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뉴스
Home >  뉴스  >  지구촌

실시간뉴스
  • 작년 한국 온 도요새 81만5천마리 역대 최다…온난화 영향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20곳의 갯벌과 연안습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 도래한 도요새가 81만4천736마리(56종)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자원관이 본격적으로 도요새 수 조사를 시작한 2015년(48만9천137마리)보다 약 67%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대치다. 국립생물자원관이 2015년부터 9년간 전국 20곳 갯벌과 연안습지에서 도요새 수를 조사한 결과. 2018년엔 자원관 내부 사정으로 조사 횟수가 적어 수가 적게 나타났다. 도요새는 도요목 도요과와 물떼새과 등에 속하는 물새류를 통칭한다. 국내에 도래하는 종 가운데 40종 이상이 봄과 가을에 온다. 번식은 러시아 시베리아나 중국 북부지역, 미국 알래스카 등 추운 곳에서 하고 동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난다. 갯벌 등 연안습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기에 도요새는 연안습지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꼽힌다. 도요새가 늘어났다는 것은 연안습지에 도요새가 먹을만한 다른 생물이 많아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연안습지는 오히려 소폭 줄었다. 제4차 습지보전기본계획을 보면 국내 연안습지는 2018년 기준 2천482㎢로 1987년(3천203㎢)보다 23% 작아졌다. 연안습지 조사 방법이 정립된 2003년(2천550.2㎢) 이후 면적 변동이 크지는 않지만, 감소세는 이어졌다. 서식지가 주는 데도 도요새는 늘어난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다. 자원관은 도요새 번식지인 시베리아의 기온이 오르서 이 지역에 도요새 먹이인 곤충도 늘었고, 이 점이 도요새 번식 성공률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베리아는 기후변화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작년 6월에는 시베리아 곳곳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2020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시베리아 평균기온이 1981∼2020년 평균보다 4.3도 더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베리아 온난화와 함께 월동지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도요새 보호 프로그램이 활발히 시행되는 점도 도요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 기후변화로 전세계 평균 소득 19% 감소 가능성
    기후변화 영향이 없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 평균(인구 가중 평균) 소득이 향후 26년 이내에 19%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이는 파리기후협정의 산업혁명 이전보다 전지구 온도 2℃ 상승 억제 목표에 따라 배출량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비용보다 훨씬 큰 수치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이 17일(현지시간) 실렸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막시밀리언 코츠(Maximilian Kotz)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박사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의 소득 감소가 예상되며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받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며 “이는 기후변화가 농업 생산량과 노동 생산성과 인프라 등 경제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79~2019년 기온 및 강수량 데이터들을 편향 조정한 뒤 지상 기반 측정을 좀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작업을 거쳤다. 또한 기온 및 강수량 등 미래 기후 데이터들을 얻기 위해 2015~2100년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산정에 쓰인 21개 기후모델들을 활용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소득 변화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1960~2019년 83개 국가 등의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DOSE 데이터 세트의 최근 개정판을 사용했다. 남아시아 및 아프리카가 향후 26년 이내에 기후변화 영향이 없을 때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영구적인 소득이 줄어드는 규모는 각각 평균 약 22%로 분석됐다. 또한 미래 중도 성장 시나리오(SSP2)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2049년 전세계 연간 피해 규모는 2005년 국제 달러 기준으로 38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분석이 한 지역의 영향이 다른 곳으로 파급될 수 있는 점을 평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생산공장 이전 등으로 공급망이 달라졌을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앤더스 레버만(Anders Levermann)은 “우리가 진행한 연구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 심각할 정도로 불평등한 양상을 띤다는 것을 두드러지게 강조한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적은 국가들은 기후변화 영향에 적응할 수 있는 자원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일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고수한다면 재앙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 인공강우 드론으로 기후변화 대응
    미국과 중국 등 인공강우 선진국들은 인공강우 기술에 50∼60년을 투자해왔고 현재 산불과 가뭄 예방에 활용될 정도로 기술적 수준이 올라왔다. 실제 미국은 겨울에 건조한 서부 지역의 로키산맥에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해 눈을 뿌리고 여름에 녹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로, 2020년에야 인공강우 기술개발 기본 계획이 수립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상항공기, 기상관측 드론, 지상연소기를 통해 구름 씨를 살포하고 관측기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한 구름의 최적 조건과 실제 얼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단계에 있다. 기상청은 현재 목표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강원 및 경북 동해안 지역에 인공강우를 통해 비를 뿌리고 산불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공강우는 물기를 머금은 구름이 있어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한계도 있다. 마른하늘에서 비를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건조할 때 발생하는 산불이나 가뭄 한가운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신 겨울철에 눈을 미리 쌓아두거나 봄철 땅을 적셔 산불과 가뭄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활용이 가능하다. 또, 비구름을 인위적으로 ‘당겨 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예상욱 한양대 교수(해양융합공학과)는 “특정 국가가 인공 강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할 경우, 그 구름이 바람을 통해 인근 국가로 넘어가게 되면 원래 내릴 수 있었던 비의 양이 아예 없어지거나 줄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전 세계 30% 넘을 때 한국 9%
    2023년 전 세계 전체 발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23년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9%에 불과해 세계 평균에 훨씬 뒤처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글로벌 싱크탱크 ‘엠버’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전기 리뷰’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기·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꾸려진 보고서 작성자들이 세계 전력 수요의 92%를 차지하는 80개국을 대상으로 2023년 전력 발전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 대비 3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버는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에너지 등을 재생에너지로 간주한다.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이 23.2% 늘고, 풍력 발전량은 9.8%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전년 대비 증가량이 1.4%에 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발전량은 전 세계 전력의 35%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큰 발전원이지만, 보고서는 “2023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기록적인 건설로 화석 연료 생산 감소의 새로운 시대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지난해 화석 연료 생산량이 0.8% 증가했고, 2024년에는 약간 감소하고 이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주요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2020년 전후로 급격히 증가한 점도 주목했다. 두 발전원은 2000년에 전체 전력 발전에서 0.2% 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2023년에는 13.4%로 비약적으로 증가해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은 9%로 세계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과 풍력을 합친 것으로 보면, 한국은 5%로 세계 평균(13%)은 물론 이웃 국가인 일본(12%), 중국(16%)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 새들이 충돌하지 않는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법 연구
    풍력 발전용 터빈은 비행 중인 새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새가 터빈 날개에 충돌하는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도 있다. 유럽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한 가지 희망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독수리가 돌아온 것이다. 동물의 사체를 먹는 이 거대한 청소부는 과거 밀렵과 유독성 물질 중독, 서식지 손실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어린 독수리를 정성스럽게 기른 뒤 자연으로 방사하는 보호 노력 덕에, 야생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알프스와 스페인 안달루시아 산맥에 여러 종의 독수리를 되돌려 놓았고, 유럽 내 다른 지역에서도 독수리 개체수를 회복시키고 있다. 호세 타바레스 독수리보호재단(VCF) 이사는 “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 그나마 희망적인 곳이죠. 우리는 유럽에선 흐름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개체 수가 늘고 분포 지역이 넓어지면서, 과거의 독수리 서식지가 되살아나고 있어요.” 유럽에선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 남쪽 아프리카 말리로 가서 겨울을 나는 철새 이동 경로도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 문명의 산물이 이런 철새의 여행을 위협하고 있다. 거대한 풍력 터빈에서 돌아가는 날개가 조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 혁명 속에서 오늘날 유럽과 전 세계에 풍력 발전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이 풍력 발전 단지가 바람을 놓고 새들과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은 특히 철새에게 위협이 된다. 철마다 이동하는 철새는 전체 조류 종에서 약 20%에 해당한다. 수십억 마리가 하늘을 나는 철새의 이동 기간 동안, 그리고 좁은 해협이나 산악 골짜기처럼 풍속이 빠른 ‘병목 지역’에선 충돌 위험이 더욱 커진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 풍력 발전을 짓는 것은 에너지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인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철새 이동에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풍력 발전은 인류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중요한 무기다. 하지만 타바레스의 지적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고 되살리려는 노력과는 충돌할 수 있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는 10년 정도를 살아야 번식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육 번식(동물원 등에서 기르며 번식시키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죠. 풍력 발전 단지나 전기 철탑을 엉뚱한 곳에 세워서 수년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생물 종 하나를 살리기 위해 수백만 유로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각국에서 새들의 이동 형태와 사물 인지를 새롭게 규명하는 연구 등을 통해 다양한 해법을 시험 중이다. 목표는 어려움에 처한 생물종이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잘 대처하도록 돕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풍력 발전 단지에서 발생하는 충돌 문제는 이미 개체수가 줄고 있는 생물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조류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독수리가 이를 잘 보여준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를 ‘자연계의 청소부’라고 했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어, 자연에서 잠재적으로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탄저병이나 결핵 같은 질병의 확산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원인은?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 해안에 자리한 지역으로, 보통 기후가 매우 건조하다. 이곳의 연평균 강우량은 100mm 미만이지만, 가끔 극심한 폭우가 내리곤 한다. 두바이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도시 알-인에선 지난 24시간 동안 약 25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고온 다습한 공기는 끌어들이고 바람 등의 흐름을 막은 이른바 ‘절리(분리)’ 저기압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아라비아만 지역의 강우 패턴을 연하는 영국 레딩 대학 소속 기상학자 마틴 암바움 교수는 “이 지역은 원래 보통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다가, 불규칙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곤 한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강우량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가 이번 두바이 홍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 정확히 말할 순 없는 단계다. 이를 정량화하기 위해선 자연적, 인적 요인에 대한 전면적인 과학적 분석이 필요한데, 이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의 기록적인 강우량은 기후 변화의 흐름과 일치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따뜻한 공기는 1℃ 약 7%씩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데, 이는 강우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레딩 대학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리처드 앨런 교수는 “이번 강우량이 이례적인 수준은 맞지만, 이는 지구온난화와 일치하는 흐름이다. 기후가 더 따뜻해지면서 수분이 많아지고, 이는 폭풍, 더 강력한 폭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번 세기말이 되면 UAE 대부분 지역의 연간 강우량이 최대 약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프리데리케 오토 부교수는 “만약 사람들이 계속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계속 태운다면 기후는 점점 더 따뜻해질 것이고, 강우량은 늘어날 것이며,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 해결을 위한 환경교육이 필요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이 산림 벌채, 해양 산성화, 기후변화 등으로 파괴됐음에도 불구하고 각 세대의 아이들은 자신이 태어난 환경을 정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억상실로 인해 MZ세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해 과거와 현재의 비교가 어렵다. 다행히 학교에서 배우는 환경 과목과 미디어 매체에서 기후위기, 환경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이로 인한 MZ세대의 환경 인식은 다른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더욱 악화되는 기후변화 시대에서 MZ 세대의 풍부한 환경감수성과 실천·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기억상실증을 극복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려면 단절된 기억을 충분히 공유하고 소통하는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유아 시기의 환경교육이 중요하다.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유아 시기에는 사회성과 정서, 인지능력이 발달한다. 따라서 조기에 환경교육을 제공한다면 올바른 환경 가치관을 부여할 수 있으며, 향후 환경에 관심을 갖는 어린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교육기본법과 환경교육법 등 국민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시행 효과를 파악하고자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의 ‘유아 대상 환경교육 운영 실적’을 검색한 결과, 2010년에는 약 5000명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약 5만400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 뉴스
    • 지구촌
    2024-05-09

실시간 지구촌 기사

  • 유리병이 과연 친환경적일까?
    우리는 수백 년간 음식과 음료, 화학 물질, 화장품을 보관하는 데 유리를 사용해 왔다. 유리가 저장 용기로 널리 사용돼 왔다는 점은 유리가 가진 탄력성과 기능성을 잘 보여준다. 유리는 품질과 순도 또는 내구성의 손실 없이, 무한히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불린다. 재활용을 할 때는 가루로 분쇄한 뒤, 이를 녹여 새로운 유리를 만든다. 포장에 사용되는 유리는 다른 포장재에 비해 재활용률이 높다. 유럽의 평균 유리 재활용률은 76%. 플라스틱 포장재는 41%, 목재 포장재는 31%다. 유리를 일반적인 자연 환경에 매립하면, 플라스틱보다 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적다. 플라스틱은 토양과 수질로 침출될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지만, 유리는 이와 달리 독성이 없기 때문이다. '글래스 하프 풀'의 공동 설립자인 프란치스카 트라우트만은 "주로 유리는 천연 물질인 실리카로 만든다"고 말했다. 글래스 하프 풀은 유리를 해안 복구 및 재난 구호에 사용할 수 있는 모래로 재활용하는 회사로, 뉴올리언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산화규소라고도 불리는 실리카는 지구 지각의 59%를 구성한다. 천연 화합물이기 때문에, 침출이나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가 없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연구원 앨리스 브록은 유리를 녹여 다른 것을 만들려면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보다 더 높은 온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리 제조에 사용되는 원자재도 녹이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가중시킨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용기 및 평면 유리 산업은 연간 60메가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브록의 연구에서는 플라스틱 병이 유리병보다 환경에 덜 해롭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플라스틱은 무한히 재활용할 수는 없지만, 유리보다 플라스틱의 녹는점이 낮기 때문에 제조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이 적다는 것이다. 유리의 원재료는 1500도 용광로에서 녹인다. 그런 다음 녹은 유리를 용광로에서 꺼내 원하는 모양을 만든다. 생산과정에서는 종종 재활용 유리가루를 원료 혼합물에 일부 추가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용기용으로 녹인 유리 혼합물에 들어가는 유리가루를 10% 정도 늘리면 에너지 소비를 2~3% 줄일 수 있다. 유리 생산에 사용되는 원재료에 비해, 유리 가루를 녹이는 데 필요한 녹는 점이 더 낮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을 약간 줄일 수 있다. 유리 재활용의 주된 문제점은 유리 생산에서 가장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재용융 공정의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이 공정은 유리 생산 과정에 소비되는 에너지의 75%를 차지한다.
    • 뉴스
    • 지구촌
    2023-05-13
  •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에 ‘탄소중립지원센터’업무 개시
    경남 창원시는 9일 창원산업진흥원에 '창원시 탄소중립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 1월 창원산업진흥원을 탄소중립 지원센터로 지정하고 별도 조직을 구성하는 등 최근 개소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탄소중립 지원센터 지정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 제68조에 따라 지역의 탄소중립 정책과 녹색성장 추진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 탄소중립 기본계획 및 기후 위기 적응대책 수립·시행 지원 ▲ 탄소중립 관련 조사·연구 및 교육·홍보 ▲ 온실가스 통계·분석을 위한 관련 정보 작성 지원 ▲ 지역의 탄소중립 참여 및 인식 제고 방안의 발굴 등 기능을 맡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탄소중립 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창원시 전반에 탄소중립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산업진흥원은 창원시가 산업생태계조성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사업을 맡고 있는 창원시의 출자 재단으로 2015년 8월에 개원하였다.
    • 뉴스
    • 지구촌
    2023-05-10
  •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입법추진을 위한 국회토론회 개최
    유엔은 2017년부터 이미 생태계 보호 등 꿀벌에 대한 가치와 중요한 역할을 알리기 위해 매년 5월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하였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역시 전 세계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으로 생산된다며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농업 분야의 총 공익적 가치는 약 40조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는 약 12조원으로 비중이 30%에 달한다. 때문에 꿀벌 위기는 곧 농업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입법을 위해 20일 국회토론회를 주최한 어기구 의원은 “지난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양봉산업법’은 현실과 동떨어진 유명무실한 법으로 전락하고 있어 양봉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법 보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구생태계 유지에 30% 이상 기여를 하는 꿀벌들이 집단적으로 소멸되고 있다. 이로써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올 정도로 생태계의 급격한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꿀벌에 의해서만 수분을 하는 식물들은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한국도 이러한 생태계의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0여년 전부터 봉충낭아부패병으로 인해 거의 멸종 직전까지 경험하였다. 이제는 원인 모를 이유로 서양종 꿀벌들이 집단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넓게는 자연생태계의 붕괴는 물론 좁게는 양봉산업의 몰락, 나아가 농가의 경제적 위기까지 겹쳐 있다. 더 늦기 전에 자연생태계의 복원 및 보전을 위해 꿀벌을 보호하고 양봉농가 지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해 관련 법령의 제 개정이 요망된다는 지적이다. 또 집단폐사에 대한 원인과 현실적인 대책을 논의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입법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 뉴스
    • 지구촌
    2023-05-03
  • 그린피스, "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세슘보다 해로워"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가 방사성 원소인 세슘-137보다 더 인체에 해롭다고 27일 경고했다. 그린피스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티머시 무소 생물학과 교수는 "1950년대부터 2022년까지 발표된 관련 논문 250건을 보면 삼중수소에서 방출되는 베타선의 '생물학적 효과비'는 세슘-137 감마선의 2∼6배다"라고 주장했다. 세슘-137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투과력이 강한 감마선은 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지만 삼중수소 베타선은 그렇지 못해 내부 피폭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무소 교수는 도쿄전력이 삼중수소 베타선이 피부도 뚫지 못할 만큼 투과력이 약해 인체가 해가 없다는 식으로 홍보하지만 삼중수소가 체내에 들어오면 큰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중수소가 방류된 인근 해역에서 사는 어패류를 사람이 먹으면 체내에 삼중수소가 침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숀 버니 그린피스 동아시아 원자력 수석 전문위원도 "도쿄전력이 30년 내로 사고 원전 폐로와 오염수 방류 계획을 마친다는 것은 허위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원자로 3기에 핵연료가 남아있어 이 오염원을 제때 제거하지 못하면 오염수 방류는 30년을 넘어 무기한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137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린피스는 국제해양재판소 제소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중단시키는 등 강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직접 영향받는 태평양 도서국과 한국, 일본 시민의 반대 의견을 모아 각국 정부와 도쿄전력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뉴스
    • 지구촌
    2023-04-30
  • 탄소제거 혁신적인 방안보다도 실질적인 감축방안이 제시돼야
    혁신적 방안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하는 국제 비영리단체 엑스프라이즈와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공동 주최한 ‘탄소제거’ 방안 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머스크는 여기에 시상금 1억달러를 내걸었다. 그런데 이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전문가가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탄소제거(CDR) 해결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미국 하와이대의 데이비드 호 교수(해양학)는 최근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실은 기고에서 “지난해 미국은 ‘초당적 기반시설법’을 통해 4곳의 탄소 직접공기포집(DAC) 허브 개발에 35억달러(4조65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사회가 오염 활동을 완전히 제거하기 전까지 이러한 기술을 배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탄소제거 기술은 인위적인 활동으로 이미 배출됐거나 배출되는 과정의 이산화탄소를 잡는 활동이다. 우선 나무를 심거나 토양에 탄소를 격리하는 등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자연기반해법(NBS)이 있다. 또한, 발전소나 정유 공장 등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굴뚝에 장치를 설치해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거나, 이를 신소재로 가공, 활용(CCUS)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추출하는 직접공기포집(DAC) 기술도 실용화돼,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05억톤이다. 미국이 구축하기로 한 탄소직접포집 허브는 매년 1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호 교수는 이 속도로 1년 동안 가동해봤자, 대기를 13분씩 되돌려 놓을 뿐이라고 했다. 지구의 모든 사람이 한 그루씩 나무를 심는다면, 나무가 다 자란 후 약 43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 그는 “타임머신에 비유하면 현재 탄소제거가 얼마나 쓸모없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3-04-26
  •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팀, 폐폴리프로필렌(PP) 곰팡이분해방법 개발
    폴리프로필렌(PP)은 전 세계에서 한 해 6800만 톤(2015년 기준)이 생산돼 플라스틱 생산량의 28%를 차지한다. 하지만 재활용되는 것은 전체의 1%에 머물고 있다. 골칫거리가 된 폐(廢) 폴리프로필렌을 곰팡이로 빠르게 분해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바로 열·자외선·산화제 등으로 미리 처리한 다음 곰팡이에게 분해를 맡기는 방법이다.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팀은 최근 'npj 물질분해 (npj Materials Degradation)'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열·자외선 등으로 전(前)처리한 PP를 곰팡이가 분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곰팡이를 접종해 30일 배양하면 PP의 21%가, 90일 동안 배양하면 25~27%가 분해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과립(granule)과 필름(film), 알루미늄에 코팅된 것(metallised film) 등 3가지 형태의 PP를 실험에 사용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곰팡이가 PP를 빠르게 분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조건을 최적화하면 분해 속도를 더 높일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분해 효율이 향상된 이후에 파일럿 플랜트 등 상업적인 규모로 공정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용화를 위해서는 소각 처리와 비교했을 때의 처리 속도와 경제성 문제, 분해 과정에서 생산되는 곰팡이 바이오매스 활용 문제 등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
    • 뉴스
    • 지구촌
    2023-04-21
  • 동남아 최악의 과물 폭염이 덮쳐
    요즈음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부터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까지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초대형 열파가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대륙을 뒤덮으면서 4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국 역시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초여름 더위가 이어졌다. 인도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44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했고, 수도 델리 역시 40.4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16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에서는 땡볕 아래 수십만 명이 모인 야외 행사 도중에 최소 13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서벵골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이들이 더위로 인해 두통 등을 호소하면서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동남아시아 지역도 지난 며칠 동안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있다. 태국 북서부 지역에서는 지난 주말에 기온이 45.4도까지 오르면서 종전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라오스의 유명 관광도시인 루앙프라방은 18일에 기온이 42.7도까지 오르면서 라오스 역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중국도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폭염 현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난징·항저우 등 양쯔강 주변의 많은 지역에서 기록적인 4월 기온이 나타났다. 기상 역사학자인 막시밀라노 에레라는 “아시아 역사상 최악의 4월 폭염이 12개국 이상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전례 없는 괴물 아시아 열파는 한국과 일본까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 지구촌
    2023-04-21
  • 영국 노섬브리아대, 극지방 해빙에 의한 해수면 상승 측정결과 발표
    영국 노섬브리아대 극지 관측·모델링 센터가 21일 과학저널 '지구 시스템 과학 데이터'에서 '빙상 질량 균형 상호 비교 연구(IMBIE)‘라논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빙상 질량 균형 상호 비교 연구(IMBIE)‘는 “1992~2020년 남극 대륙과 그린란드 빙상을 관측한 50개의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남극과 북극의 얼음 녹는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으며 빙상 녹은 물이 전체 해수면 상승에 기여하는 비중도 1990년대 초 5%대에서 현재는 25%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로 극지의 빙상이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과 함께 전 세계 해안에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보고서의 분석 결과는 ”1992년부터 2020년까지 녹아 사라진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상 양이 7조5천600억톤(t)에 달하는 것이며 이는 한 변의 길이가 20㎞인 정육면체와 맞먹는 양이다. 특히 2019년은 한 해 동안 6천120억t의 얼음이 녹아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의 빙상이 사라진 해로 기록됐다, 역사상 극지 얼음이 많이 녹은 해 순위 1위부터 7위까지가 2010년대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2019년에는 북극의 여름 폭염으로 인해 그린란드에서 4천440억t의 빙상이 녹았고, 남극 대륙에서도 서남극과 남극반도 빙하가 지속해서 녹아 1천680억t의 얼음이 사라졌다고 한다. . 이어 1992년부터 2020년까지 녹은 극지 얼음으로 인해 전 세계 해수면이 21㎜ 상승했으며 이 중 13.5㎜는 그린란드에서 녹은 얼음으로 인한 것이었고 7.4㎜는 남극에서 녹은 얼음으로 인해 상승한 것이라고 밝혔다. IPCC는 남북극 빙상이 지금 같은 속도로 계속 감소하면 이로 인해 금세기 말까지 전 세계 평균 해수면 높이가 148~272mm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뉴스
    • 지구촌
    2023-04-21
  • IPCC AR6 종합보고서 승인기념, 기후포럼 개최
    지난 1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 3F 다이아몬드홀에서 IPCC AR6 종합보고서 승인을 기념하고 ‘기후위기 완화 및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포럼을 열었다. 여기에서 IPCC의 이회성 의장은 “향후 30년 동안 온난화를 피할 수 없으며, 온난화의 영향은 AR5보다 심각하며 1.5℃ 온난화에 선제적 적응을 해야 할 시기이다”라고 강조하였다. 현존 계획에서의 화석에너지 시설의 예상배출량은 850tCO2이며, 2℃ 제한에서 2015~2050년까지의 화석에너지 자산손실은 1조에서 많게는 4조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1.5℃를 넘어가는 일면 오버슛(Overshoot) 상황에서 2100년 1.5℃로 회기해도 극지, 고산지대, 해변생태계 등 일부 생태계는 온난화 피해로부터 회복불능 상태가 된다. 0.1℃ 회귀에 필요한 CO2 제거량은 220GtCO2으로, CO2 제거량이 클수록 경제성 악화는 물론 환경적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생태계 피해 복구비까지 측정하면 오버슛이 되기 전인 지금 배출을 많이 줄일수록 비용 피해는 크게 감소한다. 이를 대비한 감축행동으로 에너지 원자재이용효율성, 자원순환성, 음식물 폐기물, 식물성 단백질, 무탄소전력생산,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의 저탄소화 CCUS 등의 방향을 제시했다.
    • 뉴스
    • 지구촌
    2023-04-19
  • IPCC 제6차 종합보고서, 감축강화없으면 2100년 ‘3.2℃’ 상승
    지난 3월19일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AR6 종합보고서가 195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이번 제6차 종합보고서는 올해 첫 시행되는 ‘전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GST)'에 활용돼 파리협정의 장기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하는 근거자료로 쓰인다. IPCC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0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이전 대비 약 1.1℃ 상승했으며, 그 변화 속도 또한 과거에 비해 이례적으로 빠르다. 호우, 홍수, 폭염 등 기후위기가 몰고 오는 각종 극한 현상들은 더욱 강력하고 빈번해질 것이며, 이는 역사적 책임이 가장 적은 개발도상국의 취약 지역들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야 할 어린 세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감축 정책은 1.5℃ 지구온난화 억제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IPCC에 따르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책의 강화 없이는 2100년까지 전 지구 평균 기온이 3.2℃ 상승할 것이며, 1.5℃ 지구온난화 억제까지 남은 탄소허용배출총량 역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IPCC는 기술이전, 금융이전 등의 국제협력과 각 당사국의 현 상황에 맞는 적응 및 감축 정책 수립 그리고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확산하기 위한 시민 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에너지 ▷토지 ▷인프라 ▷소비자 선택 등 여러 부문의 감축 및 적응 옵션을 제시해 단기 기후행동 확산을 위한 기회가 아직 다양하게 남아있음을 강조했다.
    • 뉴스
    • 지구촌
    2023-04-19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