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18(금)
 

민테크는 전기차 배터리의 검사 및 진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신속진단 시스템을 핵심 기술로 선보였다. 이때 EIS란 가변 주파수 범위에서 교류 임피던스를 측정해 배터리의 상태 및 수명 등의 정보를 진단할 수 있는 분석법이다.

 

민테크의 검사진단 시스템은 EIS 분석 외에도 배터리 셀 내부의 저항을 측정하는 DCIR(Direct Current Internal Resistance) 분석과 셀 전압, 모듈 온도 데이터를 활용해 10분 이내의 빠른 검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충전상태(SOC)와 밸런싱 상태(SOB), 잔존수명(SOP), 출력 상태(SOP)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부스에 전시 중인 태블릿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5분 동안 진단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민테크의 신속한 배터리 진단 시스템은 향후 사용 후 배터리가 늘어날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전체 수명의 약 80% 이하가 됐을 때 교체시기로 간주되는데,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52월 기준 전기자동차의 등록 현황이 약 69만대에 달한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수명이 80% 이하로 떨어지는 물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민테크의 기술과 같이 배터리의 성능 및 수명을 빠르게 진단해 재사용·재활용을 판별할 수 있다면 사용 후 배터리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테크에서 배터리 진단 기술을 선보였다면,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을 선보였다. BaaS 사업이란 배터리 생애주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의미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민테크와 유사하게 배터리의 잔존 성능을 평가하는 일회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스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배터리를 탈거하지 않고도 스캐너를 통해 배터리를 5분 이내로 평가하는 'B-Sel Check'와 충전을 통해 배터리를 30~1시간 이내로 평가하는 충전진단으로 분류한다.

 

BaaS 의 또 다른 서비스로는 전기차 배터리 통합진단 기능을 갖춘 'B-Lifecare'가 있었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기차 소유주는 배터리 정보와 충전 및 주행 정보를 제공받으며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이 낮아지는 원인을 줄여 나갈 수 있다. 또한 배터리의 평가 결과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향후 중고차 거래 시 품질보증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포인트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BaaS 사업은 배터리 생애주기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전기차 소유주의 시선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의 충전 및 주행 정보를 바탕으로 배터리를 평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기차의 중고 거래까지 고려해 배터리 인증서를 발급하는 부분에서 BaaS 사업이 사용 후 배터리 시장까지 대비한 사업이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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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재사용 여부 판별 위한 배터리 신속 진단 시스템을 개발한 민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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