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탄소중립이란 지금까지 아무도 가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길이라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출발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들은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일상생활을 누리면서 편하게 과학문명을 누려왔다. 그런데 이런 화석연료는 온실가스를 배출시켜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환경오염물질을 배출시켜 지구생태계 생물체의 3분의 2나 멸종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더 이상 화석연료를 사용하면 지구환경은 살 수 없게 변하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지면서 화석연료 사용을 2050년까지 완전히 종식시켜 나가는 ‘2050 탄소중립을 전 세계 각국들이 의무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탄소중립이란 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성 향상, 그리고 에너지 절약이라는 사업을 통하여 이뤄질 수 있다. 에너지 전환이란 화석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무탄소 청정에너지로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국제적으로 인준되고 있는 것은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와 해조류에서 생산되는 블루카본 등이다.

나머지 LNG가스발전 + CCUS(탄소포집저장 활용)기술, 블루수소, 원전 등은 유엔에서 탄소배출권을 인정하는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지난해 연말 두바유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 논의는 했지만 결론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더욱이 세계 각국들의 탄소배출감축실적을 점검한 결과 산업혁명 이후 1.5도를 억제시켜 나가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실적이어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현재 수준의 3배로 확대시키고 에너지 효율성을 2배로 높이자는 국제협약에 118개국들이 서명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7%에 불과하고 2022년도 재생에너지 비중은 늘어난 것이 아니라 16.3%나 감소하여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결국 앞으로 6낸에 재생에너지 비중을 68%까지 높이는 작업을 추진해 나가야 된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다이는 지금까지 설치된 재생에너지의 10배에 해당되는 규모이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난감한 입장이다.

 

당진시가 2018년 기준 탄소배출량은 7,200만톤으로 국내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97%가 산업체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로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 2.915만토(40.4%),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2,850만톤(39.5%, 현대그린파워 포함), 그리고 GS EPS314만톤(4.3%)로 전체의 84.2%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3%의 대부분은 KG스틸, 동국제강, 휴스틸, 환영철강 등 전기로 철강업체들이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당진 서산지역에서의 에너지 소비량은 27,049만톤으로 충남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충남 탄소중립은 당진 서산지역의 탄소중립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충남도는 탄소중립 특별도를 선언하고 탄소중립을 2045년 넷제로를 완성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20년 후인 넷제로가 달성된 당진산업단지와 대산석유화학단지의 모습을 어떻게 변모해 있을까? 상상해 보자.

우선 화석연료에 기반으로 하는 당진 석탄화력발전소는 폐기되어 있을 것이고 LNG생산기지도 존속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리도 대산석유화학단지에는 정유회사와 석유 비축장도 없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수소환원제철 방식을 도입해야 할 것이고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유화업체들도 석유에서 바이오 에너지로 대체 원료를 사용하게 될 것이며 이를 제대로 메꿔 나가지 않으면 텅빈 산업단지에 성장동력을 잃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유화업체들이 즐비해 있다면 당진 서산경제는 장기 침체국면에 빠져 있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당진시의 탄소중립사업이란 화석연료 넷제로가 완성된 이후 텅빈 자리를 무엇으로 어떻게 메꿔 나갈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이를 준비해 나가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결국 당진산업단지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스마트 그린산단화를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화란 디지털 기술을 동원하여 에너지효율성을 높혀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적으로 줄이는 일이며 그린화란 생태단지화를 통하여 버려지는 에너지와 자원을 재활용화, 재자원화를 통하여 순환경제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일이다. 여기에 파생되는 기후테크산업을 중심으로 클러스터 산단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기후테크산업 10(자산규모가 1조 이상인 유비콘 스마트기업)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지난 6월에 탄소중립위원회에서 발표하였다.

당진시는 여기에 기후테크 산업을 적어도 2개 정도를 참여하여 새로운 당진산업단지와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동시에 스마트그린 산단화 작업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런 사업을 중앙정부의 명령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당진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배출업체, 전문가, 지방정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거버넌스체제에서 스터디 그룹을 통하여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래서 당진산단의 스마트 그린화에 대한 멋진 큰 그림을 그려서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이뤄나가는 일이 바로 당진시의 탄소중립화 사업이라고 여겨진다.

이젠 더 이상 중앙정부의 지시명령을 기대릴 수 있는 여유가 없다. 당진시가 나서서 이런 일을 주선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하고 당진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30만 자족도시로 가는 멋진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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