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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문예의전당 20주년 기념, ‘신영숙 & 듀에토의 송년 뮤지컬 갈라 콘서트’ 공연
- 티켓가격 : R석 4만원, S석 3만원(문화회원 50% 할인등 할인정보 홈페이지 참조)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재)당진문화재단·당진문예의전당(대표이사 이원철)은 당진문예의전당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공연 ‘신영숙 & 듀에토의 송년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오는 12월 10일(수) 오후 7시 30분,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할 송년 무대로,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대표 배우 신영숙과 크로스오버 듀오 듀에토(백인태·유슬기)가 함께한다. 뮤지컬 레베카, 명성황후, 맘마미아, 모차르트 등에서 섬세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받아 온 신영숙은 이번 무대에서 명곡들을 새로운 해석으로 선보인다. 듀에토(백인태·유슬기)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 싱어 시즌 1 준우승으로 주목받은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으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풍부한 표현력으로 공연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 , <악마를 보았나니>, <황금별>, <레베카> 등 클래식, 성악, 뮤지컬 넘버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되며, 화려한 연출과 감성적인 라이브 무대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연말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공연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공연 티켓을 소지한 관객에게 다과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되므로 관객들이 공연 전 따뜻한 시간을 함께 나누며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11월 6일 목요일 문화회원을 대상으로 한 선예매를 시작으로, 11월7일 금요일부터 일반 예매도 진행된다. 공연은 R석 4만원, S석 3만원(할인정보 홈페이지 참조)으로 문화회원은 50% 할인이 적용되며, 문화회원 신규 가입 및 예매는 당진문예의전당 홈페이지(www.dangjinart.kr)또는전화 (041-350-2911, 2915)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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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문예의전당 20주년 기념, ‘신영숙 & 듀에토의 송년 뮤지컬 갈라 콘서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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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같이 볼래? 농구!’ 문화체험 프로그램 진행
- (재)당진시청소년재단 당진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소장 주혜인)는 지난 3일 입소 청소년들과 종사자가 함께 프로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 ‘같이 볼래? 농구!’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프로스포츠 경기관람권을 지원하여 실시하게 되었다.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새로운 여가활동을 소개하고,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되었다. 경기장을 방문한 청소년들은 현장의 열기와 생생한 분위기를 직접 느끼며 경기를 관람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관람 후에는 청소년과 종사자가 함께 소감을 나누며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보다 깊은 소통의 시간을 갖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큰 소리로 응원하고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기분이었다.”라며 “이런 활동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다른 문화체험 활동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당진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주혜인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문화 소외감 해소와 함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구성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법인 당진시청소년재단 당진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는 위기청소년의 조기 발견을 통한 범죄 및 비행예방, 생활보호(의·식·주), 정서적지지 및 심리상담, 의료지원, 학업복귀, 취업지원 등 맞춤형 자립지원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속한 가정복귀와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그 밖의 기타 자세한 사항은 당진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041-352-8701~5), 청소년전화 1388(041-1388)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추가로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청소년지원 종합 포털사이트 청소년 1388(https://www.1388.kr)에서는 내 주변의 다양한 서비스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으며, 365일 24시간 온라인을 통해 전문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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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지도자 송산면협의회·부녀회, 사랑의 김장 나눔
- 당진시 송산면(면장 홍경표)은 새마을지도자 송산면협의회·부녀회(회장 최덕영, 하만순)가 7일 송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관내 취약계층 50가구를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송산면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원 4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나눔 행사는 회원들이 정성껏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며 온정을 나눴다. 하만순 부녀회장은“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김장 나눔을 준비했다. 정성껏 담는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밥상에 작은 행복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홍경표 송산면장은 “회원분들의 꾸준한 봉사와 나눔 덕분에 송산면이 더 따듯한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사랑이 되는 만큼 따뜻한 나눔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송산면협의회와 부녀회는 매년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달받은 김장김치는 송산면 맞춤형복지팀에서 대상자를 추천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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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면적십자봉사회, 사랑의 김장김치·햅쌀 나눔
- 석문적십자봉사회(회장 서정숙)가 지난 6일 면 내 홀몸 어르신을 위해 정성 가득한 김장김치와 햅쌀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7일 면에 따르면, 이날 석문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은 직접 담근 김장 김치 60박스와 햅쌀 22포대를 관내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 등 82곳에 직접 전달했다. 서정숙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김장 봉사에 참여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회원들이 정성 담아 만든 김장김치를 맛있게 드시면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어려운 이웃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문적십자봉사회는 매년 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강정의)의 후원(200만원)으로 상하반기 김치 봉사를 하고 있으며, 사랑의 징검다리 및 희망풍차를 통해 매월 밑반찬 지원과 공산품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보건소와 연계해 자살 예방 멘토멘티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고 판매한 수익금(100만 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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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면적십자봉사회, 사랑의 김장김치·햅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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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보건소, 대학생 대상 마음건강 홍보 캠페인 진행
- 당진시보건소(소장 박종규)는 지난 6일 세한대학교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청년 마음건강 증진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학업, 진로, 인간관계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대학생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캠페인은 마음 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 인식 개선을 위한 △마음 건강 검진(우울선별검사?스트레스 지수 측정) △정신건강 체험(환청, 음주 중독) △마음 사진관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보건소 관계자는“대학생 시기는 정서적 불안과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는 시기로, 조기에 정신건강 문제를 인식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울 또는 심리적인 어려움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는 경우, 당진시정신건강복지센터(☏041-352-4077, 1)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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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보건소, 대학생 대상 마음건강 홍보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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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염소 사육 농가 대상 기술 전문교육 실시
-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석광)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농업기술센터 및 부여군 염소경매장에서 관내 염소 사육 농가 40명을 대상으로 품목별 맞춤교육으로 염소 사육 기술 전문교육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염소 사육 농가 수 증가와 염소 고기의 건강식 수요 증가로 매년 염소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센터는 염소 고기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생산비 절감을 위해 맞춤형 교육에 나섰다. 이번에 실시한 염소 사육기술 교육은 ▲염소 고급육생산 사양관리 ▲사료 급여 프로그램 준수 ▲종축 등록 및 개량 방안 ▲안전육 생산을 위한 위생·질병· 방역관리 등 고급육 생산을 통한 품질 경쟁력 확보와 생산비 절감에 역점을 뒀다. 교육에서 한국염소협회 당진시지부 육석남 지부장은 “최근 염소 고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식당에서는 국산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고기를 사용하면서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수입산을 국산으로 오인해 섭취하고, 고기 맛이나 냄새 등에 불만을 느낄 경우 그 화살이 국내산 염소로 날아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농가별로 염소 사양관리 기준 차이가 심해 품질 균일화에 어려움이 크므로 향후 지속적인 전문교육을 통해 소나 돼지처럼 표준화가 이뤄진다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고급육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농가 소득 증대 및 농업인 역량 개발을 위해 염소, 한우, 양봉, 포도, 치유농업 등 12개 과정을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는 품목 전문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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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염소 사육 농가 대상 기술 전문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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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개인하수처리시설 점검으로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 앞장
-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지난 5일, 동절기 수온 저하로 인한 하수처리 효율 저하에 대비해 개인하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염부하량이 높은 오수처리시설과 원룸·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했으며, 하수의 적정처리와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시설 운영 실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점검에는 수도과장과 하수운영팀, 당진시 하수처리협회가 함께 참여해 개인하수처리시설 점검표에 따른 운영 상태 전반을 세밀히 확인했다. 지난 점검 당시 고장·방치 시설이 다수 확인된 점을 고려, 이번 점검에서는 미개선 시설에 대한 과태료 부과 기준을 안내하고, 즉시 보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병행했다. 당진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개인하수처리시설의 관리 실태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하수처리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인순환 수도과장은 “개인하수처리시설은 시민 생활하수를 직접 처리하는 중요한 기반 시설로, 오수처리시설의 경우 동절기에는 미생물 활성도가 낮아 처리 효율이 저하되고, 정화조는 하수도법상 연 1회 이상 내부 청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소홀히 하면 악취 발생과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설 관리자들의 철저한 유지관리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깨끗한 당진을 만드는 핵심이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지도를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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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개인하수처리시설 점검으로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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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사업」 첫 시동
-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고령화로 인한 농촌소멸 위기에 대응해 식품사막 마을에 필수 생활서비스를 전달한다. 7일 시에 따르면,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사업」의 시범운영을 시작해, 식료품점(동네 가게)이 없거나 읍면 소재지의 마트 접근성이 취약한 마을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공급하고 읍면 소재지 마트에 장보기를 지원한다.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사업」의 시범지자체로 선정됐으며, 합덕읍-우강면, 대호지면-정미면 등 2개 지구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농촌활성화지원센터, 당진도시공사, 지역농협, 읍면 주민위원회 등 참여 주체 간 협의체를 구성해 시행을 준비했다. 가가호호 농촌이동장터는 당찬가게(이동 판매형 차량, 1톤 트럭)와 당찬버스(교통 연계형 차량, 승합차) 2가지 형태로 운영한다. 이동 판매형 차량은 4개 농협(합덕, 우강, 정미, 대호지) 하나로마트 등과 연계해 쌀, 라면, 세제, 생필품 등 필수 소비재를 마을을 순회하며 판매하고, 교통 연계형 차량은 읍면 소재지의 마트 장보기뿐만 아니라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복지관, 금융기관 등과 연계해 다양한 필수 생활서비스 이용을 지원하는 시민의 발 역할을 하게 된다. 시범운영기간은 오는 12월까지로, 시는 2개 지구별로 당찬가게와 당찬버스를 격주로 운영해 한 개 마을당 주 1회씩 찾아갈 예정이다. 이 기간에 활동가가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점을 찾아내 보완한 후 오는 2026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단순히 마을을 순회해 생필품을 판매하고 소재지 장보기를 지원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문화?여가?복지?건강 프로그램 등 읍면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완료지구(거점센터)에서 제공하는 배후마을 생활서비스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읍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협약을 체결해 공급 품목 또한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남길 농업정책과장은“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시범 사업을 통해 농촌 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상생 유통 모델을 정착 시키겠다”며“향후 만족도 조사와 운영 결과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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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사업」 첫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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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청소년문화의집, 지역사회 역사 탐방 참가자 모집
- 합덕청소년문화의집은 지역사회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본 프로그램은 2025년 11월 29일 토요일 11:00~18:00에 진행되며, 모집 인원은 당진시 관내 청소년 포함 가족 대상으로 5가정 총 25명을 모집한다. 우리 가족 역사 투어는 지역사회 내 역사를 직접 보고 느껴보며,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가족과 함께 탐방해 보면서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즐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합덕 관할 지역 대상으로 농경문화와 면천 역사의 공간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고장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단순 탐방 프로그램이 아닌 전문 해설사와 함께 역사를 알아보며, 스탬프 투어, 줍깅, 다양한 체험(약과, 자개 손거울, 소원지 작성, 엽서 색칠)을 해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또한 가족과 함께 탐방과 체험 활동을 하며 구성원간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우리 가족 역사 투어는 11월 5일 수요일부터 11월 18일 화요일 까지 배움나루를 통해 신청받을 예정이다. 정원 초과 시 합덕 관내 청소년(합덕, 우강, 순성, 면천) 청소년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며, 이외에는 당진시 관내 가족을 대상으로 선발된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합덕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 카카오 채널 및 인스타, 페이스북을 참고 바라며, 당진시 청소년과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참가 신청 및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합덕청소년문화의집(041-363-537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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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청소년문화의집, 지역사회 역사 탐방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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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청렴한 지적측량 다짐대회 개최
-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지난 3일 지적직공무원, 한국국토정보공사 당진지사, 한국지적측량공사 직원 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지적측량업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양질의 지적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했다. 행사는 청렴한 지적측량업무수행 문화 정착을 위한 청렴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하반기 지적측량 수행 과정에서의 건의사항 청취, 도(道) 표본검사 지적사항 재발 방지 대책 논의 등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간담회에서는 지적측량 민원인 대상으로 현재 운영 중인 ▲지적측량 One-stop 서비스 ▲토지민원처리 메아리제 ▲법시행 이전 형질변경 토지 지목변경 안내등 다양한 제도를 공유하며 활용을 독려해 지적 행정 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특히 지적측량업무 관계자의 자발적인 청렴 실천 의지 강화를 위한 결의문 낭독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투명한 지적측량 문화 정착을 다짐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청렴(淸廉)은 우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청렴 의식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지적 업무를 수행하고, 시대 흐름에 따라 지적 업무에 변화를 겪고 있는 과정에서 지적 업무 수행자 간 소통·협력으로 신뢰받는 토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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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청렴한 지적측량 다짐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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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전략 차이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업계는 “테슬라가 오랫동안 약속했던 2만 5000달러 (약 3500만원) 보급형 전기차의 꿈은 뒤로하고, 회사의 역량을 AI와 로보틱스라는 새로운 심장에 집중시키겠다”는 명백한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벗고,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양축으로 하는 '지능형 기술 기업'으로의 전면적인 재편에 나선다. 즉 전기차 전환단계를 뛰어넘어 바로 미래차를 완성차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대단한 포부를 제시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경영전략은 3가지 원칙으로 집약될 수 있다. 첫째, 완전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맞춤형 칩 'HW 4.0'의 고도화와 공급망의 내재화다. 테슬라는 시각처리·신경망 연산 기능을 칩에 통합한 자체 칩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동시에, TSMC 등 세계적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와의 장기 협력을 통해 미래의 공급 충격에 대비한 견고하고 통제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둘째, AI 반도체 최강자 엔비디아와의 복잡 미묘한 협력하며 경쟁하는 관계를 설정하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용 AI 칩을 독자적으로 설계하지만, 머스크의 또 다른 AI 신생기업 xAI는 거대언어모델 '그록(Grok)' 훈련을 위해 현재 약 20만 개의 엔비디아 칩을 사용 중이며, 이를 100만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필수 동반자이자 잠재 경쟁자인 셈이다. 동시에 xAI가 브로드컴(Broadcom)과 손잡고 자체 AI 칩 개발을 모색한다는 소문은 AI 기반 시설(인프라) 시장의 패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을 예고한다. 셋째, 가장 파격적인 행보는 스페이스X에서 나온다.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텍사스에 첨단 칩 포장 기술인 '패널레벨 팬아웃 반도체 패키징(Fan-Out Panel-Level Packaging, FOPLP)' 시설을 건설 중이다. 스페이스X의 이러한 움직임은 칩 생산의 물리적 기반 시설에 직접 뛰어드는 과감한 시도이자 AI 칩의 생산 및 공급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바꿀 잠재력을 지닌다. 또한 스페이스X는 삼성전자와 165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계약을 맺고 마이크론(Micron), 인도 CG 세미(CG Semi), 타타 일렉트로닉스(Tata Electronics) 등과 세계 공급망을 구축하며 지정학적 위험 분산에도 나서고 있다 테슬라의 차세대 차량 기반은 전기차 생산을 넘어,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의 대량 생산을 위한 핵심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머스크가 "연간 수백만 대 규모 생산을 목표로 극단적 자동화와 전례 없는 원가 절감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옵티머스는 이 새로운 생태계의 능력을 증명할 상징적 결과물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이런 대전환은 단순히 기술적 야망을 실현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기술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기술 주도 제조기업'의 정의를 새로 쓰는 조직 역량에 대한 거대한 '시금석'(試金石)이라고 할 것이다. 그 결과는 테슬라라는 기업의 운명을 넘어 AI, 로보틱스, 첨단 제조업을 둘러싼 미래 세계 경쟁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현대차의 새로운 생산 공정을 개발하여 2045년까지 전기차를 통하여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시키겠다고 선언하였다. 즉 미래 차에 대한 기대보다는 완전한 전기차를 통하여 탄소중립을 완성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를 수립,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면서 이의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세기까지 현대차 생산방식은 표준화된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방식이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항상 부족한 상태에서 현대차는 굳이 수요자 중심의 생산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공급자 중심의 ‘밀어내기’ 생산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1990년대 말의 외환 위기를 경험한 후 현대차는 점차 수요자 중심의 생산방식으로 전환하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요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방식은 3가지 변혁을 통하여 새로운 발전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첫째 플랫폼 공용화이다. 기아차를 통합한 후 현대차 그룹의 최고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전략은 플랫폼 통합이다.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델의 다양화와 ‘규모의 경제’를 함께 실현하고자 했다. 현대차는 기아차를 인수한 후 플랫폼 수를 11개로 줄였고, 그 후 다시 5개로 줄였다. 기본 플랫폼은 경차, 소형차, 중대형차, 고급차, SUV로 구분된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onic global modular platform)까지 포함하면, 6개가 된다. 둘째, 현대차는 동일한 세그먼트 모델 간의 플랫폼 공용화를 추진하고 동시에, 새로운 모델이 개발될 때마다 모듈 생산의 비율을 높여 갔다. 완성차업체가 담당하는 최종 조립공정은 몇 개의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단순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그룹 내 계열사였던 현대정공의 자동차부품 사업을 모태로 ‘현대모비스’라는 새로운 자동차부품 계열사를 설립하여 현대차의 모듈 생산을 주도하는 핵심 부품업체로 성장하도록 만들었다. 현대차는 새로운 모델이 개발될 때마다 모듈 생산의 비율을 높여 갔다. 셋째, 현대차는 파일럿 센터를 설립하여 제품개발 과정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했다. 2003년 현대차는 공장과 별도로 수도권에 입지해 있는 남양 연구소 부지 내에 대규모 파일럿센터를 건설했다. 그룹 전체의 파일럿 생산을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파일럿 센터를 건립한 것이다. 파일럿 생산 단계에서는 제품 설계 상의 문제와 양산상의 문제를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제품개발 초기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한 것을 파일럿 생산단계에서 집중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이는 신차개발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의 문제 해결 능력이 집중적으로 발휘되는 계기로 작용했다. 미래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공간으로 영역을 넓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은 필연적이다. 이를 위해선 전기 전자적 정밀 제어가 필수적이어서 미래 자동차는 전기차가 될 수밖에 없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명분보다 더 중요한 현실적 이유로 패러다임 전환은 불가피하다. 중국을 빼면 한국은 전기차 공급망을 수직 계열화한 거의 유일한 국가다. 뛰어난 전기차 플랫폼과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질 높은 배터리 양산 능력을 갖췄다. 한국산 내연기관차는 우수한 성능을 지녔지만 브랜드 평판이나 성능에서 독일, 일본의 완성차 능가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점유율도 뒤져 있었다. 그렇지만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시장에서는 품질은 세계적으로 인정하고 있고 플랫폼은 다른 업체보다 최소 2년은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폴크스바겐, 도요타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팔고 있다. 캐즘이니 수익성이니 따질 때가 아니라 많이 팔려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에선 넘볼 수 없었던 자동차 패권을 한국이 가져올 최고의 기회가 지금 펼쳐지고 있어 이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는 없다는 각오로 생존투쟁을 벌리고 있다.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 모델은 '아이오닉 5'로 현대자동차 전용 플랫폼인 'E-GMP 플랫폼'을 사용해, 배터리 1회 충전 시 최대 5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긴 충전 시간은,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갖춰 350㎾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 5의 또 다른 특징은 'V2L(Vehicle to Load)' 기능으로,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사용하는 기능으로, '차박'시에 다양한 전자기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은 현대 '포니' 시리즈의 디자인을 오마주해, 올드카 팬의 감성을 자극한다. 전기차는 내연차 시장을 전환시켜 나가는 거대한 시장이다. 테슬라는 여기에 미래차까지 포함시켜 포괄적이고 종합적으로 내연차 시장 전환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에 충실하여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춰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과연 전기차 경쟁에서 테슬라와 현대차 중에 누가 승리할 것인지? 결국 시장에서 판가름이 나기 마련이다. 테슬라는 새로운 AI시대에 1등, 최고에 초점을 맞춰 포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미래 자동차를 선점하겠다는 거대한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효율성 높은 전기차 생산에 초점을 맞춰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전기차 시장을 거쳐서 미래 자동차 시장으로 전환해 나갈지 아니면 바로 미래 자동차 시장으로 대전환할지는 시장에서 해답이 얻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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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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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전략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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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차에서 전기차로 대전환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
- 내연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면 우선 온실가스 감축이 크게 이뤄지고 효율이 2.5배나 향상되며 미래 자동차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내연차를 전기차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세계 각국들은 경정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각종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여 전기차 수요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수송 부문은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 96% 이상이 내연기관 차량에 의한 도로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은 내연차를 전기차로 전환시켜 나가는 일이 한다. 물론 수소 에너지차도 여기에 해당되지만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아직 경제성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만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3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약 1,400만 대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전기차 보유량이 2018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약 4,000만 대에 이르는 것이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중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과 북미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2026년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현재보다 확대하고, 내연기관차 전환 지원금을 신설하여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보고서’에 의하면 “2023년 약 4,500만 대에서 전기차 보유량은 2035년 5억 대를 초과할 전망이어서 12년만에 11배나 늘어나 매년 100%이상 씩 증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서 전 세계 주요 지역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확대되어 전체 자동차의 2030년 40-60%, 2035년 50-90% 차지할 것으로 예상 된다. 결국 2035년이 되면 내연차 시장의 공급은 마감되고 전기차 시장으로 전환되어 수송부문에서의 전기차 전환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중국시장이 계속해서 전기차 판매 증가를 주도했으나,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에서의 2024년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400만 대를 초과해 전년 동기 대비 35%(100만 대) 증가했다. 그런데 이 중 약 60%가 중국에서 판매되었으며, 유럽 및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 10년간 전기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구매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의 정부 지원은 감소해 세계 각국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지원은 2017년에 20%에 달했디. 그러나 2024년에는 7%를 밑돌 것으로 추정되면서 판매량이 다소 주춤한 상태이다. 현대, 벤츠 등 수많은 회사가 앞다퉈 출시하고 테슬라는 세계 자동차 회사 시총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 1대를 만드는 데 자동차 부품 2-3만개, 전기차 1대를 만드는 데 약 3천개 정도로 부품이 10분의 1이나 줄어든다. 기존 내연기관은 엔진으로 불리며, 연료와 공기가 연소실로 들어가 연소하면서 에너지를 얻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오늘날에 이르러 여러 가지 연료가 사용되는 자동차가 탄생해 가솔린과 디젤, LPG, CNG 엔진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면서 내연기관에 있던 ▲엔진 ▲변속기 ▲발전기 ▲연료탱크 ▲연료필터 ▲연료펌프 ▲4륜트랜스퍼 ▲추진축 ▲머플러 등이 불필요하게 됐다.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시스템은 동력발생장치와 전달 장치가 된다. 자동차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장치로 엔진, 연료장치, 냉각장치가 사라짐에 기존 내연기관에 필요한 부품 수는 약 3만개였지만 전기차는 약 1만8,900개로 37%나 줄어들게 된다. 전기차 전환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 수는 9.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업 종사자 수도 약 9% 감소할 전망이다. 부품 업체가 자율주행 및 통신, 네트워크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미래차 전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며, 종사자의 업종 전환배치 교육훈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의 모터는 가스 모터 엔진보다 약 85% ~ 90% 더 효율적이다. 내연기관에서는 연료가 투입된 양이 100이라고 가정을 하면 손실되는 효율이 71%로 29%정도가 에너지로 변환된다. 그다음 폭발에너지로 엔진이 구동하는데 변속기나 공회전 혹은 엔진에 영향을 주는 부대장치 등에 의해서 또 약 34%정도 또 한 번 효율이 떨어진다. 이에 반해 전기차 투입되어 에너지 변환효율은 56%가 사라지게 되고 44%가 남게 되어 전기에너지는 충전과 모터가 구동되면서 85%정도가 살아남게 된다. 결국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효율이 약 2배 가까이 높다. 그리고 내연기관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6 g CO2/km인 반면 전기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6g CO2/km으로 내연기관차가 2.5배 더 많다. 또한 내연기관차는 3만개나 되는 부품들로 이루어졌지만 전기차는 유지 관리 비용아 전기차는 마일 당 0.03달러(약 35원)안대 반해 내연기관 자동차는 마일 당 0.06달러(약 70원)의 비용이 발생해 2배 높다. 미래 자동차들이 자율주행, 무선 충전 방식과 대체 에너지 등 자율주행 시대에 적합한 차량으로 바뀌게 되면서 내연차보다는 전기차가 유리하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전기차 1대당 보조금 액수를 줄이는 정책을 써왔고, 승용차 기준으로 2021년 700만원에서 2022년 600만원, 2023년 500만원, 2024년 300만원, 올해 300만원으로 줄어왔다 2026년 예산안에서 정부는 무공해차(전기차·수소차) 인프라펀드(740억원), 무공해차 구매융자(737억원), 무공해차 안심보험(20억원) 등 무공해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금융지원 3종 패키지’(전체 1500억원) 예산도 신규로 편성했다. 인프라펀드는 민간자금을 유치해 사용자 수요를 반영한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구매융자는 운송사업자가 전기·수소버스를 구매할 때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줄 목적으로 신설했다. 안심보험은 전기차 화재로 타인에게 손해를 입혔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해주기 위한 것이다. 그렇지만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많이 퇴출되어야 할 입장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는 급격한 전기차 전환으로 내연차 위주의 국내 부품 산업이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규모가 큰 업체부터 작은 업체까지, 다양한 규모의 업체가 얽혀 있는 자동차 부품 산업 특성상 급격한 전기차 전환 속도를 업체가 따라가기 어렵다. 이에 KAICA는 “자동차 산업은 1만여 개에 달하는 국내 부품 기업 중 45.2%(4615개사)가 내연기관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기업 종사자는 전체 고용의 47.2%(약 11만 5000명)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 업계로선 정부가 전기차 전환 속도를 앞당기면 큰 부담에 놓이게 됐다. 지난 5월부터 미국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고 있고,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 통과 등 업계에 악재가 산적한 가운데 전기차 전환이란 과제까지 안게 된 것이다. 이택성 KAICA 이사장은 “부품업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목표를 견지할 경우 부품 산업 공급 체계의 심각한 영향과 대규모 고용 위기가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최근 노란봉투법, 미국의 관세 등 여러 난제에에 NDC 목표까지 굉장히 큰 부담이 된다. 이에 전기차 전환의 방법과 속도에 업계 현실이 충분히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기차 생산업체로는 현대차, 기아, 테슬라, 비야디(BYD), GM(한국GM), 르노코리아 등이 있다. 그리고 이들 업체에서 완성차를 제조하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CATL, 파나소닉 등 다양한 배터리 공급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기차를 생산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2003년 '전기 자동차 전문 업체'로 시작해 2006년부터 거의 매년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했지만, 2017년까지 4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회사 존망이 흔들리기도 했다. 결국에는 '2018테슬라 모델 3'가 연간 만 대 판매량을 넘기며, 2019년 말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BMW 등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발표회에서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중국 샤오미는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한 자회사인 '샤오미치처'를 출범시켰다. 그리고 레이쥔 회장은“ 향후 10년간 전기차 사업에 약 11조 6,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 업체인 '쭝무테크'와 라이다(LiDAR) 센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허사이'에 투자했다. 그리고 시스템, 자율주행 발레파킹 기술 등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딥 모션'을 인수했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도 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해 한국과 일본의 관련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애플 측은 전기차 개발 현황을 직접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전기차 업계 인재 영입과 전기차 프로젝트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간접적으로 전기차에 관한 관심을 보인다. 또한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 부서를 설립하며, 자체 개발한 배터리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애플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같이 내연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경쟁에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이로 인하여 국내 자동차산업이 크게 구조개혁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구조개혁을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 새로운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협업이나 협동을 통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지식집단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생태계 내 기업들이 협력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새로운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찰스 다윈은 진화론에서 “이 세상에 살아남는 자는 뛰어난 자도 아니고 지혜로운 자도 아니며 변화에 잘 적응하는 자”라고 했다. 탄소중립시대에 살아남는 자는 변화에 잘 적응하는 자라는 인식으로 변화에 적극 적응해 나가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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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차에서 전기차로 대전환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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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 하는 인생
- 은퇴한 친구가 시골에 집을 마련해 내려갔습니다. 그는 귀촌하면서 두 가지를 꿈꾸었는데 하나는 세계문학전집을 다시 읽는 것이고, 하나는 나무를 심고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지고 싶다 했어요. 이사 한 달 뒤, 괴산으로 그의 집을 찾았습니다. 미처 정리가 안 된 탓이지만, 비었던 집을 사람 온기로 채우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200평의 너른 텃밭은 풀과 나무들로 어지러웠죠. “정신 사납지? 다음에 오면 나아질 거야.” 친구가 입막음부터 합니다. 하긴 남의 집에 손댈 필요는 없겠지요. 연로한 집주인이 서울 아들네로 가면서 세를 놓은 집입니다. 을씨년스럽던 집안이 갈 때마다 변화가 보입니다. 2년 뒤 찾았을 때는 마당과 텃밭 뒤란까지 반듯하게 정리돼 있었지요. 시골생활이 싫다던 아내가 내려오고 집도 매입하면서 시골생활이 정갈해 보였습니다. 친구는 때마다 나무를 심었습니다. 감나무, 대추나무 같은 과실수부터 심더군요. 제사상에 쓰이는 과일을 직접 재배해 올리려는 알뜰한 조상 숭모의 마음이 은연중 배어나옵니다. 이어, 계절마다 꽃과 열매를 보려고 매화, 명자, 매실, 살구, 백일홍에 배롱나무, 단풍나무 등을 텃밭에 심습니다. 이주 6년이 되자 그의 집엔 아직 굵지 않은 대추나무에 꽃이 지면서 콩만 한 열매가 달렸어요. 비바람 속에 열매들이 여물어가는 걸 보노라면 생명의 경이도 놀랍지만 모진 세월을 견딘 여린 열매가 대견합니다. 대추나무는 피는 꽃마다 열매를 맺는 속성 때문에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로 일찌감치 제사상 과일로 택함을 받았지요. 그의 말처럼 나무를 심는 것만큼 윤리적 생명관에 부합한 일도 없어요. 그 과정에서 몸에 기생하고 있는 미움과 증오, 화기를 누그러뜨리고 아픔을 주었던 사람들을 용서하는 마음을 키웁니다. 자식들이 짝을 만나서 제 삶을 찾아 떠나자 덩그러니 두 내외만 남은 것은 친구나 나나 같지요. 내 인생은 살뜰하지 못했어도 아이들이 늠름하게 자라 제 길을 간 것이 대견하고 고맙다는 마음도 같습니다. “사실 사람도 나무처럼 스스로 크는 것이거든. 부모는 그저 걱정할 뿐이고.” 집안에 온기를 찾으려고 들인 누렁이가 그 사이 새끼를 낳고, 새끼가 새끼를 낳고 낳아 젖을 물려 살뜰히 기르는 걸 봅니다. 몸에 생명을 품고 낳아 세대를 잇는 건 생명체의 숭고한 본분입니다. ‘자식농사 반타작이면 잘 한다’라고 한 시절이 있었죠. 전란과 질병으로, 사고로 자식을 앞세웠던 아픔들. 모든 것이 열악했던 그리 멀지도 않은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수명은 다 비슷한 삶을 살아요. 나무도 운명이 있는지 살고 죽는 게 각각입니다. 어떤 나무는 심었으나 한 겨울을 못 넘기고 죽고, 영양제 링거까지 놔주며 정성을 쏟는데도 살지 못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열을 심으면 서넛은 그렇게 죽어요. 나무는 제가 선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수행자와 같이 서서 시련을 견디며 열매를 얻습니다. 모든 걸 바쳐 구한 열매들입니다. 그것이 열매나무의 소명입니다. 2월임에도 울안에는 이름 없는 들풀이 숨죽인 채 봄기운을 머금었어요. 자연생도 있지만 이 집 마님이 여기저기서 분양받은 야초도 많습니다. 약이 없던 시절엔 다 비상약으로 쓰이던 것들입니다. 채 녹지 않은 눈이 쌓인 집에는 봄의 전령사들이 곳곳에 숨어있어요. 눈을 헤치니 밟아도 죽지 않는다는 질경이가 모진 생명을 키우고, 돌 틈 사이로 싹을 보인 쑥이며 민들레가 벌써 봄 마중에 나섰습니다. “자연은 생각지 않은 선물을 안겨요. 좀 있으면 울안은 약초밭이죠. 자라는 모습에서 행복감을 느껴요.” 말하는 아내가 친구보다 더 자연에 심취돼 보입니다. 무조건 뽑아내던 풀들이 다 친구가 되었답니다. 오늘은 아무렇게 자란 질경이를 뿌리부터 씨까지 그대로 말렸다며, 생강과 대추를 넣고 우려낸 차를 내옵니다. “토종 허브 차에 맛 들린 뒤론 싸놓고 마시던 커피 같은 차들은 다 뒷전으로 밀렸어요.” “우리 이렇게 소꿉장난하며 산다네.” 그 말에 모두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자연과 소꿉놀이한다는 친구의 말이 그렇게 곱기도 하고 또 서늘한 것이, 흙 묻히며 소꿉놀이하다 엄마가 부르면 다 놓고 가야 하는 인생 같아서죠 (소설가 이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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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 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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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에 뭘 하겠다고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중국 고사가 생각이 난다. 90이나 된 노인이 고향에 내려와서 집 앞에 놓인 큰 두 산 때문에 불편을 겪던 '우공'이 온 가족과 함께 매일 흙과 돌을 날라 산을 없애려고 시도하였다. “내가 못 이루면 내 자식이 이어나갈 것이고 내 자식이 이루지 못하면 내 손자, 그런데 어찌 이룰 수 없는 일이라고 하느냐?”고 고집을 부렸다. 이를 불쌍히 여긴 옥황상제은 직접 자신이 산을 옮겨졌다고 한다. 내 나이는 올해 77세, 남자 평균수명 76세보다도 1살이 많다. 이는 또래 나이에 절반이 사망했고 앞으로 80세의 생존율 30%, 90세의 생존율 5%이라고 하니 앞으로 기껏해야 10년 정도 일할 수 있는 나이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터넷 신문을 운영하면서 당진시의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키고 당진농촌경제를 국민농업으로 되살려 나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마치 우공이산과 같아 미련 많은 노인처럼 고집을 부리고 있다. 그렇지만 늙어서라도 어떤 목표를 갖고 꾸준히 노력하는 일은 건강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 고집을 계속 지켜 나갈 생각이다. 요즈음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가 17년이나 되는 만성질환시대에 우리들은 살고 있다. 늙어지면서 퇴행성이라는 질환을 앓게 된다. 즉 생명력을 살려나가는 기력()이 솨약해지면서 귀가 들리지 않고 눈이 침침해지고 걸음걸이가 불편해 진다. 여기에다 몸속에 각종 환경오염물질들이 유입되면서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 뇌는 걸핏하면 움직이지 않고 자기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소화기능이나 배설기능이 고장이 나기 마련이다. 가장 큰 일은 우리들이 섭취한 탄수화물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하여 지방으로 저장되는 당뇨현상이라고 한다. 이밖에 환경오염물질은 몸속에 각종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는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여 자주 고장을 일으킨다. 특히 호흡으로 흡수된 산소가 완전 연소되지 않고 남아 있는 활성산소가 각종 환경오염물질과 결합하여 암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이것저것 조심해야 될 일들이 많아지고 매일 한줌씩 약을 먹어야 생존할 수 있는 만성질환시대이다. 늙어지면서 건강의 대부분은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느냐?”애 달려 있다고 한다. 내가 고등학교 때 읽은 책 중에 “마지막 말 한마디”라는 구절이 자주 나를 괴롭힌다. 프랑스에 국립묘지에 위대한 사람들을 모시고 있는데 위대한 사람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죽음에 임박했을 때 내놓는 마지막 말 한마디라는 것이다. 그 사람이 마지막으로 남긴 그 말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대표하는 말이고 이것이 국민들을 감동시킬 때 위대한 사람으로 존경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국립묘지에 모셔 존경함으로써 이 세상은 밝고 명랑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그래 나는 자주 죽음에 임박해서 남겨야 될 ‘마지막 말 한마디는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의사들은 마지막 임종을 앞둔 환자들에게 생명력이란 결국 더 살아야 되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하고 있다. 임종을 앞둔 환자가 더 살아야 되겠다면 더 살 수 있는 힘을 갖게 되고 이젠 죽을 수밖에 없다면 결국을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같은 늙은이들이 함께 살게 되면 대체로 한 사람이 죽고 난후 6개월 내에 다른 한 사람도 생을 마감하게 된다.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생명연장에 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반대로 한 사람이 죽고 나면 덩달아 죽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갖게 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부부가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7년 이상 더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부부가 같이 늘어간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이 늙어서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느냐?”는 그 사람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력이 미치는 일이 된다. 2005년 교토의정서가 발표된 이후 환경관련 칼럼을 쓰면서 환경문제가 세계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세계 인류는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재앙보다도 가장 큰 재앙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기후환경은 세상은 새롭게 탄생시킬 수밖에 없는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석연료에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환경오염물질은 지구 생태계를 멸종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미 지구생태계의 3분의 2가 멸종된 상태이고 한 종이 멸종되면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어 다른 한 종도 멸종되는 멸종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산화탄소는 200년간 대기권에 머물러 있으면서 태양에너지의 복사열을 품고 있어 지구기온이 상승하게 만든다. 2024년 현재 지구의 평균온도는 1.55도나 상승시켰다. 기온이 1도 상승하면 대기권은 수증기를 7%나 더 품게 되면서 스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는 한쪽에서 습도를 빨아들이게 되면서 다른 한쪽은 폭염, 가뭄, 대형 산불이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습도를 빨아들인 쪽에서는 폭우, 홍수, 지진, 태풍 등이 일어나면서 극한 기상이변으로 세계 인류은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이런 기온상승은 우선 북극권과 남극권의 얼음을 녹여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대서양의 해류를 움직이게 만드는 염도가 낮아지면서 해류 순환은 점차 이뤄지지 않아 지구기온을 조절 관리하는 허브가 사라지고 있다. 적도부근에서 일어나는 더운 해류를 북쪽으로 보내지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해류는 남쪽으로 내려와 지구상의 기온을 조절하던 기능이 사라져 사실상 기상시스템이 붕괴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구기온이 40도를 넘어서면서 고기압이 뭉치게 되고 열돔 현상이 일어나 외부와 차단이 된다. 그러면 50도를 넘어서는 찜통더위가 지속되는 지옥과 같은 날씨가 지속돼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구로 변해가고 있다. 더욱이 해양산성화와 토양산성화가 진전되면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게 되고 농작물이 자랄 수 없는 사막화현상이 급진전되어 지구붕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 인류는 살 수 없는 지구를 되살려 나가기 위해서 우선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키는 탄소중립을 완성시켜야 한다. 그런데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냉난방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기상이변에 대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때문에 화석연료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야 되는 이유를 찾지 못한다. 그렇지만 냉난방이 없는 취약계층은 심각한 기상재앙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 인류의 20%에 해당되는 선진국들은 냉난방으로 기상이변의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80%에 해당되는 후진국들은 기상재앙의 80%를 겪으면서 물 부족, 식량 부족을 심각하게 겪으면서 지구붕괴를 두려워하는 지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후진국들은 선진국이 사용한 화석연료 때문에 일어나는 기상재앙이므로 선진국들이 책임을 부담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피해와 손실기금을 마련하여 후진국의 열악한 여건을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선진국들도 동의하였지만 실제로 피해와 손실기금에 출연한 선진국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점차 닥쳐오는 지구붕괴위기를 해결할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70년부터 지구붕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세계 인류의 절반, 세계 GDP의 절반이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당장 화석연료를 사용 중단시키는 일은 세계 인류의 생존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미중 패권싸움으로 각종 전쟁을 불러일으키면서 오히려 지구온난화를 부추기고 있으니 세계 인류는 지구붕괴를 막아낼 수 있는 힘이 없어 안타까움을 갖게 만든다. 탄소중립이란 세계 인류가 다함께 연대와 협력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공생발전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지구붕괴를 막을 수 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내전(1977∼1992)이 15년 동안 지속되었다. 내전이 일어나는 동안 내전 양측은 모두 코끼리를 밀렵해 상아를 팔아 군비를 조달했다. 그래서 고롱고사 국립공원에 2,500마리가 넘던 코끼리는 15년 동안에 90%가 줄어 200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최근 고롱고사의 코끼리들 중 상아가 없는 코끼리의 숫자가 내전이 있기 전에 18.5%에서 내전 이후 50.9%로 크게 증가했다. 상아 없는 코끼리는 겉모습만 바꾼 게 아니라 상아 없는 코끼리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엄마 코끼리가 자신의 아기를 살려달라는 애원이 줄기세포까지 변화를 일으켜 상아 없는 아기 코끼리를 탄생시킨 것이다. 세계 인류도 우리 후손들에게 살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물러주어야겠다는 간절한 기도가 줄기세포까지 영향을 미쳐 다함께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키는 기적을 이룩해 나가야 할 것이다. 엄마 코끼리는 자식을 살려내야겠다는 간절함과 이를 지켜 내야겠다는 끈기 있는 믿음으로 결국 상아 없는 아기 코끼리를 탄생시키는 기적을 만들어 놓았다. 세계 인류도 지구붕괴 위기에서 우리 후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생태위기, 쓰레기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갖도록 해야만 지속적은 생존이 가능하다. 그래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구붕괴 사실을 전파하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 다함께 나눔을 생활하고 평화를 지켜 내면서 탄소중립이라는 공동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된다는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자 한다. 우공이산이라는 고사에서 옥황상제의 도움이 큰 산을 올겼다고 하듯이 우리도 지구붕괴를 막아내야겠다는 다짐으로 연대와 협력이라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나간다면 이뤄지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 내겐 지구환경을 되살려 내는 일은 생명의 원동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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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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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에 뭘 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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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탄소중립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키는 일이다. 지금까지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기후위기, 생태위기, 쓰레기 위기의 원인되어 지구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2021년 파리협상을 통하여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기로 결의하였다. 이에 따라서 세계 각국들은 의무적으로 탄소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로 결의하였다. 당진시는 국내에서 최고의 탄소배출지역이다.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탄소중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될 입장이다. 그런데 오성환 시장은 이런 큰 흐름에 역행하면서 기업유치를 통하여 인구증가에 집중하는 단기실적 위주의 정책만을 내세웠다. ”당진의 미래, 17만 시민과 함께 그리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소멸해 가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지속적인 기업유치를 통하여 인구가 늘어나는 당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3년간 탄소중립은 뒷전이고 단기 실적위주의 기업유치에만 매달려 당진산단에 당진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 일괄제철소가 폐기수순을 밟아가고 있는데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용서할 수 없는 일은 당진 탄소중립이라면서 허울만 내세우고 당진시민들을 우롱하고 있으니 그냥 지켜 볼 수 없는 일이다. ] 2025년 4월, 윤석열 정부가 무니지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재생에너지 전기화를 통하여 재생에너지 위주로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어서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는 2030년,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를 2040년까지 완성시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 송배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석탄화력발전소는 2040년까지 완전 폐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 동안 LNG발전 전환, 암모니아 수소 혼용을 통하여 수소 발전화 하겠다는 에너지 믹스전략은 사실상 백지화되었고 당진화력발전소는 폐기수순을 밟아 나가야 한다. 또한 현대제철도 현대자동차 그룹이 미국이 공장을 건설하면서 현대제철도 옮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일괄제철소의 수소환원 제철은 포기하고 전기로 방식으로 제철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당진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 일괄제철소는 폐기수순을 밟아 나가겠다는 결정이다. 당진 산단에서 당진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의 일괄제철소가 폐기수순을 밟는다면 탄소배출은 거의 대부분 감축되겠지만 당진경제와 근로자는 절반이상 퇴출시켜 되는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 동안 오성환 시장은 당진시를 모범적인 탄소중립 도시라고 홍보하면서 허울만 내세우고 아무런 내용을 준비하지 않았다.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에 2022년에 ‘수소 도시’로 선정되었고 2024년에는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지정되었다면서 다른 지역보다 5년 빠르게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렇지만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수소도시나 탄소중립 도시는 수소도시나 탄소중립 도시를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그에 대비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에 중앙정부에 제출한 당진시 제1차 탄소중립 기본계획에서도 수소도시나 탄소중립 도시에 대한 아무런 구체적인 내용을 찾아 볼 수 없다. 탄소중립 기본법에는 기초지자체가 탄소중립의 주체자이면서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중앙정부로부터 성공여부를 심사평가 받아 실현가능성이 높으면 재정지원을 해주는 탄소인지 예산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탄소중립에 주체자도 아니고 탄소인지예산제도를 통하여 실현가능성을 높은 지역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심사평가하여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만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실조차도 방기하고 중앙정부가 탄소중립에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면서 허울만 내세우고 단기 실적위주의 홍보활동만 지속하는 당진시민을 속여 왔던 것이다. 전 직원들에게 기업유치를 권유하면서 꽤 많은 기업유치를 했다고 선전하면서 그간 실질적으로 1,600명이나 인구가 늘어났다는 자기 자랑에만 몰두하였다. 당진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이 폐기수순을 밟게 되면 당진산단 근로자의 절반 이상, 당진경제의 절반이상이 사라져 당진경제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이런 위기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기업유치와 인구증가라는 단기 실적에 매달려 자신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일에만 집중해 왔다는 비난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지방소멸을 방지하는 일도 단기적인 실적 향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청정에너지에 기반은 새로운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탄소중립을 통하여 지속가능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때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당진시는 이런 세계 큰 흐름에 역류하면서 단기실적에 매달려 결과적으로 탄소중립 추진을 방해하고 발목을 잡는 일만 했왔다는 엄청난 잘못을 저질러 놓은 것이다. 나는 2023년 1월,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자는 책자 2권을 오성환 시장의 명의로 발간해서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인식전환을 위한 환경교육을 실시해야 된다고 제의하였다. 그리고 탄소중립은 어느 한 사람이 이뤄낼 수 없는 지역주민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연대와 협력으로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민관거버넌스 체제해야 된다고 주장하였다. 그 동안 당진 탄소중립은 수소도시와 탄소중립도시가 제일 먼저 완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홍보하면서 실질적인 내용은 완전히 허울에 불과했다. 2025년 7월, 20여년간 모아온 환경관련 콘텐츠를 바탕으로 환경교육교과서를 만들어 당진시민들에게 절반 가격에 판매하면서 그 수익금으로 내가 운영하는 ‘투데이 그린노믹스’에 환경관련 플랫폼을 만들어 그곳에 당진형 탄소중립 모델을 만들어 나자는 제안을 하였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당진시 직원, 당진시민, 당진산단 입주기업들에게 ‘당진형 탄소중립모델 만들기’ 특강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거절했다. 오성환 시장은 도대체 당진 탄소중립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인가? 그런데 현대제철이나 당진화력발전소와 같은 대기업은 당진시에서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 당진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 일괄제철소가 폐기되어 당진경제나 근로자가 절반이상 퇴출 되었도 당진시장은 책임이 없다고 발뺌 할 것인가? 당진시장이란 당진경제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져야 되는 자리이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 2차 세계대전이 마무리될 즈음 처질 수상은 폐허가 된 영국경제의 재건을 위해서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였다. 그런데 국회에 나가 대국민 연설을 통하여 “국민들의 피와 땀과 눈물만이 영국경제를 재건시켜 나갈 수 있다”고 하여 국민들은 감동하였다. 그리고 국민들은 연대와 협력으로 영국경제의 재건이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영국경제를 되살려 나가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지금 당진시장이 당진시민들에게 “여러분의 피와 땀과 눈물만이 당진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 일괄제철소의 폐기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경제공백을 메꾸어 나갈 수 있는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자고 요구할 수 있겠는가?”하는 반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탄소중립을 외면하면서 기업유치와 인구증가만을 부르짖고 자신이 이제 탄소중립만이 당진경제를 재건할 수 있는 길이라고 피와 땀과 눈물을 호소한다면 이를 믿고 따라 줄 당진시민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당진 탄소중립은 당진시민들이 다함께 추진해 나가야 될 20년, 30년 장기 프로젝트이다. 결국 당진시민들의 희생위에서만 성공적인 완성을 이룩할 수 있는 일이다. 이에 오성환 시장은 나서서 “당진시민들에게 피와 땀과 눈물로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자”는 호소를 할 수 없는 입장이 되었다. 독일의 유명한 속담이 생각이 난다. “돈과 명예를 잃은 것은 작은 것을 잃은 것이다. 그렇지만 친구와 신뢰를 잃은 것은 모두 잃은 것이다”라고 했다. 지역주민들을 대표하는 공익대표자가 자신의 단기적인 실적을 위해서 당진경제의 미래인 탄소중립을 뒷전으로 미루고 탄소중립도 허울만 내세웠다면 당연이 직무유기라는 비난을 받지 않을 수 없다.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이는 무엇보다도 당진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당진산단을 되살려 낼 수 있는 사람이 당진시장에 당선되어야 한다. 사실 탄소중립이 성공적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면 당진경제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기업유치와 인구증가만을 부르짖던 단기 실적위주의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당진 탄소중립은 추진될 수 없다. 새로 선임된 당진시장은 단기 실적위주의 정책을 말끔이 해소시키고 당진시민들에게 당당하게 나서서 ‘피와 땀과 눈물’을 요구하면서 청정에너지에 기반을 둔 새로운 경제체제인 당진형 탄소중립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을 하고 이를 용기있게 추진해 나갈 사람이 나와야 한다. 이 길만이 당진경제를 지속적인 발전기틀위에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젠 더 이상 단기실적위주의 경제성장에 매몰되지 않고 세계적인 큰 흐름에 순응하는 당진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피와 땀과 눈물만이 우리들이 믿을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새삼 인식하고 이젠 당진 탄소중립에 새로운 첫발을 내딛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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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탄소중립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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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시간은 바로 지금!
- 나도 한 때는 아름다운 노년을 꿈꾼 적이 있었다. 시골에서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면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자연을 벗 삼아 남은 생을 자족하면서 살겠다는 꿈을 키웠었다. 그러다 이루지 못한 꿈이 되고 말았지만…. 나에게 선망의 꿈을 불어넣은 사람은 친구였다. 남편은 고등학교,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인 부부는 50대부터 10년 계획을 세워 노후 준비를 시작했다. 이들은 은퇴 후 자연에 묻혀 살면서 1년에 두 번 해외여행을 다니겠다고 했다. 해외여행이 힘에 부칠 나이가 되면 제주에서 1년 살고, 남해, 고흥, 속초, 담양, 안면도 등으로 둥지를 옮겨 다니며 노매드 인생을 살겠다고 했다. 그의 은퇴 후 10년 계획은 치밀하고 촘촘했다. 모든 걸 아끼며 구두쇠처럼 살아도 목표가 있는 삶을 사니 누구 앞에서도 당당했다. 친구 내외는 시간이 될 때마다 시골에 내려가 심을 식물 종자와 나무를 찾아 5일장을 돌았고, 여행에 필요한 각종 용품과 옷가지 준비를 낙으로 삼아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그렇게 많은 날이 지나갔다. 건장했던 친구가 정년을 1년 앞두고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는, 여섯 달도 못 채우고 죽고 말았다. 들판에 덜렁 혼자 남게 된 친구 아내가 안쓰럽고, 무거운 현실에 가위눌리는 그녀의 삶이 안타까웠다. 원망과 분노, 슬픔이 몸을 탈진시키면서 우울증을 불렀고, 사람을 피하는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외출을 멈춘 채 전화도 본인이 필요로 하는 것만 선별해 받다가 그마저 전원을 꺼놓을 때가 많았다. 깔끔한 성품 탓에 반질반질 윤이 나던 집안 살림에 먼지가 안고, 정신이 사나울 정도로 집안이 헝클어졌는데도 치우거나 정리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들이 엄마의 집을 정리해 주려고 내려왔다가 한숨만 말아 쉬었다. 방마다 널린 전원생활에 필요한 용품들. 구석구석에 처박은 씨앗 봉지들. 열린 대형 여행용 가방엔 텍이 그대로 달린 옷가지들로 정신이 사나웠다. 어떻게 정리 좀 할까 했던 아들도 적당한 선에서 손을 들고 말았다. 하나같이 두 분의 꿈이 차 있던 것들이고, 소망했던 것들이다. 나는 그 허망함을 보고 전원의 꿈을 접기로 했다. 미래를 담보하려다 오늘을 망칠 것 같은 두려움이 들면서였다. 2년쯤 지나 아내와 함께 그녀의 집을 찾았다. 우리 내외와는 어울려 여행을 다닐 만큼 허물없이 지낸 사이였다. 그래서인지 가겠다고 할 때 타박하지 않았다. 만나보니 생각보다 표정이 밝았고, 생활도 좋아 보였다. 그녀는 아내를 향해 가슴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오지 않은 미래를 좇다가 오늘을 실패한 사람”이 나라며, “오늘 맑았던 하늘이 내일은 비”라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편이 더 좋아지고 자유로울 때 하겠다고 미룬 일이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고 권했다. 어제는 대학에서 정년퇴직한 친구와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37년 동안 사회학을 가르친 친구는 정년퇴직을 하면서 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낸 마지막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강의를 마치면서 칠판에 이렇게 쓰고 각자의 생각을 적어 내라고 했다. “말기암으로 5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을 때,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여행을 가겠다.” “소문난 맛집을 순례하겠다.” “등 돌린 친구들과 화해를 하겠다.”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다.” "내가 사랑했던 여자를 만나보고 싶다."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을 것 같다.”라는 등 돌발적인 질문에 학생들은 비교적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저마다 가슴에 담았거나 그려온 생각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한 학생만이 손으로 턱을 괸 채 창밖만 쳐다보고 있었다. 교수가 학생에게 다가가 주의를 주었다. “무엇이라도 쓰게. 아무것도 안 쓰면 영점 처리된다네.” 학생은 그 후에도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과제 제출 5분 전이란 소리를 듣고서야 무언가를 단숨에 적었다. 학생이 제출한 글의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나는 내일에 희망을 걸지 않는다. 오늘을 사는 일만으로도 나는 벅차다.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며 사는 하루살이처럼 살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 수밖에는, 그것이 남은 삶을 향한 내 사명이다.” 그 학생만이 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이해하고 있었다. 100여 명의 학생 중 그만이 유일하게 과목 성적 ‘A+’을 받았다. 'do it now!' 바로 지금 시작하라! 과거는 돌릴 수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유일한 삶은 오늘뿐이지 않은가. 종이를 찢기는 쉬워도 붙이긴 어렵듯,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오늘이 없으면 덧없어 지는 것이 내일이다. 미래는 내 것이 아니므로 할 일이 있다면 지금 시작해야 한다. 어제를 녹여 내일을 만드는 용광로의 시간은 지금 이 시간, 오늘뿐이라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선물이라 하지 않는가. 그래서 "최고의 선물은 현재이다.(giving is the best preseant.)"라고. 삶에 황금의 시간은 내가 숨 쉬고 있는 바로 지금! (소설가 이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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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시간은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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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소재, ‘금속-유기골격체(MOFs)가 노벨 화학상을 받아
- 2025년 노벨화학상은 ‘금속-유기골격체(MOFs)’의 개념을 창시한 3명의 과학자에게 수여되었다. 즉 ‘금속-유기골격체(MOFs)’의 실용화 길을 연 스스무 키타가와(일본), 리처드 롭슨(호주), 오마르 M. 야기(미국) 세 과학자들이 노벨화학상을 받게 되었다. 스웨덴에서 12월, 수상자들에게 메달, 증서와 함께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5500만원)를 3분의 1씩 나눠 갖게 된다. 금속 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 MOF)이란 가스 저장, 분리, 촉매,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이다. 이는 금속 이온(예: 알루미늄, 구리)과 유기 리간드(예: 벤젠, 프탈산) 간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다공성 결정체이다. 즉 금속 이온은 긴 유기(탄소 기반) 분자에 의해 연결되어 ‘주춧돌’처럼 작용하며 규칙적으로 배열된 거대한 공동(pore)이 생겨 스펀지처럼 속이 빈 구조를 가지면서도 매우 안정적으로 많은 양의 보관할 수 있다. 즉 다공성이란 구멍 때문에 물질의 표면적이 넓어 다른 분자들과 더 많이 반응할 수 있다. 이는 표면적이 커 반응성이 높아야 하는 촉매를 만들기 유리하고 내부에 이온과 분자를 담을 수 있어 여러 분야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 받는 신소재다. 즉 수 나노미터(㎚) 크기의 매우 작은 구멍을 가진 다공성 물질이어서 1g에 축구장 크기의 넓은 면적으로 갖게 된다. MOF는 환경 문제 해결, 에너지 저장, 그리고 신약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MOF의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며, 이는 인류가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첫째, 사막의 공기에서 물을 생산하는 기적 야기 교수팀은 2018년 MIT의 에블린 왕 교수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 사막의 공기에서 식수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습도 20% 이하의 건조한 공기에서도 MOF는 공기 중 수증기를 흡착했다가 낮에 햇빛으로 가열되면 수증기를 방출하고 이를 응축해 물로 만든다. 이는 전기나 에너지원 없이 햇빛만으로 물을 얻는 친환경 기술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물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 야기 교수는 “공기 속 물 분자를 '보이지 않는 금'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 청정연료와 에너지 저장 수소사회로 가는 관문 MOF는 수소(H₂)와 메탄(CH₄) 같은 기체 연료를 고밀도로 저장할 수 있다. 기존의 고압·극저온 방식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즉 MOF는 단위 부피당 수소 저장량이 기존 탱크 대비 최대 2.5배에 달한다. 이 기술은 연료전지 자동차 등 차세대 수소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MOF 내부 공동(cavity)은 촉매 역할을 해, 온실가스를 유용한 연료나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탄소 재활용 촉매 반응에도 쓰일 수 있다. 둘째, '망상화학(Reticular Chemistry)'이 여는 맞춤형 물질 시대 분자 단위의 블록을 조립해 원하는 구조와 기능을 구현하는 개념으로, 에너지 저장소재·촉매·의약품 전달체 등 다양한 맞춤형 신소재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합성된 MOF는 10만 종 이상, 매달 500종이 새로 발표되고 있다. AI를 활용해 특정 목적에 맞는 구조를 예측·설계하는 연구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셋째, 산업 전환과 녹색경제의 촉매 MOF는 탄소중립 산업 전환의 '촉매'로도 평가받는다. 특히 시멘트·철강 등 탄소 다배출 산업에서 배출가스를 선택적으로 분리·저장할 수 있어 순환형 탄소경제 구축의 핵심 기술로 떠올랐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의 킴 젤프스 교수는 “이 구조는 화학적으로 제어 가능한 분자 여과망으로, 산업 공정의 탈탄소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타가와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공기에는 탄소·수소·산소·질소가 모두 있다. 이 단순한 원소들로부터 단백질·식량·연료를 만들 수 있다면 공기는 곧 '보이지 않는 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넷째, 차세대 의료 기술 MOF를 이용한 정밀 약물 전달 시스템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어 종양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방출하는 스마트 MOF 캐리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MOF 기반 바이오센서는 초기 질병 진단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다. 다섯째, 차세대 배터리 MOF를 활용한 고성능 전극 소재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리튬-황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에서 MOF는 핵심 소재로 활용될 전망이며 이는 전기 차의 주행거리 증가와 충전 시간 단축으로 이어질 것이다. 벤처기업 랩인큐브㈜는 오마르 야기 교수님과 기술자문 계약을 맺고 2024년 세계 최초로 MOF를 일상 제품으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석유화학, 반도체 등 일부 분야에만 활용되던 MOF를 생활 속으로 직접 들여온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MOF는 미세한 기공(氣孔)을 통해 특정 분자를 선택적으로 흡착하거나 분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다공성 물질이다. 랩인큐브는 MOF 소재 기술을 가전, 뷰티,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전 분야에서는 LG전자 공기청정기에 MOF 소재를 적용해 실내 공기 중 유해가스와 냄새 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제품을 상용화했고, 뷰티 분야에서는 미용성형 제품인 필러와 스킨부스터에 적용해 효능과 안정성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환경 분야에서는 공기 중 수분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제품을, 바이오 분야에서는 항생제와 항히스타민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MOF는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잎으로 새로운 영역에서 더 큰 활약이 기대된다. 자연의 효소나 단백질 구조를 모방한 생체모방형 MOF은 최근 이산화탄소를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빛, 열, pH, 자기장 등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자극 반응형 MOFS는 센서, 약물 전달, 스위칭 가능한 촉매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다른 소재(그래핀, 폴리머, 금속 나노입자 등)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소재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요즈음 복합 MOF 소재는 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즉 MOF-그래핀 복합체는 전기 전도성과 다공성을 동시에 가져 에너지 저장 장치에 이상적이다. 환경 친화적인 원료와 합성 방법을 사용한 그린 MOF 개발이 중요한 트렌드야. 생체 유래 링커(아미노산, 펩타이드, 당류 등)를 사용하거나, 물이나 에탄올 같은 친환경 용매에서 합성하는 방법으로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추출한 링커를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MOF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또한 실험실 규모에서 산업적 규모로 MOF 생산을 확대하는 연구가 활발해. 연속 흐름 합성, 스프레이 건조, 기계화학적 방법 등을 이용해 대량 생산 비용을 낮추는 산업적 규모의 MOF 생산도 연구되고 있다. 이같이 금속 유기 골격체(MOF)는 가스 저장, 분리, 촉매,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로서 지구환경을 개선시키는 다양한 획기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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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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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소재, ‘금속-유기골격체(MOFs)가 노벨 화학상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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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
-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붕괴를 의미한다. 그리고 청정에너지에 기반을 공생발전사회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을 의미하기도 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와 과학문명은 화석연료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렇지만 화석연료가 만들어 놓은 세상이란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키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어 기후위기를 발생시켰다. 그리고 각종 환경오염물질은 지구생태계를 3분의 2나 멸종시켰다. 그리고 분해되지 않은 플라스틱을 너무나 많이 사용하여 지구가 쓰레기 더미위에 올라 앉아 있는 쓰레기 위기를 발생시켰다. 결국 기후위기, 생태위기, 쓰레기 위기라는 치명적인 지구붕괴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더 이상 화석연료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결의가 2021년 파리협정을 통하여 ‘2050 탄소중립’이라는 세계 각국들의 탄소감축의무로 발전하면서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키는 ‘2050 탄소중립’은 세계 각국의 국정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렇지만 화석연료 사용이 중단된다면 당장 우리들의 일상생활도 중단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탄소중립은 일시적으로 중단시키지 않고 단계적으로 점차적으로 탄소를 감축시켜 나가는 저탄소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중장기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저탄소 사회이란 다음과 같은 4가지 원칙에 따라서 청정에너지에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첫째, 탄소가 보이는 사회 둘째, 탄소를 줄여나가는 사회 셋째, 탄소를 흡수, 순환하는 사회 마지막으로 저탄소가 정착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1997년, 캘리포니아 대학 재레드 다이아몬드교수가 쓴 ‘총 균 쇠’에서는 서양문명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산업혁명이후 코크스라는 철강생산방식을 개발하여 총이라는 무기를 만들었고 이를 이용하여 서양국가들은 자신보다 약소국가를 침범하여 경쟁적으로 식민지로 만들어 나가는 제국주의가 국가 부의 원천이라고 여겼다. 이런 소용돌이는 결국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결국 1차 세계대전에서 2,200만명의 사망하였고 2차 세계대전에서 8,500만명이 사망하였다. 그리고 나치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과 같은 1,100만명의 민간인 학살이 이뤄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평화와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유럽 석탄 철강 공동체(ECSC)가 오늘날 유럽 연합(EU)의 시초가 되었다. 그리고 연합국을 중심으로 국제연합(UN)이 1945년 10월 24일에 유엔으로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 그 후 미국을 위시한 민주진영과 소련을 위시한 공산진영간의 이념전쟁이 45년간 지속되다가 결국 1991년 12월. 소비에트 공화국이 해체되면서 미국 독주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미국은 달러 기축통화를 중심으로 소비위주의 경제성장을 지속하였고 1970년대 후반 중국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급성장하여 중국경제는 세계 제조업 총생산량의 31%를 차지하게 되었다. 미국은 너무나 소비위주의 낭비중심의 사회를 만끽하면서 매년 1조달러의 국방비, 1조달러의 무역수지 적자, 1조 달러의 부채 이자부담과 함께 37조 달러의 부채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중동지역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대에서 50%대 이후로 떨어지면서 달러의 가치가 흔들리는 제국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결국 미국은 급성장하는 중국에 두려움을 느껴 미중 패권전쟁을 선언하면서 시장경제체제는 무너지고 새로운 각자도생시대로 나가게 되었다. 한편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200년간 머물러 있으면서 태양에너지의 복사열을 품고 있어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키는 지구온난화가 결국에는 기상운영시스템을 붕괴시켰다. 즉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하여 대서양의 염도가 낮아져 지구기온의 허브역할을 담당하는 대서양의 해류교류가 사실상 중단사태에 진입하게 되었다. 적도부근의 더운 해류가 북으로 올라가고 차거운 북극의 해류가 남으로 내려와 이뤄지는 대서양 해양교류가 지구의 기상을 조절 관리하는 허브역할을 지금까지 담당해 왔다. 그렇지만 이런 허브가 무너지면서 사실상 컨트럴 타워역할이 무너지면서 사실상 극한 기상이변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매년 폭염, 가뭄, 대형 산불과 폭우, 홍수, 태풍, 지진 등으로 이어지는 기상재앙은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2024년 현재, 지구의 기온은 평균 1.55도 상승하면서 기온이 40도를 넘어서게 되어 해양산성화현상이 일어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토양 산성화로 더 이상 농작물이 자랄 수 없는 사막화현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그리고 고압권이 뭉쳐 열돔 현상이 일어나면서 기온이 50%이상이 되는 찜통 더위와 함께 대형 산불로 이어지면서 지구는 더 이상 세계 인류가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대로 나간다면 2070년부터 세계 인구의 절반, 세계경제의 절반이 사라지는 본격적인 지구붕괴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인류가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구붕괴현상을 성공적으로 방지하여 우리들의 후손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 낼 수 있을까?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키는 탄소중립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에너지 효율성 향상, 그리고 에너지 절약이라는 방안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현재 청정에너지로 활용되고 있는 기술은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등에 의한 재생에너지와 수소 에너지 뿐이다. 그렇지만 수소 에너지는 1%의 재생에너지에 의해서 생산되는 그린수소이고 나머지 99%는 결국 화석연료(대부분 LNG개질방식)에서 추줄해 내고 있다. 탄소중립을 가장 앞선 EU국가들은 완전한 청정에너지는 재생에너지뿐이라고 여기는 독일의 경우 2030년까지 전력생산의 80%, 2035년 100%를 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시켜 수전해방식에 따른 그린수소로 탄소중립을 완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재생에너지는 간헐적이고 소량생산에 그치고 있고 이를 기존의 송배전시스템으로 활용할 수도 없으므로 쓰고 남는 재생에너지는 2차 전지나 그린수소 생산을 통하여 활용해야 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재생에너지의 전기화’로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을 선언하고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방침을 결정하였다. 허지만 지난 4월 28일, 스웨덴에서는 재생에너지 송배전관리시스템이 고장이 나서 전국적으로 18시간이나 대정전되는 사태로 재생에너지의 송배전시스템은 고질적인 기술적인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노출되었다. 결국 값싼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여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겨야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킬 수 있다고 한다. 석탄화력 발전소에서의 20%의 에너지만 사용되고 나머지 80%는 버려지고 있다. 이에 반해 수소에너지는 연료전지를 사용한다면 에너지 효율은 50%이상이 되고 분산전원으로 전환될 수 있다. 그리고 분산전원으로 화력발전에서의 송배전 전력손실 15%, 전력 예비율 10%가 필요 없는 엄청난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수소에너지는 탄화수소에서 분리시켜 수소를 추출해 내는 기술개발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 세계 각국들은 수소생산기술에 경쟁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최근 LNG개질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데 고온 열분해방식(900도 이상에서 탄소분해하면 탄소 고체화로 만드는 기술)로 경제성이 없는 CCUS(탄소포집 저장 활용기술)을 극복한 청록수소 기술이 개발되었다. 그리고 LNG가스의 냉열(LNG액화로 만들기 위해서 영하 162도의 냉열) 발전화 기술이 개발되어 온전한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어 수소경제를 개막시키는 매개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다. 아직 청정에너지로 화석연료를 중단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어서 과연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지구붕괴를 막아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지구환경의 청소부로 자처하는 미생물 세계에서는 5%의 유익균과 5%의 유해균의 생명체의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한다. 5%의 유익균이 싸움에서 승리하면 바이러스 침투로 약화된 건강상태가 갑자기 호전되어 되살아날 수 있다. 그렇지만 5%의 유해균이 승리하면 갑자기 바이러스들이 악화되어 생명이 소멸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원칙이 탄소중립에서도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지구붕괴를 막아내자는 유익균과 화석연료 사용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유해균 사이의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상아 없는 아기코끼리를 탄생시킨 기적과 같이 세계 인류에게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모잠비크 고롱고사 국립공원에서는 2,500마리나 되는 코끼리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부족간의 내전으로 상아를 팔아 군비를 확충하기 위해서 코끼리 사냥이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코끼리 숫자는 10분의 1도 되지 않는 200마리만 남아있는데 그 중에 상아 없는 아기 코끼리가 탄생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후손들을 지켜 내겠다는 어미 코끼리의 간절함이 결국에는 유전자를 변형시켜 상아 없는 아기 코끼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지금은 상아 없는 아기코끼리의 유전자까지 변형되어 상아 없는 코끼리 숫자가 점차로 늘어나고 있다. 결국 세상은 후손들을 살려 내야겠다는 어미 코끼리의 끈기 있는 간절함이 유전자까지 변형시켜 상아 없는 아기코끼리를 탄생시키는 기적을 만들어 낸 것과 같이 세계 인류의 간절함이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지구 붕괴를 막아낼 수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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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 되는 말 독이 되는 말
-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라고 한 옛 어른들의 말이 생각난다. 원래 말이란 대충 해도 통하게 돼 있다. 언어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말을 배우는 아기들이 한두 단어만 오물거려도 가족들과 소통이 이뤄진다. 주어와 술어가 상응하지 않은 비문이거나 표현이 정확하지 않아도 의사 전달이 가능한 게 언어다. 말이 안 되는 말을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언어의 잉여성 또는 융통성 때문이다. 언어는 원래 품이 넉넉해서 표현이 조금 모자라도 소통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 언어에 융통성이 없다면 인생이 얼마나 피곤할까. 하지만 이러한 언어의 융통성이 가져오는 해악도 만만치 않다. 요즘 세태를 보면 이를 악용해 별 이상한 신조어들이 양산돼 언어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정말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세상’에 놀랄 따름이다. 말은 문법이 아니라 마음으로 주고받도록 설계돼 있다. “말에서 사람의 인격을 본다”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다. 같은 말을 해도 사람에 따라 말이 되고, 말씀이 되고, 말투가 된다. 말에서 가장 고약한 것이 ‘말투’다.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상처가 되는 말은 가장 친근해야 할 부부간에, 친구 간에 가장 많다는 연구도 있다. 일반인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상처는 쉽게 아물어도, 가까운 사람일수록 상처가 깊다. 개에 물리면 병원에 가면 되지만 말에 잘못 베이면 반영구적 상처가 될 수 있다. 말도 흉기처럼 마음을 해친다. 어릴 적 살던 동네에 자식들에게 험한 말을 쓴다 해서 ‘욕쟁이 엄마’로 불리던 분이 계셨다. 아들 쌍둥이에, 연년생 아들을 둔, 7남매의 엄마였다. 어디 그 엄마뿐일까. 척박한 경제 환경에서 여러 자식을 키운 엄마들에게 거친 말은 흔히 보는 일이었다. 내가 어른이 돼서야 그 시절 엄마들의 말투가 이해되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연민부터 앞선다. 얼마나 사는 게 고단하고 힘들었으면 해서는 안 될 말이 자식들을 향했을까.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던 시절, 집집이 겪는 경제적 궁핍과 찌든 생활로 모두가 고통스럽기 짝이 없을 때의 일들이다. 자식들도 생기는 대로 낳다 보니 한집에 예닐곱은 보통이고 10남매도 흔했다. 자식들 배곯지 않게 먹이고 입히고 대가족의 수발을 다 들다 보니 그 삶이 얼마나 고달프고 힘들었을까. 쌓이는 빨래 더미에 눌리고 손목이 아프도록 비벼 빨아 입혀 보냈더니 한나절도 안 돼 흙장난으로 휘질러 돌아오질 않나... 썰매 타러 나간 형제가 얼음이 깨쳐 젖은 바지를 불에 말리다 태우고 오질 않나... 자식은 자식 대로 엄마의 애간장을 태우는데, 가장이란 분은 술주정이라는 이름 아래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풀었다. 어쩌면 자식을 향한 모진 말투는 엄마의 화를 푸는 통로였는지 모른다. 일에 치여서 머리는 터질 듯한 데,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자식들은 일만 저질러 엄마를 울리니…. 쏟아 낼 입마저 없었으면 쌓이는 스트레스로 정신인들 온전했을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면 고달팠던 그 시대 여인들의 삶에 가슴이 짠해진다. 친구와 노천카페에 앉았는데, 중학생 또래들이 시끌벅적 지나간다. 놀라운 것은 이들의 대화가 하나같이 상스러운 비속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SNS상에 오르는 언어는 더 심각하다. 애도 어른도 욕지거리로 도배를 하고, 댓글 창에는 인격이란 아예 없는 쓰레기들로 난무한다. 낯 뜨거운 말은 방송에도 버젓이 나오고 있다. 예전엔 방송심의실이라는 곳에서 방송에 부적합한 말을 엄격히 걸렀는데 지금은 그러한 제방이 무너졌다. 말의 유희를 따르는 외래어의 범람, 술자리에서나 주고받을 비속어, 천박한 말들이 출연자의 입에서 거침없이 쏟아지고, 여기에 자막까지 달아 흥행을 돋운다. ‘말이 타락하면 나라가 타락한다’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우리 사회의 언어 타락이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 말은 어려서부터 부모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예부터 선비의 덕목으로 꼽는 것이 ‘신언서판(身言書判)’이다. 몸가짐을 잘하고(身), 덕스러운 말(言)을 공부보다 앞세우라는 뜻이다. 어려서부터 덕스러운 언어의 습관을 들여야 함은 말이 곧 사람이고 말이 그 사람의 인격이기 때문이다. 친구들끼리 존댓말을 쓰게 하는 초등학교가 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어려서부터 말만 곱게 쓰도록 가르쳐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언어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처방이 될 것 같다. 친구 사이에 존댓말을 쓰고 아무개님으로 부르는 초등학교도 있단다. 100년 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끼리라도 존댓말을 쓰자고 제안했다. 지금도 학창 시절 교단에서 또박또박 존댓말을 쓰신 선생님을 존경했던 기억이 난다. 언어 예절이 살아야 교육도 사회도 정화된다. 언어는 우리의 일상을 휘감고 있는 산의 숲과 같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숲을 이루듯, 한 나무가 해충으로 병들면 온 숲이 망가지기 쉽다. 겸손하고 선한 말, 배려하고 정제된 말이 향기 나는 언어의 숲이다. 처세의 으뜸은 사람의 말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내가 습관을 만들려고 애쓰지만, 그 뒤로는 습관이 나를 부린다. 좋은 언어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밸 때, 비로소 웅변은 은(銀)이고 침묵은 금(金)이 된다. 사람 사이에 궁합이 있다면 말에도 궁합이 있다. 내가 아무리 언변이 뛰어나고 모두가 내 말에 귀를 쫑긋하는 것 같지만, 저들 중엔 나와 궁합이 틀린 사람이 있다. 말을 할 때마다 이를 깨닫는다면 말이 길어지지 않고, 말수를 줄이게 된다. 언어는 정신의 지문(指紋)이다. 생각과 정신, 내 영혼까지 담아내니까. 말에는 정령(精靈)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말이 씨가 되는 법이다. 험한 세상을 사는 데는 위로와 격려, 보듬는 말이 최고의 표현이자 선물이다. 나는 오늘 누구에게 덕스러운 말을 건네었을까. 나의 말버릇은 어떠한가? 한 번쯤 되돌아보면 어떨까. (소설가 이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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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완성시킨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세계 최초로 2025년에 탄소중립을 완성시켰다고 선언하였다. 덴마크는 인구가 6백만, 1인당 GDP가 6만 3천만 달러이면서 출산율이 1.5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이다. 특히 농업축산 선진국으로 축산이 농업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면서 엄격한 정부 규제, 농가 자율규제 준수, 표준화된 생산 시스템, 효율적인 자급자족 시스템(사료 자가 생산 및 분뇨 활용 등)으로 최고급 육류를 생산하여 수출하는 나라이다. 덴마크는 본래 400개 넘는 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해상 풍력이라는 자연적으로 조건에 의해서 재생에너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이다. 앞으로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을 현재의 4배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이는 덴마크와 인접 국가까지 약 1,4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2009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은 IPCC 회의에서 2025년까지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완전 제로로 만든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켰다. 코펜하겐은 2024년 재생에너지에서 얻은 전력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곳곳에 풍력 발전소가 설치돼 있다. 또한 농작물, 각종 쓰레기 등을 활용하여 아마게르 바케라는 열병합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근 60만 명의 시민과 7만 개의 사업체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재활용 불가능한 쓰레기만 소각하여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전기생산과 함께 지역난방 열을 공급해 준다 그리고 연간 약 3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20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아마게르 바케의 열병합발전소는 스키 슬로프, 클라이밍 벽, 산책 코스 등 종합 레저 시설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운동 시설아 구비되어 있어 쓰레기 소각장아 아니라 레져 스포츠 센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음식물, 하수도 수거물, 축산오염물질 등은 바이오 가스 생산시설을 통하여 전기화를 이뤄지고 있어 쓰레기 없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도심의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고, 태양열과 풍력 전원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도입하여 에너지 졀약을 생활화하였고 630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망을 통해 대중교통 의존도를 낮추고, 스마트 표지판으로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여 자전거 생활화를 추진하였다. 코펜하겐에선 시민의 60%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으며 자전거 고속도로 덕분에 코펜하겐 일부 구간은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자전거로 이동하는 게 더 빠르다고 한다, 이는 2012년부터 자전거 고속도로를 약 200㎞ 구간에 도입했으며 자동차를 구매할 때 차 가격의 180%에 달하는 등록세를 부과하였기 때문이다. 쓰레기 소각장을 랜드 마크로 설계하여 옥상 스키 슬로프와 산책로 등 시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도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혁신적인 친환경 도시를 만들었다. 이같이 성공적으로 탄소중립을 완성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은 400개의 섬으로 구성된 불모지를 농업선진국으로 만들어 낸 농업협동조합 정신에 바탕을 두고 탄소중립을 추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협동(協同)이란 가 영어의 ‘커뮤니티’라는 의미로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모이고 ▶대화하고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서로 공감하고 ▶이것이 제대로 안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하나의 목적과 목표를 향하고 ▶실천해 목표를 이루려는 노력이 뒷받침되는 협력과 연대라는 기본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어느 시골 마을에 5가구가 살고 있다. 5가구 모두가 합심해서 각 가구마다 소 한 마리씩을 놓아먹일 수 있는 목초지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약속이 잘 이뤄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욕심이 발동하면서 한 가구가 ‘괜찮겠지’하면서 소 한 마리를 더 목초지에 넣어 먹게 했다. 그러자 다른 가구도 이에 질세라 소 한 마리씩을 더 목초지에 내놓아 결국에는 5마리용 목초지에 이미 10마리 이상의 소가 풀을 뜯다보니 한 해가 못가서 목초지는 황폐한 땅으로 변했다. 모두가 소를 키우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는 실패로 매듭되기 마련이다 1870년대 곡물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농민들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농민들은 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자 육류, 우유, 버터 등을 축산생산물로 전환시켜 축산왕국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하였다. 결국 협동이란 절실한 상황에서 공동의 목표를 수립하게 되고 이를 위해서 자기 입장보다도 전체의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연대라는 네트워크가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덴마크의 ‘예딩 낙농협동조합’이 출발하는 계기는 최초로 1882년에 낙농제품 생산을 시작하여 축산업의 모든 활동을 공동으로 수행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자는 공동목표가 기반이 되어 마련하였다. 처음에는 5명으로 시작했던 예딩 낙녹협동조합은 점차 늘어나 1400가구의 아주 영세한 축산농가들로 늘어났다. 개인이 구입하기 힘든 고가의 장비는 공동구매하고, 낙농전문인력과 협력을 통해 조합원들의 품질향상, 제품가격 통제하기 등 규모의 경제를 이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문제는 사람이 만들고, 만들어진 문제는 사람이 풀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의 바탕위에서 가톨릭계에서의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요’라는 캠페인을 벌려 자발적인 참여와 협동체제로 발전하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개인→ 가정→ 마을→ 지역사회→ 국가사회로 이어지는 집단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집단지성에 의해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협동조합정신을 만들어 냈다. 이런 예딩 낙동협동조합이란 민관거버넌스체제가 구축되면서 농업활동의 모든 분야인 생산, 가공, 판매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시스템화하는 큰 힘을 발휘하여 세계 농업 생산국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독일에게 대부분 국토를 빼앗긴 시절에 덴마크의 그 유명한 ‘달가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밖에서 잃어버린 것을 안에서 찾자’는 국민적 슬로건으로 ‘무기로 잃어버린 것을 괭이로 얻어내자’는 국민운동 또한 예딩협동조합 태동의 근본적 인식의 바탕이 됐음은 알 수 있다. 이런 협동정신을 기반으로 하여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중립 프로젝트는 손쉽게 정착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된 것이다. .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절박감에서 협동조합은 결국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나가는 기반이 되어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도시라는 코펜하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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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완성시킨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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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돔 현상이 만드는 극한 폭염과 극한 폭우
- 기후학자들은 올해 7월에 찾아온 극한 폭염의 원인으로 ‘열돔’ 을 주목하고 있다. 열돔(Heat-Dome)이란, 쉽게 말하자면 특정 지역이 돔 모양으로 생긴 뜨거운 고기압 안에 장시간 갇혀버리는 현상이다. 열돔 안에서는 열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므로 해당 지역에만 열기가 계속 축적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마치 가마솥과 같은 원리로 열을 무한정 가두며 살인적인 극한 폭염으로 직행하는 지름길이 된다. 올해는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차 장마가 6월 하순에 종료되었다. 만주 지역으로 올라가버린 장마전선의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한반도 상공에는 뜨거운 2개의 거대 고기압이 장악하게 되며 열돔의 생성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로써 한국은 7월 상순부터 열돔의 영향권 안에 들어 극한 폭염이 이례적으로 장기화되었다. 무서운 건 티베트 고기압이 대기 상층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층 고기압이라는 점이다. ‘상층 고기압’인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 한반도는 지상부터 대기 상층 꼭대기까지의 모든 영역이 오직 고기압으로만 뒤덮여버린다. 지상부터 대기 상, 하층 전체가 온통 고기압으로만 도배되어 버리니 대기는 안정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고, 상승 기류로 인한 소나기 조차 없는 맑은 날씨의 극한 폭염과 가뭄이 길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중 고기압 현상’ 이라고도 불리는 열돔은 웬만한 태풍들도 모두 피해갈 정도로 그 세력이 막강하다. 실제로 추석까지 열돔이 기승을 부렸던 2024년 9월의 경우 제 13호 태풍 버빙카가 한반도의 막강한 열돔을 이기지 못하고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로는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며 푄 현상이 일어나 오히려 극한 폭염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여 전국에 사상 첫 추석 폭염특보가 발효되기도 하였다. 올해 7월 상순에도 이와 유사하게 열돔을 피해 비껴간 태풍이 오히려 한반도의 극한 폭염을 더욱 심화시키기도 하였다. 더욱 심각한 건 열돔은 그것이 해소되는 과정에서도 파멸적인 기후 재앙을 불러일으킨다는 한반도의 열돔을 해소하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는 열돔을 붕괴시킬 수 있을만큼 매우 강력한 슈퍼태풍, 두번째는 북쪽에서 강하게 치고 내려오는 찬 공기이다. 전자의 경우 열돔이 해소되어 폭염이 꺾인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그 막강한 고기압 덩어리를 뚫을 수 있을 정도의 슈퍼 태풍이면 오히려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걱정해야할 상황이 된다. 당연히 그 피해의 정도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정도의 재앙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후자의 경우에도 열돔이 붕괴되어 극한 폭염이 해소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간 한반도에 열돔으로 축적된 엄청난 열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정면 충돌하게 된다면 기록적인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게 된다. 올해 7~8월 전국 곳곳에 내린 시간당 140mm 이상의 극한 호우와 광주, 산청 등 남부지역에 쏟아진 일강수 400mm 이상의 역대급 폭우도 모두 열돔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국지성 호우이다. 결론적으로 2020년대 이후 급속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열돔 현상’ 은 소나기 한 방울 없이 40도 이상의 살인적인 극한 폭염을 일으켜 사회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열돔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국지성 극한 호우와 슈퍼 태풍으로 인한 2차적인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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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돔 현상이 만드는 극한 폭염과 극한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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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최대 61만t에 달하는 이 의류폐기물은 대체로 소각되고 있어
- 우리는 실제로 입는 것에 비해 너무 많은 옷을 만들고, 너무 많이 사고, 입지도 않은 옷을 무더기로 버린다. 이렇게 자원을 비효율적으로 소모한 대가는 인권유린과 미세플라스틱, 토양오염, 기후위기의 모습으로 돌아와 지금껏 우리가 살아온 세계 그 자체를 위협한다. 우리가 입는 방식이 우리가 살아온 방식을 위협하는 이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나는 제21대 국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의류재고폐기금지법’을 발의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는 의류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그것들이 어떻게 유통되고 폐기되는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환경적 영향은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알 방법은 없다. 범위를 국내 의류 기업들의 미판매 재고 의류 규모와 폐기 현황으로 한정한다 해도 한국 정부는 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 물론 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매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 통계를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2022년 폐의류 발생량은 10만t이 조금 넘는다. 그러나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HS코드 6309 ‘사용하던 의류와 그 밖의 사용하던 물품’)에 따르면 2022년 중고의류 수출량은 30만t에 달한다. 두 데이터 사이에는 20만t이라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연간 최대 61만t에 달하는 이 의류폐기물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우선 미판매 재고 의류의 경우에는 의류업계, 특히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서 3년간 유통시장에서 최종 판매되지 않은 재고 의류는 브랜드 이미지 손상 방지를 위해 소각을 선호한다고 홍수열 소장은 말한다. 이러한 주장은 2022년 방송대상을 받은 한국방송(KBS) 다큐멘터리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의 기업 대상 설문조사로 뒷받침된다. 제작진이 국내 매출 상위 7대 의류기업을 대상으로 미판매 재고 의류 처리 방식을 묻자 그 가운데 네 곳은 소각한다고 답했고 한 곳은 공개가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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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최대 61만t에 달하는 이 의류폐기물은 대체로 소각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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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정책처가 펴낸 ‘2026년도 예산안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보고서 발표
- 지난 3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2026년도 예산안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보고서를 펴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 사업과 관련해 올해 7월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 74개 기업과 기관이 전체 111.9㎿ 태양광 설비용량에 대해 1176억7200만원 규모의 융자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2026년도 예산안에는 483.3㎿ 설비용량을 목표로 전체 융자 규모 6480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전년도 2회 추경 때에 견줘 2217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수요조사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족하고 집행률도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보고서는 “태양광 분야 시설자금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수요 발굴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후에너지환경부 쪽은 “수요조사 기간이 하계휴가기간과 겹쳐 응답률이 저조했고, 실제론 햇빛·바람 연금제도 시행 등에 따라 공공 주도 대규모 발전사업 추진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취지로 설명했다. 이 사업의 2025년 집행 현황을 보면, 올해 3~4월 1차 융자의 신청액 대비 실제 대출 실행률은 74.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신청액 4215억원 가운데 약 75%인 3161억원이 대출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더라도, 목표 융자규모(3323억원)에 미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요조사 재실시 및 추가 수요 발굴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햇빛·바람연금, RE100산단 태양광 등 이 정부 들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2026년도 신규 추진하는 정책연계형 융자 사업에 대해서는 “2025년 10월 현재 국고 지원비율을 제외한 세부적인 지원 요건이나 내용 등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는 햇빛연금, 바람연금, RE100산단 태양광 등을 국정과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의 한 축으로 제시하고, 이를 금융지원 사업으로 구체화하기로 하였다.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사업의 2026년도 계획액이 전년도 제2회 추경 대비 3217억원(98.6%) 증가한 6480억원으로 대폭 확대되었다. 그럼에도 세부 지원 요건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좀 더 면밀한 재검토가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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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정책처가 펴낸 ‘2026년도 예산안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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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물의 의회, 기후생태헌법 제정을 위한 10대 요구안 도출
- 지난 3일 , 서울시 사물의의회조직위원회(조직위)는 인간과 ‘비인간’ 주체들이 의회 구성원이 되어 기후생태헌법을 제정하기 위한 10대 요구안을 이틀간의 회의 끝에 도출했다. 동물, 숲, 바다, 대기와 미래세대, 농민 등 10개 그룹을 대변하는 ‘100명의 대변인’들은 기후생태헌법 제정, 기후시민의회 구성, 기후정의기금 설치 등 새 법·제도뿐 아니라 ‘불편을 감수할 의무’ 등 신선한 시각의 정책을 제안했다. ‘사물의 의회’(Parliament of Things)란 프랑스 철학자 브뤼노 라투르가 제안한 실천적 개념으로,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동등하게 모여 협상하는 숙의 기구다. 오늘날 기후·생태 위기가 인간 중심적 자연 착취에서 비롯됐다는 인식 아래, 기존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됐던 인간·비인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투르는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21차 당사국총회(COP21) 직전 대양·토양 등 비인간 대표단을 포함한 모의 협상 ‘협상의 극장’(Theater of Negotiations)을 진행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 열린 ‘사물의 의회’ 슬로건은 ‘인간과 비인간이 만드는 새로운 기후 민주주의’였다. 의회 구성·논의·법안 마련을 위해 조직위는 사전에 각 10개 그룹 ‘대변인’ 역할을 할 시민들을 사전 모집했고, 지난 9월20일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에서 첫 모임을 열어 논의를 시작했다. 이렇게 조직된 사물의 의회에는 기업가, 노동자, 농민, 미래세대, 사회적 약자 등 5개 인간 그룹과 대기, 숲, 해양, 동물, 기술 등 5개 비인간 그룹에 100명의 의원(대변인), 조직위원, 조정자 등이 참여했다. 첫날인 1일 각 그룹은 소속 영역의 관점과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5개의 요구안을 만들고, 그룹 간 전체 토론을 통해 요구안 1차 수정 과정을 거쳤다. 둘째 날인 2일에는 심층 토론과 그룹 대표자들의 요구안 병합·수정이 진행됐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총 36개 요구안이 만들어졌으며, 전체 의원 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10대 요구안이 선정됐다. 가장 많은 지지(7.3%)를 받은 요구안은 ‘기후생태헌법 제정’이었다. 기후생태헌법은 “지구의 생태적 한계를 고려해 구성원들의 번영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기후위기 대응 및 생태계 보호 의무 △미래세대 및 지구에 거주하는 모든 존재의 존엄한 권리 인정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고 의원들은 밝혔다. 뒤이어 기후·생태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마련하는 기금 설치안(6.9%), 기후 재난에 취약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재난 대응 매뉴얼 보급’ 및 ‘기후정의 및 생태 전환을 담은 의무 교육 체계 구축안’(6.0%) 등이 꼽혔다. 기후·생태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기후시민의회 설치안’(5.7%)은 네 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불편할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자는 혁신적인 제안도 나왔다. 현행 환경정책기본법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환경훼손을 줄이고, 국토 및 자연환경의 보전을 위하여 노력”(제5조)하는 의무를 국민에게 지우고 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후·생태 위기 극복과 비인간 존재와의 공존을 위해 구체적인 불편을 감수할 의무 또한 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농민의 권리와 식량 주권,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농민기본법’ 제정, 비인간 동물과 자연에 ‘법인격’(Legal Person)의 지위를 부여해 권리를 보장하는 ‘생태 법인’ 제도화 또한 요구안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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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물의 의회, 기후생태헌법 제정을 위한 10대 요구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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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AI 빅테크 기업의 탈탄소화 성적표’ 발표
-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9일 발표한 보고서 ‘공급망의 변화: AI 빅테크 기업의 탈탄소화 성적표’를 통해 엔비디아, AMD,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 10곳의 탈탄소화 진척도를 평가했다. 보고서는 각 기업의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감축 약속 ▷정보 투명성 ▷실행 수준 ▷정책 참여 및 옹호 활동 등 네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AI 산업의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은 데이터센터를 넘어서 반도체와 하드웨어 제조로 이어지는 ‘공급망’이다. AMD, 엔비디아, 퀄컴, 브로드컴 등 AI 칩 설계 기업의 2024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중 80% 이상이 공급망에서 발생했다. 특히 AI 칩 제조를 위한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170배 급증해 약 3만7238 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동아시아 제조 거점의 화석연료 기반 전력 의존과 맞물려 배출 확대가 우려된다. 실제 평가 결과, 대부분 기업의 자사 운영에 대한 감축 진척도는 비교적 높았으나, 공급망 부문에서는 10곳 중 7곳이 ‘F’등급을 받아 낙제점을 기록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공급망 탄소 감축 목표가 없고, 재생에너지 조달 및 투자 노력도 미비해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엔비디아의 스코프 3 배출량은 2023 회계연도 기준 351만 메트릭톤(CO₂e)에서 2025년에는 691만 메트릭톤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이에 대한 감축 전략은 전무했다. 카트린 우(Katrin Wu)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역 공급망 프로젝트 책임자는 “AI 혁신이 공급망의 막대한 탄소 배출을 담보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AI 빅테크 기업들은 기술 발전을 핑계로 삼을 것이 아니라 2030년까지 공급망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달성해 ‘지속가능한 혁신’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제조사가 집중된 동아시아 지역의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을 위해 공동 투자에 나서야 하며, 전력구매계약(PPA) 및 직접 투자를 통해 재생에너지 순증에 기여하는 ‘추가성’ 높은 방식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급망 재생에너지 투자의 지역 편중 문제도 지적됐다. 애플은 중국·일본에서 2024년까지 누적 500M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직접 투자해 개발했으며, 2018년 설립한 ‘청정 에너지 펀드’를 통해 자사 및 협력업체 참여로 1GW 이상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을 촉진했다. 이 펀드는 올해 3월 9922만 달러 규모의 2단계 투자에 돌입했다. 구글 또한 2024년 대만에 1GW급 태양광 프로젝트에 투자한 바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AI 산업 공급사가 위치한 한국에는 이와 같은 규모의 공급망 재생에너지 펀드 조성이나 인프라 투자 사례가 공개된 바 없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의 공급망 탄소 감축 노력이 지역적으로 편중됐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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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AI 빅테크 기업의 탈탄소화 성적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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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솔루션, ‘2035년 NDC 강화, 한국산업경쟁력의 열쇠’라는 보고서 발표
- 지난 10월 30일, 기후솔루션과 글로벌 기업 연합체 위 민 비즈니스 연합(We Mean Business Coalition)은 10월 30일 공동 보고서 ‘2035년 NDC 강화, 한국산업경쟁력의 열쇠’를 발표하였다. 여기에서 “한국 정부가 발표를 앞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2018년 대비 최소 61% 감축 목표를 명확히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이 2035년을 향해 기후목표를 재정비하는 가운데, 한국의 선택이 산업의 미래를 가를 분기점으로 떠올랐다.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들은 “기후정책의 강도가 곧 경쟁력의 강도”라며, 탄소감축을 경제·무역 전략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고 있다. 즉 “탄소감축은 비용이 아닌 미래 경쟁력에 대한 투자이며, 정부의 소극적 목표는 오히려 민간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제시한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 목표(78GW)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요한 100GW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또한 석탄발전소의 LNG 전환 정책은 화석연료 의존을 연장시켜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 부문은 배출권거래제(ETS) 무상할당과 낮은 탄소가격으로 인해 탈탄소화 투자가 지체되고 있으며, 철강 부문은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 개발이 일본·유럽보다 늦고, 석유화학은 배출의 70%를 차지하는 나프타 공정 전기화 투자가 전무하다. 수송 부문도 연비기준 불일치와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전기차 보급이 더디다는 평가다. 첫째, 2018년 대비 최소 61% 감축목표를 설정해 2050 탄소중립 경로와 정합성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명확한 정책 패키지를 통해 기업과 투자자에게 예측 가능한 신호를 제공해야 한다. 전력 부문에서는 2030년 100GW 재생에너지 보급, 2035년 석탄발전 전면 퇴출, LNG 전환계획 폐지를 제시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ETS 무상할당 축소, 수소환원제철 및 전기로 확대, 나프타 전기화 공정 상용화를 위한 R&D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민간기업과 지방정부의 초기 참여 구조를 마련해 정책 신뢰성과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화된 NDC가 수출 경쟁력 유지와 민간·국제 자본 유치를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재생에너지 기반 전환은 수입 화석연료 의존을 줄여 가격 급등 위험을 완화하고, 국민 환경권 보장과 파리협정 1.5℃ 목표 이행에도 부합한다는 것이다. 기후솔루션 한가희 전력시장계통팀장은 “산업계의 단기적 요구를 반영한 느슨한 NDC는 오히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진전된 감축목표를 제시해 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보내야 공공과 민간 투자가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와 투자기관 역시 정부에 국제 기준 수준의 감축목표를 요구하고 있다. 청소년기후행동과 기후위기비상행동은 65% 이상 감축을, 아시아기후변화투자자그룹(AIGCC)은 최소 60~61% 감축을 각각 촉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미래세대 부담을 줄이는 수준의 국제 기준 목표를 정부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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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솔루션, ‘2035년 NDC 강화, 한국산업경쟁력의 열쇠’라는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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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른 패러다임 전환
- 전기차 배터리 팩의 무게는 250kg에서 최대 900kg 이상까지 다양하다. 특히 대형 전기 트럭의 경우 배터리 무게만 1,315kg에 달한다. 그래서 전기차의 공차 중량은 2,000kg에 육박하거나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수소차의 경우 탱크 및 관련 부품의 총 무게는 200kg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무게보다 훨씬 가볍다. 이에 따라서 자동차 경량화 추세가 일반적이다. 자동차가 가벼워지면 연비의 개선, 주행 거리 증가, 그리고 탄소 배출 감소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자동차의 경량화는 전 세계 자동차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차량의 연비를 개선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조간 공정을 조정하는지 따라 구조의 경량화, 공법의 경량화, 소재의 경량화로 나뉜다. 구조의 경량화는 개발 시간이 비교적 적지만 차량 내에서 적용 범위가 한정적이고 수요자의 혁신적인 의견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공법의 경량화는 막대한 설비 및 투자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소재의 경량화를 택한다. 이 방법 역시 연구개발을 필수적으로 요하지만 경량화 효과는 가장 뛰어나다. 유럽연합(EU)은 2023년 폐자동차 규제(ELV, End-of-Life Vehicles Regulation Draft)를 발표했다. 새로운 ELV 규제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수만 개의 부품부터 소재, 주행 과정, 버려지고 난 뒤의 재활용 절차까지 자동차의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규제이다. 첫째, 신차 설계 시 재사용 및 재활용률을 최소 85%로, 재사용 및 재생 가능률을 95%로 향상하도록 하며, 부품과 소재 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설계를 의무화한다. 둘째, 신차 생산 시 PCR(Post Consumer Recycle) 소재의 사용을 최소 25%로 의무화하며, 25%는 반드시 폐차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을 사용하도록 한다. 셋째, EU회원국은 폐차에 포함된 플라스틱 총중량을 25%에서 30%로 늘려 재활용해야 한다. 새로운 ELV 규제에 맞춰 세계 각국의 자동차 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차량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소재를 활용해 차량의 무게 자체를 줄이는 것과 폐차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에 대한 여러 연구가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자동차의 소재로는 강철이 많이 쓰였고, 이후 알루미늄 합금, 마그네슘 합금, 탄소섬유복합재(CFRP) 등의 소재가 각광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소재 자체가 가벼워지는 것에 더불어 친환경성이나 재활용성을 고려하는 공정이 필수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자동차 소재로 알루미늄 매트릭스 복합재(AMC), 고강도강(AHSS), 바이오 기반 복합재 등의 신소재가 활용되고 있다. AMC는 강철을 대체할 유망한 소재로 꼽히며, 무게는 강철 대비 30%가량 가볍지만 강도와 내열성은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금속을 압축해서 소결하는 분말야금법, 마찰열을 활용하는 마찰교반가공 등을 활용하면 소재의 미세조직을 균일하게 만들고 마모 저항성을 40% 이상 개선할 수 있다. 또한 AHSS는 미세조직을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 기존의 강철과 대비해 2배 이상의 인장 강도를 확보하고 두께를 20~30%까지 줄일 수 있다. 자연섬유나 PLA(생분해성 플라스틱) 같은 바이오 고분자를 조합한 바이오 기반 복합재는 기존의 플라스틱과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50%까지 줄이고, 특정 조건에서는 생분해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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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른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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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후변화센터, ‘NDC 1%의 열쇠, 메탄 감축’ 세미나 개최
- 지난 10월 30일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최재철)는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원장 강원택)과 함께 ‘NDC 1%의 열쇠, 메탄 감축: 지금 가능한 기술로 바꾸는 기업의 미래’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석유·가스 공급망 탈탄소화 과정에서 메탄 감축이 핵심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산업계가 적용할 수 있는 전략과 기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80배 강력한 온실효과를 내지만, 감축 잠재력은 가장 큰 온실가스로 꼽힌다. 그러나 국내 감축 정책은 여전히 인벤토리 불확실성과 제도 공백에 머물러 있다. 산업계와 학계는 “메탄 감축이 NDC 달성의 현실적 해법이자 기업 경쟁력의 분기점”이라며 구체적 실천전략 마련에 뜻을 모았다. 김창섭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가천대학교 교수)는 개회 발언에서 “메탄 감축은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이 결합할 때 현실이 된다”며, 강화되는 규제 환경 속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균형 있는 해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제 세션에서는 국제 규제 변화, 기업 대응 흐름, 기술 적용과 법제화 방향이 논의됐다. EDF 미나 버코우 에너지전환 디렉터는 호주 Santos 인수 거래가 미공개 배출 문제로 무산된 사례를 소개하며 “투명성과 데이터 품질은 규제 대응을 넘어 시장 신뢰와 투자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LNG 생산량의 40% 이상이 참여한 OGMP 2.0은 MRV 기반 실측 데이터를 국제 표준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 하시모토 히로시 수석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이 세계 2대 LNG 수입국으로서 ‘Clean Initiative’를 운영하고, 메탄 배출 투명성 강화와 감축 기술 협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에너지 전략에 따라 감축 잠재력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iQ 벤 웹스터 정책총괄 디렉터는 “BP, 엑손모빌 등이 생산하는 미국 천연가스 20% 이상에 인증등급을 부여했다”며, 메탄 배출 강도·모니터링 기술·감축 성과가 저메탄 천연가스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환경에너지법정책센터 지현영 변호사는 미국·EU·호주 규제 사례를 제시하며, 호주의 탄소가격제(Safeguard Mechanism)를 소개하고 “한국은 인벤토리 불확실성과 규제 미비로 감축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국내 상황에 맞는 통합 규제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 장동영 부센터장은 3년간 지상·항공·위성 통합 관측 결과를 소개하며 “인벤토리에 반영되지 않은 누출이 예상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도시가스 배관·밸브, CNG 차량 등 다양한 경로에서 누출이 확인됐다며 MMRV(측정·모니터링·보고·검증) 체계 고도화를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국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김진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국제 표준 형성 과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규제와 시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며 정부·산업계의 적극적 국제 협력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태의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안전 중심 감시 체계를 넘어 미세 누출 정량화 기준과 정밀 데이터 기반 감시 체계가 필요하다”며 정책과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논의 구조를 강조했다. 이승민 한국환경연구원 실장은 “메탄 감축은 기후 대응과 대기질 개선, 건강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며, 환경과학원의 메탄 측정 기준 개발이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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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후변화센터, ‘NDC 1%의 열쇠, 메탄 감축’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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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기후포럼’에서 국제연대의 실천방향 제시
- 지난 10월 30일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 개최된 ‘2025 국제기후포럼’은 넷제로 2050 기후재단이 주관하고 고려대학교 KU-GETPPP가 공동 주최하여 기술·정책·협력을 아우른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하며 국제 연대의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를 넘어선 지금, 기후위기는 더 이상 ‘다가올 재난’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현실’이다. 선언보다 실천, 약속보다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인식 속에 이번 포럼은 기술·정책·산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전환의 해법을 모색했다. 기후 대응이 지구 생존의 전제이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과학과 제도, 그리고 국제 연대가 함께 움직일 때만 인류 문명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절박한 경고로 이어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포럼은 기후 기술을 중심에 두고 정책 실행력과 제도적 연계성을 강화하며, 국가 간 협력 구조의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실천적 대화의 장으로 구성됐다. 창립 5주년을 맞은 넷제로 2050 기후재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기술·정책·산업·국제협력 간 유기적 연결을 시도하며 기후 대응의 통합 전략을 제시했다. 장대식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는 더 이상 단순한 위기가 아닌, 문명의 존속을 결정지을 분기점”이라며 “이제는 선언이 아닌 행동, 약속이 아닌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유럽의 대홍수, 북미의 초대형 산불, 아시아의 기록적 폭염은 각기 다른 재난이 아니라 지구 시스템 붕괴의 연쇄적 징후라고 말하며 “기후위기는 서로 연결된 연쇄적 위기(cascading risks)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 기온이 이미 1.5℃를 초과했다는 점을 들어 “기후위기는 ‘다가올 위기’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현실’”이라며 “인류는 지금 문명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몰락한 문명들이 생태적 한계와 자원의 고갈로 무너졌듯, 현재 문명도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며 “기후위기는 더 이상 환경 이슈나 국가의 생존 전략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는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위기를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과학과 기술, 정책과 제도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실천 가능한 해법을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마지막 전환의 무대이며 기후기술은 해법의 일부이지 전부가 아니며, 실질적 연대와 협력이 동반돼야 지속가능한 미래가 가능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 있는 결단하고, 이를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 오늘 우리의 선택이 곧 내일 인류의 생존을 결정지을 것이다. 기조연설에서는 반기문 보다나은미래를위한재단 이사장(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대응의 시급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류의 미래는 없다”며 “정부, 기업, 시민 모두가 전사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절 파리기후변화협정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한 배경을 설명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SDG도 무용지물”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현재 SDG 이행률은 20% 미만이며, 남은 시간은 고작 5년”이라며 국제사회의 이행 의지를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남극과 북극, 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를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현실적 위기를 생생히 전달했다. 그는 “바닷물이 육지로 침범하고 있다. 호텔 방 안에 방수복을 비치할 정도”라며 “이대로라면 서울 인근 해안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기후위기의 실체를 몸소 체감한 반 이사장은 “말보다 행동이 어렵기에 더 존경한다”며 현장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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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기후포럼’에서 국제연대의 실천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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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은 지키고 생태를 살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울타리 설치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11월 4일 방역효과는 유지하면서 생태영향은 줄이는 방향으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광역울타리 관리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설치된 1630km의 광역울타리를 방역효과는 유지하면서 생태영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생태적 가치가 높은 국립공원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철거하되, 비발생지역 확산 차단을 위한 주요 방역선은 존치된다. 철거 구간에는 위성항법장치(GPS) 포획트랩, 기피제 살포, 무인센서카메라 등 과학적 관리기법이 적용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광역울타리는 2019년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2019년 11월부터 약 1630km 구간에 울타리가 설치돼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6년 이상 장기간 울타리가 유지되면서 생태계 단절, 노후화로 인한 관리비용 증가, 지역주민의 통행불편 등 부정적 영향을 해소해 달라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야생멧돼지 수색·포획 등 그간 정부의 다양한 대책 추진으로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세가 진정되고, 양돈농가 8대 방역시설 설치(99%) 등 농가 중심의 방역체계가 구축되는 제반 여건 변화도 울타리 관리방향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2025년 10월 말 기준 야생멧돼지 ASF 검출 건수는 55건으로 전년(719건) 대비 7.6% 수준이다. 이번 관리방안은 한국환경연구원, 국립생태원 등 전문기관의 과학적인 분석과 현장 검증,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효과, 생태적 가치와 연결성, 유지관리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마련됐다. 광역울타리 관리는 크게 철거와 존치로 구분하고, 철거는 1단계 우선 철거, 2단계 철거 확대, 3단계 중장기 철거 검토 등 3단계로 구분해 관리한다. 1단계 우선 철거 구간(136.6km)은 생태적 가치와 연결성이 높은 설악산 및 소백산 국립공원 지역을 비롯해 낙석방지막, 옹벽 등이 있는 곳에 울타리가 중복 또는 이중으로 설치된 지역으로 2026년부터 철거한다. 2단계 철거 확대 구간(235.7km)은 법정 보호지역내로 생태계 연결성(75% 이상)이 높고, 감염 멧돼지 통과확률은 낮은 지역(25% 이하)으로 2027년 이후 철거를 추진한다. 3단계 중장기 철거 검토 구간(636.5km)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과 1~2단계 철거한 구간의 현장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철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구와 울진 등 생태적 가치는 높으나 철거 우선순위가 낮은 지역은 울타리를 부분적으로 개방(22개 지점)해 생태계 영향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존치 구간(621.2km)은 양돈농가 밀집지역(10km 이내)과 충남·전남·경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비발생지역으로의 서진(西進), 남하(南下) 차단을 위해 최후 방어선 유지가 필요한 지역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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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은 지키고 생태를 살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울타리 설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