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19(월)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현재 커피 재배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삼림 파괴 원인이다.

게다가 인도와 중국 등 전통적으로 차를 마시던 국가에서 커피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커피 재배가 삼림 파괴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와중에 기후 변화로 인해 원두 농장은 더위를 피하고자 더 높은 고도로 옮겨가는 추세다따라서 원두 없는 커피는 잠재적으로 환경에 덜 해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아토모는 원두 없는 커피를 대규모로 생산할 경우 기존 커피보다도 훨씬 더 저렴해질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올해 세계적으로 커피값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기에 시의적절한 주장이다.

지난해 12, 유럽연합(EU)은 커피를 포함해 삼림 파괴와 관련 없음을 증명할 수 없는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취리히 응용과학대학 커피 품질 센터의 소장이자 분석화학 교수이기도 한 차한 예레지안 교수는 대형 커피 기업들이 이 분야를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영리 환경 단체 국제보전협회의 지속 가능한 커피 파트너십 담당자인 닐스 하크는 커피 산업의 삼림 파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 같은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환영하면서도 과연 원두 없는 커피가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하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소규모 농가가 커피 재배에 생계를 의존한다. 그런데 커피콩 재배를 못 하게 되면 아마도 코카나무(코카인의 원료) 재배로 눈을 돌리게 될 텐데, 이 또한 마찬가지로 삼림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하크는 커피 재배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사회를 돕고자 커피 인증 제도부터 이른바 그늘 커피 재배’(다른 종류의 나무 그늘 아래서 커피를 재배하는 것) 방식의 확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커피 산업은)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빈리스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가 그리 크지 않으며, 빠르지도 않다고 반박한다. 커피는 대규모로 삼림을 파괴하며, 커피 농가는 빈곤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체 커피가 향후 예상되는 추가 커피 수요라도 상쇄할 수 있다면 이는 그 어떤 산업도 위협하지 않고도 지구를 위할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아울러 기후가 변하면서 불법 작물 외에도 커피 농가에서 삼림을 훼손하지 않고도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작물이 존재한다.

 

아토모 또한 지난 6월부터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가정에서 우릴 수 있도록 빈리스와 일반 커피를 혼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이 제품의 가격은 일반 고급 커피보다 약간 더 비싸다. 예를 들어 아토모의 제품으로 만든 에스프레소를 사기 위해서는 50센트(600) 정도를 더 내야 한다.

한편 아토모가 사용하는 원료가 특별히 고급 기술인 것도 아니다. 대추씨, 라몬씨, 해바라기씨 추출물, 과당, 완두콩 단백질, 수수, 레몬, 구아바, 호로파씨, 카페인, 베이킹소다 등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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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삼림파괴의 원인, 원두 없는 커피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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