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21세기 우리들은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라는 큰 위기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구를 되살리는 일에 세계 인류가 다함께 참여해야 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과학문명은 화석연료를 마음껏 사용하여 얻어진 결과이다. 그런데 그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켜 많은 기상재해를 발생시키는 기후위기를 만들었고 또한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지구생태계를 생물들을 3분의 1이나 멸종시켰다. 

 

그래서 화석연료의 사용을 중단하고 청정에너지로 전환시켜 나가는 일에 세계 인류가 다함께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구를 되살려 내야 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산업 기술을 개발하여 지구를 되살려 나가는데 기반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들은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렇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부각되면서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환경산업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이 일반화되면서 환경보전은 물론이고 환경오염을 저감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춘 환경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세계 환경산업은 물 산업 36%, 폐기물 관리 31%, 폐자원 에너지 23%, 대기 관리 6%로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자원순환을 위한 분야가 54%나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환경산업이 부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기대된다.

 

2010년,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가 ‘인구 90억이 넘는 2050년 인류는 어떻게 삶을 영위할 것인가?’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비전 2050’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리고 각 분야별 핵심 사업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프로젝트를 내용으로 하는 ‘액션 2020’을 준비하였다.

 

2012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 지속가능발전기업연례총회에서 ‘비전 2050’을 선포하고 구체적인 행동계획인 ‘액션 2020’을 발표하였다. 이는 산업계가 인간의 웰빙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달성시켜야 하는 중기목표라고 할 수 있다.

 

웰빙이란 사람들이 교육, 의료, 교통수단, 기본식량, 물, 에너지, 소비재 등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생활수준을 말한다. 그런데 지구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파괴로 이용가능한 자원이 고갈되어 충족한 삶(웰빙)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이를 위해서 4개 부문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첫째,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CCS) 개발

현실적인 대안으로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CCS)은 단일 기술로는 유일한 감축수단이 된다. 현행 배출추세를 보면 2050년 글로벌 에너지 수요는 2010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로얄더치 쉘에서 작성한 ‘글로벌 에너지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 전까지 세계에 필요한 에너지의 65%는 여전히 화석연료가 지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경제가 도래하기 이전 향후 50년간 화석연료가 에너지 믹스의 주요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한다.

 

국제 에너지기구(IEA)는 CCS만으로 2050년 총 탄소감축량의 20%, 2100년에는 50% 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석탄 화력발전은 CCS기술을 갖춘 가스 화력발전으로 교체할 경우 최대 90%의 탄소를 저감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CCS 처리비용은 톤당 50~60달러를 부담해야 된다. 이는 1톤당 6~7달러하는 탄소배출권 가격의 10배 수준에 해당된다. 1톤당 15달러 수준이어야 경제성을 가질 수 있어 EU국가들은 CCS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기업들에게 착수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둘째, 전기화를 통한 저탄소 도시설계

2030년, 전 세계 인구의 70%가 도시에 거주하게 된다. 도시화는 인구과밀, 환경오염, 산업안전 위험 등 환경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도시에서 에너지의 60~80%를 소비하고 절반 이상의 탄소배출이 이뤄지고 있다.

 

도시의 탄소배출은 대체로 빌딩과 교통부분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2030년이 되면 에너지 75%, 탄소배출의 70%가 도시에서 발생하게 된다.

 

도시에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대체해 스마트 그리드, ICT, 전기 히트펌트 등 지능형 기술과 접목해 에너지의 효율화를 최적화 시켜 나가야 한다. 히트 펌프는 전기를 사용하여 물을 가열, 냉각시킬 수 있어 냉난방의 획기적인 저탄소 장치이다. 이와 같은 도시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 2030년까지 40조 달러의 투자가 요구된다.

 

셋째, 탄소 흡수원으로써 조림사업

탄소배출을 감축시키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해 나가야 하고 지구면적의 30%를 차지하는 산림의 천연 탄소흡수저장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삼림을 되살리는 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전 세계 산림의 탄소흡수량은 8,610억 톤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도 산림의 연간 흡수량은 4,300만 톤으로 2020년까지 감축목표 2억 3,300만 톤의 18.5%를 감당해 낼 수 있다.

 

산림조성 뿐 아니라 목조건물도 탄소흡수원이 될 수 있다. 즉 4층 구조 목조건물은 탄소흡수량이 150톤이나 된다. 그래서 유럽 국가들은 목조건물을 10% 증가시킨다면 교토의정서 감축목표의 25%를 충당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의 산림은 현재 4,300만 톤이라는 흡수량이 2020년에는 2,600만 톤으로 저하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이 6,400만 톤(2010년 기준)인데 이중 산림탄소를 통한 거래가 42%나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개도국에게 조림사업을 지원해줌으로써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레드플러스(REDD+)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7.4%가 개도국의 열대림훼손으로 인한 산림전용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CCS와 같이 기계적인 저장비용보다도 80%나 저렴하게 탄소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되고 있다.

 

한국도 중국 조림사업에 1,350억 원이나 투자하여 중국의 사막화를 방지하고 있다. 2020년 산업계의 목표는 산림 및 습지 손실률을 적어도 50% 이상 감축(2000년~2010년 평균대비)하고, 훼손된 산림, 습지, 산호초 등을 연간 1,200만ha 복원시킨다는 계획이다.

 

넷째, 유해물질 철저한 관리

2020년 산업계 목표는 거래되고 있는 화학제품 100%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책임 있는 화학물질 관리를 위해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안전한 대체물질 및 대체기술을 개발해 나간다는 것이다.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저독성화 하는 기술은 앞으로 가장 촉망받는 분야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유엔을 중심으로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여 지구환경을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

 

이는 결국 탄소시대와는 결별하고 새로운 수소경제시대를 개막시켜 나가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이를 이끌어 나갈 중간역할을 하는 환경산업은 세계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첨단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 세계경제는 그린 스마트화되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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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2020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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