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SBS가 창사 10주년 기념으로 2001년부터 시작된 캠페인이 14년이나 지속돼 왔다. 사실상 TV프로그램이 14년이라는 장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만큼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물에 대한 비중이 높고 환경에서도 많은 부문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물이 없다는 지구상에 생명이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물은 생명이라고 할 수 있어 물을 소중하게 관리하고 이를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인공위성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온통 물로 뒤덮인 지구는 파랗게 보인다. 사실상 지구표면의 4분의 3이 물로 되어 있다. 그렇지만 지구표면의 물중 97.2%가 바닷물이고 나머지 물은 3%정도에도 미치지 못한다.

 

만일 바닷물을 제외한다면 만년설과 빙하가 76.7%, 지하수가 22.3%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우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지표수는 겨우 0.9%에 불과할 뿐이다. 이런 지표수를 우리들은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및 유지용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은 기상수, 지표수, 지하수로 구분한다. 기상수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 눈, 우박 등이며 지하수는 지표수가 지층을 통해서 스며든 물이다. 그래서 하천이나 호수 등에서 얻어지는 지표수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전부인 것이다.

 

또한 물은 고체, 액체, 기체로 변하면서 순환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즉 대기 중에 있는 수분을 응축하여 지상에 비와 눈이 내리고 지표상의 물은 하천과 호수로 흘러들어간다. 결국 지표수는 바다로 가거나 토양을 뚫고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 이렇게 물이 순환되면서 오염된 지구환경을 확산시켜 더욱 오염시키고 있다.

 

환경이란 자체적으로 자정능력을 갖추고 있어 일정한 한도 내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스스로 정화시켜 나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자정능력을 벗어나 오염물질이 유입될 경우 자정능력은 작동되지 않고 더욱 큰 악순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우리들이 환경을 지켜나가지 않으면 환경도 우리들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물은 우리들에게 생명력을 유지시켜 주고 건강을 지켜주는 생명과도 같은 물질이다. 수질오염은 우리들의 생명에 위협을 주는 일이며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따라서 수질오염을 개선시켜 나가는 일은 국민의 생명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의 당연한 의무이며 최대의 당면과제라고 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의 질병 가운데 80% 이상이 마시는 물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 결국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시켜 나갈 수 있는 비결이 된다는 것이다.

 

당뇨병, 고혈압, 신장염, 방광염 등 소위 생활습관병들은 거의 모두 체내의 ‘물 순환 시스템’의 교란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 쉽게 걸리는 중풍(中風)도 엄밀히 따지면 세포내 수분 공급의 부족에서 생기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물이 부족하여 혈액이 끈적끈적해진다면 물의 체내순환 시스템이 교란을 일으켜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그래서 끈적끈적하게 탁한 혈액은 바로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좋은 물을 마셔서 혈액의 점도를 낮춰 주어야 한다. 이는 어떤 음식이나 어떤 보약보다도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 우리 건강을 지키는 비법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좋은 물을 충분히 마셔 혈액을 맑게 하고 신체 내 물 순환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 주는 비결인 것이다. 그래서 국민건강보호의 책임을 지고 있는 정부는 당연히 좋은 물을 온 국민에게 공급해 주는 일이 가장 큰 당면과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유해성 물질이 들어 있는 나쁜 물을 마신다면 우선 피부병을 유발시키고 위장장해를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소아암이나 백혈병을 유발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또한 기형아 출산이나 아토피 피부병 등으로 자식들에게까지 악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생수업체들이 오염되지 않은 좋은 물을 생산하기 위해서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심층수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우리들이 매일 마시는 좋은 물은 바로 우리들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좋은 물을 확보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물을 선정하여야 할 것인가?

 

일본 물 연구회 하야시 히데미쓰 박사는 ‘좋은 물’의 요건으로 “유해성분이 없어야 하고, 미네랄 성분을 적당히 함유해야 하며 수소이온 농도인 pH가 7.5 ~ 8.5ppm의 약알칼리성이 좋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연간 수자원총량은 1,276억 톤으로 이중 45%인 545억 톤은 증발 및 침투로 손실되고 39%인 493억 톤이 홍수 시 바다로 유실된다. 다만 18%인 238억 톤만이 평상시 유출되고 있어 총 이용량은 331억 톤에 크게 미달하는 물부족국가이다. 따라서 물 사용은 하천수 이용이 161억 톤, 댐 이용이 133억 톤, 지하수 이용이 37억 톤으로 절반이상을 댐이나 지하수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에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많은 재정부담이 된다.

 

용도별로 보면 농업용수 158억 톤(48%), 생활용수 73억 톤(22%), 공업용수 29억 톤(9%), 유지용수 71억 톤(21%)으로 구분된다.

 

한편 우리나라에 18,800여개나 되는 호소는 사실상 수질오염의 온상지로 변해 가고 있다. 여기에 4대강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엄청난 보까지 설치되어 전국 각지는 심각한 수질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호소란 거의 폐쇄 공간이어서 소량의 유기성, 무기성 물질이 유입돼도 유출되는 퇴로가 막혀 지속적으로 오염물질은 쌓이게 된다. 따라서 날이 갈수록 호소의 수질오염도는 더욱 심화되기 마련이다. 결국 흐르지 않는 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진리를 뒤늦게 터득하여 정부는 호소의 수질오염문제를 총량관리체제로 해결해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질오염의 온상지를 해수유통으로 해결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절반가량 사용하는 농업용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방안을 마련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수질오염 해결에는 첨단기술을 동원하고 철저한 수질오염 예방조치를 통하여 이를 점차 완화시켜 나가는 방안이 모색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수질오염의 주된 원인은 생활하수, 공장폐수, 축산폐수, 농약과 비료 등이다. 그 중에서도 가정에서 버려지는 생활하수가 수질오염의 7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모든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합성세제는 석유의 추출물로 합성된 제품이기 때문에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어렵다.

 

또한 물 위에 거품이 생기게 되어 산소가 물속으로 녹아 들어갈 수 없게 되어 햇빛을 차단시켜 플랑크톤의 정상적인 번식을 방해한다. 더욱이 합성세제의 세척력을 높이기 위하여 ‘인’을 넣을 경우 부영양화 현상을 일으켜 물을 썩게 한다. 때문에 최근 각국에서 합성세제에 인의 사용을 규제하고 분해가 잘되는 식물성 세제를 널리 권장하고 있다.

 

한편 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찌꺼기, 분뇨, 쓰레기와 축사에서 흘러나오는 폐수 등에서도 유기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유기물질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물속의 산소를 소모시킨다. 그런데 많은 유기물질이 배출되면 산소부족이 발생하게 되며 메탄, 황화수소 등의 냄새가 나는 가스가 나오기도 한다. 따라서 물속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시설과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자정능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여 나가야 한다.

 

공장 폐수, 산업 폐기물, 쓰레기 매립장 등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독성이 강한 카드뮴, 수은, 크롬, 구리, 납, 니켈, 아연, 비소 등 중금속은 물속에 남게 된다. 이는 인체에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어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

 

한편 농약과 비료는 실제로 논 밭에 흡수되는 양은 3분의 1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비가 오면 하천을 휩쓸려 내려가 하천오염원이 되고 있다. 이는 또한 바다까지 내려가 바다를 산성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농약과 비료를 적게 사용하거나 아예 유기농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농약과 비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토양이 산성화되어 아무런 생물체가 살 수 없게 되고 이는 또한 사막화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토양오염원으로써 농약과 비료를 다른 물질로 대체하여 토양을 살려나가는 방안도 마련해야 될 것이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사항은 환경을 오염시키기는 쉬워도 이를 해결 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즉 많은 비용과 시간, 여기에 첨단기술까지 요구되어도 사실상 수질오염문제를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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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우리의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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