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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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한국 온 도요새 81만5천마리 역대 최다…온난화 영향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20곳의 갯벌과 연안습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 도래한 도요새가 81만4천736마리(56종)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자원관이 본격적으로 도요새 수 조사를 시작한 2015년(48만9천137마리)보다 약 67%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대치다. 국립생물자원관이 2015년부터 9년간 전국 20곳 갯벌과 연안습지에서 도요새 수를 조사한 결과. 2018년엔 자원관 내부 사정으로 조사 횟수가 적어 수가 적게 나타났다. 도요새는 도요목 도요과와 물떼새과 등에 속하는 물새류를 통칭한다. 국내에 도래하는 종 가운데 40종 이상이 봄과 가을에 온다. 번식은 러시아 시베리아나 중국 북부지역, 미국 알래스카 등 추운 곳에서 하고 동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난다. 갯벌 등 연안습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기에 도요새는 연안습지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꼽힌다. 도요새가 늘어났다는 것은 연안습지에 도요새가 먹을만한 다른 생물이 많아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연안습지는 오히려 소폭 줄었다. 제4차 습지보전기본계획을 보면 국내 연안습지는 2018년 기준 2천482㎢로 1987년(3천203㎢)보다 23% 작아졌다. 연안습지 조사 방법이 정립된 2003년(2천550.2㎢) 이후 면적 변동이 크지는 않지만, 감소세는 이어졌다. 서식지가 주는 데도 도요새는 늘어난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다. 자원관은 도요새 번식지인 시베리아의 기온이 오르서 이 지역에 도요새 먹이인 곤충도 늘었고, 이 점이 도요새 번식 성공률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베리아는 기후변화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작년 6월에는 시베리아 곳곳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2020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시베리아 평균기온이 1981∼2020년 평균보다 4.3도 더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베리아 온난화와 함께 월동지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도요새 보호 프로그램이 활발히 시행되는 점도 도요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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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기후변화로 전세계 평균 소득 19% 감소 가능성
    기후변화 영향이 없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 평균(인구 가중 평균) 소득이 향후 26년 이내에 19%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이는 파리기후협정의 산업혁명 이전보다 전지구 온도 2℃ 상승 억제 목표에 따라 배출량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비용보다 훨씬 큰 수치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이 17일(현지시간) 실렸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막시밀리언 코츠(Maximilian Kotz)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박사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의 소득 감소가 예상되며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받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며 “이는 기후변화가 농업 생산량과 노동 생산성과 인프라 등 경제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79~2019년 기온 및 강수량 데이터들을 편향 조정한 뒤 지상 기반 측정을 좀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작업을 거쳤다. 또한 기온 및 강수량 등 미래 기후 데이터들을 얻기 위해 2015~2100년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산정에 쓰인 21개 기후모델들을 활용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소득 변화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1960~2019년 83개 국가 등의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DOSE 데이터 세트의 최근 개정판을 사용했다. 남아시아 및 아프리카가 향후 26년 이내에 기후변화 영향이 없을 때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영구적인 소득이 줄어드는 규모는 각각 평균 약 22%로 분석됐다. 또한 미래 중도 성장 시나리오(SSP2)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2049년 전세계 연간 피해 규모는 2005년 국제 달러 기준으로 38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분석이 한 지역의 영향이 다른 곳으로 파급될 수 있는 점을 평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생산공장 이전 등으로 공급망이 달라졌을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앤더스 레버만(Anders Levermann)은 “우리가 진행한 연구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 심각할 정도로 불평등한 양상을 띤다는 것을 두드러지게 강조한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적은 국가들은 기후변화 영향에 적응할 수 있는 자원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일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고수한다면 재앙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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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인공강우 드론으로 기후변화 대응
    미국과 중국 등 인공강우 선진국들은 인공강우 기술에 50∼60년을 투자해왔고 현재 산불과 가뭄 예방에 활용될 정도로 기술적 수준이 올라왔다. 실제 미국은 겨울에 건조한 서부 지역의 로키산맥에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해 눈을 뿌리고 여름에 녹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로, 2020년에야 인공강우 기술개발 기본 계획이 수립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상항공기, 기상관측 드론, 지상연소기를 통해 구름 씨를 살포하고 관측기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한 구름의 최적 조건과 실제 얼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단계에 있다. 기상청은 현재 목표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강원 및 경북 동해안 지역에 인공강우를 통해 비를 뿌리고 산불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공강우는 물기를 머금은 구름이 있어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한계도 있다. 마른하늘에서 비를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건조할 때 발생하는 산불이나 가뭄 한가운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신 겨울철에 눈을 미리 쌓아두거나 봄철 땅을 적셔 산불과 가뭄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활용이 가능하다. 또, 비구름을 인위적으로 ‘당겨 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예상욱 한양대 교수(해양융합공학과)는 “특정 국가가 인공 강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할 경우, 그 구름이 바람을 통해 인근 국가로 넘어가게 되면 원래 내릴 수 있었던 비의 양이 아예 없어지거나 줄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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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전 세계 30% 넘을 때 한국 9%
    2023년 전 세계 전체 발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23년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9%에 불과해 세계 평균에 훨씬 뒤처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글로벌 싱크탱크 ‘엠버’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전기 리뷰’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기·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꾸려진 보고서 작성자들이 세계 전력 수요의 92%를 차지하는 80개국을 대상으로 2023년 전력 발전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 대비 3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버는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에너지 등을 재생에너지로 간주한다.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이 23.2% 늘고, 풍력 발전량은 9.8%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전년 대비 증가량이 1.4%에 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발전량은 전 세계 전력의 35%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큰 발전원이지만, 보고서는 “2023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기록적인 건설로 화석 연료 생산 감소의 새로운 시대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지난해 화석 연료 생산량이 0.8% 증가했고, 2024년에는 약간 감소하고 이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주요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2020년 전후로 급격히 증가한 점도 주목했다. 두 발전원은 2000년에 전체 전력 발전에서 0.2% 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2023년에는 13.4%로 비약적으로 증가해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은 9%로 세계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과 풍력을 합친 것으로 보면, 한국은 5%로 세계 평균(13%)은 물론 이웃 국가인 일본(12%), 중국(16%)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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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새들이 충돌하지 않는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법 연구
    풍력 발전용 터빈은 비행 중인 새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새가 터빈 날개에 충돌하는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도 있다. 유럽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한 가지 희망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독수리가 돌아온 것이다. 동물의 사체를 먹는 이 거대한 청소부는 과거 밀렵과 유독성 물질 중독, 서식지 손실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어린 독수리를 정성스럽게 기른 뒤 자연으로 방사하는 보호 노력 덕에, 야생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알프스와 스페인 안달루시아 산맥에 여러 종의 독수리를 되돌려 놓았고, 유럽 내 다른 지역에서도 독수리 개체수를 회복시키고 있다. 호세 타바레스 독수리보호재단(VCF) 이사는 “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 그나마 희망적인 곳이죠. 우리는 유럽에선 흐름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개체 수가 늘고 분포 지역이 넓어지면서, 과거의 독수리 서식지가 되살아나고 있어요.” 유럽에선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 남쪽 아프리카 말리로 가서 겨울을 나는 철새 이동 경로도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 문명의 산물이 이런 철새의 여행을 위협하고 있다. 거대한 풍력 터빈에서 돌아가는 날개가 조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 혁명 속에서 오늘날 유럽과 전 세계에 풍력 발전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이 풍력 발전 단지가 바람을 놓고 새들과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은 특히 철새에게 위협이 된다. 철마다 이동하는 철새는 전체 조류 종에서 약 20%에 해당한다. 수십억 마리가 하늘을 나는 철새의 이동 기간 동안, 그리고 좁은 해협이나 산악 골짜기처럼 풍속이 빠른 ‘병목 지역’에선 충돌 위험이 더욱 커진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 풍력 발전을 짓는 것은 에너지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인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철새 이동에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풍력 발전은 인류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중요한 무기다. 하지만 타바레스의 지적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고 되살리려는 노력과는 충돌할 수 있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는 10년 정도를 살아야 번식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육 번식(동물원 등에서 기르며 번식시키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죠. 풍력 발전 단지나 전기 철탑을 엉뚱한 곳에 세워서 수년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생물 종 하나를 살리기 위해 수백만 유로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각국에서 새들의 이동 형태와 사물 인지를 새롭게 규명하는 연구 등을 통해 다양한 해법을 시험 중이다. 목표는 어려움에 처한 생물종이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잘 대처하도록 돕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풍력 발전 단지에서 발생하는 충돌 문제는 이미 개체수가 줄고 있는 생물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조류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독수리가 이를 잘 보여준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를 ‘자연계의 청소부’라고 했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어, 자연에서 잠재적으로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탄저병이나 결핵 같은 질병의 확산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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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원인은?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 해안에 자리한 지역으로, 보통 기후가 매우 건조하다. 이곳의 연평균 강우량은 100mm 미만이지만, 가끔 극심한 폭우가 내리곤 한다. 두바이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도시 알-인에선 지난 24시간 동안 약 25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고온 다습한 공기는 끌어들이고 바람 등의 흐름을 막은 이른바 ‘절리(분리)’ 저기압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아라비아만 지역의 강우 패턴을 연하는 영국 레딩 대학 소속 기상학자 마틴 암바움 교수는 “이 지역은 원래 보통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다가, 불규칙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곤 한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강우량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가 이번 두바이 홍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 정확히 말할 순 없는 단계다. 이를 정량화하기 위해선 자연적, 인적 요인에 대한 전면적인 과학적 분석이 필요한데, 이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의 기록적인 강우량은 기후 변화의 흐름과 일치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따뜻한 공기는 1℃ 약 7%씩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데, 이는 강우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레딩 대학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리처드 앨런 교수는 “이번 강우량이 이례적인 수준은 맞지만, 이는 지구온난화와 일치하는 흐름이다. 기후가 더 따뜻해지면서 수분이 많아지고, 이는 폭풍, 더 강력한 폭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번 세기말이 되면 UAE 대부분 지역의 연간 강우량이 최대 약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프리데리케 오토 부교수는 “만약 사람들이 계속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계속 태운다면 기후는 점점 더 따뜻해질 것이고, 강우량은 늘어날 것이며,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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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 해결을 위한 환경교육이 필요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이 산림 벌채, 해양 산성화, 기후변화 등으로 파괴됐음에도 불구하고 각 세대의 아이들은 자신이 태어난 환경을 정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억상실로 인해 MZ세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해 과거와 현재의 비교가 어렵다. 다행히 학교에서 배우는 환경 과목과 미디어 매체에서 기후위기, 환경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이로 인한 MZ세대의 환경 인식은 다른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더욱 악화되는 기후변화 시대에서 MZ 세대의 풍부한 환경감수성과 실천·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기억상실증을 극복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려면 단절된 기억을 충분히 공유하고 소통하는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유아 시기의 환경교육이 중요하다.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유아 시기에는 사회성과 정서, 인지능력이 발달한다. 따라서 조기에 환경교육을 제공한다면 올바른 환경 가치관을 부여할 수 있으며, 향후 환경에 관심을 갖는 어린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교육기본법과 환경교육법 등 국민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시행 효과를 파악하고자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의 ‘유아 대상 환경교육 운영 실적’을 검색한 결과, 2010년에는 약 5000명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약 5만400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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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실시간 지구촌 기사

  •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보호구역 추진을 위한 포럼개최
    지난 17일, 한국환경생태학회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제46차 국립공원 정책포럼’에서 육상과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30by30'을 추진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 되었다. 2022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육상과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30by30'을 선언하였다. 즉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에서는 2030년까지 전 지구의 30%를 보호지역과 자연공존지역(OECM)으로 지정하는 관리목표(30by30)를 설정했다. 이는 2050년까지 50% 보호구역 지정을 향해서 가는 긴 여정의 이정표이라고 할 수 있다. 멸종위기의 생물체를 보전하기 위해서 인류의 서식지와 경작지가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의 공간을 점령해 왔던 방향을 바꿔 ’더 많은 자연‘을 통해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붕괴를 막기 위한 거대한 전환이다. 자연공존지역(OECM)는 규제가 수반되는 기존 보호구역 정책의 한계성을 보완하기 위해 휴양림, 사찰림 등 제도권 내의 생물다양성이 높은 비(非)보호지역을 발굴·관리하고, 산림 생태관광 등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제도이다. 기존의 보호지역은 자연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고 관리돼왔지만, 자연공존지역은 지역 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지역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 보호지역 면적 비율은 국토 면적 대비 육상 17.3%, 해양 1.8%밖에 되지 않는다. 육상의 경우 보호지역으로 30%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기타 효과적인 지역 기반 보전수단(OECM)’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실정이다. 현재 윤석열 정부는 OECM 10%를 자연휴양림, 보호지역의 완충 협력 공간, 복원 효과 평가를 거친 그린벨트와 군사보호지역 등 도시생태축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2022년 공개된 일본의 ‘30by30 로드맵’에서는 일본 범정부 차원에서 OECMs가 로드맵의 핵심이며 ▷광범위 연대를 구축하고 ▷OECM 발굴·관리 ▷생물다양성 중요지역·보전 효과 가시화 ▷생태계 연결성·기능 질 개선 ▷타 분야(탈탄소, 유기농 등) 제휴 등을 내용으로 했다. 캐나다에서는 2030 로드맵(CPAWS, 2022)을 통해 캐나다 정부는 2030년까지 보호지역 30% 목표를 설정하고, 기존 육상 및 해양 보호 프로젝트 이행을 통해 2030년까지 육상의 29%, 해양의 30% 이상을 성취하기로 발표했다. 최윤호 백두대간숲연구소 소장은 국가생물다양성위원회가 9개 부처로 이뤄져 있고,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수립위원회가 11개 부처로 이뤄져 있지만, 환경부와 산림청 정도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OECM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 우리는 보호지역의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정비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통해서 보호지역 내 생태계서비스지불제의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생태계보전에 관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확대함으로서 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정책 수용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신재은 풀씨행동연구소 캠페이너는 현재 재정 규모가 너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그린들 수준으로 예산의 범위와 규모를 크게 확대해 정책적 효능감 확보가 중요하다며, 또한 비슷한 취지로 운영되는 ▷수계기금 ▷친환경농업직불제 ▷경관보전직불제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수산공익직불제 ▷산림공익자치보전지불제 등을 통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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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고려아연·LG화학, 자원순환 MOU 체결
    고려아연은 LG화학과 함께 폐자원 환경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전날 LG화학과 '미국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 프로젝트'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미국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및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전자폐기물 처리 기술과 LG화학이 보유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품질 고도화 등의 기술 협력이 이번 MOU의 주된 목적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페달포인트홀딩스를 통해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해 현지에서 생산된 중간재를 활용한 친환경 동을 생산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또 폐자동차, 폐배터리, 폐태양광 등의 매립 폐자원들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사업도 확장 중이다. 고려아연 이상근 기획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고려아연의 자원순환 사업의 확장 측면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친환경적 자원순환 사업에 LG화학과의 협력이 더해져 고려아연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자원순환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이화영 사업부장은 "양사 간 협력을 통해 미국 내 리사이클 규제에 대해 선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려아연의 독보적 리사이클 원료 확보 및 중간재 추출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LG화학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결합해 진정한 의미의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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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천수만 노을 수 놓으며 여행 떠나는 흑두루미떼
    서산시 천수만 노을을 배경으로 흑두루미떼가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15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천수만 노을과 함께 흑두루미가 날아오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국제적 보호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는 천수만에서 오는 3월까지 겨울을 보내고 아시아· 전 세계 흑두루미 개체가 약 2만 마리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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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이회성 CF 연합회장 "무탄소 기술 확산 주도, 국격에 부합"
    이회성 무탄소(CF)연합 회장은 15일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새로운 국제규범을 설정해 무탄소화 기술 확산을 주도하는 것은 한국의 국격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무탄소에너지 잠재력 제고를 위한 세미나'에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대한상의, CF연합이 공동으로 개최한 세미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체계를 전환하기 위한 전력과 산업공정의 무탄소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세미나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주현 산업연구원장,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세미나는 글로벌 기후위기 패러다임 전환, 무탄소경제 이행 전략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용건 연세대 교수는 "특정 탄소중립 기술과 시나리오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각 에너지원의 기술적인 특성, 경제성,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의 공급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청정수소 등의 공급 안정성을 추구하고, 낮은 에너지 가격을 담보할 수 있는 다양한 무탄소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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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창녕 우포따오기 올해 첫 산란…50마리 증식 목표
    경남 창녕군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우포따오기가 올해 첫 산란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이 인공 증식을 시도하는 따오기 30여 쌍 중 한 쌍이 지난 13일 알을 낳았다. 이 알은 내달 10일 전후로 부화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올해 50마리 증식을 목표로 한다. 창녕군은 2008년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한 쌍을 들여와 복원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총 590여 마리를 증식했다. 2019년부터 5년간 총 290마리를 야생 방사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군 관계자는 "창녕군은 천혜의 우포늪 자연환경을 활용해 복원하고 증식한 따오기를 자연생태계로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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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미국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탄소배출량이 40억톤 더 배출
    영국의 기후연구단체인 '카본브리프'(Carbon Brief)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의 탄소 배출량이 바이든 현 대통령의 계획보다 2030년까지 40억t(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0억t은 유럽연합과 일본의 연간 배출량을 합친 것과 같고, 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은 전 세계 140개 국가의 연간 배출량을 합친 것과 맞먹는 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추가로 배출되는 탄소가 지난 5년간 전 세계에 풍력, 태양광 및 기타 청정 기술을 도입해 절감한 모든 비용을 두 배 이상 무효로 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미국 환경보호청의 탄소 사회적 비용 추정치에 따르면, 이런 추가 배출은 9000억 달러(1188조 원) 이상의 글로벌 기후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카본브리프는 바이든 정부의 기후 정책을 철회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획을 토대로 미 연구팀의 모델링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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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3
  • 유럽, 세계보다 2배 빠른 온난화…1조 유로 손실 전망
    유럽환경청(EEA)은 11일 첫 ‘유럽 기후 위험 평가’ 보고서에서 유럽이 전 세계에 견줘 두 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되고 있어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재앙적’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환경청은 보고서에서 보험 적용 범위를 개선하고, 인프라를 재설계하며, 폭염으로부터 야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을 도입하는 등 기후 위험 대비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리나 일라 모노덴 유럽환경청 전무이사는 “유럽은 사회적 대비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는 긴급한 기후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건강, 인프라, 음식, 생태계, 경제 및 금융 등 5개 분야에서 산불로 인한 주택 소실부터 공공 재정을 압박하는 극한 날씨 등 36개의 기후 위험을 보고했다. 또, 더 긴급한 조치가 없으면 이런 위험 중 대부분이 이번 세기말에 ‘치명적이거나 재앙적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환경청은 보고서의 비관적 시나리오를 따를 경우 이번 세기말 유럽에서 수십만명이 폭염으로 사망하고, 연안 홍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 연간 1조 유로(약 1432조 5천억원)를 초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1980년부터 2022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기상 및 기후 관련 극한 현상으로 인해 손실된 6500억 유로를 훨씬 초과하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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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3
  • 지난 10년동안 수억마리의 양식연어가 대량 폐사한 이유는?
    과학자들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수억 마리의 양식 연어가 대량 폐사했다. 연구진은 대규모 폐사가 이전보다 더 자주, 더 큰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며 바다 온도가 상승하고 기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연어 폐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글로벌 평가는 노르웨이, 영국, 캐나다를 포함한 일부 주요 생산국의 연어 폐사를 조사했다. 연어 양식은 1960년대 노르웨이에서 처음으로 상업적으로 연어를 재배한 이래로 상당한 발전을 이뤄왔다. 이 산업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급속히 성장해 현재 전 세계에서 먹는 연어의 약 70%가 양식장에서 나올 정도다. 하지만 양식 산업은 적잖은 논란에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연어의 질병이나 야생으로의 탈출, 그리고 양식장에서 물고기를 사육하는 것이 전반적인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수백만 마리의 물고기가 갑자기 죽는 등의 사건은 심심찮게 일어났는데, 이는 질병 발생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온도가 상승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정부 자료에 따르면 1700만 마리 이상의 연어가 폐사했다. 이는 연어 폐사율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과학자들은 기후 온난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중 카메라 및 AI와 같은 기술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의 제럴드 싱 박사는 “주로 기후변화에 따른 급변하는 해양 환경으로 인해 더 많은 양식장이 이러한 대량 폐사에 더 자주 노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점점 더 위험한 환경으로 생산을 밀어붙이고 현실과 더 많은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생산 관행, 그리고 기술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연어들이 폐사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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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3
  • '끓인 물'은 미세플라스틱 최대 90% 제거된다
    생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해외 연구가 발표되면서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연구진이 마시는 물에서 나노·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제시했다. 바로 끓이라는 것이다. 중국 광저우 의대·지난대 등 공동 연구팀은 28일(현지시각) ‘환경 과학 및 기술 회보(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에 발표한 논문에서 물을 끓여서 여과하면 전 세계 14개국 159개 수돗물 샘플 중 129개에서 발견되는 나노·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최대 90%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5㎜인 플라스틱 입자이며 나노플라스틱은 1㎛보다 작은 크기를 말한다. 나노·미세플라스틱은 물과 공기·토양·음식 등 우리 주변에서 검출되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최근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한 논문에서 생수병 1ℓ에서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 24만개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나노 플라스틱이 90%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나노·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팀은 건강을 위해 물을 끓여 마시는 일부 아시아 국가의 전통에서 착안해 이 방법이 수돗물 속의 나노·미세플라스틱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실험을 진행했다. 수돗물에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섞어 5분간 끓이고 식힌 뒤에 나노·미세 플라스틱 양이 어떻게 변했는지 측정했다. 실험 결과, 끓이기 전보다 나노·미세플라스틱 입자가 25%에서 최대 90%까지 제거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 농도가 높은 경수(硬水)에서 더 극적인 제거 효과가 나타났다.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는 경수를 끓이면 탄산칼슘 등의 성분이 뭉쳐 고체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나노·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감싸면서 함께 침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노·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된 탄산칼슘이 석회질처럼 바닥에 쌓이면 물을 식힌 뒤에 닦아내 없애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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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 '저독성 용매에 녹고 재활용 가능' 화학연, 플라스틱 소재 개발
    열경화성 플라스틱은 한번 굳어져 제품화하면 잘 녹지 않아 재활용이 불가능한 소재인데, 국내 연구진이 저독성 용매에도 잘 녹는 열경화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 4일 한국화학연구원에 따르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열경화성 플라스틱은 열가소성 플라스틱과 달리 높은 안정성 때문에 녹지 않고,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소각 등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 열경화 플라스틱을 녹이기 위해서는 강하고 독하며, 인체에 해로운 유기용매 및 유기 주석 화합물 기반 촉매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재활용 공정 중 2차 환경 오염이 될 수 있다. 화학연 김진철·정지은·유지홍 박사 연구팀은 열경화성 고분자 네트워크에 열·빛 등 자극이 가해지면 결합이 깨지거나, 주변 다른 결합과 교환될 수 있는 화학 결합 방식인 '동적 공유결합'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인체 유해성이 적은 용매로 추가 원재료 소모 없이 재성형·재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폴리우레탄 고분자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 폴리우레탄은 대표적인 열경화성 고분자 중 하나로, 연구팀은 리포산과 폴리에틸렌이민을 활용한 열경화성 폴리우레탄 합성에 성공했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연구팀 개발 기술은 재활용이 어려운 열경화 플라스틱을 인체 유해성이 적은 용매를 이용해 저온·무촉매 조건에서 재활용하는 기술"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탄소 저감 및 화학 소재 재자원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앤드 인터페이시스'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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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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