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뉴스
Home >  뉴스  >  지구촌

실시간뉴스
  • 작년 한국 온 도요새 81만5천마리 역대 최다…온난화 영향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20곳의 갯벌과 연안습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 도래한 도요새가 81만4천736마리(56종)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자원관이 본격적으로 도요새 수 조사를 시작한 2015년(48만9천137마리)보다 약 67%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대치다. 국립생물자원관이 2015년부터 9년간 전국 20곳 갯벌과 연안습지에서 도요새 수를 조사한 결과. 2018년엔 자원관 내부 사정으로 조사 횟수가 적어 수가 적게 나타났다. 도요새는 도요목 도요과와 물떼새과 등에 속하는 물새류를 통칭한다. 국내에 도래하는 종 가운데 40종 이상이 봄과 가을에 온다. 번식은 러시아 시베리아나 중국 북부지역, 미국 알래스카 등 추운 곳에서 하고 동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난다. 갯벌 등 연안습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기에 도요새는 연안습지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꼽힌다. 도요새가 늘어났다는 것은 연안습지에 도요새가 먹을만한 다른 생물이 많아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연안습지는 오히려 소폭 줄었다. 제4차 습지보전기본계획을 보면 국내 연안습지는 2018년 기준 2천482㎢로 1987년(3천203㎢)보다 23% 작아졌다. 연안습지 조사 방법이 정립된 2003년(2천550.2㎢) 이후 면적 변동이 크지는 않지만, 감소세는 이어졌다. 서식지가 주는 데도 도요새는 늘어난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다. 자원관은 도요새 번식지인 시베리아의 기온이 오르서 이 지역에 도요새 먹이인 곤충도 늘었고, 이 점이 도요새 번식 성공률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베리아는 기후변화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작년 6월에는 시베리아 곳곳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2020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시베리아 평균기온이 1981∼2020년 평균보다 4.3도 더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베리아 온난화와 함께 월동지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도요새 보호 프로그램이 활발히 시행되는 점도 도요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 기후변화로 전세계 평균 소득 19% 감소 가능성
    기후변화 영향이 없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 평균(인구 가중 평균) 소득이 향후 26년 이내에 19%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이는 파리기후협정의 산업혁명 이전보다 전지구 온도 2℃ 상승 억제 목표에 따라 배출량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비용보다 훨씬 큰 수치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이 17일(현지시간) 실렸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막시밀리언 코츠(Maximilian Kotz)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박사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의 소득 감소가 예상되며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받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며 “이는 기후변화가 농업 생산량과 노동 생산성과 인프라 등 경제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79~2019년 기온 및 강수량 데이터들을 편향 조정한 뒤 지상 기반 측정을 좀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작업을 거쳤다. 또한 기온 및 강수량 등 미래 기후 데이터들을 얻기 위해 2015~2100년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산정에 쓰인 21개 기후모델들을 활용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소득 변화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1960~2019년 83개 국가 등의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DOSE 데이터 세트의 최근 개정판을 사용했다. 남아시아 및 아프리카가 향후 26년 이내에 기후변화 영향이 없을 때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영구적인 소득이 줄어드는 규모는 각각 평균 약 22%로 분석됐다. 또한 미래 중도 성장 시나리오(SSP2)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2049년 전세계 연간 피해 규모는 2005년 국제 달러 기준으로 38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분석이 한 지역의 영향이 다른 곳으로 파급될 수 있는 점을 평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생산공장 이전 등으로 공급망이 달라졌을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앤더스 레버만(Anders Levermann)은 “우리가 진행한 연구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 심각할 정도로 불평등한 양상을 띤다는 것을 두드러지게 강조한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적은 국가들은 기후변화 영향에 적응할 수 있는 자원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일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고수한다면 재앙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 인공강우 드론으로 기후변화 대응
    미국과 중국 등 인공강우 선진국들은 인공강우 기술에 50∼60년을 투자해왔고 현재 산불과 가뭄 예방에 활용될 정도로 기술적 수준이 올라왔다. 실제 미국은 겨울에 건조한 서부 지역의 로키산맥에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해 눈을 뿌리고 여름에 녹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로, 2020년에야 인공강우 기술개발 기본 계획이 수립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상항공기, 기상관측 드론, 지상연소기를 통해 구름 씨를 살포하고 관측기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한 구름의 최적 조건과 실제 얼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단계에 있다. 기상청은 현재 목표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강원 및 경북 동해안 지역에 인공강우를 통해 비를 뿌리고 산불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공강우는 물기를 머금은 구름이 있어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한계도 있다. 마른하늘에서 비를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건조할 때 발생하는 산불이나 가뭄 한가운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신 겨울철에 눈을 미리 쌓아두거나 봄철 땅을 적셔 산불과 가뭄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활용이 가능하다. 또, 비구름을 인위적으로 ‘당겨 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예상욱 한양대 교수(해양융합공학과)는 “특정 국가가 인공 강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할 경우, 그 구름이 바람을 통해 인근 국가로 넘어가게 되면 원래 내릴 수 있었던 비의 양이 아예 없어지거나 줄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전 세계 30% 넘을 때 한국 9%
    2023년 전 세계 전체 발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23년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9%에 불과해 세계 평균에 훨씬 뒤처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글로벌 싱크탱크 ‘엠버’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전기 리뷰’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기·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꾸려진 보고서 작성자들이 세계 전력 수요의 92%를 차지하는 80개국을 대상으로 2023년 전력 발전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 대비 3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버는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에너지 등을 재생에너지로 간주한다.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이 23.2% 늘고, 풍력 발전량은 9.8%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전년 대비 증가량이 1.4%에 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발전량은 전 세계 전력의 35%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큰 발전원이지만, 보고서는 “2023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기록적인 건설로 화석 연료 생산 감소의 새로운 시대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지난해 화석 연료 생산량이 0.8% 증가했고, 2024년에는 약간 감소하고 이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주요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2020년 전후로 급격히 증가한 점도 주목했다. 두 발전원은 2000년에 전체 전력 발전에서 0.2% 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2023년에는 13.4%로 비약적으로 증가해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은 9%로 세계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과 풍력을 합친 것으로 보면, 한국은 5%로 세계 평균(13%)은 물론 이웃 국가인 일본(12%), 중국(16%)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 새들이 충돌하지 않는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법 연구
    풍력 발전용 터빈은 비행 중인 새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새가 터빈 날개에 충돌하는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도 있다. 유럽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한 가지 희망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독수리가 돌아온 것이다. 동물의 사체를 먹는 이 거대한 청소부는 과거 밀렵과 유독성 물질 중독, 서식지 손실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어린 독수리를 정성스럽게 기른 뒤 자연으로 방사하는 보호 노력 덕에, 야생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알프스와 스페인 안달루시아 산맥에 여러 종의 독수리를 되돌려 놓았고, 유럽 내 다른 지역에서도 독수리 개체수를 회복시키고 있다. 호세 타바레스 독수리보호재단(VCF) 이사는 “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 그나마 희망적인 곳이죠. 우리는 유럽에선 흐름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개체 수가 늘고 분포 지역이 넓어지면서, 과거의 독수리 서식지가 되살아나고 있어요.” 유럽에선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 남쪽 아프리카 말리로 가서 겨울을 나는 철새 이동 경로도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 문명의 산물이 이런 철새의 여행을 위협하고 있다. 거대한 풍력 터빈에서 돌아가는 날개가 조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 혁명 속에서 오늘날 유럽과 전 세계에 풍력 발전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이 풍력 발전 단지가 바람을 놓고 새들과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은 특히 철새에게 위협이 된다. 철마다 이동하는 철새는 전체 조류 종에서 약 20%에 해당한다. 수십억 마리가 하늘을 나는 철새의 이동 기간 동안, 그리고 좁은 해협이나 산악 골짜기처럼 풍속이 빠른 ‘병목 지역’에선 충돌 위험이 더욱 커진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 풍력 발전을 짓는 것은 에너지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인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철새 이동에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풍력 발전은 인류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중요한 무기다. 하지만 타바레스의 지적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고 되살리려는 노력과는 충돌할 수 있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는 10년 정도를 살아야 번식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육 번식(동물원 등에서 기르며 번식시키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죠. 풍력 발전 단지나 전기 철탑을 엉뚱한 곳에 세워서 수년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생물 종 하나를 살리기 위해 수백만 유로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각국에서 새들의 이동 형태와 사물 인지를 새롭게 규명하는 연구 등을 통해 다양한 해법을 시험 중이다. 목표는 어려움에 처한 생물종이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잘 대처하도록 돕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풍력 발전 단지에서 발생하는 충돌 문제는 이미 개체수가 줄고 있는 생물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조류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독수리가 이를 잘 보여준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를 ‘자연계의 청소부’라고 했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어, 자연에서 잠재적으로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탄저병이나 결핵 같은 질병의 확산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원인은?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 해안에 자리한 지역으로, 보통 기후가 매우 건조하다. 이곳의 연평균 강우량은 100mm 미만이지만, 가끔 극심한 폭우가 내리곤 한다. 두바이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도시 알-인에선 지난 24시간 동안 약 25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고온 다습한 공기는 끌어들이고 바람 등의 흐름을 막은 이른바 ‘절리(분리)’ 저기압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아라비아만 지역의 강우 패턴을 연하는 영국 레딩 대학 소속 기상학자 마틴 암바움 교수는 “이 지역은 원래 보통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다가, 불규칙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곤 한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강우량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가 이번 두바이 홍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 정확히 말할 순 없는 단계다. 이를 정량화하기 위해선 자연적, 인적 요인에 대한 전면적인 과학적 분석이 필요한데, 이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의 기록적인 강우량은 기후 변화의 흐름과 일치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따뜻한 공기는 1℃ 약 7%씩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데, 이는 강우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레딩 대학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리처드 앨런 교수는 “이번 강우량이 이례적인 수준은 맞지만, 이는 지구온난화와 일치하는 흐름이다. 기후가 더 따뜻해지면서 수분이 많아지고, 이는 폭풍, 더 강력한 폭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번 세기말이 되면 UAE 대부분 지역의 연간 강우량이 최대 약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프리데리케 오토 부교수는 “만약 사람들이 계속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계속 태운다면 기후는 점점 더 따뜻해질 것이고, 강우량은 늘어날 것이며,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 해결을 위한 환경교육이 필요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이 산림 벌채, 해양 산성화, 기후변화 등으로 파괴됐음에도 불구하고 각 세대의 아이들은 자신이 태어난 환경을 정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억상실로 인해 MZ세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해 과거와 현재의 비교가 어렵다. 다행히 학교에서 배우는 환경 과목과 미디어 매체에서 기후위기, 환경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이로 인한 MZ세대의 환경 인식은 다른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더욱 악화되는 기후변화 시대에서 MZ 세대의 풍부한 환경감수성과 실천·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기억상실증을 극복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려면 단절된 기억을 충분히 공유하고 소통하는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유아 시기의 환경교육이 중요하다.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유아 시기에는 사회성과 정서, 인지능력이 발달한다. 따라서 조기에 환경교육을 제공한다면 올바른 환경 가치관을 부여할 수 있으며, 향후 환경에 관심을 갖는 어린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교육기본법과 환경교육법 등 국민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시행 효과를 파악하고자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의 ‘유아 대상 환경교육 운영 실적’을 검색한 결과, 2010년에는 약 5000명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약 5만400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실시간 지구촌 기사

  • 중국 난징정보과학기술대 등 연구팀, 돌발 가뭄이 뉴노멀화
    지난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진행되는 속도가 빨라져 ‘돌발 가뭄’이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 난징정보과학기술대와 영국 사우스햄튼대,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자들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1951년부터 2014년까지 64년 동안의 전 세계에서 발생한 가뭄 자료와 다양한 기후모델링 자료를 재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가뭄은 대개 강수량 부족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과정을 거쳐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돌발 가뭄은 고온과 강풍 등으로 토양 수분이 빠르게 고갈되는 비정상적인 증발산의 영향이 더해져 매우 빠르게 극심한 상태로 진행된다. 앞선 연구 사례를 보면 돌발 가뭄은 정상 상태의 지역을 5일 안에 가뭄 지역으로 변화시키기도 한다.즉 “인위적인 기후변화가 전 지구의 강수와 증발산에 강력한 이상현상을 크게 증폭시키면서 궁극적으로 가뭄 발생 속도를 가속화하고, 더 빈번한 돌발 가뭄 쪽으로 전환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가뭄의 지속 기간은 돌발 가뭄이 평균 30~45일로, 느린 가뭄 평균 40~60일 보다는 짧다. 하지만 급속하게 진행되는 탓에 예측하고 대비하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2012년 여름 미국에서 발생한 돌발 가뭄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미국 중서부 대부분 지역에서 한 달 가량 극심한 상태까지 가뭄이 진행되면서 옥수수 등 작물이 고사해 350억달러(45조원)가 넘는 피해를 낸 바 있다.
    • 뉴스
    • 지구촌
    2023-04-14
  • 한국조류협학회, 국회에서 ‘해조류산업의 미래’ 국제심포지엄 개최
    지난 7일, (사)한국조류학회와 국립수산과학원, 국회 농식품위원회가 공동으로 ‘해조류 연구 및 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여기에서 최한길 한국조류학회 회장은 “해조류는 슈퍼푸드로 웰빙 생활의 필수 먹거리가 됐다”며 “더 나아가 산업, 의약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이산화탄소와 질소를 바탕으로 둔 온실가스 흡수원이자 에너지원으로, 친환경 해조류 양식은 미래 식량 자원을 공급하는 산업이라며 “국제 협력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오래전부터 바다에서 나는 김과 미역, 다시마, 톱과 같은 해조류를 식품으로 널리 애용해왔다. 더욱이 국내외에서 탄소중립 블루카본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조류 산업이 인류에 당면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뉴스
    • 지구촌
    2023-04-12
  • 중국 베이징 대학, 고환과 정액에도 미세플라스틱 검출
    중국 베이징 대학 연구팀은 최근 '종합 환경 과학(Science of Total Environment)'이라는 국제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사람의 고환과 정액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환 시료 6개와 정액 시료 30개를 얻어 열분해-가스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Py-GC/MS)과 레이저 적외선 분광법(LD-IR)을 사용해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했다. 25개 정액 시료를 LD-IR로 분석한 결과, 11개 시료에서 총 24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정액 1mL당 0~2.6개, 평균 0.23개가 검출됐다. 또, Py-GC/MS 방법으로 5개 정액 시료를 분석했을 때는 mL당 0.098~56.188 ㎍(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 평균 15.34㎍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다른 연구 결과와 비교하면, 가래에서 검출한 미세플라스틱 숫자(mL당 1.875~9.175개)보다는 낮았지만, 혈액에서 검출된 농도(1.6㎍/mL)보다는 훨씬 높았다"고 설명했다. 고환 시료 6개를 LD-IR로 분석한 결과, 4개에서 총 31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시료 1g당 평균 미세플라스틱 개수는 11.6개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와 비교하면, 간(4.6개/g)이나 폐(1.17~2.84 입자/g)보다 고환에서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정액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경우 29%는 긴 섬유 형태, 29%는 작은 조각 형태, 29%는 필름, 13%는 공 모양이었다. 입자의 크기는 21.76~286.71 ㎛(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였고, 평균 크기는 96.19㎛였다. 대부분(67%)은 20~100㎛ 범위였다. 정액에서는 6종류의 플라스틱 중합체가 식별됐는데, 폴리염화비닐(PVC )과 폴리에틸렌(PE)이 25%씩 차지했다.또, 폴리아마이드(PA)가 17%, 폴리스타이렌(PS)과 폴리프로필렌(PP)이 각 13%, 페트(PET)가 7%로 나타났다.
    • 뉴스
    • 지구촌
    2023-04-07
  • 과기부, 국가전략기술특별위원회에서 4건의 기술개발 우선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민·관 합동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전략기술특별위원회가 출범 후 첫 회의를 열어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후보에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달 탐사 2단계 사업,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핵심기술 개발, 차세대 네트워트(6G) 기술 개발 등 4건이 우선 선정됐다.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는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국가전략기술육성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국가전략기술 확보와 관련된 연구개발 사업들 가운데 특히 시급하고 필요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가 역량을 집중하려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프로젝트 후보로 선정된 4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세부 내용과 예산 규모가 최종 확정된다. 선정된 프로젝트 후보 가운데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은 2028년까지 1회 충전으로 600㎞ 이상 주행 가능한 400Wh/㎏급 전지 제조기술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현재 제조기술은 1회 충전으로 약 400㎞ 주행이 가능한 300Wh/㎏ 수준이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은 2028년까지 달 탐사선 설계를 마치고 2032년 달 착륙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도심항공교통 핵심기술 개발 사업은 2030년까지 운용·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은 2026년에 6지(G)요소 기술을 마친 뒤 2028년에 통합시스템 시연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다. 국가전략기술 특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후보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해 이번에 선정하지 않고 하반기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수요 조사로 발굴된 41건을 대상으로 전략기술 분야별 전문가와 정책 전문가 검토 등을 거치면서 기술 분야 내 중요성, 상징성, 신속한 착수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 뉴스
    • 지구촌
    2023-04-05
  • 저출산 원인은 정자수 감소
    지난 한 세기 동안 전 세계 인구는 극적으로 늘어났다. 불과 70년 전만 해도 지구상 인구는 25억 명이었는데, 2022년에는 80억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구 증가율은 점점 둔화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적 요인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를 통틀어 보면, 출산율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여성 1인당 2인 미만의 출산율을 기록 중인 국가에 살고 있다. 이들 국가는 외부로부터 이주민이 들어오지 않으면 점차 인구가 줄게 된다. 출산율 감소 원인에는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출산에 대한 통제권 확보 등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출산율이 낮은 국가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아이를 갖고 싶지만, 가정에 대한 지원 부족 등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출산을 미루는 부부들이 많다. 환경 오염이 부분적으로나마 정자의 질과 수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임력' 자체의 감소도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자녀를 낳을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연구는 특히 정자 수 감소,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 발기부전 및 고환암 증가 등 남성의 생식 문제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전염병학 교수인 하가이 레빈은 "일반적으로, 정액 1 밀리리터당 정자가 4천만 개 이하면, 가임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즉 정자 수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임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밀리리터당 4천만 개라는 임곗값 밑으로 내려가면 임신 확률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밝혔다. . 이 연구에 따르면, 평균 정자 수는 197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2%씩 감소했다. 밀리리터당 1억 400만 개에서 4900만 개로 줄어든 것이다. 또한 2000년대 들어서는 이러한 감소율이 매년 2.6% 이상으로 가속화됐다. 레빈은 "이것(정자 수 감소)은 남성, 어쩌면 인류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표이다. 그리고 이게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문제인지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노팅엄 대학의 수의학 교수인 레베카 블랜차드는 “플라스틱과 난연제, 일반 가정용품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화학 물질 중 일부는 사용이 금지됐지만, 여전히 과거에 생산된 제품이나 환경에 남아 있다. 이러한 화학물질들이 우리의 호르몬 체계를 교란하고 개와 남성의 생식능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밝혀냈다고 한다.
    • 뉴스
    • 지구촌
    2023-04-05
  • 호주 연구진, 남극해류 2050년까지 40% 늦어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소속 해양학자 매튜 잉글랜드 교수는 “연구 모델링에 따르면, 현재 탄소 배출량이 계속 유지될 경우 남극의 역전 순환류는 앞으로 30년 안에 40% 이상 느려질 것”이라면서 “이는 남극 해류가 붕괴로 치닫고 있다는 뜻”이라는 사실이 ‘네이처’지에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아델 모리슨 박사 또한 해수 순환이 느려지면서 표층수는 그 탄소 흡수 능력이 빠르게 한계치에 달했으나, 심층수로 제때 대체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극 해류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열, 산소, 탄소, 영양분 등을 전 세계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 북대서양 해류가 느려지면 유럽의 기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도 발표되었다. 이번 보고서는 남극 해류의 속도가 저하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바다의 능력을 감소할 수도 있다고도 경고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심해 대서양 생태계에 관한 ‘아틀라스 프로젝트’에선 대서양 순환 세력이 지난 1000여 년간에 비해 약해졌으며, 특히 지난 150년간 크게 변화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해당 연구에선 난류를 대서양 북쪽으로 실어 나르고 한류를 심해로 끌어들여 마치 지구의 열 컨베이어 벨트와 같은 역할을 하는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류(AMOC)’가 느려지면서 북서 유럽의 바다가 차가워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심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뉴스
    • 지구촌
    2023-03-31
  • 이희성 IPCC 의장, 제6차 종합보고서 발간 기자회견 개최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종합보고서 발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회성 제6대 아이피시시 의장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때도 기후위기 문제에 천착해온 연구자들의 노고를 추켜세웠다. 이 의장 IPCC가 만들어진 1988년부터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를 연구해왔다. 2015년 IPCC 제6대 의장에 당선돼 지난 20일 발표한 제6차 보고서 작성을 전두지휘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2011~2020년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전인 1850~1900년보다 1.09℃ 상승했고,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표면 온도 상승 폭이 20년 내 1.5℃를 넘을 것이라는 지적했다. 이 의장 1.5℃가 넘는 걸 피하는 건 불가피하다며 “기온이 상승해서 ‘뜨거운 맛’을 본 다음에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하에 묻어버리거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온도 상승 폭을 낮추는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다만 “그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기후변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는 늘 암울하게 그려지지지만 이번 6차 보고서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겁을 줘서 기후변화 문제를 뒤집을 수 있는 시기는 끝났다”며 “경제 성장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줄인다는 게 탄소중립의 키, 간단치 않겠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구표면 온도 상승을 1.5℃나 2℃로 제한하면 혜택이 비용보다 큰 게 분명하다면서도 “글로벌로는 베니핏(혜택)이 있는데, 개인적·국가적으로는 베니핏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주어진 인센티브에 맞춰서 행동할 때 2℃ 안정화와 일치한다고 하면, 기후변화 문제는 해소된다”며 “중요한 것은 인센티브가 어떻게 정착이 되는가인데, 논의가 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개인적 이익에 따른 행동이 2℃ 안정화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아무리해도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3-03-29
  • 한국물환경학회, ‘물관리의 현재와 미래’ 학술토론회 개최
    대한상하수도학회·한국물환경학회는 22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AI 시대 탄소중립 달성 위한 물관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공동학술발표회를 개최하였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부지방 기상가뭄 발생 일수는 227.3일로 1974년 이후 역대 가장 오래 지속됐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은 281.3일을 기록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은 건조지역은 더욱 건조하게, 습한 지역은 더욱 습하게 만들고 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 물 증발이 빨라져 가뭄을 증대시키고 장기간 가뭄을 유발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가뭄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국지적인 가뭄이 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일부 지역에 기상가뭄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2월 기준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642.3mm로 평년의 108.6%인 반면 광주·전남 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66.8%에 불과하다. 1월 전남 완도군 저수지 저수율은 9.4%까지 내려가 제한급수가 지속 중이다. 환경부 제1차 국가물관리 기본계획(2021~2030)을 보면 신규 수원개발(저수지 등), 지하저류지 개발, 해수담수화 시설 개발, 취수장 증설 등의 구조적 대책이 필요한 관리 지역 23곳 중 여수시, 순천시, 함평군, 진도군, 목포시, 무안군, 신안군 등 전남 지역 5곳이 포함됐다. 영광군, 장성군은 4등급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섬·해안지역의 물 공급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해수담수화 선박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 뉴스
    • 지구촌
    2023-03-29
  • 영국 캠브리지대 연구팀, 광합성과정에서 에너지 생산방법 찾아
    영국 캠브리지대와 독일 보훔 루르대의 물리학자, 생화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이 광합성의 초기 단계에서 전자를 추출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발견했다. 이는 광합성을 활용한 청정 연료와 재생에너지 생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연구결과를 22일 과학 저널 <네이처>에 발표됐다 .광합성은 식물이나 조류, 일부 박테리아 등이 빛을 이용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지구 생명체 대부분이 의존하는 기초 에너지를 만든다. 과학자들은 화석에너지 과다 사용에 따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광합성 과정을 본 따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연구팀은 광합성 과정의 에너지 흐름을 펨토초(1000조분의 1초) 수준까지 추적할 수 있는 ‘초고속 분광법’을 활용해 광합성 초기 단계에서 전자가 광합성 세포의 광 반응센터 단백질을 통해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또 엽록소를 가진 시아노박테리아(남세균) 생체 세포와 2,6-디클로로-1, 4-벤조퀴논(DCBQ), 메틸 비올로겐 등의 전자 매개체를 이용해 광합성 초기 단계 전자 추출이 실제 가능하다고 확인한 셈이다.다. 광합성을 모방해 에너지를 얻기 위한 기존의 접근 방식은 광합성 시스템의 말단 전자 수용체에서 전하를 추출하는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이들의 발견대로 광합성 과정의 초기 단계에서 전자를 추출해 이용할 수 있으면 그만큼 광합성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연구 결과는 광합성 초기 광여기(낮은 에너지 상태의 전자가 빛을 받아 높은 에너지 상태로 바뀌는 것) 상태에서 직접 다양한 외부 매개체로 전자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이것은 생물학적 광합성 경로를 재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인공 광합성으로 연결시키는 고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이끈 캠브리지대 화학과의 제니 장 박사는 연구 설명자료에서 “많은 과학자들이 광합성의 초기 단계에서 전자를 추출하려고 시도했지만, 그 에너지가 단백질에 너무 묻혀 있어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경로를 발견해 광합성의 블랙박스를 조금 더 열었다”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3-03-24
  • 그린플라스틱 연합회,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 개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3월14일부터 18일까지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여기에는 22개국 384개사가 참가하여 많은 플라스틱 관련 기업들이 새 정부의 자원순환,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플라스틱 생산 단계인 제품의 설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한 제조까지 고려한 시스템 구축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재사용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 순환 솔루션에 필요한 회수, 분리, 세척, Flake, 유통, 제조, 유통까지의 모든 과정을 중소기업 한곳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번 전시회에서는 플라스틱 순환 솔루션별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업무영역을 공유했다. 화성시에 본사를 둔 한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업체 대표는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부각되며 기존에 플라스틱을 생산해 온 기업들에 대한 시민들의 이미지가 나쁜 쪽으로 기울어져 재활용과 완전분해 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전시회장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플라스틱 재활용과 생분해 플라스틱에 기업과 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옥수수, 사탕수수, 감자 등에서 얻어지는 전분이나 당분으로 만든 생분해 플라스틱(PLA)이 현재까지 리사이클 소재 분류로 들어가 있지 않아 회수가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까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나타내는 리사이클 마크(PP, PE, PET, PS, Others)에 PLA는 포함돼 있지 않다. 특히 석유화학 기반 플라스틱 소비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법률도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황정준 그린플라스틱연합회 사무총장은 “회수를 전제로 플라스틱 재활용 정책이 펼쳐지고 이에 따라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PLA가 EPR 제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육성을 탈플라스틱 정책으로 내세워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4월부터는 카페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금지되고 11월에는 일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도 매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 뉴스
    • 지구촌
    2023-03-2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