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유엔 인구기금(UNFPA)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1999년 10월에 60억 명을 돌파했으며, 매년 7,500만 명의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2050년에는 93억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 인구 증가분 중 95%는 개발도상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인도, 중국,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개도국들은 급격한 인구증가로 식량과 에너지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환경을 무시하고 무리한 경제개발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

 

2050년 인구전망에서는 선진국은 여전히 13억인데 반해 후진국의 인구는 79억으로 46%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선진국의 인구는 감소 또는 현상유지 상태가 지속되지만 후진국들은 인구폭발이라고 표현할 만큼 인구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결국 후진국들이 경제개발을 촉진하지 않으면 안 되고 이를 위해서 환경오염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게 된다.

 

선진국에서는 어린이가 줄고 노인이 늘어나는 소자고령화(少子高齡化)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50년까지 일본과 독일에서 14%, 이탈리아와 헝가리에서는 25%나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일본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인이 2015년부터 4명 중 1명인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또한 세계 평균수명이 1950년에 44세에서 최근에는 66세, 2030년에는 72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선진국들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라는 틀에 갇혀 세계경제가 장기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개도국들은 먹고 살아가기 위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도모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인구가 2배 늘어나게 되면 식량 수요는 4배, 에너지 수요는 20배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인구가 폭발하고 있는 개도국들은 온실가스 배출증가와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게 될 수밖에 없다. 즉 개도국들은 늘어나는 인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경제성장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개도국들에게 환경오염 급증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개도국들은 경제성장과 환경오염 저감이라는 막중한 이중책임을 부담시키는 꼴이 되어 국제적으로 개도국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된다는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를 되살리는데 너와 내가 구분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후진국들은 경제성장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그로인해 환경오염이 발생되는 것을 어느 정도 용인하지 않는다면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선진국들은 이런 개도국의 입장을 배려하고 기술이전 및 재정지원을 통하여 경제성장과 환경오염저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전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국제협약인 새로운 기후체제가 성공적을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산업혁명 이후로 250년간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로 대변되는 산업사회는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그 결과 1초당 78평방미터의 목초지가 사막으로 변하는 사막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향후 30년 이내에 중국의 베이징이 사막으로 뒤덮일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세계 인구는 저 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2050년까지 30억 명이 증가하여 93억의 인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현재보다 60% 이상의 에너지 소비가 예측된다.

 

현재와 같은 자원소모, 생산방식, 생활방식으로 지속적인 인류의 삶을 영위할 수 없다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전 세계가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국제기후변화협약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 불평등의 고착화 등 전통적인 생산과 소비방식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회, 경제, 정치적 패러다임이 등장했다. 이들의 움직임이 구체화되어 결국에는 새로운 기후체제가 태동하게 된 것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다음 세대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할 수 있는 기회를 줄이지 않으면서 지금 우리 세대가 원하는 것을 충족할 수 있는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염두에 둔 발전 방식”이다. 그래서 지속가능한 발전은 ‘지속가능한 경제적 성장을 통하여 환경개선, 사회적 형평성 그리고 빈곤의 경감’을 추구하자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도 대통령 직속 자문 기구인 지속가능발전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립하여 각국의 실천과제와 의제를 설정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매우 추상적인 개념으로 전 세계 각국은 성장전략을 다시 설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속가능발전이란 21세기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세계경제질서가 조성되고 있다.

 

다국적 선진기업 160여개 기업들이 지속가능발전세계기업협의회(WBCSD)를 결성하여 이런 시대정신을 반영시키기 위한 구체적으로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WBCSD는 ‘경제적 성장, 생태적 균형, 사회적 발전’이라는 세 가지 기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는데 공통된 힘을 쏟겠다고 선언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여 ‘지속가능발전 기업협의회(KBCSD)’가 2002년에 설립되었고 ‘지속가능한 국가발전, 환경과 경제의 상생 구현, 회원기업 가치의 극대화’등 미션을 가지고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으나 아직 태동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경영자는 환경이나 사회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하여 투입되는 자원을 비용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세계 경제는 ‘환경경영, 윤리경영, 투명경영, 지속가능경영’ 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존의 경영 패러다임에 대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어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형성시켜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환경문제는 어쩔 수 없이 단순히 규제에 순응하기 위하여 투입하는 불필요한 것이라고 인식하여 왔다. 그렇지만 최근 그에 대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 보다 높은 수준의 환경규제는 기업의 혁신적인 동기를 부여하여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결국 환경관련 투자는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창출해 내는 것이며 앞으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래서 경제성장과 환경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경영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시대정신은 지속가능발전이며 이를 위해서 세계 경제는 ‘환경경영, 윤리경영, 투명경영, 지속가능경영’ 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해서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형성시켜 나가고 있다

 

 

태그
첨부파일 다운로드
탄소.jpg (47.6K)
다운로드

BEST 뉴스

전체댓글 0

  • 7310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21세기 시대정신은 지속가능한 세계로의 전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