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9-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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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폭염, 해양오염 등으로 위기를 겪는 해양생태계
    세계적으로 가장 추운 지역인 시베리아까지도 최근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다. 세계 곳곳에 폭염이 발생되면서 인간이 도저히 견디어 낼 수 없는 50도를 넘어서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폭염은 매년 심화되고 있으며 육지뿐 아니라 바다에서 일어나고 있어 지구촌 전체가 가후위기로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고 할 것이다. 올여름 동해 곳곳에서 해양열파가 발생한 일수의 평균은 54.1일이었다. 그런데 지난해엔 129일을 기록했는데 이는 관측 첫해인 1982년엔 1.6일에 불과했고 10년 전엔 연간 50일 안팎이었다. 이같이 해양 열파현상이 무서운 속도로 심화되고 있어 해양생태계를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고 할 것이다. 미국 동부 앞 대서양은 올여름 38.4도라는 기록적 수온이 측정되었다. 이는 무엇보다도 초대형 해수 순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적도의 따뜻한 물을 북쪽으로, 북극의 찬물을 남쪽으로 보내는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류’(AMOC)가 점점 느려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이는 글로벌 해양 컨베이어 벨트에 비유되는데 바다의 열은 물론 각 지역 해양생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이 감소하지 않으면) AMOC가 2025년부터 붕괴하기 시작해 금세기 안에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대 지방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열에너지의 25%가 AMOC를 통해 교류되는데 AMOC가 통상 적도에서 극지방으로 열을 전달하는 속도는 1페타와트(1000테라와트)로 인류가 공장, 발전소, 자동차 등 화석연료를 태워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속도의 약 60배에 달한다고 한다. 만일 AMOC가 멈추면 북쪽으로 이동하는 열의 절반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돼 전 지구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 각 지역의 기후대를 극한 기상이변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는 농업의 타격, 태풍, 허리케인 등 열대 저기압 현상의 심화, 유럽 한파, 북미 동부 해안 해수면 상승 등이 발생되면서 더욱 심각한 기후위기로 세계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다. 스테판 람스토프 독일 포츠담 대학 교수는 “AMOC의 티핑 포인트가 어디인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번 (코펜하겐팀의) 연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티핑 포인트가 훨씬 가깝다는 증거를 추가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위성의 동해 수온 데이터(1982~2023년)를 분석한 결과, “올여름 ‘해양 열파현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양 열파는 평년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고수온이 지속하는 현상으로 ‘바다의 폭염’이라고 한다. 세계 곳곳에서 극한 고수온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동해는 북쪽의 차가운 물과 남쪽의 따뜻한 물의 경계가 이뤄지는 곳이라서 온난화로 인해서 더 데워진 남쪽의 따뜻한 물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해양 열파의 증가 현상이 다른 곳보다도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해양생태계 보고서를 통하여 “이산화탄소의 배출로 산업화 이전에는 평균 8.2였던 해수의 pH는 현재 8.1 아래로 낮아졌으며 이는 산업화 이전 해수의 pH보다 무려 100배가량 산성화된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현재 속도로 산성화가 진행된다면 몇 세기 안에 산호 등 탄산칼슘 골격 형성 생물들이 사라질 것이며 먹이사슬과 생물 다양성이 무너져 수산자원에도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 연구팀이 최근 3년간(2018~2020년) 동해에서 식물플랑크톤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식물플랑크톤의 크기가 과거보다 소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 플랑크톤은 빛을 이용해 광합성을 해야 하므로 표층에 있어야 하고, 먹이가 되는 저층의 영양염이 올라와야 한다. 그런데 영양염 공급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생존할 수 있는 초미세 식물플랑크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해양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인 식물플랑크톤의 소형화는 먹이사슬에 따라 동물플랑크톤과 어류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바다의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5년간 동해의 기초생산력은 20~30년 전보다 38%가량 하락했으며 기후변화가 이대로 가속화되면 동해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 플랑크톤이나 영양염이 적어지면서 마치 적도 지방의 열대 바다처럼 동해가 비어가고, 더 투명해질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해양열파의 위협은 열을 흡수한 바닷물은 팽창하면서 해수면 상승 속도를 높인다. 최근 30년 동안 울릉도·독도의 해수면은 해마다 6.17㎜씩 올랐는데, 이는 전체 평균(서·남·동해)보다 두 배 정도 빠른 추세다. 따뜻해진 바닷물이 더 많은 수증기와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태풍과 집중호우 등 극한 기상의 피해도 커지게 된다. 울릉도에 있는 사동항에는 3년 전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19.5m라는 관측 이래 최대 파고가 덮치면서 무너진 방파제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같이 바다 생태계도 임계점을 벗어나면 그때부터는 붕괴가 시작되는데 해양열파는 그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신호이며 “태풍 같은 극한 기상에 따른 재난도 섬과 연안 지방을 중심으로 굉장히 가속화될 것이다”고 우려하고 있다. 알래스카 남부 해안에 서식하는 대구가 1억 마리 이상 사망했고, 혹등고래의 개체 수가 30% 감소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프레이저 강으로 돌아오는 수백만 마리의 연어들이 높은 해양 온도 때문에 돌아오지 못했고 미국의 가뭄까지 겹치면서 연어의 95%가 사라졌다. 따뜻해진 바다는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면서 물고기의 신진대사를 가속화했으며, 동시에 따뜻한 물이 유입되면서 플랑크톤이 희박해지고 크릴은 감소하였다. 이들을 먹고 사는 어린 물고기부터 사라지고 뒤를 이어 상위포식자들이 사라지면서 알래스카 만의 어획량이 급감했다. 서부 해안을 따라 정어리와 성게가 사라지면서 어업재해선언이 발효 되었다. 북, 크릴 새우·기타 해양 동물이 급속도로 줄어들었고, 바다사자 새끼들이 굶어 죽는 경우도 평소보다 10배 늘어났다. 더욱이 해조류가 독성을 띠기 시작하면서 미국 서부 지역의 조개 채취가 금지되고 꽃게어장이 문을 닫으면서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 이를 먹고 살던 물개, 바다사자가 대량으로 죽었다. 바닷새들이 50만 마리 이상이 사망했고, 28마리의 혹등고래와 17마리의 고래들의 시체가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해변으로 밀려왔다. 이같이 해양생태계가 해양열파현상으로 급격히 악화되면서 어족들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어 해양생태계를 되살려 나가야 지구환경도 되살릴 수 있는 악순화고리에 빠져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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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나루의 아침
    2023-09-25
  • 쓸모 없는 인간
    우리들은 이세상에 태어나서 쓸모 있는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래서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일하고 상대방의 비위에 맞춰 보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슬픔을 나누면 2배로 작아지고 기쁨을 나누면 2배로 커진다”말과 같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경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그 조직에서 쓸모 있는 인간으로 취급받기 어렵다. 음식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있어 이를 활용해야만 건강하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이 좋다고 해서 비타민만 먹으면 흡수율이 낮아져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다. 그렇지만 단백질이나 당질과 함께 비타민을 섭취 하면 오히려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건강에 좋다는 시금치는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되지만 참기름과 함께 먹으면 참기름 속에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시금치의 유해성분을 없애버려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같이 음식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여 유효한 음식물을 섭취하여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미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쓸모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인관계를 무시해 버리고 자기주장만 내세워 독단적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한다면 쓸모 있는 인간으로 대접받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말이 있다. 서로 대립적이지 않고 상호 협조적일 때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게 된다. 그렇지만 모든 일을 대립적으로 접근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자기주장에만 집착한다면 그 사람은 쓸모없는 인간이리는 딱지를 붙지 않을 수 없다. 조직이란 생명체와 같아서 수학적인 공식으로 설명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즉 1 + 1= 2가 되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산술이지만 조직 생활에서는 1 + 1= 4가 될 수도 있고 1+ 1= -2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즉 조직전체에게 플러스 효과를 가져오지 않고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경우 우리는 그 사람은 그 조직에 쓸모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직에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원만한 소통을 통하여 공동 협동체가 상승효과, 종합효과를 가져오도록 지혜를 모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하는 것이다. 조직에서 한 사람을 늘려서 또 한 사람의 능력이 가해질 때 두 사람의 능력효과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승효과를 가져와 셋 사람, 네 사람 등 헤아릴 수 없는 높은 효과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반대로 한 사람이 늘려서 조직의 능력이 반감되는 역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에 임관할 때 “ 당신은 상관인가 리더인가?”라는 다음과 같은 리더로서의 신조를 선서해야 한다고 한다. 첫째, 상관은 공포심을 심어주고 리더는 신념을 심어준다. 둘째, 상관은 “내가”라는 말을 하고 리더는 “우리들”이라고 말한다. 셋째, 상관은 방법을 알고만 있고 리더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넷째, 상관은 원망을 낳게 하고 리더는 신바람을 불러일으킨다. 다섯째, 상관은 잘못을 꾸짖기만 하고 리더는 잘못을 고쳐준다. 여섯째, 상관은 권위에 의존하고 리더는 협동(팀웤)에 의존한다. 일곱째, 상관은 일을 고역스럽게 만들고 리더는 일을 재미있게 만든다. 조직의 관리자로써 쓸모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에서의 시너지효과를 확대시켜 나가는 책임과 권한을 짊어져야 한다. 관리가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쓸모없는 관리자라는 딱지를 붙어 다니게 되는 법이다. 결국 이 세상은 살아가는 사람의 그릇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즉 그 사람의 사랑과 관용,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에 의해서 그 사람의 그릇이 결정되기 마련이다, 자기 것만 챙기는 사람, 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조직의 리더가 될 경우 결코 시너지 효과는 생겨날리 없는 법이다. 그래서 조직을 관리하는 관리자는 상관이 아닌 리더로서 역할을 담당해서 조직의 시너지효과를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쓸모 있는 인간이 되는 길이란 무엇보다도 조직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켜 나가는데 초점을맞춰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고 방안을 모색해 나가면서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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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나루의 아침
    2023-09-21
  • 지구 온난화의 주범, 탄소란 도대체 없애야 될 존재인가?
    우리들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감축시켜 나가야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기 때문에 탄소는 없어져야 될 존재라고 여기기 쉽다. 그렇지만 생물체들이 살고 있지 않은 태양계의 행성들은 대체로 탄소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어 원시 지구의 모습은 탄소덩어리이었다고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탄소 덩어리로 된 지구환경이 많은 생물체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지난 30여 억 년 동안 진화발전해 모든 생물체가 편안하게 살 아갈 수 있도록 지구환경은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다. 즉 지구 평균기온이 15°C, 대기권의 원소 및 해양의 염분 농도는 매우 항상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지구생태계가 편안한 삶의 터전이 되어 왔다. 즉 지구 대기권의 원소란 질소 78%, 산소 21%, 아르곤 0.93%, 나머지 기체(이산화탄소, 네온, 헬륨, 수소 등)들은 극소량으로 구성되고 있다. 최근 지구상에 탄소 비중이란 그간 0.03%에 불과했으나 화석연료 사용 증가, 산불, 화산활동 등으로 갑자기 크게 늘어나면서 지구상의 탄소농도는 크게 증가하였다. 사실 기나긴 세월 동안 대기 속 이산화탄소 농도는 300ppm을 넘지 않눈 항상성울 유지시켜 왔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200년 동안 지나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2021년 현재 415.7mm로 늘어나 72.1%나 증가하게 되었다. 탄소란 대기 중에 200년 이상 머물러 있으면서 태양에너지의 긴파장 (적외선)을 흡수하는 온실가스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온실가스가 쌓이면서 지구의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폭염, 산불, 폭우, 태풍, 지진 등 극한 기상이변이 발생하여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유엔은 IPCC라는 세계적인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내는 보고서를 통하여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제부터는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켜야 극한 기상이변으로부터 지구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인류에게 알렸다. 그래서 ‘2050 탄소중립’눈 세계 각국의 가장 큰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는 자구상에 없어져야 될 존재인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수소, 산소, 탄소, 질소의 네 가지 원소를 기반으로 황과 인, 두 원소가 극소량 포함되는 6가지 원소로 구성되었다. 지구생태계란 이런 6가지 원소를 기반으로 아주 다양한 유기 화합물들이 이루어지면서 생명을 유지시켜 오고 있다. 특히 물은 모든 생체 조직의 주성분이며, 보통 질량의 70%나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들이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탄소는 먹이사슬을 통하여 질소와 함께 순환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모든 생물체의 먹거리인 유기물질들을 식물의 광합성 작용으로 만들어진다. 즉 식물이 태양에너지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다양한 유기물질을 만든다. 이런 유기물질을 초식동물이 먹고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이나 식물이 만든 유기물질을 먹고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탄소는 유기물질의 기반이 되어 모든 생물체의 먹거리가 되어 먹이사슬을 통하여 순한되고 있다. 사실상 화석연료라는 것도 땅속에 붇힌 생물체의 시체나 배설물들이 높은 열과 압력을 받으면서 석유, 석탄, 가스로 변화한 것이어서 모든 생물체의 내부에 있는 탄소로 구성되어 있어 땅속에 묻힌 것으로 캐내어 다시 지구환경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들의 몸은 70%가 물로 구성되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탄소의 비중이 18%나 된다. 즉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음식으로 섭취한 부분적으로 환원된 탄소화합물을 이용해서 조직과 기관을 만들고, 그 에너지를 이용해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60조 개의 세포가 모두 탄소의 화합물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작용을 정교하게 통제해주는 효소와 호르몬과 같은 단백질도 탄소의 화합물이다. 우리가 살아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생리적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탄수화물이나 지방도 예외가 아니다. 심지어 생명의 연속성에 꼭 필요한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DNA와 유전 정보로부터 단백질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RNA도 탄소의 화합물이다. 이같이 탄소 화합물을 생명을 가진 유기체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문명의 근대화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화석연료도 모두 탄소의 화합물이다. 정보화 시대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전기도 대부분 석탄을 비롯한 화석연료로 생산한다. 결국 탄소를 이용해서 생산하는 에너지가 인류 문명의 눈부시게 발전시켰다고 할 수 있다. 땅속 깊은 곳 고온·고압 상태에서 탄소는 투명한 다이아몬드가 된다. 다이아몬드는 아름다운 광채를 띠면서 경도도 모스경도 10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도가 높은 물질이다. 그렇지만 혹연은 100% 탄소결정체이지만 이상하게도 다이아몬드와 정반대로 가장 연한 모스강도 ‘1 이하’이어서 가격은 저렴하고, 미끄럼 특성이 좋아 필기구인 연필심으로 사용된다. 흑연 결정질 탄소와 반대로 비 정질탄소가 되면 천연고무와 결합을 잘해 항공기, 자동차 타이어에 강화첨가재로 사용된다. 그리고 최근 탄소 버키볼(C60), 그래핀(Graphene) 소재로 개발돼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 투명전극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19세기 중반부터 인류의 탄소 의존도는 더욱 빠르게 심화되면서 천연물에 의존하던 염료, 섬유, 의약품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효율적인 화학 기술로 전환되었다. 20세기에는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고분자 합성기술이 등장하면서 탄소는 우리들의 일상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제 탄소와 금속소재가 융합되는 합금속이 미래 첨단소재로 개발되면서 탄소 기반의 첨단 나노 소재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즉 티타늄이라는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합금속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면서 기존 산업체는 새로운 첨단 나노소재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 저장, 활용하는 CCUS기술이 탄소중립의 핵심기술로 부각되면서 탄소를 활용하여 미래 첨단 나노소재룰 개발해 나가는 티타늄 기술들이 기존 산업체를 친환경 첨단 소재로 갈아 있는 세상이 되고 있다. 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한다면 첨단 나노소재에 의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탄소는 없애야 될 존재가 아니라 더욱 발전시켜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는 기반으로 활용해야 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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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나루의 아침
    2023-09-18
  • 호주에서의 극한 기상이변은 뉴노멀한 일상화
    최근 호주에서는 가뭄과 산불, 그리고 폭우로 이어지는 기상재앙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런 극한 기상이변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됨에 따라서 호주 지역주민들은 극한 기상이변은 어쩔 수 없는 일상생활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호주 산불 사태가 6개월간 지속 돼 호주 전체 숲의 20% 이상이 불타서 잿더미가 되었기.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무려 4억 3천만톤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가 넘었다. 그리고 호주 정부는 새, 파충류, 포유류 숫자만 면적당 계산한 수치로는 310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하였고 여기에 벌, 나비 등 곤충과 기타 다른 생물들까지 합치면 약 2,400억 마리가 강제 화장을 시켰다고 밝혔다. 이런 산불 피해 지역에서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죽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 세계의 약 30%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어서 2021년 3월, 며칠째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만 8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리고 하루에 1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요 댐들이 붕괴됐고 2016년 이후 5년 만에 시드니 주요 수원인 와라감바 댐의 문을 개방시켜 추가적인 댐 붕괴를 막을 수 있었다. 초여름 호주는 기온이 40도를 넘어섰고 사상 가장 무더운 12월을 보냈다. 6개월 가까이 사상 최악의 산불과 가뭄이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엔 집중호우로 변하여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같이 지난 3년간 호주 77개 지방정부 중 53개 주가 3번 이상의 자연재해로 심각한 재앙에 시달리면서 이제 극한 기상이변은 일상화 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사실 지난 15년간 호주에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즉 2002년부터 가뭄으로 쌀 생산량이 매년 격감 되어 2008년에는 2001년의 100분의 1 수준인 1만 5,000톤에 그쳤다. 호주는 연간 120만 톤 이상의 쌀을 생산하여 절반 이상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농업국이다. 그런데 2001년 164만 톤이었던 쌀 생산이 2008년에는 1만 5천톤으로 격감하게 되었으니 정말 “기상재해가 얼마나 큼찍한가?”를 알 수 있다. 호주 기후안전연구소 국제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인도양의 위성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해수면 온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9년에 이례적으로 강한 인도양의 ‘양의 쌍극자지수’ 형태가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양의 쌍극자 지수란 초여름과 늦가을 사이 인도양 열대 해역의 수온 변화가 동부에는 작고, 서부에는 높음을 보이는 현상이다. 이로 인하여 인도양 서쪽에 위치 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강수량을 증가시키고, 인도양 동쪽 지역은 강수량을 감소시켜 가뭄현상이 일어났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가 강해질수록 양의 쌍극자 지수 형태도 더욱 강화된다”며 “호주의 고온건조기후가 강화됐고, 호주 남동부 지역의 산불의 장기화에 기여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 산불로 나무가 타들어 가면서 에어로졸이 많이 발생하여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었다. 당시 호주 산불로 인한 에어로졸이 남동부 해안과 호주와 뉴질랜드 서부 사이의 바다인 태즈먼해을 넘어 태평양까지 퍼져있었다. 이는 미세먼지가 대기 냉각 효과를 일으켜 지면의 온도를 최대 4.4도까지 낮아졌다. 이같은 호주의 기상이변은 전 세계 기상이변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고 있으며 호주뿐 아니라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어 세계 각국 지구온난화에 의한 극한 기상이변에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구온난화란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들이 지상에 나오는 열, 즉 적외선을 흡수해서 다시 사방으로 뿜어냄으로써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그래서 4가지 극한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첫째, 폭염 현상 ‘세계기상원인규명네트워크(WWA)’에 따르면 지난 4월 스페인, 포르투갈, 아프리카 북서부에서 관측된 기록적인 폭염의 발생 가능성은 기후 변화로 인해 최소 100배 이상 커졌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영국에서 최초로 7월 기온이 40도를 넘었는데, 기후 변화에 따른 열돔현상이 지속적인 폭염을 발생시켰다고 한다. 즉 고기압이 돔처럼 대기를 감싸 고온의 공기가 아래로 밀려 갇히면서 근처 지역이 온도가 치솟이 찜통더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바로 ‘열돔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북극의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4배 이상 더 빨리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서 북쪽의 찬공기를 막아주는 ‘제트 기류’가 약화되면서 열돔현상이 발생할 확률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둘째, 가뭄 현상 폭염 일수가 늘어나고 강도가 심해지면 토양이 건조해지면서 가뭄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즉 지구온난화가 일상화되면서 각 지역별 토양위에 대기가 더 빨리 빨리 뜨거워지며 더 강한 열기로 이어지게 돼 가뭄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렇게 되며 농사 등에 필요한 물이 늘어나게 되고 물 공급엔 훨씬 더 큰 부담이 가해지게 되면서 매년 폭염, 가뭄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동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선 가뭄이 계속되면서 2000만 명 이상이 식량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말리아 등 이 지역에 가뭄 발생 가능성은 기후 변화로 인해 100배 이상 커졌다고 밝히고 있다. 셋째, 대형 산불발생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산불은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극심한 폭염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토지와 식물은 더 많은 수분을 빼앗기게 된다. 이렇게 환경이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게 되는데,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엄청난 속도로 산불이 번질 수 있다. 과학자들은 토지 이용과 기후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앞으로 더욱 산불이 빈번해지고 심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넷째. 폭우현상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어 비가 더 자주 강하게 내리게 되는데, 특히 단시간에 특정 지역에 엄청난 비가 내릴 수 있다. 지난해 파키스탄에선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기록적인 7, 8월 강수량으로 인해 33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이와 같이 지구온난화는 폭염, 가뭄, 산불, 폭우현상을 더욱 강하고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어 탄소중립을 통하여 기후변화의 완화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기상재양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는 기후변화의 적응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극한 기상이변이 일상화되고 있는 요즈음 세계 인류는 무엇보다도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야 하고 이들 재난으로부터 재산과 건강을 보호해 나갈 수 있는 적응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9-14
  • 폭염, 대형 산불, 그리고 열돔
    세계 곳곳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강도나 빈도수는 점차 더욱 강화되고 있어 심각한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호주 산불은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6개월간 남한 면적의 2배에 가까운 산림을 태웠고 많은 생태계의 생명체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산불은 2018년, 2020년, 2023년 연이어 대형 산불이 나면서 서울의 24배를 태웠다. 이같은 대형 산불들은 미국, 캐나다, 포르투갈, 그리스, 러시아, 인도네시아, 칠레,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매년 심각성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계절에 작은 불씨가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져 대형 산불로 번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사실은 지구온난화가 강화되면서 기상운행 시스템이 고장이 나서 극한 기상이변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특히 대형 산불의 원인이 열돔이라는 찜통더위 속에서 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가 산불을 유발하게 되면서 지역주민들을 완전히 불구덩이 속에 갇히게 되는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어 지구생태계의 종말에 대한 위험 메시지를 우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열돔이란 지상 10km이내 상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됨으로써 반구 모양의 열막이 형성되어 뜨거운 공기를 그 자리에 가둬 놓는 기상 현상을 말한다. 마치 더운 공기로 된 거대한 돔이 한 지역을 완전히 봉쇄한 상황이라서 바람도 불지 않고 찜통 더위가 지속되어 기온이 50도까지 상승하게 된다. 여기에다 대형 산불까지 발생하게 되면 우리가 사는 지구가 불구덩이 지옥으로 순식간 변해버린다. 일반적으로 특정 지역에 기온이 올라가면 상승 기류가 발생하면서 저기압이 발달하게 되어 구름이 몰려든다. 때문에 갑자기 비나 바람이 몰아쳐 뜨거운 기류를 몰아내게 된다. 그런데 발달한 고기압이 지나가다가 움직임이 잠시 멈춘 상태에서 고기압의 중심부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 버리면, 중심부에서 올라간 뜨거운 공기는 외곽 지역으로 쏟아져 내리고, 외곽 지역의 덜 뜨거운 공기는 중심부로 흘러들어오는 자체적인 대류 싸이클이 만들어진다. 이런 국지적인 고기압-저기압 싸이클이 완성되어 버리면, 이 지역의 공기는 다른 지역과의 상호작용이 없이 안정된 상태가 이뤄지기 때문에 찜통 더위는 장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대형 산불이 나게 되고 결국 해당 지역은 불구덩이 속에 갇혀 많은 사람과 재산의 피해를 보게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2018년 한반도 폭염의 경우는 열돔이 너무 강력한 탓에, 태풍 3개(마리아, 암필, 종다리)의 경로를 바꿔버렸고, 하나(리피)는 아예 소멸시켜 버렸다. 이런 열돔이 파괴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강한 냉기가 유입되어야 하는데, 이 정도 냉기를 몰고 올 슈퍼 태풍이 발생하게 되면 오히려 국가 재난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2021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무려 64억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했다. 이는 2020년 한 해 동안 유럽연합 전역에서 화석연료 연소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2.5배에 이르다고 한다. 즉 EU의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 서비스’(CAMS)는 2021년 전 세계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유럽연합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배출량보다 148% 많은 총 64억5천만t이 배출되었다고 발표하였다. IPCC 워킹그룹 II 6차 보고서에서는 “이미 산불위험이 증가했으며 ‘지구 평균온도가 2℃까지 상승하게 되면 산불 피해 면적이 최대 35% 늘어날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유엔 환경계획(UNEP)이 공개한 산불 보고서에서는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보는 면적이 2030년까지 14%, 2050년까지 30%, 21세기 말까지 50%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대형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흡수원 역할을 담당하던 산림이 정반대로 흡수한 탄소를 일시에 10배 이상이나 배출하는 탄소배출의 폭탄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영국의 해들리 기후예측연구소에서는 “21세기에는 지구의 절반이 가뭄 지역으로 변할 것이라며, 3분의 1은 극심한 가뭄 때문에 현재는 비옥하더라도 점차 농사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기온상승이 대기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도시 열섬효과 때문에 폭염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개발도상국과 취약계층이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즉 기온이 올라가면 여름철 대기 중의 오존농도가 증가해 광화학 스모그를 발생, 식물을 말라 죽게 되고 사람에게는 두통, 호흡 곤란, 폐수종,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유발시킨다. 또한 빌딩 콘크리트와 도로 아스팔트 등이 열을 흡수해 나타나는 도시 열섬효과로 도시 기온은 농촌지역보다 최대 5℃ 정도 높아진다. 따라서 폭염에 대한 피해는 도시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노인이나 어린이, 폐질환을 가진 사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특히 치명적이다. 사실상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는 기상재해가 금방 나타나 크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가뭄은 폭염, 물 부족, 식량부족 등으로 서서히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무서운 기상재앙인 것이다. 어찌 보면 집중 호우보다도 집중가뭄이 더 많이 지구생태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폭염, 대형산불, 그리도 이를 강화시켜 주는 열돔현상이 지구의 불구덩이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를 극복해 나가는 길은 탄소중립 뿐이며 탄소중립은 세계 인류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당면과제임을 깨달아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9-11
  • 화학적 진화론이라는 진실을 인정 해야
    현대 과학문명은 지금까지 신의 영역으로만 여겨왔던 생명공학이 발달되어 줄기세포로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과 통신혁명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와도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렸다. 앞으로 로봇 인간과 복제인간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하니 유토피아가 바로 우리들이 사는 세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지만 우리들에게 가장 큰 위기로 여기는 기후위기, 생태계 보전은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여 우리들을 불안케 만든다. 인간은 철학적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니 내가 왜 살아가는지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는 방황하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인간의 생존에 대한 비밀이 100년부터 풀리기 시작하면서 우리들은 지금까지 잘못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찰스 다윈의 1859년에 발표한 ‘종(種)의 기원’이 발표되면서 모든 생물체들은 자연의 선택에 따라서 진화 발전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든 생물체는 진화 발전해 왔다는 사실들이 화석에 의해서 증명되면서 인간의 역사도 어느 정도 윤곽이 선명하게 밝혀지고 있다. 이는 청년 다윈이 영군 해군 소속 선박인 비글호를 타고 남반구 일대를 탐사하면서 모든 생물체에겐 자연환경이 지배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연변화에 따라서 그냥 변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하나님에 의해서 의도되게 만들어졌다고 여겨진 인간을 다른 생물체와 동일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생물체는 공통 조상을 갖고 있으며 같은 뿌리라는 사실도 밝혀진 셈이다, 이런 사실들은 갈라파고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거북이 모양을 관찰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거북이 모습이 여러 섬의 자연환경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고 깨닫게 된 것이라고 한다. 본래 스페인어로 갈라파고란 거북이를 의미한다, 19세기 중엽, 다윈의 진화론이 발표되기 이전에 많은 사람들은 하느님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고 사람도 하나님의 의도에 따라서 만들었다고 믿었다. 그런데 다윈의 진화론이 모든 생물체들에게 적용되는 자연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하고 발전해 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사람의 조상도 원숭이의 같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 최초의 인류는 약 300만 년 전에 남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라고 한다. 1924년에 인류학자인 다트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화석을 남아프리카에서 발견하여 연구한 결과 돌도끼를 가지고 사냥했으며 사냥한 짐승을 날로 먹고 동작이나 신음소리로 자신의 뜻을 전하는 동물과 같은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약 100만 년 전부터 지구는 빙하 시대에 들어가 많은 생명들이 얼어 죽었고 이 때 나타난 인류가 호모 에렉투스이다. 호모 에렉투스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털가죽을 몸에 걸치게 되었고 비바람을 피하려고 나뭇잎으로 천막을 치기도 하고, 동굴 속에서 살기도 했다. 그런데 인류의 조상, 모든 생물체의 조상은 과연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그에 대한 해답에 확인된 것은 불과 100년 전에 일어난 일들이다. 1924년 러시아의 젊은 생화학자 오파린(A. Oparin)은 그의 저서 "생명의 기원(Origin of life)"이 지구의 생명체에 대한 기원이 어느 정도 풀어나가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즉 오파린의 이론은 원시 지구에서 무기물로부터 유기물로의 화학적 진화가 먼저 이루어진 후, 이 유기물로부터 원시 생물이 출현하였다는 화학적 진화론을 제기하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1953년, 미국의 밀러(S. Miller)는 원시 대기의 성분으로 추정되는 메탄, 암모니아, 수증기 및 수소의 혼합 가스로부터 전기 방전을 통하여 유기화합물인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유기산을 합성하는데 성공하여 오파린의 이론을 뒷받침하게 되었다. 원시 지구의 대기 성분이 밀러가 실험에 사용했던 기체 혼합물처럼 환원적인 것인지, 혹은 이산화탄소, 수증기, 질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산화적인 것인지는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밀러의 실험이 발표된 후, 에너지원으로서 방전 이외에 방사선, 자외선, 열 등을 이용하여 원시시대기 성분으로서 가능성이 있는 여러 가지 기체 혼합물의 화학반응이 많은 과학자들에 의하여 행해졌다. 그 결과 각종 아미노산이나 유기화합물이 생성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무기물로부터 유기물로의 화학적 진화에 의해서 이뤄졌다고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또한 1966년에 린 마굴리스의 ‘세포내 공생론’이 나와서 세상을 놀래게 만들었다. 지구에 원핵세포 미생물만 살던 까마득한 옛날에, 덩치 큰 미생물이 작은 걸 먹어치웠다. 그런데 큰 녀석이 소화를 시키지 못해서 애를 쓰고 먹힌 놈은 살기 위해서 사투를 벌리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결국 포식자가 이기면 포식이 되지만 반대로 믹힌 놈이 이기면 감염자로 전락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는 모든 생물체는 협동과 경쟁이라는 공생관계에서 진화발전해 왔으며 이를 통하여 많은 동식물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즉 공생 관계를 이룸으로써 원핵세포가 진핵세포로 진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것이 다양한 지구생태계를 만들어 낸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소설같은 이야기가 확인된 것은 불과 50여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을 보면서 인간들은 너무나 자신의 조상에 대해서 무심하게 살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구의 역사는 46억년, 식물의 역사는 30년, 동물의 역사는 6억년, 포유류의 역사는 6,500만년이다. 그런데 인간의 역사는 겨우 5만년이라니 지구 생태계의 입장에서 보면 젖먹이 어린애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인간이 편하게 살겠다고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지구를 병들게 만들고 지구환경을 망가뜨려 지구생태계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니 다른 생물체에게 인간은 큰 죄를 지었사는 사실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여하튼 지구생태계의 기본원리는 공생발전이며 이련 경쟁과 협력에 의해서 다양한 생물체들이 지상에서 살게 되었다는 사실을 되새기면서 인간이 저질로 놓은 화석연료 과도 사용을 인간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지금까지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생태계의 생존원리는 다함께 공생발전을 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실현시켜 나갈 때 기후위기와 생태계 멸종이라는 환경문제를 극복하고 모든 지구생태계가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9-07
  • 세계 인류가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길은?
    유엔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침으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숲속에 나무를 보듯이 지구 전체를 보고 나서 여기에 파생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안을 지역에서 찾아내서 실행해 나가야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본래 지구생태계란 자연순환체제 속에서 진화 발전해 나가며 항상성을 유지해 왔다. 즉 식물들은 탄소동화작용을 통하여 먹거리를 생산하면서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보낸다. 이에 반해 동물들은 식물들이 만들어 놓은 먹거리를 먹으면서 산소를 흡수하고 탄소를 내보낸다. 그리고 미생물들이 환경이 오염되면 저절로 나타나서 오염된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유기체를 무기물질로 전환 시켜 식물들이 먹거리를 제공하는 청소부 역할을 담당한다. 더욱이 미생물들은 똑같은 탄소동화작용을 하는데 어떤 식물을 탄수화물을 만들수 있게 하고 어떤 식물들은 단백질, 비타민 등 무기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해 주고 있다. 어찌보면 지구생태계가 자동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미생물들이 담당하고 있어 일부 생물학자는 미생물을 지구생태계의 주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환경오염물질로 생물체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우선 미생물이 멸종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라서 식물, 동물들이 멸종해 나가고 있다. 결국 지구환경을 되살린다는 것은 자연순환체제속에서 안정적으로 진화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항상성을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지난 30여 억 년 동안 모든 생물체가 편안하게 살 아갈 수 있도록 진화 발전해 지구 평균기온이 15°C, 대기권의 원소 및 해양의 염분 농도는 매우 항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항상성을 지켜 왔다. 즉 지구의 대기권은 질소 78%, 산소 21%, 아르곤 0.93%, 나머지 기체(이산화탄소, 네온, 헬륨, 수소 등)들은 극소량으로 구성되고 있다. 그런데 지구상에 0.03%에 불과했던 이산화탄소 비중이 화석연료 사용증가, 산불, 화산활동 등으로 갑자기 크게 늘어나면서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키는 요인되면서 이런 지구의 항상성을 무너뜨리기 시작하고 있다 기상재앙의 경우 북극의 빙하가 해빙되면서 해수면 상승과 함께 해수염도가 낮아져 적도 부근의 더운 해류와 북쪽의 차거운 해류가 교류하던 대서양 해양교류가 중단되었다. 이로써 기상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결국에는 극한 기상이변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 세계 각국들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켜 지구의 자원순환체제를 복원시켜 나가야겠다는 국제협약을 만들어 전 세계 각국들이 의무적으로 이를 수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하여 전 세계 각국들은 탄소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의무적으로 완성시켜 나가기로 결의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태계의 멸종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인 쿤밍선언이 지난해 12월 캐나다 몰트리올에서 타결되어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행동지침으로 생물중립이 완성되었다고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와 해안,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정해 관리하고, 훼손된 생태계의 30% 이상을 복원시켜며 2030년까지 연간 2000억 달러(약 260조8000억원)규모의 생물다양성 기금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선진국들은 작은 섬나라와 개도국에게 2025년까지 매년 최소 200억달러(약 26조원), 2030년까지 매년 최소 300억달러(약 39조원)를 각각 내기로 했다. 이같이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 탄소중립과 함께 생태중립까지 마련하고 세계 각국들은 이의 숙제를 완성시켜 후손들에게 더 이상 죄를 짓지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이 패권전쟁을 벌리면서 자국 국익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으니 탄소중립이나 생태중립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2020년 기준으로 중국은 세계 전체 탄소배출량의 30.6% 차지하고 미국은 13.5%를 차지해 이들 두나라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44.1%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딴전을 부리고 있으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타임지의 저널리스트인 앨런 와이즈먼은 ‘인간없는 세상’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사람들은 인간없는 지구촌을 상상도 못하고 있지만 사실 인간없는 지구촌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살지 않는 지구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취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인간없는 지구촌의 생태계는 더욱 왕성하고 활성화되어 있어 앞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세상이라고 한다. 가톨릭에서는 인간들이 지나친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지구환경을 망가뜨린 것은 인간의 원죄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이를 반성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켜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결국 미국과 중국같이 더 이상 패권전쟁을 중단하고 세계 인류가 다함께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 탄소중립과 생태중립을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벌리고 있는 패권전쟁을 억제시키고 전 세계의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는 EU와 같은 강력한 국가형태로 전환시켜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강력한 새로운 국가가 탄생하여 탄소중립과 생태중립을 추진해 나가고 세계 인류가 더 이상 후손들에게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합심한다면 분명히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9-04

실시간 해나루의 아침 기사

  • 해양폭염, 해양오염 등으로 위기를 겪는 해양생태계
    세계적으로 가장 추운 지역인 시베리아까지도 최근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다. 세계 곳곳에 폭염이 발생되면서 인간이 도저히 견디어 낼 수 없는 50도를 넘어서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폭염은 매년 심화되고 있으며 육지뿐 아니라 바다에서 일어나고 있어 지구촌 전체가 가후위기로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고 할 것이다. 올여름 동해 곳곳에서 해양열파가 발생한 일수의 평균은 54.1일이었다. 그런데 지난해엔 129일을 기록했는데 이는 관측 첫해인 1982년엔 1.6일에 불과했고 10년 전엔 연간 50일 안팎이었다. 이같이 해양 열파현상이 무서운 속도로 심화되고 있어 해양생태계를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고 할 것이다. 미국 동부 앞 대서양은 올여름 38.4도라는 기록적 수온이 측정되었다. 이는 무엇보다도 초대형 해수 순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적도의 따뜻한 물을 북쪽으로, 북극의 찬물을 남쪽으로 보내는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류’(AMOC)가 점점 느려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이는 글로벌 해양 컨베이어 벨트에 비유되는데 바다의 열은 물론 각 지역 해양생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이 감소하지 않으면) AMOC가 2025년부터 붕괴하기 시작해 금세기 안에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대 지방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열에너지의 25%가 AMOC를 통해 교류되는데 AMOC가 통상 적도에서 극지방으로 열을 전달하는 속도는 1페타와트(1000테라와트)로 인류가 공장, 발전소, 자동차 등 화석연료를 태워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속도의 약 60배에 달한다고 한다. 만일 AMOC가 멈추면 북쪽으로 이동하는 열의 절반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돼 전 지구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 각 지역의 기후대를 극한 기상이변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는 농업의 타격, 태풍, 허리케인 등 열대 저기압 현상의 심화, 유럽 한파, 북미 동부 해안 해수면 상승 등이 발생되면서 더욱 심각한 기후위기로 세계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다. 스테판 람스토프 독일 포츠담 대학 교수는 “AMOC의 티핑 포인트가 어디인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번 (코펜하겐팀의) 연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티핑 포인트가 훨씬 가깝다는 증거를 추가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위성의 동해 수온 데이터(1982~2023년)를 분석한 결과, “올여름 ‘해양 열파현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양 열파는 평년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고수온이 지속하는 현상으로 ‘바다의 폭염’이라고 한다. 세계 곳곳에서 극한 고수온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동해는 북쪽의 차가운 물과 남쪽의 따뜻한 물의 경계가 이뤄지는 곳이라서 온난화로 인해서 더 데워진 남쪽의 따뜻한 물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해양 열파의 증가 현상이 다른 곳보다도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해양생태계 보고서를 통하여 “이산화탄소의 배출로 산업화 이전에는 평균 8.2였던 해수의 pH는 현재 8.1 아래로 낮아졌으며 이는 산업화 이전 해수의 pH보다 무려 100배가량 산성화된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현재 속도로 산성화가 진행된다면 몇 세기 안에 산호 등 탄산칼슘 골격 형성 생물들이 사라질 것이며 먹이사슬과 생물 다양성이 무너져 수산자원에도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 연구팀이 최근 3년간(2018~2020년) 동해에서 식물플랑크톤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식물플랑크톤의 크기가 과거보다 소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 플랑크톤은 빛을 이용해 광합성을 해야 하므로 표층에 있어야 하고, 먹이가 되는 저층의 영양염이 올라와야 한다. 그런데 영양염 공급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생존할 수 있는 초미세 식물플랑크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해양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인 식물플랑크톤의 소형화는 먹이사슬에 따라 동물플랑크톤과 어류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바다의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5년간 동해의 기초생산력은 20~30년 전보다 38%가량 하락했으며 기후변화가 이대로 가속화되면 동해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 플랑크톤이나 영양염이 적어지면서 마치 적도 지방의 열대 바다처럼 동해가 비어가고, 더 투명해질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해양열파의 위협은 열을 흡수한 바닷물은 팽창하면서 해수면 상승 속도를 높인다. 최근 30년 동안 울릉도·독도의 해수면은 해마다 6.17㎜씩 올랐는데, 이는 전체 평균(서·남·동해)보다 두 배 정도 빠른 추세다. 따뜻해진 바닷물이 더 많은 수증기와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태풍과 집중호우 등 극한 기상의 피해도 커지게 된다. 울릉도에 있는 사동항에는 3년 전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19.5m라는 관측 이래 최대 파고가 덮치면서 무너진 방파제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같이 바다 생태계도 임계점을 벗어나면 그때부터는 붕괴가 시작되는데 해양열파는 그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신호이며 “태풍 같은 극한 기상에 따른 재난도 섬과 연안 지방을 중심으로 굉장히 가속화될 것이다”고 우려하고 있다. 알래스카 남부 해안에 서식하는 대구가 1억 마리 이상 사망했고, 혹등고래의 개체 수가 30% 감소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프레이저 강으로 돌아오는 수백만 마리의 연어들이 높은 해양 온도 때문에 돌아오지 못했고 미국의 가뭄까지 겹치면서 연어의 95%가 사라졌다. 따뜻해진 바다는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면서 물고기의 신진대사를 가속화했으며, 동시에 따뜻한 물이 유입되면서 플랑크톤이 희박해지고 크릴은 감소하였다. 이들을 먹고 사는 어린 물고기부터 사라지고 뒤를 이어 상위포식자들이 사라지면서 알래스카 만의 어획량이 급감했다. 서부 해안을 따라 정어리와 성게가 사라지면서 어업재해선언이 발효 되었다. 북, 크릴 새우·기타 해양 동물이 급속도로 줄어들었고, 바다사자 새끼들이 굶어 죽는 경우도 평소보다 10배 늘어났다. 더욱이 해조류가 독성을 띠기 시작하면서 미국 서부 지역의 조개 채취가 금지되고 꽃게어장이 문을 닫으면서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 이를 먹고 살던 물개, 바다사자가 대량으로 죽었다. 바닷새들이 50만 마리 이상이 사망했고, 28마리의 혹등고래와 17마리의 고래들의 시체가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해변으로 밀려왔다. 이같이 해양생태계가 해양열파현상으로 급격히 악화되면서 어족들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어 해양생태계를 되살려 나가야 지구환경도 되살릴 수 있는 악순화고리에 빠져 있다고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9-25
  • 쓸모 없는 인간
    우리들은 이세상에 태어나서 쓸모 있는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래서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일하고 상대방의 비위에 맞춰 보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슬픔을 나누면 2배로 작아지고 기쁨을 나누면 2배로 커진다”말과 같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경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그 조직에서 쓸모 있는 인간으로 취급받기 어렵다. 음식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있어 이를 활용해야만 건강하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이 좋다고 해서 비타민만 먹으면 흡수율이 낮아져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다. 그렇지만 단백질이나 당질과 함께 비타민을 섭취 하면 오히려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건강에 좋다는 시금치는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되지만 참기름과 함께 먹으면 참기름 속에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시금치의 유해성분을 없애버려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같이 음식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여 유효한 음식물을 섭취하여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미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쓸모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인관계를 무시해 버리고 자기주장만 내세워 독단적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한다면 쓸모 있는 인간으로 대접받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말이 있다. 서로 대립적이지 않고 상호 협조적일 때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게 된다. 그렇지만 모든 일을 대립적으로 접근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자기주장에만 집착한다면 그 사람은 쓸모없는 인간이리는 딱지를 붙지 않을 수 없다. 조직이란 생명체와 같아서 수학적인 공식으로 설명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즉 1 + 1= 2가 되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산술이지만 조직 생활에서는 1 + 1= 4가 될 수도 있고 1+ 1= -2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즉 조직전체에게 플러스 효과를 가져오지 않고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경우 우리는 그 사람은 그 조직에 쓸모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직에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원만한 소통을 통하여 공동 협동체가 상승효과, 종합효과를 가져오도록 지혜를 모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하는 것이다. 조직에서 한 사람을 늘려서 또 한 사람의 능력이 가해질 때 두 사람의 능력효과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승효과를 가져와 셋 사람, 네 사람 등 헤아릴 수 없는 높은 효과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반대로 한 사람이 늘려서 조직의 능력이 반감되는 역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에 임관할 때 “ 당신은 상관인가 리더인가?”라는 다음과 같은 리더로서의 신조를 선서해야 한다고 한다. 첫째, 상관은 공포심을 심어주고 리더는 신념을 심어준다. 둘째, 상관은 “내가”라는 말을 하고 리더는 “우리들”이라고 말한다. 셋째, 상관은 방법을 알고만 있고 리더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넷째, 상관은 원망을 낳게 하고 리더는 신바람을 불러일으킨다. 다섯째, 상관은 잘못을 꾸짖기만 하고 리더는 잘못을 고쳐준다. 여섯째, 상관은 권위에 의존하고 리더는 협동(팀웤)에 의존한다. 일곱째, 상관은 일을 고역스럽게 만들고 리더는 일을 재미있게 만든다. 조직의 관리자로써 쓸모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에서의 시너지효과를 확대시켜 나가는 책임과 권한을 짊어져야 한다. 관리가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쓸모없는 관리자라는 딱지를 붙어 다니게 되는 법이다. 결국 이 세상은 살아가는 사람의 그릇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즉 그 사람의 사랑과 관용,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에 의해서 그 사람의 그릇이 결정되기 마련이다, 자기 것만 챙기는 사람, 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조직의 리더가 될 경우 결코 시너지 효과는 생겨날리 없는 법이다. 그래서 조직을 관리하는 관리자는 상관이 아닌 리더로서 역할을 담당해서 조직의 시너지효과를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쓸모 있는 인간이 되는 길이란 무엇보다도 조직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켜 나가는데 초점을맞춰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고 방안을 모색해 나가면서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하는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9-21
  • 지구 온난화의 주범, 탄소란 도대체 없애야 될 존재인가?
    우리들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감축시켜 나가야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기 때문에 탄소는 없어져야 될 존재라고 여기기 쉽다. 그렇지만 생물체들이 살고 있지 않은 태양계의 행성들은 대체로 탄소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어 원시 지구의 모습은 탄소덩어리이었다고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탄소 덩어리로 된 지구환경이 많은 생물체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지난 30여 억 년 동안 진화발전해 모든 생물체가 편안하게 살 아갈 수 있도록 지구환경은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다. 즉 지구 평균기온이 15°C, 대기권의 원소 및 해양의 염분 농도는 매우 항상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지구생태계가 편안한 삶의 터전이 되어 왔다. 즉 지구 대기권의 원소란 질소 78%, 산소 21%, 아르곤 0.93%, 나머지 기체(이산화탄소, 네온, 헬륨, 수소 등)들은 극소량으로 구성되고 있다. 최근 지구상에 탄소 비중이란 그간 0.03%에 불과했으나 화석연료 사용 증가, 산불, 화산활동 등으로 갑자기 크게 늘어나면서 지구상의 탄소농도는 크게 증가하였다. 사실 기나긴 세월 동안 대기 속 이산화탄소 농도는 300ppm을 넘지 않눈 항상성울 유지시켜 왔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200년 동안 지나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2021년 현재 415.7mm로 늘어나 72.1%나 증가하게 되었다. 탄소란 대기 중에 200년 이상 머물러 있으면서 태양에너지의 긴파장 (적외선)을 흡수하는 온실가스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온실가스가 쌓이면서 지구의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폭염, 산불, 폭우, 태풍, 지진 등 극한 기상이변이 발생하여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유엔은 IPCC라는 세계적인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내는 보고서를 통하여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제부터는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켜야 극한 기상이변으로부터 지구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인류에게 알렸다. 그래서 ‘2050 탄소중립’눈 세계 각국의 가장 큰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는 자구상에 없어져야 될 존재인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수소, 산소, 탄소, 질소의 네 가지 원소를 기반으로 황과 인, 두 원소가 극소량 포함되는 6가지 원소로 구성되었다. 지구생태계란 이런 6가지 원소를 기반으로 아주 다양한 유기 화합물들이 이루어지면서 생명을 유지시켜 오고 있다. 특히 물은 모든 생체 조직의 주성분이며, 보통 질량의 70%나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들이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탄소는 먹이사슬을 통하여 질소와 함께 순환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모든 생물체의 먹거리인 유기물질들을 식물의 광합성 작용으로 만들어진다. 즉 식물이 태양에너지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다양한 유기물질을 만든다. 이런 유기물질을 초식동물이 먹고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이나 식물이 만든 유기물질을 먹고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탄소는 유기물질의 기반이 되어 모든 생물체의 먹거리가 되어 먹이사슬을 통하여 순한되고 있다. 사실상 화석연료라는 것도 땅속에 붇힌 생물체의 시체나 배설물들이 높은 열과 압력을 받으면서 석유, 석탄, 가스로 변화한 것이어서 모든 생물체의 내부에 있는 탄소로 구성되어 있어 땅속에 묻힌 것으로 캐내어 다시 지구환경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들의 몸은 70%가 물로 구성되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탄소의 비중이 18%나 된다. 즉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음식으로 섭취한 부분적으로 환원된 탄소화합물을 이용해서 조직과 기관을 만들고, 그 에너지를 이용해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60조 개의 세포가 모두 탄소의 화합물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작용을 정교하게 통제해주는 효소와 호르몬과 같은 단백질도 탄소의 화합물이다. 우리가 살아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생리적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탄수화물이나 지방도 예외가 아니다. 심지어 생명의 연속성에 꼭 필요한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DNA와 유전 정보로부터 단백질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RNA도 탄소의 화합물이다. 이같이 탄소 화합물을 생명을 가진 유기체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문명의 근대화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화석연료도 모두 탄소의 화합물이다. 정보화 시대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전기도 대부분 석탄을 비롯한 화석연료로 생산한다. 결국 탄소를 이용해서 생산하는 에너지가 인류 문명의 눈부시게 발전시켰다고 할 수 있다. 땅속 깊은 곳 고온·고압 상태에서 탄소는 투명한 다이아몬드가 된다. 다이아몬드는 아름다운 광채를 띠면서 경도도 모스경도 10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도가 높은 물질이다. 그렇지만 혹연은 100% 탄소결정체이지만 이상하게도 다이아몬드와 정반대로 가장 연한 모스강도 ‘1 이하’이어서 가격은 저렴하고, 미끄럼 특성이 좋아 필기구인 연필심으로 사용된다. 흑연 결정질 탄소와 반대로 비 정질탄소가 되면 천연고무와 결합을 잘해 항공기, 자동차 타이어에 강화첨가재로 사용된다. 그리고 최근 탄소 버키볼(C60), 그래핀(Graphene) 소재로 개발돼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 투명전극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19세기 중반부터 인류의 탄소 의존도는 더욱 빠르게 심화되면서 천연물에 의존하던 염료, 섬유, 의약품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효율적인 화학 기술로 전환되었다. 20세기에는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고분자 합성기술이 등장하면서 탄소는 우리들의 일상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제 탄소와 금속소재가 융합되는 합금속이 미래 첨단소재로 개발되면서 탄소 기반의 첨단 나노 소재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즉 티타늄이라는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합금속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면서 기존 산업체는 새로운 첨단 나노소재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 저장, 활용하는 CCUS기술이 탄소중립의 핵심기술로 부각되면서 탄소를 활용하여 미래 첨단 나노소재룰 개발해 나가는 티타늄 기술들이 기존 산업체를 친환경 첨단 소재로 갈아 있는 세상이 되고 있다. 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한다면 첨단 나노소재에 의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탄소는 없애야 될 존재가 아니라 더욱 발전시켜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는 기반으로 활용해야 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9-18
  • 호주에서의 극한 기상이변은 뉴노멀한 일상화
    최근 호주에서는 가뭄과 산불, 그리고 폭우로 이어지는 기상재앙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런 극한 기상이변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됨에 따라서 호주 지역주민들은 극한 기상이변은 어쩔 수 없는 일상생활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호주 산불 사태가 6개월간 지속 돼 호주 전체 숲의 20% 이상이 불타서 잿더미가 되었기.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무려 4억 3천만톤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가 넘었다. 그리고 호주 정부는 새, 파충류, 포유류 숫자만 면적당 계산한 수치로는 310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하였고 여기에 벌, 나비 등 곤충과 기타 다른 생물들까지 합치면 약 2,400억 마리가 강제 화장을 시켰다고 밝혔다. 이런 산불 피해 지역에서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죽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 세계의 약 30%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어서 2021년 3월, 며칠째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만 8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리고 하루에 1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요 댐들이 붕괴됐고 2016년 이후 5년 만에 시드니 주요 수원인 와라감바 댐의 문을 개방시켜 추가적인 댐 붕괴를 막을 수 있었다. 초여름 호주는 기온이 40도를 넘어섰고 사상 가장 무더운 12월을 보냈다. 6개월 가까이 사상 최악의 산불과 가뭄이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엔 집중호우로 변하여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같이 지난 3년간 호주 77개 지방정부 중 53개 주가 3번 이상의 자연재해로 심각한 재앙에 시달리면서 이제 극한 기상이변은 일상화 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사실 지난 15년간 호주에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즉 2002년부터 가뭄으로 쌀 생산량이 매년 격감 되어 2008년에는 2001년의 100분의 1 수준인 1만 5,000톤에 그쳤다. 호주는 연간 120만 톤 이상의 쌀을 생산하여 절반 이상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농업국이다. 그런데 2001년 164만 톤이었던 쌀 생산이 2008년에는 1만 5천톤으로 격감하게 되었으니 정말 “기상재해가 얼마나 큼찍한가?”를 알 수 있다. 호주 기후안전연구소 국제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인도양의 위성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해수면 온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9년에 이례적으로 강한 인도양의 ‘양의 쌍극자지수’ 형태가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양의 쌍극자 지수란 초여름과 늦가을 사이 인도양 열대 해역의 수온 변화가 동부에는 작고, 서부에는 높음을 보이는 현상이다. 이로 인하여 인도양 서쪽에 위치 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강수량을 증가시키고, 인도양 동쪽 지역은 강수량을 감소시켜 가뭄현상이 일어났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가 강해질수록 양의 쌍극자 지수 형태도 더욱 강화된다”며 “호주의 고온건조기후가 강화됐고, 호주 남동부 지역의 산불의 장기화에 기여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 산불로 나무가 타들어 가면서 에어로졸이 많이 발생하여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었다. 당시 호주 산불로 인한 에어로졸이 남동부 해안과 호주와 뉴질랜드 서부 사이의 바다인 태즈먼해을 넘어 태평양까지 퍼져있었다. 이는 미세먼지가 대기 냉각 효과를 일으켜 지면의 온도를 최대 4.4도까지 낮아졌다. 이같은 호주의 기상이변은 전 세계 기상이변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고 있으며 호주뿐 아니라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어 세계 각국 지구온난화에 의한 극한 기상이변에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구온난화란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들이 지상에 나오는 열, 즉 적외선을 흡수해서 다시 사방으로 뿜어냄으로써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그래서 4가지 극한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첫째, 폭염 현상 ‘세계기상원인규명네트워크(WWA)’에 따르면 지난 4월 스페인, 포르투갈, 아프리카 북서부에서 관측된 기록적인 폭염의 발생 가능성은 기후 변화로 인해 최소 100배 이상 커졌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영국에서 최초로 7월 기온이 40도를 넘었는데, 기후 변화에 따른 열돔현상이 지속적인 폭염을 발생시켰다고 한다. 즉 고기압이 돔처럼 대기를 감싸 고온의 공기가 아래로 밀려 갇히면서 근처 지역이 온도가 치솟이 찜통더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바로 ‘열돔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북극의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4배 이상 더 빨리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서 북쪽의 찬공기를 막아주는 ‘제트 기류’가 약화되면서 열돔현상이 발생할 확률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둘째, 가뭄 현상 폭염 일수가 늘어나고 강도가 심해지면 토양이 건조해지면서 가뭄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즉 지구온난화가 일상화되면서 각 지역별 토양위에 대기가 더 빨리 빨리 뜨거워지며 더 강한 열기로 이어지게 돼 가뭄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렇게 되며 농사 등에 필요한 물이 늘어나게 되고 물 공급엔 훨씬 더 큰 부담이 가해지게 되면서 매년 폭염, 가뭄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동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선 가뭄이 계속되면서 2000만 명 이상이 식량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말리아 등 이 지역에 가뭄 발생 가능성은 기후 변화로 인해 100배 이상 커졌다고 밝히고 있다. 셋째, 대형 산불발생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산불은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극심한 폭염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토지와 식물은 더 많은 수분을 빼앗기게 된다. 이렇게 환경이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게 되는데,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엄청난 속도로 산불이 번질 수 있다. 과학자들은 토지 이용과 기후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앞으로 더욱 산불이 빈번해지고 심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넷째. 폭우현상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어 비가 더 자주 강하게 내리게 되는데, 특히 단시간에 특정 지역에 엄청난 비가 내릴 수 있다. 지난해 파키스탄에선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기록적인 7, 8월 강수량으로 인해 33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이와 같이 지구온난화는 폭염, 가뭄, 산불, 폭우현상을 더욱 강하고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어 탄소중립을 통하여 기후변화의 완화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기상재양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는 기후변화의 적응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극한 기상이변이 일상화되고 있는 요즈음 세계 인류는 무엇보다도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야 하고 이들 재난으로부터 재산과 건강을 보호해 나갈 수 있는 적응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9-14
  • 폭염, 대형 산불, 그리고 열돔
    세계 곳곳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강도나 빈도수는 점차 더욱 강화되고 있어 심각한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호주 산불은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6개월간 남한 면적의 2배에 가까운 산림을 태웠고 많은 생태계의 생명체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산불은 2018년, 2020년, 2023년 연이어 대형 산불이 나면서 서울의 24배를 태웠다. 이같은 대형 산불들은 미국, 캐나다, 포르투갈, 그리스, 러시아, 인도네시아, 칠레,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매년 심각성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계절에 작은 불씨가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져 대형 산불로 번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사실은 지구온난화가 강화되면서 기상운행 시스템이 고장이 나서 극한 기상이변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특히 대형 산불의 원인이 열돔이라는 찜통더위 속에서 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가 산불을 유발하게 되면서 지역주민들을 완전히 불구덩이 속에 갇히게 되는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어 지구생태계의 종말에 대한 위험 메시지를 우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열돔이란 지상 10km이내 상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됨으로써 반구 모양의 열막이 형성되어 뜨거운 공기를 그 자리에 가둬 놓는 기상 현상을 말한다. 마치 더운 공기로 된 거대한 돔이 한 지역을 완전히 봉쇄한 상황이라서 바람도 불지 않고 찜통 더위가 지속되어 기온이 50도까지 상승하게 된다. 여기에다 대형 산불까지 발생하게 되면 우리가 사는 지구가 불구덩이 지옥으로 순식간 변해버린다. 일반적으로 특정 지역에 기온이 올라가면 상승 기류가 발생하면서 저기압이 발달하게 되어 구름이 몰려든다. 때문에 갑자기 비나 바람이 몰아쳐 뜨거운 기류를 몰아내게 된다. 그런데 발달한 고기압이 지나가다가 움직임이 잠시 멈춘 상태에서 고기압의 중심부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 버리면, 중심부에서 올라간 뜨거운 공기는 외곽 지역으로 쏟아져 내리고, 외곽 지역의 덜 뜨거운 공기는 중심부로 흘러들어오는 자체적인 대류 싸이클이 만들어진다. 이런 국지적인 고기압-저기압 싸이클이 완성되어 버리면, 이 지역의 공기는 다른 지역과의 상호작용이 없이 안정된 상태가 이뤄지기 때문에 찜통 더위는 장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대형 산불이 나게 되고 결국 해당 지역은 불구덩이 속에 갇혀 많은 사람과 재산의 피해를 보게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2018년 한반도 폭염의 경우는 열돔이 너무 강력한 탓에, 태풍 3개(마리아, 암필, 종다리)의 경로를 바꿔버렸고, 하나(리피)는 아예 소멸시켜 버렸다. 이런 열돔이 파괴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강한 냉기가 유입되어야 하는데, 이 정도 냉기를 몰고 올 슈퍼 태풍이 발생하게 되면 오히려 국가 재난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2021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무려 64억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했다. 이는 2020년 한 해 동안 유럽연합 전역에서 화석연료 연소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2.5배에 이르다고 한다. 즉 EU의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 서비스’(CAMS)는 2021년 전 세계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유럽연합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배출량보다 148% 많은 총 64억5천만t이 배출되었다고 발표하였다. IPCC 워킹그룹 II 6차 보고서에서는 “이미 산불위험이 증가했으며 ‘지구 평균온도가 2℃까지 상승하게 되면 산불 피해 면적이 최대 35% 늘어날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유엔 환경계획(UNEP)이 공개한 산불 보고서에서는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보는 면적이 2030년까지 14%, 2050년까지 30%, 21세기 말까지 50%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대형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흡수원 역할을 담당하던 산림이 정반대로 흡수한 탄소를 일시에 10배 이상이나 배출하는 탄소배출의 폭탄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영국의 해들리 기후예측연구소에서는 “21세기에는 지구의 절반이 가뭄 지역으로 변할 것이라며, 3분의 1은 극심한 가뭄 때문에 현재는 비옥하더라도 점차 농사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기온상승이 대기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도시 열섬효과 때문에 폭염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개발도상국과 취약계층이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즉 기온이 올라가면 여름철 대기 중의 오존농도가 증가해 광화학 스모그를 발생, 식물을 말라 죽게 되고 사람에게는 두통, 호흡 곤란, 폐수종,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유발시킨다. 또한 빌딩 콘크리트와 도로 아스팔트 등이 열을 흡수해 나타나는 도시 열섬효과로 도시 기온은 농촌지역보다 최대 5℃ 정도 높아진다. 따라서 폭염에 대한 피해는 도시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노인이나 어린이, 폐질환을 가진 사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특히 치명적이다. 사실상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는 기상재해가 금방 나타나 크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가뭄은 폭염, 물 부족, 식량부족 등으로 서서히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무서운 기상재앙인 것이다. 어찌 보면 집중 호우보다도 집중가뭄이 더 많이 지구생태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폭염, 대형산불, 그리도 이를 강화시켜 주는 열돔현상이 지구의 불구덩이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를 극복해 나가는 길은 탄소중립 뿐이며 탄소중립은 세계 인류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당면과제임을 깨달아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9-11
  • 화학적 진화론이라는 진실을 인정 해야
    현대 과학문명은 지금까지 신의 영역으로만 여겨왔던 생명공학이 발달되어 줄기세포로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과 통신혁명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와도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렸다. 앞으로 로봇 인간과 복제인간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하니 유토피아가 바로 우리들이 사는 세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지만 우리들에게 가장 큰 위기로 여기는 기후위기, 생태계 보전은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여 우리들을 불안케 만든다. 인간은 철학적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니 내가 왜 살아가는지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는 방황하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인간의 생존에 대한 비밀이 100년부터 풀리기 시작하면서 우리들은 지금까지 잘못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찰스 다윈의 1859년에 발표한 ‘종(種)의 기원’이 발표되면서 모든 생물체들은 자연의 선택에 따라서 진화 발전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든 생물체는 진화 발전해 왔다는 사실들이 화석에 의해서 증명되면서 인간의 역사도 어느 정도 윤곽이 선명하게 밝혀지고 있다. 이는 청년 다윈이 영군 해군 소속 선박인 비글호를 타고 남반구 일대를 탐사하면서 모든 생물체에겐 자연환경이 지배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연변화에 따라서 그냥 변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하나님에 의해서 의도되게 만들어졌다고 여겨진 인간을 다른 생물체와 동일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생물체는 공통 조상을 갖고 있으며 같은 뿌리라는 사실도 밝혀진 셈이다, 이런 사실들은 갈라파고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거북이 모양을 관찰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거북이 모습이 여러 섬의 자연환경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고 깨닫게 된 것이라고 한다. 본래 스페인어로 갈라파고란 거북이를 의미한다, 19세기 중엽, 다윈의 진화론이 발표되기 이전에 많은 사람들은 하느님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고 사람도 하나님의 의도에 따라서 만들었다고 믿었다. 그런데 다윈의 진화론이 모든 생물체들에게 적용되는 자연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하고 발전해 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사람의 조상도 원숭이의 같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 최초의 인류는 약 300만 년 전에 남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라고 한다. 1924년에 인류학자인 다트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화석을 남아프리카에서 발견하여 연구한 결과 돌도끼를 가지고 사냥했으며 사냥한 짐승을 날로 먹고 동작이나 신음소리로 자신의 뜻을 전하는 동물과 같은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약 100만 년 전부터 지구는 빙하 시대에 들어가 많은 생명들이 얼어 죽었고 이 때 나타난 인류가 호모 에렉투스이다. 호모 에렉투스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털가죽을 몸에 걸치게 되었고 비바람을 피하려고 나뭇잎으로 천막을 치기도 하고, 동굴 속에서 살기도 했다. 그런데 인류의 조상, 모든 생물체의 조상은 과연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그에 대한 해답에 확인된 것은 불과 100년 전에 일어난 일들이다. 1924년 러시아의 젊은 생화학자 오파린(A. Oparin)은 그의 저서 "생명의 기원(Origin of life)"이 지구의 생명체에 대한 기원이 어느 정도 풀어나가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즉 오파린의 이론은 원시 지구에서 무기물로부터 유기물로의 화학적 진화가 먼저 이루어진 후, 이 유기물로부터 원시 생물이 출현하였다는 화학적 진화론을 제기하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1953년, 미국의 밀러(S. Miller)는 원시 대기의 성분으로 추정되는 메탄, 암모니아, 수증기 및 수소의 혼합 가스로부터 전기 방전을 통하여 유기화합물인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유기산을 합성하는데 성공하여 오파린의 이론을 뒷받침하게 되었다. 원시 지구의 대기 성분이 밀러가 실험에 사용했던 기체 혼합물처럼 환원적인 것인지, 혹은 이산화탄소, 수증기, 질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산화적인 것인지는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밀러의 실험이 발표된 후, 에너지원으로서 방전 이외에 방사선, 자외선, 열 등을 이용하여 원시시대기 성분으로서 가능성이 있는 여러 가지 기체 혼합물의 화학반응이 많은 과학자들에 의하여 행해졌다. 그 결과 각종 아미노산이나 유기화합물이 생성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무기물로부터 유기물로의 화학적 진화에 의해서 이뤄졌다고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또한 1966년에 린 마굴리스의 ‘세포내 공생론’이 나와서 세상을 놀래게 만들었다. 지구에 원핵세포 미생물만 살던 까마득한 옛날에, 덩치 큰 미생물이 작은 걸 먹어치웠다. 그런데 큰 녀석이 소화를 시키지 못해서 애를 쓰고 먹힌 놈은 살기 위해서 사투를 벌리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결국 포식자가 이기면 포식이 되지만 반대로 믹힌 놈이 이기면 감염자로 전락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는 모든 생물체는 협동과 경쟁이라는 공생관계에서 진화발전해 왔으며 이를 통하여 많은 동식물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즉 공생 관계를 이룸으로써 원핵세포가 진핵세포로 진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것이 다양한 지구생태계를 만들어 낸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소설같은 이야기가 확인된 것은 불과 50여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을 보면서 인간들은 너무나 자신의 조상에 대해서 무심하게 살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구의 역사는 46억년, 식물의 역사는 30년, 동물의 역사는 6억년, 포유류의 역사는 6,500만년이다. 그런데 인간의 역사는 겨우 5만년이라니 지구 생태계의 입장에서 보면 젖먹이 어린애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인간이 편하게 살겠다고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지구를 병들게 만들고 지구환경을 망가뜨려 지구생태계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니 다른 생물체에게 인간은 큰 죄를 지었사는 사실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여하튼 지구생태계의 기본원리는 공생발전이며 이련 경쟁과 협력에 의해서 다양한 생물체들이 지상에서 살게 되었다는 사실을 되새기면서 인간이 저질로 놓은 화석연료 과도 사용을 인간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지금까지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생태계의 생존원리는 다함께 공생발전을 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실현시켜 나갈 때 기후위기와 생태계 멸종이라는 환경문제를 극복하고 모든 지구생태계가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9-07
  • 세계 인류가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길은?
    유엔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침으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숲속에 나무를 보듯이 지구 전체를 보고 나서 여기에 파생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안을 지역에서 찾아내서 실행해 나가야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본래 지구생태계란 자연순환체제 속에서 진화 발전해 나가며 항상성을 유지해 왔다. 즉 식물들은 탄소동화작용을 통하여 먹거리를 생산하면서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보낸다. 이에 반해 동물들은 식물들이 만들어 놓은 먹거리를 먹으면서 산소를 흡수하고 탄소를 내보낸다. 그리고 미생물들이 환경이 오염되면 저절로 나타나서 오염된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유기체를 무기물질로 전환 시켜 식물들이 먹거리를 제공하는 청소부 역할을 담당한다. 더욱이 미생물들은 똑같은 탄소동화작용을 하는데 어떤 식물을 탄수화물을 만들수 있게 하고 어떤 식물들은 단백질, 비타민 등 무기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해 주고 있다. 어찌보면 지구생태계가 자동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미생물들이 담당하고 있어 일부 생물학자는 미생물을 지구생태계의 주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환경오염물질로 생물체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우선 미생물이 멸종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라서 식물, 동물들이 멸종해 나가고 있다. 결국 지구환경을 되살린다는 것은 자연순환체제속에서 안정적으로 진화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항상성을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지난 30여 억 년 동안 모든 생물체가 편안하게 살 아갈 수 있도록 진화 발전해 지구 평균기온이 15°C, 대기권의 원소 및 해양의 염분 농도는 매우 항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항상성을 지켜 왔다. 즉 지구의 대기권은 질소 78%, 산소 21%, 아르곤 0.93%, 나머지 기체(이산화탄소, 네온, 헬륨, 수소 등)들은 극소량으로 구성되고 있다. 그런데 지구상에 0.03%에 불과했던 이산화탄소 비중이 화석연료 사용증가, 산불, 화산활동 등으로 갑자기 크게 늘어나면서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키는 요인되면서 이런 지구의 항상성을 무너뜨리기 시작하고 있다 기상재앙의 경우 북극의 빙하가 해빙되면서 해수면 상승과 함께 해수염도가 낮아져 적도 부근의 더운 해류와 북쪽의 차거운 해류가 교류하던 대서양 해양교류가 중단되었다. 이로써 기상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결국에는 극한 기상이변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 세계 각국들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켜 지구의 자원순환체제를 복원시켜 나가야겠다는 국제협약을 만들어 전 세계 각국들이 의무적으로 이를 수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하여 전 세계 각국들은 탄소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의무적으로 완성시켜 나가기로 결의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태계의 멸종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인 쿤밍선언이 지난해 12월 캐나다 몰트리올에서 타결되어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행동지침으로 생물중립이 완성되었다고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와 해안,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정해 관리하고, 훼손된 생태계의 30% 이상을 복원시켜며 2030년까지 연간 2000억 달러(약 260조8000억원)규모의 생물다양성 기금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선진국들은 작은 섬나라와 개도국에게 2025년까지 매년 최소 200억달러(약 26조원), 2030년까지 매년 최소 300억달러(약 39조원)를 각각 내기로 했다. 이같이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 탄소중립과 함께 생태중립까지 마련하고 세계 각국들은 이의 숙제를 완성시켜 후손들에게 더 이상 죄를 짓지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이 패권전쟁을 벌리면서 자국 국익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으니 탄소중립이나 생태중립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2020년 기준으로 중국은 세계 전체 탄소배출량의 30.6% 차지하고 미국은 13.5%를 차지해 이들 두나라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44.1%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딴전을 부리고 있으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타임지의 저널리스트인 앨런 와이즈먼은 ‘인간없는 세상’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사람들은 인간없는 지구촌을 상상도 못하고 있지만 사실 인간없는 지구촌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살지 않는 지구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취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인간없는 지구촌의 생태계는 더욱 왕성하고 활성화되어 있어 앞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세상이라고 한다. 가톨릭에서는 인간들이 지나친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지구환경을 망가뜨린 것은 인간의 원죄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이를 반성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켜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결국 미국과 중국같이 더 이상 패권전쟁을 중단하고 세계 인류가 다함께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 탄소중립과 생태중립을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벌리고 있는 패권전쟁을 억제시키고 전 세계의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는 EU와 같은 강력한 국가형태로 전환시켜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강력한 새로운 국가가 탄생하여 탄소중립과 생태중립을 추진해 나가고 세계 인류가 더 이상 후손들에게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합심한다면 분명히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9-04
  • 산지 유통센터보다도 산지 간편식 유통센터가 더욱 바람직하다
    중앙정부는 농촌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왔다. 그렇지만 많은 재정을 투입하였으나 그 실효성에는 높은 평가 점수를 주기 힘들다. 실질적으로 영세농민들이 호구지책으로 먹고 살기위해서 전통적인 농업방식으로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혁신을 얻어내기란 쉬지 않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영세농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70넘은 노인들이 폭염에도 논과 밭에서 김을 매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게 여겨진다. 따라서 이들 노인들이 편안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대통령 선거때만 되면 “농촌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 농산물 가격안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유통구조를 혁신해 농가소득을 높이겠다”는 공약사항은 으레이 내세우고 있다. 즉 농촌경제를 되살리는 길은 무엇보다도 농민들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방법이고 이는 농산물가격이 안정되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만드는 길이란다. 사실 농산물이란 너무 적게 생산되면 가격이 급등하여 물가관리 대상이 대상이 되고 너무 많이 생산되면 가격이 급락하여 생산비용조차도 보전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농민들이 안정된 가격으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2023년 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산지 유통을 거점화,· 규모화하고, 농산물 거래를 디지털화해서 2027년에는 연간 2조6000억원의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로드맵을 내놓았다. 우선 산지에서 소비자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주요 품목 주산지에 스마트APC(농산물유통센터) 100개소를 2027년까지 구축하고, 이곳에 농산물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유통 통합조직을 함께 육성할 계획이란다. 올해 기초연구를 통해 농협 물류센터 등 기존 시설에 대한 기능을 진단한 후 종합 추진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매유통 주체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거래를 할 수 있는 ‘농산물 온라인거래소’를 올해 출범시키고, 2025년에는 축산, 2027년에는 식품 및 양곡 부문까지 온라인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도록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수집과 분산 기능이 약화 된 지방 도매시장은 지역 농산물 공급기지 등으로 기능을 전환하고, 운영 효율성 확보가 어려운 지방 도매시장은 장기적으로 권역별 거점화를 위한 통폐합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산물 유통 혁신이 다방면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지원은 물론 농산물 유통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산물 판매 전문가(마케터) 3만명을 2027년까지 양성하고, 이들의 창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산물 유통정보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2024년까지 구축하고,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생성되는 상품 및 거래정보를 표준화해 공개, 민간에서의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7년까지 산지 조직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온라인 직거래 지원센터’ 100개소를 구축, 상품 마케팅은 물론 주문·배송·정산·고객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 같은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이 원활히 실현되도록 현행 농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을 (가칭)도매유통법, (가칭)온라인거래소법 등으로 분리하는 등 법률 체계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오는 2027년에는 농산물 유통비용이 2020년 대비 6% 절감(연간 2조6000억원)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부푼 꿈을 갖고 있으나 그 결과는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까란 회의감을 갖게 한다. 이미 이와 비슷한 정책들은 이미 2005년부터 줄기차게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농촌경제를 되살려 내지 못한채 많은 재정부담만 늘어나고 결국 좌절되는 수모를 겪어 왔다. 2005년에 농림부는 산지유통조직의 영세성을 극복할 수 있는 규모화. 기업화된 마케팅조직을 육성하기 위해 시.군단위 이상 농가를 조직화하고 공동브랜드를 사용하여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공동마케팅조직 9개를 최초로 선정하고 2013년까지 200개로 확대키로 하였다고 계획을 발표하였다. 15개 조직 구성을 위한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산지유통정책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유형별로 1~2개씩 농업회사법인인 농산무역 등 9개조직을 공동마케팅조직으로 선정, 시행하였다. 그리고 직거래 활성화를 위하여 로컬푸드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 전국 로컬푸드직매장은 469곳까지 늘어났고 부분적으로 농산물 거래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요즈음 온라인 주문이 크게 늘어나면서 그에 맞춰 산지에서 선별, 포장뿐 아니라 소포장, 단순가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직판체널이 운영될 수 있다. 그렇지만 산지에서 수많은 온라인 소비자에게 농산물을 직접 보내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냉장유통시스템을 구축해 농산물을 보관하고 있다가 여러 소비자에게 분산해주는 새로운 농수산물 유통채널를 구축해야 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농수산물 신선편의 식품의 주요 판매업체가 대형 할인점, 백화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으로 다양화되고 단체급식, 패스트푸드, 패밀리 레스토랑, 피자 등 외식업체들도 상당히 소비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가격보다 품질이나 공급의 안정성을 우선시 하고 있어 대규모 생산단지를 확보하고 균일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품질> 공급안정> 가격의 순으로 고려해야 되고 고품질의 표준화된 제품을 연간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판매조건이 되고 있다. 특히 유통업체의 경우 거래업체의 중요한 조건으로 공급의 안정성과 위생> 품질의 순으로 나타나 식품안정성과 공급 안정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같이 농산물 유통구조에 대한 많은 문제점을 시정한다고 해도 최종 결정은 소비자의 몫으로 남게 된다. 그런데 먹거리는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서 많이 변화하기 마련이고 요즈음 1인 가구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정 간편식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농산물 산지가 단지 유통센터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간편식을 만들고 직접 소비자와 직거래 형태로 배달 간편식시장에 접근해 나가는 것이 유효한 마켓팅 전략이라고 할 것이다, 따라서 산지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이라는 산지와 도매유통, 직거래 등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틀 아래 농산물 공급체제를 바꿔 나가겠다는 것만으로 소비자의 기호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어 오히려 산지 간편식 제공센터를 구상해야 된다고 여겨진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8-31
  • 당진 농촌경제의 미래를 생각해 본다.
    90년대 당진은 사실상 조용한 농어촌 마을이었다. 서울까지 가려면 버스와 배편으로 6시간 이상 가야만 했던 외진 곳이었다. 그런데 지금 수도권과는 1시간 생활권으로 좁혀졌고 전국 각지를 사통팔달(四通八達)의 교통요지가 되어 있다. 이렇게 당진이 발전했는데 우리들의 부모형제들은 아직도 전통적인 농업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40도 가까운 폭염속에서 70대 노구의 몸으로 논이나 밭에 나가 김을 매야 한다. 먹고살기 위한 호구지책으로 농업을 유지해온 당진 농촌경제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 2013년 1월, 당진시는 17만명의 도농복합도시로 승격되었다. 그리고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와 50만 명품자족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2030 당진시 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이런 꿈은 아무런 시도도 해보지 못한채 사라지고 누구나 살고 싶은 당진시를 만들겠다는 구호는 각종 환경문제를 제기하는 갈등도시로 변모하였다. 서해대교와 서해안 고속도로, 그리고 당진산업단지와 당진 항만은 당진시에겐 지금까지 받오지 못한 큰 선물이었다. 중국과의 직거래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서해안 시대가 개막되고 당진시는 중국과 가까운 거리라는 강점을 갖고 엄청난 선물을 받은 셈인데 이를 진화발전시켜 나갈 자치행정력을 갖추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주민자치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허울만을 쫓아다니다가 결국 8년 세월을 다 보내고 미중 패권전쟁으로 중국경제와의 무역이 크게 줄어들면서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사업으로 사실상 당진경제는 위기를 맞고 있다. 당진경제는 크게 세갈래로 구분될 수 있다. 하나는 당진산단 중심의 산업체가 일구어 내는 공업도시, 다른 하나는 전통적으로 이어오는 농어촌 경제, 그리고 이 중간 사이를 오가는 자영업체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따라서 농촌경제는 지금까지 당진시를 유지시켜 온 장본인으로 이들이 발전하지 못한다면 도농융합복합도시로써 체제를 갖춰 나갈 수 있다. 우선 농촌경제가 자립능력을 확립해서 산업경제를 수용하고 자영업 경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당진 농촌경제는 당진경제의 핵심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입장이다. 그렇다면 당진농촌경제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사실 21세기를 농업혁명시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기후위기로 세계 인류가 겪고 있는 물부족, 식량부족, 석유고갈, 환경오염 등 환경문제를 바로 농업이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한 기술적인 발판이 서서히 마련되고 있다는 것이다. 2020년부터 해수농업이 본격화되면서 바닷물에 강한 작물개발로 물부족과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있다. 그리고 미세 해조류인 앨지(algae)를 배양하는 앨지 산업은 제3세대 바이오 에너지를 대량 생산하여 화석연료의 대체 에너지로서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세포공학기술을 이용한 배양육 시장이 2025년부터 개막되어 환경오염의 주범인 축산업을 대체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같이 농업이 세계에 가장 큰 근심거리인 기후위기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첨단산업화 되고 있는데 당진 농촌경제는 이런 첨단 기술을 도입, 농업에 도입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고 있다. 요즈음 스마트 팜이라는 기술력이 농촌경제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탈바꿈시켜 놓고 있다. 스마트팜이란 비닐하우스, 유리온실 등에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작물의 생육환경을 원격·자동으로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농장이다. 즉 외부기상의 영향을 받는 온실에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농작업의 편의성 향상과 시기별로 작물 생육환경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자 한 첨단시설 농업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식물공장에서는 외부기상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밀폐된 시설 내에서 작물을 재배하게 되므로 광, 온·습도, 배양액 성분 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작물에 공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최적 조건의 작물생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공광원인 LED와 생육환경 자동제어를 위한 ICT, 최적의 생장조건 제시를 위한 BT, 오염방지 및 자원의 재활용을 위한 ET 기술 등이 종합된 자본과 기술이 집약된 농업이다. 일반 온실은 난방이 주요 에너지 사용원이라면 식물공장에서는 LED광원 및 냉방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저발열 LED에 대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는 LED로부터 발생되는 광열로 인해 식물공장 내 온도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냉방이 필요한 상황이란다. 여하튼 당진 농촌경제는 지역의 특성에 맞게 스마트 팜 기술과 식물공장 기술을 접합시켜 새로운 농촌경제로 탈바꿈시켜 나갈 수 있다고 여겨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뚜막에 불을 때서 밥을 짓고, 큰 솥에 국을 펄펄 끓여 방 안에 대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세 끼를 차려 먹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배달음식이나 간편식들이 식탁을 점령하고 있아 굳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직접 밥을 짓지 않아도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오늘날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여성의 사회 진출이 보편화 되면서 전통 사회에서와 같이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한 끼를 먹는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일이 되었다. 저마다 바쁜 일상을 살고 있고 있기 때문에 각자 끼니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인 가정 간편식이 일반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그간 가정 간편식은 종류가 제한적이고 인스턴트 음식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식품기술이 개발되어 그 종류도 다양하고 영양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정 간편식이 일반화되고 있다. 심지어 가정 간편식으로 된 갈비탕, 삼계탕, 순두부 찌개 등도 쉽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최근에는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일류 요리사들이 만들어 주는 ‘밀키트’로 집안에서 자신의 요리를 뽐내는 시대가 되었다. 즉 ‘밀키트(meal kit)’란 간편하게 데워먹는 가정간편식과는 달리 손질된 재료를 동봉된 레시피를 보고 15분~30분 이내에 전문가 수준의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상품이다. 이런 ‘밀키트’ 시장이 차세대 주자로 부각되면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식품기업들은 가정 간편식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수산물 제품까지 개발에 성공하면서 갈비탕, 추어탕 등 프리미엄 외식 메뉴까지도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런 가정 간편식(HMR)은 ‘시간 절약, 맛, 비교적 저렴함’을 무기로 식품 소비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미래세대의 식품으로까지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HMR은 소득 수준, 고령화 사회,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사회 현상변화로 성장기반이 확고히 마련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이고 2인 가족수가 대부분인 세상에 세끼 밥을 제대로 챙겨먹고 산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어 간편식이 식생활을 지배하는 시대가 개막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 세상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수도권 1시간 생활권내에서 커다른 농업지역을 보유하고 있는 당진농촌경제에 절호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스마트 팜이나 식물공장의 첨단기술을 농촌경제에 접목시키고 이를 수도권 가정 간편식 시장에 진출한다면 당진경제는 새로운 농촌경제가 전통적인 농업방식에서 벗어나 21세기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농촌경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때마침 고향사랑 기부금제도가 도입되어 출향민과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있다. 당진시는 수도권에 출향민이 대체로 42만명이나 살고 있어 이들과 연결된 간편식 시장을 일구어 낼 수 있다. 또는 농수산 모태펀드를 활용하여 당진 농업조합, 농업회사를 육성시켜 전체젝으로 간편식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다면 산지유통 간편식 생산, 메뉴 개발, 각 가정배달하는 체제를 갖춰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농촌경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농산물 수확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서 가격격차가 너무나 커 농촌경제를 지속시켜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받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40% 이상이 못난이 농산물로 판매가 불가능해 버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생산, 제조, 유통 등 농촌경제 6차산업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으며 대규모 생산체제로 직접 가정 간편식 배달음식을 제공한다면 수도권 1시간 생활권내에 있는 당진 농촌경제가 잠재력을 발휘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런 간편식 시장에 당진 농촌경제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수도권 1시간의 생활권이라는 강점과 넓은 농업지역이라는 강점을 살려 산지 유통방식으로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신선편의식품은 신선한 농산물을 단순 가공해 그대로 먹을 수 있게 포장해 판매하는 식품이다. 생산지인 농촌현장에서 소비자 구미에 맞는 다양한 채소나 과일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샐러드 형태로 배송한다면 다른 식품회사들이 넘볼 수 없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못난이 농산물 비중이 40%나 된다고 하는데 산지생산 가공한다면 이런 농산물까지 활용할 수 있어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 농수산 모태펀드를 통한 국민옹업시대를 열어나갈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고향사랑 기부금제도 실시되고 있어 출향민들을 함께 참여시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추진시켜 나가야 될 분야라고 여겨진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8-28
  •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살고 싶다.
    일본에서는 지난 4월 11일, “75세 안락사법인 ‘플랜75’가 의회를 통과하였다. 그래서 죽음을 국가에 ‘신청’하면 국가가 이를 ‘시행’해 주는 ‘플랜75’가 이젠 본격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이를 신청한 노인들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10만 엔(약 100만 원)을 지급한다고 하니 마지막 죽음으로 가는 노자돈으로는 너무나 작아 인생의 서글픔을 자아내게 한다. 일본 정부는 “경제를 좀먹는 노인은 사라져야 한다”며 연이은 노인 혐오범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플랜 75’를 법제화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화‘ 플랜 75’에서 나오는 장면중에 “일본의 미래를 위해 노인들은 사라져야 한다. 일본은 원래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나라 아닌가?”라고 노인계층을 사라져야 될 대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75세 이상 노인을 ‘후기 고령자’라고 부른다. ‘후기’란 의미는 “당신은 이제 죽어도 좋을 나이가 되었다”는 의미로 노인을 비하하는 의미라고 할 것이다. 2018년에 일본 작가 가키야 미우는 ‘현대판 고려장’의 내용을 담고 있는 논픽션 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을 내놓았다. 여기에서 “70세 사망법안이 의회에서 가결되었다. 이에 따라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법안이라고 한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 법안이 시행되면 고령화에 부수되는 국가 재정의 파탄이 일시에 해소된다고 발표하고 있다. 시행 1차 년도의 사망자 수는 이미 70세가 넘은 자를 포함해서 약 2,200만 명, 2차 년도부터 해마다 150만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지난 10년간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행되어 그 여파로 연금제도가 붕괴되었으며, 국민 의료보험은 바닥을 드러내기 직전이어서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불가피한 법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실시되고 있는 ‘플랜 75’란 결국 ‘70세 사망법’으로 가기 위한 전초기지라는 사실이라는 것을 직감하지 않을 수 없다.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안락사나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는 국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포르투갈 의회에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의지로 목숨을 끊는 조력 존엄사와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따라서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에서는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지만 이런 안락사와 ‘플랜 75’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안락사는 본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방편으로 죽음을 택하게 되어 불가피하게 제도적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그런 점에서 인간의 존엄성이나 생명보호라는 세계 인류가 지금까지 싸워서 이뤄왔던 역사적인 사실을 부인한다고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일본의 ‘플랜 75’는 노인들의 죽음을 요구하는 인간의 존엄성이나 생명보호를 망가뜨리는 역사적인 사실을 부인하는 엄청난 사건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살기가 어렵고 힘들다고 해서 누구나 다 노인이라는 과정을 겪게 되는데 경제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죽어야 된다고 노인들에게 죽음을 요청하는 사회에서 젊은이들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생명에 대한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 이는 젊은이들의 내일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는 일본의 ‘플랜 75’ 정책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일본경제를 더욱 암울하게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다. 사실 우리들은 노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프고 힘들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아픔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멋지게 살아보겠다는 노인의 건강한 모습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활력소를 얻게 되는 것이다. 경로당이나 노인네들의 모임에서 하나같이 흘러나오는 노사연의 바램이라는 유행가 가사가 생각난다.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때문에 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뿐입니다.' 결국 우리들의 삶이란 애틋한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애틋한 사랑하는 마음 없이 무슨 힘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그렇지만 주변사람들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면서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으로 보다 멋진 인생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런 인류의 존엄성과 생명보호 사상을 망가뜨리고 일시적인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자 하는 민족의 앞날은 결국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우린 늙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일본의 ‘플랜 75’는 세계 인류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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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나루의 아침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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