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새로 취임한 오성환 시장은 김홍장 시정의 잃어버린 8년을 딛고 국내 최고의 당진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압승으로 시장에 당선되었다.

 이는 당진경제의 위기를 극복하여 새로운 당진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으로 말뫼의 눈물위에서 말뫼의 영광을 일군 레팔루시장 이야기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믿어진다

 

30만명의 말뫼시민들은 세계 최고의 조선업을 자랑하던 말뫼의 갠트리 크레인을 현대중공업에게 넘겨주면서 흘렸던 말뫼의 눈물을 딛고 신재생에너지, IT, 바이오 첨단산업과 친환경도시로 탈바꿈 시킨 말뫼의 영광을 이룩한 장본인들이다.

 

2002925일은 스웨덴 제3의 도시 말뫼에서 현대중공업이 갠트리 크레인을 뜯어 한국행 선박에 선적하던 날이다. 이날 스웨덴 국영방송은 장송곡을 내보냈고, 30만 말뫼 시민들은 마치 말뫼의 영혼이 팔려 가는 것 같다면서 말뫼부두에 나와 통곡을 하였다. 각종 신문들은 이를 말뫼의 눈물이라고 대서특필을 하였다.

 

현대중공업은 막대한 해체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단돈 1달러에 이를 사들여 크레인을 해체, 선적, 설치, 개조, 시운전하는데 총 220억 원을 투입했다. 그리고 2003년 하반기부터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이 크레인을 통하여 육상건조 공법을 성공시켜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말뫼 갠트리의 코쿰스 조선업체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조선업체이다. 그런데 장기 불황에 시달려 파산위기에 몰려 스웨덴 정부는 10년에 걸쳐 340억 크로나(48773억 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했다. 그렇지만 조선업을 살리는데 실패했고 중앙정부는 더 이상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에게는 절대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인 코쿰스 사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본래 말뫼란 자갈과 모래이라는 의미로 당진시와 같이 소박한 농어촌 도시이었다. 그런데 말뫼에 세계 최고의 조선공업체가 들어서면서 항만도시와 중공업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는 현대제철이 당진산업단지에 들어와 철강단지와 화력발전단지가 조성된 것과 같은 과정을 겪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말뫼 시만들은 코쿰스 사가 파산됨에 따라서 실업자가 되어 말뫼시는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이런 말뫼시를 현재 스톡홀름, 예테보리에 이은 스웨덴의 친환경 제3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것은 레팔루 시장과 과감한 용단과 말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이를 뒷받침했기 때문에 만들어낸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레팔루 시장은 1994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19년간 시장직을 연임하면서 많은 성과물을 얻어냈다,

레팔루 시장은 중앙 정부에서 25천만 크로나(359억 원)을 지원받아 여러가지 공공사업을 벌여 경제권을 확대했고, 거리에 내 몰린 조선소의 실업자들에게 일 거리를 제공했다.

 

조선소가 문을 닫자 말뫼시민들은 기업인, 노조, 주지사, 시장, 교수 등으로 위원회를 만들어 ‘10~20년 뒤에도 말뫼시가 살아남을 장기산업에 대해 끝장 토론을 벌였다.

이로써 노동집약적 제조업에서 손떼고 신재생에너지, IT, 바이오 같은 첨단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이에 레팔루 시장은 바다 건너에 있는 신재생에너지, IT, 바이오 같은 첨단산업으로 영광을 누리는 코펜하겐과 교류를 통하여 말뫼시를 첨단산업단지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말뫼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을 잇는 7.8km의 외레순 다리를 완공했고, 2002년엔 조선소 터를 매입해 청정에너지로 운영되는 친환경 뉴타운을 개발하는 일에 집중하였다특히 2005년에는 코쿰스 크레인이 있던 장소에 건물 몸통이 90도까지 뒤틀리는 190m 높이의 54'터닝 토르소'(Turning Torse)를 세워 말뫼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웠다.

 

이는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디자인했으며, 지금도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면서 북유럽에서 가장 독창적인 건물로 알려져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건물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실험적인 인프라를 도입해 지은 말뫼 명물로써 처음엔 돈이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건물에 주로 쓰인 알루미늄 등의 자재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서 결과적으로 환경친화적이 되었다.

 

알루미늄은 100200년을 아무런 유지 보수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고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특히 냉난방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두드러진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

이 건물 창문은 외벽에서 60cm 정도 돌출돼 있는데 이는 블라인드를 매단 공간이다.

블라인드가 수시로 햇빛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며 해의 움직임을 따라 각도를 바뀐다. 때문에 건물 내부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면 바깥의 공기를 건물 내부로 순환시켜 냉방을 하도록 건물이 지어졌다.

이와 같이 이 건물이 에너지효율과 탄소제로 인프라가 강조되면서 말뫼에서는 주춤하던 건설경기가 되살아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말뫼 시민들은 말뫼의 영혼이 팔려 나가던 그날을 잊지 않고 말뫼를 되살려 나가야 겠다는 다짐으로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 시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래서 크레인이 서 있던 배스타라함넨 지역엔 주거용 건물이 600개 가까이 건설됐고 뉴타운에 사용하는 에너지는 가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난방용 바이오가스로 변환시켜 사용하고 저탄소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친환경도시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말뫼의 눈물을 딛고 말뫼의 영광으로 탈바꿈하게 만든 말뫼 시민과 레팔루시장에게 우린 배워야 한다.

우선 말뫼의 눈물을 딛고 새로운 바이오 디지털 첨단산업을 일구어 내겠다는 말뫼시민들의 다짐을 만들어 낸 만관거버넌스체제가 결국에는 저탄소, 에너지 효율성에 바탕을 둔 친환경도시를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레팔루 시장의 용단으로 코펜하겐를 잇는 거대한 다리가 완성되고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건물 '터닝 토르소'(Turning Torse)를 세워 랜드마크로 만들어 냈다.

 

결국 위기를 딛고 말뫼의 영광을 만들어 낸 레팔루 시장과 말뫼 시민들과 같이 당진시민들도 당진경제의 위기를 극복하여 수소 중심의 친환경도시, 당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당진경제의 영광은 당진시민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일구어 낸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다함께 국내 최고의 당진경제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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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뫼의 눈물’위에 ‘말뫼의 영광’을 일군 레팔루시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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