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지난 17, 오성환 당진시장이 2024년 새해를 맞아 당진시청 해나루 홀에서 신년 기자 회견을 개최하였다.

여기에서는 무엇보다도 지난해 각종 우수한 실적으로 자랑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되었다.

50년만에 17만 인구를 넘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구소멸지역에서 벗어난다고 한다,

이런 성과는 오성환시장 임기 중에서 71,144억이라는 기업유치 실적의 결과라고 한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고용율이 71%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영광도 함께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 민원처리기간을 4.87일로 단축시켜 우수한 행정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맛있는 쌀로 평가받고 있는 당찬 진미쌀, 아미쌀 개발에 성공하여 농업특화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랑한다.

정상적인 개발과정을 거친다면 260억원이라는 엄청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전혀 돈 한푼 투자하지 않고 얻어낸 놀라운 성과라고 자평한다.

그리고 도심 속 호수공원 사업추진,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유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 전국 최대 규모 제2통합 미곡종합처리장 준공, 200억 원 규모 석문 간척지 활용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사업 선정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국비 300억을 확보), 대건 신부 성상 설치 등 많은 실적들이 당진시를 빛나게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항상 빛나는 영광 뒤에는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 그림자를 보완시켜 나가지 않으면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할 것이다. 따라서 그림자를 보완시켜 당진시를 30만 자족도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길 기대해 본다.

 

우린 훌륭한 지도상으로 호시우보(虎視牛步)를 꼽고 있다.

호시우보란 '호랑이처럼 날카롭고 매서운 눈초리로 앞을 주시하고, 소처럼 우직하게 뚜벅뚜벅 걸어가면, 비록 더디더라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결국 지도자란 호랑이와 같이 날카롭고 매서운 눈을 갖고 미래를 관통할 수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즉 장래 비전을 준비하지 않으면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당진시가 30만 자족도시를 가는 길이라는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나와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황소 걸음거리와 같이 우직하게 뚜벅뚜벅 걸어갈 때 다른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는 당진시장으로서 입지가 확보될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30만 자족도시로 가는 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여기에서 뺴놓을 수 없는 일은 바로 2050 탄소중립이라고 할 것이다.

 

충남도는 탄소중립 특별도로 선언하면서 탄소중립 완성기간을 5년 단축시켜 2045년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하였다. 그렇자면 앞으로 20년 후 넷제로가 완성된다면 당진산단과 대산 석유화학단지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자.

우선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는 폐기될 것이고 대산석유화학단지의 현대오일 뱅크의 정유공장도 폐쇄될 것이다. 그리고 당진시 LNG생산기지, 대선 석유저장단지 등도 폐기될 운영일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업체들은 전기로 철강업체, 그리고 수소환원제철로 버거운 경영을 해야되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있게 될 것이고 대산석유화학단지에는 석유원료인 납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오 에너지를 활용한 바이오 소재를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역시 사양화된 유화업체들이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이럴 경우 당진 서산 산업단지는 더 이상 당진 서산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버팀목이 아니라 오히려 당진서산경제를 발목을 잡아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뜨리는 장해물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을 무시하고 무조건 기업유치만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없는 노릇이라고 여겨진다.

결국 기업유치는 탄소중립을 감안하여 이에 기반을 둔 기업유치방안을 마련할 때 미래 당진경제에 도움이 되는 기업유치방안이 마련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탄소중립 기본법에서는 탄소인지 예산제도를 도입하여 중앙정부는 마중물 역할만 담당하고 실질적인 주체자는 지방정부에 넘겨진 상황이다.이런 원칙이 발표되었는데도 당진시 직원들은 구체적인 중앙정부의 명령지시 없이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지만 탄소중립은 당진경제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고 이미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게 실질적은 권한을 넘겨준 탄소중립 기본법이 실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명령과 지시만을 기다리고 있는 일을 현명한 일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중앙정부의 명령 지시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진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는 통합환경관리체제에서 요구하는 민관거버넌스체제라고 할 수 있다.

즉 배출업체, 지역주민, 전문가,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거버넌스체제를 조직하여 여기에서 탄소중립사업을 논의하고 의사결정을 통하여 큰 그림을 그려내야 하는 일이다.

 

탄소중립 민관거버넌스체제에서는 당진산업단지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연합하여 스마트 그린산단화를 추진해 나가는 일이 핵심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화란 디지털 기술을 동원한 각종 자동화를 통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혀 나가는 작업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적으로 줄이는 일이 된다. 그린화란 생태단지화를 통하여 버려지는 에너지와 자원을 재활용화, 재자원화를 통하여 순환경제체제를 구축해 자원과 에너지 소비를 축소시켜 나가는 일이 될 것이다.

생태단지화는 업체와 지역간에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버러지는 에너지와 자원을 재활용화, 재자원화를 논의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스마트 그린산단화 작업이 바로 당진시의 탄소중립 사업의 핵심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이는 중앙정부의 지시명령을 기다릴 이유가 없는 당진시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해야 될 일인 것이다이런 과정을 통하여 당진 서산단지에 요구되는 기후테크 산업 1, 2개를 찾아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기후테크 클러스터 산단화를 추진해 나가야 일이 가장 큰 당진시 탄소중립사업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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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시장의 신년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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