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19(월)

뉴스
Home >  뉴스  >  지구촌

실시간뉴스
  • 남극 바다얼음 면적 크게 줄어…“이상기후 불러”
    영국 사우샘프턴 국립해양센터의 사이먼 조시 연구팀은 지난해 남극 해빙의 기록적인 감소 현상을 연구한 결과를 지난 12월 18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바닷물이 얼어서 형성된 얼음인 해빙은 계절에 따라 면적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며, 여름에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대부분의 빛을 반사해 해수면이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어둡고 추운 겨울에는 해양을 덮어 차가운 대기로 열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구실을 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해양에서 대기로 전달된 열이 최대치에 도달하는 시기가 평소보다 한 달 늦었는데, 당시 해빙의 형성도 비슷하게 지연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빙이 감소해 해양의 열 손실이 늘어나고 폭풍 등 이상기후 현상이 증가한다”는 연결고리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남극해에서 해빙이 형성될 때, 해수가 얼면서 염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대륙붕 위의 얕은 물인 대륙붕수의 염도는 높아진다. 염도가 높고 차가운 대륙붕수는 따뜻한 환남극심층수(CDW)와 섞여 세계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해수인 남극저층수(AABW)가 된다. 남극저층수는 천 년에 걸쳐 바다 표면과 심해 사이를 흐르며 열과 이산화탄소를 전달하는 구실을 한다. 남극 해빙은 단순한 얼음이 아니라 해양과 대기, 생태계 간 복잡한 상호작용의 산물로서, 해빙이 얼지 않고 빠르게 녹는다는 것은 그만큼 기후 온난화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극 해빙이 대기로 너무 많은 열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대기의 열을 끌어내려 해양 순환 과정을 매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남극 해빙은 물을 가라앉혀 대륙붕(연안에 분포하는 해저 지형)에서 흐르게 하고 이게 환남극심층수(CDW)라고 불리는 층과 물을 섞어 남극저층수(AABW)를 만드는데 이는 해양 생태계와 전 지구적 해양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남극 해빙의 기록적인 감소가 해양 순환과 폭풍 빈도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그림. 왼쪽 그림은 남극 해빙이 대기로 너무 많은 열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대기의 열을 끌어내려 해양 순환 과정을 매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남극 해빙은 물을 가라앉혀 대륙붕(연안에 분포하는 해저 지형)에서 흐르게 하고 이게 환남극심층수(CDW)라고 불리는 층과 물을 섞어 남극저층수(AABW)를 만드는데 이는 해양 생태계와 전 지구적 해양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른쪽 그림은 남극 해빙이 없을 때 열이 대기로 흡수되는 모습 보여준다. 그런데 남극 해빙의 면적은 2016년부터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해왔고 2023년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연구팀이 조사한바 겨울인 6월 해빙 면적의 이상치(차이값)는 233만㎢로 이전 6월 기록의 두 배에 달했다. 연구팀이 네 개의 주요 영역에서 6~7월 해빙 면적을 합산해본 결과 2023년 해빙 면적은 1990~2015년 평균에 견줘 거의 절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평소보다 해빙이 적게 만들어지면서 남극해가 열 손실을 막고 탄소를 흡수하는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됐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지난해 6~7월 해빙이 줄어든 지역에서 폭풍이 예전보다 최대 7일 더 많이 발생했다고도 짚었다. 해빙 감소로 바다에서 대기로 방출되는 열이 많아져, 폭풍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진 결과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겨울철에 단열 역할을 하는 해빙이 광범위하게 없어지면서 대기로 해양의 열이 손실되면 생길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남극대륙 주변의) 웨델해와 로스해, 벨링스하우젠해 등 지역의 열 손실은 1990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례가 없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연구가 더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뉴스
    • 지구촌
    2025-01-03
  • 올 2월까지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 시한
    2월은 기후변화협약 가입국들이 유엔에 5년마다 제출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제출 시한이다. 2020년에 2030년 목표(NDC 2.0)를 냈고, 이번에 2035년 목표(NDC 3.0)를 내야 한더.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2035년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를 보면 향후 5~10년 인류 기후위기 대응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에 의해 다시 뒤집힐 가능성이 있지만,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2035년까지 배출량을 2005년의 61~66% 수준으로 줄인다는 미국의 2035년 목표를 발표했다. 우리도 2035년 목표 설정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 한국의 현재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18년 대비 40% 감축한 4억3660만톤이다. 한데 지난해 배출량이 6억2420만톤으로 14% 감축하는 데 그쳤다. 2035년 목표는 더 진전해야 하는데다, 지난 기후총회에서 우리 정부가 참여한 ‘에너지효율 2배 개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3배 확충’, ‘메탄 서약’ 등의 선언을 반영해야 한다. 또한 지난 8월 헌법재판소의 기후소송 결과에 따라 ‘장기(2031~2049년) 감축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감축 목표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 뉴스
    • 지구촌
    2025-01-03
  • '보호 조치'한 대서양참다랑어, 개체수 회복세
    BBC는 12월 12일자 보도에서 멸종위기의 대서양참다랑어가 보호조치로 개체수 회복세로 멸종위기를 모면하였다고 밝혔다. 우리가 흔히 '참치'라고 부르는 물고기는 사실 여러 종류를 모아 부른 것이다. 참다랑어, 눈다랑어, 가다랑어, 황다랑어, 날개다랑어 등 그 종류도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참다랑어'는 사는 곳에 따라 대서양참다랑어, 태평양참다랑어로 나뉜다. 대서양참다랑어는 2010년에 멸종 직전까지 몰렸다. 그래서 참치를 잡는 여러 국가와 국제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대서양참다랑어를 과도하게 잡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때 완전 유통 금지까지 추진했지만, 그건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쨌든 노력을 통해 대서양참다랑어가 멸종위기에서 벗어났다. 전 세계 멸종위기 생물을 관리하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라는 국제기구가 2021년에 대서양참다랑어를 멸종위기종이 아닌 '최소관심(LC, Least Concern)' 단계로 지정했다. 2010년만해도 멸종위기 등급이 두 번째로 높은 '멸종위기(EN, Endangered)'였다, 이죠.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바다 수온이 많이 오르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온도에 민감한 대서양참다랑어도 살 곳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내 기업인 동원, 사조가 전 세계 참치 생산의 5~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니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가짐이 참치 생산 방식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 뉴스
    • 지구촌
    2025-01-03
  • 우드맥킨지, 에너지 전환 정의 5개 도표 공개
    탈탄소화, 전기화, 지정학적 변화로 에너지 지형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우드 맥킨지가 호라이즌(Horizon) 보고서 최신판을 통해 에너지 분야를 형성하는 핵심 동향을 보여주는 5개의 설득력 있는 도표를 공개했다. 보고서 ‘컨버세이션 스타터: 화두가 되어줄 5개 에너지 도표’에 실린 도표들은 주요 경제권의 전력 시스템부터 전기차 보급 확산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시장의 역학 관계를 주제로 값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중국은 2028년까지 전력의 50%를 수력, 태양열, 풍력, 원자력, 에너지 저장 등 저탄소 에너지에 의존한다는 목표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우드맥킨지 렌즈 제공) 보고서 저자이자 우드맥킨지의 업스트림 및 탄소 관리 부사장인 말콤 포브스 케이블(Malcolm Forbes Cable)은 “이 보고서의 도표들은 미국과 중국의 전력 시장, 흥미로운 북해 에너지 전환 사례, 탄소 포집 및 저장(CCS)의 커다란 야망, 전기차의 가파른 상승세 등을 다루면서 2025년과 그 이후 에너지 전환의 경이로운 미래를 그린다”고 말했다. 호라이즌 보고서 ‘탑 오브 더 차트: 생각할 거리를 주는 5가지 에너지 도표(Top of the Charts: Five Energy Charts to Make You Think)’에 실린 각 도표는 ‘와우 팩터’, 대화 소재로서 매력, 산업 이정표로서 의미, 파급력을 기준으로 평가됐으며 에너지 전환에 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중국은 2028년까지 전력의 50%를 수력, 태양열, 풍력, 원자력, 에너지 저장 등 저탄소 에너지에 의존한다는 목표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번 보고서는 2037년이 되면 태양열과 풍력 발전량이 석탄 화력 발전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브스 케이블(Forbes Cable)은 “현재 중국이 일구고 있는 에너지 시스템의 성장 및 변혁의 속도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던 수준이다. 2025년이 되면 중국의 태양열과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은 유럽과 북미의 규모를 합친 것보다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운송 부문도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 2034년까지 배터리 전기차(BEVs)는 시장 점유율 66%를 달성해 승용차 판매량을 주도할 전망이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쳤을 때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의 비중은 89%를 이루게 될 것이 포브스 케이블은 “배터리 전기차는 2030년까지 매년 8%씩 성장하고 내연기관(ICE) 자동차 판매량은 매년 11%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어디서든 중국산 전기차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수년 동안 정체됐던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4차 산업혁명과 전기화의 발전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수요를 주도하는 대표 분야로는 데이터 센터, 청정 기술 제조, 재생에너지 설비 생산 등이 있다. 포브스 케이블은 “전력 수요는 2034년까지 1.9%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이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력망의 첨단화에 속도를 내야 하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용량을 LNG 생산과 비교해 보면, CCS가 커다란 야망이 흥미롭게 드러난다. 이 도표는 두 산업 사이의 동등함을 나타내지 않으며, 냉각된 액체 상태의 가스를 처리하는 양대 산업 시스템의 성장세를 비교해 보여준다. 포브스 케이블은 “에너지 전환이 지연되는 시나리오를 따르더라도 CCS의 용량 규모는 2050년까지 LNG 공급량보다 3배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4배 많아질 전망”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인상적인 성장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때 석유와 가스의 주 공급원이었던 북해는 해양 풍력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이었다. 이 도표는 최종 누적 에너지 생산량을 수치화해 석유와 가스를 해상 풍력 발전과 비교한 것이다. 현재 해상 풍력 발전량은 36기가와트(GW)이며, 2050년이 되면 240GW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해상 풍력 발전의 에너지 생산량이 석유와 가스를 추월하는 것은 21세기가 지나야 가능할 전망이다. 포브스 케이블은 “나는 다년간 북해의 굴착 장치를 다루며 어마어마한 자연의 힘을 경험했고, 그러면서 언제나 바다 위와 아래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생산량에 관해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12-19
  • 세계보건기구, 지난해 말라리아 사망자 60만명에 달해
    지난해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2억6300만건에 이르고, 사망자가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사례는 5년째 증가 추세로, 배경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발표한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 2024’에서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2년에 견줘 감염 사례는 약 1100만건 늘어난 것으로, 5년째 증가 추세다. 사망자 수는 2022년과 거의 동일한 59만7천명으로 나타났고, 95%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는 “기상이변이 말라리아 발병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파키스탄과 마다가스카르 사례를 들었다. 파키스탄은 2022년 대홍수로 전 국토의 3분의 1이 잠기고 1100여명이 숨졌는데, 대홍수 이후 대규모 말라리아가 유행해 발병률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홍수로 모기의 번식지가 늘어난 탓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지난 2022년 초강력 사이클론을 비롯한 폭우, 홍수가 말라리아의 주요 매개체인 아노펠레스(얼룩날개) 모기가 번식하기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 말라리아아틀라스프로젝트와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말라리아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 예측’ 보고서도 사이클론이나 홍수 같은 극심한 기상 현상으로 2030~2049년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사망자가 55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 뉴스
    • 지구촌
    2024-12-19
  • 한국환경연구원(KEI), 오존의 농도가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아
    한국환경연구원(KEI, 원장 이창훈)이 수행한 2024 수시 과제 ‘국내 고농도 오존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오존(O₃) 농도는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19년에는 인구 가중치를 고려한 경우 오존의 농도가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존에 대한 농도 현황 및 특성, 해외 관리 사례조사 등 기초적인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외 오존 농도 현황과 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전 지구적으로 대류권 오존의 농도는 증가하고 있으나 지역에 따라 선진국의 농도는 감소하는 반면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농도 증가가 두드러졌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오존 생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물질인 NOx와 VOCs의 효과적 배출 관리를 통해 이들의 배출량이 점진적으로 줄였다.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 NOx와 VOCs의 약 50%가 17개 광역지자체 중 상위 4개 지역에서 배출, NOx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고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충청남도가 그 뒤를 이었으며, VOCs는 경기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순으로 나타났다. VOCs의 경우 경기도는 유기용제 사용이 75%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전라남도는 생산공정이 전체의 50% 차지하고 있다. 또한 NOx는 주로 도로이동오염원과 비도로이동오염원, 제조업 연소 등에서 배출됐으며, VOCs는 주로 유기용제의 사용과 생산공정에서 배출됐다. 우리나라는 NOx의 배출량은 감소하는 데 반해 VOCs의 배출량은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오존 저감을 위해서는 NOx의 배출 저감과 함께 VOCs의 배출 관리 및 저감이 함께 필요하며, 지역별로 주요 배출원 및 배출비율이 달라 지역별 맞춤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존의 농도와 배출량 변화 분석을 통한 고농도 현황 파악 및 오염원인에 대한 정기적이고 정례적인 진단, 지역별 또는 지역 간 영향에 대한 원인 규명 및 대책 수립을 위한 협력 의제 도출, 4월부터 9월에 집중되는 오존 고농도 기간 및 사례에 대한 집중 관리제도 도입, 광화학 측정 고도화, 국외(중국)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및 배출 정보 강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등 국제협력 시 논의 주제를 오존으로 확대하고, 오존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이 취하고 있는 원인물질 발생 저감 정책과 그 성과에 대한 정보 교류 강화를 통해 오존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 뉴스
    • 지구촌
    2024-12-19
  • IPCC보고서, 기후변화로 2100년 농경지 ‘30%’가 불모지로 전망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일찍이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예측하였다. 우선 기온상승으로 인해 토양 탄소와 질소 수치는 감소하고, 기온상승에 민감한 곤충 해충 개체군을 변화시켜 작물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 기후변화로 토양, 곤충, 가축, 질병 등 농업의 전분야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돼, 이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 가축의 스트레스 일수를 증가시켜 소고기와 유제품 생산을 크게 떨어뜨리며, 이용 가능한 수자원 감소로 전 세계 작물의 약 40%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산화탄소 수준의 증가는 잡초 관리에 영향을 미쳐 제초제의 효능이 감소한다. 극한 기상현상의 빈도 및 강도의 증가는 잡초 관리에 영향을 미쳐 제초제의 효능이 줄어든다. 홍수와 폭풍은 가축의 수인성 질병 등을 증가시키며, 농업 인프라 손상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기온상승으로 주요 식량 생산 지역에서 동시에 수확량이 감소할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이는 국제 식량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글로벌 식량 안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2100년까지 현재 농경지의 3분의 1이 생산에 부적합한 지역이 될 수 있고, 저배출 시나리오에 따라서도 현재 농경지의 최대 8%가 작물 재배 및 가축 사육에 부적합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뉴스
    • 지구촌
    2024-12-19

실시간 지구촌 기사

  • 한국실내환경학회의 연차학술대회에서 ‘건강한 삶은 실내 공기질 관리가 척도’
    지난 9월25~27일 2박3일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3층 회의실에서 2024년 한국실내환경학회 제21회 연차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현대인은 하루 중 실내에서 80∼90% 시간을 머문다. 다들 대기질에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실상 사람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실내다. 그래서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지속적인 학술의 장은 요긴하고 소중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대기오염으로 사망한 이는 700만명, 그중 실내공기질 오염 사망자는 380만명에 이른다. 실내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이 사람의 폐에 전달될 확률은 실외보다 1000배가량 높고, 실내 오염을 20%만 줄여도 급성 기관지 질환 사망률을 4~8% 정도 낮출 수 있다. 최근 실내공기질 위험요소가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요리 시 발생하는 유증기(Oil Mist)와 일산화탄소, 새집증후군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가스 종류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미세먼지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과 감기,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 발병 확률을 높이고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은 백내장 발생과도 관련 있다.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높아지면 졸음, 두통, 어깨 결림, 현기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임신부에게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는 조산 혹은 아기 발달장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뇌과학 기반 실내환경 쾌적성 평가’를 주제로 박덕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교통환경연구실 실장은 “뇌 활성도 측정 장치의 원리는 적외선을 조사해 산란과 흡수된 신호를 수집하고 통계적으로 분석해 평가한다. 실험은 30명을 대상으로 세 가지 경로로 진행되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다양한 시험을 수행한 결과, 빛의 세기와 색의 온도에 따라 뇌 활성도가 달라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뉴스
    • 지구촌
    2024-10-02
  • 영국 포지티브 머니, 2024 녹색중앙은행 점수보고서 발표, 한은은 20개국중 16위
    한국은행이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의 기후정책을 평가한 녹색 중앙은행 점수표에서 16위에 머무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영향으로 한국은행은 2021년 본격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방향을 제시했고, 관련 연구 활성화와 함께 외화자산에 대한 석탄 및 화석연료 투자 제한, ESG투자 확대 등의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런던 기반 비영리 연구단체인 ‘포지티브 머니’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4 녹색 중앙은행 점수 보고서(Green Central Banking Scorecard Report 2024)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전체 평가대상인 20개 중앙은행 중 16위에 그쳤으며, D-등급을 머물렀다. 포지티브 머니는 “녹색금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데 있어 녹색채권 발행량이 부족해 제약이 있는 등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평가의 근거로 꼽았다. 기후솔루션은 연대 단체로서 국내 언론에 알리는 일 등을 도왔다. 포지티브 머니는 연구 및 정책 제언, 통화 정책, 금융 정책 등의 측면에서 G20 소속 국가와 유럽중앙은행의 기후정책을 평가한다. 올해 순위에서는 유럽연합 소속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고 유럽중앙은행이 4위를 차지했다. 브라질과 중국 중앙은행도 각각 5, 6위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또한 보고서는 달러가 갖는 위상과 미국 경제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순위는 16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포지티브 머니의 잭 리빙스톤은 “미국 중앙은행이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 글로벌 금융 환경에 미칠 막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금융 리더들에게 연준의 책임을 묻고, 연준이 기후 정책을 채택하고 모범을 보일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10-02
  • 유네스코, 한탄강 지질공원 재인증
    한탄강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9월 8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APGN(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서 ‘한탄강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서를 교부받아 2027년까지 공식적인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평가를 통해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번 평가는 2020년 한탄강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후 처음 실시하는 재인증 평가다. 경기도는 도를 비롯한 포천시,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 5개 지자체가 공동협력해 2020년 최초 인증 당시 유네스코에서 제시했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재인증해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경기도 등 5개 지자체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운영?관리를 위해 매년 분담금을 편성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권고사항 이행을 위해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의 국제적 가치규명을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 결과로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및 아우라지 베개용암 지질명소에 대한 7편의 논문이 유수의 저널(Remote Sensing, Minerals 외)에 게재됐다. 유네스코는 재인증과 더불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에 세계지질공원 간 협력 강화, 시설 및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가시성 향상, 정보 교육 및 연구강화, 문화유산 연계, 교육을 통한 인식 제고 등 새로운 권고사항도 제시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재인증은 한탄강 지질공원이 가진 50만 년의 지질 역사적 가치가 증명된 것”이라며 “5개 지자체가 정기적인 실무자회의를 갖는 등 공동 노력해 4년 후에도 재인증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 교육,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관리되는 곳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5개(한탄강,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전북서해안권)가 지정됐다. 한탄강은 DMZ 일원의 청정 생태계와 함께 50만~1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장관을 자랑한다. 포천 아트밸리와 비둘기낭폭포, 연천 전곡읍 전곡리 유적 토층과 임진강 주상절리 등 26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 뉴스
    • 지구촌
    2024-09-25
  • 다양한 식품 속에 함유된 독성 PFAS(영원한 화학물질)
    케일, 계란, 버터, 단백질 파우더, 우유 등 다양한 식품에 독성 PFAS(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PFAS란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암, 신장 질환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영원한 화학 물질'로 알려져 있디. PFAS의 가장 큰 노출 경로는 식품이며, PFAS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PFAS는 수 천 가지 소비자 제품과 산업 공정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어떠한 식품도 PFAS의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예를 들어, 농작물이나 가축에 사용되는 물이나 식물 재배에 사용되는 살충제에는 PFAS가 함유되어 있다. 또한, 가공 식품은 식품 처리 및 가공 과정에서 화학 물질이 유입되기 쉽다. PFAS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가공 식품과 붉은 고기 섭취를 줄여야 한다. 가능하다면 외식을 줄이고, 플라스틱 병 대신 유리 병에 담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PFAS의 경우 강이나 호수보다 바다에서 더 많이 희석되기 때문에 민물고기에 비해 바닷물고기가 상대적으로 PFAS로부터 더 안전하다. 또한, 각 지역별 오염 수준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오염된 지역에서 포획된 해산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 뉴스
    • 지구촌
    2024-09-25
  •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팀, "2050년 이후 영구동토층 절반 녹을 것“이라고 밝혀
    기초과학연구원(IBS)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 연구단장 연구팀은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 결과 지구 온난화로 2050년 이후 영구동토층 지역의 50%가 해빙(解氷)되면서 캐나다와 시베리아 지역 산불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토양 수분과 영구동토층 등 요인까지 결합한 전지구적 기후 모델인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의 '복합지구시스템모델'(CESM)을 이용해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IBS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알레프'로 자연적인 기후 요인에 더해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인간 활동 영향을 분석한 결과 고농도의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2천100년 기준 연평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834ppm)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영구동토층에서 얼음이 녹으면서 토양의 수분 배수가 증가해 토양이 건조해지고 이는 기온을 더욱 상승시키게 되며, 대기를 건조하게 만들어 산불 발생 피해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해 고위도 지역 식생을 증가시킴으로써 산불의 연료 역할을 하게 된다. 영구동토층은 2년 이상 토양 온도가 0도 이하로 얼어있는 토양이다. 영구동토층 내에는 현재 대기 중 탄소량의 두 배 가까운 양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북극 지역의 대형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주로 기상 조건에 의한 산불 위험지수만 산출돼 왔을 뿐 지구 온난화나 영구동토층의 해빙, 토양 수분과 산불 간 상호작용 등은 고려되지 않았다. 악셀 팀머만 IBS 단장은 "산불은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와 블랙카본(화석연료나 나무 등이 불완전 연소해 생기는 그을음), 유기탄소를 방출하며 이는 또다시 북극의 영구동토층 해빙 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산불에 의한 연소 생성물과 대기 간 상호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9-25
  • 캘리포니아주, 플라스틱 제조사 액손모빌 상대소 소송 제기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제조사인 엑손모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엑손모빌이 수십 년간 재활용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전파했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지난 반세기 동안 플라스틱 제품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기만행위를 이어갔다”며 엑손모빌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는 불특정 피해자들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으로, 배상액은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캘리포니아주는 엑손모빌과 관계자들이 재활용으론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플라스틱 폐기물의 극히 일부만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1970년대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거짓말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수십 년간 플라스틱 생산으로 인한 정화 및 환경 비용을 시민들에게 떠넘겨왔다는 것이다. 반면 엑손모빌 쪽은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자신들의 재활용 체계가 비효율적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주 공무원들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며, 우릴 고소할 게 아니라 우리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한다”고 맞섰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주를 포함, 24개 이상의 주 정부와 지방정부가 화석연료 기업들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시민들을 속여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실제 소송을 제기한 건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이번 소송은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벌인 2년간의 조사 끝에 나온 것으로, 비영리단체 기후무결성센터의 리처드 와일즈 대표는 이번 소송이 “지금까지 플라스틱 오염과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법적 조치”라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9-25
  • 커피가 삼림파괴의 원인, 원두 없는 커피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어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현재 커피 재배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삼림 파괴 원인이다. 게다가 인도와 중국 등 전통적으로 차를 마시던 국가에서 커피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커피 재배가 삼림 파괴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와중에 기후 변화로 인해 원두 농장은 더위를 피하고자 더 높은 고도로 옮겨가는 추세다. 따라서 원두 없는 커피는 잠재적으로 환경에 덜 해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아토모는 원두 없는 커피를 대규모로 생산할 경우 기존 커피보다도 훨씬 더 저렴해질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올해 세계적으로 커피값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기에 시의적절한 주장이다.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은 커피를 포함해 삼림 파괴와 관련 없음을 증명할 수 없는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취리히 응용과학대학 ‘커피 품질 센터’의 소장이자 분석화학 교수이기도 한 차한 예레지안 교수는 “대형 커피 기업들이 이 분야를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영리 환경 단체 ‘국제보전협회’의 지속 가능한 커피 파트너십 담당자인 닐스 하크는 커피 산업의 삼림 파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 같은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환영하면서도 과연 원두 없는 커피가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하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소규모 농가가 커피 재배에 생계를 의존한다. 그런데 커피콩 재배를 못 하게 되면 아마도 코카나무(코카인의 원료) 재배로 눈을 돌리게 될 텐데, 이 또한 마찬가지로 삼림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하크는 커피 재배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사회를 돕고자 커피 인증 제도부터 이른바 ‘그늘 커피 재배’(다른 종류의 나무 그늘 아래서 커피를 재배하는 것) 방식의 확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커피 산업은)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빈리스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가 그리 크지 않으며, 빠르지도 않다고 반박한다. 커피는 대규모로 삼림을 파괴하며, 커피 농가는 빈곤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체 커피가 향후 예상되는 추가 커피 수요라도 상쇄할 수 있다면 이는 그 어떤 산업도 위협하지 않고도 지구를 위할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아울러 기후가 변하면서 불법 작물 외에도 커피 농가에서 삼림을 훼손하지 않고도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작물이 존재한다. 아토모 또한 지난 6월부터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가정에서 우릴 수 있도록 빈리스와 일반 커피를 혼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이 제품의 가격은 일반 고급 커피보다 약간 더 비싸다. 예를 들어 아토모의 제품으로 만든 에스프레소를 사기 위해서는 50센트(약 600원) 정도를 더 내야 한다. 한편 아토모가 사용하는 원료가 특별히 고급 기술인 것도 아니다. 대추씨, 라몬씨, 해바라기씨 추출물, 과당, 완두콩 단백질, 수수, 레몬, 구아바, 호로파씨, 카페인, 베이킹소다 등을 사용한다.
    • 뉴스
    • 지구촌
    2024-09-25
  • 요즈음 왜 홍수가 더 자주 발생할까?
    홍수는 가장 빈번한 자연 재해 중 하나이며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파괴를 초래한다. NASA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에만 전 세계적으로 164건의 홍수 재난이 발생했다. 여기에는 북부 리비아를 강타해 10,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홍수가 포함된다. 올해는 여러 나라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중앙 유럽과 북서 아프리카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홍수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특히 위험한 홍수가 있다. 바로 '급류 홍수'로, 몇 분 또는 몇 시간 내에 발생하여 물이 급격하게 불어난다. 급류 홍수는 종종 폭우로 인해 발생하며, 건물을 파괴할 만큼 강력할 수 있다. 가뭄 이후 강한 폭우 같은 극단적인 날씨 조건은 기후 변화로 인해 악화되며, 급류 홍수의 흔한 원인이다. 2021년에 미국 과학자들이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극단적인 강우, 해수면 상승, 더 강력한 허리케인과 같은 기상 현상에 영향을 미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홍수 위험 지역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 될 수록 홍수는 더욱 심화되고 자주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자신이 홍수에 취약한 지역에 살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다. 현지 기상 경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 당국의 폭우 경고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물이 불어날 수 있는 지역에 있다면 가족과 애완동물을 위한 대피 계획을 세운다. 특히 비상 약품과 깨끗한 물, 휴대폰 충전기, 방수 의류 등을 포함한 비상 키트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십자와 같은 조직은 키트 준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뉴스
    • 지구촌
    2024-09-25
  • 한-영 RSPB 갯벌 보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해양수산부는 영국 RSPB 등과 협력하여 9월 4일부터 6일까지 목포에서 국내 갯벌복원 관리자, 지자체 공무원, 연구기관, 민간단체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연안 바닷새 서식지 복원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갯벌 복원 신유형인 바닷새 서식지 조성을 도입하기 위한 역량강화에 초점을 두고 유럽 최대 규모의 철새 및 서식지 보호 NGO인 RSPB와 영국 전역의 습지센터를 운영 중인 WWT(야생조류와 습지신탁)의 연안습지·생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다. 아울러,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론교육 외에도 실제 갯벌에 나가 복원·관리계획을 직접 수립하는 현장 실습 과정도 함께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보전과 갯벌복원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방안 논의 등을 위해 영국과의 공동세미나를 9월 9일 주한영국대사관 아스톤홀에서 개최한다. 공동세미나에는 해양수산부, 주한영국대사관, 해양환경공단, 블루카본사업단을 비롯해 지자체 공무원, 연구기관, NGO, EAAFP(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RRC-EA(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갯벌 세계유산 등재, 블루카본 등을 주제로 한국과 영국의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한-영 협력교육과 공동세미나를 통해 해양생태계보전 담당자의 업무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해양생태계보전을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9-20
  • 포스텍 연구팀, 이산화탄소를 바다에 녹이는 기술개발
    포항공대(포스텍) 연구팀과 국내 기업이 대기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바다에 녹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항공대는 생명과학과 황인환·김민수 교수, 마두 쿠마리 박사 연구팀이 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바이오컴 류봉열 대표, 이준호 박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전 지구적으로 인간 활동으로 배출한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는 배출원을 관리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이미 대기에 쌓인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탄산무수화효소(CA)는 기체인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여 탄산으로 변환시키는 효소로 최근 효율적인 이산화탄소 제거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CA는 온도나 염분 변화에 쉽게 불안정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컴퓨터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효소를 결합해 새로운 효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효소는 성능이 10% 향상됐고 100도에서도 24시간 동안 효율이 80%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염분 내성이 강화된 CA를 사용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바닷물에 효과적으로 녹이고 이산화탄소가 바닷물 속 칼슘·마그네슘 이온과 결합해 탄산염을 형성하도록 수소이온농도지수(pH)를 조절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그 결과 공기 중에서 바다로 이동한 이산화탄소는 다시 대기로 방출되지 않고 바다에 머물렀다.
    • 뉴스
    • 지구촌
    2024-09-20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