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지난 3년 동안 세계경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봉쇄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면서 아직까지도 그 확장세를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는 2002년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2013년 살인 진드기,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바이러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해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코로나 19 등이 있다.

이들은 동물이나 사람을 감염시키는 호흡기 질환 또는 위장관 질환을 유발시키는 풍토성 전염병으로 발생원은 인수감염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알파 코로나 바이러스, 베타 코로나 바이러스, 감마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 코로나 바이러스 4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알파와 베타는 사람에게 감염되어 사람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이는 주로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나 독감과 같이 겨울이나 봄에 자주 출현하는 계절성 전염병이다. 그런데 사스나 메르스가 출현하면서 베타 코로나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전염병으로 변종 되어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발병한 코로나 19도 베터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체로 전염병 바이러스란 고병원성을 갖고 있는 경우 중간 숙주가 사멸하기 때문이 대체로 전파력이 약한데 반해 저 병원성을 가진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해서 확장세가 높은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 19는 저병원성을 가진 바이러스로 중증 환자수는 적게 나타나면서 확장세가 강해서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또 다시 엠폭스라는 인수전염병에 대한 위기경보를 발령하였다.

엠폭스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이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한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지난 47일 첫 국내 감염추정 6번째 환자 발생부터 20일 기준 엠폭스 국내 확진자는 18명으로 방역당국은 접촉자 및 감염원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 진행 중이다.

감염 증상은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 생식기 단독발진을 시작으로 전신증상이 발현돼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

또한 제3세대 두창백신으로 진행하는 예방접종은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고위험군과 확진 환자를 관리하는 의료진에게만 실시하고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은 시행하지 않는 만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엠폭스 예방 및 행동수칙은 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 간접 접촉 피하기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의류, 침구류 등)과 접촉 피하기 의심되는 사람, 물건과 접촉한 경우 철저한 손소독 엠폭스 발생국(장소)을 여행하는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는 동물과 접촉 피하기 등이다.

지난 20일까지 엠폭스 누적 확진자가 20, 그중 15명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돼 지역사회 토착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엠폭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커지면 자발적인 신고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익명 검사를 도입해 보자는 제안도 나온다.

20205월 서울 이태원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쓰였고 현재 전국 보건소에서 검사자가 원하면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검사가 익명으로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은 아직 익명검사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으나 엠폭스 의심 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엠폭스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처럼 검사(Test), 추적(Trace), 치료(Treat)’ 이른바 ‘3T’ 전략을 펼치기 어려운 감염병이다. 엠폭스 감염 사례 대다수가 모르는 사람과의 피부·성 접촉 같은 밀접 접촉으로 확인돼 감염원 파악은 어렵다. 자연 치유된 뒤 신고를 안했을 가능성도 있다.

부정적 인식에 따라 유증상자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이 사회적 낙인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검사받지 않고 숨을 수도 있다.

국외 환자의 경우 확진자의 96.4%가 남성이고 성적지향이 확인된 3438명 중 84.1%(25690)가 남성과 성관계한 남성이고, 7.8%(2004)는 양성애자인 남성이다.

 

2011년에 나온 컨테이젼(전염병)’이라는 영화는 미국 기업 벌목 사업으로 밀림에서 쫓겨난 박쥐 배설물을 통해 미국 전역에 퍼진 전염병이 사회를 파멸시키는 내용이다. 이같이 인수감염병이 발생 원인은 무엇보다도 미생물들이 서식지을 잃게 되면서 일어는 환경보복이라는 학설이 우세하게 논의되고 있다.

경제사학자인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셧다운이라는 그의 저서를 통하여 코로나 팬데믹은 예측할 수 없는 돌발적 위험이 아니라 충분히 예측가응한 위험이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런 위험이 미리 충분한 준비 없이 맞이하게 됨에 따라서 전 세계가 엄청난 희생을 당하고 있는 꼴이라는 것이다.

사실 바이러스 학자들은 독감과 비슷하고 전염성이 강한인수감염병은 동아시아 전역에 존재하는 박쥐 서식지를 발원지로 하여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운송과 여행 경로를 따라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1986년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그의 저서 위험사회에서 앞으로는 사회는 위험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변하면서 안전의 가치가 평등의 가치보다도 중요해지는 사회로 변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런 위험은 자연재해나 전쟁 같은 불가항력적 재난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적인 환경과 결합돼 나타나는 재난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생산된 위험’, ‘생산된 불확실성이라고 불렀다.

이런 위험은 오늘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해킹,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플라스틱 폐기물, 남미와 아프리카의 자연파괴, 테러, 미국과 이슬람 국가들과의 전쟁, 두 차례의 세계 금융위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 바이러스에 의한 역습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생물들의 서식지 파괴를 최소화시키는 길이 인수감염벙을 감축시키는 길이다.

따라서 생물다양성이라는 생태계 보전이 세계 인류의 일상화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우리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9128, 중국 남부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자가 나왔다.

1230, 우한 중앙병원 안과의사 리원량은 폐렴환자 7명을 진료한 후 사스 유사 호흡기질환임을 밝히고 이의 창궐을 외부에 알렸다. 그런데 중국 당국은 리원량에게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고 그는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돼 27일에 결국에는 사망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소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해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2009년 멕시코의 돼지 독감과 2016년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등에 이어 6번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한 셈이다.

이번에 나타난 신종 바이러스는 입자 표면에 튀어나온 단백질 모양이 마치 왕관(corona)처럼 보인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런 신종 바이러스가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되면서 돌연변이나 바이러스 간 재조합을 통해 기능성을 갖춘 인수전염병이라고 한다.

 

사실 조류독감은 1997년 홍콩에서 처음으로 조류와 인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인체에 전염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처음으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닭에서 발견되어 수십만 마리의 닭을 폐사시켰다. 그러나 다행히 사람에게는 옮기지 않았으나 2004년 네델란드에서 사람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조류독감도 이젠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이것이 발생되면 전 세계가 비상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본래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닭, 오리의 살코기가 아닌 배설물이나 비말()에 의해서 전달되며 또한 열에 약하기 때문에 80도 이상으로 닭고기를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한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미 발생하였던 사스,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등과 같이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파된 인수 전염병이다. 이들은 모두 1차 숙주가 박쥐로 알려져 있으며 사스는 사향고양이, 메르스는 낙타,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원숭이에게 2차 감염되어 사람에게 옮겨진 것이라고 한다.

 

박쥐는 지구에 나타난지 1억년이나 되었고 1,200여종으로 확산돼 있는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동물이다. 이런 박쥐는 현재 6000여종인 포유류 중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박쥐는 일반적으로 축축하고 좁은 동굴이나 정글에 많게는 100만 마리 이상이 모여 산다. 이런 박쥐가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로 널리 퍼져 깊은 산속에서도 쉽게 대도시나 인간이 사는 마을로 날아 들어올 수 있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박쥐는 실제로 하늘을 날 때 체온이 40도까지 상승하여 몸 안에는 많은 바이러스가 증식되고 있다. 특히 박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항상 일정 수준의 인터페론이 나오기 때문에 별다른 부작용을 받지 않고 바이러스와 공생하고 있는 체질을 갖고 있어 바이러스의 온상지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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