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울산시는 국내 산업도시 중에서 성공적으로 생태도시로 전환시킨 유일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산업도시를 생태도시로 전환 시켜 성공시킨 사례는 세계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우선 산업도시를 생태도시로 전환시켜 나가려면 산업체는 물론 지역주민들까지도 이를 반대하고 나서기 때문에 이를 무마시켜 나가는 울산시장의 용단이 필요했다.

그리고 생태단지를 추진해 나가는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조직도 요구되었다. 울산시의 경우에는 직속 기관으로서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업기술센터가 이런 역할을 대신하여 핵심이슈별 전략적인 정책개발에 나섰다. .

울산시 조직체계도 중앙정부의 행정서비스 대행기관으로써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구조를 갖고 있어 사실상 생태도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많은 내부의 혼란과 갈등을 극복해 나가야 된다.

 

아직까지도 조직 내에서는 경제성장주의자와 환경 우선주의자가 엇갈려 사실상 생태도시로 나갈 수 있는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 모든 정책 마련에 논쟁과 갈등을 유발시키기 마련이다.

이에 울산시는 생태도시 계획을 전담하는 경제담당 부시장 제도를 도입하여 업무 전체를 관리하는 행정부시장과 대등한 입장에서 견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어서 시민단체들이 연대하여 원활하게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구축하고

생태도시 추진에 관련된 각종 문제점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여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서 수렴될 수 있는 집단지성체제를 구축하였다.

 

당진시가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버려지는 에너지와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생태단지화 사업을 추진해야 되고 이는 울산시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이미 탄소중립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당진시는 탄소중립위원회, 탄소중립관리센터, 탄소중립 실천시민연대 등을 구축하도록 되어 있어 이를 기반으로 추진해 날 수 있게 되어 있다.

 

울산시는 2013년에 국제산업생태학회(ISIE)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 50여 개국의 환경 및 에너지 관련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교수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에코플리스 계획을 온실가스 저감과 성공적인 생태산업단지 모범 사례로 소개하였다.

 

울산 에코폴리스 계획에 대한 최종 성과는 환경오염물질 감소는 물론 탄소배출 저감, 자원순환기반 구축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놀래게 만들었다.

즉 대기질 지표인 아황산가스(SO2)20010.012ppm에서 20120.008ppm으로 개선되고, 도심의 비산먼지 지표인 PM-1055/에서 46/으로 개선되었다. 또한, 수질지표의 대표성을 가지는 도심하천인 태화강의 수질이 하류기준 연평균 농도가 BOD 5.5/에서 BOD 1.9/로 개선되어 태화강에서 수영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개선되었다,

한편 자원순환의 대표적인 지표인 생활쓰레기 매립률이 200134.5%에서 20109.6%로 낮아지고, 재활용률도 38.6%에서 67.2%로 증가시켰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20045월에 에코폴리스 울산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이 집중적으로 입주해 있어 공해 산업도시라는 오염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자연과 인간, 환경과 산업이 공존 상생하는 개념을 도입하고자 생태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 조선 도시 글래스고우 등 단종 산업으로 발전한 도시이지만 해당 산업들이 사양화되면서 장기 침체의 늪에서 빠져 도시 전체가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우려하여 이와 같은 생태도시로 전환하여 지속적인 발전 기틀을 마련하자는데 출발하엿다

 

이런 생태산업단지(EIP)의 개념을 도입하여 산업단지 내의 기업과 기업, 공장과 공장을 서로 연결시켜 생산공정에서 배출되는 부산물, 폐기물, 폐 에너지 등을 다른 기업이나 공장의 원료 또는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도록 재자원화하는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다.

에코폴리스 울산 계획은 10개 분야 110개 사업이며 이를 위해서 자원 순환적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버려지는 자원과 에너지를 재활용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소비를 절감시키는 생태산업단지로 전환시켜 나가는 새로운 도시발전 모델인 것이다,

 

에코폴리스 울산계획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단위로 한 1, 2차 계획으로 구분, 10개 분야 110대 사업을 추진하였다,

1단계 사업 대상지역은 국가산업단지인 미포 및 온산 국가산업단지이며, 2단계는 일반산업단지로 대상지역을 확장하였다.

개괄적인 사업 내용은 오염물질의 원천적 저감 모색, 범지구적 환경 이슈로부터 자유로운 지속가능한 청정산업단지로의 전환 모색, 산업 부산물을 부가가치가 높은 원료 및 에너지로 활용하는 사업 아이템 발굴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런 울산 EIP사업은 56(에너지 18, 용폐수 4, 부산물 28, 슬러지 6)이며, 연구 추진결과 완료된 과제는 46개이다. 연구성과 중 사업화가 완료된 것이 22, 사업 중인 것은 24개이며 현재 지속적으로 연구 중인 사업은 10개나 된다

사업 추진성과를 경제적 효과로 평가하면, 비용 절감 372억 원, 신규매출 1,915억 원으로 총2,287억 원에 달한다. 그리고 신규투자 789억 원의 사회적 효과를 달성하였으며, 온실가스인 CO2970,617톤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특히, 온실가스 CO2 970,617톤은 206927424 kWh의 전력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이다.

이는 전력사용량 (250 kWh/)으로는 668,975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이다. 또한 수목과 비교하면 중부지방 수령 20년생 소나무 274,369,951 그루의 CO2 흡수량과 같다고 한다.

 

주요 추진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발생되는 잉여 스팀과 배기가스에서 발생되는 CO2 가스를, 한국제지가 수급하여 종이 제조의 원료인 PCC(탄산칼슘) 제조에 필요한 원료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보일러 가동 시 대비 136억 원/년 경제 절감과 온실가스 발생량 6만 톤/년을 감축하여 친환경 사업장으로 변신하였다.

그 외 울산시 성암 소각장에서 발생한 폐열인 스팀을, 인근에 위치한 효성 공장에 시간당 34톤을 공급하여 연간 에너지비용 71억 원을 절감하였고, CO2 가스 55,500톤을 감축한 성공사례가 있다.

 

탄소중립 방안에는 에너지 전환은 물론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시켜 나갈 수 있는 생태단지화 사업으로 기존 산업체의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20192, 한국생산성 기술연구소에서 환경문제 해결형 선제대응 정책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고 적극적으로 생태단지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권유하였으나 산업체나 지역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잇다

생태단지화 사업은 산업단지내 입주기업의 배출하는 폐 부산물인 자원 및 에너지를 재활용하여 자원을 효율성을 제고시켜 나가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서 우선 산업단지내 자원·에너지 순환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원·에너지 순환 및 재활용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 스마트 디지털화를 통하여 자원·에너지 순환 플랫폼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된다.

또한 산업단지 내에서 공유 가능한 자원이 거래될 수 있는 순환자원정보센터를 운영하여 폐기물을 재활용 및 유통정보를 제공하여 원활한 재활용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플팻폼을 마련해야 된다.

 

이를 위해서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산업체는 물론 지역주민들도 다함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 나갈 수 있는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개혁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당진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당 지식정보를 공유하고 이에 관련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견수렴과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미디어 체제도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여하튼 당진시의 탄소중립이란 쉽지 않은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며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중앙정부의 마중물을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오성환 시장의 용단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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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는 울산 ‘에코폴리스 계획’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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