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전환연구소, ‘기후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 포럼 개최
산호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1.1도℃ 상승된 상태에서 이미 위험 상태이며 1.5℃까지 상승하면 산호는 75%가 멸종되고 그다음 2℃를 돌파하게 되면 완전 멸종으로 보고 있다
녹색전환연구소 주최로 25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후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 포럼이 개최되었다.
여기에서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은 ‘생물다양성과 조화로운 삶’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그는 “자연은 끊임없이 다양화한다. 그런데 그 속에 사는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다양성을 자꾸 줄이는 일만 하는 것 같다”며 “토지의 저자인 박경리 작가의 ‘원금은 건드리지 말고 이자로만 살아라’는 말을 빗대어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금 있는 자연 환경은 건드리지 말라”며 “망가뜨린 자연은 우리 손으로 되돌려놓고 우리 세상을 떠나야 우리 후손에게도 좋은 자연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자연에서 가장 빠르게 기온이 상승되는 속도는 1000년에 1℃가 상승하는 게 자연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다. 우리 사람들은 화석연료 태워서 지금 한 100년 만에 1℃를 상승시켰다. 자연에서 가장 빠른 속도보다 10배나 빠르다. 이건 무엇을 의미할까?”라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어서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후위기, 파국의 시점은 언제인가’에 대해서 발제에서 “1980년도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 극단적인 날씨가 한 200개 정도가 발생됐다고 보는데, 지금 현재는 약 900개를 돌파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작 지구 평균 기온은 1℃밖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극단적인 날씨는 지난 40년 동안 4배 이상이나 증가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산호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1.1도℃ 상승된 상태에서 이미 위험 상태다. 1.5℃까지 상승하면 산호는 75%가 멸종된다. 그다음 2℃를 돌파하게 되면 완전 멸종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2030년까지 이 기후회복을 위한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 세계가 녹색의 지속 가능한 길로 갈 수 있는 모든 길이 차단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 기후위기 전망과 행동제안’에 대해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므로 산업, 일자리, 지역 활성화 전환을 통해 해결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규모 있는’ 녹색산업전환 정책을 통해 녹색일자리를 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