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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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한국 온 도요새 81만5천마리 역대 최다…온난화 영향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20곳의 갯벌과 연안습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 도래한 도요새가 81만4천736마리(56종)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자원관이 본격적으로 도요새 수 조사를 시작한 2015년(48만9천137마리)보다 약 67%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대치다. 국립생물자원관이 2015년부터 9년간 전국 20곳 갯벌과 연안습지에서 도요새 수를 조사한 결과. 2018년엔 자원관 내부 사정으로 조사 횟수가 적어 수가 적게 나타났다. 도요새는 도요목 도요과와 물떼새과 등에 속하는 물새류를 통칭한다. 국내에 도래하는 종 가운데 40종 이상이 봄과 가을에 온다. 번식은 러시아 시베리아나 중국 북부지역, 미국 알래스카 등 추운 곳에서 하고 동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난다. 갯벌 등 연안습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기에 도요새는 연안습지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꼽힌다. 도요새가 늘어났다는 것은 연안습지에 도요새가 먹을만한 다른 생물이 많아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연안습지는 오히려 소폭 줄었다. 제4차 습지보전기본계획을 보면 국내 연안습지는 2018년 기준 2천482㎢로 1987년(3천203㎢)보다 23% 작아졌다. 연안습지 조사 방법이 정립된 2003년(2천550.2㎢) 이후 면적 변동이 크지는 않지만, 감소세는 이어졌다. 서식지가 주는 데도 도요새는 늘어난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다. 자원관은 도요새 번식지인 시베리아의 기온이 오르서 이 지역에 도요새 먹이인 곤충도 늘었고, 이 점이 도요새 번식 성공률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베리아는 기후변화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작년 6월에는 시베리아 곳곳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2020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시베리아 평균기온이 1981∼2020년 평균보다 4.3도 더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베리아 온난화와 함께 월동지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도요새 보호 프로그램이 활발히 시행되는 점도 도요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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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기후변화로 전세계 평균 소득 19% 감소 가능성
    기후변화 영향이 없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 평균(인구 가중 평균) 소득이 향후 26년 이내에 19%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이는 파리기후협정의 산업혁명 이전보다 전지구 온도 2℃ 상승 억제 목표에 따라 배출량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비용보다 훨씬 큰 수치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이 17일(현지시간) 실렸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막시밀리언 코츠(Maximilian Kotz)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박사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의 소득 감소가 예상되며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받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며 “이는 기후변화가 농업 생산량과 노동 생산성과 인프라 등 경제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79~2019년 기온 및 강수량 데이터들을 편향 조정한 뒤 지상 기반 측정을 좀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작업을 거쳤다. 또한 기온 및 강수량 등 미래 기후 데이터들을 얻기 위해 2015~2100년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산정에 쓰인 21개 기후모델들을 활용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소득 변화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1960~2019년 83개 국가 등의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DOSE 데이터 세트의 최근 개정판을 사용했다. 남아시아 및 아프리카가 향후 26년 이내에 기후변화 영향이 없을 때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영구적인 소득이 줄어드는 규모는 각각 평균 약 22%로 분석됐다. 또한 미래 중도 성장 시나리오(SSP2)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2049년 전세계 연간 피해 규모는 2005년 국제 달러 기준으로 38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분석이 한 지역의 영향이 다른 곳으로 파급될 수 있는 점을 평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생산공장 이전 등으로 공급망이 달라졌을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앤더스 레버만(Anders Levermann)은 “우리가 진행한 연구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 심각할 정도로 불평등한 양상을 띤다는 것을 두드러지게 강조한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적은 국가들은 기후변화 영향에 적응할 수 있는 자원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일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고수한다면 재앙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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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인공강우 드론으로 기후변화 대응
    미국과 중국 등 인공강우 선진국들은 인공강우 기술에 50∼60년을 투자해왔고 현재 산불과 가뭄 예방에 활용될 정도로 기술적 수준이 올라왔다. 실제 미국은 겨울에 건조한 서부 지역의 로키산맥에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해 눈을 뿌리고 여름에 녹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로, 2020년에야 인공강우 기술개발 기본 계획이 수립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상항공기, 기상관측 드론, 지상연소기를 통해 구름 씨를 살포하고 관측기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한 구름의 최적 조건과 실제 얼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단계에 있다. 기상청은 현재 목표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강원 및 경북 동해안 지역에 인공강우를 통해 비를 뿌리고 산불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공강우는 물기를 머금은 구름이 있어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한계도 있다. 마른하늘에서 비를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건조할 때 발생하는 산불이나 가뭄 한가운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신 겨울철에 눈을 미리 쌓아두거나 봄철 땅을 적셔 산불과 가뭄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활용이 가능하다. 또, 비구름을 인위적으로 ‘당겨 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예상욱 한양대 교수(해양융합공학과)는 “특정 국가가 인공 강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할 경우, 그 구름이 바람을 통해 인근 국가로 넘어가게 되면 원래 내릴 수 있었던 비의 양이 아예 없어지거나 줄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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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전 세계 30% 넘을 때 한국 9%
    2023년 전 세계 전체 발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23년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9%에 불과해 세계 평균에 훨씬 뒤처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글로벌 싱크탱크 ‘엠버’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전기 리뷰’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기·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꾸려진 보고서 작성자들이 세계 전력 수요의 92%를 차지하는 80개국을 대상으로 2023년 전력 발전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 대비 3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버는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에너지 등을 재생에너지로 간주한다.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이 23.2% 늘고, 풍력 발전량은 9.8%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전년 대비 증가량이 1.4%에 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발전량은 전 세계 전력의 35%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큰 발전원이지만, 보고서는 “2023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기록적인 건설로 화석 연료 생산 감소의 새로운 시대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지난해 화석 연료 생산량이 0.8% 증가했고, 2024년에는 약간 감소하고 이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주요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2020년 전후로 급격히 증가한 점도 주목했다. 두 발전원은 2000년에 전체 전력 발전에서 0.2% 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2023년에는 13.4%로 비약적으로 증가해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은 9%로 세계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과 풍력을 합친 것으로 보면, 한국은 5%로 세계 평균(13%)은 물론 이웃 국가인 일본(12%), 중국(16%)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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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새들이 충돌하지 않는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법 연구
    풍력 발전용 터빈은 비행 중인 새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새가 터빈 날개에 충돌하는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도 있다. 유럽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한 가지 희망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독수리가 돌아온 것이다. 동물의 사체를 먹는 이 거대한 청소부는 과거 밀렵과 유독성 물질 중독, 서식지 손실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어린 독수리를 정성스럽게 기른 뒤 자연으로 방사하는 보호 노력 덕에, 야생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알프스와 스페인 안달루시아 산맥에 여러 종의 독수리를 되돌려 놓았고, 유럽 내 다른 지역에서도 독수리 개체수를 회복시키고 있다. 호세 타바레스 독수리보호재단(VCF) 이사는 “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 그나마 희망적인 곳이죠. 우리는 유럽에선 흐름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개체 수가 늘고 분포 지역이 넓어지면서, 과거의 독수리 서식지가 되살아나고 있어요.” 유럽에선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 남쪽 아프리카 말리로 가서 겨울을 나는 철새 이동 경로도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 문명의 산물이 이런 철새의 여행을 위협하고 있다. 거대한 풍력 터빈에서 돌아가는 날개가 조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 혁명 속에서 오늘날 유럽과 전 세계에 풍력 발전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이 풍력 발전 단지가 바람을 놓고 새들과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은 특히 철새에게 위협이 된다. 철마다 이동하는 철새는 전체 조류 종에서 약 20%에 해당한다. 수십억 마리가 하늘을 나는 철새의 이동 기간 동안, 그리고 좁은 해협이나 산악 골짜기처럼 풍속이 빠른 ‘병목 지역’에선 충돌 위험이 더욱 커진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 풍력 발전을 짓는 것은 에너지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인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철새 이동에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풍력 발전은 인류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중요한 무기다. 하지만 타바레스의 지적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고 되살리려는 노력과는 충돌할 수 있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는 10년 정도를 살아야 번식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육 번식(동물원 등에서 기르며 번식시키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죠. 풍력 발전 단지나 전기 철탑을 엉뚱한 곳에 세워서 수년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생물 종 하나를 살리기 위해 수백만 유로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각국에서 새들의 이동 형태와 사물 인지를 새롭게 규명하는 연구 등을 통해 다양한 해법을 시험 중이다. 목표는 어려움에 처한 생물종이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잘 대처하도록 돕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풍력 발전 단지에서 발생하는 충돌 문제는 이미 개체수가 줄고 있는 생물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조류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독수리가 이를 잘 보여준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를 ‘자연계의 청소부’라고 했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어, 자연에서 잠재적으로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탄저병이나 결핵 같은 질병의 확산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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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원인은?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 해안에 자리한 지역으로, 보통 기후가 매우 건조하다. 이곳의 연평균 강우량은 100mm 미만이지만, 가끔 극심한 폭우가 내리곤 한다. 두바이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도시 알-인에선 지난 24시간 동안 약 25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고온 다습한 공기는 끌어들이고 바람 등의 흐름을 막은 이른바 ‘절리(분리)’ 저기압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아라비아만 지역의 강우 패턴을 연하는 영국 레딩 대학 소속 기상학자 마틴 암바움 교수는 “이 지역은 원래 보통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다가, 불규칙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곤 한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강우량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가 이번 두바이 홍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 정확히 말할 순 없는 단계다. 이를 정량화하기 위해선 자연적, 인적 요인에 대한 전면적인 과학적 분석이 필요한데, 이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의 기록적인 강우량은 기후 변화의 흐름과 일치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따뜻한 공기는 1℃ 약 7%씩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데, 이는 강우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레딩 대학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리처드 앨런 교수는 “이번 강우량이 이례적인 수준은 맞지만, 이는 지구온난화와 일치하는 흐름이다. 기후가 더 따뜻해지면서 수분이 많아지고, 이는 폭풍, 더 강력한 폭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번 세기말이 되면 UAE 대부분 지역의 연간 강우량이 최대 약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프리데리케 오토 부교수는 “만약 사람들이 계속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계속 태운다면 기후는 점점 더 따뜻해질 것이고, 강우량은 늘어날 것이며,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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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 해결을 위한 환경교육이 필요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이 산림 벌채, 해양 산성화, 기후변화 등으로 파괴됐음에도 불구하고 각 세대의 아이들은 자신이 태어난 환경을 정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억상실로 인해 MZ세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해 과거와 현재의 비교가 어렵다. 다행히 학교에서 배우는 환경 과목과 미디어 매체에서 기후위기, 환경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이로 인한 MZ세대의 환경 인식은 다른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더욱 악화되는 기후변화 시대에서 MZ 세대의 풍부한 환경감수성과 실천·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기억상실증을 극복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려면 단절된 기억을 충분히 공유하고 소통하는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유아 시기의 환경교육이 중요하다.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유아 시기에는 사회성과 정서, 인지능력이 발달한다. 따라서 조기에 환경교육을 제공한다면 올바른 환경 가치관을 부여할 수 있으며, 향후 환경에 관심을 갖는 어린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교육기본법과 환경교육법 등 국민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시행 효과를 파악하고자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의 ‘유아 대상 환경교육 운영 실적’을 검색한 결과, 2010년에는 약 5000명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약 5만400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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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실시간 지구촌 기사

  • 세계적으로 희귀한 문경 돌리네 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환경부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세계 습지의 날'인 2일 문경 돌리네 습지를 람사르습지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작년 7월 람사르습지 등록을 신청했다. 람사르협약은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국제협약으로 1971년 2월 이란 람사르에서 체결됐고 한국은 1997년 3월 가입했다.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굴봉산에 형성된 돌리네 습지는 물이 고이기 어려운 돌리네에 만들어졌고, 심지어 수량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습지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로 꼽힌다. 돌리네는 석회암지대에서 탄산칼슘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 형성된 접시 모양 웅덩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리네를 '싱크홀'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보통 지하로 연결되는 배수구가 존재해서다. 세계 람사르습지 2천503곳 중에 돌리네 또는 돌리네가 2개 이상 연결돼 움푹 팬 지형인 '우발라'에 형성된 습지는 문경 돌리네 습지를 포함해 6곳뿐이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과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구렁이·물방개·붉은배새매·팔색조·담비·삵·하늘다람쥐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이 습지에 사는 야생생물은 총 932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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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유럽에서 일상적인 기후투표란?
    기후선진국 유럽에서의 기후투표는 일상적이다. 그렇지만 기후유권자라는 말이 있다. 사회적 의제로 환경문제가 부상하려면 이를 정치적 의제로 만들어야 한다. 선거 때 그 이슈에 반응해서 투표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정치적인 이슈가 될 수 있어 지역, 계급이나 계층, 이념, 남북관계, 복지처럼 기후를 투표의 기준으로 삼는 유권자들을 조직화해야 한다. 그래서 기후유권자가 어디에 있고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또 개별 선거구에서 기후 문제와 관련한 이슈들이 뭐가 있는지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유럽 등지에선 ‘기후투표’(Climate Vote)가 일상적이다. 오스트리아나 네덜란드의 녹색당은 크게 성장했고, 독일에선 2021년 총선에서 녹색당이 118석으로 전보다 두 배 이상 늘면서 연정을 사실상 결정했다. ‘선거는 독일에서 했는데 캠페인은 그레타 툰베리(스웨덴의 기후운동가)가 다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듬해 2022년 오스트레일리아 총선에서도 녹색당이 어마어마하게 약진했다. 그 선거에서 노동당으로 정권이 교체됐는데 유권자들에게 ‘어떤 의제가 가장 중요했냐’고 물었더니 1위가 기후위기였다. 이런 경우 ‘기후투표가 이뤄졌다’고 얘기한다. 영국은 내년 1월 전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큰데 최근 영국 그린피스가 100만명 기후투표자 조직 캠페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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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9개 글로벌 자동차업체 전주기 온실가스 배출량 27% 낮춰 공개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제품의 사용과 폐기에 이르는 수명 주기 전 과정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7%가량 낮춰 공개했다는 유럽 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경우, 자체 공개한 배출량과 연구기관이 재산정한 배출량 사이의 격차가 9개 주요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두번째로 큰 것으로 평가됐다. 영국의 비영리 금융 싱크탱크인 ‘카본 트래커 이니셔티브’와 이탈리아의 컨설팅업체 ‘노미스마’는 31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변장한 석유 기업들, 2024 에디션’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변장한 석유 기업’은 자동차 제조기업을 지칭한 것으로, 자동차가 유발하는 간접 배출까지 고려할 때 자동차 기업이 석유 기업 이상으로 온실가스 배출 책임이 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구기관들은 도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미쓰비시, 메르세데스 벤츠, 혼다, 포드, 현대차·기아, 베엠베(BMW), 스텔란티스 등 9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2022년 기준 지속가능성 보고서와 연례 재무 보고서 등을 분석해 자동차 1대당 ‘스코프3’까지의 평균 배출량을 추산한 뒤, 이 값을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공개한 배출량 자료와 비교했다. 스코프3은 부품업체 등 자동차 기업의 공급망에서 발생한 배출량은 물론 자동차 구매자들이 차량을 운행하면서 연료를 사용한 것에 따른 배출량까지 포함한다. 비교 결과, 2022년 기준 9개 자동차 제조사가 보고한 차량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평균 49.43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이었으나, 연구기관들이 추산한 배출량은 이보다 26.9% 많은 평균 62.74tCO2eq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경우, 보고한 배출량은 평균 26.66 tCO2eq이었으나 연구기관들이 추산한 배출량은 56.69tCO2eq로 2배 이상 많았다. 기업이 보고한 온실가스 배출량과 연구기관들이 재산정한 배출량 사이의 격차가 현대차·기아보다 큰 곳은 혼다 한 곳 뿐이었다. 보고서는 “도요타와 폭스바겐, 스텔란티스의 배출량을 합치면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며 “(자동차 기업들의) 배출량 축소 보고가 여러 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가정하면, 9개 업체가 누락시킨 배출량은 2022년 주요 7개국(G7) 전체 배출량 100억tCO2eq보다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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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1
  • 녹색전환연구소, ‘기후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 포럼 개최
    녹색전환연구소 주최로 25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후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 포럼이 개최되었다. 여기에서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은 ‘생물다양성과 조화로운 삶’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그는 “자연은 끊임없이 다양화한다. 그런데 그 속에 사는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다양성을 자꾸 줄이는 일만 하는 것 같다”며 “토지의 저자인 박경리 작가의 ‘원금은 건드리지 말고 이자로만 살아라’는 말을 빗대어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금 있는 자연 환경은 건드리지 말라”며 “망가뜨린 자연은 우리 손으로 되돌려놓고 우리 세상을 떠나야 우리 후손에게도 좋은 자연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자연에서 가장 빠르게 기온이 상승되는 속도는 1000년에 1℃가 상승하는 게 자연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다. 우리 사람들은 화석연료 태워서 지금 한 100년 만에 1℃를 상승시켰다. 자연에서 가장 빠른 속도보다 10배나 빠르다. 이건 무엇을 의미할까?”라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어서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후위기, 파국의 시점은 언제인가’에 대해서 발제에서 “1980년도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 극단적인 날씨가 한 200개 정도가 발생됐다고 보는데, 지금 현재는 약 900개를 돌파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작 지구 평균 기온은 1℃밖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극단적인 날씨는 지난 40년 동안 4배 이상이나 증가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산호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1.1도℃ 상승된 상태에서 이미 위험 상태다. 1.5℃까지 상승하면 산호는 75%가 멸종된다. 그다음 2℃를 돌파하게 되면 완전 멸종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2030년까지 이 기후회복을 위한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 세계가 녹색의 지속 가능한 길로 갈 수 있는 모든 길이 차단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 기후위기 전망과 행동제안’에 대해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므로 산업, 일자리, 지역 활성화 전환을 통해 해결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규모 있는’ 녹색산업전환 정책을 통해 녹색일자리를 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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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1
  • 서산 대산 석유화학4사, 5년간 안전·환경에 1조2천990억원 투자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4개 주요 기업이 최근 5년간 안전·환경사고 예방을 위해 계획을 훨씬 웃도는 투자를 실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산4사 안전·환경 투자 합동검증위원회에 따르면 한화토탈에너지스, 엘지화학, HD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조2천990억9천만원을 투자해 각종 설비 등을 개선했다. 이는 이들 업체가 2019년 8월 발표했던 당초 투자계획 8천79억8천만원을 61% 초과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한화토탈에너지스가 4천154억3천만원(계획 3천486억원), 엘지화학이 3천968억1천만원( " 1천407억2천만원), HD현대오일뱅크가 3천171억4천만원( " 2천173억원), 롯데케미칼이 1천697억1천만원( " 1천4억6천만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이들 업체의 대기오염배출량은 환경부로부터 할당받은 양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잠정)의 경우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할당량 795만1천410㎏보다 25.3% 적은 593만7천㎏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엘지화학은 262만5천55㎏을 배출해 할당량(391만2천204㎏)보다 32.9% 줄였다. HD현대오일뱅크도 할당량보다 12.3%, 롯데케미칼은 47.9% 적게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다만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황산화물을 할당량보다 많이 배출하고 있어, 저감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7년 63건에 이르던 대산단지 관련 민원은 지난해 17건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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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9
  •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원식 개최
    포스코는 26일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열고 탄소중립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향후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구현하기 전 단계에서 시험설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한다. 센터에는 총괄 부서인 '하이렉스 추진반',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인 '저탄소 제철 연구소', 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해 있다. 이를 통해 기술 연구부터 설비 구축, 시험 조업까지의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오는 2027년까지 연산 30만t 규모의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하이렉스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는 수소 분야에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한 바 있다. 국가안보 차원에서 전략적 중요성과 국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다.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탄소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포스코가 신(新)철기시대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자"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하이렉스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경제국보 1호'에 새롭게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사장이 언급한 '경제국보'란 한국 경제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유·무형의 경제·산업적 유산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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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9
  • 그린피스,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가운데 식품 포장재가 78.3% 차지
    국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3개 중 1개 이상이 ‘생수 및 음료류’ 포장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보고서-우리는 일회용을 마신다’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84명의 시민이 지난해 7월23일부터 7월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사용하고 버린 일회용 플라스틱을 직접 기록(총 8만6055개, 1인당 약 41.3개)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를 보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가운데 식품 포장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3(78.3%)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가량(48.1%)은 생수를 비롯한 음료류 포장재였으며, 과자나 사탕 등을 포장하는 간식류 포장재(19.6%)와 즉석밥과 밀키트 등 가정 간편식류(14.3%)가 그 뒤를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식품 제조사가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변화의 열쇠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특히 음료류 기업은 4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린피스는 이에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가운데 배출량이 가장 많은 생수 및 음료류 기업 순위도 공개했다. 1위는 롯데칠성음료였고, 2위는 삼다수를 제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3위는 코카콜라였다. ‘탐사수’라는 생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판매하는 쿠팡과 포카리스웨트를 제조하는 동아오츠카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이들 상위 5개 기업이 배출한 일회용 플라스틱은 전체 생수 및 음료류 플라스틱 폐기물의 30.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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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9
  • 기상청, 지난해 가뭄일수 는 2022년 157일에 비해 대폭 감소한 31.4일
    지난해 전국 평균 기상가뭄 발생일수가 31.4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연 기상가뭄 발생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상가뭄 일수는 1974년 이래로 역대 27위로 나타났다. 역대 2위였던 2022년 157일에 비해 대폭 줄어든 기록이다. 남부지방 기상가뭄은 36.6일을 기록했고, 봄철에 기상가뭄이 나타났던 중부지방은 평균 26일이었다. 기상청은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인 1973년 다음 해부터 기상가뭄 일수 분석을 해왔다. 남부지방은 2021년 겨울철 강수량 부족(평년의 14.7%)으로 2022년 봄철 기상가뭄이 발생했고, 2022년 여름철에도 강수량이 평년 68.7% 수준으로 강수량이 적어 2023년 봄철까지 기상가뭄이 이어졌다. 중부지방은 지난해 2~4월 강수량이 적어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중·남부 지역에 봄철까지 발생한 기상가뭄은 5월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중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해소됐다. 또, 여름 장마철(6월26일~7월26일) 동안 많은 비로 중부 일부 지역 기상가뭄이 해소되며 9~12월에는 기상가뭄 발생이 0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기상가뭄의 연별, 지역별 발생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연 기상가뭄 발생 특성 분석집은 기상청이 제공하는 수문기상가뭄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누구나 일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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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9
  • 흑두루미 1천500마리 서산 천수만에 나타나
    월동하러 전남 순천만과 일본 이즈미를 향해 가던 겨울 진객 흑두루미 1천500여마리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 천수만에 들렀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흑두루미들은 최근 들어 날아들기 시작했다. 천수만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1주일가량 휴식한 뒤에는 순천만과 이즈미로 떠나 그곳에서 겨울을 보낸다. 흑두루미들은 3월에 되면 서해안을 따라 러시아 하바롭스크 등지로 북상하는 길에 다시 천수만에 들를 예정이다. 특히 전날 서산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흑두루미와 함박눈이 한 데 어울려 이색적인 정취를 자아냈다.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문은기(57)씨는 "겨울 진객인 흑두루미들이 함박눈을 배경으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황홀했다"며 "남쪽 지방에서 겨울을 잘 보내고 번식지로 돌아가는 길에 또 들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천수만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명성을 계속 유지하려면 먹이가 잘 공급되고 환경도 훼손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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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4
  • 점차 저출산율을 나타내는 허드슨만의 북극곰
    허드슨만의 북극곰은 여름에 육지로 돌아와 4~5개월 머물다가 바다얼음이 어는 가을이 되면 북극해로 긴 사냥 여행을 떠난다. 육지에 머물 적에는 작은 동물이나 새알, 해초를 먹고 근근히 버텨다가 겨울에는 바다 얼음으로 나가 물범으로 폭식을 하고, 다시 여름에는 육지로 돌아와 단식을 하게 된다. 그런데 허드슨만의 바다얼음이 봄에는 너무 빨리 녹고, 가을에는 너무 늦게 얼고 있다. 보통 6월에 녹던 바다 얼음이 5월에 녹고 있고, 11월 초에 얼던 얼음이 11월 말~12월 초에 얼고 있다. 2016년에는 한겨울인 12월7일에서야 결빙이 될 정도이다. 1985년 바다가 얼지 않는 날은 105일이었는데, 2018년에는 145일로 훌쩍 늘었다. 평균적으로 대략 일년에 하루꼴로 얼음 없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말인즉슨, 북극곰이 사냥할 수 있는 날이 매년 하루씩 줄어든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바다얼음의 감소는 암컷과 새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암컷은 임신하기 전부터 시작해서 새끼를 낳고 보살피고 함께 활동하기까지, 약 8개월 동안 ‘단식’을 하면서 지낸다. 따라서 그 전에 바다 얼음에서 얼마나 많은 물범을 잡아 포식했느냐, 다른 말로 얼마나 에너지를 비축했느냐가 번식 성공의 관건이다. 근데, 얼음이 잘 얼지 않으니, 번식률과 생존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189㎏짜리 홀쭉이 북극곰이 새끼를 낳은 사례가 있긴하다. 이런 상황에서 허드슨만에서는 세 마리 새끼를 낳는 북극곰은 거의 사라졌고, 두 마리를 낳는 북극곰은 부쩍 줄었고, 한 마리 낳는 북극곰이 대세가 되었다. 그리고 몇 십 년 뒤면… 0.78마리로 북극곰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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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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