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 국립해양대기국(NOA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발간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정책이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오존층이 2040년까지 1980년대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훼손이 심했던 극 지역은 이보다 늦어 북극은 2045년까지, 남극은 2066년까지 해당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다.

지구 환경이 인류의 노력으로 뚜렷하게 개선될 수 있다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오존층은 상층 대기의 일부인 성층권에서 오존의 농도가 높은 곳을 의미한다. 1974년 당시 냉장고 등의 냉매로 사용되던 프레온 가스(CFCs.염화불화탄소)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가설이 제기됐다.

이후 지구촌의 보호 노력이 시작됐다. 남극 상공의 오존구멍 위성사진이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고 그 시급성이 대두된 끝에 1987'오존층 파괴 물질에 관한 몬트리올의정서'가 체결되며 세계 각국의 오존층 파괴물질 감축 노력은 본격화됐다.

 

1989년 발효된 몬트리올의정서는 염화불화탄소 또는 프레온가스, 할론 등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에 대한 사용 금지 및 규제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22월 이 의정서에 가입했고, 국내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오존층보호특정물질제조규제법을 1991년 제정했다. 몬트리올의정서 발효 이후 세계 각국의 CFC 사용은 99%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정서 채택 35년이 지난 시점에서 확실한 회복 추세가 확인되고 구체적 회복 시기도 예상된 셈이다.

 

오존층 파괴에 대한 인류의 공동 대처와 가시적으로 확인되는 효과들이 기후변화와의 '헤어질 결심'을 앞당기고 인류의 노력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자극제이자 '강화(reinforcement)'가 됐으면 한다.

 

 

태그
첨부파일 다운로드
환-11.jpg (86.0K)
다운로드

전체댓글 0

  • 1795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유엔환경계획(UNEP), 오존층 80년대 수준으로 회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