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0(월)
 

스마트팜(Smart Farm)이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AI) ICT기술을 적용한 농업시스템을 말한다. 스마트팜은 투입자원과 노동력, 시공간적 한계를 절감시켜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팜 보급 면적은 5948ha2016(1912ha)에 비해 211.1% 증가했고 스마트 축사도 430호에서 3463호로 7배 이상 늘었다. 이런 스마트팜의 가파른 성장세는 그린플러스, 팜에이트 등 혁신기업들이 참여하여 첨단화를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그렇지만 피폐할대로 피폐해진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도 스파트 팜이 활용되고 널리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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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팜은 무엇보다도 ICT를 도입하여 1차 농축산물 생산단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농축산물 생산의 저비용 구조로의 전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농축산업 부문의 ICT 도입은 정부의 시설현대화 사업 및 유통구조개선 사업 등과 연계하여 첨단 과학영농을 실현할 수 있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이런 생산단계에서의 기술혁신은 농축산물 유통·가공·소비에 이르는 전체 단계의 스마트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농촌경제의 구조적인 혁명을 가져 올 수 있다. 즉 각종 농축산물의 유통정보 및 소비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한 농가경영 전략을 수립하는데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수년 간 농촌에서는 시설작물 재배가 크게 확대되면서 파프리카, 시설토마토, 피망 등 수출이 유망하면서도 국내 수요도 높은 작목 도입이 크게 확대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농축농가의 규모화와 시설 현대화는 저비용·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 팜은 새로운 농촌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스마트 팜 활성화를 위해서 당진시는 기존 농가들을 설득시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단기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 팜을 미래 성장 동력화 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까지 완성시켜 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당진시 ICT혁신센터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

스마트 팜 성공요인은 무엇보다도 성공사례를 만들어 이를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길이다. 우선 스마트 팜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농장주를 선정, 지원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여야 할 것이다.

 

선도적인 농장주란 영농활동에 대한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농가들은 ICT 도입을 통해 기존 영농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농장 여건에 맞는 최적화된 ICT를 도입해야 한다.

본래 ICT 도입에 따른 높은 투자비용이 농가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단지 정부의 농업부문 스마트 팜 육성 정책에 편승해서 농가의 여건에 맞지 않는 무리한 투자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렇지만 농장주는 기존 농장경영 체제가 사과, , 복숭아의 병해충 방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인식하고 이를 IT 페로몬 트랩 시스템을 도입해 병해충 방제 효과를 제고하였다면 농가 소득 증대로 연결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스마트 팜이 과일의 품질이 크게 향상시키고 직거래를 통한 농장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잠재적인 고객층 확보에 큰 이점을 확보하여 나갈 수 있다는 목표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선진 농가들은 농장시설과 ICT 융복합을 통해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작물 또는 가축의 최적 생육환경에 필요한 요소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다시 영농활동에 이용함으로써 과학영농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과일류 생산농가의 경우 예찰정보를 적절히 활용하여 적시에 병해충 방제를 실시할수 있고, 양돈사육 농가는 원격제어를 통해 인터넷이 허용되는 한 장소에 구애없이 효율적인 농장관리가 가능해졌다.

 

반드시 농업 현장에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농장주 입장에서는 시공간적인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연동형 온실에서는 온습도, 이산화탄소, 양액 등 자동제어와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복합환경 제어시스템 적용과 지열 냉난방시설 등 에너지 절감시설을 설치·운영할 필요가 있다.

축산부문에서는 생산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 절감을 위해 자동사료 급이기 등을 우선적으로 도입해야 할 것이다. 또한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서 농업시스템 관련 기관 또는 보급업체의 실무담당자 또는 전문가로부터 지속적인 교육 서비스를 받을 필요가 있다.

 

스마트 팜의 강점은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어 직거래, 특히 온라인 거래를 통해 충성도가 높은 단골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 팜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다른 시설에서 생산된 농산물보다 가격이 높지만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가 스마트 팜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선도농가들은 ICT 융복합 시스템을 바탕으로 작물 재배뿐만 아니라 소비 부문까지 스마트화를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온라인,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단골 고객과 신규 고객의 니즈를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구매고객의 재구매 비율을 높여야 한다. 또한 전자상거래와 SNS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고 IT를 이용해 고객관리, 경영관리, 회계관리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병해충 방제 정보 수집과 이용에만 국한하지 않고, 운영관련 정보까지 전문 컨설턴트 또는 농업관련 유관기관 전문 실무자들과 상호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국내외 선진 기술정보를 지속적으로 밴치마킹하고 정부가 제공하는 스마트 팜 기획 및 운영 교육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현장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선도적인 농가로써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은 세계 스마트팜 시장은 연평균 16.4%의 성장률로 2022년까지 4,080억달러( 4834,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 기술은 현재 1세대를 넘어 2~3세대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1세대 스마트팜이 원격 제어에 방점을 둔다면, 2~3세대는 빅데이터와 통신, 로봇 등 각종 첨단 기술이 더해져 완전한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지향한다.

정부는 2세대 스마트팜 확대를 위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과 협력하며 스마트팜 실증, 고도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7년까지 총 3867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비통신 분야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스마트 농업 시장은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각 사가 스마트팜 시장에서 협력사를 두는 등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 농업 분야 사업 행보를 넓히고 있다. 다양한 농업 분야에서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기술을 접목하며 먹거리를 찾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사물 DID(분산신원인증)기술을 스마트 농업에 적용하고 있다. 사물 DID는 고유 식별자를 부여해 데이터 수집과 전송 시 위·변조를 막는 기술이다.

즉 분산신원 인증(DID)기술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변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신분을 만든다는 개념으로 모바일 신분증이나 백신 여권등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사물 DID 기반 무선통신망 통합 솔루션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는 노지에서의 농작물 생산에 스마트 팜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노지 농업은 국내 농업 생산의 96%가량을 차지할 만큼 주된 재배 방식이지만 그간 디지털 구축이 힘든 편에 속했다. 야외다 보니 외부 환경 특성이 두드러졌고, 지역과 작물별 요구 사항도 달랐다. SK텔레콤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국립농업과학원과 디지털 노지 농업용 원스톱 솔루션 모델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최근 스마트 양계장에 주목하고 있다. 즉 농가 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양계장에 정밀 사양 관리 기술을 도입하려고 진행 중이다. 정밀 사양 관리이란 육계와 산란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수집한 데이터를 시스템에서 분석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국립축산과학원 기금연구소, 전북대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하였다. 해당 사업에서 가금류 정밀 모니터링과 지능형 사양 관리 과제를 추진하고 있아 향후 육계 체중 예측과 실시간 산란계 폐사체 선별 기술도 개발,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지역 기반으로 스마트팜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제주축산농협과 축산 농가의 스마트팜 조기 정착과 기반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제주도에서 인터넷 사각지대에 있는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인터넷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점차 스마트 농업 시장이 확대하면서 통신 업계의 정보통신기술(ICT) 도입 사업도 지속할 것이다. 특히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 ICT를 접목한 지능형 농업 시스템에 대한 기술개발에 통신3사가 협력하고 있다.

 

국내 1위 스마트팜 전문 기업인 그린플러스은 스마트팜 설계부터 자재조달, 시공까지 수직계열화 완성단계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지난해 8월 그린플러스는 신세계푸드 협력사인 팜팜88000평 규모의 토마토 스마트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정부 지원정책에 따라 대기업 식품업계도 스마트팜에 관심을 보이며 대규모 공급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린플러스가 시공한 스마트팜 면적은 20만평 이상에 달한다.

 

한편 한국형 스마트팜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 7, 인도네시아 내 한국형 스마트팜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동남아지역 특유의 기후와 토양 등에 적합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 3월 중에는 호주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해 12000평 규모의 딸기 농장을 시공한다는 계획이란다.

 

한편 지난해 5월에는 농촌진흥청과 상호 협력해 새싹작물 생산기술 개발한 팜에이트는 바로 적용 가능한 새싹작물 설비 및 개발과 농가 재배 연계 등 생산방법 표준화 연구에 착수했다. 또한 팜에이트는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충정로역, 상도역 등 역사 내 메트로팜을 운영하고 있다.

 

ICT기술을 접목한 도시 내 스마트팜인 메트로팜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자동화돼 있다. 메트로팜은 운송비 절감과 토지 효율성이 높고 계절과 상관없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스마트팜의 생산량은 일반 노지 대비 40배 이상 높다고 설명한다.

팜에이트는 국내 최대 샐러드 제조업체이기도 하여 샐러드 원재료는 대부분 자회사 플랜티팜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샐러드는 롯데마트, 아워홈, GS25, 롯데리아 등에 납품하면서 연평균 20%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스마트 팜 기술은 농촌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식품업계, 통신업계 등 다른사업까지 연관을 맺고 첨단화가 추진되고 있어 한층 발전된 기술개발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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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팜이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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