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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웰빙의류 운동’이란?
    '웰빙 의류' 운동이란 옷을 적게 사서 오래 입고 의류 노동자들의 복지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일부 국가에선 옷 소비량이 과거보다 늘고 있고 지속 가능하지 못하여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50년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분을 2도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세계 탄소 예산 잔여량의 4분의 1이 패션 산업에 투입될 것이며 게다가 2030년이면 섬유 생산에 동원되는 토지 규모가 35% 더 확대될 수 있다. 지난 15년간 의류 생산은 2배 증가했으나 사람들이 옷을 소비하는 시간은 약 40% 줄었다. 유럽연합(EU) 국가의 경우 옷값이 저렴해지면서 사람들이 훨씬 적은 돈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양의 옷을 사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일이며 '웰빙 의류' 운동을 제안하게 된 동기가 된다. 지속적으로 팽창하는 패스트 패션이 아니라, 인간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새로운 패션을 소비자가 되어야 탄소중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것이다. 웰빙 의류 운동이란 우선 새 옷 구입을 75%까지 줄이자는 것과 오래 입을 수 있게끔 만들어진 옷을 사 입고 수명이 다할 때까지 옷을 재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옷을 만드는 이들의 낮은 소득 수준 문제를 지원하면서 의류 산업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함으로써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 지원방안까지 마련되어야 한다. 패션이 빨라지고 있다. 패스트 패션도 '울트라-패스트' 패션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새 옷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패스트 패션 기업 'H&M'과 '자라'가 출시한 새로운 스타일을 합산하면 약 1만1000종에 달한다. 같은 기간 울트라-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쉬인'은 31만4877종의 스타일을 출시했다. 충격적인 규모다. 쉬인은 현재 호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쇼핑 앱이다. 이러한 경향은 누구나 예상하듯 엄청난 의류 폐기물도 만들어내고 있다. (H&M과 자라는 이에 대해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쉬인은 입장을 묻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패션 산업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가 여전히 환경보다 경제적 기회 및 성장을 우선한다는 점이다. 패션 업계가 섬유와 옷감을 보다 지속 가능한 것으로 바꾸고 윤리적인 선택지를 제시하려는 노력 등은 칭찬받을 만하다. 다만 불행히도 기업은 자원이 빠르게 소비되고 폐기물이 급증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않는다. 지난 5년여 동안 아동 노동과 차별, 강제 노동 등의 문제는 전 세계 패션 업계에서 더욱 심각해졌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주요 의류 제조국은 현대판 노예제라 할 만큼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이 웰빙 의류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다. 첫째. 자원 사용 및 소비 제한 패션 산업의 자원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산업계와 소비자, 정부가 함께 진지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사회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에 충분한 의류의 양은 어느 정도인지 이야기해보자는 것이다. 이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새 옷 구매를 줄이고 옷이 어떻게 생산됐는지 따져보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중고 의류를 사거나 대여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슬로우 패션 운동 확대 최근 슬로우 패션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옷의 수량보다는 품질에 중점을 두고, 일시적인 트렌드보다 고전적인 스타일을 선호해 옷을 구매하자는 캠페인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산 옷의 수명을 늘리는 것도 이러한 활동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선 바느질과 수선 등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술을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바느질과 수선,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술들을 다시 활용하면, 옷을 더 오래 입을 수 있다 셋째. 새로운 교환 시스템 웰빙 의류 운동은 기존의 패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협동적 소비 모델과 협동 조합, 비영리 사회적 기업, 비콥(B-Corp) 인증 기업 등 새로운 거래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협동적 소비 모델은 옷을 공유하고 빌려주는 것 등을 말한다. 사회적 기업이나 비콥 인증 기업은 노동자가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보장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등 이윤 창출 이상의 목표를 갖는 기업을 뜻한다. 돈 안 드는 방법도 있다. 친구와 옷을 교환하거나 빌려 입기, 수선 카페 및 바느질 동아리에서 옷 고쳐 입기 등이다. 넷째. 다양한 의복 문화 소비자로서 의복 문화의 다양성을 함양해야 한다. 환경을 핵심 가치로 두는 지역 토속 패션 관련 지식을 쌓는 등의 노력을 하는 것이다. 아울러 사람들끼리 옷을 교환해 옷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인식하고 옷과의 정서적 연결고리를 되찾으며 옷을 더 오래 사용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우리들은 한정된 자원과 에너지, 탄소 예산을 생각해서 더 이상 버려지는 옷에 낭비되게끔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웰빙 의류운동을 전개하여 사람과 지구를 모두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의류업체제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10-26
  •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개최
    지난 20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의 주최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하여 “미국의 큰 사막에서 홍수가 났는데 1000년 만에 날 법한 일이라고 한다”며 “영국은 여름에 덥지 않아서 에어컨을 안 쓰는데 40℃를 넘어갔고, 스페인은 저수지가 말라서 스페인판 스톤헨지가 드러났다. 양쯔강도 말라서 600년 된 불상이 강바닥에서 드러났다”고 전 세계의 이상기후를 설명했다. 이어서 “UN은 기후변화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전과는 달리 미국과 중국, 그리고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전쟁 등의 정치적 이슈에만 집중되고 있다”고 UN의 진행 상황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상협 2050 탄소중립농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세계경제가 복합 위기 속 우리나라의 전략은 뼈를 깎는 에너지 절약과 수요 관리로 당면한 에너지 수급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동 목표인 탄소중립을 새롭고 지속가능한 발전, 즉 녹색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은 “앞으로 그린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고 개도국의 저탄소 전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질서있는 전환,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탄소중립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지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파리기후협약의 참가국은 195개국이지만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러한 충분한 능력을 가진 국가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을 탄소중립 핵심 역량을 갖춘 국가로 꼽았다. 또한 “탄소중립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위기와 탄소중립 추진 과정의 그린 인플레이션, 보호 무역의 강화와 신냉전 체제로의 전환 등은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기에, 나라마다 경제 발전의 단계도 다르고, 화석연료의 의존도에도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과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한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국가로서 “중남미 순방을 통해 확인된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마르크 테시 라빈 미국 스탠퍼드대 총장은 특별메시지를 통하여 “스탠퍼드대는 수십년간 활기차게 한국과 오랜 관계를 맺어 오고 있으며 인천 송도의 글로벌캠퍼스에 있는 스탠퍼드 센터에서 해당 기관 연구원들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연구하고 미래의 도시 환경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연구자들과 협력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이어서 “한국 정부가 앞장서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펴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스탠퍼드에서도 지속가능성 도어스쿨을 통해 지구, 기후, 사회 세 가지의 광범위한 분야에 초점을 맞춰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0월27일 서울에서 스탠퍼드대 Walter H. Shorenstein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이 공동으로 환태평양 지속가능성 대화라는 연례행사를 개최해 보다 적극적인 기후행동 및 협력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퓰리처상 수상작 ‘The Prize’ 저자인 Daniel Yergin은 “에너지 안보 없는 에너지 전환은 없다”고 경고하면서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전쟁으로 인한 것이 아니며, 그렇기에 공급망 확보는 물론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되면 안 된다. 국가 에너지의 80% 이상이 화석연료에서 나오며, 그것은 어느 국가에서나 마찬가지다”고 밝히면서 “한국이 다른 국가와 차이에서 “이웃 국가들과 가스나 전기 연결이 없는 에너지 섬이라는 특수한 지리적 위치”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서 “에너지 위기가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와 함께 시작된 것이 아니라 석유, 가스, 석탄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미 위기가 시작된 지 1년이 넘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리더십 위치에 있기에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의 청정기술 산업은 잠재적인 지정학적 위험이나 혼란에 크게 노출돼서는 안 된다. 따라서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과 GE(Green in Green)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같이 탄소중립은 독자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없으며 여러 나라와의 협력을 통하여 질서있는 전환,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해 나가려는 노력이 집중되어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10-26
  • 탄소중립에는 기술개발이 뒷받침돼야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 탄소중립은 대대적인 R&D를 통해서 신기술로 감축해야 한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이를 달성해 나갈 기술개발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태원 회장은 “기술 없이는 탄소중립 달성할 수 없고, 특히 과학 기술은 중요한 아젠다가 될 것이다. 이번 세미나가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에 과학 기술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윤석진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과학기술’을 인류 문제의 시작이자 동시에 해결책이었다“며 탄소중립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로 도약했고, 지금까지 그랬듯이 새로운 과학기술이 필요한 시기이다”라고 분석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과학기술로는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저장, 전달,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산업에서의 에너지 효율화, 탄소 포집 기술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과학 선진국으로서 이런 핵심 요소기술은 이미 연구, 확보 중이라면서 “단, 탄소중립은 단체경기이기에 사회의 모든 면에서 탄소중립 기술 수용 및 연결성을 높이고 과학기술 중심의 혁신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입장을 대표해서 나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찬영 기후환경대응팀장은 “정부 역시도 탄소중립을 위해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평균 80% 정도 된다. 태양광과 연료 전지는 80%보다 높지만, 수소나 CCUS 등은 8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정책적으로 탄소중립 혁신을 위해 작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2.2조원, 2023년에는 2.8% 정도 높은 2.31조원이 기후 분야에 투자된다”며 올해 12월에 기후변화 대응 기술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이승훈 본부장은 “지난 8월16일날 통과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으로 미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청정 수소 생산 국가로 유도하고 있다”며 “미국은 10년간 청정수소 생산에 131.66억 달러를 소요할 예정이며 청정수소 생산 시에는 그린수소에 대해 최대 3달러/kg를, 블루수소는 4kg CO2/kg H2 이하일 경우 최대 0.6달러/kg의 세액을 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훈 본부장은 “러-우 전쟁이 초기 수소경제를 주도하고 있다”며 “독일은 탈 러시아 에너지화로 자국 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가속해 독일재건은행(KFW)를 통한 수소에너지 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수소발전 중심의 수소 저장장치 기술개발 및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임영목 R&D 전략기획단장은 “현재 국내 산업 전체의 약 76%는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에 속한다. 그리고 산업 부문이 국내 ‘2030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의 35.6%나 된다”며 “탄소중립 달성 미흡 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및 LCA(환경전과정평가) 등 다중적인 무역장벽에 직면하고, GVC(글로벌 가치사슬) 상실 및 글로벌 시장에서 낙오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이재윤 산업연구원 실장은 “감축기술은 개발만큼이나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경제성 확보와 차별화 측면에서도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는 또한 시장실패의 영역에 집중하고 민간의 역량 및 산업 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관련 대책으로 정부와 민간의 역할 재정립에 무게를 둬야 된다고 지적하였다. 포스코 이상호 기술연구원 전무는 철강산업에서 화석연료 사용에 대해 “기업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수소환원기술로의 전환으로 효율적이고 익숙한 방법을 버리게 되며 기업들의 이익은 상당히 줄어들게 된다. 상품의 가격 또한 상승하는데 사회가 이를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노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센터장은 “산업 부문의 핵심적 탄소중립 기술혁신으로 공급 측면에서 전기화, 수소화, 친환경 원 연료 사용을, 수요 측면에서는 에너지 효율 향상, 자원순환,CCUS(탄소포집 활용저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10-16
  • 세계자연기금, ‘지구생명보고서 2022’에서 생태계의 69% 감축밝혀
    세계자연기금(WWF) 코리아는 지난 13일 ‘지구생명보고서 2022’발간에 즈음하여 서울 중구의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여기에서 “전 세계에서 1970년부터 2018년까지 관찰된 5,230종의 생물종을 대표하는 3만1921개의 개체군의 규모가 69%가 감소했으며, 담수의 지구생명지수는 83%나 줄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세계자연기금은 매 2년 마다 ‘지구생명보고서(LPR)'를 발간해 전 세계 생물종 개체군의 현 상태를 명확하게 보여주며, 전반적인 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를 발표해 왔다. 이번 보고서가 14번째로 충격적인 생물다양성의 감축된 수치 자료가 공개되면서 생물다양성의 개체수 감소는 결국 자연이 주던 인간의 혜택도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생물종별로 보면, 민물에서 사는 담수 생물종 개체군이 평균 83% 감소했다.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어류 등 1,398종을 대표하는 6,617개 개체군을 분석했다. 그런데, 풍족도 감소의 원인으로는 담수 생태계의 연결성이 줄어든 것을 꼽았다. 세계자연기금은 “1천㎞가 넘는 하천 중 37%만이 (인위적 장벽 없이) 전체 구간을 자유롭게 흐른다”며 “일부 어종은 ‘고속도로’ 같은 경로를 따라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댐이나 저수지에 가로막혀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세계자연기금은 바다 상어와 가오리에도 주목했다. 전 세계 31종의 상어, 가오리 가운데 18종의 개체 수가 지난 50년간 71% 감소했다. 24종은 멸종 위기에 놓였다. 장완흉상어의 개체 수는 3대에 걸쳐 95% 감소했다. 세계자연기금은 “생계형 어업이 수백년 동안 이어져 온 저소득 국가 주민들의 대안적 생계 수단과 수입원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자연기금은 “인류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이라는 이중의 비상상황에 직면했다”며 “2050년까지 전 세계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훼손 추세를 회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 자원 추출 △토지. 해양 이용 변화 △과도한 자원 이용 △환경오염 △침입종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자연기금은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고 과감한 보전 활동을 실행해야 2050년 이전에 생물다양성의 감소 추세를 반전할 수 있다고 봤다. 이 단체는 올해 12월 열리는 제15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5)에서 기후문제를 다룬 파리협정처럼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한 범지구적 합의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창용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제비, 철새 등을 통해 조류는 물론, 주식인 곤충까지도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며, 현재 식충성 조류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조류군이다“라고 밝혔다. 예전에 흔히 보이던 제비가 이제는 눈 씻고 찾아봐도 잘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서도 생물다양성 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 북미에서는 지난 40년간 전체 동물의 30% 수준인 29억 마리가, 그중 조류는 1980년대 이후로 6억 마리가 사라졌다. 국내에서도 서울 근교의 야생 제비를 대상으로 한 산림환경연구소의 1998년 미발표 자료에 의하면, 조사면적 10ha당 1987년 2282마리에서 2005년에는 22마리로 조사돼 1/100로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최창용 교수는 “생물다양성이 단순해지면 우리가 받던 혜택 자체가 사라질 것”며 “인간에게 있어 벌꿀과 다른 벌레는 가치가 다르지만, 이와 상관없이 모든 곤충은 내재적인 존재의 가치를 지닌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엔 생물다양성 위기가 꿀벌에도 영향을 끼치며, 인간이 짓는 식물 농사에 피해가 가고 곧 식량 위기로 다가온다”며 “이런 피해는 전체 인류 멸종의 주된 요인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의 박은진 기후생태연구실 실장은 “국내 생물다양성을 위한 과학 측정 모니터링과 데이터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에서 생물다양성 평가를 하고 있지만 9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며, 2019년도에야 1차 보고서를 냈다”고 발표하였다. 사실상 생물다양성에 관한 측정과 평가 부분도 늦어졌지만 생태계 복잡성으로 인해 진행 부분이 쉽지는 않으나 지구생명보고서는 굉장히 주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이젠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해왔던 평가 방식이나 절차들의 벤치마킹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인류가 넷제로(탄소중립)라는 기후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생물다양성에 상충되지 않도록 연계적 사고를 해야 한다는 따가운 지적이 이어졌다. 박은진 실장은 무분별한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 따른 생물다양성의 부정적 사례들을 우려하며 “주로 나무가 탄소흡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일환으로 아열대나 열대 지방에 나무 식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오히려 식물다양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꼬집었다. “생물다양성 복원을 통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 상호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특히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생물다양성 회복)와 넷제로라는 기후문제 목표를 대등하게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구체적인 행동 비전들이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2022 지구생명보고서를 꼭 읽었으면 하는 독자로 ‘기업’을 꼽았다. 그 이유는 해당 보고서를 학계와 정책, 환경단체 등에서 많이 보고 있지만 “기업이 기후, 환경의 원인이자 솔루션을 리더할 수 있는 주체”는 바로 기업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인지하고 있고 리스크에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현대 시대의 복잡한 공급망으로 구매자에서 판매자로 생물다양성의 악영향이 이동하고 있으며 수출로 인한 산림 파괴가 그 중요한 실럐라고 예시하였다. . 국내에서는 식물성 기름이 40% 정도 상용되고 있으며, 90% 이상이 수입 중이다. 그 식물성 기름으로는 기름야자의 열매를 압착해서 만든 ‘팜유’가 쓰인다. 팜유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대부분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을 위해 숲을 개간 및 파괴하고 있어 지금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례는 팜유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원자재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주요한 예시이며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입국의 바이오로서 근본적으로 공급에서부터 환경파괴로 얻은 원자재인지 확인하고 거래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생물다양성 감소로 생태계 서비스가 감소되고 증가하는 인위적인 비용 리스크는 기업이 받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최근 국내 벌이 감소되는 현상으로 기업 및 업자들은 아몬드꽃 수정을 위해 인위적으로 벌을 이동시켜야 했는데 그 비용으로 무려 ‘3,900억원’이 소요됐다. EU에서 탄소국경세가 실시되어 공급망 규제를 하게 된다면 자동차뿐 아니라 화장품에서도 국내 중소기업 110곳이 공급망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다. 이는 자발적이든 외부로 인하든 넷제로(탄소중립)와 네이처 포지티브(생물다양상)는 기업 모두에게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자원기금(WWF) 코리아 홍윤희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제껏 자연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왔다”며 “자연이 회복되지 않으면 우리의 삶도 없다”고 경고하면서 “이젠 생물다양성 보존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식량과 에너지 분야의 변화를 꾀야 한다. 우리의 가치와 규범, 시스템 차원에서의 대담하고 근본적인 번화가 필요하다”고 생물다양성 보존과 회복의 시급하다“고 밝혔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10-16
  • 인분에 대한 재평가, 세계 곳곳에서 재활용방안 제시
    유기농 농가가 인분 비료를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이오 솔리드는 질소, 인, 칼륨이라는 비료의 3요소가 풍부하다. 또한 식물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마그네슘과 나트륨 같은 영양분이 들어 있고, 이러한 영양분이 식물에 잘 흡수되게 돕기도 한다. 세계 곳곳에서 공공 하수처리 시설이 없는 커뮤니티나 작은 생태 마을에서 대도시까지, 다양한 곳에서 우리 몸의 신진 대사물(일반적으로는 배설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사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인분은 실제로 식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강력한 비료다. 수세식 변기에 버리지 않고 퇴비로 만들면 물도 아낄 수 있다. 기후 변화와 물 부족 시대에 현명한 대처법이다. 밭에서 강과 호수로 씻겨 나갈 수도 있고 만들 때 화석 연료가 들어가는 합성 비료 사용 또한 줄어든다. (하버-보쉬 프로세스는 질소가 풍부한 비료 암모니아를 합성할 때 400-650도의 열과 매우 높은 압력이 필요하다. 이 열과 압력은 화석 연료를 사용해 만드는데, 여기서 전 세계 CO2 배출량의 약 1.8%가 나온다.) 마누엘 페레즈는 인분을 식물에 양분을 공급할 원천으로 보기 때문에, 농장에 인분으로 퇴비를 만드는 화장실을 설치했다 마누엘 페레즈는 인분을 식물에 양분을 공급할 원천으로 보기 때문에, 농장에 인분으로 퇴비를 만드는 화장실을 설치했다 인분을 재활용한다는 게 비위생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도는 최근 주목받는 순환 위생이라는 분야다. 필라델피아 소재 순환 위생 시스템 설계 기업 '포인트 오브 시프트'의 설립자인 켈시 맥윌리엄스는 "사람들이 기존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순환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다면, 전 세계의 인분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처리하는 방법이 나올 것이다. 실제로 지구는 인분 처리와 관련된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인당 하루에 450g 정도씩 배출하는 인분은 여러 측면에서 환경을 오염시킨다. 특히 위생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인분이 식수로 흘러들어가 질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매년 50만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다. 기술적 처리 시스템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영양분 문제다. 우리가 토양을 사용해 식재료를 재배하고 먹고 배설하는 과정은 사실 지구의 영양소를 재분배하고 순환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과일이나 채소는 자라면서 땅에서 질소, 인, 칼륨 등의 영양소를 흡수한다. 우리가 이들을 먹을 때, 그 양분 중 일부만 체내에 흡수된다. 상당히 적은 양만 몸에 남고, 나머지는 소화관을 타고 잠재적 비료로 배출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수 처리장은 인분을 바다로 방출하기 전에 병원성 박테리아는 씻어내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영양소를 걸러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일부 고급 장비는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배설물에 남은 양분이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면 엉뚱한 곳에 영양분을 공급하게 된다. 예를 들어 물고기를 죽이는 유독한 해조류를 개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해안가 산호초를 질식시키고, 일반적으로 조수 상승의 완충지대가 되는 해안 습지를 파괴한다. 이는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큰 문제가 된다. 또한 과도한 질소는 습지의 과잉 성장을 유도해 결국 습지를 썩게 만든다. 해양생태학자인 스테파니 웨어는 "세계 습지의 30% 이상과 상당량의 산호초가 인분 하수로 오염됐다"고 말했다. "산호초는 섬세한 생태계이기 때문에 소량의 배설물에도 커다란 피해를 입는다."고 밝히고 있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9-13
  • 한국ESG학회, ‘탄소중립과 ESG의 효율적 대안’ 토론회 개최
    한국ESG학회가 주최한 ‘탄소중립과 ESG의 효율적 대안’ 토론회가 7일 국회에서 열렸다. 여기에서 폐플라스틱 친환경 처리 방안, 열분해 기술 동향, ESG 경영의 전략적 방향 등 업계, 전문가, 언론, 학회, 국회의원이 모여 심층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공동주최자인 장경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환경위기, 자원위기, 기후위기 등의 대책으로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세계 경제의 생산, 소비 방식에 큰 변화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또한 ‘제1차 자원순환 기본계획(2018~2027년)’을 발표하고, 자원의 순환이용 확대와 폐기물의 매립 제로화를 주요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 쓰레기 처리문제 해결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과제이다. 노용호 의원(국민의힘)은 "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이 미국, 영국 다음으로 세계 3위인 만큼, 폐플라스틱 처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기존의 매립과 소각 중심의 폐플라스틱 처리 방식을 ‘열분해’와 ‘비연소식 기술’로 전환해 쓰레기가 자원화된다면, 탄소배출량 저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란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다. 폐플라스틱을 첨단 기법으로 처리해 만든 열분해유는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다. 비연소식 기술은 열분해 처리 시 소각하지 않는 방법으로, 지역주민 불안 감소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방안이다. 조명래 한국ESG학회 회장은 “순환경제의 중심은 폐기물을 자원으로 처리하는 것이며 이런 측면에서 순환경제에서는 원자재가 폐기되기 전까지 기획, 생산, 소비, 재생, 재활용의 단계로 순환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순환이용이 쉬운 원료 사용하고 내구성 및 수리 및 폐기됐을 때 재사용, 재제조 용이성 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설계(에코 디자인)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폐기물 주 감축 수단으로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화 ▷바이오가스화를 제시했다. 강석재 한국환경공단 차장은 “올해 3월 입법 예고를 통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기술(CCUS)로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재활용 활성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된다”며 “해당 내용을 담은 ‘자원순환 기본법 시행령’을 통해, 8월31일부터 폐플라스틱으로 제조한 열분해유는 원유 대신 나프타(납사), 경유 등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돼,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 차장은 “ESG 및 국가 탄소중립, 순환경제 관점에서 열분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만, 로드맵을 가지고 절차적으로 케이스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민간부문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고, 공공부문은 재활용 선별장뿐 아니라 농어촌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등의 재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09-13
  • 탄소중립은 고장난 지구생태 사스템을 복원시키는 일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이젠 탄소 중립은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시 되는 현안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탄소중립이 무엇이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는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저 지구온난화가 기후위기의 원인이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탄소 중립이란 우리 생활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개혁을 의미하면 지금까지 살아왔단 생활방식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대혁신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세계 인류는 과학문명을 통하여 지구생태계의 주인으로써 지구환경을 생활에 편리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어 왔다. 즉 인간이 지구생태계를 지배하는 주인으로써 인간 위주의 생활에 펀익을 위해서 지구생태계를 훼손시키는 일은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생산을 경쟁시켜 시장에는 대량의 상품이 생산되고 대량의 소비를 촉진하면서 살아가는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여겼다. 그 결과 ‘대량생산 - 대량소비 - 대량 폐기’라는 사이클이 만들어졌고 이로 인하여 지구는 쓰레기 더미가 되어가고 있다. 쓰레기가 너무나 많아서 어느 곳에 가서도 살 수 없는 오염된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 더욱이 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은 더 이상 생물체들이 살 수 없는 오염된 환경으로 만들어 결국에는 지구생태계의 생물체들이 3분의 1이나 멸종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은 환경오염으로 만성질환에 시달리면서 노년에 어렵게 죽음을 맞이하는 불행한 세상을 만들어 냈다. 또한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켜 기상이변이 일어나 각종 기상재앙으로 인류는 큰 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본래 지구생태계는 먹이사슬로 모든 생물체가 연결되어 있고 모든 것들이 저절로 순환되어 지속가능한 삶을 터전을 마련하는 자원순환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먹이사슬에는 생산자 역할을 담당하는 식물들은 탄소동화작용으로 영양분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동물들은 소비자로부터 제공받은 먹이감으로 살아간다. 한편 동물세계는 약육강삭이라는 생존법칙이 적용되어 힘 센놈이 약한 놈을 잡아먹는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지구생태계의 먹이사슬이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미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생물들은 식물이나 동물들이 수명을 다하게 되면 이를 분해해서 무기물질로 만들어 식물들에게 먹이감을 제공한다. 그리고 지구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진화발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원순환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청소부로써의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다 같이 식물들이 탄소동화작용을 하는데 어느 식물들은 탄소화물을 만드는데 또 다른 식물들은 단백질을 만들고 비타민도 만들어 동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낼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미생물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찌보면 미생물들은 지구생태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주인 역할을 담당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은 이런 미생물을 더러운 벌레로 취급하고 손쉽게 죽여버릴 수 있는 농약이나 제초제를 뿌려 미생물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고 있다. 세계 인류가 코로나 펜데믹으로 6백만 이상이 사명하였는데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속적인 변이를 일으켜 또 다시 코로나 펜데믹을 확산시키고 있는 일은 결국 인간에게 보복이라는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여겨진다. 자신들이 살아갈 수 있는 영역을 침범한 것도 모자라서 각종 독약을 뿌려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장본인인 인간에게 앙심을 품을 수 있는 것이다. 그간 지구생태계의 생물체들은 3분의 1이상이 멸종되고 있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미생물들의 멸종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미생물들이 멸종되면서 이와 연관된 식물들도 멸종되고 이를 먹이감으로 살아가야 되는 동물들도 점차 멸종할 수밖에 없는 지구생태계의 멸종사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미생물들이 살아나야 생물다양성이 보전될 수 있고 생물다양성이 보전되어야 생물들의 멸종도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린 인식해야 한다. 한편 산업혁명 이후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한 인간들은 지난 100년 동안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수만년에 배출하는 양을 한꺼번에 배출시켜 기상시스템에 이상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즉 남극과 북극에 쌓여 있는 얼음덩어리가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바다의 염도로 크게 낮아져 적도 부근에서 북쪽으로 이뤄졌던 해양 대교류현상이 중단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겨울철에 삼한사온의 현상이 일으키던 제트기류가 소멸되어 지금을 사라졌다는 것이다. 더욱이 추운 북극 지역이 더워지면서 차거운 구름 덩어리가 지상으로 내려오지 못한채 대기중에 떠돌다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지역에 폭발시켜 혹한 현상이 일어나는 대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얼음덩어리에서 나오는 더욱 기운은 엘리뇨 현상을 만들어 내고 찬 기운은 라니뇨현상을 일으켜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즉 엘리뇨현상에서는 폭염, 가뭄, 산불 등의 기상이변을 일으키게 되고 라니뇨현상은 폭우, 쓰나미, 태풍, 지진 등의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기후위기시대를 연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지구생태계의 운영시스템이 고장이 나서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정상화시켜 후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구환경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탄소중립은 인간들이 지구생태계의 주인이라는 착각부터 반성하면서 고해성사를 하는 마음으로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탄소중립은 지구생태계가 지속적인 삶을 유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인류의 생존에 관련된 중차대한 일이라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구환경을 되살리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08-29

실시간 기획특집 기사

  • 기대되는 21세기 신농업 혁명
    21세기 기후변화는 물부족, 식량부족, 석유고갈, 환경오염 등 우리들에게 많은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결국 인류는 이런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생존하여 나갈 수 없다. 때문에 이를 해결해 나가는 기후산업이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기후산업은 토지를 이용하는 농업이 핵심 주체가 되기 때문에 이를 신 농업산업이라고도 한다. 즉 염분에 강한 작물을 개발하여 2020년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수농업은 물부족과 식량부족을 해결해 낼 것이다. 미세 해조류인 앨지(algae)를 배양하는 앨지 산업은 제3세대 바이오 에너지를 대량생산하여 석유고갈문제를 해결해 낼 것이다. 그리고 세포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쇠고기의 세포를 육류로 배양한 뒤 가공 처리하여 육류를 원하는 크기나 모양으로 배양하는 배양육산업은 환경오염을 감축시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밖에 IT를 활용한 무인 해충예찰 시스템은 덫에 걸린 해충의 이미지를 분석해 해충의 종류와 발생 시기, 밀도를 파악해 방제 적기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주게 될 것이다. BT는 신품종 개발, 기능성물질 생산, 동물복제, 생물농약 개발 등으로 활용되어 인체 질병 치료용 동물 개발이 가능케 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장기를 인체에 이식해도 거부반응이 없는 미니돼지가 개발 중이다. 신소재기술은 농기계나 유리온실의 경량화에 쓰이고 있고 환경기술은 농업의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기술은 에너지 절약형 농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제 농업은 첨단과학이 집약돼 있는 산업으로 먹을거리를 생산만 하던 시대는 흘러간 지 오래다. 더 많이, 더 맛있게, 더 안전하게 생산하는 것은 기본으로 화석연료를 바이오에너지가 대체하고, 빌딩형 작물생산 공장시스템이 개발돼 도심에서도 식물을 길러낸다. 누에고치로 인공 고막과 뼈를 만들고, 사람에게 장기를 공급하기 위한 맞춤형 동물도 생산된다. 첫째, 물 부족과 식량부족을 해결해 줄 해수농업 인간을 포함한 아주 많은 생명체는 비, 강, 호수, 샘, 냇물들로부터의 담수를 통해 자라나는 작물들에 의존한다. 특히 인간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다섯 가지 작물인 밀, 옥수수, 쌀, 감자, 그리고 대두는 모두 소금을 견뎌내지 못하는 작물들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향후 30년 동안 열대와 아열대 지방의 증가하는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약 2억 헥타르 (약 4억 9420만 에이커)의 새로운 경작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해수에 내성이 강한 작물을 바닷물로 농사를 짓을 수 있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해수농업은 2020년부터 시작되어 2050년에는 바닷물로 농사를 짓는 일은 보편화될 전망이다. 해수농업이란 소금에 내성이 있는 작물들을 바다에서 끌어온 물을 통해 경작하는 것으로 사막 환경의 모래가 많은 토양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지구상의 97%의 물은 바다에 존재하기 때문에 해수를 사용할 수 있다면 물 부족문제는 자연히 해결된다. 그리고 식량부족 문제도 지구 지면의 약 43%는 건조하거나 반건조한 땅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해수농업이 가능하다면 충분한 식량 확보도 가능한 일이다. 둘째, 석유고갈문제를 해결해 나갈 앨지(algae)산업 세계 각국들은 석유고갈에 대비하여 대체에너지 개발이 경쟁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태양에너지, 풍력발전, 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석유고갈을 대체할 만큼의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생산비용도 많이 들어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그렇지만 식물을 이용하는 바이오 연료 시장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즉 세계 바이오 연료 시장은 현재 1세대인 곡물계에서 2세대인 목질계로 전환중이다. 그렇지만 바다의 미세조류계(algae)를 이용하는 3세대 바이오에너지가 본격화된다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석유의 대체에너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는 곡물연료보다 단위 면적당 300배 더 많은 연료생산이 가능하며 수확기간도 10일 이내로 단축되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해조류를 이용한 앨지 산업은 석유고갈을 해결해 줄 대체에너지로 각광을 받게 되어 향후 세계경제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앨지(algae)산업의 최적지로 알려지고 있다. 셋째, 무공해 식품을 양산할 수 있는 식물공장 식물공장은 일정한 시설 내에서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배양액 등의 환경조건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자동으로 식물을 연속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식물공장은 파종에서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해 최적의 생산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농산물의 품질이 우수하다. 병해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므로 화학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친환경 안전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대도시 등 소비시장과 인접한 위치에 자리 잡게 되면 수송거리가 짧아져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신선도 유지도 쉬워진다. 소비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한 품목으로 생산을 변경하거나 출하시기와 양을 조절하기가 쉽다. 일본은 이미 전국에 50여개의 식물공장을 만들었으며, 3년 내에 1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시장에 유통되는 양상추의 1% 정도가 식물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식물공장시장이 연간 5천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주목받는 빌딩형 식물공장(수직농장)은 프랑스, 미국, 덴마크, 캐나다 등 농업선진국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농업진흥청에서 현재 식물공장시스템의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농가와 현장에 기술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의 한 농가는 농진청의 인삼 수경재배 기술을 전수받아 대량생산에 돌입했고, 단국대의 한 벤처 농기업은 소규모 식물공장에서 수경재배한 양상추를 시판하고 있다. 식물공장과 관련한 국내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 대비 50% 정도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 무공해 식품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대된다. 넷째, 장기이식용 돼지 양육 우리나라는 1만 8,000명 정도가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있지만 실제로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는 경우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장기이식용 복제 무균돼지 ‘지노’가 태어났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지노는 장기가 손상된 인간에게 대체 장기를 제공할 수 있는 미니돼지다. 이종(異種) 간 장기 이식을 할 때 나타나는 초급성 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되어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국내 연구진은 우선 당뇨병 치료를 위한 췌장 이식에 이어 심장, 신장, 폐 등에 대한 이종 간 이식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다섯째, 가축 이용 바이오신약 생산 서울대 한재용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질병저항성 닭을 개발하였다. 이는 유전자 혼재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앞으로 고성장, 기능성물질 함유, 난치병 치료 생리활성물질 생산, 첨단의료연구용 모델동물 등 다양한 형질전환 동물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인체 생리활성을 가진 단백질을 다량 함유한 달걀을 생산하는 닭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제약업체들은 복제돼지 젖을 통해 빈혈치료제(EPO)를 대량 추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EPO는 사람의 신장에서 주로 생성되는 물질로 적혈구 생성을 돕기 때문에 빈혈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그렇지만 추출량이 적어 1g에 60만 달러에 달할 만큼 값이 비싸다. EPO 대량 추출 연구가 성공할 경우 이론적으로 수유기의 돼지 한 마리에서 1㎏의 EPO를 생산할 수 있게 돼 말 그대로 ‘황금돼지’가 탄생하는 셈이다. 여섯째, 비타민A가 대량으로 함유된 황금쌀 유전자 분리의 신기술을 통해 성인병에 탁월한 각종 비타민, 지방산, 폴리페놀 등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된 쌀, 콩, 배추, 고추, 들깨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는 평소 식생활만으로도 각종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제까지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분자농업(molecular farming) 시대가 이미 도래 했다는 것이다.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신물질, 신소재 가운데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야맹증 등을 예방하는 비타민A를 만들어내는 황금 쌀이다. 2000년 비타민A 전구체(선행물질)인 베타카로틴을 생성하는 황금 쌀이 처음 개발됐다. 어린이 두뇌 발달을 촉진하는 오메가3 지방산을 만들어내는 콩도 개발되고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 류에서 주로 얻어지는 DHA, EPA 등의 오메가3 지방산도 개발되어 성인들의 심장질환과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와 같이 21세기의 농업은 식량을 생산하던 과거의 농사방식에서 벗어나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 식량부족, 석유고갈, 환경오염 등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신농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당진시 농촌경제도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신농업방식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분야를 선정하여 발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당진시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 분야를 찾아내어 농촌경제를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원한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2-16
  • 나고야 의정서이후 국부의 원천이 되는 생물자원
    지금까지 선진국들은 후진국의 토착 생물자원이나 전통지식을 인류 공동자산으로 여겨 이를 무료로 사용해 왔다. 그런데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할 경우 원산지 국가에 이용 승인을 받아야 하고, 생물자원을 이용해 발생한 이익은 상호 합의된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비율로 분배해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된다. 이와 같은 나고야 의정서가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10차 당사국회의에서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원칙’(ABS)이 채택되었다. 이에 2011년부터 세계 각국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가전략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를 이행해 나가도록 하는 의무를 부담하는 나고야 의정서를 결의하였다. 그런데 나고야 의정서는 4년이 지난 2014년 10월에 54개국이 비준함으로써 비로소 발효되었다. 선진국들이 지금까지 무료로 사용하던 생물자원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되는 부담을 안게 되어 달갑지 않은 국제협약이라고 할 수 있으나 유전자원을 제공하는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의 저개발 국가와 개발도상국들은 오히려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나고야 의정서에 비준한 국가들은 대부분 개도국이었고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대부분이 빠져 있고 노르웨이, 덴마크, 스위스, 스페인 정도가 비준에 동의하였을 뿐이었다. 사실상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면 해외 생물자원이나 전통지식을 이용할 경우 그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해야 되지만 멸종위기의 생물자원으로 보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국제협약이라고 할 것이다. 나고야 의정서는 ‘창의적 모호함 속의 걸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세계 각국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깨끗한 지구환경을 조성하기에는 많은 미비점이 발견되고 있다. 그렇지만 후진국들이 지구생태계를 보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훌륭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서 제약업계, 화장품업계, 건강식품업계 등 바이오업체들은 해외 유전자원이나 전통지식을 이용할 경우 나고야 의정서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즉 사전에 생물자원 원산지국에게 통보하여 사용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익에 대하여는 분할방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여 계약의 이행사항을 보고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입증할 방법을 제시하고, 기술이전이나 지적재산권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합의하여야 한다. 정부도 외국의 생물유전자원을 국내로 반입하는 경우 원산지국의 사전통보승인(PIC)을 받았는지, 이익의 공유방법이나 절차 등을 위한 상호합의조건(MAT)을 규정한 계약을 체결하였는가를 확인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또한 생물자원이 국내에서 연구, 개발되어 상품화되는 경우 그 이용사항을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법률적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이 나고야 의정서는 유전자원뿐만 아니라 이와 연관된 전통지식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여도 공적 의무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나고야 의정서는 원칙적으로 상품교역을 규제하는 WTO 규범에는 적용되지 아니한다. 예를 들면 도라지라는 농산물을 단순히 도라지 무침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중국에서 상품으로 수입하는 경우에는 의정서가 적용되지 아니한다. 그렇지만 도라지의 유전적 또는 생화학적 성분을 연구하여 천식이나 기관지 등 의학적 또는 건강상 유용성을 확인하고 상품을 개발할 목적으로 수입되는 경우에는 나고야의정서가 적용된다. 이럴 경우 도라지 수입업자, 유통업자 또는 제약회사는 수입 전에 중국정부로부터 사전승인을 받고, 수익금의 일부를 로열티로 지불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여야 한다. 로열티 금액은 중국정부와 제약회사 간의 계약조건에 따라 결정된다. 만일 해외 생물자원을 제품개발에 사용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나고야 의정서에 따른 절차를 밟지 않은 경우 이를 ‘생물자원 해적행위’라고 규정하며 영국에서는 이를 형사처벌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비공식회의에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의 80%는 중국의 생물자원으로 생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원산지국으로써 충분한 입증자료가 있어야 하겠지만 자칫 우리나라의 의약품 80%가 중국에게 로열티를 지급해야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산업계의 파급효과를 설명하는데 타미플루와 후디아사건을 들고 있다. 즉 2000년대 전 세계를 죽음의 공포로 떨게 한 조류독감의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사실 중국 운남의 민간에서 해열제로 널리 사용되던 팔각회향이라는 나무의 뿌리와 열매를 이용하여 개발된 것이다. 만약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었다면 중국은 타미플루의 제약사인 스위스 로슈사로부터 매년 3~ 5조원의 수익금 중 상당금액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부쉬맨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아프리카 산(San)족은 장기간 사냥을 떠나는 경우 후디아라는 선인장과 식물의 뿌리를 휴대하였다. 이들에게 후디아 뿌리는 공복시 허기를 달래주는 효과를 가졌다. 그런데 유럽의 많은 회사들은 이를 이용하여 다이어트 약품이나 건강식품을 생산하여 막대한 이익을 독식하였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런 보상도 전혀 지불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이익공유계약을 체결하여 수익금의 5%정도를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다. 생물자원은 유전적 기능을 가진 모든 동물, 식물, 미생물, 기타 버섯, 곰팡이 등도 포함된다. 생물자원의 원산지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국의 생태계 및 자연서식지에 존재하는 생물자원을 보유하는 국가이다. 그리고 생물자원이 외부에서 들어온 사육종 또는 배양종일 경우에도 자신의 고유한 특성으로 발전시킨 환경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생물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이 ‘쑥’을 자국의 자연서식처에 보유하는 경우에는 모두 생물자원 원산지국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원산지국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생물자원을 자국의 자연서식지에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인공서식지라고 할 수 있는 논이나 밭 등에 재배하는 경우에는 나고야의정서의 적용대상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식량농업용 생물자원을 논이나 밭에 보유하는 경우에는 생물자원 원산지국이라고 할 수 없다. 전통지식의 경우 모든 전통지식이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생물자원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토착민족 및 지역공동체가 보유하고 있는 전통지식에 한정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지식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면 중국의 한방 전통지식을 들 수 있다. 현재 중국은 우리나라 동의보감(東醫寶鑑)의 90%가 중국 의서를 인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곧 한의학의 기원이 중의학이라는 의미로 이것이 인정될 경우 동의보감을 비롯하여 한의학을 사용할 때, 로열티를 중국에 지불해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 이에 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한의계의 대응전략은 보건복지부가 주축이 되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토종 한약재 유전자원 확보 및 한국 토종자원의 한약재 사용을 위한 규격을 설정하는 ‘한국 토종자원의 한약재 기반 구축사업’을 진행하였다. 토종 한약재 88품목 유전자원 등록, 토종자원 100품목 이상 규격기준을 설정하고 있어 한약재로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현재 547종보다 더 넓어져 다양한 처방이 가능해 진다. 그간 수입하여 사용하던 약재를 새로 발굴된 토종한약재로 33종이나 대체하게 되었다. 보건복지부는 토종자원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수집된 자원과 재배정보를 토대로 종자보급을 통한 지역 특성과 환경에 맞는 한약재를 대규모 재배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1983년, 생명공학육성법을 제정하고 2006년에는 제2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수립, 세계 생명공학 7위 강국 진입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나고야 의정서 발효이후 각종 바이오업체들은 해외 유전자원이나 전통지식을 이용할 경우 로얄티 계약을 체결해야 되므로 세계 자국들은 자국의 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02-16
  • 우리들의 인체에 대한 신비로운 비밀은?
    우리들의 몸은 산소, 질소, 수소와 그 밖에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감각의 기관, 동력을 내는 엔진, 토대가 되는 인프라, 통로와 전기회로, 만 번의 눈 깜박임, 2만 번의 호흡, 10만 번의 심장박동, 그리고 세포 100조개 동 종합 융합물이 되어 있는 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람의 몸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있어 흔히 정밀한 기계와 같다고 한다. 그렇지만 어떠한 정밀기계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다. 사람은 동물학상으로는 포유류에 속하며, 조류·파충류·양서류(兩棲類) ·어류와 함께 척추동물에 속한다. 따라서 인체의 구성은 이들 동물과 공통된 질서를 가지고 있는데, 직립보행(直立步行)의 자세를 가지는 인체는 그에 따른 여러 특징을 갖추고 있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체의 중축으로서 척주(脊柱)가 있다는 점이다. 척주는 33∼35개의 척추골(脊椎骨)이 상하로 겹쳐 이루어져 있다. 이런 인체에서는 골격계, 신경계, 혈관계 등 체절구조로 이뤄졌다. 1) 근육과 골격으로 된 골격계 우리 몸은 골격이 되는 근육을 달고 다닌다. 근육이 없다면 달리지도 웃지도 말하지도 못하며 200개의 근육이 움직여야만 걸을 수 있다. “무엇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가?”는 수백 개의 근섬유가 보이는데 그 안에 엑틴과 마이오신이라는 두개의 단백질이 보인다. 톱니바퀴에 서로 물려 바퀴를 돌리듯 물렸다 원래 자리를 돌아가는 것을 반복한다, 사용하면 할수록 엑틴과 마이오신의 운동이 반복한다. 뇌가 근섬유에 전기 신호를 보니며 신경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동작은 놀라운 기능이다. 어떤 근육이든 힘줄이라는 다발에 둘러싸여 있고 근육이 고정되어 있는 최종점, 바로 가장 신이 만든 훌륭한 공학 작품인 뼈이다. 우리 몸에는 공학적 경이물인 뼈가 206개가 되며 그 뼈는 20배의 무게를 감당할 만큼 단단하다. 또한 중력에 구애받지 않을 만큼 가벼우며, 충격 흡수할 수 있을 만큼 탄력적이다. 게다가 셀 수 없는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2) 뼈속에 골수와 피부로 연결된 신경계 뼈 속 중심에 있는 골수라는 곳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와 병균과 싸우는 백혈구가 분당 일억 2천만 개와 7백만 개씩 각각 생성되어 몸의 다른 부분으로 이동한다. 그렇게 해서 세포는 표면을 향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낸다. 낡은 층은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층이 자라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성장이다. 뼈는 골수를 빼고 보면 인산칼슘이라는 무기물과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이 합쳐진 합성물 완벽한 조화물이 바로 뼈이다. 부드러운 콜라겐이 없다면 유리처럼 잘 깨질 것이며 인산칼슘이 없다면 고무처럼 흐물흐물 해질 것이다. 두 가지 합쳐지면 자유롭게 움직이고 가볍지만 연약한 장기를 보호가 가능한 단단하고 평생을 버틸 수 있는 재생력이 갖춰진다. 피부는 세포와 단백질로 덮여있는 외피로 통증, 방열, 쾌락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보기에는 실크와 같지만 600배로 보면 죽은 세포밖에 없다. 울퉁불퉁 홈, 튀어난 혹, 구멍, 고작 1평방 센티미터 안에 수 천 마리의 박테리아들이 살고 있다. 피부는 매초마다 벗겨져 떨어져 나가고 한 시간에 60만조 개의 피부조각을 떨어뜨린다. 하루 680g 정도 피부 조각이 몸에서 떨어져 집안의 먼지 80% 피부 조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사실 떨어져 나가는 피부는 적은 양이고 1인당 1.67평방미터 두께는 수mm밖에 안되지만 무게는 2.7kg이나 된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 양은 늘어나 피부가 전체가 죽어있는 시간은 없다. 피부 표면에 깊숙이 있는 세포들이 분할하면서 죽은 세포를 대체한다. 피부 안에는 7.2m 신경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뻗어 있고 특히 그 신경들은 우리 몸의 손, 발, 혀, 입에 특별이 집중되어 있다. 피부에는 촉각이외에도 다른 기능도 있는데 바로 난방과 냉방 기능도 한다. 최적정온도 36.5도를 유지해줘야 함으로 피부는 전체 피의 3분의 2를 머금고 있으며 체온이 높아지면 이 혈관들이 확장되며 밖으로 열을 내보낸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체온이 몇 도나 올라가게 되고 피부에 안전장치가 없다면 생명까지 위험하다. 그 안전장치가 바로 땀이며 200여만 개의 구멍에서 한 시간에 2리터까지 생성해낼 수 있다. 뜨거워진 땀방울은 공기 중으로 날아가고 우리 몸의 온도는 내려간다. 반대로 매일 아침 샤워할 때 냉기에 노출되면 체모부분의 작은 근육들이 수축하면서 부풀어 올라 소름이 끼치게 한다. 사람은 크기, 모양, 색깔, 질감이 다르나 피부라는 외피라는 사는 존재라는 것은 똑같다. 사람은 누구나 같은 수의 멜라노사이트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머리카락과 피부에 검은 멜라노 색소를 주입하는 세포를 말한다. 주입량에 따라 금발, 흑발, 백인, 흑인 그리고 눈동자 색깔이 달라진다. 3) 눈과 귀의 감각기능 눈동자는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기예로운 감각기관이다. 눈이라는 젤라틴 기구가 자동조정 장치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은 없다. 1/100만 초 단위로 보고, 따라가고 초점을 맞추고 작은이미지를 조각을 시속 수백km의 속도로 연산한다. 이를 혹자는 눈은 마음의 창이라 하지만 객관적으로 빛에 굶주린 흡수체이다. 눈은 빛을 빨아들여서 전기신호로 전환하여 뇌에 보내 빛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은 각막이다. 각막은 깜박임으로 세척, 수분 공급받으며 들어오는 빛을 눈 안으로 유도, 조정한다. 그리고 들어온 빛은 검은 동공 부분을 거쳐, 투명한 단백질 렌즈에 와 닿는다. 그리고 젤리 같은 눈알을 통과 눈에 뒤 정면에 와 닿아 0.2mm 두께 망막의 일억 2천만 개의 광수용 세포가 빛을 전기임펄스로 전환, 뇌로 보내져 정보를 처리한다. 우리의 머리 양쪽에는 귀가 있어 리 주변에 뭐인가가 움직이고 진동하거나 공기 중에 잔물결이 일어나는 것을 감지한다. 이 잔물결은 독특한 주파수를 형성하고 시속 1200km로 우리 귀속에 흘러가 우린 소리를 듣게 된다. 귀는 음파를 우리 두개골 깊숙한 곳까지 모아서 보내는 역할을 하며 고막은 주파수에 따라 다른 떨림으로 진동, 쌀알 하나의 길이의 작은 뼈 3개를 움직이게 한다. 작은 뼈를 움직임은 압력의 고동으로 전화되고 이 압력은 체액을 진동시키며 체액은 융털들을 흔들리게 하며 이 움직임이 신경세포를 자극에 뇌에 신호를 전달한다. 4) 심장 공기가 우리 입을 통해 나가고 들어오는 것은 호흡이며 숨을 한번 들이 쉴 때마다 0.5리터를 공기를 빨아들인다. 하루에 2만 번을 반복하며 공기는 코- 목구멍- 후두 - 귀도 - 폐- 폐에서 두 갈래로 나누어지고 폐의 기관지는 수천갈래로 갈려져 공기속의 화학물질, 먼지 등을 걸려낸다. 그리고 주머니 모양의 폐포에 도달한다. 폐포는 3억 개 정도가 있다. 폐에서 산소 분자 방출하고 혈류에 섞여 전신으로 옮겨가며 산소를 공급하며 필요 없는 이산화탄소는 들어왔던 방향으로 다시 밖으로 배출한다. 심장박동은 산소가 가득한 폐에서 심장 안으로 밀어 넣는다. 하루 동안 심장 박동의 힘은 차 한대를 9미터로 들어 올릴 만큼의 힘과 맞먹는다. 폐를 몸에서 떼어내도 심장은 제 스스로 심장 박동을 멈추지 않는 심장세포의 놀라운 능력이다. 이는 수백 만 개의 세포가 일체이 박자를 맞춰 뛰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 몸의 심장은 펌프만 좋아서는 안 되며 배관도 좋아야 한다. 즉 산소를 싣고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은 점점 작은 동맥을 거쳐 점점 작은 모세혈관에 이른다. 100억 개의 모세혈관이 방사능으로 퍼져 몸 구석구석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다. 정맥은 이산화탄소를 비롯된 독성물질을 체외로 배출해야 하는데 배수로 역할을 하고 정맥은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보내고 클리닉을 위해 폐로 이동시킨다. 5) 음식과 영양분으로 만드는 에너지 음식을 삼킬 때마다 영양분을 빨아내는 여정을 시작하며 먹은 음식은 31시간의 소화 여행을 한다. 에너지로 변환, 화학물질을 흡수, 피와 살이 되도록 하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은 우리가 먹은 음식으로 나온다. 음식은 식도를 지나면 자동시스템에 의해서 소화 작용이 일어난다. 먼저 식도를 지나 위에서 꽉 짜여 진다. 속도가 느려지고 소화가 시작 되며 이때 위는 20배까지 늘어난다. 소화액이 분비되고 단백질을 분리시키고 위산이 너무 강해서 위벽에서 소화액을 분비하여 위벽을 보호한다. 분해 된 영양소들은 위장의 벽으로 밀어 넣고 혈액 안으로 침투하고 간으로 보내진다. 간은 영양소를 분리 포장하며 세포 하나하나에 보내준다. 이때 들어오는 것 보다 나가는 게 많을 경우의 결과가 바로 지방이다. 대장은 20시간 안에 수분 모두 흡수하고 박테리아가 내용물 분해하며 나머지 것은 몸 밖으로 배출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리 몸의 산소는 음식을 먹을 땐 위로 집중하여 이동하고, 달리기 할 때는 근육, 책을 볼 때는 뇌로 산소가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결론적으로 혈액 없이는 한시도 우리는 살 수 없으며 혈액은 산소 공급만 아니라 한 방울에 피에는 40만개의 백혈구가 몸을 순찰하며 바이러스 세균침입자, 암세포와 같은 내부 침입자를 찾아내 공격한다. 우리의 몸은 100조개가 넘는 세포들에게 산소를 받치고 있어 우리 몸은 산소 이외에도 바로 연료가 필요한 것이다. 이와 같이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는 우리 인체의 신비로움을 이해하고 고장이 나거나 아플 때 그 기능을 정상화시켜 나가야 몸이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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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6
  • 새롭게 밝혀진 인간 태생의 비밀
    우주는 150억 년 전 빅뱅이라는 대폭발에 의해서 탄생되었다. 그 후 지속적인 팽창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별들이 탄생하였고 은하계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은하계의 중심에는 비밀에 둘러싸인 천체에는 거대한 블랙홀이 있다고 믿어 왔다. 블랙홀이란 중력장이 너무 강해서 빛조차도 탈출할 수 없는 암흑 천체이다. 이런 블랙홀이 굉장한 에너지를 갖고 우주를 탄생시켰다고 여기고 있다. 지구는 태양에서 흩어져 나온 하나의 행성으로서 46억 년 전에 만들어졌다. 그리고 지구가 식어가면서 생긴 바다에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난 것은 지금부터 30억 년 전이다. 뜨거운 지구가 식은 후 바다에서 최초로 나타난 생명체는 식물성 플랑크톤이었다. 사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하여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동물보다 식물이 훨씬 앞서 태어났으며 지구에는 무려 24억 년 동안 식물만이 번성하였다. 동물은 최초 어류형태로 약 6억 년 전에 바다에 등장하였다. 동물은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식물이 만든 영양분을 먹고 산다. 그래서 식물은 생산자로서 역할을 담당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동물은 이를 활용하는 소비자로서 역할로 살아가고 있다. 동물이 없어도 식물들은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식물이 없다면 절대적으로 동물은 살아갈 수 없다. 때문에 식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모태라고 할 수 있다. 동물 중에서도 젖을 먹으면서 성장하는 포유류가 이 세상에 나타난 것은 6,500만 년 전이다. 이 중에서도 서서 걸어 다니는 직립형 인간이 나타난 것은 300만 년에 불과하다. 이와 같이 식물이 나타난 역사와 인간이 탄생한 역사를 비교해 보면 30억 년 중에 300만 년이다. 따라서 지구에 살아가는 각종 생태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은 ‘갓 태어 난 애송이’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1862년, 프랑스 생물학자 파스퇴르는 “유기물 용액의 변화와 미생물 증식에는 인과관계가 있다”는 실험을 통하여 생물이 어버이 없이는 생겨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런데 17세기 중엽까지도 인류는 생물체들이 어버이 없이도 생겨날 수 있다는 자연 발생설을 진리로 여겨왔다. 그래서 하나님의 천지창조설을 굳게 믿었던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약 19억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여겨지는 하등 식물의 화석들이 발견되었다. 그것들은 섬유 모양, 우산 모양, 별 모양 등 여러 가지 형태를 띠고 있으나 이들 모두가 뚜렷한 핵막을 지니고 있지 않은 원핵생물이었다. 또한 17억 년 전 캐나다 한 지역의 지층에서 ‘생성된 핵막을 가진 진핵 생물’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결국 생물체의 핵막은 지구상에 어느 정도의 산소가 생긴 이후에 생겨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 6억 년 전 오스트레일리아 에디아카라 구릉에서 가장 오래 된 다세포 생물의 화석인 3종류의 박테리아, 38종류의 조류, 2종류의 균류가 발견되어 지구생태계는 단세포 생물이 다세포 생물로 진화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바다 속은 육지에서보다는 더 많은 생물체들이 성장해 왔다. 이는 생물의 생장에 해로운 자외선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뜨거운 지구가 식어가면서 생물들이 생장할 수 있는 알맞은 온도가 조성되고 유기물이 모여서 이루어진 덩어리가 생물체로 변이하면서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단계가 이뤄졌다고 추정된다. 생명을 가진 유기물들은 산소가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그렇지만 식물들이 광합성 작용을 통하여 많은 산소를 방출하게 되면서 유기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던 것이다. 특히 산소는 자외선을 받으면 오존이 되고 오존층은 생물의 생장에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포유류의 고등 생물이 출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추정된다. 이와 같이 모든 생물체는 진화를 통하여 이뤄졌고 진화과정은 자연환경의 선택에 따라서 이뤄진 것이다. 즉 작은 몸집에서 점점 커지고 환경이 변하면서 여기에 적응하기 위해 생물의 형태나 기관 등도 변화하게 되어 새로운 생물체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발생하였다. 특히 고생대 말에 파충류는 고도로 건조한 환경 속에서 살았으나 지구환경이 생물체가 살아가기에 적당한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중생대에서의 파충류는 육지, 바다, 공중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공룡, 어룡, 익수룡 등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오늘날 생태계의 모습은 지구환경이 변화하면 생물의 형태나 기관 등도 그에 따라서 진화하여 만들어진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신생대 제3기에 나타난 장비류는 코 부분의 진화가 뚜렷하여 현재의 코끼리 종류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1924년, 러시아의 생화학자 오파린(A. Oparin)은 그의 저서 ‘생명의 기원’에서 지구의 생물체에 대한 기원을 어느 정도 풀어나가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즉 오파린의 이론은 원시 지구에서 무기물질로부터 유기물질로의 화학적 진화가 먼저 이루어진 후, 이 유기물질로부터 원시 생물이 출현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생물체의 모습으로 진화하였다는 화학적 진화론을 제기하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1953년 미국의 밀러(S. Miller)는 원시 대기의 성분으로 추정되는 메탄, 암모니아, 수증기 및 수소의 혼합 가스로부터 전기 방전을 통하여 유기화합물인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유기산을 합성하는데 성공하여 오파린의 이론을 뒷받침하게 되었다. 원시 지구의 대기 성분이 밀러가 실험에 사용했던 기체 혼합물처럼 환원적인 것인지 혹은 이산화탄소, 수증기, 질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산화적인 것인지는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밀러의 실험이 발표된 후 에너지원으로서 방전 이외에 방사선, 자외선, 열 등을 이용한 원시 대기 성분으로서 여러 가지 기체 혼합물의 화학반응에 의한 핵산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각종 아미노산이나 유기화합물이 생성되는 것이 지구의 환경요인에 따라서 저절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즉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무기물질로부터 유기물질로의 화학적 진화에 의해서 이뤄졌고 이는 자연환경변화에 따라 진화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된 셈이다. 최근 체코 과학아카데미 화학자인 스바토플루크 치비스는 지구에서 발생한 행성충돌을 대신해 강력한 레이저로 이온화된 포름아미드 가스 또는 플라즈마를 갖고 DNA와 RNA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핵염기를 만들어 내는 실험에 성공하였다. 즉 행성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섭씨 4,230도에서 강력한 자외선과 X선을 분출시켜 화학반응에 의한 DNA와 RNA를 구성하는 ’아데닌, 구아닌, 시토신, 티민, 우라실‘의 다섯 개의 핵염기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생명기원에 대한 비밀의 열쇠는 어느 정도 풀렸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지구의 생명기원은 원세포(Protocell)이고, 이 원세포가 다양한 생명체로 진화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지구생태계가 진화, 발전하였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고 할 것이다. 결국 지구생태계는 화학적 반응에 기초한 진화론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이것이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생물체들도 그에 적응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다는 사실을 입중하고 있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2-13
  • 기후변화 협약의 첫출발을 내딛게 된 리우선언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새로운 기후변화체제를 도입하는 파리협정이 채택되었다.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켜 더 이상 지구온난화를 방치하지 않고 깨끗한 지구환경을 만들겠다는 결의에서 세계 각국들은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하기로 선언하였다. 그리고 2016년 11월, 전 세계 각국들은 유엔 기후변화 사무국에 자주적 감축목표(NDC)를 제출하였다. 이로써 전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하는 새로운 기후변화체제가 출범하게 되었고 새로운 지구환경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세계 각국들은 지난 25년 동안 매년 12월에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를 열어 각종 기후변화 국제협약을 논의해 왔다. 그 결과 새로운 기후변화체제가 출범하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국제기후변화협약의 출발점은 1992년에 브라질 리우에서 발표하게 된 리우선언이라고 할 것이다. 1990년 11월, 유엔총회에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기본협약을 논의하기 위해서 ‘국가간 협상위원회(INC)’를 결성하였다. 그리고 1992년 5월, 제5차 위원회에서 기후변화협약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고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환경개발회의에서 기후변화 국제협약을 출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환경개발회의에서는 178개국 정상들이 모여 “경제개발이 우선이냐? 환경보호가 우선이냐?”에 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경제개발을 하지 않으면 국민경제가 발전할 수 없다. 국민경제가 발전하지 못한다면 국민소득이 늘어나지 못하여 소비시장에 얼어붙게 된다. 때문에 기업이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게 되고 고용이 매년 감소해 경기침체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그렇지만 경제개발에는 불가피하게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가중시켜 지구온난화에 따른 큰 재앙을 오히려 촉발시키는 계기가 된다. 따라서 경제개발이 우선이 될 수 없으며 그렇다고 환경보호만을 고집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이에 ‘지속 발전가능’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경제개발과 환경보호를 양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게 된다. 리우선언은 ‘지구촌은 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삶의 터전이다. 따라서 경제개발도 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후손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우리들은 ‘지속발전가능’상태를 유지하여 ‘지구를 건강하게, 미래를 풍요롭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현시켜 나가자는 결의를 다짐하게 되었다. 리우선언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2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세계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WSSD)가 열렸다. 여기에서는 리우선언에서의 기후변화협약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 ‘완화원칙’과 ‘적응원칙’이라는 두 가지 기본적인 접근방식을 채택하였다. 완화의 원칙이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온실가스 흡수원을 증가시켜 기후변화 현상을 ‘완화’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그리고 적응의 원칙이란 지구생태계의 변화, 이상 기후, 건강 등 기후변화의 영향에 ‘적응’하여 이를 최소화시켜 나가자는 원칙이다. 이런 원칙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입고 있는 개도국들을 지원해야 된다는 문제를 논의의 핵심과제로 삼게 되었다. 그렇지만 일부 선진국들은 강대국의 국익 논리와 다국적 기업들의 경제 논리를 내세워 개도국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래서 기후변화에 대한 재정부담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첫째, 차별화된 공동책임의 원칙 기후변화협약은 형평성의 원칙(제3조)에 따라 ‘공동의 책임을 부담하나 차별화된 책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진국들은 경제적인 부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더 많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시켜 왔다. 이로 인하여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발생하였으므로 당연히 선진국들은 역사적인 책임을 부담해야 된다. 그렇지만 1인당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개도국들에겐 이런 의무를 부담시키지 않고 모든 참여국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의무’만을 부담토록 하고 있다. 이런 원칙에 따라 교토의정서에서 기후변화 감축협약이 체결되었고 선진국들에게만 1990년 수준대비 5.2%의 감축의무를 부담시켰다. 그리고 새로운 기후변화체제에서는 세계 각국들이 스스로 자기 실정에 맞는 자주적 감축목표를 설정, 이를 실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둘째, 지속가능 발전원칙 기후변화협약에서는 차별화된 공동책임의 원칙이외에 ‘개발도상국의 특수사정 배려의 원칙, 기후변화의 예측 및 방지를 위한 예방적 조치시행의 원칙, 모든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보장 원칙’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는 결국 기후변화협약이 기후변화 현상의 완화와 적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에 부합되는 원칙들이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주요 방법은 에너지 사용 억제이며 이는 개도국에겐 경제성장을 막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기후변화협약은 선진국에게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울 수 있도록 기술 및 자금을 지원할 것을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지구를 되살리는데 선진국과 후진국이 구분될 수 없다. 다함께 지구를 되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가 없다. 그래서 교토의정서에서는 선진국의 자본과 기술이 후진국의 온실가스를 감축시킬 경우 이를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는 청정개발사업(CDM)이 도입되었다. 이제 기업들도 보다 높은 수익실현을 위한 경제적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경영패러다임에서 환경문제를 우선적으로 배려해야 되고 사용한 자원을 다시 사용하는 순환경제체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는 곧 경쟁위주의 세계경제질서가 공생발전이라는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로 바뀌어 나가는 출발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린 지금까지 ‘대량생산 - 대량소비 - 대량폐기’라는 시장경제체제에서 살고 있다. 기업은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여 보다 높은 수익을 실현하고자 활동한다. 그런데 새로운 기후체제가 출범하면서 온실가스를 감축시켜 나가야 하고 사용한 폐기물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자원순환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이는 곧 기업들이 수익보다 친환경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생산, 판매, 유통, 소비, 폐기 등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의무를 부담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에게 양보하면서 마음의 노예가 아니라 마음의 주인으로 살아가야 한다. 즉 승자의 논리란 마음의 주인이 되어 열 배, 백배의 결실을 거둘 수 있으려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질 수 있는 각오로 도전하는 것이다. 이런 승자의 논리로 무장하여 세계 각국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는 지구환경시대에서 환경선진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02-13
  • 친환경 유기농법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우리나라에서도 냉장보관 없이 실온에서도 120일 이상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를 재배하는데 성공하였다. 전남 장성에서 농부 전춘섭 씨는 일본 아오모리현 기무라 아키노리(木村秋則)씨의 조언에 따라 농약 대신 현미식초를, 비료 대신 시든 호밀과 헤어리베치를 사용해 스스로의 힘으로 병해충을 이겨낸 것이다. 자연사과는 일반사과보다 무게가 30% 정도 덜 나가고 단맛도 다소 떨어지지만 오랫동안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항암물질도 일반사과보다 두 배 정도 많다고 한다. 이런 자연사과를 재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농약과 비료 오염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유기농법을 우리 땅에 정착시켜 나가는 기틀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농사방법은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여 생산성 향상에만 초점을 맞춰왔다. 이로써 60-70년대 식량부족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렇지만 농약과 화학비료는 병충이나 토양에 내성이 생기게 만들어 지속적으로 더 많은 양을 사용함으로써 토양의 생명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즉 농약과 비료를 지속적으로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면 토양이 산성화되어 더 이상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불모의 땅이 된다. 산성화된 토양은 더욱 확산되면 사막화의 원인이 되고 중국의 황사현상과 같은 미세먼지를 발생시켜 지구생태계가 살 수 없는 땅으로 만들게 하는 것이다. 토양은 식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이나 수분을 포함하고 있다가 식물의 수요에 따라 이들을 공급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무기 양분들은 빗물에 쉽게 흘러내려가기 때문에 그 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퇴비와 같은 유기물을 주게 되면 지렁이를 비롯한 곤충류와 원생동물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곰팡이, 세균류의 작용도 왕성해져서 농경지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 토양에서 공급되는 무기 원소 가운데 식물이 많은 양을 필요로 하여 부족하기 쉬운 것으로 질소, 인, 칼륨이 있으며 이를 '비료의 3요소'라고 부른다, 질소 비료는 주로 작물의 생장 초기에 이용되고 인산 비료는 열매의 생장에 도움을 준다. 칼륨 비료는 생장 및 뿌리의 발달에 도움이 되고 이밖에 석회질, 마그네슘, 규산질, 미량 요소 비료 등이 있다. 한편 농약이란 농작물에 해가 되는 병균, 해충, 기타 동식물의 방제에 사용하는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를 말한다, 농작물에 농약을 살포한 후 남아 있는 잔류농약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인체에 유해한 영양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백종의 농약이 사용되고 있으며 농산물 종류별로 농약함유량을 규제하고 있다. 유기염소계 농약의 경우 체내 간, 신장, 신경계, 지방조직 등 비교적 지방 성분이 높은 장기에 축적된다. 급성 장애로는 혀, 입술, 안면 부분마비, 현기증, 두통, 구토, 피곤, 불안, 초조, 경련성 발작을 나타내며 만성 장애로는 신경과민, 불면증, 최근 기억 상실, 언어 부작용, 경련, 발작, 말초신경장애 (근육 무력증, 간헐적 근육 미세경련), 언어 부작용, 시력 장애 (시력 집중 이상), 정자형성 장애, 월경주기 장애, 불임촉진, 유산, 조산 등을 나타낼 수 있다. 콜린에스터레이즈 억제제(유기인제 200여종 및 카바메이트제 20여종)는 유기염 소제에 비해 환경잔류나 인체 만성독성의 위험도는 낮으나, 급성독성의 위험성은 크며 지속적 근육수축,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마비 등을 초래한다. 이와 같은 농약은 우리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므로 잔류 농약이 없는 농산물을 섭취하여야 건강해 질 수 있다. 특히 중국산 농산물은 유기염소계 농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농약과 화학비료의 생산 공정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전력이 소모되며, 이들이 분해되면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천연농약과 천연비료를 만들어 사용하여 토착미생물로 흙을 살려내는 유기농법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기농법을 널리 확산시켜 농작물의 자생력을 길러 지속가능한 농사법으로 발전시켜야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것이다. 비옥한 토양에는 유용한 미생물이 1g에 수억 개체 단위로 살고 있다. 유용한 미생물의 95%는 유기물을 먹이로 삼고 있기 때문에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물을 공급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기농법이란 살충제나 제초제를 사용하는 대신, 자연적으로 유해 곤충을 통제하면서 윤작, 거름 등을 이용해 땅의 비옥도를 높이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케 한다. 유기농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게 되면 유기물이 토양 환원과 지력을 회복시켜 생산성이 증대된다. 그리고 환경보전 면에서는 토양미생물, 작물, 가축,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생태계 물질 순환체계의 균형을 유지시켜 모든 생물체가 공존할 수 있게 되어 지속발전적인 농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992년, 리오 환경회의에서는 “유기합성 농약의 사용량을 2004년까지 50% 감소하자”는 국가 간의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기존 유기합성살충제 사용의 46%, 특히 채소 및 과수재배에서 68%가 대체 농약으로 전환하였다. 이중 과수재배지의 14%와 채소재배지의 6%를 곤충병원성 곰팡이과 천적곤충 등을 이용하여 해충을 방제하고 있다. 특히 곤충병원성 곰팡이를 이용한 해충 방제는 환경 친화적인 방제 수단으로 농생태계에 지속적으로 해충밀도 억제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많은 연구가 수행 중이며, 일부 병해충 에 대한 곰팡이살충제 개발을 완성하여 시판하고 있는 것이다. 생물농약은 일반적으로 동물, 식물, 미생물에서 유래한 농약으로 미국의 EPA는 여기에다 광물을 포함한 천연물까지 포함하여 합성하지 않은 농약을 포괄해서 생물농약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약 180 여종의 유효성분이 생물농약으로 등록되었고, 제품의 수는 약 700 종에 달하며 크게 3 가지 계열로 나누고 있다. 첫째, 미생물농약 미생물농약은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조류 등이 있다. 미생물농약의 경우에도 전혀 위해효과가 없거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고 또한 사람을 포함한 다른 비표적 생물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변할 수도 있다. 때문에 미생물농약도 감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식물농약 식물농약은 식물에 이식한 유전물질로부터 식물체가 생산하는 농약 기능이 있는 물질을 일컫는다. 미국의 EPA는 식물 그 자체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세균의 단백질과 그 유전물질을 관리하고 있다. 셋째, 생화학농약 생화학농약은 비독성 메커니즘으로 병해충과 잡초를 방제하는 천연물질을 말한다. 반면에 전통적인 농약은 대개 병해충과 잡초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합성물질이다. 식물생장조절물질과 같이 식물의 생장과 씨받이를 방해하는 물질도, 또한 페로몬과 같이 곤충을 유인하거나 기피하게 하는 물질도 모두 생화학농약에 속한다. 그러나 실제로 천연물질이 비독성 메커니즘으로 다른 생물을 방제하는지를 판가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와 같이 생물농약 개발은 합성농약의 대체수단으로서 무공해 생분해성 천연 신 농약물질로서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환경적으로 안전하며 사회적으로 신뢰성을 갖는 유해생물 방제법 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친환경 생물농약으로서 ‘스테비아’와 환경호르몬의 피해를 방어하는 디톡스 식품으로서 ‘클로렐라’가 품을 형성하고 있다. 스테비아는 남미 파라과이가 원산지이며 일본 어디에서나 생산할 수 있는 국화과 식물이다. 이바라키현의 토네마치에서는 스테비아를 지역 특산화로 지정, 추출액 만드는 공장을 건설하고 각종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스테비아는 60년대 중반에 일본에 들어와 천연감미료로 활용하다가 최근에는 농업자재와 건강음료, 약제 등으로 널리 이용하고 있다. 특히 다이옥신을 분해하고, 병원성 대장균 O-157과 에이즈 균을 살균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침체된 일본 농업경제와 건강, 그리고 지구환경을 지키는 21세기 인류 구세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농업자재로 사용되는 스테비아 추출액과 분말은 각종야채, 과일, 쌀 등의 재배에 ‘당도 UP', ‘수확량 증가’, 보존기간 향상이란 놀랄만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따라서 스테비아 농법은 식물의 생태계를 파괴 하지 않고 생명력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가축이나 양어장의 물고기에 주면 성장이 빠르고, 병에 걸리지 않으며, 육질이 좋아진다는 보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디톡스 식품으로서 건강식품 판매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클로렐라는 중금속 배출효과, 다이옥신 해독 및 배출효과, 항 피로 및 면역 증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대상(주)에서 클로렐라의 발효조 생산을 수년 전에 성공시킴으로써 양질의 클로렐라를 공업적으로 대량 생산하여 국내는 물론 종주국인 일본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클로렐라는 환경호르몬의 피해를 방어, 간장의 손상을 막고 해독력이 탁월하여 피로 회복, 노인성 치매 예방, 면역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진시가 농촌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은 무엇보다도 현행의 농약과 비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유기농법에서 묘책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친환경 유기농법은 토양의 산성화, 사막화를 통하여 불모의 땅으로 변화하는 지구를 되살리는 일이며 다른 지역의 농산물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다. 따라서 당진시가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유기농법을 선정하여 정착시켜 나가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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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경제살리기
    2022-02-13
  • 생태계를 복원시키고자 하는 생물다양성 협약
    2008년, 미국의 플로리다 주에서 꿀벌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군집붕괴현상’이 일어났다. 이는 인간이 뿌린 살충제와 휴대폰의 전자파로 인하여 꿀벌들이 생존하기에 부적절한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란다. 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이미 ‘꿀벌들이 멸종하게 되면 4년 이내 지구도 멸망하게 된다’고 예언하였다. 사실상 우리들이 먹고 있는 음식물의 80%가 수분(가루받이)에 의해서 결실을 맺게 되고 이중 70%는 꿀벌이 담당하고 있다. 그러니 꿀벌들이 사라진다면 당연히 엄청난 식량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 양봉협회에서도 꿀벌의 객체수가 3분의 2이상 줄어들었다고 하니 생물멸종에 의해서 인간은 얼마나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지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숲속에 살아가는 참나무도 아주 작은 미생물들의 의존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만일 미생물들이 환경오염으로 멸종하게 된다면 결국 참나무도 더 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같이 지구생태계는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어 한 생물종의 멸종은 다른 생물종의 멸종을 가져오게 되고 연쇄반응을 통하여 멸종의 겨울을 맞이하게 되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지구 생태계란 지금까지 살아왔던 조상들이 남겨준 유전자의 속성을 크게 벗어날 수 없는 한계성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즉 모든 생물체는 생존하기에 유리한 방향으로 스스로의 체계나 환경을 조성하는 적응력을 갖고 진화 발전한다. 따라서 지구환경이 변화하게 되면 그에 따라서 지구생태계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즉 지구생태계는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어 한 생물체가 멸종하게 되면 이와 연결될 다른 생물체도 멸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도 이런 생태계의 일원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는 자연을 지배할 수 있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자만심으로 생태계에게 많은 핍박을 주면서 안일한 생각으로 살아왔다. 결국 지구환경은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져 있고 이로 인하여 지구생태계는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1992년,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구상의 살아가는 생물 약 3,000만종 중에 매년 2만 5천~ 3만종이 멸종되고 있다’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래서 1992년 5월,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열린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에서 생물다양성 협약을 채택하게 되었다. 이는 1992년 6월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UN환경개발회의에서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 협약, 사막화 방지협약’이라는 3대 환경 국제협약을 채택하는 계기가 되었다. 생물다양성 협약은 ‘인간은 이제 생태계에 부담을 주는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생태계를 복원시켜 나가자’는 선언이었다. 즉 생물다양성 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전, 이의 지속가능한 이용, 생물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한 이익의 공평한 배분’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결국 인류의 공동유산으로 여겨왔던 생물자원과 전통지식을 국가의 소유로 전환시켜 놓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선진국들은 후진국들의 생물자원이나 전통지식까지도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여기고 아무런 보상 없이 독점적으로 각종 제품을 생산하여 왔다. 그런데 생물자원과 전통지식이 국가 자산으로 인정됨에 따라서 이를 이용하면 보상을 해야 한다. 전 세계 생물자원의 80% 이상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등 약 20개 생물자원부국이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생물자원을 제공하는 국가와 이용하는 국가 사이에는 공평한 이익 공유체제가 마련되지 않아 지속적인 갈등의 원인이 되어 왔다. 생물다양성 협약은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 각국들이 자국의 생물자원을 귀중한 자산으로 여겨 복원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준 것이다.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채택된 ‘나고야 의정서’는 이런 생물자원을 국제적으로 원활하게 유통시켜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공유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 협약은 결국 지구의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이용하는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생물다양성이란 생명체의 다양성과 서식처의 다양성을 총칭하는 의미이다. 즉 생물체를 보는 단계에서 ‘유전자 다양성, 종 다양성 및 생태계 다양성’으로 구분한다. 유전자 다양성이란 지구상에 생존하는 개체 생물의 세포 속에 들어 있는 유전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동일 생물종이거나 종내에서도 이들 개체를 구성하고 있는 유전자를 보전하자는 것이다. 이에 반해 종 다양성이란 동식물, 곤충 및 미생물 등 다양한 생물종으로 지구상의 각 지역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종류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생태계 다양성이란 서식지에 따라서 생물종의 군집양상과 상호작용 시스템의 차이로 구분하며 에너지와 물질순환 및 시스템의 재생력 등 서식지의 안전성을 유지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이런 생물다양성은 결국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지구환경개선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칸쿤 합의와 나고야 의정서 채택은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10년 12월11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선진국들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를 모금해 후진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녹색기후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러나 ‘칸쿤 합의’는 구체적 기금조달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지구온난화의 책임이 선진국에게 있다는 역사적 책임은 인정한 셈이다. 그리고 나고야 의정서에서 각국의 생물자원이나 전통지식을 사용하게 되면 이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도록 되어 있어 세계 각국들이 생물자원을 국가자산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할 것이다. 어찌 보면 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 협약은 지구를 되살리는 새의 양쪽 날개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기후변화협약은 오염된 지구환경을 끼끗하게 개선시켜 나가는 국제협약인데 반해 생물다양성 협약은 멸종되어 가는 생물체를 다시 복원시켜 나가는 국제협약이다. 이 두 협약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야 새가 두 날개로 비상하여 높이 날아갈 수 있는 것과 같이 지구를 되살려 인류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지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02-13
  • 동의보감으로 본 현대인의 건강 10계명
    현대인들은 만성질환에 시달리면서 고달픈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컴퓨터, 스마트폰 등 기계문명의 발달로 몸은 편해졌지만, 편리한 생활들이 이어지면서 운동 부족과 중독, 사회성 부족 등 다양하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첨단기기이지만, 신체와 정신건강에 해가 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있다,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가정 내 갈등 유발 및 대화 단절, 대인관계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아 때부터 스마트폰에 빠지게 되면 뇌 발달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통합적 사고력 및 자기 조절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 반복되면서 안구건조증과 노안이 조기에 생길 수 있고, 고개가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생기는 근육통과 목 근육, 인대가 늘어나 거북의 목처럼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은 목디스크로 악화할 수도 있다. 또한 스마트폰 및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기기에 크게 의존함에 따라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건망증 증세가 심해지면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환경속에서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 부족, 과식, 과음, 흡연 등 평소 좋지 않은 생활습관들이 복합적으로 일으키는 질병을 ‘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대인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비결이란 무엇인가? 최서영 하나한방병원 원장이 쓴 ‘허준의 동의보감으로 본 현대인의 건강 10계명’에서 “오늘날 우리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주의해야 할 질환은 암질환, 중풍과 같은 뇌질환, 성인성 질환, 각종 면역질환, 대사질환, 스트레스성 질환 등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을 중심으로 현대인들의 삶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고 이것 때문에 질병이 되는 절실한 문제들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면서 현대인의 건강 10계명을 발표하고 있다. 허준 시대의 사회 환경과 시대상은 오늘과 많은 면에서 다르다. 특히 질병관련 인자라고 할 수 있는 스트레스 상태, 환경오염 정도, 식생활의 패턴, 주거환경 등이 판이하게 변해 있다. 당시의 질병구조는 감염성 및 기생충질환, 호흡기계 결핵, 식품, 영양결핍, 불결한 환경 등이 주원인이었다. 오늘날은 순환기 질환(중풍, 심장), 간장 질환, 사고, 각종 암질환 및 고혈압과 같은 성인질환이 주요 사망원인이 되어 있다. 대체로 질환의 성격이 외감성 질환에서 내인성으로, 급성에서 만성, 악성, 퇴행성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백신과 항생제의 개발, 불결한 환경의 개선 등의 순 작용과 동시에 새로운 성격의 환경오염, 식생활 문제, 약물 오남용, 새로운 균의 증식, 평균수명 연장 등의 원인이 차례로 작용함으로써 빚어진 결과라고 하겠다. 첫째. 폭식 동의보감에 “몸을 튼튼하게 하는 기본은 음식물에 있고 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오직 약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음식을 적당히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은 생명을 보존할 수 없고 약의 성질에 밝지 못한 사람은 병을 치료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예로부터 의식동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음식을 먹을 때는 약을 먹을 때처럼 신중하게 먹어야 건강과 생명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약에 대해서는 그 약효와 독성을 유념하여 오용이나 남용에 주의하는 반면 음식물에 대해서는 주의를 소홀히 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기를 소모하게 된다”고 했다. 음식을 먹게 되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 기가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면 그 만큼의 음식량에 비례하는 기가 필요하게 되고, 음식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여 정신이 혼탁해져 많은 부작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먹는 음식이 결코 몸 안의 기를 깎는 독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술 동의보감은 술을 마신 후 금해야 할 것을 몇 가지 들고 있다. “얼굴이 흰 사람은 혈을 소모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지 말고, 술에 취한 다음 누워서 바람을 쐬면 목이 쉰다. 술에 취한 뒤에는 억지로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특히 술에 취한 다음에는 성생활을 하지 말아야 하고 탁주를 마신 다음에는 국수를 먹어서 땀구멍을 막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하였다. 현대인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술을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술을 마시는 법이다. 셋째. 인스턴트 식품 한의학에서는 모든 사물을 오행에 기준하여 분류하듯이 음식의 맛 또한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오미로 나누고 있다. 음식의 오미는 혀에서 느끼는 단순한 감각의 의미 이외에 오장을 기르는 영양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예전의 사람들은 오미가 충실하면서도 잘 조화된 음식을 먹고자 하였으며 오미중 단 하나의 맛이 지나친 음식을 오랫동안 먹으면 오장이 상한다고 하였다.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면 하나의 영양소만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결국 이는 체내 영양분의 불균형을 가져온다는 것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현대의 인스턴트식품들은 굳이 칼로리나 영양소를 따지지 않고 이런 한의학적인 기준만으로 보더라도 짠맛이나 단맛 등 한 가지 맛이 너무나 강하여 사람의 입맛을 당기고, 한번 맛 본 음식을 다시금 생각나게 특징이 있다. 이는 곧 인스턴트식품이 균형적으로 오장을 기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강한 맛에 의해 한 장부의 기능만 항진되고 나머지 장부의 기능은 저하되는 불균형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음식을 섭취함에 있어 오미가 균형적으로 갖추어진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고, 간편하고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는 것을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과로 동의보감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로하면 몸의 기가 줄어 열이 나고 음식의 맛이 없어진다.”고 했다. 한의학에서는 과로를 노권상이라고 하여 간혈과 위의 음액을 말한다고 하였다. 노권상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 영양 섭취 등으로 그 폐해를 줄일 수 있는데, 휴식과 정상적 식사 없이 누적된 과로는 신체의 기본적인 기능과 물질에 막대한 영향을 줘서 큰 질환을 만들기도 한다. 최근 과중한 업무로 돌연사하는 것도 지나친 노권상의 결과이므로 일과 휴식, 영양공급 등을 지혜롭게 적용해야 한다. 다섯째. 스트레스 “가슴이 뛰고 답답하며 숨이 막히는 것 같다. 무언가 속에서 치밀어 오르고 몸에 열기가 나며 화끈거리고 사는 게 재미없고 짜증이 나며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고 스트레스를 설명하였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스트레스로 인한 병을 주로 홧병이라고 했다. 여인네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마냥 참기만 하다 마침내 폭발하게 되면 이 같은 마음의 병을 얻게 된다. 이런 때는 주로 심리치료를 하게 되는데 동양의학의 심리치료가 일반 심리치료와 현저히 다른 하나는 약물사용을 다량으로 하는 것이다. 동양의학심리치료의 고대 문헌을 검열하고 회고할 때 단지 언어로서만 혹은 기타 비약물성 형식으로서의 심리치료사례는 많지 않으며 경험도 비교적 신뢰성이 부족하였다. 그러나 심리치료에서 약물의 운용은 아주 풍부하고 성숙한 것으로 이론에서 실천으로 계통적인 테두리를 형성하였다. 즉 환자의 정지울결이 심하지 않고 기기의 문란이 아직 가볍고 병세가 아직 형성되기 전 이를 풀어주는 한약을 쓰면 임상상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여섯째. 중독 현대는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우리들이 마시는 공기나 섭취하는 음식물 등이 많이 오염되어 있다. 이런 것들은 당시에는 자각하기 힘드나 인체에 누적되면 여러 방법으로도 해결이 되기 힘든 난치성의 질환이 되기 쉽다. 동의보감에서는 여러 가지 중독을 푸는 데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데 그 중에서 한약을 이용한 방법이다. 만병해독단을 복용하라고 했고 특히 감두탕이 독을 푸는 데 제일이라고 했다. 감두탕은 감초와 검정콩을 각각 20g을 한 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따뜻하게 먹거나 차게 하여 먹으면 좋다고 하고 여기에 참대잎이나 모시대를 넣어 쓰면 효과가 더 있다고 하였다. 일곱째. 색욕 동의보감에서는 “장수를 하기 위해서는 성욕대로 성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고 되어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로 정이라는 개념을 두고 있다. 이는 요즘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정액의 개념일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인체의 기, 육, 혈, 골 등을 만드는 재료의 개념일 수도 있다. 따라서 정은 다음 세대를 두기 위한 씨앗도 되지만 자신의 몸을 만들기 위한 재료도 되기 때문에 함부로 성생활을 통해 정을 소비하게 되면 정작 인체에 모자라는 기, 육, 혈, 골을 만들어야 할 때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노인들이 나이가 들수록 살이 빠지고, 피부에 주름살이 늘어나며, 골다공증이 생기는 것은 모두 이런 정이 다 되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젊은 시절 얼마만큼 정을 아껴서 잘 사용하느냐가 늙었을 때 탄력있고 건강한 육체를 가질 수 있느냐의 관건이 된다. 여덟째. 운동 인체 내에는 항상 끊임없이 기가 돌고 있다. 그런데 항상 움직이는 것은 또한 잠시나마 쉬려고 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하면 기는 정체하기 쉽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기체라고 하는데 기가 정체하게 되면 곧 형도 정체하기 마련이다. 또한 혈은 기를 따라 움직이고 활발한 신진대사는 기가 주관하기 때문에 체내 노폐물 축적, 신생물 생성, 혈액순환 그렇다면 살을 빼기 위해서는 정체된 기를 돌려주면 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운동이다. 옛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 도인을 하고 현대 중국인들이 매일 아침 공원에서 태극권을 하는 모습을 보면 그 움직임이 한없이 느리고 쉬워 보여 도저히 운동량으로는 부족할 듯 하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그 내면의 기의 움직임은 활발하기 때문에 충분한 운동이 되는 것이다. 언제나 비만의 두려움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이렇듯 기를 원활히 돌려주는 운동을 매일 규칙적으로 함으로써 예방을 할 수 있다. 아홉째. 침묵은 금 한의학에서는 말을 많이 하면 기가 손상되기 때문에 말을 적게 하여 인체의 기를 기를 것을 권하고 있다. 말을 하는 것이 겉으로 볼 때는 쉬워 보이지만 사람이 한번 말을 하기 위해서는 오장의 기운이 모두 필요한데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말하게 되면 이 오장의 기운이 모자라게 되기 때문에 나중에는 이, 목, 비, 구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사람이 늙어서 눈이 어두워지고, 귀울림이 생기는 것은 모두 이런 이치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밝은 눈과 귀를 가지기 위해서는 말을 적게 하여야 하고 이, 목, 비, 구에 적당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현명하다. 열째. 수면 밤에 잠을 못자게 되면 위기가 낮처럼 항상 양에서 맴돌기 때문에 항상 몸이 흥분한 상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인체의 기능은 항진상태가 되기 때문에 인체의 기는 계속해서 소모만 하게 되고 축적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현대인들이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수면을 취해주는 것이 인체의 기를 축적하고 보살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덧붙여 동의보감에서는 밤에 잠을 잘 때 옆으로 누워서 무릎을 구부리고 자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이런 자세로 자게 되면 심기를 도와주기 때문에 정신이 산만하지 않다라고 하였다. 또한 저녁에 잘 때는 늘 입을 다물고 자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입을 벌리고 자면 기운이 빠지고 나쁜 기운이 입으로 들어가 병이 생긴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현대적 개념으로 물론 정확치는 않을 수 있으나 양생법의 일종으로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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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이야기
    2022-02-13
  • 차세대 산업혁명의 주역인 바이오테크란?
    코로나 팬데믹이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세계경제를 봉쇄시켜 1920년대 대공황과 같은 어려움을 우리들에게 안겨주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생명공학에 의해서 백신개발이 이뤄져 앞으로 불치의 질병도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인류에게 안겨주었다. 더욱이 세계적인 바이오테크 기업들에게 막대한 투자재원들이 몰려들어 눈부신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바이오테크 기업 중 53%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 바이오테크 붐이 형성되어 2019년 아후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전체의 약 75%나 되고 있다.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이 조달한 자금의 약 5분의 3은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어서 여기에서 세계 바이오산업을 선도해 나가게 될 것이다.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박태현 교수가 쓴 ‘영화속에 바이오테크놀리지’라는 저서에서 ‘DNA 지문, 유전자 재조합, 인간복제 등 다양한 생명공학 기본 지식들을 영화를 통해 설명하면서 영화적 흥미와 과학적 지식의 경계를 허물는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남자가 임신이 가능할까?” “인간의 두뇌를 컴퓨터 저장장치처럼 쓸 수 있을까?” “만약 나와 기억마저 똑같은 복제인간이 존재한다면?” “미래 사회에는 인간의 계급을 유전자가 결정하지 않을까?”라는 영화같은 이야기들을 앞으로 가능한 세계가 될 것인지 점검해 보고 있다. “호박 속에 갇힌 모기 속에서 혈액을 뽑아내어 혈액 속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한다. 이 DNA를 토대로 공룡의 DNA를 완성하고 공룡을 재현시킨다” 이는 영화 '쥬라기 공원'에 나타난 아이디어가 상상력만으로 빚어낸 황당한 이야기들이지만 마냥 허무맹랑하지 않은 것은 기발한 상상이 과학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베리아에서 발굴한 매머드 조직의 세포로부터 고대의 매머드를 재현시키려는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매머드의 세포에서 DNA를 함유하고 있는 핵을 분리하여 코끼리의 난자에 주입한 후, 그 난자를 코끼리의 자궁에 착상시켜서 임신하게 함으로써 매머드를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이 나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은 영화 속 상상을 속속들이 현실로 만들어 놓고 있다. 얼마 전 영국 하원은 최근 희귀병을 앓는 자녀의 치료를 위해, 질병 유전자가 없고 특정한 유전 형질을 지닌 정상적인 배아를 골라 ‘맞춤 아기(designer baby)'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구세주 형제(saviour siblings)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의 찬성론자들은 불치병 치료를 위해 불가피하단 입장이지만 원하는 유전자를 선택하도록 허용한다면 결국 지능이나 체력, 외모 등을 염두에 둔 아기들이 태어나게 되고 세상은 계급사회로 가는 기반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게 된다, 바이오테크는 한마디로 모든 생명체의 구조를 해명하고 밝혀 생명 활동 자체를 산업기술로 응용하는 학문이다. 바이오테크의 핵심이 바로 DNA라 할 수 있는데,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정보를 얻어내고, 유전자를 편집하는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 이런 바이오테크는 유전자 정보나 줄기세포뿐만이 아니라 범위가 훨씬 넓혀져 이젠 모든 생명체를 다루는 학문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유전자를 조작해서 태어난 아이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유전자를 조작해서 오래 살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의심을 당연히 하게 된다. 이는 결국 사람 수명을 연장시켜 무병장수의 길을 찾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2016년 미국의 한 의대 연구팀은 '인류의 최대 수명은 115세를 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람 몸속 세포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세포 분열을 멈추도록 프로그래밍돼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미국 메이오클리닉이라는 연구팀은 분열이 멈춘 세포는 결국 늙어가고 있는 것이라는데 착안하여 생후 360일 된 생쥐의 노화 세포를 제거하여 건강상태를 측정한 결과 일반 쥐가 626일 산 반면 늙은 세포를 제거한 쥐는 843일을 더 살아 수명을 30%나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결국 생명을 조작한다는 것은 신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여겼는데 이젠 인간의 영역으로 전환되었으니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21세기 바이오테크는 모든 질병이 극복되고 환경 오염이 사라지며,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바이오테크란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하여 각종 유용물질을 만드는 기술이다. 90년대 초, 최초의 바이오 의약품인 인슐린이 상품화되기까지 불과 30년만에 기초과학이 바이오테크라는 영역을 만들고, 기술혁신과 실용화까지 이루어진 것이다. 즉 70년대에는 유전자 조작기술, 세포융합기술 등의 기초기술과 세포배양, 바이오 리액터 등의 응용기술이 확립되었으며, 80년대에는 대량 세포배양기 술등에 의해 바이오 의약품의 상품화가 이루어졌다. 이후 90년대에 들면서 유전자에 대한 규명이 시작되어 유전자 치료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21세기 바이오테크 시대에 거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바이오테크의 응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은 의약분야이다. 의약, 농업, 환경, 에너지 등 바이오테크의 응용 분야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 비중 측면에서는 의약 분야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이 상품화된 이래 미국에서는 FDA의 승인을 받은 30개 이상의 신약이 상품화되어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빈혈, 백혈구 감소등의 혈액관련 질환, 암, 바이러스, 당뇨병, 순환기 질환에 대한 바이오 의약품이 판매중이다. 그중에서도 EPO(빈혈치료제), G-CSF(백혈구증강제), 성장호르몬, 인슐린(당뇨병치료제), TPA(혈전용해제) 등이 대표적 바이오 의약품이다. 90년에 시작된 인간게놈 프로젝트(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는 연구사업)가 2003년경 완성되면서 이를 이용해 유전으로 인한 각종 질병의 원인이 규명되고 치료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이상이 있는 유전자 대신 정상 유전자를 세포내에 주입하거나 정상세포가 아닌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고질적인 질병이 치유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 칩이 실용화되면 개인의 유전자 변이나 이상 여부를 쉽게 진단할 수있게 된다. 인체의 수많은 유전자에 대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바이오 칩을 이용해 한번에 수천 가지 유전자의 특성을 읽어냄으로써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 한편 21세기에는 바이오센서, 면역학적으로 무해한 소재의 개발 등을 통한 인공장기의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고 인간에게 이식해도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동물의 장기이식이 실현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복제양 돌리와 같이 우량형질의 동물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이 가능해져 축산업에서도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2025년 세계인구는 80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인류의 식량부족은 현실적인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업 분야에서 바이오테크의 응용이 본격화하면 획기적인 농산물의 개량과 증산으로 연결될 수 있는 녹색 혁명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슈퍼 감자 등은 그 가능성이 입증되어 머지않은 장래에 현실화 될 것이다. 그리고 세포융합, 핵 이식, 세포배양 등을 이용하여 농작물, 가축, 미생물 등의 육종과 인공종자를 생산하는 연구가 이뤄져 세포 대량배양이나 효소와 같은 생물의 기능을 이용하여 유용물질 생산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천적이 되는 생물등을 이용한 병충해의 방제, 토양개량, 수질정화 등으로 친환경 농업혁명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또한 무공해 에너지 자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바이오매스(Biomass)는 식물 자원을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향후에도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미 실용화된 생분해성 플라스틱, 폐기물의 상당부분을 아미노산과 당 분자를 원료로 한 물질로 전환시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소각이나 매립과 같은 기존의 폐기물 처리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생화학적인 처리와 재활용으로 순환경제를 앞당겨 실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공장 폐수내의 중금속만을 흡수하는 미생물이 하수처리장에 대량 배양해 투입할 경우 환경오염물질을 정화시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바이오 테크는 세계 인류의 건강한 삶을 책임 질 수 있도록 의료, 식량,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술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며 머지않아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될 것이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2-09
  • 저탄소사회로 가는 길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저탄소사회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 저탄소 사회란 에너지에 대한 ‘저비용, 고효율, 저탄소, 친환경’이라는 요소를 충족시켜 나가는 각종 제도 도입은 물론 전 국민들이 다함께 이를 정착시켜 나가야 하는 당면과제이다. 이 중에서도 무엇보다도 에너지절약, 에너지 효율화가 뒷받침되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수출위주의 중화학공업을 집중적으로 육성시켜 경제성장에 집중하는데 모든 정책이 이뤄져 사실상 저탄소 사회로 가는 정책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45%를 모터가 차지하고 있으며 조명이 19%로 두 번째로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산업분야에서도 전기소비의 3분의 2를 모터가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계에서는 모터 구입비의 7배에 달하는 비용을 매년 모터 전기료로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각지에서 사용되는 모터는 60초 만에 대한민국 3,170가구가 1년 간 사용하는 전기를 소모하고 있다고 하니 모터의 전기소비를 줄일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모터는 부피가 크고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굳이 작동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작동된다. 전체 모터의 전력 소비량을 20~ 30%가량 절약한다면, 전 세계 전력소비를 9~ 14% 줄일 수 있다고 한다. EU에서는 2010년 6월 16일부터 모터 효율향상에 대한 측정을 의무화했고 이를 통해 2020년까지 해마다 135TWh를 절약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135TWh는 22개의 원자로가 생산하는 양과 맞먹으며 현재 전기사용료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연간 최소 120억 유로(약 18조원)를 절약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와 같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만 잘 절약한다고 해도 에너지의 40%를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있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일은 무엇보다도 고효율 기기를 사용하여 에너지 손실을 최대한 줄여 나가야 한다. 우리들은 보통 발전 과정에서는 40~70%, 열을 얻는 보일러는 5~10%, 회전에너지를 얻는 전동기의 경우 5~10%, 자동차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70~80%의 에너지 손실이 불가피하게 일어나고 있는데도 이를 소홀히 하여 버리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2020년 8월에서야 '제6차 에너지이용 합리화 기본계획'에서 “2024년까지 국가 에너지효율 13% 개선 및 에너지소비 9.3% 감축” 등을 확정하는 에너지 수요관리계획을 수립하였던 것이다. 이를 위해서 △투자 확산·지자체 중심의 에너지효율 향상 추진 △실시간 모니터링·상향식 참여 기반 수요관리 강화 △에너지전환 확산을 촉진하는 효율·수요관리 제도개선 등 3대 정책방향을 설정하였다. 물론 정부는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재정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즉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을 사용하여 에너지절약시설 투자를 하는 경우 투자액에 대해 저리융자 또는 세액공제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공공기관은 신규 또는 교체 수요 발생 시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 또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토록 하고 있다. 일정 소비전력 이상의 대용량 TV, 에어컨,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소비세율 5%)를 에너지효율 1등급 또는 에너지 프론티어 제품에 한해 면제해주고 있다. 또한, 공동주택 및 3,000m2 이상 업무용 건물 등 신축 시 고효율인증 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전력효율 향상사업으로 고효율기기 및 부하관리 기기, 설비 보급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및 에너지복지지설 등 에너지빈곤층에 대해 고효율 제품의 경우 2015년 하반기부터 개별소비세율은 5%에서 3.5%로 인하되었다, 또한 대기전력저감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대기전력 저감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에는 에너지절약 마크를 부착하고, 저감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에는 대기전력경고표지(경고라벨) 부착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고시 ‘대기전력저감 프로그램 운용기기’에 의해서 컴퓨터, 모니터, 복사기 등 21개 품목이 적용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기전력(standby power)이란 전자제품이 사용되지 않을 때에도 소비되는 전력을 가리킨다. 이 밖에도 기기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 기기 최저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제,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제를 도입하여 에너지 절약제품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이를 전 국민들이 다함께 추진하는 저탄소 사회로 가는 정책은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할 것이다. 한편 각종 전자제품을 만들어 파는 사람은 제작이나 영업에 드는 비용보다 수입이 높아야 수지타산이 맞고 지속적인 생산이 이뤄질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투자대비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요소들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길은 바로 기술개발을 통해서 이뤄질 수 있다. 이런 에너지기술개발은 사업성이 취약하고 공공성이 강한 기술이다. 때문에 정부에서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기술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없다. 이를 위해서 기술개발의 주체를 단일 기업으로 하지 말고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관련 기업을 포함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통핵심기술을 개발해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 이후 상용기술을 바탕으로 각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추진토록 함으로써, 기술개발의 비용과 기간을 최소화해 기업의 투자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컨소시엄 구성과 연구개발의 중심역할을 하도록 해 기업 간의 소모적인 경쟁과 기술이 사멸되는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저탄소사회로 가는 정책은 정부주도로 추진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에너지 효율화 방안은 무엇보다도 에너지 다소비업체가 의무적으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고 자발적 협약(VA)을 통하여 고효율설비로 대체하여 나가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의거 장비, 자산 및 기술 인력을 갖추어 한국에너지공단에게 등록한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제도를 도입, 컨설팅을 받도록 하고 있다. 한편 조명, 가전기기, 사무기기 분야에 고효율 제품을 보급 확대하기 위해서 효율등급표시 및 최저소비효율제도(일정 효율수준 이하 제품 생산, 판매 금지) 품목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대기전력 저감기준 미달제품에 대한 경고표시 의무화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달성하였다. 이밖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조명 보급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최저효율기준 제정을 통해 저효율 제품이 생산, 판매 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제를 실시하여 소비자에게 기기의 효율정보를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에너지효율관리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1) 에너지진단 의무화 2007년부터 에너지 다소비사업장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의무화하고 있다. 에너지 진단이란 진단기관으로부터 에너지 사용시설 전반에 걸쳐 사업장의 에너지 이용흐름을 파악, 손실요인 발굴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책과 경제성 분석 등 최적의 개선안을 제시하는 기술 컨설팅이다. 즉 에너지 이용합리화법 32조에 의하여 연간 에너지 사용량 2천 톤 이상 에너지 다소비사업자는 전체 진단의 경우 매 5년마다, 부분 진단의 경우 매 3년마다 받도록 되어 있다.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에너지 진단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은 연간 1만 톤 미만 업체로서 진단비용의 90%이내에서 지원받는다. 2) 탄소중립제도 도입 2008년 8월부터 에너지관리공단의 주관으로 탄소중립제도를 실시, ‘탄소중립마크’를 발급해 주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해 산림 등의 탄소흡수원이나 신재생에너지 이용 등을 통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상태로 만들어, 실질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실천방법이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서 탄소중립방안은 온실가스 감축실적 등록소에 등록된 온실가스 배출 감축실적(KCERs)의 구매, 산림청의 산림부문 상쇄표준방안 업무협약에 의한 나무심기 및 숲 가꾸기,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개발 이용 보급촉진법에 의한 신재생 에너지의 설비투자 지원. 기타 에너지관리공단이 정하는 방법 등 5가지로 되어 있다. 3)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제8조의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법 제2조의 지방자치 단체와 지방공기업들은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계획 수립하여 추진하도록 되어 있다. 이는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지침’ 의하여 공공부문 에너지목표관리제 실시, 기관별 에너지절약 투자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있다 4) 건물 에너지 효율등급인증제도 도입 건물부문에서 합리적인 에너지 절약을 위해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에너지 절약기술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며 에너지 절약 인식을 제고함과 동시에 편안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0년 7월부터 용적률, 조정면적, 건축물 최대 높이 등 취득등급에 따라서 4~ 12% 건축기준을 완화해 준다. 또한 취?등록세 등 지방세를 취득 등급에 따라 5~ 15% 감면해 준다. 5) 3가지 에너지 효율관리제도 실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가전기기, 사무기기, 조명기기, 열사용기기 등의 에너지 효율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 대기전력 저감프로그램, 고효율에너지 기자재인증제도’ 등 세 가지의 효율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6) 에너지 경영시스템(EMS) 도입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기업의 에너지이용 효율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EMS 도입 및 인증사업 시행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체계적, 지속적인 에너지효율 개선을 추진할 수 있는 국제공인 에너지관리기법이다.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화석연료로부터 탈피해야 하지만 화석연료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현대생활에서 이를 단기간에 실현시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단계적으로 화석연료를 감축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에너지관리 정책은 성공적인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저탄소 사회로 가는 방안들이다. 이런 정책들이 전 국민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국민운동으로 전환시켜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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