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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웰빙의류 운동’이란?
    '웰빙 의류' 운동이란 옷을 적게 사서 오래 입고 의류 노동자들의 복지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일부 국가에선 옷 소비량이 과거보다 늘고 있고 지속 가능하지 못하여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50년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분을 2도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세계 탄소 예산 잔여량의 4분의 1이 패션 산업에 투입될 것이며 게다가 2030년이면 섬유 생산에 동원되는 토지 규모가 35% 더 확대될 수 있다. 지난 15년간 의류 생산은 2배 증가했으나 사람들이 옷을 소비하는 시간은 약 40% 줄었다. 유럽연합(EU) 국가의 경우 옷값이 저렴해지면서 사람들이 훨씬 적은 돈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양의 옷을 사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일이며 '웰빙 의류' 운동을 제안하게 된 동기가 된다. 지속적으로 팽창하는 패스트 패션이 아니라, 인간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새로운 패션을 소비자가 되어야 탄소중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것이다. 웰빙 의류 운동이란 우선 새 옷 구입을 75%까지 줄이자는 것과 오래 입을 수 있게끔 만들어진 옷을 사 입고 수명이 다할 때까지 옷을 재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옷을 만드는 이들의 낮은 소득 수준 문제를 지원하면서 의류 산업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함으로써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 지원방안까지 마련되어야 한다. 패션이 빨라지고 있다. 패스트 패션도 '울트라-패스트' 패션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새 옷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패스트 패션 기업 'H&M'과 '자라'가 출시한 새로운 스타일을 합산하면 약 1만1000종에 달한다. 같은 기간 울트라-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쉬인'은 31만4877종의 스타일을 출시했다. 충격적인 규모다. 쉬인은 현재 호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쇼핑 앱이다. 이러한 경향은 누구나 예상하듯 엄청난 의류 폐기물도 만들어내고 있다. (H&M과 자라는 이에 대해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쉬인은 입장을 묻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패션 산업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가 여전히 환경보다 경제적 기회 및 성장을 우선한다는 점이다. 패션 업계가 섬유와 옷감을 보다 지속 가능한 것으로 바꾸고 윤리적인 선택지를 제시하려는 노력 등은 칭찬받을 만하다. 다만 불행히도 기업은 자원이 빠르게 소비되고 폐기물이 급증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않는다. 지난 5년여 동안 아동 노동과 차별, 강제 노동 등의 문제는 전 세계 패션 업계에서 더욱 심각해졌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주요 의류 제조국은 현대판 노예제라 할 만큼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이 웰빙 의류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다. 첫째. 자원 사용 및 소비 제한 패션 산업의 자원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산업계와 소비자, 정부가 함께 진지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사회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에 충분한 의류의 양은 어느 정도인지 이야기해보자는 것이다. 이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새 옷 구매를 줄이고 옷이 어떻게 생산됐는지 따져보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중고 의류를 사거나 대여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슬로우 패션 운동 확대 최근 슬로우 패션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옷의 수량보다는 품질에 중점을 두고, 일시적인 트렌드보다 고전적인 스타일을 선호해 옷을 구매하자는 캠페인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산 옷의 수명을 늘리는 것도 이러한 활동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선 바느질과 수선 등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술을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바느질과 수선,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술들을 다시 활용하면, 옷을 더 오래 입을 수 있다 셋째. 새로운 교환 시스템 웰빙 의류 운동은 기존의 패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협동적 소비 모델과 협동 조합, 비영리 사회적 기업, 비콥(B-Corp) 인증 기업 등 새로운 거래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협동적 소비 모델은 옷을 공유하고 빌려주는 것 등을 말한다. 사회적 기업이나 비콥 인증 기업은 노동자가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보장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등 이윤 창출 이상의 목표를 갖는 기업을 뜻한다. 돈 안 드는 방법도 있다. 친구와 옷을 교환하거나 빌려 입기, 수선 카페 및 바느질 동아리에서 옷 고쳐 입기 등이다. 넷째. 다양한 의복 문화 소비자로서 의복 문화의 다양성을 함양해야 한다. 환경을 핵심 가치로 두는 지역 토속 패션 관련 지식을 쌓는 등의 노력을 하는 것이다. 아울러 사람들끼리 옷을 교환해 옷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인식하고 옷과의 정서적 연결고리를 되찾으며 옷을 더 오래 사용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우리들은 한정된 자원과 에너지, 탄소 예산을 생각해서 더 이상 버려지는 옷에 낭비되게끔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웰빙 의류운동을 전개하여 사람과 지구를 모두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의류업체제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10-26
  •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개최
    지난 20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의 주최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하여 “미국의 큰 사막에서 홍수가 났는데 1000년 만에 날 법한 일이라고 한다”며 “영국은 여름에 덥지 않아서 에어컨을 안 쓰는데 40℃를 넘어갔고, 스페인은 저수지가 말라서 스페인판 스톤헨지가 드러났다. 양쯔강도 말라서 600년 된 불상이 강바닥에서 드러났다”고 전 세계의 이상기후를 설명했다. 이어서 “UN은 기후변화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전과는 달리 미국과 중국, 그리고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전쟁 등의 정치적 이슈에만 집중되고 있다”고 UN의 진행 상황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상협 2050 탄소중립농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세계경제가 복합 위기 속 우리나라의 전략은 뼈를 깎는 에너지 절약과 수요 관리로 당면한 에너지 수급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동 목표인 탄소중립을 새롭고 지속가능한 발전, 즉 녹색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은 “앞으로 그린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고 개도국의 저탄소 전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질서있는 전환,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탄소중립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지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파리기후협약의 참가국은 195개국이지만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러한 충분한 능력을 가진 국가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을 탄소중립 핵심 역량을 갖춘 국가로 꼽았다. 또한 “탄소중립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위기와 탄소중립 추진 과정의 그린 인플레이션, 보호 무역의 강화와 신냉전 체제로의 전환 등은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기에, 나라마다 경제 발전의 단계도 다르고, 화석연료의 의존도에도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과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한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국가로서 “중남미 순방을 통해 확인된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마르크 테시 라빈 미국 스탠퍼드대 총장은 특별메시지를 통하여 “스탠퍼드대는 수십년간 활기차게 한국과 오랜 관계를 맺어 오고 있으며 인천 송도의 글로벌캠퍼스에 있는 스탠퍼드 센터에서 해당 기관 연구원들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연구하고 미래의 도시 환경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연구자들과 협력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이어서 “한국 정부가 앞장서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펴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스탠퍼드에서도 지속가능성 도어스쿨을 통해 지구, 기후, 사회 세 가지의 광범위한 분야에 초점을 맞춰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0월27일 서울에서 스탠퍼드대 Walter H. Shorenstein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이 공동으로 환태평양 지속가능성 대화라는 연례행사를 개최해 보다 적극적인 기후행동 및 협력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퓰리처상 수상작 ‘The Prize’ 저자인 Daniel Yergin은 “에너지 안보 없는 에너지 전환은 없다”고 경고하면서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전쟁으로 인한 것이 아니며, 그렇기에 공급망 확보는 물론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되면 안 된다. 국가 에너지의 80% 이상이 화석연료에서 나오며, 그것은 어느 국가에서나 마찬가지다”고 밝히면서 “한국이 다른 국가와 차이에서 “이웃 국가들과 가스나 전기 연결이 없는 에너지 섬이라는 특수한 지리적 위치”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서 “에너지 위기가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와 함께 시작된 것이 아니라 석유, 가스, 석탄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미 위기가 시작된 지 1년이 넘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리더십 위치에 있기에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의 청정기술 산업은 잠재적인 지정학적 위험이나 혼란에 크게 노출돼서는 안 된다. 따라서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과 GE(Green in Green)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같이 탄소중립은 독자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없으며 여러 나라와의 협력을 통하여 질서있는 전환,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해 나가려는 노력이 집중되어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10-26
  • 탄소중립에는 기술개발이 뒷받침돼야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 탄소중립은 대대적인 R&D를 통해서 신기술로 감축해야 한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이를 달성해 나갈 기술개발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태원 회장은 “기술 없이는 탄소중립 달성할 수 없고, 특히 과학 기술은 중요한 아젠다가 될 것이다. 이번 세미나가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에 과학 기술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윤석진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과학기술’을 인류 문제의 시작이자 동시에 해결책이었다“며 탄소중립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로 도약했고, 지금까지 그랬듯이 새로운 과학기술이 필요한 시기이다”라고 분석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과학기술로는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저장, 전달,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산업에서의 에너지 효율화, 탄소 포집 기술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과학 선진국으로서 이런 핵심 요소기술은 이미 연구, 확보 중이라면서 “단, 탄소중립은 단체경기이기에 사회의 모든 면에서 탄소중립 기술 수용 및 연결성을 높이고 과학기술 중심의 혁신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입장을 대표해서 나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찬영 기후환경대응팀장은 “정부 역시도 탄소중립을 위해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평균 80% 정도 된다. 태양광과 연료 전지는 80%보다 높지만, 수소나 CCUS 등은 8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정책적으로 탄소중립 혁신을 위해 작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2.2조원, 2023년에는 2.8% 정도 높은 2.31조원이 기후 분야에 투자된다”며 올해 12월에 기후변화 대응 기술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이승훈 본부장은 “지난 8월16일날 통과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으로 미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청정 수소 생산 국가로 유도하고 있다”며 “미국은 10년간 청정수소 생산에 131.66억 달러를 소요할 예정이며 청정수소 생산 시에는 그린수소에 대해 최대 3달러/kg를, 블루수소는 4kg CO2/kg H2 이하일 경우 최대 0.6달러/kg의 세액을 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훈 본부장은 “러-우 전쟁이 초기 수소경제를 주도하고 있다”며 “독일은 탈 러시아 에너지화로 자국 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가속해 독일재건은행(KFW)를 통한 수소에너지 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수소발전 중심의 수소 저장장치 기술개발 및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임영목 R&D 전략기획단장은 “현재 국내 산업 전체의 약 76%는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에 속한다. 그리고 산업 부문이 국내 ‘2030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의 35.6%나 된다”며 “탄소중립 달성 미흡 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및 LCA(환경전과정평가) 등 다중적인 무역장벽에 직면하고, GVC(글로벌 가치사슬) 상실 및 글로벌 시장에서 낙오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이재윤 산업연구원 실장은 “감축기술은 개발만큼이나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경제성 확보와 차별화 측면에서도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는 또한 시장실패의 영역에 집중하고 민간의 역량 및 산업 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관련 대책으로 정부와 민간의 역할 재정립에 무게를 둬야 된다고 지적하였다. 포스코 이상호 기술연구원 전무는 철강산업에서 화석연료 사용에 대해 “기업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수소환원기술로의 전환으로 효율적이고 익숙한 방법을 버리게 되며 기업들의 이익은 상당히 줄어들게 된다. 상품의 가격 또한 상승하는데 사회가 이를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노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센터장은 “산업 부문의 핵심적 탄소중립 기술혁신으로 공급 측면에서 전기화, 수소화, 친환경 원 연료 사용을, 수요 측면에서는 에너지 효율 향상, 자원순환,CCUS(탄소포집 활용저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10-16
  • 세계자연기금, ‘지구생명보고서 2022’에서 생태계의 69% 감축밝혀
    세계자연기금(WWF) 코리아는 지난 13일 ‘지구생명보고서 2022’발간에 즈음하여 서울 중구의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여기에서 “전 세계에서 1970년부터 2018년까지 관찰된 5,230종의 생물종을 대표하는 3만1921개의 개체군의 규모가 69%가 감소했으며, 담수의 지구생명지수는 83%나 줄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세계자연기금은 매 2년 마다 ‘지구생명보고서(LPR)'를 발간해 전 세계 생물종 개체군의 현 상태를 명확하게 보여주며, 전반적인 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를 발표해 왔다. 이번 보고서가 14번째로 충격적인 생물다양성의 감축된 수치 자료가 공개되면서 생물다양성의 개체수 감소는 결국 자연이 주던 인간의 혜택도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생물종별로 보면, 민물에서 사는 담수 생물종 개체군이 평균 83% 감소했다.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어류 등 1,398종을 대표하는 6,617개 개체군을 분석했다. 그런데, 풍족도 감소의 원인으로는 담수 생태계의 연결성이 줄어든 것을 꼽았다. 세계자연기금은 “1천㎞가 넘는 하천 중 37%만이 (인위적 장벽 없이) 전체 구간을 자유롭게 흐른다”며 “일부 어종은 ‘고속도로’ 같은 경로를 따라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댐이나 저수지에 가로막혀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세계자연기금은 바다 상어와 가오리에도 주목했다. 전 세계 31종의 상어, 가오리 가운데 18종의 개체 수가 지난 50년간 71% 감소했다. 24종은 멸종 위기에 놓였다. 장완흉상어의 개체 수는 3대에 걸쳐 95% 감소했다. 세계자연기금은 “생계형 어업이 수백년 동안 이어져 온 저소득 국가 주민들의 대안적 생계 수단과 수입원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자연기금은 “인류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이라는 이중의 비상상황에 직면했다”며 “2050년까지 전 세계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훼손 추세를 회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 자원 추출 △토지. 해양 이용 변화 △과도한 자원 이용 △환경오염 △침입종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자연기금은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고 과감한 보전 활동을 실행해야 2050년 이전에 생물다양성의 감소 추세를 반전할 수 있다고 봤다. 이 단체는 올해 12월 열리는 제15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5)에서 기후문제를 다룬 파리협정처럼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한 범지구적 합의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창용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제비, 철새 등을 통해 조류는 물론, 주식인 곤충까지도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며, 현재 식충성 조류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조류군이다“라고 밝혔다. 예전에 흔히 보이던 제비가 이제는 눈 씻고 찾아봐도 잘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서도 생물다양성 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 북미에서는 지난 40년간 전체 동물의 30% 수준인 29억 마리가, 그중 조류는 1980년대 이후로 6억 마리가 사라졌다. 국내에서도 서울 근교의 야생 제비를 대상으로 한 산림환경연구소의 1998년 미발표 자료에 의하면, 조사면적 10ha당 1987년 2282마리에서 2005년에는 22마리로 조사돼 1/100로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최창용 교수는 “생물다양성이 단순해지면 우리가 받던 혜택 자체가 사라질 것”며 “인간에게 있어 벌꿀과 다른 벌레는 가치가 다르지만, 이와 상관없이 모든 곤충은 내재적인 존재의 가치를 지닌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엔 생물다양성 위기가 꿀벌에도 영향을 끼치며, 인간이 짓는 식물 농사에 피해가 가고 곧 식량 위기로 다가온다”며 “이런 피해는 전체 인류 멸종의 주된 요인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의 박은진 기후생태연구실 실장은 “국내 생물다양성을 위한 과학 측정 모니터링과 데이터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에서 생물다양성 평가를 하고 있지만 9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며, 2019년도에야 1차 보고서를 냈다”고 발표하였다. 사실상 생물다양성에 관한 측정과 평가 부분도 늦어졌지만 생태계 복잡성으로 인해 진행 부분이 쉽지는 않으나 지구생명보고서는 굉장히 주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이젠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해왔던 평가 방식이나 절차들의 벤치마킹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인류가 넷제로(탄소중립)라는 기후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생물다양성에 상충되지 않도록 연계적 사고를 해야 한다는 따가운 지적이 이어졌다. 박은진 실장은 무분별한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 따른 생물다양성의 부정적 사례들을 우려하며 “주로 나무가 탄소흡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일환으로 아열대나 열대 지방에 나무 식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오히려 식물다양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꼬집었다. “생물다양성 복원을 통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 상호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특히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생물다양성 회복)와 넷제로라는 기후문제 목표를 대등하게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구체적인 행동 비전들이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2022 지구생명보고서를 꼭 읽었으면 하는 독자로 ‘기업’을 꼽았다. 그 이유는 해당 보고서를 학계와 정책, 환경단체 등에서 많이 보고 있지만 “기업이 기후, 환경의 원인이자 솔루션을 리더할 수 있는 주체”는 바로 기업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인지하고 있고 리스크에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현대 시대의 복잡한 공급망으로 구매자에서 판매자로 생물다양성의 악영향이 이동하고 있으며 수출로 인한 산림 파괴가 그 중요한 실럐라고 예시하였다. . 국내에서는 식물성 기름이 40% 정도 상용되고 있으며, 90% 이상이 수입 중이다. 그 식물성 기름으로는 기름야자의 열매를 압착해서 만든 ‘팜유’가 쓰인다. 팜유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대부분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을 위해 숲을 개간 및 파괴하고 있어 지금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례는 팜유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원자재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주요한 예시이며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입국의 바이오로서 근본적으로 공급에서부터 환경파괴로 얻은 원자재인지 확인하고 거래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생물다양성 감소로 생태계 서비스가 감소되고 증가하는 인위적인 비용 리스크는 기업이 받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최근 국내 벌이 감소되는 현상으로 기업 및 업자들은 아몬드꽃 수정을 위해 인위적으로 벌을 이동시켜야 했는데 그 비용으로 무려 ‘3,900억원’이 소요됐다. EU에서 탄소국경세가 실시되어 공급망 규제를 하게 된다면 자동차뿐 아니라 화장품에서도 국내 중소기업 110곳이 공급망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다. 이는 자발적이든 외부로 인하든 넷제로(탄소중립)와 네이처 포지티브(생물다양상)는 기업 모두에게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자원기금(WWF) 코리아 홍윤희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제껏 자연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왔다”며 “자연이 회복되지 않으면 우리의 삶도 없다”고 경고하면서 “이젠 생물다양성 보존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식량과 에너지 분야의 변화를 꾀야 한다. 우리의 가치와 규범, 시스템 차원에서의 대담하고 근본적인 번화가 필요하다”고 생물다양성 보존과 회복의 시급하다“고 밝혔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10-16
  • 인분에 대한 재평가, 세계 곳곳에서 재활용방안 제시
    유기농 농가가 인분 비료를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이오 솔리드는 질소, 인, 칼륨이라는 비료의 3요소가 풍부하다. 또한 식물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마그네슘과 나트륨 같은 영양분이 들어 있고, 이러한 영양분이 식물에 잘 흡수되게 돕기도 한다. 세계 곳곳에서 공공 하수처리 시설이 없는 커뮤니티나 작은 생태 마을에서 대도시까지, 다양한 곳에서 우리 몸의 신진 대사물(일반적으로는 배설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사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인분은 실제로 식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강력한 비료다. 수세식 변기에 버리지 않고 퇴비로 만들면 물도 아낄 수 있다. 기후 변화와 물 부족 시대에 현명한 대처법이다. 밭에서 강과 호수로 씻겨 나갈 수도 있고 만들 때 화석 연료가 들어가는 합성 비료 사용 또한 줄어든다. (하버-보쉬 프로세스는 질소가 풍부한 비료 암모니아를 합성할 때 400-650도의 열과 매우 높은 압력이 필요하다. 이 열과 압력은 화석 연료를 사용해 만드는데, 여기서 전 세계 CO2 배출량의 약 1.8%가 나온다.) 마누엘 페레즈는 인분을 식물에 양분을 공급할 원천으로 보기 때문에, 농장에 인분으로 퇴비를 만드는 화장실을 설치했다 마누엘 페레즈는 인분을 식물에 양분을 공급할 원천으로 보기 때문에, 농장에 인분으로 퇴비를 만드는 화장실을 설치했다 인분을 재활용한다는 게 비위생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도는 최근 주목받는 순환 위생이라는 분야다. 필라델피아 소재 순환 위생 시스템 설계 기업 '포인트 오브 시프트'의 설립자인 켈시 맥윌리엄스는 "사람들이 기존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순환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다면, 전 세계의 인분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처리하는 방법이 나올 것이다. 실제로 지구는 인분 처리와 관련된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인당 하루에 450g 정도씩 배출하는 인분은 여러 측면에서 환경을 오염시킨다. 특히 위생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인분이 식수로 흘러들어가 질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매년 50만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다. 기술적 처리 시스템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영양분 문제다. 우리가 토양을 사용해 식재료를 재배하고 먹고 배설하는 과정은 사실 지구의 영양소를 재분배하고 순환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과일이나 채소는 자라면서 땅에서 질소, 인, 칼륨 등의 영양소를 흡수한다. 우리가 이들을 먹을 때, 그 양분 중 일부만 체내에 흡수된다. 상당히 적은 양만 몸에 남고, 나머지는 소화관을 타고 잠재적 비료로 배출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수 처리장은 인분을 바다로 방출하기 전에 병원성 박테리아는 씻어내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영양소를 걸러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일부 고급 장비는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배설물에 남은 양분이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면 엉뚱한 곳에 영양분을 공급하게 된다. 예를 들어 물고기를 죽이는 유독한 해조류를 개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해안가 산호초를 질식시키고, 일반적으로 조수 상승의 완충지대가 되는 해안 습지를 파괴한다. 이는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큰 문제가 된다. 또한 과도한 질소는 습지의 과잉 성장을 유도해 결국 습지를 썩게 만든다. 해양생태학자인 스테파니 웨어는 "세계 습지의 30% 이상과 상당량의 산호초가 인분 하수로 오염됐다"고 말했다. "산호초는 섬세한 생태계이기 때문에 소량의 배설물에도 커다란 피해를 입는다."고 밝히고 있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9-13
  • 한국ESG학회, ‘탄소중립과 ESG의 효율적 대안’ 토론회 개최
    한국ESG학회가 주최한 ‘탄소중립과 ESG의 효율적 대안’ 토론회가 7일 국회에서 열렸다. 여기에서 폐플라스틱 친환경 처리 방안, 열분해 기술 동향, ESG 경영의 전략적 방향 등 업계, 전문가, 언론, 학회, 국회의원이 모여 심층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공동주최자인 장경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환경위기, 자원위기, 기후위기 등의 대책으로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세계 경제의 생산, 소비 방식에 큰 변화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또한 ‘제1차 자원순환 기본계획(2018~2027년)’을 발표하고, 자원의 순환이용 확대와 폐기물의 매립 제로화를 주요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 쓰레기 처리문제 해결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과제이다. 노용호 의원(국민의힘)은 "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이 미국, 영국 다음으로 세계 3위인 만큼, 폐플라스틱 처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기존의 매립과 소각 중심의 폐플라스틱 처리 방식을 ‘열분해’와 ‘비연소식 기술’로 전환해 쓰레기가 자원화된다면, 탄소배출량 저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란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다. 폐플라스틱을 첨단 기법으로 처리해 만든 열분해유는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다. 비연소식 기술은 열분해 처리 시 소각하지 않는 방법으로, 지역주민 불안 감소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방안이다. 조명래 한국ESG학회 회장은 “순환경제의 중심은 폐기물을 자원으로 처리하는 것이며 이런 측면에서 순환경제에서는 원자재가 폐기되기 전까지 기획, 생산, 소비, 재생, 재활용의 단계로 순환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순환이용이 쉬운 원료 사용하고 내구성 및 수리 및 폐기됐을 때 재사용, 재제조 용이성 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설계(에코 디자인)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폐기물 주 감축 수단으로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화 ▷바이오가스화를 제시했다. 강석재 한국환경공단 차장은 “올해 3월 입법 예고를 통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기술(CCUS)로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재활용 활성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된다”며 “해당 내용을 담은 ‘자원순환 기본법 시행령’을 통해, 8월31일부터 폐플라스틱으로 제조한 열분해유는 원유 대신 나프타(납사), 경유 등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돼,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 차장은 “ESG 및 국가 탄소중립, 순환경제 관점에서 열분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만, 로드맵을 가지고 절차적으로 케이스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민간부문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고, 공공부문은 재활용 선별장뿐 아니라 농어촌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등의 재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09-13
  • 탄소중립은 고장난 지구생태 사스템을 복원시키는 일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이젠 탄소 중립은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시 되는 현안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탄소중립이 무엇이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는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저 지구온난화가 기후위기의 원인이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탄소 중립이란 우리 생활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개혁을 의미하면 지금까지 살아왔단 생활방식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대혁신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세계 인류는 과학문명을 통하여 지구생태계의 주인으로써 지구환경을 생활에 편리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어 왔다. 즉 인간이 지구생태계를 지배하는 주인으로써 인간 위주의 생활에 펀익을 위해서 지구생태계를 훼손시키는 일은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생산을 경쟁시켜 시장에는 대량의 상품이 생산되고 대량의 소비를 촉진하면서 살아가는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여겼다. 그 결과 ‘대량생산 - 대량소비 - 대량 폐기’라는 사이클이 만들어졌고 이로 인하여 지구는 쓰레기 더미가 되어가고 있다. 쓰레기가 너무나 많아서 어느 곳에 가서도 살 수 없는 오염된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 더욱이 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은 더 이상 생물체들이 살 수 없는 오염된 환경으로 만들어 결국에는 지구생태계의 생물체들이 3분의 1이나 멸종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은 환경오염으로 만성질환에 시달리면서 노년에 어렵게 죽음을 맞이하는 불행한 세상을 만들어 냈다. 또한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켜 기상이변이 일어나 각종 기상재앙으로 인류는 큰 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본래 지구생태계는 먹이사슬로 모든 생물체가 연결되어 있고 모든 것들이 저절로 순환되어 지속가능한 삶을 터전을 마련하는 자원순환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먹이사슬에는 생산자 역할을 담당하는 식물들은 탄소동화작용으로 영양분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동물들은 소비자로부터 제공받은 먹이감으로 살아간다. 한편 동물세계는 약육강삭이라는 생존법칙이 적용되어 힘 센놈이 약한 놈을 잡아먹는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지구생태계의 먹이사슬이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미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생물들은 식물이나 동물들이 수명을 다하게 되면 이를 분해해서 무기물질로 만들어 식물들에게 먹이감을 제공한다. 그리고 지구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진화발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원순환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청소부로써의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다 같이 식물들이 탄소동화작용을 하는데 어느 식물들은 탄소화물을 만드는데 또 다른 식물들은 단백질을 만들고 비타민도 만들어 동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낼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미생물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찌보면 미생물들은 지구생태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주인 역할을 담당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은 이런 미생물을 더러운 벌레로 취급하고 손쉽게 죽여버릴 수 있는 농약이나 제초제를 뿌려 미생물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고 있다. 세계 인류가 코로나 펜데믹으로 6백만 이상이 사명하였는데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속적인 변이를 일으켜 또 다시 코로나 펜데믹을 확산시키고 있는 일은 결국 인간에게 보복이라는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여겨진다. 자신들이 살아갈 수 있는 영역을 침범한 것도 모자라서 각종 독약을 뿌려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장본인인 인간에게 앙심을 품을 수 있는 것이다. 그간 지구생태계의 생물체들은 3분의 1이상이 멸종되고 있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미생물들의 멸종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미생물들이 멸종되면서 이와 연관된 식물들도 멸종되고 이를 먹이감으로 살아가야 되는 동물들도 점차 멸종할 수밖에 없는 지구생태계의 멸종사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미생물들이 살아나야 생물다양성이 보전될 수 있고 생물다양성이 보전되어야 생물들의 멸종도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린 인식해야 한다. 한편 산업혁명 이후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한 인간들은 지난 100년 동안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수만년에 배출하는 양을 한꺼번에 배출시켜 기상시스템에 이상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즉 남극과 북극에 쌓여 있는 얼음덩어리가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바다의 염도로 크게 낮아져 적도 부근에서 북쪽으로 이뤄졌던 해양 대교류현상이 중단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겨울철에 삼한사온의 현상이 일으키던 제트기류가 소멸되어 지금을 사라졌다는 것이다. 더욱이 추운 북극 지역이 더워지면서 차거운 구름 덩어리가 지상으로 내려오지 못한채 대기중에 떠돌다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지역에 폭발시켜 혹한 현상이 일어나는 대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얼음덩어리에서 나오는 더욱 기운은 엘리뇨 현상을 만들어 내고 찬 기운은 라니뇨현상을 일으켜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즉 엘리뇨현상에서는 폭염, 가뭄, 산불 등의 기상이변을 일으키게 되고 라니뇨현상은 폭우, 쓰나미, 태풍, 지진 등의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기후위기시대를 연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지구생태계의 운영시스템이 고장이 나서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정상화시켜 후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구환경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탄소중립은 인간들이 지구생태계의 주인이라는 착각부터 반성하면서 고해성사를 하는 마음으로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탄소중립은 지구생태계가 지속적인 삶을 유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인류의 생존에 관련된 중차대한 일이라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구환경을 되살리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08-29

실시간 기획특집 기사

  •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농업전문단지의 조성은?
    세계적으로 식품소비시장이 다양화, 고급화, 안전화, 편리화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쌀을 중심의 주식위주에서 벗어나 축산물, 채소, 과실등으로 다양화 되고 있다. 그 뿐만아니라 건강 지향적인 기능성과 환경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유기농산물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소규모의 자급자족형으로 농사를 지어 유통비용이 큰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전통방식의 농업에서 벗어나 수익농으로 전환해야만 농촌경제를 되살려 나갈 수 있다. 이는 규모화 및 전문화를 통한 원가절감이 필요하고 이를 가공, 유통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요구되는 농업전문단지화가 핵심 방안일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한 사업부문을 선정하여 전문 인력을 도입하고 기업화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농촌에서 수익사업이 가능한 분야는 대체로 축산업, 작물 재배업, 농작업 대행, 농촌체험관광, 민박, 식당(먹거리), 가공사업, 판매사업 등을 법인 경영체의 수익사업으로 운영 될 수 있다. 농산물을 생산하려면 친환경 농산물, 수출 농산물이어야 하고 이는 곧 신선도, 안전성, 규모화, 기능성 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요구된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농업법인이 설립되어 전문단지를 조성하여야 한다. 현행 농업법인 경영체 형태로는 농업농촌 기본법 15조(영농조합)과 제16조(농업회사 법인)중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하는 사업 종류, 이들에게 주주 간 출자금액의 차등 및 세무문제 등 혜택을 주고 있다. 당진시는 2012년 1월, 도시근교농업정책을 발표하였다. 친환경 도시근교농업 육성을 위해 시설하우스 3.5ha 72동 설치를 완료하고 감자, 고구마, 꽈리(풋)고추, 딸기, 미나리, 부추, 상추, 쪽파, 양파, 특수채소, 취나물 등 년 중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채소류특화단지 1개소 조성을 위해 사업비 2억4천만원을 확보한 상태로 관내 생산자단체 사업제안공모에 따른 심사를 통해 미래 당진시 시설원예농업을 이끌어갈 핵심품목을 중점육성 지원할 계획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반농가에는 시설하우스 3ha 90여동을 설치하고 각종 친환경영농자재 등을 지원하여 당진시 출범에 맞는 친환경 도시근교농업 육성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었으나 별반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여 정책실패로 마무리 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소속 재배농가의 조직화와 안전성 관리 등 역량강화을 위한 교육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집(NongZip, 수출농가 지원플랫폼)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서 행정 효율이 높아지고, 농산물의 안전성 관리도 한층 강화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수출농업 육성을 위해 1994년 원예전문생산단지로 시작된 농산물전문생산단지는 2020년 11월 현재 총 195개소(채소류 94개소, 과실류 56개소, 화훼류 25개소, 버섯류 18개소, 곡류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품목별 최소 재배면적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대상자의 신청을 받아 지자체, 유통센터(aT) 평가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고 있다. 단지 인적 자원 및 품질향상을 목적으로 농가 인식개선, 정보화, 전문기술 교육 등 단지별 자체 교육 수립·추진 시 소요 예산의 90%를 지원한다. 연 1회 운영실태조사를 통해 최우수·우수·일반·부진 4등급으로 평가하고, 최우수 및 우수 평가단지를 ‘수출전문단지’로 지정해 수출물류비 인센티브(5~7%)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2년간 수출실적이 없거나 5년 내 3회 이상 부진 평가 단지, 검역요건 및 보조금법 위반 단지 등은 지정취소 대상이다. 농집은 농가집성(農家集成)에 착안, 농업의 농(農)과 컴퓨터 용어 집(ZIP)을 연결해 수출농업의 유용한 정보가 모인 곳을 상징한다. 195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및 소속농가 5649호를 대상으로 하는데, 11월 현재 시스템 등록 농가는 5271호로 93.3%이며, 영농일지 작성현황(누적)은 54만3467건에 달한다. 농집을 활용한 영농일지를 인증기관에 제출해 글로벌 GAP 53농가, 국내 GAP 783농가, 유기농·무농약인증 10농가 등이 인증을 획득했다. 농집은 ‘쉬운’ 시스템을 표방하고 있다. 재배지·날씨 자동설정, 간편입력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농가의 경우 농약·재배·출하 등 생산이력 전반을 모바일 영농일지로 입력하는데 1~3분이면 작성이 가능하고, 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해 고령농의 영농일지 입력을 대행하고 있다. 단지는 소속 농가 입·출고량, 국가별 수출실적, 단지 행정관리 등을 수행한다. 농집 활용으로 인한 행정 소요 절감 효과는 2만9730시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주요 수출국의 농약 사용 가이드라인(12개국 6만여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안전현대화법(FSMA)에 대응한 안전관리 기능을 구축하는 등 사전예방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편 농집의 이용 대상자는 농산물전문생산단지와 그 소속농가로 한정돼 있지만, 농식품부와 유통센터(aT)는 장기적으로 농집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고흥딸기영농조합법인이 2년간 노력 끝에 최근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됐다. 딸기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초 농산물전문생산단지를 신청했지만, 자격요건 미달로 고배를 마셨다. 최소 재배면적을 충족하지 못했고, 선별장과 저온저장고 등 시설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시행착오는 오래 가지 않았다. 지역의 딸기농가를 설득해 재배면적을 늘렸고, 고흥군유통(주)의 도움을 받아 선별장 등 시설 문제도 발 빠르게 해결했다. 신선식 고흥딸기영농조합법인 총무는 “딸기 수출을 위해 22농가가 함께 법인을 만들었는데, 처음엔 선별장도 없고, 자본도 없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단지 지정을 받는데 필요한 사항을 꼼꼼하게 조언하고 챙겨준 덕분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기필코 최우수 평가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딸기영농조합법인의 경쟁력은 단연 품질이다. 설향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데, 이미 홍콩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신선식 총무는 “홍콩 딸기시장의 40%를 한국산이 차지하고 있는데, 현지 소비자들이 설향 품종을 알고 있을 정도로 설향 딸기에 대한 인기가 상당히 높다”며 “홍콩의 슈퍼체인점에서 수출물량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편으로 수출할 경우 홍콩까지 하루가 채 안 걸리기 때문에 신선도 면에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농집’을 활용하면서부터 수출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높아졌다. 영농일지 작성 등 생산이력이 관리되는 농집 시스템으로 인해 체계적인 단지 관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GAP 인증을 준비 중인데, 농집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증을 획득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고흥딸기영농조합법인 소속 농가이자 농집 코디네이터(농업인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신태식 씨는 “스마트폰으로 영농일지를 작성하고 있는데, 적용약제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하다.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고령농의 경우 수기로 적은 영농일지를 대신 입력해 주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며 “향후에 데이터가 쌓이면 작년에는 어떤 농약을 사용했는지, 적과는 언제 했는지, 첫 출하는 언제였는지 등을 한눈에 비교해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태식 씨는 “농집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하면 농작물의 상황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좋을 것”이라며 “날짜 별로 작년에는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으면 유용할 것 같다”고 건의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농집이 수출 신선농산물의 안전성, 생산·수출이력 및 국내외 인증지원 등 수출농업 종합지원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거나 알림기능 추가 등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고향세가 실행되어 출향민들이 부담없이 1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출연할 수 있게 된다. 즉 고향세는 출향민들이 고향을 위해서 출연을 할 경우 세금면제 또는 감면은 물론 고향에서 선물까지 제공할 수 있어 농촌과 도시를 연결시켜 나가는 가교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출향민들과의 직거래나 위탁계약재배 형태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되어 전문농업단지화를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당진시는 42만명이라는 수도권 출향민을 활용하여 전문농업단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농촌경제를 되살려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3-09
  • 미세먼지란 무엇인가?
    2016년 5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이 우리나라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한반도의 대기 질과 관련해 공동 연구에 나섰다. 조사결과 발전소나 경유차 등에서 나오는 1차 오염 물질이 공기 중에서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2차 오염 물질인 초미세먼지가 미세먼지 중에서 70% - 80%까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세먼지란 1차 미세먼지와 2차 미세먼지로 구분된다. 1차 미세먼지란 배출원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로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굴뚝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 그리고 자동차의 매연가 스, 바람에 날리는 먼지 등이 있다. 그렇지만 이런 미세먼지 중에서 황산화물, 질산화물, 일산화탄소 등은 공기중에 배출되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2차 독성물질로 변하는데 이를 2차 초미세먼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먼지라는 것은 공기 속에 입자상 물질(고체나 액체상태)이 부유하고 있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에어로졸(Aerosol)이라 한다. 보통 먼지의 크기가 70μm이상의 경우는 발생 즉시 침강하므로 일반적으로 70μm 미만의 총먼지라 한다. 본래 미세먼지란 개념은 대기오염물질 중에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해로운 물질을 역학조사하여 대기오염 기준을 마련하기 위하여 설정된 것이다. 그래서 미세먼지를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로 구분한다. 미세먼지(PM10)란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로 머리카락 크기의 5분의 1로 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정도이다. 이에 반해 초미세먼지(PM2.5)란 이보다 4분의 1이나 작은 2.5㎛로 현미경으로나 관찰할 수 있는 크기이다. 초미세먼지의 배출원은 화석연료가 연소하면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질(SO4)와 질산화물질(NO3)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일산화탄소(CO)와 30가지의 중금속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때 발생하는 2차 대기오염물질은 다이옥신, 수은, 벤젠, 프레온 가스 등과 같은 독성물질이며 이들이 발생하는 공간도 배출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기환경보전법 1조에서는 ‘대기오염물질은 가스, 입자상 물질, 먼지, 매연, 검댕, 악취, 특정대기유해물질,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대기오염 방지시설, 자동차, 첨가제’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대기의 일반적인 환경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7가지 오염물질에 대한 환경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이들 7가지 오염물질은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오존,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납, 벤젠이다. 황산화물은 석유나 석탄의 연소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로 우리나라는 대부분 중동산 원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유 중에서 2~ 6%의 유황을 함유하고 있다. 대기 중에서는 아황산가스가 입자상 물질 등의 표면에 수증기와 함께 응집해서 황산의 미스트를 형성하고 이 미스트 입자가 40μm 이상이 되면 산성비를 생성하게 된다. 또한 질소산화물은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로 구분되며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이동발생원, 담배연기, 석유가스스토브, 가스레인지 등 연소에서 발생한다. 이는 혈액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헤모글리빈-산소의 결합을 저해하고 조직적으로 산소의 공급을 방해한다. 이로써 빈혈을 일으키며 광화학 옥시던트의 발생 원인이 되고 산성비의 원인이 된다. 산성비는 질산을 생성시켜 인체, 금속, 건물, 동식물에 피해를 준다. 일산화탄소는 연료의 불완전한 연소로 발생하며 특히 가솔린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연탄가스가 주된 발생원이다. 대형 디젤기관이나 트럭의 경우에는 일산화탄소가 발생되지 않으나 소형 가솔린 자동차가 일산화탄소 오염의 60~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대기오염물질이 대기중에서 화합하여 다이옥신, 수은, 벤젠, 폼알데이하이드, 석면. 프레온 가스 등 2차 대기오염물질을 생성하게 된다. 다이옥신은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고엽제로 살포하여 국제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물질로써 인체에 오염되면 신장, 간장, 폐 등을 해치며 임산부에 오염되면 기형아의 출산원인이 되기도 한다. 도시 주변에서는 쓰레기 소각 시에 불완전 연소의 결과로 소각로 내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은은 가정에서 버려진 건전지에서 발생되며 수질오염으로서 미나마타병으로 알려진 원인물질이다. 일단 배출된 무기수은은 자연계의 미생물이나 태양광선, 화학물질 등의 관련으로 유해한 유기수은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벤젠은 자동차의 배기가스, 타르 공장의 매연, 담배연기 등에 발생하는 발암성의 물질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가운데 특히 디젤 자동차에서 많이 배출되며 다양한 종류의 변이성을 갖고 있는 무서운 독성물질이다. 폼알데이하이드는 건축자재나 단열재 등에서 배출되며 자동차 배기가스, 가구, 옷감 등에서 배출되기도 한다. 이는 인체의 피부, 호흡계, 위, 간에 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고 2~ 10ppm의 농도에 노출될 경우 두통, 현기증, 구토 등을 일으킨다. 석면은 자동차의 브레이크라이닝, 건축자재, 단열재 등에서 배출되며 석면을 고농도로 흡입하면 석면폐의 원인이 된다. 프레온 가스는 오존층의 파괴물질로서 에어로졸 분사제, 전자제품, 발포스티롤, 금속제품의 세정제 등에 사용되며 대기중에 일단 방출되면 쉽게 분해되지 않고 성층권에 도달하여 강한 자외선을 받아 프레온가스 중의 염소와 오존이 반응하여 오존을 파괴한다. 2016년 6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와 대기오염’이라는 특별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에서 “대기오염이란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3대 오염물질이 직접 공기를 오염시키거나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2차 오염물질로 변환되는 것”이라고 규명하고 있다. 특히 3대 오염물질 중 이산화황 및 질소산화물 대부분과 미세먼지의 85%는 에너지 생산 및 소비 활동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미세먼지의 주범은 화석연료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환경부는 지금까지 미세먼지의 주범을 ‘중국 탓, 경유 자동차 탓’으로 돌렸다. 심지어 ‘밀폐된 집에서 고등어 한 마리를 구웠더니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당 2,290㎍까지 올라갔다’고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고등어’를 지목하였다. 물론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도 많은 미세먼지가 나올 수 있지만 그 미세먼지의 성분은 발암물질이 아니며 국민건강에 직결되는 미세먼지가 아닌 것이다. 따라서 미세먼지를 감축시켜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화석연료사용을 중단 내지 감축시켜 나가는 방안을 마련해야 되는 것이다. 그리고 2차 미세먼지를 철저하게 관리하여 국민건강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 기획특집
    • 기후위기시대
    2022-03-09
  •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어혈(瘀血)이란?
    우리 몸이 살아 있다는 것은 혈액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혈액은 인체 조직과 각 부분에 산소와 영양물질을 공급하고 몸의 구석구석에서 생긴 여러 가지 불순물과 노폐물을 처리하는 일을 한다. 잠시라도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어혈이 생긴다. 혈액은 우리 몸의 전체 혈관길이 112,000km를 순환하여 지나 다녀야 하며 심장을 출발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정도이다. 이 시간 안에 다시 산소공급을 잘 받지 못하거나 거두어온 조직의 노폐물을 갖다 버리지 못하면 어혈이 생긴다. 혈액의 구성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혈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수명이 긴 적혈구가 127일을 생존하며 소멸되고 새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항상 반복된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이 지체되거나 원활하지 못해도 역시 어혈이 발생하게 된다. . 어혈은 혈액과 몸속에서 생긴 노폐물이 뒤범벅이 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순환 장애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가장 흔한 경우는 타박이나 염좌(삠), 수술 후, 교통사고후유증, 산업재해 후유증, 오장육부의 이상과 스트레스, 여성의 월경, 출산후유증 등과 관련된 어혈이 있으며 외부 감염이나 질병으로 인해서도 어혈이 많이 발생한다. 어혈은 암, 치매, 뇌혈관질환(중풍), 동맥경화, 골다공증, 빈혈, 자궁근종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병들을 예방하고 치료 하는데 무엇보다 깨끗하고 맑은 혈액의 공급과 순환을 우선적으로 하는 어혈치료가 기본이 된다. 어혈을 기존 진단기로 진단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한방병원에서는 어혈의 진단을 사진(四診)이라는 체계 하에서 정확히 구별하고 일반 가정에서 어혈을 자가 점검해 보는 방법이 있다. 어혈은 체내의 혈액이 일정한 자리에 정체되어 노폐물이 많아져 생기는 병증이다. 체내에서 음식물이 소화되어 노폐물이 되면 여러 기관에 의해 몸 밖으로 배설되는데, 이 기관에 장애가 있거나 노화 등으로 배설이 원만하지 못하면 노폐물은 혈액이나 림프 등에 정체되어 여러 가지 병의 원인이 된다. 이와 같은 노폐물을 많이 함유하는 혈액이 바로 어혈이다. 대부분 교통사고나 염좌 등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어혈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러한 외부적인 충격 없이도 노화 등으로 인해 신체 내의 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도 어혈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잘 낫지 않는 여러 가지 질환에는 어혈을 제거하는 효능을 가진 약재들을 적지 않게 사용을 하고 있으며, 효과 또한 우수하다. 신체 내에 어혈이 있을 때는 어혈이 있는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어혈, 종괴어열, 출혈어열, 기타로 구분될 수 있다. 통증 어혈이란 통증이 있는 부위에는 비교적 반복적인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통증의 양상은 주로 무겁고 뻐근한 느낌보다는 쑤시고 찌르는 경우가 많다. 종괴(腫塊) 어혈은 풀리지 않고 오래되면 신체에 종괴(덩어리)가 형성될 수도 있어 여성들의 자궁근종의 경우 최우선적으로 어혈의 존재를 고려하게 된다. 출혈 어혈이란 히려 피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혈의 대표적인 증상 중의 하나가 바로 출혈이다. 이는 전반적인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으로 코피, 대변 출혈, 자궁 출혈, 토혈, 혈뇨 등 다양한 부위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다. 기타 계속되는 현기증이나 흉복부의 답답한 느낌, 허리와 복부 등의 부위에 유난히 매우 차가운 부위가 있는 경우, 피부나 점막의 색이 지나치게 어두운 경우, 손톱이나 손바닥 등이 검붉은색이나 검푸른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어혈의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어혈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어혈은 2차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통증이나 질병의 원인 중 통하지 않는 것과 영양이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불통즉통(不通則痛) 불영즉통(不營則痛)’이라 하였다. 어혈로 인해 막히면 막힌 지점의 후방은 통하지 않으니, 고여서 문제가 되고 막힌 지점 이후는 영양이 전달되지 않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교통흐름에서 사고로 인해 후방은 차가 막혀서 고생이지만, 전방은 차량이 도착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어떤 존재이건 본연의 위치에서 본연의 임무를 할 때, 순조롭게 시스템이 유지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생명유지의 필수요소인 혈도 결국 자기자리를 벗어나 기능을 잃게 되면 그 어떤 독보다도 세균보다도 무서운 병인이 되는 것이다. 사소한 충돌이나 사고로 인한 통증도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고문은 신체에 물리적 위해를 가하는 행위인데 이 과정에서 흔히 어혈(瘀血)이 발생한다. 어혈의 사전적 의미는 ‘피가 몸 안의 일정한 곳에 머물러서 생긴 병증으로 외부적 손상, 경폐(經閉), 한사(寒邪)로 기가 몰리거나 혈열(血熱) 등으로 인해 생긴다.’라고 되어있다. 현대사회에서는 외적인 충격 즉, 물리적 트라우마에 의해 빈번하게 발생한다. 즉 현대사회에서 어혈은 교통사고, 폭행, 산업재해, 낙상, 운동 중 부상 등에 의해 흔히 발생한다. 몸 안에 어혈이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귀가 울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헛배가 부르고, 입은 마른 데 물은 먹히지 않으며, 가슴 위쪽으로는 열감이 나는데 허리 밑으로는 냉하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등의 자각증상을 나타낸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으로는 피부와 점막에 피멍과 자반이 잘 생기고 정맥류와 같은 푸른 혈관이 나타나고 피부가 거칠어지는데, 손등, 입술, 혀, 잇몸 등이 암 적색으로 보이고 손바닥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하고 떼면서 손톱 밑에 피가 모여드는 상태를 관찰해 보면 피의 흐름이 상당히 느린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코피, 각혈, 토혈, 빈혈, 자궁출혈 등을 일으키는 일이 많으며, 대변색이 검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출혈 혹은 장출혈의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경우 월경불순, 자궁출혈, 생리통, 자궁과 난소의 종양 및 각종 성기염증은 대부분 어혈이 원인이고 불임증과 산후통도 어혈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어혈은 여성의 적'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각종 여성 성기질환이 어혈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혈이 여성 생식기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이유는 여성의 경우 어혈이 복부 특히 하복부에 많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어혈이 왜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하복부에 많이 조성 되느냐 하면 하복부는 몸통의 최하부로서 가장 많은 혈액이 정체되는 반면 운동량은 가장 적어 이곳에 분포되어 있는 문맥에 정맥변이 결여되어 정맥혈의 열류를 방지할 수 없고 끝 부분이 간실질에 연결되어 혈액의 흐름이 심한 저항을 받아 혈액의 정체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어혈의 치료법은 한의학에서 활혈거어법(活血祛瘀法)이라고 한다.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자연적으로 어혈이 제거되도록 도모한다고 풀이할 수 있는데, 주로 강하게 기혈의 순환을 유도해 자연적으로 어혈이 제거될 수 있도록 하는 약재들이 주로 쓰인다. 하지만 어혈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약재 중 일부는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는 효능을 가진 약재들도 있어서 전문적인 지식 없이 임의대로 복용을 하게 되면 큰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어혈을 없앤다는 명목으로 일부 민간요법을 시행하는 곳에서 부항을 이용해 피를 빼는 경우가 제법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어혈이 체표에 머물러 있는 경우에만 일부 효과가 있는 방법으로 전신의 어혈을 제거하는 방법이 아니다. 부항을 이용해 함부로 피를 빼는 경우 이차감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혈치료법은 서양의학에는 없는 한의학 특유의 치료 이론이다. 어혈을 치료하려면 우선 양성어혈, 음성어혈, 진구성 어혈을 가려야 하는데 전문가가 아니면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양성어혈은 아랫배를 누르면 덩어리가 만져지며 심하게 아픈데 반하여 음성어혈은 아랫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으며 아랫배를 누르면 오히려 통증이 감소되면서 시원한 느낌이 있다. 진구성 어혈이란 어혈이 조성 된지 오래된 것으로서 어혈이 전신의 구석구석에 때가 끼듯이 끼어 있어서 전신에 통증이 있거나 혹은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수족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한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중풍의 일종인 뇌경색도 그 원인이 진구성 어혈이라 할 수 있다. 양성어혈의 치료에는 도인, 홍화, 목단피 등 성질이 냉(冷)한 파어약(破瘀藥)을 쓰는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도핵승기탕, 대황목단피탕, 계지복령환 등이 있다. 이러한 처방들은 주로 급성 맹장염, 급성 골반 내 염증 혹은 급성 자궁염증 등의 치료에 응용한다. 음성어혈의 치료에는 주로 당귀, 천궁과 같은 따뜻한 성질의 혈행개선제가 쓰이는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당귀작약산, 궁귀교애탕, 사물탕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처방들은 주로 여성의 생리불순, 불임증 혹은 여성의 만성 성기질환의 치료에 응용되며, 진구성 어혈의 치료에는 수질, 망충, 제조, 건칠 등 주로 혈괴를 용해시키는 성질의 약제가 많아 쓰이는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저당탕, 대황서충탕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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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9
  • 좋은 공기를 마셔야 하는 이유
    우리들은 한시라도 숨을 쉬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이는 공기 중에 산소를 흡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기 중에는 산소가 21% 정도 차지하고 질소는 78%를 차지한다. 그 이외 아르곤, 이산화탄소, 헴륨, 네온, 크립톤, 크세논 등 기체가 있다. 우리들은 산소를 흡수하여 활동하는데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한다. 산소가 없으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어 결국에는 죽을 수밖에 없다. 병원에서 중환자에겐 순수한 산소를 공급해 준다. 즉 산소의 분압을 높여 혈액속의 산소 헤모글리빈을 증가시켜 각 세포로 산소가 신속히 공급되어 필요한 에너지를 얻도록 하고 있다. 일본 의학자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는 그의 저서에서 “모든 질병의 원인은 산소 결핍증에서부터 비롯된다. 암이나 심장병도 세포의 산소결핍증에 의해서 발생된다.”고 주장하였다. 과식은 내장을 혹사시키고 장기에 무리를 주어 유독성 노폐물을 체내에 생성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런 노폐물을 배설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산소가 요구된다. 매일 부지불식간에 섭취하는 합성착색료, 인공보존료, 합성감미료 등을 중화시키기 위해서도 역시 다량의 산소가 필요하다. 바로 이런 시점에서 변비가 찾아오는 것이며 일단 변비가 생기면 체내에 일산화탄소가 발생하여 축적됨으로써 질병을 수반하게 된다. 뇌는 인체를 지배하는 중추센터로서 145억 개의 세포가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뇌세포가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산소가 필요하다. 활동시와 정지시에 산소 소비량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근육과는 달리 뇌는 다량의 산소를 항상 필요로 한다. 그 산소를 보급하기 위해서 뇌에 순환하는 혈액은 막대한 양으로 1일 약 2,000리터에 달한다. 이것은 인체의 총 혈액양의 400배에 가까운 값으로 만약 산소가 부족한 경우에는 즉시 뇌의 기능에 중대한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그 공급이 끊어질 경우 뇌의 활동이 곧바로 정지해 그대로 30초 계속되면 세포는 파괴되기 시작해 2, 3분 안에 재생불능이 된다. 이른바 식물인간은 뇌세포 파괴가 대뇌피질로 머물 경우이고 한층 더 진행해 골수질에 이르면 뇌사가 된다. 정상적인 어른의 호흡량은 1회에 450~ 500ml로 그 중 산소의 섭취량은 20%이다. 폐안에는 보통 호흡에도 움직이지 않는 공기(기능적 잔기량)가 3,000ml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주위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부터 신체를 지키는 일종의 안전장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체중의 혈액은 심장의 펌프에 눌러져 2, 3분마다 허파꽈리의 주위의 가는 혈관을 통하여 신체 전체를 돌고 있다. 검푸르게 완전히 지쳐 버린 혈액은 폐에 넣어서 신선한 산소가 많은 공기에 접한다. 거기서 혈액은 옮겨 온 탄산가스를 버려 새로운 산소를 거두어 들여 진홍의 생생하게 된 혈액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인간은 산소를 신체의 구석구석의 세포까지 쉼 없이 보내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그 기능을 하는 것이 심장과 폐이고 폐에는 좌우로 약 7억 개의 허파꽈리가 있다. 허파꽈리로부터 혈액을 받아들여진 산소는 심장의 펌프 작용으로 체내에 보내진다. 심장은 살아있는 동안 박동을 계속한다. 매분 70회로 1일 약 10만회, 80년간으로 환산하면 약 30억 회로서, 자고 있는 동안에도 전신에 혈액을 계속 보낸다. 그리고 놀랄만한 사실은 그 에너지원은 관상동맥으로부터 주어지는 산소뿐이다. 효과적인 혈액의 공급은 심폐기능에 있어서 기본적인 기능이다. 그런데 대부분 현대인의 혈액은 운동부족과 적절치 못한 식습관 때문에 산성화되고 점성화되었다.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혈액은 혈관에 부착되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 모든 성인병의 근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산소의 공급을 통하면 쇠약해진 심폐기능이 효과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신체 안에 모든 세포에는 기능을 완수하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세포 소기관(포도당이나 지방산을 산화해 에너지화 하는 곳)은 우리가 먹은 음식과 산소의 결합에 의해 에너지를 발생시켜 모든 육체가 기능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근육을 사용할 수 있다. 신체가 산소를 에너지자원으로 연소시키면 노폐물로서 탄산가스가 발생해 탄산가스가 쌓이면 뇌나 심장 또는 중요한 장기의 움직임이 나빠진다. 그 때문에 폐는 산소를 연속적으로 결합해 심장이나 다른 기관으로 탄산가스를 배설해 혈액의 산성화를 막고 있다. 이런 가스교환에 의해 피로가 잡혀 활력을 저축할 수 있게 된다. 혈관을 철도 레일에 비유한다면 혈액은 화차에 해당된다. 수송되는 물질은 산소, 영양분, 호르몬, 면역체, 중간대사물, 노폐물 등이며 점도는 물의 약 5배에 달한다. 체혈액의 총 중량은 체중의 13분의 1이다. 그 중에 지경이 7.7미크론인 원반형의 적혈구는 1㎠에 1만 3천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며 1㎟의 혈액 중에 포함된 적혈구의 수는 남자는 500만 개, 여자는 450만 개로 추산된다. 적혈구는 새로 조혈된 후 100 ~ 120일이 지나게 되면 그 기능을 다하고 스크랩(찌꺼기) 상태로 변해 장기로 배출된다. 백혈구는 1㎟의 혈액 중에서 약 6천개가 있으며 수명은 10일정도로 같은 사람의 백혈구 일지라도 조건에 따라 그 상태가 여러 가지로 달라진다. 백혈구는 신체 상태에 따라서 그 수가 증감하면서 세균을 박멸함으로써 신체를 보호하는 보디가드 역할을 한다. 혈액중의 산소가 증가하는 것은 그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헤모글로빈)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소가 증가하면 혈액량이 늘어나 다량의 혈액이 혈관으로 흐르게 되며 그때 혈관의 내벽에 붙어 있던 콜레스테롤 등의 불순물들이 씻겨 내려가게 된다. 따라서 혈액 자체가 정화됨은 물론 가뿐한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상쾌함을 맛보게 된다. 호흡이라고 하면 코나 입을 통해서 폐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피부도 땀구멍을 통해 호흡하여 피부조직내에 당류를 연소하여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시키는 반응과 함께 외기와 호흡한다. 피부호흡을 통해 피부열을 발산, 유독물질(피부독소) 배설, 수분증발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피부호흡은 폐호흡의 1%정도의 적은 양이지만 피부호흡을 차단하면 40분 이내로 사망할 만큼 중요하다. 때문에 신체의 절반이상 화상을 입으면 위독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는 호흡작용과 함께 체온조절작용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피부의 표면에 있는 땀 선과 표피 지방선으로부터 수분과 기름성분이 신체의 밖으로 지속적으로 배출된다.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은 우리 몸 구석구석의 세포에 대사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체내의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기타 불순물의 배설을 촉진하고 모든 기능의 조절을 담당한다. 이 때문에 충분한 산소의 공급은 자연스럽게 피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건강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만들게 된다. 셀롤라이트는 지방과 체내의 수분, 노폐물이 혼합된 스폰지처럼 생긴 물질로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되는 것이다. 여성들 중에 85%가 가지고 있는 셀룰라이트를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 중에는 마사지와 충분한 산소공급이 있다. 그런데 마사지는 임파선을 직접 자극하고 셀룰라이트 덩어리를 깨뜨려 피부표면의 부풀어 오른 부분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드는데 효과가 크다. 충분한 산소의 공급은 체내 탄산가스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헤모글리빈의 활동을 완성하게 하여 셀룰라이트를 줄여준다. 우리는 좋은 공기을 마셔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우선 좋은 공기가 되려면 먼지가 없고 유독성분이 없으며 병원균이 없는 공기이어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습도인 55% 정도를 유지해야 쾌적해질 수 있다. 습도는 피부의 신진 대사와 기관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축농증이나 기관지염 폐렴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건조한 분위기에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또한 음이온이어야 전해질을 이온화시켜 혈액을 정화해주고 엔도르핀과 같은 물질을 발생케 해 면역기능을 상승시킨다. 그래서 세균이나 먼지 꽃가루와 곰팡이 등의 오염된 입자를 떠다니게 하는 양이온을 중화하여 침전시키는 공기정화가 요구된다. 각종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X선 등은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공기 중 양이온을 형성하는 원인이 된다. 양이온이 많아지면 천식과 기관지염 두통 신경과민 무기력증 피부염 기형아 출산등과 같은 병을 초래한다. 이와 같이 좋은 공기가 우리 몸의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과 같은 것이어서 좋은 공기를 마셔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3-05
  • 새로운 인식전환이 요구되는 바이오 에너지
    바이오 에너지는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 분류된다. 그렇지만 바이오 에너지가 연소 과정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원료인 식물이 성장하면서 대기 중에서 흡수한 것을 다시 내놓는 것이란 점에서 배출량으로 잡지 않는다. 하지만 원료인 식물 재배 과정에서의 환경 파괴 등이 부각되면서 해외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적극 고려하는 정책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이런 고려 없이 보급확대 정책만 추진한다는 환경단체들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환경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에서는 ‘한국 바이오연료 정책 현황과 개선과제’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여기에서 환경단체들은 “중앙정부가 환경과 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바이오연료 재생에너지 인정 기준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바이오 에너지는 2019년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25%, 전체 재생에너지 생산량의 27%를 차지했다. 바이오 에너지 가운데 17%는 바이오 디젤, 12%는 바이오 중유였다. 바이오 디젤은 팜유와 팜 부산물, 폐식용유를 주원료로 제조돼 주로 수송용 연료로 쓰인다. 현재 경유 자동차 운전자들이 주유소에서 넣는 기름에는 식물성 바이오 디젤이 3.5% 비율로 함유돼 있다. 바이오 중유는 팜 부산물과 바이오 디젤 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피치 등을 주원료로 만들어져 대부분 화력발전소에서 사용된다. 문제는 2020년 기준 국내 바이오 연료의 원료의 75% 이상이 해외에서 수입됐고, 그 대부분이 이산화탄소 흡수·저장 능력이 뛰어난 열대의 산림과 이탄지를 훼손해 조성한 경작지에서 얻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국내 바이오 중유 원료의 53%는 수입 팜유로 조달됐고 바이오 디젤 원료 가운데 팜유와 팜 부산물은 63.5%를 차지했다. 반면 바이오 디젤 원료에서 국내산 폐식용유의 비중은 2009년 27.3%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22.8%까지 떨어졌다. 환경단체들은 팜유가 경작지 확보 과정에서 산림 뿐 아니라 탄소 저장 능력이 일반 산림보더 18~28배 높은 열대의 이탄지 훼손 등을 초래해 ‘탄소 중립’ 에너지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같이 “원료 재배에서, 제조, 수송, 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수반되는 온실가스 배출, 생물 다양성 훼손 등에 주목해서 바이오 에너지의 재생에너지 기준을 결정해야 된다”는 주장이다. 유럽연합은 이미 2018년 팜유 생산에 따른 인도네시아 등의 산림 훼손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팜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하였고 숲에서 생산되는 바이오 매스로 발전만 하는 것에 대한 정부 지원을 2026년까지 철폐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도 바이오 연료를 원료별로 4개의 범주로 구분해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 감축 기준을 충족시킬 경우에만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있고, 일본도 바이오에너지 지속가능성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환경단체들은 “우리나라는 바이오 연료에 대한 기본적인 품질 기준만 있을 뿐 기후, 환경, 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재생에너지 인정 기준이 없다”며 “전과정 온실가스 최대 배출량 등 객관적인 지표를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불인정 기준을 마련하는 등 획기적인 정책 개선이 요구된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바이오매스의 매장량은 어마어마 하다. 하지만 국내 정책적으로 바이오매스에 대한 관리와 활용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 “산림 바이오매스의 발생량은 연간 60만톤이고, 이 중 가구 등에 쓰이다가 산에 버려지는게 200만톤인데, 사람들은 이러한 자원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성이 없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일본은 이러한 자원도 다 사용하고 있으며 정부차원에서 인프라나 설비 등의 투자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내에서 지금껏 바이오매스 관리를 위한 인프라 투자는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국토의 75% 정도가 산이기 때문에 산림 바이오매스의 양은 꽤 많다. 또한 산림 자원은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수송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이를 활용한다면 탄소중립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에너지에는 전기 뿐만 아니라 열, 수송연료 이렇게 세가지로 나눠진다. 이 중에 가장 큰 분야를 차지하는 것은 열(난방, 보일러 등) 에너지이다. 바이오에너지는 전기가 아닌 열 생산 쪽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와 함께 수송연료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벌써 전 세계에서 95% 이상이 수송연료로 바이오 에너지를 이용하고 있다. 즉 바이오에너지의 역할이 현재로서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서는 2030년 전세계 재생E믹스에서 바이오에너지는 열 생산의 80.4%, 발전의 19.4%, 수송의 100%를 담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보고에 따르면 2050년 바이오에너지 수요는 현 수준 대비 3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 에너지란 이른바 '바이오매스‘를 소재로 하는 신재생에너지이다. 바이오매스란 ‘어느 시점에서 일정 공간 안에 있는 생물체의 총량’을 뜻하는 생태학적 용어이다. 그렇지만, 최근엔 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 가능한 식물이나 동물 등의 생물체를 가리킨다. 식물체를 태우거나, 이들을 에너지원으로 가공해 바이오매스로부터 주로 에탄올이나 메탄가스, 바이오디젤 등의 에너지가 생산된다.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고갈 염려가 없고 화석연료에 비해 오염 물질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은 마찬가지나 식물계 바이오매스는 생장하면서 광합성을 통해 상당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지구에 남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따져보면 화석연료에 비해 영향이 미미하다. ‘탄소중립적’ 에너지인 셈이다. 현재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주로 옥수수나 사탕수수에서 에탄올, 바이오디젤 등을 얻는 방식, 목재를 연료 형태의 팰릿 등으로 가공해 활용하는 방식, 바이오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식 등 세가지로 구분된다 하지만 식용 작물을 바이오매스 에너지원으로 쓰면 사람이 먹을 식량 가격이 오르는 부작용이 생긴다. 그리고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사람의 식량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공정이 복잡한데다 산림 파괴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 최근 관심이 커진 분야가 미세조류(微細藻類)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미세조류는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작은 해양 생물체다. 우리가 흔히 아는 클로렐라 등이 미세조류에 속한다(다시마나 미역은 거대조류로 분류한다). 미세조류는 사람이 먹지 않기 때문에 식량을 둘러싼 윤리 문제에 얽힐 우려가 없고, 지질(脂質)이 풍부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데 적합하다. 바다에서 자라니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경작지나 산림을 잠식할 일도 없고, 사시사철 어느 때나 빠르게 자란다. 석유도 없고, 태양이 쨍쨍 내리쬐는 날도 드물며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 꼭 맞는 소재다. 그런데 최근 나노소재를 이용하여 저렴한 생산비용으로 대량의 바이오디젤을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고 향후 녹조 제어를 포함한 수처리 분야에까지 응용힐 수 있어 수생태계 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생물이 폐수와 같은 유기물질을 분해할 때 나오는 전자로 전기를 생산하는 미생물연료전지가 개발되었다. 이는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제거하면서 동시에 전기에너지까지 생산하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전형적인 미생물연료전지의 구조. 폐수를 분해하 생성된 수소이온과 전자는 각각 분리막과 외부회로를 통해 산화전극에서 환원전극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수소이온은 환원전극부 내 존재하는 산소와 같은 최종 전자 수용체와결합함으로써 물이 생성되며, 동시에 외부회로에서의 전자의 이동으로 전기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화석연료 사용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이를 대체해 나가는 ‘에너지 전환 시대’를 살고 있다, 에너지 전환이란 지속 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이에 필요한 각종 기술개발을 총망라한 재생에너지 믹스를 포괄적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탄소중립화로 가는길
    2022-03-05
  •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성공모델은 우엇인가?
    중앙정부는 농수산물 생산, 가공, 유통을 산업화한다는 ‘농업의 6차 산업화 계획’을 통하여 농촌경제를 대대적으로 되살려 나가겠다는 농업 진흥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는 추진 주체가 정부이어서 이를 책임지고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의지가 부족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 후 농촌경제를 되살리는 당면과제는 그대로 방치될 수 없어 각 지방정부가 중심이 되어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자체 중심추진형중 성공사례 10곳을 선정,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담양대나무, 함평나비브랜드, 양평환경농업 21, 영동포도, 그리고 지자체+민간추진형은 순창장류, 보성녹차, 안성마춤브랜드, 구미화훼, 민간중심 추진형은 풍기인삼, 안동한우로 구분하였다. 지역의 다양한 상품을 하나의 테마로 연결한 테마형은 주로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단일품목 중심의 가공 및 생산, 유통은 민간의 주도 또는 지자체와 민간이 힘을 합한 제3섹타 형태로 추진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공통적인 특징은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하되 지자체 주도형은 다른 유형에 비하여 추진주체인 시 군생산자간의 커뮤니케이션, 지자체의 리더십이 중심요소로 차지하고 있다. 지자체+민간 연합형의 경우는 지자체와 공통되는 자연자원 및 산지 이미지, 시군생산자의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기술수준 및 생산시설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담양 대나무, 함평 나비, 순창 고추장, 풍기인삼, 구미화훼, 영동포도, 순창고추장 등 전국적으로 알려진 지역특산품을 개발한 사례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역농업클러스터의 추진과 관련한 특징은 첫째, 농협,농업인 단체등 산업계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한 요소로 나타나고 있어 지자체와 생산자, 유통조직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선결과제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추진주체는 미약한 지역의 농산업 여건에 비추어볼 때,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리더십의 확보가 매우 중요한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대부분의 사례가 자연환경, 기존 이미지 등 산업의 환경측면이 성공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역 고유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발굴 하는데 부터 사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지역 스스로의 혁신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 마케팅, 교육 정보 등 소프트웨어사업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단순한 자금지원보다도 기술, 마케팅, 정보지원 등 소프트웨어측면에서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다섯째, 지역농업클러스터가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학연 통합주체가 단순한 위원회 형태의 자문기구에서 탈피하여 실적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한 사업단 또는 법인형태의 조직체계가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는 달리 세계적인 농업기업으로서 성공한 모델로는 뉴질랜드의 제스프리, 미국의 썬키스트, 네덜란드의 그리너리, 덴마크의 대니쉬 크라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생산 농민들이 중심이 되어 조합이나 기업을 설립, 운영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즉 뉴질랜드의 제스프리는 주식회사 형태의 영농 법인으로서 2,600여 키위 생산농가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의 썬키스트는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의 6,000여 오렌지 생산농가의 조합이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그리너리는 1,300여 원예생산자들이 주인이며, 덴마크의 대니쉬 크라운 역시 2만5,000명의 양돈농가들이 주인이다. 많은 생가농가가 중심이 되어 단일품종인 상품을 생산하여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는데 성공한 경우이다. 대표적인 뉴질랜드 제프리의 예를 들면 2,600개 농가에서 단일품종인 키위를 생산하여 전 세계 70개국에 매년 21만 톤의 키위를 공급하여 7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즉 뉴질랜드의 키위 생산농가는 ‘제프리’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상품에 대한 품질 인정,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하여 세계적인 농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농산물을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일품종으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여야 소비자들이 이를 인식하고 지속적인 신뢰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세계적인 농업기업의 성공모델은 다음과 같은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농산물의 상품화단계 농산물은 대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하지 않으면 단일 상품으로 품질을 유지할 수 없어 상품화에 성공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생산 농가를 중심으로 하는 주식회사나 조합 형태를 구축하여 생산과 경영을 분리하고 생산·유통·가공·수출에 이르기까지 수직적 통합체제를 구축하여야 한다. 농민이 조합원인 협동조합이 자회사를 만들어 유통과 수출업무를 담당토록 하는 수직적 통합이 이뤄져 철저한 계약에 의해 생산자들이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품질통제를 받아야 한다. 한편 협동조합 연합회장이나 조합장이 수출기업의 이사장으로 조합원들의 대표권은 가지고 있으나, 경영은 전문경영인을 둬 독립경영을 해야 한다. 그래야 만이 소비자와의 소통이 가능한 경영체제가 유지되는 것이다. 둘째,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 구축단계 썬키스트, 제스프리, 그리너리라는 세계적 브랜드는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쟁력 있는 품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미국 썬키스트의 경우를 살펴보면 연합회에 별도의 품질관리실을 설치하고 12명의 품질관리원들이 60개 패킹하우스를 순회하면서 지도하고, 도매시장에 검사원을 배치하고 있다. 개별 패킹하우스 브랜드를 썬키스트라는 브랜드와 같이 적어 품질관리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있다. 또한 제스프리는 ‘제스프리 시스템’이라고 해서 농약 안전성과 품질관리, 생산이력관리가 가능한 품질보증 시스템이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런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품질을 유지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셋째, 세계적인 브랜드화 단계 브랜드란 돈, 얼굴, 차별성, 신용보장으로 함축되고 있어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잘 살려 나가야 장기간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들 기업들은 생산자들이 면적과 품종을 선택하나 수확시기와 수확 후 처리방법은 계약에 의해 패킹하우스(상품 포장실)에서 담당하고 판매와 수출은 연합회가 전담하게 된다. 썬키스트는 패킹하우스와 생산자가 전량 수탁계약을 맺고 패킹하우스에서 전문 수확단을 통해 수확해 선별포장 후 연합회에 판매를 맡긴다. 패킹하우스는 농가와 주·월 또는 계절 단위로 공동계산을 하는데 연합회 본부가 패킹하우스의 대금 지불을 보증하고 있다. 생산농민으로부터 협동조합과 수출기업에 이르는 수직적 통합을 통해 농민은 주인의식과 철저한 계약 이행으로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전문화된 상품 생산과 품질관리체계, 브랜드화,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수출 농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당진시는 3농 혁신 정책의 일환으로 희망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즉 농어촌의 마을 특성과 주민의 역량에 맞는 체계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희망마을 만들기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마을 자원 조사를 실시하고 최종 17개 마을을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에 대해서는 마을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마을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마을별로 찾아가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우수 성공 사례 등에 대한 교육과 마을 발전을 위한 전략, 발전 아이템 개발을 위해 컨설팅 업체인 한국산업정책연구원으로부터 자문을 받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 도농교류 활성화 등의 전략을 통하여 농촌경제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렇지만 세계적인 기업농들이 성공한 요인인 상품화 단계,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세계적인 브랜드화라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는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란 어렵다. 아무리 훌륭한 농작물을 찾아내어 도농 교류가 활성화되어 판로가 마련된다고 해도 일정한 규모 이상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는 상품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물거품화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선 생산농가들이 공생발전의 틀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특정 작물에 대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여 상품화에 성공해야만 농촌경제는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결국 상품화되지 않은 농산물을 철저한 품질관리와 브랜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무모한 짓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희망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은 특정 농작물을 대량생산해 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여 나가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선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쌀과의 차별화에서 상품성을 찾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당진시의 농가에서 생산된 쌀을 ‘해나루’라는 브랜드를 붙여 상품화한다는 계산이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왜 해나루 쌀을 사야 되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계약재배와 품질인증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하여 당진 쌀을 브랜드화 한다고 해도 당진 쌀과 다른 지역의 쌀과의 차별성을 구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브랜드가치나 철저한 품질관리는 무의미한 재정낭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당진 농촌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특정 농작물을 지역특화 작목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시켜 나가는 상품화 전략부터 추진하여야 한다. 그 다음에는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유지가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브랜화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각인시켜 지속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되는 것이다. 이런 단계를 거치지 않고 아무리 노력해도 농촌경제는 되살릴 수 없는 노릇이다. 이와 같은 일을 추진해 나가는데는 지역별 리더가 나와서 특정 농작물을 대량 생산하자는 합의를 얻어내고 이를 조합이나 영농기업을 통하여 조직화하여 이뤄지는 농작물의 상품화 단계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따라서 지역별 리더의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고 자급자족이라는 전통적인 농업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특정작물에 대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농촌경제를 되살려 내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력이 요구된다. 결국 농촌경제는 생산농가가 중심이 되어 농작물을 상품화하여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과 브랜화에 성공하여 농촌경제를 되살려 나갈 때 성공할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고 할 것이다.
    • 기획특집
    • 농촌경제살리기
    2022-03-05
  • 성공적인 다이어트법에서 왜 원시인체질에 맞춰나가야 하나?
    일본사람들은 대부분 육식을 멀리하고 생선이나 야채를 즐겨 먹는다. 이는 도쿠가와 막부시대 이후 400년 동안 국민들에게 육식을 하지 못하게 금지시킨 결과 일본의 모든 사람들이 거의 전부 채식체질로 바꿔졌기 때문이다. 그 후 일본경제가 발전하면서 육식을 많이 하게 되었지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게 되어 정신질환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통계수치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상도에는 육식체질이 많고 경기도에서는 채식체질이 많다는 통계가 있다. 과거 전통적인 역사에 의해서 그 지역주민들이 육식 또는 채식위주의 문화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만들어진 체질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상에 모든 동식물들은 각자 자기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 이미 주어진 토양, 기온, 습도, 수분, 일조, 지대 등과 관련된 자연환경에 알맞게 체질이 만들어졌다. 이런 체질에 맞게 생활하여야 만성질환으로 고생을 하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1938년, 미국 인류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보아스는 ‘원시인의 사고와 감정’이라는 책을 내놓았다. 유럽과 미국의 19세기 진화 이론 및 인류학 연구가 과학적 근거도 없이 백인 중심적으로 전개되었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우생학의 논리가 과학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극히 정치적이라는 점을 지적한 이후 법의학에서는 인종 또는 종족 집단에 따라 특정 질병의 발병률이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한 유전적인 측면에서 설명을 제공하게 되었다. 19세기 말의 독일 사회에서 반유태인 분위기를 경험했던 보아스는 미국에서 1910년대에 우생학에 근거한 강제 불임 정책이 시행되는 상황을 지켜보아야 했다. 192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 미국의 록펠러재단이 지속적으로 독일의 우생학 연구를 지원했음을 감안한다면, 나치당이 인종주의 정책을 기조로 권력을 잡고 별다른 갈등 없이 오스트리아까지 합병한 해인 1938년을 경험해야 했던 보아스의 답답함은 충분히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인종적인 편견과 사고가 강하게 남아 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상황에서 인종주의적 시각과 태도가 일상적으로 아시아계 또는 아프리카계 사람들을 향해 표출되고 있다. 하지만 인종주의는 다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월한 유전자”와 같은 표현이 아무렇지 않게 통용되는 사회에서는 유전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함께 인종주의가 가져오는 사회적 효과에 대한 우려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2013년 3월, SBS 스페셜 ‘끼니 반란’이 3회 연속 방영되었다. 우리가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구석기 원시인처럼 먹고 운동하라는 ‘다이어트 진화론’(남세희 지음, 민음인 펴냄)이 소개되었다. 오늘날과 같이 많은 물질문명을 누리고 있는 현대인이 “왜 수렵시대의 원시인과 같이 생활하여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할까?”하는 의아심을 갖게 한다. 그렇지만 우리의 몸속에는 10만 년 전 원시인 때부터 만들어졌던 지방조직이 그대로 남아 있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으며 몸을 조절하는 호르몬도 그때 당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란다. 사실 구석기 원시인들의 수렵생활은 날씨가 좋으면 짐승을 쉽게 잡고 열매도 쉽게 채집할 수 있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그렇지만 비가 오거나 추운 겨울엔 사냥이나 열매채취가 어려워 결국 오랫동안 굶어야 한다. 그런 생활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저장조직이 크게 발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1) 지방조직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불과 1만년에 불과하다. 그러니 40만년 동안 대부분 인류는 짐승사냥과 열매채취로 생활하여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포획된 짐승의 고기와 지방만이 유일한 먹잇감이었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거의 섭취할 수 없었다. 즉 오늘날과 같이 밥을 비롯하여 빵, 떡, 국수, 모든 제철 과일들, 과자류, 술,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탄수화물이 주식이 아니었다. 그래서 원시인의 에너지 저장조직은 결국 지방조직으로 이뤄졌으며 이것이 오늘날 세계인구의 3분의 1을 비만인구로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구석기 원시인들에겐 비만이란 있을 수 없었다. 그들은 수렵생활을 하기 위해서 반경 20km 이상을 일일생활권으로 두고 짐승을 사냥하기 위해서 뛰어다녀야 했다. 특히 맹수를 만나면 전력질주를 하여 피해야만 했고, 나무 열매를 채취하기 위해서 높은 나무를 올라가야만 했다. 그래서 그들에겐 빠른 주력과 민첩성이 생존을 위한 주요한 무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현대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운동량이 높았고 굶는 기간이 많아 지방조직에 저장된 에너지를 모두 소모시킬 수 있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삼고 살아가기 때문에 사용되지 않고 남은 탄수화물이 매일매일 쌓이게 된다. 이는 또한 원시인 때 만들어진 지방조직에 의해서 저장되어 비만증이나 대사증후군(당뇨)이라는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사실상 비만과 당뇨라는 만성질환은 운동부족, 흡연,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생활습관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노년기의 건강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성인병이라고도 부른다. 이런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결국 구석기 시대의 원시인과 같이 행동하라는 것이다. 2) 멜라토닌 생성 구석기 원시인들은 맹수들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서 어두워지면 동굴로 되돌아가 동굴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날이 밝으면 밖으로 나와 열심히 수렵생활을 하였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어두워지면 동굴로 되돌아가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원시인의 몸에는 멜라토닌이라는 수면유도 호르몬이 자연스럽게 분비하게 되었다. 그리고 낮에는 생기와 활력이 생기도록 하는 세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체내에 분비되어 적극적인 수렵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현대인들은 대부분 밤늦게까지 활동하기 때문에 어두워지면 분비되는 멜라토닌이 잘 생성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멜라토닌의 수치가 낮아지면 세로토닌도 잘 생성되지 않아 요즈음에는 우울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멜라토닌이 충분히 생성되면 T세포가 활성화되어 면역력이 증가된다. 따라서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노화된 뼈를 튼튼하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교감신경의 활동을 감소시켜 심장질환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백내장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어 어두운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생활습관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3) 장내 미생물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가 원시 수렵채집 생활을 하는 탄자니아의 하드자 부락인과 이탈리아 도시인의 장내 미생물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하였다. 즉 “현대인들이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비만, 당뇨, 대장암 같은 몇몇 질병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의 감소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시인들은 현대인에 비해 더 다양한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지니고 있다. 즉 원시인에겐 장내 미생물 중에는 소화하기 힘든 억센 섬유성 식물 음식을 처리하는 데 유용한 미생물이 많아 비만, 당뇨, 대장암과 같은 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19세기 이후 인류의 수명은 약 두 배 정도 늘어났다. 이는 산업혁명 이후 국민경제가 크게 성장하여 소득이 높아지고 위생상태가 개선되고 전염성이나 기타 질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생활습관병에 의한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크게 늘어나 건강수명은 오히려 크게 단축되고 있다. 따라서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석기시대인들은 하루에 약 3,000 칼로리의 에너지를 소비할 정도로 몸을 움직였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2,000 칼로리의 에너지만을 운동으로 소비한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비만이나 당뇨를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들의 몸은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아 진화, 발전해 왔기 때문에 그에 알맞은 생활습관이 체질을 만들어 냈고 그 체질에 맞는 생활습관을 갖춰야 건강해 질 수 있는 것이다. 다이어트 전문가인 박용우 리셋클리닉 원장은 “비만의 원인은 원시인 시절에 맞춰 몸에 새겨진 체중조절시스템이 깨졌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다. 따라서 원시인의 생활습관에 따라서 탄수화물을 줄이고 운동을 많이 하는 체중조절시스템을 고쳐나가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가르쳐 준다. 보통 생활습관병을 고치려면 체중, 혈당치, 혈압, 체지방 (특히 복부 내장지방), 식사 칼로리량, 운동량 등 6가지 항목을 수시로 체크하고 운동과 식습관을 바꿔나가는 생활습관 교정이 요구된다. 이는 결국 원시인때 형성된 유전자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남아 있어 이를 실천하는 생활규칙을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우리 몸속에 있는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되는 체질에 근거해 건강을 관리해 나가야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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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5
  • 몸이 호전되는 명현(瞑眩)현상이란?
    우리들은 병이 나면 아프다고 한다. 그렇지만 암과 같은 불치의 병이 걸린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거의 아프지 않다고 한다. 몸이 아프다는 통증은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인 것이다. 몸에서는 스스로 질병과 싸워 이기려고 하기 때문에 나오는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할머니가 병원에서 와서 “몸이 자꾸 아파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에 의사는 “아프다는 것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로 돌아가실 때가 멀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예요. 정말 죽을 때가 가까워지면 힘이 없어서 아픈 것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어요”라고 하면 다들 슬그머니 웃고 반가워한다. 몸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인체 스스로의 치유 기전에 따라 일정한 패턴을 가지게 된다. 병이 발생한 첫 3일 정도는 몸이 어떻게든 이를 해결해보기 위해 싸움이 발생하고 심하게 아프게 된다. 그리고 4일 쯤 되었을 때, 회복되든가 아니면 회복이 되지 않아 잠복기로 간다. 잠복기란 병이 나은 것이 아닌데도 처음보단 좀 덜 아프게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는 또다시 싸움이 나서 아프고 회복되든가 잠복기로 가든가 두가지 기로에 서게 된다. 그래서 예전 어른들이 어디가 아픈데 견딜만 하면 3일 정도 있다가 침 맞으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도 웬만한 선진국에선 감기에 걸리자마자 병원을 찾으면 3일 정도 있다가 오라고 돌려 보낸다. 여기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아픔이 반복되며 만성적 증상으로 가게 되었을 때 이 증상이 온전히 회복되는 방법은 다시 처음처럼 크게 싸워서 이길 수 있게 몸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침 치료를 받고 아픔이 덜해야 되는데 웬걸 몸살을 하는 듯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극심하게 부대끼며 아프게 될 때가 있다. 신기하게도 이틀 정도 지나면 온몸이 가벼워지며 그동안 아팠던 증상이 어느새 회복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또한 마음으로 그전과 달리 ‘낫겠구나’하는 안심이 들기 시작한다. 이를 명현반응이라 하며 사실 명현반응이 없이는 병의 완전한 회복은 없는 것이다. 명현반응이 일어나면 몸에서 병과 싸움이 다시금 시작되어 미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때 미열을 식히기 위해 냉기를 몸에 침투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하게 씻는 것을 조심해야 된다. 몸에 열이 날 때 목욕을 조심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단식은 인체 구석 구석이 청소되면서 몸이 호전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반응이 일어난다. 특히 오랫 동안 잠복되어 있던 병이 치유되기 위해 그 증세가 다시 나타나는 데 이를 명현 현상이라 한다. 명현반응은 대개 단식 후 2,3일 경에 시작되어 4,5일경에 절정에 달하고 점차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가능하면 7일 단식을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증세가 경한 사람은 명현반응이 일찍 일어나서 일찍 끝나고 중증인 사람일수록 명현 반응이 늦게 나타난다. 명현 반응에는 대개 단식 5일째에 숙변이 많은 양 쏟아진다. 그리고 대개 첫날에서 3일째까지가 가장 배고픔이 심하게 나타나고 그 이후에는 없어진다. 혓바닥을 통해 독소가 배출되면서 입에서 냄새가 나고 입이 깔깔해지는 설태현상이 나타난다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전신 권태감이 생기며 눈이 침침해지거나 약간 어지러워지는 수도 있다. 소변은 색깔이 탁해지며 악취를 풍기는데 노폐물이 배설됨에 따라 점차 맑아지며 악취도 사라진다. 이밖에 등이나 가슴에 뾰루지가 생기거나 치통, 귀앓이 등 이전에 앓았던 병을 다시 재생된다는 것이다. 독소배출 또는 자연치유력과 면역반응의 활성과정에서 때때로 검사수치가 악화되기도 한다. 이를 명현현상이라고 하며 명현반응이 없으면 체질이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명현반응이 심하게 나타날수록 회복도 빠르는 것을 의미하며 그렇지만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한 명현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과하면 독이 되는 법이고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아지는 가운데 특정 증상들이 생기게 되는데 이럴 때 명현현상임을 이해하여 견디이어 내야 한다. 최근 들어 해독을 앞세우는 의료 기관과 민간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단식, 장 해독과 간 해독, EDTA(중금속 중독치료방식) 등을 사용한 중금속 해독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원인 모를 피로나 질병, 비만으로부터 완쾌되고 심지어 암이 호전되는 사례 또한 늘고 있다. 동시에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항간에는 이러한 경우를 ‘명현 현상’이라 부른다. 해독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견디라고도 한다. 그런데 이를 참다가 치료 전보다도 오히려 더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지방이 많은 사람이 빠른 시간 내에 체중을 감량하다가 이런 현상을 경험한다.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기도 한다. 금식으로 인한 저혈당 증세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닥터하우스의 예에서처럼 체중 감량 중 발생한 자가 중독 현상이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결국 요요 현상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나서야 자가 중독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러한 명현현상의 기저에는 산·염기 불균형이라는 문제가 깔려 있다. 우리 몸에 숨어 있는 독소는 대부분 지용성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지방 세포에 숨어서 몸을 야금야금 손상시키다가 단식 등으로 지방이 빠른 시간 내에 분해되면 갇혀 있던 독소도 녹아 나와 혈중 독소의 농도를 빠른 속도로 증가시킨다. 독소는 원래 간에서 해독의 1, 2 단계를 거쳐 신장에서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한다. 신장에서의 배출을 해독의 3단계라고 한다. 독소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면 간 해독 능력을 벗어나게 되어 간에 직접적 손상을 주거나 신장에도 많은 부담을 준다. 간과 신장에 독성 부하가 증가하면 인체는 독성 물질로 인한 손상을 입게 된다. 때때로 간과 신장의 해독 능력 자체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이러한 손상이 훨씬 크게 나타나므로, 해독 전에는 반드시 혈액 검사 및 기능의학 검사를 실시하여 이상 유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해독의 3단계인 신장에서의 독소 배출은 pH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단식 기간 중에 지방세포에서 유리된 지방산이나 케톤 등의 증가로 인해 혈액이 산성을 띠게 되면 신장에 산성 부하가 많이 걸린다. 이로 인해 신장에서는 독소 배출 능력이 현저히 감소한다. 배출이 안 된 독소들은 혈중에서 돌다가 다시 지방질이 풍부한 신경세포에 축적된다. 성격이 예민해지는 등 신경 증상이 발생하고 어떤 경우는 피부로 독소가 배출되면서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ECS와 혈액 검사를 통한 pH의 교정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만성피로가 있는 경우 인체는 만성적인 대사성 산증 및 저혈당 경향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pH를 교정하지 않고 무리하게 해독을 시도하면 오히려 몸이 나빠질 수 있다. 모발 중금속 검사상 수은, 카드뮴, 니켈 등 독성 중금속이 한 가지라도 높으면 신장에 무리를 준다. 독성 중금속이 축적되면 신장염, 요로 결석, 요통, 부종, 고혈압 등 신장 기능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대인들은 독성 물질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독성 물질로부터의 해독은 인체를 정화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 현상을 명현 현상이라는 이름으로 방치만 해서는 안 된다. 해독 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춘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해독 전에 혈액 검사나 기능의학 검사를 하여 인체가 독성 물질로 인한 손상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나타나는 소화불량, 가려움, 변비?설사 등의 이상증상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은 ‘명현현상’ 또는 ‘호전반응’이라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려 한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상증상을 ‘명현현상’ 또는 ‘호전반응’이라는 말에 속아 계속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명현현상은 치료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예기치 않은 다른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 말이나, 사실 현대 의학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개념이다. 이상증상을 명현반응이라고 속여 판매하는 업체들은 소비자에게 “일시적으로 몸이 나빠졌다가 다시 좋아지는 현상”이라는 거짓 설명으로 환불 교환을 거부하고 있다. 주로 △같은 제품을 계속 섭취하도록 하거나 △섭취량을 2~3배 늘리게 하거나 △다른 제품을 추가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조된 식품이지만 개인에 따라 이상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이상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1577-2488)’ 또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상사례를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당부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거짓 설명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영업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사이버조사단은 온라인 집중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문제가 발견될 경우 사이트 차단 및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기획특집
    • 건강이야기
    2022-03-05
  •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테레사 효과와 대중문화
    테레사 수녀는 평생 가난한 자를 위해 사랑과 봉사를 베풀다 87세의 나이로 운명하셨다. 이런 테레사 수녀를 연상함으로써 면역체계가 강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전 세계 의료학계에서 이를 널리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199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남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거나 선한 일을 보기만 해도 인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테레사 수녀효과 또는 슈바이처효과라고 부른 보고서를 내놓았다. 사람의 침에는 면역글로불린 A(Ig A)라는 면역항체가 들어 있다. 근심이나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침이 말라 이 항체가 줄어든다. 그런데 테레사수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보여주었더니 면역항체수가 50%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사람들에겐 실제로 남을 도우면 느끼게 되는 최고조에 이른 기분 즉 '헬퍼스 하이(Helper's High)가 있다. 남을 돕는 봉사를 하고 난 뒤에는 거의 모든 경우 심리적 포만감이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지속된다. 의학적으로도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히 낮아지고 엔돌핀이 정상치의 3배 이상 분비되어 몸과 마음에 면역력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공해탈출과 스트레스 극복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편으로 ‘테레사 효과’를 생활화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1979년, 세계야생동물재단 테오 콜본박사가 쓴 ‘도둑맞은 미래’에서 합성화학물질에 의한 환경호르몬의 피해가 우리들을 얼마나 심각하게 괴롭히고 있는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환경 호르몬은 내분비 교란 물질로 몸속에 그대로 남아 진짜 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독성물질들을 몸속에 축적하게 되면 몸속의 항상성 유지와 발달과정을 조절하는 호르몬 역할을 간섭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된다. 그리고 수용체와의 결합과정에서 호르몬 모방작용, 차단작용, 촉발작용과 간접영향 작용 등의 작용 메커니즘을 갖는다. 호르몬 모방작용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마치 정상 호르몬처럼 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하여 세포반응을 일으킨다. 그러면서 정상 호르몬보다 강하게 또는 약하게 작용하여 내분비계를 교란시킨다. 호르몬 차단작용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호르몬 수용체의 결합부위를 봉쇄하여 정상 호르몬의 수용체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내분비계의 기능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사람의 몸에 정상 활동을 방해하고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는 인자로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컵라면 포장용기에 뜨거운 물을 넣으면 발암물질이 나온다. 살충제로 쓰이던 DDT 그리고 PVC로 만들어진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에서도 발암물질이 유출된다. 이와 같이 각종 산업용 물질, 살충제, 농약, 유기중금속류, 다이옥신류,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 에스트로겐류 등 합성화학물질이 바로 환경 호르몬 유발요인으로 의심받는 물질들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온통 발암물질로 포위된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 요즈음 기형으로 세상에 나온 생물들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우리나라 종합병원 입원병동에 있는 환자의 90%이상이 암 환자라고 한다. 가장 많은 암 환자는 위암이며 간암, 폐암, 백혈병, 당뇨, 신장, 자궁암 순이다. 암을 극복하는 대책은 주변의 환경오염 제거와 발암물질의 노출을 우선적으로 막는 일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농약 등에 오염된 토양에서 생산된 채소 등을 통해 발암물질을 매일 먹고 살아가고 있다. 물론 부자들은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산물을 선택하여 먹으려고 애를 쓴다. 그렇지만 유기농산물은 보통 2배 이상 비싸고 일반 농산물과 식별하기 힘들어 유기농산물을 먹고 살아간다는 것조차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어린이 아토피 피부병, 성인들의 만성피로 증후군, 직장인의 근골격계 질환, 바이러스형 안질환, 편두통, 혈액 암, 기관지 천식, 대상포진 등 생소한 만성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특히 이들 공해병은 초기에 병원을 찾아도 병명이나 병의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한 채 고통을 당하게 된다. 부적격한 음용수의 장기복용이나 오염된 음식물 섭취 등이 신체의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의료 전문가들은 “공해에 찌든 현대인들의 면역력이 떨어져 사소한 바이러스 침투에도 이를 극복할 능력이 없어 중병으로 이어져 결국 사망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공해병은 대기오염이나 열악한 환경에서 발생하지만 스트레스가 축적돼도 면역력이 저하돼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발전한다. 인간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사소한 감기 몸살에도 쉽게 치유되지 않고 중병으로 이어져 고통을 당하게 된다. 면역력을 증강시킬 대책은 결론적으로 환경공해를 극복하는 일이다. 일상생활에서 공해에 노출되는 새집증후군은 모든 건축자재 등이 발생하는 유독가스에 오염된 때문이다. 실내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흡연도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특히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이나, 만연된 대기오염, 농약에 중독된 농산물 섭취 등은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암 발생 등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일 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면역력이 약화돼 공해병에 걸린 많은 사람들이 뒤늦게 병원을 찾아가 의사와 상담한다. 그렇지만 종합검진에도 별다른 병 증상이 없으니 별도의 치료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효과적인 치료는 체내에 저하된 면역력을 높이고 더 이상 오염에 노출되지 않게 노력하는 일이다. 면역력 증강을 위해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내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즐거운 생활은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고, 몸속의 엔돌핀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여준다. 즐거운 마음으로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건강유지의 한 방법이다. 최근 만성질환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전유진 효과’로 크게 호전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 소녀가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코로나 19로 가장 위로가 필요한 시점에 국민에게 힐링을 선물해 준 것이다. 그는 ‘리메이킹’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놀랍게도 전유진이 부르는 곡은 오래된 노래들도 모조리 명품이 됐다. 많은 사람들은 전유진의 노래를 한 번 들으면 반드시 다시 듣게 돼 그의 노래에 청중들이 빠져들게 한다. 천부적 목소리에 음의 조절 능력도 탁월하지만 탄탄한 중저음의 기초 위에 깨끗한 고음으로 명품 트롯을 만들어 내는 특별한 재주를 가졌다. 가장 큰 장점은 깊은 곳에서 나오는 소리로, 발성에 무리가 없고 매우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더욱이 중학생인 그녀의 청순미와 착한 마음씨를 갖고 있어 ‘이미자’ 이후 이런 가수를 가져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IMF 때의 박세리, 금융위기 후 김연아가 힐링의 아이콘이었다면 코로나 19에는 전유진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미스 트롯2’에 출전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5주 연속 대국민투표 1위를 차지하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14명이 진출하는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곧바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났고 제작사에 전국적인 항의전화가 연일 지속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중학생에게 ‘미스트롯 2’의 왕관을 씌워줄 수 없다는 얄팍한 상업적 판단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손편지로 “제가 떨어져서 아픈 마음보다 응원해 주신 팬들의 마음이 아플까 걱정”이라며 “바르고 착한 어른으로 커서 마음을 치유하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이 편지를 보고 많은 대중들은 더욱 열광하게 많은 팬들이 모여들었다. 이에 한류연구소 한승범 소장은 “그녀는 수년 내에 K-트롯 한류로 전 세계를 사로잡을 재원이 될 것이다. 단언컨대 그녀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21세기 한류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평생 불면증에 시달려 왔다는 어르신들이 전유진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스르르 잠이 들어 만성질환이 치유된다고 한다. 이와 같이 대중문화도 일반대중들에게 큰 힐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각종 환경오염으로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대중들에게 보다 힐링을 제공할 수 있는 대중문화는 면역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기획특집
    • 환경 경제 이야기
    2022-03-02
  • 농촌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저온물류체제 구축은?
    농촌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저온물류체제를 기반으로 산지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즉 저온물류체제는 농수산물에 대한 품질저하를 방지할 수 있고 산지에 대한 신뢰도 쌓이게 되어 예약거래나 통신판매, 직거래 등 판로가 열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지의 시장교섭력을 강화되면서 대형마트와의 판매도 가능케 만들어 농가수익을 안전하게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저온물류체제가 최근 인천 항만공사가 LNG생산단지의 여열을 이용한 냉열창고를 만들어 대규모 혁신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3월, 인천 항만공사는 가스공사와 LNG 냉열 공급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동년 7월 26일, 외투기업 KKR(美), SK인천석유화학과의 도시형 ‘혁신물류센터’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2022년 상반기 착공해 30개월 후인 2025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운영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시형 ‘혁신물류센터’는 부지 5만5733㎡에 건축연면적 30만㎡(지하 1층 지상 7층)의 규모로 총사업비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단순 보관창고 기능에서 벗어나 검수·포장·라벨링 등의 물류체계를 갖추고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물품자동 보관 및 출하가 가능한 대형보관창고 시스템 외에도 저온 및 상온 복합시설 보안시스템, 전자동 LED 조명 시스템 등을 갖추고 물류센터 7층까지 물류차량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란다. 해수부는 이번 특화구역 지정을 통해 약 6천5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6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나고, 연간 8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신규 화물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2천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진시가 2025년에 LNG 생산기지 4기가 완성될 계획이고 이를 기반으로 LNG 냉열창고를 계획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게 느껴진다. 콜드체인이란 냉열창고에 기반을 두고 수산물이나 농산물 등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저온으로 유지하게 해 주는 물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물류산업이 인구사회구조 변화, 이커머스 지각변동 등으로 3자 물류체계가 전례 없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어 물류산업에 대한 투자열기가 붐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삼정KPMG에서는 ‘위기인가? 기회인가?: 물류센터 산업에 던지는 3가지 질문’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0년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33.7억 박스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18.4% 증가한 7.5조 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서 신규 등록 물류센터 수도 2018년 254개에서 2020년 720개로 2년만에 거의 3배나 증가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베이비붐 세대가 온라인 시장으로 진입하며 나타난 소비 트렌드 변화가 물류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이커머스의 급속 성장도 물류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최근 물류업계에서 자사의 인력과 시설을 활용하는 1자 물류 체계에서 벗어나 제3의 물류 전문 기업에게 물류 사업을 이관하는 3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물류산업이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공급과잉의 우려 ▲집중 분포의 우려 ▲시설 전환의 우려 등으로 위기를 전망하는 측도 있어 좀 더 깊이 있는 관찰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에 삼정KPMG 기업부동산 서비스 전문팀 서광덕 상무는 “과거와는 다르게 신규 진입형, 공유 경제형, 다크 스토어형 등 다양한 산업의 플레이어가 물류시장에 진입해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섹터를 넘나드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단순 경쟁만이 아닌 필요에 따라 기업 간 협력적 경쟁 관계를 의미하는 코피티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요즈음 물류센터는 기관 투자가와 자산운용사들의 1순위 투자 대상이다. 아직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물류센터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신상' 물류센터의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지어지는 물류센터들은 완공 전에 대형 임차인 섭외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일부 입지 좋은 물류센터는 임차인들끼리 경쟁이 치열해 임대료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에 들어서며 국내 유통시장에는 대형 마트가 등장했다. 1992년 빅마켓, 1993년 이마트, 1994년 코스트코, 1996년 까르푸, 1997년 홈플러스 등이 전국적으로 대형 마트를 지었다. 그전까지는 식품 등 회사들이 각 지역마다 총판을 세우고, 동네마다 소규모 창고를 지어 슈퍼마켓부터 작은 가게까지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대형 마트가 등장한 뒤로는 마트에 직접 납품을 하면서 소매 공급이 줄었고 대형마트들은 지역마다 대규모 물류센터를 지어놓고, 하루 이틀 정도의 물량을 받아 지점마다 유통시켰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오픈마켓 성장과 함께 쿠팡을 비롯해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 3대장이 등장했다. 최저가를 찾는 사람들이 대형 마트보단 온라인 쇼핑을 즐겼다. 2014년부터는 쿠팡에서 익일 배송을 내세운 자체 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도입하면서 물류시장의 판도가 확 바뀌었다. 보다 빨리 배송을 하기 위해서는 곳곳에 물류센터가 있어야했고,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바로 찾기 위해서는 최첨단 방식이 적용된 물류센터가 필요해졌다. 여기에 신선식품도 배달이 되면서 상온창고 뿐만 아니라 저온창고 수요도 급증했다. 물류센터는 보다 촘촘하게, 전국적으로 확장됐고 쿠팡 뿐 아니라 마켓컬리, 쓱 등 익일배송을 내세운 온라인 마켓도 늘어갔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이런 물류센터 수요가 몇 년은 더 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형마트 체제에서 온라인쇼핑 체제로 바뀐 게 20년 걸렸다"면서 "새로운 유통 트렌드가 늦어도 5년 뒤에는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어떤 유통 구조가 등장할지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물류센터에 대한 인기가 지속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리들은 매일 여러 가지 식품을 소비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안전한 유통관리를 위해서 저온 유통체제는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야채·청과 등의 농산물, 선어류 등 수산물, 식육류 등 축산물은 물론, 냉동·냉장식품, 가공식품(유가공·육가공), 조리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은 저온유통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저온물류는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운영비가 소요된다. 저온물류사업은 상온에 비해 시설과 장비 및 인력 등이 소요되는 거대한 시스템(물류센터 내지 산지유통센터, 각종 저온차량, 저온저장고, 저온선별장 등 시설과 장비, 경영지원 전략 등)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저온물류를 실시함에 따라 상온물류보다 각 생산 및 유통주체들에게 시설과 장비의 막대한 투자비는 물론 운영비(인건비, 동력비,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자재비 등)가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저온물류비는 결국 농수산식품 벤더나 생산자의 비용부담 및 물류비의 증가를 초래하여 궁극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일본 식품제조업체의 경우를 살펴보면 상온계와 냉온계 식품회사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율의 추이가 2000년부터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즉 상온계보다도 저온계 식품회사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수준이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상온계 식품업체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율이 8.38%인데 비해 냉온계 식품업체의 동 비율 8.25%로 나타났다. 이는 냉온계가 규모화 되고 기술이 정착되면서 물류비가 크게 저하되어 결국에는 상온계 식품보다도 오히려 물류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65년 식생활 개선정책의 일환으로 저온유통체계를 도입하였다. 초기에는 정부주도로 투자를 실시하였으나 산지의 시설이 확충됨에 따라서 점차 민간주도의 시설투자로 전환되었다. 초기에는 저온유통체계가 고 비용, 저효율이라는 비판이 많았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인식이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 온도변화에 따라서 품질저하가 심한 품목인 상추, 부추, 샐러리, 아스파라거스, 배추, 양배추 등 60 -70%가 예냉으로 유통되고 있다. 저온유통체제 구축으로 저가 수입농수산물과의 경쟁에서 품질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농수산물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할인마트들도 저온유통체계가 수립된다면 국내 산 농수산물에 대한 구매를 확대하게 될 것이다. 저가 중국산은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저온유통체제를 도입하기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1인당 냉동식품 소비량은 선진국에 비해서 아직 4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장차 식생활의 다양화에 맞춰 냉동식품의 소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저온물류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식산업, 테이크아웃형 식품(집이나 직장에 사 가지고 가서 먹는 식품), 식사 택배 등이 늘어나면서 저온냉장식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식중독을 비롯한 각종 식품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농수산식품 원산지의 위장표시를 비롯하여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의 발생에 따라 소비자의 농수산식품에 대한 안전성과 고품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농축수산물의 저온유통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고 할 것이다. 농수산 유통공사가 대형 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산지유통조직의 경우 총 취급물량의 6.7%, 채소류의 9.0%만이 예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산지유통조직은 절반이상이 예냉설비 50%, 예냉실 56.8%룰 갖추고 있으나 시설이 노후하고 지역과 품목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격 기계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활용가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냉장유통품의 상품성 유지를 위한 저온유통이 체계화, 일관화 되지 않으면 사실상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국내 저온유통체계에서 시설이 낙후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부문을 빨리 보완시켜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저온 경매에서도 시장 입지, 품목별 반입량 등을 고려해 단열 벽, 에어커튼 및 냉장고 공조 설비를 설치하고 상온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신선식품에 대한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시켜 나갈 수 있어 정상적인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저온물류체제를 기반으로 산지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농촌경제를 되살려 나갈 수 있는 대안이 되는 것이다. 농수산물에 대한 품질저하를 방지할 수 있고 산지에 대한 신뢰도 쌓이게 되어 예약거래나 통신판매, 직거래 등 판로가 열리게 된다. 더욱이 산지의 시장교섭력을 강화되어 대형마트와의 판매도 가능케 하여 농가수익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 농수산물이 상온으로 유통되고 있어 유통과정 중 품질저하와 부패에 의한 손실(loss)이 많게는 30%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농수산물 유통에 있어 저온물류체계의 도입은 불가피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학교급식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집단식중독 사건인 노로 바이러스가 밝혀지면서 농수산식품의 유통과정에서의 식품위생관리는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식품유통과정에서 선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체계적이며 엄격한 선도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저온유통 체제(cold chain system)를 구축하여 신선한 식료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반이 마련되고 더 많은 수요창출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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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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