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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중립 완성을 위해서 당진시민들이 해야 될 일
- 탄소중립은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길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각자들이 나서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을 인도하고 미래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영웅들이 나와야 하는 일이다.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이라는 당진시는 이런 영웅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런 영웅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당진시는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내야 할 것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6일, 힘쎈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일, 충남도는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대회의실에서 ‘서해권 탄소 포집 저장 활용(CCUS)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는 충남도는 ‘포집 탄소 이송 및 활용 관련 시설 설치’령을 실행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기 위한 조직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공주대는 포집, 이송 및 저장 테스트 베드 운영 등을 통해 CCUS 기술개발 업무에 적극 적으로 협력하고 석유공사는 서해권 저장소 구축, 이송 및 감시 설비 구축 등 저장 관련 업무를 추진한다. 그리고 보령에 있는 중부발전은 서해권 저장소 개발과 연계한 탄소 포집 기술 고도화, 포집 설비 운영과 탄소 저장소 공급에 관한 업무에 협력하고 지질자원연구원은 탄소 저장 및 활용을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에 협력하고, 화학연구원은 이송 배관 내 탄소 대규모 활용을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하였다. 또한 한국 CCUS 추진단은 서해권 CCUS 상용화를 위한 실행협의체를 운영하고, 상용화 관련 업무를 적극 지원한다는 업무 내용이다. 마침 당진시는 현대그린파워에서 보유하고 있는 포집 기술을 상용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야 될 컨설팅 지원센터라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이에 참여해야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즉 당진시는 현대그린파워의 부생가스 발전과 수소공장을 위한 온도 차이, 기압 차이를 기반으로 하는 흡착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이에 1조 2천억원이라는 엄청난 투자를 하였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탄소중립을 실현시켜 나가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배출가스의 재활용, 재자원화 등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 시켜 나가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할 입장이다. 충남도는 2019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 5500만 톤으로 국내 7억 100만 톤의 22%를 차지하면서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탄소배출량이 2억톤을 넘어서고 있으며 전남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 톤인데 이중 에너지 사용부문이 93.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밖에 농축산물이 4.4%, 폐기물이 2.0%로 나타나고 있다(2016년 기준) 에너지 사용부문은 일반적으로 산업부문이 68.3%, 건물이 21.2%, 수송이 16.1%로 나타나고 있다. 충남도는 국내 최고 화력발전소가 당진(10기), 태안(10기), 보령(8기)에 있으며 이 3곳이외 서천에 화력발전 2호기가 신축되어 전국 57기 화력발전소 중에 절반 이상에 해당되는 30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화력발전 설비의 51.6%를 차지하고 있다.(2020년 기준) 그런데 당진, 서산, 태안에는 철강단지(현대제철), 화력발전(20기), 석유화학단지 등이 집중적으로 입주해 있어 국내에서 가장 탄소 배출과 환경오염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결국 충남도의 탄소중립이란 당진, 서산, 태안이 핵심적인 중심지역으로서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당진시가 화력발전, 철강단지와 함께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인접해 있어 그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26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이 “갈조류가 연간 약 5억5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흡수한다”는 분석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공개했다. 이는 독일이 한 해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 약 7억4000만t의 약 74%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갈조류가 내뱉는 점액에 탄소가 많이 갇혀 있는데 이 점액은 수백 년이 지나도 잘 분해되지 않아 탄소 저장고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북유럽의 내해인 발트 해에 분포하는 갈조류인 ‘블래더랙’을 분석했고 블래더랙은 3년 정도면 키가 2m에 달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여기에 이산화탄소를 투입하면 더욱 쑥쑥 자라고 있어 탄소저장수단으로 최적절한 방안이라고 밝혀 세상 사람들을 놀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블래더랙은 흡수한 이산화탄소의 3분의 1을 당질 배설물 형태로 배출하며 당질 배설물은 구조에 따라 다른 생물이 이용하거나 바다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연구팀은 배설물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후코이단’이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후코이단은 갈조류에서 추출되는 황을 함유한 물질로 미역이나 다시마의 끈적거리는 점액 성분이다. 연구팀은 “후코이단은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져 다른 생물이 분해하기 어렵다”며 “자연스레 후코이단에 포함된 탄소는 대기로 환원되지 않고 짧게는 수백년, 길게는 수년천에 걸쳐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연구팀은 “갈조류는 기후변화 대응에 강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잠재력 활용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해조류로 생산하는 바이오 에탄올이나 바이오 디젤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가 높은 것은 무엇보다도 지상에서 기른 식물보다도 20배 이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면서 석유화학제품 원료의 대체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 에너지는 연료, 석유화학제품의 원료 등 화석연료의 대체 에너지로 효율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다 탄소저장수단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니 당연히 탄소중립의 핵심해결수단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만일 당진시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해조류 생산체제 구축, 탄소포집 해조류 투입, 그리고 대량의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제, 석유제품의 대체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탄소중립을 획기적으로 해결하면서 석유제품을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전환시켜 나갈 수 있는 최첨단 산업단지로 급부상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여겨진다. 한편 독일의 티센크루프 그룹은 지난해 9월 8일, 수소환원 제철생산공장 건설에 20억 유로(2조 7,800억원 상당)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여기에서 연간 250만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을 생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탄소로 전환하는 ‘탄소에서 화학물질’과 석탄을 그린 수소로 대체 환원하는 ‘수소 도로’를 시도하고 포집 된 이산화탄소를 암모니아, 메탄올, 고분자, 알코올 등과 같은 화학 물질로 가공하는 설비를 갖춰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같은 내용들은 당진산업단지의 미래 그림을 그리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깊이 있게 연구해서 당진산업단지의 탄소중립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당진형 탄소중립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미래 장기프로젝트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당진시민들이 나서서 이를 연구하고 조사하여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을 갖고 멋진 그림을 그려나가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노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서 얻어질 수 있는 결과물이라고 여겨진다. 2017년 1월, 우리나라에서는 통합환경관리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지난 40여년간 유지되어온 대기, 수질 등 매체별·시설별로 분산된 사업장 환경관리방식을 사업장별, 업종별 통합관리로 전환하고, 최신 기술발전과 사업장 여건을 반영하는 선진 환경관리체계를 도입하였다. 그래서 환경규제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던 것이 총량규제방식과 통합환경규제관리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그래서 기존의 생산방식을 전환시켜 나가는데 최적 적용기법을 활용하도록 되어 있다. 탄소중립은 기존의 생산방식을 구조적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작업인 것이다. 따라서 당진산업단지의 탄소중립화 사업은 바로 통합환경관리체제에 기반을 두고 추진해 나가야 될 사업이다. 2016년 OECD에서는 ‘대기오염의 경제적 결과’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환경오염관리방식을 통합환경관리체제로 전환하여 나갈 것으로 주문하였다. 이는 우리나라는 배출구이외의 비산 배출원(코팅시설, 밸브, 플랜지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 배출량이 61.3%이나 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연간 2배 이상 늘어나고 있어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없다는 경고조치에 따른 것이다. 통합환경관리체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통합환경관리 계획서를 작성하여 전문기관의 심사를 받도록 되어 있다. 통합환경관리 계획서는 과거와는 달리 철저한 배출환경을 분석하고 통합환경관리 계획서를 작성하여 신청하도록 되어있다. 즉 배출영향분석 결과, 배출허가기준(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설치 계획, 단위공정별 물질수지 등 사용물질, 사후환경관리계획, 최적가용기법 적용내역, 각종 근거서류 제출 및 첨부자료 등을 요구하고 있어 환경개선에 대한 각종 정보와 방향이 지역주민들에게 공개토록 되어있는 것이다. 그 동안 배출업체들은 배출정보를 조작, 누락시켜 비공개로 처리하여 농도기준 미달를 회피하거나 환경감시를 무마하려는 시도가 많아 지역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어왔다. 그렇지만 이젠 지역주민, 시민단체,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통합환경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최적 적용기술을 통한 환경시설 개선에 다함께 논의하면서 지역 환경개선에 힘써 나가는 동지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같이 통합환경관리체제 내에서 당진탄소중립 시민연대가 나서서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현대그린파워의 포집기술을 바탕으로 배출가스를 재자원화, 재활용화를 추진해 나간다면 당진시의 탄소중립화 사업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당진시는 이런 일에 주저하지 말고 오로지 탄소중립 실현이 당진경제를 되살리는 성장동력임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회는 바로 우리 주변에 있으며 이는 나르는 화살과 같아서 때를 놓치면 영영 되찾을 수 없는 것이기에 당진시의 결단은 당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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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 탄소중립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대응 방안
- 당진시는 당진산단 내에 있는 현대그린파워에서 우수한 포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는 핵심기술인 동시에 당진경제를 되살려낼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된다. 따라서 당진시는 우선 현대제철과 당진화력발전, GS EPS 등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 대한 종합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분리, 포집하는 기술을 확보하여야 한다. 그리고 분리된 각종 배기가스를 재사용, 재활용, 제거 등을 통하여 해결함으로써 탄소를 감축시켜 나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것이다. 우선 현대제철의 코크스 가스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질소, 메탄가스와 함께 황, 나프탈렌, 오일류, 타르 등 부수물을 분리, 포집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재자원화, 재활용하는 프레임 워크를 구축하여 탄소 중립을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 이같은 중장기 프로젝트는 4년제 선임공무원이 이끌어 나가는 지방정부의 체제에서 감당할 수 없는 20, 30년 장기프로젝트이다. 때문에 결국 당진시민들이 주도하는 민관거버넌스체제가 이를 감당해 나가야 될 것이다. 따라서 당진시는 이런 탄소 중립을 완성시켜 나갈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탄소중립 시민연대를 중심으로 하여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같은 프레임워크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기에 2019년 2월에 한국생산성 기술연구소에서 발표한 ‘환경문제 해결형 선제대응 정책’이라는 보고서를 기준으로 당진시 탄소중립 실행기구를 구축하는데 자료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본다. 첫째, 당진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배출하는 폐 부산물(자원·에너지) 등에 관한 각종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의사가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신체적인 각종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올바른 진단이 나올 수 있다. 이같이 당진산업단지 내에서 배출되고 있는 각종 오염물질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 이같은 시스템 구축은 당진시로써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각종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컨설팅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하여 당진산업단지에 대한 정확한 배출원 분석자료를 확보해 나가는데 주력 해야 한다. 구체적인 자료 확보내용은 다음과 같은 4가지 내용으로 구축해야 한다. (1) 자원·에너지 순환데이터 구조 구축 (2) 자원·에너지 순환 정보 및 네트워크 관리 기술개발 (3) 스마트자원·에너지폐쇄순환 그리드 (4) 자원·에너지 순환 플랫폼 개발사업화 발굴 기술 등으로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여 당진산업단지 내에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밑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 자원·에너지 순환데이터란 공공데이터, 센서, IoT 데이터, 사용자 정보의 실시간 수집정보를 검색하고 처리하기 위한 자원·에너지 데이터를 말한다. 실시간 모니터링 IoT 센서 노드 구축 및 배치, 폐기물 발생량 데이터 수집을 위한 모니터링 IoT 센서 노드 구축 및 배치 등으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요구되는 자료는 자원·에너지 순환 정보 및 네트워크 관리기술 개발이다. Web기반의 폐자원 네트워크 상 수요/공급자 간 수급관리 및 부산물 교환 최적화 기술로서 다른 생산공정 간 원자재·중간작용 투입요소·부산물·최종 산물의 매칭을 위한 적합한 평가 척도가 이뤄져야 한다. 이는 또한 자원·에너지와 폐기물 수거 및 처리를 위한 인력 및 장비의 효율적인 모니터링 IoT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자원·에너지 순환 사업화 발굴 기술이 요구된다. 이는 기업 재사용을 위한 자원·에너지의 사업성 요건에 대한 에너지 효율 분석(원 단위), 투입재원 대비 사업성과 예측, 재료의 수급분석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자원·에너지 폐쇄순환 그리드 플랫폼을 개발하여야 한다. 즉 빅데이터, AI, IoT 기술을 융합한 제조사업장 클러스터 내 스마트 산업공생기술 개발 및 이를 활용한 개방형 시스템 개발하고 자원·에너지 정보 관리기술, 네트워크 관리기술, 사업화 관리기술을 연동· 호환하여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개방 데이터를 융합·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민간데이터와 융합하여 활용도를 극대화시켜 나가야 한다. 개방형 플랫폼 내 개별 플랫폼 간 호환 위한 데이터 정보 전송 네트워크을 구축해서 원활한 소통을 통한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당진산업단지 내에 자원순환 공유거래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산업단지 내에서 공유 가능한 자원이 거래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기업간 자원 재활용 및 인력 공유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력, 부품, 재료(재활용·재사용 재료, 사용하다 남은 재료 등), 기기, 차량, 공구, 공동구매 등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환경부는 순환자원정보센터를 운영하여 폐기물을 재활용 및 유통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공급과 수요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그래서 폐자원 재활용 및 유통정보를 공유하고, 전자입찰 등 수요와 공급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해야 한다. 사업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자원과 인력 및 기기 등을 공유하는 공유거래소가 부재, 산업단지별 적합한 공유거래소가 필요하다. 해외에 선진국에서는 지방정부, 시민단체, 기업이 공동으로 주도하여 자원순환 경제 실현을 위해 재활용률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의 경우 정부는 비영리단체와 기업이 공동으로 WASTED Project를 이행할 수 있게 관련 정책 제공, 순환경제 구축을 통해 재활용률 향상 시키고 있다. 즉 WASTED Lab 운영, 수거 가방을 통해 플라스틱 수거, 거래 화폐 활성화, 공공기기 활용해서 제품 제작(WASTED 블록), 인력 교류 등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같은 거래는 단순히 당진산업단지 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전국단위의 각종 기업체에게도 정보 내용이 공개되어 원활한 거래가 성립될 수 있는 개방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당진산업단지 내에서 배출되는 각종 배기가스를 재활용, 재자원화 등의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하여 당진 산단아 버려지는 에너지와 자원의 공공 거래가 이뤄지는 중개소 역할을 담당해 낼 수 있어야 한다. 당진시의 탄소배출은 97%가 배출업체들에 의해서 이뤄진다. 배출업체들의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사용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일과 이같이 버려지는 에너지와 자원을 재활용하여 에너지효율성 제고와 에너지 절약을 통하여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다. 사실 당진시에서 배출되는 7,200만톤의 탄소를 모두 재활용할 수 있다면 에너지 전환없이도 탄소중립이 완성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재활용은 아직도 시작단계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비용이 요구되는 일이다. 그렇다면 탄소를 중심으로 재활용 방안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당진시민들이 탄소중립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산화탄소는 기껏해야 드라이아이스나 탄산음료의 원료로 사용하는 정도이었다. 최근 CCUS(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기술이 본격화 되면서 환경문제을 해결해 나가는 방안이 되면서 탄소 재활용은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 되고 있다. 사실 이산화탄소가 대량으로 배출되는 화력발전이나 제철소 등에서는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하여 저장하려는 CCS기술은 오래전부터 개발되어왔던 기술이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안전한 저장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즉 지하 약 1,000m 깊이의 대염수층 및 석유/가스층, 석탄층 등을 찾아내어 저장고로 이용해야 하고 주변 지역주민들이 절대 반대에 부닥쳐 추진하기에 한계를 갖고 있었다. 최근 포집된 탄소를 활용하여 자원이나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 널리 개발되어 CCU가 이산화탄소를 감축시켜 나가는 주요한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까지 탄소를 재활용하는 기술개발에 대한 방향을 살펴보면 바이오 연료전환, 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 광물탄산화를 통한 건축자재 생산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 이를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첫째, 바이오 연료로 전환 이산화탄소를 생물학적으로 고정하거나 인공광합성 과정을 통해 연료로 전환하는 분야는 CCU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분야이다. 즉 실효성 있는 생물학적 고정으로는 이산화탄소 흡수와 생장이 빠른 클로렐라, 플랑크톤 등 미세조류를 활용해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 방안이다. 즉 미세조류를 활용할 경우 배출가스에서 고순도의 이산화탄소를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바닷물, 폐수 등 거의 모든 물을 활용할 수 있으며, 재배 주기가 약 하루로 짧다. 현재 미세조류 1톤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은 1.8톤에 달하나, 전체 가치사슬 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안시 바이오매스 1톤당 이산화탄소 순감축량은 0.5톤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순감축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생산능력이 높은 미세 조류 균주 개발, 필요 부지 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광생물 반응기 등 혁신적 조류 재배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서해안은 해조류 생산지로 최적지이므로 해조류를 생산하는데 이산화탄소를 주입시켜 대량의바이오 에너지를 생산,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이 생분해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단초가 되고 있어 세계 각국들이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화학 제품의 원료로 활용 현재 대부분의 화학 제품들은 석유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생산과정에서 대량의 탄소가 배출된다. 따라서 탄소를 화학 제품의 원료로 활용할 경우 배출 저감효과는 물론 원료 사용도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카보네이트(Carbonate) 계열은 탄소의 구조와 거의 유사해 그대로 탄소를 삽입,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기존 공정에 활용될 수 있으며 폐수 및 부산물 발생도 거의 없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수요 측면에서도 2차 전지와 연료전지용 전해질 물질로 사용되거나 단열재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전구체로 사용될 수 있다. 더욱이 LCD 제조공정에서 세척제나 대표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로도 이용될 수 있어 높은 부가가치의 창출이 기대된다. 셋째, 광물탄산화를 통해 건축 자재 생산 바다 속 산호, 조개가 이산화탄소를 포착해 석회석 등의 광물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흉내 낸 광물 탄산화 기술은 널리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철강생산량은 7,100만톤으로 세계 5위의 철강생산국이다. 이에 따라 발생되고 있는 슬래그의 양은 약 2천만톤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슬래그에는 칼슘 및 마그네슘과 같은 알칼리 금속이 약 20-40 wt.% 함유되어 있다. 이의 추출방법을 최적화 및 저비용의 공정기술이 확립된다면 이산화탄소 저감 물질로서 활용될 수 있다. 즉 슬래그로부터 400만톤/년 CO2를 저감 할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약 800만 톤의 부가적인 탄산화물질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물질은 건축자재 및 자연산 석회석 시장의 대체는 물론 환경보호와 새로운 산업 창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광물탄산화 방식은 용광로나 화력발전소 설비에 접목시켜 슬래그나 석탄재 등의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기존 시멘트 생산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또한 생체모방적 이산화탄소 전환 방식을 통해 건축 자재를 생산할 수도 있다. 이같이 배출되는 탄소의 재활용, 재자원화 방안을 찾아내서 이를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업체들을 연결시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다면 당진산업단지의 첨단성장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면서 당진경제를 활성활시켜 나갈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되는 것이다. 탄소중립이란 지금까지 아무도 가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길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실수할 수 있는 확률도 높지만 성공할 경우 그에 따른 큰 기회를 확보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아무쪼록 당진시의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먼저 당진시민들이 인식전환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설 때 해결의 실마리는 풀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뜻 있는 당진시민들이 모여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진정으로 당진시의 탄소중립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노력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이같이 여러 탄소활용방안 중에서 당진시의 특성에 맞는 방안을 찾아내서 이를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탄소중립 당진시민연대가 나서서 이에 대한 컨트럴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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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집 기술을 보유한 현대그린파워 부생가스 발전소
-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은 우선 배출업체의 배출가스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를 포집,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그런데 현대제철은 현대그린파워라는 부생가스 발전설비를 건설하면서 코크스가스를 포집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배기 가스인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질소, 메탄 함께 황 등 부수물질을 재사용, 재활용, 제거 등을 해결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일을 해야 할 입장이다. 당진시의 탄소중립은 바로 이런 일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야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2022년 4월, IPCC는 “탄소 포집 없이는 탄소 중립이 불가능하다”며 “2050년까지 감축해야 할 22억톤 중 30~60%인 6~13억톤은 탄소 포집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년 9월에 발간한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특별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탄소포집 기술 없이 탄소 순배출 제로에 도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세계 각국들이 탄소 포집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런 포집 기술이 당진산업단지 내 현대그린파워 부생가스 발전소가 보유하고 있어 당진시 탄소중립 사업은 이에 기반으로 하는 탄소중립 사업을 본격화해야 할 것이다. 현대그린파워는 2007년 4월에 현대제철과 중부발전(보령에 본사)가 각각 29%씩 출자하고 나머지 산업은행 등이 42%를 재무 출자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특수목적법인(SPC)이란 원래 은행이 가진 부실채권을 매각하여 은행의 부실을 막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세워진 자산유동화전문회사이다. 따라서 현대그린파워 부생가스 발전소는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임시적으로 만들어진 투자재원 지원회사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사업비 1조 2,258억원을 조성하여 6년 6개월간 8호기의 부생가스 발전소를 건설하여 2014년 10월에 현대제철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기반으로 1호기 당 100MW를 생산하는 발전설비 8호기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현대제철은 2016년 500억원을 투자하여 수소공장을 세워 수소를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자기발전은 2020년 이후에 이뤄졌기 때문에 사실상 부생가스 발전소 가동은 2020년 이후에 이뤄졌다고 할 것이다. 1호기에서 4호기까지는 5,259억원, 5호기에서 8호기에는 6,327억원이 투입되어 전체 1조 1,586억원이라는 엄청난 투자자금이 투입되었다. 그리고 현대제철은 2016년에 500억원을 투자하여 당진 수소공장을 세워 코크스 가스를 포집하는 기술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가스에는 코크스 가스, 고로가스, 전로가스 3가지가 있다. 이중 코크스 가스는 전체의 44%를 차지하는 가장 비중이 높은 배출가스이며 코크스 생산과정에서 배출된다. 현대제철의 제철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철광석을 잘게 부수는 과정을 거치고 석탄은 고로의 원료가 되는 코크스 생산과정을 거치게 된다. 코크스란 석탄을 가열해서 건류하는 과정으로 마치 나무를 숯으로 만드는 과정과도 같은 것이다. 이를 1500℃가 넘는 용광로라는 고로에 넣고 철광석을 녹여 철강을 생산하게 된다, 여기에서 고로가스가 배출되는데 용광로가 24시간 내내 작동되기 때문에 고로가스도 24시간 내내 나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전로 가스란 강철을 만드는 제강 과정에서 전로에 있는 용선과 산소가 반응해서 생기는 가스이다. 이런 전로가스는 독성이 강한 일산화탄소 함량이 높기 때문에 위험하다. 현대제철 공장 건물 앞에는 전기집진기 (2세트), 흡착답(2세트), TSA(3세트)가 일렬로 서 있다. 현대그린파워 부생가스발전은 현대제철의 철강 공정에서 나오는 코크스가스를 1차 정제를 해서 벙커씨유나 조경유(粗輕油)로 판매하고 나머지 코크스를 또 다시 정제하여 부생가스 발전에 활용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순수한 수소만 남게 되어 수소공장에서 이를 활용하게 된다. 코크스 가스의 포집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전기 집진기에서 먼저 타르를 제거한 다음 내부에 있는 압축기로 보내 5bar정도로 1차 가입을 하고 그리고 하늘 높이 솟은 TSA 흡착탑에서 황을 제거한다. TSA란 온도 차이를 이용하여 이물질을 제거하는 설비로 황 이외에도 나프탈렌, 오일류, 수분을 제거한 후 다시 압축기로 다시 보낸다. 이번에는 17bar 정도로 2차 가압을 한 후 다음에 공장 뒷편에 있는 PSA(8세트)에서 마지막 정제작업을 한다. PSA란 압력 차이를 이용해서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질소, 메탄 등을 분리 시키는 설비로서 여기를 통과하면 순수 수소만 남게 된다. 이같이 현대그린파워에는 TSA흡착탑에서 황을 제거하고 온도 차이를 이용하여 나프탈렌, 오일류, 수분을 제거하는 1차 포집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2차 포집 과정에서는 PSA흡착기에서는 기압의 차이를 이용하여 최종적으로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질소, 메탄 등을 분리 시켜 최종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대부분 발전 연료로만 쓰이던 철강산업 부생가스에서 고부가가치 자원인 수소·일산화탄소를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즉 화학공정연구본부 김정훈 박사팀이 개발한 분리막 기술은 여러 기체가 혼합된 물질 중 원하는 기체만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막 소재를 직·병렬 다단으로 연결해 원하는 기체의 순도·회수율을 높였다. 그동안 미국·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흡착법으로 수소·일산화탄소를 분리·정제했는데, 고압에서 운전되고 가스 회수율이 낮아 플랜트 제작·운영 비용과 에너지가 많이 드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흡착법보다 공정이 간단하고 회수율(투입 원료 대비 최종 생성물)이 높아 적은 비용과 낮은 에너지로 운영할 수 있다. 연구팀은 95% 이상 고순도 수소를 95% 이상 회수하고, 99% 이상 고순도 일산화탄소를 90% 이상 회수했다. 현재보다 60%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66% 싼 비용으로 일산화탄소를 각각 얻을 수 있다. 또한 부생가스에서 수소 1t을 생산할 때 2.46t의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 1t을 생산할 때 2.21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국내에서 철강 부생가스는 연간 8천만t가량 발생하는 데 대부분 발전 연료로 사용되면서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3천만t 이상 배출된다. 이런 분리막을 활용하는 포집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 세계 철강회사에 수출할 수 있으며 부생가스 속 수소·일산화탄소를 자원화하면 수소 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와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 중립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 수소공장에서는 시간당 400kg의 수소를 생산하는데 현재 가동률이 50%정도 이어서 시간당 200kg 수소만 생산하고 있다. 이는 연간 3,500톤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이다. 제철소 고로가 24시간 운행되기 때문에 수소공장도 24시간 가동되며 지난해 연간 1,770톤 수소를 생산, 하루 평균 5톤가량을 생산한 셈이다. 이런 수소의 52%는 현대제철의 냉연공정이나 철분말 제조공정에서 다시 사용하고 나머지 48%는 외부에 유통 시킨다. 냉연공정에서는 강판을 650- 850도로 가열시켜 수소를 넣어 산소와 결합 시킨 뒤 물을 증발시키면 얼룩이 없는 깨끗한 강판이 생산된다. 철 분말을 만들 때에는 산소가 붙으면 산화철이 되는 산소를 없애는 환원 반응에 수소를 사용하게 되며 또한 산소 공정에서 아르곤을 생산할 때 산소를 제거하는 용도로 수소를 사용 한다. 외부에 유통되는 수소는 대체로 충전소용 수소로 보낸다. 충전소에 보내는 수소는 180bar정도로 수소를 압축해서 튜브 트레일러에 담아 이송한다. 수소는 이밖에도 반도체용 불화수소, 수소충전소, 금속, LED, 유리제조공정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고순도 수소는 수소전기차 스택에 무리가 되지 않아 환영받고 있다. 부생수소는 1kg당 2, 3천원 수준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수소충전소에 판매가격은 1kg당 6,500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운송할 때 추가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비용부담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제철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보다도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나오는 부생가스가 훨씬 많다. 그래서 대산석유화학단지의 한화 토털은 공장 부지에서 50MW규모의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가 완공되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한화 토털에서 나오는 고순소 부생수소를 파이프 라인으로 받아서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당진산업단지에 LNG저장 단지까지 조성되어 수소경제의 생태계를 조성시켜 나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가고 있어 당진산업단지는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첨단산업체들이 입주하게 될 것이다, 현대제철이 탄소중립을 실현시켜 나가려면 여기에 나오는 각종 배기가스인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 메탄 함께 황 등 부수 물질을 재사용, 재활용, 제거 등을 통하여 제거하는 사업을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이런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일은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이 뒷받침되고 투자가 이뤄져 탄소순환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된다. 이는 당진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20, 30년 장기 프로젝트를 통하여 완성시켜 나가야 될 사업인 것이다. 그래서 당진시민들이 나서서 현대제철의 탄소중립을 완성시켜 나가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면서 이를 기반으로 화력발전단지의 탄소중립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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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이 분명한 삶
- 한때 좋은 영화를 보면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을 때가 있었죠. 소설을 읽고도 소설 속 주인공이 돼 상념에 잠기기도 합니다. 상상의 나래만으로 가슴 뛰고 얼굴 붉어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나이 듦에 대한 조바심이 들면서 냉정한 현실주의자가 되어 버렸지요. 그 많던 동경과 상상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연말이면 이렇다 할 내세울 것이 없는 날들을 돌아보며 애먼 나이를 탓합니다. ‘절반의 성공’이란 대부분 구차한 변명입니다. 절반의 실패란 없으니까요. 사안 따라 대박도 터뜨리고 피박도 썼겠지만, 대부분 아슬아슬한 성공, 아슬아슬한 실패를 오갔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정보가 아슬아슬한 성공과 실패에 들어 있다는 것이죠. 그게 바로 나입니다. 아슬아슬한 패배, 아슬아슬한 성공은 아슬아슬 이란 같은 씨앗을 품고 있어서 언제나 뒤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뿐인 인생, 당연히 성공해야지요. 성공이란 무엇일까? 재력과 권력, 명예를 말하기도 하지만, 보다 확실한 것은 후회 없이 사는 것입니다. 후회가 남으면 이미 성공한 삶이 아닙니다. 그러려면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자신을 괴롭혀 온 불안, 강박, 울분에 눌린 채 비분강개하고 좌절하고 현실 도피에 급급하다 보면, 진즉 나 자신과의 싸움은 뒤로 미뤄집니다. 그리고 엉뚱한 곳에다 기력을 소진하기 쉽지요. 삶은 헌신과 노력이 조합할 때 가장 빛납니다. 프리츠 크라이슬러는 20세기가 낳은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연주가입니다. 그는 불행히도 군에서 부상을 입고 전역하면서 상당기간을 방황하며 살았습니다. 방황 끝에 자각한 것이 어린 시절 배워 둔 바이올린을 잡는 것이었어요. 그로부터 온 정성을 쏟아부어 세계적인 연주가로 명성을 얻습니다. 어느 날 젊은 음악도가 그의 연주에 감동하여 찾아왔어요. “제가 선생님 같이 연주할 수 있다면 막대한 유산도 포기하겠어요.” 그러자 이렇게 말해 줍니다. “오늘의 연주는 지금까지 나 자신을 바친 결과라네. 하지만 젊은이, 나는 자네가 음악을 위해 자신을 바칠 때 무엇을 위해 바치고자 하는지를 잊지 않길 바라네.” 한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만화가와 만났어요. 만화가가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 사인까지 해주자 흥분합니다. “이 멋진 그림을 어떻게 빨리 그려요?” 화가가 무릎을 접고 아이와 눈을 맞추며 말해요. “얘야. 이 그림을 그릴 수 있기까지 30년이 걸렸단다”. 여름이면 건물 벽체를 덮은 담쟁이와 만납니다. 벽면을 녹색 잎으로 빼곡히 채우기까지 담쟁이의 처절한 떨림의 사투가 있습니다. 지지대를 오르는 나팔꽃, 벽을 타는 담쟁이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놀라운 현상을 발견합니다. 혼신을 다해 암반을 오르는 등벽가처럼 다음 발판을 겨냥하고 무수히 몸을 떨다가 한 순간 벽을 잡고, 다시 호흡을 조정해 몸을 떨다 발판을 잡아요. 그 과정을 생각하면 담쟁이가 벽체를 덮기까지 얼마나 많은 떨림과 사력을 다했을까. 들판에 피는 들꽃도 한 송이 꽃을 피우려고 비바람을 견디며 필사적으로 뿌리를 뻗습니다. 하물며 사람이 꽃피운 노력의 결과는 단순히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자신을 바치는 헌신과 피나는 노력의 결정입니다. 선물이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함은 물건의 값어치가 아닙니다. 나를 존중해 준다는 느낌이 좋아서죠. 값으로 치면 뇌물이 클 테지만 선물의 기쁨을 앞서지 못합니다. 숲에서 새가 노래하며 살 듯, 사람은 기쁨이 있어야 삽니다. 성공한 삶을 원한다면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이타적인 보람 말입니다. 사람들의 욕망은 거개가 비슷해요. 돈, 명예, 권력을 선망하고 남들에게 존중받기를 원하지요. 그러나 사람들이 지닌 소망은 각기 다릅니다. 가치와 철학이 다르기 때문이죠. 문제는 끝 모를 욕망입니다. 설령 누가 욕망을 충족시켜 준다 해도 기쁨은 잠시뿐. 다시 더 많은 걸 원하죠. 성에 차지 않으면 원망이 되고 원망은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그러나 소망은 달라요. 소망이란 나만이 원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그래서 소망이 이뤄지면 이때의 기쁨과 감사는 오래오래 이어집니다. 세상에는 욕망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내 소망이 무언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소망과 욕망을 구별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아요. 평소 간절히 원했지만 내가 곧 죽는다고 생각할 때, 연기처럼 사라지면 부질없는 욕망입니다. 부귀 명예 영화 같은 것. 죽을 사람에게는 천박한 것입니다. 하지만 소망은 끝까지 남아요.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면 올수록 더욱 간절함이 커지는 것이 소망입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그런 사람처럼…. 누가 말했어요. “돈이 없는 사람은 가난하다. 그러나 소망이 없는 사람은 더 가난하다”라고. 내가 목표하는 삶은 지금 어디를 향하여 떨고 있습니까? -소설가 daumcafe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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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시찰단, 오염수 안전성 판단은 더 기다려야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등 일본 현지에서 진행한 현장 시찰단 주요 활동 결과 발표 회견을 개최하였다. 지난 21일부터 5박6일의 일정으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한 21명의 시찰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를 점검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판단한 결과는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브리핑을 통해 21명 시찰단의 명단도 공개했다. 시찰단원은 대부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로 구성됐다. 오염수 해류 영향 등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도 포함됐다. 시찰단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다핵종 제거 설비(알프스, ALPS), 측정 확인용 설비(K4 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인 분석·확인 작업을 수행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토대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일본의 계획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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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연합, ‘500kV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은 생태계 위협
- 녹색연합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하여 “신한울원자력발전소 등 동해안에서 동서를 가로질러 수도권까지 연결하는 ‘500kV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이 멸종위기 1급 산양 서식지 등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00kV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는 2025년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울진 신한울원자력발전소, 삼척화력발전소 등 동해안에 형성되는 대규모 발전단지에서 수도권으로 전력을 수송할 예정이다. 공사 구간은 총 230km로 경북, 강원, 경기 등 3개도 10개 지자체를 경유해 산악지역에 철탑 440기가 건설될 계획이다. 녹색연합은 공사 구간 가운데 경북 울진, 봉화 등지가 포함된 동부 1·2·3구간에서 대규모 자연 훼손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경북 울진 북면, 봉호 석포·소천·춘양은 낙동정맥 응봉산, 백병산 일대에서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생태축의 대표적인 생태보고”라며 “국내에서 야생동물의 가장 안정적인 서식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지역에는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비롯해 하늘다람쥐, 담비, 수달, 삵, 무산쇠족제비 등이 서식하고 희귀식물인 큰잎쓴풀, 꼬리진달래, 고란초, 수정난풀, 주목, 말나리, 백작약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간은 지난 4월까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에서 조건부 동의로 통과됐다. 또한 산불 빈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소나무 숲이 발달한 이 지역에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들어서면 산불 진화의 핵심인 헬기의 안전을 위협해 산불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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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회관, ‘통합물관리 시대 가뭄대책 마련’ 토론회 개최
- 지난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통합물관리 시대 가뭄대책 마련’에 관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 홍수 등 물 문제가 심각한 현실로 다가온 상황이다. 생활용수, 농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를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극심해진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 홍수 등 물 문제로 국내의 생활용수, 농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를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진 실정이다. 기상청이 발간된 ‘이상기후보고서’에 따르면 “남부지방의 가뭄은 227.3일로 이는 중부지방 81.7일과 비교하면 약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그리고 현재에도 남부지방은 가뭄이 진행 중에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반해 일부 지역은 여름철마다 ‘역대급 물폭탄’이 반복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근래 기후변화로 인해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극단적인 재난들이 잦아지고 있어 단편적인 대책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시설 간 비상연계 확대 등 통합물관리 관점에서 수립된 중장기 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주진걸 동신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댐 등 물공급시설의 최적운영, 효율적 운영이 최선의 대안은 아니다”며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며, 강우량 예측도 동일하다. 예측과 분석을 기반으로 한 최적운영이 필요하지만, 여유량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벍혔다. 이어서 보길도의 예와 같은 ▷지하댐, 침투시설 확충 등 유역 물순환 건전화를 통한 지하수 확충 ▷기존 시설의 효율적 연계운영 ▷해수 담수화 및 처리수 재이용 등 대체 수자원의 확보로 물 그릇이 확대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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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지역 적응 벼 품종 증식포 조성
-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에 맞는 순도 높은 벼 종자의 농가 확대 보급을 위해 지역 적응 품종 증식포를 당진시농촌지도자회와 함께 조성하고 있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삼광, 새일미, 동진찰벼 등 보급종 종자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지역에서 재배되는 벼 품종 다양성이 적은 단점이 있었다. 또한 당진시는 간척지로 이루어진 염해 답이 많고 읍면별로 토양과 기상환경이 다양해 같은 품종을 재배해도 지역별로 수량, 생육상황 등에 차이가 발생해 지역별로 품질이 상이해 지역에 맞는 전용 품종에 대한 농가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적응 벼 품종 증식포 조성을 위해 농촌지도자회원인 석문면 장고항리 박응식 농가 포장에 보급종으로 공급되지 않은 품종 중 간척지 염해 및 이상기후에도 강한 품종인 주남, 다보, 소비벼 종자의 모내기를 지난 5월 31일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증식을 목표로 하고 있는 품종은 농촌진흥청과의 협업을 통해 유전자원으로 보관하고 있는 순도 높은 원종 중 1kg 정도를 분양받은 품종으로 손 모내기를 통해 소식 재배해 종자를 증식시킬 예정으로 생산된 종자는 농촌지도자회원 등 농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지도자회 양의표 회장은 “농가에서는 벼 종자를 구입할 때 주로 많이 이용하는 기술센터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공급되는 보급형 원종을 공급하다 보니 품종수에 제한이 많고 신청한 만큼 공급되지 않아 농가에서 원하는 종자 확보에 애로가 많았다”며 “이번 벼 품종 증식포 조성사업을 통해 종자 확보에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되도록 지도자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투데이 HOT 이슈
- 탄소중립 완성을 위해서 당진시민들이 해야 될 일
- 탄소중립은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길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각자들이 나서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을 인도하고 미래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영웅들이 나와야 하는 일이다.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이라는 당진시는 이런 영웅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런 영웅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당진시는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내야 할 것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6일, 힘쎈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일, 충남도는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대회의실에서 ‘서해권 탄소 포집 저장 활용(CCUS)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는 충남도는 ‘포집 탄소 이송 및 활용 관련 시설 설치’령을 실행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기 위한 조직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공주대는 포집, 이송 및 저장 테스트 베드 운영 등을 통해 CCUS 기술개발 업무에 적극 적으로 협력하고 석유공사는 서해권 저장소 구축, 이송 및 감시 설비 구축 등 저장 관련 업무를 추진한다. 그리고 보령에 있는 중부발전은 서해권 저장소 개발과 연계한 탄소 포집 기술 고도화, 포집 설비 운영과 탄소 저장소 공급에 관한 업무에 협력하고 지질자원연구원은 탄소 저장 및 활용을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에 협력하고, 화학연구원은 이송 배관 내 탄소 대규모 활용을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하였다. 또한 한국 CCUS 추진단은 서해권 CCUS 상용화를 위한 실행협의체를 운영하고, 상용화 관련 업무를 적극 지원한다는 업무 내용이다. 마침 당진시는 현대그린파워에서 보유하고 있는 포집 기술을 상용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야 될 컨설팅 지원센터라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이에 참여해야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즉 당진시는 현대그린파워의 부생가스 발전과 수소공장을 위한 온도 차이, 기압 차이를 기반으로 하는 흡착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이에 1조 2천억원이라는 엄청난 투자를 하였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탄소중립을 실현시켜 나가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배출가스의 재활용, 재자원화 등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 시켜 나가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할 입장이다. 충남도는 2019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 5500만 톤으로 국내 7억 100만 톤의 22%를 차지하면서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탄소배출량이 2억톤을 넘어서고 있으며 전남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 톤인데 이중 에너지 사용부문이 93.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밖에 농축산물이 4.4%, 폐기물이 2.0%로 나타나고 있다(2016년 기준) 에너지 사용부문은 일반적으로 산업부문이 68.3%, 건물이 21.2%, 수송이 16.1%로 나타나고 있다. 충남도는 국내 최고 화력발전소가 당진(10기), 태안(10기), 보령(8기)에 있으며 이 3곳이외 서천에 화력발전 2호기가 신축되어 전국 57기 화력발전소 중에 절반 이상에 해당되는 30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화력발전 설비의 51.6%를 차지하고 있다.(2020년 기준) 그런데 당진, 서산, 태안에는 철강단지(현대제철), 화력발전(20기), 석유화학단지 등이 집중적으로 입주해 있어 국내에서 가장 탄소 배출과 환경오염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결국 충남도의 탄소중립이란 당진, 서산, 태안이 핵심적인 중심지역으로서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당진시가 화력발전, 철강단지와 함께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인접해 있어 그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26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이 “갈조류가 연간 약 5억5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흡수한다”는 분석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공개했다. 이는 독일이 한 해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 약 7억4000만t의 약 74%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갈조류가 내뱉는 점액에 탄소가 많이 갇혀 있는데 이 점액은 수백 년이 지나도 잘 분해되지 않아 탄소 저장고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북유럽의 내해인 발트 해에 분포하는 갈조류인 ‘블래더랙’을 분석했고 블래더랙은 3년 정도면 키가 2m에 달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여기에 이산화탄소를 투입하면 더욱 쑥쑥 자라고 있어 탄소저장수단으로 최적절한 방안이라고 밝혀 세상 사람들을 놀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블래더랙은 흡수한 이산화탄소의 3분의 1을 당질 배설물 형태로 배출하며 당질 배설물은 구조에 따라 다른 생물이 이용하거나 바다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연구팀은 배설물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후코이단’이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후코이단은 갈조류에서 추출되는 황을 함유한 물질로 미역이나 다시마의 끈적거리는 점액 성분이다. 연구팀은 “후코이단은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져 다른 생물이 분해하기 어렵다”며 “자연스레 후코이단에 포함된 탄소는 대기로 환원되지 않고 짧게는 수백년, 길게는 수년천에 걸쳐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연구팀은 “갈조류는 기후변화 대응에 강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잠재력 활용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해조류로 생산하는 바이오 에탄올이나 바이오 디젤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가 높은 것은 무엇보다도 지상에서 기른 식물보다도 20배 이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면서 석유화학제품 원료의 대체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 에너지는 연료, 석유화학제품의 원료 등 화석연료의 대체 에너지로 효율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다 탄소저장수단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니 당연히 탄소중립의 핵심해결수단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만일 당진시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해조류 생산체제 구축, 탄소포집 해조류 투입, 그리고 대량의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제, 석유제품의 대체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탄소중립을 획기적으로 해결하면서 석유제품을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전환시켜 나갈 수 있는 최첨단 산업단지로 급부상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여겨진다. 한편 독일의 티센크루프 그룹은 지난해 9월 8일, 수소환원 제철생산공장 건설에 20억 유로(2조 7,800억원 상당)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여기에서 연간 250만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을 생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탄소로 전환하는 ‘탄소에서 화학물질’과 석탄을 그린 수소로 대체 환원하는 ‘수소 도로’를 시도하고 포집 된 이산화탄소를 암모니아, 메탄올, 고분자, 알코올 등과 같은 화학 물질로 가공하는 설비를 갖춰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같은 내용들은 당진산업단지의 미래 그림을 그리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깊이 있게 연구해서 당진산업단지의 탄소중립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당진형 탄소중립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미래 장기프로젝트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당진시민들이 나서서 이를 연구하고 조사하여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을 갖고 멋진 그림을 그려나가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노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서 얻어질 수 있는 결과물이라고 여겨진다. 2017년 1월, 우리나라에서는 통합환경관리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지난 40여년간 유지되어온 대기, 수질 등 매체별·시설별로 분산된 사업장 환경관리방식을 사업장별, 업종별 통합관리로 전환하고, 최신 기술발전과 사업장 여건을 반영하는 선진 환경관리체계를 도입하였다. 그래서 환경규제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던 것이 총량규제방식과 통합환경규제관리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그래서 기존의 생산방식을 전환시켜 나가는데 최적 적용기법을 활용하도록 되어 있다. 탄소중립은 기존의 생산방식을 구조적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작업인 것이다. 따라서 당진산업단지의 탄소중립화 사업은 바로 통합환경관리체제에 기반을 두고 추진해 나가야 될 사업이다. 2016년 OECD에서는 ‘대기오염의 경제적 결과’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환경오염관리방식을 통합환경관리체제로 전환하여 나갈 것으로 주문하였다. 이는 우리나라는 배출구이외의 비산 배출원(코팅시설, 밸브, 플랜지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 배출량이 61.3%이나 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연간 2배 이상 늘어나고 있어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없다는 경고조치에 따른 것이다. 통합환경관리체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통합환경관리 계획서를 작성하여 전문기관의 심사를 받도록 되어 있다. 통합환경관리 계획서는 과거와는 달리 철저한 배출환경을 분석하고 통합환경관리 계획서를 작성하여 신청하도록 되어있다. 즉 배출영향분석 결과, 배출허가기준(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설치 계획, 단위공정별 물질수지 등 사용물질, 사후환경관리계획, 최적가용기법 적용내역, 각종 근거서류 제출 및 첨부자료 등을 요구하고 있어 환경개선에 대한 각종 정보와 방향이 지역주민들에게 공개토록 되어있는 것이다. 그 동안 배출업체들은 배출정보를 조작, 누락시켜 비공개로 처리하여 농도기준 미달를 회피하거나 환경감시를 무마하려는 시도가 많아 지역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어왔다. 그렇지만 이젠 지역주민, 시민단체,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통합환경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최적 적용기술을 통한 환경시설 개선에 다함께 논의하면서 지역 환경개선에 힘써 나가는 동지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같이 통합환경관리체제 내에서 당진탄소중립 시민연대가 나서서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현대그린파워의 포집기술을 바탕으로 배출가스를 재자원화, 재활용화를 추진해 나간다면 당진시의 탄소중립화 사업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당진시는 이런 일에 주저하지 말고 오로지 탄소중립 실현이 당진경제를 되살리는 성장동력임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회는 바로 우리 주변에 있으며 이는 나르는 화살과 같아서 때를 놓치면 영영 되찾을 수 없는 것이기에 당진시의 결단은 당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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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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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제117주년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 및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 개최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1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는 제117주년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 및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국가와 겨레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소난지도 의병항쟁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족과 보훈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의병 영상물 관람과 공로패 수여, 기념사, 추모사, 헌시낭송, 의병의 노래 제창을 진행하며 순국선열의 애국충정을 널리 이어가자고 다짐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우리 지역의 숭고한 의병항쟁의 역사를 후손들이 잊지 않도록 그 명맥과 가치를 잇기 위해 노력해준 시민과 국가유공자와 의병 후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자체의 응당한 의무이자 목숨으로 나라를 지켜주신 선열의 공에 보답하는 보훈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다. 한편 당진시 소난지도는 1906년 당진 면천 출신인 최구현 의병장을 중심으로 한 항일 항쟁에 이어 1907년 정미조약에 의한 군대 강제해산 이후 홍원식 의병장을 주축으로 의병항쟁이 일어나는 등 처절한 항일 의병 전쟁의 산실이다. 당진시는 이러한 난지도 의병항쟁을 기리기 위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전체면적 1,626㎡ 규모에 봉분 1기와 상석 1기, 기념비 1기, 당주석 2기 등으로 구성된 소난지도 의병총을 조성해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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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당진항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조성업무협약 체결
당진시가 31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충남도 및 당진탱크터미널과 당진항 고대부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오성환 당진시장을 비롯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준형 당진탱크터미널(주) 대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윤춘성 LX인터네셔널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당진탱크터미널은 당진시 송악읍 아산국가산단 19만3779㎡ 부지(당진항 고대부두 10번)에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이행을 위한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2027년까지 구축하게 된다. 터미널에는 27만㎘ 용량의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 10만DWT(재화중량톤수)급 액화천연가스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 1선석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당진 LNG 생산기지, 송산 수소(암모니아)부두를 연결하는 신에너지 벨류체인이 구축돼 당진항의 물류체계의 획기적인 개선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당진항 액화천연가스 저장 공급시설 구축을 통해 당진시에는 1조 2277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268억 원의 부가가치, 1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새바람이 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구축은 당진항이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충남도, 당진탱크터미널과 힘을 합쳐 서해안 대표항만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탱크터미널은 정부의 친환경·탈탄소 에너지정책을 견인하기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이 신설한 합작법인으로 당진항이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조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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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총력
당진시는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당진이 아닌 타지역에서 당진으로 출퇴근하는 관외 거주 근로자가 약 1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설문조사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바 있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 타지역 거주자가 당진에 살지 않는 이유로 정주 생활환경 부족하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5.8%로 높게 조사됐으며 타 거주지와 비교 시 교육 여건과 문화?여가 여건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분석 결과에서는 교통, 환경, 의료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이에 오성환 당진시장이 지난 3월 각 부서별로 지역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을 지시한 이후 각 부서별로 사업 발굴이 진행됐다. 이후 시는 주요 개선 분야로 △교육의료 서비스 확대 △여가문화 생활 활성화 △정주환경 개선 △지역활력 증진 등 정주여건 개선 추진을 위한 4대 분야를 확정하고 총 35개의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교육의료 서비스 확대 분야에서는 △고등학교 신설 및 중고등학교 진로진학 관리시스템 지원 △지역 맞춤형 방과후 교육 및 돌봄 △공공병원 유치(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필수 의료체계 개선 등 7개 과제가 추진된다.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호수공원 조성 등 시민 휴식공간 조성 및 개선 △지역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시민 문화예술 및 여가 생활 활성화 등 9개 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시는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생활권 미세먼지 관리 및 저감과 시민이 안전한 도시 구현, 스마트 도시 구현 및 원도심 재생, 획기적인 악취 개선 등 15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며 지역활력 증진을 위해 지역인재 우선 채용 활성화와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와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정의 모든 분야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정주환경을 개선하는데 관련이 있다”며 “앞으로 전문가 자문과 시민단체 주도의 토론회 개최와 연계해 부서별로 신규과제를 발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25일 오전 오성환 시장 주재로 진행된 주요 현안업무 보고에서 정주 여건 개선 과제 추진계획을 함께 점검했으며 향후 주요 핵심사업은 정기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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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2023년 사회적경제 기업 성장 아카데미 운영 추진
당진시가 23일부터 관내 사회적경제 기업 관련자 및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2023년 당진시 사회적경제 기업 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 성장 아카데미는 사회적기업에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기업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역사회에 적합한 사회적경제기업의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한다. 세부 교육과정은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및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을 위한 △마케팅 전략 △인사/노무 △재무제표 이해 등 재무관리 △사회가치성과지표(SVI) 이해와 표현 등이다. 향후 교육일정은 5월 26일, 30일로 당진시 공익활동지원센터(해나눔터)에서 진행되며 교육신청은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041-415-2012, 내선 1번)에 신청하면 사회적경제에 관심있는 당진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돕고 효과적인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2023년 당진시 사회적경제기업 성장 아카데미’에 뜻있는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로 당진시 사회적경제가 질적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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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농업기술센터, 지역 적응 벼 품종 증식포 조성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에 맞는 순도 높은 벼 종자의 농가 확대 보급을 위해 지역 적응 품종 증식포를 당진시농촌지도자회와 함께 조성하고 있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삼광, 새일미, 동진찰벼 등 보급종 종자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지역에서 재배되는 벼 품종 다양성이 적은 단점이 있었다. 또한 당진시는 간척지로 이루어진 염해 답이 많고 읍면별로 토양과 기상환경이 다양해 같은 품종을 재배해도 지역별로 수량, 생육상황 등에 차이가 발생해 지역별로 품질이 상이해 지역에 맞는 전용 품종에 대한 농가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적응 벼 품종 증식포 조성을 위해 농촌지도자회원인 석문면 장고항리 박응식 농가 포장에 보급종으로 공급되지 않은 품종 중 간척지 염해 및 이상기후에도 강한 품종인 주남, 다보, 소비벼 종자의 모내기를 지난 5월 31일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증식을 목표로 하고 있는 품종은 농촌진흥청과의 협업을 통해 유전자원으로 보관하고 있는 순도 높은 원종 중 1kg 정도를 분양받은 품종으로 손 모내기를 통해 소식 재배해 종자를 증식시킬 예정으로 생산된 종자는 농촌지도자회원 등 농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지도자회 양의표 회장은 “농가에서는 벼 종자를 구입할 때 주로 많이 이용하는 기술센터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공급되는 보급형 원종을 공급하다 보니 품종수에 제한이 많고 신청한 만큼 공급되지 않아 농가에서 원하는 종자 확보에 애로가 많았다”며 “이번 벼 품종 증식포 조성사업을 통해 종자 확보에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되도록 지도자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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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공모사업 국비 300억원 확보
당진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협약’ 신규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2024년부터 5년간 국비 3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농촌협약 사업은 ‘365 생활권 구축’* 등 농촌지역 생활권 활성화를 목표로, 지자체 주도로 발전 방향을 수립하여 지자체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사업이다. * 30분 내 보건·보육 등 기초생활 서비스,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를 보장하고, 5분 내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 구축 특히 지난 3월‘농촌공간 정비사업’선정에 이어 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농촌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시는 이번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공동체새마을과를 전담부서로 지정하여, 주민단체, 전문가 등 의견을 수립하고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관내 어디에서든 기초생활 서비스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도록 읍·면 소재지에 기초생활거점을 조성하고, 생활SOC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농촌 공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여 어디서나 살고 싶은 당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신규 대상지로 선정된 당진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실무협의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검토·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오는 2024년 상반기에 농촌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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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여름철 감염 주의’당부
당진시보건소가 올해 처음으로 도내 서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하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균 활성도가 높아지며 수온이 높을수록 빠르게 증식해 수온이 상승하는 6월에서 11월에 집중발생하는 질병으로 지난달 10일 충청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서천군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질환 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면역저하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고 고위험군의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없으나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발열, 오한, 구토, 전신쇠약감, 설사, 하지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다리에서부터 출혈 및 홍반, 수포, 괴사 등 피부병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 고위험군은 △5월에서 9월 사이에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85℃ 이상으로 가열 조리하여 섭취 △어패류 구매후에는 5℃이하로 신속하게 저온 보관 △어패류 조리 전 흐르는 물에 세척을 한 후 조리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칼과 도마 등은 소독 후 사용하고 피부에 난 상처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상처가 없는 사람들이라도 바닷물에 들어간 직후 깨끗한 민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여가 및 야외활동이 증가한만큼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우며 감염병 발생의 위험도 높아진다”며 “개개인이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진시와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 5일부터 삽교천, 한진포구, 마섬포구, 왜목마을, 장고항에서 매주 해수, 갯벌 등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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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바다의 날 맞아 안섬포구 일원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당진시가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일원에서 바닷가 대청결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로 28주년을 맞이하는 바다의 날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해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 고취와 관련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1996년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당진시는 이러한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닷가 연안을 깨끗이 청소해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보호하고자 이번 대청결 활동을 준비했다. 이날 대청결 활동에는 고대 어촌계, 당진수협, 여성어업인, 현대제철㈜, 송악읍사무소 임직원들이 동참해 송악읍 안섬포구 연안 일대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당진시 관계자는“이번 대청결활동을 통해 바다의 날을 기억하고, 바다를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또한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안가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기업과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청결 활동이 진행된 안섬포구 일원을 1사 1연안 가꾸기 대상 지역으로 정하고 2017년부터 매년 분기별 1회씩 1년에 4회에 걸쳐 해양 정화 활동에 앞장서며 해양환경 탄소중립 실천에 힘써오고 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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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제페토’로 다시 태어난 당진 솔뫼성지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당진 솔뫼성지가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가상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네이버 제페토는 전체 이용자 중 MZ세대가 80%를 차지할 만큼 미래세대가 모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당진시와 디지털 콘텐츠 기업 코글플래닛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솔뫼성지 내 김대건 신부 생가, 동상, 기념관 등을 고스란히 가상공간에 옮겨 모든 공간을 온라인으로 둘러볼 수 있게 기획했다. 특히 단순한 솔뫼성지 구현을 넘어 간단한 게임 등을 포함해 참여자들의 흥미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추진했다. 솔뫼성지 가상공간은 네이버 제페토에 접속해 검색창에 ‘솔뫼성지’를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및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을 통해 솔뫼성지에 대한 국내외 많은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2024년 합덕역 개통 등 관광 이슈와 더불어 당진 천주교 문화유산의 관광 자원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에 제작한 제페토 외에도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연계하여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로 솔뫼성지를 구현한 ‘솔뫼크래프트’를 제작하여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한 사례로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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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면천 대숲바람길, 콩국수가 있는 면천읍성을 찾는 발걸음 이어져
당진시 대표적 문화유산이자 조선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흔적이 남아있는 면천읍성이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5월부터 시작된 때 이른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와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면천읍성 내 대숲바람길과 콩국수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면천읍성 내 영랑효공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면천읍성 대숲바람길은 면천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체가 되어 직접 만든 공간으로 대나무의 싱싱한 푸르름과 시원한 바람, 바람결에 실려 오는 대나뭇잎의 소리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도록 휴게공간 등도 설치되어 있어 더욱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특히 대숲바람길과 함께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것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겨 찾는 여름 대표 음식인 면천 콩국수로 면천읍성 내에는 콩국수 거리라 불릴 정도로 콩국수 가게가 많이 위치해 있어 다양한 종류의 콩국수와 가게의 특성을 담은 함께 곁들이는 열무김치들이 제각각 미각을 자극한다. 당진시 관계자는 “면천읍성은 성벽의 복원과 성 내에 위치한 문화시설을 통해 뉴트로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주민들이 직접 조성한 대숲바람길과 같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면천읍성은 대숲바람길과 콩국수 이외에도 최근 KBS TV ‘1박2일’에 면천객사와 1,100년 전설이 깃든 면천은행나무가 방영되어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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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치매 환자 제가 AI 돌봄 서비스, 차세대 돌봄 사업으로 부상
2022년 치매관리사업 사례관리운영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한 당진시치매안심센터의‘재가 치매환자 AI 스마트 돌봄서비스’가 AI시대의 치매돌봄 서비스로 각광 받고 있다. 재가 치매환자 AI 스마트 돌봄서비스는 투약 알림과 인지 활동, 감성 대화, 응급 상황 SOS 요청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 ‘아리아’를 활용해 365일, 24시간 비대면 안심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당진시는 2021년 4월부터 3년 동안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대상자가 인지선별검사, 우울 평가, 만족도 평가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점 및 시 자체 평가를 통해 개선사항을 마련하고 반영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점과 특히 AI시대에 타 기관에서의 활용성이 높은 사업임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주관의 2022년 치매관리사업 사례관리 운영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8일에는 경상북도 청송군치매안심센터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당진시를 방문했으며 당진소방서 예방총괄팀은 치매 돌보미 AI의‘소식톡톡’ 기능을 활용해 생활안전 수칙을 정기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당진시 치매안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또한 당진시치매안심센터는 6월 12일에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에서 진행하는 ‘제1기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 수립과정’ 교육에 출강해 AI 스마트 돌봄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당진시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AI 스마트 돌봄 사업이 치매관리사업 사례관리운영 부문 우수사례로 전국의 치매안심센터에 소개되어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치매 환자의 안전과 포괄적 건강관리 돌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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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송악읍 한진2리, 마을회관 개관식 개최
당진시 송악읍 한진2리 마을회가 30일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비로 건립한 마을회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한진 2리 마을회관은 연면적 268.67㎡ 규모의 주거형 공공마을회관으로 2020년에 건립됐으나 건립 당시 코로나19 유행으로 개관식을 연기하다가 3년만에 개관식을 개최하게 됐다. 마을회관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비 4억 2천5백만 원으로 부속건축물인 정자를 포함해 회관, 회의실, 주방 시설 등을 갖춰 주민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성환 당진시장을 비롯한 내외빈,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내빈소개,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한진2리 박소순 이장은 “코로나19 안정화로 마을 사람들이 건강하게 함께 모여 3년 만에 개관식을 개최할 수 있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 시장은 “마을회관이 마을주민들 누구나 편안하게 만나고 단합과 결속을 다지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혜택이 주민분들께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전소주변지역지원사업은 전력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발전소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제정된‘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통상 자원부 전력산업기반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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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2023년 직원 대상 챗GPT 교육 실시
당진시가 2일 청 내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챗GPT 업무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공직사회의 적응을 돕고 더 나아가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 교육에는 인공지능에 대해 활발하게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승민 강사가 나섰으며 ‘AI 대화의 세계로’라는 주제로 △인공지능의 등장과 현황 △최근 유행하는 인공지능 소개 △챗GPT 주의사항 안내 △챗 GPT 활용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특히 행정업무 특성상 다루게 되는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를 챗 GPT를 활용해 다루게 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강조하며 인공지능을 비판적으로 사용해야 함을 당부했다. 김종현 기획예산담당관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은 단점도 있는 반면에 그 효용이 무궁무진 하다”며 “4차산업의 신기술을 공직에 신중히 접목시켜 행정혁신을 일궈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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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우강면, 솔뫼성지에 아름다운 꽃바다 조성
당진시 우강면과 주민자치회, 새마을 단체 및 송산2리 마을주민이 31일 당진시 대표 관광지인 솔뫼성지 가꾸기에 나섰다. 이날 참여한 30여 명의 주민들은 성지 내 약 2,000㎡ 부지에 관광객들을 맞이할 코스모스, 해바라기 모종 등 꽃을 심고 주변 제초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솔뫼성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성지 입구에 꽃 화분을 배치해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고병화 우강면장은 “주민의 참여와 노력으로 솔뫼성지에서 풍성한 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을 나누는 힐링의 장소로 솔뫼성지가 더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솔뫼성지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간 한국 천주교의 요람으로 매년 100만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우강면은 2016년, 2017년도 유채꽃밭을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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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가정의 달’맞이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추진
당진시가 25일 가정의 달을 맞아 당진 전통시장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당진시는 시민들에게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아동학대가 없는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당진시와 한전(주)KPS, 당진시복지재단, 충남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했으며 당진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안내문과 홍보 물품을 배부하고 룰렛 돌리기, 포스트잇 붙이기 등 체험을 통해 민법상 징계권 폐지, 올바른 자녀 양육을 위한 ‘긍정양육 129원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한 캠페인을 마친 이후에는 보호 아동들과 함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이동해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등 좋은 추억을 선사하고 야구장 전광판에 아동학대 예방 홍보 영상을 송출해 야구장에 찾아온 관중들에게 아동학대 예방과 긍정양육의 중요성을 전달하기도 했다. 문현춘 여성가족과장은“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을 존중하고 부모 자녀 간 상호 소통, 아동 이해에 기반한 긍정 양육 문화가 확산돼 아동학대를 근본적으로 근절하고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당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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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립도서관, 우수독서프로그램 공모사업 선정
당진시립도서관이 (사)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우수독서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주관·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우수독서프로그램 공모사업은 독서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의 우수독서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14개의 자치단체가 선정됐으며 당진시립중앙도서관은 ‘관찰과 기록으로 만나는 힐링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선정돼 총 8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관찰과 기록으로 만나는 힐링도서관은 당진시 향토문화를 관찰과 기록의 방법으로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주제별 전문가 강연(3회)과 체험(5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6월 24일부터 총 8회 운영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일상을 기록하는 다양한 방법 △스마트폰으로 인생사진 찍는 법 △먹거리(교황도 사로잡은‘꺼먹지’) △볼거리(영화‘탄생’속 김대건 신부) △느낄 거리(당진 야생화 일기) △생각거리(연암 박지원의‘면천’살이) △즐길 거리(89년 연잎 막걸리와 3대 이야기) 로 진행된다. 구본휘 시립도서관장은“독서생태계 활성화와 책 읽는 사회 공동체 구현을 위한 지역사회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하였으니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모집인원은 30명으로 당진시 배움나루에서 6월 2일부터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041-360-6911)에 유선으로 문의하거나 시립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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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개최
지난 20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의 주최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하여 “미국의 큰 사막에서 홍수가 났는데 1000년 만에 날 법한 일이라고 한다”며 “영국은 여름에 덥지 않아서 에어컨을 안 쓰는데 40℃를 넘어갔고, 스페인은 저수지가 말라서 스페인판 스톤헨지가 드러났다. 양쯔강도 말라서 600년 된 불상이 강바닥에서 드러났다”고 전 세계의 이상기후를 설명했다. 이어서 “UN은 기후변화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전과는 달리 미국과 중국, 그리고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전쟁 등의 정치적 이슈에만 집중되고 있다”고 UN의 진행 상황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상협 2050 탄소중립농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세계경제가 복합 위기 속 우리나라의 전략은 뼈를 깎는 에너지 절약과 수요 관리로 당면한 에너지 수급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동 목표인 탄소중립을 새롭고 지속가능한 발전, 즉 녹색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은 “앞으로 그린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고 개도국의 저탄소 전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질서있는 전환,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탄소중립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지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파리기후협약의 참가국은 195개국이지만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러한 충분한 능력을 가진 국가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을 탄소중립 핵심 역량을 갖춘 국가로 꼽았다. 또한 “탄소중립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위기와 탄소중립 추진 과정의 그린 인플레이션, 보호 무역의 강화와 신냉전 체제로의 전환 등은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기에, 나라마다 경제 발전의 단계도 다르고, 화석연료의 의존도에도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과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한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국가로서 “중남미 순방을 통해 확인된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마르크 테시 라빈 미국 스탠퍼드대 총장은 특별메시지를 통하여 “스탠퍼드대는 수십년간 활기차게 한국과 오랜 관계를 맺어 오고 있으며 인천 송도의 글로벌캠퍼스에 있는 스탠퍼드 센터에서 해당 기관 연구원들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연구하고 미래의 도시 환경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연구자들과 협력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이어서 “한국 정부가 앞장서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펴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스탠퍼드에서도 지속가능성 도어스쿨을 통해 지구, 기후, 사회 세 가지의 광범위한 분야에 초점을 맞춰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0월27일 서울에서 스탠퍼드대 Walter H. Shorenstein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이 공동으로 환태평양 지속가능성 대화라는 연례행사를 개최해 보다 적극적인 기후행동 및 협력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퓰리처상 수상작 ‘The Prize’ 저자인 Daniel Yergin은 “에너지 안보 없는 에너지 전환은 없다”고 경고하면서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전쟁으로 인한 것이 아니며, 그렇기에 공급망 확보는 물론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되면 안 된다. 국가 에너지의 80% 이상이 화석연료에서 나오며, 그것은 어느 국가에서나 마찬가지다”고 밝히면서 “한국이 다른 국가와 차이에서 “이웃 국가들과 가스나 전기 연결이 없는 에너지 섬이라는 특수한 지리적 위치”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서 “에너지 위기가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와 함께 시작된 것이 아니라 석유, 가스, 석탄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미 위기가 시작된 지 1년이 넘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리더십 위치에 있기에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의 청정기술 산업은 잠재적인 지정학적 위험이나 혼란에 크게 노출돼서는 안 된다. 따라서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과 GE(Green in Green)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같이 탄소중립은 독자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없으며 여러 나라와의 협력을 통하여 질서있는 전환,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해 나가려는 노력이 집중되어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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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에는 기술개발이 뒷받침돼야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 탄소중립은 대대적인 R&D를 통해서 신기술로 감축해야 한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이를 달성해 나갈 기술개발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태원 회장은 “기술 없이는 탄소중립 달성할 수 없고, 특히 과학 기술은 중요한 아젠다가 될 것이다. 이번 세미나가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에 과학 기술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윤석진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과학기술’을 인류 문제의 시작이자 동시에 해결책이었다“며 탄소중립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로 도약했고, 지금까지 그랬듯이 새로운 과학기술이 필요한 시기이다”라고 분석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과학기술로는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저장, 전달,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산업에서의 에너지 효율화, 탄소 포집 기술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과학 선진국으로서 이런 핵심 요소기술은 이미 연구, 확보 중이라면서 “단, 탄소중립은 단체경기이기에 사회의 모든 면에서 탄소중립 기술 수용 및 연결성을 높이고 과학기술 중심의 혁신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입장을 대표해서 나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찬영 기후환경대응팀장은 “정부 역시도 탄소중립을 위해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평균 80% 정도 된다. 태양광과 연료 전지는 80%보다 높지만, 수소나 CCUS 등은 8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정책적으로 탄소중립 혁신을 위해 작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2.2조원, 2023년에는 2.8% 정도 높은 2.31조원이 기후 분야에 투자된다”며 올해 12월에 기후변화 대응 기술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이승훈 본부장은 “지난 8월16일날 통과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으로 미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청정 수소 생산 국가로 유도하고 있다”며 “미국은 10년간 청정수소 생산에 131.66억 달러를 소요할 예정이며 청정수소 생산 시에는 그린수소에 대해 최대 3달러/kg를, 블루수소는 4kg CO2/kg H2 이하일 경우 최대 0.6달러/kg의 세액을 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훈 본부장은 “러-우 전쟁이 초기 수소경제를 주도하고 있다”며 “독일은 탈 러시아 에너지화로 자국 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가속해 독일재건은행(KFW)를 통한 수소에너지 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수소발전 중심의 수소 저장장치 기술개발 및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임영목 R&D 전략기획단장은 “현재 국내 산업 전체의 약 76%는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에 속한다. 그리고 산업 부문이 국내 ‘2030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의 35.6%나 된다”며 “탄소중립 달성 미흡 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및 LCA(환경전과정평가) 등 다중적인 무역장벽에 직면하고, GVC(글로벌 가치사슬) 상실 및 글로벌 시장에서 낙오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이재윤 산업연구원 실장은 “감축기술은 개발만큼이나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경제성 확보와 차별화 측면에서도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는 또한 시장실패의 영역에 집중하고 민간의 역량 및 산업 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관련 대책으로 정부와 민간의 역할 재정립에 무게를 둬야 된다고 지적하였다. 포스코 이상호 기술연구원 전무는 철강산업에서 화석연료 사용에 대해 “기업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수소환원기술로의 전환으로 효율적이고 익숙한 방법을 버리게 되며 기업들의 이익은 상당히 줄어들게 된다. 상품의 가격 또한 상승하는데 사회가 이를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노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센터장은 “산업 부문의 핵심적 탄소중립 기술혁신으로 공급 측면에서 전기화, 수소화, 친환경 원 연료 사용을, 수요 측면에서는 에너지 효율 향상, 자원순환,CCUS(탄소포집 활용저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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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학회, ‘탄소중립과 ESG의 효율적 대안’ 토론회 개최
한국ESG학회가 주최한 ‘탄소중립과 ESG의 효율적 대안’ 토론회가 7일 국회에서 열렸다. 여기에서 폐플라스틱 친환경 처리 방안, 열분해 기술 동향, ESG 경영의 전략적 방향 등 업계, 전문가, 언론, 학회, 국회의원이 모여 심층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공동주최자인 장경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환경위기, 자원위기, 기후위기 등의 대책으로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세계 경제의 생산, 소비 방식에 큰 변화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또한 ‘제1차 자원순환 기본계획(2018~2027년)’을 발표하고, 자원의 순환이용 확대와 폐기물의 매립 제로화를 주요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 쓰레기 처리문제 해결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과제이다. 노용호 의원(국민의힘)은 "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이 미국, 영국 다음으로 세계 3위인 만큼, 폐플라스틱 처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기존의 매립과 소각 중심의 폐플라스틱 처리 방식을 ‘열분해’와 ‘비연소식 기술’로 전환해 쓰레기가 자원화된다면, 탄소배출량 저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란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다. 폐플라스틱을 첨단 기법으로 처리해 만든 열분해유는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다. 비연소식 기술은 열분해 처리 시 소각하지 않는 방법으로, 지역주민 불안 감소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방안이다. 조명래 한국ESG학회 회장은 “순환경제의 중심은 폐기물을 자원으로 처리하는 것이며 이런 측면에서 순환경제에서는 원자재가 폐기되기 전까지 기획, 생산, 소비, 재생, 재활용의 단계로 순환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순환이용이 쉬운 원료 사용하고 내구성 및 수리 및 폐기됐을 때 재사용, 재제조 용이성 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설계(에코 디자인)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폐기물 주 감축 수단으로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화 ▷바이오가스화를 제시했다. 강석재 한국환경공단 차장은 “올해 3월 입법 예고를 통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기술(CCUS)로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재활용 활성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된다”며 “해당 내용을 담은 ‘자원순환 기본법 시행령’을 통해, 8월31일부터 폐플라스틱으로 제조한 열분해유는 원유 대신 나프타(납사), 경유 등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돼,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 차장은 “ESG 및 국가 탄소중립, 순환경제 관점에서 열분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만, 로드맵을 가지고 절차적으로 케이스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민간부문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고, 공공부문은 재활용 선별장뿐 아니라 농어촌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등의 재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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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상의, '공정전환 지원체계 구축 방안'보고서 공개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22일 '공정전환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여기에서 “탄소중립에 맞춰 산업구조의 변화가 가속화 하는 가운데 탄소 다(多)배출 사업장의 근로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정전환이란 탈탄소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 피해를 볼 수 있는 지역이나 산업의 노동자 등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한국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 탓에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그룹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업종의 근로자 54만명이 탄소중립 정책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있으며, 특히 석탄화력발전과 내연자동차 등 업종의 경우 단기간 내 일자리 감소가 우려된다. 이에 SGI는 "근로자,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의 개별적인 노력만으로는 공정전환을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대책으로는 공정전환펀드 신설, 고탄소 업종 의존도가 높은 지역 내 공정전환 협의체 설립, 고탄소 업종 근로자의 신사업으로의 직무전환 교육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우선 SGI는 공정전환펀드에 대해 "재원의 확장성을 고려해 공공자금을 바탕으로 공정정환펀드를 우선 설치한 후 공공자금이 리스크를 분담해 민간자금을 유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만으로는 근로자의 생활안정 및 재취업, 기업의 신사업 전환, 지역경제의 다변화 등 광범위한 영역에 대해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SGI는 또 공정전환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고탄소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 지자체, 지역기업, 주민 등을 중심으로 공정전환 협의체를 설립해 중앙정부의 의존도를 낮추고 참여자의 주체적 의사결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SGI는 직무전환 교육지원 강화도 제안했다. 석탄화력발전 등 고탄소 업종 산업에서는 구조적 실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경제에서는 인력난을 겪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3년 이상의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근로자의 직무전환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3년 후인 2025년부터 탄소중립에 따른 노동시장의 수급 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GI 김경훈 연구위원은 "공정전환은 성공적인 탄소중립의 필수 요소"라며 "근로자, 기업, 투자자, 정부, 지자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바탕으로 자금, 거버넌스, 고용 등에 대한 지원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게재)
환경 경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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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에 대한 재평가, 세계 곳곳에서 재활용방안 제시
유기농 농가가 인분 비료를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이오 솔리드는 질소, 인, 칼륨이라는 비료의 3요소가 풍부하다. 또한 식물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마그네슘과 나트륨 같은 영양분이 들어 있고, 이러한 영양분이 식물에 잘 흡수되게 돕기도 한다. 세계 곳곳에서 공공 하수처리 시설이 없는 커뮤니티나 작은 생태 마을에서 대도시까지, 다양한 곳에서 우리 몸의 신진 대사물(일반적으로는 배설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사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인분은 실제로 식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강력한 비료다. 수세식 변기에 버리지 않고 퇴비로 만들면 물도 아낄 수 있다. 기후 변화와 물 부족 시대에 현명한 대처법이다. 밭에서 강과 호수로 씻겨 나갈 수도 있고 만들 때 화석 연료가 들어가는 합성 비료 사용 또한 줄어든다. (하버-보쉬 프로세스는 질소가 풍부한 비료 암모니아를 합성할 때 400-650도의 열과 매우 높은 압력이 필요하다. 이 열과 압력은 화석 연료를 사용해 만드는데, 여기서 전 세계 CO2 배출량의 약 1.8%가 나온다.) 마누엘 페레즈는 인분을 식물에 양분을 공급할 원천으로 보기 때문에, 농장에 인분으로 퇴비를 만드는 화장실을 설치했다 마누엘 페레즈는 인분을 식물에 양분을 공급할 원천으로 보기 때문에, 농장에 인분으로 퇴비를 만드는 화장실을 설치했다 인분을 재활용한다는 게 비위생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도는 최근 주목받는 순환 위생이라는 분야다. 필라델피아 소재 순환 위생 시스템 설계 기업 '포인트 오브 시프트'의 설립자인 켈시 맥윌리엄스는 "사람들이 기존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순환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다면, 전 세계의 인분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처리하는 방법이 나올 것이다. 실제로 지구는 인분 처리와 관련된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인당 하루에 450g 정도씩 배출하는 인분은 여러 측면에서 환경을 오염시킨다. 특히 위생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인분이 식수로 흘러들어가 질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매년 50만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다. 기술적 처리 시스템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영양분 문제다. 우리가 토양을 사용해 식재료를 재배하고 먹고 배설하는 과정은 사실 지구의 영양소를 재분배하고 순환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과일이나 채소는 자라면서 땅에서 질소, 인, 칼륨 등의 영양소를 흡수한다. 우리가 이들을 먹을 때, 그 양분 중 일부만 체내에 흡수된다. 상당히 적은 양만 몸에 남고, 나머지는 소화관을 타고 잠재적 비료로 배출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수 처리장은 인분을 바다로 방출하기 전에 병원성 박테리아는 씻어내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영양소를 걸러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일부 고급 장비는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배설물에 남은 양분이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면 엉뚱한 곳에 영양분을 공급하게 된다. 예를 들어 물고기를 죽이는 유독한 해조류를 개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해안가 산호초를 질식시키고, 일반적으로 조수 상승의 완충지대가 되는 해안 습지를 파괴한다. 이는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큰 문제가 된다. 또한 과도한 질소는 습지의 과잉 성장을 유도해 결국 습지를 썩게 만든다. 해양생태학자인 스테파니 웨어는 "세계 습지의 30% 이상과 상당량의 산호초가 인분 하수로 오염됐다"고 말했다. "산호초는 섬세한 생태계이기 때문에 소량의 배설물에도 커다란 피해를 입는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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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소 시범도시인 ’율동공동주택지구’의 환경 경제적인 가치
우리 정부는 일찍부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2019년)’을 발표해 수소의 필요성을 안삭헉ㅎ 수소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국가비전과 추진방안을 제시하였다. 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수소 시범도시를 2022년까지 3곳을 조성한다고 계획으로 2019년 12월에 울산, 안산, 전주 완주 3곳을 최종 선정했다. 2019년에 시작해 내년 상반기부터 주민이 본격적으로 생활하게 되는 ‘울산 수소 시범도시 ’율동공동주택지구’는 국민임대주택 437세대의 개별 가스보일러와 가스레인지를 모두 제거하고,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난방과 급탕 시스템으로 전환해 조성하는 탄소중립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더불어 같은 지구 내 공공임대주택 373세대까지 확대해 810세대에 개별 가스보일러를 수소 연료전지로 대체하게 되면 직접 배출량 연 6000톤CO2eq 이상의 감축이 가능해진다. 완공 후 2년간 건물 부문에서 총 1만8000톤CO2eq 이상이 감축되면, 배출권 거래 상승률을 고려해 10억원 이상의 환경 경제적인 가치가 추산될 것으로 보인다. 왕광익 (주)코비즈 연구소장은 “울산 수소시범도시의 연료전지로 생산하는 전력량이 1만590MWh로, 전력발전에 의한 미세먼지 배출계수는 0.12kg/MWh다. 그러므로 약 1271kg의 미세먼지 저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그린수소 공급이 아직 어려워 비록 부생 수소를 사용하지만, 810세대 아파트에 도시가스 보일러를 떼어내고 수소 연료전지를 설치한 탄소중립 단지를 조성한 최초 사례는 길이 남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수소도시는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수소를 제조하는 지역, 도시에서 직접적으로는 수조제조설비 등에 대한 투자의 촉진이나 고용의 창출이 기대되며, 간접적으로는 관련 기업의 입지 집적에 의한 세수증가 등의 효과를 볼 것이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정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수소경제에 착안한 이유는 서로 상충 된다고 여겨졌던 경제 산업적 효과와 환경적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혁신성장 동력이기 때문이다”라고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였다. 이정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소 인프라 구축은 다각적인 측면에서 국내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수소의 생산, 저장 이송, 활용은 경제 산업적으로 다각적이고 새로운 미래산업 창출이 가능할뿐더러, 전후방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서도 다양한 산업과 연계될 수 있다”고 수소경제 및 도시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화석연료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어 대부분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제조 생산된 수소를 사용함으로써 해외로의 자금 유출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고 난 나머지를 수소로 생산하게 되면 많은 수소가 국내에서 생산될 것이며 이는 화석연료 수입을 위한 부담을 크게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일조이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환경일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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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의 한계와 워킹 데드, 그리고 지속가능한 세계
로마클럽이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지 올해로 50주년이 된다. 그렇지만 세계 인류는 아직도 ‘성장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50 탄소중립’을 통하여 지구온난화를 산업혁명 이후 1.5도 이내에서 억제하자는 국제적인 협약을 체결,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케 하는 새로운 기후변화협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렇지만 이를 달성시켜 나가기에는 역부족임을 솔직히 시인하지 않을 수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로마클럽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가 나온지 40주년이 되는 2012년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던 미래학자이자 노르웨이 경영대학원 기후 전략 교수인 요르겐 랜더스가 내놓은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생각연구소 刊)’는 책자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세계 야생동물 및 원시적 환경보호 조직인 세계자연보호기금의 부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자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책은 2052년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미래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발표 되었지만 환경, 에너지, 세계패권 전망 등 부분적인 전망에 국한되었을 뿐, 미래를 포괄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 그린 그림이 없었다. 그래서 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안을 마련하는데 큰 애로를 겪고 있었다. 젊은 세대나 노령세대가 물려받을 연금을 갈등 없이 받아들을 수 있는 방안이라든지 인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한다면 그 피해를 어떻게 감당해 낼 것인지라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실패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인류의 근본적인 의문들과 걱정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미국 중심의 미래 전망에서 벗어나 세계를 다섯 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이 맞이할 2052년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인구와 GDP를 기준으로 세계를 미국, OECD(미국 제외) 회원국, 중국, 신흥대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10개국), 나머지 150여 개의 가난한 나라들로 나누어 각 지역의 성장과 후퇴 또는 정체를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세계의 불평등과 빈부 격차가 얼마나 심각해질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요르겐 랜더스는 여느 학자들처럼 오랜 시간 축적한 방대한 분량의 통계치와 도표, 시스템 역학 분석 경험만으로 미래를 전망하지 않았다. 그는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 41명에게 “2052년까지 틀림없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생각을 경청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들의 시각은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으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미래에 대한 다차원적이고 객관적인 그림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현재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충분한 일자리를 공급할 만큼 건강하게 유지될 수 없다면서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를 위한 경제 성장은 계속 이어지기 어렵다”고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경제는 극심한 기후변화와 저성장 경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본주의, 경제성장, 민주주의, 세대 간 불평등, 기후 변화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래서 지구의 미래는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결론으로 좀 더 깊이 있는 인간성에 대한 성찰을 통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지구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2010년 10월. 미국의 FOX 채널에서 ‘워킹 데드’라는 좀비 공포드라마가 선풍을 끌었다. 12년간 지속적으로 방영되다가 지난 4월에야 종영을 하게 되었다. 이 드라마는 좀비라는 흔한 소재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스템이 붕괴된 세상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된 테마이다.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시스템이 없는 사회에서 생존하는 처절한 생존을 위한 투쟁을 담아내고 있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세상이 좀비가 점령한 폐허로 변해 버렸다. 워커들이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른 상황에서 생존자들은 무사히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도착하기만을 기대하면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해 나가고 있다. 오직 그곳에 도착하면서 지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만을 간직한 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출구 없는 좀비와의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풍요로운 세상에 대한 기억만 간직한 채 살아가야 되는 우리들의 후손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끔찍하게 여겨졌다. 그렇다면 세계 인류에게 미래는 정녕 없는 것일까? 우리들이 천성적으로 갖고 있는 탐욕을 버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지속 가능한 새로운 세상은 열릴 수 있다는 확신이 갖게 된다. 그래서 우린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것이다. 남아프리카에는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라는 격언이 있다. 이는 ‘우분투 (Ubuntu)’라고 하며 상호 의존과 협동을 의미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성공회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는 이런 우분투란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 하고 있다. “우분투 정신을 갖춘 사람은 마음이 열려 있고 다른 사람을 기꺼이 도우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인정할 줄 압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뛰어나고 유능하다고 해서 위기의식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더 큰 집단에 속하는 일원일 뿐이며 다른 사람이 굴욕을 당하거나 홀대를 받을 때 자기도 마찬가지로 그런 일을 당하는 것과 같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을 알기에 우분투 정신을 갖춘 사람은 굳은 자기 확신을 가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물질의 풍요와 소유를 삶의 척도로 삼는 세상에서 탈피하여 존재의 다양한 가치들을 끌어안고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인간은 자연과 공존하고 공생하는 삶의 지혜를 실천으로 옮기는 주체이자 동시에 객체임을 깊이 새겨 위기의 성장사회로부터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숙사회로 대전환을 서둘러야 지속가능한 세상이 열리게 된다. 이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들이 살고 있는 기존 시스템을 버리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 시켜 나가는 혁신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에 안드레스 에드워즈는 ‘지속 가능성 혁명’이라는 저서를 통하여 “세상을 바꿔 나가려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새로운 정보와 규칙과 목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소통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통하여 세상을 선도적으로 바꿔 나가면서 이를 확산시켜 나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즉 시스템을 바꾸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성 혁명’이 필요하며 세계를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재구성하는 데 유용한 5가지의 도구기 설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꿈꾸기, 네트워크 만들기, 진실 말하기, 배우기, 사랑하기’라는 것이다. 첫째, 꿈꾸기: 지속 가능한 세계는 많은 사람이 마음속 깊이 그 꿈을 아로새기지 않는 한 절대로 완전하게 실현될 수 없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그 꿈이 자라나야 한다. 둘째, 네트워크 만들기: 네트워크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네트워크의 가장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구성원들에게 끊임없이 인식시켜준다. 제대로 된 네트워크라면 우리 각자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우리가 깨달은 것을 남에게 전달할 수 있다. 셋째, 진실 말하기: 거짓은 정보의 흐름을 왜곡한다. 정보의 흐름이 거짓 때문에 오염된다면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시스템 이론의 가장 중요한 교의 가운데 하나는 정보가 왜곡되거나 지연되거나 고립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넷째, 배우기: 배우기는 열정과 용기를 갖고 새로운 길을 탐색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또 다른 길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는 것이며, 누군가 목표에 좀 더 빨리 도달하는 길을 찾았다면 기꺼이 그 길로 갈아탈 줄 아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 사랑하기: 개인주의와 근시안적 사고는 우리가 보기에 오늘날 사회체계의 가장 큰 문제이며 지속 불가능성의 가장 뿌리 깊은 원인이다. 그 문제를 집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랑과 동정을 제도화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우리들은 성장의 한계를 통하여 자본주의가 더 이상 작동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워킹 데드’와 같이 좀비들이 들끓는 비참한 세상이 올 수밖에 없어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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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경제체제에서 자연순환체제로 전환 되어야
지구의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우리들은 그걸 잊고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생활해 나가려고 한디. 그렇지만 많은 지표들은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어 우리들은 무엇을 어떻게 살아가야 될 것인지를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경우가 1972년에 내놓은 로마클럽의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할 것을 권고하였다. 올해는 로마클럽의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가 발표된 지 50주년이 되었다. ‘성장의 한계’란 인구 급증, 급속한 공업화, 식량부족, 자원고갈 및 환경오염으로 100년 이내 세계 경제의 성장이 멈출 것이라는 암울한 미래를 모델링을 통하여 예언했고 이에 대비한 준비를 간곡하게 주문하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기술 진보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모델링만으로 미래를 너무 비관적으로 그렸다면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2000년대 이후 중국 등 신흥국가들의 경제성장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전 세계 자원소비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 보고서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1900년의 전 세계 자원소비량은 70억 톤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7년에는 이의 13배에 해당 되는 920억톤으로 증가했고 2050년이 되면 약 1,800억 톤으로 2배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구생태계가 감당해 낼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에 더이상 지속가능한 지구생태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결국 이런 자원소비량의 증가는 앞으로 자원채굴 및 소비로 인한 생태계 파괴, 자원고갈로 인한 자원공급 부족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속가능한 세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데 세계 인류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현안과제로 제기되었다. 세계 최대 경영컨설팅 기관인 액센츄어는 2050년이 되면 자원 공급량이 최소 100억 톤에서 최대 480억톤 부족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자원소비량 증가로 인해 2000년대 이후 자원가격 및 상품의 실질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전략자원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국가들은 자원 무기화를 통하여 더 많은 국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시도가 지속 될 것이고 이는 세계 경제를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이런 지구생태계를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유지시켜 나가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선형경제체제를 순환경제체제로 전환하여 사용한 자원을 폐기할 것이 아니라 재활용하여 지구생태계의 자원순환체제와 같이 지속가능한 세계로 만들어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 지구 생태계는 본래 생산자, 소비자, 그리고 중간자가 있어 자연스럽게 순환체제를 유지시켜 나가면서 진화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런 자연 생태계의 물질흐름을 우리들도 도입하여 지속가능한 체제로 전환시켜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지구생태계 내의 물질은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고 쓸모없이 버려지는 것은 없으며 재활용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런 지구생태계에서의 물질순환방식을 도입한다면 인간 생활에서도 자원 부족이나 쓰레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5년부터 EU에서는 순환경제 실행계획을 발표하였고 순환경제체제로 전환을 위한 각종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즉 우리들은 지금까지 자원을 채굴하고 사용한 후 이를 폐기하는 선형경제에서 살아왔다. 이런 선형경제체제에서 벗어나 사용한 자원을 100% 재활용한다면 쓰레기가 전혀 발생되지 않는 경제사회시스템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뀌는 작업이기 때문에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이를 정착시켜 나가야 가능해 진다. 현재 전 세계 생활폐기물의 평균 재활용률은 20%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를 100%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규 물량이 늘어나지 않도록 어느 정도 고정시켜 나가야 하는 소비절약이 전제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재활용품의 품질이 기존 상품과의 질에서 떨어지지 않아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 아런 노력들은 기존 경제체제를 근본적으로 구조 개혁하는 작업으로 산업체들의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어 오랜 시간과 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될 때에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사업이다. 앨런 맥아더 재단에서는 순환경제로 가기 위한 5가지 목표와 10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순환경제로 가기 위해서 제품 생산단계 디자인을 바꿔야 하고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 없이 다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런 목표는 경제시스템과 조화를 이뤄져야 하며 물질이용방식의 변경이 경제시스템의 파괴나 몰락을 야기 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과 인프라, 기술이 필요하고, 경제 시스템 내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업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또한 순환경제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전략으로 기존의 3R을 넘어 10R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10R은 스마트한 제품 생산 및 사용(R0 Refuse R1 Rethink, R2 Reduce), 제품 및 부품의 수명연장(R3 Reuse, R4 Repair, R5 Refurbish, R6 Remanufacture, R7 Repurpose), 물질의 유용한 활용(R8 Recycle, R9 Recover) 3개 그룹으로 분류된다. 1그룹은 제품 사용을 원천적으로 줄이거나(Refuse), 하나의 제품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거나 한개의 제품이 여러기능을 가지게 하는 등 새로운 접근으로 제품 사용을 줄이거나(Rethink), 제조공정의 효율성을 높여 원료사용을 줄이는 방법(Reduce)을 통해 물질 사용량을 줄이는 전략이다. 2그룹은 버려지는 제품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하거나(Reuse), 고장난 제품을 수리해서 수명을 연장하거나(Repair), 오래 사용한 제품의 기능 및 성능을 복원하거나 업그레이드해서 수명을 연장하거나(Refurbish), 버려진 제품의 부품을 신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다시 제조하거나(Remanufacture), 버려진 제품 혹은 부품을 다른 용도로 사용(Repurpose)하는 것을 말한다. 3그룹은 물질을 재활용(Recycle)하거나 에너지 회수(Recover)를 통해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2018년 자원순환 기본법이 제정되어 순환경제 이행을 위한 각종 규제가 계속 나오고 있다. 제품의 수명연장을 위해서 제품설계 단계에서 제품 내구성과 수리 용이성을 높이도록 하고 있고 소비자의 수리권(Right to repair) 보장을 위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또한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서 생산단계에서 재질 구조를 단순화하고 재생 원료 사용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재고 물품의 폐기를 금지함으로써 과잉생산 억제 및 재고 물품의 재판매, 기부, 업사이클링 등을 생산자 주도로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쓰레기를 버려지지 않으면서 소비자의 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요구와도 연결되어 있어 산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집중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순환경제는 생산자의 실질적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여 제품의 생산 및 폐기단계의 물질 흐름을 변화시켜 나가는 ‘생산 – 소비 – 폐기’의 선형 경제체제를 구조적으로 개혁하는 엄청난 작업인 것이다. 경제 구조가 혁명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닐지라도 기존의 생산 및 소비시스템의 변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새로운 산업의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리고 재사용·재활용이 되지 않는 제품, 재생 원료가 사용되지 않는 제품은 시장에 판매되기 어렵게 만들어 하고 이를 경쟁력을 상실하도록 규제가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정부 규제강화와는 별도로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순환경제의 흐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주요 식품, 전자, 자동차, 패션 등 기업들이 제품 내 재생 원료 사용 비율 목표를 자율적으로 제시하면서 제품 생산 사슬 내의 기업들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당장 피부로 느낄 만큼의 변화는 미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의 흐름이 거세질 것이고, 준비되지 않은 기업들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시장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재활용 체계를 강화해 양질의 재생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이제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산업의 문제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원료를 공급하는 문제다. 그래서 재생 원료 공급이 되지 않거나 불안정하면 기업들의 산업경쟁력이 약화될 수빆에 없디. 국내 기업들은 ESG를 여전히 외부 장식용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앞으로는 ESG가 기업 내부 의사결정에서 실질적인 판단기준이 될 것이다. 당장 가격이 비싸다고 재생 원료 사용을 기피 하거나 재생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재생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당장 비싸더라도 안정적으로 재생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단계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순환경제는 시작은 미미하지만, 큰 태풍이 될 것이며 탄소 중립도 순환경제체제 위에서 이뤄져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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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집 기술을 보유한 현대그린파워 부생가스 발전소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은 우선 배출업체의 배출가스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를 포집,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그런데 현대제철은 현대그린파워라는 부생가스 발전설비를 건설하면서 코크스가스를 포집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배기 가스인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질소, 메탄 함께 황 등 부수물질을 재사용, 재활용, 제거 등을 해결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일을 해야 할 입장이다. 당진시의 탄소중립은 바로 이런 일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야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2022년 4월, IPCC는 “탄소 포집 없이는 탄소 중립이 불가능하다”며 “2050년까지 감축해야 할 22억톤 중 30~60%인 6~13억톤은 탄소 포집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년 9월에 발간한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특별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탄소포집 기술 없이 탄소 순배출 제로에 도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세계 각국들이 탄소 포집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런 포집 기술이 당진산업단지 내 현대그린파워 부생가스 발전소가 보유하고 있어 당진시 탄소중립 사업은 이에 기반으로 하는 탄소중립 사업을 본격화해야 할 것이다. 현대그린파워는 2007년 4월에 현대제철과 중부발전(보령에 본사)가 각각 29%씩 출자하고 나머지 산업은행 등이 42%를 재무 출자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특수목적법인(SPC)이란 원래 은행이 가진 부실채권을 매각하여 은행의 부실을 막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세워진 자산유동화전문회사이다. 따라서 현대그린파워 부생가스 발전소는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임시적으로 만들어진 투자재원 지원회사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사업비 1조 2,258억원을 조성하여 6년 6개월간 8호기의 부생가스 발전소를 건설하여 2014년 10월에 현대제철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기반으로 1호기 당 100MW를 생산하는 발전설비 8호기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현대제철은 2016년 500억원을 투자하여 수소공장을 세워 수소를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자기발전은 2020년 이후에 이뤄졌기 때문에 사실상 부생가스 발전소 가동은 2020년 이후에 이뤄졌다고 할 것이다. 1호기에서 4호기까지는 5,259억원, 5호기에서 8호기에는 6,327억원이 투입되어 전체 1조 1,586억원이라는 엄청난 투자자금이 투입되었다. 그리고 현대제철은 2016년에 500억원을 투자하여 당진 수소공장을 세워 코크스 가스를 포집하는 기술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가스에는 코크스 가스, 고로가스, 전로가스 3가지가 있다. 이중 코크스 가스는 전체의 44%를 차지하는 가장 비중이 높은 배출가스이며 코크스 생산과정에서 배출된다. 현대제철의 제철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철광석을 잘게 부수는 과정을 거치고 석탄은 고로의 원료가 되는 코크스 생산과정을 거치게 된다. 코크스란 석탄을 가열해서 건류하는 과정으로 마치 나무를 숯으로 만드는 과정과도 같은 것이다. 이를 1500℃가 넘는 용광로라는 고로에 넣고 철광석을 녹여 철강을 생산하게 된다, 여기에서 고로가스가 배출되는데 용광로가 24시간 내내 작동되기 때문에 고로가스도 24시간 내내 나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전로 가스란 강철을 만드는 제강 과정에서 전로에 있는 용선과 산소가 반응해서 생기는 가스이다. 이런 전로가스는 독성이 강한 일산화탄소 함량이 높기 때문에 위험하다. 현대제철 공장 건물 앞에는 전기집진기 (2세트), 흡착답(2세트), TSA(3세트)가 일렬로 서 있다. 현대그린파워 부생가스발전은 현대제철의 철강 공정에서 나오는 코크스가스를 1차 정제를 해서 벙커씨유나 조경유(粗輕油)로 판매하고 나머지 코크스를 또 다시 정제하여 부생가스 발전에 활용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순수한 수소만 남게 되어 수소공장에서 이를 활용하게 된다. 코크스 가스의 포집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전기 집진기에서 먼저 타르를 제거한 다음 내부에 있는 압축기로 보내 5bar정도로 1차 가입을 하고 그리고 하늘 높이 솟은 TSA 흡착탑에서 황을 제거한다. TSA란 온도 차이를 이용하여 이물질을 제거하는 설비로 황 이외에도 나프탈렌, 오일류, 수분을 제거한 후 다시 압축기로 다시 보낸다. 이번에는 17bar 정도로 2차 가압을 한 후 다음에 공장 뒷편에 있는 PSA(8세트)에서 마지막 정제작업을 한다. PSA란 압력 차이를 이용해서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질소, 메탄 등을 분리 시키는 설비로서 여기를 통과하면 순수 수소만 남게 된다. 이같이 현대그린파워에는 TSA흡착탑에서 황을 제거하고 온도 차이를 이용하여 나프탈렌, 오일류, 수분을 제거하는 1차 포집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2차 포집 과정에서는 PSA흡착기에서는 기압의 차이를 이용하여 최종적으로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질소, 메탄 등을 분리 시켜 최종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대부분 발전 연료로만 쓰이던 철강산업 부생가스에서 고부가가치 자원인 수소·일산화탄소를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즉 화학공정연구본부 김정훈 박사팀이 개발한 분리막 기술은 여러 기체가 혼합된 물질 중 원하는 기체만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막 소재를 직·병렬 다단으로 연결해 원하는 기체의 순도·회수율을 높였다. 그동안 미국·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흡착법으로 수소·일산화탄소를 분리·정제했는데, 고압에서 운전되고 가스 회수율이 낮아 플랜트 제작·운영 비용과 에너지가 많이 드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흡착법보다 공정이 간단하고 회수율(투입 원료 대비 최종 생성물)이 높아 적은 비용과 낮은 에너지로 운영할 수 있다. 연구팀은 95% 이상 고순도 수소를 95% 이상 회수하고, 99% 이상 고순도 일산화탄소를 90% 이상 회수했다. 현재보다 60%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66% 싼 비용으로 일산화탄소를 각각 얻을 수 있다. 또한 부생가스에서 수소 1t을 생산할 때 2.46t의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 1t을 생산할 때 2.21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국내에서 철강 부생가스는 연간 8천만t가량 발생하는 데 대부분 발전 연료로 사용되면서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3천만t 이상 배출된다. 이런 분리막을 활용하는 포집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 세계 철강회사에 수출할 수 있으며 부생가스 속 수소·일산화탄소를 자원화하면 수소 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와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 중립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 수소공장에서는 시간당 400kg의 수소를 생산하는데 현재 가동률이 50%정도 이어서 시간당 200kg 수소만 생산하고 있다. 이는 연간 3,500톤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이다. 제철소 고로가 24시간 운행되기 때문에 수소공장도 24시간 가동되며 지난해 연간 1,770톤 수소를 생산, 하루 평균 5톤가량을 생산한 셈이다. 이런 수소의 52%는 현대제철의 냉연공정이나 철분말 제조공정에서 다시 사용하고 나머지 48%는 외부에 유통 시킨다. 냉연공정에서는 강판을 650- 850도로 가열시켜 수소를 넣어 산소와 결합 시킨 뒤 물을 증발시키면 얼룩이 없는 깨끗한 강판이 생산된다. 철 분말을 만들 때에는 산소가 붙으면 산화철이 되는 산소를 없애는 환원 반응에 수소를 사용하게 되며 또한 산소 공정에서 아르곤을 생산할 때 산소를 제거하는 용도로 수소를 사용 한다. 외부에 유통되는 수소는 대체로 충전소용 수소로 보낸다. 충전소에 보내는 수소는 180bar정도로 수소를 압축해서 튜브 트레일러에 담아 이송한다. 수소는 이밖에도 반도체용 불화수소, 수소충전소, 금속, LED, 유리제조공정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고순도 수소는 수소전기차 스택에 무리가 되지 않아 환영받고 있다. 부생수소는 1kg당 2, 3천원 수준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수소충전소에 판매가격은 1kg당 6,500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운송할 때 추가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비용부담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제철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보다도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나오는 부생가스가 훨씬 많다. 그래서 대산석유화학단지의 한화 토털은 공장 부지에서 50MW규모의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가 완공되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한화 토털에서 나오는 고순소 부생수소를 파이프 라인으로 받아서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당진산업단지에 LNG저장 단지까지 조성되어 수소경제의 생태계를 조성시켜 나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가고 있어 당진산업단지는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첨단산업체들이 입주하게 될 것이다, 현대제철이 탄소중립을 실현시켜 나가려면 여기에 나오는 각종 배기가스인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 메탄 함께 황 등 부수 물질을 재사용, 재활용, 제거 등을 통하여 제거하는 사업을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이런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일은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이 뒷받침되고 투자가 이뤄져 탄소순환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된다. 이는 당진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20, 30년 장기 프로젝트를 통하여 완성시켜 나가야 될 사업인 것이다. 그래서 당진시민들이 나서서 현대제철의 탄소중립을 완성시켜 나가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면서 이를 기반으로 화력발전단지의 탄소중립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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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당진화력발전단지의 모습은?
현재 당진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7,200만톤인데 이중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는 3,003만톤(41.7%)로 GS EPS의 LNG발전량이 2,616MW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312만톤으로 4.3%이다. 그런데 당진현대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그린파워는 1,083만톤을 배출하고 있어 당진시 전체의 15.0%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당진 화력력발전단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당진시 전체 4,398만톤으로 61%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는 2,289만톤(31.8%)과 나머지는 KG 스틸, 동국제강, 휴스틸, 환영철강 등 주로 전기로 철강업체에서의 전력사용으로 인한 간접배출로 당진시의 97%를 배출하고 있다. 결국 당진시의 ‘2030 탄소중립’의 감축목표는 당진화력발전단지와 당진 철강단지의 탄소중립 감축목표를 달성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월 16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2 -36)을 살펴보면 대체로 2030년 당진 화력발전단지의 모습이 그려진다. 제10차 전기본의 2030년 주요 발전원별 발전량 비중은 원전 32.4%, 석탄 19.7%, 액화천연가스(LNG) 22.9%, 신재생에너지 21.6%다. 이는 2020년 현재 석탄화력의 전력 발전량 비율은 32.6%로 가장 크며, 원자력(27.8%), LNG(19.5%), 집단에너지(7.9%), 신재생(5.4%)이다. 결국 석탄화력발전에서 32.6%에서 19.7%로 12.9%로 낯추고 문재인 정부가 설계한 203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30.2%에서 8.6%포인트(P) 하향시키고 반면 원전 비율은 23.9%에서 8.5%P 상향시킨 내용이다. 2022년 현재 석탄화력발전은 총 57기, 설비용량 35.8GW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4기(4,2GW)가 건설 중이다. 그런데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036년까지 총 28기의 화력발전소가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충남이 이의 절반인 14기이며 2025년에는 2기(태안), 2026년 2기(보령), 2028년 1기(태안), 2029년 3기(당진·태안), 2030년 2기(당진), 2032년 2기(태안)에 이어 2036년 2기(당진)가 폐지한다는 것이다. 즉 당진, 태안발전에 각각 6기, 보령에 2기로 되어 있다. 발전소가 폐지되면 석탄발전 지역은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생산유발금액 19조2000억원, 부가가치유발금액 7조8000억원, 취업유발인원은 76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전소를 보유한 지자체뿐 아니라 타 시·도에도 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탈석탄을 본격화한 독일의 사례를 살펴보면 2018년 탈석탄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연방정부 산하에 석탄위원회를 설치하고 ‘탈석탄법’과 ‘석탄지역 구조강화법’ 등 2개 법안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탈석탄법은 무연탄·갈탄 발전설비를 2038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축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력생산자에게는 약 43억5000만 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노동자들의 고용조정을 위한 지원금 48억1000만 유로도 보조한다. 또한 석탄지역 구조강화법은 석탄 폐지로 피해를 입는 지역의 재정·구조 강화를 위한 법안이다. 폐지지역 4곳을 지정해 400억 유로의 예산을 지원하고 신규·이전 기관을 30개 이상 설립하는 것이 내용이다. 이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대비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발전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는 신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충남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즉 “발전소 폐쇄로 27조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8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령·서산·태안은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를 만들고 서천엔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특장에 맞는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LNG냉매물류단지 조성 등 신산업 육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탄화력발전 폐기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면 국가 차원의 지원은 필수적이다. 지자체 노력만으론 석탄발전 폐지로 발생하는 피해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30년 전환부문 온실가스 배출목표 달성을 위해서 2018년 배출실적대비 44.4%를 감축해야 되는 도전적인 목표가 설정된 상황에서 △신재생설비 보급 △원전 확대 △노후 석탄 폐지 △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 도입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안정적 전력수급을 전제로 △석탄발전 상한제 등 단기대책을 통해 추가 감축할 계획이다. 한편 원전, 재생에너지 등 확대되는 발전 설비를 전력계통에 적기에 수용하기 위해 대규모 전력망 구축사업에 투자가 요구된다. 동해안 지역 원전 신규 건설(신한울 3?4호기) 및 계속 운전(한울 1, 2호기) 등을 적기에 수용하기 위한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이미 계획된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지연에 대비 유연 송전설비 등을 활용한 동해안 지역 발전제약 완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호남권을 중심으로 보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을 타 지역으로 수송하기 위한 지역간 융통선로 건설도 추진한다. 발전사업 허가 및 송변전설비 이용신청 현황, 재생에너지 잠재량 등을 종합 고려 시 호남권에 타지역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재생에너지설비가 구축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송배전선로에 적어도 46조원이라는 엄청난 재정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을 기반으로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4.4% 감축하고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71%를 달성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시나리오를 작성하였다. 이를 위해 ▲탈탄소 에너지전환 사업 운영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 선도 ▲미래에너지 신사업 역량 확보 등 3대 추진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먼저 탈탄소 에너지전환 사업으로 2030년에 LNG전환, 대체 등 저탄소 전환 기반을 구축하고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운영역량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임.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해 2030년에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7.4GW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석탄화력을 친환경 천연가스로 조기 전환하고, 보유 복합설비와 부지를 활용해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전원을 확대할 계획이고 LNG발전 탄소포집 연구개발과제를 추진하고, 포집된 탄소를 활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당진 LNG 생산기지는 사업비 3조 3000억 원 규모의 LNG 저장탱크 10기(총 228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이 2025년에 마무리되면 LNG 저장탱크 5기(총 114만㎘)가 완성된다.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보면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는 폐기 대상인 6기는 모두 LNG로 전환하게 되고 암모니아 수소혼소발전방식으로 바뀌면서 점차적으로 암모니아 수소혼소발전비중을 늘러나가면서 석탄화력발전이 암모니아 수소 발전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당진시는 GS EPS의 LNG발전을 출발로 암모니아수소발전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는 당진시가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는 도시로써 면모를 갖춰 나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불가피하고 CCUS(탄소포집저정 활용)이 정착되어 수소경제로서의 진로를 뒷받침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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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화되는 세계화, 새로운 한국경제의 생존전략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는 미중 패권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각국들은 국익 위주의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실리외교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약화되는 세계화 속에서 무역의존도가 80%에 달하는 한국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경제를 운영해 나가야 할지 새로운 경제전략을 수립해야 될 입장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5일에 ‘제2차 세계화의 종언과 한국경제’ 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세계 교역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전인 1990~2007년 연평균 7%를 나타냈으나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은 3.1%로 그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또한 세계교역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대외 직접투자 대비 총생산 비율도 금융위기 이전까지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총생산 대비 교역 비율 증가율이 하향세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결과 최근 10년간 평균 수출증가율은 경제성장률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나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겐 앞으로 새로운 국가경제 젼략을 수립해야 된다는 주장이다. 즉 수출 부진은 특히 제조업에 지배적 영향을 미쳐 최근 10년간 제조업 성장률과 경제성장률의 관계도 역전됐다. 즉 수출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 못 미치고 있어 더이상 수출주도형 성장으로 국가경제발전의 지속 가능한 기틀을 마련해 나가기가 어럽게 되어 있다. 보통 세계화는 세계 경제의 총생산 대비 교역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런 세계화를 대체로 3차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제1차 세계화는 산업혁명기(19세기 후반~1차 세계대전)기간중에 일어난 일로 세계화의 여건을 조성하였던 시기이다. 제2차 세계화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브레튼우즈 체제)로 1980년대 이후부터 개발도상국의 참여와 냉전 종식의 영향으로 세계화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핵심전략으로 부각되어 왔다. 그런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3차 세계화에서는 미국경제가 취약해지면서 상승세를 멈추고 최근 10여년간 세계 경제는 지속적인 하락정체 상태에서 국익우선 보호주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의 경우 1990~2007년 한국의 수출증가율은 13.2%로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그렇지만, 최근 10년간 수출증가율은 2.4%로 경제성장률보다도 소폭 하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서 지금까지 세계 경제의 불문률로 여겼던 워싱턴 컨센서스가 이젠 퇴색되고 있으며 한국경제의 전략도 바뀌어야 할 입장이란다. 워싱턴 컨센서스란 1989년부터 사용한 개념으로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미국 재무부 등 워싱턴 D.C.에 위치한 명망 있는 경제기관들이 경제위기가 발생한 국가들에게 요구하는 경제정책을 의미한다. 기계적으로 완벽하게 나누어지는 기준은 없고, 다소 유연하게 사용되는 개념이지만 개도국애겐 불문률로 여기고 있는 경제정책이다. 이런 워싱턴 컨세서스가 2020년대 들어서 크게 퇴색되고 있어 세계 각국들은 보호주의 색채가 강화되면서 국익우선, 실익외교를 내세워 국민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한때 신자유주의 하면 떠오르던 대표적인 국가인 미국에서조차 트럼프 이후 공화당, 민주당 양당 모두 신자유주의에서 탈피하려는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워싱턴 컨센서스가 이젠 더 이상 국제사회의 불문률로서 입지를 상실해 가고 있다 워싱턴 컨센서스란 재정적자 시정, 보조금 삭감, 세제 개혁, 금리 자유화, 변동 환율, 무역의 자유화, 직접투자의 자유화, 국영기업의 민영화, 규제완화, 소유권 확립 등 10가지 요소로 구성하고 있으며 경제적 자유주의, 재정 보수주의에 입각한 정책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에서 재정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나가고 있다. 세계화가 퇴색되고 있는 요즈음 이런 원칙들은 제대로 지켜질 수 없으며 세계 각국들은 국익우선 주의와 각자도생의 원칙으로 실리외교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원칙이 세계 안보전략에 우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미중 패권전쟁으로 세계경제가 봉쇄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의 탈동조화(디커플링)는 더욱 심화 되면서 경제와 교역의 침체는 가속화될 전망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는 미국과 중국 모두와 교역 비중이 높고 중간재 수출 비중이 커 약화되는 세계화의 여파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국가중에 하나이며 앞으로 미중 패권전쟁에서 가장 많은 불이익을 받아야 될 입장이다. 지난 1980~2002년, 선진국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인당 국민소득 평균 성장률은 2%에 가까웠으나 42개 개도국의 성장률은 0.1%에 불과했다. 이러한 격차 때문에 개도국과 선진국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어 개도국들은 대체로 선진국에 대한 이민을 생각하게 되었다. 즉 국경을 넘어가 수입이 7배 정도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서라도 남미국가들은 지속적으로 국경을 넘어서 이민하려는 했던 것이다. 즉 80년대 미국의 1인당 평균 소득은 멕시코의 3배 정도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4.3배에 이른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경우 20년 전 5.3배에서 현재 7배로 더 벌어졌다. 스페인과 모로코도 과거 3.5배에서 4.5배로 더욱 커졌다. 이런 지역 간에는 불법 이민과 인신매매가 횡행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와는 반대로 약화되는 세계화의 추세 속에서 오히려 선진국들이 직접 나서서 개도국의 이민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그래서 선진국들이 더 잘 살려면 무엇보다 국가 간 소득 격차를 줄여야 하고 상품과 자본의 자유로운 유통을 막으면 위험한 '반작용'에 맞닥뜨릴 수 있어 자유화 폭의를 넓혀 나가야 한다. 이젠 선진국의 빈국 돕기는 '자선'이 아니라 자신을 돕는 일이 되고 있으며 또한 테러리즘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세계화 3기에 들어섰으며 세계화의 역동성이 정점을 찍고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기업의 글로벌 생산체계 참여도를 꾸준히 조사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는 이제 ‘슬로벌라이제이션’(Slowbalisation)이라는 세계화 둔화를 전망하고 있다. 즉 1995년 9.6%에서 2008년 14.2%로 올랐다가 2020년 12.1%로 떨어졌으며 앞으로는 이런 중간재 수출비중이 더욱 약화될 조짐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한국경제와 같이 무역위주의 경제에 대한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 나가야 될 입장이다. 한편 세계 각국 은행들의 대외 활동은 가장 활발했던 2008년과 2021년 말 사이에 25% 줄어들었으며 유로존만 보면 감소폭은 40%에 이르고 있어 정부들도 외국자본에 덜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프랑스에서 국외 거주자가 보유한 국채의 비중은 2010년 71%에서 2021년 말 48%로 떨어졌으며 가장 규모가 큰 미국 국채 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2008년 약 50%에서 현재 45%로 줄었다. 그 결과 미국과 유럽의 지도자들은 반도체, 배터리, 클라우드 산업 관련 정책을 새로 짠다. 대외의존도를 줄이고 자립하는 것이 목표다. 각국 정부는 핵심산업에 진입하려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문턱을 높인다. 2003~2007년 외국인 투자자 관련 규정을 고친 나라 가운데 규제를 강화한 곳은 15%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이 비중이 30%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022년 4월13일 연설에서 ‘동맹국 중심 세계화’를 뜻하는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이라는 새 개념을 언급했다. “자유로우면서 안정적인 무역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는 그의 말은 정치적으로 동맹관계에 있는 나라끼리 경제협력 체제를 꾸리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본래 국제사회는 정글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한다. 철저한 국익우선주의와 실리 외교를 통하여 각자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혈맹관계라는 용어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요즈음 윤석열 정부의 미국우선주의는 한국경제의 장래에 큰 장애물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앞서고 있다. 약화되는 세계화속에서 80%나 무역에 의존하는 한국경제는 미중 패권전쟁에서 경제적 피해를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다자주의를 추구하면서 미중 무역의존도를 대폭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새로운 경제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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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의 갈림길 위에 있는 한반도 안보체제
지난해 11월, 한미일 포괄적 안보동맹을 내용으로 하는 프롬팬 선언에 발표되었다. 그 이후 한일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에 국빈방문을 하면서 워싱턴 선언이라는 한미일 포괄적 안보체제를 마무리짓게 되었다. 그렇지만 안보전문가들은 이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교두보 역할을 한반도에서 신냉전체제로 전환되는 신호라면서 한반도의 전쟁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은 워싱턴 선언을 제2의 한미상호안보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 앞으로 많은 파란이 예상된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미국 위싱턴을 국빈방문하면서 ‘워싱턴 선언’이라는 새로운 한반도 안보체제에 관한 방안을 내놓았다. 이를 대통령실에서는 “워싱턴 선언은 1953년 재래식 무기를 기반으로 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핵이 포함된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라면서 “워싱턴 선언은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 윤석열 정부의 한미안보체제는 “강화된 확장억제론에 바탕을 둔 핵우산으로 북한의 핵공격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그렇지만 안보전문가들은 “확장억제론은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들여 다자간 안보체제를 기반으로 핵개발을 억제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미 북한이 핵개발이 완성된 지금 북한의 핵공격이 미국의 본토까지 겨냥하고 있는 요즈음 사실상 폐기된 전략이라는 것이다. 미국이 북한이 핵공격을 하겠다고 하는데 남한을 핵공격으로부터 방어해 줄리 없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인데도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핵에 북한의 핵공격을 방어하겠다는 망상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한채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여 결국에는 미국의 미중패권전쟁의 중심에 한국이 직접 개입하는 꼴이 되었다. 2017년 9월 3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6차 핵실험)에 성공했다. 이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미국의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되었음으로 세계에 확인시켜 준 셈이 되었다. 이젠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안보전략은 무의미한 일이고 북한의 핵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안보전략을 수립해야 될 입장이다. 이에 일본의 아베 수상은 북한의 핵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 강력한 인도태평양안보동맹체제를 주창하게 되었다. 한편 미국의 미중패권전쟁에 대한 방어망으로 인도, 일본, 호주와의 동맹체제인 쿼드는 사실상 인도의 참여거부로 무산되었다. 아런 상황에서 바이든은 아베수장이 주장하는 인도테평양안보동맹을 받아들이면서 2022년 11월 13일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포괄적 안보동맹체제인 프놈팬 선언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는 한미일 3국의 군사적 안보를 넘어서 경제적 동맹체제까지 확장하는 ‘경제안보대체제’로의 확장된 개념이다. 한일정상회담이 지난 3월 16일, 도쿄에서 열렸다. 지난 12년간 경직되었던 한일관계를 해소하고자 역사적인 사과와 강제 징용에 대한 피해보상문제를 청산하고 정상화하자는데 합의를 이뤘으나 공동성명서는 채택하지 않았다. 그리고 도쿄에서의 한일 정상회담 이후 52일 만인 5월 7일 서울에서 한일회담이 열렸다. 여기에서 북한 핵 개발에 따른 안보 협력 강화, 반도체 공급망 공조 강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에 한국 시찰단 파견 등에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과거 한국 식민 지배와 일제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해선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재차 밝히며 일본 정부 입장의 추가 사과나 후속 조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역사적인 인식은 개인적인 감정 문제로 처리하였다. 이어서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국빈 방문,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게 되었다. 워싱턴 선언에 담고 있는 내용은 ‘핵협의그룹(NCG) 설립,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목적지가 아닌 항구에 잠시 들름)‘ 등으로 핵공유도 아니고 기존의 확정억제전략에서 아무런 질적 향상도 가져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남한이 ‘자체 핵무장 포기’와 함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범위 제한’이라는 공약을 미국에게 선듯 응해준 결과라는 것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핵 공유’를 보장받았다는 엉뚱한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대통령실에서는 위싱턴 선언을 제2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한발 더 나가고 있어 이는 한반도에 전쟁위험을 자초하는 외교참사라는 비판을 받고있는 것이다. 한반도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 특수성을 안고 있다. 즉 대륙에서 해양으로 진출하거나, 역으로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관문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원나라가 일본원정 때 고려를 통하여 일본원정을 감행했고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한반도를 밟고 만주사변을 일으켰 던 것이다. 지금은 중국과 러시아라는 대륙세력과 미국과 일본이라는 해양세력과의 충돌은 어차피 한반도라는 관문을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남북통일이 이뤄지지 않은채 70여년간 분단된 상태로 놓여 있는 것이다. 결국 미중 패권전쟁은 한반도내에서 중국과 러시아라는 대륙세력과 미국과 일본이라는 해양세력간의 전쟁일 수밖에 없고 관문이 한반도가 그 핵심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반도체 지원법을 제정하여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규제하여 사실상 중국에 진출된 우리나라 기업들은 철수해야 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어서 또다시 중국 경제법안인 2.0를 제정하여 다른 첨단산업까지 기술수출을 규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발전은 미국의 손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을 핵심시장으로 삼고 있다. 즉 삼성전자는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과 쑤시우에 패키징(후공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의 D램 공장과 충칭의 후공정 공장, 다렌의 낸드 공장을 갖고 있다. 중국에는 삼성전자는 낸드 생산량의 41%를,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량의 47%를 생산하고 있고 현대차 등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면서 소재, 부품, 장비 등 상호 의존관계에 있어 우리나라 국민경제의 거의 절반 이상이 중국과 의존관계에 있어 미국의 기술규제는 우리나라 국민경체제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이런 경제적인 손실을 감수하면서 한미일 포괄적 안보동맹체제로 전환해야 될지는 이것이 한국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될 것이다. 이같은 워싱턴 선언이 제2의 한미상호안보동맹으로 진화발전하기 위해서는 헌법 60조 주요한 조약에 대한 국회의 동의 비준해야 되는 절차를 밞아야 한다. 이는 여소야대인 상황에서 내년 4월 총선에서 여당이 국회의석수의 과반수를 차지해야 가능한 일이다. 미국에서도 내년 대통령선거가 있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되어야 매듭이 될 수 있는 일이다. 결국 한미일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은 이젠 정치적인 문제로 넘겨지게 된 것이다. 결국 한반도에서 전쟁이냐 평화냐 갈림길 위에서 최종 선택은 내년 총선결과에 의해서 결정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정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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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탄소중립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대응 방안
당진시는 당진산단 내에 있는 현대그린파워에서 우수한 포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는 핵심기술인 동시에 당진경제를 되살려낼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된다. 따라서 당진시는 우선 현대제철과 당진화력발전, GS EPS 등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 대한 종합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분리, 포집하는 기술을 확보하여야 한다. 그리고 분리된 각종 배기가스를 재사용, 재활용, 제거 등을 통하여 해결함으로써 탄소를 감축시켜 나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것이다. 우선 현대제철의 코크스 가스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질소, 메탄가스와 함께 황, 나프탈렌, 오일류, 타르 등 부수물을 분리, 포집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재자원화, 재활용하는 프레임 워크를 구축하여 탄소 중립을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 이같은 중장기 프로젝트는 4년제 선임공무원이 이끌어 나가는 지방정부의 체제에서 감당할 수 없는 20, 30년 장기프로젝트이다. 때문에 결국 당진시민들이 주도하는 민관거버넌스체제가 이를 감당해 나가야 될 것이다. 따라서 당진시는 이런 탄소 중립을 완성시켜 나갈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탄소중립 시민연대를 중심으로 하여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같은 프레임워크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기에 2019년 2월에 한국생산성 기술연구소에서 발표한 ‘환경문제 해결형 선제대응 정책’이라는 보고서를 기준으로 당진시 탄소중립 실행기구를 구축하는데 자료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본다. 첫째, 당진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배출하는 폐 부산물(자원·에너지) 등에 관한 각종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의사가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신체적인 각종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올바른 진단이 나올 수 있다. 이같이 당진산업단지 내에서 배출되고 있는 각종 오염물질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 이같은 시스템 구축은 당진시로써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각종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컨설팅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하여 당진산업단지에 대한 정확한 배출원 분석자료를 확보해 나가는데 주력 해야 한다. 구체적인 자료 확보내용은 다음과 같은 4가지 내용으로 구축해야 한다. (1) 자원·에너지 순환데이터 구조 구축 (2) 자원·에너지 순환 정보 및 네트워크 관리 기술개발 (3) 스마트자원·에너지폐쇄순환 그리드 (4) 자원·에너지 순환 플랫폼 개발사업화 발굴 기술 등으로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여 당진산업단지 내에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밑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 자원·에너지 순환데이터란 공공데이터, 센서, IoT 데이터, 사용자 정보의 실시간 수집정보를 검색하고 처리하기 위한 자원·에너지 데이터를 말한다. 실시간 모니터링 IoT 센서 노드 구축 및 배치, 폐기물 발생량 데이터 수집을 위한 모니터링 IoT 센서 노드 구축 및 배치 등으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요구되는 자료는 자원·에너지 순환 정보 및 네트워크 관리기술 개발이다. Web기반의 폐자원 네트워크 상 수요/공급자 간 수급관리 및 부산물 교환 최적화 기술로서 다른 생산공정 간 원자재·중간작용 투입요소·부산물·최종 산물의 매칭을 위한 적합한 평가 척도가 이뤄져야 한다. 이는 또한 자원·에너지와 폐기물 수거 및 처리를 위한 인력 및 장비의 효율적인 모니터링 IoT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자원·에너지 순환 사업화 발굴 기술이 요구된다. 이는 기업 재사용을 위한 자원·에너지의 사업성 요건에 대한 에너지 효율 분석(원 단위), 투입재원 대비 사업성과 예측, 재료의 수급분석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자원·에너지 폐쇄순환 그리드 플랫폼을 개발하여야 한다. 즉 빅데이터, AI, IoT 기술을 융합한 제조사업장 클러스터 내 스마트 산업공생기술 개발 및 이를 활용한 개방형 시스템 개발하고 자원·에너지 정보 관리기술, 네트워크 관리기술, 사업화 관리기술을 연동· 호환하여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개방 데이터를 융합·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민간데이터와 융합하여 활용도를 극대화시켜 나가야 한다. 개방형 플랫폼 내 개별 플랫폼 간 호환 위한 데이터 정보 전송 네트워크을 구축해서 원활한 소통을 통한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당진산업단지 내에 자원순환 공유거래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산업단지 내에서 공유 가능한 자원이 거래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기업간 자원 재활용 및 인력 공유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력, 부품, 재료(재활용·재사용 재료, 사용하다 남은 재료 등), 기기, 차량, 공구, 공동구매 등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환경부는 순환자원정보센터를 운영하여 폐기물을 재활용 및 유통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공급과 수요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그래서 폐자원 재활용 및 유통정보를 공유하고, 전자입찰 등 수요와 공급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해야 한다. 사업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자원과 인력 및 기기 등을 공유하는 공유거래소가 부재, 산업단지별 적합한 공유거래소가 필요하다. 해외에 선진국에서는 지방정부, 시민단체, 기업이 공동으로 주도하여 자원순환 경제 실현을 위해 재활용률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의 경우 정부는 비영리단체와 기업이 공동으로 WASTED Project를 이행할 수 있게 관련 정책 제공, 순환경제 구축을 통해 재활용률 향상 시키고 있다. 즉 WASTED Lab 운영, 수거 가방을 통해 플라스틱 수거, 거래 화폐 활성화, 공공기기 활용해서 제품 제작(WASTED 블록), 인력 교류 등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같은 거래는 단순히 당진산업단지 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전국단위의 각종 기업체에게도 정보 내용이 공개되어 원활한 거래가 성립될 수 있는 개방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당진산업단지 내에서 배출되는 각종 배기가스를 재활용, 재자원화 등의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하여 당진 산단아 버려지는 에너지와 자원의 공공 거래가 이뤄지는 중개소 역할을 담당해 낼 수 있어야 한다. 당진시의 탄소배출은 97%가 배출업체들에 의해서 이뤄진다. 배출업체들의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사용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일과 이같이 버려지는 에너지와 자원을 재활용하여 에너지효율성 제고와 에너지 절약을 통하여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다. 사실 당진시에서 배출되는 7,200만톤의 탄소를 모두 재활용할 수 있다면 에너지 전환없이도 탄소중립이 완성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재활용은 아직도 시작단계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비용이 요구되는 일이다. 그렇다면 탄소를 중심으로 재활용 방안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당진시민들이 탄소중립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산화탄소는 기껏해야 드라이아이스나 탄산음료의 원료로 사용하는 정도이었다. 최근 CCUS(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기술이 본격화 되면서 환경문제을 해결해 나가는 방안이 되면서 탄소 재활용은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 되고 있다. 사실 이산화탄소가 대량으로 배출되는 화력발전이나 제철소 등에서는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하여 저장하려는 CCS기술은 오래전부터 개발되어왔던 기술이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안전한 저장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즉 지하 약 1,000m 깊이의 대염수층 및 석유/가스층, 석탄층 등을 찾아내어 저장고로 이용해야 하고 주변 지역주민들이 절대 반대에 부닥쳐 추진하기에 한계를 갖고 있었다. 최근 포집된 탄소를 활용하여 자원이나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 널리 개발되어 CCU가 이산화탄소를 감축시켜 나가는 주요한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까지 탄소를 재활용하는 기술개발에 대한 방향을 살펴보면 바이오 연료전환, 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 광물탄산화를 통한 건축자재 생산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 이를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첫째, 바이오 연료로 전환 이산화탄소를 생물학적으로 고정하거나 인공광합성 과정을 통해 연료로 전환하는 분야는 CCU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분야이다. 즉 실효성 있는 생물학적 고정으로는 이산화탄소 흡수와 생장이 빠른 클로렐라, 플랑크톤 등 미세조류를 활용해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 방안이다. 즉 미세조류를 활용할 경우 배출가스에서 고순도의 이산화탄소를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바닷물, 폐수 등 거의 모든 물을 활용할 수 있으며, 재배 주기가 약 하루로 짧다. 현재 미세조류 1톤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은 1.8톤에 달하나, 전체 가치사슬 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안시 바이오매스 1톤당 이산화탄소 순감축량은 0.5톤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순감축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생산능력이 높은 미세 조류 균주 개발, 필요 부지 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광생물 반응기 등 혁신적 조류 재배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서해안은 해조류 생산지로 최적지이므로 해조류를 생산하는데 이산화탄소를 주입시켜 대량의바이오 에너지를 생산,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이 생분해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단초가 되고 있어 세계 각국들이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화학 제품의 원료로 활용 현재 대부분의 화학 제품들은 석유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생산과정에서 대량의 탄소가 배출된다. 따라서 탄소를 화학 제품의 원료로 활용할 경우 배출 저감효과는 물론 원료 사용도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카보네이트(Carbonate) 계열은 탄소의 구조와 거의 유사해 그대로 탄소를 삽입,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기존 공정에 활용될 수 있으며 폐수 및 부산물 발생도 거의 없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수요 측면에서도 2차 전지와 연료전지용 전해질 물질로 사용되거나 단열재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전구체로 사용될 수 있다. 더욱이 LCD 제조공정에서 세척제나 대표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로도 이용될 수 있어 높은 부가가치의 창출이 기대된다. 셋째, 광물탄산화를 통해 건축 자재 생산 바다 속 산호, 조개가 이산화탄소를 포착해 석회석 등의 광물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흉내 낸 광물 탄산화 기술은 널리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철강생산량은 7,100만톤으로 세계 5위의 철강생산국이다. 이에 따라 발생되고 있는 슬래그의 양은 약 2천만톤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슬래그에는 칼슘 및 마그네슘과 같은 알칼리 금속이 약 20-40 wt.% 함유되어 있다. 이의 추출방법을 최적화 및 저비용의 공정기술이 확립된다면 이산화탄소 저감 물질로서 활용될 수 있다. 즉 슬래그로부터 400만톤/년 CO2를 저감 할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약 800만 톤의 부가적인 탄산화물질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물질은 건축자재 및 자연산 석회석 시장의 대체는 물론 환경보호와 새로운 산업 창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광물탄산화 방식은 용광로나 화력발전소 설비에 접목시켜 슬래그나 석탄재 등의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기존 시멘트 생산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또한 생체모방적 이산화탄소 전환 방식을 통해 건축 자재를 생산할 수도 있다. 이같이 배출되는 탄소의 재활용, 재자원화 방안을 찾아내서 이를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업체들을 연결시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다면 당진산업단지의 첨단성장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면서 당진경제를 활성활시켜 나갈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되는 것이다. 탄소중립이란 지금까지 아무도 가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길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실수할 수 있는 확률도 높지만 성공할 경우 그에 따른 큰 기회를 확보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아무쪼록 당진시의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먼저 당진시민들이 인식전환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설 때 해결의 실마리는 풀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뜻 있는 당진시민들이 모여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진정으로 당진시의 탄소중립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노력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이같이 여러 탄소활용방안 중에서 당진시의 특성에 맞는 방안을 찾아내서 이를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탄소중립 당진시민연대가 나서서 이에 대한 컨트럴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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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기틀 없이는 탄소 중립은 공염불
탄소중립은 세계 인류가 지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생존적 과제이다. 더욱이 유엔에서 2027년을 기점으로 지구온난화가 1.5°C라는 기준점을 넘어섬에 따라서 탄소중립의 성공적인 실현은 더욱 긴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한국에서는 산업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RE100은 기업에게 부담이 크므로 무탄소 에너지 개념을 활용한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우리 현실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이라고 CF100(무탄소 100%)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실 무탄소 개념은 CCUS나 수소개념이 추가되는 것으로 아직까지 기술개발과정에 있기 때문에 RE100을 실현시켜 나는데 아직까지 국제적인 기준으로 인정되지 않은 분야이다. 이는 어찌보면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추진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 17일에 “2027년 안에 지구 평균 기온이 66%의 확률로 1.5°C 기준점을 넘을 것이다”라고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런데 같은 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CFE (Carbon Free Energy) 포럼 출범식이 개최하였디. 이 자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기업체의 탄소중립에 대한 책임경감을 시켜주기 위해서 무탄소 개념의 도입할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이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국내 탄소배출량의 60%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그 책임이 무거워서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은 EU국가에서 추구하는 탄소중립 개념과는 너무나 차이가 있디. EU국가들은 앞으로 기후관련산업들이 첨단성장산업으로 부상하게 되기 때문에 높은 성장잠재력을 활용하여 EU경제를 되살려 나가기 위해서 탄소중립을 핵심적인 현안과제로 여기고 이미 1990년부터 실행해 오고 있다. 즉 EU국가들은 1990년 이후 30여년간 탄소중립을 실현시켜 나감으로써 기후관련산업들의 성장잠재력을 선점하여 세계 경제에서의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경제전략이 숨겨져 있다. 그 결과 2020년 현재 1990년 대비 23%의 탄소배출을 감축시켜 탄소중립의 성공사례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젠 재생에너지 비중는 전체 에너지의 38%나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이를 기반으로 올 10월부터 수입품에 대하여 탄소배출내역서를 첨부하도록 하고 2026년 1월부터 탄소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방침을 결정하였다. 더욱이 글로벌 기업들이 중심이 되면서 RE 100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면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이 나서서 재생에너지 설비증가를 오히려 방해하고 있으니 시대착오적인 인식을 하고 있지 않나 걱정이 된다.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에 대한 현주소를 살펴보면 2020년 기준으로 1990년대비 탄소배출 증가는 3배에 이르고 있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전체의 4.9%에 불과하여 세계에사 가장 꼴찌수준에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재생에너지 설비 증가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설비부담을 줄이는 것이 기업을 지원하는 방법이라고 여기고 있으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50년 탄소중립 완성된 이후 세계 에너지 믹스 전략을 예측한 모델을 살펴보면 재생에너지 비중이 70 -80%이고 나머지 CCUS를 활용한 LNG 발전 (석탄화력발전은 제로)와 원전이라고 밑그림을 밝히고 있다.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발전은 탄소중립을 완성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일이다. 물론 햇볕이나 바람에 의해서 발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간헐적이면서 소량 생산체제이면서 기존 송배전방식으로 이를 뒷받침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어 추가적인 송배전 시스템을 구축해야 된다는 비용부담이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언제 어느 곳에서나 누구나 쉽게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면서 발전설비만 있으면 20년간 무료로 전력을 얻어 낼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같이 에너지의 97%를 해외에 의존하는 국가로써는 당연히 추진해 나가야 될 사업인 것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기업체들에게 값싼 전력생산체제를 통하여 가격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화석연료시대의 인식전환이 이뤄지지 않은채 탄소중립으로 가려고 하니 이런 모순이 발생한다고 여겨진다. 그렇지만 탄소중립은 기업의 비용문제를 넘어서는 세계 인류의 생존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기업입장보다도 국민경제의 입장에서 에너지문제를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난해 블룸버그에서 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태양광발전 발전비용은 MWh당 117달러로 독일 70달러와 영국 55달러, 미국 44달러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태양광 발전제품이 이들 국가의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2022년 말, 한전이 매입하는 태양광 발전의 전력 생산가격은 207.1원/KWh로 원전 56.1원, 석탄 LNG 94.4원과 비교하여 2- 4배까지 높은 가격이다. 이런 가격구조에서는 재생에너지 생산단가가 화석연료 생산단가에 접근하는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해 나갈 수 없다. 그래서 제도적인 개선을 통하여 재생에너지 생산단가가 화석연료 생산단가에 접근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이미 호주, 유럽국가, 미국의 일부 주 등 많은 선진국들은 그리드 패리티에 달성하여 재생에너지 설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RE 100이나 탄소국경세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탄소중립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세계 평균의 2분의 1에 해당되는 전기료를 고집하면서도 값싼 화석연료로 생산된 전기만으로 고집하고 있으니 탄소중립에 대한 실현 의지가 있는 것인지 걱정이 된다. 본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탄소를 배출하는 주체에게 무거운 탄소세를 부담시켜 더 이상 탄소배출을 하지 않도록 외부비용의 내재화라는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즉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탄소나 오염물질 등을 사회비용으로 규정하고 이를 정확하게 산정하여 탄소세로 부과시켜야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들이 자진해서 탄소를 감축시켜 나가려고 구조개혁을 추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런 취지에서 도입된 환경급전방식이 2019년에 도입된 후 3년이 지난 2022년말까지 전체 화석연료 생산비용의 3%만 비용으로 부과하고 있다는 것이다(환경단체인 환경연합의 보고서). 이렇게 기업의 입장만 옹호하다가 결국에는 탄소중립을 실패하고 국민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국가경제를 침몰시키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에는 공짜는 없는 법이다. 진정으로 탄소중립을 위해서 기업이 희생되어야 할 몫은 기업이 부담해야 되는 일이다. 이를 정부가 나서서 옹호한다고 해서 기업의 부담이 덜어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기업을 옹호하겠다고 나서는 정부의 입장을 보면서 앞으로 한국경제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탄소중립은 생존의 문제이고 이는 기필코 완성되어야 할 세계인류의 현안과제이다. 이를 위해서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신의 몫을 제대로 이행할 때 탄소중립은 완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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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 시장개막으로 우려되는 축산농가의 미래
유엔이 2022년 7월에 내놓은 ‘세계 인구전망’에서 현재 세계 인구는 79억 7천만명이고 2070년에는 103억으로 29.2%나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육류소비량은 지금까지 인구증가률의 2배씩 늘어났기 때문에 60%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06년에 내놓은 ‘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50년간 세계 육류생산이 4배 증가했고 이와 비슷한 기간(1955~2005) 유엔의 인구통계는 약 27.6억에서 약 64.6억으로 늘어, 약 2.3배 증가에 그쳐 인구증가속도보다도 육류 증가속도가 2배가량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인도와 같은 개도국에서 경제성장이 지속 되면서 중산층 인구가 늘어나고 곧장 육류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2050년엔 사육동물들의 곡물 소비량이 인간 40억 명을 먹일 수 있는 양과 맞먹을 것으로 예상 된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결국 2016년 세계자원연구소의 보고서는 “2006년에 비해 2050년엔 70% 더 많은 식량, 거의 80% 더 많은 육식, 95% 더 많은 소고기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렇게 전 지구적으로 축산이 늘면 지구온난화뿐 아니라 기후위기와 물 부족 현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만 1억 명 이상이 식량부족의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배양육 시장이 본격화된다면 이런 비관적인 전망은 말끔이 해소될 전망이다. 채식주의자들이 말하는 “육류식단을 채식 식단으로 바꾸면 한 해 730만명의 생명을 구해 사망률이 9% 떨어진다. 온실가스는 63% 줄어들고 비용절감액은 9,730억달러에 이른다. 완전 채식으로 전환하면 810만명이 구제를 받아 사망률이 10%나 떨어진다. 온실가스 감소율은 무려 70%, 비용절감액은 1조 달러를 웃돈다”는 설교를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올 것이다. 동물체로부터 채취한 줄기세포를 증식시켜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배양육시장이 2025년부터 본격화된다. 이는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조류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으면서 15년내에 매년 41%씩 성장하여 육류소비량의 35%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국내 풀무원에서도 2025년부터 본격적인 배양육시장에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렇다면 육류시장의 주류는 배양육시장이 차지하게 될 것이고 이로써 축산농가는 또 다른 약재와 싸워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배양육 시장이 개막되면 기존 축산업이 유발하는 여러 환경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지만 축산농가는 곧바로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절망적인 현실이 닥쳐오게 되는 것이다, 즉 배양육이 가축 사육과 비교하여 에너지 사용량은 최대 45%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적게는 78%에서 많게는 96%까지 저감시킬 수 있다고 천명하고 있다. 그리고 토지 사용 면적 역시 80% 이상 줄이면서 배양육 시장이 개막되면 환경오염업종이라는 축산업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릴 수밖에 없다. 2021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식품이 배출한 온실가스는 무려 138억 톤에 달하며, 특히 축산업은 모든 운송수단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 배출을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전 세계는 매년 420억 톤의 탄소를 배출하는데 이중 20%가량이 축산업에서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 파괴의 91%는 축산업이 그 원인이며 전 세계 곡식의 절반가량이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온실가스 배출 외에도 축산업이 세계 물 소비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땅 표면의 45%가 축산업에 쓰인다고 한다. 축산 대국인 미국은 농축산업 분야의 배출량이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의 10%였는데, 축산업 분야로 한정하면 그 수치는 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2021년 12월, 환경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 7억137만 톤 중 축산업(가축분뇨처리, 장내발효)의 비중은 1.4%에 불과했으나 반면 수송 분야(도로수송, 항공·철도·해운·기타수송)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그 10배인 14.4%를 차지했다. 심지어 수송부문은 전년 대비 2.8%나 증가한 수치였기에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는데 가장 큰 분야는 수송분야이지 축산분야로 여기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2000년대 초, 영국의 구제역은 살처분 가축 수가 645만6천 마리나 되고 정부 재정지출이 5조1천억원나 되는 수난을 겪었다. 이런 사태 발생에 대비하여 농수산식품부를 환경식품농촌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후 환경 및 농촌지역과 공존하는 환경농업을 위해서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였다. 우선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방역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제·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품의 미래 정책을 연구하는 3개의 위원회를 가동했다. 정부는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1년간 보완작업을 맞추고 식품과 농업, 농촌경제와 농촌사회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환경과 동물복지를 고려한 영국식 축산농정에 대한 골격이 완성되었다. 이에 따라서 닭장에 가두지 않고 키운 방목형 달걀 생산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자급률을 80%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하였다. 한편 유럽연합은 2006년부터 돼지의 사육과 운송·도축·매몰처분에서 최저 복지기준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유럽 대륙보다 동물복지에서 뒤처졌다는 영국에서도 2012년부터 소와 닭을 가둬 기르는 사육이 전면 금지되었다. 이같이 기상이변으로 세계 식량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육류소비량까지 늘어난다면 식량부족을 더욱 부채질하게 되어 기아인구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만일 육류를 채식으로 식단을 바꿀 경우 식량수요를 10분의 1로 감소시켜 식량부족을 충분히 메꿀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육류생산이 세포 배양육으로 전환되어도 육류의 식단을 채식을 바꾸는 효과와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세포 배양육을 포함한 대체육 기술을 확보하고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탄소배출 저감, 동물복지 향상 등 엄청난 지구환경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무대에서는 적극적으로 배양육시장에 시급한 개막을 주장해 왔다. 한우정책연구소는 “2022년에는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보다 2.4kg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을 내놓았다. 즉 2020년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57.7kg이고 육류(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소비량은 54.3kg. 육류 소비량이 주식인 쌀 소비량의 94% 수준까지 따라왔다. 2000년 이후 육류소비는 1.12kg씩 늘어난 반면 쌀은 1.8kg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식생활이 바뀌면서 밥 만큼 고기를 찾는 시대적 변화는 국내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성장의 기회가 되지만 육류 소비시장에서 수입축산물과 각축전에서 이겨야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주요 통계 중 영농형태별 농가소득은 2019년 기준 축산 7,547만원으로 과수 3,527만원, 논벼 3,020만원 보다 월등히 높다. 하지만 축종별 수익성을 따져보면 한우비육우 마리당 -7만6,000원, 한우번식우 마리당 30만3,000원 , 비육돈 마리당 6,339원, 산란계 마리당 -1,823원 육계 마리당 1,800원 등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상 한우 번식우 마리당 30만원이라는 수익이외에는 별다른 수익전망이 없는 암울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1990년 53.6%였던 소고기 자급률은 2018년 36.3%, 2019년 32%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 2019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체 수요 증가로 37.2%로 소폭 상승했지만, 일시적인 수요에 의한 일시적 효과뿐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한우협회에 따르면 2001년 수입자유화로 인해 한우 사육 농가의 42%가 폐업했으며, 2012년 한미FTA 체결에 따라 50%의 농가들이 산업을 포기해 현재는 9만여 명의 농가만 한우 산업에 종사하면서 산업이 위축됐다. 이처럼 국내 한우 생산기반 위축과 수입축산물의 범람으로 자급률이 하락한 가운데 소고기 수입량은 2015년 29만7000t에서 2020년 41만9469t으로 41.1% 증가하면서, 국내 소고기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앞으로 2026년 미국, 2028년도 호주의 관세가 차례로 철폐됨에 따라 이들의 가격경쟁력이 더 높아질 전망이어서 축산농가의 전망은 대단히 비관적이었다. 사실 낙농업은 이보다 더욱 심각한 입장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우유·유제품 소비량은 2019년 기준 1인당 연간 81.8kg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2.9%의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온 반면 우유 자급률은 2010년 65.3%에서 2019년 48.5%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우유 자급률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 EU,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주요 유제품 수출국과 잇따른 FTA 협정에 따라 늘어나는 유가공품 수요의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가운데 백색 시유의 대체재라 할 수 있는 유크림 등의 수입이 지난 4년간 연 74.2%의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외국산이 대체수요 시장까지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에 칠레와 FTA가 발효된 이래 2012년에 축산강대국인 미국과의 FTA가 발효됐으며, 2014년에는 호주, 2015년에는 캐나다·중국·뉴질랜드 3건의 FTA가 발효됐다. 관세를 낮춘 각국의 농축산물이 수입되면서 국내 축산업 환경도 하루가 다르게 달라졌다. 여기에 축산물 안전성 논란, 가축질병, 환경민원 등 새로운 과제도 축산농가가 넘어야 할 산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축산농가 현황을 보면 농가 수는 줄고, 규모는 커지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전체 농가 수는 100만7,000가구다. 이 중 한육우는 6만9,000가구(7%)이며, 낙농 4,000가구(0.4%), 양돈 3,000가구(0.3%), 양계는 3만1,000가구(3%)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농가 중 축산농가 비율이 10%인데 축산업의 연간 생산액은 전체 농림업 생산액의 40%인 20조원에 이른다. 축산물은 쌀과 더불어 농업의 ‘양대 기둥’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런 축산농가의 붕괴가 이어진다면 농촌경제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따라서 축산농가의 발빠른 전환과 함께 농촌경제를 되살려 나갈 수 있는 국민농업펀드 등을 결성하여 농촌경제 되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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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책은 ‘2050 탄소중립’에 초점을 맞춰야
탄소중립은 기본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내지 감축시켜 나가는 것이 핵심적인 사업내용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부 전력생산이 석탄에 기반을 둔 것이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을 폐기 또는 감축시키고 그 대체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발전으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전기가 없다면 잠시 잠간이라도 국민경제에 막대한 지정을 초래하기 때문에 전력생산은 멈출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전력생산체제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전기료가 세계 평균 전기료의 2분의 1수준이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제대로 도입되지 않아 국제적으로 화석연료 가격이 낮을 수밖에 없다. 결국 화석연료로 생산되는 전력생산단가는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가격보다 크게 낮아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할 가능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2023년 1월 말,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여기에서 2036년까지 추가적인 전력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 143,9GW 설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향후 신한울 3, 4호기 원전 준공과 산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142.2GW를 채우고 추가적으로 1.7GW대한 추가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였다. 신재생에너지는 연평균 3.5GW증설을 통하여 2036년에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1.6%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석탄화력발전은 28기를 점진적으로 폐기하고 이중 24기는 LNG 발전과 수소 암모니아 혼소 발전 등으로 전환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호남권의 신재생에너지를 타 지역에 전송하기 위한 송변전 설비에 56조 5천억원을 신규 투자하어야 하며 한국형 통합발전소(VPP)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설비를 기반으로 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을 연내 제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29-45조원에 해당되는 신규투자가 요구되고 있어 전력생산체제 전환에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 그런데 지난해 한전은 32조 6천억원이나 영업손실이 나고 있어 사실상 전력요금 인상이 불가피하게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화석연료에 사회적 비용인 탄소배출권 가격을 추가적으로 부과할 경우 전기료 인상폭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환경급전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못한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환경연합은 전국적으로 탈석탄법 제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에게 ▲2030 석탄발전 퇴출 로드맵 수립 ▲환경 과세 강화 및 환경급전 제도화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의 중단 ▲건설 중 석탄발전의 중단 및 지원 근거 마련 등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다. 특히 2022년 8월현재 석탄화력에 추가된 사회적 비용은 불과 3%에 불과하며 탄소배출권 가격이 제대로 화석연료 가격에 반영시켜 그리드 패리티를 앞당겨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탄소중립은 기업체들이 앞장 서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다. 탄소배출의 60%가 기업체에서 배출하고 있으며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생산제품을 만들고 있어 에너지효율이나 에너지 절약도 생산제품의 설계부터 이뤄져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기업체가 나서지 않으면 절대적으로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없다. 그런데 이번 제1차 탄소중립 기본계획에서는 기업체의 탄소감축목표를 줄여주는 조치를 내렸으니 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빌미를 정부가 제공해 준 셈이다. 기업체가 탄소배출을 감축시키지 않으면 우선 EU국가들이 실시하는 탄소국경세라는 무역장벽은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그리고 이미 세계경제는 RE 100(화석연료 사용을 완전이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이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이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결국 기업체들이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결국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이룰 수 없고 그애 대한 부담도 결국 기업체에게 되돌아 갈 수밖에 없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국가 전반의 혁신적인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의 원칙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2010년 제정 이후 파리협정 체결,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강화 등 변화된 국내외 여건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과 부합하도록 하여야 하며, 이를 위한 기후변화대응기금 등 재정확보 방안, 탄소중립 전환으로 인한 피해 계층 및 지역의 지원, 녹색금융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란다. 온실가스 배출원인의 대부분이 화석연료의 연소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사실상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정책은 상호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정책의 기본원칙을 규정하고 있으며, 상호 정책 간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 즉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정책의 최상위 계획인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 및 ’에너지 기본계획‘을 20년을 계획기간으로 5년 주기로 수립하고 있으며, 두 계획의 수립 시, 상호 정책 간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의 정합성을 확보해 나가도록 되어 있다. 예산 지침마련은 재정 투입의 목적과 방향은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책 의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예산은 1차적으로 국민과 산업계를 직접,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2차적으로 사회 전반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능도 한다. 따라서, 정부의 재정 방향과 가치에 기후 영향 요소를 포함하는 것은 국가가 저탄소사회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첫 번째 과제이다. 예산 편성과 집행 단계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유발하는 사업은 지양할 필요가 있으며, 반대로 온실가스배출을 줄이거나 환경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사업은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더라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이에 재정지원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2022년 3월, 탄소중립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침은 탄소중립에 초점을 맞춰져 있어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여건이 조성되도록 각종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경제학에서는 “숲속에 나무를 보라” 격언이 있다. 단기적인 계획이란 결국 중장기적인 계획의 틀안에서 이뤄져야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일이다. 만일 단기적인 계획이 중장기 계획과의 상호 충돌이 일어날 경우 이는 중장기 계획의 실행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꼴이 된다. 2050탄소중립이라는 중장기 프로젝트에 맞춰서 모든 단기적인 기본계획은 이뤄져야 하고 서로 상호 충돌이 아닌 보완적 관계에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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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분명한 삶
한때 좋은 영화를 보면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을 때가 있었죠. 소설을 읽고도 소설 속 주인공이 돼 상념에 잠기기도 합니다. 상상의 나래만으로 가슴 뛰고 얼굴 붉어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나이 듦에 대한 조바심이 들면서 냉정한 현실주의자가 되어 버렸지요. 그 많던 동경과 상상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연말이면 이렇다 할 내세울 것이 없는 날들을 돌아보며 애먼 나이를 탓합니다. ‘절반의 성공’이란 대부분 구차한 변명입니다. 절반의 실패란 없으니까요. 사안 따라 대박도 터뜨리고 피박도 썼겠지만, 대부분 아슬아슬한 성공, 아슬아슬한 실패를 오갔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정보가 아슬아슬한 성공과 실패에 들어 있다는 것이죠. 그게 바로 나입니다. 아슬아슬한 패배, 아슬아슬한 성공은 아슬아슬 이란 같은 씨앗을 품고 있어서 언제나 뒤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뿐인 인생, 당연히 성공해야지요. 성공이란 무엇일까? 재력과 권력, 명예를 말하기도 하지만, 보다 확실한 것은 후회 없이 사는 것입니다. 후회가 남으면 이미 성공한 삶이 아닙니다. 그러려면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자신을 괴롭혀 온 불안, 강박, 울분에 눌린 채 비분강개하고 좌절하고 현실 도피에 급급하다 보면, 진즉 나 자신과의 싸움은 뒤로 미뤄집니다. 그리고 엉뚱한 곳에다 기력을 소진하기 쉽지요. 삶은 헌신과 노력이 조합할 때 가장 빛납니다. 프리츠 크라이슬러는 20세기가 낳은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연주가입니다. 그는 불행히도 군에서 부상을 입고 전역하면서 상당기간을 방황하며 살았습니다. 방황 끝에 자각한 것이 어린 시절 배워 둔 바이올린을 잡는 것이었어요. 그로부터 온 정성을 쏟아부어 세계적인 연주가로 명성을 얻습니다. 어느 날 젊은 음악도가 그의 연주에 감동하여 찾아왔어요. “제가 선생님 같이 연주할 수 있다면 막대한 유산도 포기하겠어요.” 그러자 이렇게 말해 줍니다. “오늘의 연주는 지금까지 나 자신을 바친 결과라네. 하지만 젊은이, 나는 자네가 음악을 위해 자신을 바칠 때 무엇을 위해 바치고자 하는지를 잊지 않길 바라네.” 한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만화가와 만났어요. 만화가가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 사인까지 해주자 흥분합니다. “이 멋진 그림을 어떻게 빨리 그려요?” 화가가 무릎을 접고 아이와 눈을 맞추며 말해요. “얘야. 이 그림을 그릴 수 있기까지 30년이 걸렸단다”. 여름이면 건물 벽체를 덮은 담쟁이와 만납니다. 벽면을 녹색 잎으로 빼곡히 채우기까지 담쟁이의 처절한 떨림의 사투가 있습니다. 지지대를 오르는 나팔꽃, 벽을 타는 담쟁이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놀라운 현상을 발견합니다. 혼신을 다해 암반을 오르는 등벽가처럼 다음 발판을 겨냥하고 무수히 몸을 떨다가 한 순간 벽을 잡고, 다시 호흡을 조정해 몸을 떨다 발판을 잡아요. 그 과정을 생각하면 담쟁이가 벽체를 덮기까지 얼마나 많은 떨림과 사력을 다했을까. 들판에 피는 들꽃도 한 송이 꽃을 피우려고 비바람을 견디며 필사적으로 뿌리를 뻗습니다. 하물며 사람이 꽃피운 노력의 결과는 단순히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자신을 바치는 헌신과 피나는 노력의 결정입니다. 선물이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함은 물건의 값어치가 아닙니다. 나를 존중해 준다는 느낌이 좋아서죠. 값으로 치면 뇌물이 클 테지만 선물의 기쁨을 앞서지 못합니다. 숲에서 새가 노래하며 살 듯, 사람은 기쁨이 있어야 삽니다. 성공한 삶을 원한다면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이타적인 보람 말입니다. 사람들의 욕망은 거개가 비슷해요. 돈, 명예, 권력을 선망하고 남들에게 존중받기를 원하지요. 그러나 사람들이 지닌 소망은 각기 다릅니다. 가치와 철학이 다르기 때문이죠. 문제는 끝 모를 욕망입니다. 설령 누가 욕망을 충족시켜 준다 해도 기쁨은 잠시뿐. 다시 더 많은 걸 원하죠. 성에 차지 않으면 원망이 되고 원망은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그러나 소망은 달라요. 소망이란 나만이 원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그래서 소망이 이뤄지면 이때의 기쁨과 감사는 오래오래 이어집니다. 세상에는 욕망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내 소망이 무언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소망과 욕망을 구별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아요. 평소 간절히 원했지만 내가 곧 죽는다고 생각할 때, 연기처럼 사라지면 부질없는 욕망입니다. 부귀 명예 영화 같은 것. 죽을 사람에게는 천박한 것입니다. 하지만 소망은 끝까지 남아요.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면 올수록 더욱 간절함이 커지는 것이 소망입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그런 사람처럼…. 누가 말했어요. “돈이 없는 사람은 가난하다. 그러나 소망이 없는 사람은 더 가난하다”라고. 내가 목표하는 삶은 지금 어디를 향하여 떨고 있습니까? -소설가 daumcafe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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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말지어다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찾아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실은 언제나 괴로운 것 모든 것이 순간이고 모든 것은 지나가나니 지나간 것은 모두가 그리워진다. -푸시킨 지금도 시골에 가면 그 흔적이 남아 있는 다방들이 있습니다. 멀지도 않은 한 시절, 우리 삶의 공간을 아름답게 장식해 주었던 ‘이발소 그림’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발소 그림이란 목가적인 풍경을 그린 복사 그림, 서정성 깊은 시, 명문장들을 액자에 넣어 이발소, 다방, 미장원, 목욕탕 등 대중업소를 꾸미는 장식품으로 걸려있던 것들을 통칭하는 말이죠. 중학교 때 처음 익힌 시가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입니다. 동네 이발소에서였지요. 르누아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 밀레의 ‘만종’ ‘가화만사성’ 같은 그림과 글귀를 그때 접했습니다. 이발소는 내게 작은 도서관이고 미술관이었지요. 푸시킨의 이 시는 지금 읽어도 마음에 와닿아요. 담담함과 관조적인 태도로 인생의 섭리를 통찰하고, 서정적인 시어와 낭만적인 비유로 아련하며 애잔한 분위기를 형성한 시가 마음에 평안을 줍니다. 시를 암송하면서도 출처를 잘 몰랐던 것은 소련이란 단어조차 금기시했던 냉전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푸시킨이 러시아 국민시인이며 20대에 7년을 유배지에서 보낼 때 쓴 시란 것도 알게 되었지요. 푸시킨은 이웃에 살던 16세 소녀에게 이 시를 써주었어요. 인생의 많은 아픔을 막 피어나는 꽃송이에게 기품 있는 잠언으로 남겨준 것입니다. 장차 몰아칠 풍우를 모르고 즐겁기만 한 소녀에게 시인은 연민을 느꼈을 지도 모릅니다. 푸시킨의 이 시는 ‘쨍하고 해 뜰 날’을 바라는 단순한 희망가가 아닙니다. 희망을 흩날리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쓸쓸함에 무게를 느끼기 때문이죠. ‘현재는 괴로운 법’이라는 안타까움을 긍정부터 하고 있으니까요. 늘 삶은 우리를 배반했다는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오늘을 참고 견디어 맞은 내일이 오늘이 되는 순간 늘 인생은 괴로움이었지요. 다만 모든 건 ‘다 지나간다’는 세월의 치유력에 기대는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지나간 모든 것을 받아들임에는 그것이 삶이고 그럴수록 삶은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푸시킨도 우리가 겪는 코로나 시대처럼 콜레라 시대란 엄혹한 시기를 살았습니다. 치사율 50%의 역병이 모스크바를 점령할 때, 시인은 약혼녀를 그곳에 두고 몇 달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 격리된 삶을 살아야 했지요. 죽음이 휩쓸고 지날 때도 시를 썼습니다. ‘언젠가 내게도 기쁨이 있으리라’며.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한국 현대사의 증언입니다. 해방기가 그랬고, 경제개발기가 그랬고 모두 희망의 솟대였지요. 달동네, 쪽방, 구로공단, 콩나물 버스, 고시생 책상 모퉁이에도 출처 모를 희망가가 붙었습니다. 세월이 좋아질 때도 그 시절 나름의 운율을 입혔고 시대 따라 우리 삶의 희망과 슬픔을 녹여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맞은 오늘의 고달픔은 과거 경험한 역경과는 또 다른 무늬와 결입니다. 예전엔 ‘미래를 찾는다’고 괴로워했는데, 요즘 사람들은 ‘미래가 없다’며 아파합니다. 전엔 앞만 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지난 것들과 싸우느라 내일을 준비할 여유가 없어 방황합니다. 오늘 다시 이 시를 소환해 본 것은 현실이 차단해 버린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낙심한 서로를 위로 격려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치유 없는 시대를 살며, 치유해야 하는 아픔을 앓고 있습니다. 슬프고 허망한 것은 우리에게 위로를 주었던 푸시킨이 38세 이른 나이에 죽음을 자초했다는 것입니다. 장교 출신 단테스와 법으로 금지한 결투를 신청한 것이 죽음으로 자신을 내몰았기 때문이지요. 결투 신청은 푸시킨이지만, 원인은 러시아 사교계의 꽃인 시인의 아내를 사랑한 단테스가 제공해 벌어진 일입니다. 총에 맞은 푸시킨이 집으로 옮겨져 혼수상태를 이어갑니다. 그 안타까운 시간에, 자택 부근에는 2만 명의 군중이 모여들었습니다. 러시아에서 푸시킨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지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를 설파한 푸시킨의 마지막 상념은 무엇일까? 또, 이 시를 읽는 지금의 내 생각은…목적이 분명한 삶 -소설가 daumcafe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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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미안하다, 널 몰랐구나
코로나 사태로 중단되기 전, 전국 청소년 글짓기 심사를 끝내며 갖는 유감이다.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기려 유한재단이 해마다 5월이면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백일장을 개최했다. 28년째를 맞았으니 연륜이나 규모면에서 대표적인 전국 규모의 백일장이다. 그해도 천여 명의 청소년이 아카시아 향이 진동하는 유한공고 교정에 모여 글제에 따라 글 향기를 뽐냈다. 공유하고 싶은 것은 ‘내가 아버지라면’ 이란 글제를 놓고 중학생들이 보여준 아버지에 대한 인식이다. 글제를 택할 때 10대의 자녀들이 평소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아버지 상(像)’을 유추해 보자는 의도가 있었다. 글제를 내면서 ‘혹시나’ 했는데, 적지 않은 학생에게서 아버지의 이미지가 역시나인 것을 확인하고 말았다. 학생들은 아버지가 칭찬에 인색하다는데 불만이 컸다. “잘했네.” “수고했어.” 정감 없는 아버지의 말투에 아이들도 묻는 말에나 답하는 단답식 대화가 늘어남을 알 수 있었다. 아버지의 칭찬이 있을 때도 그 뒤 따라오는 말에 신경이 쓰인다는 아이들도 많았다. “그래 그건 잘했어. 그런데 넌…” 말 나온 김에 한다면서 한숨까지 섞인 조언을 듣노라면 마음부터 움츠러든다고 했다. 아이들은 순수한 칭찬에 목말라했다. 감정의 표현이 없다는 것도 그중 하나였다. 무뚝뚝한 아버지, 어려운 아버지로 생각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았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원했다. 내 이름을 자주 불러주는 아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그러한 아빠를 기다린다. “이리 와 봐.” 식의 부름보다 격려의 부름이, 사랑의 부름이었으면 한다. “넌 왜 엄마를 통해서만 말하지?” 아버지의 불만도 이해되지만 실은 자초한 면이 없지 않다. 평소 대화가 부족했다는 방증이다. 아이들은 생각만큼 철부지가 아니었다. 속에 넣고 말을 안 할 뿐,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아는데도 다가서기가 쉽지 않을 뿐이다. 역지사지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버이날, 친구들과 나눈 에피소드이다. 어버이날이라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친구가 시골에 계시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는 아버지의 첫마디는 늘 이러셨다. “그래 나다. 기다려 엄마 바꿔줄게” 아들이 서둘러 “아버지 그게 아니고요.”라고 말하면 이렇게 말씀하신다. “왜? 벌써 돈 떨어졌냐?” 그래도 아들이 용기를 내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말할 때 아버지의 대답은 더 파격이셨다. “뚱딴지같은 녀석! 여보 전화받아.” 말투가 그러셨다. 우리는 옛날 아버지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파안대소했다. 마음은 아니면서 말씀은 참 멋없게 하셨다고. 이 또한 유교문화의 영향 탓이리라. 따지고 보면 그러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 자식을 낳아 키운 아들이 지금의 아빠들이다. 대대로 물려온 언어의 관습이 우리 세대를 거치면서 얼마나 달라졌을까? 아직도 자녀들과 단답식 대화를 나누는 아빠들이 많은 모양이다. 대화도 훈련이다. 훈련되지 않으면 쉽게 끊기고 단절되기 십상이다. 대화 부족이나 불만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자녀들의 정서적 불만으로 이어진다. 커가면서 멀어지는 아버지, 외톨이가 되는 아버지는 현대사회가 만든 자화상일지 모른다. 피곤에 절어 밤늦게 퇴근하고 새벽처럼 나가는 아버지. 가뜩이나 어려워진 자영업자 아버지. 그 침통함이 무의식 중에 내비친 지도 모르겠다. 아버지의 노고에 감사하면서도 이미지 탓에 접근이 쉽지 않다는 아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크면서 아버지가 힘없는 존재라는 것을 안다. 자녀와의 대화를 엄마가 독점할 때, 혼자 떨어져 담배를 피우는 아버지 모습이 쓸쓸해 보였다는 딸도 있었다. “나 요즘 힘들다”라고 엄마에게 말할 때는 아버지의 어깨를 짓누르는 책임감도 느껴졌단다. 세상이 바뀐 줄 알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아버지는 외로운 존재인가. 사람은 태어난 후 ‘아빠‘ 로 부르며 성장기를 보내다 때가 되면 '아버지'로 바꿔 부르기 시작한다. 멀리 이스라엘에서도 같은 호칭을 사용한다고 해 놀랐다. 친구 목사님이 전하는 말이다. 이스라엘에 갔는데, 뒤에서 누가 아빠하고 부르더란다. 깜짝 놀라 돌아보니 현지의 아이가 제 아빠를 부르는 소리였다. 같은 뜻의 어휘지만 '아빠'와 '아버지'는 의미가 사뭇 다르다. 아빠는 아버지를 뜻하는 아람어고, 아버지는 역어인 헬라어. 아빠로 불리는 아버지는 자식에게 무한책임을 지지만, 아버지로 부르는 아들은 부모를 섬기는 모습을 뜻한다. 그런 역할 구분이 어휘에 담겼다. 자녀들에 대해 무한책임으로 모든 헌신을 다해 아이들을 키우지만, 어느 날이면 아버지의 자리로 옮겨 앉아야 한다. 그 과정이 매끄럽고 아름다우려면 아버지가 자녀들과의 대화에 새로운 눈을 뜨고 다가가야 한다. “아버지가 미안하다. 그때 네 맘을 헤아리지 못해서.” -소설가 daumcafe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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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측은지심
동물의 세계에도 먹이보다 더 집중하는 것이 새끼를 낳아 번식하는 일이다. 하물며 사람은 말해 무엇하리. 인류가 자식을 낳고 기르는 생육의 토대는 우선 남녀 사이의 결합에 있다. 그런 둘 사이를 대개 ‘정(情)’이라는 글자로 엮어놓는다. ‘정’이라는 감정을 말랑말랑하게 잘 포장해 놓은 단어가 ‘사랑’ 일 것이다. 우리는 사랑을 나누는 사람을 ‘연인’이나 ‘애인’이란 말로 즐겨 쓰지만, 옛사람들은 정인(情人), 정려(情侶)라는 표현을 선호했다. 우리는 나남 없이 정을 나누면서 아이를 낳아 기른다. 그래서 부부가 되고 평생의 반려자로 남는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평생을 맹세한 데는 분명 사랑이란 정분이 깔렸을 텐데, 사랑도 세월 따라 변하는 것일까? 이따금 사랑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질 때가 있다. 뜨겁던 부부애가 왜 노인이 되면 시들해지는 걸까. 신혼기의 살뜰한 감정을 끝까지 이어가는 사람을 경험하지 못했다. 딱히 정이 시들해진 것도 아니고 관계의 변화가 생긴 것도 아닌데, 무덤덤해지고 주고받는 말수가 줄어든다. 때로는 말하기조차 귀찮아진다. 변하지 않은 것이라면 오늘도 한 이불을 덮고 잔다는 것이다. 자연 다큐멘터리를 통해 동물의 세계를 보았다. 수컷들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처절하게 전투를 치르고 최후의 승자만이 암컷을 차지한다. 전리품으로 주어진 짧은 시간에 운우지정을 나누고, 그렇게 해서 새끼를 얻는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거기까지이다. 그러고 나면 뿔뿔이 자기 길을 찾아간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붙잡거나 연민도 없이 헤어진다. 애당초 사랑 같은 건 그들 사이에 없었던 것처럼. 있다면 충만한 사명이 있을 뿐이다. 그 사명을 포장한 것이 사랑이라면 사랑은 신기루와 같은 것이다. 인생이 한바탕 꿈이라면 사랑은 스치는 한 줄기 바람이다. 신록의 정기가 온 산을 뒤덮던 날, 학창 시절 서클에서 만난 묵은 친구들과 청계산으로 산행을 갔다. 두 달에 한 번 모이는 산행 모임이다. 함께 한 일곱 친구 중에 셋이 여성이었다. 산에서 내려와 식당의 두 테이블을 차지하고 흔한 말로 뒤풀이를 했다. 큰일을 했다고 하산주가 돌았다. 남자 테이블에서는 저마다 철 지난 월남전의 무용담을 화제로 삼고, 여자 테이블에선 철 지난 남자들의 쓸모없음에 대해 말하는 것 같았다. 나의 귀가 여자 테이블로 열린 것은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들 얘기로 들려서였다. “서방님은 아직도 집에만 계셔?” “어디 가겠어. 처음엔 껌딱지처럼 집에만 있다고 면박도 주고 미워도 했는데. 이젠 측은해. 기가 빠져선지 잔소리도 줄고, 뭔가 돕겠다고 주방에서 어정거리는 것도 측은해 보이더라.” “그래도 그 집 어른은 양반이네. 우리 집 박사님은 지금도 손가락 하나 까딱 하는 법이 없어.” “아직도? 세상에!” 두 여자가 동시에 한 여자를 바라보았다 너 참 힘들겠다는 표정으로. 그런 봉건시대 남자가 지금도 있느냐고 타박하는 눈빛을 찔끔거렸다. “지금도 밥상 차려줘야 먹고, 과일 깎아 대령해야 들고, 라면 하나도 못 끓여 먹는단다. 할 줄 아는 게 없어. 이젠 포기하고 살아.” 남편 걱정 때문에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여자다. 밖에서 친구들을 만나다가도 시계를 보다 벌떡 일어나는 여자는 그 친구뿐이었다. 학교 다닐 때, 누구 하면 다들 고개를 흔들 만큼 까다롭고 자아가 강했던 여자가 어찌 저리도 변했을까. “지금도 하루 삼시세끼 따뜻한 밥을 지어 봉양하니?” “어쩌겠니. 그래야 좋아하는 걸. 그것도 돌솥밥. 맛있다고 돌솥밥만 찾으니까.” “그러고도 사는 네가 존경스럽다.” “불쌍해서 산다. 어떤 땐 얄밉다가도 나 없으면 하루도 못 살 위인이지 생각하면 안 됐어. 다 떠나서 불쌍하단 생각이 들어 이젠.” 그 말을 용케도 들었는지 건너 테이블의 남자 친구가 여자들 대화에 끼어들었다. “불쌍한 건 할머니 당신들도 마찬가질세. 어느 날 소파에 기대어 입 딱 벌리고 코를 고는 마누라 모습 보니까 슬프더라. 그래서 내가 지고 산다.” 결혼한 지 40년이 다 넘은 친구들이다. 한 친구는 불쌍해서 살고, 또 한 친구는 측은해서 살고…. 그날 일곱 친구 모두는 사랑보다 ‘측은지심’으로 산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울어주고 기억해 줄 사람은 그 사람뿐임을 이심전심으로 깨닫는다. 어떤 언어에 측은지심 만한 웅숭 깊은 어휘가 있을까. "물고기들은 샘이 마르면 서로를 침으로 적셔준다"라고 했다. 노년의 부부는 사랑이 아니라, 서로를 연민하면서 측은히 여기면서 산다. 젊어서 한가닥 안 한 남자 없고, 모두 콧대 높은 여자들이었는데... 어느새 세월이 우리들의 표정까지 이렇게 두리뭉실 무색무취, 무정한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다. -소설가/daum cafe 이관순의손편지
해나루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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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완성을 위해서 당진시민들이 해야 될 일
탄소중립은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길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각자들이 나서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을 인도하고 미래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영웅들이 나와야 하는 일이다.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이라는 당진시는 이런 영웅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런 영웅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당진시는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내야 할 것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6일, 힘쎈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일, 충남도는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대회의실에서 ‘서해권 탄소 포집 저장 활용(CCUS)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는 충남도는 ‘포집 탄소 이송 및 활용 관련 시설 설치’령을 실행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기 위한 조직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공주대는 포집, 이송 및 저장 테스트 베드 운영 등을 통해 CCUS 기술개발 업무에 적극 적으로 협력하고 석유공사는 서해권 저장소 구축, 이송 및 감시 설비 구축 등 저장 관련 업무를 추진한다. 그리고 보령에 있는 중부발전은 서해권 저장소 개발과 연계한 탄소 포집 기술 고도화, 포집 설비 운영과 탄소 저장소 공급에 관한 업무에 협력하고 지질자원연구원은 탄소 저장 및 활용을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에 협력하고, 화학연구원은 이송 배관 내 탄소 대규모 활용을 위한 연구와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하였다. 또한 한국 CCUS 추진단은 서해권 CCUS 상용화를 위한 실행협의체를 운영하고, 상용화 관련 업무를 적극 지원한다는 업무 내용이다. 마침 당진시는 현대그린파워에서 보유하고 있는 포집 기술을 상용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야 될 컨설팅 지원센터라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이에 참여해야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즉 당진시는 현대그린파워의 부생가스 발전과 수소공장을 위한 온도 차이, 기압 차이를 기반으로 하는 흡착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이에 1조 2천억원이라는 엄청난 투자를 하였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탄소중립을 실현시켜 나가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배출가스의 재활용, 재자원화 등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 시켜 나가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할 입장이다. 충남도는 2019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 5500만 톤으로 국내 7억 100만 톤의 22%를 차지하면서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탄소배출량이 2억톤을 넘어서고 있으며 전남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 톤인데 이중 에너지 사용부문이 93.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밖에 농축산물이 4.4%, 폐기물이 2.0%로 나타나고 있다(2016년 기준) 에너지 사용부문은 일반적으로 산업부문이 68.3%, 건물이 21.2%, 수송이 16.1%로 나타나고 있다. 충남도는 국내 최고 화력발전소가 당진(10기), 태안(10기), 보령(8기)에 있으며 이 3곳이외 서천에 화력발전 2호기가 신축되어 전국 57기 화력발전소 중에 절반 이상에 해당되는 30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화력발전 설비의 51.6%를 차지하고 있다.(2020년 기준) 그런데 당진, 서산, 태안에는 철강단지(현대제철), 화력발전(20기), 석유화학단지 등이 집중적으로 입주해 있어 국내에서 가장 탄소 배출과 환경오염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결국 충남도의 탄소중립이란 당진, 서산, 태안이 핵심적인 중심지역으로서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당진시가 화력발전, 철강단지와 함께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인접해 있어 그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26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이 “갈조류가 연간 약 5억5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흡수한다”는 분석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공개했다. 이는 독일이 한 해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 약 7억4000만t의 약 74%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갈조류가 내뱉는 점액에 탄소가 많이 갇혀 있는데 이 점액은 수백 년이 지나도 잘 분해되지 않아 탄소 저장고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북유럽의 내해인 발트 해에 분포하는 갈조류인 ‘블래더랙’을 분석했고 블래더랙은 3년 정도면 키가 2m에 달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여기에 이산화탄소를 투입하면 더욱 쑥쑥 자라고 있어 탄소저장수단으로 최적절한 방안이라고 밝혀 세상 사람들을 놀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블래더랙은 흡수한 이산화탄소의 3분의 1을 당질 배설물 형태로 배출하며 당질 배설물은 구조에 따라 다른 생물이 이용하거나 바다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연구팀은 배설물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후코이단’이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후코이단은 갈조류에서 추출되는 황을 함유한 물질로 미역이나 다시마의 끈적거리는 점액 성분이다. 연구팀은 “후코이단은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져 다른 생물이 분해하기 어렵다”며 “자연스레 후코이단에 포함된 탄소는 대기로 환원되지 않고 짧게는 수백년, 길게는 수년천에 걸쳐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연구팀은 “갈조류는 기후변화 대응에 강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잠재력 활용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해조류로 생산하는 바이오 에탄올이나 바이오 디젤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가 높은 것은 무엇보다도 지상에서 기른 식물보다도 20배 이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면서 석유화학제품 원료의 대체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 에너지는 연료, 석유화학제품의 원료 등 화석연료의 대체 에너지로 효율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다 탄소저장수단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니 당연히 탄소중립의 핵심해결수단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만일 당진시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해조류 생산체제 구축, 탄소포집 해조류 투입, 그리고 대량의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제, 석유제품의 대체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탄소중립을 획기적으로 해결하면서 석유제품을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전환시켜 나갈 수 있는 최첨단 산업단지로 급부상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여겨진다. 한편 독일의 티센크루프 그룹은 지난해 9월 8일, 수소환원 제철생산공장 건설에 20억 유로(2조 7,800억원 상당)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여기에서 연간 250만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을 생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탄소로 전환하는 ‘탄소에서 화학물질’과 석탄을 그린 수소로 대체 환원하는 ‘수소 도로’를 시도하고 포집 된 이산화탄소를 암모니아, 메탄올, 고분자, 알코올 등과 같은 화학 물질로 가공하는 설비를 갖춰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같은 내용들은 당진산업단지의 미래 그림을 그리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깊이 있게 연구해서 당진산업단지의 탄소중립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당진형 탄소중립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미래 장기프로젝트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당진시민들이 나서서 이를 연구하고 조사하여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을 갖고 멋진 그림을 그려나가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노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서 얻어질 수 있는 결과물이라고 여겨진다. 2017년 1월, 우리나라에서는 통합환경관리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지난 40여년간 유지되어온 대기, 수질 등 매체별·시설별로 분산된 사업장 환경관리방식을 사업장별, 업종별 통합관리로 전환하고, 최신 기술발전과 사업장 여건을 반영하는 선진 환경관리체계를 도입하였다. 그래서 환경규제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던 것이 총량규제방식과 통합환경규제관리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그래서 기존의 생산방식을 전환시켜 나가는데 최적 적용기법을 활용하도록 되어 있다. 탄소중립은 기존의 생산방식을 구조적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작업인 것이다. 따라서 당진산업단지의 탄소중립화 사업은 바로 통합환경관리체제에 기반을 두고 추진해 나가야 될 사업이다. 2016년 OECD에서는 ‘대기오염의 경제적 결과’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환경오염관리방식을 통합환경관리체제로 전환하여 나갈 것으로 주문하였다. 이는 우리나라는 배출구이외의 비산 배출원(코팅시설, 밸브, 플랜지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 배출량이 61.3%이나 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연간 2배 이상 늘어나고 있어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없다는 경고조치에 따른 것이다. 통합환경관리체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통합환경관리 계획서를 작성하여 전문기관의 심사를 받도록 되어 있다. 통합환경관리 계획서는 과거와는 달리 철저한 배출환경을 분석하고 통합환경관리 계획서를 작성하여 신청하도록 되어있다. 즉 배출영향분석 결과, 배출허가기준(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설치 계획, 단위공정별 물질수지 등 사용물질, 사후환경관리계획, 최적가용기법 적용내역, 각종 근거서류 제출 및 첨부자료 등을 요구하고 있어 환경개선에 대한 각종 정보와 방향이 지역주민들에게 공개토록 되어있는 것이다. 그 동안 배출업체들은 배출정보를 조작, 누락시켜 비공개로 처리하여 농도기준 미달를 회피하거나 환경감시를 무마하려는 시도가 많아 지역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어왔다. 그렇지만 이젠 지역주민, 시민단체,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통합환경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최적 적용기술을 통한 환경시설 개선에 다함께 논의하면서 지역 환경개선에 힘써 나가는 동지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같이 통합환경관리체제 내에서 당진탄소중립 시민연대가 나서서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현대그린파워의 포집기술을 바탕으로 배출가스를 재자원화, 재활용화를 추진해 나간다면 당진시의 탄소중립화 사업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당진시는 이런 일에 주저하지 말고 오로지 탄소중립 실현이 당진경제를 되살리는 성장동력임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회는 바로 우리 주변에 있으며 이는 나르는 화살과 같아서 때를 놓치면 영영 되찾을 수 없는 것이기에 당진시의 결단은 당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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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을 LNG발전, 수소 발전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야
탄소중립은 화석연료를 사용 중단, 감축시켜 나가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해야 될 일은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전환시켜 나가는 일고 그 다음에는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시켜 나가는 일이다. 그래서 화석연료중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은 가장 먼저 폐기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값싼 석탄을 이용하는 화력발전은 전력생산이 가장 중심이 되는 핵심발전사업으로 이를 폐기할 경우 전력사용의 안전성에 크게 훼손될 수 있어 많은 국가들은 이의 폐기를 주저하고 있다. 대체로 석탄화력발전이 전체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어서고 이를 폐기할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설치해야 된다는 부담을 안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10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석탄화력발전의 절반에 해당되는 28기를 폐기할 방침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이를 폐기하는 것은 4기 뿐이고 나머지 24기는 LNG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암모니아 또는 수소와 혼소발전을 추진하여 점차 이들 비중을 높여서 LNG발전을 점차 암모니아 또는 수소전력화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결국 석탄화력발전은 폐기하지 않고 그곳을 LNG발전으로 전환, 암모니아 수소혼소발전으로 진화발전시켜 결국에는 수소발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은 기존 송배전선로를 활용하고 석탄화력발전 폐기에서 오는 좌초자산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수소경제시대를 선도적으로 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시민단체에서는 LNG발전도 화석연료인데 화석연료를 폐기해야 탄소중립을 완성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세워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허지만 에너지 전환에는 막대한 재정자금이 투하되기 때문에 최소비용으로 수소경제시대를 개막시켜 나가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지역주민들이 토론을 통하여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기관의 공식자료에 의하면 “천연가스로 발전할 때 온실가스는 석탄 화력발전보다 44% 수준만 배출되고 미세먼지 배출량은 석탄 화력의 10% 수준에 불과하다”는 LNG발전의 청정에너지임을 확인해 주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도 석탄화력발전의 에너지효율은 40%에 불과하디. 그러나 가스복합발전의 경우 에너지효율성이 75- 90%로 2배나 높은 수준이다. 즉 석탄화력발전은 석탄을 연소시켜 수중기를 생산하고 생산된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발전한다. 이에 반해 가스발전은 우선 600도의 고온 고압에서 가스로 터빈을 돌리고 이를 이용하여 수증기를 생산, 수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2중으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천연가스의 메탄(CH4)가 주성분이기 때문에 현재 수소생산의 98%가 천연가스 개질에서 얻고 있다. 여기에 CCUS을 첨부하면 탄소를 분리시키고 H4라는 그린 수소를 얻어낼 수 있어 수소경제를 개막시켜 나가는데도 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 된다. 특히 영국에서는 LNG충전소를 수소전용 충전소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실험을 한 결과 LNG와 수소는 저장, 유통방식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수소전환이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수소와 암모니아의 가격이 너무 높고 수요량을 보완해 낼 생산시스템이 구비되지 않아 결국에는 단계적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석탄·LNG가 1킬로와트시(kWh)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76원, 81원이지만 암모니아와 수소를 각각 20%씩 혼소한다면 93원, 180원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현재 기준으로 완전 전환한다면 465원, 900원으로 6배, 11배나 생산비용이 추가된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값싸고 대량으로 수소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에는 사실상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 UAE에서 생산되는 블루 암모니아를 자국으로 수송하고 있다. 즉 사우디나 USA는 사막에서 대량의 태양광 발전을 생산하고 있어 그의 단가는 13센트에 불과하다. 이를 수전해방식에 의해서 수소, 암무니아 전환하여 국내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해외에서 값싼 태양광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전해방식으로 그린수소를 생산, 암모니아형태로 수입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럴 경우 당진항은 암모니아항만으로 국내 수소를 저장, 유통시키는 기지로 활용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당진 LNG 생산기지는 사업비 3조 3000억 원 규모의 LNG 저장탱크 10기(총 228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이 2025년에 마무리되면 LNG 저장탱크 5기(총 114만㎘)가 완성된다. 이를 기반으로 대형 냉각 물류센터를 조성하여 당진항만을 농수산물 유통단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수소도시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당진시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석탄화력발전을 LNG발전으로 전환, 암모니아나 수소혼소발전을 통하여 수소발전화해 나가는 기반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는 수소도시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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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당진시민연대가 나서야 된다.
유엔에서는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기 위해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지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곧 지구환경문제는 지구촌 전체의 문제이지만 이를 해결해 나가는 것은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그 지역에서 해결해 나가야 된다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구환경문제는 전 인류의 문제이면서 전 국민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 17일에 “2027년 안에 지구 평균 기온이 66%의 확률로 1.5°C 기준점을 넘을 것이다”라고 보고서를 내놓았다. 즉 2016년엔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이미 1.28°C나 상승하여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한다. 여기에 더 나아가 “이제 전문가들은 98%의 확률로 2027년 안에 일시적으로나마 사상 최초로 ‘1.5°C 기준점’을 초과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적도 부근 열대 태평양에선 라니냐(무역풍이 강해져 동태평양 수온이 떨어지는 현상)가 발달해 기후 온난화를 어느 정도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렇지만 무역풍이 일정한 주기로 방향을 바뀌어 일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3, 4년간은 라니냐현상이 엘니뇨 현상으로 바뀌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3~4년간은 엘니뇨현상이 심화되면서 지구온난화현상은 오히려 강화되어 일시적으로나 1.5°C 기준점을 넘어서게 된다는 것이다. IPCC의 1.5°C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1.5°C를 넘어서면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여러가지 징조가 나타나게 되어 지구 온난화 1.5°C를 사수해야 된다고 경고를 내놓고 있다. 즉 1.5°C에서는 산호초 백화현상이 최대 50%까지 늘어나지만 2.0°C에서는 산호초 백화현상이 100% 일어나 지구상에 산호초가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산호초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되고 바닷물고기의 30%의 삶의 터전을 잃게 되면서 해양 생태계의 멸종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1.5°C에서는 북극 빙하가 100년에 한 번씩 완전히 소멸하게 되지만 2.0°C에서는 북극빙하가 10년마다 한 번씩 완전히 소멸하게 되어 더 이상 북극 빙하의 복원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고 한다. 결국 1.5°C와 2.0°C의 차이란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박탈되느냐? 아니면 유지시켜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느냐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지구온난화 1.5°C가 무너진다고 하니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탄소중립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부 당국자들은 너무나 안이하게 탄소중립에 대한 책임을 모면할 수 있는 방안만 궁리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CFE (Carbon Free Energy) 포럼 출범식이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RE100은 의미 있는 캠페인이지만 우리 여건상 기업에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 “무탄소 에너지 개념을 활용한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우리 현실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이라고 CF100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RE100은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만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하자는 것이라면 CFE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를 포함해 원전과 수소를 이용해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자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RE100보다 더 포괄적이면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허지만 탄소중립을 실현하지 않으면 지구환경이 더이상 되살릴 수 없다는 1.5°C를 넘어서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탄소중립에 대한 책임모면만 생각하고 있으니 너무나 한심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당진시도 내년 3월까지 탄소중립 기본계획과 실행예산안을 마련해야 되는데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탄소중립도시로 나가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어찌 보면 정부 당국자 RE100 목표 달성이 어렵기때문에 이를 모면해 보려고 CFE를 꺼내 보이고 있는 것과 같아 너무나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당진시는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이다. 정부는 탄소중립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서 한국판 뉴딜 등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하여 탄소중립을 실현시켜 나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모든 것을 그대로 방치한 채 난데 없이 탄소중립도시로 가겠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다. 중앙정부가 예산대책까지 마련하고 재생에너지 전환, 스마트 그린산단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기업이 탄소배출의 97%나 차지하고 있는 당진시 당국자들은 이를 외면하고 탄소중립도시를 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진시의 탄소중립은 배출업체들의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실현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는 배출업체들과 함께 당진시민들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이를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하나 하나씩 완성시켜 나가는 노력이 요구된다. 어찌보면 20, 30년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행정당국보다도 당진시민들이 나서서 이를 추진해야만 완성시켜 나갈 수 있는 사업이다. 그래서 대부분 국가들은 민관거버넌스체제에서 탄소중립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탄소중립 기본법에서도 탄소중립 시민연대가 중심이 되어 탄소중립을 실현시켜 나가도룩 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구축하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인 당진시의 주민들은 직접 나서서 당진시의 탄소중립을 완성시켜 당진경제를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다짐과 각오로 탄소중립 당진시민연대를 결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진정으로 피와 땀과 눈물 없이는 아무런 일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한 알이 밀알이 땅에 떨어져서 썩어질 때 10배, 100배의 결실을 얻을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다짐과 각오로 당진시의 탄소중립문제를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당진경제는침몰될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배출업체, 당진시민들이 다함께 탄소중립 시민연대를 결성하고 이를 지원해 나갈 수 있는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결성하여 새롭게 출발하여야 할 것이다. 피와 땀과 눈물 없이는 아무런 결실도 얻어낼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당진시의 탄소중립에 대한 본질을 논의하고 밑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는 탄소중립 당진시민연대를 결성하여야 한다.그리고 탄소중립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고 당진경제를 되살려 내기 위해서 탄소중립 기본계획과 이를 실현시켜 나갈 예산안까지 마련하여 실질적으로 당진시의 탄소중립이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모든 지역주민들이 다함께 해야 되는 일은 아니다.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나서는 리더가 가야될 길을 마련하고 이를 지역주민들이 따라가면 되는 일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하지 않는가? 급하다고 성급하게 서두를 필요 없이 차분하게 내일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로 뜻을 가진 당진시민들이 먼저 나서서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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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우리에겐 영원한 우방이 될 수 있을까?
장형, 나는 요즈음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워싱턴 선언은 제2의 한미상호안보동맹’이라는 발표를 보고 섬찍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연 미국의 영원한 우방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혈맹국가라고 여겨야 할지 주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일제식민시대를 벗어나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대치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지금 한국을 진정한 우방으로 여기고 이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그리고 한국은 미국에 의존해서 지속적으로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미국은 과거 공산국가와 싸우던 우방국가로서의 틀에서 너무나 벗어나 미국의 일방주의적인 국익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의 패권전쟁에서 너무나 취약한 모습을 들어내고 있어 앞으로 우리나라가 미국의 의지하여 국가의 미래를 맡기기에는 너무나 멀리 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워싱턴 선언을 제2의 한미상호안보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은 너무나 국가의 미래를 위험이 빠뜨리는 일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장형, 지난 2월, 실리콘밸리뱅크 파산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젠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0.25%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실리콘밸리 뱅크라는 중소은행이 미국의 장기채에 투자했는데 급격하게 5% 이상의 금리인상으로 장기채 가격이 폭락하여 은행이 파산되었습니다. 미국의 대부분 은행들이 미국의 예금을 장기채에 의존하여 관리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런 파산위기를 안고 있는 은행들이 대부분일텥데도 미국 연방준비이사회는 금리인상 조치를 단행한 일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금리인상은 취약한 대출업체, 가계, 실업자 등 취약계층을 궁지로 몰아넣는 일이며 금융위기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텐데 이보다도 무엇이 더욱 중요한 일이 있기에 금리인상을 고집하고 있는 것인지 쉽게 납득할 수 없습니다. 사실상 미국의 금리 인상은 물가를 안정시키기겠다는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달러의 강세를 유지시켜 해외 자금들이 미국으로 몰리게 함으로써 다른나라들에게 환율변동폭을 크게 만들어 결국 국가의 파산을 불러일으켜 먹이감을 획책하고 있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나는 놀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헤지펀드에게 먹이감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다고 하니 글로벌 리더라는 입지는 이미 포기하고 전형적인 먹이감을 위해서 나서는 패권국가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장형, 한국은행은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한 사실을 보고 한미 금리차는 최대 1.25%포인트인데 이를 최대 수준인 1.75%포인트까지 수용하겠다는 결정을 하고 3.5%의 현행 금리를 일단 동결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결국 한미 금리차이가 크면 한국에 유입된 달러화가 해외에 유출되기 때문에 국내 환율으 급등락을 거듭하여 국가재무위기를 안겨주기 됩니다. 한국과 같이 대외신인도가 높고 외환보유고가 많은 나라에서도 환율변동으로 국가 재무위기를 걱정하는데 한국보다 낮은 대외신인도와 외환보유고를 안고 있는 나라들은 얼마나 노심초사 미국의 눈치를 보겠습니까? 결국 미국 경제는 어린 아이의 눈깔 사탕이라도 빼앗아 먹어야 되는 어렵고 급박한 실정이라는 사실을 우리들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소비지출증가율이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7, 8%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지출을 억제시키지 못하면 물가상승을 막을 수 없고 침체된 미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미국경제 활성화를 시킬 계기를 마련해야 되는데 이런 출구전략을 해외 국가의 부도에 찾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한심한 나라로 전략하고 있는 것입니까? 장형, 미국은 항상 세계 금융위기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98년 거대 헤지펀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파산, 2001년 9·11 테러,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등은 실물경제는 물론 자산시장도 파괴되었습니다. 이런데도 미국경제가 제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세계 기축통화로써 달러의 안전성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금이 부족하면서 국가경제를 염려하지 않고 달러화를 대량으로 발행하여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미국의 달러화의 안전성에 크게 위기 빠졌습니다. 즉 전 세계의 달러 보유고는 7조 850억 달러에서 6조 6,520억 달러로 감소추세에 있으면서 중동국가의 반미현상으로 오일달러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가상화폐 등 디지털 화폐가 많이 활용되고 있어 달러 안전성에 크게 위기를 안고 있습니다. 더욱이 경제적 불확실성이 2014년 5월 88에서 2022년 10월 343까지 증가하였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4월 437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이지만 2010년 107와 010년과 비교하면 3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세계경제는 빨간 불이 켜져 있고 세계 각국들은 불확실성의 증가로 자국 우선주의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어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그래서 세계경제는 자국 우선주의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각자도생이라는 힘겨운 경제 생활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장형,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때 세계 각국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만남이 화해의 계기가 되길 얼마나 기원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결국에는 냉담하게 돌아섰고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세계 제조업의 공장 역할을 맡아서 값싸고 품질 좋은 소비제품들은 세계 각국에 공급해 왔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미중패권전쟁을 하기위해서 우선 중국경제의 봉쇄작전에 돌입 해야 되는데 세계 각국들은 이에 동조해주고 있지 않으며 미국의 국내조차도 7, 8%의 높은 소비지출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경제와의 결별이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바이든 정부의 큰 어려움이 있으며 세계 안보라는 밑바탕을 기반으로 경제적인 실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동맹국가들을 강요하고 있는 셈입니다. 아무리 과거에 혈맹국가라고 하지만 당장 국가경제의 불이익을 주는 규제조치들을 순진하게 받아들일 국가가 한국이외에는 어디에 있겠습니까? 많은 국가들이 미국 곁을 떠나고 있는데도 미국은 각종 무역규제조치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장형, 사실상 세계에 도입된 보호무역 조치가 2019년 2,608건에서 2020년 5,262건으로 불과 1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그런데 2022년 보호무역 조치가 3,027건으로 감소하기는 하였지만 2019년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2022년 전 세계에 도입된 보호무역 조치가 무역 자유화 조치(858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을 뿐 아니라, 보호무역 조치의 주체가 미국 및 중국과 같은 강대국들이라는 점에서 세계경제의 활성화에 발목을 잡고 있는 국가가 글로벌 리더국가들입니다. 세계 경제 질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두 국가가 오히려 보호주의에 앞장서면서 각종 보호무역조치나 취하고 있으니 앞으로 세계경제는 더욱 암울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찌보면 우크라이나 전쟁도 미국이 중심이 되어 부추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불황의 늪에 빠질라도 미국경제의 출구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 전쟁도 불사하고 있는 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2021년 12월 2,124건에서 2022년 8월 11,008건까지 5베니 증가하였는데 미국이 이를 주도하고 있는 셈입니다. 장형, 미국이 이렇게 변했는데 윤석열 정부는 워싱턴선언에서 한미일 포괄적 안보체제를 발표하고 이를 제2의 한미상호안보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합니다. 그리고 중국이나 러시에 진출해 있는 많은 기업들이 문들을 닫아야 될 입장인데도 정부는 이에 대한 배려 없이 이를 강행하고 있는 꼴이니 한국경제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풍전등화와 같은 국가운명속에서 23전 23승을 더둔 이순신 장군의 지혜는 유비무환에 있었습니다. 완전무결한 준비만이 국가의 재앙을 막을 수 있으며 국가의 운명을 지켜 낼 수 있습니다.
지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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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휴식공간 브리앙뜨 워터키즈룸 "당진시 남부로 419 (수청동) 1층"당진점오픈
최근 어린이 놀이공간인 브리앙뜨 워터키즈룸 당진점이 지역 어린이들의 휴계공간으로 확보되어 어린자녀와 부모가 함께 다양한 놀이로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점장 김하나는 “어린자녀들의 인성교육과 신체발달에 기여하는 브리앙뜨 워터키즈룸을 영리의 목적보다 자라는 어린이에게 정서적인 환경을 우선시 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였다. 브리앙뜨 워터키즈룸 점장 김 하 나 또한 브리앙뜨 워터키즈룸 당진 점장인 김하나는 15년간의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생활과 “결혼 후 딸2명을 키우면서 또래의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공간에서 자라나는 환경을 만드는 직종을 찾던 중 당진에 최초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리앙뜨 워터키즈룸을 오픈 하게 되었다고“ 한다. 브리앙뜨 워터키즈룸 특징은 어린이 온수 수영장, 낚시놀이터 / 멀티정글짐, 포토존, 파티존, 시네마존, 짐플레이존 (소꼽놀이/블록놀이), 샤워실, 파우더룸, 주방이 확보 되어 가족뿐 아니라 지인들과 함께 다양한 소통과 놀이의 공간을 확보했다. 각종 편의 시설로 24시간 공기청정환기 시스템, 철저한 수질관리 시스템, 키즈카페형, 놀이시설, 물놀이 외 부모님 힐링을 위한 휴식 공간 마련, 냉장고, 얼음정수기, 짤순이, 커피머신, 식기살균기, 드라이기, 샤워용품,에어드레서 등 편의용품이, 완비되어 있다. 브리앙뜨 워터키즈룸 개별대관으로 물놀이형 키즈카페로 1타임 1팀(4명~14명)만 예약이 가능하도록 하여 더욱 프라이빗하고 즐거운 여가시간을 가질 수 공간이다. * 예약연락처 010-9137-8540 담당자 : 김 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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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예비기초의원후보 김용균 선행
당진지역(정미,고대,석문,대호지) 국민의 힘! 예비기초의원후보 김용균 선행 이야기다. 그가 이달 초 행한 선행이 봄비처럼 촉촉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낙후된 지역구인 교회마다, 김용균의 자신만의 달란트인 방송인으로서 교인들에게 복음송 과 찬송으로 예배봉사 활동으로 지인으로부터 칭송을 듣고 있다. 그는 일단 소속 당원들과 주변의 지인들에게 진정성 있게 복음도 전하고 희망을 선물하기도 했다. 당진이라는 지역 교회가 아직은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는 곳 이라는 게 금방 드러났다. 지역성도들의 모여진 교회에는 찬송으로 성도들의 마음과 영혼을 가볍게 해주었다 . 모든 일이 끝난 후에 가슴에 맺혀있던 무언가가 한꺼번에 쑤욱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의 표현처럼 소식을 전해 듣는 우리의 마음도 후련하고 감동적이다. 그는 평소에도 입버릇처럼 “초선예비후보이다 보니 초기엔 의욕만 넘쳐 여러모로 미숙 한 점이 있지만 지역을 위하고 낙후 된 곳을 찾아 어려움을 격고 있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곳에 자신이 갖고 재능을 발휘 하는데 최선을 다하며” “부족한 부분은 채워 간다는 생각으로” 늘 낮은 자세로 지역민을 내 가족처럼 대하는 자세다. 몸에 밴 성실함과 봉사정신으로 맡은 일에는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며 시의원으로 당선 된 다면 전국 기초의원 의정활동으로 최우수 모범의원으로 선정 될 각오가 서있다. 만약 기초의원으로 당선된다고 해도 결코 마냥 꽃길만이 안일 것이다. 기초의원의 역할이나 본분을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예산과 조례 등을 승인하는 일에 더해 정책개발까지 해야 하는 일이라며 원론적이고 거창한 이야기를 하지만 현실은 지역구 민원해결이 주된 일일 때가 허다하다. 더 나가면 그런 본분도 망각하고 엄청난 착각과 환상에 빠져 몰지각한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의 평소 삶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이런 사례는 일찌감치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실제로 그는 지역구를 발로 뛰어 다니며 주민들의 고충이 무언지 찾고, 사각지대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없는지 보살피는 일이 몸에 녹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얼마전 삼봉2리 독거어르신 화재현장에서 주민분들이 제일먼저 김용균예비후보에게 도움의손길을 요청하여 김용균예비후보가 운영하는 석문사랑 SNS회원방에 (1,800여명)회원들도 도움을주고 본인도 성금을 기탁한바 있다.. 일이 생기면 어떻게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관련기관과 행정을 통해 함께 찾는데 최선을 다 한다. 일을 마무리한 그는 SNS에 관련 내용과 함께 “우리 주변에 아직도 누군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많기에 초심 변치 않고 더욱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당진시민들의 일이 제 일이라 생각하고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이제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역에서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우리의 대표로 나서야 한다. 내 곁에서 나를 위해 내 일처럼 일해 주는 사람을 뽑는 것만큼 현명한 선택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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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 전진대회에 둥근마연구회 박미연 씨 대상 수상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재윤)가 육성하고 있는 당진시품목별연구협의회가 지난 17일 충남농업기술원과 충남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년 제1회 충청남도품목농업인연구회 전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시,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 전진대회에 둥근마연구회 박미연 씨 대상 수상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 전진대회는 충남의 15개 시군의 농업인들이 농업기술명인, 농업인 유공, 농산물 품평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진하며 농업인들의 자긍심 고취, 우수농산물 홍보와 함께 농업인들이 함께 화합하는 자리이다. 이날 대회에서 당진시 둥근마연구회 박미연 씨는 ‘충남의 우수농산물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둥근마는 일반 마에 비해 위에 좋은 뮤신 성분이 4배 많으며, 당진의 황토에서 건강하게 키운 친환경 안전농산물로 충남의 우수농산물 품평회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날 당진시는 ‘충남의 품목농업인 유공’으로 농업기술명인으로는 양봉연구회의 조규천 씨, 충청남도의회 도의장상으로는 사과연구회의 이상하 씨,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 연합회장상으로는 감자연구회의 유근성 씨 등이 수상하며 농업·농촌 다양한 분야를 빛냈다. 당진시품목별연구협의회 임종설 회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이지만 회원역량 강화 및 작물 재배 신기술 도입, 우수농산물 홍보판촉 행사 등 우리지역의 농업·농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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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마을단위 찾아가는 귀농 귀촌 융화교육’에서 ‘단호박’교육 연극으로 마무리
지난 24일, 충남 당진시는 귀농 귀촌인과 마을 원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진행한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을 24일을 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와 지속가능발전담당관이 협업해 추진됐으며, 지난 9월 8일부터 11월 24일까지 16개 마을을 순회하며 ‘단호박’ 교육연극을 진행했다. ‘단호박’은 귀농귀촌인과 마을 원주민간의 갈등 이야기를 주제로 한 연극으로, 연극 관람 후 관객(마을주민)과 극단(문화예술창고 마주)이 연극 내용을 가지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극은 강의가 아닌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돼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며 뜨거운 호응을 가져왔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마을주민은 “귀농 귀촌인들과 마을 원주민들이 상황극을 통해 서로 어떤 마음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귀농 귀촌인과 마을 원주민들이 융화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해 살기 좋은 농촌 마을 형성과 농촌인구 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