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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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시 탄소중립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의 사용을 중단시키고 에너지원을 무탄소 청정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사업이다. 이는 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성 향상, 그리고 에너지 절약이라는 대부분 에너지관련 사업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탄소중립을 너무나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당진시가 2018년 기준 탄소배출량은 7,200만톤으로 국내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97%가 산업체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로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 2.915만토(40.4%),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2,850만톤(39.5%, 현대그린파워 포함), 그리고 GS EPS가 314만톤(4.3%)로 전체의 84.2%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대부분은 KG스틸, 동국제강, 휴스틸, 환영철강 등 전기로 철강업체들이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당진시 탄소중립은 대부분 탄소배출을 담당하고 있는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그리고 GS EPS를 중심으로 이들의 탄소배출을 어떻게 감축시켜 나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되는 것이 아닌가? 만일 2050년에 화석연료 사용이 중단된다면 당진산업단지에서 석탄, LNG, 석유 사용이 중단된다면 당진산단 뿐 아니라 대산석유화학단지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그래서 당진서산 산업단지에 모든 배출업체들은 무탄소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조변혁 조치를 해야만 당진경제가 지속적인 발전기틀이 마련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당진시는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면서 탄소중립도시 지정을 신청해 놓고 거기에 목매어 있다. 지난 4월 12일, 제3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봉균)에서 곽신근 당진시 미래에너지 과장은 “지난해 12월, 당진시가 환경부 소관 탄소중립도시 예비후보지 39개 지자체 로 선정되면서 올 2월 당진시 탄소중립도시 지정계획 수립 연구용역 수행 기관을 선정했다”며 “오는 10월 탄소중립도시로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치 당진시의 탄소중립이 탄소중립도시로 지정되면 저절로 이뤄지는 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환경부는 11월 말까지 예비 대상지를 선발하고 탄소중립도시 추진 전략과 관련 규정 등을 정비한 뒤 2024년 9월에 최종적으로 최적지 10곳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탄소중립도시는 정부, 지자체, 민간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본보기가 될 것이며 민간의 우수한 기후테크를 적극 활용하고 투자를 유도해 지자체의 탄소중립을 넘어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즉 탄소중립도시이란 민간과 지역이 주도하여, 지역 실정에 맞게 온실가스감축에 기여 하는 선도적인 탄소중립 이행 도시모델을 갖춘 도시로 다른 지자체에 모범이 되는 도시라는 것이다. 당진시가 생각하는 당진시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는 것이 아니라 환경부가 요구하는 탄소중립 도시란 이미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하고 지역 실정에 맞춰 탄소중립 모델을 완성시켜 나가는 모범적인 도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엄청난 인식의 차이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결국 담당직원의 책임회피에서 나오는 착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더욱이 당진시의회 탄소중립·녹색성장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봉균)는 4월 18일부터 28일까지 9박 11일 일정으로 탄소중립 선진국인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즉 시의원 10명이외에 시의회 직원 8명, 집행부 3명, 탄소중립지원센터 1명 등 총 22명의 거대한 방문단이 선진국 견학을 위해서 해외로 출국했다. 견학 소요예산은 총 4,616만 5000원으로, 1인당 항공운임 및 체재비는 김덕주 의장과 김명진 부의장은 각각 505만 9820원이며, 나머지 의원과 직원은 각 450만 5790원이다 견학 목적은 △주요 선진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탄소중립 실행 현황 조사, 주요 인프라 견학 등을 통해 탄소중립 정책의 수립 및 실행 시 적용 가능한 시사점 도출 △도시재생 차원의 친환경 도시개발 프로젝트 추진사례와 연계한 탄소중립 정책 실천방안 운영사례 견학 △해수 활용 해상풍력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및 도입·운영 사례 탐방 등이다. 이런 견학이 당진시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22명이나 해외 견학단을 파견하고 있는지 정녕 이해할 수 없다. 2021년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 넷제로 보고서’에서는 탄소배출량 감축은 100% 기술의 뒷받침으로 이뤄진다고 밝히고 있다. 즉 탄소 배출량 감축의 약 40%는 순수하게 저탄소 기술의 적용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고 추가적으로 55%의 감축은 저탄소 기술의 보급과 시민과 소비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서만 달성 가능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탄소중립이란 결국 이를 뒷받침해 주는 기술을 연구해서 당진산단 탄소중립에 요구되는 기술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기술은 25%에 불과하고 나머지 75%를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탄소중립은 이미 사용가능한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야 하고 나머지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큰 그림을 그려 나가야 되는 어려운 작업에 기초하여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중앙정부는 탄소중립에 마중물 역할만 담당하고 지자체에게 모든 책임을 떠 넘긴 상황에서 당진시가 주체가 되어 당진산업단지를 되살릴 수 있는 기술을 모색해 나가야 되는 일이 당진시 탄소중립의 첫걸음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과는 전혀 관계도 없는 탄소중립도시 지정에 목매어 있는 당진시, 그리고 다른 국가의 견학을 통하여 무슨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해외 견학방문단은 당진시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감시해야 할 것인가? 우선 당진시가 연구해야 과제는 지금 활용가능한 25%에 해당되는 재생에너지 기술이다.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지열, 바이오 에너지 등 당진지역에 알맞는 재생에너지를 모색하여 당진산단은 RE 100단지로 만들겠다고 야단법석을 떨어던 김홍장 전 시장의 경험을 갖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여기에서도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당진시의 탄소중립 추진상황을 지켜보면 그저 답답할 뿐이다. 동서발전 당진 화력발전소에서는 총 10,453MW의 전력을 생산하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소이다. 그리고 민자 발전회사인 GS EPS가 LNG복합 화력발전소 1~3호기 1,503MW, 5호기 950MW, 바이오매스 발전소 100MW 등이 있으며 현대 그린파워 1 -8호기 부생가스 발전 800MW 등 총 13,806MW의 전력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화력발전 36,868MW의 37%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이렇게 엄청난 규모를 앞으로 어떻게 구조변혁을 해야만 당진경제가 지속적인 발전기틀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가 당진시 탄소중립의 핵심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는 폐기되는 석탄화력발전 없이 모두 2030년까지 LNG전환 +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통하여 암모니아 수소 혼소 발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과연 이런 동서발전 탄소중립방안이 당진경제의 미래와 어떤 연관이 있으며 당진시민들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살펴야 한다. 독일 함무르크의 무어부르크 화력발전소는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하고 그 자리에 그린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공급 및 활용까지 수소 경제 허브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진시도 화력발전소 그 자리에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하여 수소경제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당진경제의 지속발전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연구대상은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은 아직 탄소배출권의 100배 이상이나 되는 부담을 안고 있어 상품성으로 가치를 인정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이며 암모니아 수소 혼소발전도 완전한 기술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진시는 무슨 조치를 해야 될 것인지를 검토해야 되는 일이다.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5년간 탄소배출권 부채가 1,571억원으로 매년 314억씩 적립되는 탄소배출권 부담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CCUS기술 실험용으로 2조원을 투자하여 현대그린파워에 부생가스 발전과 수소생산시설을 건설하여 이에 대한 큰 부담도 안고 있어 이런 부담을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현대제철은 지속적은 발전기틀을 상싱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물론 포스코와 함께 수소환원제철 공법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저탄소 새로운 철강생산 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도입하여 철강스크랩을 중심으로 하는 신형 전기로를 활용기법을 개발하여 저탄소 제강체제를 구축한다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지만 대체로 대규모 수소생산이 가능한 2040년까지 글로벌 철강업체들은 수소환원제철이 가능하기 때문에 2040년 이후에 본격적인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렇다면 현재 재무상태로 2040년까지 탄소배출에서 오는 부담을 안고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이를 당진시가 어떻게 지원해 나갈 것인지를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당진시는 이런 대형 배출업체의 사정에 맞는 탄소중립방안을 마련하면서 2030년, 2050년 당진경제의 미래상을 수립하여 당진경제에 걸 맞는 기후테크산업을 유치시켜 당진경제가 지속적인 발전기틀을 유지해 나가면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2050년에는 한국의 청정에너지 생산, 저정, 유통시켜 나가는 허브로써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 나가야 될텐데 이런 인식을 갖지 않고 그저 탄소중립도시에 목이 매어 있으니 이를 어찌해야 할 것인가? 각주구검(刻舟求劍)이란 말이 있다.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의 한 사람이 소중히 여기는 칼을 가지고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다가 그만 실수로 쥐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놀란 그는 얼른 주머니칼을 꺼내서 칼을 빠뜨린 부분의 뱃전에 자국을 내어 표시를 해 놓았다. 그는 “칼이 떨어진 자리에 표시를 해놓았으니 찾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배가 언덕에 닿자 뱃전에서 표시를 해 놓은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칼을 찾았으나 칼은 없었다. 이같이 사실에 부합되지 않는 어리석은 행동을 각주구검(刻舟求劍)식이라고 일컫는다. 당진시의 탄소중립 정책은 각주구검(刻舟求劍)식으로 추진되고 있지 않은가?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더 이상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당진시장이 직접 나서서 이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당진경제의 생존여부가 달려 있는 탄소중립을 담당직원에게 맡겨 놓고 먼 산만 쳐다보고 있는 꼴을 당진시민들은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4-22
  • 여야 영수회담이 협치정국으로 전환될 수 있을까?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 대통령실에서는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영수회담을 제의하였다. 단 5분간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이재명 대표의 건강 및 안부를 물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에게 내주에 만날 것을 제안했고 이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가급적 빠른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 이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민생이 어렵다’라는 말로 모자랄 만큼 국민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고되고 지치는 상황이어서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부디 국민의 삶을 위한 담대한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민주당은 정국운영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볼 수 있다. 이런 여야 영수회담은 야당대표가 8번이나 제의하였으나 거절당하고 2년만에 처음 이뤄지게 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이후 정국은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 힘 당선자 모임에서도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등은 수용해야 된다면서 정부와 여당관계는 수직관계를 청산하고 수평관계를 유지해야 된다고 정면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결국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1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난국을 헤쳐나갈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난맥상을 풀어나갈 수 있는 모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절박한 상태이다. 결국 야당 대표에게 2년만에 전화를 걸게 된 상황에서 쉽사리 “앞으로 여야가 협치정국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공동된 인식이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이후 첫 국무회의 석상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도 했다. 결국 하부조직들이 국민들의 현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국민들로부터 불신임을 받았다고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운영했던 대로 그대로 정국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이어서 4시간 뒤인 오후 2시15분께 비공식 석상에서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무엇보다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사과 발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 힘 영남지역 의원은 “국민을 대하기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간 보는 것 같아서 여론이 안 좋은 거 같으니까 부랴부랴 참모가 (발언을) 마사지 하지 않았나?”라고 대통령은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하였다. 이로 인하여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이후 지지율이 11%나 떨어져 사상 최저 수준인 23%를 기록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해 달라는 국민들의 열망으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조금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불통 대통령의 의지를 내보인것으로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등 연이은 특검 정국울 추진해 나가겠다는 탄핵 의지를 밝히고 있디.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는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거부권을 거부하는 탄핵정국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국은 가파르게 급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에서는 국무총리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장관, 비서실장 후보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추천하는 비선 조직의 요청이 구체적으로 발표되면서 난맥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는 친문계를 통하여 친명계를 견제하는 이이제이(以夷制夷)전략에서 나온것으로 거대 야당에서 이를 수용할리 없다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해 버리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즉 오랑캐를 오랑캐로 잡는다는 전략으로 내 손에 피를 안 묻히고 어려운 일을 피하려고 할 때를 많이 사용하는 전략이다. 이런 전략은 국민들의 분노를 달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부채질하는 꼴이 되어 오히려 화를 차조하는 꼴이 될 것이다. 공자께서는 “높은 뜻을 지닌 선비와 어진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버려서라도 여러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하라”고 살신성인(殺身成仁)을 강조하였다. 내자신이 우선 희생하는 모습을 보일 때 주변에서 이를 동정하고 과거의 잘못을 용서하게 되는 법이란다. 그리고 성경에서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넒어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태복음 7장 13절)고 하였다. 이런 좁은 길이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질 때 열배, 100배의 결실을 얻게 되는 자기희생으로 얻어지는 길이라는 사실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 이런 살신성인이나 한알의 밀알과 같은 대세를 전환시킬 수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카드가 나올 수 있을 것인가? 그건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평생 검사로 생활하면서 세상을 내 편과 네 편으로 갈라치기를 하여 내 편만을 위해서 살아온 사람이다. 내 편이 아닌 네편을 위한 희생을 하라는 살신성인이나 한 알의 밀알로 살아가겠다는 결심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가 매일 매일 생활하는 것은 결국 습관이 짜낸 천(織物)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만큼 습관이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며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도 좌우된다고 한다. 나쁜 습관을 가진 자는 결국 자신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을 것이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보다 훌륭하고 보람된 인생을 엮어 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리들은 우선 “마음이 변해야 태도가 변하고 태도가 변해야 습관이 변하며 습관이 변해야 인격이 변하고 인격이 변해야 인생이 변한다”는 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사람의 습관이란 마음, 태도, 습관, 인격, 인생의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변해 가기 때문에 우선 마음가짐이 변해야 된다. 우리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습관을 바꾸기란 여간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다. 그리고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과 같이 습관이란 점차 나쁜 쪽으로 확대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습관이란 나무껍질에 글자를 새긴 것과 같이 그 나무가 커짐에 따라 글자도 커지게 된다고 한다. 결국 좋은 습관이란 매일매일 반복되는 생활에서 얻어지는 습관을 바꾸어 나가는 것으로 우선 자신의 결점을 알아내야 한다. 따라서 좋은 습관을 길들이는 일이란 장점을 살려나가고 결점을 보완시켜 나가는 자세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예로부터 인간은 이기적이고 탐욕적이어서 많은 결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첫째,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상대방을 때려부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망상. 둘째, 변화나 수정이 어려운 일에 대하여 걱정만 앞서는 경향 셋째, 어떤 일은 도저히 성취할 수 없다고 하는 주장 넷째, 사소한 애착이나 기호를 끊어버리지 못하는 집착력 다섯째, 마음의 수양이나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고 독서와 연구의 습관을 갖지 않는 방심 여섯째, 자기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을 남들에게도 따르라고 강요하는 주장 등이 있다. 사람들은 대체로 이런 결점을 타고났으나 각자가 얼마나 자기자신을 철저히 관리하여 나가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결점이 얼마만큼 밖으로 노출시키면서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결정된다. 물론 결점을 고쳐 나가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살려 나가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사냥꾼과 곰과의 협상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사냥꾼은 곰을 잡아 곰 가죽을 차지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곰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 사냥꾼을 죽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이 협상을 하겠다고 데이블위에 앉았다. 사냥꾼이 총을 쏠려면 멀리 떨어져야 하고 곰이 사냥꾼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가까이 접근해야 되는데 곰에게 유리하는 기회만 제공할 뿐 어떤 협상결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요즈음 여와 야는 전쟁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를 하겠다는 협상의제가 과연 데이블위에서 내놓을 수 있을까? 결국 아찔한 결과만 자초할 뿐이다. 초조한 국민의 마음에서 여야 영수회담을 지켜보면서 우리들은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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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4-04-22
  • 내 앉아있는 자리
    스산한 바람에 비까지 흩뿌리니 단풍은 지고 낙엽만 우수수 쌓입니다. 이렇듯 나무도 꽃도 지상의 모든 생명들이 사이즈를 줄이는 시기입니다. 그것이 한 주기의 마지막 겨울을 상대하는 지혜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든다는 것 또한 사이즈를 줄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몸집이 줄고, 먹는 게 줄듯 이것이 절제의 근본이며 이치입니다. 세상에 나올 때 작게 나왔으니 돌아갈 때도 비우고 작게 돌아가야 합니다. 여기에는 실상과 허상이 공존하지만 스스로 말수를 줄이고, 욕심도 미움도 줄이고, 자랑, 명예 같은 덧없는 것은 날려야 합니다. 그래야 사이즈가 줄지요. 루디 세네카는 “인간은 마치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사람의 어리석음을 비꼬았지요. 그런데 사람은 이를 알면서도 어제의 습관을 오늘도 고집하고 삽니다. 친구가 많다고 자랑하시나요? 바쁜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셨나요? 그보다는 흉금을 터놓고 말할 한 사람의 친구가 더 소중한 때입니다. 친구도, 만남도, 분주함도 지혜롭게 줄여가는 것이 노년의 삶을 가볍게 하고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우리 몸은 수분이 80% 이상이라고 하죠. 비슷한 비율로 우리 삶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 말입니다. 그만큼 물과 말은 몸을 유지하고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절제를 말할 때 가장 먼저 꼽는 게 말입니다. 내가 살면서 토해낸 말을 양으로 계측한다면 얼마나 될까. 그중 꼭 필요했던 말은 얼마쯤 일까. 이제는 할 말 못할 말, 안 해도 좋을 말, 상처 주는 말을 가려가며 했으면 합니다. 내뱉은 말은 흘러간 세월처럼 돌릴 수 없으니... 그래서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많이 들어주자. 듣는 귀는 8로 열고 말하는 입은 2로 줄이자. 남이 말할 때 자르지 말자. 중간에 끼어들지 말자. 말 줄기를 돌리지 말자.” 비위 상한다고 파르르, 욱, 버럭 하는 감정도 이젠 삭혀 없애야 합니다. 행여 그런 상황이 되면 심호흡 한 번으로 날려버리세요. 대신 많이 웃어주면 좋겠습니다. 상대가 가족, 친구, 이웃, 누구든 만나면 웃는 것으로 말문을 열어요. 나이가 들면 웃는 근육도 굳는다는데, 얼굴에 웃음기마저 빠지면 노인 특유의 표정 없는 일그러진 인상만 남아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옻칠을 더하는 것처럼 윤을 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움이나 시기, 질투는 다 헛된 뜬구름이지요. 뜬구름을 좇다가 낯선 곳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는 건 아픈 일입니다. 살고 있는 이날, 앉아 있는 이 자리가 내가 족해야 할 자리임을 아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이 나이에 맘대로 못할 게 뭐야.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남을 배려하며 사는 인생이 아름답습니다. 살아보니 ‘역지사지(易地思之)’ 이상의 스승은 없더군요. 사서삼경이 대단한 게 아니라, 상대편 입장을 늘 먼저 헤아리면 그것이 상선의 절제입니다. “오죽했으면... 그래 저럴 수 있겠다... 나도 그 입장이면... 저도 사람인데.” 글 이관순(소설가)
    • 오피니언
    • 기고
    2024-04-22
  • 당진시는 지금 탄소중립 당진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가?
    당진시는 국내에서 최고의 탄소배출지역이면서 당진시의 탄소배출의 97%는 산업체에서 배출되고 있다. 그래서 당진시 ’2050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배출업체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탄소감축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나갈 수 있다. 2022년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동서발전 당진화력이 2,915만톤(40.4%),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2850만톤(39.5%, 현대그린파워 포함), GS EPS는 314만톤(4.3%) 등 3개 업체가 당진시 전체배출량의 84.2%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KG 스틸, 동국제강, 휴스틸, 환영철강 등 대체로 전기로 철강업체에서의 전력사용으로 인한 간접배출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당진화력발전은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 따라서 LNG발전 전환, CCUS가술도입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CCUS기술은 탄소배출권의 100배나 드는 비용으로 사실상 현재 기술로는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갈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현대제철은 2020년 탄소배출권 부채가 누적 1,571억원으로 당시 영업이익 730억의 2배 이상이 되고 탄소포집저장기술의 실험용으로 건설된 현대그린파워에 2조원이나 투자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을 당진시가 직접 나서서 ’2050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반영시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얻어내지 못한다면 사실상 당진시 탄소중립을 실패하게 된다. 그리고 2050년 더 이상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당진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을 더 이상 가동될 수 없는 지경에 빠지게 된다. 결국 당진산단은 황량한 허허 벌판 위에서 텅빈 공장들만 남게 될 것이고 당진경제는 장기 침체의 늪에서 빠져 당진시민들은 큰 고통을 받아야 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중앙정부의 행정서비스 대행기관으로서 역할만 담당해 온 당진시가 이런 엄청난 개발업무를 진행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룰 감당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지방 정부에게 맡겨 놓고 자신들은 마중물 역할만 담당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에서 당진시는 중앙정부의 지시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탄소중립이란 가뭄, 폭염, 산불, 호우, 태풍, 지진 등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로 불가피하게 전 세계 각국들이 의무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비상사태이다 탄소중립이란 20년, 30년 장기프로젝트이어서 4년 임기의 지자체장이 나서서 해결해 나가기에는 힘겨운 일이다. 더욱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길이라고 한다. 우리 속담에 ’전쟁은 영웅을 만들다‘는 말이 있다. 비상사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면 영웅이 되지만 이를 실패하면 역적이 되어 심한 고초를 당하게 되는 법이다. 그래서 비상사태는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당진시는 탄소중립기본법에 의해서 탄소중립추진 위원회와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만들어 외형적 형태를 구축해 놓은 셈이다. 그렇지만 이들이 과연 97%를 차지하고 있는 배출업체들의 탄소배출 내역을 기반으로 하는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당진시 탄소중립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갈 중책을 맡고있는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지난 2월 28일 호서대 산학융합캠퍼스에서 당진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정선희), 당진 마을교육포럼(대표 전종훈), 아름숲협동조합(대표 노영호), 놀이문화발전소 판(대표 윤정선), 고대마을교육자치회(회장 전종훈), 모두다꿈마중교육협동조합(대표 계상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당진시는 4월 13일, 어름수변공원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확산대회’를 개최한다. 당진시 최초로 ‘탄소중립 시범 마을’로 선정된 시곡2통 마을회는 마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가정용 미니태양광 설치 △걷고 싶은 마을 조성 △재활용 분리수거장 리모델링 △탄소중립 교육 및 캠페인 등 마을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란다. 이는 탄소배출의 97%는 산업체에서 배출하고 있는 당진시가 지역특성에 맞지 않은 성공적인 탄소중립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3%의 탄소배출을 하고있는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 혁신을 통하여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당진 탄소중립은 실패로 가고 있지 않나 걱정이 된다. 당진시는 탄소배출이 많은 22개 통합환경관리업체들이 있다. 이들은 통합환경관리기본법에 의해서 대기오염과 탄소중립을 감축시켜 나갈 수 있는 통합환경관리 기본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렇다면 탄소중립 당진형 모델은 이런 배출업체들의 통합환경관리 기본계획이 바탕이 되어 당진시가 나서서 이를 종합하고 체계화시켜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준비를 해야 될 것이 아닌가? 배출업체의 능력만으로 탄소중립사업은 추진해 나갈 수 없다.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내야 탄소중립 사업은 추진해 나갈 수 있고 당진산업단지는 무탄소 청정에너지로 구조변혁을 통하여 당진경제를 재건시켜 나갈 수 있는 길이다. 배출업체들의 통합환경관리계획서는 배출환경을 분석하고 배출영향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배출허가기준(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설치 계획, 단위 공정별 물질수지 등 사용물질, 사후환경관리계획, 최적가용기법 적용내역, 각종 근거서류 제출 및 첨부 자료 등을 요구하고 있어 환경개선에 대한 각종 정보와 방향이 지역주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합환경관리제는 배출업체가 통합환경관리계획서를 작성하여 정부의 인허가를 받고 이를 이행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환경시설 개선이 이뤄지도록 지방정부는 이를 관리 감독해야 될 책임을 부담하고 있다. 당진시가 나서서 배출업체들의 통합환경관리기본계획서를 바탕으로 대형 배출업체들의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기초로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한다. 이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 구체적인 의사결정기구가 구축되어야 하고 이는 시민실천연대가 중심이 되는 상시적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하고 지역주민, 시민단체, 당진시, 배출업체들이 다함께 참여하여 상시적민관 거버넌스체제를 운영되어야 한다. 그래서 유럽 선진국들이 탄소중립을 성공으로 이끈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현대제철, 동서발전, GS EPS의 핵심 탄소중립 담당자, 그리고 지역주민 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탄소중립은 100% 기술적인 문제이다. 그런데 현재 사용가능한 기술은 25%에 불과하고 나머지 75%를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이어서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을 상정해서 탄소감축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논의 과제는 제1단계 : 산업체 생산공정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 제2단계 : 버려진 에너지와 자원의 재활용 제3단계 :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 활용방안 마련 제4단계 :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운동이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상시적 민관거버넌스체제 역할은 EU는 유럽 내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여 나가기 위한 매뉴얼로 내우고 있는 제1단계 - 지역의 특성 및 잠재력 분석 제2단계 - 거버넌스 설정 제3단계 - 지역의 미래를 위한 비전 설정 제4단계 - 우선순위 설정 제5단계 - 폴리시 믹스(Policy Mix) 제6단계 -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을 통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공개, 공론화과정을 통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수순을 밟아야 하는 어려움 작업을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이같은 업무를 담당해 낼 수 있는 상시적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가장 먼저 당진시가 해야 될 일이라고 여겨진다. 지금과 같은 탄소중립추진위원회, 탄소중립 지원센터만으로 이런 당진형 모델을 준비해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오성환 시장의 세로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 테니스 경기에서 프로는 득점위주의 게임을 진행하고 아마추어는 방어위주의 게임을 진행한다고 한다. 긴급한 비상사태에서는 득점위주의 프로정신을 내보여야만 진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법이다. 그래서 당진시는 프로정신으로 진취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수 있는 당진형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상시적인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4-15
  • 제22대 총선을 지켜보고 나서
    제22대 총선은 야당의 압승, 여당의 참패로 마무리되었다. 당초 출구조사에서는 야당이 200석 이상을 차지하여 여당은 개헌저지선 조차도 지킬 수 없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렇지만 실제 개표결과 여당은 겨우 108석이라는 개헌 저지선을 지켰다. 그리고 야당은 192석(민주당 175석, 조국신당 12석, 이준석 개혁신당 3석, 기타 2석)이라는 압승을 거뒀다. 이를 두고 “생쥐 한 마리를 잡기 위해서 독까지 깨쳐서 는 안된다”는 현명한 국민들의 선택이었다는 평가한다. 권력이란 칼의 양날과 같아서 국민들을 위해서 국가를 운영하라고 내 준 칼을 자칫 오만과 독선에 빠져 사리사욕을 채우는 도구로 이용하는 독재자가 나타나기 일쑤이다. 역사적으로 오만과 독선에 빠져 독재자의 길을 걸었던 많은 대통령들이 불행한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들은 국민들은 똑똑히 지켜보아 왔다. 그렇지만 이런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되어 우리들은 또 다시 불행한 대통령의 최후를 지켜보아야 한다. 총선이 끝난 직후 한동훈 비대위원, 비서실장과 수석보좌관, 그리고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연이어 사표를 제출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들여 당선시킨 친윤계 당선인들까지 이제 정부와 여당 관계는 수직관계에서 벗어나 수평관계를 유지해야 된다고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고 있다. 더 이상 대통령을 옹호해 줄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은 나타나지 않고 배신자들만 나타나고 있어 이젠 본격적인 레임덕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당조차도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을 거부해야 우리들이 살 수 있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데드덕(식물 정부)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검찰권을 내세워 야당을 탄압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을 겁박할 수 없게 되었다.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2년간 국민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촛불 시위를 통하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김건희 특검’을 외쳐왔다.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운영에 아무런 관심도 없이 자신의 사리사욕만 챙겨왔다. 국민들이 지지하는 세력이 반대하는 세력의 2분의 1에 못미치고 있는데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검찰권을 내세워 야당을 탄압하고 국민들을 겁박하여 왔다.. 22대 총선에 즈음하여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종섭 호주대사 도주, 황상무 사회수석의 막말 파동, 그리고 파 한 단에 875원‘이라는 막말 파동 등으로 국민의 민생을 외면하는 무능한 대통령의 모습을 그대로 드려냈다. 더욱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900조 이상이 드는 각종 선심 공약을 하면 국민들은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국민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그런데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창당한 조국 혁신당은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비례 대표 12석을 차지하면서 국회 원내 정당으로 입성할 여지를 만들어 주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의 모습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국민들은 초미의 관심을 갖게 되었다. - 3.15 부정선거, 4.19의거 그리고 하야 선언 후 하와이로 망명길을 떠난 이승만 대통령. - 궁정동 안가에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저격으로 최후를 맞이했던 박정희 대통령 - 백담사로 쫓겨난 후에도 다시 재판정에서 무기 징역형을 받고 끝까지 추징금을 내지 않았고 헬기 사격을 하지 않았다는 변명으로 재판중에서 외로이 죽음을 맞이헸던 전두환 대통령 -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탄핵을 당하고 사면으로 풀려난 박근혜 대통령까지 우리들은 많은 대통령의 비극적인 최후를 지켜보아야 했다. 그런데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독재자가 나오서 불행한 대통령의 모습을 지켜 보아야 하는 국민들의 답답한 심정은 어떻게 달려 줄 것인가? 함석헌 선생께서는 늘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 민족은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시면 반복되는 역사적인 불행을 맞이하지 않는 지혜로운 민족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되새기게 된다. 민주당은 “200석은 아니지만 여기에 조금 못 미치는 192석을 야권에게 마련해 주었으니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라는 국민들의 명령울 우리들은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조국 대표는 선거가 끝난 다음 날인 11일, 대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즉시 수사를 하라”면서 “만일 이를 실시하지 않으면 응당히 검찰총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국회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발표하였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 이태원 특검, 김건희 특섬, 대장동 특검, 양평 고속도로 특검 등 연이은 특검을 피해 갈 수는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우리나라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까지 무시하고 검찰 권력을 동원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왜 이런 착각을 하게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제2의 윤석열 대통령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우리들은 다시 한번 주변 여건을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독재정권을 창출해 내놓을 수 있는 여지는 30%의 보수와 진보의 고정세력들이 있어 선거가 인물위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이라는 당중심으로 치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것이다. 독재자를 꿈꾸는 자들은 고정세력 30%를 잘 활용하면 얼머든지 국민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권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즉 여기에다 공천권을 장악하게 되면 국회까지 쉽게 장악할 수 있어 정치세력들은 자신의 지시명령에 그대로 복종하는 좀비정치세력화가 가능하다는 계산을 할 수 있다. 국회를 좀비 정치세력화하여 영혼없이 무조건 자신을 비호하는 세력으로 키울 수 있ㅎ고 여기에다 언론기관들은 쉽사리 자신해서 나팔수가 되면 국민들을 통제 관리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더욱이 검찰권을 동원하여 야당 국회의원에게 캐비넷 비리를 내세워 장악한다면 멋진 히틀러와 같은 독재자가 될 수 있다는 오만에 빠지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사실을 총동원해 오만과 독선으로 권력을 사욕을 채우는 도구로 활용해 왔던 것이다. 그리고 뉴스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으로 갈라 있는 사실을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왜곡시켜 국민들을 바보로 만드는 작업을 열심히 진행시켰던 것이다. 사실보다도 가짜 뉴스를 진실로 믿게 하고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어 자기편이 되게 하는 정치를 지속해 왔다. 그렇지만 여당인 국민의 힘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결별을 주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2년 후 지방선거, 3년 후의 대통령선거는 영원히 정권을 장악할 수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우려속에서 내부개혁의 움직임을 일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내부 분열로 새로운 정치세력들이 나서서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앞으로 진화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수 없게 된다. 사실 보수의 텃밭인 영남에서는 여전히 국민의 힘만을 지지하고 있고 진보의 텃밭이라고 하는 호남에서는 여전히 더불어 민주당만을 지지하는 30%의 고정지지세력들은 쉽사리 바뀔 수 없다. 이는 지역정서에 바탕을 둔 문화로 자리잡고 있어 우선 언론이 권력자의 나팔수가 아니라 제대로 된 자기 역할을 담당해 나가도록 하는 언론개혁이 아뤄져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언론기관들의 대주주는 대체로 정부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재벌기업이나 관급수주를 많아 얻어내야 하는 건설회사이어서 권력자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이들의 나팔수를 자청하고 나서고 있다. 그래서 대주주의 개편이 이뤄지지 않고는 사실상 언론개혁도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요즈음 지방정부는 소멸 단계에 진입하고 있어 지방언론기관이 생존해 나갈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언론기관으로서 형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광역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일간 언론기관이 지방 뉴스란을 마련하여 운영되는 절음발이식 역할만 담당해 나가고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요즈음 SNS과 인터넷이 발달되어 별 비용부담없이도 단독으로 인터넷 신문으로 지역 언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낼 수 있다. 그래서 프레임 선거로 인하여 인물 중심이 아닌 정당 위주의 프레임에 의해서 유권자의 의사결정을 하는 경향때문에 지방 대표기관들이 독단과 오만에 빠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를 조금만이라고 시정 보완시켜 나가는 지방언론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지방대표기관의 오만과 독선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관리해 나가는 본래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 나갈 것임을 다짐하게 된다. 좀 더 강건한 모습으로 지역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철저하게 대표기관들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오만과 독선에 빠져 독재자가 되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는 역할을 되새기게 된다.
    • 오피니언
    • 사설
    2024-04-15
  • 너도 죽는다‘메멘토 모리’
    말에는 묘한 힘이 있어 곱씹을수록 향기를 내는 말이 있고, 겸손함을 가르치는 말도 있지요. 라틴어는 그런 철학적 의미를 함의한 말과 글이 꽤 많습니다. 언젠가의 기억입니다. KBS TV '도전 골든벨‘에서 최후 1인이 된 학생에게 50번 마지막 골든벨 문제가 주어집니다. “고대 로마에서 승리를 쟁취한 장군이 개선행진을 할 때 주위에서 외쳤던 라틴어는?“ “메멘토 모리" 영예의 골든벨이 울리는 짜릿한 순간을 지켜보았지요. 다소 생소한 라틴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유래는 로마 공화정의 개선식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개선식은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에게 주어지는 영예입니다. 개선장군은 관습에 따라 전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벌입니다. 영웅이 탄 마차가 시민의 환호 속을 헤치고 행진하는 동안 뒤에서 노예들이 큰소리로 외쳐댑니다.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 “오늘은 개선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겸손하게 행동하라.” 승리에 도취된 장군에게 본분을 잊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는 장치인 셈이죠. 로마 최고의 환대 속에서도 너는 신이 아닌, 한 인간일 뿐임을 알린 것입니다. 메멘토 모리에는 세 가지 철학적 가치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죽음을 기억하라. 운명을 사랑하라. 현재에 충실하라.’ 이 셋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훌륭한 교훈입니다. 스티브 잡스도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하 연설에서 이를 강조했습니다. 췌장암 투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는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격찬합니다. 그러므로 제한된 인간의 시간을 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살 듯 낭비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집중하라고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말합니다. 뜻이 통하는 라틴어에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 있습니다. 몬래 이 말은 신을 공경하고 오만해지지 말라는, 현재를 가치 있게 살라는 뜻인데 이후 기독교 영향을 받아 현세의 부귀나 영화의 부질없음을 알립니다. 우리에게도 ‘화무십일홍’이란 말이 있죠. 열흘 가는 붉은 꽃이 없다는 이 말엔 ‘한 번 흥한 것은 반드시 쇠한다.’ 는 속뜻을 지닙니다. 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불러 유명한 노래 ‘아모르 파티’도 같은 말입니다. 사랑을 뜻하는 아모르와 운명을 뜻하는 파티가 합성된 라틴어로 이 또한 ‘운명을 사랑하라’는 말이지요.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로 철학자 니체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메멘토 모리는 미국 남서부에 거주해온 나바호족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그들은 “네가 세상에 울면서 태어날 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그러한 삶을 살아라.”는 의미심장한 철학을 닮고 있습니다. <메멘토 모리>, <카르페 디엠>, <아모르 파티>, <화무십일홍>까지 모두 겸손한 삶을 가르칩니다. 제한된 시간을 사는 인생에게 죽음을 기억하고, 운명을 사랑하고, 오늘에 충실하라.... 이보다 더 삶을 성찰하게 하는 말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글/ 이관순(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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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22대 국회에서의 기후환경문제는?
    세계 인류는 기후위기가 가장 큰 위험요소로 지목하고 있다. 기후환경문제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지구멸망과 함께 세계 인류도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되어 있다. 요즈음 가뭄, 대형 산불, 태풍, 홍수, 지진 등 기상재앙이 매년 심화 되고 있어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산성회 되면서 고기 떼가 몰사당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지구 탄소 배출의 2배나 되는 500억톤을 흡수하던 열대 우림지역이 가뭄으로 강물조차도 말라버려 먹을 물을 구할 수 없다. 그래서 각종 과일이 떨어져 쌓이면서 탄소흡수원이 아니라 메탄가스 배출지역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북극 해빙이 90% 이상 이뤄지면서 영구동토의 해빙이 시작되어 여기에서도 메탄가스가 배출되기 시작하여 지구온난화는 급진전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서 유엔을 중심으로 한 대응책 마련, 각종 국제협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선 2015년 파리협정에 의해서 결의한 새로운 기후변화협약은 2030년까지 절반, 2050년에 완전 제로로 만들어나갈 ‘2050 탄소중립’을 세계 각국들이 의무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결의하였다. 그리고 21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2030년까 메탄 30% 감축하겠다는 메탄서약이 있었고 23차 당사국 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현재 재생에너지 비율의 3배, 현재 에너지효율의 2배 향상시킨다”는 국제협약이 타결되었다. 이는 2030년까지 세계 평균 설비기준으로 63.8%, 발전 비중으로는 20%를 달성해야 재생에너지 확대목표를 설정해야 될 입장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현재 재생에너지 비중이 7%에 불과하여 세계 평균 재생에너지 비중 20%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6년내에 현재 수준의 재생에너지의 10배를 달성해 나가야 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12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쿤밍- 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의결하여 이를 실행 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즉 203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육상 및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지역 등으로 보전·관리하고, △훼손된 육지 및 해양 생태계를 최소 30% 복원하며, △과잉 영양유출을 절반으로, 살충제 및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부정적 위험을 줄이고, △침입외래종의 유입 및 정착률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실천목표가 채택됐다. 이어서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기위해 필요한 재정과 현 수준의 격차 해소를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생물다양성에 유해한 보조금을 매년 최소 5,000억 달러씩 점진적으로 줄이거나 개혁하고, △공공·민간 등 모든 종류의 재원으로부터 매년 최소 2,000억 달러씩 동원하며, △개도국으로 지원하는 국제적인 재원 흐름을 2025년까지 매년 최소 200억 달러씩,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최소 매년 300억 달러씩 증대시키는 실천목표도 포함됐다. 우리나라의 보호지역은 2022년 5월 기준 현재 5개 부처가 17개 법에 근거하여 각각의 목적에 따라 보호지역을 지정 및 관리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는 시급한 과제가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육상보호 구역은 2021년 12월 기준 국토면적 대비 육상보호지역이 27.63%, 해양보호지역은 3.32%로 발표하고 있다(KDPA, 2022). 그렇지만 2010년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제시한 아이치 타켓(2020년까지 육상 17%, 해상 10% 보호지역 지정)의 국제적 협약 이행을 위해 2010년과 2020년 사이 보호지역 확대가 비약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 중 중첩 지정된 보호지역의 면적을 제외하면 육상 17.15%, 해양 2.21%로 육상은 아이치 타켓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 된다. 보호지역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자연환경보전지역(24.4%)이나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국토이용에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국토관리 목적으로 전 국토를 용도 구분한 것으로 보호지역의 정의에 정합 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 수산자원보호구역(8%) 또한 관할은 해양수산부로 되어 있으나 국토관리 목적에 따라 국토부가 지정하며 환경부 관할의 특별대책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보호구역 등도 국제사회에서 생물다양성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여타의 보호지역과 그 지정 목적이 다르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생태경관보전지역, 습지보호지역(육상), 야생동물보호구역 등 육상과 연안해양 보호구역 모두를 관할하고 있으며 관리 면적이 가장 넓다. 육상 국립공원 중 8개 국립공원이 백두대간보호지역에 포함된다. 환경부 관리 보호지역 중 두 번째로 넓은 보호지역(5%)인 특별대책지역은 환경오염이나 훼손, 또는 자연생태계의 변화가 현저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지역, 환경기준을 자주 초과하는 경우 지정 고시하는 지역이다. 그렇다면 현재 육상 17.15%, 해양 2.21%에 불과한 생태보존지역을 2030년까지 어떻게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느냐? 하는 문제가 가장 큰 현안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기후환경 정책은 국가나 기업의 생존문제로 제기되고 있어 이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환경선진국이 되어야 국가도 기업도 살 수 있는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만일 이에 실패한다면서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는 점차 위축되어 지속적인 성장기반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례로 EU의 탄소국경조정세와 RE100을 들 수 있다. 이는 수출 기업에게 큰 부담이면서도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국민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지구촌이 난파선되어 가고 있는데 이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국제협약조차도 행정당국이나 정치권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국민경제는 좌초될 위기를 안게 될 것이다. 우선 여야 22대 국회의원 입후보자 499명 중 기후공약을 내세운 사람은 132명으로 전체의 26%애 불과하다. 국민의 힘의 경우 출마자 254명 가운데 37명(15%),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245명 가운데 95명(39%)에 그쳤다. 이는 기후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각 당의 기후환경관련 정책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기후·환경 부분에 대해 지속가능 금융, 기업재생에너지, 기후재원, 생활 속 탄소감축 실천, 무공해차, 순환경제, 기후재난 대비, 배출권거래제 등에 대한 내용을 공약사항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기후·환경 부분 공약에 대해 플라스틱, 미세먼지, 생물보안체계, 시멘트, 화학물질, 기상재난예보, 녹조예방, 도시침수, 동물복지, 에너지 전환, ESG 등 다방면인 부분들을 공약하고 있다. 이에 반해 녹색정의당은 기후배당, 기업 재생에너지, 한국형 지속가능 금융, 공적 연기금, 그린 리모델링, 공공교통, 녹색주택, 정의로운 전환, 원자력진흥법 폐지 등 진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지만 정치권에서는 국제협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정책 발의로 우리나라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유엔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침으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먼저 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면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지구적인 입장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지역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그 지역에 맞는 방안을 모색하여 실행방안을 마련, 추진해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도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어떻게 기후환경의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는지 걱정이 앞선다.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우선 이해할 수 있는 환경교육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텐데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초중등학교의 환경교육을 의무화하였을 뿐 교육교재조차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탄소중립이란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길이라고 한다. 그리고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탄소중립은 100% 기술적인 문제이며 지금까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은 25%에 불과하다. 나머지 75%의 기술은 개발단계에 있어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려면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까지도 감안하여 추진해 나가야 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당진시는 국내에서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이어서 다른 어느 곳보다도 선도적으로 탄소중립 추진체제를 구축하여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될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 당선된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지자체가 각별히 유념하여 서둘러 나가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4-04-08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려면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외유내각(外柔內剛)으로 철저한 자신의 인생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부드럽고 온화해야 하며 내 자신에겐 엄격해야만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일이다. 유태인의 인생 지침서가 되는 탈무드에서는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7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한다. 첫째, 자기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있을 때는 침묵하라. 둘째, 남의 이야기를 중간에 가로막지 말라. 셋째, 대답할 때 서두르지 말라. 넷째, 항상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하고 조리 있게 대답하라. 다섯째, 먼저 해야 할 일부터 손을 대고 뒤로 미룰 수 있는 것은 마지막에 가서 하라. 여섯째, 자신이 모를 때는 솔직히 인정하라. 일곱째, 진실을 인정하라. 그리고 내 자신을 관리하는데 8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한다. 제1원칙. 내자신을 믿어야 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주인으로 살아가는 방식과 종업원으로 살아가는 2가지 방식이 있다. “이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내 자신에게 달려 있다. 성공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려면 우선 내자신을 믿고 고객이 내 자신을 믿도록 하는 주인으로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상대방도 내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내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내자신을 믿고 상대방이 내 자신을 믿도록 설득하는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제2원칙. 열정을 갖고 자신의 믿음을 지켜 나가야 한다. 비즈니스의 출발은 자기지산에 대한 믿음이고 그 다음에는 열정과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열정을 갖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기필코 성취해 나갈 때 결실있는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열정적인 사랑이 없다면 자신의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으며 이를 지켜 나갈 힘도 갖지 못하게 된다. 이는 곧 성공을 위한 동기부여라고 할 수 있으며 열정과 사랑없이는 어떤 일에도 동기부여될 수 없는 법이다. 꿈은 이뤄진다는 진리를 믿고 진실된 열정과 사랑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제3원칙. 우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익숙한 분야부터 시작해야 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는데 잘 모르는 분야는 더 큰 낭패를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자신있는 분야부터 시작해야 한다. 즉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꼭 성취하게 말겠다는 의지를 갖도록 열정을 갖고 그 일을 사랑해야만 성취시켜 나갈 에너지가 생겨나는 법이다. 제4원칙. 운명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한다. 운명이란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내 자신이 내자신의 운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열정으로 사랑하면 그에 따른 결실이 얻어지는 법이다. 운명을 너무 믿고 거기에 기대여 인생을 살아간다면 열정과 사랑을 갖을 수 없게 되는 법이다. 내자신의 운명을 내 스스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다짐을 할 때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솟구치게 되는 법이다. 제5원칙.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멀리보고 큰 그림에 바탕을 둔 목표를 설정할 때 열정적인 사랑과 운명을 개척시켜 나갈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목표는 실행해 나가기 벅찬 것일 때 더욱 큰 열정을 가질 수 있으며 잠재력을 충분히 발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목표라는 데드라인이 정해진 꿈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목표를 매일 되뇌이면서 이를 달성시켜 나가기 위해서 골몰할 때 주변사람들이 놀래만한 비상한 아이디어가 생겨나는 법이다. 제6원칙. 일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일은 단숨에 결실이 얻어지는 법이 없다. 중도에 장애물이 있어 어려번 좌절을 하면서 기필코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로 극복될 수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자신의 일을 줄길 줄 모르면 중도에 포기하기 일쑤이다. 끝까지 비터고 이겨내야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이다. 즐기는 자는 저절로 좋아지고 신뢰할 수 있게 되며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 제7원칙. 끝까지 버틸 수 있는 끈기를 가져야 한다.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란 말이 있다. 싸움에서는 이기고 지는 일이 일반사라는 것이다. 이기고 지는 일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오래 견디어 낼 수 없다. 따라서 지고 이기는 일은 평범한 일상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를 뛰어 넘어 멀리 내다보고 견디어 낼 수 있는 힘을 터득해 나가야 한다. 제8원칙. 실패를 피드백하라. 칠전팔기(七顚八起)라는 말과 같이 7번 쓰러지더라도 8번 일어나야 한다. 이런 힘을 실패를 실패로 인정하지 않고 실패속에서 잘못을 찾아내서 이를 개선시켜 나가는 의지에서 나오게 된다. 실패를 실패로 인정하고 실패에서 배우려는 노력하는 자세에서 끈기와 버틸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겨나게 되고 기필코 달성하고 말겠다는 의지도 생겨나기 마련이다. 인생이라는 기나긴 마라톤과 같은 것이다. 단숨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나 꿈이라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거대한 꿈을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열정적인 사랑으로 이를 기필코 달성시켜 내고 말겠다는 의지에서 성공적인 삶은 얻어지는 법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8-17
  • 우린 플라스틱 없는 세상에 살 수 있을까?
    1906년, 미국의 화학자 리오 헨드릭 베이클랜드가 사상 최초로 합성수지개발에 성공하였다. 이는 신이 내려주신 선물이라며 나무와 철, 종이 등만으로 사용하던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온통 플라스틱으로 바꿔 놓았다. 이제 세계 인류는 플라스틱 전성시대 100년을 마감해야 된다는 절박감을 갖고 플라스틱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될 입장이다. 세계 자연기금 (WWF)에서는 “우리들은 매주 평균 1인당 5g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즉 한 사람이 신용카드 한 장과 맞먹는 미세 플라스틱을 매주마다 섭취하고 있어 더 이상 플라스틱에 의존하는 생활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실 비닐봉투에서부터 단단한 자동차의 내장재, 음료수 빨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으로든 맘대로 만들어 내는 재주가 뒷받침되어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지배하고 있다. 태평양에 있는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있는 약 155만㎢ 넓이의 거대한 플라스틱 섬이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개수는 약 1조8000개, 무게는 8만 톤에 이르고 있어 초대형 여객기 500대와 맞먹는 무게란다. 2015년 사이언스지 발표에 따르면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2010년 기준 매년 800만톤에서 127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2월 스페인 무르시아 해변에서 길이가 10m에 이르는 향유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고래의 배를 가르자 뱃속에서 29㎏에 이르는 그물과 밧줄, 비닐봉투, 로프, 수술장갑 등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이 고래는 결국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한 복막염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학술지인 PNAS에 따르면 지구 해양표면의 88%는 이미 플라스틱 파편으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즉 바다가 플라스틱으로 뒤덮이고 있어 바다 위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조각은 약 5조2000억개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적도부터 남극까지 지구 곳곳의 바다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5월28일 바다에 유입되는 쓰레기로 인한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플라스틱을 주로 사용하는 면봉·빨대·식기 등 10가지 제품을 만들 때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대체 물질을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회원국들이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병의 90%를 수거하도록 규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리고 미국 시애틀에서는 7월1일부터 음식과 음료를 파는 외식업체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빨대와 식기류를 제공할 경우 벌금 250달러(약 28만원)를 부과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용기사용에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은 미국에서 시애틀이 최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미국 도시들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시애틀에서는 7월1일부터 음식과 음료를 파는 외식업체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빨대와 식기류를 제공할 경우 벌금 250달러(약 28만원)를 부과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용기사용에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은 미국에서 시애틀이 최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미국 도시들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그렇지만 세계 인류는 이미 플라스틱 중독에 걸려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규제를 한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우리들이 한 달 동안 플라스틱 없이 세상에서 살 수 있는지를 실험해 보기로 작정을 하고 세로운 플라스틱 제품을 더 이상 사지 않기로 결심을 했다. 그렇지만 부엌, 거실, 침실 욕실 및 지하실 어디에서나 온통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들뿐이다. 즉 플라스틱 밀폐용기, 세탁바구니, 쓰레기통, 청소용 양동이 등 다양한 가정용품들이고 자동차 역시 플라스틱 일색이다. 더욱이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식료품, 화장품류, 각종 세제들이 있어 이들을 사지 않고는 하루도 제대로 살 수 없음을 금방 인정하게 된다. 결국 플라스틱 없이는 살 수 없는 플라스틱에 중독된 세상에서 우리들은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플라스틱 덜 사용할 수 있는 몇가지 원칙을 수립해서 실천해 보기로 했다. 첫째, 일회용품은 거절하고 다회용품을 사용한다. 둘째, 음식이 닿으므로 유해 가능성이 있는 재질은 가급적 사용을 줄인다. 그래서 PVC, 폴리스티렌, 폴리카보네이트, 테프론 코팅 등은 근절 시키기로 하였다. 셋째, 용기의 구입 순서를 정해서 이를 철저하게 지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우선 스테인리스, 유리, 도자기 용품을 사용하고 그 다음으로는 생분해 플라스틱(EL 724 인증 제품) 혹은 실리콘을 사용하며 마지막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엄격한 기준을 지킨다고 해서 플라스틱 없는 세상이 이뤄질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나만 억울하게 고생한다는 부질없는 짓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국 화석연료의 사용을 중단시켜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과 같이 플라스틱도 전 세계 각국들이 다함께 플라스틱 공해의 심각성을 인지해서 플라스틱 중립을 선언, 국제협약을 통해서 전세계가 경쟁적으로 이를 수용하여 나가는 방안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현대과학문명시대에 세계 인류는 편하게 살고 있다. 이런 것들이 공짜가 아닌 자연환경의 희생의 댓가이며 훼손된 자연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이해하게 되었다.
    • 오피니언
    • 사설
    2023-08-17
  • 내 인생에 상비약은 있는가
    우울 바이러스가 세상을 삼켰을 때, 사람들은 무엇에 기대어 하루를 살까? 주저앉은 나를 일으켜 세울 주술 하나 없이, 상비약 하나 챙기지 못하고 마주친 현실이란 시간 앞에서 말이다. 지난 팬데믹 3,4년을 보내면서 가끔 그런 생각을 했다. 때로는 나를 향한 질문이기도 했다. 그때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물안개처럼, 천겁을 두른 인연도 맥없이 사라지는 인생인데, 때론 엉뚱한 이들이 뜬금없이 생각나고 실없이 마주쳤던 얼굴이 떠오를 때가 있다. 30년 전 러시아에서 만난 사람들도 그중 하나였다. 유럽에 왔다가 짬을 내 러시아 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1991년 말로 사라진 소련을 러시아가 계승한 후, 모스크바는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했다. 언론을 통해 보고 들은 대로 옛 소련의 위세는 간 곳 없고 김 빠진 거리와 온기 잃은 사람들의 표정뿐이었다. 빵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줄 서 있고, 상가는 을씨년스럽고 마트의 매대는 빈 곳이 허다했다. 짧은 시간에 영고성쇠의 필름이 빠른 속도로 눈앞을 스쳐갔다. 때마침 주말이었는데도 거리는 한산했다. 사방을 돌아봐도 딱히 눈을 끄는 곳이 없다. 찾아간 곳이 전쟁기념관이었는데, 그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풍경과 마주쳤다. 10여 명의 신혼부부 일행과 만난 것이다. 드레스 코드 일색인 것이 예식장에서 금방 나온 젊은이들 같았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신랑들과 꽃단장을 한 신부들이 하얀 드레스를 입은 채 환히 웃는 모습이 식은 거리 풍경과는 딴 세상이었다. 어, 이건 또 뭐지? 신랑 신부가 줄지어 분향을 하는 것이다. 여기선 결혼하면 충혼탑 분향부터 하나? 역시 공산국가의 후예다웠다. 분향이 끝나자 이들은 광장에서 요란하게 웃고 들레며 춤판을 벌였다. 시내의 우울한 거리 풍경과는 전혀 다른 딴 세상이 펼쳐졌다. 근심이란 없는 젊음의 군무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이어서 찾은 곳이 레닌의 언덕이었다. 평원지대인 모스크바에 유일하게 솟은 구릉에 위치했다. 모스크바 시내가 조망되는 이곳도 주말 주인공은 신혼부부들이었다. 약속이나 한 듯 자축하는 파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그들은 관광객을 붙잡고 함께 춤을 추지 않겠느냐고 손을 내밀기도 했다. 그 질문이 나를 향할 때, 그 훤칠한 여성의 키와 백옥 같은 피부, 파란 눈, 팔등신 몸매에 눈이 부셔 웃기만 했다. 숙소로 돌아온 그날 저녁,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차올랐다. 세상은 온통 잿빛뿐인데, 무엇이 그들을 신바람 나게 했을까? 외관상으로 모스크바는 희망이 없는 도시였다. 일이 백 달러로 한 달을 살아야 하고, 모든 경제권은 마피아가 틀어쥐고, 일자리는 없고, 물가는 매일 같이 뜀박질하던 때였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도시에서 무엇이 그들을 춤추게 했을까? 답은 의외로 쉽게 찾아졌다. 성서 속 야곱이란 인물을 떠올리면서…. 희망을 꿈꾸고 마음을 줄 수 있는 짝을 구했기 때문이다. 야곱은 내일을 꿈꾼 사람이었다. 아내 라헬을 얻기 위해 약속을 열 차례나 어기는 외삼촌 밑에서 20년을 일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며 견뎌내 라헬을 아내로 맞는 과정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로망의 대서사다. 성경에는 곳곳에 이러한 서사 구조가 녹아 있어 흥미를 돋운다. 20년을 희망으로 살은 야곱이지만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아이를 낳다 죽고, 외동딸은 이방인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아들 하나는 객사를 했다. 어디 그뿐인가. 장자권을 빼앗기고 복수의 칼을 갈아온 형의 군대가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에도 내몰렸다. 그럼에도 야곱은 이 모든 시련을 감내하고 이겨냈다. 그를 구원한 것은 믿음의 힘이었다. 여기서 인생을 살리는 상비약 두 가지를 찾는다. 하나는 ‘꿈’이고 또 하나는 ‘믿음’이다. 쓸쓸한 모스크바 광장에서 신명을 다해 파티를 즐기는 신혼 남녀들, 그 순간 그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얼굴을 활짝 웃게 만든 것은? 하나는 짝을 만남에서 갖는 꿈일 테고, 또 하나는 일생을 동행하는 반려자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리라. 꿈은 내가 꾸는 것이 있고, 심어주는 꿈이 있다. 내가 꾸는 것보다 심어주는 꿈이 끈기 있고 힘이 있다. 심어준 꿈은 오래 걸리면서, 많은 아픔과 고난 등을 거쳐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것이 고통스럽지만 좌절하지 않는다. 내 꿈은 생각만큼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의 순간순간, 이를 견뎌내게 하는 것은 서로가 심어준 사랑의 꿈을 확인하는 데 있다. 30년 전 모스크바 광장에서 만났던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그들이 열망했던 ‘꿈’과 ‘믿음’은 여전히 살아 있을까? 생뚱맞게도 이따금 스쳐간 사람들이 기억 속에서 깃발처럼 흔들릴 때가 있다. -소설가/daumcafe 이관순의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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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7
  •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이란?
    우리들은 사주(四柱)를 보면 이 세상 모든 일들은 운명론적으로 타고난 것이어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실제로 사주의 의미는 이와는 정반대의 개념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즉 사람이 태어난 연, 월, 일, 시를 모두 간지(干支)로 짚어 봄으로서 그 사람의 성격이나 타고난 장래 운세를 파악하고 이를 수용하여 자기 분수를 지키면서 성실 근면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지혜를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주체는 내 자신이다. 그 누구도 내자신을 대신해서 살아주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먹고 살아가기가 바빠서 주어진 대로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지만 생노병사(生老病死)라는 누구나 다 겪어야 될 운명이라면 누구나 다 똑같이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우리 주변에는 주변사람들을 원망하면서 죽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의연하게 나름대로의 가치를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누구나 테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들은 없다. 내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 것인데 뭐 그렇게 쭈변사람들은 원망하거나 주변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으면서 살아갈 이유가 어디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같이 살아갈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친절한 배려, 그리고 애뜻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세상에는 대체로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하나는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그럭저럭 살다가려는 지부경(地符經) 체질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이 우주의 주인임을 이해하고 시(始), 무시(無始)의 정신으로 한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천부경(天符經) 체질이다. 지부경 체질의 사람들은 귀인(主人)을 잘 만나서 행복한 노예가 되는 꿈을 꾸면서 살아간다. 그렇지만 천부경 체질의 사람들은 주저는 죽음을 의미하며 끝없는 창조와 도전만이 생존의 길이라고 여기면서 자기 인생을 살아가려고 갖은 노력을 다한다. 우리들은 음양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노예가 될 것을 강조하는 학교 교육이나 철부지로서 존경의 대상이 되는 아버지의 보호, 내 몸을 만들어 주고 음식을 주시는 어머니의 사랑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채 살아간다. 이들의 그늘로부터 벗어나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무서움으로 아무런 노력 없이 그들에게 매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굼뺑이가 껍질을 벗어버리지 못하면 하늘을 나는 매미가 될 수 없듯이 우린 이런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주어진 환경에 매어 살아가기 마련이다. 내가 새로운 주인이 되기보다는 주변에 새로운 주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물색하여 무조건 충성하고 무조건 받드는 일을 하면서 노예로 살아가는 것을 만족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내자신이 새로운 세계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면 먼저 내 자신이 우주의 구심점임을 인식하고 어떻게 살아가야만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도전하면서 나름대로의 가치를 찾아내게 된다. 어찌보면 내 자신에겐 험난한 길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주변에서 이를 즐겁게 여기고 행복해 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그에 만족하고 나름대로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기도 한다. 자연 만물은 각자 자기 나름대로 정신이나 생명체적 기운이 깃들어 그것들이 서로 감응하면서 끊임없이 생성 변화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들도 이런 자연 만물과 교감하고 호응하여 나가면서 자신의 존재를 확보하여 나가는 것이 어찌보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라고 할 수 있다. 하늘에는 사시(四時)가 있고 땅에는 사방(四方)이 있으며 사람에는 사상(四象)이 있어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대자연의 질서를 이해하고 그에 봉사하고 헌신함으로써 우주의 질서와 조화를 완성시켜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 된다. 주역(周易)에서도 대립되는 음과 양의 결합방식을 64괘(掛)로 나눠 우주 삼라만상의 생성과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우주 삼라만상은 실제와 현상으로 구분되며 실제를 형이상(形而上)자로서 도(道)라 하며 현상은 형이하(形而下)자로서 기(器)에 해당 된다고 했다. 따라서 우리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우주의 근본 질서로서 중용의 길을 가야만 하며 신중하고 성실하게 이를 조화시켜 나갈 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실제라고 여기고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살아가니 이 세상을 살아가야 될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늘의 뜻을 무시하고 도리를 지키지 않으면서 윤리와도 적당히 타협하면서 내 자신의 부귀영화만을 추구하는 것이 최상의 길이라고 여기면서 나만을 위해서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낼 수 있는 여유도 없으면서 자기만을 챙기는 못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런 인생살이가 세상을 어지럽고 앞뒤가 구분할 수 없는 혼돈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어 무의미한 인생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이해하고 후회스러운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 역리(易理)에서도 인간적 미래를 알려면 모두를 동그라미로 보고 그 동그라미 안에서 4계절 또는 방합(方合)을 발견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사람(四覽)이라고하면서 이 세상을 사람답게 사는 길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는 곧 천(天), 지(地), 인(人)의 단(丹)을 깨닫고 시간적 미래, 공간적 미래, 인간적 미래를 알아내서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는 우주의 주인으로 살아가야만 사람답게 사는 길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다. 결국 우리들은 내자신이 구심점이 되어야 하고 거기에서 자기 역할을 찾아내서 제대로 된 역할을 담당하면서 살아가는 길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四覽)이란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수도(水道), 자기 창조를 하는 목도(木道), 정신창조를 하는 토도(土道), 인간적 단(丹)을 깨닫는 화도(火道), 공간적 단(丹)인 풍수지리를 보는 금도(金道), 시간적 단(丹)인 역리(易理)를 통하여 천명을 들을 수 있는 기도(氣道)가 있다고 여기고 있다. 이같은 방도(方道)를 깨닫고 완벽한 사람이 되었을 때 시공적, 인간적 미래를 정확히 알아서 자신의 삶을 창조하는 우주의 주인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이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자존덕가(自尊德家)가 이 세상을 만들어 나갈 때 세상은 화평 해 질 수 있게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이런 진리를 무시하고 귀인(主人)을 잘 만나서 행복한 노예가 되는 꿈을 꾸면서 지부경(地符經) 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더이상 살아갈 수 없는 기후위기, 생태계 멸종이라는 난파선이 되어 세계 인류는 공동운명체라는 자각을 통하여 공생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잘못된 일이 있으면 이를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길을 가야만 하는데 아집과 편견으로 주어진 운명이라는 인생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지구촌이 난파선이라는 사실조차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더욱이 세계 인류가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조차 인지하려고 들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서 못된 속성을 그대로 들어내면서 오늘도 지구환경을 더럽히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존덕가(自尊德家)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이를 고쳐 나가려는 노력을 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구태여 잘못을 숨길 이유가 없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솔직한 고백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길이 스스로 존중받고 진실 된 세상에 살아는 방안인지 논의를 통하여 지혜를 얻으려고 노력한다. 이들에겐 최신, 최초, 최상이 아닌 일인 모방을 하지 않으며 으뜸인 주인이 아니면 거부하고 버금인 둘째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악(惡)으로 생각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런 자존덕가의 사람들이 모여서 기후위기, 생태계 멸종이라는 지구촌 난파선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우리는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다함께 지구환경을 구제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논의해 더 이상 후손들에게 죄를 짓지 않는 사명감을 갖고 있기에 우린 내일의 희망을 기대하게 된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8-14
  •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길이란?
    지난 1만년 전 세계 인류는 수렵채취시대를 마감하고 한 곳에 정착하면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면서 마을을 만들었다. 마을에서의 조직 생활을 하면서 계급이 생겨나고 빈부 차이가 벌어지면서 사람들은 더욱 치열하게 잘 살기위한 경쟁사회로 진화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19세기 초, 영국에서 증기기관차를 발명하여 가내 수공업체제가 공장제 기계공업위주로 전환되면서 산업혁명이라는 물결을 타고 과학문명의 틀위에서 무궁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석유를 사용하는 자동차 시대, 전기를 사용하는 가전시대, 그리고 석유화학으로 무한대의 일상용품을 만들어 내는 석유화학시대를 지나서 디지털 혁명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와도 통화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개막시키게 되었다. 그렇지만 산업혁명이후 250여년만에 현대과학문명을 뒷받침해 온 화석연료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고갈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키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는 북극과 남극의 빙하를 해빙시키면서 해수면이 상승되어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바닷물에 잠겨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더욱이 바닷물의 염도가 낮아지면서 따뜻한 물을 북쪽에 공급해 주던 대서양 해류가 작동되지 않아 극한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폭염, 산불, 폭우, 대풍, 지진 등 극한 기상이변은 매년 더욱 심화되면서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화석연료에서 내뿜는 환경오염물질로 미생물들이 멸종되면서 지구생태계의 생물체들은 3분의 2까지 멸종되어 생태계를 보전시켜 나가지 않으면 세계 인류의 생명도 위험하다고 한다. 그리고 바이러스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인류의 10%가 감염되는 엄청나게 창궐하면서 연이은 변이 바이러스까지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감염병에 의해서 세계 인류가 멸종될 수 있다는 우려감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사실들은 지금까지 세계 인류가 자신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자만심으로 지구환경을 짓밟아서 일어나는 지구환경의 역습이라고 한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나가는 스마트 그린화가 새로운 유토피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기술개발과 함께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가 만들어 내는 로봇에 의해서 모든 일을 인간대신 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스마트 홈, 스마트 도시, 스마트 팩토리 등 자동화 세상에서 로봇 인간과 복제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신의 영역으로만 여겼던 생명 관련 분야까지도 인간이 지배할 수 있어 세계 인류가 영원히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세상은 줄기세포가 만드는 복제인간, 인공지능이 만들어 내는 로봇인간 등이 함께 살아가는 전혀 새로운 세상, 세계 인류의 꿈의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유토피아가 펼쳐 질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세계 인류는 과연 지구환경을 되살려 낼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류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이 개발되어 세계 인류의 70% 이상이 예방접종가 완료된다면 코로나 팬데믹은 종료하게 될 것이다”고 선언하였다. 정말 생명공학의 도움이 5년이상 걸리는 코로나 백신이 불과 몇개월만에 개발되어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실시하였다. 그렇지만 선진국들은 가장 먼제 백신확보를 위한 전쟁을 벌리고 자국 국민우선주의, 국익우선주의에 빠져 개도국이나 후진국들에게 백신을 제공하는 국가는 하나도 없었다. 결국 선진국들은 백신이 어느정도 완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만 백신을 구하지 못하는 개도국이나 후진국들은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기후 위기는 화석연료를 너무 사용해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때문이다. 그런데 선진국들이 역사적으로 온실가스의 70, 80%를 차지하고 있어 당연히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후진국에게 약속한 기후기금에 출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오직 국익우선, 자국민 우선주의에 빠져 지구촌이 난파선이라는 사실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중 패권전쟁도 사실 첨단기술 쟁탈전으로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탄소중립이나 생태계 보전의 발목을 잡는 일이다. 그런데 미국은 중국경제를 봉쇄시키기 위해서 경제안보동맹을 우방국가들에게 강요하고 국익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으니 탄소중립이나 생태계 보전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우선 기후불평등 문제를 극복해야 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선진국들이 역사적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해서 일어난 지구온난화인데 사실상 극한 기상이변의 피해자들은 선진국이 아니라 후진국이나 개도국들이라는 사실이다. 즉 후진국이나 개도국들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거의 책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극한 기상이변으로 폭염으로 고온건조한 기후는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만들고 가축까지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어 더 이상 살 수 없게 물부족, 식량부족을 겪는 기후불평등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것이다. 온실가스의 배출 당사자들은 풍부한 전력사용으로 폭염을 피할 수 있으면서 물부족, 식량부족 걱정을 하지 않고 여전히 도시생활을 누리고 있다. 결국 선진국들은 역사적인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여 후진국이나 개도국들이 겪고 있는 기상재앙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고 한다. 만일 이대로 방치한다면 후진국이나 개도국들은 사는 땅은 더욱 사막화가 되어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변하게 되고 더 이상 열대우림지대도 보호될 수 없어 결국 세계 인류는 자멸하는 꼴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선진국들이 우선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역사적인 책임을 부담해서 기후기금을 더 많은 출연해야 하고 이를 통하여 후진국이나 개도국들의 사막화, 물부족, 식량부족 등 기상재앙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구촌이 난파선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고 지구촌이 파멸하면 세계 인류는 다함께 위험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이런 공동운명체라는 자각에서 출발하여 다함께 구제받을 수 있는 탄소중립, 생태계 보전이라는 지구환경 되살리는 사업이 전개되어야 한다. 따라서 세계가 하나의 통합국가로 재탄생되어 세계 각국을 통제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23-08-14
  • 사라진 설렘과 기다림의 시간
    코로나의 일상이 정상으로 향하면서 지난 주말 오랜만에 결혼식장을 찾았다. 마흔 된 딸을 시집보낸다고 감격하는 친구를 축하하기 위해 찾은 예식장에서 반가운 옛 친구들을 만났다. 예식을 마치고 카페로 자리를 옮겨 70년대 젊은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회포를 풀었다. 사진을 전공한 친구와 성악을 한 친구, 문학을 한 내가 친구가 된 것은 같은 대학을 다녀서였다. 전공은 달라도 기독 학생으로 함께 서클활동을 하면서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출신 학교와 고향이 제각각임에도 흉허물 없는 친구로 젊은 한 시절을 같이 걸었다. 이젠 다들 원로급 나이가 되었으니 주고받는 대화가 모두 지난날 그 이야기지만, 우리는 그때를 회상하는 재미에 빠져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이렇듯 친구는 10년을 못 만나도 금방 퍼즐이 맞추어진다. 성악을 전공한 친구가 들려주었다. 아버지가 딸에게 오래된 상자를 열어 소장해온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보여주며 의중을 물었다. “얘야, 아빠가 아꼈던 것인데 네가 보관할래?” “아빠, 이런 건 박물관이나 수집가들에게나 필요하잖을까? 난 사양할래요.” 딸은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시답잖다는 표정을 얼굴에 그렸다.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하진 않았지만, ‘박물관’ 운운하는 표현에서 섭섭함이 살짝 마음에 깔렸다. 아비가 박물관 갈 나이라도 됐다는 뜻인가? 호불호가 분명한 것은 좋지만 요즘 젊은 얘들은 같은 말을 해도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둔감해 있다. 디스크로 음악을 듣던 시절이 불과 얼마 전인데, 세상이 그리도 빠르게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가슴을 향해 불화살을 당기는 느낌이었다. 음원을 파일로 다운받아 듣고, 모든 정보를 핸드폰에 담고 사는데 익숙한 세대들이 흘리는 얘기를 듣다 보면, 불쑥불쑥 현대판 청맹과니의 부적응력이 잉어처럼 튀어 오를 때가 있다. 사진가 친구도 한 수 거들었다. 그 시절은 필름 값도 비싼 데다 일단 카메라에 필름을 넣은 후에는 다시 뺄 수도 없으니 순간순간 판단을 잘하고 찍어야 했다. 게다가 필름 한통에 20~30여 컷으로 제한돼 있어 필름이 떨어질까 봐 남은 컷을 셈하면서 셔터를 눌러야 했다. 사진을 찍어도 확인해 볼 수가 없으니 다 찍은 필름은 서둘러 현상소에 맡기는 것이 상수였다. 그리고 사진이 인화되어 나오기까지 몇 날을 또 기다렸던가. 사진은 나온 대로가 다였다. 보태고 뺄 것이 없으니까. 지금 같으면 온갖 수정으로 아예 딴 얼굴을 만들기도 하지만, 수정 불가의 시절에는 인화된 사진을 보고야 모든 것이 결판났다. 잘 나왔다, 못 나왔다 볼멘소리가 나오고, 더불어 사진 몇 장으로 카메라 맨의 실력을 평가했다. “이게 뭐야. 나 눈 감고 있잖아?” “내 사진 뽑지마. 안 찾을 거야.” 제 얼굴 잘못 나왔다고 토라지는 여학생들에게 핀잔만 듣고 ‘미안해’ 하던 얼굴이 지금 말하고 있는 그 친구였다. 카메라 들고 나온 죄로 구박을 받고도 싱글싱글 웃는 데는 여전히 사진 잘 찍어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는 친구들의 형편을 알기 때문이다. 그 시절, 약속은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영화를 보거나 야외로 놀러 가기로 약속을 한 날이면 으레 한 친구는 20~30분 늦게 나타났다. 모임마다 그런 짓하는 사람은 거의 정해져 있지만, 그중에도 기다림의 끝판왕은 오늘 혼주였다. 그래도 그때는 인성들이 너그러워 한참을 기다려 주고도 크게 타박하지는 않았다. 모든 것이 핸드폰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요즘 세상에는 어디 용납이나 될 일인가. 세상이 편리해진 만큼 기다리는 데 쓰는 시간이 줄면서 분단위 시간관리가 가능해진 세상이지만, 반대로 잃는 것도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설렘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이 노래를 LP로 들으면 어떤 느낌일까.” “역광으로 찍었는데 잘 나왔을까” “그 여학생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지금처럼 영악하지 못했던 그때는 모든 것을 선의로 해석하고 받아들였다. 실시간으로 추적을 당할 리도 없었으니 둘러대는 요령이 생기고 대충 넘어갈 틈도 주었다. 주변의 간섭이나 통제에서 수월하게 벗어나 나만이 즐기는 공상과 상상의 여백도 가질 수 있었다. 지금은 나의 모습이 너무나 투명하게 드러나는 세상이라서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더 많아졌다. 세상이 편해졌다고 날개를 달아준 것도 아닌데…. 어떡하든 디지털 삶에 뒤지지 않으려고 머리를 쥐어짜느라 삶은 더 고달파졌다. 모처럼 해묵은 친구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떠들다가 날이 어둑해져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에서 다시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손에 쥔 휴대폰에 머리를 박고 삶의 시간을 촘촘히 쓰고 있는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연신 화면을 굴려 패션을 찾고, 먹방을 살피고, 게임에 몰입하는 사람들. 그들을 보면서, 내게서 사라져 간 그리움들이 생각났다. 마치 일상의 여백 같던 그 기다림의 시간들이 아득하고 아련하게 멀리서 요령처럼 흔들렸다. 가수 진성이 노래한 ‘안동역 앞에서’가 그런 것일까? “첫눈이 내리던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못 오는 걸까 안 오는 걸까~ 오지 않는 사람아~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퍼즐의 한 조각씩을 들고 서로를 기다리던 두 사람은 끝내 못 만나고 마는 걸까? 노년의 삶이란 ‘그리움’이고 ‘추억의 퍼즐’이다. 각자가 쥔 퍼즐을 들고 친구들과 한 자리에 모여 빠진 조각들을 채울 때, 잊혔던 그 시절이 온전한 모습으로 살아날 때, 그 환한 기쁨은 반갑고도 놀라움이었다. 그날 오래된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느꼈던 그 감정처럼. 때때로 그 시절을 꺼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소설가 daumcafe 이관순의 손편지
    • 오피니언
    • 기고
    2023-08-14
  • 탄소중립 이후 당진경제의 도약의 발판은?
    당진산업단지에는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하는 철강단지와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 GS EPS, 현대그린파워 등 화력발전단지가 입주해 있다. 또한 석문산단과 인접해서 대산 석유화학단지가 있어 이들 모두 화석연료를 원, 연료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해 있다. 그런데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키고 새로운 무탄소 청정에너지로 전환시켜 나가는 사업이므로 탄소중립이 완성된 이후 결국 당진경제는 어떻게 변모해 나갈 것인지 중장기적으로 큰 그림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기본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EU국가에서는 2026년 1월부터 탄소국경조정세(CBAM)의 탈을 쓰고 탄소배출량을 점검, 많은 배출량에 대해서는 그 차이만큼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로써 탄소중립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은 우리나라로써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철강업체들은 탄소중립과 함께 소재산업의 변화에 대응하여 나가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에 국내 최고의 철강업체인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기존 철강재 생산비중을 40%로 크게 감축시키고 미래소재분야에 40%를 확보해 나가는 철강재 생산과 소재생산으로 크게 양분시켜 나가겠다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그래서 광양제철소에 이차전지(리튬이온배터리) 소재 공장을 건립하여 세계 유일하게 소재산업을 수직계열화를 이룬 철강업체가 되었다. 그리고 포스코 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 홀딩스는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공장을 신설하고 여기에서 니켈을 함유한 광석을 녹여 니켈 중간재(니켈매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앞으로 활용분야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같이 철강산업이 앞으로 제로에너지 빌딩, 그린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 도시에서 필요한 자원 순환적이고 친환경적인 철강 소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신소재 산업에 진출, 이에 대비하여 나가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제철은 포스코와 함께 수소환원제철 공법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저탄소 새로운 철강생산 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도입하여 철강스크랩을 중심으로 하는 신형 전기로를 활용기법을 개발하여 저탄소 제강체제를 구축한다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 조강생산은 2019년 현재, 18억 7 천톤으로 이중 72%는 고로에서, 28%는 전기로에 의해 생산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전기로 기술로 이전시키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철강업체들은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 현재 화석연료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활용하는 ‘CCUS 기술’을 도입, 값싼 수소가 대량으로 생산되는 2040년까지 버티어 보겠다는 전략을 대체로 수립하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탄소 저감시키는 기술로 ‘철스크랩 기반의 전기로 공법’을 확대시켜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본래 철강석은 적철광, 자철광과 같이 산소와 결합된 산화물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 공정이 불가피하게 요구된다. 현재 석탄을 원료로 하는 코크스를 생산, 환원공정에 활용하고 있어 이산화탄소가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체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 값싼 수소가 대량으로 생산되는 수소경제시대가 도래하게 되면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로 전환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석유화학산업은 천연소재를 대체해 인류에게 전자, 자동차, 섬유, 건설 등 각 분야에 안정적인 기초소재를 제공해 왔다. 그런데 탄소중립으로 석유 사용이 중단됨에 따라서 이에 대비하는 구조적인 변혁이 불가피하게 요구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LG화학은 그린바이오, 친환경 에너지를 화이트 바이오라고 부르면서 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하여 석유 대체 원료로 전환시켜 나가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다. 특히 재활용이 가능한 ABS(고부가 합성수지) 개발을 통하여 세계 1위자리를 고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에 반해 롯데 케미칼은 화장품 및 식품공기에 적합한 PCR -PP(재생 플리포로필렌) 소재를 개발하여 무공해 플라스틱 소재를 확보하여 나가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이어서 SK종합화학은 기존 20%이었던 친환경 제품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시켜 나가고자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등을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고기능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같이 지금까지 소재산업의 핵심 강자로 입지를 확보했던 철강, 석유화학업체들도 친환경, 순환경제체제라는 패러다임에 맞춰서 새로운 산업체로 변모해 나가는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 소재산업이란 지구상에 자연적인 상태로 존재하지 않는 물질을 합성기술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 낸 고분자를 원료로 발전시키는 첨단 기술분야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오늘날까지 국가기간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면서 유리, 시멘트, 콘크리트, 내화물 및 도자기, 타일 등 전통세라믹 산업에서 벗어나 적층 세라믹콘덴서(MLCC), 바리스터, 자성체, 세라믹 멤브레인, 임플란트 등 첨단세라믹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첨단소재산업들은 기존의 철강산업과 석유화학 산업처럼 국가가 주도적으로 집중 육성시킨 기간산업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첨단세라믹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광물을 고순도로 정제하고 이로부터 얻어진 순수한 원료 또는 합성원료로 만들어지며, 기존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세라믹으로서 광·전자세라믹, 구조세라믹, 에너지·환경 세라믹 및 바이오 세라믹 등이 이에 속한다. 즉, 새로운 기능 창출과 부여를 위해서는 고순도 또는 정제된 원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기술적으로 매우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개발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된다. 현실적으로도 제품개발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손쉽게 외국에서 원료를 수입하여 개발에 착수할 수 없다. 물론 대부분의 첨단세라믹 핵심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첨단세라믹 소재·부품 산업을 꾸려갈 수도 있으나 원자료를 고순도 정제된 원료를 확보해 나가는 기술을 보유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발전 기틀을 마련하는데 한계를 갖기 마련이다. 알기 쉽게 1g당 가치로 비교하였으며 원재료인 티탄광물 1g의 가치는 중간단계의 원료 소재인 티탄산바륨이 되었을 때 100배로 커지며 첨단세라믹 부품인 MLCC로 제조되었을 때는 1g당 그 가치는 무려 1,000배로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원재료에서 최종 제품까지의 서플라이 체인 중 우리나라 기업은 칩 콘덴서 제조사로서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 2개사만 있을 뿐이어서 그 나머지 단계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즉, 핵심세라믹 부품을 최종적으로 제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전 단계까지의 공급 체인이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자원이 빈약하기에 원재료는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고순도정제기술과 합성기술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때 국내의 첨단세라믹 원료소재 산업은 물론 소재와 부품 산업 또한 확고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어 확고한 첨단 소재산업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같은 첨단 소재산업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즉 스마트 시티가 도입되면서 에너지, 인프라, 모빌리티 허브로서 저탄소 기조가 강화되고 그린 건축, 분산 전원,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 철강 수요의 양적, 질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건설’분야에서도 친환경 니즈 강화, 디지털 3D 기술, 친환경 합성소재 수요의 증가로 철강 수요는 점차 감소되면서 첨단소재들이 부상하게 될 전망이라고 한다. 더욱이 ‘모빌리티’도 이동의 편리성을 넘어 친환경, 편의, 안전에 대한 니즈가 더욱 강화되면서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인 UAM(도심 교통 항공)과 진공 튜브에서 차량을 초고속 철도차량을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이동시키는 하이퍼루프(Hyperloop까지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 따라서 개인의 특성에 맞춘 퍼스널 모빌리티 등 신규 운송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너지’는 분산 전원의 집적화, 신재생에너지, 수소 생태계 인프라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물론 철강에 대한 메인 수요는 여전히 남아있으면서 각종 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비철금속, 플라스틱, 복합재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요구받게 될 전망이다. 경량화, 고방열, 고성능, 친환경 등에 유효성이 뛰어난 비철금속 소재가 확실하게 자리잡아가면서 철강산업도 불가피한 구조적인 변혁이 요구받게 될 것이다, 지난해 3월 31일, 당진 석문 국가산업단지 충남 산학융합지구에 '첨단 금속소재센터'가 건립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금속소재 산업은 철강·분말 금속·희소금속 등 원재료를 정련·주조·성형해 중간재를 생산하는 것으로, 각종 산업의 핵심 기반 소재로 쓰여 '산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이어서 지난 3월 31일에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첨단 화학산업 지원센터'가 준공되었다. 여기에서는 전통적인 석유화학 소재에서 첨단화학 소재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스마트 시스템이 구축됐으며, 첨단화학 신소재 산업 육성과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같이 당진 서산에 입주해 있는 철강단지와 석유화학단지에서 이뤄질 구조적인 변혁을 이들 연구센터와 함께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탄소중립 완성 이후 당진경제는 어떤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인지 30년, 50년 당진경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여기에 맞춰 탄소중립과 함께 새로운 산업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결국 당진 서산지역에서의 철강산업, 석유화학업체들은 지금까지 전통적인 소재산업에서 벗어나 합금속을 통한 첨단소재산업으로 변모해 나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당진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당진경제가 30년, 50년 후의 큰 그림을 밑바탕으로 탄소중립과 함께 변모하는 첨단소재산업의 허브로써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는 내용을 담아내야 할 것이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전환기에 생존전략으로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이에 만반에 준비를 해 나가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8-10
  • 당진 탄소중립이 그려내야 될 밑그림은?
    우리나라는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서는 세계 1위이다. 그렇지만 반도체 관련 소재, 부품, 장비는 대체로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2018년도 대일무역적자 241억 달러 중 224억 달러가 반도체 관련 소재가 차지할 정도이다. 이렇게 소재 산업이 해외 선진국에 의존하여 제품을 생산할 경우 가마우지 경제가 되어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설 수 없게 되는 것이다. . 가마우지란 물고기를 잡으면 삼키지 못하도록 목에 줄을 매어 잡은 물고기를 뱉어 내도록 하는 어업방식이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가마우지를 이용하는 어업방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는 그간 소재산업이 국산화되지 않아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점을 안고 있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중국인이 번다’는 속담과 같이 한국은 스마트 폰 등 많은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여 수출하였지만 그 제품을 구성하는 상당한 부품과 소재을 해외에 의존함으로써 사실상 수익의 대부분으로 해외에 내주는 빈털털이 무역을 해왔던 것이다. 이에 정부는 2016년 12월 27일에 ‘제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국산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선언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기존 소재·부품산업에 대한 지원방식은 업종별, 개별 부처 중심의 수직적 칸막이형으로 이루어져 소재 부품을 개발하는데 업종별, 개별 부처별 한계에 부닺치는 일이 많아 사실상 소재부품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은 결과가 되었다. 그런데 이런 대책별 분절적으로 이루어졌던 소재 부품 지원방식을 ‘R&D→인프라→공정→트렉레코드 확보 및 해외 진출’까지 全 주기별 기업 활동을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하는 소재 부품 지원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각 분야별 융합 얼라이언스 중심의 수평적, 개방형 지원방식으로 전환되고 지역별 각기 다른 클러스터를 조성, 경쟁적으로 부품 소재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기반이 조성되었다. 이런 소재·부품 산업은 부가가치의 원천으로서 선진국 문턱을 넘어설 수 있는 핵심 부품, 소재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어 국민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된 것이다. 21세기 세계 경제는 4차산업 기술혁명이 주도해 나가는 스마트 그린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지배하게 되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즉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 기술, 컴퓨터의 처리능력과 빅데이터의 확대, 신에너지 공급과 기술, 사물인터넷, 크라우드소싱, 공유경제와 개인 간 플랫폼 등이 실현되면서 로봇이 각 분야에서 활동하게 돼 사실상 사람들의 일들을 대신하는 스마트화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모든 작업환경이 바뀌게 됨에 따라서 노동 유연화, 신흥시장 중산층의 성장, 기후변화 및 자연자원의 제약과 녹색경제로의 이행, 지정학적 변동성 확대 등으로 구조적인 변혁을 겪게 되었다. 결국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세계 경제를 공급 측면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교통과 통신 비용을 낮추며, 유통과 세계 공급체계가 더 효율적으로 변화시켜 무역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새로운 경제체제로 전환시켜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기술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3D프린팅,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재료과학, 에너지 저장기술, 퀀텀 컴퓨팅 등이 결국 스마트 그린화로 세계경제의 구조변혁을 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이런 핵심 기술을 뒷받침하는 기술이 바로 첨단 소재 부품 산업으로 발전하게 돼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철강산업과 석유화학업종에 의한 소재 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는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모두 첨단 소재 부품으로 전환시켜 나가야 첨단기술이 정착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소재산업은 크게 ‘구조 소재’와 ‘기능 소재’로 구분된다. 즉 드론과 전기차 등이 일반화되면서 기존 철강 소재보다 가볍고 단단한 구조 소재가 필요하게 됨에 따라서 탄소 소재로 점차 전환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사람과 비슷한 로봇을 구현하기 위해서 피부와 같은 촉감을 가진 기능 소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어 아애 적합한 첨단 소재산업이 개발되고 있다. 이같이 4차산업기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금속, 화학, 세라믹, 탄소소재 등 새로운 소재부품산업을 육성시켜 나가지 않으면 세계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제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2017~2021년)'에서는 경량 소재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국가 연구개발(R&D)을 매개로 하는 각 분야별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부품 소재기술확보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소재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요기업이 참여해 소재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클러스터를 구성해야 한다. 이는 소재-중간재-부품에 이르는 전 주기별로 수요와 연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여야 하고 소재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투자 리스크가 크고 장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민간 투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중앙정부가 담당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경량 소재와 이를 적용한 부품 조기 상용화를 위한 시험인증 기반과 파일럿 플랜트 등 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한다. 그래서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 확보를 지원하고, 글로벌 수요처와 전략적 협업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전방위적인 연구개발체제를 갖춰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서 R&D 세액 공제, 신산업 육성 펀드 등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제 및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되고 있다. 첨단소재를 선도하는 타이타늄은 2023년 기술 완전 자립화와 세계 4번째 수출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래서 우선 2020년까지 타이타늄 원천소재를 자립화하고, 항공 부품용 합금소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 추진되었다. 또한 타이타늄에 알루미늄과 바나듐을 첨가한 항공용 합금 소재를 조기 상용화하여 2023년 타이타늄 수출액을 13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까지 수립하였다.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초경량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 기술 자립도는 2023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마그네슘 1위, 알루미늄 5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기에 이른 것이다. 합금소재 기술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공공 연구소와 소재기업 공동 개발을 통해 자동차 차체 생산기업이 주도하는 최적화된 가공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 출연연구소의 소재 정보와 완성차 업체의 테스트 지원을 접목하여 세계적인 첨단 소재 부품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조기 상용화 실증을 위한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 소재와 가공기술 파일럿 플랜트를 2022년까지 구축하고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차량용 마그네슘·알루미늄 수입대체율을 100%까지 높이고, 7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탄소섬유는 2023년 세계 3위 기술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전문연구기관 주도로 탄소섬유 및 중간재 원천 기술과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해 소재 기업에게 이전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탄소섬유 관련 인프라도 중간재와 부품으로 확충해 전주기 신뢰성 확보를 지원하고 시장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여. 보잉, 현대차 등 수요기업과 공동 부품개발로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같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첨단소재를 개발하기 위해서 지난 2022년 3월에 석문공단에 '첨단 금속소재센터'가 건립되었고 지난 3월에는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첨단 화학물질 지원센터’가 건립돼 소재, 부품기술 개발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이같이 소재 부품산업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제조업을 혁신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우리나라는 선진 경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미래형 자동차, 첨단 IT, 에너지, 제약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의 출현은 신소재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다. 사실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도 내구성이 뛰어난 투명필름과 초박형 유리소재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이같이 한국경제의 미래는 결국 소재 부품분야의 성공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재란 부품 또는 완제품을 구성하는 핵심 기초물질로 금속, 화학·화합물, 고무·플라스틱, 비금속 광물, 섬유로 구분돼 4차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 이에 당진시는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단순한 탄소중립만을 추진한다는 목표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미래 당진 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는 소재 부품허브로써의 역할까지 담당해 나갈 수 있는 큰 밑그림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이같이 당진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30년, 50년 당진경제의 발전에 대한 전망을 기반으로 장기 프로젝트를 수립, 당진경제가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23-08-10
  • 이젠 좀 이기적으로 살아도 된다
    남양주의 한 노래방에는 한 달에 한 번 모여 일본 노래를 부르는 모임이 있다. 말이 노래방이지 식당에서 손님들의 여흥을 위해 부대시설로 꾸며놓은 무허가 노래방이다. 일본 가요를 좋아한 식당 주인이 ‘엔카(演歌. enka) 동호인들에게 장소를 제공했다. 회원 상당수가 7080 세대로, 식민기에 태어나 일본어를 배운 연배들이다. 약속 날이 되면 서울과 분당 춘천 등에 흩어져 살던 회원들이 이곳을 찾는다. 우연한 기회에 그곳 식당에 들렀다가 오랜만에 엔카를 들었다. 모임을 끝내고 나오는 80대 노신사와 인사를 나누었다. 엔카의 고전으로 불리는 가수 후리지야마 이치로의 ‘그림자를 사모하여’를 열창한 분이셨다. “어떻게 일본 노래를 그리 잘하시느냐?”라고 묻자 “내 인생에는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것이 일본”이라고 대신했다. “나는 반평생을 일본에서 일본어만 쓰며 살았어요. 꽃다운 시절을 그렇게 보내다 보니 모든 게 엉켜져 있어요. 이젠 좋고 싫고를 떠나 이것도 내 인생의 일부다 생각하며 살아요. 다만 가슴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그 시절을 가끔은 풀어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날이 오늘 같은 날이죠. 끝까지 내 곁에 남아줄 친구는 노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요.” 노신사의 말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을 느꼈다. 가물가물하게 느껴지는 어린 시절…. 가슴에 잠들어 있던 친구가 부스스한 머리로 고개를 들었다. 고향 친구인 그와는 수다스럽게 만나 입씨름하는 사이는 아니어도, 언제라도 마음에서 꺼내볼 수 있는 내겐 참 무해(無害)한 친구였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아버지를 6.25 전란으로 잃고, 청상의 어머니와 어렵게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른들은 그를 ‘아이노코’라고 불렀다. 그와 나는 단짝으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을 함께 했다. 한없이 착하고 말수가 적고 마음이 여려서 학교에서는 존재감이 별로였지만, 노래 솜씨 하나는 출중했다. 나와 단 둘이 있을 때는 일본 가요 ‘엔카’를 슬프게 들려주었다. 삶의 시름을 노래로 풀어내던 어머니의 영향 탓일 게다. ‘그림자를 사모하여’라는 노래도 그중 하나였다. 친구가 교대를 나와 음악 선생이 되어 지방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우리 둘은 틈틈이 만나 우정을 나눴지만, 이후로는 거리적으로도 멀리 있고 각자 생활에 쫓기면서 편지와 전화로 안부를 주고받았다. 그날 집으로 돌아와 친구와 전화 통화를 했다. 난생처음 한 시간 가깝게 긴 통화를 했다. 그만큼 얼굴 본 지가 2년이 다 됐는데도 멀리 느껴지지 않는 친구였다. 그리고 한 주쯤 지났을 때,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오늘 서울 가는데, 3시에 대한극장 뒤 필동면옥으로 나오라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친구와 나는 늘 이런 식으로 서로를 불러냈다. 비가 추적대는 날 그를 만났다. 여전히 나의 손을 잡는 그의 얼굴을 감싸는 착한 미소는 포근하고 살가웠다. “시간 괜찮아? 억지로 불려 나온 건 아니지?” “안 괜찮으면? 돌아가랴?” 1년 만에 만나서 이렇게 첫 대화를 열고 곰탕 한 그릇을 말아먹었다. 모습은 예전 그대로이나 딱 하나 변한 게 있다면 쉬지 않고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는 점이었다. “너 많이 변했다. 웬 수다가 이렇게 늘었지?” “그야 어찌 됐든 오늘 화자는 나고, 자네는 객석 손님인 거야. 원래 너 같이 지혜로운 사람은 듣는 게 장기잖아.” 그는 3년 전 학교를 정년퇴직하고 음성에 혼자 내려가 약초 밭을 가꾸며 지내고 있었다. 현지 생활을 묻자 다른 것은 다 좋은데 말 상대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낙향하려면 부부가 같이 움직여야지 만년에 고생을 사서 하느냐고 말했다가 내가 무식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요즘 어떤 여자가 시골로 따라가나? 내가 음성 내려간다니까 마누라가 연막부터 치더라. 시골 갈 생각은 털끝도 없으니, 그러려면 이혼할 각오부터 하라더라.” 평생을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에 헌신했으면 됐지, 새삼 이 나이에 시골 구석에 내려가 생고생을 하느냐고 손사래를 친 부인 말도 틀리진 않았다. 부부는 자연스럽게 구획 정리를 해 아내는 서울에서, 남편은 음성에서 각자의 삶을 산 지 3년인데, 결론은 서로가 편하다는 것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면 부부가 떨어져 사는 사람이 의외로 많이 있다. 딱히 부부 사이가 나빠서가 아니었다. 삼시세끼 식사 준비하는 것도 신경 쓰이고, 종일 얼굴 맞대고 있는 게 서로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날 나는 다섯 시간을 친구에게 붙잡혔다. 다른 자리 같으면 일어나도 몇 번을 박찼을 텐데, 긴 시간을 진득하게 자리보전하고 그의 말을 들었다. 필동면옥에서 시간 반, 호프집에서 3시간 반을 친구에게 귀를 열어준 셈이다. 마을과 떨어져 혼자 살다 보니 대화가 궁하다는 것을 눈치채면서였다. 처음엔 주말마다 서울 집에 올라오다가, 시간 맞추어 사람 만나는 것도 마뜩잖아 1년 전부터는 필요할 때만 올라온다고 했다. 500CC 한 조끼만 하겠다고 붙잡힌 것이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다가 여섯 조끼로 늘어났다. 고향 이야기, 학창 시절 이야기, 군대 이야기, 직장 이야기, 농장 이야기까지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그의 입에서 수없이 교직 되었다. 암 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떠나는 어머니를 두 팔로 가슴에 안고 마지막 임종을 눈물로 지켜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적엔 친구의 아팠던 마음이 절로 헤아려졌다. 10개월을 동거한 누렁이 이야기도 잔잔한 파동을 느끼게 했다. 동네 이장이 혼자 있으면 적적할 거라면서 강아지 한 마리를 주어 키운 것이 그동안 정이 듬뿍 들었다. 이젠 떨어져서는 못 살 것 같은 가족이 되어, 아예 이름을 ‘양순이’로 지어 불렀다. 때로는 사람 그림자 하나 비치지 않고 걸려오는 전화 한 통이 없는 날에는 하루 종일 입을 닫고 살았는데, 누렁이가 온 후 생활에 활기가 생겼다고 했다.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고,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면서 대화의 상대가 돼 주었다. 아침마다 내가 나오기를 문 앞에서 기다려 주고, 늦잠이라도 자는 날엔 컨테이너 철문을 발톱으로 박박 긁으면서 주인을 깨웠다. 새우깡 한 봉지면 녀석과 한 시간을 약 올리면서 즐길 수도 있었다. 그렇게 좋은 세월을 함께 한 누렁이가 어느 날 이상한 낌새를 보였다. 사료 먹는 양이 줄더니 자꾸 집에 들어가 누우려고 했다. 체증이 있나 싶어 활명수를 입을 벌려 털어 붓기도 했으나, 먹는 것을 포기했는지 밥그릇에 사료를 그대로 남겼다. 녀석이 좋아하는 새우깡을 코앞에 대고 냄새를 풍기자 그제사 억지 힘을 써 집에서 나왔다. 예전 같으면 손에 든 새우깡을 채려고 껑충껑충 뛰어올랐을 텐데 눈망울만 굴리다 집으로 기어들어갔다. 이튿날은 잠을 설치느라 늦잠을 잤다. 필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어야 하는데 기척이 없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나가 보니 누렁이가 피똥을 싸고 죽어 있었다. 참으로 허망했다. 정 붙이고 산다 했는데 이렇게 죽다니, 마음이 가족이 떠난 것처럼 아프고 쓰라렸다. 녀석을 끌어다 농장 한구석에 묻어주었다. 일손이 안 잡히고 한참을 멍 때리다가 나중에는 녀석이 환영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동물인데도 이별 의식이란 이렇게 모질고 슬펐다. 그것으로 5시간 이야기는 끝이 났다. “새드무비로 끝내서 좀 그렇다 그렇지?” "얘기 잘 들었다. 건강 잘 챙기게." 그와 헤어져 집에 오니 밤 10시가 넘었다. 샤워를 하고 나와 서재에 앉았는데 전화가 왔다. 친구였다. “친구, 오늘 미안했어. 내 말 들어주느라고 고생했지?” “알긴 아는구나.” “자네 덕분에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 친구가 그래서 좋다는 거 아냐? 자네 같은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게 나로선 복이지. 고맙다 친구, 잘 자게.” 친구는 나랑 헤어진 후 서울 집으로 가지 않고 그 길로 음성 농장으로 내려갔단다. 그것이 편하다고 했다. 나이가 드니 삶의 변화가 이렇게도 찾아오는구나. 다섯 시간이나 나를 붙잡아놓기도 하고, 비 오는 밤에 농장으로 내려간 친구나, 서울에서 편안한 삶을 즐기는 아내나, 좀은 이기적인 모습이지만 양쪽 다 너그럽게 이해가 되었다. 가슴 한 구석에 나를 가두고 일생을 희생과 봉사로 살았으니까…. 나도 이제는 가끔 봉인해 둔 나를 풀어주고 싶을 때가 있다. 남양주에서 만난 그 노신사처럼. 그만하면 우리 모두 애써 살지 않았나? 평생 가족 부양이란 고달픔을 끼고 살았던 몸을 생각한다면, 좀은 그렇게 살아도 크게 흉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세월이 이렇게 소리 없이 나를 휘감아 가며 끊임없이 변화시켜 이곳까지 왔는데, 그 작은 융통 하나를 못 준다면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가 daum cafe 이관순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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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0
  •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가는 스마트 그린화 세상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우리 주변환경을 스마트한 세상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즉 지금까지 우리들은 보고 듣는 정보를 만족하였지만 앞으로 정보란 보고 듣는 정보가 아니라 가상현실이라는 세상을 만들어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고 직접 손을 만질 수도 있는 정보로 전환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4차 산업혁명이라는 빅 데이터, 인공지능, 3D프린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혁신으로 가상현실이 우리들의 눈앞에 펼쳐져 모든 산업분야에 창조적인 파괴가 일상화 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 넘는 로봇이 모든 일을 인간을 대신하는 자동화가 이뤄저 모든 산업, 모든 도시, 그리고 모든 제품들을 자동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스마트화한 세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한다. 이젠 디지털의 범위는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뿐만 아니라 사물과 사물들 까지도 언제 어디에서나 소통하게 되면서 모든 문제를 자동적으로 해결되는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어 내는 초연결사회가 이뤄지고 있다. .즉 인공지능이 빅 데이터와 연결되면서 사람의 능력을 넘어서는 학습능력을 갖춘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게 된다. 그래서 한계비용이 제로가 되는 공유경제가 확산하게 되고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는 이제 막이 내리게 되고 공정과 균형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스마트화 세상은 우리들이 꿈꿔왔던 유토피아가 되어 사실상 아담과 이브가 살았다던 에덴동산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원전 7,000년인 1만년 전에 인류는 수렵과 채집경제를 마무리 짓고 곡류 재배와 가축사육을 하면서 농업사회로 정착하게 만든 농업혁명이 일어났다. 이로써 세계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라는 자만심을 갖게 되었고 18세기 중반에 영국에서 석탄을 태워 증기기관차를 움직이는 기계혁명인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과학문명은 지구환경을 지배하게 되었다. 우선 석유를 개발하여 개인별로 승용차를 보유하는 마이카 시대를 얼었고 전자제품, 석유화학제품들이 많은 일상용품을 생산하면서 모든 생활이 간편하고 쉬워지는 생활혁명을 이룩하게 되었다. 더욱이 컴퓨터가 상용화되면서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와도 통화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기 열렸고 이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초연결사회가 개막되어 스마트화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4차산업혁명의 기술이란 물리학 기술, 디지털 기술, 생물학 기술을 상호 연계 및 융합하여 새로운 기술로 진화발전시켜 나가는 기술혁명이다. - NT(나노기술), 드론(무인운송 수단), 3D 프린팅, 첨단 로봇공학, 신소재 등 물리학 기술 - 사물 인터넷, 디지털 플랫폼, 블록체인, 비트코인, 공유경제( 주문형 경제) 등 디지털기술 - 인간게놈 프로젝트, 합성생물학(DNA 데이터로 유기체 제작 가능), 유전자 편집, 맞춤형 인간 탄생, 맞춤형 헬스 케어 등 생물학 기술까지도 개발되어 이들이 융복합하는 기술을 통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스마트화한 세상에 세계 인류는 무엇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당면 과제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로봇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섰다. 그래서 로봇이 가질 수 없는 인간다움이 중요시 되고 있고 이것이 모든 분야의 가치의 척도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인문사회학적 문화가 새로운 가치로 부상하면서 인문사회학적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인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윤리적 판단과 도덕적 공감(仁, 義, 禮, 智), 내면세계(마음·정신·영혼)를 중시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의사, 변호사, 심지어는 예술분야까지 로봇이 진출하게 되면 인간은 로봇이 해결할 수 없는 영혼과 마음분야에 인간들이 집중해 나가야 분야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이런 스마트화한 세상을 이뤄질 수 없다. 기후위기로 인한 탄소중립과 지구 생태계 멸종에 따른 생태계 보전, 만연되고 있는 인수전염병이 해결되지 않은 유토피아는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이전에 그린화라는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져야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세상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인수전염병이 창궐하여 세계경제는 봉쇄된 상황에서 미중 패권전쟁으로 세계 경제는 양편으로 갈라져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으니 국익 우선주의와 패권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탄소중립이나 생태계 보전이라는 환경문제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우리 자신이 우선이라는 욕망의 그늘로부터 인간이 해방되지 않으면 결국 그린화도 스마트화도 아무런 의미가 없이 내팽겨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린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자만심으로부터 벗어나 지금까지 지구환경을 짓밟아 왔던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원죄로 인정하면서 고해성사라도 해야 겠다는 심정에서 환경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야만이 탄소중립이 기필코 달성되어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절대적인 가치로 부각되어 국익우선주의와 패권주의를 청산시켜 나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다. 기후위기를 겪으면서 더 이상 훼손된 지구환경을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넘겨주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제성장보다도 환경이 먼저라는 친환경 마인드로 세계 인류가 무장을 해야만 새로운 세상을 열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지금이랴도 우린 경제성장보다도 환경이 먼저라는 친환경 마인드를 고취시켜 나가는 환경교육을 중요시 하는 노력이 먼저라는 사실을 자각해야만 스마트 그린화가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세상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 오피니언
    • 해나루의 아침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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