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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유엔은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안으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지침을 내놓았다. 결국 지구를 구하려면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이것을 지역의 특성에 맞게 대안을 마련하여 실행해 나갈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린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우선 지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만 할 것이다. 사실 유엔에서도 지구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실행해 나가기 위해서 환경교육 교재를 만들려는 노력을 여러번 시도하였으나 결국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환경교육에 기본이 되는 교재를 만드는 것은 결국 지금까지 쌓아올린 과학문명의 기틀을 무너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선뜻 이를 실현시켜 나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2021년 8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6차 평가보고서를 내놓았다. 여기에서 우린 피할수 없고 돌이킬 수 없는 주요한 기후변화에 대한 지상명령이라고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제시하였다. 즉 1.5도 지구온난화에 대한 특별보고서로 세계인류가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해서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켜야 된다는 것이다. 하루 한시라도 전기없이 살아갈 수 없는 세계 인류에게 화석연료를 이젠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더 이상 화석연료에 기반을 자본주의체제를 부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란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구성된 에서는 지구를 되살려 내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 연구를 하고 있는 기관이다. 즉 유엔 산하에 있는 세계 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1988년에 IPCC를 설립하고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목표를 갖고 자연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과 위험을 과학적 기반으로 연구하는 태스크 포스이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금은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길을 가라는 의미이다. 이 길만이 세계 인류가 지속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경쟁사회를 무너뜨리고 무탄소 청정에너지에 기반을 둔 공생발전사회로 전환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자동차, 전기 전자, 석유화학제품등 산업체들이 과학문명에 기반을 각종 제품을 만들어 오늘날 우리들은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화석연료는 너무나 많이 사용하여 고갈되고 있으면서 지구환경을 병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이 지구환경을 더럽혀 더 이상 ᄉᆞᆯ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켜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폭염, 가뭄, 산불, 폭우, 태풍, 쓰나미, 지진 등 기상재앙을 일으켜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은 지구생태계의 3분의 2나 되는 생물이 멸종되어 더이상 지구환경이 지속성을 유지할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극단적인 기후변화로 지구생태계가 더 이상 살 수 없게 될 것이며 결국 지구생태계는 멸종할 수밖에 없다는 엄중한 사실이 우리들에게 당면해 있다고 한다. 이에 유엔은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하여 전 세계 각국들이 의무적으로 탄소중립 의무를 부담하기로 합의하고 2050년까지 탄소를 제로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을 실현 시켜 나가야 한다. 지구환경은 야생동물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인간위주의 인공환경을 만들어 야생동물들이 차지하는 범위는 6%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한다. 이미 야생동식물들은 3분의 2나 지구상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고 이들은 모두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어 한 종이 멸종되면 다른 종도 연이어 멸종되는 멸종의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거의 대부분 지구생태계가 없어지는 대멸종시대를 연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지구생태계의 멸종을 방지하기 위해서 2022년 6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개최되어 기후변화의 파리협정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Post-2020 GBF)가 채택되었다. 이는 2030년까지 육지·해양에 최소 30% 이상을 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하고 20% 이상을 생태복원시켜 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1978년,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체들은 무생물이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 진화하고 변화해 나가는 하나의 생명체이자 유기체이다”라는 ‘가이야 이론’을 주장하였다. 즉 지구생태계는 식물들의 광합성 작용을 통하여 각종 먹이를 제공하는 생산자이며 이를 먹이로 살아가는 소비자인 동물로 구분된다. 그리고 청소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미생물들이 유기체를 무기물질로 전환시켜 생산자인 식물과 동물들을 먹이사슬로 연결시켜 나가고 있는 자연순환체제를 구축해 있다. 식물들은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뱁는 호흡을 하고 동물들은 산소를 흡수하고 탄소를 내뱁는 호흡을 통하여 상호 의존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이런 지구생태계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이라는 경쟁관계로 이해하고 있으나 사실상 서로 의존하고 협력하면 나눔을 일상화하는 생존전략을 통하여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인류는 지금까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생활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석유를 기반으로 각종 일용품를 생산하고 자가용까지 운행하는 편의 위주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체제에서는 시장경쟁체제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값싸고 좋은 제품을 만든 기업들에게 영업수익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 ‘대량생산 - 대량 소비 - 대량 폐기’라는 과소비를 누리면서 많은 쓰레기를 쌓아게 되었다. 이에 따라서 지구환경은 오염되고 쓰레기 더미가 쌓여 지구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2015년 7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찬미받으소서’라는 회칙을 발표하였다. 여기에서 “세계인류가 예외 없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려면 우리 공동의 집(지구)을 보호해야 한다”고 긴급 호소문을 담고 있다. 환경위기는 세계 인류가 지구생태계를 지배할 수 있는 주인이라는 자만심에서 자초된 일이며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지구환경을 마구 짓밟아 세계 인류의 편의만을 도모하고자 과학문명을 발달시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세계 인류는 지금까지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반성을 전제로 새로운 길을 걷어야 한다. 환경이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간도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면 그 영향은 다시 인간에게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지구환경문제를 기필코 해결해 나가야 한다. 기후변화, 물의 문제, 생물다양성 감소 등 지구가 직면한 문제와 인간 삶의 질 저하와 사회 붕괴, 세계적 불평등 지구환경문제는 인간사회를 붕괴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연환경뿐 아니라 인간적, 사회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관계를 맺는 통합생태론적인 관점에서 세계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지구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은 지나치게 인간 위주의 편의주의에 사로잡혀 있던 지난 날을 반성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지구생태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지구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항상성을 회복시켜 나가는 일이다. 따라서 인간의 편의위주의 사고로부터 벗어나서 지구생태계를 보존하고 복원시켜 나가야 지구를 되살려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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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샛까맣게 타기 직전인 토스트 번 아웃
요즈음 많은 젊은이들이 번아웃 상태에 빠져 만성적인 무기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래 ‘번아웃(burn-out)’이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증, 자기혐오 등에 빠지는 활력을 되살릴 수 없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하여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각종 정신질환을 겪게 된다든지 자살 등 큰 위기를 겪게 된다. 그런데 이런 번 아웃 상태에 빠지기 직전인 토스트 번 아웃 상태에서 우린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일상을 회복해야만 지속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우린 토스트 번 아웃 상태에 빠졌을 경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되찾아야만 지속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매일 아침에 토스트를 꿉는다. 샛까맣게 타버린 토스트는 더 이상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 그렇지만 노릇노릇한 토스트는 아침용 식사로 먹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샛까맣게 타 버리기 직전인 노릇노릇한 토스트 번 아웃상태에서 다시 삶의 활력을 되찾아 정상적인 일상생활으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그 방안을 되찾아야만 한다.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는 출범 1년을 맞아 ‘2030 여성 정신건강 리포트’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2021년 1월~24년 3월 총 555만 7,000여건의 연관 문서를 분석한 결과, 번아웃을 경험한 2030 여성의 비중은 2021년 63.4%에서 2023년 75.2%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대체로 2030 여성들은 10명중 8명은 번 아웃 상대를 경험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따라서 이들에겐 따뜻한 온정을 갖도록 하는 정책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우리 사회는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 이같은 번 아웃의 원인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하는 자괴감(11.8%), 책임감(7.6%), 부담감(4.5%) 등에서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 ‘자괴감’의 주된 원인은 대체로 회사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실수’ ‘상사’ ‘경력’ ‘사수’ 등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갈등현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과 가정 양육을 모두 잘 해내야겠다는 고민, 미래계획이나 결혼과 관련한 부담감 등에서 연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선영 분당서울대병원(정신건강의학) 교수는 “이런 번 아웃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토스트 아웃 상태라는 걸 인지하는 일이다. 이후에는 ‘일이 맞지 않아서’ ‘상사 성격이 이상해서’ 등 발생 원인을 찾아내서 우선 일과 자신을 분리시키고 ‘내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장기적 플랜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5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자신에게 충분한 휴식을 갖기 위해서 일상에서 벗어나 휴가를 즐기거나, 집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서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둘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스트레스 관리 방안을 찾아내야 한단. 대체로 명상, 요가, 호흡 운동 등을 활용해 보아야 한다. 셋째, 자신이 즐기는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즉 음악 감상, 그림 그리기, 책 읽기 등을 시도하여야 한다. 넷째, 가족이나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마련, 마음을 따뜻함으로 채울 수 있어야 한다. 즉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서로에게 위로와 지지를 받는 공감대의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챙겨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해서 ‘살는 대로 살다 보면 살아진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심정으로 참고 견디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요즈음 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토스트 번 아웃 상태를 호소하고 있다. 도무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기대감이 상실되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호소를 하고 있다. 이런 토스트 번 아웃상태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국가 지도자라는 대통령이 더 큰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으니 매주 토요일먀다 열리는 탄핵 촛불집회에 참여하고픈 생각이 든다. 지난 8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에서 “연금개혁, 의료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의 4대 개혁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들로,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는 쉬운 길을 가지 않겠다. 국민께 약속드린대로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그렇지만 대통령은 이런 약속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도 책임감도 없이 완전히 유체이탈 화법으로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제대로 된 현실파악조차도 못하는 지도자가 어떻게 사태를 수습하고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말인가? . 고물가,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끼니조차 이어가기 어려운 이웃이 많이 있는데도 "확실하게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만 늘어놓고 있으니 국민들은 상실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대통령 탄핵청문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대체적인 외압 실체가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청문회를 지켜 봤는데 외압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국민들에게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일은 의료대란으로 추석때 위급 환자들이 걱정이 되는 국민들이 많은데도 “한번 의료현장에 가보라 의료기관들은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으니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국민들을 정말 바보로 만들고 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이후 뉴라이트 인사들이 등용된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천연덕스럽게 “정부의 인사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 그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역량, 이 두 가지를 보고 인사를 하고 있다. 무슨 뉴라이트냐 뭐냐 이런 거, 전혀 안 따진다” 것이다. 더욱이 계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 들어나고 있는데도 야당이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고 치부한다. “정말 3년은 너무 길다. 지금 당장 내려오라”고 조국혁신당에서는 탄핵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구체적인 탄핵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는데도 아무런 사태수습 의지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공격적으로 사태를 더욱 키우고 있다. 젊은이들은 정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무기력 상태에 빠져 있는 현실을 부채질하고 있는 지도자를 보면서 우린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2200년전 중국 후한 말 신 감(申 鑑)이라는 사람은 국가에는 4가지 큰 질환이 있다. 이 병에 걸리면 결국 정치 권력을 부패하게 만들고 국민경제를 좀 먹고 있으며 사회기풍을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거짓이 판을 치고 적당주의, 요령주의가 팽배하며 소비와 놀음에 눈이 어두워 특권층과 서민간의 괴리가 생기면서 국가는 큰 난국에 빠져 결국에는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4가지 질환은 위, 사, 방, 사 (僞, 私, 放, 奢)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첫째, 나라 정치에 거짓이 많고 법을 위장한 불법이 성행하며 불공정한 재판으로 양민을 괴롭히는 위(僞)이고 둘째, 공(公)을 잊고 모두가 사리사욕에 흐르는 사(私)이며 셋째, 방종에 흘러 질서를 저버리고 법률을 무시하는 방(放)이고 넷째, 사람들이 사치에 눈이 어두워 소비풍조에 얼이 빠지는 사(奢)이다. 이런 경우 만사에 흑백을 가릴 수 없게 되어 악이 설치고 선량한 사람들이 몸을 서리게 되며 못된 사람들은 더욱 못된 짓을 예사롭게 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착한 사람들이 더 이상 견딜 수 있는 힘이 없어지게 되어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에 빠지게 된다.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각자 난(難)을 알고 시(時)를 알고 명(命)을 알고 퇴(退)를 알며 족(足)을 알아야 한다는 타이르고 있다. 지도자 한 사람이 잘못 뽑으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희생 당해야 되는지를 뼈져르게 반성하게 만드는 요즈음 우린 더 이상 좀비 정치인들이 이 땅에서 발을 부치지 못하도록 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아집과 편견으로 자신의 사리사욕만 챙기는 독재자가 국민을 괴롭히는 사태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정치개혁을 통해서 편안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있다. 즉 꽃은 열흘이상 붉게 피는 꽃은 없다는 의미로 권력이란 잠시 잠간동안이라는 사실을 잊고 권력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런 역사적인 사실을 무시하고 날뛰는 사람들로 인하여 국가가 큰 혼란에 빠져 멸망의 위기를 겪고 있으니 결국 자신의 권력만 탐하는 좀비같은 정치인들을 몰아내야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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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의 외침‘밤베렐라’
언어에는 정령이 있어 ‘말이 씨를 뿌린다’고 합니다. 하늘아래 언어 중 가장 용맹스러운 단어는 ‘용서’일 것입니다. 그만큼 행함이 어려워서죠. 남을 미워하지 않고 미움을 받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다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못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생기는 미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우리의 일상에는 사랑한 만큼 미움도 증오도 생겨요. 받은 복이 많으면 원수도 생깁니다. 때로는 커피 한 잔 나눈 적 없는 사람이 나를 험담하고,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원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나옵니다. 남의 인생 한 복판에 뛰어들어 돌이키지 못할 불행을 만들기도 하지요. 그래서 용서를 몇 번 하면 되느냐는 질문에 “일곱 번씩 일흔 번을 하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그만큼 용서하며 사는 일이 어려운 일이지만, 가치와 상급이 크다는 뜻이겠지요. 가능한 한 남을 미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척지지 않고 살려 해도,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에서 감정이 충돌하면 미움이 생기고 커집니다. 더구나 왼뺨을 때리면 오른 뺨도 내밀라는 가르침엔 속수무책일 때가 많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맹수 같은 용맹함 없이는 쉽게 행하지 못하는 게 용서하는 일입니다. 내가 용서를 했는데 상대가 거부하거나, 상대가 용서를 구하는데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어렸을 때 옆집 장독을 깨뜨려 난리가 났습니다. 엄마가 오시기 전에 해결해 보려고 두 손을 싹싹 빌었는데 “아를 어째 키웠냐” 며 놀라 달려온 엄마에게 심한 말을 퍼부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내가 식식댑니다. “엄마는 그딴 소릴 듣고 왜 가만있어? 엄마한테 욕한 거 절대 용서 못해!” 그때 엄마가 성난 아들에게 타이른 말이 있습니다. “잘잘못은 하나님이 아신다. 은혜는 가슴에 새기고 미움은 냇물에 새겨라.” 밤베렐라 (bambeleiia)! 남아공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26년간 감옥생활을 하면서 매일 자신을 향해 외쳤던 말입니다. ‘never give up! 포기하지 마라. 주님이 희망이시다’ 만델라 대통령이 그 긴 세월을 감옥에 살면서 끝까지 희망을 지키려고 자신을 일깨운 말. 그만이 지닌 마법의 주문이 ‘밤베렐라’입니다. 만델라는 남아공에서 평등선거로 뽑힌 첫 대통령이지요. 아프리카민족회의 지도자로 반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을 전개하다가 투옥돼 그 긴 26년 수감생활을 견디고 나와 민족의 영웅이 되고,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의 위대함은 대통령이 되어 자신과 민족을 탄압한 자들을 용서한 점입니다. 진실화해위원회를 설치해 과거사를 용서로 청산하고, 흑백갈등이 없는 국가를 세우고자 평생을 헌신했지요. 그가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되던 날, 전 세계가 반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용서와 함께 짝을 이룬 단어가 ‘희망’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끊임없이 희망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중 온몸으로 희망을 말한 고 장영희 교수가 있지요. 그는 죽기까지 ‘희망이란 새 한 마리’ 어깨 위에 올리고 희망을 속삭였어요. 타고난 장애에 세 번의 암 투병 속에도 조선일보에 연재한 ‘영미시 산책’엔 늘 희망의 새가 날았습니다. ‘산을 넘고 보니 이 산이 아니네’ 할 때도 “진정한 용기는 다시 도전하는 것“이라며 마법의 주문을 걸곤 했습니다. ‘밤베렐라’. 당신은 용기가 필요하고 지칠 때 자신에게 힘을 주는 마법의 주문이 있나요? 내 인생에 힘이 된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순례의 완성은 온 곳으로 잘 돌아가는 것이다 (소설가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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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도해 나가는 아모지
아모지(Amogy)란 암모니아 연료전지시스템 구축한 기업으로 2020년 11월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설립되었다. 한국인 MIT 동창 4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벤처스, 미국 아마존 기후서약기금, 한국의 SK와 고려아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일본 미쓰비시 상사, 미쓰비시 중공업 및 마루노우치 기후테크 성장펀드 등 6개국에서 2억2천만 달러(2900억여 원)의 투자를 받아 출발하였다. 본래 아모지란 ‘암모니아(ammonia)’와 ‘에너지(energy)를 합친 이름이다. 주로 비료로 쓰이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여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회사이다. 아모지의 연료전지 시스템은 암모니아 탱크,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걸러내는 ‘개질기’, 미반응 암모니아를 빨아내는 흡착기, 연료전지로 일체화 되어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최첨단 스타업 회사이다. 아모지는 자동차나 선박 주유구에 기름을 붓듯, 탱크에 암모니아를 부으면 개질기에서 수소와 질소를 분리하고 연료전지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 기존의 암모니아 엔진에선 암모니아가 연소과정 중 공기 속의 산소(O2)와 반응해 질소산화물(NOx)을 발생시키게 된다. 그런데 이런 질소산화물은 대기에선 초미세먼지, 강물에선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다. 그러나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에선 암모니아를‘태우지 않기 때문에 질소산화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즉 크래킹(Cracking)이란 열과 촉매제를 활용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모니아(NH3)를 크래킹하게 되면 수소(H2)와 질소(N2)가 발생하는데 질소를 공기 중으로 그대로 배출하게 된다. 이는 공기의 80%를 차지하는 질소와 동일한 것이어서 아무런 유해물질이 되지 않는다. 사실 크래킹 기술은 지금까지 공장 크기의 대형 설비이어서 운송수단에서는 쓸 수 없었다. 그런데 아모지는 세계 최초로 소형화, 모듈화에 성공해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만들었다. 특히 루테늄(Ru) 기반의 자체 개발 촉매를 사용해서 기존 크래킹 설비를 100분의 1로 소형화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이런 아모지 파워팩이 2021년엔 5㎾(킬로와트)급 드론, 2022년엔 100㎾급 트랙터, 2023년 1월엔 300kW급 대형트럭으로 진화발전에 성공하면서 암모니아를 수송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파워팩(Powerpack)이란 엔진과 클러치, 변속기, 감속기 등과 같은 동력장치를 뜻한다. 한 번 충전시 500마일(800㎞)을 달릴 수 있게 설계된 아모지 트럭의 경우, 액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기에 7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전기트럭이 30분 동안 80%를 충전하는 데에 비해 충전속도가 빠르다. 한편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가 완벽하게 탈탄소를 이루려면 청정암모니아 공급이 필수다. 그런데 현재 대부분은 LNG가스에서 생산되는 그레이 수소를 바탕으로 대기중에 질소와 화합하여 그레이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만약 재생에너지로 만든 그린수소 기반으로 생산된다면 그린암모니아, 그리고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포집한다면 블루수소 기반의 블루암모니아가 된다. 이런 수소를 기반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한다면 아모지 파워팩은 100%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아모지는 빠른시일 내 상품화를 마쳐 2024~2025년부터는 2~3메가급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파워팩을 선박에 싣고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휴스턴에 파워팩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같이 아모지의 시스템이 ▲해운 ▲중장비 운송 ▲분산에너지 ▲그린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등 운송·에너지 산업 분야 전반에서 탈탄소화를 지원할 수 있다. 가령 해운 및 중장비 운송은 전기화가 어려운 대표적인 분야이고 많은 화물을 싣고 장거리를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높은 출력이 필요하여 현재 배터리로는 이 출력을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암모니아 수소에 기반을 둔 수소연료전지가 그 역할을 담당해 나가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본격적인 암모니아 시장에 투자하면서 차세대 그린 에너지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인 아모지에 3천만 달러(한화 약 380억원)를 투자하고, 기술 협력에 나섰다. 재생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수전해 기술이 개발되면서 본격적인 그린 수소 생산체제가 경제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기술개발이 뒷받침된다면 화석연료에 의한 에너지 생산가격보다도 더 낮은 가격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하는 본격적인 수소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동북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기업으로서 롯데케미칼이 수소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롯데정밀화학은 연간 암모니아 유통량 90만 톤가량으로 동북아시아에서 29%, 국내에서 66%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인 탱크 8기, 규모 9만3천 톤의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보유하며 우수한 암모니아 저장 및 유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이 구축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암모니아 도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암모니아 수소생산, 유통,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1년 8월부터 롯데케미칼과 함께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의 공동 실증을 하고 있다. 이런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의 실증은 하루 2톤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옛 '삼성정밀화학'이던 롯데케미칼은 2016년 4월1일을 기일로 삼성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편입됐다. 인수 뒤부터 2020년 말까지 롯데정밀화학 지분율 31.13%를 유지하던 롯데케미컬은 2021년 말 지분율을 32.22%로 소폭 높였다. 이후 꾸준히 롯데정밀화학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43.50%까지 확대하며 2022년 9월부터 롯데정밀화학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12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중심으로 수소사업에서 2030년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는 국내 수소 시장의 5분의 1 이상에 해당한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2030년 국내 수소 시장 규모는 580만 톤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는 백종범 교수팀이 쇠구슬을 이용한 암모니아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효율성을 3배나 올려 크게 경제적 부담을 줄였으며 더욱이 아모지라는 스타트업 기업이 연료전지시스템까지 구축하고 있어 암모니아 수소경제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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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산 기술개발로 수소경제의 선두주자가 된 암모니아
2020년 12월, 백종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이 쇠구슬이 회전하면서 부딪히는 물리적인 힘으로 반응을 일으켜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사실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공개되면서 수소경제시대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되었다. 작은 쇠구슬들이 부딪히는 물리적인 힘으로 기계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볼 밀링법(Ball-milling)으로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즉 용기에 쇠구슬과 철가루를 넣고 회전시키면서 질소 기체와 수소 기체를 차례로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즉 빠르게 회전하는 쇠구슬에 부딪혀 활성화된 철가루 표면에서 질소 기체가 분해되고, 여기에 수소가 달라붙어 암모니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방식에는 기온은 45도와 1bar(압력의 단위)의 저온·저압 조건에서 82.5%이라는 높은 수득률로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지난 100년간 사용하고 있는 하버-보슈법의 경우 기온 450도와 기압 200바에서 약 25%의 수득률을 보였던 기술을 백종범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로 3배나 효율을 높이는데 성공하였다. 1913년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슈가 개발한 암모니아의 유기 합성법(하버-보슈법)은 암모니아를 비료로 사용하여 농업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현재 암모니아 대부분은 하버-보슈 공정을 통해 150-300bar의 고압 및 400~ 500℃의 고온에서 수소와 질소의 촉매 반응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이는 암모니아를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1909년부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하버-보슈법은 상업화된 공정의 최적화를 통해 효율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며, 암모니아 생산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1950년대 중반 60GJ/ton NH₃ 이상이었으나 최근 27GJ/ton NH₃ 수준까지 감소하여 철 기반 촉매를 주로 사용하고 암모니아 합성효율을 약 70% 정도로 높인 것이다. 세계 암모니아는 연간 생산량은 2억 톤, 시장 가치 700억 달러(약 90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 세계 두 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화학물질로 현재 생산량 80%가량은 비료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암모니아는 비료, 폭발물, 플라스틱, 의약품 등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매년 약 1억 4000만t이 생산되는데 최근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물질로 주목받고 있어 그의 수요는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수소를 암모니아로 변환해 운송하는 화학적 방식을 활용하는데 이는 액화온도가 -259°C이고 밀도가 낮아 저장할 수 있는 비중이 낮아진다. 그런데 암모니아의 액화온도는 -33°C이고 액화수소 대비 1.5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그래서 암모니아는 수소의 2분의 1이하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수소보다도 암모니아가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해 나가게 될 것이다. 암모니아의 생성과정에서는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무탄소 청정에너지이므로 수소 경제를 이끌어낼 새로운 재생 에너지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최근 한국전력, 발전공기업과 함께 ‘수소 암모니아 발전 실증추진단’을 발족하고 산업부, 한국전력, 발전사 등 민관 합동으로 ‘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석탄-암모니아 혼소를 위한 연소 저장기술 등 원천기술 개발, 2025년 상용발전소에 연료공급 인프라 구축, 2025~2026년 잔여 설계수명, 대규모 석탄발전 단지로 인한 규모의 경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을 고려한 석탄-암모니아 혼소 대상 선정, 2027년까지 4기의 석탄 화력발전 설비를 대상으로 실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석탄-암모니아 혼소 대상 발전기는 2030년까지 석탄-암모니아 20% 혼소를 진행하고, 2031년 이후 암모니아 혼소 비율을 단계적으로 상향하여 2050년까지 암모니아 전소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암모니아 직접 연소’와 ‘암모니아 분해연료(수소) 연소’, 두 가지 방향으로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암모니아 직접 연소기는 단기간에 개발이 어려우므로 1차적으로 LNG-암모니아 혼소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암모니아 직접 연소 방식의 가스터빈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암모니아 분해연료 연소 기술의 경우 우선 대형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는 암모니아 분해를 위해서는 고온의 열이 필요하며, 대형 가스터빈에서 배출되는 고온 가스의 열을 회수하여 암모니아 분해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포스코는 두산중공업,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암모니아 분해 수소를 활용한 연소기, 가스터빈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CO₂-free 암모니아 직접 이용을 위한 ’저 NOx 가스터빈 연소기술 개발’을 통해 암모니아 전소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액화 암모니아는 질량에너지 밀도가 낮아 디젤 연료와 비교할 때 약 4.1배 크기의 탱크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연 범위가 좁을 뿐만 아니라 발화를 위한 조건이 까다로워 화재의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암모니아 엔진에서는 파일럿 연료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암모니아는 구리, 구리 합금 및 아연과 같은 일부 재료에 부식성이 있으므로 재료 선정 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암모니아는 상온, 상압에서 무색의 강한 냄새를 가지고 있는 유독성 물질로, 공기보다 가벼워서 천장처럼 높은 곳에 모이는 성질이 있다.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마일스톤은 암모니아 엔진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즉 현재 MAN, Wartsila, WinGD, 현대중공업 그룹, STX 엔진 등 주요 엔진사에서는 암모니아 엔진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4년 이후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나갈 수 있는 무탄소 청정에너지로서 암모니아가 각광을 받고 있어 국내 최고의 탄소배출지역인 당진시는 암모니아 생산체제 구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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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늬를 찾아가는 인문학
한때 '인문학'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관심은 서점가, 강연장, 답사모임 같은 데를 찾아보아도 아직 식지 않은듯합니다. 강의를 나가보면 개념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마치 철학을 어렵게 여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국가 발전도 학문과 연결해 볼 수 있어요. 국가 초기단계에는 법학, 정치학이 중심이 되지만, 초기발전단계로 가면 경제, 사회, 신문방송 등으로 관심이 옮겨 가고, 좀 더 발전하면 철학, 심리학 등으로 축이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숙단계에는 고고학, 인류학 등이 발달하면서 제국을 꿈꾸지요.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가 그랬으니까요. 인간은 어떤 흐름 속에 존재하고 그 흐름 속에 무늬를 그리며 삽니다. 자연과 나와의 관계에도 인문의 무늬를 그려요. 인문학은 인간이 자연과 세계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어떤 무늬를 그리며 사는지를 연구합니다. 인문학하면 르네상스 휴머니즘을 떠올립니다. 신이 지배하던 사회에서 스스로 독립하려는 사상입니다. 신이 아닌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우월성을추구 하겠다는 것이지요. 모든 학(學)은 모방에서 시작합니다. 모방을 통해 계속 습득함이 학습인데, 학습이 학이 되는 순간 인문적 상상 · 통찰 · 창의력은 결핍되죠. 그래서 학이 아닌 활동으로 가야하고, 인문적 통찰로 나가야합니다. 인문적 통찰은 딱 보면 알아채는 힘이죠. 그 힘을 키우려면, 우리가 아닌 나로 가야하고, 대답하는 인재보다 질문하는 인재로 이끌어야 합니다. TIME 표지에 ‘아시아인은 생각할 줄 모른다’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답은 정해져 있다 생각하고 이를 찾기에 골몰하는 삶을 지적한 거지요. 머리에 잔뜩 뭔가를 채우고 그대로 따라가려고 합니다. 머릿속의 상을 좇거나 보이는 것에 집착하면 생각이란 동력이 약화됩니다.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연극사의 이정표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적막한 무대에 ‘고도’를 기다리는 정체모를 두 인물이 나오지요. 이렇다 할 줄거리도 없이 “결국 고도씨는 오늘밤에 못 오지만 내일 올 예정” 이란 황당한 결말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죠. 이 둘이 기다린 고도는 무엇일까. 종교적 구원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종전 소식?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작품의 난해함을 말하면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건 인생의 비애 속에서도 잃지 않은 유머 때문입니다. 한 열광적인 독자가 그에게 말합니다. “전 일생 동안 선생의 열렬한 팬이었고 40년 전부터 선생님 책을 읽어왔지요” 베케트의 대답이 재미있습니다. “그 참 피곤하시겠소.” 인문학자들이 한국사회를 위기로 보는 건 선진사회로 가는 경계에 머물러서입니다. 선진 학습으로 양적 성장에 성공했으나, 새로운 방향으로 경제, 정치,교육의 돌파구를 마련 못해 지금의 불행을 겪는다고요. 한국사회의 발전은인문적 통찰로 질적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렸다합니다. 이를 알고도 못나가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기업인만이 인문적 통찰에 힘씁니다. 그렇게 나가지 않으면 죽으니까요. 기업인이 인문학을 필요로 함은 고급스러워지려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틀과 방식을 혁신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입니다. 인문적 창의성은 용기와도 관련 있어요. 변화의 경계에 선 모호함, 불안함을 견뎌야하니까요. 이를 잘 설명한 사람이 2500년 전 노자(老子)입니다. 우주만물에 대해 생각한 중국 최초의 철학자지요. 그가 찾은 우주의 진리를 도(道)라 하고, 우주만물이 이뤄지는 근본적 이치를 도(道)로 설명합니다. 노자는 인문적 개인이 자발적으로 모인 사회가 강하다고 했습니다 (소설가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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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믹스전략 없이는 탄소중립은 추진될 수 없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 시켜 나가기 위한 국제협약을 결의하였다. 이는 “세계 각국들은 현재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3배 이상 확대 시키고 에너지 효율성을 2배 이상 향상 시켜 나가자.”는 내용이다. 결국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고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의 확대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에 집중적인 노력이 경주되어야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지난해 8%이고 2030년까지 이의 3배인 22%를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런데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2030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평균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68%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고 특히 풍력과 태양광은 46%를 차지할 전망이다”고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들은 이런 평균수준인 68%까지 달성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정반대로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기존 30.2%에서 21.5%로 줄이고 원전 비중을 8.5% 높여 원전 중심의 탄소중립을 계획하고 있다. 더욱이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정책도 2030년까지 30년 만기에 도달하여 폐기될 28기를 모두 LNG 발전으로 전환, CCUS(탄소 포집 저장 활용)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단계적으로 암모니아수소 혼소 발전으로 전환시켜 나가면서 결국 수소발전의 비중을 높여 수소 발전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기술개발단계에 있어 사실상 이를 활용한다는 것은 불확실한 실정이다. 사실 CCUS 기술은 너무나 큰 비용을 부담해야 되고 아직 기술개발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으면서 암모니아 수소 혼소 발전은 수소와 암모니아가 너무나 발화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를 조정 관리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사실상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실용성이 없는 기술을 바탕으로 수립할 에너지 믹스전략을 2025년 5월까지 완성시켜야 되는 기초지자체에서 어떻게 반영시켜 나가야 될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탄소중립 기술 중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가 가장 크게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며 “원전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기여 정도가 미미하고 건설비와 해체비용이 너무나 부담이 크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서 국제 비영리단체인 클라이밋 그룹 샘 키민스 이사는 “재생에너지는 21세기의 골드러시라고 할 수 있지만 많은 기업, 지자체, 중앙정부까지도 여전히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값싼 화석연료의 시대는 끝났고, 이젠 세계 각국들은 재생에너지 확대시켜 화석연료를 대체시켜 나가는 탄소 중립에 집중해야 된다.”고 밝히고 있다. 2019년 4월, 그린피스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세계 기후변화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 그리고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재생에너지 확대 캠페인을 벌리면서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에 관한 4가지 오해라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사실상 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 생산에 주력하지 않는 것은 4가지 오해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이는 국민들을 현혹 시키는 가짜 뉴스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오해1. 한국은 땅도 없고 햇빛도 없어서 태양광발전 못 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만으로 우리나라가 일 년간 사용하는전력량(576TWh, 2017년도 기준)을 전부 생산(787TWh)할 수 있다. 그중 태양광 발전으로만 한 해 전력 사용량의 75.4%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건물 옥상, 벽면 등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한 해 전력 사용량의 10.3%를 발전할 수 있다. 풍력발전 등 기타 재생에너지원을 모두 활용하면 한 해 전력 사용량보다 1.36배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우선 지자체에서 공유면적을 확보하여 재생에너지 건설용지로 활용해 나가는 노력이 집중되어야 한다. 오해2. 태양광 발전은 비싸다? 2010년 대비 태양광발전의 기술비용이 85%나 저렴해졌고 늦어도 앞으로 10년 후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 비용이 기존 석탄 발전시설을 운영하는 것보다 더 저렴해질 전망이다. 이미 브라질, 인도, 미국 등 기업 전력구매계약(PPA) 제도가 활성화된 국가에서는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의 4분의 1수준밖에 안 되는 가격에 태양광 전기가 거래되고 있다. (REN21, 2019). 오해3. 태양광 발전이 환경을 해친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화석연료에 비해 태양광발전 시설이 환경과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즉 태양광 패널을 구성하는 태양전지의 주재료는 실리콘으로, 해변에 가면 밟을 수 있는 모래와 비슷한 성분이다. 따라서 패널 세척은 세제 없이 물로만 씻으면 되며 오염수가 발생 할 걱정이 없다. 또한 다 쓰고 난 태양광 패널은 재사용 하거나 90~95%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다. 오해4. 한국은 기술이 없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태양광 발전 기술은 세계 10위권으로 우수한 편이다. 이런 기술 발전에 힘입어 한국 기업인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강국 독일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의 11.5%를 점유하는 1위 기업으로 우뚝 올라섰고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점유율 13.7%에 달하는 1위 기업이다. 그리고 한국 대표 전자기업 LG전자도 태양광 패널 효율 부문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세계 각국들에겐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 ESG 공시 의무화 등으로 저탄소 사회로 가기 위한 각종 국제적인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더욱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의하면 2050년까지 전기수요는 지금의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즉 전기가 많이 소요되는 인공지능(AI)시대가 개막되고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 전기화 추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는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중화학공업 수출 위주의 경제 기반을 갖고 있다. 그리고 수출입이 국민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서고 있어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 ESG 공시 의무화 등 국제에너지 규제를 이행하지 않으면 해외 수출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 이런 화석연료에 기반으로 경제구조를 무탄소 청정에너지의 경제구조로 전환 시켜 나가야 하고 국제경쟁력을 유지시켜 나가기 위해서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중화학공업의 산업공정에 대한 구조변혁이 이뤄져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이같이 단순한 전력생산체제의 에너지 전환뿐만 아니라 산업공정에서의 에너지 전환도 뒤따라야 하기에 경제적 부담을 커 이를 완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빨리 빨리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에너지 믹스전을 완성시키고 에너지전환에 대한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한다. 중앙정부의 에너지 믹스전략이 실용될 수 없는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서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될 지방정부는 앞으로 어떻게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될지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2030 탄소중립의 목표는 2018년 기준으로 40%를 감축시켜 나가기로 수립되어 있고 이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선 에너지 전환이 가장 큰 비중이 차지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른 나라보다도 과감한 에너지 믹스전략을 수립하여 국제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에너지 전환을 과감하게 추진하여 환경선진국 대열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 길이 지속적인 발전기틀을 마련하는 방안이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다함께 적극적인 에너지 믹스전략을 수립하고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과감한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실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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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우주 태양광발전 시스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는 “지난 2023년 1월, 고도 550km의 저궤도 상공에 쏘아 올린 우주태양광발전 시제품인 '우주태양광전력시연기'(SSPD)가 마이크로파로 변환해 보낸 전기 신호를 대학 옥상에 설치한 수신기에서 감지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우주로 발사되는 인공위성의 날개에서의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태양광발전이 마이크로파로 변환돼 무선으로 지상에 내려 보낼 수 있다는 기술이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그리고 지상에 설치된 안테나를 통해 마이크로파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바꾸면 일반 전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우주태양광 발전이 실현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칼텍 연구팀은 “우주태양광발전은 지상의 태양광발전보다 8배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지상 어디든 보낼 수 있어 별도의 지상 송전 시설 없이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외딴 지역, 또는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황폐화 된 지역에도 에너지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1941년 미국의 SF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소설 '리즌‘에서 우주 태양광발전에 관련된 아이디어는 나왔다. 즉 우주정거장에서 태양광발전을 지구로 전송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런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우주 태양광발전이 이젠 현실화 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응용물리학 (칼텍)연구팀에 의해서 실험한 셈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0년간 연구 끝에 2023년에는 실험적으로 확인하여 우주 태양광발전에 대한 실현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 태양의 표면 온도는 무려 6천도에 이르고 있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고 그 크기는 지구의 지름보다도 109배이어서 언제든지 지구상에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있다. 그래서 지구생태계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에너지원을 제공해 주고 있어 우린 태양을 지구생명의 어머니라고 부르고 있다. 우주상에 태양 발전은 대기를 통과하면서 반사되거나 구름과 먼지 등이 없는 진공상태이기 때문에 지상보다 10배 가까운 에너지의 효율이 나타난다. 그리고 낮과 밤이 바뀌거나 날씨 변화가 없어 365일 24시간 동안 안정적인 태양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우주태양광 발전 단독으로 24시간 상시 전력을 공급하는 기저 전원이 될 수 있어 원전과 같이 기저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도 원전보다도 안전하고 깨끗하여 세계 인류가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태양에너지에는 빛 에너지를 활용하는 태양광발전과 복사열을 활용하는 태양열 발전으로 구분된다. 태양광발전이란 말 그대로 태양의 반짝거리는 빛에너지를 받아 태양 전지판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에 반해 태양열발전은 표면온도 약 6,000 ℃인 태양에서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의 복사열을 활용하여 복사에너지를 반사 물질을 집열판에서 흡수한 열에너지로 물을 끓여 증기로 전기를 발생시킨다. 이런 태양열 발전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태양열의 흡수, 저장, 열변환 과정 등을 통해 건물의 온수나 난방에 사용되고 있으며, 또는 터빈을 돌려 전기에너지로 전환도 가능하다. 이같이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발전을 다함께 활용할 수 있어야 태양발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2022년 11월, 유럽우주국(ESA)은 ‘솔라리스’ 계획을 발표하고 우주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하였다. 2025년까지 기초기술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실증기, 2035년까지 시험발전소를 운영하고 2040년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수립하였다. 상용화 단계에선 태양광발전 위성을 정지궤도에 보내 2GW(기가와트)급 전력을 지구로 전송하며 이는 100만가구가 쓸 전기에 해당된다. 이런 정도의 태양광 발전기를 지상에 설치하려면 600만 개의 태양전지판이 필요하다. 그런데 2022년 9월, 솔라리스팀은 2kw의 전력을 36m거리까지 무선 전송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였다. 이어서 영국은 2022년 3월 정부 주도로 학계와 기업이 함께 ‘스페이스 에너지 이니셔티브’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현재 카시오페이아 태양광발전 위성 개념을 도입하여 타원형 궤도를 도는 4~5개의 작은 위성을 띄웠다. 이는 정지궤도 위성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10년 안에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2028년 우주 태양광 전력전송기술 시연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우주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 시연은 고도 400km의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 톈궁을 이용하여 2035년까지 10메가와트 규모의 시험발전 위성을 고도 3만6천km 정지궤도에 올려보내고, 2050년까지는 2기가와트급 우주발전소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초보 단계지만 상당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무선 전력 송수신 개발에 착수해 4.8kW급 전력을 100m까지 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함께 위성 무선 전력 송수신 시스템을 설계해 202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우주개발행사에서 시연해 보였다.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목표를 정확히 포착해 전력을 송수신할 수 있는 정교한 기술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9년까지 소형 위성 2개를 제작해 우주에서 전력 송수신 기술을 시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2021년, 한화그룹은 본격적으로 우주항공 산업에 뛰어들면서, 여러 계열사 및 관계사에 흩어져 있던 핵심 우주 기술을 한 데 모아 ‘한화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했다. 이어서 2021년 6월 나로호를 자체 개발하고 10월 21일에 발사하였으나 궤도 안착에는 실패하였다. 그리고 이듬해 2022년 6월 21일 16시(KST) 대한민국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에 성공하였다. 한화그룹은 2023년 5월 25일 18시 25분(KST) 3차 발사에 성공했으며, 마지막 6차 발사는 2027년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어서 2030년, 2031년에는 차세대 발사체를 활용해 달 착륙 검증선과 달 착륙선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외에도 우주 태양광발전, 우주자원 탐사, 우주수송 셔틀 등 다양한 우주 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임을 밝혔다. 앞으로 ‘우주’ 그리고 ‘태양광’ 산업에서 최강자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나로호(KSLV-I)개발에 당초 5천억원 예산보다 4배가 많은 2조원이 투입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같이 우주관련 사업은 엄청난 자금이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 하는 사업이므로 정부의 재정의 뒷받침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과거 우주 태양광의 실현 가능성은 너무나 많은 재정투입이 요구되기 때문에 사실상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즉 1㎏당 발사 비용이 5만 달러에 육박했기 때문이나 지금은 스페이스X의 팰컨헤비 정도면 1㎏당 1400달러까지 내려가서 세계인류는 이의 실현을 기대 할 수 있게 되었다. 스페이스X란 2002년 5월 6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으로 발사체, 우주선, 소형 인공위성 등을 제조하여 페이로드 발사 대행, 위성 인터넷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이다. 장기적으로는 화성의 식민지화를 시작으로 인류의 다행성 종족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지속적인 소형 인공위성 발사를 통하여 로켓 스타십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이 가격은 훨씬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리고 세계인류가 앞으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우주정거장 건설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최준민 책임연구원은 “1㎏당 발사 비용이 600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무선전력 송신의 ‘앤드 투 앤드’ 효율이 15%(우주태양광발전소에서 만든 에너지 중 지상의 전력망으로 흘러가는 비율)에 도달하게 되어 원자력발전과도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서 “2030년이 되기 전 우리가 제안한 위성 간 무선전력전송을 시연하고, 2030년대 중반쯤 저궤도 위성에서 지상으로 전력전송을 시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2040년이 되기 전 ㎾급 정도의 전력을 무선으로 지상에 보내게 될 것이다”고 전망하였다. 그래서 2040년대 중반에는 ㎽급, 2050년대 중반에는 GW급으로 빌전하여 2050년 이후 우주태양광 발전이 세계 인류에게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결국 세계인류의 꿈인 우주 태양광 발전은 2050년 이후에야 우리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각국이 다함께 기술개발에 힘을 보태여 그 시기를 앞당겨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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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늬를 찾아가는 인문학
한때 '인문학'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관심은 서점가, 강연장, 답사모임 같은 데를 찾아보아도 아직 식지 않은듯합니다. 강의를 나가보면 개념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마치 철학을 어렵게 여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국가 발전도 학문과 연결해 볼 수 있어요. 국가 초기단계에는 법학, 정치학이 중심이 되지만, 초기발전단계로 가면 경제, 사회, 신문방송 등으로 관심이 옮겨 가고, 좀 더 발전하면 철학, 심리학 등으로 축이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숙단계에는 고고학, 인류학 등이 발달하면서 제국을 꿈꾸지요.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가 그랬으니까요. 인간은 어떤 흐름 속에 존재하고 그 흐름 속에 무늬를 그리며 삽니다. 자연과 나와의 관계에도 인문의 무늬를 그려요. 인문학은 인간이 자연과 세계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어떤 무늬를 그리며 사는지를 연구합니다. 인문학하면 르네상스 휴머니즘을 떠올립니다. 신이 지배하던 사회에서 스스로 독립하려는 사상입니다. 신이 아닌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우월성을추구 하겠다는 것이지요. 모든 학(學)은 모방에서 시작합니다. 모방을 통해 계속 습득함이 학습인데, 학습이 학이 되는 순간 인문적 상상 · 통찰 · 창의력은 결핍되죠. 그래서 학이 아닌 활동으로 가야하고, 인문적 통찰로 나가야합니다. 인문적 통찰은 딱 보면 알아채는 힘이죠. 그 힘을 키우려면, 우리가 아닌 나로 가야하고, 대답하는 인재보다 질문하는 인재로 이끌어야 합니다. TIME 표지에 ‘아시아인은 생각할 줄 모른다’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답은 정해져 있다 생각하고 이를 찾기에 골몰하는 삶을 지적한 거지요. 머리에 잔뜩 뭔가를 채우고 그대로 따라가려고 합니다. 머릿속의 상을 좇거나 보이는 것에 집착하면 생각이란 동력이 약화됩니다.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연극사의 이정표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적막한 무대에 ‘고도’를 기다리는 정체모를 두 인물이 나오지요. 이렇다 할 줄거리도 없이 “결국 고도씨는 오늘밤에 못 오지만 내일 올 예정” 이란 황당한 결말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죠. 이 둘이 기다린 고도는 무엇일까. 종교적 구원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종전 소식?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작품의 난해함을 말하면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건 인생의 비애 속에서도 잃지 않은 유머 때문입니다. 한 열광적인 독자가 그에게 말합니다. “전 일생 동안 선생의 열렬한 팬이었고 40년 전부터 선생님 책을 읽어왔지요” 베케트의 대답이 재미있습니다. “그 참 피곤하시겠소.” 인문학자들이 한국사회를 위기로 보는 건 선진사회로 가는 경계에 머물러서입니다. 선진 학습으로 양적 성장에 성공했으나, 새로운 방향으로 경제, 정치,교육의 돌파구를 마련 못해 지금의 불행을 겪는다고요. 한국사회의 발전은인문적 통찰로 질적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렸다합니다. 이를 알고도 못나가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기업인만이 인문적 통찰에 힘씁니다. 그렇게 나가지 않으면 죽으니까요. 기업인이 인문학을 필요로 함은 고급스러워지려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틀과 방식을 혁신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입니다. 인문적 창의성은 용기와도 관련 있어요. 변화의 경계에 선 모호함, 불안함을 견뎌야하니까요. 이를 잘 설명한 사람이 2500년 전 노자(老子)입니다. 우주만물에 대해 생각한 중국 최초의 철학자지요. 그가 찾은 우주의 진리를 도(道)라 하고, 우주만물이 이뤄지는 근본적 이치를 도(道)로 설명합니다. 노자는 인문적 개인이 자발적으로 모인 사회가 강하다고 했습니다 (소설가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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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 유엔은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안으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지침을 내놓았다. 결국 지구를 구하려면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이것을 지역의 특성에 맞게 대안을 마련하여 실행해 나갈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린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우선 지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만 할 것이다. 사실 유엔에서도 지구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실행해 나가기 위해서 환경교육 교재를 만들려는 노력을 여러번 시도하였으나 결국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환경교육에 기본이 되는 교재를 만드는 것은 결국 지금까지 쌓아올린 과학문명의 기틀을 무너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선뜻 이를 실현시켜 나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2021년 8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6차 평가보고서를 내놓았다. 여기에서 우린 피할수 없고 돌이킬 수 없는 주요한 기후변화에 대한 지상명령이라고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제시하였다. 즉 1.5도 지구온난화에 대한 특별보고서로 세계인류가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해서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켜야 된다는 것이다. 하루 한시라도 전기없이 살아갈 수 없는 세계 인류에게 화석연료를 이젠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더 이상 화석연료에 기반을 자본주의체제를 부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란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구성된 에서는 지구를 되살려 내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 연구를 하고 있는 기관이다. 즉 유엔 산하에 있는 세계 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1988년에 IPCC를 설립하고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목표를 갖고 자연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과 위험을 과학적 기반으로 연구하는 태스크 포스이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금은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길을 가라는 의미이다. 이 길만이 세계 인류가 지속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경쟁사회를 무너뜨리고 무탄소 청정에너지에 기반을 둔 공생발전사회로 전환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자동차, 전기 전자, 석유화학제품등 산업체들이 과학문명에 기반을 각종 제품을 만들어 오늘날 우리들은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화석연료는 너무나 많이 사용하여 고갈되고 있으면서 지구환경을 병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이 지구환경을 더럽혀 더 이상 ᄉᆞᆯ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켜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폭염, 가뭄, 산불, 폭우, 태풍, 쓰나미, 지진 등 기상재앙을 일으켜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은 지구생태계의 3분의 2나 되는 생물이 멸종되어 더이상 지구환경이 지속성을 유지할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극단적인 기후변화로 지구생태계가 더 이상 살 수 없게 될 것이며 결국 지구생태계는 멸종할 수밖에 없다는 엄중한 사실이 우리들에게 당면해 있다고 한다. 이에 유엔은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하여 전 세계 각국들이 의무적으로 탄소중립 의무를 부담하기로 합의하고 2050년까지 탄소를 제로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을 실현 시켜 나가야 한다. 지구환경은 야생동물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인간위주의 인공환경을 만들어 야생동물들이 차지하는 범위는 6%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한다. 이미 야생동식물들은 3분의 2나 지구상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고 이들은 모두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어 한 종이 멸종되면 다른 종도 연이어 멸종되는 멸종의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거의 대부분 지구생태계가 없어지는 대멸종시대를 연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지구생태계의 멸종을 방지하기 위해서 2022년 6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개최되어 기후변화의 파리협정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Post-2020 GBF)가 채택되었다. 이는 2030년까지 육지·해양에 최소 30% 이상을 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하고 20% 이상을 생태복원시켜 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1978년,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체들은 무생물이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 진화하고 변화해 나가는 하나의 생명체이자 유기체이다”라는 ‘가이야 이론’을 주장하였다. 즉 지구생태계는 식물들의 광합성 작용을 통하여 각종 먹이를 제공하는 생산자이며 이를 먹이로 살아가는 소비자인 동물로 구분된다. 그리고 청소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미생물들이 유기체를 무기물질로 전환시켜 생산자인 식물과 동물들을 먹이사슬로 연결시켜 나가고 있는 자연순환체제를 구축해 있다. 식물들은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뱁는 호흡을 하고 동물들은 산소를 흡수하고 탄소를 내뱁는 호흡을 통하여 상호 의존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이런 지구생태계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이라는 경쟁관계로 이해하고 있으나 사실상 서로 의존하고 협력하면 나눔을 일상화하는 생존전략을 통하여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인류는 지금까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생활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석유를 기반으로 각종 일용품를 생산하고 자가용까지 운행하는 편의 위주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체제에서는 시장경쟁체제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값싸고 좋은 제품을 만든 기업들에게 영업수익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 ‘대량생산 - 대량 소비 - 대량 폐기’라는 과소비를 누리면서 많은 쓰레기를 쌓아게 되었다. 이에 따라서 지구환경은 오염되고 쓰레기 더미가 쌓여 지구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2015년 7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찬미받으소서’라는 회칙을 발표하였다. 여기에서 “세계인류가 예외 없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려면 우리 공동의 집(지구)을 보호해야 한다”고 긴급 호소문을 담고 있다. 환경위기는 세계 인류가 지구생태계를 지배할 수 있는 주인이라는 자만심에서 자초된 일이며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지구환경을 마구 짓밟아 세계 인류의 편의만을 도모하고자 과학문명을 발달시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세계 인류는 지금까지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반성을 전제로 새로운 길을 걷어야 한다. 환경이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간도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면 그 영향은 다시 인간에게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지구환경문제를 기필코 해결해 나가야 한다. 기후변화, 물의 문제, 생물다양성 감소 등 지구가 직면한 문제와 인간 삶의 질 저하와 사회 붕괴, 세계적 불평등 지구환경문제는 인간사회를 붕괴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연환경뿐 아니라 인간적, 사회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관계를 맺는 통합생태론적인 관점에서 세계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지구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은 지나치게 인간 위주의 편의주의에 사로잡혀 있던 지난 날을 반성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지구생태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지구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항상성을 회복시켜 나가는 일이다. 따라서 인간의 편의위주의 사고로부터 벗어나서 지구생태계를 보존하고 복원시켜 나가야 지구를 되살려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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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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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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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샛까맣게 타기 직전인 토스트 번 아웃
- 요즈음 많은 젊은이들이 번아웃 상태에 빠져 만성적인 무기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래 ‘번아웃(burn-out)’이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증, 자기혐오 등에 빠지는 활력을 되살릴 수 없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하여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각종 정신질환을 겪게 된다든지 자살 등 큰 위기를 겪게 된다. 그런데 이런 번 아웃 상태에 빠지기 직전인 토스트 번 아웃 상태에서 우린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일상을 회복해야만 지속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우린 토스트 번 아웃 상태에 빠졌을 경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되찾아야만 지속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매일 아침에 토스트를 꿉는다. 샛까맣게 타버린 토스트는 더 이상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 그렇지만 노릇노릇한 토스트는 아침용 식사로 먹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샛까맣게 타 버리기 직전인 노릇노릇한 토스트 번 아웃상태에서 다시 삶의 활력을 되찾아 정상적인 일상생활으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그 방안을 되찾아야만 한다.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는 출범 1년을 맞아 ‘2030 여성 정신건강 리포트’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2021년 1월~24년 3월 총 555만 7,000여건의 연관 문서를 분석한 결과, 번아웃을 경험한 2030 여성의 비중은 2021년 63.4%에서 2023년 75.2%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대체로 2030 여성들은 10명중 8명은 번 아웃 상대를 경험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따라서 이들에겐 따뜻한 온정을 갖도록 하는 정책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우리 사회는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 이같은 번 아웃의 원인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하는 자괴감(11.8%), 책임감(7.6%), 부담감(4.5%) 등에서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 ‘자괴감’의 주된 원인은 대체로 회사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실수’ ‘상사’ ‘경력’ ‘사수’ 등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갈등현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과 가정 양육을 모두 잘 해내야겠다는 고민, 미래계획이나 결혼과 관련한 부담감 등에서 연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선영 분당서울대병원(정신건강의학) 교수는 “이런 번 아웃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토스트 아웃 상태라는 걸 인지하는 일이다. 이후에는 ‘일이 맞지 않아서’ ‘상사 성격이 이상해서’ 등 발생 원인을 찾아내서 우선 일과 자신을 분리시키고 ‘내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장기적 플랜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5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자신에게 충분한 휴식을 갖기 위해서 일상에서 벗어나 휴가를 즐기거나, 집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서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둘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스트레스 관리 방안을 찾아내야 한단. 대체로 명상, 요가, 호흡 운동 등을 활용해 보아야 한다. 셋째, 자신이 즐기는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즉 음악 감상, 그림 그리기, 책 읽기 등을 시도하여야 한다. 넷째, 가족이나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마련, 마음을 따뜻함으로 채울 수 있어야 한다. 즉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서로에게 위로와 지지를 받는 공감대의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챙겨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해서 ‘살는 대로 살다 보면 살아진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심정으로 참고 견디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요즈음 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토스트 번 아웃 상태를 호소하고 있다. 도무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기대감이 상실되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호소를 하고 있다. 이런 토스트 번 아웃상태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국가 지도자라는 대통령이 더 큰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으니 매주 토요일먀다 열리는 탄핵 촛불집회에 참여하고픈 생각이 든다. 지난 8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에서 “연금개혁, 의료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의 4대 개혁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들로,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는 쉬운 길을 가지 않겠다. 국민께 약속드린대로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그렇지만 대통령은 이런 약속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도 책임감도 없이 완전히 유체이탈 화법으로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제대로 된 현실파악조차도 못하는 지도자가 어떻게 사태를 수습하고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말인가? . 고물가,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끼니조차 이어가기 어려운 이웃이 많이 있는데도 "확실하게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만 늘어놓고 있으니 국민들은 상실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대통령 탄핵청문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대체적인 외압 실체가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청문회를 지켜 봤는데 외압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국민들에게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일은 의료대란으로 추석때 위급 환자들이 걱정이 되는 국민들이 많은데도 “한번 의료현장에 가보라 의료기관들은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으니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국민들을 정말 바보로 만들고 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이후 뉴라이트 인사들이 등용된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천연덕스럽게 “정부의 인사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 그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역량, 이 두 가지를 보고 인사를 하고 있다. 무슨 뉴라이트냐 뭐냐 이런 거, 전혀 안 따진다” 것이다. 더욱이 계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 들어나고 있는데도 야당이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고 치부한다. “정말 3년은 너무 길다. 지금 당장 내려오라”고 조국혁신당에서는 탄핵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구체적인 탄핵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는데도 아무런 사태수습 의지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공격적으로 사태를 더욱 키우고 있다. 젊은이들은 정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무기력 상태에 빠져 있는 현실을 부채질하고 있는 지도자를 보면서 우린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2200년전 중국 후한 말 신 감(申 鑑)이라는 사람은 국가에는 4가지 큰 질환이 있다. 이 병에 걸리면 결국 정치 권력을 부패하게 만들고 국민경제를 좀 먹고 있으며 사회기풍을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거짓이 판을 치고 적당주의, 요령주의가 팽배하며 소비와 놀음에 눈이 어두워 특권층과 서민간의 괴리가 생기면서 국가는 큰 난국에 빠져 결국에는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4가지 질환은 위, 사, 방, 사 (僞, 私, 放, 奢)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첫째, 나라 정치에 거짓이 많고 법을 위장한 불법이 성행하며 불공정한 재판으로 양민을 괴롭히는 위(僞)이고 둘째, 공(公)을 잊고 모두가 사리사욕에 흐르는 사(私)이며 셋째, 방종에 흘러 질서를 저버리고 법률을 무시하는 방(放)이고 넷째, 사람들이 사치에 눈이 어두워 소비풍조에 얼이 빠지는 사(奢)이다. 이런 경우 만사에 흑백을 가릴 수 없게 되어 악이 설치고 선량한 사람들이 몸을 서리게 되며 못된 사람들은 더욱 못된 짓을 예사롭게 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착한 사람들이 더 이상 견딜 수 있는 힘이 없어지게 되어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에 빠지게 된다.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각자 난(難)을 알고 시(時)를 알고 명(命)을 알고 퇴(退)를 알며 족(足)을 알아야 한다는 타이르고 있다. 지도자 한 사람이 잘못 뽑으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희생 당해야 되는지를 뼈져르게 반성하게 만드는 요즈음 우린 더 이상 좀비 정치인들이 이 땅에서 발을 부치지 못하도록 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아집과 편견으로 자신의 사리사욕만 챙기는 독재자가 국민을 괴롭히는 사태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정치개혁을 통해서 편안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있다. 즉 꽃은 열흘이상 붉게 피는 꽃은 없다는 의미로 권력이란 잠시 잠간동안이라는 사실을 잊고 권력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런 역사적인 사실을 무시하고 날뛰는 사람들로 인하여 국가가 큰 혼란에 빠져 멸망의 위기를 겪고 있으니 결국 자신의 권력만 탐하는 좀비같은 정치인들을 몰아내야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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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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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샛까맣게 타기 직전인 토스트 번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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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의 외침‘밤베렐라’
- 언어에는 정령이 있어 ‘말이 씨를 뿌린다’고 합니다. 하늘아래 언어 중 가장 용맹스러운 단어는 ‘용서’일 것입니다. 그만큼 행함이 어려워서죠. 남을 미워하지 않고 미움을 받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다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못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생기는 미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우리의 일상에는 사랑한 만큼 미움도 증오도 생겨요. 받은 복이 많으면 원수도 생깁니다. 때로는 커피 한 잔 나눈 적 없는 사람이 나를 험담하고,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원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나옵니다. 남의 인생 한 복판에 뛰어들어 돌이키지 못할 불행을 만들기도 하지요. 그래서 용서를 몇 번 하면 되느냐는 질문에 “일곱 번씩 일흔 번을 하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그만큼 용서하며 사는 일이 어려운 일이지만, 가치와 상급이 크다는 뜻이겠지요. 가능한 한 남을 미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척지지 않고 살려 해도,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에서 감정이 충돌하면 미움이 생기고 커집니다. 더구나 왼뺨을 때리면 오른 뺨도 내밀라는 가르침엔 속수무책일 때가 많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맹수 같은 용맹함 없이는 쉽게 행하지 못하는 게 용서하는 일입니다. 내가 용서를 했는데 상대가 거부하거나, 상대가 용서를 구하는데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어렸을 때 옆집 장독을 깨뜨려 난리가 났습니다. 엄마가 오시기 전에 해결해 보려고 두 손을 싹싹 빌었는데 “아를 어째 키웠냐” 며 놀라 달려온 엄마에게 심한 말을 퍼부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내가 식식댑니다. “엄마는 그딴 소릴 듣고 왜 가만있어? 엄마한테 욕한 거 절대 용서 못해!” 그때 엄마가 성난 아들에게 타이른 말이 있습니다. “잘잘못은 하나님이 아신다. 은혜는 가슴에 새기고 미움은 냇물에 새겨라.” 밤베렐라 (bambeleiia)! 남아공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26년간 감옥생활을 하면서 매일 자신을 향해 외쳤던 말입니다. ‘never give up! 포기하지 마라. 주님이 희망이시다’ 만델라 대통령이 그 긴 세월을 감옥에 살면서 끝까지 희망을 지키려고 자신을 일깨운 말. 그만이 지닌 마법의 주문이 ‘밤베렐라’입니다. 만델라는 남아공에서 평등선거로 뽑힌 첫 대통령이지요. 아프리카민족회의 지도자로 반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을 전개하다가 투옥돼 그 긴 26년 수감생활을 견디고 나와 민족의 영웅이 되고,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의 위대함은 대통령이 되어 자신과 민족을 탄압한 자들을 용서한 점입니다. 진실화해위원회를 설치해 과거사를 용서로 청산하고, 흑백갈등이 없는 국가를 세우고자 평생을 헌신했지요. 그가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되던 날, 전 세계가 반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용서와 함께 짝을 이룬 단어가 ‘희망’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끊임없이 희망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중 온몸으로 희망을 말한 고 장영희 교수가 있지요. 그는 죽기까지 ‘희망이란 새 한 마리’ 어깨 위에 올리고 희망을 속삭였어요. 타고난 장애에 세 번의 암 투병 속에도 조선일보에 연재한 ‘영미시 산책’엔 늘 희망의 새가 날았습니다. ‘산을 넘고 보니 이 산이 아니네’ 할 때도 “진정한 용기는 다시 도전하는 것“이라며 마법의 주문을 걸곤 했습니다. ‘밤베렐라’. 당신은 용기가 필요하고 지칠 때 자신에게 힘을 주는 마법의 주문이 있나요? 내 인생에 힘이 된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순례의 완성은 온 곳으로 잘 돌아가는 것이다 (소설가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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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의 외침‘밤베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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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도해 나가는 아모지
- 아모지(Amogy)란 암모니아 연료전지시스템 구축한 기업으로 2020년 11월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설립되었다. 한국인 MIT 동창 4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벤처스, 미국 아마존 기후서약기금, 한국의 SK와 고려아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일본 미쓰비시 상사, 미쓰비시 중공업 및 마루노우치 기후테크 성장펀드 등 6개국에서 2억2천만 달러(2900억여 원)의 투자를 받아 출발하였다. 본래 아모지란 ‘암모니아(ammonia)’와 ‘에너지(energy)를 합친 이름이다. 주로 비료로 쓰이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여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회사이다. 아모지의 연료전지 시스템은 암모니아 탱크,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걸러내는 ‘개질기’, 미반응 암모니아를 빨아내는 흡착기, 연료전지로 일체화 되어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최첨단 스타업 회사이다. 아모지는 자동차나 선박 주유구에 기름을 붓듯, 탱크에 암모니아를 부으면 개질기에서 수소와 질소를 분리하고 연료전지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 기존의 암모니아 엔진에선 암모니아가 연소과정 중 공기 속의 산소(O2)와 반응해 질소산화물(NOx)을 발생시키게 된다. 그런데 이런 질소산화물은 대기에선 초미세먼지, 강물에선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다. 그러나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에선 암모니아를‘태우지 않기 때문에 질소산화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즉 크래킹(Cracking)이란 열과 촉매제를 활용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모니아(NH3)를 크래킹하게 되면 수소(H2)와 질소(N2)가 발생하는데 질소를 공기 중으로 그대로 배출하게 된다. 이는 공기의 80%를 차지하는 질소와 동일한 것이어서 아무런 유해물질이 되지 않는다. 사실 크래킹 기술은 지금까지 공장 크기의 대형 설비이어서 운송수단에서는 쓸 수 없었다. 그런데 아모지는 세계 최초로 소형화, 모듈화에 성공해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만들었다. 특히 루테늄(Ru) 기반의 자체 개발 촉매를 사용해서 기존 크래킹 설비를 100분의 1로 소형화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이런 아모지 파워팩이 2021년엔 5㎾(킬로와트)급 드론, 2022년엔 100㎾급 트랙터, 2023년 1월엔 300kW급 대형트럭으로 진화발전에 성공하면서 암모니아를 수송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파워팩(Powerpack)이란 엔진과 클러치, 변속기, 감속기 등과 같은 동력장치를 뜻한다. 한 번 충전시 500마일(800㎞)을 달릴 수 있게 설계된 아모지 트럭의 경우, 액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기에 7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전기트럭이 30분 동안 80%를 충전하는 데에 비해 충전속도가 빠르다. 한편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가 완벽하게 탈탄소를 이루려면 청정암모니아 공급이 필수다. 그런데 현재 대부분은 LNG가스에서 생산되는 그레이 수소를 바탕으로 대기중에 질소와 화합하여 그레이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만약 재생에너지로 만든 그린수소 기반으로 생산된다면 그린암모니아, 그리고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포집한다면 블루수소 기반의 블루암모니아가 된다. 이런 수소를 기반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한다면 아모지 파워팩은 100%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아모지는 빠른시일 내 상품화를 마쳐 2024~2025년부터는 2~3메가급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파워팩을 선박에 싣고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휴스턴에 파워팩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같이 아모지의 시스템이 ▲해운 ▲중장비 운송 ▲분산에너지 ▲그린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등 운송·에너지 산업 분야 전반에서 탈탄소화를 지원할 수 있다. 가령 해운 및 중장비 운송은 전기화가 어려운 대표적인 분야이고 많은 화물을 싣고 장거리를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높은 출력이 필요하여 현재 배터리로는 이 출력을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암모니아 수소에 기반을 둔 수소연료전지가 그 역할을 담당해 나가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본격적인 암모니아 시장에 투자하면서 차세대 그린 에너지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인 아모지에 3천만 달러(한화 약 380억원)를 투자하고, 기술 협력에 나섰다. 재생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수전해 기술이 개발되면서 본격적인 그린 수소 생산체제가 경제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기술개발이 뒷받침된다면 화석연료에 의한 에너지 생산가격보다도 더 낮은 가격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하는 본격적인 수소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동북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기업으로서 롯데케미칼이 수소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롯데정밀화학은 연간 암모니아 유통량 90만 톤가량으로 동북아시아에서 29%, 국내에서 66%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인 탱크 8기, 규모 9만3천 톤의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보유하며 우수한 암모니아 저장 및 유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이 구축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암모니아 도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암모니아 수소생산, 유통,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1년 8월부터 롯데케미칼과 함께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의 공동 실증을 하고 있다. 이런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의 실증은 하루 2톤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옛 '삼성정밀화학'이던 롯데케미칼은 2016년 4월1일을 기일로 삼성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편입됐다. 인수 뒤부터 2020년 말까지 롯데정밀화학 지분율 31.13%를 유지하던 롯데케미컬은 2021년 말 지분율을 32.22%로 소폭 높였다. 이후 꾸준히 롯데정밀화학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43.50%까지 확대하며 2022년 9월부터 롯데정밀화학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12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중심으로 수소사업에서 2030년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는 국내 수소 시장의 5분의 1 이상에 해당한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2030년 국내 수소 시장 규모는 580만 톤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는 백종범 교수팀이 쇠구슬을 이용한 암모니아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효율성을 3배나 올려 크게 경제적 부담을 줄였으며 더욱이 아모지라는 스타트업 기업이 연료전지시스템까지 구축하고 있어 암모니아 수소경제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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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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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도해 나가는 아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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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산 기술개발로 수소경제의 선두주자가 된 암모니아
- 2020년 12월, 백종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이 쇠구슬이 회전하면서 부딪히는 물리적인 힘으로 반응을 일으켜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사실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공개되면서 수소경제시대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되었다. 작은 쇠구슬들이 부딪히는 물리적인 힘으로 기계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볼 밀링법(Ball-milling)으로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즉 용기에 쇠구슬과 철가루를 넣고 회전시키면서 질소 기체와 수소 기체를 차례로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즉 빠르게 회전하는 쇠구슬에 부딪혀 활성화된 철가루 표면에서 질소 기체가 분해되고, 여기에 수소가 달라붙어 암모니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방식에는 기온은 45도와 1bar(압력의 단위)의 저온·저압 조건에서 82.5%이라는 높은 수득률로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지난 100년간 사용하고 있는 하버-보슈법의 경우 기온 450도와 기압 200바에서 약 25%의 수득률을 보였던 기술을 백종범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로 3배나 효율을 높이는데 성공하였다. 1913년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슈가 개발한 암모니아의 유기 합성법(하버-보슈법)은 암모니아를 비료로 사용하여 농업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현재 암모니아 대부분은 하버-보슈 공정을 통해 150-300bar의 고압 및 400~ 500℃의 고온에서 수소와 질소의 촉매 반응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이는 암모니아를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1909년부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하버-보슈법은 상업화된 공정의 최적화를 통해 효율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며, 암모니아 생산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1950년대 중반 60GJ/ton NH₃ 이상이었으나 최근 27GJ/ton NH₃ 수준까지 감소하여 철 기반 촉매를 주로 사용하고 암모니아 합성효율을 약 70% 정도로 높인 것이다. 세계 암모니아는 연간 생산량은 2억 톤, 시장 가치 700억 달러(약 90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 세계 두 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화학물질로 현재 생산량 80%가량은 비료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암모니아는 비료, 폭발물, 플라스틱, 의약품 등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매년 약 1억 4000만t이 생산되는데 최근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물질로 주목받고 있어 그의 수요는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수소를 암모니아로 변환해 운송하는 화학적 방식을 활용하는데 이는 액화온도가 -259°C이고 밀도가 낮아 저장할 수 있는 비중이 낮아진다. 그런데 암모니아의 액화온도는 -33°C이고 액화수소 대비 1.5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그래서 암모니아는 수소의 2분의 1이하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수소보다도 암모니아가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해 나가게 될 것이다. 암모니아의 생성과정에서는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무탄소 청정에너지이므로 수소 경제를 이끌어낼 새로운 재생 에너지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최근 한국전력, 발전공기업과 함께 ‘수소 암모니아 발전 실증추진단’을 발족하고 산업부, 한국전력, 발전사 등 민관 합동으로 ‘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석탄-암모니아 혼소를 위한 연소 저장기술 등 원천기술 개발, 2025년 상용발전소에 연료공급 인프라 구축, 2025~2026년 잔여 설계수명, 대규모 석탄발전 단지로 인한 규모의 경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을 고려한 석탄-암모니아 혼소 대상 선정, 2027년까지 4기의 석탄 화력발전 설비를 대상으로 실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석탄-암모니아 혼소 대상 발전기는 2030년까지 석탄-암모니아 20% 혼소를 진행하고, 2031년 이후 암모니아 혼소 비율을 단계적으로 상향하여 2050년까지 암모니아 전소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암모니아 직접 연소’와 ‘암모니아 분해연료(수소) 연소’, 두 가지 방향으로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암모니아 직접 연소기는 단기간에 개발이 어려우므로 1차적으로 LNG-암모니아 혼소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암모니아 직접 연소 방식의 가스터빈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암모니아 분해연료 연소 기술의 경우 우선 대형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는 암모니아 분해를 위해서는 고온의 열이 필요하며, 대형 가스터빈에서 배출되는 고온 가스의 열을 회수하여 암모니아 분해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포스코는 두산중공업,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암모니아 분해 수소를 활용한 연소기, 가스터빈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CO₂-free 암모니아 직접 이용을 위한 ’저 NOx 가스터빈 연소기술 개발’을 통해 암모니아 전소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액화 암모니아는 질량에너지 밀도가 낮아 디젤 연료와 비교할 때 약 4.1배 크기의 탱크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연 범위가 좁을 뿐만 아니라 발화를 위한 조건이 까다로워 화재의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암모니아 엔진에서는 파일럿 연료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암모니아는 구리, 구리 합금 및 아연과 같은 일부 재료에 부식성이 있으므로 재료 선정 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암모니아는 상온, 상압에서 무색의 강한 냄새를 가지고 있는 유독성 물질로, 공기보다 가벼워서 천장처럼 높은 곳에 모이는 성질이 있다.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마일스톤은 암모니아 엔진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즉 현재 MAN, Wartsila, WinGD, 현대중공업 그룹, STX 엔진 등 주요 엔진사에서는 암모니아 엔진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4년 이후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나갈 수 있는 무탄소 청정에너지로서 암모니아가 각광을 받고 있어 국내 최고의 탄소배출지역인 당진시는 암모니아 생산체제 구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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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산 기술개발로 수소경제의 선두주자가 된 암모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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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늬를 찾아가는 인문학
- 한때 '인문학'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관심은 서점가, 강연장, 답사모임 같은 데를 찾아보아도 아직 식지 않은듯합니다. 강의를 나가보면 개념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마치 철학을 어렵게 여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국가 발전도 학문과 연결해 볼 수 있어요. 국가 초기단계에는 법학, 정치학이 중심이 되지만, 초기발전단계로 가면 경제, 사회, 신문방송 등으로 관심이 옮겨 가고, 좀 더 발전하면 철학, 심리학 등으로 축이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숙단계에는 고고학, 인류학 등이 발달하면서 제국을 꿈꾸지요.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가 그랬으니까요. 인간은 어떤 흐름 속에 존재하고 그 흐름 속에 무늬를 그리며 삽니다. 자연과 나와의 관계에도 인문의 무늬를 그려요. 인문학은 인간이 자연과 세계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어떤 무늬를 그리며 사는지를 연구합니다. 인문학하면 르네상스 휴머니즘을 떠올립니다. 신이 지배하던 사회에서 스스로 독립하려는 사상입니다. 신이 아닌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우월성을추구 하겠다는 것이지요. 모든 학(學)은 모방에서 시작합니다. 모방을 통해 계속 습득함이 학습인데, 학습이 학이 되는 순간 인문적 상상 · 통찰 · 창의력은 결핍되죠. 그래서 학이 아닌 활동으로 가야하고, 인문적 통찰로 나가야합니다. 인문적 통찰은 딱 보면 알아채는 힘이죠. 그 힘을 키우려면, 우리가 아닌 나로 가야하고, 대답하는 인재보다 질문하는 인재로 이끌어야 합니다. TIME 표지에 ‘아시아인은 생각할 줄 모른다’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답은 정해져 있다 생각하고 이를 찾기에 골몰하는 삶을 지적한 거지요. 머리에 잔뜩 뭔가를 채우고 그대로 따라가려고 합니다. 머릿속의 상을 좇거나 보이는 것에 집착하면 생각이란 동력이 약화됩니다.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연극사의 이정표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적막한 무대에 ‘고도’를 기다리는 정체모를 두 인물이 나오지요. 이렇다 할 줄거리도 없이 “결국 고도씨는 오늘밤에 못 오지만 내일 올 예정” 이란 황당한 결말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죠. 이 둘이 기다린 고도는 무엇일까. 종교적 구원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종전 소식?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작품의 난해함을 말하면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건 인생의 비애 속에서도 잃지 않은 유머 때문입니다. 한 열광적인 독자가 그에게 말합니다. “전 일생 동안 선생의 열렬한 팬이었고 40년 전부터 선생님 책을 읽어왔지요” 베케트의 대답이 재미있습니다. “그 참 피곤하시겠소.” 인문학자들이 한국사회를 위기로 보는 건 선진사회로 가는 경계에 머물러서입니다. 선진 학습으로 양적 성장에 성공했으나, 새로운 방향으로 경제, 정치,교육의 돌파구를 마련 못해 지금의 불행을 겪는다고요. 한국사회의 발전은인문적 통찰로 질적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렸다합니다. 이를 알고도 못나가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기업인만이 인문적 통찰에 힘씁니다. 그렇게 나가지 않으면 죽으니까요. 기업인이 인문학을 필요로 함은 고급스러워지려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틀과 방식을 혁신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입니다. 인문적 창의성은 용기와도 관련 있어요. 변화의 경계에 선 모호함, 불안함을 견뎌야하니까요. 이를 잘 설명한 사람이 2500년 전 노자(老子)입니다. 우주만물에 대해 생각한 중국 최초의 철학자지요. 그가 찾은 우주의 진리를 도(道)라 하고, 우주만물이 이뤄지는 근본적 이치를 도(道)로 설명합니다. 노자는 인문적 개인이 자발적으로 모인 사회가 강하다고 했습니다 (소설가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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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늬를 찾아가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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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믹스전략 없이는 탄소중립은 추진될 수 없다.
-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 시켜 나가기 위한 국제협약을 결의하였다. 이는 “세계 각국들은 현재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3배 이상 확대 시키고 에너지 효율성을 2배 이상 향상 시켜 나가자.”는 내용이다. 결국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고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의 확대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에 집중적인 노력이 경주되어야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지난해 8%이고 2030년까지 이의 3배인 22%를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런데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2030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평균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68%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고 특히 풍력과 태양광은 46%를 차지할 전망이다”고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들은 이런 평균수준인 68%까지 달성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정반대로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기존 30.2%에서 21.5%로 줄이고 원전 비중을 8.5% 높여 원전 중심의 탄소중립을 계획하고 있다. 더욱이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정책도 2030년까지 30년 만기에 도달하여 폐기될 28기를 모두 LNG 발전으로 전환, CCUS(탄소 포집 저장 활용)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단계적으로 암모니아수소 혼소 발전으로 전환시켜 나가면서 결국 수소발전의 비중을 높여 수소 발전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기술개발단계에 있어 사실상 이를 활용한다는 것은 불확실한 실정이다. 사실 CCUS 기술은 너무나 큰 비용을 부담해야 되고 아직 기술개발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으면서 암모니아 수소 혼소 발전은 수소와 암모니아가 너무나 발화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를 조정 관리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사실상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실용성이 없는 기술을 바탕으로 수립할 에너지 믹스전략을 2025년 5월까지 완성시켜야 되는 기초지자체에서 어떻게 반영시켜 나가야 될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탄소중립 기술 중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가 가장 크게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며 “원전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기여 정도가 미미하고 건설비와 해체비용이 너무나 부담이 크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서 국제 비영리단체인 클라이밋 그룹 샘 키민스 이사는 “재생에너지는 21세기의 골드러시라고 할 수 있지만 많은 기업, 지자체, 중앙정부까지도 여전히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값싼 화석연료의 시대는 끝났고, 이젠 세계 각국들은 재생에너지 확대시켜 화석연료를 대체시켜 나가는 탄소 중립에 집중해야 된다.”고 밝히고 있다. 2019년 4월, 그린피스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세계 기후변화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 그리고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재생에너지 확대 캠페인을 벌리면서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에 관한 4가지 오해라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사실상 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 생산에 주력하지 않는 것은 4가지 오해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이는 국민들을 현혹 시키는 가짜 뉴스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오해1. 한국은 땅도 없고 햇빛도 없어서 태양광발전 못 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만으로 우리나라가 일 년간 사용하는전력량(576TWh, 2017년도 기준)을 전부 생산(787TWh)할 수 있다. 그중 태양광 발전으로만 한 해 전력 사용량의 75.4%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건물 옥상, 벽면 등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한 해 전력 사용량의 10.3%를 발전할 수 있다. 풍력발전 등 기타 재생에너지원을 모두 활용하면 한 해 전력 사용량보다 1.36배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우선 지자체에서 공유면적을 확보하여 재생에너지 건설용지로 활용해 나가는 노력이 집중되어야 한다. 오해2. 태양광 발전은 비싸다? 2010년 대비 태양광발전의 기술비용이 85%나 저렴해졌고 늦어도 앞으로 10년 후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 비용이 기존 석탄 발전시설을 운영하는 것보다 더 저렴해질 전망이다. 이미 브라질, 인도, 미국 등 기업 전력구매계약(PPA) 제도가 활성화된 국가에서는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의 4분의 1수준밖에 안 되는 가격에 태양광 전기가 거래되고 있다. (REN21, 2019). 오해3. 태양광 발전이 환경을 해친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화석연료에 비해 태양광발전 시설이 환경과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즉 태양광 패널을 구성하는 태양전지의 주재료는 실리콘으로, 해변에 가면 밟을 수 있는 모래와 비슷한 성분이다. 따라서 패널 세척은 세제 없이 물로만 씻으면 되며 오염수가 발생 할 걱정이 없다. 또한 다 쓰고 난 태양광 패널은 재사용 하거나 90~95%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다. 오해4. 한국은 기술이 없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태양광 발전 기술은 세계 10위권으로 우수한 편이다. 이런 기술 발전에 힘입어 한국 기업인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강국 독일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의 11.5%를 점유하는 1위 기업으로 우뚝 올라섰고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점유율 13.7%에 달하는 1위 기업이다. 그리고 한국 대표 전자기업 LG전자도 태양광 패널 효율 부문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세계 각국들에겐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 ESG 공시 의무화 등으로 저탄소 사회로 가기 위한 각종 국제적인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더욱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의하면 2050년까지 전기수요는 지금의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즉 전기가 많이 소요되는 인공지능(AI)시대가 개막되고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 전기화 추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는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중화학공업 수출 위주의 경제 기반을 갖고 있다. 그리고 수출입이 국민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서고 있어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 ESG 공시 의무화 등 국제에너지 규제를 이행하지 않으면 해외 수출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 이런 화석연료에 기반으로 경제구조를 무탄소 청정에너지의 경제구조로 전환 시켜 나가야 하고 국제경쟁력을 유지시켜 나가기 위해서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중화학공업의 산업공정에 대한 구조변혁이 이뤄져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이같이 단순한 전력생산체제의 에너지 전환뿐만 아니라 산업공정에서의 에너지 전환도 뒤따라야 하기에 경제적 부담을 커 이를 완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빨리 빨리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에너지 믹스전을 완성시키고 에너지전환에 대한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한다. 중앙정부의 에너지 믹스전략이 실용될 수 없는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서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될 지방정부는 앞으로 어떻게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될지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2030 탄소중립의 목표는 2018년 기준으로 40%를 감축시켜 나가기로 수립되어 있고 이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선 에너지 전환이 가장 큰 비중이 차지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른 나라보다도 과감한 에너지 믹스전략을 수립하여 국제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에너지 전환을 과감하게 추진하여 환경선진국 대열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 길이 지속적인 발전기틀을 마련하는 방안이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다함께 적극적인 에너지 믹스전략을 수립하고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과감한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실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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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 유엔은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안으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지침을 내놓았다. 결국 지구를 구하려면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이것을 지역의 특성에 맞게 대안을 마련하여 실행해 나갈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린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우선 지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만 할 것이다. 사실 유엔에서도 지구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실행해 나가기 위해서 환경교육 교재를 만들려는 노력을 여러번 시도하였으나 결국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환경교육에 기본이 되는 교재를 만드는 것은 결국 지금까지 쌓아올린 과학문명의 기틀을 무너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선뜻 이를 실현시켜 나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2021년 8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6차 평가보고서를 내놓았다. 여기에서 우린 피할수 없고 돌이킬 수 없는 주요한 기후변화에 대한 지상명령이라고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제시하였다. 즉 1.5도 지구온난화에 대한 특별보고서로 세계인류가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해서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켜야 된다는 것이다. 하루 한시라도 전기없이 살아갈 수 없는 세계 인류에게 화석연료를 이젠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더 이상 화석연료에 기반을 자본주의체제를 부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란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구성된 에서는 지구를 되살려 내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 연구를 하고 있는 기관이다. 즉 유엔 산하에 있는 세계 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1988년에 IPCC를 설립하고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목표를 갖고 자연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과 위험을 과학적 기반으로 연구하는 태스크 포스이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금은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길을 가라는 의미이다. 이 길만이 세계 인류가 지속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경쟁사회를 무너뜨리고 무탄소 청정에너지에 기반을 둔 공생발전사회로 전환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자동차, 전기 전자, 석유화학제품등 산업체들이 과학문명에 기반을 각종 제품을 만들어 오늘날 우리들은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화석연료는 너무나 많이 사용하여 고갈되고 있으면서 지구환경을 병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이 지구환경을 더럽혀 더 이상 ᄉᆞᆯ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켜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폭염, 가뭄, 산불, 폭우, 태풍, 쓰나미, 지진 등 기상재앙을 일으켜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은 지구생태계의 3분의 2나 되는 생물이 멸종되어 더이상 지구환경이 지속성을 유지할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극단적인 기후변화로 지구생태계가 더 이상 살 수 없게 될 것이며 결국 지구생태계는 멸종할 수밖에 없다는 엄중한 사실이 우리들에게 당면해 있다고 한다. 이에 유엔은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하여 전 세계 각국들이 의무적으로 탄소중립 의무를 부담하기로 합의하고 2050년까지 탄소를 제로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을 실현 시켜 나가야 한다. 지구환경은 야생동물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인간위주의 인공환경을 만들어 야생동물들이 차지하는 범위는 6%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한다. 이미 야생동식물들은 3분의 2나 지구상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고 이들은 모두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어 한 종이 멸종되면 다른 종도 연이어 멸종되는 멸종의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거의 대부분 지구생태계가 없어지는 대멸종시대를 연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지구생태계의 멸종을 방지하기 위해서 2022년 6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개최되어 기후변화의 파리협정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Post-2020 GBF)가 채택되었다. 이는 2030년까지 육지·해양에 최소 30% 이상을 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하고 20% 이상을 생태복원시켜 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1978년,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체들은 무생물이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 진화하고 변화해 나가는 하나의 생명체이자 유기체이다”라는 ‘가이야 이론’을 주장하였다. 즉 지구생태계는 식물들의 광합성 작용을 통하여 각종 먹이를 제공하는 생산자이며 이를 먹이로 살아가는 소비자인 동물로 구분된다. 그리고 청소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미생물들이 유기체를 무기물질로 전환시켜 생산자인 식물과 동물들을 먹이사슬로 연결시켜 나가고 있는 자연순환체제를 구축해 있다. 식물들은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뱁는 호흡을 하고 동물들은 산소를 흡수하고 탄소를 내뱁는 호흡을 통하여 상호 의존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이런 지구생태계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이라는 경쟁관계로 이해하고 있으나 사실상 서로 의존하고 협력하면 나눔을 일상화하는 생존전략을 통하여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인류는 지금까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생활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석유를 기반으로 각종 일용품를 생산하고 자가용까지 운행하는 편의 위주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체제에서는 시장경쟁체제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값싸고 좋은 제품을 만든 기업들에게 영업수익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 ‘대량생산 - 대량 소비 - 대량 폐기’라는 과소비를 누리면서 많은 쓰레기를 쌓아게 되었다. 이에 따라서 지구환경은 오염되고 쓰레기 더미가 쌓여 지구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2015년 7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찬미받으소서’라는 회칙을 발표하였다. 여기에서 “세계인류가 예외 없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려면 우리 공동의 집(지구)을 보호해야 한다”고 긴급 호소문을 담고 있다. 환경위기는 세계 인류가 지구생태계를 지배할 수 있는 주인이라는 자만심에서 자초된 일이며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지구환경을 마구 짓밟아 세계 인류의 편의만을 도모하고자 과학문명을 발달시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세계 인류는 지금까지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반성을 전제로 새로운 길을 걷어야 한다. 환경이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간도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면 그 영향은 다시 인간에게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지구환경문제를 기필코 해결해 나가야 한다. 기후변화, 물의 문제, 생물다양성 감소 등 지구가 직면한 문제와 인간 삶의 질 저하와 사회 붕괴, 세계적 불평등 지구환경문제는 인간사회를 붕괴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연환경뿐 아니라 인간적, 사회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관계를 맺는 통합생태론적인 관점에서 세계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지구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은 지나치게 인간 위주의 편의주의에 사로잡혀 있던 지난 날을 반성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지구생태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지구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항상성을 회복시켜 나가는 일이다. 따라서 인간의 편의위주의 사고로부터 벗어나서 지구생태계를 보존하고 복원시켜 나가야 지구를 되살려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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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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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샛까맣게 타기 직전인 토스트 번 아웃
- 요즈음 많은 젊은이들이 번아웃 상태에 빠져 만성적인 무기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래 ‘번아웃(burn-out)’이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증, 자기혐오 등에 빠지는 활력을 되살릴 수 없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하여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각종 정신질환을 겪게 된다든지 자살 등 큰 위기를 겪게 된다. 그런데 이런 번 아웃 상태에 빠지기 직전인 토스트 번 아웃 상태에서 우린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일상을 회복해야만 지속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우린 토스트 번 아웃 상태에 빠졌을 경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되찾아야만 지속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매일 아침에 토스트를 꿉는다. 샛까맣게 타버린 토스트는 더 이상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 그렇지만 노릇노릇한 토스트는 아침용 식사로 먹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샛까맣게 타 버리기 직전인 노릇노릇한 토스트 번 아웃상태에서 다시 삶의 활력을 되찾아 정상적인 일상생활으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그 방안을 되찾아야만 한다.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는 출범 1년을 맞아 ‘2030 여성 정신건강 리포트’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2021년 1월~24년 3월 총 555만 7,000여건의 연관 문서를 분석한 결과, 번아웃을 경험한 2030 여성의 비중은 2021년 63.4%에서 2023년 75.2%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대체로 2030 여성들은 10명중 8명은 번 아웃 상대를 경험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따라서 이들에겐 따뜻한 온정을 갖도록 하는 정책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우리 사회는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 이같은 번 아웃의 원인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하는 자괴감(11.8%), 책임감(7.6%), 부담감(4.5%) 등에서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 ‘자괴감’의 주된 원인은 대체로 회사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실수’ ‘상사’ ‘경력’ ‘사수’ 등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갈등현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과 가정 양육을 모두 잘 해내야겠다는 고민, 미래계획이나 결혼과 관련한 부담감 등에서 연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선영 분당서울대병원(정신건강의학) 교수는 “이런 번 아웃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토스트 아웃 상태라는 걸 인지하는 일이다. 이후에는 ‘일이 맞지 않아서’ ‘상사 성격이 이상해서’ 등 발생 원인을 찾아내서 우선 일과 자신을 분리시키고 ‘내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장기적 플랜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5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자신에게 충분한 휴식을 갖기 위해서 일상에서 벗어나 휴가를 즐기거나, 집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서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둘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스트레스 관리 방안을 찾아내야 한단. 대체로 명상, 요가, 호흡 운동 등을 활용해 보아야 한다. 셋째, 자신이 즐기는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즉 음악 감상, 그림 그리기, 책 읽기 등을 시도하여야 한다. 넷째, 가족이나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마련, 마음을 따뜻함으로 채울 수 있어야 한다. 즉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서로에게 위로와 지지를 받는 공감대의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챙겨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해서 ‘살는 대로 살다 보면 살아진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심정으로 참고 견디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요즈음 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토스트 번 아웃 상태를 호소하고 있다. 도무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기대감이 상실되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호소를 하고 있다. 이런 토스트 번 아웃상태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국가 지도자라는 대통령이 더 큰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으니 매주 토요일먀다 열리는 탄핵 촛불집회에 참여하고픈 생각이 든다. 지난 8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에서 “연금개혁, 의료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의 4대 개혁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들로,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는 쉬운 길을 가지 않겠다. 국민께 약속드린대로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그렇지만 대통령은 이런 약속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도 책임감도 없이 완전히 유체이탈 화법으로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제대로 된 현실파악조차도 못하는 지도자가 어떻게 사태를 수습하고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말인가? . 고물가,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끼니조차 이어가기 어려운 이웃이 많이 있는데도 "확실하게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만 늘어놓고 있으니 국민들은 상실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대통령 탄핵청문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대체적인 외압 실체가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청문회를 지켜 봤는데 외압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국민들에게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일은 의료대란으로 추석때 위급 환자들이 걱정이 되는 국민들이 많은데도 “한번 의료현장에 가보라 의료기관들은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으니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국민들을 정말 바보로 만들고 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이후 뉴라이트 인사들이 등용된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천연덕스럽게 “정부의 인사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 그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역량, 이 두 가지를 보고 인사를 하고 있다. 무슨 뉴라이트냐 뭐냐 이런 거, 전혀 안 따진다” 것이다. 더욱이 계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 들어나고 있는데도 야당이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고 치부한다. “정말 3년은 너무 길다. 지금 당장 내려오라”고 조국혁신당에서는 탄핵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구체적인 탄핵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는데도 아무런 사태수습 의지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공격적으로 사태를 더욱 키우고 있다. 젊은이들은 정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무기력 상태에 빠져 있는 현실을 부채질하고 있는 지도자를 보면서 우린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2200년전 중국 후한 말 신 감(申 鑑)이라는 사람은 국가에는 4가지 큰 질환이 있다. 이 병에 걸리면 결국 정치 권력을 부패하게 만들고 국민경제를 좀 먹고 있으며 사회기풍을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거짓이 판을 치고 적당주의, 요령주의가 팽배하며 소비와 놀음에 눈이 어두워 특권층과 서민간의 괴리가 생기면서 국가는 큰 난국에 빠져 결국에는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4가지 질환은 위, 사, 방, 사 (僞, 私, 放, 奢)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첫째, 나라 정치에 거짓이 많고 법을 위장한 불법이 성행하며 불공정한 재판으로 양민을 괴롭히는 위(僞)이고 둘째, 공(公)을 잊고 모두가 사리사욕에 흐르는 사(私)이며 셋째, 방종에 흘러 질서를 저버리고 법률을 무시하는 방(放)이고 넷째, 사람들이 사치에 눈이 어두워 소비풍조에 얼이 빠지는 사(奢)이다. 이런 경우 만사에 흑백을 가릴 수 없게 되어 악이 설치고 선량한 사람들이 몸을 서리게 되며 못된 사람들은 더욱 못된 짓을 예사롭게 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착한 사람들이 더 이상 견딜 수 있는 힘이 없어지게 되어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에 빠지게 된다.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각자 난(難)을 알고 시(時)를 알고 명(命)을 알고 퇴(退)를 알며 족(足)을 알아야 한다는 타이르고 있다. 지도자 한 사람이 잘못 뽑으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희생 당해야 되는지를 뼈져르게 반성하게 만드는 요즈음 우린 더 이상 좀비 정치인들이 이 땅에서 발을 부치지 못하도록 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아집과 편견으로 자신의 사리사욕만 챙기는 독재자가 국민을 괴롭히는 사태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정치개혁을 통해서 편안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있다. 즉 꽃은 열흘이상 붉게 피는 꽃은 없다는 의미로 권력이란 잠시 잠간동안이라는 사실을 잊고 권력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런 역사적인 사실을 무시하고 날뛰는 사람들로 인하여 국가가 큰 혼란에 빠져 멸망의 위기를 겪고 있으니 결국 자신의 권력만 탐하는 좀비같은 정치인들을 몰아내야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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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샛까맣게 타기 직전인 토스트 번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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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의 외침‘밤베렐라’
- 언어에는 정령이 있어 ‘말이 씨를 뿌린다’고 합니다. 하늘아래 언어 중 가장 용맹스러운 단어는 ‘용서’일 것입니다. 그만큼 행함이 어려워서죠. 남을 미워하지 않고 미움을 받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다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못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생기는 미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우리의 일상에는 사랑한 만큼 미움도 증오도 생겨요. 받은 복이 많으면 원수도 생깁니다. 때로는 커피 한 잔 나눈 적 없는 사람이 나를 험담하고,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원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나옵니다. 남의 인생 한 복판에 뛰어들어 돌이키지 못할 불행을 만들기도 하지요. 그래서 용서를 몇 번 하면 되느냐는 질문에 “일곱 번씩 일흔 번을 하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그만큼 용서하며 사는 일이 어려운 일이지만, 가치와 상급이 크다는 뜻이겠지요. 가능한 한 남을 미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척지지 않고 살려 해도,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에서 감정이 충돌하면 미움이 생기고 커집니다. 더구나 왼뺨을 때리면 오른 뺨도 내밀라는 가르침엔 속수무책일 때가 많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맹수 같은 용맹함 없이는 쉽게 행하지 못하는 게 용서하는 일입니다. 내가 용서를 했는데 상대가 거부하거나, 상대가 용서를 구하는데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어렸을 때 옆집 장독을 깨뜨려 난리가 났습니다. 엄마가 오시기 전에 해결해 보려고 두 손을 싹싹 빌었는데 “아를 어째 키웠냐” 며 놀라 달려온 엄마에게 심한 말을 퍼부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내가 식식댑니다. “엄마는 그딴 소릴 듣고 왜 가만있어? 엄마한테 욕한 거 절대 용서 못해!” 그때 엄마가 성난 아들에게 타이른 말이 있습니다. “잘잘못은 하나님이 아신다. 은혜는 가슴에 새기고 미움은 냇물에 새겨라.” 밤베렐라 (bambeleiia)! 남아공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26년간 감옥생활을 하면서 매일 자신을 향해 외쳤던 말입니다. ‘never give up! 포기하지 마라. 주님이 희망이시다’ 만델라 대통령이 그 긴 세월을 감옥에 살면서 끝까지 희망을 지키려고 자신을 일깨운 말. 그만이 지닌 마법의 주문이 ‘밤베렐라’입니다. 만델라는 남아공에서 평등선거로 뽑힌 첫 대통령이지요. 아프리카민족회의 지도자로 반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을 전개하다가 투옥돼 그 긴 26년 수감생활을 견디고 나와 민족의 영웅이 되고,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의 위대함은 대통령이 되어 자신과 민족을 탄압한 자들을 용서한 점입니다. 진실화해위원회를 설치해 과거사를 용서로 청산하고, 흑백갈등이 없는 국가를 세우고자 평생을 헌신했지요. 그가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되던 날, 전 세계가 반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용서와 함께 짝을 이룬 단어가 ‘희망’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끊임없이 희망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중 온몸으로 희망을 말한 고 장영희 교수가 있지요. 그는 죽기까지 ‘희망이란 새 한 마리’ 어깨 위에 올리고 희망을 속삭였어요. 타고난 장애에 세 번의 암 투병 속에도 조선일보에 연재한 ‘영미시 산책’엔 늘 희망의 새가 날았습니다. ‘산을 넘고 보니 이 산이 아니네’ 할 때도 “진정한 용기는 다시 도전하는 것“이라며 마법의 주문을 걸곤 했습니다. ‘밤베렐라’. 당신은 용기가 필요하고 지칠 때 자신에게 힘을 주는 마법의 주문이 있나요? 내 인생에 힘이 된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순례의 완성은 온 곳으로 잘 돌아가는 것이다 (소설가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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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의 외침‘밤베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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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도해 나가는 아모지
- 아모지(Amogy)란 암모니아 연료전지시스템 구축한 기업으로 2020년 11월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설립되었다. 한국인 MIT 동창 4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벤처스, 미국 아마존 기후서약기금, 한국의 SK와 고려아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일본 미쓰비시 상사, 미쓰비시 중공업 및 마루노우치 기후테크 성장펀드 등 6개국에서 2억2천만 달러(2900억여 원)의 투자를 받아 출발하였다. 본래 아모지란 ‘암모니아(ammonia)’와 ‘에너지(energy)를 합친 이름이다. 주로 비료로 쓰이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여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회사이다. 아모지의 연료전지 시스템은 암모니아 탱크,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걸러내는 ‘개질기’, 미반응 암모니아를 빨아내는 흡착기, 연료전지로 일체화 되어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최첨단 스타업 회사이다. 아모지는 자동차나 선박 주유구에 기름을 붓듯, 탱크에 암모니아를 부으면 개질기에서 수소와 질소를 분리하고 연료전지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 기존의 암모니아 엔진에선 암모니아가 연소과정 중 공기 속의 산소(O2)와 반응해 질소산화물(NOx)을 발생시키게 된다. 그런데 이런 질소산화물은 대기에선 초미세먼지, 강물에선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다. 그러나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에선 암모니아를‘태우지 않기 때문에 질소산화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즉 크래킹(Cracking)이란 열과 촉매제를 활용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모니아(NH3)를 크래킹하게 되면 수소(H2)와 질소(N2)가 발생하는데 질소를 공기 중으로 그대로 배출하게 된다. 이는 공기의 80%를 차지하는 질소와 동일한 것이어서 아무런 유해물질이 되지 않는다. 사실 크래킹 기술은 지금까지 공장 크기의 대형 설비이어서 운송수단에서는 쓸 수 없었다. 그런데 아모지는 세계 최초로 소형화, 모듈화에 성공해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만들었다. 특히 루테늄(Ru) 기반의 자체 개발 촉매를 사용해서 기존 크래킹 설비를 100분의 1로 소형화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이런 아모지 파워팩이 2021년엔 5㎾(킬로와트)급 드론, 2022년엔 100㎾급 트랙터, 2023년 1월엔 300kW급 대형트럭으로 진화발전에 성공하면서 암모니아를 수송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파워팩(Powerpack)이란 엔진과 클러치, 변속기, 감속기 등과 같은 동력장치를 뜻한다. 한 번 충전시 500마일(800㎞)을 달릴 수 있게 설계된 아모지 트럭의 경우, 액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기에 7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전기트럭이 30분 동안 80%를 충전하는 데에 비해 충전속도가 빠르다. 한편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가 완벽하게 탈탄소를 이루려면 청정암모니아 공급이 필수다. 그런데 현재 대부분은 LNG가스에서 생산되는 그레이 수소를 바탕으로 대기중에 질소와 화합하여 그레이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만약 재생에너지로 만든 그린수소 기반으로 생산된다면 그린암모니아, 그리고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포집한다면 블루수소 기반의 블루암모니아가 된다. 이런 수소를 기반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한다면 아모지 파워팩은 100%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아모지는 빠른시일 내 상품화를 마쳐 2024~2025년부터는 2~3메가급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파워팩을 선박에 싣고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휴스턴에 파워팩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같이 아모지의 시스템이 ▲해운 ▲중장비 운송 ▲분산에너지 ▲그린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등 운송·에너지 산업 분야 전반에서 탈탄소화를 지원할 수 있다. 가령 해운 및 중장비 운송은 전기화가 어려운 대표적인 분야이고 많은 화물을 싣고 장거리를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높은 출력이 필요하여 현재 배터리로는 이 출력을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암모니아 수소에 기반을 둔 수소연료전지가 그 역할을 담당해 나가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본격적인 암모니아 시장에 투자하면서 차세대 그린 에너지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인 아모지에 3천만 달러(한화 약 380억원)를 투자하고, 기술 협력에 나섰다. 재생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수전해 기술이 개발되면서 본격적인 그린 수소 생산체제가 경제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기술개발이 뒷받침된다면 화석연료에 의한 에너지 생산가격보다도 더 낮은 가격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하는 본격적인 수소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동북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기업으로서 롯데케미칼이 수소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롯데정밀화학은 연간 암모니아 유통량 90만 톤가량으로 동북아시아에서 29%, 국내에서 66%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인 탱크 8기, 규모 9만3천 톤의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보유하며 우수한 암모니아 저장 및 유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이 구축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암모니아 도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암모니아 수소생산, 유통,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1년 8월부터 롯데케미칼과 함께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의 공동 실증을 하고 있다. 이런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의 실증은 하루 2톤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옛 '삼성정밀화학'이던 롯데케미칼은 2016년 4월1일을 기일로 삼성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편입됐다. 인수 뒤부터 2020년 말까지 롯데정밀화학 지분율 31.13%를 유지하던 롯데케미컬은 2021년 말 지분율을 32.22%로 소폭 높였다. 이후 꾸준히 롯데정밀화학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43.50%까지 확대하며 2022년 9월부터 롯데정밀화학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12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중심으로 수소사업에서 2030년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는 국내 수소 시장의 5분의 1 이상에 해당한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2030년 국내 수소 시장 규모는 580만 톤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는 백종범 교수팀이 쇠구슬을 이용한 암모니아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효율성을 3배나 올려 크게 경제적 부담을 줄였으며 더욱이 아모지라는 스타트업 기업이 연료전지시스템까지 구축하고 있어 암모니아 수소경제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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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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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도해 나가는 아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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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산 기술개발로 수소경제의 선두주자가 된 암모니아
- 2020년 12월, 백종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이 쇠구슬이 회전하면서 부딪히는 물리적인 힘으로 반응을 일으켜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사실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공개되면서 수소경제시대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되었다. 작은 쇠구슬들이 부딪히는 물리적인 힘으로 기계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볼 밀링법(Ball-milling)으로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즉 용기에 쇠구슬과 철가루를 넣고 회전시키면서 질소 기체와 수소 기체를 차례로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즉 빠르게 회전하는 쇠구슬에 부딪혀 활성화된 철가루 표면에서 질소 기체가 분해되고, 여기에 수소가 달라붙어 암모니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방식에는 기온은 45도와 1bar(압력의 단위)의 저온·저압 조건에서 82.5%이라는 높은 수득률로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지난 100년간 사용하고 있는 하버-보슈법의 경우 기온 450도와 기압 200바에서 약 25%의 수득률을 보였던 기술을 백종범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로 3배나 효율을 높이는데 성공하였다. 1913년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슈가 개발한 암모니아의 유기 합성법(하버-보슈법)은 암모니아를 비료로 사용하여 농업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현재 암모니아 대부분은 하버-보슈 공정을 통해 150-300bar의 고압 및 400~ 500℃의 고온에서 수소와 질소의 촉매 반응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이는 암모니아를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1909년부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하버-보슈법은 상업화된 공정의 최적화를 통해 효율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며, 암모니아 생산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1950년대 중반 60GJ/ton NH₃ 이상이었으나 최근 27GJ/ton NH₃ 수준까지 감소하여 철 기반 촉매를 주로 사용하고 암모니아 합성효율을 약 70% 정도로 높인 것이다. 세계 암모니아는 연간 생산량은 2억 톤, 시장 가치 700억 달러(약 90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 세계 두 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화학물질로 현재 생산량 80%가량은 비료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암모니아는 비료, 폭발물, 플라스틱, 의약품 등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매년 약 1억 4000만t이 생산되는데 최근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물질로 주목받고 있어 그의 수요는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수소를 암모니아로 변환해 운송하는 화학적 방식을 활용하는데 이는 액화온도가 -259°C이고 밀도가 낮아 저장할 수 있는 비중이 낮아진다. 그런데 암모니아의 액화온도는 -33°C이고 액화수소 대비 1.5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그래서 암모니아는 수소의 2분의 1이하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수소보다도 암모니아가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해 나가게 될 것이다. 암모니아의 생성과정에서는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무탄소 청정에너지이므로 수소 경제를 이끌어낼 새로운 재생 에너지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최근 한국전력, 발전공기업과 함께 ‘수소 암모니아 발전 실증추진단’을 발족하고 산업부, 한국전력, 발전사 등 민관 합동으로 ‘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석탄-암모니아 혼소를 위한 연소 저장기술 등 원천기술 개발, 2025년 상용발전소에 연료공급 인프라 구축, 2025~2026년 잔여 설계수명, 대규모 석탄발전 단지로 인한 규모의 경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을 고려한 석탄-암모니아 혼소 대상 선정, 2027년까지 4기의 석탄 화력발전 설비를 대상으로 실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석탄-암모니아 혼소 대상 발전기는 2030년까지 석탄-암모니아 20% 혼소를 진행하고, 2031년 이후 암모니아 혼소 비율을 단계적으로 상향하여 2050년까지 암모니아 전소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암모니아 직접 연소’와 ‘암모니아 분해연료(수소) 연소’, 두 가지 방향으로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암모니아 직접 연소기는 단기간에 개발이 어려우므로 1차적으로 LNG-암모니아 혼소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암모니아 직접 연소 방식의 가스터빈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암모니아 분해연료 연소 기술의 경우 우선 대형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는 암모니아 분해를 위해서는 고온의 열이 필요하며, 대형 가스터빈에서 배출되는 고온 가스의 열을 회수하여 암모니아 분해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포스코는 두산중공업,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암모니아 분해 수소를 활용한 연소기, 가스터빈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CO₂-free 암모니아 직접 이용을 위한 ’저 NOx 가스터빈 연소기술 개발’을 통해 암모니아 전소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액화 암모니아는 질량에너지 밀도가 낮아 디젤 연료와 비교할 때 약 4.1배 크기의 탱크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연 범위가 좁을 뿐만 아니라 발화를 위한 조건이 까다로워 화재의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암모니아 엔진에서는 파일럿 연료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암모니아는 구리, 구리 합금 및 아연과 같은 일부 재료에 부식성이 있으므로 재료 선정 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암모니아는 상온, 상압에서 무색의 강한 냄새를 가지고 있는 유독성 물질로, 공기보다 가벼워서 천장처럼 높은 곳에 모이는 성질이 있다.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마일스톤은 암모니아 엔진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즉 현재 MAN, Wartsila, WinGD, 현대중공업 그룹, STX 엔진 등 주요 엔진사에서는 암모니아 엔진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4년 이후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나갈 수 있는 무탄소 청정에너지로서 암모니아가 각광을 받고 있어 국내 최고의 탄소배출지역인 당진시는 암모니아 생산체제 구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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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산 기술개발로 수소경제의 선두주자가 된 암모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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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늬를 찾아가는 인문학
- 한때 '인문학'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관심은 서점가, 강연장, 답사모임 같은 데를 찾아보아도 아직 식지 않은듯합니다. 강의를 나가보면 개념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마치 철학을 어렵게 여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국가 발전도 학문과 연결해 볼 수 있어요. 국가 초기단계에는 법학, 정치학이 중심이 되지만, 초기발전단계로 가면 경제, 사회, 신문방송 등으로 관심이 옮겨 가고, 좀 더 발전하면 철학, 심리학 등으로 축이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숙단계에는 고고학, 인류학 등이 발달하면서 제국을 꿈꾸지요.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가 그랬으니까요. 인간은 어떤 흐름 속에 존재하고 그 흐름 속에 무늬를 그리며 삽니다. 자연과 나와의 관계에도 인문의 무늬를 그려요. 인문학은 인간이 자연과 세계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어떤 무늬를 그리며 사는지를 연구합니다. 인문학하면 르네상스 휴머니즘을 떠올립니다. 신이 지배하던 사회에서 스스로 독립하려는 사상입니다. 신이 아닌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우월성을추구 하겠다는 것이지요. 모든 학(學)은 모방에서 시작합니다. 모방을 통해 계속 습득함이 학습인데, 학습이 학이 되는 순간 인문적 상상 · 통찰 · 창의력은 결핍되죠. 그래서 학이 아닌 활동으로 가야하고, 인문적 통찰로 나가야합니다. 인문적 통찰은 딱 보면 알아채는 힘이죠. 그 힘을 키우려면, 우리가 아닌 나로 가야하고, 대답하는 인재보다 질문하는 인재로 이끌어야 합니다. TIME 표지에 ‘아시아인은 생각할 줄 모른다’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답은 정해져 있다 생각하고 이를 찾기에 골몰하는 삶을 지적한 거지요. 머리에 잔뜩 뭔가를 채우고 그대로 따라가려고 합니다. 머릿속의 상을 좇거나 보이는 것에 집착하면 생각이란 동력이 약화됩니다.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연극사의 이정표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적막한 무대에 ‘고도’를 기다리는 정체모를 두 인물이 나오지요. 이렇다 할 줄거리도 없이 “결국 고도씨는 오늘밤에 못 오지만 내일 올 예정” 이란 황당한 결말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죠. 이 둘이 기다린 고도는 무엇일까. 종교적 구원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종전 소식?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작품의 난해함을 말하면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건 인생의 비애 속에서도 잃지 않은 유머 때문입니다. 한 열광적인 독자가 그에게 말합니다. “전 일생 동안 선생의 열렬한 팬이었고 40년 전부터 선생님 책을 읽어왔지요” 베케트의 대답이 재미있습니다. “그 참 피곤하시겠소.” 인문학자들이 한국사회를 위기로 보는 건 선진사회로 가는 경계에 머물러서입니다. 선진 학습으로 양적 성장에 성공했으나, 새로운 방향으로 경제, 정치,교육의 돌파구를 마련 못해 지금의 불행을 겪는다고요. 한국사회의 발전은인문적 통찰로 질적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렸다합니다. 이를 알고도 못나가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기업인만이 인문적 통찰에 힘씁니다. 그렇게 나가지 않으면 죽으니까요. 기업인이 인문학을 필요로 함은 고급스러워지려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틀과 방식을 혁신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입니다. 인문적 창의성은 용기와도 관련 있어요. 변화의 경계에 선 모호함, 불안함을 견뎌야하니까요. 이를 잘 설명한 사람이 2500년 전 노자(老子)입니다. 우주만물에 대해 생각한 중국 최초의 철학자지요. 그가 찾은 우주의 진리를 도(道)라 하고, 우주만물이 이뤄지는 근본적 이치를 도(道)로 설명합니다. 노자는 인문적 개인이 자발적으로 모인 사회가 강하다고 했습니다 (소설가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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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늬를 찾아가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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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믹스전략 없이는 탄소중립은 추진될 수 없다.
-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 시켜 나가기 위한 국제협약을 결의하였다. 이는 “세계 각국들은 현재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3배 이상 확대 시키고 에너지 효율성을 2배 이상 향상 시켜 나가자.”는 내용이다. 결국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고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의 확대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에 집중적인 노력이 경주되어야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지난해 8%이고 2030년까지 이의 3배인 22%를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런데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2030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평균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68%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고 특히 풍력과 태양광은 46%를 차지할 전망이다”고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들은 이런 평균수준인 68%까지 달성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정반대로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기존 30.2%에서 21.5%로 줄이고 원전 비중을 8.5% 높여 원전 중심의 탄소중립을 계획하고 있다. 더욱이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정책도 2030년까지 30년 만기에 도달하여 폐기될 28기를 모두 LNG 발전으로 전환, CCUS(탄소 포집 저장 활용)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단계적으로 암모니아수소 혼소 발전으로 전환시켜 나가면서 결국 수소발전의 비중을 높여 수소 발전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기술개발단계에 있어 사실상 이를 활용한다는 것은 불확실한 실정이다. 사실 CCUS 기술은 너무나 큰 비용을 부담해야 되고 아직 기술개발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으면서 암모니아 수소 혼소 발전은 수소와 암모니아가 너무나 발화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를 조정 관리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사실상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실용성이 없는 기술을 바탕으로 수립할 에너지 믹스전략을 2025년 5월까지 완성시켜야 되는 기초지자체에서 어떻게 반영시켜 나가야 될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탄소중립 기술 중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가 가장 크게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며 “원전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기여 정도가 미미하고 건설비와 해체비용이 너무나 부담이 크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서 국제 비영리단체인 클라이밋 그룹 샘 키민스 이사는 “재생에너지는 21세기의 골드러시라고 할 수 있지만 많은 기업, 지자체, 중앙정부까지도 여전히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값싼 화석연료의 시대는 끝났고, 이젠 세계 각국들은 재생에너지 확대시켜 화석연료를 대체시켜 나가는 탄소 중립에 집중해야 된다.”고 밝히고 있다. 2019년 4월, 그린피스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세계 기후변화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 그리고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재생에너지 확대 캠페인을 벌리면서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에 관한 4가지 오해라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사실상 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 생산에 주력하지 않는 것은 4가지 오해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이는 국민들을 현혹 시키는 가짜 뉴스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오해1. 한국은 땅도 없고 햇빛도 없어서 태양광발전 못 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만으로 우리나라가 일 년간 사용하는전력량(576TWh, 2017년도 기준)을 전부 생산(787TWh)할 수 있다. 그중 태양광 발전으로만 한 해 전력 사용량의 75.4%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건물 옥상, 벽면 등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한 해 전력 사용량의 10.3%를 발전할 수 있다. 풍력발전 등 기타 재생에너지원을 모두 활용하면 한 해 전력 사용량보다 1.36배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우선 지자체에서 공유면적을 확보하여 재생에너지 건설용지로 활용해 나가는 노력이 집중되어야 한다. 오해2. 태양광 발전은 비싸다? 2010년 대비 태양광발전의 기술비용이 85%나 저렴해졌고 늦어도 앞으로 10년 후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 비용이 기존 석탄 발전시설을 운영하는 것보다 더 저렴해질 전망이다. 이미 브라질, 인도, 미국 등 기업 전력구매계약(PPA) 제도가 활성화된 국가에서는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의 4분의 1수준밖에 안 되는 가격에 태양광 전기가 거래되고 있다. (REN21, 2019). 오해3. 태양광 발전이 환경을 해친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화석연료에 비해 태양광발전 시설이 환경과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즉 태양광 패널을 구성하는 태양전지의 주재료는 실리콘으로, 해변에 가면 밟을 수 있는 모래와 비슷한 성분이다. 따라서 패널 세척은 세제 없이 물로만 씻으면 되며 오염수가 발생 할 걱정이 없다. 또한 다 쓰고 난 태양광 패널은 재사용 하거나 90~95%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다. 오해4. 한국은 기술이 없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태양광 발전 기술은 세계 10위권으로 우수한 편이다. 이런 기술 발전에 힘입어 한국 기업인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강국 독일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의 11.5%를 점유하는 1위 기업으로 우뚝 올라섰고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점유율 13.7%에 달하는 1위 기업이다. 그리고 한국 대표 전자기업 LG전자도 태양광 패널 효율 부문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세계 각국들에겐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 ESG 공시 의무화 등으로 저탄소 사회로 가기 위한 각종 국제적인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더욱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의하면 2050년까지 전기수요는 지금의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즉 전기가 많이 소요되는 인공지능(AI)시대가 개막되고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 전기화 추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는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중화학공업 수출 위주의 경제 기반을 갖고 있다. 그리고 수출입이 국민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서고 있어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 ESG 공시 의무화 등 국제에너지 규제를 이행하지 않으면 해외 수출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 이런 화석연료에 기반으로 경제구조를 무탄소 청정에너지의 경제구조로 전환 시켜 나가야 하고 국제경쟁력을 유지시켜 나가기 위해서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중화학공업의 산업공정에 대한 구조변혁이 이뤄져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이같이 단순한 전력생산체제의 에너지 전환뿐만 아니라 산업공정에서의 에너지 전환도 뒤따라야 하기에 경제적 부담을 커 이를 완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빨리 빨리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에너지 믹스전을 완성시키고 에너지전환에 대한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한다. 중앙정부의 에너지 믹스전략이 실용될 수 없는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서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될 지방정부는 앞으로 어떻게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될지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2030 탄소중립의 목표는 2018년 기준으로 40%를 감축시켜 나가기로 수립되어 있고 이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선 에너지 전환이 가장 큰 비중이 차지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른 나라보다도 과감한 에너지 믹스전략을 수립하여 국제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에너지 전환을 과감하게 추진하여 환경선진국 대열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 길이 지속적인 발전기틀을 마련하는 방안이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다함께 적극적인 에너지 믹스전략을 수립하고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과감한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실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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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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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믹스전략 없이는 탄소중립은 추진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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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우주 태양광발전 시스템
-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는 “지난 2023년 1월, 고도 550km의 저궤도 상공에 쏘아 올린 우주태양광발전 시제품인 '우주태양광전력시연기'(SSPD)가 마이크로파로 변환해 보낸 전기 신호를 대학 옥상에 설치한 수신기에서 감지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우주로 발사되는 인공위성의 날개에서의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태양광발전이 마이크로파로 변환돼 무선으로 지상에 내려 보낼 수 있다는 기술이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그리고 지상에 설치된 안테나를 통해 마이크로파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바꾸면 일반 전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우주태양광 발전이 실현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칼텍 연구팀은 “우주태양광발전은 지상의 태양광발전보다 8배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지상 어디든 보낼 수 있어 별도의 지상 송전 시설 없이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외딴 지역, 또는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황폐화 된 지역에도 에너지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1941년 미국의 SF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소설 '리즌‘에서 우주 태양광발전에 관련된 아이디어는 나왔다. 즉 우주정거장에서 태양광발전을 지구로 전송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런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우주 태양광발전이 이젠 현실화 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응용물리학 (칼텍)연구팀에 의해서 실험한 셈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0년간 연구 끝에 2023년에는 실험적으로 확인하여 우주 태양광발전에 대한 실현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 태양의 표면 온도는 무려 6천도에 이르고 있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고 그 크기는 지구의 지름보다도 109배이어서 언제든지 지구상에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있다. 그래서 지구생태계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에너지원을 제공해 주고 있어 우린 태양을 지구생명의 어머니라고 부르고 있다. 우주상에 태양 발전은 대기를 통과하면서 반사되거나 구름과 먼지 등이 없는 진공상태이기 때문에 지상보다 10배 가까운 에너지의 효율이 나타난다. 그리고 낮과 밤이 바뀌거나 날씨 변화가 없어 365일 24시간 동안 안정적인 태양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우주태양광 발전 단독으로 24시간 상시 전력을 공급하는 기저 전원이 될 수 있어 원전과 같이 기저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도 원전보다도 안전하고 깨끗하여 세계 인류가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태양에너지에는 빛 에너지를 활용하는 태양광발전과 복사열을 활용하는 태양열 발전으로 구분된다. 태양광발전이란 말 그대로 태양의 반짝거리는 빛에너지를 받아 태양 전지판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에 반해 태양열발전은 표면온도 약 6,000 ℃인 태양에서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의 복사열을 활용하여 복사에너지를 반사 물질을 집열판에서 흡수한 열에너지로 물을 끓여 증기로 전기를 발생시킨다. 이런 태양열 발전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태양열의 흡수, 저장, 열변환 과정 등을 통해 건물의 온수나 난방에 사용되고 있으며, 또는 터빈을 돌려 전기에너지로 전환도 가능하다. 이같이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발전을 다함께 활용할 수 있어야 태양발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2022년 11월, 유럽우주국(ESA)은 ‘솔라리스’ 계획을 발표하고 우주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하였다. 2025년까지 기초기술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실증기, 2035년까지 시험발전소를 운영하고 2040년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수립하였다. 상용화 단계에선 태양광발전 위성을 정지궤도에 보내 2GW(기가와트)급 전력을 지구로 전송하며 이는 100만가구가 쓸 전기에 해당된다. 이런 정도의 태양광 발전기를 지상에 설치하려면 600만 개의 태양전지판이 필요하다. 그런데 2022년 9월, 솔라리스팀은 2kw의 전력을 36m거리까지 무선 전송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였다. 이어서 영국은 2022년 3월 정부 주도로 학계와 기업이 함께 ‘스페이스 에너지 이니셔티브’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현재 카시오페이아 태양광발전 위성 개념을 도입하여 타원형 궤도를 도는 4~5개의 작은 위성을 띄웠다. 이는 정지궤도 위성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10년 안에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2028년 우주 태양광 전력전송기술 시연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우주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 시연은 고도 400km의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 톈궁을 이용하여 2035년까지 10메가와트 규모의 시험발전 위성을 고도 3만6천km 정지궤도에 올려보내고, 2050년까지는 2기가와트급 우주발전소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초보 단계지만 상당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무선 전력 송수신 개발에 착수해 4.8kW급 전력을 100m까지 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함께 위성 무선 전력 송수신 시스템을 설계해 202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우주개발행사에서 시연해 보였다.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목표를 정확히 포착해 전력을 송수신할 수 있는 정교한 기술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9년까지 소형 위성 2개를 제작해 우주에서 전력 송수신 기술을 시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2021년, 한화그룹은 본격적으로 우주항공 산업에 뛰어들면서, 여러 계열사 및 관계사에 흩어져 있던 핵심 우주 기술을 한 데 모아 ‘한화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했다. 이어서 2021년 6월 나로호를 자체 개발하고 10월 21일에 발사하였으나 궤도 안착에는 실패하였다. 그리고 이듬해 2022년 6월 21일 16시(KST) 대한민국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에 성공하였다. 한화그룹은 2023년 5월 25일 18시 25분(KST) 3차 발사에 성공했으며, 마지막 6차 발사는 2027년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어서 2030년, 2031년에는 차세대 발사체를 활용해 달 착륙 검증선과 달 착륙선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외에도 우주 태양광발전, 우주자원 탐사, 우주수송 셔틀 등 다양한 우주 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임을 밝혔다. 앞으로 ‘우주’ 그리고 ‘태양광’ 산업에서 최강자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나로호(KSLV-I)개발에 당초 5천억원 예산보다 4배가 많은 2조원이 투입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같이 우주관련 사업은 엄청난 자금이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 하는 사업이므로 정부의 재정의 뒷받침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과거 우주 태양광의 실현 가능성은 너무나 많은 재정투입이 요구되기 때문에 사실상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즉 1㎏당 발사 비용이 5만 달러에 육박했기 때문이나 지금은 스페이스X의 팰컨헤비 정도면 1㎏당 1400달러까지 내려가서 세계인류는 이의 실현을 기대 할 수 있게 되었다. 스페이스X란 2002년 5월 6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으로 발사체, 우주선, 소형 인공위성 등을 제조하여 페이로드 발사 대행, 위성 인터넷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이다. 장기적으로는 화성의 식민지화를 시작으로 인류의 다행성 종족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지속적인 소형 인공위성 발사를 통하여 로켓 스타십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이 가격은 훨씬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리고 세계인류가 앞으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우주정거장 건설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최준민 책임연구원은 “1㎏당 발사 비용이 600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무선전력 송신의 ‘앤드 투 앤드’ 효율이 15%(우주태양광발전소에서 만든 에너지 중 지상의 전력망으로 흘러가는 비율)에 도달하게 되어 원자력발전과도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서 “2030년이 되기 전 우리가 제안한 위성 간 무선전력전송을 시연하고, 2030년대 중반쯤 저궤도 위성에서 지상으로 전력전송을 시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2040년이 되기 전 ㎾급 정도의 전력을 무선으로 지상에 보내게 될 것이다”고 전망하였다. 그래서 2040년대 중반에는 ㎽급, 2050년대 중반에는 GW급으로 빌전하여 2050년 이후 우주태양광 발전이 세계 인류에게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결국 세계인류의 꿈인 우주 태양광 발전은 2050년 이후에야 우리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각국이 다함께 기술개발에 힘을 보태여 그 시기를 앞당겨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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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우주 태양광발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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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늬를 찾아가는 인문학
- 한때 '인문학'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관심은 서점가, 강연장, 답사모임 같은 데를 찾아보아도 아직 식지 않은듯합니다. 강의를 나가보면 개념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마치 철학을 어렵게 여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국가 발전도 학문과 연결해 볼 수 있어요. 국가 초기단계에는 법학, 정치학이 중심이 되지만, 초기발전단계로 가면 경제, 사회, 신문방송 등으로 관심이 옮겨 가고, 좀 더 발전하면 철학, 심리학 등으로 축이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숙단계에는 고고학, 인류학 등이 발달하면서 제국을 꿈꾸지요.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가 그랬으니까요. 인간은 어떤 흐름 속에 존재하고 그 흐름 속에 무늬를 그리며 삽니다. 자연과 나와의 관계에도 인문의 무늬를 그려요. 인문학은 인간이 자연과 세계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어떤 무늬를 그리며 사는지를 연구합니다. 인문학하면 르네상스 휴머니즘을 떠올립니다. 신이 지배하던 사회에서 스스로 독립하려는 사상입니다. 신이 아닌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우월성을추구 하겠다는 것이지요. 모든 학(學)은 모방에서 시작합니다. 모방을 통해 계속 습득함이 학습인데, 학습이 학이 되는 순간 인문적 상상 · 통찰 · 창의력은 결핍되죠. 그래서 학이 아닌 활동으로 가야하고, 인문적 통찰로 나가야합니다. 인문적 통찰은 딱 보면 알아채는 힘이죠. 그 힘을 키우려면, 우리가 아닌 나로 가야하고, 대답하는 인재보다 질문하는 인재로 이끌어야 합니다. TIME 표지에 ‘아시아인은 생각할 줄 모른다’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답은 정해져 있다 생각하고 이를 찾기에 골몰하는 삶을 지적한 거지요. 머리에 잔뜩 뭔가를 채우고 그대로 따라가려고 합니다. 머릿속의 상을 좇거나 보이는 것에 집착하면 생각이란 동력이 약화됩니다.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연극사의 이정표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적막한 무대에 ‘고도’를 기다리는 정체모를 두 인물이 나오지요. 이렇다 할 줄거리도 없이 “결국 고도씨는 오늘밤에 못 오지만 내일 올 예정” 이란 황당한 결말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죠. 이 둘이 기다린 고도는 무엇일까. 종교적 구원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종전 소식?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작품의 난해함을 말하면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건 인생의 비애 속에서도 잃지 않은 유머 때문입니다. 한 열광적인 독자가 그에게 말합니다. “전 일생 동안 선생의 열렬한 팬이었고 40년 전부터 선생님 책을 읽어왔지요” 베케트의 대답이 재미있습니다. “그 참 피곤하시겠소.” 인문학자들이 한국사회를 위기로 보는 건 선진사회로 가는 경계에 머물러서입니다. 선진 학습으로 양적 성장에 성공했으나, 새로운 방향으로 경제, 정치,교육의 돌파구를 마련 못해 지금의 불행을 겪는다고요. 한국사회의 발전은인문적 통찰로 질적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렸다합니다. 이를 알고도 못나가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기업인만이 인문적 통찰에 힘씁니다. 그렇게 나가지 않으면 죽으니까요. 기업인이 인문학을 필요로 함은 고급스러워지려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틀과 방식을 혁신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입니다. 인문적 창의성은 용기와도 관련 있어요. 변화의 경계에 선 모호함, 불안함을 견뎌야하니까요. 이를 잘 설명한 사람이 2500년 전 노자(老子)입니다. 우주만물에 대해 생각한 중국 최초의 철학자지요. 그가 찾은 우주의 진리를 도(道)라 하고, 우주만물이 이뤄지는 근본적 이치를 도(道)로 설명합니다. 노자는 인문적 개인이 자발적으로 모인 사회가 강하다고 했습니다 (소설가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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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을 선도하고 있는 KSTAR
- 2023년 2월 23일, 과기부는 18차 국가핵융합위원회를 개최하고 ‘핵융합 실현을 위한 전력생산 실증로 기본개념’을 도입하였다. 이는 ‘인공태양’ 기술인 핵융합 에너지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위협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임을 밝히고 KSTAR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였다. 즉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KSTAR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30초 연속운전 달성하였으며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이후의 실증단계에서도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주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인공태양은 태양에너지의 원천인 핵융합 반응을 지구상에서 구현해 에너지를 얻는 차세대 친환경에너지 기술이다. 그런데 태양의 중력 대신 강한 자기장을 이용, 수소 플라스마를 핵융합로에 가두고 고온·고압 환경에서 지속적인 핵융합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하지만 고온·고압의 플라스마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의 찢어짐' 불안정성은 플라스마 붕괴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이는 ‘핵융합 발전을 위해서 1억도 이상의 초고온 상태가 요구되는데 이는 플라스마 상태에서 형성될 수 있다. 플라스마 상태란 어떤 물질이 강력한 열원으로 가열돼, 기체 상태를 뛰어넘어 전자·중성자·이온 등 입자들로 분리된 상태를 의미한다. 초고온의 플라스마가 생성되면 이를 적절하게 가두고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데 지구상에 현존하는 물질 중 1억도 이상의 초고온을 접촉하고도 원형을 유지할 수 있는 물질은 없다. 금속원소 중 열에 가장 강하다는 텅스텐도 6000도를 넘어가면 기체가 돼 증발해버린다. 따라서 자기장이나 충격파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이용해 플라스마를 가두는 방식이 필요하다. 즉 진공 용기 내에서 플라스마를 벽에 닿지 않게 가두면 벽면의 온도는 수천 도에 불과하다. 이렇게 자기장을 이용해 플라스마를 가두더라도 이를 세심하게 제어하고 유지하는 데는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즉 고온의 핵융합 플라스마는 안쪽과 바깥쪽 사이의 압력 차이와, 자기장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시킨 대용량의 전류로 인해 불안정하게 요동치게 된다. 이를 얼마나 세심한 제어로 오랫동안 유지하느냐가 핵융합 발전 상용화의 핵심인 셈이다. 우리나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은 이런 태양에너지를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1995년부터 인공태양 개발에 착수했다. 이런 인공태양인 ‘KSTAR 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동안 12년에 걸쳐 국내 기술로 개발된 KSTAR가 2008년에 최초로 플라즈마 상태 도달에 성공했음이 공개되었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고성능 플라즈마(H-모드) 운전을 1분 이상(70초) 지속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2018년에는 이온 온도 1억도의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을 최초로 달성하며 본격적으로 핵융합 상용화 핵심기술 분야인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연구에 착수했다. 이후 2020년 20초, 2021년 30초의 1억도 운전 달성으로 세계 기록을 이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모드인 ‘FIRE 모드’를 발견, 네이처 논문에 게재되면서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주요 난제 해결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둬 왔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실험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진행된 것으로, 내부 플라즈마 대면 장치인 텅스텐을 탄소 소재에서 텅스텐 소재로 교체한 후 이뤄진 첫 실험이다. KSTAR는 해당 실험에서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시간을 48초로 연장하고, H-모드 운전 시간을 102초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실험을 통해 KSTAR 장치가 장시간 운전을 위한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장치 특성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실험에 적응하고 기존의 성과를 경신한 것은 국내 연구진의 플라즈마 제어 및 운전 역량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다. 그리고 2024년 2월 22일, '인공 태양' 핵융합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플라스마 붕괴 원인인 자기장 불안정성을 극복할 인공지능(AI) 자율제어 기술이 개발됐다. 즉 한국연구재단은 중앙대학교 서재민 교수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에그먼 콜먼 교수 공동연구팀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핵융합 인공 태양의 불안정성을 피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제 핵융합에너지가 상용화되기 위해선 첫째, 최대 전기출력 500메가와트(MW) 이상 둘째, 지구상 희귀한 삼중수소 유효자급률 1 이상 셋째, 안전성 넷째, 경제성 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전제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실증로 구축에 들어갈 비용과 인력도 만만치 않다. 핵융합 실증로는 최소 10만~20만평 규모로 구축돼야 한다. 또한 방사능을 띈다고 알려진 삼중수소를 직접 다루진 않지만, 토카막 안에서 발생되는 점을 고려해 설립 위치에 따른 지역민 여론도 간과할 순 없다. 과기부는 2035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실증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란다. 이를 위해 지금부터 그 준비를 착실하게 존비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핵분열에너지의 경우 연쇄반응에 성공한 뒤 14년 후 상용화가 됐음을 감안할 때 2035~38년 사이 ITER로부터 핵융합에너지가 연쇄반응에 성공하면 최소 2050년대엔 상용화 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제핵융합로(ITER)는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한 거대 인공 태양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35개국이 참여하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공동 과학 프로젝트다. KSTAR 개발 시작 당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026년까지 초고온 플라즈마를 300초 동안 운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했다. 초고온 플라즈마가 300초 동안 운전되면 핵융합 반응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023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KSTAR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48초 동안 유지했다. 곽종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초고온 플라즈마연구부 부장은 “초고온 플라즈마 상태가 300초 동안 유지된다면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향한 준비를 마쳤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35년 이후 ITER의 목표 달성(에너지 증폭률 10배) 여부와 핵심기술 확보, 핵심 부품 국내 조달 등을 고려해 국내 핵융합에너지 실증로 건설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핵융합에너지가 실제 전력까지 생산하는 실증로다. 현재 주로 연구되며 가장 실용화에 근접한 방식은 강력한 자기장으로 플라스마를 가두는 토카막(tokamak) 방식이다. 토카막은 초전도자석 등 강력한 전자석를 이용해 자기장을 형성, 플라스마를 진공 용기 내에서 공중에 띄운 상태로 유지하는 핵융합 장치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에 가깝기때문에 큰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고 전자석에 이용될 경우 강력한 자기장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경우 약 10만 개의 초전도 선재로 이루어진 토카막 자기장 코일을 통해 플라스마를 유지한다. 그리고 KSTAR의 초전도자석이 나이오븀틴(Nb3Sn)이라는 신소재 초전도자석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핵융합 장치로, 다른 핵융합 장치에 비해 10배의 자기장 정밀도를 가진다. 세계 최대 방위산업 기업 미국 록히드마틴도 우주선과 항공기, 선박 등에 넣을 소형 핵융합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핵융합은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고온 플라스마 환경에서 헬륨 원자핵으로 바뀔 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라 막대한 에너지가 방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핵융합의 원료인 중수소는 바닷물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론상 1g의 수소로 핵융합 발전을 하면 석유 8t에 달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융합 발전은 여러 방식이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록히드마틴 등은 소형 핵융합 기기 개발에 주력한다. 반면 한국은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초전도 토카막 방식의 거대 설비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ITER은 200㎿급 전기 출력을 내는 핵융합 발전소를 건설해 2040년까지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200㎿는 약 2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등이 ITER 기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초대형 설비인 ITER보다 미국이 채택한 소형 핵융합 방식이 더 빠르게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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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을 선도하고 있는 K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