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지난해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예년보다 50%가량 더 많이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5월 동해 해역에서 연속 발생한 지진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19일 발표한 ‘2023 지진연보에서 지난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이 106회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2년 발생 횟수(77)보다 37.7% 더 많고, 디지털 지진계가 도입된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발생 횟수(70.8)보다 49.7% 많은 수치다. 규모 3.0 이상 지진도 총 16회가 발생해 연평균(10.4)보다 많았다. 다만 규모 2.0 미만으로 사람은 잘 느끼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감지되는 미소지진706회로 전년(708)과 비슷했다.

 

지진 발생 횟수가 크게 늘어난 건, 지난해 515일 오전 627분께 강원 동해 해역에서 발생했던 규모 4.5 지진을 전후해 6개월간 연속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지진은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이자, 국내 계기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래 22번째로 큰 지진이었다. 당시 지진은 내륙에서 약 50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그렇지만, 강원(진도3)을 넘어 경북(진도3), 충북(진도2)까지 흔들림이 전달될 정도였다.

 

해당 지진 발생을 전·(423~1024)로 각각 12회의 전진4회의 여진이 계속됐는데, 역단층 운동에 의해 발생한 이들 지진의 진앙은 약 2의 좁은 범위에서 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했다.

 

기상청은 국내 계기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한반도의 지진 발생 횟수는 2015년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2016년 경주 지진(규모 5.8)2017년 포항 지진(규모 5.4)의 영향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두 지진의 여진이 잦아들면서 이후 지진 발생 횟수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1년 이후 다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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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진, 예년보다 50%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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