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지난 920,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8차 유엔총회 기간(95~26) 중에 ‘2023 기후목표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5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을 강타한 지난 7'지구온난화' 시대는 가고 '지구열대화' 시대로 진입했다고 선언하였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5년 안에 역사상 가장 극심한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98%에 달한다고 전망하면서 이 같은 극한기후 현상이 더 이상 '이변'이 아닌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세계 인류는 지금 불구덩이인 지옥으로 가는 문이 열려 있어 더 이상 견디기 힘든 극한 기상이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금 금방 탄소 중립을 실현시켜 나가지 않으면 더 이상 지구환경은 되돌릴 수 없다는 각오로 세계 인류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대기 중 CO2 농도는 20235월 기준으로 424ppm에 달하고 있다. 이는 산업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인 18세기 중반에 대기 중 CO2 농도가 줄곧 280ppm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CO2 농도는 51%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2011년에서 2020년 사이 10년간은 산업화 이전 기준선인 1850-1900년 사이 평균 기온보다 평균 1.09 °C (오차 감안 0.95 , 1.20 °C) 상승하였다. 그리고 지상 기온은 10년마다 평균 0.2 °C 상승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산업화 이전보다 1.2 °C 더 상승한 상태이다.

2019년 기준 전 세계의 인위적인 온실 기체 방출량은 이산화 탄소 약 590억 톤과 맞먹는다. 총 온실 기체 방출량 중 이산화 탄소가 75%, 메탄이 18%, 아산화 질소가 4%, 플루오린화 기체가 2%였다.

 

이 중 이산화탄소의 배출은 주로 교통, 제조업, 난방, 전기를 위한 에너지를 쓰기 위해 화석 연료를 태우며 발생하였다. 그 외에도 산림 벌체와 산업 공정에서도 이산화 탄소가 배출되었는데 주로 강철, 알루미늄, 비료를 제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반응으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었다.

메탄은 주로 가축 목축, 천연 거름 이용, 쌀 재배, 매립지, 폐수, 석탄 및 석유, 천연가스 채굴 과정에서 배출되었다. 아산화질소는 주로 비료의 미생물 분해 과정에서 배출되었다.]

온실 기체 방출에 산림 벌채가 큰 요인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지구의 육지 표면, 특히 숲이 가장 큰 탄소 흡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

토양의 생물학적 탄소 고정이나 광합성과 같은 지표면의 탄소 흡수 작용으로 연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9%가 다시 흡수된다. 바다도 두 단계 과정을 통해 중요한 이산화탄소 흡수원 역할을 한다.

먼저 표층수에 이산화 소가 용해되고 나면 바다의 열염순환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흡수된 바닷물이 해양 심층으로 깊숙히 골고루 가라앉고 시간이 지나면 탄소의 순환 과정으로 바다 심해에 축적된다.

지난 20년간 전 세계의 바다가 그동안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20~30%를 흡수하였다. 그렇지만 이미 흡수된 이산화탄소량이 많아지면서 바다는 산성화되어 흡수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학 지구시스템 과학자들이 주도한 국제연구팀은 “2000년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한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1년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2021년 북미·유라시아의 산불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176,000만톤으로, 2000~2020년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보다 15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교수는 "산불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80%는 초목 조성을 통해 복구되겠지만 나머지 20%는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며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하거나 배출감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서비스(CAMS)는 지난 8월에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29,000t()의 탄소가 배출됐다고 밝히면서 이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

지구촌 곳곳이 폭염에 시달리면서 캐나다 외에도 북반부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그리스에서는 5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고,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대형 산불이 일어나고 있어 탄소배출량은 겉잡을 수 없게 늘어나고 있어 기후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한편 북극 빙하는 일사량의 50-70%를 다시 반사하여 지구온난화를 절감시켜 왔다. 그런데 해빙이 되면서 검푸른 바다는 일사량의 6%만 반사하므로 결국 북극의 지구온난화는 더욱 더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기상시스템에서의 이런 피드백 기능은 수증기 피드백, 얼음-반사율 피드백 등은 촉매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더욱 심화 되면서 지구의 온도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IPCC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더욱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까지 추가되고 있으니 지구환경은 영영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빠져들고 있다고 할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환경부와 현지 기후단체 에코디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후피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여기에서 20222월부터 1년간 약 12000만톤의 온실가스가 발생했으며 이는 약 2,700만대의 자동차가 1년 동안 도로에서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즉 직접적인 전투로 발생한 온실가스는 약 20%에 해당되는 2200만톤에 이르고 포격과 폭격, 폭발로 인한 화재로 발생한 온실가스는 약 1800만톤으로, 전체 배출량의 15%를 차지한다.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가장 큰 기후 영향은 전쟁 후 손상되고 파괴된 건물과 인프라를 재건하는데서 비롯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건하려면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 막대한 양의 자재와 중장비들이 동원되기 때문에 재건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를 더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게 되면 러시아에겐 유럽과의 통로가 되는 완충지대가 사라지게 되고 적성지대로 바뀌게 됨에서 반드시 우크라이나를 지켜야 되는 사활적인 문제가 된다. 그런데 나토는 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권유하고 있어 러시아는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기때문에 결국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다.

충분히 외교적인 노력으로 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텐데도 미국은 러시아를 의도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거대한 체스판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부활의 전제 조건이라며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잠재적 적국이 공격해 올 때 1차 방어선 구실을 할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포기할 경우 러시아는 고립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핵무기를 사용해서라도 이를 지켜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7,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아이어 돔이라는 스마트 방어망을 뚫고 이스라엘에게 5천발이나 되는 미사일 기습을 감행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 공격에 대비하여 많은 인질을 생포하였다.

이스라엘의 아이어돔은 지금까지 완벽하게 방어체제 역할을 해왔는데 이를 뚫었다는 것은 미국의 9.11테러에 비교될 수 있는 엄청난 일이라고 한다. 이는 어떤 음모가 있기 전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스라엘의 본격적인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은 인구가 6백만명에 불과하여 2억이 넘는 이슬람으로부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6배의 크기로 공격한다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이제 하마스 공격의 6배에 해당되는 이스라엘의 본격적인 지상공격을 남겨두고 있는 셈이다. 이는 중동전쟁에 세계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여지를 안고 있다고 한다. 즉 에루살렘에는 이슬람 성지와 기독교 성지가 함께 있기 때문에 중동전쟁은 지난 70여년간 세계 전쟁화로 지속되어 왔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은 우크라이나 전쟁보다도 쉽사리 해결될 수 없는 장기전 양상을 띠고 있어 걱정이 된다.

 

지구촌이 기후위기로 난파선이 되어 있어 세계 인류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갖는다면 어떻게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단 말인가?

일부 강대국들의 정치적인 이유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우리들 후손들의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죄인이 되는 일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서 하마스 이스라엘 전쟁까지 발발하고 있으니 지구환경은 되돌릴 수 없는 티핑 포인트로 빠져들고 있다고 할 것이다.

지금 세계 인류는 지구촌이라는 난파선으로부터 탈출하지 않으면 영영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는 각오로 전쟁의 발발을 용서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다함께 탄조중립에 매진해야 할 떄이다.

 

 

 

태그
첨부파일 다운로드
해나루.jpg (9.4K)
다운로드

전체댓글 0

  • 07308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지구열대화 현상이 일상화되는데 또 다시 전쟁이라니?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