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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분에 대한 재평가, 세계 곳곳에서 재활용방안 제시
    유기농 농가가 인분 비료를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이오 솔리드는 질소, 인, 칼륨이라는 비료의 3요소가 풍부하다. 또한 식물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마그네슘과 나트륨 같은 영양분이 들어 있고, 이러한 영양분이 식물에 잘 흡수되게 돕기도 한다. 세계 곳곳에서 공공 하수처리 시설이 없는 커뮤니티나 작은 생태 마을에서 대도시까지, 다양한 곳에서 우리 몸의 신진 대사물(일반적으로는 배설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사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인분은 실제로 식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강력한 비료다. 수세식 변기에 버리지 않고 퇴비로 만들면 물도 아낄 수 있다. 기후 변화와 물 부족 시대에 현명한 대처법이다. 밭에서 강과 호수로 씻겨 나갈 수도 있고 만들 때 화석 연료가 들어가는 합성 비료 사용 또한 줄어든다. (하버-보쉬 프로세스는 질소가 풍부한 비료 암모니아를 합성할 때 400-650도의 열과 매우 높은 압력이 필요하다. 이 열과 압력은 화석 연료를 사용해 만드는데, 여기서 전 세계 CO2 배출량의 약 1.8%가 나온다.) 마누엘 페레즈는 인분을 식물에 양분을 공급할 원천으로 보기 때문에, 농장에 인분으로 퇴비를 만드는 화장실을 설치했다 마누엘 페레즈는 인분을 식물에 양분을 공급할 원천으로 보기 때문에, 농장에 인분으로 퇴비를 만드는 화장실을 설치했다 인분을 재활용한다는 게 비위생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도는 최근 주목받는 순환 위생이라는 분야다. 필라델피아 소재 순환 위생 시스템 설계 기업 '포인트 오브 시프트'의 설립자인 켈시 맥윌리엄스는 "사람들이 기존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순환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다면, 전 세계의 인분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처리하는 방법이 나올 것이다. 실제로 지구는 인분 처리와 관련된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인당 하루에 450g 정도씩 배출하는 인분은 여러 측면에서 환경을 오염시킨다. 특히 위생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인분이 식수로 흘러들어가 질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매년 50만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다. 기술적 처리 시스템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영양분 문제다. 우리가 토양을 사용해 식재료를 재배하고 먹고 배설하는 과정은 사실 지구의 영양소를 재분배하고 순환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과일이나 채소는 자라면서 땅에서 질소, 인, 칼륨 등의 영양소를 흡수한다. 우리가 이들을 먹을 때, 그 양분 중 일부만 체내에 흡수된다. 상당히 적은 양만 몸에 남고, 나머지는 소화관을 타고 잠재적 비료로 배출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수 처리장은 인분을 바다로 방출하기 전에 병원성 박테리아는 씻어내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영양소를 걸러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일부 고급 장비는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배설물에 남은 양분이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면 엉뚱한 곳에 영양분을 공급하게 된다. 예를 들어 물고기를 죽이는 유독한 해조류를 개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해안가 산호초를 질식시키고, 일반적으로 조수 상승의 완충지대가 되는 해안 습지를 파괴한다. 이는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큰 문제가 된다. 또한 과도한 질소는 습지의 과잉 성장을 유도해 결국 습지를 썩게 만든다. 해양생태학자인 스테파니 웨어는 "세계 습지의 30% 이상과 상당량의 산호초가 인분 하수로 오염됐다"고 말했다. "산호초는 섬세한 생태계이기 때문에 소량의 배설물에도 커다란 피해를 입는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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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9-13
  • 울산 수소 시범도시인 ’율동공동주택지구’의 환경 경제적인 가치
    우리 정부는 일찍부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2019년)’을 발표해 수소의 필요성을 안삭헉ㅎ 수소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국가비전과 추진방안을 제시하였다. 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수소 시범도시를 2022년까지 3곳을 조성한다고 계획으로 2019년 12월에 울산, 안산, 전주 완주 3곳을 최종 선정했다. 2019년에 시작해 내년 상반기부터 주민이 본격적으로 생활하게 되는 ‘울산 수소 시범도시 ’율동공동주택지구’는 국민임대주택 437세대의 개별 가스보일러와 가스레인지를 모두 제거하고,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난방과 급탕 시스템으로 전환해 조성하는 탄소중립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더불어 같은 지구 내 공공임대주택 373세대까지 확대해 810세대에 개별 가스보일러를 수소 연료전지로 대체하게 되면 직접 배출량 연 6000톤CO2eq 이상의 감축이 가능해진다. 완공 후 2년간 건물 부문에서 총 1만8000톤CO2eq 이상이 감축되면, 배출권 거래 상승률을 고려해 10억원 이상의 환경 경제적인 가치가 추산될 것으로 보인다. 왕광익 (주)코비즈 연구소장은 “울산 수소시범도시의 연료전지로 생산하는 전력량이 1만590MWh로, 전력발전에 의한 미세먼지 배출계수는 0.12kg/MWh다. 그러므로 약 1271kg의 미세먼지 저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그린수소 공급이 아직 어려워 비록 부생 수소를 사용하지만, 810세대 아파트에 도시가스 보일러를 떼어내고 수소 연료전지를 설치한 탄소중립 단지를 조성한 최초 사례는 길이 남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수소도시는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수소를 제조하는 지역, 도시에서 직접적으로는 수조제조설비 등에 대한 투자의 촉진이나 고용의 창출이 기대되며, 간접적으로는 관련 기업의 입지 집적에 의한 세수증가 등의 효과를 볼 것이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정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수소경제에 착안한 이유는 서로 상충 된다고 여겨졌던 경제 산업적 효과와 환경적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혁신성장 동력이기 때문이다”라고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였다. 이정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소 인프라 구축은 다각적인 측면에서 국내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수소의 생산, 저장 이송, 활용은 경제 산업적으로 다각적이고 새로운 미래산업 창출이 가능할뿐더러, 전후방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서도 다양한 산업과 연계될 수 있다”고 수소경제 및 도시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화석연료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어 대부분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제조 생산된 수소를 사용함으로써 해외로의 자금 유출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고 난 나머지를 수소로 생산하게 되면 많은 수소가 국내에서 생산될 것이며 이는 화석연료 수입을 위한 부담을 크게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일조이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환경일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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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8-28
  • 상장의 한계와 워킹 데드, 그리고 지속가능한 세계
    로마클럽이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지 올해로 50주년이 된다. 그렇지만 세계 인류는 아직도 ‘성장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50 탄소중립’을 통하여 지구온난화를 산업혁명 이후 1.5도 이내에서 억제하자는 국제적인 협약을 체결,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케 하는 새로운 기후변화협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렇지만 이를 달성시켜 나가기에는 역부족임을 솔직히 시인하지 않을 수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로마클럽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가 나온지 40주년이 되는 2012년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던 미래학자이자 노르웨이 경영대학원 기후 전략 교수인 요르겐 랜더스가 내놓은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생각연구소 刊)’는 책자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세계 야생동물 및 원시적 환경보호 조직인 세계자연보호기금의 부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자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책은 2052년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미래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발표 되었지만 환경, 에너지, 세계패권 전망 등 부분적인 전망에 국한되었을 뿐, 미래를 포괄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 그린 그림이 없었다. 그래서 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안을 마련하는데 큰 애로를 겪고 있었다. 젊은 세대나 노령세대가 물려받을 연금을 갈등 없이 받아들을 수 있는 방안이라든지 인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한다면 그 피해를 어떻게 감당해 낼 것인지라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실패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인류의 근본적인 의문들과 걱정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미국 중심의 미래 전망에서 벗어나 세계를 다섯 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이 맞이할 2052년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인구와 GDP를 기준으로 세계를 미국, OECD(미국 제외) 회원국, 중국, 신흥대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10개국), 나머지 150여 개의 가난한 나라들로 나누어 각 지역의 성장과 후퇴 또는 정체를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세계의 불평등과 빈부 격차가 얼마나 심각해질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요르겐 랜더스는 여느 학자들처럼 오랜 시간 축적한 방대한 분량의 통계치와 도표, 시스템 역학 분석 경험만으로 미래를 전망하지 않았다. 그는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 41명에게 “2052년까지 틀림없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생각을 경청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들의 시각은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으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미래에 대한 다차원적이고 객관적인 그림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현재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충분한 일자리를 공급할 만큼 건강하게 유지될 수 없다면서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를 위한 경제 성장은 계속 이어지기 어렵다”고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경제는 극심한 기후변화와 저성장 경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본주의, 경제성장, 민주주의, 세대 간 불평등, 기후 변화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래서 지구의 미래는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결론으로 좀 더 깊이 있는 인간성에 대한 성찰을 통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지구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2010년 10월. 미국의 FOX 채널에서 ‘워킹 데드’라는 좀비 공포드라마가 선풍을 끌었다. 12년간 지속적으로 방영되다가 지난 4월에야 종영을 하게 되었다. 이 드라마는 좀비라는 흔한 소재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스템이 붕괴된 세상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된 테마이다.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시스템이 없는 사회에서 생존하는 처절한 생존을 위한 투쟁을 담아내고 있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세상이 좀비가 점령한 폐허로 변해 버렸다. 워커들이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른 상황에서 생존자들은 무사히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도착하기만을 기대하면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해 나가고 있다. 오직 그곳에 도착하면서 지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만을 간직한 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출구 없는 좀비와의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풍요로운 세상에 대한 기억만 간직한 채 살아가야 되는 우리들의 후손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끔찍하게 여겨졌다. 그렇다면 세계 인류에게 미래는 정녕 없는 것일까? 우리들이 천성적으로 갖고 있는 탐욕을 버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지속 가능한 새로운 세상은 열릴 수 있다는 확신이 갖게 된다. 그래서 우린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것이다. 남아프리카에는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라는 격언이 있다. 이는 ‘우분투 (Ubuntu)’라고 하며 상호 의존과 협동을 의미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성공회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는 이런 우분투란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 하고 있다. “우분투 정신을 갖춘 사람은 마음이 열려 있고 다른 사람을 기꺼이 도우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인정할 줄 압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뛰어나고 유능하다고 해서 위기의식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더 큰 집단에 속하는 일원일 뿐이며 다른 사람이 굴욕을 당하거나 홀대를 받을 때 자기도 마찬가지로 그런 일을 당하는 것과 같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을 알기에 우분투 정신을 갖춘 사람은 굳은 자기 확신을 가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물질의 풍요와 소유를 삶의 척도로 삼는 세상에서 탈피하여 존재의 다양한 가치들을 끌어안고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인간은 자연과 공존하고 공생하는 삶의 지혜를 실천으로 옮기는 주체이자 동시에 객체임을 깊이 새겨 위기의 성장사회로부터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숙사회로 대전환을 서둘러야 지속가능한 세상이 열리게 된다. 이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들이 살고 있는 기존 시스템을 버리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 시켜 나가는 혁신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에 안드레스 에드워즈는 ‘지속 가능성 혁명’이라는 저서를 통하여 “세상을 바꿔 나가려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새로운 정보와 규칙과 목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소통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통하여 세상을 선도적으로 바꿔 나가면서 이를 확산시켜 나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즉 시스템을 바꾸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성 혁명’이 필요하며 세계를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재구성하는 데 유용한 5가지의 도구기 설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꿈꾸기, 네트워크 만들기, 진실 말하기, 배우기, 사랑하기’라는 것이다. 첫째, 꿈꾸기: 지속 가능한 세계는 많은 사람이 마음속 깊이 그 꿈을 아로새기지 않는 한 절대로 완전하게 실현될 수 없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그 꿈이 자라나야 한다. 둘째, 네트워크 만들기: 네트워크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네트워크의 가장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구성원들에게 끊임없이 인식시켜준다. 제대로 된 네트워크라면 우리 각자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우리가 깨달은 것을 남에게 전달할 수 있다. 셋째, 진실 말하기: 거짓은 정보의 흐름을 왜곡한다. 정보의 흐름이 거짓 때문에 오염된다면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시스템 이론의 가장 중요한 교의 가운데 하나는 정보가 왜곡되거나 지연되거나 고립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넷째, 배우기: 배우기는 열정과 용기를 갖고 새로운 길을 탐색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또 다른 길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는 것이며, 누군가 목표에 좀 더 빨리 도달하는 길을 찾았다면 기꺼이 그 길로 갈아탈 줄 아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 사랑하기: 개인주의와 근시안적 사고는 우리가 보기에 오늘날 사회체계의 가장 큰 문제이며 지속 불가능성의 가장 뿌리 깊은 원인이다. 그 문제를 집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랑과 동정을 제도화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우리들은 성장의 한계를 통하여 자본주의가 더 이상 작동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워킹 데드’와 같이 좀비들이 들끓는 비참한 세상이 올 수밖에 없어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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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7-28
  • 선형경제체제에서 자연순환체제로 전환 되어야
    지구의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우리들은 그걸 잊고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생활해 나가려고 한디. 그렇지만 많은 지표들은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어 우리들은 무엇을 어떻게 살아가야 될 것인지를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경우가 1972년에 내놓은 로마클럽의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할 것을 권고하였다. 올해는 로마클럽의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가 발표된 지 50주년이 되었다. ‘성장의 한계’란 인구 급증, 급속한 공업화, 식량부족, 자원고갈 및 환경오염으로 100년 이내 세계 경제의 성장이 멈출 것이라는 암울한 미래를 모델링을 통하여 예언했고 이에 대비한 준비를 간곡하게 주문하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기술 진보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모델링만으로 미래를 너무 비관적으로 그렸다면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2000년대 이후 중국 등 신흥국가들의 경제성장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전 세계 자원소비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 보고서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1900년의 전 세계 자원소비량은 70억 톤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7년에는 이의 13배에 해당 되는 920억톤으로 증가했고 2050년이 되면 약 1,800억 톤으로 2배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구생태계가 감당해 낼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에 더이상 지속가능한 지구생태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결국 이런 자원소비량의 증가는 앞으로 자원채굴 및 소비로 인한 생태계 파괴, 자원고갈로 인한 자원공급 부족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속가능한 세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데 세계 인류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현안과제로 제기되었다. 세계 최대 경영컨설팅 기관인 액센츄어는 2050년이 되면 자원 공급량이 최소 100억 톤에서 최대 480억톤 부족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자원소비량 증가로 인해 2000년대 이후 자원가격 및 상품의 실질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전략자원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국가들은 자원 무기화를 통하여 더 많은 국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시도가 지속 될 것이고 이는 세계 경제를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이런 지구생태계를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유지시켜 나가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선형경제체제를 순환경제체제로 전환하여 사용한 자원을 폐기할 것이 아니라 재활용하여 지구생태계의 자원순환체제와 같이 지속가능한 세계로 만들어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 지구 생태계는 본래 생산자, 소비자, 그리고 중간자가 있어 자연스럽게 순환체제를 유지시켜 나가면서 진화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런 자연 생태계의 물질흐름을 우리들도 도입하여 지속가능한 체제로 전환시켜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지구생태계 내의 물질은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고 쓸모없이 버려지는 것은 없으며 재활용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런 지구생태계에서의 물질순환방식을 도입한다면 인간 생활에서도 자원 부족이나 쓰레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5년부터 EU에서는 순환경제 실행계획을 발표하였고 순환경제체제로 전환을 위한 각종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즉 우리들은 지금까지 자원을 채굴하고 사용한 후 이를 폐기하는 선형경제에서 살아왔다. 이런 선형경제체제에서 벗어나 사용한 자원을 100% 재활용한다면 쓰레기가 전혀 발생되지 않는 경제사회시스템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뀌는 작업이기 때문에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이를 정착시켜 나가야 가능해 진다. 현재 전 세계 생활폐기물의 평균 재활용률은 20%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를 100%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규 물량이 늘어나지 않도록 어느 정도 고정시켜 나가야 하는 소비절약이 전제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재활용품의 품질이 기존 상품과의 질에서 떨어지지 않아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 아런 노력들은 기존 경제체제를 근본적으로 구조 개혁하는 작업으로 산업체들의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어 오랜 시간과 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될 때에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사업이다. 앨런 맥아더 재단에서는 순환경제로 가기 위한 5가지 목표와 10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순환경제로 가기 위해서 제품 생산단계 디자인을 바꿔야 하고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 없이 다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런 목표는 경제시스템과 조화를 이뤄져야 하며 물질이용방식의 변경이 경제시스템의 파괴나 몰락을 야기 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과 인프라, 기술이 필요하고, 경제 시스템 내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업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또한 순환경제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전략으로 기존의 3R을 넘어 10R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10R은 스마트한 제품 생산 및 사용(R0 Refuse R1 Rethink, R2 Reduce), 제품 및 부품의 수명연장(R3 Reuse, R4 Repair, R5 Refurbish, R6 Remanufacture, R7 Repurpose), 물질의 유용한 활용(R8 Recycle, R9 Recover) 3개 그룹으로 분류된다. 1그룹은 제품 사용을 원천적으로 줄이거나(Refuse), 하나의 제품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거나 한개의 제품이 여러기능을 가지게 하는 등 새로운 접근으로 제품 사용을 줄이거나(Rethink), 제조공정의 효율성을 높여 원료사용을 줄이는 방법(Reduce)을 통해 물질 사용량을 줄이는 전략이다. 2그룹은 버려지는 제품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하거나(Reuse), 고장난 제품을 수리해서 수명을 연장하거나(Repair), 오래 사용한 제품의 기능 및 성능을 복원하거나 업그레이드해서 수명을 연장하거나(Refurbish), 버려진 제품의 부품을 신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다시 제조하거나(Remanufacture), 버려진 제품 혹은 부품을 다른 용도로 사용(Repurpose)하는 것을 말한다. 3그룹은 물질을 재활용(Recycle)하거나 에너지 회수(Recover)를 통해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2018년 자원순환 기본법이 제정되어 순환경제 이행을 위한 각종 규제가 계속 나오고 있다. 제품의 수명연장을 위해서 제품설계 단계에서 제품 내구성과 수리 용이성을 높이도록 하고 있고 소비자의 수리권(Right to repair) 보장을 위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또한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서 생산단계에서 재질 구조를 단순화하고 재생 원료 사용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재고 물품의 폐기를 금지함으로써 과잉생산 억제 및 재고 물품의 재판매, 기부, 업사이클링 등을 생산자 주도로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쓰레기를 버려지지 않으면서 소비자의 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요구와도 연결되어 있어 산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집중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순환경제는 생산자의 실질적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여 제품의 생산 및 폐기단계의 물질 흐름을 변화시켜 나가는 ‘생산 – 소비 – 폐기’의 선형 경제체제를 구조적으로 개혁하는 엄청난 작업인 것이다. 경제 구조가 혁명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닐지라도 기존의 생산 및 소비시스템의 변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새로운 산업의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리고 재사용·재활용이 되지 않는 제품, 재생 원료가 사용되지 않는 제품은 시장에 판매되기 어렵게 만들어 하고 이를 경쟁력을 상실하도록 규제가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정부 규제강화와는 별도로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순환경제의 흐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주요 식품, 전자, 자동차, 패션 등 기업들이 제품 내 재생 원료 사용 비율 목표를 자율적으로 제시하면서 제품 생산 사슬 내의 기업들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당장 피부로 느낄 만큼의 변화는 미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의 흐름이 거세질 것이고, 준비되지 않은 기업들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시장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재활용 체계를 강화해 양질의 재생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이제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산업의 문제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원료를 공급하는 문제다. 그래서 재생 원료 공급이 되지 않거나 불안정하면 기업들의 산업경쟁력이 약화될 수빆에 없디. 국내 기업들은 ESG를 여전히 외부 장식용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앞으로는 ESG가 기업 내부 의사결정에서 실질적인 판단기준이 될 것이다. 당장 가격이 비싸다고 재생 원료 사용을 기피 하거나 재생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재생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당장 비싸더라도 안정적으로 재생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단계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순환경제는 시작은 미미하지만, 큰 태풍이 될 것이며 탄소 중립도 순환경제체제 위에서 이뤄져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7-24
  • 탄소중립을 주도하는 한국 환경공단 이야기
    한국환경공단은 2010년 1월 1일에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한국관리공단을 통합 개편되어 새롭게 출발하였다. 이는 환경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서 환경공단의 설립목적은 “환경오염방지·환경개선·자원순환촉진 및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환경친화적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인천광역시 서구 환경로 42(경서동) 종합환경연구 단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숙제인 탄소중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환경공단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배출권거래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탄소포인트제 등은 물론, 탄소중립 생태계로의 전환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하는 업무를 맡아서 하고 잇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기후대응기금의 수탁 운영까지 온실가스와 관련된 다양한 제도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모든 주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환경공단은 산업계는 물론, 정부·공공기관, 일반국민까지 맞닿아 있어 이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즉, 각각의 제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여 모든 감축 주체의 동참과 노력을 이끌어 내는 한편, 제도별 운영을 통해 얻는 시사점과 노하우를 서로 연계시켜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보다 더 큰 성과를 얻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컨대, 배출권거래제의 경우 이를 통해 관리되는 온실가스의 양이 국가 전체 배출량의 74%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 제도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하여 이를 기후대응기금 운용 방향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2023년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인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의 경우 국가 재정이 온실가스 감축에 더욱 효과적인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온실가스 감축효과 평가를 위해 정책별로 탄소감축 영향에 대한 객관화와 계량화, 성과지표 발굴·선정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란다. 이와 더불어, 탄소중립과 함께 시대적 흐름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더욱 효율적·효과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시시각각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을 공단 사업에 최대한 접목하여 환경서비스와 인프라를 스마트화하고 공단이 보유한 환경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하여 정책수립 및 의사결정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기업경영에 있어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게됐다.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ESG를 핵심 투자지표로 삼도록 하며 특히 기업에 대한 ESG 정보공시를 의무화하면서 세계 연기금 자산운용사들이 이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이라고 할 수 있다. ESG는 투자자 관점으로 이뤄지고 있어 준정부기관인 환경공단은 이런 국제적인 추세를 반영하여 접근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이해관계자 대상 설문 조사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감축 및 자원순환 증대 등 공단이 수행하는 환경사업을 핵심이슈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공단의 ESG경영은 환경여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기관의 설립목적과 환경 전문성이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2022년은 기존의 환경사업의 충실한 이행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기본법 시행에 따른 신규 정책지원 강화는 물론 공단 구성원들의 ESG 실천문화 내재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ESG 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이를 통해 ESG 추진계획의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정책은 과거 ‘환경’업무가 오염방지를 위한 국내규제이었다. 그런데 현재는 탄소중립을 기치로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글로벌 규범으로 부상되면서 환경정책이 기업 등 일부 분야에서 기술·정책·시장 등 사회 전반적인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간 환경정책이 규제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필수적인 규제와 함께 포용적 지원의 기능이 강화되는 모습으로 점차 전환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환경공단은 탄소중립 등 글로벌 요구에 부합하는 전환과정에서 뒤처지거나 소외되는 기업이 없도록 지원하고, 탄소 중립이 전 사회적으로 내재화될 수 있도록 가정과 지역 중심의 실천문화 구축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탄소배출권(ETS) 대상기업의 탄소중립 설비지원, 제조업의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중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전자영수증, 세제 리필 등 생활속에 탄소중립이 실천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운영, 지자체 탄소중립 전 과정 컨설팅 및 정보지원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 속으로 탄소 중립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탄소중립 선도기관으로서 2030년 NDC(‘18년 대비 40%감축)를 달성하고 2050년 넷제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방침이란다. 탄소 중립이라는 도전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 전반의 강력한 공감대 조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전반에 결쳐 국민이 참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탄소 중립, ESG, 디지털 전환 등 공단 주요 경영에 정례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여 주요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자 한다는 방침이란다. 다음으로 디지털 대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환경 서비스,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란다. 환경 공단의 전통업무에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국민들의 더 높아진 환경질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하수도, 건설폐기물 및 소규모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에 ICT 기술을 접목하여 원격으로 감시, 관리하는 ‘스마트 하수도’,‘지능형 폐기물 안전처리체계’,‘소규모 대기배출 원격감시’,‘폐수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등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란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국가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재정지원 기반 구축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탄소감축 확산을 위한 2조5000억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 수탁운용과 사업별 감축기여도를 평가하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결산제도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국가 탄소중립 이행의 재정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시민이 함께하는 아이스팩 재사용캠페인, 영농폐비닐 재활용기반구축사업 등을 통해 “플라스틱 free 실현”에 기여 하고 있다. 2020년 부산에서 시작한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2021년 전국으로 확대되어 934톤의 미세플라스틱 발생 저감과 아이스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해결에 기여하였다. 또한, 영농 폐비닐의 수거, 운반 및 재활용체계를 구축하여 농촌환경개선 및 탄소배출 감축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하수도 구축사업으로 ‘탄소저감형 똑똑한 물관리’를 구현하고 있다. 전국 33개소 하수처리장에 ICT기반의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감축, 수질사고 및 도시침수 예방, 악취발생 저감 등을 실현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시행으로 온실가스 감축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전자영수증 발급, 다회용기 사용 등의 탄소중립 실천활동 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전국 4대 권역에 전기차 폐배터리 회수·보관·성능평가·매각을 총괄하는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구축·운영함으로써 폐자원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순환경제 체계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도 탄소중립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기업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인식하에 강도 높은 감축노력을 기울려야 한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서 공급망의 주요 축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에까지 확산 되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소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등 아직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탄소중립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발전, 상용화토톡하여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가능하도록 각종 지원사업에 매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란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7-11
  • 우주 태양광사업은 성공할 수 있을까?
    태양광이 지구에 도달하기 까지는 햇빛을 막는 대기 가스, 구름, 먼지, 날씨 등 영향을 받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1m² 태양전지 기준 발전량은 지상에선 0.4kW이다. 그렇지만, 지구 3만6000km 상공의 정지궤도에선 1.36kW에 달하며 우주 태양광 발전은 하루의 99%를 모두 발전에 쓸 수 있어 지상에 비해 효율이 무려 7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높은 효율로 모인 에너지를 우주 태양광 발전 과정의 ‘무선송전’ 기술을 활용해 필요한 지역에 필요한 만큼 빠르고 고르게 분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송배전 비용도 들지 않고 지상처럼 부지도 필요하지 않아 많은 장점을 갖게 될 것이다. 우주태양광사업은 우주로 발사되는 인공위성의 날개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생산된 전기를 마이크로파로 변환해 무선으로 지상에 내려 보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상에 설치된 안테나를 통해 마이크로파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바꾸면 일반 전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우주 태양광 발전이지만 2020년 기준 정지궤도에 5톤 규모의 인공위성을 올리는데 1억~2억 달러가 들기 때문에 최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로켓 재활용' 신기록을 세우며 비용 절감 대책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발사 비용은 지난 10년 동안 20분의 1로 줄어들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어 우주 태양광 개발에 한발짝 가까워지게 됐다고 한다. 현재 태양광 발전 위성을 우주로 올리는 비용은 1㎏당 평균 1만달러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과학자들은 1㎏당 600달러 정도까지 낮아져야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기술 개발이 한창이고 초경량 태양전지 판을 개발하고, 돛을 펴고 태양 궤도를 돌 수 있는 ‘솔라 세일(solar sail)’을 이전보다 가볍게 조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세계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우주 선진국들이 우주 태양광 발전에 재빠르게 도전하고 있다. 미 해군 연구소는 2020년 5월 ‘태양광 무선 전송 안테나 모듈(PRAM)’이 실린 소형 위성을 무인 우주비행체 ‘X-37B’에 실어 발사했다. PRAM 장치는 10W의 전기를 전송하는 능력이 있는데, 이는 태블릿을 충분히 작동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한다. 그리고 2021년 3월에는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에너지를 마이크로파로 바꾸는 에너지 변환 실험에 성공하여 우주 태양광 발전의 현실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한다. 일본과 유럽에서도 무선으로 전력에너지를 전송하는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15년 당시 일본은 무선으로 1.8kW의 전력을 마이크로파로 55m 떨어진 안테나에 보내는 실험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현재는 2050년 우주 태양광을 상용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한참이다. 유럽우주국(ESA) 역시, 우주 태양광 실험을 위해 소형 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밝혔다. 이 외에도 러시아, 중국 등 많은 국가에서 우주 태양광에 굉장히 큰 관심을 보이며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스페이스X와 차세대 중형위성 4호 발사체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발사체 외에도 향후 항공우주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와 손잡고 차세대 중형위성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발사 성공률이 높으면서도 비용이 싼 스페이스X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한 포석이다. 국내에서도 발사체 등 항공우주 사업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야심작이자 세계 우주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초대형 로켓 스타십의 첫 우주 궤도 비행이 예정되어 있다. 스타십은 한번 발사에 최대 150t(소형위성 400~500개 무게)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이는 인류가 지금껏 개발한 어떤 로켓보다 강한 성능이다. 게다가 스타십은 100% 재사용이 가능하다. 스타십이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전배치가 된다면 머스크의 또 다른 야심작인 우주 인터넷 ‘스타링크’의 구축에도 엄청난 속도가 붙을 것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팰컨9 로켓을 사용해 한번 발사에 평균 48~53개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고 있다. 1월 1일 기준 1994개가 궤도에 올라갔다. 스타십의 발사 능력은 팰컨9의 10배로 한번 발사에 스타링크 위성 400~500개를 우주에 올릴 수 있다. 이런 스타십을 80~100회만 발사하면 머스크가 목표로 하는 스타링크 위성 4만2000개 발사를 완료할 수 있다. 머스크에게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그가 꿈꾸는 유인 달 기지 건설과 화성 이주 프로젝트의 주요 자금줄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현재 스페이스X 산하에 있는 스타링크를 분사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화그룹은 올해 3월 한화그룹 내 여러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우주 사업을 한데 모아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였다.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항공우주 사업을 전개하게 된 것인데, 한화그룹은 우주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며 차근차근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이 신호탄을 알리게 됐는데. 최초의 한국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한화그룹의 기술역량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누리호에는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순수 제작한 75톤급 액체엔진이 탑재되었다. 이 엔진은 누리호를 쏘아 올리는 핵심 부품으로 발사체의 심장과 마찬가지로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고온, 고압 등 극한 조건을 모두 견뎌 내는 강력한 추력이 필요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75톤급 액체엔진은 이를 견뎌낼 수 있도록 제작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라고 한다. 한화그룹은 이외에도 우주 태양광 발전, 우주자원탐사, 우주 수송 셔틀 등 다양한 우주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며 ‘태양광’ 산업에서 최강자로 나아갈 한화그룹의 우주 태양광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6-30
  • 되새겨 보아야 될 ‘인간없는 세상’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들은 지구생태계와의 어떤 관계인가를 새삼 되새겨 보게 된다.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를 대량 사용하여 과학문명이 발달된 오늘날을 만들어 왔다. 환경주의자들은 ‘대량생산 - 대량소비 - 대량 폐기’라는 시장경제가 지구생태계를 망쳐왔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성장주의자들은 여전히 환경문제는 과학기술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인류는 지구생태계를 지배하는 주인역할을 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없는 지구생태계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때마침 ‘인간 없는 세상’이라는 저서를 내놓은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애리조나 대학 국제저널리즘 교수인 앨런 와이즈먼은 과학논픽션물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지구상에 갑자기 인간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란 해답을 얻기 위해서 한국의 비무장지대를 비롯하여 터키와 북키프로스에 있는 유적지들, 아프리카, 아마존, 북극 등 전 세계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세계 일주를 하였다. 그리고 고생물학자 · 해양생태학자 · 지질학자 · 한국 비무장지대의 환경운동가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나서 의견을 나눈 내용들을 나름대로 정리해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이에 타임지는 이를 “세계가 함께 읽어야 할 올해 최고의 논픽션"이라는 극찬을 하였고 뉴스위크는 "21세기 인류에게 계시록으로 남을 책"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인간이 사라진 바로 다음날, 자연은 곰팡이나 흰개미, 왕개미, 바퀴벌레, 호박벌, 작은 포유류에 의해서 건물은 점거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없어 난방이 되지 않는 건물에는 배관이 터져버리고 압력 때문에 유리창이 깨지고, 수영장은 거대한 화원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 중 몇 천 년 동안 잔존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 예술품, 건축물 등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 것이다. 다만 용기 부식으로 인한 시한폭탄이 되는 물건들이 수시로 터질 것이란다. 전기가 없어 방어력이 사라진 것, 페인트칠을 하지 않아 녹이 슬어버린 도시의 다리에는 코요테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이 점거 하게 될 것이다. 오히려 지하 밑의 건물들과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건축물이 더 안전할지도 모른다. 당연히 생태계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 날 것이다. 특히 인간에 적응해서 살았던 동물들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고 예전에는 존재했지만 지금은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생물들이 있었던 것처럼 되살아 날 것이다. 지구가 멸망해도 끈질긴 생존력을 보일 것 같던 무적의 강자 바퀴벌레도 사라질 것이라고한다. 즉 바퀴벌레가 열대출신이라 난방 없는 아파트 건물에서 동사하게 될 것이라 한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의존하고 살던 쥐들은 쓰레기가 없어지면서 아사하거나 불타버린 고층 고층건물에 둥지를 튼 맹금류에 의해 잡혀 먹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에게 길들여진 마차와 공원경찰이 이용하던 말들도 야생 상태로 돌아가 번식하지 않는 한 사라져 결국 제일 타격을 입는 것은 인간에 적응해서 살았던 동물들이라는 것이다. 폐허가 된 도시. 사람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고 제 멋대로 자란 풀들과 빌딩 전체를 감아 올린 넝쿨. 깨진 유리창과 허물어져 내린 벽. 번쩍거렸을 고층건물을 그 높이만 겨우 알아볼 정도로 너덜너덜 해지고 부식된 기둥은 언제라도 무너질 것 같은 불안감을 줄 것이다. 갈라진 아스팔트 사이로 나무들이 자라있고 다수의 새들과 곤충, 동물들이 어우러져 마치 도시의 흔적을 가진 밀림의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다. 폴란드의 옛날 푸차 원시림을 통해 보여주는 경이로움이 인간이 자연을 관리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오만인지를 알게 만들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이라는 구역의 비무장지대에 반세기 동안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고 인간이 없어지자 생물들이 가득한 곳으로 변했다. 한때 동족의 원수가 되어 싸우던 지옥같은 곳이었는데 사라질 뻔한 야생동물들의 피난처가 되었다. 결국 인간이 개발한다는 것은 자기네들이 편리한 생활을 위한 방안일 뿐 지구생태계에는 오히려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이루어낸 많은 문명들은 결국 그렇게 인간들의 생활방식에 맞게 자연을 바꾸어 낸 것들이어서 인간과 함께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화학성분들을 재배열해서 가공하고 땅속에 머물러 있던 것들을 밖으로 끄집어 내었던 것들이 사라지게 지구생태계는 자연순환의 원리에 따라서 진화발전해 나갈 것이다. 뉴욕의 공원을 예로 들자면 세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분위기를 내고자 유럽에서 공수해 온 새와 식물들을 낯선땅에 옮겨놓고 토종의 힘에 죽게 하지 않기 위해 정원사의 끊임없는 보살핌을 받고 있다. 단순히 인간의 판단하에 저마다 대륙에 살던 것들을 다른 지역으로 인위적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생태계에 변화를 주어 토종 생물을 멸종시키는데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던 것이다. 인간이 사라지면 이 모든 것들이 본래의 것이 더 강한 힘을 찾아 서서히 회복을 하고 저마다 제자리를 찾게 되며 기존의 생태계의 모습이 되살아나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번창했던 마야문명을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기억할 수 없었던 것처럼 인간이 사라지면서 인간이 누렸던 문명도 사라지면서 지구생태계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가기 마련이다. 인디언이라 불리는 아메리카 원주민은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만물에 영혼이 깃들여 있다"고 믿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인간과 뿌리를 함께하는 형제 자매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이런 사상은 위대한 문화예술을 창조해냈지만, 콜롬버스 이후 무참히 말살되고 말았다. 요즈음 세계 각국에서는 '인디언의 자연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인디언문화 발굴·복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들이 즐겨 부르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도 인디언 추장이 죽기 전에 유언으로 남긴 詩라고 한다. "내 무덤앞에서 울지 말아요/나는 거기 없어요/잠들어 있는 것이 아니지요/천 갈래 바람이/ 천갈래 바람이 되어/저 넓은 하늘을 떠다니고 있지요/가을에는 햇살이 되어 농토를 비추고/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되고/아침엔 새가 되어 당신을 깨우고/저녁엔 별이 되어 당신을 지킵니다" . 죽는 사람이 오히려 살아 있는 사람을 위로하는 노래. 죽음은 이별이 아니라, 영혼이 되어 온갖 모습으로 변하면서, 살아 있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애니미즘 사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 '천갈래 바람이 되어'란 제목의 책이 나오고, TV드라마, 연극·영화가 만들어지고, 모든 장례식장에서는 이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다고 한다.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갖은 시련을 겪고 있는 세계 인류에게 인디언의 자연관은 큰 위로가 된다. 우린 다시 인디언의 자연관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는 노릇일까? 다시 한번 되새겨보면서 지구생태계에게 고해성사라도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교황의 교서를 되씹어 보아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6-20

실시간 환경 경제 이야기 기사

  • 속보생물의 삶의 터전인 지구생태계
    태양은 지구의 생물체들이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 즉 식물들은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광합성 작용으로 지구생태계의 먹이감이 되는 뿌리나 줄기, 잎, 그리고 열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태양에너지를 다른 형태의 에너지인 영양소로 바꾸어 저장한 것이다. 그런 식물을 초식동물이 먹고 육식동물은 그 초식동물을 먹이로 살아간다. 결국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체들은 태양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 현대문명을 이룩한 화석연료(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도 따지고 보면 과거의 생물들이 저장해놓은 태양에너지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태양에너지는 지구생태계의 생명이며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태양은 지구로부터 1억5천만km 떨어져 있으면서 끊임없이 에너지를 보내주고 있다. 태양을 구성하고 있는 수소는 고온, 고압아래에서 핵융합반응을 일으켜 헬륨으로 변화한다. 그 과정에서 1g의 수소가 헬륨핵으로 전환될 때 약 0.007g의 질량이 줄어들게 되고 이때 줄어든 질량만큼이 에너지로 전환하게 된다. 태양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수소가 모두 헬륨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고 이 중 약 15% 만이 핵반응을 하고 있다. 이것만 모두 핵융합해도 태양은 1백억년 이상 현재의 복사 에너지를 낼 수 있다. 그런데 지금 태양의 나이가 대략 50억 년 정도이니 앞으로도 50억년간 태양은 복사 에너지를 계속 지구로 보낼 수 있다. 이와 같이 태양 주변을 돌고 있는 행성들은 거의 대부분 어떤 생물체들도 살 수 없는 환경을 갖고 있다. 그런데 지구환경은 평균기온이 15도를 유지시켜 모든 생물체들이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다. 이는 무엇보다 지구의 대기권에 존재하는 온실가스들이 태양에너지를 흡수. 저장하는 온실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지구생태계는 모든 생물체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공기, 물, 햇볕이라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 지구를 에워싸고 있는 대기에는 질소와 산소가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1% 미만은 이산화탄소, 아로곤, 수증기 등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표면 부근에 오존은 식물의 광합성을 20%나 감축시키며 인간의 호흡이 곤란하게 하는 오염원이 된다. 그렇지만 성층권 오존층은 모든 생명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흡수하여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을 축소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1 -50km 사이에 있는 성층권에 오존의 90% 정도가 있고 나머지 10%가 지표면 부근 대류권에 있다. 이들은 지상 기압으로 압축하면 두께가 0.3cm에 불과할 뿐 아니라 재생하는데 수십년이 걸리므로 파괴되면 위험하다. 오존층 파괴는 식물의 엽록소도 파괴되어 농산물의 수확량이 감소하고 해양 플랑크톤이 감소되어 해양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파괴하여 어획고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 그리고 육상 미생물도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장치가 없으므로 소멸하게 되는 위험성을 안고 있어 오존파괴를 방지해야 된다. 이런 지구환경은 흙, 공기, 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각기 대기권, 수권, 암석권을 구분하고 그 속에서하는 생물들이 생활하는데 직, 간접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살아가는 지구생태계는 크게 무생물과 생물로 구분된다. 무생물은 에너지, 화합물, 자연 등이며 생물은 생산자, 소비자, 그리고 분해자로 구성되어 있다. 생산자는 작은 부유식물인 플랑크톤으로부터 거대한 수림까지의 모든 녹색 식물과 몇 종류의 박테리아가 포함된다. 소비자는 생산자와 달리 스스로 영양을 생산하지 못하여 식물과 동물을 포식하여 유기체의 조직에서 유기화합물을 소비하는 객체로 초식동물, 육식동물, 잡식동물, 기생 동물 등이 포함된다. 분해자는 죽은 동식물을 유기물질로 분해하는 박테리아. 곰팡이, 그리고 몇몇 원생동물과 같은 작은 생물체을 일컫는다. 분해자에 의해서 분해된 유기물질들은 다시 생산자가 사용함으로써 생태계내의 물질순환을 돕는다. 이와 같이 지구생태계는 생물체들의 삶의 터전으로 46억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진화발전해 왔다. 즉 어떤 지역의 생물 공동체와 이를 유지하고 있는 지구환경이 종합된 물질계가 시스템으로 자연순환될 수 있는 구조로 안정될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화석연료를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많은 탄소배출이 지구온난화현상을 일으켜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켜 시스템이 고장이 나면서 심각한 기상재해가 발생하는 기후위기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세계 인류는 탈 탄소화라는 역사적인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입장에 처해 있다고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1-10-24
  • 속보자연순환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지구생태계
    지구는 46억년의 역사를 유지해 온 하나의 생명체이다. 지구생태계는 모든 동·식물들이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상호균형을 유지하면서 안정된 먹이사슬을 이루며 살고 있다. 먹이사슬에 이상이 생기면 균형이 깨지게 되어 모든 생태계가 불안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벼멸구를 잡으려고 농약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면 해충뿐만 아니라 메뚜기를 먹고 사는 개구리가 감소한다. 이렇게 되면 개구리를 잡아 먹고 사는 뱀도 점점 자취를 감추게 된다. 그래서 먹이사슬의 충격을 이겨내고 환경오염에 견딜 수 있는 종들만 생태계를 재구성하게 되어 결국 지구생태계는 불균형, 불안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먹이사슬은 에너지가 이동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는 곧 먹이사슬, 먹이 그물, 먹이 피라미드를 형성하여 생물 간의 먹고 먹히는 관계로 나타난다. 먹이사슬은 ‘생산자 - 1차 소비자 - 2차 소비자 - 3차 소비자 등의 순서로 연결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영양단계가 올라갈수록 개체의 몸의 크기는 커지나 개체 수는 감소한다. 때문에 총 생산량은 점점 작아져 피라미드를 이루게 되는데 이를 먹이 피라미드라고 한다. 또한 영양단계가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에너지 손실로 말미암아 이용 가능한 에너지가 급격히 감소되는데 보통 10분의 1가량이 된다고 한다. 즉 우리들이 육식을 하는 것이 채식을 하는 것보다 1단계 상승하기 때문에 에너지는 10배가량 늘어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채식을 하게 되면 식량부족을 10배 정도 낮출 수 있다. 지구 표면에 식물의 양이 엄청나게 많은 데 비하여 초식동물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고, 육식동물의 양은 아주 적어진다는 먹이 피라미드가 이런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즉 이는 인류에게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를 주고 있는 셈이다. 생물체에 저장된 에너지는 먹이사슬의 상위단계로 올라가면서 10% 정도만이 이용되며 나머지는 이용할 수 없는 열 등으로 손실된다. 예를 들어 태양으로부터 1,000칼로리의 열이 식물에 도달하면 식물에 저장되는 에너지는 100칼로리에 불과하다. 동물이 식물을 먹은 후에 동물에 남는 에너지는 다시 10칼로리로 줄어든다. 이런 먹이사슬에는 먹고 먹히는 관계와 유기물이 무기물로 분해하는 관계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먹고 먹히는 관계는 포획성 먹이사슬로서 녹색식물이 초식동물에게 먹히고 이들은 더욱 강한 동물(육식동물)에게 먹히는 단계이다. 또한 분해하는 단계는 부패성 먹이사슬로서 유기물로부터 미생물 그리고 단계적으로 식물, 초식동물, 육식동물의 사체와 분해가 연속적으로 분해자에 의해서 이뤄지는 현상이다. 먹이사슬의 에너지는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게 된다. 따라서 먹이사슬의 각 단계는 에너지 면에서 바로 아래 단계의 생물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인간은 초식동물 혹은 육식동물의 구실을 하지만 태양으로부터 식물에너지를 직접 합성할 수 없으므로 결국 인간은 식물로부터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얻는 셈이 된다. 녹색식물은 광합성을 통하여 당, 지방, 단백질과 같은 식품으로 이산화탄소를 동화한다. 이렇게 고정된 탄소의 일부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호흡과정을 통하여 다시 이산화탄소로 변형되어 대기권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또한 동식물의 사체에 들어 있는 탄소도 분해자의 호흡을 통하여 결국 대기권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생산자인 식물들은 광합성을 통하여 고정된 만큼의 이산화탄소가 호흡으로 다시 대기권으로 방출되어 지구생태계는 평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지구생태계를 인간은 지배할 수 있다는 망상에서 마구 자연을 훼손하고 ‘대량생산 - 대량소비 - 대량 폐기’라는 시장경제체제를 유지시켜 왔다. 결국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 더미로 뒤덮히는 지구생태계를 훼손시키고 있다. 190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인구는 16억이고 인간이 지구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범위는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난 1세기가 지나는 동안 세계인구는 5배로 늘어나 78억이 되었고 인간이 지구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범위는 전체의 77%로 확대되었다. 결국 사람이외 다른 생명체들의 생활공간은 거의 대부분 파괴되어 서식지를 잃은 야생 동물뿐 아니라 식물, 바이러스까지도 기후재난을 피해 인간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침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란다. 그래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21세기는 기후위기와 전염병 팬데믹은 세계 인류의 일상이 되고 있는 것은 ‘환경의 역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세계 인류는 지구생태계를 보전시켜 나가야 안정될 삶을 유지시켜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1-10-24
  • 화학적 진화로 생성된 지구생태계
    바다 속은 육지에서보다는 더 많은 생물체들이 성장해 왔다. 이는 생물의 생장에 해로운 자외선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뜨거운 지구가 식어가면서 생물들이 생장할 수 있는 알맞은 온도가 조성되고 유기물이 모여서 이루어진 덩어리가 생물체로 변이하면서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단계가 이뤄졌다고 추정된다. 생명을 가진 유기물들은 산소가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그렇지만 식물들이 광합성 작용을 통하여 많은 산소를 방출하게 되면서 유기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던 것이다. 특히 산소는 자외선을 받으면 오존이 되고 오존층은 생물의 생장에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포유류의 고등 생물이 출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추정된다. 이와 같이 모든 생물체는 진화를 통하여 이뤄졌고 진화과정은 자연환경의 선택에 따라서 이뤄진 것이다. 즉 작은 몸집에서 점점 커지고 환경이 변하면서 여기에 적응하기 위해 생물의 형태나 기관 등도 변화하게 되어 새로운 생물체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발생하였다. 특히 고생대 말에 파충류는 고도로 건조한 환경 속에서 살았으나 지구환경이 생물체가 살아가기에 적당한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중생대에서의 파충류는 육지, 바다, 공중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공룡, 어룡, 익수룡 등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오늘날 생태계의 모습은 지구환경이 변화하면 생물의 형태나 기관 등도 그에 따라서 진화하여 만들어진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신생대 제3기에 나타난 장비류는 코 부분의 진화가 뚜렷하여 현재의 코끼리 종류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1862년, 프랑스 생물학자 파스퇴르는 “유기물 용액의 변화와 미생물 증식에는 인과관계가 있다”는 실험을 통하여 생물이 어버이 없이는 생겨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런데 17세기 중엽까지도 인류는 생물체들이 어버이 없이도 생겨날 수 있다는 자연 발생설을 진리로 여겨왔다. 그래서 하나님의 천지창조설을 굳게 믿었던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약 19억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여겨지는 하등 식물의 화석들이 발견되었다. 그것들은 섬유 모양, 우산 모양, 별 모양 등 여러 가지 형태를 띠고 있으나 이들 모두가 뚜렷한 핵막을 지니고 있지 않은 원핵생물이었다. 또한 17억 년 전 캐나다 한 지역의 지층에서 ‘생성된 핵막을 가진 진핵 생물’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결국 생물체의 핵막은 지구상에 어느 정도의 산소가 생긴 이후에 생겨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 6억 년 전 오스트레일리아 에디아카라 구릉에서 가장 오래 된 다세포 생물의 화석인 3종류의 박테리아, 38종류의 조류, 2종류의 균류가 발견되어 지구생태계는 단세포 생물이 다세포 생물로 진화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1924년, 러시아의 생화학자 오파린(A. Oparin)은 그의 저서 ‘생명의 기원’에서 지구의 생물체에 대한 기원을 어느 정도 풀어나가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즉 오파린의 이론은 원시 지구에서 무기물질로부터 유기물질로의 화학적 진화가 먼저 이루어진 후, 이 유기물질로부터 원시 생물이 출현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생물체의 모습으로 진화하였다는 화학적 진화론을 제기하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1953년 미국의 밀러(S. Miller)는 원시 대기의 성분으로 추정되는 메탄, 암모니아, 수증기 및 수소의 혼합 가스로부터 전기 방전을 통하여 유기화합물인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유기산을 합성하는데 성공하여 오파린의 이론을 뒷받침하게 되었다. 원시 지구의 대기 성분이 밀러가 실험에 사용했던 기체 혼합물처럼 환원적인 것인지 혹은 이산화탄소, 수증기, 질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산화적인 것인지는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밀러의 실험이 발표된 후 에너지원으로서 방전 이외에 방사선, 자외선, 열 등을 이용한 원시 대기 성분으로서 여러 가지 기체 혼합물의 화학반응에 의한 핵산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각종 아미노산이나 유기화합물이 생성되는 것이 지구의 환경요인에 따라서 저절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즉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무기물질로부터 유기물질로의 화학적 진화에 의해서 이뤄졌고 이는 자연환경변화에 따라 진화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된 셈이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1-10-20
  • 신화속에 묻힌 인간 태생의 비밀
    최초의 인류는 약 300만 년 전에 출현하였고 50만 년 전부터 인류는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생물체를 지배할 수 있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숲에서 먼 거리를 보고 적을 미리 감지하면서 생활하였기 때문에 직립보행이라는 특성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인류가 1만 년 전부터 농사를 지으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되었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마을은 도시로 그리고 이를 다스리는 왕과 군인, 제사를 담당하는 제사장이라는 신분이 생겨나 오늘날과 같은 물질문명을 누리게 되었다. 이제 우리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와도 통화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줄기세포로 복제 양을 만들고 사람에게 이식시킬 수 있는 장기를 키우는 돼지를 사육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와 같이 신이나 할 수 있는 능력을 인간이 차지할 만큼 현대과학은 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란 원초적인 인간태생에 대한 비밀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그 옛날에는 과학적 뒷받침이 없어 우주천체에 대한 비밀을 절대자의 힘을 빌려 풀고자 하는 노력을 해왔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궁금증을 자연현상을 해석하려는 신화들에 의존하였다. 각 지역마다 그들 나름대로의 신화가 만들어져 있어 고대 문화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단군 신화도 그렇고 그리스 및 로마 신화, 이집트 신화도 그렇다. 자연을 자연 자체로서 해석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절대자라는 신을 통하여 자연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를 스토리화 하였던 것이다. 대표적으로 그리스 신화에는 올림포스 12신이 있다. 즉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데메테르, 아레스, 헤르메스, 헤파이스토스, 아프로디테, 아테나, 아폴론, 아르테미스, 헤스티아이다. 이는 고대 바빌론에서 통용되던 12천문성좌도에 기초한 12신들의 이야기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서로 대립하면서도 보완하는 관계를 맺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이들은 대부분 가족관계이면서 그리스 민족의 꿈과 이상과 지혜가 담겨져 있다. 우주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으며 신과 인간관계, 생명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그리고 남자와 여자관계, 사랑, 죽음, 전쟁, 지혜, 아름다움, 진리, 도덕, 우주의 종말 등 각종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는 그리스 사상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며 그리스 사상은 서양문명을 이해하는 기초가 된다고 한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에서 약 39광년 떨어진 곳에서 하나의 별을 돌고 있는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무려 7개나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3년에 발사된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지구와 비슷한 궤도로 태양을 돌면서 적외선으로 우주를 관측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되었다. 이 일곱 개의 행성은 모두 지구처럼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생명체 거주 가능 구역’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우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2018년에 발사할 계획인 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하게 된다면 더 많은 우주의 비밀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하튼 우주의 수수께끼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어 우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 자신이 어디에서 어떻게 태어났으며 나는 왜 살아가고 있는지를 모른채 우주의 주인이라고 우주를 지배하려는 욕심을 갖고 각종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인간은 분명히 모순된 존래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1-10-20
  • 속보밝혀지기 시작한 우주 천체의 비밀
    우주는 150억 년 전 빅뱅이라는 대폭발에 의해서 탄생되었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그 후 지속적인 팽창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별들이 탄생하였고 은하계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은하계의 중심에는 비밀에 둘러싸인 천체에는 거대한 블랙홀이 있다고 믿어 왔다. 이런 블랙홀이란 중력장이 너무 강해서 빛조차도 탈출할 수 없는 암흑 천체이면서 이런 굉장한 에너지를 갖고 우주를 탄생시켰다고 여기고 있다. 사실 우주 천체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1687년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이 발표된 이후이다. 그 이전에는 우주는 비밀의 베일에 쌓여 신화로 만들어 진 세상이었다. 그런데 뉴턴은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태양을 중심으로 행성들이 공전하는 것은 서로 끌어당기는 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써 우주의 거대한 은하계의 모든 별들은 만유인력에 의해서 등속 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오늘날과 같은 우주론이 사실상 300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것이다. BC 4세기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구는 평평한 땅으로 되어 있고 그 위에 거대한 유리반구가 뒤덮고 있으며 해와 달, 별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600년이 지난 AD 2세기에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지구중심설을 발표하면서 “우주의 중심에 지구가 있고, 태양을 비롯한 모든 천체는 매일 지구 주위를 공전한다”고 생각하였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한다는 사실은 16세기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의해서 알려진 것이다. 이와 같이 우주 천체에 대한 비밀은 하나님의 천지창조설에 대한 믿음으로 사실상 오랜 동안 불모지역으로 여겨왔다. 그래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등이 등장하면서 우주천체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자극되어 우주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오늘날 천문 관측기구로는 약 30억 광년의 거리까지 살필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지금까지 관측된 은하계의 총수는 무려 수백억 개나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계는 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 2천 억 개가 있고 태양의 주변을 도는 지구와 같은 행성은 무려 1조개나 된다. 태양과 같은 별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있지만 지구와 같은 행성은 빛을 낼 수 없다. 지구는 태양의 주변을 도는 행성이며 태양은 은하계를 도는 별이다. 우주 공간에 있는 은하계들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그렇지만 그것도 지금까지 관측된 결과에 따라 그렇게 추정할 뿐이다. 우리 인간으로써는 거대한 우주의 중심을 찾아내기란 매우 어렵고 우주 천체의 비밀을 알아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은하계에 2천 억 개나 되는 태양과 같은 별이 있고 태양 주변에는 지구와 같은 행성이 1조개나 된다고 한다. 더욱이 이런 은하계가 우주천체에 수백 억 개나 된다고 하니 지구가 자그마한 먼지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지구위에서 70억 인구가 살고 있고, 내 자신은 70억 인구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가 너무나 왜소한 존재라는 사실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지구는 태양에서 흩어져 나온 하나의 행성으로서 46억 년 전에 만들어졌다. 그리고 지구가 식어가면서 생긴 바다에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난 것은 지금부터 30억 년 전이다. 뜨거운 지구가 식은 후 바다에서 최초로 나타난 생명체는 식물성 플랑크톤이었다. 사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하여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동물보다 식물이 훨씬 앞서 태어났으며 지구에는 무려 24억 년 동안 식물만이 번성하였다. 동물은 최초 어류형태로 약 6억 년 전에 바다에 등장하였다. 동물은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식물이 만든 영양분을 먹고 산다. 그래서 식물은 생산자로서 역할을 담당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동물은 이를 활용하는 소비자로서 역할로 살아가고 있다. 동물이 없어도 식물들은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식물이 없다면 절대적으로 동물은 살아갈 수 없다. 때문에 식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모태라고 할 수 있다. 동물 중에서도 젖을 먹으면서 성장하는 포유류가 이 세상에 나타난 것은 6,500만 년 전이다. 이 중에서도 서서 걸어 다니는 직립형 인간이 나타난 것은 300만 년에 불과하다. 이와 같이 식물이 나타난 역사와 인간이 탄생한 역사를 비교해 보면 30억 년 중에 300만 년이다. 따라서 지구에 살아가는 각종 생태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은 ‘갓 태어 난 애송이’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1-10-20
  • 멸종위기에 직면한 코끼리 이야기
    우리들은 동물원에 가면 육중한 몸집을 갖고 각종 재롱떠는 코끼리를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 한다, 코끼리는 육상 동물 중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면서 코는 나무를 뿌리째 뽑을 정도로 힘이 세고 땅에 떨어진 콩알만 한 과일도 잡을 수 있을 만큼 예민성도 갖고 있는 영리한 동물이다. 더욱이 코끼리는 동료가 죽으면 장례를 치르는 것처럼 시신 주변을 빙글빙글 돌거나 죽은 장소를 기억했다가 해마다 반드시 찾아가는 습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런 코끼리는 한 세기 전만 해도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1,200만 마리가 서식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수가 50만 마리로 급감하여 4%정도밖에 살아남지 않아 멸종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코끼리고 멸종위기에 직면한 것은 무엇보다도 상아가 밀매되고 있어 코끼리 밀렵이 성행되고 있어 일어난 일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모잠비크 고롱고사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암컷 코끼리 중 30%는 상아가 없이 태어났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코끼리국립공원의 경우 98%의 암컷 코끼리가 상아 없는 종이라고 한다. 더욱이 코끼리가 밀렵꾼을 피하기 위해서 야행성으로 변해 밤에만 움직이고 있다고 하니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코끼리 암컷이 생식능력을 가지는 시기는 8살에서 30살까지 다양하게 변한다고 한다. 이는 코끼리 군집이 적정한 규모를 넘어서면 생식 가능한 시기가 늦어져서 30세에 이르러서야 임신이 가능하고 적정한 군집의 규모보다 작아지면 8세부터 임신이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자연조절 번식능력으로 생존해온 코끼리가 밀렵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 상아없는 아기 코끼리, 야행성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자연의 법칙에 우린 놀래지 않을 수 없다. 1990년부터 세계적으로 상아의 국제무역이 금지됐지만 중국에서는 밀수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어서 코끼리 밀렵은 지속되었다. 그런데 2017년, 중국정부도 상아밀수를 엄단하는 조치가 발표된 후 코끼리 밀렵은 거의 사라졌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뭄으로 아프리카 전역에 물부족, 식량부족현상이 일어나면서 기아에 허덕이다가 죽어가는 코끼리가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코끼리에겐 땀샘이 없어 물 없이 48시간 이상을 견딜 수 없어 물이 풍족한 곳을 찾아다니게 된다, 그리고 큰 덩치를 유지하기 위해 코끼리는 풀, 과일, 나무껍질, 뿌리 등을 하루에 75~150kg가량 먹어야 생존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결국 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는 마실 물과 먹이를 찾아 코끼리 무리가 이동하다가 물부족, 식량부족을 견디지 못하고 집단적으로 아사하는 코끼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머지 않아 지구상에 코끼리까지도 멸종된다고 하니 지구생태계 보전을 위해서 코끼리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1-10-20
  • 멸종위기에 직면한 산호초 이야기
    산호초가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산호초는 바다 면적의 0.1%를 차지하면서도 해양생물의 25%정도가 함께 어우려져 살아가는 은신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만일 산호초가 멸종된다면 해양생물들은 살아가야될 은신처가 없어지는 것이다. 특히 산호초는 어린 물고기들에게 영양분과 숨을 곳을 제공하는 등 해양 생태계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들이 멸종된다면 해양생물들에겐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카리브해 산호초 군락중 살아있는 산호초는 10%도 안된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1970년대에 이미 카리브해 일대 산호초 50%가 멸종되었다고 밝히고 2050년에 멸종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최근 조사결과는 8%만 살아있어 머지않아 산호초는 멸종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보고서를 통하여 “산호초는 아시아에서만 10억 이상 되는 사람에게 해양식품을 공급해주고 낚시와 관광은 다른 수 백만 명이 먹고 살아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통 산호초는 23~29℃ 수온에서 살아가는데 엘리뇨현상으로 18℃이하로 수온이 낮아져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화하였다고 한다. 또한 산호초는 염분이 32~42‰(퍼밀, 1‰=1000분의 1) 정도로 높은 곳에서 만들어지는데 극지방과 고산지대의 해빙으로 엄청난 양의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바다의 염도가 낮아져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산호초는 연안개발에 따른 토사나 오염물질 유입, 폭발물을 사용한 어로활동, 무분별한 관광, 지구온난화에 다른 수온 상승, 왕관가시불가사리 등 천적생물의 증가 등으로 인해 생존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호주의 바다는 생물 다양성이 높은 열대우림을 능가하는 대보초에는 350종이 넘는 산호, 4,000종의 연체동물, 1,500백종의 물고기, 240종의 바닷새들이 살고 있다. 그런데 산호초가 멸종되면서 바다의 생태계도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고 할 것이다, 산호초의 종류에는 산호초를 만드는 돌산호와 산호초를 만들지 않는 연산호가 있다. 돌산호의 석회질 골격은 돌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구멍들이 뚫려있고, 그 속에 말미잘처럼 생긴 폴립이 들어있다. 이 폴립이 한 개체의 산호이며, 탄산칼슘을 분비해 산호초를 만든다. 말미잘이나 해파리와 달리 대부분 산호들은 수많은 폴립이 모여 군체를 이룬다. 산호초는 종에 따라 모양이 아주 다양하다. 사슴뿔이나 나뭇가지처럼, 버섯이나 탁자처럼, 뇌나 공처럼, 또는 부채처럼 자라는 산호들이 있다. 세계적으로 산호초를 만드는 산호는 약 500종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연안해역에서 연산호는 볼 수 있으나, 아쉽게도 산호초를 만드는 돌산호는 볼 수 없다. 그러나 한국해양연구원은 산호초의 천국 마이크로네시아공화국에 ‘한·남태평양 해양연구센터’를 설치해 산호초에 살고 있는 해양생물의 다양성과 생태를 조사하고, 이들로부터 신물질을 추출해 이용하려는 연구를 하고 있다. 한편 흑진주 생산, 어류 양식, 관상어 개발, 해양에너지 자원 개발, 해저지형도 작성 등을 위한 연구도 아울러 하고 있다. 산호는 무한한 효용가치를 갖고 있으므로, 앞으로 자연재해 또는 병마로부터 우리의 생명을 지켜줄 수도 있다고 한다. 본래 지구생태계의 모든 생물체는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어 한 종의 생물체가 멸종하게 되면 이와 먹이사슬로 연결된 다른 종도 멸종위기에 직면하는 연쇄반응을 하게 된다. 최근 지구생태계의 생물체가 3분의 1이 멸종되었다고 하니 지구 생태계에 최고의 포식자로 군림하는 인간에게도 곧 생존을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지구생태계를 보전해야 인간들이 지속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지구생태계 보전은 인류의 안정된 삶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요구되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산호초를 보전시켜 해양생물들의 은신처를 되살려 나가야 세계 인류가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어 이를 해결해 나가야 할 가장 큰 숙제라고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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