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Home >  뉴스 >  지구촌
-
남극 바다얼음 면적 크게 줄어…“이상기후 불러”
영국 사우샘프턴 국립해양센터의 사이먼 조시 연구팀은 지난해 남극 해빙의 기록적인 감소 현상을 연구한 결과를 지난 12월 18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바닷물이 얼어서 형성된 얼음인 해빙은 계절에 따라 면적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며, 여름에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대부분의 빛을 반사해 해수면이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어둡고 추운 겨울에는 해양을 덮어 차가운 대기로 열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구실을 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해양에서 대기로 전달된 열이 최대치에 도달하는 시기가 평소보다 한 달 늦었는데, 당시 해빙의 형성도 비슷하게 지연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빙이 감소해 해양의 열 손실이 늘어나고 폭풍 등 이상기후 현상이 증가한다”는 연결고리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남극해에서 해빙이 형성될 때, 해수가 얼면서 염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대륙붕 위의 얕은 물인 대륙붕수의 염도는 높아진다. 염도가 높고 차가운 대륙붕수는 따뜻한 환남극심층수(CDW)와 섞여 세계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해수인 남극저층수(AABW)가 된다. 남극저층수는 천 년에 걸쳐 바다 표면과 심해 사이를 흐르며 열과 이산화탄소를 전달하는 구실을 한다. 남극 해빙은 단순한 얼음이 아니라 해양과 대기, 생태계 간 복잡한 상호작용의 산물로서, 해빙이 얼지 않고 빠르게 녹는다는 것은 그만큼 기후 온난화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극 해빙이 대기로 너무 많은 열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대기의 열을 끌어내려 해양 순환 과정을 매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남극 해빙은 물을 가라앉혀 대륙붕(연안에 분포하는 해저 지형)에서 흐르게 하고 이게 환남극심층수(CDW)라고 불리는 층과 물을 섞어 남극저층수(AABW)를 만드는데 이는 해양 생태계와 전 지구적 해양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남극 해빙의 기록적인 감소가 해양 순환과 폭풍 빈도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그림. 왼쪽 그림은 남극 해빙이 대기로 너무 많은 열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대기의 열을 끌어내려 해양 순환 과정을 매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남극 해빙은 물을 가라앉혀 대륙붕(연안에 분포하는 해저 지형)에서 흐르게 하고 이게 환남극심층수(CDW)라고 불리는 층과 물을 섞어 남극저층수(AABW)를 만드는데 이는 해양 생태계와 전 지구적 해양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른쪽 그림은 남극 해빙이 없을 때 열이 대기로 흡수되는 모습 보여준다. 그런데 남극 해빙의 면적은 2016년부터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해왔고 2023년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연구팀이 조사한바 겨울인 6월 해빙 면적의 이상치(차이값)는 233만㎢로 이전 6월 기록의 두 배에 달했다. 연구팀이 네 개의 주요 영역에서 6~7월 해빙 면적을 합산해본 결과 2023년 해빙 면적은 1990~2015년 평균에 견줘 거의 절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평소보다 해빙이 적게 만들어지면서 남극해가 열 손실을 막고 탄소를 흡수하는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됐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지난해 6~7월 해빙이 줄어든 지역에서 폭풍이 예전보다 최대 7일 더 많이 발생했다고도 짚었다. 해빙 감소로 바다에서 대기로 방출되는 열이 많아져, 폭풍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진 결과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겨울철에 단열 역할을 하는 해빙이 광범위하게 없어지면서 대기로 해양의 열이 손실되면 생길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남극대륙 주변의) 웨델해와 로스해, 벨링스하우젠해 등 지역의 열 손실은 1990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례가 없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연구가 더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올 2월까지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 시한
2월은 기후변화협약 가입국들이 유엔에 5년마다 제출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제출 시한이다. 2020년에 2030년 목표(NDC 2.0)를 냈고, 이번에 2035년 목표(NDC 3.0)를 내야 한더.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2035년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를 보면 향후 5~10년 인류 기후위기 대응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에 의해 다시 뒤집힐 가능성이 있지만,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2035년까지 배출량을 2005년의 61~66% 수준으로 줄인다는 미국의 2035년 목표를 발표했다. 우리도 2035년 목표 설정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 한국의 현재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18년 대비 40% 감축한 4억3660만톤이다. 한데 지난해 배출량이 6억2420만톤으로 14% 감축하는 데 그쳤다. 2035년 목표는 더 진전해야 하는데다, 지난 기후총회에서 우리 정부가 참여한 ‘에너지효율 2배 개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3배 확충’, ‘메탄 서약’ 등의 선언을 반영해야 한다. 또한 지난 8월 헌법재판소의 기후소송 결과에 따라 ‘장기(2031~2049년) 감축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감축 목표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
'보호 조치'한 대서양참다랑어, 개체수 회복세
BBC는 12월 12일자 보도에서 멸종위기의 대서양참다랑어가 보호조치로 개체수 회복세로 멸종위기를 모면하였다고 밝혔다. 우리가 흔히 '참치'라고 부르는 물고기는 사실 여러 종류를 모아 부른 것이다. 참다랑어, 눈다랑어, 가다랑어, 황다랑어, 날개다랑어 등 그 종류도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참다랑어'는 사는 곳에 따라 대서양참다랑어, 태평양참다랑어로 나뉜다. 대서양참다랑어는 2010년에 멸종 직전까지 몰렸다. 그래서 참치를 잡는 여러 국가와 국제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대서양참다랑어를 과도하게 잡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때 완전 유통 금지까지 추진했지만, 그건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쨌든 노력을 통해 대서양참다랑어가 멸종위기에서 벗어났다. 전 세계 멸종위기 생물을 관리하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라는 국제기구가 2021년에 대서양참다랑어를 멸종위기종이 아닌 '최소관심(LC, Least Concern)' 단계로 지정했다. 2010년만해도 멸종위기 등급이 두 번째로 높은 '멸종위기(EN, Endangered)'였다, 이죠.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바다 수온이 많이 오르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온도에 민감한 대서양참다랑어도 살 곳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내 기업인 동원, 사조가 전 세계 참치 생산의 5~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니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가짐이 참치 생산 방식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우드맥킨지, 에너지 전환 정의 5개 도표 공개
탈탄소화, 전기화, 지정학적 변화로 에너지 지형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우드 맥킨지가 호라이즌(Horizon) 보고서 최신판을 통해 에너지 분야를 형성하는 핵심 동향을 보여주는 5개의 설득력 있는 도표를 공개했다. 보고서 ‘컨버세이션 스타터: 화두가 되어줄 5개 에너지 도표’에 실린 도표들은 주요 경제권의 전력 시스템부터 전기차 보급 확산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시장의 역학 관계를 주제로 값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중국은 2028년까지 전력의 50%를 수력, 태양열, 풍력, 원자력, 에너지 저장 등 저탄소 에너지에 의존한다는 목표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우드맥킨지 렌즈 제공) 보고서 저자이자 우드맥킨지의 업스트림 및 탄소 관리 부사장인 말콤 포브스 케이블(Malcolm Forbes Cable)은 “이 보고서의 도표들은 미국과 중국의 전력 시장, 흥미로운 북해 에너지 전환 사례, 탄소 포집 및 저장(CCS)의 커다란 야망, 전기차의 가파른 상승세 등을 다루면서 2025년과 그 이후 에너지 전환의 경이로운 미래를 그린다”고 말했다. 호라이즌 보고서 ‘탑 오브 더 차트: 생각할 거리를 주는 5가지 에너지 도표(Top of the Charts: Five Energy Charts to Make You Think)’에 실린 각 도표는 ‘와우 팩터’, 대화 소재로서 매력, 산업 이정표로서 의미, 파급력을 기준으로 평가됐으며 에너지 전환에 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중국은 2028년까지 전력의 50%를 수력, 태양열, 풍력, 원자력, 에너지 저장 등 저탄소 에너지에 의존한다는 목표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번 보고서는 2037년이 되면 태양열과 풍력 발전량이 석탄 화력 발전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브스 케이블(Forbes Cable)은 “현재 중국이 일구고 있는 에너지 시스템의 성장 및 변혁의 속도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던 수준이다. 2025년이 되면 중국의 태양열과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은 유럽과 북미의 규모를 합친 것보다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운송 부문도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 2034년까지 배터리 전기차(BEVs)는 시장 점유율 66%를 달성해 승용차 판매량을 주도할 전망이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쳤을 때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의 비중은 89%를 이루게 될 것이 포브스 케이블은 “배터리 전기차는 2030년까지 매년 8%씩 성장하고 내연기관(ICE) 자동차 판매량은 매년 11%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어디서든 중국산 전기차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수년 동안 정체됐던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4차 산업혁명과 전기화의 발전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수요를 주도하는 대표 분야로는 데이터 센터, 청정 기술 제조, 재생에너지 설비 생산 등이 있다. 포브스 케이블은 “전력 수요는 2034년까지 1.9%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이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력망의 첨단화에 속도를 내야 하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용량을 LNG 생산과 비교해 보면, CCS가 커다란 야망이 흥미롭게 드러난다. 이 도표는 두 산업 사이의 동등함을 나타내지 않으며, 냉각된 액체 상태의 가스를 처리하는 양대 산업 시스템의 성장세를 비교해 보여준다. 포브스 케이블은 “에너지 전환이 지연되는 시나리오를 따르더라도 CCS의 용량 규모는 2050년까지 LNG 공급량보다 3배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4배 많아질 전망”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인상적인 성장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때 석유와 가스의 주 공급원이었던 북해는 해양 풍력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이었다. 이 도표는 최종 누적 에너지 생산량을 수치화해 석유와 가스를 해상 풍력 발전과 비교한 것이다. 현재 해상 풍력 발전량은 36기가와트(GW)이며, 2050년이 되면 240GW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해상 풍력 발전의 에너지 생산량이 석유와 가스를 추월하는 것은 21세기가 지나야 가능할 전망이다. 포브스 케이블은 “나는 다년간 북해의 굴착 장치를 다루며 어마어마한 자연의 힘을 경험했고, 그러면서 언제나 바다 위와 아래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생산량에 관해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
세계보건기구, 지난해 말라리아 사망자 60만명에 달해
지난해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2억6300만건에 이르고, 사망자가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사례는 5년째 증가 추세로, 배경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발표한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 2024’에서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2년에 견줘 감염 사례는 약 1100만건 늘어난 것으로, 5년째 증가 추세다. 사망자 수는 2022년과 거의 동일한 59만7천명으로 나타났고, 95%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는 “기상이변이 말라리아 발병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파키스탄과 마다가스카르 사례를 들었다. 파키스탄은 2022년 대홍수로 전 국토의 3분의 1이 잠기고 1100여명이 숨졌는데, 대홍수 이후 대규모 말라리아가 유행해 발병률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홍수로 모기의 번식지가 늘어난 탓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지난 2022년 초강력 사이클론을 비롯한 폭우, 홍수가 말라리아의 주요 매개체인 아노펠레스(얼룩날개) 모기가 번식하기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 말라리아아틀라스프로젝트와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말라리아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 예측’ 보고서도 사이클론이나 홍수 같은 극심한 기상 현상으로 2030~2049년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사망자가 55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
한국환경연구원(KEI), 오존의 농도가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아
한국환경연구원(KEI, 원장 이창훈)이 수행한 2024 수시 과제 ‘국내 고농도 오존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오존(O₃) 농도는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19년에는 인구 가중치를 고려한 경우 오존의 농도가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존에 대한 농도 현황 및 특성, 해외 관리 사례조사 등 기초적인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외 오존 농도 현황과 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전 지구적으로 대류권 오존의 농도는 증가하고 있으나 지역에 따라 선진국의 농도는 감소하는 반면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농도 증가가 두드러졌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오존 생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물질인 NOx와 VOCs의 효과적 배출 관리를 통해 이들의 배출량이 점진적으로 줄였다.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 NOx와 VOCs의 약 50%가 17개 광역지자체 중 상위 4개 지역에서 배출, NOx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고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충청남도가 그 뒤를 이었으며, VOCs는 경기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순으로 나타났다. VOCs의 경우 경기도는 유기용제 사용이 75%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전라남도는 생산공정이 전체의 50% 차지하고 있다. 또한 NOx는 주로 도로이동오염원과 비도로이동오염원, 제조업 연소 등에서 배출됐으며, VOCs는 주로 유기용제의 사용과 생산공정에서 배출됐다. 우리나라는 NOx의 배출량은 감소하는 데 반해 VOCs의 배출량은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오존 저감을 위해서는 NOx의 배출 저감과 함께 VOCs의 배출 관리 및 저감이 함께 필요하며, 지역별로 주요 배출원 및 배출비율이 달라 지역별 맞춤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존의 농도와 배출량 변화 분석을 통한 고농도 현황 파악 및 오염원인에 대한 정기적이고 정례적인 진단, 지역별 또는 지역 간 영향에 대한 원인 규명 및 대책 수립을 위한 협력 의제 도출, 4월부터 9월에 집중되는 오존 고농도 기간 및 사례에 대한 집중 관리제도 도입, 광화학 측정 고도화, 국외(중국)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및 배출 정보 강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등 국제협력 시 논의 주제를 오존으로 확대하고, 오존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이 취하고 있는 원인물질 발생 저감 정책과 그 성과에 대한 정보 교류 강화를 통해 오존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
IPCC보고서, 기후변화로 2100년 농경지 ‘30%’가 불모지로 전망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일찍이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예측하였다. 우선 기온상승으로 인해 토양 탄소와 질소 수치는 감소하고, 기온상승에 민감한 곤충 해충 개체군을 변화시켜 작물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 기후변화로 토양, 곤충, 가축, 질병 등 농업의 전분야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돼, 이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 가축의 스트레스 일수를 증가시켜 소고기와 유제품 생산을 크게 떨어뜨리며, 이용 가능한 수자원 감소로 전 세계 작물의 약 40%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산화탄소 수준의 증가는 잡초 관리에 영향을 미쳐 제초제의 효능이 감소한다. 극한 기상현상의 빈도 및 강도의 증가는 잡초 관리에 영향을 미쳐 제초제의 효능이 줄어든다. 홍수와 폭풍은 가축의 수인성 질병 등을 증가시키며, 농업 인프라 손상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기온상승으로 주요 식량 생산 지역에서 동시에 수확량이 감소할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이는 국제 식량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글로벌 식량 안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2100년까지 현재 농경지의 3분의 1이 생산에 부적합한 지역이 될 수 있고, 저배출 시나리오에 따라서도 현재 농경지의 최대 8%가 작물 재배 및 가축 사육에 부적합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줄리아 스코룹스카 ‘탈석탄동맹’(PPCA) 사무총장, 한국이 탈석탄 동맹의 회원이 돼야
탈석탄동맹은 탄소 배출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신속히 퇴출하자며, 2017년 영국과 캐나다 주도로 결성한 조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030년까지, 나머지 국가들은 2040년까지 석탄 사용을 중단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중앙 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와 금융기관, 전력기업 등도 가입할 수 있는데, 현재 59개 중앙 정부를 비롯해 총 171개 정부·지방정부·금융기관 등이 가입해 있다. 스코룹스카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한국이 탈석탄동맹에 가입해야 하는 이유로 네가지를 꼽았다. ‘파리협정’에서 약속한 ‘1.5도 목표’를 지키고, 석탄발전이 시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과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탈석탄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지 못하면 경제적 리스크가 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100% 청정에너지’로 만들어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늦어지는 탈석탄은) 경제적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런 분위기 속에 탈석탄동맹에 가입하는 나라들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석탄발전설비 용량이 전 세계 3위인 미국을 비롯한 7개국이 새롭게 탈석탄동맹에 합류한 데 이어, 대표적 ‘산유국’ 아랍에미리트 등 2개국도 그 뒤를 따랐다. 오이시디 38개 회원국 중 탈석탄동맹에 합류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일본, 오스트레일리아(호주), 터키 등 4개국에 불과하다.
-
COP29, 신규 기후재원목표(NCQG) 합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는 ‘신규 기후재원목표(NCQG) 합의’, ‘파리협정 제6조(국제탄소시장) 세부 시행규칙 합의’ 등 여러 협상 결과가 도출됐다. 지난 11월 24일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마무리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는 여러 협상 결과가 도출됐다. 신규재원은 2025년까지 선진국들이 개도국 기후대응을 위해 연 1000억불 기후재원을 조성키로 한 기존 공약의 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COP29에서 2025년 이후의 새로운 목표 수립이 필요해졌기 중요한 과제였다. COP29에서 2035년까지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연간 최소 1.3조불 규모 기후재원 확대 협력 및 동 재원 중 선진국 주도 최소 3000억불 조성에 합의했다. 선진국 조성 재원 규모에 대한 개도국들의 강한 불만 속에서, 협상 시한을 연장하면서 중재 노력을 지속해 타결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개도국은 6000억불까지 목표 상향을 주장 중이며 채택 이후에도 강한 불만과 실망을 표명하고 있다. 파리협정 제6조(국제탄소시장) 세부 시행규칙은 합의 시작 9년 만에 합의에 도출됐다. 국가 간 자발적 국제감축 협력(제6.2조)에 대한 추가 지침 및 파리협정 감독기구 관리하의 국제감축 메커니즘(제6.4조) 운영을 위한 표준 및 추가 지침에 합의했다. 당사국들은 개막 첫날 제6.4조 방법론 및 온실가스 제거 활동 표준을 채택했으며, 관련 협상 타결을 위한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
-
남극 바다얼음 면적 크게 줄어…“이상기후 불러”
- 영국 사우샘프턴 국립해양센터의 사이먼 조시 연구팀은 지난해 남극 해빙의 기록적인 감소 현상을 연구한 결과를 지난 12월 18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바닷물이 얼어서 형성된 얼음인 해빙은 계절에 따라 면적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며, 여름에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대부분의 빛을 반사해 해수면이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어둡고 추운 겨울에는 해양을 덮어 차가운 대기로 열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구실을 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해양에서 대기로 전달된 열이 최대치에 도달하는 시기가 평소보다 한 달 늦었는데, 당시 해빙의 형성도 비슷하게 지연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빙이 감소해 해양의 열 손실이 늘어나고 폭풍 등 이상기후 현상이 증가한다”는 연결고리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남극해에서 해빙이 형성될 때, 해수가 얼면서 염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대륙붕 위의 얕은 물인 대륙붕수의 염도는 높아진다. 염도가 높고 차가운 대륙붕수는 따뜻한 환남극심층수(CDW)와 섞여 세계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해수인 남극저층수(AABW)가 된다. 남극저층수는 천 년에 걸쳐 바다 표면과 심해 사이를 흐르며 열과 이산화탄소를 전달하는 구실을 한다. 남극 해빙은 단순한 얼음이 아니라 해양과 대기, 생태계 간 복잡한 상호작용의 산물로서, 해빙이 얼지 않고 빠르게 녹는다는 것은 그만큼 기후 온난화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극 해빙이 대기로 너무 많은 열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대기의 열을 끌어내려 해양 순환 과정을 매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남극 해빙은 물을 가라앉혀 대륙붕(연안에 분포하는 해저 지형)에서 흐르게 하고 이게 환남극심층수(CDW)라고 불리는 층과 물을 섞어 남극저층수(AABW)를 만드는데 이는 해양 생태계와 전 지구적 해양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남극 해빙의 기록적인 감소가 해양 순환과 폭풍 빈도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그림. 왼쪽 그림은 남극 해빙이 대기로 너무 많은 열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대기의 열을 끌어내려 해양 순환 과정을 매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남극 해빙은 물을 가라앉혀 대륙붕(연안에 분포하는 해저 지형)에서 흐르게 하고 이게 환남극심층수(CDW)라고 불리는 층과 물을 섞어 남극저층수(AABW)를 만드는데 이는 해양 생태계와 전 지구적 해양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른쪽 그림은 남극 해빙이 없을 때 열이 대기로 흡수되는 모습 보여준다. 그런데 남극 해빙의 면적은 2016년부터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해왔고 2023년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연구팀이 조사한바 겨울인 6월 해빙 면적의 이상치(차이값)는 233만㎢로 이전 6월 기록의 두 배에 달했다. 연구팀이 네 개의 주요 영역에서 6~7월 해빙 면적을 합산해본 결과 2023년 해빙 면적은 1990~2015년 평균에 견줘 거의 절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평소보다 해빙이 적게 만들어지면서 남극해가 열 손실을 막고 탄소를 흡수하는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됐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지난해 6~7월 해빙이 줄어든 지역에서 폭풍이 예전보다 최대 7일 더 많이 발생했다고도 짚었다. 해빙 감소로 바다에서 대기로 방출되는 열이 많아져, 폭풍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진 결과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겨울철에 단열 역할을 하는 해빙이 광범위하게 없어지면서 대기로 해양의 열이 손실되면 생길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남극대륙 주변의) 웨델해와 로스해, 벨링스하우젠해 등 지역의 열 손실은 1990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례가 없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연구가 더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 뉴스
- 지구촌
-
남극 바다얼음 면적 크게 줄어…“이상기후 불러”
-
-
올 2월까지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 시한
- 2월은 기후변화협약 가입국들이 유엔에 5년마다 제출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제출 시한이다. 2020년에 2030년 목표(NDC 2.0)를 냈고, 이번에 2035년 목표(NDC 3.0)를 내야 한더.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2035년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를 보면 향후 5~10년 인류 기후위기 대응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에 의해 다시 뒤집힐 가능성이 있지만,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2035년까지 배출량을 2005년의 61~66% 수준으로 줄인다는 미국의 2035년 목표를 발표했다. 우리도 2035년 목표 설정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 한국의 현재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18년 대비 40% 감축한 4억3660만톤이다. 한데 지난해 배출량이 6억2420만톤으로 14% 감축하는 데 그쳤다. 2035년 목표는 더 진전해야 하는데다, 지난 기후총회에서 우리 정부가 참여한 ‘에너지효율 2배 개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3배 확충’, ‘메탄 서약’ 등의 선언을 반영해야 한다. 또한 지난 8월 헌법재판소의 기후소송 결과에 따라 ‘장기(2031~2049년) 감축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감축 목표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
- 뉴스
- 지구촌
-
올 2월까지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 시한
-
-
'보호 조치'한 대서양참다랑어, 개체수 회복세
- BBC는 12월 12일자 보도에서 멸종위기의 대서양참다랑어가 보호조치로 개체수 회복세로 멸종위기를 모면하였다고 밝혔다. 우리가 흔히 '참치'라고 부르는 물고기는 사실 여러 종류를 모아 부른 것이다. 참다랑어, 눈다랑어, 가다랑어, 황다랑어, 날개다랑어 등 그 종류도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참다랑어'는 사는 곳에 따라 대서양참다랑어, 태평양참다랑어로 나뉜다. 대서양참다랑어는 2010년에 멸종 직전까지 몰렸다. 그래서 참치를 잡는 여러 국가와 국제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대서양참다랑어를 과도하게 잡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때 완전 유통 금지까지 추진했지만, 그건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쨌든 노력을 통해 대서양참다랑어가 멸종위기에서 벗어났다. 전 세계 멸종위기 생물을 관리하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라는 국제기구가 2021년에 대서양참다랑어를 멸종위기종이 아닌 '최소관심(LC, Least Concern)' 단계로 지정했다. 2010년만해도 멸종위기 등급이 두 번째로 높은 '멸종위기(EN, Endangered)'였다, 이죠.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바다 수온이 많이 오르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온도에 민감한 대서양참다랑어도 살 곳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내 기업인 동원, 사조가 전 세계 참치 생산의 5~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니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가짐이 참치 생산 방식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
- 뉴스
- 지구촌
-
'보호 조치'한 대서양참다랑어, 개체수 회복세
-
-
우드맥킨지, 에너지 전환 정의 5개 도표 공개
- 탈탄소화, 전기화, 지정학적 변화로 에너지 지형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우드 맥킨지가 호라이즌(Horizon) 보고서 최신판을 통해 에너지 분야를 형성하는 핵심 동향을 보여주는 5개의 설득력 있는 도표를 공개했다. 보고서 ‘컨버세이션 스타터: 화두가 되어줄 5개 에너지 도표’에 실린 도표들은 주요 경제권의 전력 시스템부터 전기차 보급 확산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시장의 역학 관계를 주제로 값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중국은 2028년까지 전력의 50%를 수력, 태양열, 풍력, 원자력, 에너지 저장 등 저탄소 에너지에 의존한다는 목표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우드맥킨지 렌즈 제공) 보고서 저자이자 우드맥킨지의 업스트림 및 탄소 관리 부사장인 말콤 포브스 케이블(Malcolm Forbes Cable)은 “이 보고서의 도표들은 미국과 중국의 전력 시장, 흥미로운 북해 에너지 전환 사례, 탄소 포집 및 저장(CCS)의 커다란 야망, 전기차의 가파른 상승세 등을 다루면서 2025년과 그 이후 에너지 전환의 경이로운 미래를 그린다”고 말했다. 호라이즌 보고서 ‘탑 오브 더 차트: 생각할 거리를 주는 5가지 에너지 도표(Top of the Charts: Five Energy Charts to Make You Think)’에 실린 각 도표는 ‘와우 팩터’, 대화 소재로서 매력, 산업 이정표로서 의미, 파급력을 기준으로 평가됐으며 에너지 전환에 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중국은 2028년까지 전력의 50%를 수력, 태양열, 풍력, 원자력, 에너지 저장 등 저탄소 에너지에 의존한다는 목표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번 보고서는 2037년이 되면 태양열과 풍력 발전량이 석탄 화력 발전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브스 케이블(Forbes Cable)은 “현재 중국이 일구고 있는 에너지 시스템의 성장 및 변혁의 속도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던 수준이다. 2025년이 되면 중국의 태양열과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은 유럽과 북미의 규모를 합친 것보다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운송 부문도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 2034년까지 배터리 전기차(BEVs)는 시장 점유율 66%를 달성해 승용차 판매량을 주도할 전망이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쳤을 때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의 비중은 89%를 이루게 될 것이 포브스 케이블은 “배터리 전기차는 2030년까지 매년 8%씩 성장하고 내연기관(ICE) 자동차 판매량은 매년 11%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어디서든 중국산 전기차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수년 동안 정체됐던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4차 산업혁명과 전기화의 발전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수요를 주도하는 대표 분야로는 데이터 센터, 청정 기술 제조, 재생에너지 설비 생산 등이 있다. 포브스 케이블은 “전력 수요는 2034년까지 1.9%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이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력망의 첨단화에 속도를 내야 하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용량을 LNG 생산과 비교해 보면, CCS가 커다란 야망이 흥미롭게 드러난다. 이 도표는 두 산업 사이의 동등함을 나타내지 않으며, 냉각된 액체 상태의 가스를 처리하는 양대 산업 시스템의 성장세를 비교해 보여준다. 포브스 케이블은 “에너지 전환이 지연되는 시나리오를 따르더라도 CCS의 용량 규모는 2050년까지 LNG 공급량보다 3배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4배 많아질 전망”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인상적인 성장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때 석유와 가스의 주 공급원이었던 북해는 해양 풍력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이었다. 이 도표는 최종 누적 에너지 생산량을 수치화해 석유와 가스를 해상 풍력 발전과 비교한 것이다. 현재 해상 풍력 발전량은 36기가와트(GW)이며, 2050년이 되면 240GW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해상 풍력 발전의 에너지 생산량이 석유와 가스를 추월하는 것은 21세기가 지나야 가능할 전망이다. 포브스 케이블은 “나는 다년간 북해의 굴착 장치를 다루며 어마어마한 자연의 힘을 경험했고, 그러면서 언제나 바다 위와 아래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생산량에 관해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
- 뉴스
- 지구촌
-
우드맥킨지, 에너지 전환 정의 5개 도표 공개
-
-
세계보건기구, 지난해 말라리아 사망자 60만명에 달해
- 지난해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2억6300만건에 이르고, 사망자가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사례는 5년째 증가 추세로, 배경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발표한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 2024’에서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2년에 견줘 감염 사례는 약 1100만건 늘어난 것으로, 5년째 증가 추세다. 사망자 수는 2022년과 거의 동일한 59만7천명으로 나타났고, 95%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는 “기상이변이 말라리아 발병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파키스탄과 마다가스카르 사례를 들었다. 파키스탄은 2022년 대홍수로 전 국토의 3분의 1이 잠기고 1100여명이 숨졌는데, 대홍수 이후 대규모 말라리아가 유행해 발병률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홍수로 모기의 번식지가 늘어난 탓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지난 2022년 초강력 사이클론을 비롯한 폭우, 홍수가 말라리아의 주요 매개체인 아노펠레스(얼룩날개) 모기가 번식하기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 말라리아아틀라스프로젝트와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말라리아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 예측’ 보고서도 사이클론이나 홍수 같은 극심한 기상 현상으로 2030~2049년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사망자가 55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
- 뉴스
- 지구촌
-
세계보건기구, 지난해 말라리아 사망자 60만명에 달해
-
-
한국환경연구원(KEI), 오존의 농도가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아
- 한국환경연구원(KEI, 원장 이창훈)이 수행한 2024 수시 과제 ‘국내 고농도 오존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오존(O₃) 농도는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19년에는 인구 가중치를 고려한 경우 오존의 농도가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존에 대한 농도 현황 및 특성, 해외 관리 사례조사 등 기초적인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외 오존 농도 현황과 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전 지구적으로 대류권 오존의 농도는 증가하고 있으나 지역에 따라 선진국의 농도는 감소하는 반면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농도 증가가 두드러졌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오존 생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물질인 NOx와 VOCs의 효과적 배출 관리를 통해 이들의 배출량이 점진적으로 줄였다.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 NOx와 VOCs의 약 50%가 17개 광역지자체 중 상위 4개 지역에서 배출, NOx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고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충청남도가 그 뒤를 이었으며, VOCs는 경기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순으로 나타났다. VOCs의 경우 경기도는 유기용제 사용이 75%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전라남도는 생산공정이 전체의 50% 차지하고 있다. 또한 NOx는 주로 도로이동오염원과 비도로이동오염원, 제조업 연소 등에서 배출됐으며, VOCs는 주로 유기용제의 사용과 생산공정에서 배출됐다. 우리나라는 NOx의 배출량은 감소하는 데 반해 VOCs의 배출량은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오존 저감을 위해서는 NOx의 배출 저감과 함께 VOCs의 배출 관리 및 저감이 함께 필요하며, 지역별로 주요 배출원 및 배출비율이 달라 지역별 맞춤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존의 농도와 배출량 변화 분석을 통한 고농도 현황 파악 및 오염원인에 대한 정기적이고 정례적인 진단, 지역별 또는 지역 간 영향에 대한 원인 규명 및 대책 수립을 위한 협력 의제 도출, 4월부터 9월에 집중되는 오존 고농도 기간 및 사례에 대한 집중 관리제도 도입, 광화학 측정 고도화, 국외(중국)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및 배출 정보 강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등 국제협력 시 논의 주제를 오존으로 확대하고, 오존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이 취하고 있는 원인물질 발생 저감 정책과 그 성과에 대한 정보 교류 강화를 통해 오존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
- 뉴스
- 지구촌
-
한국환경연구원(KEI), 오존의 농도가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아
-
-
IPCC보고서, 기후변화로 2100년 농경지 ‘30%’가 불모지로 전망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일찍이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예측하였다. 우선 기온상승으로 인해 토양 탄소와 질소 수치는 감소하고, 기온상승에 민감한 곤충 해충 개체군을 변화시켜 작물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 기후변화로 토양, 곤충, 가축, 질병 등 농업의 전분야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돼, 이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 가축의 스트레스 일수를 증가시켜 소고기와 유제품 생산을 크게 떨어뜨리며, 이용 가능한 수자원 감소로 전 세계 작물의 약 40%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산화탄소 수준의 증가는 잡초 관리에 영향을 미쳐 제초제의 효능이 감소한다. 극한 기상현상의 빈도 및 강도의 증가는 잡초 관리에 영향을 미쳐 제초제의 효능이 줄어든다. 홍수와 폭풍은 가축의 수인성 질병 등을 증가시키며, 농업 인프라 손상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기온상승으로 주요 식량 생산 지역에서 동시에 수확량이 감소할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이는 국제 식량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글로벌 식량 안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2100년까지 현재 농경지의 3분의 1이 생산에 부적합한 지역이 될 수 있고, 저배출 시나리오에 따라서도 현재 농경지의 최대 8%가 작물 재배 및 가축 사육에 부적합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 뉴스
- 지구촌
-
IPCC보고서, 기후변화로 2100년 농경지 ‘30%’가 불모지로 전망
실시간 지구촌 기사
-
-
국제기후단체, ‘2022 기후투명성 보고서’ 발표
- 국제기후단체는 해마다 G20 국가의 기후 대응을 분석해 ‘기후투명성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여기에서 올해 한국은 기후투명성이 매우 불충분하다는 평가이다. 즉 “윤석열 정부가 원자력과 LNG발전 비중을 높이고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를 30.2%에서 21.5%로 하향 조정하는 등 에너지 전환에 역행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한국전력공사(한전)가 화석연료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역대급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의 수치는 부정적이다. 한국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13.8t)은 G20 평균(7.5t)의 2배 가까이 된다. G20의 1인당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0.7%씩 감소했는데, 한국은 3%씩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비중도 평균 이하다. 2021년 한국의 재생에너지비중은 9%로, G20 평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인 29%의 3분의 1 수준이다. 특히 태양광 및 풍력의 발전 비중은 4.5%인데, 국내 기후단체인 기후솔루션은 “복잡한 인허가 절차, 전력계통의 한계, 바이오매스에 대한 지속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재생에너지의 저조한 보급의 원인”이라고 꼽았다. 기후솔루션의 조규리 연구원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한국도 2030년까지 석탄을 퇴출하는 등 조속히 화력발전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졌다”며 “기후투명성의 권고처럼 현 독점 전력시장 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 뉴스
- 지구촌
-
국제기후단체, ‘2022 기후투명성 보고서’ 발표
-
-
중국 대학 연구팀, 녹조의 남세균은 손자까지 신경발달 장애
- 녹조를 일으키는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의 독소에 노출되면 간암이나 정자 감소 같은 간·생식 독성이 나타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더 큰 문제는 노출된 당사자뿐만 아니라 아들·손자 등 다음 세대에도 남세균 독소의 악영향이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동물 실험 결과이지만 사람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안후이(安徽)의과대학과 난창(南昌)대학 연구팀은 최근 국제 저널인 '종합 환경 과학' 온라인판에 발표한 논문에서 제브라피시를 남세균 독소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틴-LR에 노출한 실험 결과를 제시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이 남성 생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자손의 발달을 방해한다는 사실은 기존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는데, 이 실험은 남성 혈통을 통해 악영향이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는지를 추적한 연구다. 제브라피시는 사람 유전자와 비슷한 데다 번식이 쉽고 성장 속도도 빨라 독성 실험에 흔히 사용한다. 연구팀은 갓 부화한 수컷 물고기 배아(부모 세대인 F0 세대)를 마이크로시스틴이 각각 0, 5, 25ppb가 들어있는 물에서 90일 동안 사육한 뒤, 마이크로시스틴에 노출된 적 없는 암컷과 교배해 자식 세대(F1 세대)를 얻었다. 연구팀은 다시 이 자식 세대의 수컷과 마이크로시스틴 노출이 없는 암컷을 교배해 손자 세대(F2 세대)를 얻었다. 실험을 통해 연구팀은 우선 마이크로시스틴에 노출된 부모 세대 수컷의 고환이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 부모세대 수컷이 마이크로시스틴에 노출된 경우 자식과 손자 세대에서 부화율과 심장 박동수, 체중 등의 감소가 확인됐다. 어린 물고기의 헤엄치는 속도도 대조군에 비해 느렸다. 부모세대 정자에서는 DNA 메틸화가 뚜렷했다. 메틸화 현상은 DNA에 메틸 기(基)가 붙으면서 구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
- 뉴스
- 지구촌
-
중국 대학 연구팀, 녹조의 남세균은 손자까지 신경발달 장애
-
-
유럽수송환경연합, 현대차·기아 온실가스 배출은 실제로 갑절 배출
-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비영리 연구단체 유럽수송환경연합은 28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어 토요타, 폭스바겐, 혼다, 포드, 현대차·기아, 베엠베(BMW) 등 9개 자동차 제조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당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68.2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으로 추산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비영리기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제출한 차량당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45.2tCO2eq)보다 50.6%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모든 항목의 정보를 제출한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단체가 추정한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에 견줘 배출량을 가장 적게 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기아는 차 한 대당 29.2tCO2eq를 배출한다고 했지만, 단체는 115%가량 많은 62.9tCO2eq을 배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베엠베는 그 차이가 80.5%, 토요타는 68.5%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자동차 제조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게 산정된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가 ‘스코프3’을 제대로 산정하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게 잡힌다”고 짚었다.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범위는 스코프1~3으로 나뉘는데, 스코프3은 직접적인 제품 생산 외에 물류나 제품 사용·폐기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 배출을 뜻한다. 자동차 제조사의 경우 자동차를 구매한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연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등이 포함된다. 이를테면 ‘자동차별로 누적 주행거리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스코프3 배출량은 달라진다.
-
- 뉴스
- 지구촌
-
유럽수송환경연합, 현대차·기아 온실가스 배출은 실제로 갑절 배출
-
-
주한미국상공회의소,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을 30~35% 이상 달성 요청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은 지난 8월20일을 전후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앞으로 ‘한국형 RE-100 및 장기전력수급기본계획 관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의견’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암참은 800여개 미국 기업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 상공회의소다. 이 공문에서 암참은 “기본 계획 대비 더 높은 수준의 재생에너지 목표 설정 고려를 부탁드린다”며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을 30~35% 이상 달성하는 목표 설정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월30일 2030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1.5%로 목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을 발표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감축계획 상향안보다 8.9%p 줄어든 것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는 국내 RE100 기업뿐 아니라 우리가 투자를 유치한 외국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위해서라도 신재생에너지는 축소가 아니라 확대가 필요하다.
-
- 뉴스
- 지구촌
-
주한미국상공회의소,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을 30~35% 이상 달성 요청
-
-
지구온난화, 16개 티핑포인트 잠재요인중 5개는 이미 달성
-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10년(2010∼2019)이 역대 가장 더운 10년이었으며, 2019년이 역대 두번째로 더운 해였다고 밝혔다. 현재의 지구온난화 수준에서도 그린란드 빙상 붕괴, 영구동토층 해빙, 열대 산호초 소멸 등 5가지 위험이 티핑 포인트(전환점)를 지났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영국 엑서터대와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 국제연구네트워크 ‘지구위원회’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산업화 이전에 견줘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자는 파리기후협정의 목표를 이루더라도 기후위기에 따른 여러 위험이 촉발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즉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이 이미 지구를 티핑 포인트 비상구역으로 진입시켰다. 잠재적인 티핑 포인트 16가지 가운데 5개는 현재의 온도에서도 촉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티핑 포인트와 각각의 임계온도, 발생 기간, 영향 등에 대한 증거를 토대로 잠재적 티핑 포인트 목록을 기존 9가지에서 16가지로 늘렸다. 구체적으로는 1)그린란드 빙상 붕괴 2)남극 서부 빙상 붕괴 3)래브라도해 대류 붕괴 4)남극 동부 빙하분지 붕괴 5)아마존 열대우림 고사 6)영구동토층 북부 상실 7)대서양 대규모 해양순환 붕괴 8)북극 겨울 해빙 상실 9)남극 동부 빙상 붕괴 10)저위도 산호초 사멸 11)영구동토층 북부 돌발 해동 12)바렌츠해 해빙 돌발 상실 13)산악 빙하 상실 14)사헬과 아프리카 서부 몬순 전환(녹화) 15)북부 삼림(남부) 고사 16)북부 삼림(북부) 확장 등이다. 연구팀은 우선 그린란드 빙상과 남극 서부 빙상의 붕괴, 광범위한 영구동토층 해빙, 캐나다와 그린란드 사이에 위치한 래브라도해의 대류 붕괴, 열대 산호초 소멸 등 다섯가지는 산업혁명 이전 대비 1.1도 상승한 오늘날의 온도에서도 티핑 포인트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가운데 래브라도해 대류 붕괴를 뺀 나머지 4가지는 파리기후협정 목표인 1.5도 상승에서조차 거의 확실하게 티핑 포인트를 통과할 것으로 추정됐다.
-
- 뉴스
- 지구촌
-
지구온난화, 16개 티핑포인트 잠재요인중 5개는 이미 달성
-
-
미국항공우주국(NASA), 16개 위험이 티핑 포인트 경과
- 2020년 8월15일(현지시각)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10년(2010∼2019)이 역대 가장 더운 10년이었으며, 2019년이 역대 두번째로 더운 해였다고 밝혔다. 현재의 지구온난화 수준에서도 그린란드 빙상 붕괴, 영구동토층 해빙, 열대 산호초 소멸 등 5가지 위험이 티핑 포인트(전환점)를 지났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국제연구팀은 산업화 이전에 견줘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자는 파리기후협정의 목표를 이루더라도 기후위기에 따른 여러 위험이 촉발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영국 엑서터대와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 국제연구네트워크 ‘지구위원회’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13일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이 이미 지구를 티핑 포인트 비상구역으로 진입시켰다. 잠재적인 티핑 포인트 16가지 가운데 5개는 현재의 온도에서도 촉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후 티핑 포인트가 엄격하게 정의된 2008년 이후 발표된 200개 이상의 논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논문을 <사이언스> 최근호에 발표했다. 티핑 포인트란 임계온도를 초과해 지구온난화가 종료되더라도 기후 시스템에 멈출 수 없는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티핑 포인트와 각각의 임계온도, 발생 기간, 영향 등에 대한 증거를 토대로 잠재적 티핑 포인트 목록을 기존 9가지에서 16가지로 늘렸다. 구체적으로는 1)그린란드 빙상 붕괴 2)남극 서부 빙상 붕괴 3)래브라도해 대류 붕괴 4)남극 동부 빙하분지 붕괴 5)아마존 열대우림 고사 6)영구동토층 북부 상실 7)대서양 대규모 해양순환 붕괴 8)북극 겨울 해빙 상실 9)남극 동부 빙상 붕괴 10)저위도 산호초 사멸 11)영구동토층 북부 돌발 해동 12)바렌츠해 해빙 돌발 상실 13)산악 빙하 상실 14)사헬과 아프리카 서부 몬순 전환(녹화) 15)북부 삼림(남부) 고사 16)북부 삼림(북부) 확장 등이다.
-
- 뉴스
- 지구촌
-
미국항공우주국(NASA), 16개 위험이 티핑 포인트 경과
-
-
정부 “파키스탄 테러 강력 규탄…희생자 애도”
- 지난 20일 파키스탄 카이버팍툰콰주 소재 대학교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인해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데 대해 우리 정부는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러한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 지난 20일 파키스탄 탈레반은 한 대학에서 총기난사 테러를 저질렀다. 이 날 테러로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21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번 테러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과 파키스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테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 비인도적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돼야 하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확고한 입장하에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 뉴스
- 지구촌
- 아시아
-
정부 “파키스탄 테러 강력 규탄…희생자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