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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시민이 적극적으로 폐열회수에 나서야 되는 이유는?
    당진시는 화력발전과 철강업체가 밀집되어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내 최고라고 한다. 즉 충남 발전연구원은 당진화력발전소 9, 10호기가 완성되는 2015년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5,220만 톤으로 전국 1위인 전남 광양시의 연간 3,552만 톤보다 1,698만 톤(48.2%)이 많이 배출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당진에서 생산되는 전력규모는 9,413MW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태안화력발전 6,470MW와 비슷한 6,060MW이면서 민자 발전회사인 GS EPS가 LNG복합 화력발전소 1~3호기 1,503MW, 5호기 950MW, 바이오매스 발전소 100MW 등이 있다. 이어서 현대제철의 부생가스를 활용하여 발전하는 현대 그린파워 1 -8호기 800MW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당진에는 현대제철 1, 2, 3고로가 연간 1,200만 톤의 철을 생산할 수 있는 일관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서 국내 굴지의 철강업체인 동부제철, 동국제강, 환영철강 등이 입주하여 있어 조강능력은 2,125만 톤으로 포항의 1,935만톤, 광양의 1,810만 톤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강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와 같이 석탄을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과 철강 산업이 밀집되어 있어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사용되고 있는 에너지의 60%이상이 폐열로 버려지고 있는데 이를 회수하고 있는데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아무런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사용되는 에너지의 약 60%가 대기 또는 하천에 버려지고 있는데 이 폐열 에너지를 열펌프나 열교환기, 파이프라인을 이용하여 열원이나 온수로 재활용하고 있다. 특히 도쿄 내에는 민간 생활용 열 수요에 거의 맞먹는 연간 43조㎉에 달하는 폐열 에너지를 이용하여 기존 냉난방 시스템을 대체하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실현될 경우 질소산화물을 60~80% 삭감할 수 있고 2020년까지 일본의 CO₂증가량을 약 10%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어 당진시에서 폐열 회수시스템을 도입한다면 당진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는 전력량의 58%를 폐열과 폐가스의 전기로 충당하여 쓰고 남은 에너지 가운데 9%는 자회사인 포스코 켐텍 등에 팔아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로 재생산해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하여 포항지역 5천 가구 주택단지와 포항공대 등 지역 곳곳에 폐열 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당진 제철소)은 고로와 코크스 설비, 제강설비 등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부생가스를 활용해 시간당 40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고로 제철소 전력소모량의 75 -80%에 해당되는 연간 350만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이 정도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려면 연간 약 113만 톤의 석탄이 소요된다. 실제로 당진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양은 970만Gcal 중 560만Gcal 열원 등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 410Gcal는 제철소 내 자기발전을 통해 재활용되고 있다. 2017년, 당진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7200만여톤으로, 이는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인 11.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 온실가스 직접배출량은 에너지 산업에서 61%를 차지하는 4,176만여톤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 중에 발전소(전기를 만들어 사용하는 발전시설 등)가 3,959만톤(95%), 산업 연소(일반 공장) 130만톤(3%), 수송이 64만톤(2%) 순이다. 나머지는 전기로를 이용하는 철강업체들이 많아 간접 배출량이 3,024MW나 된다. 만일 직접 배출량인 4,176만여톤에서 나오는 폐열을 100%활용한다면 2,505MW나 되는 것이다. 이는 전체 배출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당진시 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산업단지 및 마을·단지에 스마트 그리드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로 완전히 전환하며. 또한 수소환원제철 공법을 확대해 수소경제 시대와 산업공정의 고효율화를 이루며, 친환경자동차 충전소와 관련한 인프라를 확충해 내연기관 차량을 전량 퇴출하는 것이힝다. 그리고 203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7년 대비 4,300만여톤이나 감소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전기료가 다른 선진국에 비교하여 2배나 높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은 어렵다는 결론이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탈원전을 들고 나왔지만 핵폐기물에 대한 처리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역시 실현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에너지 효율을 통하여 탄소감축을 도모하지 않으면 아무런 대책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당진산업단지에 폐열원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야 한다. 그리고 폐열 배출업체는 회수 가능한 한 자체 설비에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나머지 여유분을 활용하여 당진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나가야 한다. 당진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폐열회수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방향에서 방안을 마련해야 될 것이다. 첫째, 미 분양된 당진산업단지의 기업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당진 산업단지에는 아직까지 미분양된 부문이 많아 기업을 유치해야 될 입장이다. 폐열을 활용할 수 있는 ‘스팀 하이웨이’가 구축된다면 입주업체들은 저비용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그만큼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따라서 기업을 유치하는데 큰 강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국내 최대 산업단지인 울산 미포산업단지에서는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주변의 다른 기업에 새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공급하는 ‘스팀 하이웨이’가 구축되어 있다. 공단 내 다른 6개 기업이 연간 72만 톤, 시간당 100만 톤씩 실어 나르고 있다. 이로써 기업들은 연간 2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인근 잉여 폐열발생기업(공급자)과 폐열수요자(사용자)가 스팀 하이웨이에 접속배관만 연결하면 더 많은 스팀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어 미포 산업단지 내 기업들에겐 생산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한다. 둘째, 전문 농업단지를 구축할 수 있는 유리온실 등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당진시는 당진항만 건설과 수도권 요충지로 발전하면서 203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30만 명품자족도시를 건설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전통적인 농촌경제의 모습은 여전히 지니고 있어 폐열을 활용하여 전문농업단지를 구축한다면 저비용으로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어 규모화와 상품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경남 하동군에서 화력발전소의 부산물인 온배수 폐열과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해 첨단 그린영농단지를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즉 하동화력의 온배수 폐열과 CO2를 활용해 CO2 Village 영농단지 시범사업을 민관 공동을 추진함으로써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역상생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그린영농시범단지는 하동화력 제1회사장 압성토부지 4만5000㎡에 최첨단 유리온실 또는 시설하우스와 폐열회수 히트펌프, CO2 주입 및 양액 재배시설, 모니터링 설비 등을 갖춰 하동화력에서 나오는 폐열과 CO2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린영농시범단지는 지역 농업인과 원예나라 등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모집해 농업 영농법인 SPC를 설립,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협약기관은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첨단 시설원예·양식단지 공동개발 및 지원 계획을 수립·건설하는데 상호 협력하고, 선진 영농기술 및 농수산물 생산시설 운영을 통해 농어촌 경제 활성화 및 정보·인적 교류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의 지원 사업 발굴 및 확대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고용창출, 지역발전에 공동 노력하며, 영농·영어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및 홍보 지원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서 발전 부산물을 활용한 지역 농어업과의 상생경영 실현은 물론 농어업인의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농어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셋째,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복지시스템에도 활용 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시민체육센터의 스팀사용료, 즉 냉난방 시설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전부 무료이다. 때문에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전체 시설에 대해 기본 사용료의 6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수영장과 헬스장, 스쿼시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2만원대의 사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이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소각폐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소각폐열이란 생활쓰레기 등에서 나오는 가연성 폐기물을 쓰레기 소각장의 소각로에서 태우며 발생하는 연소열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열을 가지고 증기나 온수, 전기 등의 에너지로 회수해 이용하고 있다. 최상의 시설을 갖춘 헬스장부터 수영장, 스쿼시, 골프연습장, 사우나까지 모두 한 곳에 모여 있다. 이곳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하루 1,000여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열 회수장치의 종류는 ·히트펌프 설치 (흡수식, 압축식 등)·잉여 또는 공정폐증기 이용장치·증기터빈 (폐증기 이용 복수터빈, 감압터빈 등), 응축수 회수장치 (Flash Vessel, 탈기기시스템, 고온고압펌프 등), 폐열보일러 (공정폐열회수, 소각폐열회수, 가열로배가스열회수), 폐열열교환기 (공기예열기, 절탄기, 축열식 열교환기) 등 각종 폐열활용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당진시는 당진산업단지의 입주기업들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감축시켜 나갈 수 있는 폐열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 실행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국내 최고의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당진시에게 폐열 회수 재활용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기업유치. 농촌경제 활성화, 저렴한 복지시스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당진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환경오염을 감축시키고 당진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폐열 회수시스템을 도입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5-23
  • 농촌경제를 살리는 관광휴양도시 만들기
    우리나라는 70, 8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집중한 결과 도시와 농촌간의 경제적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더욱이 농산물 무역자유화 정책에 따라서 해외에서 값싼 농산물이 대거 수입됨에 따라서 농촌경제는 무너져 피폐할대로 피폐해지고 있다. 정부는 농촌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각종 대안을 마련하였으나 별반 효과 없이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그런데 몇몇 지방자치단체가 농촌지역의 환경을 활용한 테마마을을 조성, 생태체험 과 학습관광에 성공함으로써 어메니티 개발에 대한 새로운 붐을 형성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각종 전자제품이나 자동차들이 만들어져 인류는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풍요로운 물질문명 뒤에는 자원낭비와 환경파괴라는 부작용을 낳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인류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심각한 각종 재난을 겪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누리는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물질이 순환하는 농촌체험을 겪고 싶어 하는 마음이 확산하게 되었다. 인류는 자원낭비와 환경파괴라는 도시로부터 벗어나 ‘사랑과 생명'을 주축으로 사람과 물질의 순환에서 일어나는 '완전 순환형 어메니티 사회'를 그리워하게 되었다. 따라서 어려운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어메니티 운동을 통하여 테마 마을로 변화시키는 방식이 붐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어메니티란 인간이 생태적,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지닌 환경과 접하면서 느끼는 쾌적함이나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를 말한다. 어메니티 개발전략에 성공한 대표적인 경우로 남해의 가천 다랭이 마을의 농사체험마을과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를 들 수 있다. 전통적인 농사방식으로 살아가는 농촌경제에서는 1년 소득이 고작 200~300만원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농촌이 지닌 맑은 강이나 산 등 자연환경, 특산품 · 토속음식, 지방 고유의 축제나 문화, 야생 동식물 등 자원을 이용하여 테마마을로 전환 한 뒤에는 1년 소득이 적게는 2,000만원 많게는 5,000~6,000만원까지 늘어나는 대표적인 경우가 남해의 가천 다랭이 마을에서 볼 수 있다. 남해의 가천 다랭이 마을은 바다를 끼고 있지만 절벽으로 가로막혀 척박한 땅을 개간하여 만든 다랭이로 농사를 짓어 끼니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곳이다. 산등성이에 한 층, 한 층 석축을 쌓아 만든 다랭이 논에 어렵게 농사를 지어 겨우 살아가는 농민들에게 생태 어메니티 전문가들은 농사체험마을로 전환할 것을 권유한 뒤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다. 다랭이 논 축제가 열리는 5월 말에서 6월에는 모내기, 써레질, 소 쟁기질 등 옛날 방식 그대로 농사를 지어보는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휴가철인 7~8월에는 돌 해변 해수욕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손그물 낚시, 뗏목타기, 레프팅 등의 레저체험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마을 뒤편 휴경지에서 진행되는 다랭이 논 만들기 체험은 직접 돌을 나르고 흙을 채워 자그마한 자신만의 다랭이 논을 손수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렇게 평범한 농촌에 지나지 않았던 남해 다랭이 마을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오형은 대표를 비롯한 생태 어메니티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1년에 수만명이 다녀가는 관광명소가 됐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은 과거보다 10배, 20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면서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전남 함평은 생태계가 잘 보전된 환경과 희귀동식물이 집단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높은 산은 없고 평범한 구릉지가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수달, 오색딱다구리, 먹황새 등 천연기념물의 보고이다. 특히 멸종위기 동물 1호인 황금박쥐가 3 -4개소 폐광에 집단 서식하고 있다. 더욱이 함평천 정화사업이 복원되면서 고니, 왜가리가 떼를 지어 나를 정도로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고 있다. 이런 자연환경을 기본으로 하여 ‘나비의 꽃의 세상’이라는 어메니티를 개발하여 생태 체험학습관광지가 되었다. 즉 함평천 주변 6㎞ 구간에 유채꽃을 심고 농경지 800만여 평에 자운영을 파종했다. 또한 관광산업과 친환경농업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인간에게 친근감을 주는 나비를 선택하여 나비축제를 기획했다. 1999년부터 매년 5월초 10일간의 ‘나비와 함께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나비와 꽃, 곤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야외 나비 날리기 행사, 추억의 DJ박스 공연, 읍 시가지 야간 공연, 사랑의 우체통, 아시아 문화거리 조성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생태습지공원에는 나비관찰 체험관을 조성하고 청보리밭 걷기, 젖소목장 나들이, 가축몰이, 미꾸라지잡기 체험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학습형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999년, 제1회 함평나비축제에 60만 명이 방문했으나 2006년 축제에 171만 명이 방문하여 입장 수입이 6억 8,000만 원에 이르렀고, 임대료, 기념품 판매 수입 등을 합하면 개최비용 7억 원의 5배인 약 34억 원의 직접수입을 올렸다. 지역 홍보 및 농축산물 홍보 효과 등 간접비용을 합하면 122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진시가 마련한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는 ‘누구나 찾고 싶은 관광·휴양도시 건설’로 농촌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계획이 들어 있다. 우선 도비도와 난지도 중심으로 관광앵커 기능을 육성시켜 가족형 리조트, 체험학습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중국관광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관광마케팅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당진항내에 국제 여객터미널 및 한중 크루즈를 운영하며 새한 대학교와 연계하여 해양자원과 역사, 문화와 관련된 클러스터형 관광산업을 육성시켜 해양복합관광, 웰빙 관광 등 해양관광 레저산업을 육성시킨다는 것이다. 당진시의 연간 관광객은 2005년도 400만명에서 2010년에는 1,300만명으로 5년간 4배 이상 증가하였다. 그리고 제4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에서는 2030년 당진시 연간 총 관광객은 2,227만명으로 1일 평균 약 6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관광객들이 늘어나는데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 당진시는 어떻게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숙제를 안게 되어있다. 당진시 지역축제로는 해돋이축제, 전국 쌀사랑 음식 축제, 조개구이축제, 바지락축제, 실치축제, 진달래축제, 당진황토감자축제, 당진 왜목 해와 달의 만남 등이 있다. 당진시의 문화 전통행사에는 기지시 줄다리기, 상록문화재, 안섬 풍어제. 남이홍장군문화제, 소난지 의병항쟁추모제 등이 있다. 농촌마을 체험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 및 전통놀이 문화를 경험토록 한다. 주요 내용으로 농사체험, 농촌생활 체험, 전통놀이 체험, 전통음식 체험, 주말 농장 등이 있다. 제5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에 의해서 추진되는 서해 휴먼투어랜드 조성 사업은 삽교호관광지를 중심으로 해양과 역사·문화를 연결하는 관광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1,817억원을 투입해 바다 사랑 길과 야외공연장, 슬로우 관광 터미널, 삽교호 호수공원, 국민 여가 캠핑장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면천읍성 복원은 2020년까지 222억원을 투입해 성벽과 문루, 관아 등을 다시 세우는 사업이며,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은 6개 사업에 346억원을 들여 기지시 줄다리기 시연장과 합덕·솔뫼성지 정비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란다. 한편 세한대학교의 해양레저선박학과, 레저정보산업학과, 레저스포츠학과와 연계한 관광레저스포츠산업 집중, 육성계획을 수립하여 실시한다. 당진시는 가족중심 리조트, 자연공간 체험학습장, 농어촌 체험 및 다양한 콘텐츠개발 등을 통하여 해양복합 관광단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렇지만 숙박시설로 호텔 2개소, 여관 87개소, 여인숙 17개소를 확보하고 있어 관광지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아직까지 빈약할 실정이란다. 중소규모 여행업체 36개소와 외국인 전용 음식점 2개소 외에는 특이할 만한 관광지원시설이 없는 실정이란다. 코로나 팬데믹이 해소되고 주5일 근무제 확산 및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여가 및 취미활동 증가로 당진시 관광객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수 있어 관광휴양시설 및 위락시설을 추가적으로 계획하여 성공적인 관광휴양도시로 면모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5-18
  • 농수산물에 대한 공급사슬관리체제를 구축해야
    전통적으로 농어촌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은 재래시장을 통하여 여러 유통과정을 거쳐 많은 유통비용을 부담해야 되던 농수산 유통시스템이 최근에는 크게 변화하였다. 우선 웰빙 붐이 조성되면서 가격보다도 신선도와 품질을 우선시하는 소비패턴이 형성되었다. 1~2인 가구 증가로 가내 식사보다 외식이 증가하게 되고 농수산물 판매도 재래시장에서 대형할인마트로 크게 전환되면서 농수산물의 대량 유통이 보편화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서 농수산물 대량 유통을 위한 농수산물 거래의 표준화, 브랜드화 등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이 보장된 농수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공급사슬관리체제가 급부상하게 되었다. 이는 곧 재래시장과 영세소농의 몰락을 가속화시키고, 농산물 생산의 다양성을 약화시시키며, 이동거리가 확대됨에 따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농어촌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선 규모화와 상품화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농수산물판매 패턴도 홈쇼핑 등 온라인 판매 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온라인 업체인 수협쇼핑, 11번가, 농협몰 등 상품 런칭(알뜰상품), 안정적 매출 확보를 위한 런칭 기념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특판은 활성화를 통한 시즌별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 역시 대량유통의 일반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50% 이상의 소비자가 수입 먹거리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25% 내외의 소비자는 가공식품, 즉석 간편 식품 등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식품의 소비패턴은 고품질 농산물 위주로 전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식료품 소비패턴은 외식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성 위주의 정크 푸드에서 고급가공식품, 소량의 포장된 제품, 먹기 좋게 손질된 제품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 박근혜 정부떄부터 이런 유통단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유통비용을 줄이고, 먹거리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안유통을 강화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로컬푸드직매장, 직거래 장터, 직거래 플랫폼 구축 등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축산물 구매액 기준 수도권 소비자의 농축산물 구입패턴은 46.0%가 대형할인점을 이용하고 있고 직거래를 통한 농축산물 구입 비중은 로컬푸드직매장 5.9%, 친환경전문매장 5.0%, 소비자협동조합 4.6%, 온라인 쇼핑몰 5.4%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가격 위주에서 안전성과 편리성 위주로 전환되면서 농산물 공급체계가 기존의 도매시장 위주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꾸러미 사업, 생협,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 로컬푸드, 플랫폼 형태의 직거래 등 다양한 형태의 직거래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수산물 신선편의식품 생산자들은 주요 취급업체인 유통업체(대형 할인점, 백화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와 외식업체( 단체급식, 패스트푸드, 패밀리 레스토랑, 피자 등)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격보다 품질이나 공급의 안정성을 우선시하고 있다. 즉 신선편의 식품을 사용하는 업체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될 요인은 품질> 공급안정> 가격의 순으로 나타나서 고품질의 표준화된 제품을 연간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유통업체와 외식업체에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 유통업체의 경우 거래업체의 중요한 조건으로 공급의 안정성과 위생> 품질의 순으로 나타나 식품안정성과 공급 안정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거래가격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외식업체의 경우에는 품질>가격>공급안정성의 순으로 나타나 유통업체와 달리 가격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가격조정방식과 관련으로 원료 농산물 가격이 제품의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어 거래되는 유통업체와는 달리 외식업체는 물량과 가격을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납품가격이 업체 선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납품업체 선정방식은 사전 조사를 통해 몇 개의 납품업체를 선정하고 이들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납품업체를 결정하는 제한경쟁입찰방식이 6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수의 계약방식이다. 업체들은 공개입찰이나 제한 경쟁 입찰을 통해 거래를 시작하다가 오랫동안 거래를 유지해온 경우 신뢰도가 쌓이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거래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비의 비중이 매우 큰 신선편의 식품은 원료 농산물 가격의 등락에 따른 가격변화가 심하다. 이런 원료 농산물 가격상승에 따른 손실에 대해 신선 편의식품 업체가 흡수하고 있는 경우는 60.9%이며 수시로 시장가격을 적용하여 거래된다는 응답이 26.1%로 나타났다. 유통업체의 경우 도매시장가격을 수시로 적용하여 거래하는 경우가 62.5%이며 외식업체는 시장가격을 수시로 적용하는 업체는 6.7%에 불과하다. 대부분 계약기간 중에는 가격 재협상을 하지 않고 신선편의식품 공급업체가 손실분을 흡수하는 경우가 73.3%로 나타났다. 유통업체와 외식업체의 60%이상이 신선편의식품에 대한 안전성기준을 마련하여 품질 및 규격관련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상품 입고 시에 이런 기준에 따라 자체 검수를 하고 있으며 하자가 발생할 경우 반품 또는 교환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월 1, 2회) 또는 수시로 납품업체를 방문, 검수하여 기준에 미달 시에는 경고조치를 하거나 거래를 정지하는 방법으로 납품업체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에 대한 안전욕구가 무엇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제품 검수과정에서 품질이나 위생적 결함이 2회 이상 발견될 경우 거래정지를 요구하는 것이 일반화 되고 있다. 이와 같이 신선편의 식품 사용업체들이 공급업체들에게 요구하는 개선사항으로 공급안정성 확보가 28.6%로 제일 많이 나타났고 다음으로 품질 개선이 23.8%로 나타났다. 그 밖에 위생, 안전성 개선, 가격 인하 등으로 나타났다. 신선편의 식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감자, 양파, 양배추를 포함하여 20여 종의 원료를 취급하고 있으며 신선편의 샐러드 등과 식재료를 같이 취급하는 업체의 경우는 50에서 60종의 농수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한편 신선편의 식품 생산 시 원료 투입량의 약 30%에서 40%에 해당하는 가공 폐기물이 발생한다. 일부업체들은 톤당 10만원의 비용을 들려 폐기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농수산물에 대한 소비패턴, 유통패턴이 변화하면서 대량거래가 일반화 되는 추세이어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내 주요 식품업체와 대형 유통업체 및 산지유통센터에서 공급사슬관리(SCM)가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이다. 여기서 농산물의 경우, 수확 후 뒤처리는 물론, 생산량과 품질 및 가격 등의 등락이 심해 공급사슬관리(SCM)을 적용하는데 공산품에 비해 걸림돌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정부의 저온유통정책 수립과 전개, 그리고 소비지 수요의 고도화에 따라 농산물 수확 후 전처리(세척·선별), 예냉을 거처 표준규격화·등급화 하여 포장을 하고 저온저장과 수송 등을 원활히 하는 수주 출하시스템 관리 전체를 최적화하는 저온 공급사슬관리(SCM)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지만 농수산물의 경우는 공산품과 달리 영세한 규모의 소량의 출하가 대부분이어서 다수의 생산주체 간 협동을 통해서만 산지규모화가 가능하다. 얼마나 많은 생산자가 얼마나 강력하게 협동할 수 있느냐가 농수산물 출하시의 SCM구축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농자재·설비·포장재료·종묘 등의 원활한 조달·구매를 위한 공급업자, 농수산물 운송·보관업자, 유통업체 등과의 최적화된 구축을 통하여 가능한 한 농자재 구입비와 그 운송비 등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농산물 공급사슬 최적화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서 당진시가 농촌경제를 되살리려면 저온저장과 표준규격화·등급화 하여 포장까지 담당하는 산지유통센터를 구축이 필수적인 요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지역단위별로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협동조합 중심의 도농간 네트워크를 통하여 규모화, 상품화를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5-15
  •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도입된 클로렐라
    우리나라에서도 냉장보관 없이 실온에서도 120일 이상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를 재배하는데 성공하였다. 전남 장성에서 농부 전춘섭 씨는 일본 아오모리현 기무라 아키노리(木村秋則)씨의 조언에 따라 농약 대신 현미식초를, 비료 대신 시든 호밀과 헤어리베치를 사용해 스스로의 힘으로 병해충을 이겨낸 것이다. 자연사과는 일반사과보다 무게가 30% 정도 덜 나가고 단맛도 다소 떨어지지만 오랫동안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항암물질도 일반사과보다 두 배 정도 많다고 한다. 이런 자연사과를 재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농약과 비료 오염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유기농법을 우리 땅에 정착시켜 나가는 기틀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농사방법은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여 생산성 향상에만 초점을 맞춰왔다. 이로써 60-70년대 식량부족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렇지만 농약과 화학비료는 병충이나 토양에 내성이 생기게 만들어 지속적으로 더 많은 양을 사용함으로써 토양의 생명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즉 농약과 비료를 지속적으로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면 토양이 산성화되어 더 이상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불모의 땅이 된다. 산성화된 토양은 더욱 확산되면 사막화의 원인이 되고 중국의 황사현상과 같은 미세먼지를 발생시켜 지구를 살 수 없는 땅으로 만들게 하는 것이다. 토양은 식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이나 수분을 포함하고 있다가 식물의 수요에 따라 이들을 공급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무기 양분들은 빗물에 쉽게 흘러내려가기 때문에 그 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퇴비와 같은 유기물을 주게 되면 지렁이를 비롯한 곤충류와 원생동물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곰팡이, 세균류의 작용도 왕성해져서 농경지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 토양에서 공급되는 무기 원소 가운데 식물이 많은 양을 필요로 하여 부족하기 쉬운 것으로 질소, 인, 칼륨이 있으며 이를 '비료의 3요소'라고 부른다, 질소 비료는 주로 작물의 생장 초기에 이용되고 인산 비료는 열매의 생장에 도움을 준다. 칼륨 비료는 생장 및 뿌리의 발달에 도움이 되고 이밖에 석회질, 마그네슘, 규산질, 미량 요소 비료 등이 있다. 한편 농약이란 농작물에 해가 되는 병균, 해충, 기타 동식물의 방제에 사용하는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를 말한다, 농작물에 농약을 살포한 후 남아 있는 잔류농약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인체에 유해한 영양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백종의 농약이 사용되고 있으며 농산물 종류별로 농약함유량을 규제하고 있다. 유기염소계 농약의 경우 체내 간, 신장, 신경계, 지방조직 등 비교적 지방 성분이 높은 장기에 축적된다. 급성 장애로는 혀, 입술, 안면 부분마비, 현기증, 두통, 구토, 피곤, 불안, 초조, 경련성 발작을 나타내며 만성 장애로는 신경과민, 불면증, 최근 기억 상실, 언어 부작용, 경련, 발작, 말초신경장애 (근육 무력증, 간헐적 근육 미세경련), 언어 부작용, 시력 장애 (시력 집중 이상), 정자형성 장애, 월경주기 장애, 불임촉진, 유산, 조산 등을 나타낼 수 있다. 콜린에스터레이즈 억제제(유기인제 200여종 및 카바메이트제 20여종)는 유기염 소제에 비해 환경잔류나 인체 만성독성의 위험도는 낮으나, 급성독성의 위험성은 크며 지속적 근육수축,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마비 등을 초래한다. 이와 같은 농약은 우리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므로 잔류 농약이 없는 농산물을 섭취하여야 건강해 질 수 있다. 특히 중국산 농산물은 유기염소계 농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농약과 화학비료의 생산 공정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전력이 소모되며, 이들이 분해되면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천연농약과 천연비료를 만들어 사용하여 토착미생물로 흙을 살려내는 유기농법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기농법을 널리 확산시켜 농작물의 자생력을 길러 지속가능한 농사법으로 발전시켜야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것이다. 비옥한 토양에는 유용한 미생물이 1g에 수억 개체 단위로 살고 있다. 유용한 미생물의 95%는 유기물을 먹이로 삼고 있기 때문에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물을 공급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기농법이란 살충제나 제초제를 사용하는 대신, 자연적으로 유해 곤충을 통제하면서 윤작, 거름 등을 이용해 땅의 비옥도를 높이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케 한다. 유기농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게 되면 유기물이 토양 환원과 지력을 회복시켜 생산성이 증대된다. 그리고 환경보전 면에서는 토양미생물, 작물, 가축,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생태계 물질 순환체계의 균형을 유지시켜 모든 생물체가 공존할 수 있게 되어 지속발전적인 농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992년, 리오 환경회의에서는 “유기합성 농약의 사용량을 2004년까지 50% 감소하자”는 국가 간의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기존 유기합성살충제 사용의 46%, 특히 채소 및 과수재배에서 68%가 대체 농약으로 전환하였다. 이중 과수재배지의 14%와 채소재배지의 6%를 곤충병원성 곰팡이과 천적곤충 등을 이용하여 해충을 방제하고 있다. 특히 곤충병원성 곰팡이를 이용한 해충 방제는 환경 친화적인 방제 수단으로 농생태계에 지속적으로 해충밀도 억제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많은 연구가 수행 중이며, 일부 병해충 에 대한 곰팡이살충제 개발을 완성하여 시판하고 있는 것이다. 생물농약은 일반적으로 동물, 식물, 미생물에서 유래한 농약으로 미국의 EPA는 여기에다 광물을 포함한 천연물까지 포함하여 합성하지 않은 농약을 포괄해서 생물농약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약 180 여종의 유효성분이 생물농약으로 등록되었고, 제품의 수는 약 700 종에 달하며 크게 3 가지 계열로 나누고 있다. 첫째, 미생물농약 미생물농약은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조류 등이 있다. 미생물농약의 경우에도 전혀 위해효과가 없거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고 또한 사람을 포함한 다른 비표적 생물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변할 수도 있다. 때문에 미생물농약도 감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식물농약 식물농약은 식물에 이식한 유전물질로부터 식물체가 생산하는 농약 기능이 있는 물질을 일컫는다. 미국의 EPA는 식물 그 자체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세균의 단백질과 그 유전물질을 관리하고 있다. 셋째, 생화학농약 생화학농약은 비독성 메커니즘으로 병해충과 잡초를 방제하는 천연물질을 말한다. 반면에 전통적인 농약은 대개 병해충과 잡초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합성물질이다. 식물생장조절물질과 같이 식물의 생장과 씨받이를 방해하는 물질도, 또한 페로몬과 같이 곤충을 유인하거나 기피하게 하는 물질도 모두 생화학농약에 속한다. 그러나 실제로 천연물질이 비독성 메커니즘으로 다른 생물을 방제하는지를 판가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와 같이 생물농약 개발은 합성농약의 대체수단으로서 무공해 생분해성 천연 신 농약물질로서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환경적으로 안전하며 사회적으로 신뢰성을 갖는 유해생물 방제법 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유기농법으로 여러가지 방법이 시도되었다. 그 중에서 성공을 거둔 방법으로는 지렁이 농법, 우렁이 농법, 오리 농법 등이 있다. 지렁이 농법은 지렁이를 이용해 토양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다. 즉 지렁이는 잡식성으로 흙 속의 세균(박테리아)이나 미생물(원생동물), 식물체의 부스러기와 동물의 배설물도 먹는다. 이런 유기물들은 지렁이 창자를 지나는 동안 흙과 함께 소화되며, 거무튀튀한 똥은 아주 좋은 거름이 되니 흙을 걸게 하는 더없이 유익한 존재이다. 더욱이 집(땅굴)을 짓느라 두더지처럼 여기저기 땅을 들쑤시고 다니기에 흙에 공기 흐름(통기)이 잘 일어나 식물의 뿌리호흡에도 그지없이 좋다. 우렁이 농법은 논에 생기는 잡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우렁이는 풀을 아주 좋아하는 대식가로 물 속의 풀만 먹는 습성이 있다. 즉 모를 크게 키워 모가 물에 안 잠기게 하면 우렁이는 벼를 먹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우렁이 농법을 처음 도입한 사람은 최재명씨이다. 그의 아들이 부업거리로 시작한 식용 우렁이 양식 사업이 실패하여 남은 우렁이를 우연히 논에 뿌렸다가 우렁이가 탁월한 제초꾼인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농업에 활용하게 된 것이다. 오리 농법도 제초에 효과적이어서 ‘피’를 제외하고 모든 잡초를 없애 준다. 또 논바닥을 옮겨 다니며 논에 있는 물을 혼탁하게 만들어 햇빛을 좋아하는 잡초들과 자라기 시작한 잡초들이 뿌리 내리는 것을 어렵게 하며 오리 배설물은 자연 비료의 역할도 한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확보한 클로렐라 균주는 전국 9개 지역, 115개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클로렐라 불가리스, 클로렐라 푸스카 등의 4개 균주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는 실로 놀랍다. 종자 발아율 향상부터 생육 촉진, 병 발생 억제, 품질향상 등 다방면에 효과를 보인 것이다. 배추, 무, 상추 등의 종자를 클로렐라 500배 희석액에 1시간가량 불린 후 파종하였을 때는 발아율이 11% 이상 향상되었다. 클로렐라를 500배 희석한 희석액과 1,000를 희석한 희석액을 서로 교차하여 작물에 살포하였을 경우 상추 균핵병이 69%, 딸기 흰가루병이 93%까지 억제되는 결과를 보였다. 고온장애 시에는 클로렐라 농도를 250배보다 진하게 희석하여 살포하였을 때 품질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기농법에서도 다양한 시설 재배가 도입되고 있는데, 클로렐라는 이런 시설 재배에서도 무리 없이 쓸 수 있다고 한다, 물이 흐르는 관에 미세한 관을 뚫어서 물방울이 작물에만 스며들게 하는 점적관수 시스템에서도 쓸 수 있다. 클로렐라의 세포 크기가 2~10㎛에 불과하기 때문에 분무 노즐에서도 막힘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다른 유용균이나 곰팡이를 배양하는 것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균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다른 미생물과 비교해 1/4에서 1/10의 가격으로도 충분히 배양할 수 있는 만큼 온도와 빛만 잘 통제해 준다면 경제적으로 증식이 가능하다. 보통 107cell/ml를 배양원액의 적정 농도로 보는데 해당 농도로 증식시키는 데 일주일 정도가 걸린다. 상대적으로 배양 기간이 짧고 생산 비용이 저렴한 것에 비해 농가소득은 22% 향상시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내려진 만큼 앞으로의 생산성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딸기 재배 지역에서 클로렐라를 도입했고 그 외에도 부추, 깻잎, 콩나물, 사과, 토마토, 복숭아, 감귤 등에 클로렐라가 적용되어 브랜드화한 사례가 많아졌다고 한다. 농약 및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나타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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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경제살리기
    2022-05-11
  • 현실로 다가오는 식량위기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세계경제는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러시아가 본격적인 확전을 발표한 이후 곡물가격은 급등하면서 물가불안까지 겹쳐 금리인상 등 세계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45.3p)보다 17.1% 상승한 170.1p를 기록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출 차질과 미국의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의 30%, 옥수수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쟁에 따라 파종 면적이 줄어들어 올해 곡물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2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팜유와 팜유 원유 수출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각국이 곡물 등의 수출을 통제하는 식량 무기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는 식량보호주의의 최신 사례"로 들었다. 러시아는 자국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수출세를 부과했고, 지난해 6월에는 밀·보리 등 주요 곡물과 설탕의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했으며 아르헨티나는 옥수수 수출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또한 헝가리는 식량가격 상승을 이유로 모든 곡물 수출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세계경제는 식량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곡물 자급률은 19.3%로 밝혔다. 이는 캐나다(192%), 미국(120.1%), 중국(91.1%), 일본(27.3%) 등 주요 국가들에 크게 뒤처져 식량안보가 큰 위기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얼마전 영국신문 ‘옵서버’에 의해서 공개된 ‘미국 펜타곤의 기후변화 비밀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의 인간의 갈등과 전쟁은 종교, 이데올로기, 민족주의 등이 아니라 급변하는 기후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적 노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방글라데시 등은 더 이상 사람들이 거주하지 못할 것이며 20년 후에는 식량 쟁탈을 위한 폭동과 내부 갈동으로 인도, 남아프리카, 인도네시아 국가 붕괴 위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토양유실과 물 부족 등은 농업기반을 약화시키고 온난화로 인해 재배 적지 이동이 이뤄지고 있어 농업부문에서의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결국 농업부문의 총체적 위기로 인해 전 세계는 식량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같이 기후위기가 농업 위기로 이어지면서 식량위기로 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첫째, 강수량 증가, 가뭄 등의 기후변화는 실제로 작물이 자라는 토양표면을 유실시켜 지력과 생산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토양유실은 봄철 바람에 의해 표토가 날아가거나 해빙기, 장마기에 빗물 등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여름철 피해가 심각하다. 평균적으로 토양 유실량은 30톤/ha/년이나 우리나라 고랭지 등의 경사지, 하천부지 등에서는 최대 80톤/ha/년의 흙이 유실되고 있다. 둘째, 전 세계 농산물의 40%는 관개농업에 의존하고 있어 물의 부족은 농업에 심각한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고온기가 계속되면 하천, 저수지 및 농경지 토양 표면으로부터 물의 증발이 심화되어 저수량 고갈 및 토양 수분 부족을 야기 시킨다. 강우의 계절적 편중이 심해지는 현상도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한계적 요인으로 등장한다. 같은 수계의 상, 하류에 있는 지자체 간에는 매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전쟁이 연례 행사화 되고 있다. 셋째, 온난화로 재배 적지이동은 얼마나 심각한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제주의 한라봉은 전북 김제까지, 대구사과는 경기도 포천까지, 전남 보성의 녹차는 강원도 고성까지 북상하고 있다. 여름철 채소의 주산지인 고랭지 채소재배 면적도 최근 5년 동안 40% 이상이나 크게 감소해 배추가격을 급등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넷째, 황사와 겨울철 기온상승 등의 기후변화는 그간 없었던 새로운 병해충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됐으며 피해지역이 확산중이다. 예전에는 국지적으로 발생하던 벼줄무늬 잎마름병은 최근 충남, 전북을 중심으로 피해지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충북 영동일대에서 갈대여치는 과수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된 꽃 매미는 시설포도와 복숭아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월동이 어려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꽃 매미는 따뜻한 겨울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도시에서도 관찰될 정도로 넓게 확산됐다. 다섯째, 고온이나 저온, 폭우, 일조 부족 등의 기후변화는 농작물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일조량이 부족하면 쌀알이 제대로 익지 못해 속이 하얗게 변하거나 모래처럼 부스러지는 불량미 발생이 증가한다. 또한 고온에서는 벼가 불임이 될 확률이 높으며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은 벼를 쓰러지게 해 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이와 같이 세계적으로 식량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우리나라는 식량안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될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스마트농업 확산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하였다. 스마트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우리나라도 2018년 스마트팜을 8대 혁신성장 분야로 선정하고 스마트농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스마트농업 기술 수준은 유럽연합 등 선도국 대비 70%(기술격차 4년)이며, 농업 빅데이터·인공지능, 로봇 분야는 연구개발(R&D) 단계로 제품·서비스의 상용화가 미흡한 실정이다. 스마트 농업 확산종합대책에서 추진방향을 살펴보면 첫째, 환경, 기상, 생육 등의 데이터 수집·분석·관리, 로보틱스, 정밀 환경제어, 스마트 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둘째, 농업인을 포함한 산·학·연·정 혁신 주체들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한다. 셋째, 스마트농업이 산업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R&D 수행, 리빙랩 운영을 통한 농업 현장 현안 해결, 기술사업화를 통한 가치 창출 등 농업의 디지털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 이와 같은 스마트농업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넘어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식량안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여하튼 세계 인류의 식량위기는 곧 생명위기로 연결되어 각종 재앙의 씨앗이 되고 있으며 이런 재앙을 예방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식량안보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식량자급에 취약한 우리나라는 식량안보에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5-08
  • 성공적인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
    국가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해야 가능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70년대 새마을 운동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새로운 마을만들기 운동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그에 대한 실효성은 점점 떨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에 ‘새마을 운동’이라는 범국민적 지역사회개발이 전개되어 낙후된 농어촌 마을의 환경개선 및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 이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마을 만들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행정안전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보화마을, 소도읍육성사업, 환경부의 자연생태우수마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역사 마을가꾸기 사업 등으로 중앙부처별로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마을만들기 사업은 정부 부처가 중심이 되어 녹색마을과 마을기업 육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들의 생활환경은 개선되었지만, 관(官) 주도의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지역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미인선발대회’형태의 경쟁에 치중하여 자율적이고 창의적 접근이 미흡하여 그 자발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지원이 중단될 경우 사업 자체가 중단되는 등 지속적인 선순환 구조 구축이 곤란하여 지속적인 개별사업 지원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지속적인 관리와 연속성이 없면서 오히려 투자된 인프라를 유지, 관리하는데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기존 마을만들기 사업은 개별적, 지엽적, 일시적인 사업으로 한정되어 있고, 마을만들기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지역중심의 경제 활성화 방안의 모색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이는 주민 주도의 마을만들기 실현, 주민자치실현,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나갈 때 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대체로 주민들의 참여가 기반이 된 마을이 조성된 후, 마을사업의 지속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서 협동조합과 같은 공동체 법인체를 설립한다, 그리고 수익사업을 도모함과 동시에 지역내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공동체를 강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를 중심으로 한 마을만들기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마을만들기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형식적인 주민참여가 아닌 실질적인 주민자치 단계에서 출발해야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주민 공통의 관심사에 기반한 마을만들기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고, 단기적인 부분보다 장기적인 계획과 과정을 중요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조직화 및 마을리더 양성, 전문가와 민간단체 및 자치단체의 행정적 역할을 강화하고, 중간지원조직의 운영과 지원 등을 통한 지원과 협력체계의 딋받침이 중요하다. 주민주도 마을만들기에서 꼭 필요한 중간지원조직으로는 마을과 지역의 다양한 특성과 형태에 따라 나타나는 지역의 문제나 해결법 또한 다양상을 살려나가는 것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 여러 분야 및 영역에서 필요한 자원을 지역내의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리더, 주민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등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통합적 지원시스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마을공동체, 마을리더, 마을 주민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면서 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원하고, 민관을 아우르는 중립적 형태의 지원조직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 , 사무국을 따로 두는 상설형과 다른 단체에 속한 형태로 소규모 센터의 네트위크형태로 운영하는 등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성공한 마을만들기는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민간네트워크와 민관협력이 뒷받침이 될 때 성공할 수 있다. 이는 지역주민의 욕구와 수요를 면밀히 파악한 후, 지역의 자원과 매칭하여 지역과제를 해결해 나갈 때 가능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지역공동체 마을만들기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전문성도 확보하고 일관성 있으며 효율적인 정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금융, 법률, 마케팅 등의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전문조직과 MOU등을 체결하여 네트워크화하고 해당 서비스를 위탁, 운영하고, 효율적인 지역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자치단체별 하부조직으로 마을단위 자치조직을 마련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와 같이 마을만들기 사업은 1단계 마을공동체 역량강화, 2단계 마을만들기 비전 및 목표수립, 3단계 마을만들기 사업계획 및 투자, 4단계 마을사업 추진과 운영 및 활성화, 5단계에서는 마을사업 성과창출을 통한 사업확산의 단계를 두어 차별적으로 지원하여야 한다.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의 문당리 마을은 기존 마을이 생태마을로 변모하는 과정은 성공적인 미래 공동체 만들기의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마을의 농업전문학교인 풀무학교를 졸업한 주형로(문당리 생태마을 대표)씨가 지난 1993년부터 당시 일본에서 실험되고 있던 오리농법을 도입해 적용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200만평이라는 아시아 최대의 오리농법 농산지로 발전했다. 오리농법이란 오리를 이용해 벼농사를 짓는 것으로, 벼 사이를 누비는 오리들이 잡초를 뿌리 채 먹어치우고 벌레들을 빨아올린다. 또 오리의 분뇨는 다시 벼의 양분이 돼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유기농 쌀이 생산된다. 오리농법과 함께 95년부터는 건강에 좋다는 검은 쌀, 흑향미도 유기농법으로 생산돼 소득이 늘어나자 마을 전체가 유기농 쌀과 흑향미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유기농 쌀 재배는 유기채소, 유기축산으로 이어져 순환농업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 이렇게 유기농법에 중점을 두는 것은 인간이 자연을 이용한 활동에서 생명을 중시하는 최소한의 생태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유기농법으로 농지와 땅을 되살리고 풀무생활협동조합을 세워 내부적 경제순환체계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문당리 마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생태마을을 백년 후에도 지속하기 위해 지난 2000년 ‘21세기 문당리 발전 백년계획’을 세웠다. 교육과 의료, 에너지, 문화 등의 분야에서 완전 자립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대를 이어 상부상조하는 완전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함이다. 백년 계획은 크게 3단계로 돼있다. - 1단계는 2010년까지로 마을 조성 1세대가 주가 돼 지속가능한 농촌마을의 기반을 제공하는 시기다. - 2단계는 2030년까지로 마을 조성 1세대와 2세대가 연계해 지속가능한 농촌 마을의 기반을 확립하는 때다. - 3단계 미래형 마을조성 지속가능한 마을 발전 자립기반을 통해 사회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행하는 시기가 3세대 마을조성인 것이다. 이를 위해 삽교천 자연 훼손구간 복원, 산림생태계 관리와 활용, 오리농법 쌀 포장지 개선, 오리농법 쌀 마크 개발, 도농교류와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 운영, 환경농업교육관 내 도서관과 정보 인프라실 등의 교육시설 구비, 인터넷 전용선 구축과 홈페이지 개설 등을 차근차근 실행 중이다. 이와 같이 문당리 생태마을은 생태유기농업을 시작하면서 점차 마을 주민들은 단순히 잘 사는 농촌마을로서가 아니라, 농촌과 도시가 공생하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도시 사람들도 함께 살아가도록 삶의 질을 개선하여 모두가 살 수 있는 마을을 건설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당진시는 2030도시 기본계획에서 ‘2030 30만 명품자족도시’ 건설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다. 중국과의 직거래가 가능한 당진항을 기반으로 철강산업 위주로 산업단지를 발전시켜 성공적인항만산업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당진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친환경도시, 건강도시를 건설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당진시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어 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결국 여수산단과 같은 비극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해야 한다. 지역주민들은 자신들이 주체가 되어 친환경 도시와 건강도시 건설을 추진하여 완성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로 이를 실행 시켜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이는 ‘자립과 공생을 추구하는 풍요로운 녹색경제공동체,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순환과 재생이 가능한 생명공동체, 차별 없이 공평하며 모두가 행복한 이웃공동체, 참여와 책임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치공동체, 미래세대를 배려하며 현재 세대의 필요를 해결하는 미래공동체’를 만들어 각 분야에 직접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가능한 일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5-04
  • 농촌경제를 되살리는 해남군 이야기
    충남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던 3농혁신정책은 오히려 피폐해진 농촌경제에 더 큰 짐을 떠넘긴채 실패로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해남군 2025 중장기발전계획‘은 상당부문 성공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져 우리들을 놀래게 하고 있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2014년 1월, 충남도가 140억 원을 투입해 3농 혁신을 성공모델로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제안사업과 공모사업을 추진하였다. 성공모델을 찾아내어 피폐할 대로 피폐해진 농촌경제를 농민의 손으로 재건시키자는 것이다. 그런데 농촌경제의 현실을 너무나 파악하지 못한 책상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결국 실패로 마무리되었다, 3농이란 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으로 이들이 혁신의 주체가 되어 3농을 제대로 바꿔보자고 내세운 농업혁명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농촌경제문제를 농민들에게 맡겨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제안으로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농어민들에게 더 깊은 마음의 상처만 안겨 주게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 농가의 평균 경작 면적이 1.54ha이고 대부분 노령인구가 생계수단으로 영위하고 있는 농촌경제를 농가들의 평균 경지면적은 54ha이나 되는 EU국가와 비교하여 출발하겠다는 것부터 잘못된 발상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50배나 차이나는 경지면적으로 그들의 기업농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성공모델을 찾아내서 실현시켜 나가겠다 것인가?. 결국 관료집단의 발상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빛 좋은 개살구’가 되고 있다. 3농혁신의 결과 아무리 훌륭한 농작물을 찾아내고 도농 교류를 활성화시켜 판로가 마련된다고 해도 일정한 규모 이상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지 않으면 농산물을 상품화 할 수 없다. 따라서 수익농 체제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여 농산물을 상품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생산농가들이 공생발전의 틀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특정 작물에 대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여 상품화에 성공해내야만 가능한 일인 것이다. 해남군은 2015년 6월에 ‘2025 중장기발전계획’을 발표하였다. 그 핵심 내용은 '희망이 숨 쉬는 에코폴리스 해남'을 군정 비전으로 삼고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산업 육성 등을 실천과제로 삼고 구체적인 선도사업을 제시하였다. 즉 에코폴리스 해남은 청정농업군의 특징과 함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한 지역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제시된 비전이다. 이와 함께 분야별 세부과제로 농산어촌개발 부문에 대해서는 '노령인구를 위한 권역별 시범 주거단지 개발'과 '임대형 힐링주택 조성', '해남 건강 힐링특구 조성', '쌀 문화 에코뮤지엄 사업' 등을 제안했다. 농축산업 부문은 '창조농업, 스마트 팜 육성', '친환경 유기농, 해남꾸러미사업', '바이오에너지원으로 경관작물 단지 조성', '친환경 기능성 특용작물 개발'이 제시됐고, 산업경제분야에서는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조성', '해양 항노화 바이오 클러스트 조성', '해남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등이 각각 과제로 제시했다. 문화관광자원개발과 사회복지, 환경·방재 분야에서는 '치유음식과 치유관광기반 조성', '국제스포츠휴양타운 조성', '시니어리조트 조성', '평생학습 계좌제 구축', '전기자동차 공공임대사업', '폐기물 유비쿼터스 체계 구축' 등의 과제가 각각 제시됐다. 이중 선도사업으로 해남군 건강힐링특구 조성과 농촌테마파크 활성화 사업,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경비행장 및 수상비행장 에어파크(Air-Park) 조성, 해양항노화바이로클러스터 조성 등을 선정해 의견으로 제출했다. 지난 2월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망고, 패션프루트, 무화과 등 16작목 125ha의 면적을 가진 전국 최대의 아열대 작목 재배지로 발표하였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유치와 전라남도 과수연구소 이전, 고구마연구센터 건립 등을 통한 농업연구단지 조성 등 해남군이 기후변화 대응 연구의 국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해남군은 올해 농업농촌 ESG 경영 확산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아열대 작목육성, 환경변화에 따른 이상기상 대응 저탄소 농업기술 보급, 스마트 농업 보급 등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속적 증가추세를 보이는 수입산 과일의 대체와 농가 소득원 개발을 위해 아열대 작목의 지속적 확대와 신기술 지원에 10억여원을 투입해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9년 재배에 성공한 바나나는 현재 4농가에서 1ha 면적의 바나나를 재배, 연간 24톤을 생산해 전라남도 전체 바나나 생산량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바나나 0.4ha 내부시설을 비롯해 레드향 2개소 0.4ha, 파인애플 1개소 0.2ha 등 아열대작목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란다. 이를 뒷받침할 아열대과수 산학연 협의체 운영과 통합브랜드 지원, 소비촉진 행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기온에 대비한 아열대 과수 안정생산 기반 조성도 실시하고 시설무화과 상품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을 비롯해 백향과 연중생산 시범사업, 파파야, 레몬 등 새로운 아열대 작목 실증재배 시범사업 등이 새롭게 추진된다. 해남군 관계자는“기후변화대응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은 해남형 ESG의 핵심 전략으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구축에 발맞춰 아열대 농업 확산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며“관련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남 해남군은 기후변화대응 탄소중립 선도거점이자 서남권 관광벨트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국립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등 10대 성과를 내세우면서 축제분위기이다. 전국 최초 농민수당 도입 등 농업혁신을 이끌어온 해남군은 올해 국립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유치함으로써 미래농업 선도 거점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총 4,079억원 투입돼 오는 2025년 건립예정인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우리나라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의 컨트롤타워로서 관련 국가 정책 개발을 주도하여, 기후변화대응 연구와 기술개발, 교육 등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전라남도 통합 과수연구소와 해남고구마연구센터 등과 연계한 농업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8,000여원의 경제 효과와 3,8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후변화대응과 맞물린 탄소중립을 향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즉 정부 그린뉴딜 과제로 지난해 스마트그린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총 100억원을 투입,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자원 순환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역맞춤형 환경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해남군은 자원순환, 환경교육, 생활안전 등 다양한 환경 분야를 결합한‘똘똘한 자원순환마을’조성과 함께 주민참여형 재활용품 유가보상제 등을 실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425억원의 국내 최대 규모 탄소중립 에듀센터 유치에도 성공해 기후변화대응 탄소중립을 가장 앞장서 실현하는 지자체로서 관심 쏠리고 있다. 해남군이 2019년부터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이 2년 연속 전남도내 최대 발행·최대판매에 이어 올해는 전국 군단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 해남사랑상품권은 1,750억원을 발행해 90% 이상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관내 3,500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해 활발히 유통되며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의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는 올해 매출 220억원을 달성했다. 해남미소는 지난 2018년 22억원의 매출이 2019년 최초로 5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00억원, 올해는 200억원 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면서 전국 지자체 최고의 공익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정과제인 2030 푸드플랜의 선도지자체로서 올해 관련 주요사업이 대부분 완료됐다. 재단법인 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발족했으며, 먹거리공공급식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도 완공돼 운영에 돌입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관내 300여개 농가에서 입점해 450여개 품목을 판매하면서 농가에는 소득향상을, 군민에는 안전먹거리를 제공하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의 목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솔라시도 기업도시 일대에 49만5,000㎡(1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유럽마을은 네델란드 마을을 모티브로 호텔형 타운하우스 등 1,008세대 규모의 주거지를 비롯해 생산형 테마파크, 쇼핑몰과 문화체육시설, 홍보관 등 커뮤니티 센터로 구성된 유럽형 복합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유럽마을 조성을 통해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은 물론 상주인원 550명을 포함해 1,25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울돌목 스카이워크와 명량해상케이블카도 우수영 관광지 활성화의 주역으로 성공리에 운영되고 있다. 올해 국도77호선의 마지막 연결구간인 화원과 신안 압해간 연결도로 공사가 착공되고, 오시아노 관광단지내 하수처리장 설치와 리조트 호텔 조성 등이 추진되면서 오시아노와 우수영, 기업도시를 잇는 관광벨트가 서남권 관광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개관한 해남시네마와 청소년복합문화센터는 가족단위 문화여가공간 확충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를 이끄는 효자 사업으로 호평받고 있다. 해남읍 구도심에 4층으로 신축된 건물은 1층 해남시네마, 2~3층은 청소년누림문화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청소년을 비롯한 가족단위 문화 여가공간이 한자리에 마련되면서 군민들의 생활수준이 한층 향상된 것은 물론 공동화가 심화되어가고 있던 구도심 활성화의 계기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금강산 명품둘레길 조성과 흑석산 치유의 숲에서 운영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군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해남군의 진산이자 읍민들의 휴식처인 금강산을 잇는 명품 둘레길이 조성되고, 해남의 대표적인 산림관광자원인 흑석산 치유의 숲이 완공됨에 따라 숲자원을 활용한 관광활성화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재래식 농사방법으로 쌀, 배추, 마늘, 양파, 고구마 등 일반적인 품목들을 생산하고 있어 농가소득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풍년이 들어 생산량이 늘어나면 가격이 크게 떨어져 낭패를 보기 일쑤이다. 그래서 특수 작물을 개발하여 경쟁력이 높은 농작물을 선택, 집중적인 생산을 해 규모화를 이뤄 유통구조를 개선시키기 전에 농업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각 농작물은 기능성이나 차별화 된 품종을 개발하여야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양파의 경우 매운 맛이 없고 당도가 높으면서 피를 맑게 해주는 양파의 기능성을 갖춘 생식용 양파를 개발한다. 그리고 감자의 경우에도 조직 배양해 겨울용, 생식용, 쪄먹는 용, 쥬스 용, 색깔이 있는 샐러드용 등으로 다양화 시켜 나가야 한다. 고구마의 경우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호박고구마처럼 쪄먹는 용, 생식용, 갈아먹는 용, 조리용 등 다양한 품종 개발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차별화 된 종자와 육종을 통한 품종의 우위가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데 필수적인 요건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최만근 씨는 오방색 쌀을 개발하여 소비자들의 기호를 파악해 녹미, 흑미, 적미, 설갱 벼, 검정보리 등 기능성 쌀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1987년 전국최초로 간척지에 담수직파재배를 성공했고, 그 후 오리농업과 종이멀칭 재배를 성공해 친환경농업을 선도해 왔다. 박동인 씨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갯벌에서 자라던 ‘천연소금 함초’를 식품화 해 전국에서 함초 박사로 통하게 되었다. 또한 서남해안에서 자생하는 염생 식물과 토종식물의 상품화를 꾀하고 있고 잊혀 진 토종참외(똘외)를 증식해 짱아지 등의 식품으로 개발했다. 거북선농업으로 유명한 참다래 유통 사업단 정운천 회장은 완전 수입 개방돼 망할 것이라던 키위를 참다래로 이름을 바꾼 후 수입개방의 파고를 이겨냈다. 화산면 한국 참다래 유통사업단에는 연간 8,000여명의 농업관계자들이 방문해 참다래의 전략과 유통노하우를 배워가고 있다. 참다래 유통공사가 간척지 100만평에 참다래 밭을 조성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난지과수시험장에서는 이른바 ‘무지개 벨트’를 조성하여 마산면 간척지 일대에 해남에 적합한 난지과수 7종을 대규모로 심어 관광농업을 구현하자는 것이다. 참다래, 양앵두, 비파, 체리, 석류, 무화과 등의 과수 단지 조성에 기업투자를 이끌어 내자는 것이다. 마산면 간척지는 첨단 화훼단지가 적지여서 화훼단지가 거론되기도 했다. 또 다른 발상은 간척지에 유채를 심자는 것이다. 유채는 관광자원일 뿐 아니라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식물이다. 더욱이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는 이모작이 가능한 유채를 개발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간척지에 해수를 유입시켜 일부분 갯벌의 기능을 회복해 양식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구체적으로 황복 양식을 하자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역 활성화 전략은 ‘블루오션 전략’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농촌지역들이 ‘블루오션 전략’을 잘 적용되어야 새로운 활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지역의 다양한 산물들을 자연적, 문화적 고유한 성격에 맞게 개발하고, 지역의 고유한 이미지로 옷 입혀 브랜드화 시키면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블루오션 전략’이란 자기다움을 찾아내는 노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역마다 기후나 환경 조건이 다르고, 대대로 이어온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블루오션 전략’의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이다. 이런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고 책상머리에 앉아서 내놓은 3농혁신정책으로는 결국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당진시도 농촌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블루오션 전략을 수립,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5-01

실시간 농촌경제살리기 기사

  • 농업의 6차산업화로 농촌경제를 살려내야 한다.
    농업의 6차산업화로 가장 성공한 사례를 전북 임실에 치즈테마 마을을 꼽고 있다. 임실치즈테마파크에 방문하면 치즈 체험장, 홍보관, 유가공 공장, 특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임실의 드넓은 초지와 유럽풍의 경관은 치즈 체험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해준다. 임실 치즈테마 마을은 청정자연을 배경으로 치즈 만들기, 피자 만들기, 송아지 우유 주기, 물썰매 타기, 뻥튀기, 투호 던지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임실치즈스쿨의 체험 프로그램은 대략 3시간에 걸쳐 피자를 직접 만들고 먹어볼 수 있어 체험과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임실치즈마을의 간단한 역사와 낙농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면서 이곳에서 직접 만든 치즈를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이라고 할 수 있다. 치즈'하면 임실이 떠오를 정도로, 치즈는 어엿한 임실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으며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류의 임실 치즈를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체다, 파르메산, 에멘탈, 코티지부터 인삼이 함유된 치즈까지 모두 임실에서 생산되고 있다. 공장에서 가공되지 않고, 직접 생산하여 유기농으로 만들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 이밖에도 수제 햄, 요구르트 등 다양한 낙농제품들까지 임실이라는 지역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다. 이런 치즈테마 마을은 1958년, 특별히 특산물이라 부를만한 것이 없었던 임실에 벨기에의 지정환 신부가 선교사가 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산양 두 마리의 산양유로 치즈를 만들었고 이것이 임실만의 환경과 적절히 맞물려 어느덧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임실치즈테마파크가 임실의 관광 산업을 주도할 만큼 명물이 되었다. 한편 농촌경제를 활성화시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킨 경우로 문경시의 오미자 클러스터를 들 수 있다. 오미자 재배 및 오미자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식품개발, 오미자 축제를 통해 2005년 300농가 재배, 40억원에서 2015년 1,260 농가 재배, 1,050억원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였다. 결국 6차산업을 통하여 ‘농촌지역’이 농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창출된 부가가치가 농업, 농촌으로 내부화, 재투자됨으로써 농촌자본 형성에 기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생산적 복지 및 공동체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발전하였다. 이런 농업의 6차 산업화는 1차 산업은 농특산물 생산이며 2차 산업은 식품, 특산품, 공산품 제조가공 등 제조업, 3차 산업은 유통·판매, 체험·관광·축제, 외식·숙박·컨벤션, 치유·교육 등서비스 업을 통하여 농촌경제를 되살려 나가는 종합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6차산업화는 농촌 주민이 중심이 되어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바탕으로 2·, 3차 산업을 복합적으로 연계· 발전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보통 농산물 가공의 경우 쌀 10kg를 즉석밥으로 가공시 5배의 부가가치가 향상되며, 떡은 6.3배, 증류주는 10배로 부가가치가 상승하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농특산 생산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를 가공하고 특산품이라는 상품을 만들어 내고 마을 자체가 특화단지화를 통하여 관광서비스업까지 겸영할 수 있는 경영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개별농가 중심의 6차산업정책의 틀을 확대해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및 관광까지 연계한 지역단위 시스템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경영기법이다. 이에 전문경영체 육성, 외부자본 및 기술의 활용 촉진, 기업과의 상생협력 확대 등을 통해 경영성과를 높여 농촌경제를 되살리고 농식품을 수출상품화로 확대해 나가자는 방안에서 추진되어왔다. 첫째, 요즈음 스마트팜 보급이 확대되면서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생산비를 절감해 시장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되기도 한다. 국내 환경에 적합한 생육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하고 농가의 첨단시설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현장애로 해소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둘째, 개별영농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규모화, ·조직화된 쌀 들녘경영체를 확대하고 벼농사 중심에서 가공·유통 등 연관산업까지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된다. 밭작물에도 주산지 중심으로 공동경영체를 육성해 경쟁력을 높이고 주산지협의체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유통 및 수급조절까지 가능하도록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 셋째, 식품·외식업체의 전처리 농산물 또는 분말·건조 등 반가공 제품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농협물류센터 등의 전처리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곡류·채소류·과일류 등을 미분·농축하는 시설도 확충하여 나갈 수 있다. 아울러 식품업체가 가공원료로 국산농산물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기존 정부 주도로 추진해온 기업과 농업계 간 상생협력모델 발굴도 지역 단위의 실수요자 중심으로 확산될 수 있다. 넷째, 최근 들어 온·오프라인을 통한 직거래 등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유통경로가 확산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해 지역단위의 농식품 소비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중소 외식업체가 주로 이용하는 포스몰(Pos-mall)은 소량·다품목 농산물 익일 배송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공영홈쇼핑에 6차산업 제품이나 지리적 표시제품 등 지역특화상품 전용시간대를 설정해 활용도를 높여 나갈 수 있다. 다섯째, 해외여행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글로벌 온라인 예약·결제 플랫폼에 국내 우수 민박 및 체험마을 등을 등재하고, 인근 관광지·명승지 등 연계관광 정보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외국인의 관광선호도를 조사하고 다양한 부처·기관과 지역별로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발굴해 집중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종합적으로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농업의 6차산업화는 중장기적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농민 주도로 추진될 수 없는 한계성을 갖고 있다. 지역 농민들이 중심이 되어 농업의 6차산업화를 기획하고 이를 중장기 프로젝트화하여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사업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3-13
  •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농업전문단지의 조성은?
    세계적으로 식품소비시장이 다양화, 고급화, 안전화, 편리화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쌀을 중심의 주식위주에서 벗어나 축산물, 채소, 과실등으로 다양화 되고 있다. 그 뿐만아니라 건강 지향적인 기능성과 환경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유기농산물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소규모의 자급자족형으로 농사를 지어 유통비용이 큰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전통방식의 농업에서 벗어나 수익농으로 전환해야만 농촌경제를 되살려 나갈 수 있다. 이는 규모화 및 전문화를 통한 원가절감이 필요하고 이를 가공, 유통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요구되는 농업전문단지화가 핵심 방안일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한 사업부문을 선정하여 전문 인력을 도입하고 기업화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농촌에서 수익사업이 가능한 분야는 대체로 축산업, 작물 재배업, 농작업 대행, 농촌체험관광, 민박, 식당(먹거리), 가공사업, 판매사업 등을 법인 경영체의 수익사업으로 운영 될 수 있다. 농산물을 생산하려면 친환경 농산물, 수출 농산물이어야 하고 이는 곧 신선도, 안전성, 규모화, 기능성 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요구된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농업법인이 설립되어 전문단지를 조성하여야 한다. 현행 농업법인 경영체 형태로는 농업농촌 기본법 15조(영농조합)과 제16조(농업회사 법인)중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하는 사업 종류, 이들에게 주주 간 출자금액의 차등 및 세무문제 등 혜택을 주고 있다. 당진시는 2012년 1월, 도시근교농업정책을 발표하였다. 친환경 도시근교농업 육성을 위해 시설하우스 3.5ha 72동 설치를 완료하고 감자, 고구마, 꽈리(풋)고추, 딸기, 미나리, 부추, 상추, 쪽파, 양파, 특수채소, 취나물 등 년 중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채소류특화단지 1개소 조성을 위해 사업비 2억4천만원을 확보한 상태로 관내 생산자단체 사업제안공모에 따른 심사를 통해 미래 당진시 시설원예농업을 이끌어갈 핵심품목을 중점육성 지원할 계획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반농가에는 시설하우스 3ha 90여동을 설치하고 각종 친환경영농자재 등을 지원하여 당진시 출범에 맞는 친환경 도시근교농업 육성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었으나 별반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여 정책실패로 마무리 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소속 재배농가의 조직화와 안전성 관리 등 역량강화을 위한 교육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집(NongZip, 수출농가 지원플랫폼)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서 행정 효율이 높아지고, 농산물의 안전성 관리도 한층 강화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수출농업 육성을 위해 1994년 원예전문생산단지로 시작된 농산물전문생산단지는 2020년 11월 현재 총 195개소(채소류 94개소, 과실류 56개소, 화훼류 25개소, 버섯류 18개소, 곡류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품목별 최소 재배면적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대상자의 신청을 받아 지자체, 유통센터(aT) 평가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고 있다. 단지 인적 자원 및 품질향상을 목적으로 농가 인식개선, 정보화, 전문기술 교육 등 단지별 자체 교육 수립·추진 시 소요 예산의 90%를 지원한다. 연 1회 운영실태조사를 통해 최우수·우수·일반·부진 4등급으로 평가하고, 최우수 및 우수 평가단지를 ‘수출전문단지’로 지정해 수출물류비 인센티브(5~7%)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2년간 수출실적이 없거나 5년 내 3회 이상 부진 평가 단지, 검역요건 및 보조금법 위반 단지 등은 지정취소 대상이다. 농집은 농가집성(農家集成)에 착안, 농업의 농(農)과 컴퓨터 용어 집(ZIP)을 연결해 수출농업의 유용한 정보가 모인 곳을 상징한다. 195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및 소속농가 5649호를 대상으로 하는데, 11월 현재 시스템 등록 농가는 5271호로 93.3%이며, 영농일지 작성현황(누적)은 54만3467건에 달한다. 농집을 활용한 영농일지를 인증기관에 제출해 글로벌 GAP 53농가, 국내 GAP 783농가, 유기농·무농약인증 10농가 등이 인증을 획득했다. 농집은 ‘쉬운’ 시스템을 표방하고 있다. 재배지·날씨 자동설정, 간편입력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농가의 경우 농약·재배·출하 등 생산이력 전반을 모바일 영농일지로 입력하는데 1~3분이면 작성이 가능하고, 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해 고령농의 영농일지 입력을 대행하고 있다. 단지는 소속 농가 입·출고량, 국가별 수출실적, 단지 행정관리 등을 수행한다. 농집 활용으로 인한 행정 소요 절감 효과는 2만9730시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주요 수출국의 농약 사용 가이드라인(12개국 6만여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안전현대화법(FSMA)에 대응한 안전관리 기능을 구축하는 등 사전예방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편 농집의 이용 대상자는 농산물전문생산단지와 그 소속농가로 한정돼 있지만, 농식품부와 유통센터(aT)는 장기적으로 농집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고흥딸기영농조합법인이 2년간 노력 끝에 최근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됐다. 딸기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초 농산물전문생산단지를 신청했지만, 자격요건 미달로 고배를 마셨다. 최소 재배면적을 충족하지 못했고, 선별장과 저온저장고 등 시설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시행착오는 오래 가지 않았다. 지역의 딸기농가를 설득해 재배면적을 늘렸고, 고흥군유통(주)의 도움을 받아 선별장 등 시설 문제도 발 빠르게 해결했다. 신선식 고흥딸기영농조합법인 총무는 “딸기 수출을 위해 22농가가 함께 법인을 만들었는데, 처음엔 선별장도 없고, 자본도 없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단지 지정을 받는데 필요한 사항을 꼼꼼하게 조언하고 챙겨준 덕분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기필코 최우수 평가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딸기영농조합법인의 경쟁력은 단연 품질이다. 설향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데, 이미 홍콩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신선식 총무는 “홍콩 딸기시장의 40%를 한국산이 차지하고 있는데, 현지 소비자들이 설향 품종을 알고 있을 정도로 설향 딸기에 대한 인기가 상당히 높다”며 “홍콩의 슈퍼체인점에서 수출물량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편으로 수출할 경우 홍콩까지 하루가 채 안 걸리기 때문에 신선도 면에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농집’을 활용하면서부터 수출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높아졌다. 영농일지 작성 등 생산이력이 관리되는 농집 시스템으로 인해 체계적인 단지 관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GAP 인증을 준비 중인데, 농집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증을 획득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고흥딸기영농조합법인 소속 농가이자 농집 코디네이터(농업인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신태식 씨는 “스마트폰으로 영농일지를 작성하고 있는데, 적용약제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하다.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고령농의 경우 수기로 적은 영농일지를 대신 입력해 주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며 “향후에 데이터가 쌓이면 작년에는 어떤 농약을 사용했는지, 적과는 언제 했는지, 첫 출하는 언제였는지 등을 한눈에 비교해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태식 씨는 “농집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하면 농작물의 상황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좋을 것”이라며 “날짜 별로 작년에는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으면 유용할 것 같다”고 건의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농집이 수출 신선농산물의 안전성, 생산·수출이력 및 국내외 인증지원 등 수출농업 종합지원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거나 알림기능 추가 등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고향세가 실행되어 출향민들이 부담없이 1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출연할 수 있게 된다. 즉 고향세는 출향민들이 고향을 위해서 출연을 할 경우 세금면제 또는 감면은 물론 고향에서 선물까지 제공할 수 있어 농촌과 도시를 연결시켜 나가는 가교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출향민들과의 직거래나 위탁계약재배 형태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되어 전문농업단지화를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당진시는 42만명이라는 수도권 출향민을 활용하여 전문농업단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농촌경제를 되살려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3-09
  •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성공모델은 우엇인가?
    중앙정부는 농수산물 생산, 가공, 유통을 산업화한다는 ‘농업의 6차 산업화 계획’을 통하여 농촌경제를 대대적으로 되살려 나가겠다는 농업 진흥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는 추진 주체가 정부이어서 이를 책임지고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의지가 부족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 후 농촌경제를 되살리는 당면과제는 그대로 방치될 수 없어 각 지방정부가 중심이 되어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자체 중심추진형중 성공사례 10곳을 선정,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담양대나무, 함평나비브랜드, 양평환경농업 21, 영동포도, 그리고 지자체+민간추진형은 순창장류, 보성녹차, 안성마춤브랜드, 구미화훼, 민간중심 추진형은 풍기인삼, 안동한우로 구분하였다. 지역의 다양한 상품을 하나의 테마로 연결한 테마형은 주로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단일품목 중심의 가공 및 생산, 유통은 민간의 주도 또는 지자체와 민간이 힘을 합한 제3섹타 형태로 추진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공통적인 특징은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하되 지자체 주도형은 다른 유형에 비하여 추진주체인 시 군생산자간의 커뮤니케이션, 지자체의 리더십이 중심요소로 차지하고 있다. 지자체+민간 연합형의 경우는 지자체와 공통되는 자연자원 및 산지 이미지, 시군생산자의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기술수준 및 생산시설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담양 대나무, 함평 나비, 순창 고추장, 풍기인삼, 구미화훼, 영동포도, 순창고추장 등 전국적으로 알려진 지역특산품을 개발한 사례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역농업클러스터의 추진과 관련한 특징은 첫째, 농협,농업인 단체등 산업계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한 요소로 나타나고 있어 지자체와 생산자, 유통조직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선결과제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추진주체는 미약한 지역의 농산업 여건에 비추어볼 때,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리더십의 확보가 매우 중요한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대부분의 사례가 자연환경, 기존 이미지 등 산업의 환경측면이 성공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역 고유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발굴 하는데 부터 사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지역 스스로의 혁신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 마케팅, 교육 정보 등 소프트웨어사업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단순한 자금지원보다도 기술, 마케팅, 정보지원 등 소프트웨어측면에서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다섯째, 지역농업클러스터가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학연 통합주체가 단순한 위원회 형태의 자문기구에서 탈피하여 실적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한 사업단 또는 법인형태의 조직체계가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는 달리 세계적인 농업기업으로서 성공한 모델로는 뉴질랜드의 제스프리, 미국의 썬키스트, 네덜란드의 그리너리, 덴마크의 대니쉬 크라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생산 농민들이 중심이 되어 조합이나 기업을 설립, 운영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즉 뉴질랜드의 제스프리는 주식회사 형태의 영농 법인으로서 2,600여 키위 생산농가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의 썬키스트는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의 6,000여 오렌지 생산농가의 조합이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그리너리는 1,300여 원예생산자들이 주인이며, 덴마크의 대니쉬 크라운 역시 2만5,000명의 양돈농가들이 주인이다. 많은 생가농가가 중심이 되어 단일품종인 상품을 생산하여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는데 성공한 경우이다. 대표적인 뉴질랜드 제프리의 예를 들면 2,600개 농가에서 단일품종인 키위를 생산하여 전 세계 70개국에 매년 21만 톤의 키위를 공급하여 7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즉 뉴질랜드의 키위 생산농가는 ‘제프리’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상품에 대한 품질 인정,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하여 세계적인 농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농산물을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일품종으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여야 소비자들이 이를 인식하고 지속적인 신뢰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세계적인 농업기업의 성공모델은 다음과 같은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농산물의 상품화단계 농산물은 대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하지 않으면 단일 상품으로 품질을 유지할 수 없어 상품화에 성공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생산 농가를 중심으로 하는 주식회사나 조합 형태를 구축하여 생산과 경영을 분리하고 생산·유통·가공·수출에 이르기까지 수직적 통합체제를 구축하여야 한다. 농민이 조합원인 협동조합이 자회사를 만들어 유통과 수출업무를 담당토록 하는 수직적 통합이 이뤄져 철저한 계약에 의해 생산자들이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품질통제를 받아야 한다. 한편 협동조합 연합회장이나 조합장이 수출기업의 이사장으로 조합원들의 대표권은 가지고 있으나, 경영은 전문경영인을 둬 독립경영을 해야 한다. 그래야 만이 소비자와의 소통이 가능한 경영체제가 유지되는 것이다. 둘째,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 구축단계 썬키스트, 제스프리, 그리너리라는 세계적 브랜드는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쟁력 있는 품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미국 썬키스트의 경우를 살펴보면 연합회에 별도의 품질관리실을 설치하고 12명의 품질관리원들이 60개 패킹하우스를 순회하면서 지도하고, 도매시장에 검사원을 배치하고 있다. 개별 패킹하우스 브랜드를 썬키스트라는 브랜드와 같이 적어 품질관리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있다. 또한 제스프리는 ‘제스프리 시스템’이라고 해서 농약 안전성과 품질관리, 생산이력관리가 가능한 품질보증 시스템이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런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품질을 유지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셋째, 세계적인 브랜드화 단계 브랜드란 돈, 얼굴, 차별성, 신용보장으로 함축되고 있어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잘 살려 나가야 장기간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들 기업들은 생산자들이 면적과 품종을 선택하나 수확시기와 수확 후 처리방법은 계약에 의해 패킹하우스(상품 포장실)에서 담당하고 판매와 수출은 연합회가 전담하게 된다. 썬키스트는 패킹하우스와 생산자가 전량 수탁계약을 맺고 패킹하우스에서 전문 수확단을 통해 수확해 선별포장 후 연합회에 판매를 맡긴다. 패킹하우스는 농가와 주·월 또는 계절 단위로 공동계산을 하는데 연합회 본부가 패킹하우스의 대금 지불을 보증하고 있다. 생산농민으로부터 협동조합과 수출기업에 이르는 수직적 통합을 통해 농민은 주인의식과 철저한 계약 이행으로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전문화된 상품 생산과 품질관리체계, 브랜드화,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수출 농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당진시는 3농 혁신 정책의 일환으로 희망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즉 농어촌의 마을 특성과 주민의 역량에 맞는 체계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희망마을 만들기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마을 자원 조사를 실시하고 최종 17개 마을을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에 대해서는 마을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마을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마을별로 찾아가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우수 성공 사례 등에 대한 교육과 마을 발전을 위한 전략, 발전 아이템 개발을 위해 컨설팅 업체인 한국산업정책연구원으로부터 자문을 받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 도농교류 활성화 등의 전략을 통하여 농촌경제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렇지만 세계적인 기업농들이 성공한 요인인 상품화 단계,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세계적인 브랜드화라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는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란 어렵다. 아무리 훌륭한 농작물을 찾아내어 도농 교류가 활성화되어 판로가 마련된다고 해도 일정한 규모 이상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는 상품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물거품화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선 생산농가들이 공생발전의 틀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특정 작물에 대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여 상품화에 성공해야만 농촌경제는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결국 상품화되지 않은 농산물을 철저한 품질관리와 브랜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무모한 짓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희망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은 특정 농작물을 대량생산해 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여 나가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선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쌀과의 차별화에서 상품성을 찾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당진시의 농가에서 생산된 쌀을 ‘해나루’라는 브랜드를 붙여 상품화한다는 계산이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왜 해나루 쌀을 사야 되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계약재배와 품질인증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하여 당진 쌀을 브랜드화 한다고 해도 당진 쌀과 다른 지역의 쌀과의 차별성을 구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브랜드가치나 철저한 품질관리는 무의미한 재정낭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당진 농촌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특정 농작물을 지역특화 작목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시켜 나가는 상품화 전략부터 추진하여야 한다. 그 다음에는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유지가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브랜화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각인시켜 지속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되는 것이다. 이런 단계를 거치지 않고 아무리 노력해도 농촌경제는 되살릴 수 없는 노릇이다. 이와 같은 일을 추진해 나가는데는 지역별 리더가 나와서 특정 농작물을 대량 생산하자는 합의를 얻어내고 이를 조합이나 영농기업을 통하여 조직화하여 이뤄지는 농작물의 상품화 단계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따라서 지역별 리더의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고 자급자족이라는 전통적인 농업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특정작물에 대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농촌경제를 되살려 내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력이 요구된다. 결국 농촌경제는 생산농가가 중심이 되어 농작물을 상품화하여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과 브랜화에 성공하여 농촌경제를 되살려 나갈 때 성공할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고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3-05
  • 급성장하고 있는 가정 간편식 시장(HRM)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사회가 빠르게 도래하면서 음식에 대한 소비패턴과 유통방식이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외식산업의 패러다임이 온라인 유통 및 배달로 옮겨가게 되었고, 밀키트(Meal Kit) 시장이 급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 1인 가구비중이 2000년 전체 인구의 15.5%였으나 2019년에는 600만명을 넘어 전체 가구의 30.2%를 차지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자 식품 업계도 다양한 가정식 대체식품들을 내놨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저품질이라는 인식이 있던 냉동 만두에 대한 이미지 자체까지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비비고 국물요리'도 출시해 지난해 2천억원을 돌파해 4년 만에 14배 급증했다. 풀무원은 최근 충북 음성에 최첨단 가정 간편식 생면 공장을 준공했으며 롯데푸드도 경북 김천공장을 증축해 간편식 생산 설비를 확대했다. 세븐일레븐은 가정 간편식 브랜드 '소반'을 전체적으로 리뉴얼하고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를 통해 불고기, 곱창전골 등을 선보였다. 배달업체인 우아한형제들도 '배민의발견'을 통해 쪽갈비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가정 간편식 시장은 지난 10년간 10배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가정식 대체식품이란 가정 외에서 판매되는 가정식 스타일의 완전, 반조리 형태의 제품을 구매하여 가정 내에서 바로 또는 간단히 조리하여 섭취하는 식품이다. 그간 가정 간편식시장은 요리에 대한 정서, 품질, 안전성에 대한 불신으로 크게 성장하지 못하다 그러나 1인 가구, 저출산, 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와 맞벌이 증가에 따른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등의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서 2016년부터 급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가정 간편식의 유통경로도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편의점 등 매우 다양하고 우리나라의 음식의 종류가 많아 제품이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졌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우고 있다. 이런 가정 간편식 시장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포장 및 가공기술의 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술은 레토르트, 진공포장, 냉동 등인데 이는 유통기한 확보에는 도움이 되나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신선도, 영양, 맛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신선도와 영양, 맛을 살리되 유통기한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향후 가정간편식의 성장을 위한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식품시장이 채식, 무(無)첨가식품,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 성인 인구의 5%가 채식주의자이며 전반적인 건강 및 영양 개선(76%), 체중관리(51%), 동물복지(24%), 환경문제(23%) 등 채식인구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채식주의자는 플렉시테리언(경우에 따라 육류 허용), 페스코(생선 허용), 폴로(가금류 허용), 락토-오보(달걀, 유제품 허용), 오보(달걀 허용), 락토(유제품 허용) 등 7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중 31%가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으로 나타났는데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채식을 찾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환경단체들이 ‘고기 없는 월요일’과 같은 채식 권장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어 채식 식품에 대한 소비 증가가 확산되고 잇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채식 인구가 증가하고 채식주의자들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이 많은 비-채식주의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 식품기업들은 식물성 마요네즈, 우유, 베이커리, 대체육류 등 다양한 형태의 식물성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등에서도 채식주의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메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유럽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식품 재료와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체크슈머(Checksumer)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식량공급의 지속가능성, 식량 및 식품첨가물의 공급거래 투명성, 그리고 비유전자변형(Non-GMO) 등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식품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처럼 건강 및 식품 안전에 대한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무설탕, 무색소, 무방부제 등 인공, 화학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은 식품을 라벨을 통해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더욱이 알레르기나 질병을 야기하는 유해성분을 제거한 무(無)첨가식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은 미국 소비자들이 식품이나 음료 구매를 결정할 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중요한 요인으로서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식품 기업들이 이를 맛, 건강, 편리함 등과 동일한 요소로 반영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 제품들은 MZ세대, 고학력, 고소득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대체육 전환의 붐이 시작되고 있어 2035년경에는 소비되는 모든 육류, 해산물, 계란, 유제품 가운데 11%가 대체 단백질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2020년, 전 세계 대체육 소비량은 동물성 단백질 시장의 2%에 불과하나 2035년까지 매우 높은 확률로 3개 유형의 대체육이 개발되어 전체 단백질 시장의 1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체육은 사람들의 입맛에 익숙한 고기, 해산물, 유제품, 계란의 맛과 향을 효과적으로 재현하면서 대체육의 생김새와 촉감이 동물성 단백질과 동일해야 한다. 가격도 현재 대체육은 동물성 단백질과 대비하여 가격이 저렴하게 되는 시점에서 크게 확산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는 식물 기반 단백질. 대두와 노란 완두콩의 단백질을 추출한 것으로, 기타 첨가물로 맛을 내고 압출법과 같은 텍스처라이징 작업을 통해 질감을 확보하여 제품화한다. 최적의 작물 원료 및 적절한 천연 첨가물을 찾고, 압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맛은 개선되고 가격은 내려갈 것이다. 미생물 기반 단백질. 박테리아, 효모, 단세포 조류(algae), 균류(fungi) 등에서 추출되며, 맛을 더하고 텍스처라이징 작업을 거쳐 식용 형태로 처리된다. 생산 비용을 인하하기 위해서는 원료를 단백질로 전환하는 대사 과정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매개체를 찾는 데에 달려 있다. 동물 세포 기반 단백질. 생물 반응기 안에 영양분이 풍부한 매개체 넣고, 그 위에 동물 세포를 두어 직접 배양한다. 특유의 섬유 질감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재현 가능하며, 현재 개발 중이다. 전통육 제품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배양 과정의 속도 및 생산량이 향상돼야 하며, 세포가 배양되는 매개체의 가격 인하와 효율성 증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식은 밥을 주식으로 하여 다양한 반찬을 곁들인 식사방식이다. 특히 다양한 재료와 양념으로 이루어진 자연식에 가까워 영양적 균형과 맛이 우수한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과거 K-food는 김치, 비빔밥, 불고기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한류 열풍이 K-food로 이어지면서 한국의 라면, 과자, 만두 등 다양한 식품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특히 라면의 경우 미국 즉석면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할 만큼 맛으로도 인정받았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한류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좋은 식품, 집에서 오랜 보관이 가능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한국 대표 건강식품인 김치와 간편식인 면류는 농식품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한식이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식만의 독특한 차별성을 통해 해외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 즉, 한식만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개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경쟁이 치열한 세계시장에서 한식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여야 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자들은 식습관, 소비,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점을 새로이 하며, 친환경 가치 상승, 식품의 안전성과 면역 강화 등 건강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한식의 세계화에 큰 지렛대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다. 이와 같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정 간편식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채식성, 기능성, 편리성, 개성을 갖춘 브랜드화를 통하여 입지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2-27
  • 스마트 팜이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까?
    스마트팜(Smart Farm)이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ICT기술을 적용한 농업시스템을 말한다. 스마트팜은 투입자원과 노동력, 시공간적 한계를 절감시켜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팜 보급 면적은 5948ha로 2016년(1912ha)에 비해 211.1% 증가했고 스마트 축사도 430호에서 3463호로 7배 이상 늘었다. 이런 스마트팜의 가파른 성장세는 그린플러스, 팜에이트 등 혁신기업들이 참여하여 첨단화를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그렇지만 피폐할대로 피폐해진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도 스파트 팜이 활용되고 널리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스마트 팜은 무엇보다도 ICT를 도입하여 1차 농축산물 생산단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농축산물 생산의 저비용 구조로의 전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농축산업 부문의 ICT 도입은 정부의 시설현대화 사업 및 유통구조개선 사업 등과 연계하여 첨단 과학영농을 실현할 수 있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이런 생산단계에서의 기술혁신은 농축산물 유통·가공·소비에 이르는 전체 단계의 스마트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농촌경제의 구조적인 혁명을 가져 올 수 있다. 즉 각종 농축산물의 유통정보 및 소비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한 농가경영 전략을 수립하는데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수년 간 농촌에서는 시설작물 재배가 크게 확대되면서 파프리카, 시설토마토, 피망 등 수출이 유망하면서도 국내 수요도 높은 작목 도입이 크게 확대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농축농가의 규모화와 시설 현대화는 저비용·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 팜은 새로운 농촌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스마트 팜 활성화를 위해서 당진시는 기존 농가들을 설득시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단기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 팜을 미래 성장 동력화 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까지 완성시켜 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당진시 ICT혁신센터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 스마트 팜 성공요인은 무엇보다도 성공사례를 만들어 이를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길이다. 우선 스마트 팜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농장주를 선정, 지원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여야 할 것이다. 선도적인 농장주란 영농활동에 대한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농가들은 ICT 도입을 통해 기존 영농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농장 여건에 맞는 최적화된 ICT를 도입해야 한다. 본래 ICT 도입에 따른 높은 투자비용이 농가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단지 정부의 농업부문 스마트 팜 육성 정책에 편승해서 농가의 여건에 맞지 않는 무리한 투자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렇지만 농장주는 기존 농장경영 체제가 사과, 배, 복숭아의 병해충 방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인식하고 이를 IT 페로몬 트랩 시스템을 도입해 병해충 방제 효과를 제고하였다면 농가 소득 증대로 연결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스마트 팜이 과일의 품질이 크게 향상시키고 직거래를 통한 농장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잠재적인 고객층 확보에 큰 이점을 확보하여 나갈 수 있다는 목표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선진 농가들은 농장시설과 ICT 융복합을 통해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작물 또는 가축의 최적 생육환경에 필요한 요소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다시 영농활동에 이용함으로써 과학영농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과일류 생산농가의 경우 예찰정보를 적절히 활용하여 적시에 병해충 방제를 실시할수 있고, 양돈사육 농가는 원격제어를 통해 인터넷이 허용되는 한 장소에 구애없이 효율적인 농장관리가 가능해졌다. 반드시 농업 현장에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농장주 입장에서는 시공간적인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연동형 온실에서는 온습도, 이산화탄소, 양액 등 자동제어와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복합환경 제어시스템 적용과 지열 냉난방시설 등 에너지 절감시설을 설치·운영할 필요가 있다. 축산부문에서는 생산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 절감을 위해 자동사료 급이기 등을 우선적으로 도입해야 할 것이다. 또한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서 농업시스템 관련 기관 또는 보급업체의 실무담당자 또는 전문가로부터 지속적인 교육 서비스를 받을 필요가 있다. 스마트 팜의 강점은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어 직거래, 특히 온라인 거래를 통해 충성도가 높은 단골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 팜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다른 시설에서 생산된 농산물보다 가격이 높지만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가 스마트 팜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선도농가들은 ICT 융복합 시스템을 바탕으로 작물 재배뿐만 아니라 소비 부문까지 스마트화를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온라인,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단골 고객과 신규 고객의 니즈를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구매고객의 재구매 비율을 높여야 한다. 또한 전자상거래와 SNS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고 IT를 이용해 고객관리, 경영관리, 회계관리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병해충 방제 정보 수집과 이용에만 국한하지 않고, 운영관련 정보까지 전문 컨설턴트 또는 농업관련 유관기관 전문 실무자들과 상호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국내외 선진 기술정보를 지속적으로 밴치마킹하고 정부가 제공하는 스마트 팜 기획 및 운영 교육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현장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선도적인 농가로써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은 세계 스마트팜 시장은 연평균 16.4%의 성장률로 2022년까지 4,080억달러( 483조 4,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 기술은 현재 1세대를 넘어 2~3세대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1세대 스마트팜이 원격 제어에 방점을 둔다면, 2~3세대는 빅데이터와 통신, 로봇 등 각종 첨단 기술이 더해져 완전한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지향한다. 정부는 2세대 스마트팜 확대를 위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과 협력하며 스마트팜 실증, 고도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7년까지 총 3867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비통신 분야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스마트 농업 시장은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각 사가 스마트팜 시장에서 협력사를 두는 등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 농업 분야 사업 행보를 넓히고 있다. 다양한 농업 분야에서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기술을 접목하며 먹거리를 찾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사물 DID(분산신원인증)기술을 스마트 농업에 적용하고 있다. 사물 DID는 고유 식별자를 부여해 데이터 수집과 전송 시 위·변조를 막는 기술이다. 즉 분산신원 인증(DID)기술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변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신분을 만든다는 개념으로 모바일 신분증이나 ‘백신 여권’ 등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사물 DID 기반 무선통신망 통합 솔루션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는 노지에서의 농작물 생산에 스마트 팜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노지 농업은 국내 농업 생산의 96%가량을 차지할 만큼 주된 재배 방식이지만 그간 디지털 구축이 힘든 편에 속했다. 야외다 보니 외부 환경 특성이 두드러졌고, 지역과 작물별 요구 사항도 달랐다. SK텔레콤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국립농업과학원과 디지털 노지 농업용 원스톱 솔루션 모델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최근 스마트 양계장에 주목하고 있다. 즉 농가 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양계장에 정밀 사양 관리 기술을 도입하려고 진행 중이다. 정밀 사양 관리이란 육계와 산란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수집한 데이터를 시스템에서 분석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국립축산과학원 기금연구소, 전북대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하였다. 해당 사업에서 가금류 정밀 모니터링과 지능형 사양 관리 과제를 추진하고 있아 향후 육계 체중 예측과 실시간 산란계 폐사체 선별 기술도 개발,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지역 기반으로 스마트팜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제주축산농협과 축산 농가의 스마트팜 조기 정착과 기반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제주도에서 인터넷 사각지대에 있는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인터넷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점차 스마트 농업 시장이 확대하면서 통신 업계의 정보통신기술(ICT) 도입 사업도 지속할 것이다. 특히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 ICT를 접목한 지능형 농업 시스템에 대한 기술개발에 통신3사가 협력하고 있다. 국내 1위 스마트팜 전문 기업인 그린플러스은 스마트팜 설계부터 자재조달, 시공까지 수직계열화 완성단계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지난해 8월 그린플러스는 신세계푸드 협력사인 ‘팜팜’에 8만8000평 규모의 토마토 스마트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정부 지원정책에 따라 대기업 식품업계도 스마트팜에 관심을 보이며 대규모 공급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린플러스가 시공한 스마트팜 면적은 20만평 이상에 달한다. 한편 한국형 스마트팜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내 한국형 스마트팜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동남아지역 특유의 기후와 토양 등에 적합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 3월 중에는 호주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해 1만2000평 규모의 딸기 농장을 시공한다는 계획이란다. 한편 지난해 5월에는 농촌진흥청과 상호 협력해 새싹작물 생산기술 개발한 팜에이트는 바로 적용 가능한 새싹작물 설비 및 개발과 농가 재배 연계 등 생산방법 표준화 연구에 착수했다. 또한 팜에이트는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충정로역, 상도역 등 역사 내 ‘메트로팜’을 운영하고 있다. ICT기술을 접목한 도시 내 스마트팜인 메트로팜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자동화돼 있다. 메트로팜은 운송비 절감과 토지 효율성이 높고 계절과 상관없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스마트팜의 생산량은 일반 노지 대비 40배 이상 높다고 설명한다. 팜에이트는 국내 최대 샐러드 제조업체이기도 하여 샐러드 원재료는 대부분 자회사 플랜티팜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샐러드는 롯데마트, 아워홈, GS25, 롯데리아 등에 납품하면서 연평균 20%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스마트 팜 기술은 농촌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식품업계, 통신업계 등 다른사업까지 연관을 맺고 첨단화가 추진되고 있어 한층 발전된 기술개발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2-23
  • 농촌경제의 발전시켜 나가는 스마트팜 사업
    지난해 10월 21일, 경북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축산 스마트팜 통합제어 시스템 활용기술 시범사업 평가회가 개최되었다. 이는 축산 스마트팜 통합제어 시스템 활용기술 시범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자 열린 것이다, 즉 농업진흥청은 국비사업으로 축사운영 자동화를 통한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해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농가당 30백만원을 지원, 4개소에 총 사업비 120백만원을 지원하여 축산 스마트팜 통합관리 프로그램(우리농장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사료별 재고관리 시스템, 환풍기 컨트롤러,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등 제어시스템 지원으로 농가별 빅데이터를 확보·분석하여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본래 스마트 팜은 시설원예분야에서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 붐을 형성되었디. 이젠 스 마트 팜사업이 축산분야까지 확대되어 모든 농축산물 생산에 스마트 팜사업을 널리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정책의지를 읽을 수 있다. 사실 2016년 7월 11일, LG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LG CNS가 전북 군산시 새만금간척지에 76.2㏊(약 23만평) 넓이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농민들은 즉각 “대기업이 막대한 자본력으로 농업에 진출해 시장을 잠식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2022년까지 3800억원을 들여 스마트팜을 완공하겠다고 밝힌 LG CNS는 스마트팜의 작물 재배는 모두 농업인에게 맡기고 재배된 작물 전량은 수출하겠다며 농민 설득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성난 농민의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2016년부터 스마트팜 시설원예 실용기술 확대보급 시범사업을 펼쳐 경기도 시설포도(화성, 안성), 강원도 느타리버섯(홍천, 영월), 충청남도 토마토(부여, 예산), 전라북도 딸기(남원, 완주), 경상북도 참외(성주, 칠곡), 경상남도 국화(김해), 제주도 감귤(제주시, 서귀포)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국 각지에 시범적인 스마트팜이 운영, 성공사례가 나타나면서 스마트팜 붐을 형성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호황을 누리던 시설 토마토와 파프리카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바로 스마트팜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가격폭락에서 오는 생산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 동종 작물 농가에 스마트팜이 확산돼 전체 생산량이 급증하면 결국 작물 전체의 가격이 폭락하여 가뜩이나 어려운 영세농은 눈뜨고 앉아서 당하는 셈이 된다. 스마트팜 설치 시 국고 보조가 된다 해도 농가당 부담이 수천만원을 훌쩍 넘는다. 대규모 농가는 자부담만 2~3억원을 웃도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다 보니, 사정이 안 좋은 농가는 참여하고 싶어도 ‘그림의 떡’인 셈이다. 2016년 9월, 스마트팜 융합연구단이 출범하였다. 여기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자통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식품연구원 등 5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KT, SK텔레콤, 신한에이텍, 풍림무약, 동림푸드 등 11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3년간 약 300억원을 투자해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는 작물의 성장 상태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하고 그에 맞춰 물과 영양물질을 주고 채광과 환기를 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수확도 작물의 유통 정보에 맞춰 시기를 정하고 사람 대신 로봇을 이용해 노동력도 30% 줄이며 자동화를 넘어 정보에 기반한 똑똑한 농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 국내의 온실용 스마트팜은 온도, 습도를 기계로 맞춰주는 하드웨어 자동화 단계에 와있다. 말하자면 '스마트팜 1.0' 단계라 할 수 있으며 SK그룹은 세종시 연동면 100개 농가에서 스마트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범 농가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비닐하우스 내부 상황을 확인하고 스프링클러, 보온덮개, 커튼, 환풍기 등을 원격으로 작동시킬 수 있어 평균 생산성이 22.7% 올랐다고 한다. 한편 스마트 팜융합연구단은 '스마트팜 2.0'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식물의 생육, 생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그에 맞게 실시간으로 환경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통합 솔루션이다. 연구소들은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를 맡았다. KIST는 영상 기반의 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식물에서 광합성이 활발해지면 잎에 열이 나기 때문에 이를 적외선 카메라로 분석해 작물의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는 기술이다. 지구관측위성의 카메라로 농경지나 숲의 열화상 영상을 촬영해 그해 수확량을 예측하는 기술과 비슷하다. 한편 생산기술연구원은 수확 등의 작업 과정을 분석하고 사람을 대체할 농업용 로봇도 개발한다. 이 분야 선두 주자는 유럽에 있는 네덜란드이다. 우리나라 비닐하우스의 파프리카 생산량은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한 네덜란드 대비 64% 수준이고 토마토 생산량은 53%에 그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와 달리 습도가 높고, 겨울에는 눈에 많이 내려 이에 맞는 스마트팜 기술인 '스마트팜 K'이 개발되면 우리와 기후가 비슷한 동아시아 국가에 수출할 수 있다. 전 세계 온실 재배 면적의 90% 이상이 동아시아에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할 것이다. 네덜란드는 몇 가지 작물을 집중 재배했다. 적은 일조량과 노동력으로 재배 가능하며 다른 유럽 국가에서 수요가 높은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 등 부가가치가 높은 원예작물이 대상이었다. 2015년 네덜란드에서 생산된 농산물 중 원예작물의 비율은 39.4%에 달했다. 이런 전문화 노력으로 네덜란드 농업은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미국에 이어 농산품 수출국 2위로 네덜란드의 원예작물은 세계 교역량의 24%를 점유하고 있다. 네덜란드 전체 수출에서 농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달하며, 농산품 수출은 네덜란드 농업의 총부가가치와 고용에서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 로테르담항 인근 하이네노르트에서 화훼 재배 온실을 운영하는 ‘플리그트 프로페셔널’도 대표적인 스마트팜이다. 2009년 기존 화훼 농가를 인수한 뒤 ICT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구축한 이곳은 시스템 도입 후 32명의 인력을 12명으로 줄였다. 농촌 노동인구가 적고 인건비가 높은 상황에서 생산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을 도입한 것이다. 농장 작업의 대부분이 자동화되면서 4㏊ 규모의 화훼 재배 온실을 관리하는 데는 근로자 1명으로도 충분하다. 꽃을 심고, 다 자란 꽃을 포장하는 작업만 사람 손을 거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꽃을 심는 작업과 포장 부문에서도 이미 자동화 설비가 개발됐다”면서도 “포장은 사람이 직접 해야 고객 만족도가 높고 꽃을 심는 과정에서도 현재 개발된 설비가 사람보다 더 실수가 많아 사람을 쓰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곳 농장은 재배 공간을 20% 더 활용할 수 있게 돼 지난해에는 480만 유로(약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네덜란드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의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의 사용 비중을 늘리는 ‘에너지원으로서의 온실’ 프로젝트‘를 추진해 고효율·친환경 농업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이 스마트팜 사업은 피폐할대로 피퍠해진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앞으로 농촌경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지속적으로 농촌경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2-20
  • 기대되는 21세기 신농업 혁명
    21세기 기후변화는 물부족, 식량부족, 석유고갈, 환경오염 등 우리들에게 많은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결국 인류는 이런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생존하여 나갈 수 없다. 때문에 이를 해결해 나가는 기후산업이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기후산업은 토지를 이용하는 농업이 핵심 주체가 되기 때문에 이를 신 농업산업이라고도 한다. 즉 염분에 강한 작물을 개발하여 2020년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수농업은 물부족과 식량부족을 해결해 낼 것이다. 미세 해조류인 앨지(algae)를 배양하는 앨지 산업은 제3세대 바이오 에너지를 대량생산하여 석유고갈문제를 해결해 낼 것이다. 그리고 세포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쇠고기의 세포를 육류로 배양한 뒤 가공 처리하여 육류를 원하는 크기나 모양으로 배양하는 배양육산업은 환경오염을 감축시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밖에 IT를 활용한 무인 해충예찰 시스템은 덫에 걸린 해충의 이미지를 분석해 해충의 종류와 발생 시기, 밀도를 파악해 방제 적기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주게 될 것이다. BT는 신품종 개발, 기능성물질 생산, 동물복제, 생물농약 개발 등으로 활용되어 인체 질병 치료용 동물 개발이 가능케 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장기를 인체에 이식해도 거부반응이 없는 미니돼지가 개발 중이다. 신소재기술은 농기계나 유리온실의 경량화에 쓰이고 있고 환경기술은 농업의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기술은 에너지 절약형 농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제 농업은 첨단과학이 집약돼 있는 산업으로 먹을거리를 생산만 하던 시대는 흘러간 지 오래다. 더 많이, 더 맛있게, 더 안전하게 생산하는 것은 기본으로 화석연료를 바이오에너지가 대체하고, 빌딩형 작물생산 공장시스템이 개발돼 도심에서도 식물을 길러낸다. 누에고치로 인공 고막과 뼈를 만들고, 사람에게 장기를 공급하기 위한 맞춤형 동물도 생산된다. 첫째, 물 부족과 식량부족을 해결해 줄 해수농업 인간을 포함한 아주 많은 생명체는 비, 강, 호수, 샘, 냇물들로부터의 담수를 통해 자라나는 작물들에 의존한다. 특히 인간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다섯 가지 작물인 밀, 옥수수, 쌀, 감자, 그리고 대두는 모두 소금을 견뎌내지 못하는 작물들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향후 30년 동안 열대와 아열대 지방의 증가하는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약 2억 헥타르 (약 4억 9420만 에이커)의 새로운 경작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해수에 내성이 강한 작물을 바닷물로 농사를 짓을 수 있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해수농업은 2020년부터 시작되어 2050년에는 바닷물로 농사를 짓는 일은 보편화될 전망이다. 해수농업이란 소금에 내성이 있는 작물들을 바다에서 끌어온 물을 통해 경작하는 것으로 사막 환경의 모래가 많은 토양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지구상의 97%의 물은 바다에 존재하기 때문에 해수를 사용할 수 있다면 물 부족문제는 자연히 해결된다. 그리고 식량부족 문제도 지구 지면의 약 43%는 건조하거나 반건조한 땅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해수농업이 가능하다면 충분한 식량 확보도 가능한 일이다. 둘째, 석유고갈문제를 해결해 나갈 앨지(algae)산업 세계 각국들은 석유고갈에 대비하여 대체에너지 개발이 경쟁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태양에너지, 풍력발전, 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석유고갈을 대체할 만큼의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생산비용도 많이 들어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그렇지만 식물을 이용하는 바이오 연료 시장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즉 세계 바이오 연료 시장은 현재 1세대인 곡물계에서 2세대인 목질계로 전환중이다. 그렇지만 바다의 미세조류계(algae)를 이용하는 3세대 바이오에너지가 본격화된다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석유의 대체에너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는 곡물연료보다 단위 면적당 300배 더 많은 연료생산이 가능하며 수확기간도 10일 이내로 단축되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해조류를 이용한 앨지 산업은 석유고갈을 해결해 줄 대체에너지로 각광을 받게 되어 향후 세계경제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앨지(algae)산업의 최적지로 알려지고 있다. 셋째, 무공해 식품을 양산할 수 있는 식물공장 식물공장은 일정한 시설 내에서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배양액 등의 환경조건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자동으로 식물을 연속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식물공장은 파종에서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해 최적의 생산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농산물의 품질이 우수하다. 병해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므로 화학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친환경 안전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대도시 등 소비시장과 인접한 위치에 자리 잡게 되면 수송거리가 짧아져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신선도 유지도 쉬워진다. 소비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한 품목으로 생산을 변경하거나 출하시기와 양을 조절하기가 쉽다. 일본은 이미 전국에 50여개의 식물공장을 만들었으며, 3년 내에 1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시장에 유통되는 양상추의 1% 정도가 식물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식물공장시장이 연간 5천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주목받는 빌딩형 식물공장(수직농장)은 프랑스, 미국, 덴마크, 캐나다 등 농업선진국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농업진흥청에서 현재 식물공장시스템의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농가와 현장에 기술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의 한 농가는 농진청의 인삼 수경재배 기술을 전수받아 대량생산에 돌입했고, 단국대의 한 벤처 농기업은 소규모 식물공장에서 수경재배한 양상추를 시판하고 있다. 식물공장과 관련한 국내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 대비 50% 정도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 무공해 식품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대된다. 넷째, 장기이식용 돼지 양육 우리나라는 1만 8,000명 정도가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있지만 실제로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는 경우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장기이식용 복제 무균돼지 ‘지노’가 태어났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지노는 장기가 손상된 인간에게 대체 장기를 제공할 수 있는 미니돼지다. 이종(異種) 간 장기 이식을 할 때 나타나는 초급성 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되어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국내 연구진은 우선 당뇨병 치료를 위한 췌장 이식에 이어 심장, 신장, 폐 등에 대한 이종 간 이식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다섯째, 가축 이용 바이오신약 생산 서울대 한재용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질병저항성 닭을 개발하였다. 이는 유전자 혼재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앞으로 고성장, 기능성물질 함유, 난치병 치료 생리활성물질 생산, 첨단의료연구용 모델동물 등 다양한 형질전환 동물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인체 생리활성을 가진 단백질을 다량 함유한 달걀을 생산하는 닭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제약업체들은 복제돼지 젖을 통해 빈혈치료제(EPO)를 대량 추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EPO는 사람의 신장에서 주로 생성되는 물질로 적혈구 생성을 돕기 때문에 빈혈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그렇지만 추출량이 적어 1g에 60만 달러에 달할 만큼 값이 비싸다. EPO 대량 추출 연구가 성공할 경우 이론적으로 수유기의 돼지 한 마리에서 1㎏의 EPO를 생산할 수 있게 돼 말 그대로 ‘황금돼지’가 탄생하는 셈이다. 여섯째, 비타민A가 대량으로 함유된 황금쌀 유전자 분리의 신기술을 통해 성인병에 탁월한 각종 비타민, 지방산, 폴리페놀 등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된 쌀, 콩, 배추, 고추, 들깨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는 평소 식생활만으로도 각종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제까지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분자농업(molecular farming) 시대가 이미 도래 했다는 것이다.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신물질, 신소재 가운데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야맹증 등을 예방하는 비타민A를 만들어내는 황금 쌀이다. 2000년 비타민A 전구체(선행물질)인 베타카로틴을 생성하는 황금 쌀이 처음 개발됐다. 어린이 두뇌 발달을 촉진하는 오메가3 지방산을 만들어내는 콩도 개발되고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 류에서 주로 얻어지는 DHA, EPA 등의 오메가3 지방산도 개발되어 성인들의 심장질환과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와 같이 21세기의 농업은 식량을 생산하던 과거의 농사방식에서 벗어나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 식량부족, 석유고갈, 환경오염 등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신농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당진시 농촌경제도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신농업방식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분야를 선정하여 발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당진시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 분야를 찾아내어 농촌경제를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원한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2-16
  • 친환경 유기농법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우리나라에서도 냉장보관 없이 실온에서도 120일 이상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를 재배하는데 성공하였다. 전남 장성에서 농부 전춘섭 씨는 일본 아오모리현 기무라 아키노리(木村秋則)씨의 조언에 따라 농약 대신 현미식초를, 비료 대신 시든 호밀과 헤어리베치를 사용해 스스로의 힘으로 병해충을 이겨낸 것이다. 자연사과는 일반사과보다 무게가 30% 정도 덜 나가고 단맛도 다소 떨어지지만 오랫동안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항암물질도 일반사과보다 두 배 정도 많다고 한다. 이런 자연사과를 재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농약과 비료 오염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유기농법을 우리 땅에 정착시켜 나가는 기틀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농사방법은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여 생산성 향상에만 초점을 맞춰왔다. 이로써 60-70년대 식량부족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렇지만 농약과 화학비료는 병충이나 토양에 내성이 생기게 만들어 지속적으로 더 많은 양을 사용함으로써 토양의 생명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즉 농약과 비료를 지속적으로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면 토양이 산성화되어 더 이상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불모의 땅이 된다. 산성화된 토양은 더욱 확산되면 사막화의 원인이 되고 중국의 황사현상과 같은 미세먼지를 발생시켜 지구생태계가 살 수 없는 땅으로 만들게 하는 것이다. 토양은 식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이나 수분을 포함하고 있다가 식물의 수요에 따라 이들을 공급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무기 양분들은 빗물에 쉽게 흘러내려가기 때문에 그 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퇴비와 같은 유기물을 주게 되면 지렁이를 비롯한 곤충류와 원생동물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곰팡이, 세균류의 작용도 왕성해져서 농경지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 토양에서 공급되는 무기 원소 가운데 식물이 많은 양을 필요로 하여 부족하기 쉬운 것으로 질소, 인, 칼륨이 있으며 이를 '비료의 3요소'라고 부른다, 질소 비료는 주로 작물의 생장 초기에 이용되고 인산 비료는 열매의 생장에 도움을 준다. 칼륨 비료는 생장 및 뿌리의 발달에 도움이 되고 이밖에 석회질, 마그네슘, 규산질, 미량 요소 비료 등이 있다. 한편 농약이란 농작물에 해가 되는 병균, 해충, 기타 동식물의 방제에 사용하는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를 말한다, 농작물에 농약을 살포한 후 남아 있는 잔류농약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인체에 유해한 영양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백종의 농약이 사용되고 있으며 농산물 종류별로 농약함유량을 규제하고 있다. 유기염소계 농약의 경우 체내 간, 신장, 신경계, 지방조직 등 비교적 지방 성분이 높은 장기에 축적된다. 급성 장애로는 혀, 입술, 안면 부분마비, 현기증, 두통, 구토, 피곤, 불안, 초조, 경련성 발작을 나타내며 만성 장애로는 신경과민, 불면증, 최근 기억 상실, 언어 부작용, 경련, 발작, 말초신경장애 (근육 무력증, 간헐적 근육 미세경련), 언어 부작용, 시력 장애 (시력 집중 이상), 정자형성 장애, 월경주기 장애, 불임촉진, 유산, 조산 등을 나타낼 수 있다. 콜린에스터레이즈 억제제(유기인제 200여종 및 카바메이트제 20여종)는 유기염 소제에 비해 환경잔류나 인체 만성독성의 위험도는 낮으나, 급성독성의 위험성은 크며 지속적 근육수축,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마비 등을 초래한다. 이와 같은 농약은 우리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므로 잔류 농약이 없는 농산물을 섭취하여야 건강해 질 수 있다. 특히 중국산 농산물은 유기염소계 농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농약과 화학비료의 생산 공정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전력이 소모되며, 이들이 분해되면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천연농약과 천연비료를 만들어 사용하여 토착미생물로 흙을 살려내는 유기농법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기농법을 널리 확산시켜 농작물의 자생력을 길러 지속가능한 농사법으로 발전시켜야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것이다. 비옥한 토양에는 유용한 미생물이 1g에 수억 개체 단위로 살고 있다. 유용한 미생물의 95%는 유기물을 먹이로 삼고 있기 때문에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물을 공급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기농법이란 살충제나 제초제를 사용하는 대신, 자연적으로 유해 곤충을 통제하면서 윤작, 거름 등을 이용해 땅의 비옥도를 높이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케 한다. 유기농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게 되면 유기물이 토양 환원과 지력을 회복시켜 생산성이 증대된다. 그리고 환경보전 면에서는 토양미생물, 작물, 가축,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생태계 물질 순환체계의 균형을 유지시켜 모든 생물체가 공존할 수 있게 되어 지속발전적인 농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992년, 리오 환경회의에서는 “유기합성 농약의 사용량을 2004년까지 50% 감소하자”는 국가 간의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기존 유기합성살충제 사용의 46%, 특히 채소 및 과수재배에서 68%가 대체 농약으로 전환하였다. 이중 과수재배지의 14%와 채소재배지의 6%를 곤충병원성 곰팡이과 천적곤충 등을 이용하여 해충을 방제하고 있다. 특히 곤충병원성 곰팡이를 이용한 해충 방제는 환경 친화적인 방제 수단으로 농생태계에 지속적으로 해충밀도 억제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많은 연구가 수행 중이며, 일부 병해충 에 대한 곰팡이살충제 개발을 완성하여 시판하고 있는 것이다. 생물농약은 일반적으로 동물, 식물, 미생물에서 유래한 농약으로 미국의 EPA는 여기에다 광물을 포함한 천연물까지 포함하여 합성하지 않은 농약을 포괄해서 생물농약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약 180 여종의 유효성분이 생물농약으로 등록되었고, 제품의 수는 약 700 종에 달하며 크게 3 가지 계열로 나누고 있다. 첫째, 미생물농약 미생물농약은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조류 등이 있다. 미생물농약의 경우에도 전혀 위해효과가 없거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고 또한 사람을 포함한 다른 비표적 생물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변할 수도 있다. 때문에 미생물농약도 감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식물농약 식물농약은 식물에 이식한 유전물질로부터 식물체가 생산하는 농약 기능이 있는 물질을 일컫는다. 미국의 EPA는 식물 그 자체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세균의 단백질과 그 유전물질을 관리하고 있다. 셋째, 생화학농약 생화학농약은 비독성 메커니즘으로 병해충과 잡초를 방제하는 천연물질을 말한다. 반면에 전통적인 농약은 대개 병해충과 잡초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합성물질이다. 식물생장조절물질과 같이 식물의 생장과 씨받이를 방해하는 물질도, 또한 페로몬과 같이 곤충을 유인하거나 기피하게 하는 물질도 모두 생화학농약에 속한다. 그러나 실제로 천연물질이 비독성 메커니즘으로 다른 생물을 방제하는지를 판가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와 같이 생물농약 개발은 합성농약의 대체수단으로서 무공해 생분해성 천연 신 농약물질로서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환경적으로 안전하며 사회적으로 신뢰성을 갖는 유해생물 방제법 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친환경 생물농약으로서 ‘스테비아’와 환경호르몬의 피해를 방어하는 디톡스 식품으로서 ‘클로렐라’가 품을 형성하고 있다. 스테비아는 남미 파라과이가 원산지이며 일본 어디에서나 생산할 수 있는 국화과 식물이다. 이바라키현의 토네마치에서는 스테비아를 지역 특산화로 지정, 추출액 만드는 공장을 건설하고 각종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스테비아는 60년대 중반에 일본에 들어와 천연감미료로 활용하다가 최근에는 농업자재와 건강음료, 약제 등으로 널리 이용하고 있다. 특히 다이옥신을 분해하고, 병원성 대장균 O-157과 에이즈 균을 살균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침체된 일본 농업경제와 건강, 그리고 지구환경을 지키는 21세기 인류 구세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농업자재로 사용되는 스테비아 추출액과 분말은 각종야채, 과일, 쌀 등의 재배에 ‘당도 UP', ‘수확량 증가’, 보존기간 향상이란 놀랄만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따라서 스테비아 농법은 식물의 생태계를 파괴 하지 않고 생명력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가축이나 양어장의 물고기에 주면 성장이 빠르고, 병에 걸리지 않으며, 육질이 좋아진다는 보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디톡스 식품으로서 건강식품 판매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클로렐라는 중금속 배출효과, 다이옥신 해독 및 배출효과, 항 피로 및 면역 증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대상(주)에서 클로렐라의 발효조 생산을 수년 전에 성공시킴으로써 양질의 클로렐라를 공업적으로 대량 생산하여 국내는 물론 종주국인 일본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클로렐라는 환경호르몬의 피해를 방어, 간장의 손상을 막고 해독력이 탁월하여 피로 회복, 노인성 치매 예방, 면역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진시가 농촌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은 무엇보다도 현행의 농약과 비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유기농법에서 묘책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친환경 유기농법은 토양의 산성화, 사막화를 통하여 불모의 땅으로 변화하는 지구를 되살리는 일이며 다른 지역의 농산물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다. 따라서 당진시가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유기농법을 선정하여 정착시켜 나가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2-13
  •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농촌재생뉴딜정책을 개발해야
    우리나라 농촌은 피폐할대로 피폐해져 자체적으로 회생할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 우선 급격한 인구감소로 지방소멸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과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감소는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 결국 외부로부터 인구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농촌 지역은 영유아와 청년 인구가 거의 소멸상태이면서 주민 고령화로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 소멸될 수밖에 없다. 오랜 동안 농어민들은 농어촌을 떠나고 있어 빈집들이 많이 늘어났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인구가 훨씬 적은 성비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주여성과의 결혼이 성행하였다. 그래서 농츤은 유아교육은 물론 가정 불화도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장기간 방치된 농촌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 최근에 농촌재생 뉴딜정책이 논의되고 있다. 최근 제4차 산업혁명으로 개발된 기술력을 활용하여 농촌지역을 새로운 삶과 일의 터전으로 탈바꿈하는 농촌재생 프로젝트가 세계 각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분야는 단연 치유농업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우선 선진국에서는 도시민들의 치유·회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치유농업이 성행하고 있다. 치유농업이란 농업·농촌 자원이나 이를 이용해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 등의 건강을 도모하는 활동과 산업을 말한다. 치유농업의 범위는 채소와 꽃 등 식물뿐만 아니라 가축 기르기, 산림과 농촌문화자원을 이용하는 경우까지 모두 포함된다. 또한 그 목적에 따라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의료적·사회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일반 농사와 다른 점은 농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건강의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농업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즉, 체계화된 프로그램 아래에서 농사일을 치유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건강, 돌봄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농업 선진국에서는 치유농업, 사회적 농업, 녹색치유농업, 건강을 위한 농업 등 다양한 용어로 표현하지만 근본인 목적은 ‘치유를 제공하기 위한 농업의 활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장기간 외부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한 기업의 근로자들에게 농촌에서 힐링하며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근로복지수단으로도 좋은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숙박공간 및 다양한 농촌체험활동 등 체류형 워케이션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농촌재생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다. 기업연계 농촌힐링워크 제1호에 참여한 라온피플㈜의 힐링워크 사업을 들 수 있다. 장기간 외부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한 기업의 근로자들에게 농촌에서 힐링하며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더불어 가족들이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숙박공간 및 다양한 농촌체험활동 등 체류형 워케이션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서 워케이션 참여 직원들이 센서 기반 스마트팜 기술을 각 작물의 특징을 반영하도록 제어기술을 개발하는 2단계 스마트팜 실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라온피플(주)의 시도는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농촌재생 뉴딜정책의 핵심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앞으로 농촌경제는 이런 프로그램에 바탕을 두고 농촌재활뉴딜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어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월 25일, 라온피플(주)는 경북도 의성군 만경촌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사)경북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와 4차 산업 혁명시대, 기업과 농촌의 혁신적인 상생모델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경북도가 기업을 농촌으로 유치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농촌 힐링워크 사업이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한 기업의 근로자들에게 농촌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숙박공간과 농촌 체험활동 등 체류형 워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으로 최적화한 환경을 제공해 도농교류를 확산시키고 농촌지역의 활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다. 라온피플(주)은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지난해 2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간한‘세계가 주목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AI 기업 중 1위로 선정된 기업이다.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경북에서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으며 농촌지역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라온피플은 2차사업으로 스마트 팜 구축사업을 추진하였다. 지난해 10월 18일, 라온피플이 16억6000만원 규모의 안동시 스마트팜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AI 영농 사업에 나선다. AI 전문기업 라온피플은 ㈜경농과 스마트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안동스마트팜사업단이 주관하는 ‘안동 노지 스마트 농업 생산단지 구축’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과 재배면적 전국 1위인 안동시의 노지 스마트 농업 생산단지 1차 및 2차 구축 사업으로 총 107억원이 컨소시엄에 투입되며, 라온피플은 16억6000만원 규모의 AI 솔루션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노동집약적이었던 사과재배 농업이 AI 및 빅데이터 융합에 따른 100% 국산화된 기술집약적 농업으로 변화하면서 대규모 스마트 영농단지가 구축될 전망이다. 특히, 여의도(290 ha) 면적의 20%가 넘는 초대형 규모로 구축되는 이번 사업은 안동시 노지 62헥타르, 90필지, 56개 농가가 참여하며, 6개월 내 주요 시설 구축은 물론 올해 내로 사과 스마트 농업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라온피플은 컨소시엄 기업들과 미래 혁신형 사과 스마트농업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 및 디지털 농업으로 전환하고, 사과 병충해 및 생육 측정 데이터를 분석을 통한 양질의 생육 데이터를 조기에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자연재해 예방 및 지능형 방제 기술을 통해 비용과 노동력 절감은 물론 사과 수확량 및 고품질 상품화율 증대에 따른 농가 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도시민들이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 원격 근무가 일반화되는 추세이다. 이런 추세를 기반으로 농촌생활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당진시는 수도권과의 1시간 생활권에 위치하고 있어 충분한 원격근무지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농촌에 이주인구를 확보한다면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는 것이다. 우선 농촌공간계획을 통해 마을에 인접한 축사·공장 등 유해시설의 이전 및 집적화를 지원하고, 농촌의 열악한 빈집과 노후주택 여건과 주거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농촌 정주지의 생활여건을 체계적으로 관리·정비하여 나갈 수 있다. 그리고 농촌 이주를 희망하는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농촌 지역의 잠재력을 백분 발휘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하여 농촌재생 뉴딜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농촌은 고단하고 분주한 도시민들의 치유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농촌은 도시민의 다지역 거주 수요에 맞는 대안적인 주거공간을, 관계인구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애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 농촌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배려한다면 은퇴자나 원격근무하는 청년들을 유치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농촌은 먹거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기농 식품의 홍보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농촌 공간은 농민이 주도하는 농업환경 보전 활동, 농촌에서의 환경 보전 활동 등을 통해 국토 전반의 생태 환경을 보전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지방독소물질로 많은 사람들이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유기농식품을 생산, 전시, 시식하는 장소로 활용하여 널리 지방농산물을 홍보해 나갈 수 있다. 이를 통한 지역특산물을 개발하고 널리 홍보하면서 특화된 지역농식품을 개발하여 나갈 수 있게 된다. 셋째, 농촌은 도시민과의 직거래를 통하여 유기농 생산단지를 조성해 나갈 수 있다. 2023년부터 고향세가 시행되면서 출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애정을 담아 낼 수 있는 각종 사업을 펼쳐 나갈 수 있다. 이를 진화발전하여 지역농산물을 직거래, 계약재배 형태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유기농 생산단지를 조성해 나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농촌도 재생뉴딜 정책을 발판으로 새롭게 변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하여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정주인구와 연관된 인구들이 청년, 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주체들이 농촌 지역에 관심과 애착을 갖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도록 농촌재생 프로젝트를 만들어 농촌경제를 되살려 나가야할 것이다. 2023년부터 시작되는 고향세가 그 시발점이 될 수 있어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농촌재생 뉴딜정책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여러 도시민들이 농촌 지역에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지역 주민과 교류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도농교류 프로그램, 일시적 체류와 체험의 기회가 제공하는데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수요를 조사하여 점차적으로 농촌경제를 재생시켜 나가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2-09
  • 애그테크(AgTech) 시대가 개막되고 있다.
    최근 현대 농업은 실리콘밸리처럼 첨단화, 상업화가 주도하고 있으면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애그테크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본래 농업에서 환경오염, 기후변화, 소비패턴의 변화 등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개발을 통해 오염, 토양 황폐화, 사막화로 인한 식량 부족, 물 부족, 탄소 배출과 같은 실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들이 이루어지면서 애그테크시장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첨단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애그테크(AgTech)는 농업(Agriculture)과 첨단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합성어이다. 이는 농업생명공학기술, ICT 기술, 나노기술 등을 통한 스마트농업과 정밀농업을 실현하는 기술들을 망라하는 개념이다. 즉 애그테크(AgTech)란 그린바이오, 하드웨어(첨단기기와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통하여 농업의 스마트화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정밀농업, 스마트농업, 디지털농업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농업 후방산업이라고 부른다. 기존의 농업기술로는 인구증가, 환경오염, 기후변화, 소비패턴의 변화 등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 새로운 첨단기술(ICT, 바이오, 나노 및 환경 기술)을 융복합화시켜 애그테크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농촌경제를 지속가능성,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 노동력 절감, 편리성 향상 등이 가능해져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글로벌 경종부문 및 그린바이오 부문 애그테크 규모는 각각 연평균 13.7%, 9.4% 성장하였으며, 미래 성장률은 12.5%와 7.7%로 나타나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 애그테크 중 농업용 드론 서비스 시장의 성장률은 22.2~23.0%,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은 6.3%, 스마트팜은 9.0%, 그린바이오 부문은 7.1%로 예상되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종부문 자동화 부문이 연평균 13.4%씩 성장하고 있다. 자동화 기기부문 중에서 드론 및 무인비행체, 급수관리 시스템 및 위성정보 위치시스템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센서 및 정보수집 기기 부문도 연평균 12.6%씩 성장하면서 수확량 측정기 및 토양센서, 수분센서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스마트팜 관련 부문도 연평균 9.6%씩 성장하고 있으며 관련 장비는 공기조화 장비 및 조명장비, 통합관리 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연평균 14.7%씩 성장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종부문 애그테크 서비스부문도 연평균 19.0%씩 성장하면서 시스템 집적화 및 컨설팅 서비스, 경영 관리 서비스,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부문은 연평균 9.4%씩 성장하면서 생물기반 농업투입재 부문에 종자 규모는 1.3%. 동물백신 분야는 연평균 5.7%씩 성장하면서 기타 서비스 분야는 4.4%씩 성장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표적 항균제 및 기타)과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농림축산식품부, 2020)’의 마이크로바이옴(프로바이오틱스, 생물농약·비료, 축산·수산 첨가제) 영역이 두 영역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생물기반 농업투입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대용량 염기서열 분석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생물기반 농업투입재 부문 성장세가 높게(9.5%) 나타났으며, 종자 분야 규모는 2017년과 2018년 글로벌 종자 기업간 초대형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면서 기업의 독과점체제가 심화된 상황이다. 그린바이오는 향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어 2025년에는 1조 3,454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 중 생물기반 농업투입재 규모는 1조 2,622억 달러, 종자는 638억 달러, 동물 백신은 113억 달러로 예상된다. 국내 애그테크는 한국농촌경제 연구원에서 발표된 내용을 기반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드론이 방제 및 비료 살포용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관련 통계가 구축되지 않아 농업용 드론의 규모 및 성장률 파악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델파이 기법을 변형하여 전문가 및 농업인 대상 설문을 통해 규모를 전망하였다. 2017년 기준 농업용 드론의 방제 면적(약 10,000ha 추정, 김만년, 2017)을 기준으로 향후2025년 농업용 드론 방제면적을 전체 논 면적의 40%로 예상할 경우(31만 8,000ha,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2020년 방제면적은 12만 9,538ha로 산출된다. 자율주행 농기계 부문은 농기계 업체에서 2021년 상반기부터 자율주행 농기계를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통계가 아직 구축되지 않아 규모 및 성장률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농업용 드론 서비스 부문 추정 방법과 같이 기존 델파이 기법을 변형하여 전문가와 농업인을 대상 설문을 통해 규모를 파악하였다.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 형성 시기와 점유율을 산정한 결과, 시장 형성시기는 2024년이고, 2024년 농기계 시장 중 자율주행 농기계 점유율은 약 2.1%~2.6%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스마트팜 규모는 2018년 1조 9,741억 원에서 2020년 2조 2,475억 원으로 연평균 4.4% 씩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 및 농촌 공동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정 수준의 농업생산량 확보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면서 농가의 ICT 기술 적용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팜 시장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스마트팜 규모는 2021년 2조 3,981억 원에서 2025년 3조 1,762억 원으로 연평균 9.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국내 그린바이오의 규모는 4조 7,615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중 생물기반 농업투입재의 규모가 3조 3,689억 원, 종자는 1,789억 원, 동물용 백신이 1,327억 원, 기타 장비 및 서비스 분야는 1조 810억 원으로 예상된다. 그린바이오는 향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어 2025년에는 7조 1,880억 원으로 예상되며 생물기반 농업투입재 부문 규모는 5조 2,575억 원, 종자 시장은 2,887억 원, 동물 의약품은2,014억 원, 기타 장비 및 서비스 부문은 1조 4,404억 원으로 예상된다. 농업인은 우리나라의 정부투자의지, 성장가능성, 투자매력도 측면에서 대부분 전문가보다 전반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항목을 서로 비교한 경우, 드론, 센서기기, 제어기기, 스마트팜 분야가 타 항목보다 정부투자의지, 성장가능성, 투자매력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정부투자의지 측면에서 농업인은 드론, 센서, 제어기기, 스마트팜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고 전문가는 센서기기, 스마트팜에 대해 정부투자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농업인은 드론과 제어기기가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전문가는 드론, 트랙터, 이양기, 센서, S/W, 스마트팜, 신품종, 인공지능 등에 대해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나라 농촌경제가 피폐할대로 피폐한 상황에서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원동력은 결국 애그테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성경에 “네 시작은 미약(微弱)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昌大)하리라”는 말씀과 같이 중앙정부와 농민들이 다함께 농촌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갖고 활발하게 애그테크를 개막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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