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뉴스
Home >  뉴스  >  지구촌

실시간뉴스
  • 5월의 해양생물로 '감태’ 선정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5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감태(Ecklonia cava)'를 선정했다. 감태는 다년생 갈조류로 약 1~2m까지 생장하며, 중앙부의 줄기가 자라서 여러 개의 작은 가지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먹는 감태로 알려진 종은 '가시파래(Ulva prolifera)'로, 전라도와 충청도 일부 지역에서 감태(甘苔)로 불러왔으며, 이달의 해양생물인 '감태(Ecklonia cava)'와는 다른 종이다. 감태는 전복과 소라 등의 먹이가 되는 해양생태계의 주요 구성원으로 인공 바다숲의 주 대상이나, 최근 해양오염 및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도 내 자연군락지가 감소되면서 보호의 필요성이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서해안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볼 수 있으며 주로 바닷속 바위에 붙어서 자란다. 감태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1
  • 중기중앙회, 첫 탄소중립·ESG위원회에서 EU 규제대응 논의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여의도 본원에서 올해 첫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를 열고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위원회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사회·환경·지배구조(ESG) 확산과 최근 EU 의회를 통과한 '공급망실사지침'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기업 전략 논의 및 지원과제 발굴을 목적으로 지난해 6월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청기업의 ESG 평가 대응 애로 증가와 원청사가 하청기업에 2·3차 협력사 등에 대한 실사 책임을 전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정부 지원 필요성, 대·중견기업 원청사의 ESG 상생 노력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상훈 중소기업 탄소중립·ESG 위원회 위원장은 "하청기업의 ESG 경쟁력이 대·중견 원청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대·중견기업의 장비 지원, 인증 취득 등의 실질적 지원과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1
  • 5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올빼미' 선정
    5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올빼미를 선정했다고 환경부가 30일 밝혔다. 199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올빼미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나 흔하지는 않은 텃새다. 주로 평지나 산지의 숲에 서식하며 큰 고사목 또는 고목의 구멍을 둥지로 활용해 번식하는데 산림 개간·고목 제거 등으로 인해 수가 점차 줄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올빼미와 긴점박이 올빼미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전하기 위해 인공 둥지를 설치해 서식지 내 개체군을 보전하고 다친 개체를 치료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 왔다.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무허가로 포획·채취·훼손하거나 고사시키는 경우 3년 이하 징역형 또는 3백만원 이상∼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가공·유통·보관·수출·수입·반출·반입할 경우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올빼미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282종에 대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nibr.go.kr)과 국립생태원 홈페이지(ni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정책을 알리고 복원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4월부터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선정하고 있다. 첫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하늘다람쥐였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1
  • 갈 길 먼 플라스틱 협약, 생산량 감축 vs. 폐기물 처리 등 숱한 쟁점
    지난 21일 오전 캐나다 오타와 캐나다의회 언덕에 모인 세계 각국의 환경단체 활동가, 기후 운동가, 원주민 지도자, 과학자 등 200여명이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시작했다. ‘플라스틱을 시대를 끝내기 위한 행진’으로 이름 붙인 이들의 행진은 직선거리로 500여m가량 떨어진 샤우 컨벤션 센터까지 이어졌다. 샤우 센터에서는 23일부터 플라스틱 협약문을 성안하기 위한 제4차 정부간 협상위원회 회의(INC-4)가 열리고 있다. 플라스틱 협약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체결하려고 하는 협약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이번 협상 회의에 제출한 ‘플라스틱 오염 과학’ 최신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 2억3400만t에서 10년 만인 2019년에 4억6000만t으로 두 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9년 한 해에만 3억6000만t가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으나 이 가운데 재활용된 것은 9%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머지 90% 이상이 환경 중에 버려지거나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며 토양과 대기를 오염시킨 것이다.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이 남극의 얼음 속과 심해저까지 없는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지구를 뒤덮으며 생물의 생명은 물론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쌓여 가고 있다. 게다가 플라스틱 생산과 폐기 등의 과정에서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된다는 것도 문제다. 유엔환경계획 보고서는 2020년 플라스틱으로 발생한 온실가스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6%인 18억t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2040년에는 플라스틱 생산량이 7억t을 넘어서고, 2060년에는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10억t을 돌파해 플라스틱에 의한 위협이 더욱 가중될 우려가 크다. 2022년 3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 참석한 160여개 나라가 플라스틱의 전체 수명 주기를 포괄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2024년까지 협약문을 마련하기로 결의한 것은 이런 상황 인식을 공유한 결과다. 협약문을 성안하기 위해 오타와에서 열리고 있는 4차 협상 회의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5차 최종 협상회의의 성패를 가늠할 분기점이 되는 회의다. 3차례 협상 회의를 거치면서 합의되지 못한 숱한 쟁점들이 오타와에서 어느 정도 정리되지 않으면 부산에서 제대로 된 협약문이 완성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 4차 협상회의 의장은 회의 개막에 앞서 발표한 회의 시나리오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을 지원하는 협약의 문안을 5차 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수 있도록 협상을 진전시키는 것”을 4차 회의의 목표로 제시했다. 이 목표는 달성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진행된 협상 과정과 4차 회의에서 내놓은 주요 국가들의 입장을 살펴보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2년여의 짧은 기간 안에 법적 구속력 있는 플라스틱 협약문을 만들어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던 많은 나라는 막상 협약문 협상장이 시작되자 태도를 바꿨다. 플라스틱 협약문의 조항 하나하나가 자국의 산업에 끼칠 영향을 따지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1·2차 협상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된 31쪽의 협약문 초안이 지난해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3차 협상회의가 끝나자 다양한 선택지가 덧붙어 69쪽으로 불어나는 일까지 벌어졌다. 자국이 플라스틱의 원료 공급국인지, 플라스틱 제품의 주요 생산국인지 소비국인지 등에 따라 이견을 분출했기 때문이다. 오타와 협상회의 테이블에 올라온 개정된 초안은 협약의 핵심인 ‘협약의 범위’ 항목에 플라스틱의 전체 수명 주기를 포괄하자는 제안부터 제품 설계부터 다루자는 제안, 원료의 추출·가공 단계는 제외하자는 제안을 포함해 모두 16개의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대다수 국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공동 목표에는 공감했지만, 오타와 협상회의 이전까지 세 차례 협상회의에서 구체적인 목표 연도 설정을 비롯해 기술·제도적 쟁점 모두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참여국들은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인 1차 플라스틱 폴리머의 생산 감축 △규제 대상 플라스틱과 규제 수준 △재활용 기법을 포함한 폐기물 관리 등을 어떻게 할지를 비롯해 △각 국가의 협약 이행에 대한 평가 형식과 구속력 △협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조달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인다. 특히 1차 플라스틱인 폴리머 생산량 감축을 두고도 원료를 공급하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의 산유국과 주요 생산국인 중국 등은 반대가 완강하다. 생산을 감축하지 않고 생산된 이후 관리를 통해서도 오염 종식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1
  • 후쿠시마 농어·가자미, 세슘137’로 껑충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후쿠시마산 수산물 일부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137’의 검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24일 일본 후생노동성의 농수축산 식품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를 자체 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3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를 보면 일본 정부가 지난해 민물과 바다 모두 포함한 수산물(1만6317건)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후쿠시마현 및 인근 8개 지역 수산물(1만5826건)에서 세슘137이 검출된 비율은 4.2%(658건)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 허용 지역에서는 검사 대상 491건 가운데 단 1건(0.2%)에서만 세슘137이 검출됐다. 세슘137은 인체에 다량 흡수 시 암이나 유전 장애를 일으키는 방사성 오염 물질로, 반감기가 30년으로 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닷물고기의 방사성 물질 검출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한 예로 후쿠시마현산 농어에선 2022년엔 20㏃/㎏(베크렐, 방사성 물질의 초당 붕괴 횟수 단위) 정도의 세슘137이 검출됐으나 지난해엔 그 양이 30㏃/㎏ 이상으로 늘었다. 문치가자미에서도 같은 기간 0.63㏃/㎏에서 4㏃/㎏으로 검출량이 늘었다. 최경숙 환경운동연합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조사 대상 어종이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 검출량 증가가) 오염수 해양 투기 때문이라고 직결하긴 어렵지만, 한국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에선 거의 세슘137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후쿠시마 원전 항만 내에서 잡히는 일부 물고기의 방사성 물질 검출량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도쿄전력이 지난해 12월 후쿠시마 원전 항만 내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노래미와 가자미류에서 각각 400㏃/㎏, 540㏃/㎏의 세슘137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한국 두 나라 모두 일반 식품의 유통 금지(회수·폐기·출하 제한) 기준이 되는 방사성 세슘 기준량을 100㏃/㎏으로 잡고 있는데, 이 기준치를 4~5배 이상 넘어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도쿄전력은 지난 19일부터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의 오염이 심각하고 고농도 농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투기를 진행하고 있어 해양 생태계와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이 더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4-26
  •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협약회의에서 마무리가 되어야
    지난 21일 오전 캐나다 오타와 캐나다의회 언덕에 모인 세계 각국의 환경단체 활동가, 기후 운동가, 원주민 지도자, 과학자 등 200여명이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시작했다. ‘플라스틱을 시대를 끝내기 위한 행진’으로 이름 붙인 이들의 행진은 직선거리로 500여m가량 떨어진 샤우 컨벤션 센터까지 이어졌다. 샤우 센터에서는 23일부터 플라스틱 협약문을 성안하기 위한 제4차 정부간 협상위원회 회의(INC-4)가 열리고 있다. 플라스틱 협약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체결하려고 하는 협약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이번 협상 회의에 제출한 ‘플라스틱 오염 과학’ 최신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 2억3400만t에서 10년 만인 2019년에 4억6000만t으로 두 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9년 한 해에만 3억6000만t가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으나 이 가운데 재활용된 것은 9%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머지 90% 이상이 환경 중에 버려지거나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며 토양과 대기를 오염시킨 것이다.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이 남극의 얼음 속과 심해저까지 없는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지구를 뒤덮으며 생물의 생명은 물론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쌓여 가고 있다. 게다가 플라스틱 생산과 폐기 등의 과정에서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된다는 것도 문제다. 유엔환경계획 보고서는 2020년 플라스틱으로 발생한 온실가스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6%인 18억t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2040년에는 플라스틱 생산량이 7억t을 넘어서고, 2060년에는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10억t을 돌파해 플라스틱에 의한 위협이 더욱 가중될 우려가 크다. 2022년 3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 참석한 160여개 나라가 플라스틱의 전체 수명 주기를 포괄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2024년까지 협약문을 마련하기로 결의한 것은 이런 상황 인식을 공유한 결과다. 협약문을 성안하기 위해 오타와에서 열리고 있는 4차 협상 회의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5차 최종 협상회의의 성패를 가늠할 분기점이 되는 회의다. 3차례 협상 회의를 거치면서 합의되지 못한 숱한 쟁점들이 오타와에서 어느 정도 정리되지 않으면 부산에서 제대로 된 협약문이 완성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11월에 부산에서 성공적인 협약문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이번 오타와 회의에서 이런 쟁점들에서 큰 진전을 이뤄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획기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지금까지 협상 진전 상황으로 미뤄볼 때 부산의 5차 회의에서 협약문을 마무리하려면 애초에 목표한 강한 구속력 있는 협약으로 가지는 못하고 절충해서 일단 협약을 체결한 뒤 보완해가는 방식으로 가고, 애초 목표를 고수하려면 협상 기간을 연장해야 할 것 같다”며 “이번 오타와 회의에서 의장국이 얼마나 정치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4-26
  • SDX재단, ‘RE100 실현 전략과 대중소기업 탄소중립 상생방안’ 포럼 개최
    SDX재단이 24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HW컨벤션센터에서 ‘RE100 실현 전략과 대중소기업 탄소중립 상생방안’을 주제로 ‘리월드포럼 2024’를 개최했다. 리월드포럼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무역 장벽 극복을 위한 실행 가능한 기업 전략을 모색하는 주요 포럼이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한 올해 리월드포럼은 CBAM 등 당장 기업들에게 닥쳐오는 규제의 종류와 스코프 3 적용이 중소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민·관·학계의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업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에 존재하는 상식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전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의 ‘기후위기 대응의 세계적 흐름과 우리나라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은 “기후는 잘 사느냐 못 사느냐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 즉 생존의 문제”라며 “기후변화는 계속 진행 중이며, 이제는 그 심각성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온실가스에 대해 “지금까지 인간의 삶은 탄소 사회였으나, 앞으로는 저탄소 사회, 수소 사회로 가야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는 탄소 감축,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의 일관성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탄소에서 수소, 신재생 에너지로 조건 없는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의 공급, 효율성을 먼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자력에 대해선 “화석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가는 중간지점의 역할은 하지만, 최종적인 에너지로 보긴 어렵다”며 “자연과 더불어 사용할 수 있는 Nbs(Nature-based solution)으로 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기후 변화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며, 기업 중 목표를 이행하기 어려운 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또한, 기업의 ESG에 대해선 “최근 기업들이 ESG를 달성하기 위해 너무 테크니컬한 문제들에만 몰두하며 숫자·등수 높이기에 매몰돼있다. 이제는 다시 ESG의 기본 정신 강조가 필요한 때”라며 “숫자를 떠나서 ‘탄소 감축’을 통한 지구에 대한 ‘배려’가 ESG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설계는 어느정도 끝났으며, 이행은 민간 기업의 주도를 중심으로 갈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에 변화하지 못하는 기업은 지속되지 못하고 도태될 것이며,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선 관련 기술과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기업 중 목표를 이행하기 어려운 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뉴스
    • 지구촌
    2024-04-26

실시간 지구촌 기사

  • 국제 공동연구진, ‘2023년 해수온도 신기록 수립’ 보고서 발표
    지난해 해수면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미국, 뉴질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11일(현지시각) 과학저널 ‘대기 과학 발전’에 ‘2023년 해수 온도 및 관련 기후 지표의 신기록 수립’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런 내용을 밝혔다. 연구진들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대기 중 온실가스 증가로 인해 지구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엘니뇨의 시작과 함께 2023년 전세계 해수면 온도는 전년보다 연평균 0.23도 높았고, 2023년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0.3도 이상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 온도는 ‘대기의 강’(긴 띠 형태의 수증기 이동 현상)과 폭우에 ‘연료’ 역할을 하며, 뉴질랜드, 중국 베이징, 알래스카, 인도, 이탈리아, 케냐 등에 극심한 홍수를 일으켰고, 미국 남부, 중국, 인도, 남부 유럽 등지에 기록적인 폭염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는 인간 활동으로 방출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흡수하며 기후변화 속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온난화로 인해 바다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온난화를 심화시키는 화살로 돌아올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들은 온난화로 인해 ‘해양 성층화’ 또한 기록적인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 성층화란 온도가 높은 해양 표층수와 차갑고 영양분이 풍부한 해양 심층부가 온도와 밀도 등의 차이로 서로 섞이지 않고 구분되는 현상을 말한다. 해양 성층화가 심해지면 해양의 산소량을 감소시켜 해양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향후 바다가 흡수할 수 있는 열과 이산화탄소 양 또한 줄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 뉴스
    • 지구촌
    2024-01-13
  • 북유럽은 영하 40도 밑돌고 서유럽은 폭우로 침수 피해를 겪고 있어
    스웨덴은 지난 3일 1887년 기록 이래 최저 기온(영하 43.6도)을 경신했다. 북유럽 곳곳에 영하 40도를 밑도는 기록적인 추위와 눈 폭풍이 찾아오면서 자동차 안에서 수백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거나 스키를 타다 숨지는 사고 등이 발생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은 ‘폭풍 헨크’가 몰고 온 폭우 때문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사망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고 독일은 동부 지역이 극심한 홍수 피해를 보면서 올라프 숄츠 총리가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추위와 폭우 모두 북극 공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극심하게 구불구불한 형태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났다. 제트기류가 아래로 불룩하게 내려온 영역에 속한 북유럽은 극한 추위가 찾아왔고, 제트기류가 비껴간 서유럽은 폭우 피해가 난 것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제트기류가 사행(蛇行·뱀이 구불구불하게 기어 다니는 모습)할 때 제트기류 안에 드는 지역은 춥고 인근 지역은 폭풍우를 몰고 오는 구름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제트기류의 사행이 심한 형태를 띠면 북반구 중위도에 속한 어느 나라도 극단적인 기상을 겪을 수 있다. 미국도 현재 유럽과 같은 ‘북극 폭발’로 비상에 걸렸다. CNN에 따르면 북극 폭발로 한기가 내려오면서 6일 미국 북동부에 눈폭풍 경보가 내렸다. 미 기상 당국은 8일 두번째 눈폭풍이 미국 중부를 강타한 뒤 이번 주 미국 서부를 덮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기상청은 “극심한 추위와 함께 토네이도와 폭우, 눈보라, 폭설이 미전역에서 일어날 것”이라 예보했다. 반기성 센터장은 “현재 제트기류는 북반구에서 미국과 유럽 두 군데서 크게 내려와 있다”며 “이런 기압계 상태에 속한 지역은 극한 기상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1-10
  • 중국 대기오염 10년만에 악화되기 시작. 오염물질의 돔에 갇혀
    중국 전역의 지난해 1∼11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6% 상승했다. 중국의 대기오염도가 악화한 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대기오염도가 반등한 건 최근 몇 년간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석탄 화력발전의 의존도가 커진 데다 겨울철 혹한으로 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REA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전반적인 증가가 불리한 기상 조건과 더불어 대기오염 수준을 높였다”며 “초미세먼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지역의 석탄 생산량과 화력 발전량은 전년 대비 각각 4.4%와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3년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과 전쟁’을 선언한 이후 강력한 환경 규제 정책을 펴면서 중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13년 72㎍/㎥에서 지난해 29㎍/㎥로 절반 이상 낮아지는 효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든 것도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이전보다 덜 날아온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올해 중국의 공기질이 다시 나빠지면서 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력도 커진 것이다. 불리한 기상 요건도 공기질에 악영향을 미쳤다. 예년보다 높았던 평균 기온과 감소한 풍속 등이 대기정체로 이어져 미세먼지가 쌓이기 좋은 환경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연말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는 것도 국외에서 유입되거나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한 탓이 크다. 이대균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우리나라 상공에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기온이 오르고 보이지 않는 돔이 형성됐다”며 “오염 물질들이 돔에 갇혀 있다 보니 쉽게 흩어지지 못하고 축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1-08
  • 2023년, 최악의 기후재난 5가지
    2023년 남미의 기록적인 폭염부터 캐나다를 덮친 초대형 산불까지. 지난해 전 세계는 극심한 기후 재난에 시달렸다. 각종 재난이 지구에 남긴 상처는 지구 밖 인공위성이 촬영한 이미지로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인류의 노력으로 점점 메워졌던 오존층의 구멍이 다시 커지는 등 걱정스러운 징후도 포착됐다. 첫째, 최악의 폭염과 가뭄…바닥 드러낸 아마존강 올해는 지구가 데워지는 수준을 넘어 끓고 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전 세계가 극심한 폭염에 시달렸다.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와 함께 올해 발생한 엘니뇨 현상 등이 맞물린 결과다.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전지구 온도가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남미에는 전례 없는 봄철 폭염이 덮쳤다. 브라질 해안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는 지난달 18일 기온이 42.6도까지 올라 11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고, 체감온도는 60도에 육박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아마존 강의 수위가 121년 만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강바닥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마존 테페 호수에서는 수온이 39.1도까지 오르면서 153마리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둘째, 산불로 초토화된 하와이·캐나다 하와이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월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다.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일부 마을은 전체가 소멸되는 피해를 입었다.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총 60억 달러(7조 7910억 원)로 추산된다. 캐나다에서도 올해 봄부터 전례 없는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불길은 통제 불능 상태로 걷잡을 수 없이 번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미 동부 지역까지 내려오면서 뉴욕의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하는 등 대기질을 급격히 악화시켰다. 셋째, 사라진 튀르키예…21세기 최악의 지진 지난해 2월 6일,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부 지역을 강타한 데 이어 규모 7.5의 여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최초 지진이 발생한 이후 보름 동안 6000번 넘는 여진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총 5만 6000여 명이 사망하는 등 21세기 최악의 이번 지진으로 인해 300㎞ 이르는 지표면이 파열됐으며, 일부 단층은 9m 넘게 이동했다. 그만큼 지진의 파괴력이 강했다는 뜻이다. 넷째, 남극에서 떨어져 나간 초대형 빙산 지난해 1월 22일에는 남극에서 초대형 빙산이 바다로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 분리된 빙산의 크기는 1550㎢로, 영국 런던시의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한편, 남극의 해빙(바다 얼음)은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에 따르면, 올겨울 남극 해빙 면적은 1696만㎢(9월 10일 기준)를 기록했는데 이는 1979년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기존 최저치인 1986년 겨울보다 약 100만㎢나 적다. 다섯째, 다시 커진 오존 구멍 인류의 노력으로 메워지고 있던 오존층에 다시 거대한 구멍이 뚫렸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오존 구멍의 크기는 9월 16일에 한반도 면적(약 22만㎢)의 118배에 이르는 2600만㎢에 달했다. 유럽우주국은 “오존 구멍의 크기는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가장 커지는데 올해 남극 상공의 오존 구멍은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지난해 1월에 남태평양 통가 해역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해저 화산 폭발 당시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성층권에 유입되면서 오존의 급격한 손실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오존층이 2050년쯤에는 다시 정상 상태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돔에 갇혀 쌓여간다"…다시 나타난 중국발 불청객의 공포
    • 뉴스
    • 지구촌
    2024-01-08
  • 세계 수소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는 중동지역
    높은 일사량(Solar irradiation)과 평평하고 척박한 땅을 가지고 있는 중동지역은 태양에너지 발전에 지리학적으로 유리하다. 이에 더불어 세계 평균의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태양에너지 발전이 가능해지자 대규모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수소 에너지 발전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선제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이미 갖춰진 다운스트림 분야 내 블루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역내 수소 프로젝트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주요 국가별 수소 프로젝트 관련 정책을 살펴보면, UAE의 경우 내각에서 2023년 7월에 UAE 수소 전략을 승인한 바 있다. 전략의 일환으로 2031년까지 수소 생산량 연간 140만 톤 달성을 목표(그린수소 1mtpa, 블루수소 0.4mtpa)하고 있으며 저탄소 수소에 대한 현지 수요는 2.7mtpa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수소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청정수소 생산량 2.9mtpa, 2035년까지 그린수소 12mtpa, 블루수소 6mtpa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수소 생산 외에 탄소포집 기술과 수소 저장 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오만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세부 계획으로 전체 철강 생산의 8%를 수소 기반으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연간 125만 톤의 그린수소 생산량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집트는 MENA 지역 내 가장 많은 그린수소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가이다. 그중 절반 가까이는 자국에서 개최됐던 COP27 당시에 발표됐다. 또한 2023년에 국가 그린수소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2050년까지 수소 가격을 1kg당 1.7달러로 낮추고 글로벌 수소 시장의 8%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중동지역 국가 중 가장 먼저 관련 정책을 수립한 것은 모로코이다. 2019년에 국가 수소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2021년에 그린 수소 로드맵을 구축했다. 요르단은 최근 국가 수소 전략 구축을 마쳤다고 전한 바 있으며, COP28 기간 중 5건의 MOU 체결할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 뉴스
    • 지구촌
    2024-01-04
  • 올 11월에 부산 플라스틱협약 체결될 가능성 높아
    2023년 11월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환경회의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 관계자들이 플라스틱 생산 감축 촉구 퍼포먼스를 하였다. 이들은 국제 플라스틱협약 제3차 회의를 나흘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완화를 규탄하며,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는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년 한국 부산에선 인류세 공인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 국제회의가 11월에도 열린다. 유엔 차원의 국제 플라스틱 종식 협약의 최종협상 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2015년 프랑스 파리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된 기후협정이 ‘파리기후협정’으로 불리듯, 부산의 최종협상에서 협약이 완성되면 ‘부산플라스틱협약’으로 불릴 수도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도하는 국제플라스틱협약은 전 세계가 함께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주기적 접근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자는 게 뼈대다. 모두 175개국이 이 협약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협약안 마련을 위해 구성된 정부간협상위원회(INC)는 2022년 11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첫 협상 회의를 했다. 이어 2023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2차 회의를,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3차 회의를 열었다. 2024년엔 4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4차 회의를 하고 11월 부산에서 5차 최종협상 회의를 열 예정이다.
    • 뉴스
    • 지구촌
    2024-01-04
  • 세계기상기구(WMO), 2023년에 이어 올해 ‘가장 뜨거운 해’
    2024년은 우선 2023년에 이어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온실가스가 일으키는 온난화에 더해 2023년 5월 시작된 엘니뇨가 2024년 초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월께 엘니뇨가 정점에 이르고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엘니뇨는 적도 주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3개월 이동평균 기준)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2~7년마다 발생해 평균 9~12개월 간 지속되는데, 1951년 이후 23차례 발생했다. 2023년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직전 1위였던 2016년을 제치고 지구가 가장 뜨거운 해였다.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2023년 5월부터 6개월간 매달 지구 평균기온이 2016년의 같은 달보다 0.13도가 더 높았다”며 “12만5000년 전 마지막 간빙기 이후 가장 뜨거운 해”라고 했다. 2024년도 엘니뇨의 영향을 받는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는 “엘니뇨 이후 지구 온도가 0.2~0.25도 더 높아졌다”면서 이로 인해 “2024년이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기상청도 “엘니뇨 영향으로 2023년과 2024년 두 해 연속 지구 온도 기록이 경신될 것이라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를 “지구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 뉴스
    • 지구촌
    2024-01-04
  • 2050년까지 12억인구의 기후난민 발생
    인류는 지난 1만5천년 동안 안정적인 기후 속에서 번영하며 지배종이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지구의 생태계를 결정하고, 심지어 기후와 대기의 온도까지 변화시켰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기후에 직면해 생활 방식에 큰 위협을 받게 됐다.\ 영국의 과학 저널리스트 가이아 빈스는 2일 일본 ‘닛케이 아시아’와 한 인터뷰에서 ‘2050년까지 12억명의 기후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는 글로벌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류가 야기한 기후변화로 인해) 적도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북쪽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고, 국경·이민·도시 건설 방식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스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 요소로 폭염, 화재, 가뭄, 홍수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이런 기후재해가 농업 활동을 위협해 식량 문제를 야기하고, 해수면 상승 등을 유발해 많은 지역을 인간이 살기 힘든 땅으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안가에 있는 인도 뭄바이를 보면 이미 극심한 폭풍 해일을 겪고 있고 기온 또한 높다”며 “2040년이나 2060년에도 지금 같이 많은 인구가 뭄바이에 남아 있는 것이 가능할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런 기후 조건에 대응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소수의 인구에게만 가능한 일”이라며 “많은 사람은 그런 조건에서 살기 어려워 이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1-04
  • 아마존 최악의 가뭄, 돌이킬 수 없는 한계에 빠져
    2023년 아마존 열대 우림은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가뭄으로 강물이 마르면서 보트로 접근할 수 없는 마을이 많아졌고, 산불이 곳곳을 덮쳤으며, 많은 야생 동물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일부 과학자들은 전 세계 최대 숲이라 할 수 있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돌이킬 수 없는 한계 지점으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한다. 우선 주민들은 씻을 물조차 충분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들이 수확한 바나나, 카사바, 밤, 아사이베리 등의 작물은 도시로 빨리 운송되지 못해 상해버렸다. 하지만 우리가 넓은 솔리모에스 강에서 티쿠나의 마을 쪽으로 흐르는 얕은 물길로 들어서자 심지어 티쿠나조차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어떤 부분은 폭이 채 1m가 안 되는 개울 수준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가 타고 있던 작은 카누는 결국 강바닥에 박혀버렸다. 우리는 다 함께 배에서 내려 끌어당겨 빼내야만 했다. 엘니뇨로 인해 태평양 해수가 따뜻해지면 아메리카 대륙 위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온다. 올해 북대서양 해수는 비정상적으로 따뜻했으며, 아마존은 덥고 건조한 공기로 뒤덮였다. ‘국립 아마존 연구소’ 소속 식물생태학자이자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26년간 거주하며 일하고 있는 플라비아 코스타 박사는 “처음으로 가뭄을 경험했을 땐 ‘정말 끔찍하다. 어떻게 열대 우림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을 꺼냈다. 코스타 박사는 올해 가뭄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단언하긴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도, “죽어가는 식물을 대거 발견했다고 말했다. 과거 경험을 통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2015년 발생한 소위 ‘고질라 가뭄’으로 인해 아마존 숲의 작은 지역에서만 나무와 식물 25억 그루가 죽었다. 그러나 그 ‘고질라 가뭄’ 조차도 올해 가뭄보다 심각하진 않았다. 코스타 박사는 “평균적인 의미에서 아마존은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기능을 멈췄다”면서 “그리고 우린 아마존이 여전히 탄소 흡수원으로 기능하길 기대하고 있다.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 지구촌
    2023-12-27
  • 환경부, ’녹색산업 해외 진출 기회 확대‘ 계획 발표
    지난 2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녹색산업 얼라이언스 2023 성과보고회’에서 환경부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베트남, 동유럽, 북미 지역에서 펼칠 2024년 녹색산업 해외진출 지원 방향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우리나라는 개도국이 필요한 폭넓은 스펙트럼의 녹색기술을 가지고 있어 많은 국가들이 대한민국 기업과의 협력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개도국이 필요한 폭넓은 스펙트럼의 녹색기술을 가지고 있어 많은 국가들이 대한민국 기업과의 협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개도국이 필요한 스마트상하수도, 대기오염방지기술, 그린수소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녹색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 초 환경부는 해외진출 기업, 수출정책금융기관을 포함한 민관 원팀으로 구성된 녹색산업 이를 위해서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고 이를 통해 20조원 수주 및 수출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후 98회에 달하는 기업별 1:1 소통 전략회의를 진행했으며 기업별 프로젝트로 수립한 맞춤형 방안에 따라 17개국 25회에 걸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그 결과 20조 5000억원의 수주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 12개국 11개사 15개 과제를 통해 15조7000억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수주, 1월~11월까지 기후대응, 청정대기, 스마트물, 자원순환, 녹색융·복합 등 6개 분야 516개사 4조7000억원의 녹색제품 수출을 이뤄냈다. 환경부 공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지방성의 하수시설 보급계획을 분석해 사업성을 검토하고, 동유럽의 경우 노후화된 소각시설 대신 한국형 AI 소각로를 진출시킬 계획이다. 또한 북미에서는 유망 녹색기술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폐자원 관리계획이 부재한 중남+미에서는 현지진단에 따라 매립장 안정화, 종합폐기물 처리시설와 관련된 기술과 기업이 관련 사업에 참여한다. 즉, 국가, 지역별 수요에 맞는 환경난제를 진단하고 전략적으로 사업을 발굴, 추진해 지속가능한 녹색산업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뉴스
    • 지구촌
    2023-12-27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