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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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온난화 막는 생활수칙 5가지
    첫째,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수단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여객기, SUV, 중형 차, 고속철도, 고속버스 순이다. 만약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가급적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온실가스 배출이 0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먼 거리라면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생활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들쩨, 육식 대신 채식하기 전 세계 경작지의 80% 이상은 축산업에 사용되고 있다. 단순히 토지 사용을 넘어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서는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그 이유는 바로 소나 양과 같은 가축들이 뿜어내는 트림이나 방귀에서 엄청난 양의 메탄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가축의 분뇨에서는 아산화질소가 배출돼 토양과 대기 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식탁에 오를 가축을 키우기 위해 숲을 태우고 경작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역시 온실가스가 발생되면서 악순환은 끊이지 않게 된다. 최근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채식은 건강적인 측면을 넘어 환경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채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중에는 비건 음식이 출시되고 있고 비건 레스토랑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추세다. 만약 우리가 일주일에 딱 하루 채식을 할 경우에는 자동차 약 450만 대가 멈춰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하루 정도는 식탁 위 붉은 고기 대신 버섯이나 두부 요리를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셋째, 물 아껴 쓰기 세수를 하거나 양치를 할 경우 물을 틀어 놓은 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양치를 할 경우 컵을 사용하자. 또한 샤워 시간을 줄이는 행위 역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네덜란드에서는 샤워 시간을 5분 이내로 끝내도록 권장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만약 우리 모두가 샤워 시간을 약 1분만 줄이게 된다면 12리터에 달하는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설거지 대신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것도 물을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다. 사람의 손으로 직접 설거지를 할 경우 최대 40리터의 물을 사용하지만 식기세척기는 최대 12리터의 물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째, 리필 상품, 고체 샴푸·비누·세제 사용하기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플라스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최근 리필 스토어가 하나 둘 생기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들이 직접 병을 들고 매장에 방문해 액체 제품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쓰는 샴푸나 섬유 세제 등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들었는데 리필 상품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최근에는 고체 비누, 샴푸, 세제 역시 각광받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이들은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는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아 이들을 사용하게 된다면 수질 오염은 물론 쓰레기 배출 저감에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다섯째. 중고거래 플랫폼 활용하기 중고거래는 단순 나눔이라는 의미를 넘어선 행위다.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 서울시민의 중고거래로 인해 연간 5천 톤이 넘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도 존재한다. 물론 중고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 역시 너무 좋은 방법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다. 지구는 매일 뜨거워져가고 있다. 위의 사례들과 같이 사소한 실천 하나하나를 지켜낸다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오염되고 있는 지구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환경뉴스
    • 기후변화
    2025-03-19
  •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위기, 탄소중립사회로 나가야
    2025년 현재까지도 기후변화의 표준이 되는 기후변화 4대 지표의 수치인 ‘온실가스 농도,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해양 산성도’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는 기상현상이 세계 각지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2023년 리비아에서는 1만8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함께 막대한 재산피해를 준 대홍수 사태가 일어났고, 미국 LA에서는 대형산불에 이어 물 폭탄이 쏟아지는 설명하기 힘든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또한, 저위도 지역은 폭염이 지속적으로 이어짐에 따라 열사병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북극을 비롯한 극지방에는 해빙이 빠르게 녹아 북극곰과 같은 생명체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등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시간이 더 지난다면 이웃 나라와 먼 나라에서 발생하는 쓰나미, 폭염, 산불과 같은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영화와 같은 재난이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위기 극복에 대한 목표를 이룸과 동시에 개인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재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교육을 설계해 앞으로의 세대들에게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반드시 인식시켜야 한다. 이제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지구 환경 변화에 브레이크를 걸고, 서행하며 탄소중립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전 지구가 함께 의논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는 상호 협력적인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
    • 환경뉴스
    • 기후변화
    2025-03-19
  • 기후변화로 ‘피시플레이션’ 시대 개막
    고수온 등의 기후변화 영향으로 어획량이 줄어들며 오징어와 마른 멸치 등 밥상에 오르는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피시플레이션’(수산물+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연근해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어획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최근 오징어와 고등어, 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가격이 평년과 전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연근해산 냉장 물오징어 가격은 한 마리에 9417원으로, 1년 전 및 평년과 비교해 각각 21.2%, 27.2% 올랐다. 마른 멸치 100g당 가격은 2534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7.2% 상승했다. 수산물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어획량 감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어업생산동향조사’를 보면, 지난해 전체 어업 생산량은 361만t으로 1년 전보다 2.2% 줄었다. 특히 연근해 어획량은 84만1천t으로 1년 새 11.6% 급감했다. 어획량 감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현상에 따라 조업일 자체가 줄어든 것과 관련이 깊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근해 평균 표층 수온이 18.74도로, 최근 57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풍랑 등 기상 악화와 고수온, 어황 부진 등이 겹쳐 지난해 조업일(평균 87.1일) 자체가 1년 새 23.7%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오징어와 멸치 가격이 불안한 것도 수온 상승으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은 약 1만3천t으로, 1년 새 42.1%나 감소했다. 전·평년 대비 2~4도 높게 형성된 수온의 영향으로 어군이 분산되면서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멸치 생산량도 지난해 12만t으로 1년 만에 18.8% 줄었다. 해수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환경과 생태계 변동을 감시하는 체계 구축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징어·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의 수급 불안에 미리 대응하고 물자를 관리하기 위한 수급 예측모형 개발 연구도 추진한다.
    • 환경뉴스
    • 기후변화
    2025-03-13
  • 가장 뜨거웠던 2024년 해수 수온
    과학원 측은 과학조사선 관측을 통해 2024년 한국 바다의 연평균 표층수온이 18.74℃로 최근 57년간(1968~2024) 관측한 수온 중 가장 높았다고 발표하였다. 2023년 3월부터 시작해서 전 세계 바다 평균 수온이 매일 최고점을 갱신하야 2024년 6월까지 이어졌디. 이는 직전 해인 2023년에 기록했던 최고기록 18.09℃를 깬 수치다. 한국 바다 수온은 그전부터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는 유독 평균 수온이 높았다. 지난해 뜨거웠던 바다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제주도 남쪽 연산호 폐사 현상이다. 연산호는 조직이 부드러운 산호를 부르는 말이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지난해 8월 산호에 발생한 이상 현상을 관찰해 보고했다. 당시 서귀포 바다는 평균 수온 30℃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2℃ 높고, 2021년과 비교하면 4.1℃ 상승한 수치다. 해양학자들은 바다 수온이 1℃ 올라갈 경우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육지에서 10℃ 오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파란 측은 지난해 8월 제주도 서귀포시 송악산 인근 바닷속에서 연산호를 조사했다. 조사 기록에 따르면 연산호는 마치 녹아내리는 것처럼 아래로 늘어지다가 바위에서 떨어지거나, 가루처럼 부서지는 백화현상을 보였다. 경산호에 속하는 빛단풍돌산호에 백화현상이 나타났다. 백화현상은 산호가 죽기 전 하얗게 변하는 현상으로, 회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대로 죽는 경우가 많다 사진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빛단풍돌산호는 사실 너무 뜨거워진 동남아시아 바다를 피해 제주도에서 살게 된 종이다. 뜨거운 바다는 해양 생태계 뿐 아니라 어업 활동에도 피해를 입혔다. 28도 이상으로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정해진 구역을 벗어날 수 없는 양식 물고기, 멍게 등이 대량으로 죽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고수온으로 인해 죽은 양식 어류는 5308만 마리, 멍게는 4446줄이다. 피해액으로는 405억 70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고수온에 의한 양식 피해는 매년 고질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직전 해인 2023년에는 438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어업 활동은 크게 특정 구역에서 수산물을 기르는 양식과 바다로 나가 수산물을 잡아오는 어획으로 나뉜다. 양쪽 모두 고수온에 의해 피해를 입지만 어획은 양식과 비교해 덜 직접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규모를 산정하기 어렵다.
    • 환경뉴스
    • 기후변화
    2025-03-12
  • 초미세먼지 2015년 대비 38% 감소
    환경부는 2024년도 전국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15.6㎍/㎥을 기록하며,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531곳의 도시대기측정망 관측값을 분석한 것으로 2015년 초미세먼지 농도 대비 38.1%(25.2→15.6㎍/㎥), 전년(18.2㎍/㎥)대비 14.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은 국내 정책효과, 국외 유입 감소, 양호한 기상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국내 정책 측면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해 산업, 수송, 생활 등 전 부문에 걸쳐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적인 저감 정책을 추진했다. 산업 부문은 대기관리권역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을 설정해 총량 범위 내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도록 했다. 총량 대상 사업장 수는 대기관리권역 내 총량관리제를 시행한 2020년 400곳에서 2024년 1013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영세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 지원과 기술 진단(컨설팅) 사업 등을 추진 중이며, 2024년에는 총 684곳의 사업장에 대해 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끝냈다. 수송 부문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 등으로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대수(저공해미조치 보험가입기준)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2024년 기준 5등급 경유차 대수는 20.9만대로 전년(28.1만대) 대비 25.6%, 2020년(100.2만대) 대비 79.1%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전체를 대상으로 조기폐차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4등급 경유차는 2023년 97.6만대에서 2024년 82.2만대로 15.8%가 줄었다. 전기·수소차는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시설 확대 등으로 2024년 총 75.02만대(누적)를 보급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5.1% 증가한 수치다. 생활 부문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대상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2024년 총 1만 7696대 보급했다. 2017년 보급 사업을 시행한 이후 누적 총 148만대를 보급했다. 농촌 지역 불법소각을 방지하기 위한 영농폐기물 공동 집하장을 2020년 8035곳에서 2024년 1만553곳까지 확충했다. 영농폐기물 파쇄지원단 집중 운영 등을 통해 영농폐기물 적정 수거·처리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외 영향 요인 중 하나인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 동북부 징진지(베이징, 텐진, 허베이) 및 주변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4년 42.2㎍/m3로 2015년 대비 45.2%(77→42.2㎍/㎥) 개선됐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의 장강 삼각주 권역도 37.7%(53→33㎍/㎥) 감소해 2015년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 환경뉴스
    • 기후변화
    2025-02-20
  • 영구동토가 녹으면 메탄이 지속적으로 유출될 수 있어
    지난 13일 국종성 서울대학교 교수(지구환경과학부) 등 국내 연구팀은 노르웨이·미국 연구진과의 공동연구한 결과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되었다. 이는 ‘기후위기의 시한폭탄’으로 주목받는 영구동토층의 해빙과 관련된 내용이다. 즉 인류가 뒤늦게라도 ‘탄소중립’(배출량=흡수량)이나 ‘탄소 마이너스’(배출량<흡수량)를 달성해도 영구동토층의 탄소 배출은 꽤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또 다른 지구 온난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이다. 영구동토층은 2년 이상 여름에도 녹지 않고 얼어 있는 땅을 이른다. 시베리아, 알래스카 등 지구 육지 표면의 14%인 2100만㎢가량을 차지하는데, 현재 대기에 이산화탄소 형태로 존재하는 탄소의 양보다 최소 2배 많은 탄소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영구동토의 상황은 기후위기 대응의 성패를 가를 가늠자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지금처럼 지구 전체 이산화탄소 흡수량보다 배출량이 많은(‘양의 배출’) 시기일지라도 지구 기온이 영구동토를 충분히 녹일 만큼 상승하지만 않으면 영구동토층은 탄소를 흡수하는 ‘흡수원’ 구실을 한다. 땅의 깊은 곳은 계속 얼어있지만 표면은 계절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풀이나 이끼가 자라기 때문이다. 풀과 이끼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탄소를 땅속에 고정하는 구실을 한다. 이산화탄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시점에서 배출량 정점을 지난 뒤 이후 계속해 줄어들지만, 메테인의 배출은 2050년 이후 오히려 급격히 증가한다. 이미 대기 중 쌓인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 기온이 상승해 있는 터라, 영구동토층의 융해(녹음)가 그 이후로도 계속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기온이 더 올라 땅이 더 많이 녹기 시작하면 영구동토층은 탄소 ‘배출원’으로 바뀐다. 영구동토층엔 오래된 생물의 사체들이 얼어 있는데, 언 땅이 녹으며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활동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체 속 탄소 화합물이 메테인(CH4) 등의 형태로 대기로 빠져나온다. 메테인은 이산화탄소보다 25~30배 높은 온실 효과를 낸다.
    • 환경뉴스
    • 기후변화
    2025-02-20
  • 남극 해빙 감소는 해양온난화에 큰 영향
    영국 남극조사소(BAS)의 연구원 톰 브레이스거들은 "지난 12월과 1월의 기상 조건을 보면, 빙붕 표면의 융해를 강하게 촉진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런 현상이 남극 해빙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며, 전반적인 해양 온난화가 이러한 변화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번 겨울철 해빙 감소가 2025년 내내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극지방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북극은 지구 평균보다 약 4배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수십 년간 해빙 감소가 거의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2050년 이전에 여름철 북극 해빙이 거의 완전히 사라지는 해가 한 번 이상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연구는 그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극지방 해빙의 감소는 북극곰과 펭귄 같은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의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1980년대 초중반 이후 극지방 해빙이 사라지면서 지구 냉각 효과의 약 14%가 손실되었다. 영국 국립 해양학 센터(NOC)의 사이먼 조지 교수는 "남극 주변의 해빙 분포가 크게 변화하면, 이는 우리가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요소를 잃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또한, 해빙은 대규모 해류 순환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전 세계적인 열 분포에 영향을 미친다. 조지 교수는 "만약 남극 해빙이 또다시 강한 겨울 감소를 겪는다면, 이는 해양 순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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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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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온난화 막는 생활수칙 5가지
    첫째,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수단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여객기, SUV, 중형 차, 고속철도, 고속버스 순이다. 만약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가급적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온실가스 배출이 0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먼 거리라면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생활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들쩨, 육식 대신 채식하기 전 세계 경작지의 80% 이상은 축산업에 사용되고 있다. 단순히 토지 사용을 넘어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서는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그 이유는 바로 소나 양과 같은 가축들이 뿜어내는 트림이나 방귀에서 엄청난 양의 메탄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가축의 분뇨에서는 아산화질소가 배출돼 토양과 대기 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식탁에 오를 가축을 키우기 위해 숲을 태우고 경작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역시 온실가스가 발생되면서 악순환은 끊이지 않게 된다. 최근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채식은 건강적인 측면을 넘어 환경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채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중에는 비건 음식이 출시되고 있고 비건 레스토랑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추세다. 만약 우리가 일주일에 딱 하루 채식을 할 경우에는 자동차 약 450만 대가 멈춰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하루 정도는 식탁 위 붉은 고기 대신 버섯이나 두부 요리를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셋째, 물 아껴 쓰기 세수를 하거나 양치를 할 경우 물을 틀어 놓은 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양치를 할 경우 컵을 사용하자. 또한 샤워 시간을 줄이는 행위 역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네덜란드에서는 샤워 시간을 5분 이내로 끝내도록 권장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만약 우리 모두가 샤워 시간을 약 1분만 줄이게 된다면 12리터에 달하는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설거지 대신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것도 물을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다. 사람의 손으로 직접 설거지를 할 경우 최대 40리터의 물을 사용하지만 식기세척기는 최대 12리터의 물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째, 리필 상품, 고체 샴푸·비누·세제 사용하기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플라스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최근 리필 스토어가 하나 둘 생기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들이 직접 병을 들고 매장에 방문해 액체 제품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쓰는 샴푸나 섬유 세제 등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들었는데 리필 상품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최근에는 고체 비누, 샴푸, 세제 역시 각광받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이들은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는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아 이들을 사용하게 된다면 수질 오염은 물론 쓰레기 배출 저감에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다섯째. 중고거래 플랫폼 활용하기 중고거래는 단순 나눔이라는 의미를 넘어선 행위다.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 서울시민의 중고거래로 인해 연간 5천 톤이 넘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도 존재한다. 물론 중고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 역시 너무 좋은 방법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다. 지구는 매일 뜨거워져가고 있다. 위의 사례들과 같이 사소한 실천 하나하나를 지켜낸다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오염되고 있는 지구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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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2025-03-19
  •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위기, 탄소중립사회로 나가야
    2025년 현재까지도 기후변화의 표준이 되는 기후변화 4대 지표의 수치인 ‘온실가스 농도,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해양 산성도’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는 기상현상이 세계 각지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2023년 리비아에서는 1만8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함께 막대한 재산피해를 준 대홍수 사태가 일어났고, 미국 LA에서는 대형산불에 이어 물 폭탄이 쏟아지는 설명하기 힘든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또한, 저위도 지역은 폭염이 지속적으로 이어짐에 따라 열사병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북극을 비롯한 극지방에는 해빙이 빠르게 녹아 북극곰과 같은 생명체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등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시간이 더 지난다면 이웃 나라와 먼 나라에서 발생하는 쓰나미, 폭염, 산불과 같은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영화와 같은 재난이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위기 극복에 대한 목표를 이룸과 동시에 개인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재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교육을 설계해 앞으로의 세대들에게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반드시 인식시켜야 한다. 이제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지구 환경 변화에 브레이크를 걸고, 서행하며 탄소중립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전 지구가 함께 의논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는 상호 협력적인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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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9
  • 기후변화로 ‘피시플레이션’ 시대 개막
    고수온 등의 기후변화 영향으로 어획량이 줄어들며 오징어와 마른 멸치 등 밥상에 오르는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피시플레이션’(수산물+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연근해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어획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최근 오징어와 고등어, 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가격이 평년과 전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연근해산 냉장 물오징어 가격은 한 마리에 9417원으로, 1년 전 및 평년과 비교해 각각 21.2%, 27.2% 올랐다. 마른 멸치 100g당 가격은 2534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7.2% 상승했다. 수산물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어획량 감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어업생산동향조사’를 보면, 지난해 전체 어업 생산량은 361만t으로 1년 전보다 2.2% 줄었다. 특히 연근해 어획량은 84만1천t으로 1년 새 11.6% 급감했다. 어획량 감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현상에 따라 조업일 자체가 줄어든 것과 관련이 깊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근해 평균 표층 수온이 18.74도로, 최근 57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풍랑 등 기상 악화와 고수온, 어황 부진 등이 겹쳐 지난해 조업일(평균 87.1일) 자체가 1년 새 23.7%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오징어와 멸치 가격이 불안한 것도 수온 상승으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은 약 1만3천t으로, 1년 새 42.1%나 감소했다. 전·평년 대비 2~4도 높게 형성된 수온의 영향으로 어군이 분산되면서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멸치 생산량도 지난해 12만t으로 1년 만에 18.8% 줄었다. 해수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환경과 생태계 변동을 감시하는 체계 구축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징어·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의 수급 불안에 미리 대응하고 물자를 관리하기 위한 수급 예측모형 개발 연구도 추진한다.
    • 환경뉴스
    • 기후변화
    2025-03-13
  • 가장 뜨거웠던 2024년 해수 수온
    과학원 측은 과학조사선 관측을 통해 2024년 한국 바다의 연평균 표층수온이 18.74℃로 최근 57년간(1968~2024) 관측한 수온 중 가장 높았다고 발표하였다. 2023년 3월부터 시작해서 전 세계 바다 평균 수온이 매일 최고점을 갱신하야 2024년 6월까지 이어졌디. 이는 직전 해인 2023년에 기록했던 최고기록 18.09℃를 깬 수치다. 한국 바다 수온은 그전부터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는 유독 평균 수온이 높았다. 지난해 뜨거웠던 바다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제주도 남쪽 연산호 폐사 현상이다. 연산호는 조직이 부드러운 산호를 부르는 말이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지난해 8월 산호에 발생한 이상 현상을 관찰해 보고했다. 당시 서귀포 바다는 평균 수온 30℃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2℃ 높고, 2021년과 비교하면 4.1℃ 상승한 수치다. 해양학자들은 바다 수온이 1℃ 올라갈 경우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육지에서 10℃ 오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파란 측은 지난해 8월 제주도 서귀포시 송악산 인근 바닷속에서 연산호를 조사했다. 조사 기록에 따르면 연산호는 마치 녹아내리는 것처럼 아래로 늘어지다가 바위에서 떨어지거나, 가루처럼 부서지는 백화현상을 보였다. 경산호에 속하는 빛단풍돌산호에 백화현상이 나타났다. 백화현상은 산호가 죽기 전 하얗게 변하는 현상으로, 회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대로 죽는 경우가 많다 사진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빛단풍돌산호는 사실 너무 뜨거워진 동남아시아 바다를 피해 제주도에서 살게 된 종이다. 뜨거운 바다는 해양 생태계 뿐 아니라 어업 활동에도 피해를 입혔다. 28도 이상으로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정해진 구역을 벗어날 수 없는 양식 물고기, 멍게 등이 대량으로 죽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고수온으로 인해 죽은 양식 어류는 5308만 마리, 멍게는 4446줄이다. 피해액으로는 405억 70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고수온에 의한 양식 피해는 매년 고질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직전 해인 2023년에는 438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어업 활동은 크게 특정 구역에서 수산물을 기르는 양식과 바다로 나가 수산물을 잡아오는 어획으로 나뉜다. 양쪽 모두 고수온에 의해 피해를 입지만 어획은 양식과 비교해 덜 직접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규모를 산정하기 어렵다.
    • 환경뉴스
    • 기후변화
    2025-03-12
  • 초미세먼지 2015년 대비 38% 감소
    환경부는 2024년도 전국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15.6㎍/㎥을 기록하며,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531곳의 도시대기측정망 관측값을 분석한 것으로 2015년 초미세먼지 농도 대비 38.1%(25.2→15.6㎍/㎥), 전년(18.2㎍/㎥)대비 14.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은 국내 정책효과, 국외 유입 감소, 양호한 기상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국내 정책 측면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해 산업, 수송, 생활 등 전 부문에 걸쳐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적인 저감 정책을 추진했다. 산업 부문은 대기관리권역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을 설정해 총량 범위 내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도록 했다. 총량 대상 사업장 수는 대기관리권역 내 총량관리제를 시행한 2020년 400곳에서 2024년 1013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영세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 지원과 기술 진단(컨설팅) 사업 등을 추진 중이며, 2024년에는 총 684곳의 사업장에 대해 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끝냈다. 수송 부문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 등으로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대수(저공해미조치 보험가입기준)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2024년 기준 5등급 경유차 대수는 20.9만대로 전년(28.1만대) 대비 25.6%, 2020년(100.2만대) 대비 79.1%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전체를 대상으로 조기폐차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4등급 경유차는 2023년 97.6만대에서 2024년 82.2만대로 15.8%가 줄었다. 전기·수소차는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시설 확대 등으로 2024년 총 75.02만대(누적)를 보급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5.1% 증가한 수치다. 생활 부문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대상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2024년 총 1만 7696대 보급했다. 2017년 보급 사업을 시행한 이후 누적 총 148만대를 보급했다. 농촌 지역 불법소각을 방지하기 위한 영농폐기물 공동 집하장을 2020년 8035곳에서 2024년 1만553곳까지 확충했다. 영농폐기물 파쇄지원단 집중 운영 등을 통해 영농폐기물 적정 수거·처리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외 영향 요인 중 하나인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 동북부 징진지(베이징, 텐진, 허베이) 및 주변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4년 42.2㎍/m3로 2015년 대비 45.2%(77→42.2㎍/㎥) 개선됐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의 장강 삼각주 권역도 37.7%(53→33㎍/㎥) 감소해 2015년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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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2025-02-20
  • 영구동토가 녹으면 메탄이 지속적으로 유출될 수 있어
    지난 13일 국종성 서울대학교 교수(지구환경과학부) 등 국내 연구팀은 노르웨이·미국 연구진과의 공동연구한 결과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되었다. 이는 ‘기후위기의 시한폭탄’으로 주목받는 영구동토층의 해빙과 관련된 내용이다. 즉 인류가 뒤늦게라도 ‘탄소중립’(배출량=흡수량)이나 ‘탄소 마이너스’(배출량<흡수량)를 달성해도 영구동토층의 탄소 배출은 꽤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또 다른 지구 온난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이다. 영구동토층은 2년 이상 여름에도 녹지 않고 얼어 있는 땅을 이른다. 시베리아, 알래스카 등 지구 육지 표면의 14%인 2100만㎢가량을 차지하는데, 현재 대기에 이산화탄소 형태로 존재하는 탄소의 양보다 최소 2배 많은 탄소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영구동토의 상황은 기후위기 대응의 성패를 가를 가늠자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지금처럼 지구 전체 이산화탄소 흡수량보다 배출량이 많은(‘양의 배출’) 시기일지라도 지구 기온이 영구동토를 충분히 녹일 만큼 상승하지만 않으면 영구동토층은 탄소를 흡수하는 ‘흡수원’ 구실을 한다. 땅의 깊은 곳은 계속 얼어있지만 표면은 계절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풀이나 이끼가 자라기 때문이다. 풀과 이끼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탄소를 땅속에 고정하는 구실을 한다. 이산화탄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시점에서 배출량 정점을 지난 뒤 이후 계속해 줄어들지만, 메테인의 배출은 2050년 이후 오히려 급격히 증가한다. 이미 대기 중 쌓인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 기온이 상승해 있는 터라, 영구동토층의 융해(녹음)가 그 이후로도 계속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기온이 더 올라 땅이 더 많이 녹기 시작하면 영구동토층은 탄소 ‘배출원’으로 바뀐다. 영구동토층엔 오래된 생물의 사체들이 얼어 있는데, 언 땅이 녹으며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활동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체 속 탄소 화합물이 메테인(CH4) 등의 형태로 대기로 빠져나온다. 메테인은 이산화탄소보다 25~30배 높은 온실 효과를 낸다.
    • 환경뉴스
    • 기후변화
    2025-02-20
  • 남극 해빙 감소는 해양온난화에 큰 영향
    영국 남극조사소(BAS)의 연구원 톰 브레이스거들은 "지난 12월과 1월의 기상 조건을 보면, 빙붕 표면의 융해를 강하게 촉진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런 현상이 남극 해빙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며, 전반적인 해양 온난화가 이러한 변화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번 겨울철 해빙 감소가 2025년 내내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극지방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북극은 지구 평균보다 약 4배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수십 년간 해빙 감소가 거의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2050년 이전에 여름철 북극 해빙이 거의 완전히 사라지는 해가 한 번 이상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연구는 그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극지방 해빙의 감소는 북극곰과 펭귄 같은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의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1980년대 초중반 이후 극지방 해빙이 사라지면서 지구 냉각 효과의 약 14%가 손실되었다. 영국 국립 해양학 센터(NOC)의 사이먼 조지 교수는 "남극 주변의 해빙 분포가 크게 변화하면, 이는 우리가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요소를 잃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또한, 해빙은 대규모 해류 순환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전 세계적인 열 분포에 영향을 미친다. 조지 교수는 "만약 남극 해빙이 또다시 강한 겨울 감소를 겪는다면, 이는 해양 순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뉴스
    • 기후변화
    2025-02-20
  • 석문초교, 10키로 떨어진 대기질 측정소의 정보를 받아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대기질 측정소에서 잰 데이터가 정확하다고 판단하는 거리 기준은 4km라고 한다. 그러니까, 4km 이내에 측정소에서 보내주는 미세먼지 정보에 한해서 정확성을 담보할 수 있디. 한국환경공단은 전국 661개 대기질 측정소에서 잰 공기질 수치를 관리하는 환경부 소속 공공기관이다. 결국, 대기질 측정소에서 4km 이내에 들어갈 경우, ‘미세먼지 정보 안전지대’, 그렇지 않고 4km 밖으로 벗어난 경우 ‘미세먼지 정보의 사각지대’로 구분할 수 있다. 문제는 해당 학교가 가까운 측정소로부터 4km 이상 떨어져 있는 ‘미세먼지 사각지대’에 있는 학부모와 아이들은 해당 관측소가 제공하는 정보 외에 미세먼지 수치를 달리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당진시 석문동 통정리에 있는 석문초등학교를 찾았다. 이 학교 역시 ‘미세먼지 정보 사각지대’에 있다. 초등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대기질 측정소는 당진시 송산면 동곡리에 있는데, 학교로부터 직선거리로 11.36km 떨어져 있다. 대기질 측정소와 초등학교 간 ‘유효 기준 거리’인 4km를 한참 벗어난 거리다. 더구나 석문초등학교 주변에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이 많다. 학교 바로 앞 큰길 너머로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있다. 국가산단 내에는 철강 공장, 플라스틱 공장, 소독제 공장 등 50여 개의 제조업 공장이 가동 중이다. 직선거리로 따졌을 때, 석문초등학교와 석문국가산업단지의 가장 가까운 거리는 600m, 가장 먼 곳은 3.5km가량 떨어져 있다. 또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레미콘 공장은 석문초등학교로부터 북쪽으로 약 3.7km 떨어져 있다. 초등학교의 북서쪽으로 10.1km 떨어진 곳에는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당진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이처럼 석문초등학교는 4km를 훌쩍 넘는 10km 떨어진 대기질 측정소로부터 미세먼지 정보를 받기에 석문초등학교가 제공받는 미세먼지 정보가 학교 현장의 정확한 대기질 상태를 보여준다고 단정할 수 없다. 더구나 측정소보다 더 가까운 곳에 화력발전소와 산업단지 시설이 있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나타나는 석문초등학교의 대기질 상태는 현장을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왜곡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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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2025-02-20
  • 지구 온난화에 숨어 있던 0.2도 찾아냈다
    과학자들이 새로운 측정 방식을 통해 산업혁명 이후 인간 활동이 유발한 지구 온난화에서 숨어 있던 0.2도를 찾아냈다. 이에 따르면 지구 온도는 지난해에 이미 억제 목표치인 1.5도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영국 랭커스터대와 리즈대 공동연구진은 지난 2천년에 걸쳐 쌓인 남극 빙핵의 탄소 함량을 분석한 결과, 2023년 지구 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49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화 이전’의 기준 기간을 대폭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산업화 이전 기준’으로 1850~1900년 평균 기온 측정치를 사용한 반면, 연구진은 온실가스 농도가 280ppm이었던 서기 13~1700년를 기준으로 삼았다. 유엔이 이 기간을 기준으로 삼은 건 이때부터 육상과 해상의 지구 기온 측정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그러나 1850년은 서유럽에서 이미 산업혁명이 수십년째 진행중인 시기라는 점을 들어 산업화가 유발한 온난화를 파악하려면 새로운 ‘산업화 이전’ 기준이 필요했다고 이번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진은 우선 1850~2023년의 데이터를 분석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와 기온 상승 사이의 선형적 관계, 즉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 기온도 상승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어 남극 빙하 핵에 갇힌 기포의 구성 물질을 분석해, 지난 2천년 동안의 이산화탄소 농도 추이를 파악했다. 그런 다음 이산화탄소 농도와 온도 상승 사이에 선형관계가 있다는 가정 아래, 같은 기간의 지구 평균 기온을 추론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사용한 남극 얼음 빙핵 데이터를 적용해 1850~1900년 기준 대비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추정한 결과 1.31도로 나타났다”며 “이는 기존 방법론을 통해 추정하는 인간 유발 온도 상승폭 추정치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는 새로운 측정 방식이 인간이 유발한 지구 온난화의 정도를 더 확실하게 드러낸다는 걸 말해준다”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1850~1900년 기준에는 약 0.2도(0.18도)의 온난화가 숨어 있다”고 강조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앤드류 자비스 랭카스터대 교수는 “기후 정책 당국과 과학계는 ‘산업화 이전’의 기준선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1850~1900년 추정치에는 이미 온난화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이번 연구는 더 과학적으로 안전한 기준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세계 과학계와 정책 당국자들이 기후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새로운 기준선(서기 13~1700년)을 채택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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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6
  • 영국 레딩대 연구팀, 해양 온난화 30년 만에 4배 이상 빨라져
    해양 온난화 속도가 30여년 사이 4배 이상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딩대 크리스토퍼 머천트 교수(해양·지구관측) 연구팀은 학술지 ‘환경 연구’에 이런 내용을 담은 ‘지구 에너지 불균형으로 인한 수십 년 단위의 전 세계 해수면 온난화 가속화 정량화’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85년 이후 위성 관측 자료 등을 활용한 통계 모델을 이용해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GMSST)의 상승 속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는 원래 자연적 변동을 보이는데, 자연적 변동을 제외하고 실질적인 해수면 온난화 속도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는 1985~1989년에 10년마다 0.06도씩 상승했지만, 2019~2023년에는 10년마다 0.27도씩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여년만에 해수면 온도 상승 속도가 4배 이상 빨라진 것이다. 실제 2023년 4월~2024년 7월의 450일 동안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 관측 최고기록을 최대 0.31도 넘어섰고, 평균적으로도 0.18도 더 높았다. 다만 2023년 수온 상승의 일부는 엘니뇨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인데, 연구팀은 2015~2016년의 유사한 엘니뇨 현상과 비교했을 때 최근 온도 상승의 44%는 바다가 열을 가속적으로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해양 온난화가 가속화된 것은 지구에서 에너지 불균형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기 중 온실가스가 늘면서 태양에서 지구로 흡수되는 에너지가 우주로 빠져나가는 에너지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불균형은 2010년 이후 거의 2배로 늘었다. 연구팀은 “지난 30여년 동안 관찰된 해양온도 상승은 (앞으로) 20년만에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해수면 온도가 지구 온난화 속도를 정하기 때문에 해수면 온도 상승은 기후 전체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머천트 교수는 “바다가 욕조의 물이라고 가정하면, 1980년대엔 뜨거운 수돗물이 천천히 나오면서 물을 데웠지만, 지금은 뜨거운 수돗물이 훨씬 빠르게 나오면서 더 빠르게 물을 데우는 상황”이라며 “해양 온난화를 늦추는 방법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즉각 줄이고 온수 수도꼭지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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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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