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최근 기후위기시대를 맞이하여 기상재해가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지구생태계의 3분의 1이 멸종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40여종의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봉쇄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생명을 위협하는 방역이 경제보다 우선시 되면서 환경을 방역차원에서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제 경제보다 환경을 우선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패러다임이 세계경제를 지배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환경오염, 식량부족, 에너지고갈 문제, 전염병 확산 등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난제들을 안고 있다. 이런 난제들을 해결하려면 우선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야 한다.

 

최근 주요 선진국들은 환경오염, 식량부족, 에너지고갈 문제, 전염병 확산 등 21세기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합성 생물학 분야에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만이 21세기의 난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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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들은 당장 먹고 살아가야 하는 생존을 위한 경제가 환경보다는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고 비좁은 국토에서 국가경제의 발전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수출중심의 중화학공업을 육성시키는 고도성장만이 살 길이라는 산업정책으로 환경을 도외시하고 경제성장만을 추구해 왔다. 이젠 경제성장 제일주의에 대한 반성을 통하여 새로운 지구환경시대를 일구어 나가야 한다.

 

우리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물질적으로 풍부하고 의료보건이 발달한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기대 수명도 전례 없이 늘어났지만 우리 몸은 전례없이 이상신호를 보내면서 건강수명은 더욱 짧아지는 불행을 안고 있다.

 

미국의 진화생물학자인 대니얼 리버먼 하버드대 교수가 쓴 ‘우리 몸 연대기’에서 “우리들이 직면한 건강 문제는 생존과 번식에 적합하게 진화해온 우리 몸이 풍요롭고 안락한 현대문명과 만나 벌어지는 부적응 때문에 만성질환으로 시달림을 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현대인의 건강 위협 요인으로 과영양, 운동부족, 패스트푸드, 노동의 변화, 환경 오염 등을 꼽고 있다. 이는 최초 화석인류가 나타난 대략 50만년 전부터 세계 인류는 장구한 수렵채집 생활에 적응해 진화된 체질을 갖고 있다.

 

인류가 농업을 하면서 정착한 지가 겨우 1만년전에 불과하여 인류의 몸은 수렵채취시대에 생활하던 습관이 그대로 체질화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인 250년간 급진적으로 발달된 현대문명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수렵채취형 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나타난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즉 수렵채집시대의 인류는 평균 몸무게 51㎏에 하루 15㎞를 걸으며 2,600칼로리 중 기초대사를 뺀 1,500칼로리가 몸을 움직이는 데 썼다. 그래서 과거에는 체중 1㎏당 30칼로리를 사용하였는데 요즈음 현대문명으로 남성은 몸무게가 평균 50% 무거운 반면 신체활동에 쓰는 에너지는 체중 1㎏당 17칼로리로 그의 절반에 불과하여 영양과잉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이 현대문명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여 야기되는 진화적 불일치가 오늘날 세계 인류는 만성질환으로 시달림을 받고 있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생명공학이 불로장생(不老長生)의 방안을 찾아냈다고 앞으로 우리들은 죽지 않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허지만 사람의 몸이라는 진화를 거치면서 체질화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기대할 수 없는 한계성을 안고 있다고 할 것이다. 결국 21세기 난제들은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성을 갖고 있기 마련이어서 섣불리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여겨진다.

 

본래 과학적 방법이란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과학적 지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과학적 지식이란 확고부동한 진리라고 믿고 있지만 언제나 어떻게 반증에 의해서 수정되거나 폐기될 수 있는 지식일뿐이다.

 

아인슈타인은 "아무리 많은 실험을 하더라도 내가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단 하나의 실험으로도 내가 틀렸다는 것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과학기술의 한계성을 설명하고 있다.

 

과학적 지식이란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오류를 수정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세계 인류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이다. 즉 과학적 지식이란 인간이 갖는 믿음이나 편견, 신화, 확신 등이 종교적 권위나 문화적 관습과는 달리 상대적 진리에 접근하는 학문이어서 나름대로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장-피에르 랑탱이 쓴 ‘과학의 숨겨진 이야기’이라는 저서에서 “피타고라스부터 코페르니쿠스, 뉴턴, 다윈, 퀴리 부인, 아인슈타인에 이르는 천재 과학자들이 얼마나 많은 실수를 했는가?”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들의 실수 때문에 과학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하니 과학기술은 의심으로부터 출발하여 이를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현대문명의 과학적 발견 가운데 대략 35%에서 50%가 우연한 발견이라고 밝혀지고 있다. 그래서 루이 파스퇴르는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고 과학자들의 끈기 있는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결국 과학자들의 무수한 실험을 통하여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결론을 찾아내려는 헌신적인 노력으로 오늘날 현대문명을 일구어 놓았다“고 할 것이다.

 

결국 21세기 세계 인류를 구제해 줄 수 있는 기술은 경제성장 제일주의에서 부르짖던 중화학공업이 아니라 환경우선주의로 전환시켜 나가려면 친환경기술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새로운 시대정신을 인식하고 각종 경제정책에서 중화학 공업중심에서 친환경 기술으로 전환, 이를 우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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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다도 환경이 우선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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