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요즈음 우리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경제가 봉쇄된 상황속에서도 살인적인 폭염, 산불 그리고 폭우 등 각종 기상재난이라는 기후위기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런 고통은 결국 지구환경 때문에 이뤄진 일이라고 하니 가장 시급한 국정과제가 코로나 팬더믹과 기후위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우리들은 언제 이런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던져보지만 결론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극복해 나가야 할 위드 코로나라고 하는데 우리들의 앞날은 답답할 뿐이다.

지난 711,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벨리 지역에서는 56.7°C라는 살인적 폭염이 발생하였다. 이어서 70여곳에서 산불이 번져 잿가루가 섞인 연기기둥이 10상공까지 치솟아 불구름이 만들어져 이에 따라서 세계 곳곳에서는 폭우가 쏟아졌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20196월부터 20202월까지 호주에서 15,00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한반도 크기의 면적을 불태웠다. 이로 인하여 14,400만마리의 포유류와 246,000만마리의 파충류, 18,100만마리의 조류 등이 죽거나 서식지를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런 산불은 호주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아마존, 시베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폭우까지 동반하게 돼 세계 인류는 각종 기상재난에 시달림을 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많은 지구생태계가 파괴되고 화산폭발과 맞먹는 미세먼지가 검은 불구름과 함께 대량 생산되어 폭우를 동반하는 악순환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으니 지구환경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기상재해란 본래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해수면 기온이 상승하면서 온도가 낮은 지역(라니뇨현상)은 집중가뭄, 온도가 높은 지역(엘니뇨 현상)은 집중 폭우가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지구환경은 물로 구성된 행성인데 기온이 1도 상승하면 대기중에 수분함유량은 7%나 높아져 물순환 교란이 일어나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극지방의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 기온상승과 함께 물순환 교란이 결국에는 혹한, 폭염, 폭설, 폭우. 가뭄, 산불, 지진 등 극심한 이상 기후를 연출하게 되는 것이란다.

더욱이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해빙되면서 태양열 반사효과도 크게 줄어들고 해양 산성화로 해양의 탄소저장능력도 크게 저하되고 있어 지구온난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2015년 파리협정에서 새로운 기후변화협정을 체결하고 전 세계 각국들은 의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하게 되었다.

그런데 지구 표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는 거대한 '탄소 저장고'로 인간이 배출하는 탄소의 약 30%를 저장하던 것이 이마저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니 지구환경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사스나 에볼라,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가 창궐하는 전염병 팬데믹 시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와 함께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2015년에 발표한 전염병 전문가 네이선 울프의 저서 전염병 폭풍시대에서는 하나의 숙주에 두 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들어가 합성될 경우 창안적 돌연변이가 생성돼 변종 바이러스가 인류의 미래를 지배하는 전염병 폭풍시대가 개막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190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인구는 16억이고 인간이 지구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범위는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난 1세기가 지나는 동안 세계인구는 5배로 늘어나 78억이 되었고 인간이 지구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범위는 전체의 77%로 확대되었다. 결국 사람이외 다른 생명체들의 생활공간은 거의 대부분 파괴되어 서식지를 잃은 야생 동물뿐 아니라 식물, 바이러스까지도 기후재난을 피해 인간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침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란다. 그래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21세기는 기후위기와 전염병 팬데믹은 세계 인류의 일상이 되고 있어 이를 환경역습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을 맞고 있는 요즈음 일부 전문가들은 지구 생태계에게 6번째 맞이하는 대멸종에 해당되는 것이며 인류에겐 역사상 최초로 겪는 대멸종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세계 인류가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은 결국 탄소중립과 생태계 보전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지난해 1127, 문재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시켜 탄소 제로를 만들어 나가는 탄소중립을 지상과제로 삼아 지구환경을 되살려 나가야 된다고 발표하였다.

어찌보면 탄소중립과 생태계 보전사업은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마지막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우리들은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후손들에게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구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을 다짐해야 할 것이다. (김종서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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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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