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한국 연구진이 새로운 유형의 하이브리드 식품인 일명 고기 쌀을 개발했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쌀엔 매우 미세한 구멍이 나 있는데, ‘고기 쌀엔 실험실에서 배양한 소고기 근육과 지방 세포가 가득 들어 있다.

우선 소고기 세포가 더 잘 달라붙도록 생선에서 추출한 젤라틴으로 쌀을 코팅한 다음, 소 근육과 지방 줄기세포를 이 쌀에 넣고 실험실 접시에서 최대 11일간 배양했다.

연구진은 이 쌀이 향후 기근을 위한 식량 구호, 군사 배급, 심지어 우주 식량의 역할을 할 수도 있으리라 전망했다.

 

학술지 매터는 일반 쌀에 비해 해당 하이브리드 쌀이 약간 더 단단하고 쉽게 부서지는 느낌이지만, 단백질 함량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연세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 쌀에 비해 단백질은 8%, 지방은 7%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 소고기와 비교하면 대량으로 가축을 키울 필요가 없기에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단백질 100g 생산을 기준으로 볼 때, 이 하이브리드 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27kg 미만인 반면, 일반 소고기 생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보다 8배 더 많은 49.89kg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소현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우린 가축을 통해 필요한 단백질을 얻고 있다. 그러나 가축을 키우는 데는 많은 자원과 물이 들어가며, 온실가스도 많이 배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번 연구 결과는 고단백 식품군이 아닌 쌀의 단백질 함량을 약간 올린 것이다. 그렇기에 이 쌀이 전통적인 동물성 식품을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용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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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진, 단백질 함량 높은 '고기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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