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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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한국 온 도요새 81만5천마리 역대 최다…온난화 영향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20곳의 갯벌과 연안습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 도래한 도요새가 81만4천736마리(56종)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자원관이 본격적으로 도요새 수 조사를 시작한 2015년(48만9천137마리)보다 약 67%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대치다. 국립생물자원관이 2015년부터 9년간 전국 20곳 갯벌과 연안습지에서 도요새 수를 조사한 결과. 2018년엔 자원관 내부 사정으로 조사 횟수가 적어 수가 적게 나타났다. 도요새는 도요목 도요과와 물떼새과 등에 속하는 물새류를 통칭한다. 국내에 도래하는 종 가운데 40종 이상이 봄과 가을에 온다. 번식은 러시아 시베리아나 중국 북부지역, 미국 알래스카 등 추운 곳에서 하고 동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난다. 갯벌 등 연안습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기에 도요새는 연안습지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꼽힌다. 도요새가 늘어났다는 것은 연안습지에 도요새가 먹을만한 다른 생물이 많아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연안습지는 오히려 소폭 줄었다. 제4차 습지보전기본계획을 보면 국내 연안습지는 2018년 기준 2천482㎢로 1987년(3천203㎢)보다 23% 작아졌다. 연안습지 조사 방법이 정립된 2003년(2천550.2㎢) 이후 면적 변동이 크지는 않지만, 감소세는 이어졌다. 서식지가 주는 데도 도요새는 늘어난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다. 자원관은 도요새 번식지인 시베리아의 기온이 오르서 이 지역에 도요새 먹이인 곤충도 늘었고, 이 점이 도요새 번식 성공률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베리아는 기후변화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작년 6월에는 시베리아 곳곳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2020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시베리아 평균기온이 1981∼2020년 평균보다 4.3도 더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베리아 온난화와 함께 월동지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도요새 보호 프로그램이 활발히 시행되는 점도 도요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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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기후변화로 전세계 평균 소득 19% 감소 가능성
    기후변화 영향이 없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 평균(인구 가중 평균) 소득이 향후 26년 이내에 19%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이는 파리기후협정의 산업혁명 이전보다 전지구 온도 2℃ 상승 억제 목표에 따라 배출량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비용보다 훨씬 큰 수치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이 17일(현지시간) 실렸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막시밀리언 코츠(Maximilian Kotz)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박사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의 소득 감소가 예상되며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받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며 “이는 기후변화가 농업 생산량과 노동 생산성과 인프라 등 경제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79~2019년 기온 및 강수량 데이터들을 편향 조정한 뒤 지상 기반 측정을 좀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작업을 거쳤다. 또한 기온 및 강수량 등 미래 기후 데이터들을 얻기 위해 2015~2100년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산정에 쓰인 21개 기후모델들을 활용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소득 변화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1960~2019년 83개 국가 등의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DOSE 데이터 세트의 최근 개정판을 사용했다. 남아시아 및 아프리카가 향후 26년 이내에 기후변화 영향이 없을 때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영구적인 소득이 줄어드는 규모는 각각 평균 약 22%로 분석됐다. 또한 미래 중도 성장 시나리오(SSP2)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2049년 전세계 연간 피해 규모는 2005년 국제 달러 기준으로 38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분석이 한 지역의 영향이 다른 곳으로 파급될 수 있는 점을 평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생산공장 이전 등으로 공급망이 달라졌을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앤더스 레버만(Anders Levermann)은 “우리가 진행한 연구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 심각할 정도로 불평등한 양상을 띤다는 것을 두드러지게 강조한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적은 국가들은 기후변화 영향에 적응할 수 있는 자원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일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고수한다면 재앙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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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인공강우 드론으로 기후변화 대응
    미국과 중국 등 인공강우 선진국들은 인공강우 기술에 50∼60년을 투자해왔고 현재 산불과 가뭄 예방에 활용될 정도로 기술적 수준이 올라왔다. 실제 미국은 겨울에 건조한 서부 지역의 로키산맥에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해 눈을 뿌리고 여름에 녹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로, 2020년에야 인공강우 기술개발 기본 계획이 수립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상항공기, 기상관측 드론, 지상연소기를 통해 구름 씨를 살포하고 관측기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한 구름의 최적 조건과 실제 얼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단계에 있다. 기상청은 현재 목표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강원 및 경북 동해안 지역에 인공강우를 통해 비를 뿌리고 산불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공강우는 물기를 머금은 구름이 있어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한계도 있다. 마른하늘에서 비를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건조할 때 발생하는 산불이나 가뭄 한가운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신 겨울철에 눈을 미리 쌓아두거나 봄철 땅을 적셔 산불과 가뭄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활용이 가능하다. 또, 비구름을 인위적으로 ‘당겨 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예상욱 한양대 교수(해양융합공학과)는 “특정 국가가 인공 강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할 경우, 그 구름이 바람을 통해 인근 국가로 넘어가게 되면 원래 내릴 수 있었던 비의 양이 아예 없어지거나 줄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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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전 세계 30% 넘을 때 한국 9%
    2023년 전 세계 전체 발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23년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9%에 불과해 세계 평균에 훨씬 뒤처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글로벌 싱크탱크 ‘엠버’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전기 리뷰’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기·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꾸려진 보고서 작성자들이 세계 전력 수요의 92%를 차지하는 80개국을 대상으로 2023년 전력 발전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 대비 3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버는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에너지 등을 재생에너지로 간주한다.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이 23.2% 늘고, 풍력 발전량은 9.8%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전년 대비 증가량이 1.4%에 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발전량은 전 세계 전력의 35%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큰 발전원이지만, 보고서는 “2023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기록적인 건설로 화석 연료 생산 감소의 새로운 시대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지난해 화석 연료 생산량이 0.8% 증가했고, 2024년에는 약간 감소하고 이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주요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2020년 전후로 급격히 증가한 점도 주목했다. 두 발전원은 2000년에 전체 전력 발전에서 0.2% 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2023년에는 13.4%로 비약적으로 증가해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은 9%로 세계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과 풍력을 합친 것으로 보면, 한국은 5%로 세계 평균(13%)은 물론 이웃 국가인 일본(12%), 중국(16%)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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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새들이 충돌하지 않는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법 연구
    풍력 발전용 터빈은 비행 중인 새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새가 터빈 날개에 충돌하는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도 있다. 유럽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한 가지 희망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독수리가 돌아온 것이다. 동물의 사체를 먹는 이 거대한 청소부는 과거 밀렵과 유독성 물질 중독, 서식지 손실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어린 독수리를 정성스럽게 기른 뒤 자연으로 방사하는 보호 노력 덕에, 야생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알프스와 스페인 안달루시아 산맥에 여러 종의 독수리를 되돌려 놓았고, 유럽 내 다른 지역에서도 독수리 개체수를 회복시키고 있다. 호세 타바레스 독수리보호재단(VCF) 이사는 “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 그나마 희망적인 곳이죠. 우리는 유럽에선 흐름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개체 수가 늘고 분포 지역이 넓어지면서, 과거의 독수리 서식지가 되살아나고 있어요.” 유럽에선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 남쪽 아프리카 말리로 가서 겨울을 나는 철새 이동 경로도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 문명의 산물이 이런 철새의 여행을 위협하고 있다. 거대한 풍력 터빈에서 돌아가는 날개가 조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 혁명 속에서 오늘날 유럽과 전 세계에 풍력 발전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이 풍력 발전 단지가 바람을 놓고 새들과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은 특히 철새에게 위협이 된다. 철마다 이동하는 철새는 전체 조류 종에서 약 20%에 해당한다. 수십억 마리가 하늘을 나는 철새의 이동 기간 동안, 그리고 좁은 해협이나 산악 골짜기처럼 풍속이 빠른 ‘병목 지역’에선 충돌 위험이 더욱 커진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 풍력 발전을 짓는 것은 에너지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인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철새 이동에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풍력 발전은 인류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중요한 무기다. 하지만 타바레스의 지적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고 되살리려는 노력과는 충돌할 수 있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는 10년 정도를 살아야 번식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육 번식(동물원 등에서 기르며 번식시키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죠. 풍력 발전 단지나 전기 철탑을 엉뚱한 곳에 세워서 수년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생물 종 하나를 살리기 위해 수백만 유로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각국에서 새들의 이동 형태와 사물 인지를 새롭게 규명하는 연구 등을 통해 다양한 해법을 시험 중이다. 목표는 어려움에 처한 생물종이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잘 대처하도록 돕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풍력 발전 단지에서 발생하는 충돌 문제는 이미 개체수가 줄고 있는 생물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조류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독수리가 이를 잘 보여준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를 ‘자연계의 청소부’라고 했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어, 자연에서 잠재적으로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탄저병이나 결핵 같은 질병의 확산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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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원인은?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 해안에 자리한 지역으로, 보통 기후가 매우 건조하다. 이곳의 연평균 강우량은 100mm 미만이지만, 가끔 극심한 폭우가 내리곤 한다. 두바이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도시 알-인에선 지난 24시간 동안 약 25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고온 다습한 공기는 끌어들이고 바람 등의 흐름을 막은 이른바 ‘절리(분리)’ 저기압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아라비아만 지역의 강우 패턴을 연하는 영국 레딩 대학 소속 기상학자 마틴 암바움 교수는 “이 지역은 원래 보통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다가, 불규칙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곤 한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강우량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가 이번 두바이 홍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 정확히 말할 순 없는 단계다. 이를 정량화하기 위해선 자연적, 인적 요인에 대한 전면적인 과학적 분석이 필요한데, 이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의 기록적인 강우량은 기후 변화의 흐름과 일치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따뜻한 공기는 1℃ 약 7%씩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데, 이는 강우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레딩 대학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리처드 앨런 교수는 “이번 강우량이 이례적인 수준은 맞지만, 이는 지구온난화와 일치하는 흐름이다. 기후가 더 따뜻해지면서 수분이 많아지고, 이는 폭풍, 더 강력한 폭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번 세기말이 되면 UAE 대부분 지역의 연간 강우량이 최대 약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프리데리케 오토 부교수는 “만약 사람들이 계속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계속 태운다면 기후는 점점 더 따뜻해질 것이고, 강우량은 늘어날 것이며,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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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 해결을 위한 환경교육이 필요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이 산림 벌채, 해양 산성화, 기후변화 등으로 파괴됐음에도 불구하고 각 세대의 아이들은 자신이 태어난 환경을 정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억상실로 인해 MZ세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해 과거와 현재의 비교가 어렵다. 다행히 학교에서 배우는 환경 과목과 미디어 매체에서 기후위기, 환경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이로 인한 MZ세대의 환경 인식은 다른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더욱 악화되는 기후변화 시대에서 MZ 세대의 풍부한 환경감수성과 실천·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기억상실증을 극복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려면 단절된 기억을 충분히 공유하고 소통하는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유아 시기의 환경교육이 중요하다.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유아 시기에는 사회성과 정서, 인지능력이 발달한다. 따라서 조기에 환경교육을 제공한다면 올바른 환경 가치관을 부여할 수 있으며, 향후 환경에 관심을 갖는 어린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교육기본법과 환경교육법 등 국민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시행 효과를 파악하고자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의 ‘유아 대상 환경교육 운영 실적’을 검색한 결과, 2010년에는 약 5000명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약 5만400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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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실시간 지구촌 기사

  • 우리가 잘 몰랐던 메탄 배출원들
    최근에는 메탄 감시 위성이 석유와 가스 추출 현장에서 나오는 메탄을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메탄은 화석 연료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문제다. 인간 활동으로 메탄이 가장 많이 배출되는 분야는 농업이고, 유전 및 가스전에서의 메탄 배출이 그다음이다. 하지만 메탄은 기후 위기와 관련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비율로 따지면,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60%는 인간 활동에서 나온다. 나머지 40%는 자연 배출원이다. 자연 배출원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빠르게 녹고 있는 영구동토층이나 점점 더 물에 잠기고 있는 습지 등이 있다. 메탄은 지금까지 일어난 지구 온도 상승에 약 20~30%의 책임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CO2)보다는 수명이 짧지만, 대기 중에 20년간 머문다고 가정했을 때 온실효과는 CO2보다 80배 이상 크다. 1) 영구동토층에서의 메탄 배출 러시아 야말반도와 기단반도의 시베리아 북부에는 영구동토층이 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분화구가 발견되고 있다. 그리고 분화구 바닥에 있는 물에서는 높은 농도의 메탄이 검출된다. 이 현상을 설명하는 한 가지 이론은 녹고 있는 영구동토층 깊숙한 곳에 가스층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층층이 얼음으로 덮여 있던 가스층이 폭발하며, 얼음과 흙을 수백 미터까지 날려 보내고 땅에 거대한 흔적을 남겼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러시아 북쪽 지역에서 이런 형태의 분화구가 나타나는 정확한 이유가 완전히 규명된 것은 아니다. 다만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엄청난 양의 메탄이 나온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2) 빙하수에서의 메탄배출 지구 기온 상승으로 전 세계에서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천 년 동안 빙하에 숨겨져 있던 환경이 드러나고, 그 안에 갇혀 있던 메탄이 빠져나오고 있다. 코펜하겐 대학에서 2023년에 발표한 연구가 하나 있다. 캐나다 북서부 유콘 지역의 빙하 3곳이 녹은 물의 메탄 농도가 대기 중보다 최대 250배 높았다는 연구다. 저자들은 논문을 통해 “얼음 아래에 있던 메탄의 방출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포괄적이고 훨씬 더 광범위하다”며, 이처럼 빙하가 녹으면 전 세계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3) 수력 발전에서의 메탄배출 수력 발전용 댐과 저수지에서 나오는 메탄은 물에서 배출되는 메탄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를 환산하면 매년 약 10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셈이다. 메탄은 저수지 바닥에서 물질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데, 전기 생산을 위해 물이 터빈을 통과할 때 대기로 방출된다. 영국 스타트업 ‘블루메탄’은 이러한 메탄 기포를 포집해 발전 및 난방용 바이오가스, 차량용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4) 오염된 강에서의 메탄배출 강과 호수 같은 담수 생태계는 전 세계 메탄 배출량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한 연구팀이 2020년 홍콩 내 번화가 중 하나인 ‘뉴 테리토리’를 가로지르는 강을 분석했더니 메탄과 이산화탄소, 아산화질소가 과포화 상태였다. 그리고 강이 오염되면 오염될수록 배출량도 증가했다. 강에는 농작물에 쓰이는 살충제나 비료 등을 통해 많은 양의 탄소와 질소가 유입된다. 이는 미생물의 유기호흡 및 무기호흡을 통해 분해된 뒤 이산화탄소와 메탄 및 아산화질소로 다시 방출된다. 5) 소 트림에서의 메탄배출 소 트림에서 배출되는 메탄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할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렇게 배출되는 메탄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논에서 가축에 이르기까지, 농업이 지구상에서 인간에 의한 메탄 배출의 가장 큰 원천이라고 말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소가 가장 큰 메탄 배출원으로 꼽힌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축사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유전 및 가스전보다 더 많은 메탄을 배출할 정도다. 하지만 이런 분야의 메탄은 다루기 어렵다. 정부가 나서서 국민의 먹거리와 농민의 농사 분야나 방식을 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축산 시설과 관련 데이터도 구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원격 메탄 추적 센서를 달거나 위성 관측을 실시하는 것도 쉽지 않다. 연구자들은 또 축산업이 넓은 지역에 분산되어 있거나, 농업 지대는 보통 다른 배출원과 섞여서 정확한 배출원 구분이 어렵다고 말한다. 6) 습지에서의 메탄배출 습지 역시 메탄의 자연 공급원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기후 변화로 기온이 상승하고 강우량이 불규칙해지면서, 물에 잠긴 토양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메탄양이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2024년 분석에 따르면 북극-아한대 지역 습지에서 메탄 배출량은 지난 20년 동안 9% 증가했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이 지역의 습지에서 연평균 20조kg의 메탄이 배출됐고, 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약 55채의 무게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7) 매립지에서의 메탄배출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쓰레기는 농업과 에너지 생산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메탄 배출원이다. 매립지에서 썩는 유기물에선 다량의 메탄이 나온다. 2022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뭄바이의 한 매립지에서 시간당 약 9.8톤, 연간 8만5000톤의 메탄이 배출됐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배출되는 메탄을 줄이는 한 방법은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지로 보내지 않고 퇴비화하는 것이다. 8) 산불에서의 메탄배출 전 세계적으로 산불 발생 빈도가 늘고 산불의 강도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산불이 발생했을 때 나오는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적하는 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화재에서 메탄 등 오염 물질이 다량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 2020년에 발생한 대형 화재 20건에서 배출된 메탄 양이 지난 19년간 발생한 산불에서 나온 것보다 7배나 많았다고 한다. 알래스카의 ‘나사’ 연구팀에 따르면, 산불이 꺼진 후에도 현장에선 메탄이 계속 배출된다. 산불로 타버린 툰드라에서 ‘메탄 핫스폿’이 나올 확률이 인근의 불타지 않은 지역보다 29% 더 높다는 것이다. 사실 메탄은 오랫동안 CO2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메탄은 지구 기온 상승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메탄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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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국내 물티슈, 중국산이 사라지고 베트남산으로 전환
    지난해 수입한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가 100톤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으로 경비 절감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국산보다 저렴한 수입산 물티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3년 수입된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는 총 117톤으로 베트남산이 100%를 차지했다. 올해도 1일부터 10일까지 업소용 물티슈 가운데 수입 국가는 베트남이 유일하며, 열흘 사이에 13톤이 국내에 들어왔다. 다른 위생용품과 달리 업소용 물티슈에서는 베트남산이 중국산을 제치고 강세를 보인다. 중국산 업소용 물티슈는 2022년 5톤이 국내에 수입됐으나 지난해에는 자취를 감췄다. 같은 해 베트남산은 41톤이 국내에 수입됐다. 국내에서 베트남산 물티슈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제조되는 업소용 물티슈는 보통 개별포장 1000개 기준 2만원대에 판매된다. 식당에서 개별 포장 대신 돌돌말려 제공되는 물티슈는 온라인에서 400매 기준으로 1만원 안팎이면 구매할 수 있다. 중국산도 국산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트남산의 경우 국산은 물론 중국산 보다 저렴하고, 품질 문제도 알려진 바 없어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일회용 이쑤시개는 중국산이 697톤이 수입됐으나 베트남산은 104톤에 그쳤다. 사실상 중국인 홍콩산 4톤까지 합치면 중국산 이쑤시개 수입량은 더욱 늘어난다. 또 일회용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빨대 등 식당에서 수요가 많은 위생용품을 모두 합친 통계를 보면 중국산은 2만 7113톤으로 가장 많이 수입됐다. 이어 대만산이 5708톤, 인도네시아 2087톤이었으며 베트남산은 1992톤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있었다. 일회용 위생용품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국가는 중국이 유일했다. 중국산 제품 2톤이 통관 과정에서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반송 또는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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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세계기상기구, 4 -6월 엘니뇨 발생확률 10%로 낮아져
    세계기상기구(WMO)는 4~6월 엘니뇨가 ‘중립’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5월부터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Nino3.4, 5°S~5°N, 170°W~120°W)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1.4℃ 높은 엘니뇨 상태다. 1951년 이후 엘니뇨는 총 24차례 발생했다. 세계기상기구는 3~5월 엘니뇨가 지속할 확률이 60%, 엘니뇨도 라니냐도 발생하지 않은 ‘중립’ 상태일 확률이 40%라고 발표했다. 4~6월은 중립 상태일 확률이 80%로 가장 높았다. 엘니뇨와 라니냐가 발생해있을 확률은 각각 10%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유지되면 발생한 것으로 본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통상 봄철은 엘니뇨·라니냐가 전환되는 시기다. 엘니뇨·라니냐 예측 모델의 예측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Spring predictability barrier)이 있으므로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곧 중립에서 라니냐로의 전환 또는 엘니뇨로의 재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엘니뇨에서 중립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동아시아에서는 고유의 기후특성과 북극해빙, 대륙의 눈 덮임, 인도양 등과의 원격상관성이 혼합돼 다양한 현상이 나타난다. 일관된 경향성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원격상관은 특정 지역의 기후 현상이 수천㎞ 이상 떨어진 지역의 날씨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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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금오공대 연구팀, 천연자원 재활용이 가능한 탄성체(고무)합성체 개발 성공
    금오공대 고분자공학과 최청룡 교수 연구팀은 포항공대 김진곤 교수, 광운대 이기원 교수 연구팀과 함께 천연자원으로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탄성체(고무) 합성 연구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동식물로부터 얻은 추출물인 리포산을 활용해 고분자로 합성하는 기술과 이를 다시 단량체로 100% 전환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완전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고무, 플라스틱 등 고분자 소재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특히 고무는 특성상 기존 기술로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더 의미 있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논문은 화학공학 분야의 저명 국제 학술지(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지난달 29일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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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그린피스, 국제 플라스틱협약에 대한 세계시민 인식 조사
    그린피스는 한국 포함 총 19개국 1만9000여명의 세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4월23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제4차 정부간 협상 위원회(INC4)를 앞두고 세계 시민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국 시민 81.8%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려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시민 81.8%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려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 의장국 중 하나인 노르웨이(77.2%) 응답률을 상회한다. 전체 응답자가 동의한 비율(82%)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한국 시민의 85%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정부와 기업이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사용 및 리필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을 의무화하는 목표가 포함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다. 강력한 협약 체결을 원하는 국가의 ‘생산 자체를 줄이자’는 주장과 산유국 등 방해 국가의 ‘재활용을 포함해 폐기물 처리에 중점을 두자’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플라스틱 생산이 주 수익원인 석유 화학 업계는 협상 회의에 로비스트를 보내는 등 협약 실효성을 약화시키기 위한 로비를 펼쳐왔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은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환경에 악영향을 주며,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총생산량을 75% 이상 감축하는 목표를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한국 정부는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우호국 연합(HAC) 소속이자 올해 11월 부산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협상 회의 개최국으로서 특정 산업의 이익이 아닌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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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탄소국경조정제 본격화되면서 배출권도 크게 상승
    2026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온실가스(탄소) 배출권거래제(ET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유럽연합(EU)에서 생산하는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부담금과 동일한 수준을 다른 나라 기업들에게도 적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15일 박현신 에코아이 탄소시장연구부 팀장은 “2026년 탄소국경조정제도가 본격화하기 전에는 비용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우리나라 탄소배출권거래제(K- ETS) 업체들 중 철강업종에 부담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일부 업종이라고 해도 향후 탄소국경조정제도가 본격화하면 국내 배출권 가격 상승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을 EU로 수출할 경우 EU 제품과 동등하게 환경 관련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을 EU로 수출시 상품에 내재된 탄소배출량을 보고하고 배출량에 따른 탄소국경조정제도 인증서 구매를 의무화했다. EU는 2025년 12월까지를 전환(준비) 기간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분기별로 탄소배출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당장 첫 의무 보고 시한은 3월 1일까지다. 정해진 첫 기한 내에 보고 등록을 마치지 않으면 벌금을 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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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6
  • 코끼리 개체 수 늘어나면 탄소흡수원도 증가
    지난 29일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의 논문 '야생동물들이 생산하는 탄소서비스 가치 평가로 보존 자금 지원'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에 사는 둥근귀코끼리가 있는 숲은 없는 경우보다 3~15% 더 많은 탄소를 저장했다. 코끼리는 개체 밀도와 탄소 저장량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가 확립된 몇 안 되는 종이다. 이는 인구 증가의 변화를 탄소 흐름과 연관시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코끼리는 우산종이기도 하다. 우산종은 생물 보전을 위해 선정된 종이다. 이 종이 보전되면 전체 군집 또는 생태계가 보전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서로 다른 개체 성장률을 반영한 3가지 보존 시나리오에 따라 아프리카 9개국 79개 열대 우림 보호 지역(PA)에서 코끼리의 탄소서비스를 평가했다. 탄소가격은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값을 기준으로 했다. 코끼리 등 야생동물은 해양이나 육상생태계에서 탄소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탄소 플럭스(단위 시간 동안 단위 면적으로 이동하는 양)에 영향을 주고 탄소 저장을 촉진한다. 영양그물을 통한 1차 소비자와의 직간접적인 상호 작용은 물론 영양분을 재분배하는 과정을 통해서다. 신체에 탄소를 저장하거나 죽은 뒤 장기적으로 탄소저장고 역할도 한다. 코끼리는 작은 나무들을 짓밟거나 큰 나무 씨앗을 분산시키는 등 열대우림 지상 탄소 증가에 기여한다. 나무 밀도가 낮으면 자원 경쟁이 줄어들고 나무가 더 크게 자랄 수 있다. 나아가 부피당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나무들을 유지시킨다. 이 논문은 종전 탄소 시장 가격을 바탕으로 코끼리가 생산하는 탄소서비스 가치를 평가하고 야생동물의 탄소서비스가 투자자를 유치할 만큼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생물다양성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융시장 참여가 중요하다. 하지만 생태계서비스는 비경제적인 요소로 평가될 뿐 아니라 가치평가 방식이 시장에서 활용될 수 없다는 점 등 때문에 금융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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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6
  • 한국 나랏돈 화석연료 지원 세계 2위
    미국 기후환경단체 오일 체인지 인터내셔널(OCI)은 한국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화석연료 사업에 매년 평균 100억달러(12조5천억원)를 공적금융 형태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110억 달러에 이은 세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그런데 캐나다는 2022년 말 내놓은 ‘청정에너지 전환 파트너십’을 통해 사실상 화석연료 공적금융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래서 한국이 추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20~2022년 한국이 화석연료 사업에 투자한 공적금융의 84%는 천연가스 사업에 지원됐다. 이외 석유·가스 혼합 사업(8%), 석탄(6%), 석유(2%) 사업 등이 지원을 받았다. 화석연료 금융의 대부분(72%)은 생산된 석유나 가스를 운송하고 정제·액화하는 과정인 ‘중류’ 부문에 사용됐다. 보고서는 한국이 2021년 세계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석탄금융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으나, 가스 등 신규 화석연료 사업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을 줄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석탄 투자 배제로 늘어난 자금을 청정에너지 투자로 옮기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석유와 가스 사업 확장에 지원했다는 것이다. 2020~2022년 한국의 청정에너지 공적금융 지원액은 연평균 8억500만달러로 화석연료 지원액인 100억달러에 비하면 13분의1 수준이다. 반면, 일본의 청정에너지 공적금융 지원액은 같은 기간 23억달러로 한국보다 약 3배 더 많고, 화석연료 지원액은 한국보다 적은 70억달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한국이 화석연료의 운송과 처리에 많은 공적금융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청정에너지로의 정의롭고 공정한 전환을 가로 막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청정 에너지전환 파트너십에 가입하고 공적금융의 신규 석유, 가스, 석탄 사업에 대한 직접 및 간접 투자를 즉시 중단하기 위한 범정부 정책을 시행할 것, 투명성과 시의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 보고 시스템을 개선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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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6
  • 노팅업대학 연구팀, CO2를 태양광선 하에서 메탄올 생산
    노팅엄 대학교, 버밍엄 대학교, 퀸즐랜드 대학교 및 울름 대학교의 국제 연구팀이 나노크리스탈린 탄화 질소에 고정된 구리로 구성된 물질을 설계하고 이 구조에서 구리 원자는 탄화 질소로부터 CO2로 전자를 이동시키는데, 이는 태양광선 하에서 CO2에서 메탄올을 생산하는 필수 단계이다. . 그리고 광촉매에서는 빛이 반도체 물질에 비추어져 전자를 흥분시키고, 이 전자가 CO2와 물과 반응하여 메탄올을 포함한 유용한 제품을 생산한다. 그러나 이 과정은 효율성과 선택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탄소 이산화는 지구 온난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하며, CO2를 유용한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전통적인 열적 방법은 화석연료에서 추출한 수소에 의존한다. 연구팀은 탄화 질소를 필요한 결정성으로 가열하는 과정을 고안하고, 이 물질의 기능적 특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자석 스퍼터링을 사용하여 원자 단위의 구리를 증착하였다. . 이 발명은 CO2 전환에 있어서 광촉매 재료의 깊은 이해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를 대표하며, 원하는 제품을 나노스케일에서 촉매를 제어함으로써 선택적이고 조절 가능한 촉매를 창출하는 경로를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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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 베네수엘라, 올해만 화재 3만건…극심한 가뭄에 아마존 활활
    올 1월부터 3월까지 베네수엘라에서 3만2백여 개의 화재 발생 지점이 관측돼 역대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999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 수준으로,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조사 결과를 로이터가 2일(현지시각) 전했다. 지난해 베네수엘라의 화재 기록은 2만9천여 건으로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지난해 화재 기록을 넘어선 셈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데이터를 보면, 베네수엘라 남쪽 아마존 지역에서만 3월 말 기준으로 5,69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아마존에 있는 베네수엘라 최대 도시인 과야나는 이 기간 온통 연기로 뒤덮이고, 인근 이베리토 마을은 맨해튼 면적의 약 6배인 360㎢가 불에 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315가구를 대피시켰다.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인 엔리 피티에르 국립공원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부활절(올해는 3월31일) 연휴 베네수엘라 국립공원관리청은 대형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400명이 넘는 소방관을 투입했다. 연이은 화재의 원인은 농업용 토지 개간을 위해 지핀 불이 기후변화로 인해 높아진 기온과 적은 강수량과 맞물려 제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퍼지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호세 라파엘 로자다 로스안데스대 교수(산림공학자)는 “열대우림에서는 자연적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인간이 농장이나 목장으로 개간하기 위해 숲에 화재를 일으키는 건 예나 지금이나 관행처럼 시행됐지만, 가뭄이 더 극심해지면서 작은 화재가 엄청난 크기로 확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3월 베네수엘라 강수량은 평년의 10~25%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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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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