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우리나라는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서는 세계 1위이다. 그렇지만 반도체 관련 소재, 부품, 장비는 대체로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2018년도 대일무역적자 241억 달러 중 224억 달러가 반도체 관련 소재가 차지할 정도이다. 이렇게 소재 산업이 해외 선진국에 의존하여 제품을 생산할 경우 가마우지 경제가 되어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설 수 없게 되는 것이다. .

가마우지란 물고기를 잡으면 삼키지 못하도록 목에 줄을 매어 잡은 물고기를 뱉어 내도록 하는 어업방식이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가마우지를 이용하는 어업방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는 그간 소재산업이 국산화되지 않아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점을 안고 있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중국인이 번다는 속담과 같이 한국은 스마트 폰 등 많은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여 수출하였지만 그 제품을 구성하는 상당한 부품과 소재을 해외에 의존함으로써 사실상 수익의 대부분으로 해외에 내주는 빈털털이 무역을 해왔던 것이다.

 

이에 정부는 20161227일에 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국산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선언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기존 소재·부품산업에 대한 지원방식은 업종별, 개별 부처 중심의 수직적 칸막이형으로 이루어져 소재 부품을 개발하는데 업종별, 개별 부처별 한계에 부닺치는 일이 많아 사실상 소재부품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은 결과가 되었다.

그런데 이런 대책별 분절적으로 이루어졌던 소재 부품 지원방식을 ‘R&D인프라공정트렉레코드 확보 및 해외 진출까지 주기별 기업 활동을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하는 소재 부품 지원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각 분야별 융합 얼라이언스 중심의 수평적, 개방형 지원방식으로 전환되고 지역별 각기 다른 클러스터를 조성, 경쟁적으로 부품 소재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기반이 조성되었다.

이런 소재·부품 산업은 부가가치의 원천으로서 선진국 문턱을 넘어설 수 있는 핵심 부품, 소재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어 국민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된 것이다.

 

21세기 세계 경제는 4차산업 기술혁명이 주도해 나가는 스마트 그린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지배하게 되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즉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 기술, 컴퓨터의 처리능력과 빅데이터의 확대, 신에너지 공급과 기술, 사물인터넷, 크라우드소싱, 공유경제와 개인 간 플랫폼 등이 실현되면서 로봇이 각 분야에서 활동하게 돼 사실상 사람들의 일들을 대신하는 스마트화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모든 작업환경이 바뀌게 됨에 따라서 노동 유연화, 신흥시장 중산층의 성장, 기후변화 및 자연자원의 제약과 녹색경제로의 이행, 지정학적 변동성 확대 등으로 구조적인 변혁을 겪게 되었다.

결국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세계 경제를 공급 측면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교통과 통신 비용을 낮추며, 유통과 세계 공급체계가 더 효율적으로 변화시켜 무역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새로운 경제체제로 전환시켜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기술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3D프린팅,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재료과학, 에너지 저장기술, 퀀텀 컴퓨팅 등이 결국 스마트 그린화로 세계경제의 구조변혁을 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이런 핵심 기술을 뒷받침하는 기술이 바로 첨단 소재 부품 산업으로 발전하게 돼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철강산업과 석유화학업종에 의한 소재 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는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모두 첨단 소재 부품으로 전환시켜 나가야 첨단기술이 정착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소재산업은 크게 구조 소재기능 소재로 구분된다. 즉 드론과 전기차 등이 일반화되면서 기존 철강 소재보다 가볍고 단단한 구조 소재가 필요하게 됨에 따라서 탄소 소재로 점차 전환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사람과 비슷한 로봇을 구현하기 위해서 피부와 같은 촉감을 가진 기능 소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어 아애 적합한 첨단 소재산업이 개발되고 있다.

이같이 4차산업기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금속, 화학, 세라믹, 탄소소재 등 새로운 소재부품산업을 육성시켜 나가지 않으면 세계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없게 된다.

따라서 '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2017~2021)'에서는 경량 소재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국가 연구개발(R&D)을 매개로 하는 각 분야별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부품 소재기술확보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소재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요기업이 참여해 소재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클러스터를 구성해야 한다. 이는 소재-중간재-부품에 이르는 전 주기별로 수요와 연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여야 하고 소재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투자 리스크가 크고 장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민간 투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중앙정부가 담당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경량 소재와 이를 적용한 부품 조기 상용화를 위한 시험인증 기반과 파일럿 플랜트 등 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한다. 그래서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 확보를 지원하고, 글로벌 수요처와 전략적 협업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전방위적인 연구개발체제를 갖춰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서 R&D 세액 공제, 신산업 육성 펀드 등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제 및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되고 있다.

 

첨단소재를 선도하는 타이타늄은 2023년 기술 완전 자립화와 세계 4번째 수출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래서 우선 2020년까지 타이타늄 원천소재를 자립화하고, 항공 부품용 합금소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 추진되었다.

또한 타이타늄에 알루미늄과 바나듐을 첨가한 항공용 합금 소재를 조기 상용화하여 2023년 타이타늄 수출액을 13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까지 수립하였다.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초경량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 기술 자립도는 2023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마그네슘 1, 알루미늄 5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기에 이른 것이다.

 

합금소재 기술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공공 연구소와 소재기업 공동 개발을 통해 자동차 차체 생산기업이 주도하는 최적화된 가공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 출연연구소의 소재 정보와 완성차 업체의 테스트 지원을 접목하여 세계적인 첨단 소재 부품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조기 상용화 실증을 위한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 소재와 가공기술 파일럿 플랜트를 2022년까지 구축하고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차량용 마그네슘·알루미늄 수입대체율을 100%까지 높이고, 7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탄소섬유는 2023년 세계 3위 기술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전문연구기관 주도로 탄소섬유 및 중간재 원천 기술과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해 소재 기업에게 이전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탄소섬유 관련 인프라도 중간재와 부품으로 확충해 전주기 신뢰성 확보를 지원하고 시장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여. 보잉, 현대차 등 수요기업과 공동 부품개발로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같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첨단소재를 개발하기 위해서 지난 20223월에 석문공단에 '첨단 금속소재센터'가 건립되었고 지난 3월에는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첨단 화학물질 지원센터가 건립돼 소재, 부품기술 개발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이같이 소재 부품산업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제조업을 혁신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우리나라는 선진 경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미래형 자동차, 첨단 IT, 에너지, 제약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의 출현은 신소재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다.

사실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도 내구성이 뛰어난 투명필름과 초박형 유리소재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이같이 한국경제의 미래는 결국 소재 부품분야의 성공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재란 부품 또는 완제품을 구성하는 핵심 기초물질로 금속, 화학·화합물, 고무·플라스틱, 비금속 광물, 섬유로 구분돼 4차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

이에 당진시는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단순한 탄소중립만을 추진한다는 목표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미래 당진 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는 소재 부품허브로써의 역할까지 담당해 나갈 수 있는 큰 밑그림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이같이 당진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30, 50년 당진경제의 발전에 대한 전망을 기반으로 장기 프로젝트를 수립, 당진경제가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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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탄소중립이 그려내야 될 밑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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