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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웰빙의류 운동’이란?
    '웰빙 의류' 운동이란 옷을 적게 사서 오래 입고 의류 노동자들의 복지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일부 국가에선 옷 소비량이 과거보다 늘고 있고 지속 가능하지 못하여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50년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분을 2도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세계 탄소 예산 잔여량의 4분의 1이 패션 산업에 투입될 것이며 게다가 2030년이면 섬유 생산에 동원되는 토지 규모가 35% 더 확대될 수 있다. 지난 15년간 의류 생산은 2배 증가했으나 사람들이 옷을 소비하는 시간은 약 40% 줄었다. 유럽연합(EU) 국가의 경우 옷값이 저렴해지면서 사람들이 훨씬 적은 돈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양의 옷을 사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일이며 '웰빙 의류' 운동을 제안하게 된 동기가 된다. 지속적으로 팽창하는 패스트 패션이 아니라, 인간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새로운 패션을 소비자가 되어야 탄소중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것이다. 웰빙 의류 운동이란 우선 새 옷 구입을 75%까지 줄이자는 것과 오래 입을 수 있게끔 만들어진 옷을 사 입고 수명이 다할 때까지 옷을 재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옷을 만드는 이들의 낮은 소득 수준 문제를 지원하면서 의류 산업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함으로써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 지원방안까지 마련되어야 한다. 패션이 빨라지고 있다. 패스트 패션도 '울트라-패스트' 패션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새 옷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패스트 패션 기업 'H&M'과 '자라'가 출시한 새로운 스타일을 합산하면 약 1만1000종에 달한다. 같은 기간 울트라-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쉬인'은 31만4877종의 스타일을 출시했다. 충격적인 규모다. 쉬인은 현재 호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쇼핑 앱이다. 이러한 경향은 누구나 예상하듯 엄청난 의류 폐기물도 만들어내고 있다. (H&M과 자라는 이에 대해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쉬인은 입장을 묻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패션 산업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가 여전히 환경보다 경제적 기회 및 성장을 우선한다는 점이다. 패션 업계가 섬유와 옷감을 보다 지속 가능한 것으로 바꾸고 윤리적인 선택지를 제시하려는 노력 등은 칭찬받을 만하다. 다만 불행히도 기업은 자원이 빠르게 소비되고 폐기물이 급증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않는다. 지난 5년여 동안 아동 노동과 차별, 강제 노동 등의 문제는 전 세계 패션 업계에서 더욱 심각해졌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주요 의류 제조국은 현대판 노예제라 할 만큼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이 웰빙 의류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다. 첫째. 자원 사용 및 소비 제한 패션 산업의 자원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산업계와 소비자, 정부가 함께 진지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사회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에 충분한 의류의 양은 어느 정도인지 이야기해보자는 것이다. 이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새 옷 구매를 줄이고 옷이 어떻게 생산됐는지 따져보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중고 의류를 사거나 대여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슬로우 패션 운동 확대 최근 슬로우 패션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옷의 수량보다는 품질에 중점을 두고, 일시적인 트렌드보다 고전적인 스타일을 선호해 옷을 구매하자는 캠페인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산 옷의 수명을 늘리는 것도 이러한 활동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선 바느질과 수선 등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술을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바느질과 수선,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술들을 다시 활용하면, 옷을 더 오래 입을 수 있다 셋째. 새로운 교환 시스템 웰빙 의류 운동은 기존의 패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협동적 소비 모델과 협동 조합, 비영리 사회적 기업, 비콥(B-Corp) 인증 기업 등 새로운 거래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협동적 소비 모델은 옷을 공유하고 빌려주는 것 등을 말한다. 사회적 기업이나 비콥 인증 기업은 노동자가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보장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등 이윤 창출 이상의 목표를 갖는 기업을 뜻한다. 돈 안 드는 방법도 있다. 친구와 옷을 교환하거나 빌려 입기, 수선 카페 및 바느질 동아리에서 옷 고쳐 입기 등이다. 넷째. 다양한 의복 문화 소비자로서 의복 문화의 다양성을 함양해야 한다. 환경을 핵심 가치로 두는 지역 토속 패션 관련 지식을 쌓는 등의 노력을 하는 것이다. 아울러 사람들끼리 옷을 교환해 옷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인식하고 옷과의 정서적 연결고리를 되찾으며 옷을 더 오래 사용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우리들은 한정된 자원과 에너지, 탄소 예산을 생각해서 더 이상 버려지는 옷에 낭비되게끔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웰빙 의류운동을 전개하여 사람과 지구를 모두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의류업체제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10-26
  •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개최
    지난 20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의 주최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하여 “미국의 큰 사막에서 홍수가 났는데 1000년 만에 날 법한 일이라고 한다”며 “영국은 여름에 덥지 않아서 에어컨을 안 쓰는데 40℃를 넘어갔고, 스페인은 저수지가 말라서 스페인판 스톤헨지가 드러났다. 양쯔강도 말라서 600년 된 불상이 강바닥에서 드러났다”고 전 세계의 이상기후를 설명했다. 이어서 “UN은 기후변화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전과는 달리 미국과 중국, 그리고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전쟁 등의 정치적 이슈에만 집중되고 있다”고 UN의 진행 상황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상협 2050 탄소중립농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세계경제가 복합 위기 속 우리나라의 전략은 뼈를 깎는 에너지 절약과 수요 관리로 당면한 에너지 수급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동 목표인 탄소중립을 새롭고 지속가능한 발전, 즉 녹색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은 “앞으로 그린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고 개도국의 저탄소 전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질서있는 전환,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탄소중립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지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파리기후협약의 참가국은 195개국이지만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러한 충분한 능력을 가진 국가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을 탄소중립 핵심 역량을 갖춘 국가로 꼽았다. 또한 “탄소중립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위기와 탄소중립 추진 과정의 그린 인플레이션, 보호 무역의 강화와 신냉전 체제로의 전환 등은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기에, 나라마다 경제 발전의 단계도 다르고, 화석연료의 의존도에도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과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한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국가로서 “중남미 순방을 통해 확인된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마르크 테시 라빈 미국 스탠퍼드대 총장은 특별메시지를 통하여 “스탠퍼드대는 수십년간 활기차게 한국과 오랜 관계를 맺어 오고 있으며 인천 송도의 글로벌캠퍼스에 있는 스탠퍼드 센터에서 해당 기관 연구원들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연구하고 미래의 도시 환경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연구자들과 협력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이어서 “한국 정부가 앞장서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펴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스탠퍼드에서도 지속가능성 도어스쿨을 통해 지구, 기후, 사회 세 가지의 광범위한 분야에 초점을 맞춰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0월27일 서울에서 스탠퍼드대 Walter H. Shorenstein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이 공동으로 환태평양 지속가능성 대화라는 연례행사를 개최해 보다 적극적인 기후행동 및 협력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퓰리처상 수상작 ‘The Prize’ 저자인 Daniel Yergin은 “에너지 안보 없는 에너지 전환은 없다”고 경고하면서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전쟁으로 인한 것이 아니며, 그렇기에 공급망 확보는 물론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되면 안 된다. 국가 에너지의 80% 이상이 화석연료에서 나오며, 그것은 어느 국가에서나 마찬가지다”고 밝히면서 “한국이 다른 국가와 차이에서 “이웃 국가들과 가스나 전기 연결이 없는 에너지 섬이라는 특수한 지리적 위치”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서 “에너지 위기가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와 함께 시작된 것이 아니라 석유, 가스, 석탄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미 위기가 시작된 지 1년이 넘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리더십 위치에 있기에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의 청정기술 산업은 잠재적인 지정학적 위험이나 혼란에 크게 노출돼서는 안 된다. 따라서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과 GE(Green in Green)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같이 탄소중립은 독자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없으며 여러 나라와의 협력을 통하여 질서있는 전환,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해 나가려는 노력이 집중되어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10-26
  • 탄소중립에는 기술개발이 뒷받침돼야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 탄소중립은 대대적인 R&D를 통해서 신기술로 감축해야 한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이를 달성해 나갈 기술개발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태원 회장은 “기술 없이는 탄소중립 달성할 수 없고, 특히 과학 기술은 중요한 아젠다가 될 것이다. 이번 세미나가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에 과학 기술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윤석진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과학기술’을 인류 문제의 시작이자 동시에 해결책이었다“며 탄소중립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로 도약했고, 지금까지 그랬듯이 새로운 과학기술이 필요한 시기이다”라고 분석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과학기술로는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저장, 전달,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산업에서의 에너지 효율화, 탄소 포집 기술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과학 선진국으로서 이런 핵심 요소기술은 이미 연구, 확보 중이라면서 “단, 탄소중립은 단체경기이기에 사회의 모든 면에서 탄소중립 기술 수용 및 연결성을 높이고 과학기술 중심의 혁신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입장을 대표해서 나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찬영 기후환경대응팀장은 “정부 역시도 탄소중립을 위해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평균 80% 정도 된다. 태양광과 연료 전지는 80%보다 높지만, 수소나 CCUS 등은 8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정책적으로 탄소중립 혁신을 위해 작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2.2조원, 2023년에는 2.8% 정도 높은 2.31조원이 기후 분야에 투자된다”며 올해 12월에 기후변화 대응 기술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이승훈 본부장은 “지난 8월16일날 통과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으로 미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청정 수소 생산 국가로 유도하고 있다”며 “미국은 10년간 청정수소 생산에 131.66억 달러를 소요할 예정이며 청정수소 생산 시에는 그린수소에 대해 최대 3달러/kg를, 블루수소는 4kg CO2/kg H2 이하일 경우 최대 0.6달러/kg의 세액을 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훈 본부장은 “러-우 전쟁이 초기 수소경제를 주도하고 있다”며 “독일은 탈 러시아 에너지화로 자국 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가속해 독일재건은행(KFW)를 통한 수소에너지 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수소발전 중심의 수소 저장장치 기술개발 및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임영목 R&D 전략기획단장은 “현재 국내 산업 전체의 약 76%는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에 속한다. 그리고 산업 부문이 국내 ‘2030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의 35.6%나 된다”며 “탄소중립 달성 미흡 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및 LCA(환경전과정평가) 등 다중적인 무역장벽에 직면하고, GVC(글로벌 가치사슬) 상실 및 글로벌 시장에서 낙오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이재윤 산업연구원 실장은 “감축기술은 개발만큼이나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경제성 확보와 차별화 측면에서도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는 또한 시장실패의 영역에 집중하고 민간의 역량 및 산업 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관련 대책으로 정부와 민간의 역할 재정립에 무게를 둬야 된다고 지적하였다. 포스코 이상호 기술연구원 전무는 철강산업에서 화석연료 사용에 대해 “기업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수소환원기술로의 전환으로 효율적이고 익숙한 방법을 버리게 되며 기업들의 이익은 상당히 줄어들게 된다. 상품의 가격 또한 상승하는데 사회가 이를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노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센터장은 “산업 부문의 핵심적 탄소중립 기술혁신으로 공급 측면에서 전기화, 수소화, 친환경 원 연료 사용을, 수요 측면에서는 에너지 효율 향상, 자원순환,CCUS(탄소포집 활용저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10-16
  • 세계자연기금, ‘지구생명보고서 2022’에서 생태계의 69% 감축밝혀
    세계자연기금(WWF) 코리아는 지난 13일 ‘지구생명보고서 2022’발간에 즈음하여 서울 중구의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여기에서 “전 세계에서 1970년부터 2018년까지 관찰된 5,230종의 생물종을 대표하는 3만1921개의 개체군의 규모가 69%가 감소했으며, 담수의 지구생명지수는 83%나 줄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세계자연기금은 매 2년 마다 ‘지구생명보고서(LPR)'를 발간해 전 세계 생물종 개체군의 현 상태를 명확하게 보여주며, 전반적인 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를 발표해 왔다. 이번 보고서가 14번째로 충격적인 생물다양성의 감축된 수치 자료가 공개되면서 생물다양성의 개체수 감소는 결국 자연이 주던 인간의 혜택도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생물종별로 보면, 민물에서 사는 담수 생물종 개체군이 평균 83% 감소했다.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어류 등 1,398종을 대표하는 6,617개 개체군을 분석했다. 그런데, 풍족도 감소의 원인으로는 담수 생태계의 연결성이 줄어든 것을 꼽았다. 세계자연기금은 “1천㎞가 넘는 하천 중 37%만이 (인위적 장벽 없이) 전체 구간을 자유롭게 흐른다”며 “일부 어종은 ‘고속도로’ 같은 경로를 따라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댐이나 저수지에 가로막혀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세계자연기금은 바다 상어와 가오리에도 주목했다. 전 세계 31종의 상어, 가오리 가운데 18종의 개체 수가 지난 50년간 71% 감소했다. 24종은 멸종 위기에 놓였다. 장완흉상어의 개체 수는 3대에 걸쳐 95% 감소했다. 세계자연기금은 “생계형 어업이 수백년 동안 이어져 온 저소득 국가 주민들의 대안적 생계 수단과 수입원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자연기금은 “인류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이라는 이중의 비상상황에 직면했다”며 “2050년까지 전 세계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훼손 추세를 회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 자원 추출 △토지. 해양 이용 변화 △과도한 자원 이용 △환경오염 △침입종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자연기금은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고 과감한 보전 활동을 실행해야 2050년 이전에 생물다양성의 감소 추세를 반전할 수 있다고 봤다. 이 단체는 올해 12월 열리는 제15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5)에서 기후문제를 다룬 파리협정처럼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한 범지구적 합의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창용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제비, 철새 등을 통해 조류는 물론, 주식인 곤충까지도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며, 현재 식충성 조류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조류군이다“라고 밝혔다. 예전에 흔히 보이던 제비가 이제는 눈 씻고 찾아봐도 잘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서도 생물다양성 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 북미에서는 지난 40년간 전체 동물의 30% 수준인 29억 마리가, 그중 조류는 1980년대 이후로 6억 마리가 사라졌다. 국내에서도 서울 근교의 야생 제비를 대상으로 한 산림환경연구소의 1998년 미발표 자료에 의하면, 조사면적 10ha당 1987년 2282마리에서 2005년에는 22마리로 조사돼 1/100로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최창용 교수는 “생물다양성이 단순해지면 우리가 받던 혜택 자체가 사라질 것”며 “인간에게 있어 벌꿀과 다른 벌레는 가치가 다르지만, 이와 상관없이 모든 곤충은 내재적인 존재의 가치를 지닌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엔 생물다양성 위기가 꿀벌에도 영향을 끼치며, 인간이 짓는 식물 농사에 피해가 가고 곧 식량 위기로 다가온다”며 “이런 피해는 전체 인류 멸종의 주된 요인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의 박은진 기후생태연구실 실장은 “국내 생물다양성을 위한 과학 측정 모니터링과 데이터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에서 생물다양성 평가를 하고 있지만 9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며, 2019년도에야 1차 보고서를 냈다”고 발표하였다. 사실상 생물다양성에 관한 측정과 평가 부분도 늦어졌지만 생태계 복잡성으로 인해 진행 부분이 쉽지는 않으나 지구생명보고서는 굉장히 주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이젠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해왔던 평가 방식이나 절차들의 벤치마킹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인류가 넷제로(탄소중립)라는 기후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생물다양성에 상충되지 않도록 연계적 사고를 해야 한다는 따가운 지적이 이어졌다. 박은진 실장은 무분별한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 따른 생물다양성의 부정적 사례들을 우려하며 “주로 나무가 탄소흡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일환으로 아열대나 열대 지방에 나무 식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오히려 식물다양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꼬집었다. “생물다양성 복원을 통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 상호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특히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생물다양성 회복)와 넷제로라는 기후문제 목표를 대등하게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구체적인 행동 비전들이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2022 지구생명보고서를 꼭 읽었으면 하는 독자로 ‘기업’을 꼽았다. 그 이유는 해당 보고서를 학계와 정책, 환경단체 등에서 많이 보고 있지만 “기업이 기후, 환경의 원인이자 솔루션을 리더할 수 있는 주체”는 바로 기업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인지하고 있고 리스크에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현대 시대의 복잡한 공급망으로 구매자에서 판매자로 생물다양성의 악영향이 이동하고 있으며 수출로 인한 산림 파괴가 그 중요한 실럐라고 예시하였다. . 국내에서는 식물성 기름이 40% 정도 상용되고 있으며, 90% 이상이 수입 중이다. 그 식물성 기름으로는 기름야자의 열매를 압착해서 만든 ‘팜유’가 쓰인다. 팜유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대부분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을 위해 숲을 개간 및 파괴하고 있어 지금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례는 팜유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원자재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주요한 예시이며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입국의 바이오로서 근본적으로 공급에서부터 환경파괴로 얻은 원자재인지 확인하고 거래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생물다양성 감소로 생태계 서비스가 감소되고 증가하는 인위적인 비용 리스크는 기업이 받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최근 국내 벌이 감소되는 현상으로 기업 및 업자들은 아몬드꽃 수정을 위해 인위적으로 벌을 이동시켜야 했는데 그 비용으로 무려 ‘3,900억원’이 소요됐다. EU에서 탄소국경세가 실시되어 공급망 규제를 하게 된다면 자동차뿐 아니라 화장품에서도 국내 중소기업 110곳이 공급망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다. 이는 자발적이든 외부로 인하든 넷제로(탄소중립)와 네이처 포지티브(생물다양상)는 기업 모두에게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자원기금(WWF) 코리아 홍윤희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제껏 자연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왔다”며 “자연이 회복되지 않으면 우리의 삶도 없다”고 경고하면서 “이젠 생물다양성 보존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식량과 에너지 분야의 변화를 꾀야 한다. 우리의 가치와 규범, 시스템 차원에서의 대담하고 근본적인 번화가 필요하다”고 생물다양성 보존과 회복의 시급하다“고 밝혔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10-16
  • 인분에 대한 재평가, 세계 곳곳에서 재활용방안 제시
    유기농 농가가 인분 비료를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이오 솔리드는 질소, 인, 칼륨이라는 비료의 3요소가 풍부하다. 또한 식물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마그네슘과 나트륨 같은 영양분이 들어 있고, 이러한 영양분이 식물에 잘 흡수되게 돕기도 한다. 세계 곳곳에서 공공 하수처리 시설이 없는 커뮤니티나 작은 생태 마을에서 대도시까지, 다양한 곳에서 우리 몸의 신진 대사물(일반적으로는 배설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사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인분은 실제로 식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강력한 비료다. 수세식 변기에 버리지 않고 퇴비로 만들면 물도 아낄 수 있다. 기후 변화와 물 부족 시대에 현명한 대처법이다. 밭에서 강과 호수로 씻겨 나갈 수도 있고 만들 때 화석 연료가 들어가는 합성 비료 사용 또한 줄어든다. (하버-보쉬 프로세스는 질소가 풍부한 비료 암모니아를 합성할 때 400-650도의 열과 매우 높은 압력이 필요하다. 이 열과 압력은 화석 연료를 사용해 만드는데, 여기서 전 세계 CO2 배출량의 약 1.8%가 나온다.) 마누엘 페레즈는 인분을 식물에 양분을 공급할 원천으로 보기 때문에, 농장에 인분으로 퇴비를 만드는 화장실을 설치했다 마누엘 페레즈는 인분을 식물에 양분을 공급할 원천으로 보기 때문에, 농장에 인분으로 퇴비를 만드는 화장실을 설치했다 인분을 재활용한다는 게 비위생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도는 최근 주목받는 순환 위생이라는 분야다. 필라델피아 소재 순환 위생 시스템 설계 기업 '포인트 오브 시프트'의 설립자인 켈시 맥윌리엄스는 "사람들이 기존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순환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다면, 전 세계의 인분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처리하는 방법이 나올 것이다. 실제로 지구는 인분 처리와 관련된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인당 하루에 450g 정도씩 배출하는 인분은 여러 측면에서 환경을 오염시킨다. 특히 위생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인분이 식수로 흘러들어가 질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매년 50만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다. 기술적 처리 시스템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영양분 문제다. 우리가 토양을 사용해 식재료를 재배하고 먹고 배설하는 과정은 사실 지구의 영양소를 재분배하고 순환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과일이나 채소는 자라면서 땅에서 질소, 인, 칼륨 등의 영양소를 흡수한다. 우리가 이들을 먹을 때, 그 양분 중 일부만 체내에 흡수된다. 상당히 적은 양만 몸에 남고, 나머지는 소화관을 타고 잠재적 비료로 배출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수 처리장은 인분을 바다로 방출하기 전에 병원성 박테리아는 씻어내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영양소를 걸러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일부 고급 장비는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배설물에 남은 양분이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면 엉뚱한 곳에 영양분을 공급하게 된다. 예를 들어 물고기를 죽이는 유독한 해조류를 개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해안가 산호초를 질식시키고, 일반적으로 조수 상승의 완충지대가 되는 해안 습지를 파괴한다. 이는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큰 문제가 된다. 또한 과도한 질소는 습지의 과잉 성장을 유도해 결국 습지를 썩게 만든다. 해양생태학자인 스테파니 웨어는 "세계 습지의 30% 이상과 상당량의 산호초가 인분 하수로 오염됐다"고 말했다. "산호초는 섬세한 생태계이기 때문에 소량의 배설물에도 커다란 피해를 입는다."고 밝히고 있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9-13
  • 한국ESG학회, ‘탄소중립과 ESG의 효율적 대안’ 토론회 개최
    한국ESG학회가 주최한 ‘탄소중립과 ESG의 효율적 대안’ 토론회가 7일 국회에서 열렸다. 여기에서 폐플라스틱 친환경 처리 방안, 열분해 기술 동향, ESG 경영의 전략적 방향 등 업계, 전문가, 언론, 학회, 국회의원이 모여 심층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공동주최자인 장경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환경위기, 자원위기, 기후위기 등의 대책으로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세계 경제의 생산, 소비 방식에 큰 변화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또한 ‘제1차 자원순환 기본계획(2018~2027년)’을 발표하고, 자원의 순환이용 확대와 폐기물의 매립 제로화를 주요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 쓰레기 처리문제 해결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과제이다. 노용호 의원(국민의힘)은 "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이 미국, 영국 다음으로 세계 3위인 만큼, 폐플라스틱 처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기존의 매립과 소각 중심의 폐플라스틱 처리 방식을 ‘열분해’와 ‘비연소식 기술’로 전환해 쓰레기가 자원화된다면, 탄소배출량 저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란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다. 폐플라스틱을 첨단 기법으로 처리해 만든 열분해유는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다. 비연소식 기술은 열분해 처리 시 소각하지 않는 방법으로, 지역주민 불안 감소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방안이다. 조명래 한국ESG학회 회장은 “순환경제의 중심은 폐기물을 자원으로 처리하는 것이며 이런 측면에서 순환경제에서는 원자재가 폐기되기 전까지 기획, 생산, 소비, 재생, 재활용의 단계로 순환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순환이용이 쉬운 원료 사용하고 내구성 및 수리 및 폐기됐을 때 재사용, 재제조 용이성 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설계(에코 디자인)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폐기물 주 감축 수단으로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화 ▷바이오가스화를 제시했다. 강석재 한국환경공단 차장은 “올해 3월 입법 예고를 통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기술(CCUS)로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재활용 활성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된다”며 “해당 내용을 담은 ‘자원순환 기본법 시행령’을 통해, 8월31일부터 폐플라스틱으로 제조한 열분해유는 원유 대신 나프타(납사), 경유 등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돼,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 차장은 “ESG 및 국가 탄소중립, 순환경제 관점에서 열분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만, 로드맵을 가지고 절차적으로 케이스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민간부문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고, 공공부문은 재활용 선별장뿐 아니라 농어촌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등의 재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09-13
  • 탄소중립은 고장난 지구생태 사스템을 복원시키는 일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이젠 탄소 중립은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시 되는 현안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탄소중립이 무엇이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는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저 지구온난화가 기후위기의 원인이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탄소 중립이란 우리 생활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개혁을 의미하면 지금까지 살아왔단 생활방식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대혁신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세계 인류는 과학문명을 통하여 지구생태계의 주인으로써 지구환경을 생활에 편리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어 왔다. 즉 인간이 지구생태계를 지배하는 주인으로써 인간 위주의 생활에 펀익을 위해서 지구생태계를 훼손시키는 일은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생산을 경쟁시켜 시장에는 대량의 상품이 생산되고 대량의 소비를 촉진하면서 살아가는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여겼다. 그 결과 ‘대량생산 - 대량소비 - 대량 폐기’라는 사이클이 만들어졌고 이로 인하여 지구는 쓰레기 더미가 되어가고 있다. 쓰레기가 너무나 많아서 어느 곳에 가서도 살 수 없는 오염된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 더욱이 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은 더 이상 생물체들이 살 수 없는 오염된 환경으로 만들어 결국에는 지구생태계의 생물체들이 3분의 1이나 멸종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은 환경오염으로 만성질환에 시달리면서 노년에 어렵게 죽음을 맞이하는 불행한 세상을 만들어 냈다. 또한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켜 기상이변이 일어나 각종 기상재앙으로 인류는 큰 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본래 지구생태계는 먹이사슬로 모든 생물체가 연결되어 있고 모든 것들이 저절로 순환되어 지속가능한 삶을 터전을 마련하는 자원순환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먹이사슬에는 생산자 역할을 담당하는 식물들은 탄소동화작용으로 영양분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동물들은 소비자로부터 제공받은 먹이감으로 살아간다. 한편 동물세계는 약육강삭이라는 생존법칙이 적용되어 힘 센놈이 약한 놈을 잡아먹는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지구생태계의 먹이사슬이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미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생물들은 식물이나 동물들이 수명을 다하게 되면 이를 분해해서 무기물질로 만들어 식물들에게 먹이감을 제공한다. 그리고 지구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진화발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원순환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청소부로써의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다 같이 식물들이 탄소동화작용을 하는데 어느 식물들은 탄소화물을 만드는데 또 다른 식물들은 단백질을 만들고 비타민도 만들어 동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낼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미생물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찌보면 미생물들은 지구생태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주인 역할을 담당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은 이런 미생물을 더러운 벌레로 취급하고 손쉽게 죽여버릴 수 있는 농약이나 제초제를 뿌려 미생물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고 있다. 세계 인류가 코로나 펜데믹으로 6백만 이상이 사명하였는데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속적인 변이를 일으켜 또 다시 코로나 펜데믹을 확산시키고 있는 일은 결국 인간에게 보복이라는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여겨진다. 자신들이 살아갈 수 있는 영역을 침범한 것도 모자라서 각종 독약을 뿌려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장본인인 인간에게 앙심을 품을 수 있는 것이다. 그간 지구생태계의 생물체들은 3분의 1이상이 멸종되고 있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미생물들의 멸종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미생물들이 멸종되면서 이와 연관된 식물들도 멸종되고 이를 먹이감으로 살아가야 되는 동물들도 점차 멸종할 수밖에 없는 지구생태계의 멸종사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미생물들이 살아나야 생물다양성이 보전될 수 있고 생물다양성이 보전되어야 생물들의 멸종도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린 인식해야 한다. 한편 산업혁명 이후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한 인간들은 지난 100년 동안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수만년에 배출하는 양을 한꺼번에 배출시켜 기상시스템에 이상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즉 남극과 북극에 쌓여 있는 얼음덩어리가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바다의 염도로 크게 낮아져 적도 부근에서 북쪽으로 이뤄졌던 해양 대교류현상이 중단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겨울철에 삼한사온의 현상이 일으키던 제트기류가 소멸되어 지금을 사라졌다는 것이다. 더욱이 추운 북극 지역이 더워지면서 차거운 구름 덩어리가 지상으로 내려오지 못한채 대기중에 떠돌다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지역에 폭발시켜 혹한 현상이 일어나는 대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얼음덩어리에서 나오는 더욱 기운은 엘리뇨 현상을 만들어 내고 찬 기운은 라니뇨현상을 일으켜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즉 엘리뇨현상에서는 폭염, 가뭄, 산불 등의 기상이변을 일으키게 되고 라니뇨현상은 폭우, 쓰나미, 태풍, 지진 등의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기후위기시대를 연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지구생태계의 운영시스템이 고장이 나서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정상화시켜 후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구환경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탄소중립은 인간들이 지구생태계의 주인이라는 착각부터 반성하면서 고해성사를 하는 마음으로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탄소중립은 지구생태계가 지속적인 삶을 유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인류의 생존에 관련된 중차대한 일이라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구환경을 되살리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08-29

실시간 기획특집 기사

  • 농촌경제를 되살리는 원동력이 되는 로컬 푸드직판장
    농협은 2012년 전북 완주 용진농협에서 첫 로컬 푸드 직매장을 개설하였다. 지난해까지 전국에 200개의 로컬 푸드직매장을 개설해서 3만7000여농가가 농가당 연평균 83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이로써 농민들은 약 3000억원의 소득 증대를 이뤘으며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 구매비용을 연간 640억원 절감하고, 매장당 1.8명씩 360개의 지역일자리도 창출했다고 한다. 최근 농촌농협 조합원이 인근 도시농협 직매장에 출하하는 도농상생형이나 지자체와 협력해 문화공간 등을 결합한 복합센터, 은행 내부에 운영하는 숍인숍 등 다양한 형태로 로컬 푸드 직매장이 진화하고 있다. 올해 당초 100개를 신설하려던 목표를 2배인 200개로 확대하고 중앙회와 농축협이 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로컬푸드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장이 아니라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고 정(情)을 나눌 수 있는 매개체이다. 로컬푸드 활성화로 농촌과 도시가 더욱 가까워지고, 5000만 국민이 농업·농촌의 가치를 공유하는 마중물로써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소량다품종 생산 중소 농업인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그 지역에서 소비함으로써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다. 우선 생산자인 농업인은 정성껏 기른 농작물의 양이 적어도, 조금 못생겨도 신선하고 맛있으면 직매장에서는 잘 팔린다. 그만큼 소득도 늘어나고 가격을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자존감과 성취감도 높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의 약 66%가 월 5~10회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로컬푸드의 신선함과 안전성, 저렴한 가격을 매력으로 꼽았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산물 구매로 농업·농촌에 도움을 주고, 지역 내 소비로 푸드마일리지가 감축되어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40년의 로컬푸드 역사를 가진 일본은 2016년 기준으로 2만3440개의 직매장이 있고 판매액이 10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로컬푸드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단순한 직매장을 넘어 농가레스토랑, 가공공장, 체험공간 등이 결합된 6차 산업화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UN은 2014년을 ‘가족농업의 해’로 정하였다. 그리고 ‘로컬푸드의 활성화 슬로우 푸드의 가치 제고,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문화, 생태계와 환경을 고려하는 농업, 농업과 식품 체계 혁신을 위한 다양한 계층의 참여’ 등을 통하여 농촌경제를 되살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가족농업이란 다품목 소량으로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할 수 없어 지나친 유통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영세 가족농업에게 생산, 유통, 소비 등이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로컬 푸드 시스템은 농촌경제의 소득 안정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 즉 영세 가족농업이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내 주민들이 소비하게 됨에 따라서 소비자가 지출한 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순환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로컬 푸드 시스템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가능한 한 직거래 방식으로 먹거리가 유통되어 먹거리 이동거리가 최소화되며 환경과 건강을 지킬 수 있고 지역사회의 도농상생을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 이로써 지구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기가 마련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농산물에 대한 무역자유화가 활발해 짐에 따라서 다량의 농산물을 값싸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대형 메이저들에 의해서 농식품 시장이 지배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먹거리가 장거리 이동하게 되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더욱이 농약, 화학비료, 그리고 유전자 조작 등으로 먹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또한 농업이 특정 작물에 집중되는 단작화를 초래하여 지역 특유의 생물 다양성을 훼손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일찍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로컬푸드 운동이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어 농민시장, 학교급식, 공공급식 등의 분야에서 민간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각종 지원정책 등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로컬푸드 운동의 대표적인 예로서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 이탈리아의 슬로우 푸드(slow food) 운동, 미국과 캐나다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우리나라의 신토불이(身土不二) 운동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로컬 푸드의 사례로는 강원 원주 새벽시장, 충북 청주 농민장터, 전국여성농민회 제철꾸러미 사업, 각 지자체에서의 학교급식사업 등을 들 수 있다. 로컬 푸드는 ‘무첨가’, ‘홈메이드’, ‘유기농’, ‘슬로우 푸드’ 등의 새로운 트렌드를 낳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롯데마트나 이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는 활발한 ‘로컬 푸드’ 마케팅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최근 네이버, 커리, 쿠팡, 쓱 등 대형 e마켓에서 농산물 직거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즉 농산물 산지 직송을 위해서 상품 기획자를 농가에 파견, 직접 상품을 확인한 뒤 입점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의 농산물 산지 직송 판매는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유통 단계 축소와 로컬 푸드 소비가 본격적인 온라인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 전통적인 식료품 매장에서 로컬푸드를 사는 이유에 대해 대다수가 신선도(82%), 지역경제(75%), 생산물의 출처 인식(58%) 순으로 답하고 있다. 즉 로컬푸드시스템은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가 가장 믿을 만한 먹거리라는 의미에서 출발한 개념이다. 그리고 유통 단계가 줄어들면서 농민과 판매자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식재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은 점차 ‘출처’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됐다.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방편으로 로컬 푸드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로컬 푸드는 명확한 출처를 밝히는 게 특징이다. 판매하는 제품의 생산지, 주소, 연락처 등은 기본이며 생산자의 사진을 붙이는 경우도 많다. 로컬 푸드 직매장에 생산자가 직접 나와 재배에 관한 얘기를 들려주기도 하기 때문에 ‘얼굴 있는 먹거리’라고 한다. 그렇지만 모든 품목을 지역산 농산물로 공급하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유통부문의 한 분야를 담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로컬푸드 시스템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로컬 푸드 시스템의 유형은 대체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새벽시장이나 농산물의 단순 거래가 이뤄지는 농민장터, 그리고 소비자의 적극적인 소비행위인 계약거래 형태로 이뤄지는 제철꾸러미 사업이나 학교급식 등으로 구분된다. 이런 로컬 푸드시스템은 결국 소비자의 지지를 얻고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농업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통인식이 전제 되어야 한다. 이는 담당 주체(생산, 유통, 가공, 소비)의 역량과 시기별, 품목별 발생할 문제에 대응하여 해결할 수 있는 협의체가 구성되어 원활한 유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역 내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복원 되어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고 성공적인 로컬 푸드체제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농업 생산을 담당하는 동일 주체가 동일 지역을 순회, 수집하고 분산하는 형태로 운영되어야 물류비가 적게 소요되고 지역농산물의 생산-소비가 균형을 이뤄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농축산물 유통개선을 위해 농협 중심의 유통계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로컬푸드 등 다양한 유형의 직거래 확산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즉 산지규모화와 계열화를 통한 유통효율성 제고가 농축산물 유통개선의 가장 핵심적인 사항이지만, 이와 함께 로컬푸드 직매장과 같은 직거래형 유통채널도 영세소농의 판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3-16
  • 미세먼지에 관한 오해와 진실은?
    지난 2016년 5월,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은 ‘국내 대기질 공동연구(KORUS-AQ)’를 통하여 6주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가 2017년 7월에 발표되면서 “국내 미세먼지의 75% 이상이 2차로 생성 초미세먼지에 의해서 이뤄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간 2차로 생성되는 초미세먼지의 중요성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이에 대한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미세먼지에 대한 무방비 상태이었다. 화석연료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블랙 카본(BC) 등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거치며 만들어진 2차 초미세먼지가 국민건강에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아무런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하여 국민건강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어 본격적으로 2차로 발생되는 초미세먼지에 대한 각종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그렇지만 초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측정기술은 하루 이틀만에 완비될 수 없는 장기간이 소요되고 많은 장비에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추준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초미세먼지에 대한 대책도 아직까지 데이터조차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어서 구체적인 방안은 더 늦게 마련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2012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장거리 이동에 의한 황사는 PM10과 PM2.5 모두의 농도를 증가시키지만, PM10 농도 증가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고 믿고 있었다. 그렇지만 “황사가 미세먼지에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 구체적인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을 때 관리기준도 마련되는 않은 상태이어서 이것은 잘못된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황사란 하늘 높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를 말한다.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높이 올라가 확산되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을 가진 모래먼지를 말한다. 이는 미세먼지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데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고 평가기준도 없는데 이런 보고서를 내놓았으니 일반 국민들로써 혼동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를 인용하는 신문보도나 방송은 물론 전문가들의 해설까지 이뤄졌으니 일반국민들은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발로 착오하게 되어 있다. 한편 빛의 산란을 통해 가시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어 발생하는 것이 스모그 현상이다. 가시광선이 작용하는 미세먼지 크기는 0.3 - 0.7㎛이므로 대체로 0.5㎛ 전후해서 빛의 산란을 많게 된다. 때문에 뿌옇게 보이는 스모그 현상은 1PM 미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입자 크기가 0.1㎛이라든지 0.2㎛인 작은 입자들은 대체로 수증기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햇볕이 나기 시작하면 뿌연 안개가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유해성이 큰 아주 작은 미세먼지 안개형태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스모그 현상은 런던 스모그와 LA스모그가 혼합된 서울 스모그라고 한다. 서울스모그 현상이 발생원인도 복잡다기하기 때문에 제대로 파악하기 쉽지 않다. 다만 황산화물질로 일어나는 런던스모그와 질산화물질로 일어나는 LA스모그 현상이 혼합된 서울의 스모그 현상은 다양한 배출원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형성될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대기오염물질인 배출원은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지대 매연, 비산먼지, 담배연기, 직화구이, 가스 사용 등 다양하다. 그런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은 우리나라 상공에서 가장 높은 초 미세먼지는 질산알미늄으로 당진, 대산지역에서 많이 배출된다고 확인하였다. 즉 당진 제철소와 화력발전, 대산석유화학단지, 그리고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가 혼용된 질산 알미늄이 황산화물질보다도 많이 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배출원에 대한 배출량, 농도, 위해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국민들에게 이런 정확한 지식정보로 전달하여 이를 관리해 나갈 수 있는 기준과 방안이 마련될 때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이 보호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복잡다기한 미세먼지 문제를 풀어나가려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평가기준과 관리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미세먼지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확한 데이터도 아직 확보하지 못한채 미세먼지 대책에 겉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반대중들은 미세먼지하면 위험한 것이라고 여기고 막연한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즉 미세먼지가 심하면 목과 눈의 따가움, 호흡 시 불편함,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황사, 스모그, 대기오염물질 등과 같은 개념으로 혼용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이를 해결하려고 각종 노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문가들 조차도 엇갈리는 주장만을 하고 있다. 그러니 일반 국민들은 이런 지식정보를 어떻게 믿고 관리해 나가란 말인가? . 사실상 일반 대중들은 전문가들의 지식정보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수용체 입장에서 미세먼지를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전문가라면 미세먼지에 대한 지식정보를 일반대중에게 보다 알기쉽게 전달하여 위험을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설득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법이다. 정부의 역할도 단순하게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것만이 아니다. 국민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적극적인 역할까지 담당해야 된다. 이를 위해서 미세먼지에 대한 개념은 물론이고 정확한 배출원, 농도와 위해성, 감축방안, 적응방안 등 정확한 지식정보를 확보하여 이런 데이터를 널리 활용하여 미세먼지를 최소화시켜 나갈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 스스로 미세먼지를 관리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미세먼지관리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국민들에게 정확한 미세먼지에 관한 지식정보를 알기쉽게 전달해야 될 전문가들이 제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정부의 정책도 신뢰할 수 없고 국민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조차도 이뤄지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TO)가 초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였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크기의 미세먼지를 과학적으로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게 되었다. 이에 발맞춰 환경부가 2013년 8월부터 미세먼지 예보 시범제를 시행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정부는 미세먼지에 관한 정확한 지식정보나 객관적인 평가기준도 마련하지 못한 채 구체적인 관리방안은 마련할 수 없는 실정인데도 기상예보와 함께 미세먼지 정보를 국민들에게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민들에게 불안감만 조성시키고 각종 미세먼지에 좋다는 상품광고만 무성하게 나돌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아무런 지식정보 없는 일반대중들은 불안감에서 무성한 상품광고에 현혹되기 마련이고 이에 편승하여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꼴이다. 도대체 미세먼지에 삽결살이 왜 좋은지 실증도 되지 않았는데 일반대중들은 이를 상식으로 여기고 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면 으례이 삽겹살을 먹어야 된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는 무엇보다 일기예보와 함께 미세먼지 정보를 발표하면서 “오늘은 미세먼지가 나쁨이니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시고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불안감만 키웠고 왜곡된 지식정보와 상품광고만 무성하게 만든 꼴이 되었다, 도대체 피부 깊숙이까지 침투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세안제, 샴푸, 모공청소기, 체내에 침투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화장품 등이 판을 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실증적인 내용의 기사는 신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지금이라도 미세먼지 개념을 황사, 스모그, 대기오염물질 등과 함께 혼용하지 않도록 정확한 개념을 일반대중에게 알려드려야 한다. 그리고 미세먼지의 다양한 배출원, 농도, 위해성 등에 대한 지식정보도 널리 보급시켜 미세먼지 감축 및 관리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부의 대기환경기준이 도입되면서 총부유분진(TSP)이라 개념이 처음으로 생겨났다. 이는 10㎛ 이하인 먼지를 총괄적으로 의미하는 개념으로 농도나 위험성에 대한 아무런 표시 없이 배출량을 기준으로 사용한 개념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총부유분진 대신 PM10을 대기환경기준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 때부터 오염농도라는 개념이 도입되었고 미세먼지 PM10이라는 측정평가기준이 개발되면서 ‘㎛’라는 구체적인 단위를 사용하게 되었다. 또한 미세먼지의 위해성은 2006년,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심혈관계와 호흡기계라고만 악영향이 있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2013년, 유럽 환경보호청에서는 호흡기계와 심혈관계는 물론 정신질환, 치매에도영향을 주고, 생식기계까지도 영향을 주어 조산한다고 미세먼지의 위해성을 설명하였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감기, 혈관질환, 면역질환, 신진대사 저하 등에 영향을 주며 인류가 노령화에서 겪게 되는 만성질환의 원인이 바로 미세먼지에서 나오는 독성물질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이와 같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영향이 점점 광범위하게 보고되고 이에 대한 확인과정을 거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뒤늦게 미세먼지관리 방안이 도입되었고 그 동안 왜곡된 지식정보들이 많이 양산되어 일반 국민들은 잘못된 지식정보를 갖고 있다. 따라서 대기오염을 관리하는 기준이나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안도 마련하여야 하겠지만 우선 정확한 국내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하고 그에 바탕을 둔 과학적인 미세먼지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될 당면과제라고 할 것이다. 아무리 급하다고 바늘을 허리에 매어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을 되새겨 보다 차분하게 미세먼지 문제를 풀어 나가야 될 것이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03-16
  • 관심이 모아지는 모발 중금속 검사
    우리들은 나쁜 미세먼지를 마시면 자신도 모른 사이에 중금속에 노출된다. 공원과 골프장에는 제초제로부터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식물, 중금속이 축적된 농산물, 염색약, 페인트 등 우리 주변에는 중금속들이 차고 넘친다. 이런 중금속은 음식 섭취, 생활 환경에서 노출, 황사와 미세먼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다. 중금속은 몸속으로 들어오면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면서 환경호르몬이라는 부작용을 일으켜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대표적 중금속으로 수은, 납, 카드뮴, 비소가 있으며 최근에는 알루미늄, 코발트, 크롬, 니켈, 리튬, 바나듐, 안티몬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금속은 일반적으로 몸 안에서 높은 활성도를 보이며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독성 작용을 나타낸다. 고농도 중금속에 급성 노출이 발생하면 비교적 원인과 증상이 명확하여 치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저농도 중금속에 노출됐다면 비특이적 증상으로 인해 원인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럴 때는 혈액 또는 모발, 손톱 등에서 중금속 검사를 통해 노출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중금속 노출에 의한 비특이적 증상으로는 빈혈, 신경병증, 피부질환, 호흡기질환, 간 손상, 발달 지연, 소화 장애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있는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대체로 중금속에 노출되었다고 추정하게 된다. 매일 0.3mm씩 자라는 모발은 신체 내 마그네슘, 칼륨, 철, 나트륨, 칼슘 등 필수미네랄과 수은, 납, 카드뮴 등 중금속 농도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리고 채취가 쉽고, 혈액이나 신체 다른 조직보다 무기질 농도가 높은 모발의 장점을 이용하여 인체 내 미네랄을 측정하는 방법이 바로 모발 중금속검사이다. 모발검사에서 주로 측정하게 되는 미네랄은 세포를 구성하고 활성을 자극하는 등 생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런 미네랄의 밸런스를 파악할 경우 환자의 대사율, 스트레스, 면역, 부신 및 갑상선 상태 등을 알아 낼 수 있다. 물론 스크리닝 방법 중에는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혈액의 경우 항상성에 따라 질병 이전에는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모발은 미네랄 밸런스 파악을 통해 질병에 대한 예측·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발 중금속검사을 널리 활용하고 있다. 특히 모발검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한 적응증은 오랜 기간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식생활에 기인하는 만성피로,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아토피 및 피부질환, 골다공증, 동맥경화증, 고콜레스테롤, 고혈압에서부터 행동장애, 정신지체 등 정신질환까지 다양하게 접근해 나갈 수 있다. 한편 소변검사, 혈액검사가 검사 당시의 일시적인 상태만을 측정한다면, 0.3mm씩 지속적으로 자라는 모발은 그 동안의 정보가 누적돼, 신체 상태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례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엑스터시는 3∼4일만 지나면 소변검사에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안전한’ 마약으로 인기를 끌었었다. 당시 엑스터시 복용 혐의로 구속됐던 탤런트 S씨는 소변을 이용한 1차 마약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무사 통과되는 듯했다. 그러나 모발을 이용한 2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결국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당시 검찰에서는 “아무리 오래 전에 먹은 엑스터시라도 그 흔적이 머리카락 안에 남아 있다”며, 모발검사법이 도입되면서 엑스터시도 더 이상 설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였다. 현재 국내에서 모발검사를 시행하는 병원은 경희의료원, 삼성제일병원, 강남성모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부터 중소병원, 의원급까지 전국 900여 의료기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주요 3개 업체에 검사를 위탁하는 의료기관들을 단순합산한 것으로 실제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미 상당히 많은 의료기관들이 시행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모발검사를 다루는 과도 내과, 피부과, 산부인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이처럼 모발 중금속검사가 빠르게 확산된 데에는 모발검사가 병원수익의 한 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는 점도 있으나 비급여항목으로 취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발검사를 위해 환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12∼15만원 선이며 수탁업체에 지불하는 비용을 제외하고 병원에 남게되는 이익은 5∼9만원 가량이다. 체내 중금속 검사는 모발 또는 채혈을 통해 의외로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 혈액 중금속 검사는 전혈 또는 혈장에서 체내 독성 중금속 농도를 검사할 수 있다. 미네랄 역시 중금속과 동일한 방법으로 검사가 가능하며 소변에서도 중금속들과 미네랄 농도 측정이 가능하다. 모발 중금속과 미네랄 검사는 최근 수개월간 장기적인 중금속 노출과 미네랄 섭취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며 중금속 노출 예방은 작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할 것이다. 한국인의 혈중 수은 농도는 외국인에 비해 높은 편인데, 이는 한국인들의 어류 섭취량이 많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횟감용 생선은 대부분 자연계 최상위 포식자여서 수은이 축적된 상태이므로 편중된 어류 섭취보다 다양한 음식 섭취를 통해 수은 노출을 줄일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모발 미네랄 검사는 현재까지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혈액과 소변 검사에 의한 진단을 보충하거나 또는 질병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특정 질환을 오로지 모발 검사를 통해 진단 또는 확진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 질병이 아니면 정상이라는 이분법적인 진단방식에서 벗어나, 질병이 아닌 상태이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을 알아내는 건강관리방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때의 신체 상태를 극복하기위해서는 향후 어떻게 식생활을 변화시켜야 하며, 필요한 영양 성분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이 모발 중금속 검사이다. 이제 의료의 패러다임도 과거의 질병위주의 치료 관행에서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 지향적인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해서 모발 미네랄 검사를 새로운 의료의 한 방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3-16
  • 우리나라의 물부족과 수질오염은 심각한 위기다,
    우리나라 강수량은 3분의 2가 7.8월에 집중되는 물부족국이면서 인공호소가 2만개나 되어 심각한 수질오염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4대강 사업으로 수질오염이 더욱 심화되어 수질오염을 극복하는 일은 당면과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한반도의 지형은 동고서저(東高西低)의 특징을 갖고 있다. 즉 동쪽에는 높은 산맥 등이 있고 서쪽에는 대부분 큰 강들이 있어 논농사가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다. 70년대, 박정희 정권은 국가 중흥을 이룩하겠다고 간척사업을 추진하였다. 1961년, 공유수면매립법을 제정, 서해로 흘러드는 강 하구와 갯벌을 막아 농토와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간척사업이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강수량의 3분의 2가 여름 장마철 때 일시에 내려 바다로 내려가는 특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평상시 하천에 흐르는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인공호소를 만들지 않으면 심각한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에는 3,960여개의 중소하천을 가지고 있는데 호소는 18,800여개나 된다. 그런데 자연 호소는 5개소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댐, 하구언, 저수지 등 인공구조물에 의해 형성된 호소에 의해서 물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간 수자원총량은 1,276억 톤으로 이중 45%인 545억 톤은 증발 및 침투로 손실되고 39%인 493억 톤이 홍수 시 바다로 유실된다. 다만 18%인 238억 톤만이 평상시 유출되고 있어 총 이용량은 331억 톤에 크게 미달하는 물부족국가이다. 따라서 물 사용은 하천수 이용이 161억 톤, 댐 이용이 133억 톤, 지하수 이용이 37억 톤으로 절반이상을 댐이나 지하수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에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많은 재정부담이 된다. 용도별로 보면 농업용수 158억 톤(48%), 생활용수 73억 톤(22%), 공업용수 29억 톤(9%), 유지용수 71억 톤(21%)으로 구분된다. 한편 우리나라에 18,800여개나 되는 호소는 사실상 수질오염의 온상지로 변해 가고 있다. 여기에 4대강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엄청난 보까지 설치되어 전국 각지는 심각한 수질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호소란 거의 폐쇄 공간이어서 소량의 유기성, 무기성 물질이 유입돼도 유출되는 퇴로가 막혀 지속적으로 오염물질은 쌓이게 된다. 따라서 날이 갈수록 호소의 수질오염도는 더욱 심화되기 마련이다. 결국 흐르지 않는 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진리를 뒤늦게 터득하여 정부는 호소의 수질오염문제를 총량관리체제로 해결해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질오염의 온상지를 해수유통으로 해결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절반가량 사용하는 농업용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방안을 마련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수질오염 해결에는 첨단기술을 동원하고 철저한 수질오염 예방조치를 통하여 이를 점차 완화시켜 나가는 방안이 모색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수질오염의 주된 원인은 생활하수, 공장폐수, 축산폐수, 농약과 비료 등이다. 그 중에서도 가정에서 버려지는 생활하수가 수질오염의 7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모든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합성세제는 석유의 추출물로 합성된 제품이기 때문에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어렵다. 또한 물 위에 거품이 생기게 되어 산소가 물속으로 녹아 들어갈 수 없게 되어 햇빛을 차단시켜 플랑크톤의 정상적인 번식을 방해한다. 더욱이 합성세제의 세척력을 높이기 위하여 ‘인’을 넣을 경우 부영양화 현상을 일으켜 물을 썩게 한다. 때문에 최근 각국에서 합성세제에 인의 사용을 규제하고 분해가 잘되는 식물성 세제를 널리 권장하고 있다. 한편 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찌꺼기, 분뇨, 쓰레기와 축사에서 흘러나오는 폐수 등에서도 유기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유기물질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물속의 산소를 소모시킨다. 그런데 많은 유기물질이 배출되면 산소부족이 발생하게 되며 메탄, 황화수소 등의 냄새가 나는 가스가 나오기도 한다. 따라서 물속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시설과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자정능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여 나가야 한다. 공장 폐수, 산업 폐기물, 쓰레기 매립장 등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독성이 강한 카드뮴, 수은, 크롬, 구리, 납, 니켈, 아연, 비소 등 중금속은 물속에 남게 된다. 이는 인체에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어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 한편 농약과 비료는 실제로 논 밭에 흡수되는 양은 3분의 1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비가 오면 하천을 휩쓸려 내려가 하천오염원이 되고 있다. 이는 또한 바다까지 내려가 바다를 산성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농약과 비료를 적게 사용하거나 아예 유기농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농약과 비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토양이 산성화되어 아무런 생물체가 살 수 없게 되고 이는 또한 사막화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토양오염원으로써 농약과 비료를 다른 물질로 대체하여 토양을 살려나가는 방안도 마련해야 될 것이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사항은 환경을 오염시키기는 쉬워도 이를 해결 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즉 많은 비용과 시간, 여기에 첨단기술까지 요구되어 사전 예방책을 강구하는 일이 수질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는 방안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수질개선과 상하수도예산으로 2~ 3조원이나 투입된다. 그렇지만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지역주민들의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많은 예산배정으로 건설된 환경기초시설들이 결국 무용지물로 전락하게 된다. 때문에 수질오염을 예방하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에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물리, 화학 중심의 ‘수질환경기준’을 생태적 건강성 평가를 반영하는 ‘수질 및 수생태계 환경기준’으로 전환하였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물리적, 화학적 수질측정방식을 생물학적 평가방식으로 전환하여 나가고 있다. 물속에는 다양한 생물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서식 공간, 영양단계 및 에너지 획득방법 등을 갖고 있어 생물학적 수질평가에 어려움이 있다. 우선 해당 수계에 다양한 생물종 중에서 대표적인 생물종을 선정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평가가 이뤄져 상호보완적인 평가기준이나 지표를 설정하여야 한다. 대체로 수생태계를 부착조류, 수생식물, 어류 등으로 구분하여 대표적인 생물종을 선정하게 된다. 우선 부착성 조류는 하천 먹이사슬의 1차 소비자이면서 영양단계를 점하고 있어 이를 채집하여 분석하는 일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이들은 이동성이 없고 영양염(營養鹽) 뿐만 아니라 유기물 오염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더욱이 부착조류는 1차 생산자인 동시에 영양염(질소, 인, 실리카 등)을 소비하는 소비자이다. 때문에 영양염의 과잉상태에서 이뤄지는 부영양화 현상을 예측하는데 뛰어난 지표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부착조류는 수온, 용존산소량, 영양상태 등 물환경 변화에 따른 반응이 다른 수생식물이나 어류보다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조기 경보지표로서 적합하다고 할 것이다. 한편 수생식물의 경우 역시 이동성이 없고 환경적 오염정도를 누적평가 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즉 계절적인 변화가 적고 생물자체의 변화가 느리기 때문에 부착조류보다 상대적으로 큰 환경변화를 감지하는데 유용한 지표가 되고 있다. 그리고 어류의 경우 하천 먹이사슬의 최상위 소비자로서 수질상태와 함께 생태계의 건강성을 평가하는데 역시 유용한 지표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이 해당 수역에 지표 생물종을 선정하고 이들의 생태를 모니터링 하여 수집한 기초자료를 활용하여 수질을 측정하는 생물학적 평가법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는 분야이다. 우리나라도 지금까지의 물리적, 화학적 측정방법에 의해서 수질오염도를 측정하는 수질측정방식에서 벗어나 생물학적 평가방식을 도입해 나가게 되었다. 앞으로 정확한 수질오염도를 측정하고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수질개선을 시켜 나가는 일을 국가적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물질이다. 그렇지만 생물체들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마그네슘(Mg), 칼슘(Ca), 나트륨(Na), 칼륨(K) 등과 같은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다. 물이 이러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든 생물체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물은 곧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이 다른 물질로 오염되면 물은 생명의 샘이 아니라 죽음의 독으로 변할 수 있다. 즉 물이 오염되면 부수성, 부영양성, 독성, 병원성, 혼탁성 등의 상태로 변해서 우리들의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따라서 물을 오염물질로부터 예방하는 수질관리가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 부수성(腐水性) 물이 부패하는 현상으로 물속에 들어 있는 유기물질을 박테리아나 곰팡이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이 때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쓰게 되는데 용존산소가 부족하면 산소 호흡이 필요한 수중생물은 살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물은 더욱 부패하게 되어 오염시킨다. 2) 부영양성(富營養性) 수중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인, 질소, 규소 같은 무기물질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무기물질이 과다하게 물에 유입되면 수중식물인 조류(Algae)가 과잉 성장하게 된다. 이를 ‘물꽃현상’ 또는 ‘조화현상’이라고 한다. 물꽃현상이 나타나면 수중의 유기물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물에서 냄새가 난다. 조류가 붉은 빛을 띠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조현상이라고 한다. 담수의 경우 대부분 녹색을 띠기 때문에 녹조현상이라고 한다. 녹조현상이나 적조현상을 일으키는 조류는 물고기의 아가미에 붙어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에 인근 양식장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3) 독성(毒性) 산업폐수에서 중금속이나 유독성 화학물질들이 물에 유입되면 생물체에 병을 일으키거나 죽게 된다. 일본에서 지역주민들을 오랫동안 고생하게 만든 미나마타병이나 이타이이타이병과 같은 공해병은 바로 중금속에 의한 독성 물질 때문이다. 4) 병원성(病原性) 물에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원생동물, 기생충 등이 들어 있어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물을 통해 전염되는 모든 수인성 병균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발생할 경우 그 피해규모가 매우 크다.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으로는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간염 등이 있다. 5) 혼탁성(混濁性) 수중에 부유 고형물질이 존재하여 물의 투명도가 감소하는 현상이다. 혼탁성이 높은 물은 미관상 불쾌감을 줄뿐만 아니라 물속으로 빛이 투과하는 것을 방해하여 수중식물의 광합성을 억제하고 결국 수중생태계를 파괴하게 된다. 물은 세계 인류가 생존하여 나가는 필수적인데 이것이 오염되어 독으로 변하고 있다면 결국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그래서 수질오염은 시급히 극복해야 될 당면과제가 되어야 하나 많은 재정자금이 투입되어도 별다른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여 걱정이 된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3-13
  • 매년 극심해지고 있는 기상재해는?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해 9월에 50년(1970-2019) 동안의 자연재해보고서를 내놓았다. 여기에서 “대부분 기상이변이 직·간접적으로 인간 활동의 영향을 받아 발생했으며 지난 5년간 전 지구 평균 온도는 앞선 5년보다 0.2도 더 올라가며 역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 기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이전 5년보다 18% 이상 증가했고 해양 산성화 정도도 높아졌다”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하였다. 한편 "기후변화가 식량 안보, 보건, 인구 이동 등에 미치는 영향은 특히 개발도상국에 우려가 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정부, 지역 이해관계자, 도시, 시민사회 등이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구하고 탄소중립으로 전환하는 혁신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기상기구는 1970~2019년까지 총 1만1,000건에 이르는 재해가 있었고 이 때문에 200만명이 사망했으며 약 2조6,40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 기간 발생한 재해 중 45%에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74%에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사망자의 91%는 개발도상국가 등에서 일어났는데 조기경보시스템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각해 지면서 사망자의 많은 숫자가 저개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0년동안 경제적 손실이 가장 컸던 TOP10을 살펴보면 손실이 가장 컸던 기후부문이 허리케인 등 폭풍 부문으로 약 5,21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둘째로 홍수로 인해 1,15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1970~1979년에는 4,900만달러에 불과했는데 2010~2019년 하루 평균 손실액은 약 3억8,300만 달러로 무려 50년만에 8배 가까이 더 많이 발생한 셈이다. 특이한 것은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10개의 자연재해 중 2017년 발생한 허리케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허리케인 하비로 969억 달러 피해가, 허리케인 마리아가 694억 달러, 어마가 582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50년 동안 하루 평균 2억200만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경제적 피해는 점점 늘어났다. 그런데 1970년대보다 2010년대 피해 규모가 약 7배 정도 증가하고 했다. 다만 자연재난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1970년대에는 5만명 이상이 자연재해로 사망했는데 2010년대에는 2만명대로 줄었다. . 1970~1980년대에는 하루 평균 170명이 사망했는데 1990년대에는 90명, 2010년대에는 40명 수준으로 많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바로 조기경보시스템과 발달한 예보시스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세계적인 10대 기상재해를 살펴보면 지진 7차례, 태풍 1차례, 폭염 2차례로 나타났다. 2001년에,인도 구자라트에서 진도 7.6~7.7 지진이 발생하여 1만 9,727명이 사망하였고 60만 명의 시민들은 노숙인 신세로 장기간 전락되었다. 그리고 2003년에는 이란 밤(Bam) 지역에서 일어난 6.3도의 지진으로 사망자 4만 3천 명, 부상자 5만 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이 지역은 대부분 진흙으로 지은 집에서 살았는데 지진으로 흙집이 모두 무너졌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아르게 밤이라는 성벽도 함께 무너졌다. 또한 같은 해 유럽 전역은 무려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4만 명이나 죽었다. 특히 프랑스에서 절반이상이 고열에 시달리다 사망했고 극심한 가뭄으로 작물 재배가 평소 수확량의 10%에 그쳤다. 2004년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부근에서 진도 9.0의 지진이 발생하여 23만 명이 사망하였고 100m이상이나 되는 쓰나미는 히로시마 원자 폭탄이 폭발하는 것과 비슷한 위력을 보였다. 그리고 2005년에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하여 8만 6,000명의 사망자와 10만 6,0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08년에는 미얀마에서 발생한 태풍 ‘나르기스’로 14만여 명이 사망하고 6만 명이 실종되었으며 240만 명이 보금자리를 잃었고 같은 해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8.0의 지진으로 사망자 약 7만 명, 부상자 37만 명, 실종 1만 8,000명에 달했다. 2010년에는 아이티의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하여 31만 6,000명이 사망하였고 이재민은 아이티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었다. 같은 해 모스크바에서는 낮 기온이 38.2도를 기록했고 밤에는 더 높아져 5만 6,000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더욱이 건조한 날씨 때문에 큰 산불이 일어나고 농작물에는 큰 피해를 가져왔다. 2011년에는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으로 1만 8,400명이 사망하였고 24m의 높은 파도로 도로, 철도, 건물 등이 모조리 붕괴됐다. 특히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며 방사능이 유출됐다. 이와 같은 많은 사상자가 발생된 기상재해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어서 세계 각국들은 재해대책을 마련하고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될 입장이다. 영국의 해들리 기후예측연구소에서는 ‘21세기에는 지구의 절반이 가뭄지역으로 변할 것이며, 3분의 1은 극심한 가뭄 때문에 현재는 비옥하더라도 점차 농사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기온상승이 대기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도시열섬효과 때문에 도시의 폭염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개발도상국과 취약계층이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즉 기온이 올라가면 여름철 대기 중의 오존농도가 증가해 광화학스모그를 발생, 식물을 말라 죽게 하고 사람에게는 두통, 호흡 곤란, 폐수종,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유발시킨다. 또한 빌딩 콘크리트와 도로 아스팔트 등이 열을 흡수해 나타나는 도시 열섬효과로 도시 기온은 농촌지역보다 최대 5℃ 정도 높아진다. 따라서 폭염에 대한 피해는 도시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노인이나 어린이, 폐질환을 가진 사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특히 치명적이다. 지난 12년간의 가뭄을 겪고 있는 호주는 역사상 최악의 기상재해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전 세계의 4천만 인구를 다 먹일 수 있는 쌀을 생산했던 호주가 이젠 가뭄으로 물이 없어 수확량이 98%까지 감축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기후전문가들은 호주의 가뭄은 기후가 변화함에 따라 ‘절대 없어지지 않을 가뭄’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구온난화는 집중호우와 집중가뭄을 일으켜 세계 각지에서 많은 기상재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사실상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는 기상재해가 금방 나타나 크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가뭄은 폭염, 물 부족, 식량부족 등으로 서서히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무서운 기상재앙인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훨씬 더 크고 길며 힘들게 다가온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흔히 가뭄이 허리케인이나 지진보다 덜 중요하다고 여긴다. 가뭄은 일반적으로 습지지역을 건조한 상태로 만드는 바람의 움직임, 화산폭발, 또는 태양 에너지의 변화와 같은 기상변화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활동이 이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즉 과도한 가축의 방목, 농경지의 경작, 숲의 파괴 그리고 용수 부족은 모두 땅의 수분 흡수 및 유지 능력에 영향을 미쳤고, 사막화를 초래했다. 초목의 감소는 비옥한 표토 온도와 공기의 습도를 바꿔 대기물질의 움직임과 강우량에 영향을 끼쳐서 가뭄을 일으킨다. 이런 기상재해는 세계 인류가 그리스 신화에서 시지프스는 평생 언덕위에서 바위를 굴려야 하는 영원한 죄수의 신세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정상까지 바위를 끌어올리면 다시 밑으로 굴려 처음부터 다시 바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일을 반복해야 되는 운명을 타고 난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그렇지만 21세기 기상재해는 성공적인 탄소중립으로 극복될 수 있다는 한가닥의 희망을 갖고 세계 인류가 여기에 매달려 기필코 성공시켜 나가야 하는 최고의 당면과제 인 것이다. 우리들은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03-13
  • 농업의 6차산업화로 농촌경제를 살려내야 한다.
    농업의 6차산업화로 가장 성공한 사례를 전북 임실에 치즈테마 마을을 꼽고 있다. 임실치즈테마파크에 방문하면 치즈 체험장, 홍보관, 유가공 공장, 특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임실의 드넓은 초지와 유럽풍의 경관은 치즈 체험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해준다. 임실 치즈테마 마을은 청정자연을 배경으로 치즈 만들기, 피자 만들기, 송아지 우유 주기, 물썰매 타기, 뻥튀기, 투호 던지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임실치즈스쿨의 체험 프로그램은 대략 3시간에 걸쳐 피자를 직접 만들고 먹어볼 수 있어 체험과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임실치즈마을의 간단한 역사와 낙농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면서 이곳에서 직접 만든 치즈를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이라고 할 수 있다. 치즈'하면 임실이 떠오를 정도로, 치즈는 어엿한 임실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으며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류의 임실 치즈를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체다, 파르메산, 에멘탈, 코티지부터 인삼이 함유된 치즈까지 모두 임실에서 생산되고 있다. 공장에서 가공되지 않고, 직접 생산하여 유기농으로 만들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 이밖에도 수제 햄, 요구르트 등 다양한 낙농제품들까지 임실이라는 지역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다. 이런 치즈테마 마을은 1958년, 특별히 특산물이라 부를만한 것이 없었던 임실에 벨기에의 지정환 신부가 선교사가 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산양 두 마리의 산양유로 치즈를 만들었고 이것이 임실만의 환경과 적절히 맞물려 어느덧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임실치즈테마파크가 임실의 관광 산업을 주도할 만큼 명물이 되었다. 한편 농촌경제를 활성화시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킨 경우로 문경시의 오미자 클러스터를 들 수 있다. 오미자 재배 및 오미자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식품개발, 오미자 축제를 통해 2005년 300농가 재배, 40억원에서 2015년 1,260 농가 재배, 1,050억원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였다. 결국 6차산업을 통하여 ‘농촌지역’이 농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창출된 부가가치가 농업, 농촌으로 내부화, 재투자됨으로써 농촌자본 형성에 기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생산적 복지 및 공동체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발전하였다. 이런 농업의 6차 산업화는 1차 산업은 농특산물 생산이며 2차 산업은 식품, 특산품, 공산품 제조가공 등 제조업, 3차 산업은 유통·판매, 체험·관광·축제, 외식·숙박·컨벤션, 치유·교육 등서비스 업을 통하여 농촌경제를 되살려 나가는 종합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6차산업화는 농촌 주민이 중심이 되어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바탕으로 2·, 3차 산업을 복합적으로 연계· 발전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보통 농산물 가공의 경우 쌀 10kg를 즉석밥으로 가공시 5배의 부가가치가 향상되며, 떡은 6.3배, 증류주는 10배로 부가가치가 상승하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농특산 생산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를 가공하고 특산품이라는 상품을 만들어 내고 마을 자체가 특화단지화를 통하여 관광서비스업까지 겸영할 수 있는 경영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개별농가 중심의 6차산업정책의 틀을 확대해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및 관광까지 연계한 지역단위 시스템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경영기법이다. 이에 전문경영체 육성, 외부자본 및 기술의 활용 촉진, 기업과의 상생협력 확대 등을 통해 경영성과를 높여 농촌경제를 되살리고 농식품을 수출상품화로 확대해 나가자는 방안에서 추진되어왔다. 첫째, 요즈음 스마트팜 보급이 확대되면서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생산비를 절감해 시장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되기도 한다. 국내 환경에 적합한 생육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하고 농가의 첨단시설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현장애로 해소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둘째, 개별영농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규모화, ·조직화된 쌀 들녘경영체를 확대하고 벼농사 중심에서 가공·유통 등 연관산업까지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된다. 밭작물에도 주산지 중심으로 공동경영체를 육성해 경쟁력을 높이고 주산지협의체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유통 및 수급조절까지 가능하도록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 셋째, 식품·외식업체의 전처리 농산물 또는 분말·건조 등 반가공 제품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농협물류센터 등의 전처리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곡류·채소류·과일류 등을 미분·농축하는 시설도 확충하여 나갈 수 있다. 아울러 식품업체가 가공원료로 국산농산물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기존 정부 주도로 추진해온 기업과 농업계 간 상생협력모델 발굴도 지역 단위의 실수요자 중심으로 확산될 수 있다. 넷째, 최근 들어 온·오프라인을 통한 직거래 등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유통경로가 확산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해 지역단위의 농식품 소비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중소 외식업체가 주로 이용하는 포스몰(Pos-mall)은 소량·다품목 농산물 익일 배송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공영홈쇼핑에 6차산업 제품이나 지리적 표시제품 등 지역특화상품 전용시간대를 설정해 활용도를 높여 나갈 수 있다. 다섯째, 해외여행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글로벌 온라인 예약·결제 플랫폼에 국내 우수 민박 및 체험마을 등을 등재하고, 인근 관광지·명승지 등 연계관광 정보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외국인의 관광선호도를 조사하고 다양한 부처·기관과 지역별로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발굴해 집중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종합적으로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농업의 6차산업화는 중장기적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농민 주도로 추진될 수 없는 한계성을 갖고 있다. 지역 농민들이 중심이 되어 농업의 6차산업화를 기획하고 이를 중장기 프로젝트화하여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사업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3-13
  • 미세먼지관리에 관한 감사원 보고서
    2017년 7월 19일, 한국 정부와 미 항공우주국(NASA)이 합동으로 수행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KORUS-AQ)’결과가 발표되었다. 여기에서 우리나라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밝혀진 후로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대기오염 종합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리게 되었다. 2016년 5월2일~6월12일에 NASA가 280억원을 써 가면서 첨단장비들을 총동원하여 한국의 미세먼지와 오존을 조사하였다. 이는 위성에서 전송된 자료를 항공기 관측치, 지상 관측치와 비교·대조해 위성자료분석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즉 구름량을 비롯한 기상상황이 대기오염 관측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더 정확히 확인하고자 미국정부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이다. 위성과 지표면 사이에 쌓여 있는 오염물질 등 여러 인자가 모두 누적 기록되기 때문에 실제 지상에서 관측된 오염물질 농도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한국에서도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의 해양탑재체(GOCI)가 참여하여 이를 지원했으나 어디까지나 미국 NASA를 보조하는 역할만 담당했던 것이다. 조사결과를 분석해 보니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이 정부가 그동안 파악한 것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충남 대산 화학단지 상공의 항공관측 결과, 이 지역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을 과소평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 지역에 최고 28%까지 영향이 미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휘발성유기화합물은 100종류가 넘는데 한국은 그중 25종만 관측하는 데다가 관리대상인 사업장도 매우 한정돼 있어 정확한 관측치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초미세먼지(PM2.5) 중에서도 아주 작은 직경1㎛이하(PM1) 물질들의 4분의3이 국내 대기 중에서 2차적으로 만들어진다는 구체적인 결과를 확인하였다. 그런데 우리나라 환경부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중에서도 톨루엔이 특히 오존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는 중국의 탓으로 돌렸던 것이다. 이에 한국공학한림원 등 3개 과학기술 석학단체가 2017년 공동발표한 ‘석학 정책제안’에서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배출량 사이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정책의 효과성 분석도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정확한 대기오염 측정을 주문하였다. 우리나라 대기오염수준이 심각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동안 환경부는 폐기물 증가와 수질오염만이 주요한 환경문제로 취급하여 관리해 왔던 것이다. 그런데 2017년에 이런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밝혀진 이후 대기오염을 우선적 환경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2016년 5월, 감사원이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사업 추진실태’라는 대기오염 감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여기에서 “충남지역 대산 석유화학단지와 석탄화력발전소가 수도권 미세먼지(PM2.5)에 최대 28퍼센트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가 너무나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음이 세상에 알려졌다. 즉 “수도권 이외 지역의 석탄 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남동풍이 부는 7월∼10월 수도권 대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충남 지역 발전소의 수도권 대기오염 기여율은 미세먼지가 최고 21%, 초미세먼지가 최고 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관리대상에서는 제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세먼지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오염물질 측정이 전제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미세먼지 측정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기기 관리도 허술해 수도권에서 운영되는 미세먼지 자동측정기 108대 가운데 16%인 17대가 허용 오차율인 10%를 초과하고 있고 초미세먼지 측정기 65대 중 35대는 성능 미달에 해당된다고 지적하였다. 이런 부실한 측정기기로는 대기질 측정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한 ‘2014년, 미세먼지 저감실적은 8,360톤인데 1만5,800톤으로, 질소산화물 저감실적은 11만8천톤인데 16만3천톤으로 실적을 부풀려 발표하는 등 환경부의 대기 오염물질 대책이 허술했음’을 지적하였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미세먼지를 정부가 너무나 소홀히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국민들은 ‘정부가 이렇게해도 되는 것이냐?’는 분노를 토해 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환경정책은 왜 이렇게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는 것일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이 그간 산업정책 위주로 이뤄졌기 때문에 환경정책은 항상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었던 결과라고 여겨진다. 2016년 6월, 환경부는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30~50%는 국외 영향이며, 이 비율이 고농도 미세먼지의 경우 60~80%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국내 미세먼지의 배출원 비중은 사업장 41%, 건설기계 등 17%, 발전소 14%, 경유차 11%, 비산먼지 6%, 냉난방과 생물성 연소 등 기타 배출원 11% 정도로 잡았다. 이에 2016년 6월 6일, 한국일보에 “미세먼지, 제대로 된 통계가 없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즉 미세먼지관리 특별대책 수립 시 활용한 통계에 비산먼지 등을 포함되지 않았으며 2차 생성된 오염물질도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내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해 환경부와 해외연구기관(EU 산하 공동연구센터(JRC))의 조사결과가 다르다는 것이다. 현재 실제 통행하는 지역별 차량 운행 대신에 차량 등록지를 배출량 산정 기준으로 하고 있어 제대로 된 통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환경부 입장은 기존 공식통계에 빠져있던 비산먼지와 생물성 연소는 2017년부터 공식통계에 포함될 것이며 현재 활동도 조사 및 실험을 통한 배출계수 개발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또한 2차 생성되는 발생원을 추정하는 평가기법(K-MEMS)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실 환경부가 매년 펴내는 ‘환경백서’에서 도로이동오염원의 미세먼지(PM10) 배출량이 2001년에 31%였던 것이 3년만인 2004년 46.2%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3년만인 2007년엔 23.5%로 급락했다. 그리고 2013년엔 10.0%으로 또 반토막이 났다. 중국의 기여율이 전문가들 사이에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큰 격차를 보이는 것도 결국에는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차량 등록대수가 일관되게 증가 추세를 이어왔음에도 이렇게 도로이동오염원의 미세먼지 배출량 비중이 요동친 것은 미세먼지 배출량이 부실하게 산정됐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2만여개에 이르는 배출계수 가운데 우리나라 상황을 반영해 국내에서 만든 배출계수가 23.9%에 불과하며 210여개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통계자료를 수집해 배출량을 산정하고 검증까지 하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전담 직원이 단 1명뿐이라고 한다. 이렇게 배출량 산정이 열악한 현실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하고 미세먼지 30% 감축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약속을 국민들은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또한 2020년 9월 22일. 감사원은 22일 공개한 ‘미세먼지 관리대책 추진실태’ 감사 보고서에서 환경부, 교육부 등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 결과, 미세먼지 관리 대책의 수립 및 집행 전반에 걸쳐 43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우선 환경부가 대기오염 관리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에 있어서 부정확한 자료 적용 등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을 3만9513톤(약 11%)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형연료 사용시설이나 자동차 타이어 마모 먼지 등을 비롯해 비철금속 생산공정의 오염물질을 누락한 데서 기인했다. 목재난로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에는 산림청이 매년 내는 공식 통계자료를 활용하지 않고, 2012~2013년 연구결과를 써 2016년 산림청 자료 배출량(102만2817톤)의 39%인 39만8781톤만 반영했다. 반면 환경부는 2019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는 초미세먼지 삭감 효과를 실제보다 과다하게 산정했다. 2022년까지 조기 폐쇄될 예정인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6기의 배출량을 제외하지 않거나,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등에 따른 삭감량 산정 때 새 구매 차량은 포함시키지 않는 등 초미세먼지 삭감 효과를 5488톤 과다하게 산정한 것이다. 환경부는 2019년 2월22일부터 3월7일까지 전국적으로 발령됐던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결과도 실제보다 과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환경부가 17개 시·도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서 비상저감조치로 전국의 기존 일평균 초미세먼지 배출량(888톤)을 10.7%(95톤) 감축했다고 국무조정실에 보고했는데, 확인 결과 조치 이후 감축량을 실제보다 약 70.4톤 과다 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늘 주목을 받았던 지하역사와 관련해서 감사원은 일반 대기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4~6배, 승강장보다도 3~4배 높은 지하철 터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터널 안 미세먼지가 승강장으로 유입돼 지하 역사 안 미세먼지의 주된 오염원임에도 관리 기준이 없으며 중금속의 위해성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이 지적됐다. 학교 교실의 공기질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교육부가 2017년 8월부터 추진한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교실 1만3095개 가운데 4644개(35.5%)가 교육부가 정한 전용면적 기준(100㎡)보다 작은(66~81㎡)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필터 성능이 규정에 맞지 않거나, 교실 필터 교체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청소 상태가 불량한 사례도 적발됐다. 바깥 공기를 유입시켜주는 기계환기설비의 경우 소음 규제에 맞지 않아 일부 사업이 중단됐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며 가정에서 구비하는 경우가 많아진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경우 실제보다 인증 등급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있는 제품이 우수한 제품으로 탈바꿈해 판매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감사에서 밝혀졌다. 감사원은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성능 확인을 위해 시장 수거 조사 방안을 마련하라고 환경부에 통보했다. 그럼에도 설문조사 결과 시민 10명 중 4명은 간이측정기로 직접 측정한 값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발표하는 수치보다 더 신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1943년 ‘로스앤젤레스(LA) 스모그 사건’을 계기로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20여년간 과학적인 관측 데이터와 대기 질 모델링을 마련하여 1970년에서야 미세먼지를 관리할 수 있는 ‘클린 에어 액트(Clean Air Act)’제정할 수 있었다. 미세먼지의 과학적인 정량조사, 분석에 바탕을 두어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미세먼지 감축방안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미세먼지 정량조사는 의사가 처방전을 내기 위한 기초조사에 해당된다고 할텐데 이를 소홀히 관리한다는 것은 정확한 처방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유발물질 감시와 예측 능력 확보를 위해 2020년 2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GEMS는 2021년 3월부터 환경위성센터 누리집을 통해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를 포함한 단기 체류 기후변화 유발물질과 대기오염물질 관측영상 8종을 공개했고, 같은 해 10월부터 5종을 추가해 현재 13종 관측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학습 등을 이용한 활용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말부터 공개하고 있는 지상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추정농도 영상(2종)과 어스널스쿨과 유사한 형태의 미세먼지 이동량(1종) 영상 또한 미세먼지 예보에 활용 중이다. 올해는 7종 영상 추가 공개와 함께 지상 이산화질소 추정농도와 이산화황 이동량 영상을 공개하고, 또한 기후변화 복사강제력·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대기오염물질 탐지기술, 위성자료 기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등의 활용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대기오염 측정기술이 최근들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컴퓨터 대기분석 모델이 아무리 우수해도 부정확한 배출량 자료를 입력해서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배출량 산정에서의 오류는 결국 미세먼지 배출원은 실제보다 과대평가하거나 과소 평가하게 되고 이런 바탕위에서 정부의 정책수립은 왜곡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배출량을 최대한 정확하게 산정하기 위해서는 숨어 있는 부분을 찾아내 계속 추가하고, 배출계수를 변화하는 현실에 맞게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 이런 다양한 자료뿐 아니라 현장 조사를 통해 실제 배출 활동 정도를 확인, 검증하는 등의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당장 미세먼지 감축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뒤로 미룬다고 할지라도 정확한 배출량 산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정책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고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모래 위에서 아무리 훌륭한 누각을 지어도 한 순간 파도가 밀려 오면 모래성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착실하게 단계적으로 정확한 미세먼지 측정기술을 확보한 다음 감축방안을 마련하여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03-13
  • 각종 심혈관과 만성염증을 유발시키는 인슐린저항 치료법은?
    인슐린 저항이란 각종 심혈관의 원인이 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져 만성염증의 원인이 되는 무서운 대사증후군이다. 이는 비만이나 스트레스 등 각종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게 된다. 우리들이 음식을 먹게 되면 약 30분 내로 혈당이 올라간다. 이를 감지한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되고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세포가 사용하도록 촉진하고, 간에서 포도당을 새로 만들지 못하도록 막아 혈당을 낮춘다. 그런데 췌장에서 인슐린 나오지 않든지 나와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되면 혈당이 급등하여 혈액에 포도당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당뇨병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을 담당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노병과 인슐린이 나와도 제 기능을 못 할 때 생기는 2형 당뇨병으로 구분된다. 이와 같이 인슐린은 당과 지방을 처리하는 호르몬이다. 당과 지방이 많이 들어올수록 인슐린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밥을 한 공기 먹는 사람보다 밥을 두 공기 먹는 사람은 인슐린이 두 배 필요하다. 즉 밥을 두 공기씩 드시는 분들의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가 두 배로 늘어가게 된다. 보통 뚱뚱한 복부비만이 있는 분들은 정상인 보다 인슐린이 훨씬 더 많이 나와야 혈당이 정상으로 떨어지게 된다. 다행히 췌장이 건강하여 잘 적응하게 되면 베타세포가 계속 늘려 주기 때문에 당뇨병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췌장이 지쳐서 결국에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 현대인들이 당뇨병으로 많이 고생하는 이유는 과다한 음식을 섭취하여 인슐린 저항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 안에 저장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포도당을 세포로 운반하는 기능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에 포도당은 세포로 들어가지 못해 핏속에 머무르게 되어 만성적인 고혈당의 원인이 된다. 이는 혈관에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고 세포는 포도당을 섭취 못 해 배고픈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된다. 또한 뇌는 인슐린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면 췌장에 인슐린 생산량을 늘리도록 지시한다. 그렇지만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고혈당은 개선되지 않으며 인슐린 농도마저 높아지는 고(高)인슐린 혈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은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우선, 핏속에 혈당이 많아지며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게 되고 지질대사에 이상이 생겨 중성지방을 올리고,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떨어뜨린다. 이밖에도 신장의 염분 배설이 제한되고 교감신경을 항진해 고혈압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이런 증상을 총괄적으로 ‘대사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상태에서는 인슐린이 많이 나와도 포도당 운반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췌장은 계속해서 엄청난 양의 인슐린을 만들어내게 된다. 때문에 혈중 인슐린 농도가 엄청나게 높은 고(高)인슐린 혈증이 온다. 이렇게 계속해서 많은 양의 인슐린을 만들어 내다보면 췌장도 지치게 되고 더 이상은 인슐린을 대량 생산할 수 없는 순간이 오게 된다. 이는 더 이상은 적절한 혈당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제2형 당뇨병이 되는 것이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 이외에도 다양한 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인슐린이 많이 나오는 고 인슐린 혈증 상태가 되면 그 부작용은 심각하게 된다. 인슐린은 세포가 자라고 커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혈관벽을 두껍게 만들기도 하고 또한 지방분해 효소를 자극해 분해된 지방을 내장에 저장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신장에서 나트륨의 재흡수를 촉진해 수분이 배설되지 않고 몸에 쌓이게 된다. 이와 같이 지질대사에 이상이 생기면서 중성지방은 많이 쌓이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농도는 떨어진다. 그리고 신장에서는 나트륨(염분)을 배설하지 않아 수분이 축적되면서 혈압은 더 올라간다(몸이 잘 붓고, 심하면 신부전 등 신장에 이상이 생긴다). 요산 농도가 높아져 통풍이라는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혈전(피떡)이 잘 생긴다. 한편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인슐린 농도가 아무리 높아도 혈당조절은 잘 안 된다. 그러니 포도당이 풍부한 피는 더 끈적끈적해진다. 피가 탁해지고 혈관이 망가지고(동맥경화) 혈압은 올라가니 혈관의 약한 부위가 터지기도 하고, 막히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뇌혈관에서 일어나면 뇌졸중이 되고, 심장의 혈관에서 생기면 관상동맥 질환이나 기타 심장병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당뇨병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당뇨발, 눈의 망막 질환 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1) 요산 농도 높아져 ‘통풍’ 생겨 인슐린 저항성은 고 인슐린 혈증을 부르고 고 인슐린 혈증이 생기면 피가 탁해지고 혈관이 약해져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 등 만병을 낳는다. 이렇듯 만병의 근원이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것이 대사증후군의 핵심이다. 의학적으로는 복부비만, 당뇨, 고밀도콜레스테롤(HDL), 고혈압, 고중성지방 등 5가지 지표 중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2) 내장 비만이 주범 인슐린 저항성은 왜 생기는 걸까? 아직은 그 해답을 잘 모른다. 원래 의학에서 ‘증후군’이라는 말을 쓰면 ‘잘 모른다’는 뜻이다. 일련의 증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인과관계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일 때 증후군이라는 말을 쓰기 때문이다. 우선은 비만이다. 그것도 내장 비만이 주범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노화도 영향을 미친다. 과식과 운동부족도 빼놓을 수 없는 인자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 비만과 노화 등이 인슐린 작용을 담당하는 유전자를 고장내는 데 관여하고 과식·운동부족 등이 이를 증폭시킨다. 이와 같이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첫 번째 피로감이 찾아들게 된다. 배가 자주 고프게 되고 체중이 잘 빠지지 않고 단것을 찾게 되고 식사하고 나서 피로감을 느끼게 돼 결국에는 복부비만의 원인이 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수면 무호흡증, 다낭성 난소증후군 그리고 혈전이 생기는 경우, 그리고 심근병증, 여러 가지 신경의 변화들, 야뇨, 빈뇨라든지 머리가 몽롱한 경우라든지 가슴이 쓰리고 변비 등 각종 대사질환이 생기게 된다. 둘째로 내장지방, 복부지방이 늘게 된다. 복부지방은 당연히 혈당이 올라가게 되고 혈압도 올라가게 돼 좋은 콜레스테롤 HDL이 오히려 떨어지고 중성지방은 올라가서 여러 가지 고지혈병이 생기게 된다. 간에도 염증이 생기거나 경화가 생기거나 그리고 죽상 동맹경화증 여러 가지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셋째로 면역력이 낮아져 만성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인슐린 저항으로 백혈구가 재대로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게 돼 각종 만성염증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어 각종 절환에 대한 저항이 낮아지게 된다. 이와 같은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다. 인슐린이 작용하는 세포에 지방이 쌓여 염증이 생기면서 인슐린저항성이 유발되는데, 식이조절로 지방 섭취와 합성을 줄일 수 있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축적된 지방을 소비할 수 있다. 효율적인 식이조절 방법은 채소 등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단백질을 먹은 뒤,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는 방법이다. 즉 혈당을 가장 많이 높이는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먹어 혈당이 완만하게 올라가도록 할 수 있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먼저 먹어 탄수화물 먹는 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잉여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돼 세포에 쌓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은 적정량만 먹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를 먹을 땐 날음식, 발효한 음식, 익힌 음식 순으로 먹으면 장운동을 강화할 수 있고, 포만감이 커져 과식도 방지할 수 있다. 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으므로 이왕이면 지방이 적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운동으로 근육을 자극하면 혈액 속 포도당 소비해 혈당을 낮추고, 축적된 지방을 사용해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우리 몸의 근육 3분의 2가 모여 있는 하체를 중점적으로 단련하는 것이 좋다. 허벅지에 근육이 80%나 있으므로 걷기운동도 좋고, 거기에 웨이트 트레이닝도 병행하면 더욱 좋다. 30분 이상 본인에게 맞는 강도로 일주일에 3번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상 속에서도 ▲식사 후에 산책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가는 등 근육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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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이야기
    2022-03-13
  • 물은 우리의 생명이다.
    SBS가 창사 10주년 기념으로 2001년부터 시작된 캠페인이 14년이나 지속돼 왔다. 사실상 TV프로그램이 14년이라는 장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만큼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물에 대한 비중이 높고 환경에서도 많은 부문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물이 없다는 지구상에 생명이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물은 생명이라고 할 수 있어 물을 소중하게 관리하고 이를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인공위성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온통 물로 뒤덮인 지구는 파랗게 보인다. 사실상 지구표면의 4분의 3이 물로 되어 있다. 그렇지만 지구표면의 물중 97.2%가 바닷물이고 나머지 물은 3%정도에도 미치지 못한다. 만일 바닷물을 제외한다면 만년설과 빙하가 76.7%, 지하수가 22.3%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우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지표수는 겨우 0.9%에 불과할 뿐이다. 이런 지표수를 우리들은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및 유지용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은 기상수, 지표수, 지하수로 구분한다. 기상수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 눈, 우박 등이며 지하수는 지표수가 지층을 통해서 스며든 물이다. 그래서 하천이나 호수 등에서 얻어지는 지표수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전부인 것이다. 또한 물은 고체, 액체, 기체로 변하면서 순환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즉 대기 중에 있는 수분을 응축하여 지상에 비와 눈이 내리고 지표상의 물은 하천과 호수로 흘러들어간다. 결국 지표수는 바다로 가거나 토양을 뚫고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 이렇게 물이 순환되면서 오염된 지구환경을 확산시켜 더욱 오염시키고 있다. 환경이란 자체적으로 자정능력을 갖추고 있어 일정한 한도 내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스스로 정화시켜 나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자정능력을 벗어나 오염물질이 유입될 경우 자정능력은 작동되지 않고 더욱 큰 악순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우리들이 환경을 지켜나가지 않으면 환경도 우리들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물은 우리들에게 생명력을 유지시켜 주고 건강을 지켜주는 생명과도 같은 물질이다. 수질오염은 우리들의 생명에 위협을 주는 일이며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따라서 수질오염을 개선시켜 나가는 일은 국민의 생명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의 당연한 의무이며 최대의 당면과제라고 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의 질병 가운데 80% 이상이 마시는 물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 결국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시켜 나갈 수 있는 비결이 된다는 것이다. 당뇨병, 고혈압, 신장염, 방광염 등 소위 생활습관병들은 거의 모두 체내의 ‘물 순환 시스템’의 교란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 쉽게 걸리는 중풍(中風)도 엄밀히 따지면 세포내 수분 공급의 부족에서 생기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물이 부족하여 혈액이 끈적끈적해진다면 물의 체내순환 시스템이 교란을 일으켜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그래서 끈적끈적하게 탁한 혈액은 바로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좋은 물을 마셔서 혈액의 점도를 낮춰 주어야 한다. 이는 어떤 음식이나 어떤 보약보다도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 우리 건강을 지키는 비법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좋은 물을 충분히 마셔 혈액을 맑게 하고 신체 내 물 순환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 주는 비결인 것이다. 그래서 국민건강보호의 책임을 지고 있는 정부는 당연히 좋은 물을 온 국민에게 공급해 주는 일이 가장 큰 당면과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유해성 물질이 들어 있는 나쁜 물을 마신다면 우선 피부병을 유발시키고 위장장해를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소아암이나 백혈병을 유발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또한 기형아 출산이나 아토피 피부병 등으로 자식들에게까지 악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생수업체들이 오염되지 않은 좋은 물을 생산하기 위해서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심층수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우리들이 매일 마시는 좋은 물은 바로 우리들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좋은 물을 확보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물을 선정하여야 할 것인가? 일본 물 연구회 하야시 히데미쓰 박사는 ‘좋은 물’의 요건으로 “유해성분이 없어야 하고, 미네랄 성분을 적당히 함유해야 하며 수소이온 농도인 pH가 7.5 ~ 8.5ppm의 약알칼리성이 좋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연간 수자원총량은 1,276억 톤으로 이중 45%인 545억 톤은 증발 및 침투로 손실되고 39%인 493억 톤이 홍수 시 바다로 유실된다. 다만 18%인 238억 톤만이 평상시 유출되고 있어 총 이용량은 331억 톤에 크게 미달하는 물부족국가이다. 따라서 물 사용은 하천수 이용이 161억 톤, 댐 이용이 133억 톤, 지하수 이용이 37억 톤으로 절반이상을 댐이나 지하수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에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많은 재정부담이 된다. 용도별로 보면 농업용수 158억 톤(48%), 생활용수 73억 톤(22%), 공업용수 29억 톤(9%), 유지용수 71억 톤(21%)으로 구분된다. 한편 우리나라에 18,800여개나 되는 호소는 사실상 수질오염의 온상지로 변해 가고 있다. 여기에 4대강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엄청난 보까지 설치되어 전국 각지는 심각한 수질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호소란 거의 폐쇄 공간이어서 소량의 유기성, 무기성 물질이 유입돼도 유출되는 퇴로가 막혀 지속적으로 오염물질은 쌓이게 된다. 따라서 날이 갈수록 호소의 수질오염도는 더욱 심화되기 마련이다. 결국 흐르지 않는 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진리를 뒤늦게 터득하여 정부는 호소의 수질오염문제를 총량관리체제로 해결해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질오염의 온상지를 해수유통으로 해결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절반가량 사용하는 농업용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방안을 마련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수질오염 해결에는 첨단기술을 동원하고 철저한 수질오염 예방조치를 통하여 이를 점차 완화시켜 나가는 방안이 모색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수질오염의 주된 원인은 생활하수, 공장폐수, 축산폐수, 농약과 비료 등이다. 그 중에서도 가정에서 버려지는 생활하수가 수질오염의 7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모든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합성세제는 석유의 추출물로 합성된 제품이기 때문에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어렵다. 또한 물 위에 거품이 생기게 되어 산소가 물속으로 녹아 들어갈 수 없게 되어 햇빛을 차단시켜 플랑크톤의 정상적인 번식을 방해한다. 더욱이 합성세제의 세척력을 높이기 위하여 ‘인’을 넣을 경우 부영양화 현상을 일으켜 물을 썩게 한다. 때문에 최근 각국에서 합성세제에 인의 사용을 규제하고 분해가 잘되는 식물성 세제를 널리 권장하고 있다. 한편 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찌꺼기, 분뇨, 쓰레기와 축사에서 흘러나오는 폐수 등에서도 유기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유기물질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물속의 산소를 소모시킨다. 그런데 많은 유기물질이 배출되면 산소부족이 발생하게 되며 메탄, 황화수소 등의 냄새가 나는 가스가 나오기도 한다. 따라서 물속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시설과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자정능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여 나가야 한다. 공장 폐수, 산업 폐기물, 쓰레기 매립장 등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독성이 강한 카드뮴, 수은, 크롬, 구리, 납, 니켈, 아연, 비소 등 중금속은 물속에 남게 된다. 이는 인체에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어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 한편 농약과 비료는 실제로 논 밭에 흡수되는 양은 3분의 1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비가 오면 하천을 휩쓸려 내려가 하천오염원이 되고 있다. 이는 또한 바다까지 내려가 바다를 산성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농약과 비료를 적게 사용하거나 아예 유기농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농약과 비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토양이 산성화되어 아무런 생물체가 살 수 없게 되고 이는 또한 사막화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토양오염원으로써 농약과 비료를 다른 물질로 대체하여 토양을 살려나가는 방안도 마련해야 될 것이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사항은 환경을 오염시키기는 쉬워도 이를 해결 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즉 많은 비용과 시간, 여기에 첨단기술까지 요구되어도 사실상 수질오염문제를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3-09
  • 철저한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선애빌 사람들의 이야기
    탄소중립이란 결국 지금까지 사용하던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전환시켜 온실가스의 배출이나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없애는 지구를 살리자는 운동이다. 이는 또한 현대문명사회가 만들어 놓은 부작용에서 발생하였다고 할 수 있다. 충북 선애빌 마을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사흘간 이 마을의 전기 없는 축제를 통하여 현대문명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통하여 인간과 자연과의 단절, 인간과 인간간의 단절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이야기가 신문에 보도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세기 지구환경시대를 맞이하여 세계 각국들은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하고 경쟁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생활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과학문명의 발달로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 이를 벗어나는 불편함을 아무도 기꺼워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애빌 사람들은 용감하게 편리한 생활을 벗어버리고 사람과 자연을 어울려 살아가야 된다는 몸소 겪으면서 모범을 보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선애빌이라는 한적한 속리산 자락에 20여 채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생태마을이 있다. 본래 선애빌이란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사랑하는 마을’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서울에서 잘 나가는 디자인이었던 조정윤씨가 들어오면서부터 생겨난 마을이다. 조정윤씨는 산골 마을에 내려와 마을 곳곳에 벽화를 비롯해 많은 그림들을 그리면서 생태마을을 만들어 나갈 것을 권유했다. 이어서 목수, 화가, 음악가, 국방연구원, 약사, 건축가, 은행원, 선생님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선애빌을 찾았다. 이들은 물질만능주의와 소비중심의 생활을 벗어나 자연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뜻을 가진 60여명이 모였다. 이 마을에는 ‘4시간은 명상, 4시간은 공동 울력(공동작업), 4시간은 취미’ 등 개인시간을 보내자는 ‘444 원칙’이 지켜지고 있다. 이 원칙에 의해서 마을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어 모든 결정이 마을의 규범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냈다. 모든 문제점은 찬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한 후 마을주민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모든 이들이 긍정할 때까지 회의는 진행되는데 힘든 과정을 거쳐 결정을 하면 나중에 뒷말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삶을 위해 다양한 실천과 실험들을 진행하고 있는 단전, 단수, 단식하는 마을이다.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재래식 해우소 방식으로 만들어진 화장실이다. 이곳에서 모아진 똥은 유용미생물(EM)과 왕겨, 톱밥과 섞어 발효해 마을 농사 퇴비로 사용한다. 주민들은 집집마다 있던 화장실을 폐쇄하고 이곳 공동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 집집마다 설치된 빗물 저장소도 눈길을 끈다. 곳곳에 위치한 창고엔 냉장고, 세탁기가 있는데 공동사용이다. 자동차도 공동으로 사용한다. 식사도 공동식당에서 함께 준비하고 함께 먹는다. 이렇게 줄인 에너지양도 상당한데 6월 한 달 마을 전체 전기요금이 50만 원도 채 되지 않았다. 특히 이곳 주민들은 일주일에 하루는 단전, 단수, 단식을 한다. 주민들은 1박 2일 전기 없이 살아보기로 했다. 한 겨울,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날, 뿔뿔이 흩어졌던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촛불로 방을 밝히고 바람막이 텐트도 치고 화롯불도 갖다 놓고 추위를 이겼다. 물론 힘들고 불편한 하루지만 주민들은 밤새 수다를 떨기도 하고 각자의 노하우로 전기 없는 날을 보냈다. 이후에도 일주일에 한 번 날을 정해 온 마을 주민들이 단전과 함께 단수, 단식을 실천하고 있다. 선애빌 주민들의 이러한 시도들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전기 없는 마을로 유명해 졌다. ‘생태공동체 뚝딱 만들기’라는 선애빌 주민들의 사는 이야기를 담은 책도 나왔다. 그리고 선애빌 주민들은 마을 안에서 실천했던 일들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다양한 체험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 없는 마을에서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이 부채 하나로 더위를 쫓고 딱 두 바가지의 물과 수건으로 샤워하고 전기밥솥이 아닌 가마솥으로 직접 밥을 해먹는다.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21세기 지구환경시대를 살아가는 모범답안과 같아서 우리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또한 선애빌에서는 매월 ‘힐링 그린콘서트’가 진행된다. 외부에서 초청된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다양한 음악 공연과 영상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인간과 자연, 지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자연보존이라는 환경 친화적 개념의 한계를 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상호 교감하는 생태적인 삶, 소비 중심의 도시문화에 대한 대안의 문화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사흘간 이 마을의 전기 없는 축제는 현대문명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통하여 인간과 자연과의 단절, 인간과 인간간의 단절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21세기 지구환경시대에 지구가 건강해 지려면 이런 선애빌 마을사람들과 같은 선구자들이 나와 지구를 되살려 나가야 한다. 2016년, 기후협약 당사자 197개국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2030 자주적 감축목표(NDC)’를 유엔에 제출하였다. 이제 전 세계가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서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2050 탄소중립’이라는 넷제로를 선언하고 화석연료의 중단내지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나 편리하게만 살아온 현대인들에겐 이런 고통을 이겨내려고 하지 않는다. 이는 지금까지 값이 싸고 품질 좋은 상품을 만들어 먼저 시장을 장악하여야 보다 높은 이윤을 창출하겠다는 시장경제체제와는 전혀 다른 길이다. 즉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가급적 억제하고 청정에너지를 개발하여 나가야 한다. 그리고 각종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방안을 마련, 자원순환사회 체제로 전환시켜 나가야 된다. 결국 시장경제체제에서 자원순환사회체제로 전환시켜야만 온실가스 감축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성장의 한계를 인정하여야 하며 지구촌은 한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친환경보호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되살리겠다는 일은 어느 한사람의 힘으로 이뤄질 수 없는 지구촌 모든 사람들의 몫이다.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합심하여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숙제를 해결하여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선애빌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용감하게 환경문제를 도전하고 풀어나가는 이 시대의 용기있는 영웅이라고 여겨진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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