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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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 사이언스 창간 8주년 기념 포럼을 지켜보고 나서
    지난 5월 9일 2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목련홀에서 과학저널 노벨사이언스 창간 8주년 기념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날 포럼 주제는 ‘노벨평화상 탄생과 과학기술문화 저변확대’로 우리나라 전반에 걸친 과학기술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시니어 과학기술인이 중심이 되어 이뤄졌다. 특히 일본은 29명이 노벨상을 수상 하였고 이중 노벨과학상은 25명이나 되고 중국에서도 노벨상을 12명이 받았는데 이중 노벨과학상은 9명이나 된다. 그런데도 한국은 10대 경제대국이라면서 단 한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없다는 것을 사실상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걱정하는 시니어 과학기술인들의 방안이 제시되었다. 사실 과학저널지 노벨사이언스가 10년전 이런 생각으로 창간해서 2달에 한번씩 과학지를 발간하면서 올해로 8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스웨덴 노벨상 위원회는 매년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6개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노벨상은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학 의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6개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다. 특히 노벨과학상은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학 의학상 3개 부문이나 되고 있고 이는 국가의 기술수준을 결성짓는 지표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고 노벨과학상에는 단 한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하였다. 이는 오랜 시간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되는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응용과학에만 집중적인 투자를 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벨과학상을 받을 수 있는 토양과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이에 과학저널지 노벨사이언스가 나서서 매년 노벨과학상 수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여 혁신적인 연구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연구실적들을 널리 세계적으로 알려 노벨과학자 수상대상자로 스웨덴 노벨상위원회에 추천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런 일들을 과학저널지 노벨사이언스는 지난 8년간 묵묵히 수행해 오고 있다. 일본에 노벨과학상을 수상한 레오 에사키는 노벨상을 받는 방법에 대한 5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첫째, 경험에 얽매이지 말라, 대부분 과학자들은 30대의 업적으로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젊었을 때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한 도전을 한 사람들이 노벨상을 받는다. 둘째, 권위에 의존하지 말라 노벨수상자의 제자들이 노벨상을 받기 어렵다.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특유의 창의력을 발휘해야 수상자가 될 수 있다. 셋째, 불필요한 것에 매달리지 말자 자기 분야에 깊이 있는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부문만을 집약해서 몰두해야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 넷째, 도전하라. 경쟁을 피하지 말고 자신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상대방의 이의제기를 수용해야 한다. 다섯째, 호기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호기심을 잃게 되면 중도에 포기하기 쉽다. 호기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몰두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이런 노벨과학상 수상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하루 이틀만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20, 30년간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과학저널지 노벨 사이언스는 매년 노벨과학상 수상 대장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연구실적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일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8주년을 맞이한 2024년 노벨과학상 수상대상자 다음 4명을 선정하여 이들의 연구실적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 - RNA와 유전자 조절연구로 RNA 분야를 개척한 서울대학 석좌교수 김빛내리 - 반도체의 소자공정 핵심원천기술 확보에 크게 기여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사업단 단장 김형준 - 플라즈마 바이오의과학의 신융합과학을 개척한 광운대학교 최은하 교수 - 최첨단 원자력 현미경개발과 기술분야를 육성한 조상준 (주) 파크시스템스 전무 김빛내리 교수는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 2004년부터 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로 근무하면서 RNA와 유전자 조절을 연구하고 있다. 전령 RNA의 분해를 막는 ’혼합꼬리‘를 발견(2018, Science)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의 원인인 SARS -COV-2의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2020, Cell)하는 등 독보적인 성과를 창출한 RNA분야에 세계적인 석학교수이다. 때마침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에 유행함으로써 김빛내리 교수의 연구실적을 기반으로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어 2022년 한해에만 6천만명의 생명을 구제하게 되었다. 이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세계적 권위 있는 학술원(미국 국립과학원, 왕림학회)에서 모두 회원으로 선정되어 한국인으로서 가장 유력한 노벨과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가 개발한 RNA는 인간 몸에는 유전자 발현 조절자 역할을 하는 miRNA로서 수백 종에 이른다. miRNA가 만들어지는 데 필요한 재료 물질인 기다란 miRNA 전구체가 '드로셔 단백질'과 다이서 단백질에 의해 순차적으로 절단되는 과정을 통해 miRNA가 생성된다. miRNA 생성에 관여하는 드로셔 단백질과 다이서 단백질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알아내 miRNA 전구체가 어떻게 절단되는지를 규명하여 유전자 발현과 관련된 생명현상과 질병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는 염기서열을 하나하나 분석하는 대신 백만 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병렬 분석법'도 개발하여 활용하였기 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다재다능한 RNA는 코로나 백신으로 활용되었을 뿐 아니라 암 백신, 단백질 치료인 인슐린, 각종 유전자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어 세계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데 새로운 기원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들은 독성물질로 되어 있는 약품을 통하여 각종 질병으로 벗어날 수 있었는데 이젠 이런 독성물질이 RNA를 통하여 각종 치료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기존 백신은 독성을 약화시켜 항체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많은 비용과 5년이상 개발 기간이 요구되었다. 그런데 이번 개발된 백신은 RNA유전자를 활용한 결과 많은 비용절감은 물론 백신개발에 단 1년 이내에 단축시키는 획기적인 유전자의 혁명을 일어날 수 있었다. 앞으로 생명공학이 세계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김형준 단장은 미국 노스캐롤리나 주립대학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한 후 1986년부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서 반도체 소자와 공정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실로콘 반도체 소재에 활용되는 고유전율 및 저유전율 박막을 연구하고 차세대 메모리인 RERAM 기술개발에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디. 그리고 2022년부터는 과기부와 산자부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 핵심원천기술확보를 위해 차세대지능형 반도체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는 3%의 저조한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술력의 취약성을 안고 있다. 그렇지만 시스템반도체를 대표하는 CPU, GPU, AP, CIS 이미지센서 등에는 이미 강력한 선두주자들인 인텔, 엔비디아, 퀄컴, 소니 등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기술력을 강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이다. 로봇이 일반화되면서 지능형 반도체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어서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은 초저전력·고성능의 신소자 및 인공지능반도체 원천기술 개발, 상용화 중심의 시스템반도체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지능형 반도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각오이다. 또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새로운 먹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인공지능반도체인 NPU 분야에 국가 기술 역량을 집중하면 미래 반도체 경쟁력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 분야는 기술의 원천성과 혁신성이 높고, 시장에서의 선점 경쟁이 치열한 만큼 꾸준한 노력과 투자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반도체는 이미 자동차, 스마트가전, 첨단기계·로봇, 실감 미디어, 스마트시티, 빅데이터·모바일,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핵심부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최은하 광운대학 교수는 KA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광운대학 전자비아오물 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저온 대기압 프라즈마 바이오 과학분야의 전문과학자로 플리즈마 바이오 의과학의 신융합 과학을 개척하였다. 플라즈마 기술은 항공우주, 생물학, 의료기술, 환경공학, 농식품, 대체에너지 등 다양한 활용처를 가진 기술로 환경오염을 해결하는 친환경 가술이다. 2022년 설립한 플라시드는 농업, 축산업, 수산업, 건강기능성 음료, 식품, 생활건강 등 다방면에 적용되는 농산물 분야에서 친환경 플라즈마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대기압 플라즈마 방생 장치로 이를 이용하여 NO활성종(일산화 질소)를 발생시키는 장치이다. 물속이 아닌 기상상태에서 대기압 방전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방전 전압을 낮추고 낮은 에너지의 자전력, 고효율 구동이 가능한 절전형 친환경 기술이다. 더욱이 농작물의 발아부터 재배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데 상호 호르몬 분비를 증강시키고 미생물을 살균 제거하는 효과까지 입증되어 농촌경제 진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 세계 스마트팜 시장을 더욱 촉진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에 플라사드는 플라즈마 팜의 화학물질 제거, 토양 및 지하수 오염물을 감소시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조상준 파크시스템스 전무는 원자 현미경이라는 나노기술을 연구하는 장비를 제적하는 파크시스템스의 연구센터를 이끌어 나가는 주역이다. 파크시스템스는 원자현미경을 세계 최초 개발하는 박상일 대표가 이끄는 회사로서 세계 최고의 나노기술력을 뒷받침하는 장치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파크시스템스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 신소재, 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노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로써 세계 유수의 반도체 업체의 90% 이상은 물론 하버드, 스탠퍼드, 버클리 등 대학연구소의 연구장치를 제공하고 있다. 조상준 전무는 1998년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뇌에서의 호르몬 조절기전의 연구로 신경과학 박사를 취득한 후 웨인 주립댈학 의과대학에서 분자 및 세포 수준에서 물질분배 및 전달기전을 원자력 현미경(AFM)으로 연구하면서 파크시스템스와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파크시스템스에서 주사탐침현미경(SPM)의 일종으로 미세한 탐침을 시료 표면에 근접하거나 접촉할 때 탐침과 표면 간에 작용하는 상호 작용력을 측정함으로써 시료 표면의 이미지를 얻는 고해상도 표면 측정 장비를 개발하였다. 지난 15년간 파크시스템스 연구센터를 이끌어오면서 세계 최고의 원자현미경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최고의 원자현미경을 발판으로 나노계측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발휘하여 세계 나노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과학저널지 노벨사이언스는 오직 우리나라에 노벨 과학상 수장자가 나올 수 있는 토양과 여건을 조성하여 한국을 세계적인 과학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벨과학상 수장대상자를 선발하고 그들의 연구실적이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한국의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고 세계적인 과하기술력을 만들어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한국의 기초과학의 중흥을 위해서 과학저널지 노벨사이언스의 노력을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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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나루의 아침
    2024-05-13
  • 지구촌은 왜 난파선이 되어가고 있나?
    세계 인류는 아직도 지구생태계의 주인이어서 지구촌을 자기 멋대로 짓밟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착각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지만 이제 지질학계에서도 “인간 활동에 의해서 지질학적 변화가 일어났고 이를 정상화 시키기 위한 역할을 인류가 담당해 나가야 된다”는 홀로세에서 새로운 인류세의 전환을 선언하겠다고 결의하였다. 결국 세계 인류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만 지속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대전환시대가 개막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세계 인류는 지배하고 뺏고 뺏기는 경쟁시대를 청산하고 나눔과 협력에 의한 새로운 공생발전시대로 전환시켜 나가야 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성공적으로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1만년간 살아왔던 세계 인류의 생활방식에서 새로운 나눔과 협력체제의 공생발전사회로 전환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우려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반성이 있어야 마음이 바뀌게 되고 마음이 바꿔야 행동이 바뀌게 되는 의식개혁이 전 세계 인류들에게 이뤄져야 한다는 어려운 난제가 가로 놓여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구환경은 인간에 의해서 화석연료를 너무나 많이 사용하였고 자신의 편의위주의 생활을 하면서 지구생태계를 짓밟고 망가뜨린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사실 지구환경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1972년 러브록의 ’가이아 가설‘의 논문에 의해서 이다. 처음 가이아의 이론이 나왔을 때에는 많은 과학자들은 근거가 부족하고 지나치게 서정적이라며 이를 무시했다. 그렇지만 20세기 들어서 지구온난화, 플라스틱 쓰레기 등 지구 환경문제가 부각되면서 이를 해결해 나가야되는 입장에서 지구환경을 하나의 생명체로 인정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영국 ‘가디언’의 환경 전문기자인 조나단 와츠는 "만일 러브록이 없었다면 전 세계 환경 운동이 훨씬 더 늦게 시작됐을 것이다"며 “지구환경이 왜 이렇게 오염되었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규명조차 하지 못한 채 세계 인류는 아직도 헤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1543년,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세계 인류는 하나님의 천지창조설을 굳게 믿었고 이에 기초로 한 천동설을 믿고 지냈다. 그런데 갈리레오가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한 뒤 100년 후인 1632년에 과학적으로 이를 증명하게 되면서 지동설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화석에 의해서 각종 생물체의 역사가 밝혀지면서 지구생태계는 천지창조설에 의해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서 지구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지만 지구환경은 세계 인류가 해결해 나가기에는 너무나 벅찬 과제로 환경오염이 세계 인류의 생존문제로 부각되면서 많은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지구 대기의 약 0.03% 정도를 차지하였던 것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화석연료의 사용, 산불, 화산활동 등에 의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그 비율이 0.04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지구온난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기후변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될 수 없게 되어 각종 기상이변이 일어나 기상재앙으로 많은 인류들은 생명의 위험에 처해 있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각종 기상재앙도 따지고 보면 이산화탄소량이 갑자기 증가하여 ‘가이아’가 생명력을 유지하여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열대우림이 파괴되면서 지구가 자체적으로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조차도 상실하게 되면서 지구생태계 멸종까지 맞이하게 될 운명이라는 것이다. 지구의 탄소 비중은 0.03%라는 매우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나 원시 지구의 탄소 비율은 금성, 화성과 비슷하게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지구가 생명체를 배태하면서 이 생명체가 지구의 대기 성분이 바꾸게 되었다는 이것이 진화 발전되면서 오늘날 지구촌이 형성되었다는 유기체설이 러브록에 발표되면서 이것이 사실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즉 광합성을 하는 세균, 조류(藻類) 등이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내뿜어 동물세계가 형성되고 이들이 공생발전하는 먹이사슬이라는 네트워크에 의해서 지구촌은 진환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산소가 존재하지 않던 원시대기에 광합성 박테리아의 출현 이후 산소 농도가 계속적으로 증가 시켰고 현재 상태인 21% 수준이 유지될 수 있었다. 그래서 지구 기온은 평균 15도를 이루면서 생물체가 살기에 알맞은 지구환경을 조성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지구라는 거대한 생명력을 가진 주체가 이를 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지구환경이 이뤄진 것이다. 대기 중의 산소 농도는 과거 2억 년 동안 15∼20% 범위에서 유지돼왔다. 이것은 지구가 생물권에서 일어나는 광합성과 호흡양의 조절, 그리고 물질순환을 통해 대기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지속적으로 조절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생명의 탄생에 있어 첫 단계는 핵산과 아미노산 등 생명을 구성하는 단순한 유기물이 만들어지는 화학 반응이었다. 1953년 이뤄진 밀러-유리 실험은 물, 메탄, 암모니아, 수소가 있는 혼합 기체에서 번개의 역할을 하는 전기 스파크로 그런 분자들이 만들어짐을 확인하였다. 밀러-유리 실험에 쓰였던 혼합 기체는 원시 지구의 대기와 조성이 같지는 않았으나, 이후 원시 지구 대기와 좀 더 유사한 조성을 사용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최근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지구가 형성되기 전부터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그러한 유기물이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같이 생명이 탄생하면서 자신과 유사한 자손을 낳는 능력 (자가증식),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결함을 고치는 능력 (물질대사), 음식이 들어오고 노폐물이 나가며, 원치 않는 물질은 막아내는 경계막 (세포막) 등으로 진화 발전하게 되었다. 그 이후 식물 전성시대를 거치면서 식물들은 광합성 작용을 통하여 탄소화물(포도당)을 만들었다. 이 탄소화물들은 동물들의 먹이감이 되어 먹게 되면서 동물과 식물은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다. 더욱이 식물들은 탄소로 호흡하고 산소를 배출하는데 반해 동물들은 산소로 호흡하고 탄소를 배출하면서 이들은 서로 생존하기 위한 긴밀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이같이 식물들이 탄소동화작용을 통하여 탄수화물을 만들면서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게 되었다. 동물들은 식물들이 만들어 놓은 탄수화물을 먹이로 삼고 산소를 흡수하고 탄소를 배출하면서 동물과 식물들은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생존하여 나가는 공생발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자만심으로 화석연료를 너무나 많이 사용하고 지구생태계를 자기 멋대로 짓밟아 더 이상 지구환경이 진화발전시켜 나가는 항상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되면서 지구촌은 난파선이 되어가고 있다. . 지구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지역의 빙하가 해빙되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해수 염도까지 낮아져 기후변화의 핵심역할을 담당해 왔던 대서양 해양교류를 중단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즉 적도 지역의 더운 해수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지구 기온을 평온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던 대서양 해류교류가 중단되면서 기상시스템이 무너지면서 극한 기상이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런 기상이변을 제임스 러브록은 ‘가이아의 ‘복수’라는 저서에서 “지구환경이 항상성을 유지시켜 나가기 위한 자기회복을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몸부림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지구환경의 역습은 기후위기뿐만 아니라 인수 전염병의 창궐, 지구생태계의 멸종에 이르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하면 지구생태계가 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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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나루의 아침
    2024-05-07
  • 난파선이 되어가는 지구촌 되살리기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가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여기에서 지금까지 1만년간 지켜내려온 홀로세를 마감시키고 새로운 인류세 전환을 선언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세계 지질과학총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지질과학분야 주요 쟁점인 달자원탐사 등 우주지질,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등 탄소중립, 방사성폐기물 지층처분, 에너지 개발, 지질공원 등을 주요 주제로 대형 전시 홍보관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인류세(Anthropocene)란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위기와 생물 다양성의 상실, 인공 물질의 확대, 화석연료의 연소나 핵실험에 의한 퇴적물의 변화 등 지질학적 변동이 모두 인류 활동이 원인으로 꼽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선언함으로 지금까지 인간들이 살아왔던 역사적인 사실을 반성하고 새로운 인간상을 창출시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콘크리트가 인류세를 대표하는 물질로 언급되며 한 해 600억 마리가 소비되는 닭고기의 닭뼈를 인류세의 최대 지질학적 특징으로 꼽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지구에 있는 전체 포유류 생물량의 60%는 가축이며 인간이 36%이다. 나머지 4%만이 야생 포유류가 차지하고 있어 포유류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야생 포유류가 멸종되고 이젠 겨우 4%만 남아 있도록 인간이 지구생태계를 짓밟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생물다양성 과학기구(IPBES)에서는 “동식물종의 25%가 절멸 위기에 처했고 모든 곤충종 중에서 40%가 감소하고 있으며 수십 년 안에 절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화분을 매개하는 꿀벌이나 나비와 같은 곤충이나 동물의 배설물, 사체를 분해하는 곤충, 수중에서 산란하는 곤충의 멸실 가능성은 더욱 높아 지구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없는 위험성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종자식물의 75%와 식료 공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작물의 수분은 곤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앞으로 식량부족 현상은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기후위기로 세계적으로 물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식량부족과 물부족이 가속화되면서 지구생태계는 생존의 위험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구촌이 난파선이 되어가고 있는데 세계 인류는 그 책임을 통감하고 다함께 난파선이 되어 가는 지구촌을 되살려 나가는 일에 집중해야 된다는 것이다. 기상청이 최근 발간한 ‘2021년 지구대기감시보고서’에서는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 6,500만년 동안 280ppm 유지해 왔으나 산업혁명 이후 250년 동안에 화석연료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여 최근에는 423ppm까지 1.5배나 상승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유엔에서는 “산업혁명 이후 지구온난화는 1.5도 이하에서 억제되어야 지구환경을 되살릴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450ppm을 유지 지켜나가야 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2019년 이후 탄소농도 연평균 증가율은 2.7ppm으로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10년 내에 1.5도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어서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마지막 마지노선을 얼마 남겨놓지 못한 실정이다. 그렇지만 세계 각국들은 지구환경을 되살리겠다는 다짐보다는 국익을 챙기에 여념이 없어 전쟁 준비와 전쟁을 일삼고 있으니 세계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2023년,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전 지구적 탄소감축 이행점검’을 실시한 결과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현재의 계획이 한참 부족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즉 당사국들이 제출한 2030년 국가 탄소감축목표(NDC)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은 파리협정의 1.5도 목표를 지키는 것보다 203억~239억톤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탄소중립 목표대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는 국가가 단 한 곳도 없고,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할 가능성은 1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래서 탄소 배출량 감축이 시급한 만큼 각 당사국의 감축 계획을 더 높이자고 합의하였으나 묘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세계자연기금(WWF)은 “2030년 이전까지의 약속을 재검토 및 강화하고, 2030년까지 43%, 2035년까지 60%의 배출량을 감축하는 2035년 목표를 발표해야 한다”며 “다양한 목표 격차를 해소하는 이행 경로의 수정을 담은 강력한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두바이 당사국 총회에서 198개 당사국들은 지구 온도 상승 억제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부문에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UAE 컨센서스”를 채택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 내용은 203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로 확충하고 에너지 효율을 2배로 증대하며, 원자력 및 탄소 포집 활용·저장(CCUS) 등 저탄소 기술을 가속화하는 내용 등을 합의하였디. 우리나라의 경우 재생에너지 비중이 현재 7%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2023년까지 세계 평균 재생에너지 비중을 68%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는 목표설정이 불가피한 입장이다. 결국 앞으로 6년에 지금 재생에너지 비중의 10배나 되는 목표를 달성하여야 한다는 무거운 부담을 안게 되었다. 2021년에는 메탄 감축 국제협약을 내놓았다. 메탄은 전지구 온실기체(가스)로 인한 온난화 효과의 16%에 기여하고 있고(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2021),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효과 21배나 높으며 대기 중 체류기간이 약 9년으로 짧아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탄소중립을 완성시키는 가장 빠른 방안이라는 것이다. 산업화 이전에는 지구 평균 메탄 농도는 722ppb이었는데 2021년 지구급 관측소인 하와이 마우나로아에서는 1,896ppb로 기록, 2.6배나 증가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매년 17ppb씩 상승하고 있어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국제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부분 국가들이 서명하였다. 한편 2022년 12월, 생물다양성 당사국 총회에서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채택하였다. 여기에서는 지구생태계의 생물 멸종을 방지하기 위해서 자연과 조화로운 삶'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203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육상 및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지역 등으로 보전·관리하고, △훼손된 육지 및 해양 생태계를 최소 30% 복원하며, △과잉 영양유출을 절반으로, 살충제 및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부정적 위험을 줄이고, △침입외래종의 유입 및 정착률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이전과 비교해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실천목표가 채택됐다. 더욱이 2050년까지는 전 지구적으로 육상 및 해양의 50%를 생태보호 지역으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결국 세계 경제가 지구환경을 되살려 내기 위해서는 탄소중립과 생태보존이라는 2개의 날개로 비상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생활화하여야 한다. 녹색성장에서 가장 먼저 해야 될 과제는 우선 화석연료를 무탄소 청정에너지로 전환시키고 ICT를 적용한 에너지 수요관리 플랫폼을 구축하여, 지역 공동체 내 이용자끼리 에너지라는 공공재를 거래하는 에너지 공유경제체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기계와 기계(M2M) 등 기술개발로 연결 범위가 확대시키는 초연결사회가 되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저탄소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되는 초연결 저탄소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화력발전 설계수명이 통상 30년 수준으로 감안 할 때, 선진국에서는 2030년까지 잔존 수명이 남아 있는 비중이 79%, 2040년까지 약 43%가 되고 인도, 중국 등 신흥국의 경우 2030년 기준으로 83%, 2040년 기준 약 61%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CCUS(탄소 포집 저장 활용)기술을 개발, 도입하여 LNG발전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단계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CCUS는 개발 도입초기단계에 있어 운영비용은 탄소배출권의 100배 이상이나 부담해야 되는 실정이어서 언제부터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알 수 없다. 더욱이 재생에너지 시설확대도 기존 송배전시스템을 활용할 수 없어 재셍에너지 시스템을 탈탄소化, 분산化, 디지털化로 전환시켜 나가는 3D운동을 통한 새로운 송배전시스템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재정부담을 해야 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따라서 실용가능한 기술을 활용하여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는 지혜를 모아서 단계적으로 접근해 나가는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탄소중립의 길은 멀고 많은 난관이 가로 놓여 있다. 세계 인류가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세계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다함께 난파선이 된 지구촌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를 되살려 나가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4-29
  • 당진시 탄소중립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의 사용을 중단시키고 에너지원을 무탄소 청정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사업이다. 이는 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성 향상, 그리고 에너지 절약이라는 대부분 에너지관련 사업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탄소중립을 너무나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당진시가 2018년 기준 탄소배출량은 7,200만톤으로 국내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97%가 산업체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로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 2.915만토(40.4%),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2,850만톤(39.5%, 현대그린파워 포함), 그리고 GS EPS가 314만톤(4.3%)로 전체의 84.2%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대부분은 KG스틸, 동국제강, 휴스틸, 환영철강 등 전기로 철강업체들이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당진시 탄소중립은 대부분 탄소배출을 담당하고 있는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그리고 GS EPS를 중심으로 이들의 탄소배출을 어떻게 감축시켜 나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되는 것이 아닌가? 만일 2050년에 화석연료 사용이 중단된다면 당진산업단지에서 석탄, LNG, 석유 사용이 중단된다면 당진산단 뿐 아니라 대산석유화학단지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그래서 당진서산 산업단지에 모든 배출업체들은 무탄소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조변혁 조치를 해야만 당진경제가 지속적인 발전기틀이 마련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당진시는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면서 탄소중립도시 지정을 신청해 놓고 거기에 목매어 있다. 지난 4월 12일, 제3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봉균)에서 곽신근 당진시 미래에너지 과장은 “지난해 12월, 당진시가 환경부 소관 탄소중립도시 예비후보지 39개 지자체 로 선정되면서 올 2월 당진시 탄소중립도시 지정계획 수립 연구용역 수행 기관을 선정했다”며 “오는 10월 탄소중립도시로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치 당진시의 탄소중립이 탄소중립도시로 지정되면 저절로 이뤄지는 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환경부는 11월 말까지 예비 대상지를 선발하고 탄소중립도시 추진 전략과 관련 규정 등을 정비한 뒤 2024년 9월에 최종적으로 최적지 10곳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탄소중립도시는 정부, 지자체, 민간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본보기가 될 것이며 민간의 우수한 기후테크를 적극 활용하고 투자를 유도해 지자체의 탄소중립을 넘어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즉 탄소중립도시이란 민간과 지역이 주도하여, 지역 실정에 맞게 온실가스감축에 기여 하는 선도적인 탄소중립 이행 도시모델을 갖춘 도시로 다른 지자체에 모범이 되는 도시라는 것이다. 당진시가 생각하는 당진시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는 것이 아니라 환경부가 요구하는 탄소중립 도시란 이미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하고 지역 실정에 맞춰 탄소중립 모델을 완성시켜 나가는 모범적인 도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엄청난 인식의 차이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결국 담당직원의 책임회피에서 나오는 착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더욱이 당진시의회 탄소중립·녹색성장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봉균)는 4월 18일부터 28일까지 9박 11일 일정으로 탄소중립 선진국인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즉 시의원 10명이외에 시의회 직원 8명, 집행부 3명, 탄소중립지원센터 1명 등 총 22명의 거대한 방문단이 선진국 견학을 위해서 해외로 출국했다. 견학 소요예산은 총 4,616만 5000원으로, 1인당 항공운임 및 체재비는 김덕주 의장과 김명진 부의장은 각각 505만 9820원이며, 나머지 의원과 직원은 각 450만 5790원이다 견학 목적은 △주요 선진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탄소중립 실행 현황 조사, 주요 인프라 견학 등을 통해 탄소중립 정책의 수립 및 실행 시 적용 가능한 시사점 도출 △도시재생 차원의 친환경 도시개발 프로젝트 추진사례와 연계한 탄소중립 정책 실천방안 운영사례 견학 △해수 활용 해상풍력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및 도입·운영 사례 탐방 등이다. 이런 견학이 당진시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22명이나 해외 견학단을 파견하고 있는지 정녕 이해할 수 없다. 2021년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 넷제로 보고서’에서는 탄소배출량 감축은 100% 기술의 뒷받침으로 이뤄진다고 밝히고 있다. 즉 탄소 배출량 감축의 약 40%는 순수하게 저탄소 기술의 적용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고 추가적으로 55%의 감축은 저탄소 기술의 보급과 시민과 소비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서만 달성 가능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탄소중립이란 결국 이를 뒷받침해 주는 기술을 연구해서 당진산단 탄소중립에 요구되는 기술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기술은 25%에 불과하고 나머지 75%를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탄소중립은 이미 사용가능한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야 하고 나머지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큰 그림을 그려 나가야 되는 어려운 작업에 기초하여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중앙정부는 탄소중립에 마중물 역할만 담당하고 지자체에게 모든 책임을 떠 넘긴 상황에서 당진시가 주체가 되어 당진산업단지를 되살릴 수 있는 기술을 모색해 나가야 되는 일이 당진시 탄소중립의 첫걸음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과는 전혀 관계도 없는 탄소중립도시 지정에 목매어 있는 당진시, 그리고 다른 국가의 견학을 통하여 무슨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해외 견학방문단은 당진시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감시해야 할 것인가? 우선 당진시가 연구해야 과제는 지금 활용가능한 25%에 해당되는 재생에너지 기술이다.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지열, 바이오 에너지 등 당진지역에 알맞는 재생에너지를 모색하여 당진산단은 RE 100단지로 만들겠다고 야단법석을 떨어던 김홍장 전 시장의 경험을 갖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여기에서도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당진시의 탄소중립 추진상황을 지켜보면 그저 답답할 뿐이다. 동서발전 당진 화력발전소에서는 총 10,453MW의 전력을 생산하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소이다. 그리고 민자 발전회사인 GS EPS가 LNG복합 화력발전소 1~3호기 1,503MW, 5호기 950MW, 바이오매스 발전소 100MW 등이 있으며 현대 그린파워 1 -8호기 부생가스 발전 800MW 등 총 13,806MW의 전력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화력발전 36,868MW의 37%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이렇게 엄청난 규모를 앞으로 어떻게 구조변혁을 해야만 당진경제가 지속적인 발전기틀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가 당진시 탄소중립의 핵심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는 폐기되는 석탄화력발전 없이 모두 2030년까지 LNG전환 +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통하여 암모니아 수소 혼소 발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과연 이런 동서발전 탄소중립방안이 당진경제의 미래와 어떤 연관이 있으며 당진시민들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살펴야 한다. 독일 함무르크의 무어부르크 화력발전소는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하고 그 자리에 그린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공급 및 활용까지 수소 경제 허브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진시도 화력발전소 그 자리에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하여 수소경제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당진경제의 지속발전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연구대상은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은 아직 탄소배출권의 100배 이상이나 되는 부담을 안고 있어 상품성으로 가치를 인정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이며 암모니아 수소 혼소발전도 완전한 기술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진시는 무슨 조치를 해야 될 것인지를 검토해야 되는 일이다.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5년간 탄소배출권 부채가 1,571억원으로 매년 314억씩 적립되는 탄소배출권 부담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CCUS기술 실험용으로 2조원을 투자하여 현대그린파워에 부생가스 발전과 수소생산시설을 건설하여 이에 대한 큰 부담도 안고 있어 이런 부담을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현대제철은 지속적은 발전기틀을 상싱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물론 포스코와 함께 수소환원제철 공법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저탄소 새로운 철강생산 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도입하여 철강스크랩을 중심으로 하는 신형 전기로를 활용기법을 개발하여 저탄소 제강체제를 구축한다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지만 대체로 대규모 수소생산이 가능한 2040년까지 글로벌 철강업체들은 수소환원제철이 가능하기 때문에 2040년 이후에 본격적인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렇다면 현재 재무상태로 2040년까지 탄소배출에서 오는 부담을 안고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이를 당진시가 어떻게 지원해 나갈 것인지를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당진시는 이런 대형 배출업체의 사정에 맞는 탄소중립방안을 마련하면서 2030년, 2050년 당진경제의 미래상을 수립하여 당진경제에 걸 맞는 기후테크산업을 유치시켜 당진경제가 지속적인 발전기틀을 유지해 나가면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2050년에는 한국의 청정에너지 생산, 저정, 유통시켜 나가는 허브로써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 나가야 될텐데 이런 인식을 갖지 않고 그저 탄소중립도시에 목이 매어 있으니 이를 어찌해야 할 것인가? 각주구검(刻舟求劍)이란 말이 있다.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의 한 사람이 소중히 여기는 칼을 가지고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다가 그만 실수로 쥐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놀란 그는 얼른 주머니칼을 꺼내서 칼을 빠뜨린 부분의 뱃전에 자국을 내어 표시를 해 놓았다. 그는 “칼이 떨어진 자리에 표시를 해놓았으니 찾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배가 언덕에 닿자 뱃전에서 표시를 해 놓은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칼을 찾았으나 칼은 없었다. 이같이 사실에 부합되지 않는 어리석은 행동을 각주구검(刻舟求劍)식이라고 일컫는다. 당진시의 탄소중립 정책은 각주구검(刻舟求劍)식으로 추진되고 있지 않은가?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더 이상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당진시장이 직접 나서서 이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당진경제의 생존여부가 달려 있는 탄소중립을 담당직원에게 맡겨 놓고 먼 산만 쳐다보고 있는 꼴을 당진시민들은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4-22
  • 당진시는 지금 탄소중립 당진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가?
    당진시는 국내에서 최고의 탄소배출지역이면서 당진시의 탄소배출의 97%는 산업체에서 배출되고 있다. 그래서 당진시 ’2050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배출업체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탄소감축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나갈 수 있다. 2022년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동서발전 당진화력이 2,915만톤(40.4%),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2850만톤(39.5%, 현대그린파워 포함), GS EPS는 314만톤(4.3%) 등 3개 업체가 당진시 전체배출량의 84.2%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KG 스틸, 동국제강, 휴스틸, 환영철강 등 대체로 전기로 철강업체에서의 전력사용으로 인한 간접배출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당진화력발전은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 따라서 LNG발전 전환, CCUS가술도입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CCUS기술은 탄소배출권의 100배나 드는 비용으로 사실상 현재 기술로는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갈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현대제철은 2020년 탄소배출권 부채가 누적 1,571억원으로 당시 영업이익 730억의 2배 이상이 되고 탄소포집저장기술의 실험용으로 건설된 현대그린파워에 2조원이나 투자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을 당진시가 직접 나서서 ’2050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반영시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얻어내지 못한다면 사실상 당진시 탄소중립을 실패하게 된다. 그리고 2050년 더 이상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당진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을 더 이상 가동될 수 없는 지경에 빠지게 된다. 결국 당진산단은 황량한 허허 벌판 위에서 텅빈 공장들만 남게 될 것이고 당진경제는 장기 침체의 늪에서 빠져 당진시민들은 큰 고통을 받아야 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중앙정부의 행정서비스 대행기관으로서 역할만 담당해 온 당진시가 이런 엄청난 개발업무를 진행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룰 감당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지방 정부에게 맡겨 놓고 자신들은 마중물 역할만 담당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에서 당진시는 중앙정부의 지시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탄소중립이란 가뭄, 폭염, 산불, 호우, 태풍, 지진 등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로 불가피하게 전 세계 각국들이 의무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비상사태이다 탄소중립이란 20년, 30년 장기프로젝트이어서 4년 임기의 지자체장이 나서서 해결해 나가기에는 힘겨운 일이다. 더욱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길이라고 한다. 우리 속담에 ’전쟁은 영웅을 만들다‘는 말이 있다. 비상사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면 영웅이 되지만 이를 실패하면 역적이 되어 심한 고초를 당하게 되는 법이다. 그래서 비상사태는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당진시는 탄소중립기본법에 의해서 탄소중립추진 위원회와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만들어 외형적 형태를 구축해 놓은 셈이다. 그렇지만 이들이 과연 97%를 차지하고 있는 배출업체들의 탄소배출 내역을 기반으로 하는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당진시 탄소중립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갈 중책을 맡고있는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지난 2월 28일 호서대 산학융합캠퍼스에서 당진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정선희), 당진 마을교육포럼(대표 전종훈), 아름숲협동조합(대표 노영호), 놀이문화발전소 판(대표 윤정선), 고대마을교육자치회(회장 전종훈), 모두다꿈마중교육협동조합(대표 계상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당진시는 4월 13일, 어름수변공원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확산대회’를 개최한다. 당진시 최초로 ‘탄소중립 시범 마을’로 선정된 시곡2통 마을회는 마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가정용 미니태양광 설치 △걷고 싶은 마을 조성 △재활용 분리수거장 리모델링 △탄소중립 교육 및 캠페인 등 마을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란다. 이는 탄소배출의 97%는 산업체에서 배출하고 있는 당진시가 지역특성에 맞지 않은 성공적인 탄소중립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3%의 탄소배출을 하고있는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 혁신을 통하여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당진 탄소중립은 실패로 가고 있지 않나 걱정이 된다. 당진시는 탄소배출이 많은 22개 통합환경관리업체들이 있다. 이들은 통합환경관리기본법에 의해서 대기오염과 탄소중립을 감축시켜 나갈 수 있는 통합환경관리 기본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렇다면 탄소중립 당진형 모델은 이런 배출업체들의 통합환경관리 기본계획이 바탕이 되어 당진시가 나서서 이를 종합하고 체계화시켜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준비를 해야 될 것이 아닌가? 배출업체의 능력만으로 탄소중립사업은 추진해 나갈 수 없다.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내야 탄소중립 사업은 추진해 나갈 수 있고 당진산업단지는 무탄소 청정에너지로 구조변혁을 통하여 당진경제를 재건시켜 나갈 수 있는 길이다. 배출업체들의 통합환경관리계획서는 배출환경을 분석하고 배출영향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배출허가기준(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설치 계획, 단위 공정별 물질수지 등 사용물질, 사후환경관리계획, 최적가용기법 적용내역, 각종 근거서류 제출 및 첨부 자료 등을 요구하고 있어 환경개선에 대한 각종 정보와 방향이 지역주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합환경관리제는 배출업체가 통합환경관리계획서를 작성하여 정부의 인허가를 받고 이를 이행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환경시설 개선이 이뤄지도록 지방정부는 이를 관리 감독해야 될 책임을 부담하고 있다. 당진시가 나서서 배출업체들의 통합환경관리기본계획서를 바탕으로 대형 배출업체들의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기초로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한다. 이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 구체적인 의사결정기구가 구축되어야 하고 이는 시민실천연대가 중심이 되는 상시적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하고 지역주민, 시민단체, 당진시, 배출업체들이 다함께 참여하여 상시적민관 거버넌스체제를 운영되어야 한다. 그래서 유럽 선진국들이 탄소중립을 성공으로 이끈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현대제철, 동서발전, GS EPS의 핵심 탄소중립 담당자, 그리고 지역주민 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탄소중립은 100% 기술적인 문제이다. 그런데 현재 사용가능한 기술은 25%에 불과하고 나머지 75%를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이어서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을 상정해서 탄소감축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논의 과제는 제1단계 : 산업체 생산공정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 제2단계 : 버려진 에너지와 자원의 재활용 제3단계 :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 활용방안 마련 제4단계 :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운동이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상시적 민관거버넌스체제 역할은 EU는 유럽 내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여 나가기 위한 매뉴얼로 내우고 있는 제1단계 - 지역의 특성 및 잠재력 분석 제2단계 - 거버넌스 설정 제3단계 - 지역의 미래를 위한 비전 설정 제4단계 - 우선순위 설정 제5단계 - 폴리시 믹스(Policy Mix) 제6단계 -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을 통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공개, 공론화과정을 통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수순을 밟아야 하는 어려움 작업을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이같은 업무를 담당해 낼 수 있는 상시적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가장 먼저 당진시가 해야 될 일이라고 여겨진다. 지금과 같은 탄소중립추진위원회, 탄소중립 지원센터만으로 이런 당진형 모델을 준비해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오성환 시장의 세로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 테니스 경기에서 프로는 득점위주의 게임을 진행하고 아마추어는 방어위주의 게임을 진행한다고 한다. 긴급한 비상사태에서는 득점위주의 프로정신을 내보여야만 진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법이다. 그래서 당진시는 프로정신으로 진취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수 있는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상시적인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4-15
  • 22대 국회에서의 기후환경문제는?
    세계 인류는 기후위기가 가장 큰 위험요소로 지목하고 있다. 기후환경문제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지구멸망과 함께 세계 인류도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되어 있다. 요즈음 가뭄, 대형 산불, 태풍, 홍수, 지진 등 기상재앙이 매년 심화 되고 있어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산성회 되면서 고기 떼가 몰사당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지구 탄소 배출의 2배나 되는 500억톤을 흡수하던 열대 우림지역이 가뭄으로 강물조차도 말라버려 먹을 물을 구할 수 없다. 그래서 각종 과일이 떨어져 쌓이면서 탄소흡수원이 아니라 메탄가스 배출지역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북극 해빙이 90% 이상 이뤄지면서 영구동토의 해빙이 시작되어 여기에서도 메탄가스가 배출되기 시작하여 지구온난화는 급진전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서 유엔을 중심으로 한 대응책 마련, 각종 국제협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선 2015년 파리협정에 의해서 결의한 새로운 기후변화협약은 2030년까지 절반, 2050년에 완전 제로로 만들어나갈 ‘2050 탄소중립’을 세계 각국들이 의무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결의하였다. 그리고 21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2030년까 메탄 30% 감축하겠다는 메탄서약이 있었고 23차 당사국 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현재 재생에너지 비율의 3배, 현재 에너지효율의 2배 향상시킨다”는 국제협약이 타결되었다. 이는 2030년까지 세계 평균 설비기준으로 63.8%, 발전 비중으로는 20%를 달성해야 재생에너지 확대목표를 설정해야 될 입장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현재 재생에너지 비중이 7%에 불과하여 세계 평균 재생에너지 비중 20%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6년내에 현재 수준의 재생에너지의 10배를 달성해 나가야 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12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쿤밍- 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의결하여 이를 실행 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즉 203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육상 및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지역 등으로 보전·관리하고, △훼손된 육지 및 해양 생태계를 최소 30% 복원하며, △과잉 영양유출을 절반으로, 살충제 및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부정적 위험을 줄이고, △침입외래종의 유입 및 정착률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실천목표가 채택됐다. 이어서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기위해 필요한 재정과 현 수준의 격차 해소를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생물다양성에 유해한 보조금을 매년 최소 5,000억 달러씩 점진적으로 줄이거나 개혁하고, △공공·민간 등 모든 종류의 재원으로부터 매년 최소 2,000억 달러씩 동원하며, △개도국으로 지원하는 국제적인 재원 흐름을 2025년까지 매년 최소 200억 달러씩,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최소 매년 300억 달러씩 증대시키는 실천목표도 포함됐다. 우리나라의 보호지역은 2022년 5월 기준 현재 5개 부처가 17개 법에 근거하여 각각의 목적에 따라 보호지역을 지정 및 관리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는 시급한 과제가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육상보호 구역은 2021년 12월 기준 국토면적 대비 육상보호지역이 27.63%, 해양보호지역은 3.32%로 발표하고 있다(KDPA, 2022). 그렇지만 2010년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제시한 아이치 타켓(2020년까지 육상 17%, 해상 10% 보호지역 지정)의 국제적 협약 이행을 위해 2010년과 2020년 사이 보호지역 확대가 비약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 중 중첩 지정된 보호지역의 면적을 제외하면 육상 17.15%, 해양 2.21%로 육상은 아이치 타켓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 된다. 보호지역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자연환경보전지역(24.4%)이나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국토이용에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국토관리 목적으로 전 국토를 용도 구분한 것으로 보호지역의 정의에 정합 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 수산자원보호구역(8%) 또한 관할은 해양수산부로 되어 있으나 국토관리 목적에 따라 국토부가 지정하며 환경부 관할의 특별대책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보호구역 등도 국제사회에서 생물다양성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여타의 보호지역과 그 지정 목적이 다르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생태경관보전지역, 습지보호지역(육상), 야생동물보호구역 등 육상과 연안해양 보호구역 모두를 관할하고 있으며 관리 면적이 가장 넓다. 육상 국립공원 중 8개 국립공원이 백두대간보호지역에 포함된다. 환경부 관리 보호지역 중 두 번째로 넓은 보호지역(5%)인 특별대책지역은 환경오염이나 훼손, 또는 자연생태계의 변화가 현저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지역, 환경기준을 자주 초과하는 경우 지정 고시하는 지역이다. 그렇다면 현재 육상 17.15%, 해양 2.21%에 불과한 생태보존지역을 2030년까지 어떻게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느냐? 하는 문제가 가장 큰 현안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기후환경 정책은 국가나 기업의 생존문제로 제기되고 있어 이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환경선진국이 되어야 국가도 기업도 살 수 있는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만일 이에 실패한다면서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는 점차 위축되어 지속적인 성장기반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례로 EU의 탄소국경조정세와 RE100을 들 수 있다. 이는 수출 기업에게 큰 부담이면서도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국민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지구촌이 난파선되어 가고 있는데 이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국제협약조차도 행정당국이나 정치권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국민경제는 좌초될 위기를 안게 될 것이다. 우선 여야 22대 국회의원 입후보자 499명 중 기후공약을 내세운 사람은 132명으로 전체의 26%애 불과하다. 국민의 힘의 경우 출마자 254명 가운데 37명(15%),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245명 가운데 95명(39%)에 그쳤다. 이는 기후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각 당의 기후환경관련 정책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기후·환경 부분에 대해 지속가능 금융, 기업재생에너지, 기후재원, 생활 속 탄소감축 실천, 무공해차, 순환경제, 기후재난 대비, 배출권거래제 등에 대한 내용을 공약사항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기후·환경 부분 공약에 대해 플라스틱, 미세먼지, 생물보안체계, 시멘트, 화학물질, 기상재난예보, 녹조예방, 도시침수, 동물복지, 에너지 전환, ESG 등 다방면인 부분들을 공약하고 있다. 이에 반해 녹색정의당은 기후배당, 기업 재생에너지, 한국형 지속가능 금융, 공적 연기금, 그린 리모델링, 공공교통, 녹색주택, 정의로운 전환, 원자력진흥법 폐지 등 진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지만 정치권에서는 국제협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정책 발의로 우리나라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유엔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침으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먼저 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면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지구적인 입장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지역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그 지역에 맞는 방안을 모색하여 실행방안을 마련, 추진해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도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어떻게 기후환경의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는지 걱정이 앞선다.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우선 이해할 수 있는 환경교육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텐데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초중등학교의 환경교육을 의무화하였을 뿐 교육교재조차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탄소중립이란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길이라고 한다. 그리고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탄소중립은 100% 기술적인 문제이며 지금까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은 25%에 불과하다. 나머지 75%의 기술은 개발단계에 있어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려면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까지도 감안하여 추진해 나가야 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당진시는 국내에서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이어서 다른 어느 곳보다도 선도적으로 탄소중립 추진체제를 구축하여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될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 당선된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지자체가 각별히 유념하여 서둘러 나가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4-08
  • ‘인간 없는 세상’이 오고 있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인간 없는 세상’을 한번도 상상해 본 일이 없다. 그렇지만 기후위기로 지구생태계의 3분의 2가 사라지고 있으면서 이를 해결해 나갈 탄소중립과 생태 보전을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상황에서 세계 인류는 생존에 위기를 직감하지 않을 수 없다. 지구촌이 난파선이 되었는데 여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공동운명체임을 자각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가장 책임이 무거운 미국과 중국은 패권전쟁을 하고 있다. 이는 결국 기후위기를 외면하는 일이 된다. 결국 ‘인간없는 세상’이 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세계 인류는 명심해야 될 시점이 온 것이다. 2023년, 유엔환경계획(UNEP)가 발행한 ‘ 배출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가탄소감축목표 (NDC)로는 1.5도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14%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절반의 확률로 높이려면, 2030년까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330억톤으로 낮춰야 한다”고 세계 각국에게 수정 목표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세계 인류가 2030년까지 330억톤으로 낮추려면 8년 동안 매년 약 6.7%를 줄여야 나가야 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약 7%가 감소한 것에 비교 될 수 있는 광장히 큰 수치다. 따라서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에 우린 비관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실 지구는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으로 점점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열돔현상으로 세계 곳곳에서 50도 이상의 살인 더위로 6만명 이상이 죽어가야 했다. 그리고 가뭄, 대형 산불로 지구촌은 곳곳에서 더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 가고 있음을 세계 인류는 지켜보아야 했다. 열돔이라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40도 이상 상승하면서 고기압권이 돔(dome: 반구형 지붕)을 형성하여 50도 이상 상승하는 찜통 더위가 장기간 지속돼 가뭄과 대형 산불이 발생시키는 원이 되고 있다.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더욱 심화되면서 이런 열돔현상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하니 정말 살 수 없는 지구로 변해 가고 있는 것이다. 해수온도가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산성화되어 물고기들이 떼 죽음을 당하고 있으며 열대 우림지역에도 지난해 심각한 가뭄이 들어 강물아 다 말라 먹을 물조차 구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많은 과일열매들이 쌓여 썩어가면서 많은 메탄가스를 배출하였다. 이는 지구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2배나 되는 탄소흡수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메탄을 배출하여 지구온난화를 가중시키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북극 해빙이 90%이상 이뤄지면서 영구동토까지 해빙되어 여기에서 역시 메탄가스 배출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조차도 놓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지구촌은 생물체들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토양도 매년 산성화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농작물들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하면서 사막화가 크게 진전되고 있다. 이렇게 지구촌이 더 이상 살 수 없는데도 세계 각국들은 국익우선주의을 앞세워 미중패권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하마스 이스라엘 전쟁 등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벌리고 있다.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애리조나 대학 국제저널리즘 교수인 앨런 와이즈먼은 과학 논픽션으로 ‘인간 없는 세상’이라는 저서를 내놓았다. 그는 “지구상에 갑자기 인간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란 해답을 얻기 위해서 한국의 비무장지대를 비롯하여 터키와 북키프로스에 있는 유적지들, 아프리카, 아마존, 북극 등 전 세계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세계 일주를 하였다. 그리고 고생물학자, 해양생태학자, 지질학자, 한국 비무장지대의 환경운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나서 의견을 나눈 내용들을 비탕으로 정리해서 만든 책이다. 타임지는 이를 “세계가 함께 읽어야 할 올해 최고의 논픽션”이라는 극찬을 하였고 뉴스위크는 “21세기 인류에게 계시록으로 남을 책”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인간이 사라진 바로 다음날, 자연은 곰팡이나 흰개미, 왕개미, 바퀴벌레, 호박벌, 작은 포유류에 의해서 건물은 점거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없어 난방이 되지 않는 건물에는 배관이 터져버리고 압력 때문에 유리창이 깨지고, 수영장은 거대한 화원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 중 몇 천년동안 잔존 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 예술품, 건축물 등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채 부식되어 쓰레기로 변하게 될 것이다 전기가 없어 방어력이 사라진 것, 페인트칠을 하지 않아 녹이 슬어버린 도시의 다리에는 코요테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이 점거하게 될 것이며 오히려 지하 밑의 건물들과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건축물이 더 안전할지도 모른다. 당연히 생태계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 날 것이고 특히 인간에 적응해서 살았던 동물들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고 예전에는 존재했지만 지금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생물들이 있었던 것처럼 되살아 날 것이다. 지구가 멸망해도 끈질긴 생존력을 보일 것 같던 무적의 강자 바퀴벌레도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즉 바퀴벌레가 열대 출신이라 난방 없는 아파트 건물에서 동사하게 될 것이라 한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의존하고 살던 쥐들은 쓰레기가 없어지면서 아사하거나 불타버린 고층건물에 둥지를 튼 맹금류에 의해 잡혀 먹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에게 길들여진 마차와 공원 경찰이 이용하던 말들도 야생 상태로 돌아가 번식하지 않는 한 사라져 결국 제일 타격을 입는 것은 인간에 적응해서 살았던 동물들이라는 것이다. 폐허가 된 도시. 사람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고 제멋대로 자란 풀들과 빌딩 전체를 감아올린 넝쿨. 깨진 유리창과 허물어져 내린 벽. 번쩍거렸을 고층건물을 그 높이만 겨우 알아볼 정도로 너덜너덜해지고 부식된 기둥은 언제라도 무너질 것 같은 불안감을 줄 것이다. 갈라진 아스팔트 사이로 나무들이 자라있고 다수의 새들과 곤충, 동물들이 어우러져 마치 도시의 흔적을 가진 밀림의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이라는 구역의 비무장지대에 반세기 동안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고 인간이 없어지자 생물들이 가득한 곳으로 변했다. 한때 동족의 원수가 되어 싸우던 지옥같은 곳이었는데 사라질 뻔한 야생동물들의 피난처가 되었다. 결국 인간이 개발한다는 것은 자기네들이 편리한 생활을 위한 방안일 뿐 지구생태계에는 오히려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이루어낸 많은 문명들은 결국 그렇게 인간들의 생활방식에 맞게 자연을 바꾸어 낸 것들이어서 인간과 함께 사라지게 된다. 기존의 화학성분들을 재배열해서 가공하고 땅속에 머물러 있던 것들을 밖으로 끄집어내었던 것들이 사라지게 돼 지구생태계는 자연순환의 원리에 따라서 진화 발전해 나갈 것이다. 결국 인간이 사라져야 지구환경은 되살아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애시당초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들이 편의를 도모하는 과학 문명이라는 기술을 개발하여 지구환경을 망가뜨리고 인간은 지구생태계의 주인으로 행사하는 오만을 부렸다. 그런데 그런 오만이 기후위기를 가져왔고 이젠 지구촌이 멸망의 길로 들어섰음을 실감하는 이 때에서 지구 난파선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채 패권전쟁이나 벌리고 있다. 결국 전멸할 위기라는 생존의 갈림길 위에서 다시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겠다는 다짐으로 마지막 기회를 잡아야만 우린 후손들에게 큰 죄를 짓지 않는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4-04

실시간 해나루의 아침 기사

  • 마음속에 헐크를 다스리는 법
    요즈음 우리 주변에는 우울증환자, 분노조절장애 환자 등 정신질환자들이 무척 늘어나고 있다. 3년이상이나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진영논리로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일이나 전념하는 정치권, 물가상승, 무너지는 한국경제 등 무엇하나 미래에 희망을 안고 살아갈 자신이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마음속에 헐크를 안고 살아가기 마련이다. 잘못 건드리면 분노가 폭발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면서 묻지마 살인, 묻지마 폭력등이 난무하여 살아가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부터 분노조절장애라는 만성질환이 고착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평균 발병 연령은 14세로 다른 정신과 질환과 견주어 매우 빠른 편이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대체로 남성이 2배나 더 많이 발생하며 그 원인은 높은 안드로겐 수치와 호르몬 이상으로 밝혀지고 있다. 유전적으로 세로토닌이 부족한 사람일 가능성도 높으며 어린 시절부터 지나치게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경우 분노조절장애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질환은 보통 아무런 전조없이 갑자기 폭발하며, 미리 그 조짐을 알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충동 조절 장애와 유사성을 보이는 것은 긴장과 이완으로 생기는 '쾌락'과 '허무함'을 동일하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통 환자의 98%는 우울장애를, 43%는 불안장애를 동반하고 있다고 한다. 즉 변연계와 전두엽의 스트레스 조절 기능이 손상되어 부정적인 감각을 견디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발병하게 된다고 한다. 진짜 분노조절 장애자라면 상대방이 누구든 안 가리고 그냥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묻지마 살인이나 폭행사건의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 노인, 아이 같은 신체적 약자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 더욱이 피해자들이 대부분 하나같이 범인 자신에게 아무 해를 끼친 것도 없거나 면식조차도 없는데 소위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이라서 살인이나 폭행의 대상자가 된다. 분노가 폭발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블랙아웃이 일어나 사고 및 판단 능력이 완전히 마비 된다. 이럴 때 이들의 귀에서 삐 소리가 나고 아무 소리도 안 들리게 되어 이성이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의 부상과 통증에 대해 무감각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타인은 물론이고 자신까지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회적 입지나 후폭풍도 생각하지 않게 되므로 특수폭행이나 살인같은 강력범죄를 저지를 위험마저 있다. 심하면 총이나 흉기를 든 상대에게 정면으로 달려들기도 하며 총기 소지가 합법인 미국에서는 총기난사 같은 최악의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정폭력, 아동학대, 학교폭력, 묻지마 범죄 등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간헐적 폭발 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가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기본적으로 충동성이 지극히 높고 감정을 조절하고 컨트롤 하는게 불가능한 사람들로 예측능력 또한 굉장히 중대한 결함을 안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파괴행동이 후에 어떠한 결과를 불러일으키는지 전혀 모른다고 한다. 학교폭력을 일삼는 일진이나 양아치 등 비행 청소년들을 보면 대부분 가정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들은 어릴 적부터 부모 등 보호자로부터 주입된 폭력성이 커서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신체적 위해 뿐만이 아닌 폭언이나 방임, 잘못된 양육방식 등이 포함된 지속적 학대를 받았거나 부부싸움을 목전에 두고 성장한 아이들은 그 충격으로 대뇌의 전두엽이 손상되어 충동 조절기능이 손상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이것이 씨앗이 되어 후에 학교에서 약한 학생을 대상으로 괴롭힘과 셔틀, 갈취 등 온갖 폭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충동성을 표출하게 되는 것이다. 아동학대도 마찬가지로 자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부모들도 한 번 분노하면 공격성을 주체할 수가 없다. 본인들은 훈육이라고 변명하지만 그것은 자신들의 순간의 분노로 인한 범죄라는 것을 덮어씌우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 기본적인 감정조절능력을 잃은 자들은 이미 부모가 될 자격을 잃은 거나 마찬가지다. 이처럼 간헐적 폭발 장애는 한 사람의 일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릴수 있는 무서운 정신진환이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와 전문가의 상담과 심리치료가 필요하며 자신의 불안한 심리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보통 환자가 있는 집안에서는 가족들은 대개 당사자를 멀리하고 그의 의사 표현을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무시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을 뿐, 질환 자체를 치료할 순 없기 때문에 가족의 사랑과 관심이 대단히 중요하다. 자주 대화를 통한 소통시간을 갖는 것은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데 큭효약이 될 수 있으며 애정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면 많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사랑하는 마음과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가 있어야 마을의 헐크가 사라지고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5-08
  • 유태인 상술에서 배우는 우주의 법칙
    세계 경제와 미국을 지배하고 있는 유태인의 지혜에 대해서 항상 관심을 갖고 있었다. 앞으로 세계 경제를 누가 지배할 것인지, 앞으로 세계경제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우려하는 마음에서 유태인에 관한 자료를 정리해 보곤 한다. 중국인들은 맥주를 공장도 가격으로 팔아도 맥주병과 상자가 남는다는 신념으로 박리다매식 장사를 한다. 이에 반해 유태인들은 싸구려 판매경쟁은 동업자끼리 목에 밧줄을 걸고 동시에 서로 잡아당기는 것과 같아 어리석은 파산의 지름길이라고 박리다매를 철저히 배격한다. 장사의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고 돈을 벌려면 상품의 판매가격을 높여 매매 이익을 많이 실현시키는 유태인의 방식도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중국사람마냥 상품가격을 낮아도 박리다매식으로 매매회전율을 높이는 것도 또한 한 방법일수 있다고 여겨진다. 중국사람은 수익 높은 상품을 찾아내기보다는 어떤 사업이라도 지속적으로 고객유치에 온갖 노력을 기울리면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유태인들은 장기간 어떤 사업에 자리를 굳히는 것보다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찾아내어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오히려 위험부담이 적고 장사의 수완도 발휘할 수 있는 길이라고 여기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써야 한다는 논리나 돈을 벌기 위해서는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은 정반대의 견해 같이 들리지만 결국 장사를 하기 위한 유태인 방식과 중국식 방식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기업을 경영하는 방식도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기술개발 등을 통하여 품질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유태인의 방식과 함께 영업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박리다매 식으로 고객을 찾아 나서는 판로개척형 중국인의 방식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현명한 장사꾼이라면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유태인의 방식이나 중국인의 방식을 선택하여 적용시킬 것이고 때로는 이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태인 상술에서는 부자, 여자, 그리고 입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자는 아무래도 가난한 사람보다 많은 돈을 소비하기 때문에 그를 대상으로 하는 장사는 고급품일 것이고 고급품은 그만큼 마진 폭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여자는 남자가 벌어온 돈으로 생활을 꾸려나가고 실제로 돈에 대한 소비 의사를 결정짓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남자보다 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장사가 유리하다는 판단일 것이다. 그래서 남자보다는 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장사가 10배나 쉽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아들에 대한 부모의 지극한 정성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막론하고 일치되는 점을 감안하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장사는 그만큼 넓고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입이란 먹는 것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먹고나면 일단 소화되어 배설되기 때문에 또다시 수요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뿐만아니라 한번 들어놓은 입맛은 그 사람의 기호품으로 선호하여 지속적인 재 수요의 창출이 가능한 것이다. 이같이 유태인들은 장래의 잠재수요를 보고 이를 대상으로 장사를 해야된다고 여기고 있다. 그래서 유태인들은 철저한 현금주의자이다. 은행의 예금조차도 신용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직 현금만을 유일하게 신용하고 현금이 없는 큰 갑부라고 할지라도 내일 당장 어떤 변을 당할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은행의 예금에는 이자가 붙지만 물가 상승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본인이 사망하면 상속세로 국가에 많은 세금을 납부해야 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래서 아무리 방대한 재산일지라도 은행에 예금으로 방치하면 3대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계산이다. 현금을 금고에 보관하면 이자는 없지만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빼길 염려가 없으며 모든 거래관계를 철저히 현재가 중심으로 계산하여 오히려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다고 본다. 유태인들은 자기가 경영하는 회사도 돈 벌기 위해서는 상품으로 간주하여 보다 높은 이윤을 가져올 수 있다면 언제든지 팔아 치운다. 비록 피와 땀으로 일구어 놓은 회사라 할지라도 멜로 드라마에 빠져 손해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감상은 주판알에 전혀 계상될 수 없다는 사실을 터득하여 철저한 타산적인 합리주의로 장사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파산 또는 파산 직전에 처해 있는 회사는 독수리가 병아리을 채 가듯이 기습적으로 매입한다. 눈물이 쏟아질 정도로 철저하게 값을 두들겨 싼값에 매입한다는 것이다. 동업자끼리 박리다매식 경쟁을 하는 것은 목에 밧줄을 걸고 서로 잡아당기는 자살행위를 보고 이를 철저히 배제시켜 나간다. 이런 유태인의 상술에서는 “78:22의 법칙”을 우주의 법칙으로 여기고 인간이 절대로 바꿔놓을수 없는 진리가 있다. 이 법칙에 근거를 두고 행동하면 절대로 손해보는 일이 없다는 철칙을 굳게 믿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는 유태민족들이 행동 철학으로 삼고 있는 “78:22의 법칙”은 도대체 무엇이고 우리들은 이를 활용할 수는 없는 노릇일까? 정사각형과 그 정사각형에 내접하고 있는 원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정사각형의 면적이 100이라면 원의 면적은 78이 되고 그 나머지 면적은 22가 된다. 또한 공기의 성분 중에 질소는 78이 되고 산소 등은 22의 비율이 되며 인체에서도 수분은 78이고 그밖에 물질은 22가 된다. 사람의 성격도 유전적인 요인이 78로 구성되며 나머지 후천적인 요인이 22이가 된다. 이같이 “78:22”란 모든 우주를 결정짓는 근본원리이며 이 원리를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대적인 신앙과도 같았다. 구체적으로 주식을 움직이는 요인을 100으로 보면 사고자하는 요인이 78이고 팔고자 하는 요인이 22이면 주식을 사야하고 반대로 팔고자 하는 요인이 78이고 사고자 하는 요인 22이면 이를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주가의 변동요인을 정확히 확률적으로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78이란 숫자의 마력을 찾아내서 경험적으로 이에 접근시키려고 노력하는 유태인의 태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78”라는 숫자는 전체의 4분의 3을 조금 넘어서는 숫자이다. 나머지 4분의 1은 무시해도 좋다는 것이다. 즉 세상사 모든 일에는 이해가 엇갈리기 마련인데 22정도는 상대방을 위해서 희생을 감수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런 위험부담 없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논리이다. 22%라는 위험부담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이를 과감하게 감수하겠다는 의지에서 모든 일을 추진한다면 남보다 한발 앞서서 처리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투자격언에 “8부 능선에서 팔고 2부 능선에 사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와 같은 유태인의 상술인 78:22의 법칙에서 생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5-04
  • 이제 한반도 안보위기는 시작되는 것입니까?
    장형, 영국의 BBC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은 스스로 족쇄를 선택하였다”는 혹평을 내놓았습니다. 국내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국빈 방문을 하게 되었고 많은 외교적 성과를 이룩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BBC통신에서는 왜 이렇게 혹평하고 있는 것일까요? 지난 2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열창하여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정의구현 사제단이 전국을 돌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이완용의 매국노에 비유하면서 당장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일반 소시민들로써는 윤석열 대통령이 무슨 외교적 참사를 했는지 왜 이완용과 같은 매국노라고 부르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짓는 외교안보문제를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결정되었는지 그 내용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전환기적인 상황에서 외교안보문제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관건이 되기 때문에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텐데 윤석열 대통령은 앞뒤 구분 없이 마구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 됩니다. 장형, 외교는 철저한 국익을 위해서 치뤄내야 하는 51:49의 게임과 같은 철저한 실리외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이나 미국을 방문하기도 전에 외국신문들과의 인터뷰에서 실리외교를 포기하고 이념 외교를 내세워 주변 사람들을 놀래게 만들고 있답니다. 왜 방미 정상회담을 앞둔 입장에서 ““나는 일본이 100년 전에 일 때문에 무릅을 끓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워싱톤 포스트지와의 인터뷰를 했을까요? 국내에서 국민들은 일본의 사과도 받지 않고 일본에서 모든 걸 내주는 외교를 했다고 아우성인데도 이를 묵과하고 국가의 원수인 대통령이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으니 국격을 무엇이 되겠습니까?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서도 “한미동맹은 거래관계가 아니라 굳건한 가치동맹으로 혈맹관계다”라는 발언을 해서 사실상 더 이상 실리외교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 되었다고 합니다. . 한일 정상회담 이후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급등하여 4월 보궐선거에서도 예상밖에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계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미국에 바이든 대통령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지지율 상승을 예상해서 대선 도전 선언을 하겠다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익은 전혀 챙기기 못하면서 일본이나 미국에게 선의를 베풀면 선의로 보답하겠다는 인정이나 의리에 기반을 둔 이념외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념 외교는 강자가 외교적인 수사로 호의를 베푸는 입장에서 실리외교의 보충적인 외교전략이라고 합니다. 이런 외교의 기본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마구 외신과의 인터뷰를 하고 국익을 해치고 있으니 외교참사, 이완용이라는 매국노에 비견하여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장형,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강화된 확장억제정책이 무슨 소용이 있다고 거기에 매달려 미국에게 사정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확장억제전략이란 북한이 핵개발상태에 있을 때 비핵화를 전제로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하는 외교전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강화된 확장억제정책을 통하여 핵공유를 통하여 북한의 핵공격을 억제하겠다는 고집을 피우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번 워싱톤 선언에서 핵협상그룹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핵공유라고 억지를 부리다가 결국에는 미국의 고위당국자에 의해서 저지당하는 꼴을 겪어야 했으니 국격이 무엇이 되겠습니까? 어찌보면 북한의 핵무장을 한 것은 미국의 일방적인 핵억제가 불러들인 결과물인데 이를 고스란히 한국이 부담해야 되는 시점에서 일언반구 자기주장 없이 모든 핵문제를 미국이 결정하겠다는 손을 들어주었으니 앞으로 한반도 안보가 위험합니다. 장형, 미국의 속셈은 도대체 무엇이랍니까? 왜 한국을 한미일 안보동맹에 끌어들여 무슨 일을 벌리고자 하는 것입니까? 우선 미중 패권전쟁을 이해하면 그 해답이 풀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몇년 후에 미국경제를 앞설 수 있는 중국경제를 그냥 두고 볼수만을 없는 일이었습니다. 더욱이 첨단 통신 분야에서 오히려 중국이 미국보다 앞선 부문도 있다고 하니 패권 국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 중국경제의 약진을 막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미중 패권전쟁을 선언했지만 미국의 대부분 소비상품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니 자체적으로 공금망을 확보하기 전에는 사실상 미중 패권전쟁은 시작도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렇다고 미국 독자적으로 중국과의 교역을 단절시키고 공급망을 확보하자니 힘겨운 일이고 경쟁력에서 중국에 앞설 자신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본, 호주, 인도를 내세워 쿼드 동맹을 맺고 공급망을 확대시켜 나가려고 하니 이들 역시 비협조적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본만이 동북아의 패권국가가 되기 위해서 미국의 힘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본이 그린 아시아태령양 전선을 미국이 그대로 용인하고 한미일 안보동맹체제를 강화하자는 전략을 윤석열 대통령은 파악하고 있지 못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일방주의를 선언하고 미국의 유인하는데 일본과의 유화적인 외교채널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미일 안보체제를 강화시켜 미국이 안고 있는 공급망확보와 미중 패권전쟁을 치뤄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일방주의를 선언해 버린 셈입니다. 미국은 이제 탈냉정시대의 일방 독주국가로서의 강력한 국가가 아닙니다. 국방비는 최근 3배 이상 늘어나고 맥시코 출신 신생아가 전체의 48%나 차지하는 남미국가화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약화된 경제력으로 미중 패권전쟁을 치뤄 나가기에 힘겨운 입장에서 중국과 대치하기 위하여 자체적으로 공급망 확보까지 해야 된다는 부담을 안고 있어 사실상 미국경제는 더욱 어려울 전망이라고 합니다. 장형, 지난 9일, 중국을 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은 이제 미중갈등에 휘말리지 말고 독자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선언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미국과의 가장 가깝게 지낸 프랑스와 독일 조차도 미국보다도 중국과의 교역을 추진하고 있으니 약화된 미국경제의 실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이 핵공격을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이라는 외교적 수사에 감동해서 미국을 70년 전통을 가진 혈맹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워싱톤 선언은 핵공동 보유라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핵공유는 전혀 언급조차 되지 않은 일이라고 일축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국기업들을 배제시킨 인플레감축법이나 반도체법에 대한 아무런 확답도 얻지 못한채 앞으로 논의해 나가겠다는 언질만 받은 상태이니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전기차, 2차 전지, 반도체 등는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한채 이를 이행해야 된다는 부담만 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BBC 통신에서 평가하듯이 한국은 스스로 족쇄를 선택한 꼴이라고 비아냥을 받는 수모를 겪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장형, 한미일 안보동맹으로 들어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을 제공하면서 본격적인 한미일 안보동맹체제에 들어갔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 나라는 러시아에 전쟁을 선포한 것과 같이 취급하겠다고 응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한국을 적대국으로 취급하면서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입니다. 이들은 정말 한반도 외교의 잘못으로 러시아로부터 철수해야 되는 입장이어서 고스란히 모든 자산을 빼기는 형편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무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과도 같은 조치가 이어질 텐데 이를 우리나라 경제는 어찌 감당해야 될지 정말 앞이 캄캄한 실정입니다. 이런 대비책도 없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한미일 안보동맹을 선언한다고 고스란히 우리나라 국민경제는 폭망하는 꼴이 되는데 대통령은 국민과의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그런 외교적인 조치를 할 수 있느냐는 의문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요즈음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나르시스(나르키소스)가 생각납니다.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결국에는 물속으로 빠져 죽어 그 자리에서 수선화라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났답니다. 그래서 수선화의 꽃말은 ‘자존심, 자신만을 사랑하다’라고 합니다. 나르시스의 불행한 운명은 그가 담당해야 몫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예술적인 감상으로 즐길 수 있지만 막상 한반도의 운명과 같이 국민경제와 기업들이 이로 인해서 폭망하게 된다면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저지른 한반도 외교적인 참사로 인한 재난을 어떻게 감당해 낼지 걱정이 앞섭니다. 풍전등화에 놓인 한반도 운명을 제발 구원해 주길 간절히 기도를 드리는 마음에서 정의 사제단의 말씀에 귀를 기울릴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이제 한반도 전쟁과 한국 국민경제의 폭망을 걱정해야 될 단계에 들어서고 있지 않나 걱정이 됩니다. 지금이라도 한반도 정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논의를 통한 국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서 재수정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인데 전환기적인 상황에서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국가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뒤늦게나 한반도 정세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하여 국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서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짓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5-01
  • 지구의 날을 맞이한 우리들의 각오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이는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해변에서 발생한 최악의 대규모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지구환경 파괴를 대항하기 위해서 2천만명이나 되는 미국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이에 위스콘신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 의원이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1970년 4월 22일을 '지구의 날'로 주창하게 되었다. 올해로 53회를 맞이하게 되지만 사실상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어떤 구체적인 행동은 하지 못한 채 지구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매년 심화 되고있어 세계 인류는 지구온난화로 지구생태계가 전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위협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다행스럽게 IPCC(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가 ‘1.5°C 특별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2015년 파리협정에 의해서 전 세계 각국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기후변화 협정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2021년에 구체적인 행동목표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절반, 2050년에는 넷제로를 만들어 나가자는 결의를 다짐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폭염과 산불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훨씬 늘어만 가고 있다. 그렇지만 세계 인류가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2050탄소중립’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다함께 이를 기필코 완성시켜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짐하여야 한다, 지구의날 사무국은 2023년 주제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 지구에 투자하라’로 정했고 2년간 연속적으로 동일한 주제로 선정해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성과를 얻어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구에 ‘투자’한다고 하면 흔히 말하는 금융투자가 생각나겠지만 알고 보면 그 방식이 다양하다. 지구의 날을 맞아 우리가 직접 참여할 수 있거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지구투자' 5가지를 뉴스 팽퀸에서 제시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자연을 사서 지키자 보전 가치가 매우 높지만 개발되는 땅이 많다. 대표적 사례가 제주도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습지이자 숲인 곶자왈이다. 곶자왈은 대부분 사유지인데,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면 개발이 가능하다. 다만 멸종위기 식물이 많아 개발에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때는 토지 주인이 고의로 숲을 훼손하고 개발이 가능한 땅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곶자왈을 지키기 위해 ‘토지매입 보전 운동(내셔널트러스트)’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일반 시민으로부터 후원과 토지 기부를 받아 보전 목적으로 곶자왈 토지를 매입한다. 또 곶자왈 토지 소유자와는 ‘곶자왈보전협약’을 맺고, 원래 형태 보전에 필요한 경비 일부를 지원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녹색연합이 1999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토지매입 보전을 수행한 바 있다. 녹색연합은 한국전력이 변전소를 설치하려던 강원도 태백시 원동 일대 토지를 구매했다. 보전이 성공하나 싶었지만 이 토지는 정부가 전원개발촉진특별법을 적용하면서 한국전력에 다시 넘어갔다. 이처럼 토지 공유화 운동은 정부가 수행하는 개발사업에 의해 무력화되기도 한다. 또 공유지는 구매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그럼에도 토지매입 보전 운동은 직접적으로 특정 토지를 보전할 수 있는 수단이다. 시민들이 함께 사들인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급력도 크다. 둘째, 지구하는 광고주 시민들이 뜻과 돈을 모아 정부나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광고도 할 수 있다. 최근 사례는 녹색연합이 진행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신문광고다. 녹색연합은 중앙일보, 경향신문, 한겨레 종이신문 3월 15일자 1면에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라”는 내용의 광고를 각각 실었다. 이는 시민 3020명이 모금한 결과물이다. 셋째. 그린워싱에 속지 않고 금융투자 친환경 기업에 이뤄지는 금융투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효과적인 ‘지구투자’ 방법이다. 시민들은 돈의 흐름 변화로 기업과 은행에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 문제는 시민들이 진짜 친환경 기업과 친환경인 척하는 그린워싱 기업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미국 은행 US뱅크는 투자할 때 그린워싱을 밝혀내기 위해 확인하면 좋은 사항들을 제시한다. 은행 측은 ‘친환경적인’ 혹은 ‘전부 자연유래’ 등 산업적 용어를 남발하진 않는지, 산이나 나무 등 환경에 좋다는 오해를 유발하는 그림을 플라스틱 용기에 그려 넣는 경우가 없는지, 수상 근거가 부족한 ‘환경제품 수상 이력’을 강조하진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공허한 단어를 써 제품을 과대광고하진 않는지, 친환경과 관련된 것으로 착각할 스티커나 라벨에 ‘수상 경력’을 써 붙이진 않는지, 100% 생분해성 혹은 100% 퇴비화 가능한 제품 등 유행어를 쓰지 않는지도 주의사항들이다. 투자를 시작하거나 더 하는 방법도 있지만, 온실가스 줄이기에 동참하지 않거나 생태계를 파괴하는 기업에 투자 철회를 하는 것도 지구투자가 될 수 있다. 또한 연기금 등 공익을 추구할 의무가 있는 거대 투자자를 압박하는 단체에 참여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넷째, 뉴스펀딩 기후위기와 생태위기 시대에 언론은 많은 역할을 가진다. 기후위기와 멸종위기의 위험성과 현실을 알리고, 정부와 기업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전하는 일을 수행해야 한다. 생태학살의 현장을 찾고,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취약계층을 대변해야 한다. 뉴스펀딩은 언론사가 특정 주제를 취재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시민들이 모아주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다. 예를 들어 뉴스펭귄은 2022년 6월, 12월 두차례 뉴스펀딩으로 취재한 결과물을 보도한 바 있다. 2022년 6월에는 ‘멸종위기종 이주 그후’ 시리즈, 2022년 12월에는 ‘횟감된 멸종위기종’ 시리즈가 공개됐다. 펀딩을 한 독자는 암호화폐인 뉴스토큰과 NFT를 통한 기사의 소유권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매체 후원이라는 기존 방식과 마찬로 뉴스펀딩을 통해 독자들은 ‘기후 저널리즘’을 직접 지원할 수 있다. 다섯째. 지킨 만큼 돌려받기 농민이라면 정부가 제공하는 ‘지구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를 통해서다.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란 특정인이 생태계 보전이 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만큼의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다. 지불제를 통해 환경이 보전된 대표적인 사례는 전남 순천시와 강원 철원군에 있다. 순천시의 경우 겨울철 두루미가 추수를 마친 논에서 볍씨를 먹는 것을 고려해, 농민들이 수확을 마친 논에서 볏단을 빼지 않게 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농민들은 원래 볏단을 팔아 추가 수익을 올렸는데, 정부가 그 수익을 대신 지급한다. 철원군에서는 농약 중독으로 죽던 독수리를 위해 직접 먹이를 챙겨주는 단체들이 지불제의 혜택을 받고 있다. 지구환경을 되살리는 일은 나 혼자서 해결될 수 없는 세계인류의 문제이다. 그렇지만 그 책임을 다함께 부담해야 되기 때문에 내가 먼저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각오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4-27
  •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엠폭스 위기경보 발령
    지난 3년 동안 세계경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봉쇄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면서 아직까지도 그 확장세를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는 2002년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2013년 살인 진드기,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바이러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해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코로나 19 등이 있다. 이들은 동물이나 사람을 감염시키는 호흡기 질환 또는 위장관 질환을 유발시키는 풍토성 전염병으로 발생원은 인수감염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알파 코로나 바이러스, 베타 코로나 바이러스, 감마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 코로나 바이러스 4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알파와 베타는 사람에게 감염되어 사람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이는 주로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나 독감과 같이 겨울이나 봄에 자주 출현하는 계절성 전염병이다. 그런데 사스나 메르스가 출현하면서 베타 코로나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전염병으로 변종 되어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발병한 코로나 19도 베터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체로 전염병 바이러스란 고병원성을 갖고 있는 경우 중간 숙주가 사멸하기 때문이 대체로 전파력이 약한데 반해 저 병원성을 가진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해서 확장세가 높은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 19는 저병원성을 가진 바이러스로 중증 환자수는 적게 나타나면서 확장세가 강해서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또 다시 엠폭스라는 인수전염병에 대한 위기경보를 발령하였다. 엠폭스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이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한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지난 4월 7일 첫 국내 감염추정 6번째 환자 발생부터 20일 기준 엠폭스 국내 확진자는 18명으로 방역당국은 접촉자 및 감염원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 진행 중이다. 감염 증상은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 생식기 단독발진을 시작으로 전신증상이 발현돼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 또한 제3세대 두창백신으로 진행하는 예방접종은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고위험군과 확진 환자를 관리하는 의료진에게만 실시하고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은 시행하지 않는 만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엠폭스 예방 및 행동수칙은 △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 간접 접촉 피하기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의류, 침구류 등)과 접촉 피하기 △의심되는 사람, 물건과 접촉한 경우 철저한 손소독 △엠폭스 발생국(장소)을 여행하는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는 동물과 접촉 피하기 등이다. 지난 20일까지 엠폭스 누적 확진자가 20명, 그중 15명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돼 지역사회 토착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엠폭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커지면 자발적인 신고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익명 검사를 도입해 보자는 제안도 나온다. 2020년 5월 서울 이태원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쓰였고 현재 전국 보건소에서 검사자가 원하면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검사가 익명으로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은 아직 익명검사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으나 엠폭스 의심 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엠폭스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처럼 ‘검사(Test), 추적(Trace), 치료(Treat)’ 이른바 ‘3T’ 전략을 펼치기 어려운 감염병이다. 엠폭스 감염 사례 대다수가 모르는 사람과의 피부·성 접촉 같은 밀접 접촉으로 확인돼 감염원 파악은 어렵다. 자연 치유된 뒤 신고를 안했을 가능성도 있다. 부정적 인식에 따라 유증상자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이 사회적 낙인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검사받지 않고 숨을 수도 있다. 국외 환자의 경우 확진자의 96.4%가 남성이고 성적지향이 확인된 3만438명 중 84.1%(2만5690명)가 남성과 성관계한 남성이고, 7.8%(2004명)는 양성애자인 남성이다. 2011년에 나온 ‘컨테이젼(전염병)’이라는 영화는 미국 기업 벌목 사업으로 밀림에서 쫓겨난 박쥐 배설물을 통해 미국 전역에 퍼진 전염병이 사회를 파멸시키는 내용이다. 이같이 인수감염병이 발생 원인은 무엇보다도 미생물들이 서식지을 잃게 되면서 일어는 환경보복이라는 학설이 우세하게 논의되고 있다. 경제사학자인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셧다운’이라는 그의 저서를 통하여 “코로나 팬데믹은 예측할 수 없는 돌발적 위험이 아니라 충분히 예측가응한 위험이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런 위험이 미리 충분한 준비 없이 맞이하게 됨에 따라서 전 세계가 엄청난 희생을 당하고 있는 꼴이라는 것이다. 사실 바이러스 학자들은 “독감과 비슷하고 전염성이 강한’ 인수감염병은 동아시아 전역에 존재하는 박쥐 서식지를 발원지로 하여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운송과 여행 경로를 따라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1986년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그의 저서 ‘위험사회’에서 “앞으로는 사회는 위험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변하면서 안전의 가치가 평등의 가치보다도 중요해지는 사회로 변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런 위험은 자연재해나 전쟁 같은 불가항력적 재난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적인 환경과 결합돼 나타나는 재난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생산된 위험’, ‘생산된 불확실성’이라고 불렀다. 이런 위험은 오늘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해킹,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플라스틱 폐기물, 남미와 아프리카의 자연파괴, 테러, 미국과 이슬람 국가들과의 전쟁, 두 차례의 세계 금융위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 바이러스에 의한 역습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생물들의 서식지 파괴를 최소화시키는 길이 인수감염벙을 감축시키는 길이다. 따라서 생물다양성이라는 생태계 보전이 세계 인류의 일상화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우리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9년 12월 8일, 중국 남부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자가 나왔다. 12월 30일, 우한 중앙병원 안과의사 리원량은 폐렴환자 7명을 진료한 후 ‘사스 유사 호흡기질환’임을 밝히고 이의 창궐을 외부에 알렸다. 그런데 중국 당국은 리원량에게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고 그는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돼 2월 7일에 결국에는 사망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소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해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2009년 멕시코의 돼지 독감과 2016년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등에 이어 6번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한 셈이다. 이번에 나타난 신종 바이러스는 입자 표면에 튀어나온 단백질 모양이 마치 왕관(corona)처럼 보인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런 신종 바이러스가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되면서 돌연변이나 바이러스 간 재조합을 통해 기능성을 갖춘 인수전염병이라고 한다. 사실 조류독감은 1997년 홍콩에서 처음으로 조류와 인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인체에 전염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처음으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닭에서 발견되어 수십만 마리의 닭을 폐사시켰다. 그러나 다행히 사람에게는 옮기지 않았으나 2004년 네델란드에서 사람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조류독감도 이젠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이것이 발생되면 전 세계가 비상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본래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닭, 오리의 살코기가 아닌 배설물이나 비말(침)에 의해서 전달되며 또한 열에 약하기 때문에 80도 이상으로 닭고기를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한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미 발생하였던 사스,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등과 같이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파된 인수 전염병이다. 이들은 모두 1차 숙주가 박쥐로 알려져 있으며 사스는 사향고양이, 메르스는 낙타,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원숭이에게 2차 감염되어 사람에게 옮겨진 것이라고 한다. 박쥐는 지구에 나타난지 1억년이나 되었고 1,200여종으로 확산돼 있는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동물이다. 이런 박쥐는 현재 6000여종인 포유류 중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박쥐는 일반적으로 축축하고 좁은 동굴이나 정글에 많게는 100만 마리 이상이 모여 산다. 이런 박쥐가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로 널리 퍼져 깊은 산속에서도 쉽게 대도시나 인간이 사는 마을로 날아 들어올 수 있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박쥐는 실제로 하늘을 날 때 체온이 40도까지 상승하여 몸 안에는 많은 바이러스가 증식되고 있다. 특히 박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항상 일정 수준의 인터페론이 나오기 때문에 별다른 부작용을 받지 않고 바이러스와 공생하고 있는 체질을 갖고 있어 바이러스의 온상지로 알려지고 있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4-24
  • 멸종위기의 생물체 복원에 미생물 활용
    요즈음 지구생태계의 생물체들의 3분의 1이 멸종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멸종된 생물체를 복원하는데 미생물을 활용하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톰 크라우더 ETH 교수(생태학·생물다양성) 연구팀은 “각 지역별로 자생하는 토양 미생물은 식물 성장을 평균 64% 이상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하였다. 즉 토양 미생물의 다양성이 떨어지거나 멸종할 경우는 식물의 성장이 억제되면서 생태계 전체가 위협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걸쳐 토양 미생물의 종류와 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심각할 정도로 미생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구상 식물 재배에 활용되는 토지 대부분은 식량농업과 산림에 활용되고 있는 만큼 토양 미생물의 생물다양성을 보호하지 않을 경우 식량자원 부족은 물론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경고하였다. 이같은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에 게재되었다. 미생물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생존과 다양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지구적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고 대량 멸종에 대응하기 위해 미생물을 활용해야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생물은 바이러스(virus)와 박테리아(bacteria), 그리고 곰팡이라고 부르는 진균(Fungi) 등의 3종류로 구분한다. 그중 건강한 식물체 내에서 일정기간 동안 서식하고 있는 세균이나 곰팡이를 내생균(內生菌)이라고 한다. 내생균은 곤충이나 동물 등이 식물을 공격할 때, 식물이 저항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 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병원균이 외부에서 침투할 때, 이들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면역기능도 갖고 있다. 반면에 식물은 내생균이 자랄 수 있는 공간과 양분을 제공하므로, 식물과 내생균은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연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공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식물과 내생균의 공생은 단순히 자신들의 생존에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유익하다. 요즈음 멸종 위기에 몰린 식물들 중 내생균에 의한 복원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소나무과에 속하는 침엽수종인 분비나무는 아고산대 생태계의 대표적 수종이다. 현재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 환경의 변화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아고산대(subalpine zone)란 고산지대와 산지대의 사이 지역을 말하는 것으로서, 분비나무는 통상 제주도나 강원도의 해발 1500m∼2500m 정도의 산림에서 자라고 있다. 국립생태원 연구팀이 발견한 2종의 내생균은 ‘페지쿨라 스포룰로사(Pezicula sporulosa)’와 ‘플릭테마 바가분다(Phlyctema vagabunda)’으로서, 아고산대에서 자라는 침엽수림의 집단 고사와 쇠퇴 현상을 방지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들 내생균은 아고산대에서 자라는 분비나무에서 발견된 만큼, 아고산대에 대한 적응도가 다른 내생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내생균 2종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면 분비나무의 환경 변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내생균을 활용하여 멸종 위기에 몰린 식물을 복원시킨 경우로 구상나무(Abies koreana)와 내생균의 공생관계를 들 수 있다. 구상나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 수종이다. 생장이 느려서 숲을 이루는데 오랜시간이 필요한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구상나무는 나무가 어린 단계에서 생존율이 낮아 숲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문제는 이런 구상나무가 최근의 급격한 기후변화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지난 2019년 산림청의 실태조사 보고서에서도 유전자원 보존과 자생지 복원이 가장 시급한 수종으로 발표하였다. 실제로 구상나무의 대규모 분포지인 한라산과 지리산의 군락 지역을 살펴보면, 분포 면적이 많이 감소한 상황이며, 쇠퇴율도 약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이 제주도 한라산에서 발견한 내생균인 ‘토종 균근균은 구상나무 복원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영국, 스웨덴, 홍콩 등 다국적 연구팀들은 가상의 ‘미생물 저장고’를 만들어 미생물을 위한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써 역할을 담당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마이크로바이옴이 냉동 보관될 예정이란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성어로 생물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유전정보를 일컫는 말이다. 사람의 경우 마이크로바이옴의 수는 순수한 인체의 세포수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유전자 수는 100배 이상 많다. 또한 인체에 유익한 균과 유해한 균의 생성 원리와 질병 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약 개발 및 불치병 치료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런 사람의 몸 안에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그리고 각종 곰팡이류의 생태계가 조성돼 사람들의 건강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제2의 게놈’ 또는 ‘제2의 뇌’로 불린 만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 다. 특히 치매, 파킨슨, 조현병, 우울증, 자폐증 등 난치병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치료하는데 마이크로바이옴을 폭넓게 활용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마이크로바이옴은 항생제, 가공식품, 제왕절개 수, 과도한 식이요법 등으로 멸종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생물들은 인간이 처리하지 못하는 탄수화물인 식이섬유를 분해함으로써 우리의 소화에 개입한다. 그리고 몸속으로 들어온 병원균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인체 면역세포에게 전달함으로써 면역기능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결국 장 미생물 무리는 숙주인 우리 사람과 생로병사를 함께하고 있으며 우리들의 생존을 지원해주고 있다. 따라서 건전한 장내 미생물을 유지하는 것이 노년에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 되는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4-20
  • 지구온난화, 기상이변 그리고 탄소중립
    장형, 우리나라에 겨울이 없어지고 아열대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10년은 30년 대비 폭염 일수가 2.8일이 증가했고 열대야 일수도 지난 30년(1981~2020년) 대비 최근 10년(2011~2020년)에 4.6일 증가했다고 합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현재에 비해 21세기 후반으로 갈수록 여름 일수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저탄소가 이뤄지지 않을 시 현재보다 ‘최대 9배’ 많은 폭염과 ‘최대 21배’ 많은 열대야가 발생할 전망이디”라고 경고했습니다. 정말 앞으로 우리나라는 더워서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변해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런 지구온난화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 때문이라고 합니다. 온실가스 중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는 대기중에 배출되면 200년간은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지구의 복사열을 안고 있는 온실효과를 발휘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가 자꾸 쌓이면서 두터운 이불을 덮는 것과 같은 온실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에는 지구의 기온이 점차 상승하게 된다고 합니다. 장형, 지구의 기온이 1도 상승하게 되면 대기중에 수증기를 안길 수 있는 잠재력은 7%가 늘어나게 되면서 결국 가뭄과 폭우 등 날씨의 변화가 극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나타내는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심화되는 지구온난화, 극심해지는 기상이변, 그리고 지구환경은 극한 상태로 돌변해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낳는 기상재난은 이젠 기후위기시대를 넘어서 이젠 기후재난시대로 돌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어떻께 살아가야 합니까? 지난 4월 초. 우리나라에서도 산불이 한꺼번에 46곳에나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지구온난화가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는 사실을 우린 실감하게 됩니다. 앞으로 더욱 심화될 기상이변, 기후재난 속에서 우리들의 후손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이에 유엔은 이의 해법으로 ‘2050 탄소중립’을 제시하고 있으며 세계 인류는 기필코 완성시켜 나가야 될 가장 큰 현안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은 나 혼자서 결심하고 행동해서 이뤄질 수 없는 지구촌 전체의 문제이며 다함께 참여할 때 비로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 인류가 다함께 합심해서 노력해야 될텐데 요즈음 미중 패권전쟁의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으니 국익과 패권이 탄소중립보다도 훨씬 중요시 되는 판국으로 되돌아가고 있으니 걱정이 됩니다. 장형,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나가려면 우리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까요? 결국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대체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버려지는 에너지나 자원을 최소화시켜 나가는 자원순환체제를 구축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너지 효울성을 높이는 각종 기술개발과 시설 개체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이는 정부가 나서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나라는 다행스럽게 한국판 그린뉴딜을 두번씩이나 발표하면서 이를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실제로 이를 이행시켜 나가야 될 행정기관이나 국민들은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더욱이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생산제품을 만들어 내는 산업체가 앞장서야 이뤄질 수 있는 일인데 이번 제1차 탄소중립 기본계획에서 조차도 당초 14.4%이었던 산업체들의 탄소감축목표를 11.4%로 낮춰 산업체의 책임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산업체들이 앞장서서 탄소중립을 완성시켜 나가야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될 정부가 오히려 산업체의 책임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하면 탄소중립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결국에는 내팽게치는 꼴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U국가들은 올 10월부터 수입품목에 대한 탄소배출내역서를 첨부토록 하고 2026년 1월부터 EU국가에서 배출하는 탄소배출량보다 많은 탄소배출량을 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EU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가격을 기준으로 탄소국경세를 부담시키겠다는 방침을 결정하였습니다. 장형, 우리나라 탄소배출량은 1990년대비 3배나 늘어났고 전기료는 세계 평균가격보다 2분의 1이나 낮아 사실상 EU 수준의 탄소배출량으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EU국가들은 이미 30년전부터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1990년 대비 탄소배출량이 23%나 감축된 상황이고 이미 재생에너지 생산가격은 화석연료 생산가격보다 낮아 이젠 본격적으로 재생에너지 생산에 붐을 형성하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4.8%인데도 불구하고 EU국가들은 40%에 접근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데도 정부는 탄소중립을 완성시키겠다는 강력한 추진의지마저 없으니 정말 답답하고 한심할 뿐입니다. 장형,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 아무도 가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길이라고 합니다. 일반국민들이 이런 길을 제대로 찾아갈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부는 아무런 메뉴얼도 마련하지 않고 있으니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야 된다는 사실에 공감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방안에는 거의 무지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게 모든 책임을 떠 넘긴채 마중물 역할만 담당해 나가겠다고 하니 누가 책임지고 탄소중립을 완성시켜 나갈지 갑갑할 뿐입니다. 산업체의 입장에서도 탄소중립이 실패하게 되면서 이에 따라 해외 수출이 어렵게 될텐데도 일시적인 책임경감을 달갑게 여길리 없다고 생각됨니다. 국민경제의 운명이 걸린 탄소중립 정책에 왜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정부가 독단적으로 앞뒤 맞지 않는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일까요? “아무리 바쁘다고 바늘을 허리에 맺어 쓸수는 없는 노릇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과 같이 정상적인 절차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서 국민들의 총의를 모우는 일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대한 국민 대토론회를 열어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국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여겨집니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4-17
  • 탄소중립을 완성시키는 영웅츨현이 기대 돼
    ‘난세에는 영웅이 나타난다’는 속담이 있다. 국가가 절대절명한 어려움에 빠져 있을 때 이를 해결해 낼 수 있는 영웅들이 나타나기를 국민들은 기대하는 것이다. 탄소중립은 그간 우리나라가 너무나 기업위주로 수출확대정책을 통하여 성장제일주의를 추구해 왔기 때문에 너무나 소홀히 취급해 왔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탄소중립을 완성시켜 나가기 위해서 사회적, 경제적 대전환에 대한 각종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시급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할 것이다. 지난 5일, 에너지 포럼은 창립 5주년 기념으로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이런 문제점을 중심으로 하는 토온회를 개최하였다. 즉 ‘한국 사회의 대전환을 위한 주요 전략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지만 데부분 탄소중립에 관한 논의뿐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탄소중립은 기업들에게 생존여부가 결정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야 된다는 방안을 제시하는데는 실패하였다. 이는 무엇보다도 탄소중립이란 하루 이틀만에 해결될 수 있는 단기적인 사업이 아니라 20, 30년 장기간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중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가는데 아무도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일이다. 탄소중립이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원인 화석연료를 중단내지 감축시켜 나가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서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시켜 나가야 한다. 그리고 지금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은 거의 대부분 버려지고 있어 버려지는 에너지을 최소화 시켜 나가는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자원순환체제 완성 등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런 일들은 20, 30년이라는 장기 프로젝트이어서 매일매일 먹고 살아가는 일을 걱정해야 되는 기업들이나 국민들에겐 너무나 황당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어떤 대안을 내놓기가 어렵고 미래가 걱정되지만 이를 극복해 나갈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다. 결국 국가가 나서서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기업이나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가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정부가 해야 될 가장 중대한 과제인 것이다. 감히 나설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정에너지 전력생산가격이 화석연료 생산가격에 접근해서 아무런 경제적 부담없이 대체시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청정에너지생산 가격이 화석련료 생산가격에 접근하는 그리드 패리티라는 지수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술력으로는 상당부문 그리드 패리티에 접근해 있지만 전기료가 세계 평균보다 2분의 1로 낮아 생산가격의 격차가 너무나 커 언제 그리드 패리티가 도달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전기료를 세계 수준으로 인상시켜야 하는데 이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 되고 있다. 그리고 낮은 전기료를 유지시켜 나가기 위해서 화석연료에 대한 각종 지원대책이 마련되어 있다. 그렇지만 화석연료에 대한 탄소배출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산정하여 이를 추가적으로 생산가격에 부가시키는 환경급전방식으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 이런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 청정에너지 전환하면 많은 경제적인 부담을 갖게 되기 때문에 쉽사리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정부가 나서서 국민들의 논의를 거쳐서 대 전환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된다. 그렇지만 당장 서민생활에 부담을 주는 일은 정치권에서 나서지 않고 있으니 계속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한계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영웅들의 활약이 요구되는 것일이다. 그날그날 먹고 살아가야 되는 소시민들에게 감히 나서지 못하는 일들은 용기있게 도전하고 성취시켜 나가는 영웅들의 활약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할 것이다. 18새 독일군에 패하여 온 국민들이 실의에 빠진 덴마크를 세계 최고의 농업부국으로 재탄생시킨 덴마크의 두 영웅들이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한 사람은 덴마크 국민들의 정신적인 지주인 니콜라이 그룬트비라는 목사이고 다른 한 사람은 토목장교 출신으로 덴마크의 농업을 되살린 달가스이다. 니콜라이 그룬트비는 서북유럽에서 가장 적은 나라로 전락하여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거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면서 가 '깨어있는 농민 되기' 운동을 확산시켜 나갔다. 그는 목사이면서 시인이었으며 “농민이 깨어나야 좋은 사회,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면서 국가가 주도하는 정규 교육과정과는 별개로 농민이 주도하는 농민고등학교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농사일은 물론 덴마크 역사와 문학 등을 공부했으며 3개월 반 , 6개월 반, 길면 1년 반으로 구분하여 다른 농민들과 함께 기숙하면서 공부를 했다. 많은 농민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토론하면서 서로 의논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집단지성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게 되었다. 이렇게 농민들은 새로운 농민으로 태어나 새로운 덴마크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있는 덴마크 농촌을 개전하였던 것이다. 특히 농민고등학교 출신들이 중심이 되어 전국 각지에서는 협동조합 운동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덴마크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생겨났다. 즉 전국 각지에서 협동조합이라는 농촌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경쟁적으로 협동조합이 만들어 품질 좋은 농축산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게 되었다. 결국 1914년엔 전국에 1,500개나 되는 협동조합이 생겨나 국가발전의 기둥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농민조합들의 집단지성으로 창의적인 농법을 고안해 내고 소 키우기와 옥수수 재배가 주요한 산업으로 기반을 다지면서 세계적인 낙농국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특히 버터, 달걀, 베이컨 등 세계 최고의 축산품을 생산해 높은 가격에 수출하여 국부를 창출해 낼 수 있게 되었다. 축산물 상품의 업그레이드와 판로 확보에도 협동조합은 큰 힘을 발휘했고 서로 협력하면서 농산물 가격의 변동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기틀을 만들어 냈다. 작은 협동조합들이 연대하여 큰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조직과 연대가 개개인에게 이득이 된다는 협동의 결실에 온 국민들이 다함께 누리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다. 또한 덴마크를 세계적인 농업국가로 기틀을 마련한 달가스라는 영웅은 “내일 종언이 온다고 해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과 같이 덴마크 토양을 거름지게 만드는 일에 앞장섰다. 사실 독일에게 빼앗기고 남아있는 덴마크 땅은 해변가의 습지이어서 잡초만 무성한 쓸모없는 황무지이었다. 달가스는 토목장교 출신으로 황무지에 나무를 심고 배수시설을 설치하여 곡식을 생산할 수 있는 옥토로 개간하는 국토개간사업을 추진했다.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당해 사단법인을 만들어 국민들의 후원금으로 지속적으로 국토개간사업을 추진해 대부분 국토를 옥토로 만들었다. 결국 덴마크는 패전으로 국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을 때 그룬트비라는 영웅은 “밖에 잃은 것은 안에 찾자”는 캐츠프레이즈를 내걸고 깨어있는 농민학교를 만들어 국민들의 힘을 모았던 것이다. 그리고 달가스는 “내일이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나는 사과나무를 심겜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덴마크의 황무지를 옥토로 개간하여 덴마크를 세계적인 농축산 국가로 만드는 영웅이 되었다. 이같이 모든 일에는 희생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래서 희생을 감수하면서 평생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나서는 영웅들이 탄소중립이라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완성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어떤 희생 없이는 어떤 중대한 변화도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다. 만일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에 실패한다면 결국 국민경제는 장기침체의 늪에 빠져들어 3류 국가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탄소중립은 국가적 위기이다. 이런 국가적 위기를 위험을 최소화시키고 기회를 만들어 나가려면 결국 영웅들의 큰 뜻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난세에는 영웅이 나타난다’는 속담과도 같이 영웅들은 멋진 광대한 꿈을 전 국민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바탕이 되어 이를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장본인들이다. 우리나라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영웅들이 출현을 기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4-13
  • 대형 산불에 대한 대책은?
    지난 1월 31일, 산림청은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우선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 기간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0년간의 산불 현황을 살펴보니 무려 한 해 동안 740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것은 10년 평균 대비 약 38%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산불 피해 면적도 지난 10년간에 비해서 약 7배 정도로 급증하였고 피해 금액은 공익적 가치, 복구 비용, 그다음에 임목 피해, 진화 비용 이런 것을 전부 추계해 보니까 무려 1조 3,400억 정도나 된다는 것이다. 산불이 발생하는 원인은 주로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그리고 요즘은 산림 내 100m 이내에 건물들이 많기 때문에 주택·건물 화재로 인해서 번져서 발생하는 산불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자연발화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해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기후변화로 인해서 과거에는 봄철과 가을철에만 산불이 거의 났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여름, 장마철, 비오는 날 빼놓으면 연중 산불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대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 추진할 산불방지 주요 전략은 ‘산불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실현하자’는 비전으로 인명 피해를 제로화하고,피해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는데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방침이다. 크게 5가지 대책을 수립했는데 첫째, ICT 기반의 산불 예방대책 강구. 둘째,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예방대책, 선제적 대응 셋째, 대형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 넷째, 산불 인력, 장비를 확충하는 안전관리대책 마련 마지막으로는 산불 피해지에 대한 복원·복구대책 마련 등이다. 산불에 있어서 ICT 기반의 산불 예방, 감시 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산불 발생이 큰 강원도하고 경북 동해안 지역은 ICT 플랫폼을 설치하고 ICT 기반으로 완전히 센서가 부착돼 연기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정황을 즉시 상황실에서 다 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래서 연기하고 불씨까지 감지가 되어 즉시 초동 대처할 수 있는 24시간 산불 감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산림 인접지역에 대한 시설물에 대한 산불 취약 정도를 빅데이터를 확보하여 이것의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산불 예방대책을 강구토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산불이 많이 나는 지역에 대한 숲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인화물질 제거반을 운영해서 산불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인화물질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으로 지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골에서 논·밭두렁을 태워야 영농에 도움된다고 여기고 있으나 논·밭두렁을 태우면 해충도 죽지만 익충도 죽고 산불 위험이 있어 이를 근절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훈증목이 바짝 말라서 굉장히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를 전부 제거하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전, LNG, 그다음에 송전선로, 문화재 등 산불이 나면 큰 재난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 시설물들을 ICT 기반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등재하여 공유하고 철저한 실시간 상황관제를 실시하여 나가겠다.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를 중심으로 해서 언론사에 산불 진화 상황, 그다음에 확산 예측, 그다음에 위험 시설의 여러 가지 문제 이런 것들을 실시간으로 전파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복구계획은 산주, 지역 주민, 지자체, 임업단체, 관련 전문가가 산불피해복원추진협의회를 구성해서 면적별로 연차적으로 복원 또는 인공복구를 추진하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발표에 따르면 “기온이 1.5도 높아지면 산불 기상지수가 8.6% 상승하고 2.0도 오르면 상승 폭이 13.5%로 커진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온난화라는 기후변화가 다양한 영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강우량과 가뭄 빈도는 증가하였고, 폭우는 점점 강해지고 한파, 온난화 현상은 더욱 가중되고 있어 결국 대형산불을 가중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빈번하게 대형화된 산불이 발생하여 지구온난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꼴이 된다. 대형 산불은 나무가 그동안 흡수원으로 안고 있던 이산화탄소를 태워 일시적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이산화탄소의 폭탄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흡수원인 나무가 소멸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산화탄소배출이 급증하여 지구온난화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2021년 한해 동안에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여 무려 64억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했다고 한다. 이는 2020년 한 해 동안 유럽연합 전역에서 화석연료 연소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2.5배에 이르다고 한다. IPCC 워킹그룹 II 6차 보고서에서는 “이미 산불위험이 증가했으며 ‘지구 평균온도가 2℃까지 상승하게 되면 산불 피해면적이 최대 35% 늘어날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유엔 환경계획(UNEP)이 공개한 산불 보고서에서는 대형산불로 피해를 보는 면적이 2030년까지 14%, 2050년까지 30%, 21세기 말까지 5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산불발생 추세를 살펴보면 엄청나게 급증하고 있다. 2011년 산불 발생건수는 277건이었는데 2020년에는 620건으로 2배 이상을 넘어섰다. 그리고 피해면적으로 보면 2011년 2011년 1,090헥타르(ha)에서 2020년 2,920ha로 3배 가까이 된다. 피해규모는 2011년 290억6,300만원에서 2020년 1,581억4,100만으로 5배가 넘어서고 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산불이 기상재앙의 중심이 되고 있다. 특히 동해안 대형산불은 지난 2005년 양양산불 이후 뜸했다가 2017년 이후에는 급격히 늘어나 매년 행사와 같이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 된다. 즉 2017년 강릉·삼척에서 발생한 후에 2018년 고성·삼척, 2019년 고성·강릉·인제, 2020년 고성·안동·울주, 2021년 양양 등 연이어지고 있다. 2022년 3월,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원 삼척까지 번진 초대형 산불로 번져 나갔다. 3월 4일에 시작되었는데 3월 13일 오전 9시부로 주불 진화가 완료되었다. 그 동안 213시간 넘게 산림 약 3만ha를 태워 1986년 이후 최대의 산불로 기록되고 있다, 피해면적은 서울 면적의 약 35%에 해당되고 진화에 투입된 헬기는 1,212대, 인력은 6만 9,698명에 달하였다. 그리고 산불 진화차와 소방차 등 누적 56,180대의 장비가 동원되었다.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공장 및 창고, 농·축산시설, 종교시설 등 총 643개 시설이 소실되었다. 이어서 한 달 뒤인 4월에는 경북 군위에서도 산불이 발생하여 진화헬기 37대와 진화인력이 1,200여 명이 투입되었다. 다행히 인명과 재산피해는 없었지만, 산불영향 구역은 347ha로 축구장 면적의 489배에 달하는 규모로 확인되었다. 같은 달 강원도 양구군에서도 산불이 났는데 총 720ha가 소실되었디. 발화원인이 지역주민이 낙엽을 태우다가 발생한 것이라고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라고 생각된다. 더욱이 동해안 산불은 울진과 삼척에 원자력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시설 등의 국가 주요시설과 불영사, 금강송 군락지 등이 매우 위험한 시설물들이 있어 걱정이 된다. 2020년 이후 건조특보 발령일수가 154일로 예년 131일보다 건조일수가 17.5% 증가하였고, 강수량·강수일수가 대폭 감소하여 산불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경기, 경북, 강원 지역에 산불 피해가 집중되었고, 귀산촌 인구의 지속적 유입과 산림 내 버섯, 약초채취자 등 무단 입산자 증가로 인하여 산불 발생요인도 높아지고 있다. 산불은 산림 내에서 낙엽, 초류, 임목 등의 가연 물질이 연소하여 많은 분진이 발생하는데 이 분진에 함유된 영양염류와 중금속들이 하천을 통해 연안에 유입되어 연안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키는 등 2차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산불 피해지역은 나무들이 없어 토양표층이 건조하고 견고해지며 강수로 인한 토양 유실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대량의 토사유출은 산림 생태계의 기반을 약화하여 산사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산불은 산림 감소에 따른 생물 다양성의 감소와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 토양 영양물질의 소실 등의 문제와 함께 홍수피해증가, 국지기상의 변화, 산성비와 대기오염 증가 등의 생태학적인 피해와 함께 목재, 가축, 임산물 소득 손실, 산림의 환경기능 손실, 식품생산과 물공급으로 인한 비용증가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이외에도 관광객 감소와 산업의 교란, 대기중 연무농도에 따른 피부 및 호흡기 계통의 영향으로 인한 암, 만성질환의 증가 등의 사회적인 문제도 야기되고 있다. 산불이 나면 불시에 정전이나 기지국 파손으로 인한 통신이 마비된다. 그래서 대피방송을 할 수 없어 주민대피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야간 시간대는 진화 헬기가 동원되기 어려워 산불 확산의 가능성이 커질수 있어 진화인력이 직접 산에 올라가 물을 뿌리고, 연장으로 잔불을 제거하는 방법밖에 할 수가 없다. 또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물을 집중적으로 투하할 수 있는 소방헬기가 필요하고 소방당국이 보유한 대형 소방헬기는 부족한 상황이다. 중소형 헬기의 담수량은 1천 리터 정도이지만, 대형 소방헬기의 담수량은 3천 리터로 집중 투하가 가능하다. 소방당국 대형헬기(담수용량 2,700ℓ 이상 기준) 보유현황은 중앙119, 대구 소방, 울산 소방, 경기 소방,경북 소방이 각 1대씩 보유하여 전국에 총 5대뿐이다. 헬기 1대당 200억 원이 넘고 유지관리에도 큰 비용이 들어 소방지휘통솔권을 가진 지자체가 부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현재 진화 헬기는 184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불이 확산할 경우, 군·경·소방 등의 유관기관으로부터 67대를 지원받아 공동으로 진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산불특수진화대, 공중진화대, 산불전문진화대 등 산불진화에 특화된 지상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강원과 경북 등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고령자의 비율이 높고 일손이 부족한 산촌 지역으로 영농 부산물, 생활폐기물 등을 수거·파쇄보다 소각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하여 불티가 날아가 산불이 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는 소나무가 많이 있는데, 송진이 있는 소나무는 불이 잘 붙고 오래 지속된다. 따라서 산불에 강한 활엽수등 다른 나무들로 수종 교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토양을 개량하는 작업까지 해야 해 많은 예산과 인력 동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음으로 지역주민은 산불이 발생할 경우, 직접 피해에 노출되는 동시에 초동 진화에 투입될 위치에 거주하고 있어 산불예방과 대응에 있어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이러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이 시행되고 있으나, 지역주민이 대부분 고령층인 경우가 많아 사건 발생 시 바로 투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2021년 9월 산림청은 4차 산업 핵심기술을 적용한 기술개발로 산불 예방 및 현장 대응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마트 산림재해앱’을 제공 예정이며 ‘진화자원 배치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개발 중이라 하였다. 또한, 공중과 지상 진화인력의 역량 강화와 선제적 산불 예방 체계 마련 계획도 수립 예정이라 발표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계획이 계획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4-10
  • 어스 아워(Earth Hour)에 올리는 기도문
    오늘은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8시 30분입니다. 나는 전등불을 끄고 어스 아워(Earth Hour)에 참여하면서 지구환경을 되살려 줄 것을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스 아워(Earth Hour)란 전등불을 끄고 인류가 만든 기후위기와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구를 살리고자는 다짐을 하기 위한 시간입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처음으로 만든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2007년에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올해로 17번째 맞이하게 되는데 190여 개국 7,000여 개 도시, 1만 8,000여 개의 랜드마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자연보전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인류의 10% 감염되었고 그중에 1%가 사망에 이른 엄청난 인수감염병인데 세계 인류는 아직도 이런 인수감영병이 왜 발생했는지 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확산추세는 멈추고 있지 않으며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돼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조류 인플렌자가 확산되면서 치사율이 100%인 돼지열병까지 발병하고 있으니 세계 인류와 인수감염병과의 싸움은 언제 끝이 날지모르는 상황입니다. 올 겨울가뭄은 너무나 심해서 남부지역에는 마실 물조차 구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합니다. 결국 전국에서는 일시적으로 46군데나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여 아비규환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이 세계 인류가 자신들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신들의 편의만을 위해서 지구환경을 마구 짓밟아 지구생태계가 더이상 자기 조절기능을 상실한 채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생기는 불상사라고 합니다. 이를 교황청에서는 인류의 원죄라면서 고해성사의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세계경제는 미중 패권전쟁으로 코로나 팬데믹보다도 전쟁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치솟는데도 원유감량으로 국익을 챙기겠다고 합니다. 몇몇 사람들의 권력자들이 자기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면서 세계경제를 움직이고 있으니 지구환경은 언제 어떻게 되살려 나가겠다는 것입니까? 지구생태계는 모든 생물체들이 다함께 협력하면서 같이 살아가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결국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지구생태계의 일원일 뿐입니다. 사실 인류에게 지구 환경을 마구 짓밟을 권한도 없으며 이로 인하여 지구생태계는 위기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코로나 팬데믹이나 각종 인수감염병으로 그 신호를 세계 인류에게 전달하고 있는데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구생태계란 한 종이 멸종되면 이에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는 다른 종도 멸종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연쇄적으로 지구생태계가 멸종되어 결국에는 지구생태계의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데도 아직도 세계 인류는 자신의 원죄를 깨닫지 못하면서 자신들이 만물의 영장으로써 지구를 마구 짓밟아도 된다는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부 권력자들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이런 사실을 그대로 방치하고 전쟁이나 국익챙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구에는 현재 먹을 식량이 없어서 굶주림에 시달리는 인구가 10억이나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들은 98%가 저개발국가에 살고 있으며 매년 5세 이하 아동들이 1천만명이나 굶주림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구상에는 전체 생산되는 식량의 약 40%는 단 한 번도 먹지 않은 상태로 음식물 쓰레기로 버러지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비중은 세계 전체 배출량의 10%나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음식을 버리지 않고 저개발국 국민들에게 후원한다면 다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이뤄질 수 있는데 우리들은 왜 그런 노력조차도 하지 않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플라스틱의 총량은 무려 83억 톤에 이르며 이는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2만 5000개를 합한 무게에 해당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플라스틱은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수백년동안 지구에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중 79%가 매립되거나 산, 바다 등에 방치 또는 버려지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엔 120억 톤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이 지구환경을 완전히 뒤덮힐 수밖에 없는 지경이랍니다. 사실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매립되거나 바다와 땅에 남아 유해물질로 남게 되고 바다로 흘러가 해류를 따라 한곳에 모여 거대한 ‘플라스틱 섬’을 만듭니다. 그리고 해양오염을 유발하며 생태계를 파괴하고, 파도와 해류에 의해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해양생태계를 멸종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바다 생물들은 떠다니는 플라스틱들을 먹이로 착각하여 섭취하여 소화기관이 막혀 사망하거나, 비닐봉투, 페트병 등에 끼여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세플라스틱은 생태계의 먹이사슬 속으로 파고들어 인간들의 식탁에 오르게 되고, 결국 우리의 몸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오염되어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전 게계적으로 연간 4.6억 톤의 플라스틱이 제조 및 생산되고 있는데, 현 추세대로라면 2030년엔 플라스틱 생산량이 연간 약 5.5억 톤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도 2015년 1.78Gtd에서 2050년 6.5Gt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가장 큰 문제는 생분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번 생산된 플라스틱은 보통 수백 년, 길게는 수천 년씩 지구를 떠돌며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생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이름하여 ‘바이오플라스틱’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100% 완벽한 생분해 플라스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중에 있는 바이오플라스틱은 보통 일반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바이오매스(생물학적 원료)가 합쳐진 반쪽짜리 바이오플라스틱 또는 바이오매스로 만들어졌지만 특정 조건에서만 생분해가 되는 플라스틱이랍니다. 사실 세계 각국들이 강력하게 플라시틱 공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려면 얼마든지 해결될 수 있는 일입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있고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개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플라스틱의 생산단계부터 강력하게 규제하여 생산한 제품의 유통, 운반, 소비, 폐기, 처리 등 제품의 전 과정에서 최대한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설계 단계에서 강력하게 규제하면 될 일입니다. 문제는 누가 먼저 이를 실현시켜 나가느냐는 문제일 뿐입니다. 결국 경제적 이등보다도 세계 인류를 생명과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입는 면 티셔츠 1장을 만드는데 약 2,700L의 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는 한 사람이 900일 동안 식수로 마실 수 있는 양인데 세계 인류가 다함께 지구환경을 생각하고 지구를 되살리겠다는 다짐을 한다면 얼마든지 다함께 아껴쓰면서 지구를 얼마든지 되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제발 내 자신의 욕심보다도 지구환경을 우선으로 배려하는 힘을 갖게 하시고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갖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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