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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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한국 온 도요새 81만5천마리 역대 최다…온난화 영향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20곳의 갯벌과 연안습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 도래한 도요새가 81만4천736마리(56종)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자원관이 본격적으로 도요새 수 조사를 시작한 2015년(48만9천137마리)보다 약 67%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대치다. 국립생물자원관이 2015년부터 9년간 전국 20곳 갯벌과 연안습지에서 도요새 수를 조사한 결과. 2018년엔 자원관 내부 사정으로 조사 횟수가 적어 수가 적게 나타났다. 도요새는 도요목 도요과와 물떼새과 등에 속하는 물새류를 통칭한다. 국내에 도래하는 종 가운데 40종 이상이 봄과 가을에 온다. 번식은 러시아 시베리아나 중국 북부지역, 미국 알래스카 등 추운 곳에서 하고 동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난다. 갯벌 등 연안습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기에 도요새는 연안습지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꼽힌다. 도요새가 늘어났다는 것은 연안습지에 도요새가 먹을만한 다른 생물이 많아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연안습지는 오히려 소폭 줄었다. 제4차 습지보전기본계획을 보면 국내 연안습지는 2018년 기준 2천482㎢로 1987년(3천203㎢)보다 23% 작아졌다. 연안습지 조사 방법이 정립된 2003년(2천550.2㎢) 이후 면적 변동이 크지는 않지만, 감소세는 이어졌다. 서식지가 주는 데도 도요새는 늘어난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다. 자원관은 도요새 번식지인 시베리아의 기온이 오르서 이 지역에 도요새 먹이인 곤충도 늘었고, 이 점이 도요새 번식 성공률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베리아는 기후변화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작년 6월에는 시베리아 곳곳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2020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시베리아 평균기온이 1981∼2020년 평균보다 4.3도 더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베리아 온난화와 함께 월동지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도요새 보호 프로그램이 활발히 시행되는 점도 도요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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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기후변화로 전세계 평균 소득 19% 감소 가능성
    기후변화 영향이 없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 평균(인구 가중 평균) 소득이 향후 26년 이내에 19%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이는 파리기후협정의 산업혁명 이전보다 전지구 온도 2℃ 상승 억제 목표에 따라 배출량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비용보다 훨씬 큰 수치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이 17일(현지시간) 실렸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막시밀리언 코츠(Maximilian Kotz)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박사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의 소득 감소가 예상되며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받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며 “이는 기후변화가 농업 생산량과 노동 생산성과 인프라 등 경제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79~2019년 기온 및 강수량 데이터들을 편향 조정한 뒤 지상 기반 측정을 좀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작업을 거쳤다. 또한 기온 및 강수량 등 미래 기후 데이터들을 얻기 위해 2015~2100년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산정에 쓰인 21개 기후모델들을 활용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소득 변화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1960~2019년 83개 국가 등의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DOSE 데이터 세트의 최근 개정판을 사용했다. 남아시아 및 아프리카가 향후 26년 이내에 기후변화 영향이 없을 때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영구적인 소득이 줄어드는 규모는 각각 평균 약 22%로 분석됐다. 또한 미래 중도 성장 시나리오(SSP2)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2049년 전세계 연간 피해 규모는 2005년 국제 달러 기준으로 38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분석이 한 지역의 영향이 다른 곳으로 파급될 수 있는 점을 평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생산공장 이전 등으로 공급망이 달라졌을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앤더스 레버만(Anders Levermann)은 “우리가 진행한 연구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 심각할 정도로 불평등한 양상을 띤다는 것을 두드러지게 강조한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적은 국가들은 기후변화 영향에 적응할 수 있는 자원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일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고수한다면 재앙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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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인공강우 드론으로 기후변화 대응
    미국과 중국 등 인공강우 선진국들은 인공강우 기술에 50∼60년을 투자해왔고 현재 산불과 가뭄 예방에 활용될 정도로 기술적 수준이 올라왔다. 실제 미국은 겨울에 건조한 서부 지역의 로키산맥에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해 눈을 뿌리고 여름에 녹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로, 2020년에야 인공강우 기술개발 기본 계획이 수립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상항공기, 기상관측 드론, 지상연소기를 통해 구름 씨를 살포하고 관측기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한 구름의 최적 조건과 실제 얼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단계에 있다. 기상청은 현재 목표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강원 및 경북 동해안 지역에 인공강우를 통해 비를 뿌리고 산불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공강우는 물기를 머금은 구름이 있어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한계도 있다. 마른하늘에서 비를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건조할 때 발생하는 산불이나 가뭄 한가운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신 겨울철에 눈을 미리 쌓아두거나 봄철 땅을 적셔 산불과 가뭄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활용이 가능하다. 또, 비구름을 인위적으로 ‘당겨 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예상욱 한양대 교수(해양융합공학과)는 “특정 국가가 인공 강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할 경우, 그 구름이 바람을 통해 인근 국가로 넘어가게 되면 원래 내릴 수 있었던 비의 양이 아예 없어지거나 줄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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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전 세계 30% 넘을 때 한국 9%
    2023년 전 세계 전체 발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23년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9%에 불과해 세계 평균에 훨씬 뒤처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글로벌 싱크탱크 ‘엠버’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전기 리뷰’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기·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꾸려진 보고서 작성자들이 세계 전력 수요의 92%를 차지하는 80개국을 대상으로 2023년 전력 발전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 대비 3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버는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에너지 등을 재생에너지로 간주한다.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이 23.2% 늘고, 풍력 발전량은 9.8%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전년 대비 증가량이 1.4%에 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발전량은 전 세계 전력의 35%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큰 발전원이지만, 보고서는 “2023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기록적인 건설로 화석 연료 생산 감소의 새로운 시대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지난해 화석 연료 생산량이 0.8% 증가했고, 2024년에는 약간 감소하고 이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주요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2020년 전후로 급격히 증가한 점도 주목했다. 두 발전원은 2000년에 전체 전력 발전에서 0.2% 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2023년에는 13.4%로 비약적으로 증가해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은 9%로 세계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과 풍력을 합친 것으로 보면, 한국은 5%로 세계 평균(13%)은 물론 이웃 국가인 일본(12%), 중국(16%)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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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새들이 충돌하지 않는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법 연구
    풍력 발전용 터빈은 비행 중인 새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새가 터빈 날개에 충돌하는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도 있다. 유럽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한 가지 희망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독수리가 돌아온 것이다. 동물의 사체를 먹는 이 거대한 청소부는 과거 밀렵과 유독성 물질 중독, 서식지 손실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어린 독수리를 정성스럽게 기른 뒤 자연으로 방사하는 보호 노력 덕에, 야생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알프스와 스페인 안달루시아 산맥에 여러 종의 독수리를 되돌려 놓았고, 유럽 내 다른 지역에서도 독수리 개체수를 회복시키고 있다. 호세 타바레스 독수리보호재단(VCF) 이사는 “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 그나마 희망적인 곳이죠. 우리는 유럽에선 흐름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개체 수가 늘고 분포 지역이 넓어지면서, 과거의 독수리 서식지가 되살아나고 있어요.” 유럽에선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 남쪽 아프리카 말리로 가서 겨울을 나는 철새 이동 경로도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 문명의 산물이 이런 철새의 여행을 위협하고 있다. 거대한 풍력 터빈에서 돌아가는 날개가 조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 혁명 속에서 오늘날 유럽과 전 세계에 풍력 발전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이 풍력 발전 단지가 바람을 놓고 새들과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은 특히 철새에게 위협이 된다. 철마다 이동하는 철새는 전체 조류 종에서 약 20%에 해당한다. 수십억 마리가 하늘을 나는 철새의 이동 기간 동안, 그리고 좁은 해협이나 산악 골짜기처럼 풍속이 빠른 ‘병목 지역’에선 충돌 위험이 더욱 커진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 풍력 발전을 짓는 것은 에너지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인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철새 이동에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풍력 발전은 인류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중요한 무기다. 하지만 타바레스의 지적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고 되살리려는 노력과는 충돌할 수 있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는 10년 정도를 살아야 번식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육 번식(동물원 등에서 기르며 번식시키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죠. 풍력 발전 단지나 전기 철탑을 엉뚱한 곳에 세워서 수년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생물 종 하나를 살리기 위해 수백만 유로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각국에서 새들의 이동 형태와 사물 인지를 새롭게 규명하는 연구 등을 통해 다양한 해법을 시험 중이다. 목표는 어려움에 처한 생물종이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잘 대처하도록 돕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풍력 발전 단지에서 발생하는 충돌 문제는 이미 개체수가 줄고 있는 생물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조류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독수리가 이를 잘 보여준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를 ‘자연계의 청소부’라고 했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어, 자연에서 잠재적으로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탄저병이나 결핵 같은 질병의 확산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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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원인은?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 해안에 자리한 지역으로, 보통 기후가 매우 건조하다. 이곳의 연평균 강우량은 100mm 미만이지만, 가끔 극심한 폭우가 내리곤 한다. 두바이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도시 알-인에선 지난 24시간 동안 약 25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고온 다습한 공기는 끌어들이고 바람 등의 흐름을 막은 이른바 ‘절리(분리)’ 저기압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아라비아만 지역의 강우 패턴을 연하는 영국 레딩 대학 소속 기상학자 마틴 암바움 교수는 “이 지역은 원래 보통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다가, 불규칙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곤 한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강우량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가 이번 두바이 홍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 정확히 말할 순 없는 단계다. 이를 정량화하기 위해선 자연적, 인적 요인에 대한 전면적인 과학적 분석이 필요한데, 이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의 기록적인 강우량은 기후 변화의 흐름과 일치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따뜻한 공기는 1℃ 약 7%씩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데, 이는 강우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레딩 대학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리처드 앨런 교수는 “이번 강우량이 이례적인 수준은 맞지만, 이는 지구온난화와 일치하는 흐름이다. 기후가 더 따뜻해지면서 수분이 많아지고, 이는 폭풍, 더 강력한 폭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번 세기말이 되면 UAE 대부분 지역의 연간 강우량이 최대 약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프리데리케 오토 부교수는 “만약 사람들이 계속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계속 태운다면 기후는 점점 더 따뜻해질 것이고, 강우량은 늘어날 것이며,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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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 해결을 위한 환경교육이 필요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이 산림 벌채, 해양 산성화, 기후변화 등으로 파괴됐음에도 불구하고 각 세대의 아이들은 자신이 태어난 환경을 정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억상실로 인해 MZ세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해 과거와 현재의 비교가 어렵다. 다행히 학교에서 배우는 환경 과목과 미디어 매체에서 기후위기, 환경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이로 인한 MZ세대의 환경 인식은 다른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더욱 악화되는 기후변화 시대에서 MZ 세대의 풍부한 환경감수성과 실천·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기억상실증을 극복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려면 단절된 기억을 충분히 공유하고 소통하는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유아 시기의 환경교육이 중요하다.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유아 시기에는 사회성과 정서, 인지능력이 발달한다. 따라서 조기에 환경교육을 제공한다면 올바른 환경 가치관을 부여할 수 있으며, 향후 환경에 관심을 갖는 어린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교육기본법과 환경교육법 등 국민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시행 효과를 파악하고자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의 ‘유아 대상 환경교육 운영 실적’을 검색한 결과, 2010년에는 약 5000명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약 5만400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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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실시간 지구촌 기사

  • 한국물환경학회 주관, ‘생존 위기 시대 물관리 대전환’을 대주제로 학술대회 개최
    지난 22일, 한국물환경학회 주관으로 ‘생존 위기 시대 물관리 대전환’을 대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박준홍 (사)한국물환경학회 회장은 “기후변화가 진행되며 녹조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우리가 마시는 물에도 문제점들이 발견되는 등 이미 수질 문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우려로 대두되고 있다”며 “물 관리의 한계점은 이제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넘어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물 관련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지향 (사)대한상하수도학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작년에 가뭄·침수 등으로 국가적으로 손실이 매우 컸다. 이제는 물 관리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생존 위기 시대, 대전환을 이끌 미래 세대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미래 세대가 이번 학술발표회를 포함해 앞으로도 정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은 “이제는 수자원을 수질, 수량, 수생태계를 통합하고 전부 활용할 수 있는 물 관리에 관한 연구를 통해 물 관리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물 분야에서의 기후변화는 일상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예측하고 정책화하는 데 굉장한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나 물 분야의 사고는 예측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되돌아갈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앞으로도 환경부는 한국물환경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와 활발히 교류하면서 물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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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WMO ‘2023년 전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
    전 세계 바다 온도가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 4월부터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세계 기상의 날’을 나흘 앞둔 19일에 이런 내용 등이 담긴 ‘2023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해수면 온도는 4월부터 연말까지 매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는 2016년 3월16일 21℃였다. 특히 7, 8, 9월의 경우, 세 달 모두 각 달의 역대 최고 기온을 0.21∼0.27℃ 정도의 매우 큰 차이로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는 북대서양 동부와 멕시코만, 카리브해, 북태평양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례적인 해양 온난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북동 대서양의 경우, 적도 및 중동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는 ‘엘니뇨’와 같은 전형적인 온난화 패턴과 일치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온난화가 일어났다고 보고했다. 전 세계 바닷물에 흡수돼 축적된 열량인 ‘해양 열용량’ 역시 지난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바다 표면의 온도를 넘어 바닷물이 어느 정도 깊이까지 얼마나 데워졌는지 파악하기 위해 수심과 밀도, 비열 등을 종합해 계산한 지표인 해양 열용량이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지난해 하루 평균 전세계 해양 32% 정도에서 ‘해양 열파’가 발생했다. 종전 기록인 26%를 훌쩍 뛰어넘어선 것이다. 보고서는 해수면 온도가 과거 30년 평균보다 높게 지속되는 폭염 현상인 해양 열파 현상이 더 자주, 강하게 벌어지면서 해양 생태계와 산호초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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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공개프로젝트’(CDP) ,‘RE100 보고서’ 발간
    영국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공개프로젝트’(CDP)가 지난 6일‘2023 100 연간 보고서’에 담겼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3개 기업이 2022년 동참하는 등 현재 국내 36개 기업이 RE100 캠페인에 가입해 있습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지난 연례 보고서 이후 RE100에 가입한 전력 소비량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개 기업은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나머지 3개 기업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어떤 국가나 지역보다 한국에서 재생에너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RE100 기업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조달 방법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곳은 32개사, 재생에너지의 높은 비용과 제한적인 공급을 언급한 기업은 27곳으로 나왔다. 전체적으로 ‘장벽’이 있다고 응답한 곳은 66곳이다. 이런 ‘장벽’은 재생에너지 사용률에 그대로 나타난다. 2022년 한국에서 활동하는 RE100 기업 164곳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은 9%에 불과하다고 조사됐다. 스페인(157개 기업)은 100%, 독일(186개) 89%, 영국(212개) 88%, 미국(254개) 77%와 비교하지 않아도 한국의 저조함은 도드라진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중국(249개) 50%, 인도네시아(121개) 35%, 베트남(126개) 30%, 일본(205개) 25%, 인도(185개) 23%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실제 한국에너지공단의 확정치 통계를 보면, 한국의 2022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5만406GWh(기가와트시)로, 총 발전량(62만6448GWh)의 8.1%이다. 2022년 기준 국내에 있는 RE100 기업 164곳의 전력소비량 6만GWh에 못 미치는 공급량이다. 물론 정부는 기업의 RE100 목표 달성 시기는 2050년 또는 2040년이라며, 준비할 수 있다고 해명한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RE100 달성률은 31%인데, 실상을 뜯어보면 국내에선 9%밖에 충당하지 못하고 97%를 해외 사업장에서 채운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아예 국내 RE100 달성률이 0%이며 그나마 해외에서 19%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RE100 달성률이 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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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 유네스코, ‘번영과 평화를 위한 물’ 보고서 발표
    물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흐를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유네스코는 ‘세계 물의 날’인 3월22일을 맞아 ‘번영과 평화를 위한 물’ 보고서를 펴내며 전 세계 인구 절반가량이 1년 중 일정 기간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고, 빈곤 지역 여성은 특히 직격타를 받는다고 보고 했다. 유네스코는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 가뭄과 폭우의 증가, 그리고 세계 담수 시스템의 남용 및 오염으로 인해 수자원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기준, 22억 명의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35억 명의 인구가 위생서비스의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물 부족 문제가 강제 이주, 식량 위기, 건강 위협을 포함해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험에 빠트린다고 경고했다. 특히, 빈곤 국가 농촌 지역에서 물 긷는 일을 주로 맡는 여성들은 물 부족으로 인해 더 많은 노동을 요구받게 되고, 교육 기회는 줄어든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악영향이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특히 불균형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은 그간 계속 지적됐다. 유네스코는 지난 2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인해 집을 잃은 사람들 가운데 80%가 여성이며 자연재해로 인해 사망할 확률도 14배 더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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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 그 많던 오징어는 다 어디로 갔을까?
    지난해 한국의 오징어 어획량은 약 2만3000톤, 2000년 어획량(약 23만 톤)의 1/10 수준으로 급감했다. 오징어 어획량 급감은 비단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한국처럼 오징어 수요가 많은 일본과 대만 역시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잡히던 ‘캘리포니아화살꼴뚜기‘는 이제 알래스카에서 발견되고 있다. 지중해에 주로 서식하던 '유럽화살오징어' 역시 서식지가 북쪽으로 크게 올라가 지금은 영국 인근에서도 많은 수가 잡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오징어는 기후변화로 인해 혜택을 본 어종이었다.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서식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져, 개체수가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서식지가 점점 극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이제는 새로 정착할 서식지가 많이 남지 않았다. 지난해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남반구에선 이번 세기 안에 오징어가 멸종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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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 리튬 배터리 의존도 낮추기 위한 여러가지 대안마련
    리튬 배터리는 재활용이 매우 어렵다. 만들 때 물과 에너지도 엄청나게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대안들도 모색되고 있다. 호주의 야라 밸리에서는 리튬을 대신해, 주거용 건물 및 상업용 벤처기업들의 전력 수급을 돕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배터리는 나트륨을 이용한다. 식탁 위 소금에 있는 그 원소다. 이런 나트륨 배터리는 지속 가능한 배터리를 찾기 위한 또 다른 한 걸음이기도 하다. 전 세계가 자동차 전기화에 잰 걸음을 내고 재생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재활용이 어렵고, 리튬 추출에 막대한 양의 에너지와 물이 들어간다. 그래서 기업들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발맞출 수 있는 보다 지속 가능한 대안을 찾고 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만드는 영국의 배터리 기술 기업 ‘파라디온’의 최고 경영자 제임스 쿠인은 “나트륨이 리튬보다 훨씬 더 지속 가능한 배터리 소재”라고 말했다. 그는 “나트륨은 세계 곳곳에서 구할 수 있어 공급 비용이 저렴하고, 추출 할 때도 물을 적게 사용한다”고 말했다. “리튬 1톤을 추출하려면 나트륨 1톤에 비해 682배의 물이 더 필요합니다. 엄청난 양이죠.” 나트륨 이온 배터리에선 나트륨이 리튬을 대체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와 나트륨 배터리는 산화전극, 환원전극, 전해질, 분리막의 네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전해질은 제조업체에 따라 다르다. 지층에 존재하는 나트륨 대 리튬 비율은 2만3600ppm 대 20ppm이다. 나트륨이 더 풍부한 만큼, 추출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 나트륨 배터리의 또 다른 특징은 배터리에 들어가는 다른 재료를 보다 경제적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나트륨 배터리에선 구리 호일을 알루미늄 호일로 대체할 수 있다. 차량 전기화와 재생 에칠레에서 많이 사용하는 증발 연못을 이용한 리튬 추출은 물을 많이 사용한다너지 저장에 대한 의지가 치솟자, 배터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23년에 중국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다른 유형의 전극을 사용해 6000회 충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중국의 배터리 기술 기업 ‘하이나’는 2019년에 100kWh 에너지 저장 장치를 공개하며 에너지를 대규모로 저장할 수 있는 나트륨 배터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이나는 또한 최근 나트륨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 자동차를 시범 운행하기도 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에 흔히 사용되는 액체 또는 수성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쓴다. 전고체 배터리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전해질로는 무기 고체 전해질(산화물 및 황화물)과 전고체 고분자(고분자 염 또는 겔 고분자)가 있다.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면 배터리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덴드라이트)이 내부에 만들어지는 위험이 줄어든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는 인화성 위험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충전 속도도 더 빠르다. 하지만 멍은 전고체 배터리는 나트륨 배터리보다 확장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나트륨 배터리는 비용이 저렴하고, 현재의 리튬 배터리 생산 공장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죠.” 2020년 계산 모델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제조 비용은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비용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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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 무탄소 연합(CF) 주최, ‘전력과 산업공정의 무탄소화’ 주제로 세미나 개최
    지난 1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는 CF연합와 상공회의소 주최로 ‘기후위기 대응 체제 전환: 전력과 산업공정의 무탄소화’에 대한 ‘무탄소에너지 잠재력 제고를 위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CF연합 이회성 회장은 “이제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새로운 국제규범을 설정하며 무탄소화 기술 개발과 확산을 주도해야 한다”며 “이게 바로 CFE 이니셔티브며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SMR(소형모듈원자로)을 포함한 원전기술,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모든 무탄소기술을 동원해서 전력과 중화학소재를 하루빨리 무탄소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UAE 두바이에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160여개국의 정상이 참석해 8개항 에너지 전환 패키지에 합의했다. 즉 ▷2050년까지 배출제로 에너지 시스템 및 무탄소 저탄소 연료 달성 노력 강화 ▷재생에너지, 저탄소 수소, CCUS 등 무탄소 및 저탄소 기술개발 ▷저감장치 없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 등이 포함됐다. 이에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화석연료의 사용 및 관련 사업 전반에 대한 우리 계획과 전략 정교화가 필요하다”며 “파리협정 제2조1항(C) 논의 확대를 대비해 모든 재원 흐름을 저탄소 발전에 부합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연세대 김용건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특정 ‘기술’/‘시나리오’에 대한 과도한 의존보다는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며, 독립적인 시장감독기구를 설립해 에너지/탄소 시장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문의 총체적 노력이 요구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산업부문의 대응이 중요하다. 국내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약 30% 수준으로 어느 주요국보다도 높고, 온실가스 배출에서 산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 주현 원장은 ”철강, 화학 등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을 통한 생산 공정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며, 조업 생산공정에서 필요한 다량의 에너지를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 기반 전력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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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 KIST 연구팀, "녹조 유발 질산성 질소, 땅속에서는 지하수 자정작용 촉진"
    부영양화로 녹조를 일으키는 오염 물질인 질산성 질소가 지하수에 섞여 있으면 수질 정화작용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지표면 수자원을 지하 대수층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뽑아 쓰는 '인공함양'(aquifer storage and recovery) 시스템의 수질 관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9일 물자원순환연구단 이승학·정재식·김상현 박사 연구팀이 수질 오염물질인 질산성 질소(NO₃-)가 지하 대수층을 구성하는 철산화광물과 반응해 수질 자정 효과를 높이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물 연구'(Water Research. 2월호)에 게재됐다. 기후변화 등으로 전 세계가 홍수와 가뭄에 시달리면서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물 부족 대책의 하나가 수자원이 여유 있을 때 땅속에 지하수 형태로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뽑아 쓰는 '인공함양'이다. 인공함양은 수자원 저장뿐 아니라 땅속에서 다양한 반응을 통해 유기 오염물질이 분해되면서 수질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수층을 이루는 철산화광물이 유기 오염물질을 분해한다. 하지만 철산화광물은 반응이 진행되면서 유효 표면적이 줄어 자정작용이 중단되는 문제가 있다. 김상현 박사는 "유기물을 잘 분해하는 비결정질 철산화물이 유기물과 반응하면서 결정질로 바뀌어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데, 질산성 질소가 있으면 유기물과 반응하더라도 결정질로 넘어가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비결정질 철산화물이 돼 계속 유기물을 분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학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수질 오염물질로만 알려진 질산성 질소의 긍정적인 역할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인공함양 주입수 전처리 과정에 질산성 질소의 잔류허용 기준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인공함양 수질 관리기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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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클라이밋그룹, 한국은 RE100 전환이 가장 어려운 나라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의 발표지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삼성전자를 비롯해 아르이100에 가입한 36개 국내 기업의 전력 소비량은 60테라와트시(TWh)였다. 그해 한국 총 전력 소비량이 568TWh이니, 10분의 1이 넘는다. 이는 곧 전체 발전량의 10% 이상이 재생에너지 전기여야 한단 뜻이다. 헌데 실제론 8.1%(2023년 12월 한국에너지공단 발표)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이들 기업에 충당되는 건 2% 정도다. 반면 이 비율이 중국은 32%, 싱가포르 26%, 일본 15%다. 놀랍게도 중국은 지난해 전체 발전 설비 50.4%를 재생에너지로 채웠다. 아르이100 캠페인을 주도하는 클라이밋그룹 자료를 보면, 전세계 아르이100 기업의 전력 소비량은 500TWh로 독일의 연간 소비량(490TWh)을 넘어섰다. 국가로 치면 세계 10위다. 애플은 협력사에 6년 뒤인 2030년까지 아르이100 달성을 요구한다. 삼성전자에서 괜히 “조 단위가 걸린 문제” “그린피스보다 더 급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2050년까지 최대 10기가와트(GW)의 전력 수요가 발생한다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걸 다 핵발전으로 충당하려는 모양이다. 아르이100은 원전이나 수소 등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지 않는다. 지난해 3월 클라이밋그룹은 아르이100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이 가장 어려운 나라’로 꼽은 한국을 위해 별도의 맞춤형 처방을 제시하기도 했다.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2050 탄소중립’에 맞게 상향하고, 재생에너지에 대해 원전이나 석탄화력과 동등한 전력망 접속과 공정한 보상을 보장하고, 전력망의 유연성을 제고하기 위한 투자를 촉진하라는 것 등이다. 해상풍력 입지 규제 간소화,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 제거도 포함됐다. 정부가 총선 뒤로 발표를 미룬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핵발전소를 몇개 넣을까 골몰하는 사이, 국내 태양광 신규 설치용량은 2021년 4.2GW에서 2022년 3.0GW로, 지난해엔 2.5GW로 줄었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태양광 설치량이 주는 유일한 나라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르면 어떠냐’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정말 모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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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세계기상기구(WMO), 2023년 4월부터 매일 해수온도 최고치를 갱신
    세계기상기구(WMO)는 ‘세계 기상의 날’을 나흘 앞둔 19일에 ‘2023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해수면 온도는 4월부터 연말까지 매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는 2016년 3월16일 21℃였다. 특히 7, 8, 9월의 경우, 세 달 모두 각 달의 역대 최고 기온을 0.21∼0.27℃ 정도의 매우 큰 차이로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는 북대서양 동부와 멕시코만, 카리브해, 북태평양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례적인 해양 온난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북동 대서양의 경우, 적도 및 중동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는 ‘엘니뇨’와 같은 전형적인 온난화 패턴과 일치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온난화가 일어났다고 보고했다. 전 세계 바닷물에 흡수돼 축적된 열량인 ‘해양 열용량’ 역시 지난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바다 표면의 온도를 넘어 바닷물이 어느 정도 깊이까지 얼마나 데워졌는지 파악하기 위해 수심과 밀도, 비열 등을 종합해 계산한 지표인 해양 열용량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해 하루 평균 전세계 해양 32% 정도에서 ‘해양 열파’가 발생했다. 종전 기록인 26%를 훌쩍 뛰어넘어선 것이다. 보고서는 해수면 온도가 과거 30년 평균보다 높게 지속되는 폭염 현상인 해양 열파 현상이 더 자주, 강하게 벌어지면서 해양 생태계와 산호초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봤다. 해수면 온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를 비롯한 다른 기후 지표들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지구온난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보고서는 2023년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 대비 1.45℃ 상승하며, 174년 관측 기록 중 가장 따뜻한 해가 됐다고 밝혔다. 이전의 산업화 이전 평균 대비 상승 온도 최고치가 1.29℃(2016), 1.27℃(2020)임을 감안할 때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2022년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50% 증가했고, 메탄은 264%, 이산화질소는 124% 늘었다. 이 수치는 2023년에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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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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