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붕괴 그리고 지구 살리기
지구 붕괴 그리고 지구 살리기 지구붕괴, 어쩔 수 없다는 무기력이 아니라 후손을 위해서 기필코 지구를 되살려 나가야 한다는 각오로 두려움 없는 미래를 만들고자 에너지 자립마을, 생태마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구가 붕괴되고 있다고 한다.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 물질이 기후 위기와 생태 위기를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지구촌은 온통 쓰레기 더미가 되어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 가고 있다.
이런 지구환경이 무너짐에 따라서 기온이 40도 이상에서 열돔현상(고기압권에서의 유리돔과 같이 외부와 차단)아 일어나 50도를 넘는 찜통더위로 더워서 살 수 없게 되고 대형 산불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 모든 생태계를 모조리 태워 없앤다.
더욱이 해양 산성화로 물고기는 떼죽음을 당하고 토양 산성화로 겉흙이 사막화되어 농작물을 더 이상 자랄 날 수 없게 된다. 북극과 남극의 해빙은 얼음이 없어지면서 80%이었던 얼음의 반사율이 대기권의 반사율 8%로 낮아지면서 북극의 온난화 현상은 다른 지역보다 2, 3배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어서 지구생태계는 먹이사슬로 연결돼 한 종이 사라지면 이와 연결될 다른 종도 사라지게 되는 멸종 도미노 현상으로 이미 3분의 2이상이 멸종되었고 앞으로 더 빠르게 무너지는 지구 대멸종시대가 개막된다고 한다.
이런 지구 붕괴 현상을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미국 대통령이 “지구온난화는 사기극이라고 치부하면서 화석연료를 바탕으로 미국경제를 되살려 나가겠다”고 파리 협정을 탈퇴하였다
2025년 1월, 영국 액세터대학 연구팀은 ‘지구붕괴’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고 "글로벌 탄소 배출량을 줄일 긴급한 조치가 없다면 2070~2090년 사이 인류 40억 명이 사망하고 글로벌 GDP 50%가 사라질 것이다"라는 지구 붕괴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세계 인류에게 내보냈다. 그렇지만 “2050년 기온 상승 폭을 1.5도까지 낮출 경우 '8,000만 명 사망, GDP 1% 손실'로 피해 규모가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는 낙관적인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결국 성공적인 탄소중립만이 지구 붕괴를 막을 수 있는 길이며 세계 인류의 생존을 판가름 짓는 중요한 관건이 된다는 것이다.
2024년, 부산에서 열린 세계지질학총회에서는 인류세 선언을 결정하기로 하였으나 아직까지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결되어 뒤로 미뤄졌다. 그렇지만 지질학계에서는 1만년 이상 지속되어 온 홀로세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인류세를 선언하기로 합의하였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 대량절멸에 의한 생물 다양성의 상실, 인공 물질의 확대, 화석 연료의 연소나 핵실험에 의한 퇴적물의 변화 등이 모두 인류 활동이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그리고 인류세의 대표적인 물질로서 방사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콘크리트를 꼽고 600억 마리의 닭 뼈를 대표적인 상징물로 선정하였다,
현재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2024년 8월 1일이어서 세계 인류는 이미 생태자원을 모두 사용해서 나머지 남은 5개월은 후손의 생태자원을 빌려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1년 중 5개월은 후손들의 생태자원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결국 후손들은 자원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불행을 겪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우리가 후손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며 우리들의 삶의 터전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난파선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인류는 지금 지구라는 난파선에 다 함께 타고 있다. 여기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지구라는 공동운명체에서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난파선에 구제받을 수 있는 구명정의 논리에 따라서 좀 더 세밀한 생존전략을 세워야 한다.
구명정의 논리란 100명의 여객선이 난파 직전에 있고 30명의 구명정이 있다면 노인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먼저 구명정에 태워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70명은 충분히 준비된 구명 자켓을 착용해서 차례로 난파선에서 벗어나는 생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선진국들은 자신들만 호화 요트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욕심으로 국익 챙기기에 여념이 없으니 세계 인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퍼머컬처 정신으로 전환 마을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퍼머컬처 정신이란 우리가 사는 삶의 터전을 지속 가능한 터전으로 다시 디자인하자는 운동이다. 우선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 시켜 나가는 에너지 자립마을 운동이고 다른 하나는 생태 보전과 복원을 위해서 자원순환 마을을 만들어 나가자는 생태 마을 운동이다.
우리는 지구 붕괴라는 위기에 대한 불안과 무기력증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위기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내서 이를 되살려 나가는 파괴적인 에너지에 집중하여 위기로부터 탈출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위기와 세계를 더 큰 틀에서 조망하면서 역사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듯 위기는 오늘의 새로운 도약라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논의 기구(민관거버넌스)를 통하여 한 단계, 한 단계 진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래서 지구를 되살리는 일은 화석연료에 기반을 시장경제 체제로부터 벗어나 무탄소 청정에너지에 기반을 둔 공생발전 사회로 전환시켜 나가는 일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우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래를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두려움 없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내전(1977∼1992)이 15년 동안 지속되면서 양측은 모두 코끼리를 밀렵해 상아를 팦아 군비를 조달했다. 그래서 고롱고사 국립공원에 2,500마리가 넘던 코끼리는 15년 동안에 90%가 줄어 200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상아 없는 아기코끼리로 절반 이상이 바뀌었다.
겉모습만 바뀐 것이 아니라 상아 없는 코끼리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코끼리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자식들을 살리겠다는 간절한 기도가 결국에는 코끼리의 유전자까지 바꾸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강력한 적응 능력을 가진 대표적인 생물인 바퀴벌레도 사람이 단맛이 나는 독극물을 사용해 바퀴벌레를 대량으로 죽이다 보니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바퀴벌레들로 진화 발전하여 생존하여 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같이 상아 없는 아기 코끼리를 탄생시키는 기적이 세계 인류의 간절한 기도로 지구 붕괴를 막아내는 계기가 주어지길 기대한다.
지구붕괴는 우리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는 무기력이 아니라 우리 후손을 위해서 기필코 지구를 되살려 나가야 한다는 각오로 두려움 없는 미래를 만들고자 에너지 자립마을, 생태마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상아 없는 아기 코끼리를 탄생시킨 코끼리의 기도가 지구 붕괴에서도 이뤄지길 기도한다.
그래 팔순이 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구 붕괴 그리고 지구 살리기’라는 주제로 두려움 없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는 운동을 전개하는 전도사가 될 것임을 다짐하면서 이런 내용들을 널리 알고자 나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