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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한국 온 도요새 81만5천마리 역대 최다…온난화 영향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20곳의 갯벌과 연안습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 도래한 도요새가 81만4천736마리(56종)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자원관이 본격적으로 도요새 수 조사를 시작한 2015년(48만9천137마리)보다 약 67%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대치다. 국립생물자원관이 2015년부터 9년간 전국 20곳 갯벌과 연안습지에서 도요새 수를 조사한 결과. 2018년엔 자원관 내부 사정으로 조사 횟수가 적어 수가 적게 나타났다. 도요새는 도요목 도요과와 물떼새과 등에 속하는 물새류를 통칭한다. 국내에 도래하는 종 가운데 40종 이상이 봄과 가을에 온다. 번식은 러시아 시베리아나 중국 북부지역, 미국 알래스카 등 추운 곳에서 하고 동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난다. 갯벌 등 연안습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기에 도요새는 연안습지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꼽힌다. 도요새가 늘어났다는 것은 연안습지에 도요새가 먹을만한 다른 생물이 많아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연안습지는 오히려 소폭 줄었다. 제4차 습지보전기본계획을 보면 국내 연안습지는 2018년 기준 2천482㎢로 1987년(3천203㎢)보다 23% 작아졌다. 연안습지 조사 방법이 정립된 2003년(2천550.2㎢) 이후 면적 변동이 크지는 않지만, 감소세는 이어졌다. 서식지가 주는 데도 도요새는 늘어난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다. 자원관은 도요새 번식지인 시베리아의 기온이 오르서 이 지역에 도요새 먹이인 곤충도 늘었고, 이 점이 도요새 번식 성공률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베리아는 기후변화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작년 6월에는 시베리아 곳곳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2020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시베리아 평균기온이 1981∼2020년 평균보다 4.3도 더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베리아 온난화와 함께 월동지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도요새 보호 프로그램이 활발히 시행되는 점도 도요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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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기후변화로 전세계 평균 소득 19% 감소 가능성
    기후변화 영향이 없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 평균(인구 가중 평균) 소득이 향후 26년 이내에 19%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이는 파리기후협정의 산업혁명 이전보다 전지구 온도 2℃ 상승 억제 목표에 따라 배출량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비용보다 훨씬 큰 수치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이 17일(현지시간) 실렸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막시밀리언 코츠(Maximilian Kotz)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박사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의 소득 감소가 예상되며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받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며 “이는 기후변화가 농업 생산량과 노동 생산성과 인프라 등 경제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79~2019년 기온 및 강수량 데이터들을 편향 조정한 뒤 지상 기반 측정을 좀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작업을 거쳤다. 또한 기온 및 강수량 등 미래 기후 데이터들을 얻기 위해 2015~2100년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산정에 쓰인 21개 기후모델들을 활용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소득 변화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1960~2019년 83개 국가 등의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DOSE 데이터 세트의 최근 개정판을 사용했다. 남아시아 및 아프리카가 향후 26년 이내에 기후변화 영향이 없을 때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로 영구적인 소득이 줄어드는 규모는 각각 평균 약 22%로 분석됐다. 또한 미래 중도 성장 시나리오(SSP2)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2049년 전세계 연간 피해 규모는 2005년 국제 달러 기준으로 38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분석이 한 지역의 영향이 다른 곳으로 파급될 수 있는 점을 평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생산공장 이전 등으로 공급망이 달라졌을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앤더스 레버만(Anders Levermann)은 “우리가 진행한 연구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 심각할 정도로 불평등한 양상을 띤다는 것을 두드러지게 강조한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적은 국가들은 기후변화 영향에 적응할 수 있는 자원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일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고수한다면 재앙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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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인공강우 드론으로 기후변화 대응
    미국과 중국 등 인공강우 선진국들은 인공강우 기술에 50∼60년을 투자해왔고 현재 산불과 가뭄 예방에 활용될 정도로 기술적 수준이 올라왔다. 실제 미국은 겨울에 건조한 서부 지역의 로키산맥에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해 눈을 뿌리고 여름에 녹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로, 2020년에야 인공강우 기술개발 기본 계획이 수립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상항공기, 기상관측 드론, 지상연소기를 통해 구름 씨를 살포하고 관측기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한 구름의 최적 조건과 실제 얼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단계에 있다. 기상청은 현재 목표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강원 및 경북 동해안 지역에 인공강우를 통해 비를 뿌리고 산불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공강우는 물기를 머금은 구름이 있어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한계도 있다. 마른하늘에서 비를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건조할 때 발생하는 산불이나 가뭄 한가운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신 겨울철에 눈을 미리 쌓아두거나 봄철 땅을 적셔 산불과 가뭄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활용이 가능하다. 또, 비구름을 인위적으로 ‘당겨 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예상욱 한양대 교수(해양융합공학과)는 “특정 국가가 인공 강우를 통해 비를 내리게 할 경우, 그 구름이 바람을 통해 인근 국가로 넘어가게 되면 원래 내릴 수 있었던 비의 양이 아예 없어지거나 줄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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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전 세계 30% 넘을 때 한국 9%
    2023년 전 세계 전체 발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23년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9%에 불과해 세계 평균에 훨씬 뒤처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글로벌 싱크탱크 ‘엠버’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전기 리뷰’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기·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꾸려진 보고서 작성자들이 세계 전력 수요의 92%를 차지하는 80개국을 대상으로 2023년 전력 발전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 대비 3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버는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에너지 등을 재생에너지로 간주한다.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이 23.2% 늘고, 풍력 발전량은 9.8%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전년 대비 증가량이 1.4%에 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발전량은 전 세계 전력의 35%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큰 발전원이지만, 보고서는 “2023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기록적인 건설로 화석 연료 생산 감소의 새로운 시대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지난해 화석 연료 생산량이 0.8% 증가했고, 2024년에는 약간 감소하고 이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주요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2020년 전후로 급격히 증가한 점도 주목했다. 두 발전원은 2000년에 전체 전력 발전에서 0.2% 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2023년에는 13.4%로 비약적으로 증가해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은 9%로 세계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과 풍력을 합친 것으로 보면, 한국은 5%로 세계 평균(13%)은 물론 이웃 국가인 일본(12%), 중국(16%)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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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새들이 충돌하지 않는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법 연구
    풍력 발전용 터빈은 비행 중인 새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새가 터빈 날개에 충돌하는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도 있다. 유럽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한 가지 희망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독수리가 돌아온 것이다. 동물의 사체를 먹는 이 거대한 청소부는 과거 밀렵과 유독성 물질 중독, 서식지 손실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어린 독수리를 정성스럽게 기른 뒤 자연으로 방사하는 보호 노력 덕에, 야생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알프스와 스페인 안달루시아 산맥에 여러 종의 독수리를 되돌려 놓았고, 유럽 내 다른 지역에서도 독수리 개체수를 회복시키고 있다. 호세 타바레스 독수리보호재단(VCF) 이사는 “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 그나마 희망적인 곳이죠. 우리는 유럽에선 흐름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개체 수가 늘고 분포 지역이 넓어지면서, 과거의 독수리 서식지가 되살아나고 있어요.” 유럽에선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 남쪽 아프리카 말리로 가서 겨울을 나는 철새 이동 경로도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 문명의 산물이 이런 철새의 여행을 위협하고 있다. 거대한 풍력 터빈에서 돌아가는 날개가 조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 혁명 속에서 오늘날 유럽과 전 세계에 풍력 발전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이 풍력 발전 단지가 바람을 놓고 새들과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은 특히 철새에게 위협이 된다. 철마다 이동하는 철새는 전체 조류 종에서 약 20%에 해당한다. 수십억 마리가 하늘을 나는 철새의 이동 기간 동안, 그리고 좁은 해협이나 산악 골짜기처럼 풍속이 빠른 ‘병목 지역’에선 충돌 위험이 더욱 커진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 풍력 발전을 짓는 것은 에너지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인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철새 이동에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풍력 발전은 인류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중요한 무기다. 하지만 타바레스의 지적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고 되살리려는 노력과는 충돌할 수 있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는 10년 정도를 살아야 번식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육 번식(동물원 등에서 기르며 번식시키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죠. 풍력 발전 단지나 전기 철탑을 엉뚱한 곳에 세워서 수년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생물 종 하나를 살리기 위해 수백만 유로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각국에서 새들의 이동 형태와 사물 인지를 새롭게 규명하는 연구 등을 통해 다양한 해법을 시험 중이다. 목표는 어려움에 처한 생물종이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잘 대처하도록 돕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풍력 발전 단지에서 발생하는 충돌 문제는 이미 개체수가 줄고 있는 생물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조류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독수리가 이를 잘 보여준다. 타바레스는 독수리를 ‘자연계의 청소부’라고 했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어, 자연에서 잠재적으로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탄저병이나 결핵 같은 질병의 확산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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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원인은?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 해안에 자리한 지역으로, 보통 기후가 매우 건조하다. 이곳의 연평균 강우량은 100mm 미만이지만, 가끔 극심한 폭우가 내리곤 한다. 두바이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도시 알-인에선 지난 24시간 동안 약 25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고온 다습한 공기는 끌어들이고 바람 등의 흐름을 막은 이른바 ‘절리(분리)’ 저기압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아라비아만 지역의 강우 패턴을 연하는 영국 레딩 대학 소속 기상학자 마틴 암바움 교수는 “이 지역은 원래 보통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다가, 불규칙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곤 한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강우량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가 이번 두바이 홍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 정확히 말할 순 없는 단계다. 이를 정량화하기 위해선 자연적, 인적 요인에 대한 전면적인 과학적 분석이 필요한데, 이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의 기록적인 강우량은 기후 변화의 흐름과 일치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따뜻한 공기는 1℃ 약 7%씩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데, 이는 강우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레딩 대학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리처드 앨런 교수는 “이번 강우량이 이례적인 수준은 맞지만, 이는 지구온난화와 일치하는 흐름이다. 기후가 더 따뜻해지면서 수분이 많아지고, 이는 폭풍, 더 강력한 폭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번 세기말이 되면 UAE 대부분 지역의 연간 강우량이 최대 약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기후 과학을 가르치는 프리데리케 오토 부교수는 “만약 사람들이 계속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계속 태운다면 기후는 점점 더 따뜻해질 것이고, 강우량은 늘어날 것이며,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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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 해결을 위한 환경교육이 필요
    ‘환경에 대한 세대 간 기억상실’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이 산림 벌채, 해양 산성화, 기후변화 등으로 파괴됐음에도 불구하고 각 세대의 아이들은 자신이 태어난 환경을 정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억상실로 인해 MZ세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해 과거와 현재의 비교가 어렵다. 다행히 학교에서 배우는 환경 과목과 미디어 매체에서 기후위기, 환경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이로 인한 MZ세대의 환경 인식은 다른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더욱 악화되는 기후변화 시대에서 MZ 세대의 풍부한 환경감수성과 실천·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기억상실증을 극복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려면 단절된 기억을 충분히 공유하고 소통하는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유아 시기의 환경교육이 중요하다.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유아 시기에는 사회성과 정서, 인지능력이 발달한다. 따라서 조기에 환경교육을 제공한다면 올바른 환경 가치관을 부여할 수 있으며, 향후 환경에 관심을 갖는 어린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교육기본법과 환경교육법 등 국민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시행 효과를 파악하고자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의 ‘유아 대상 환경교육 운영 실적’을 검색한 결과, 2010년에는 약 5000명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약 5만400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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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실시간 지구촌 기사

  • 중국 녹색에너지, 전 세계생산량보다 많아
    중국은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으로, 대부분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석탄은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69%를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중국 풍력 및 태양력 발전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밝은 전망이 나왔다. .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EM)’는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을 모니터링하는 비정부 기관으로, 종종 세계은행, 국제에너지기구, 각국 정부 등도 그 자료를 인용하곤 한다. GEM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이 대규모 프로젝트로 설치한 태양광 전지판이 전 세계 전체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음이 드러났다. 또한 중국의 풍력 발전량은 2017년 대비 2배 증가했으나 이는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GEM에 따르면 중국의 태양열 및 풍력 발전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태양열 및 풍력 발전량은 2025년 말까지 현재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풍력 발전용 터빈은 50% 이상, 전 세계 대규모 태양광 설비 규모 또한 현재 수준 대비 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태양열 및 풍력 발전 증가는 지난 20여 년에 걸친 계획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중국은 세계 최대 태양광 전지판 생산국으로 거듭났으며, 이에 따라 태양광 발전 공급망 내 모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중국의 태양광 및 풍력 설비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풍력과 태양열 발전에 들어간 자금은 5조달러(약 6500조원) 이상으로, 중국은 그중 5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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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30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수산물 안전’ 예비비 177억 추가 예산편성
    유국희 원력안전위원장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오염수 처리 과정 등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잦은 고장 발생으로 성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와 관련해선 “2013년(알프스 가동 시점)부터 최근까지 3종류의 알프스 입출구에서 측정된 모든 핵종의 농도값 자료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로는 배출기준을 초과해서 검출된 적이 있는 핵종은 총 6개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들 핵종은 스트론튬-90, 세슘-137, 세슘-134, 요오드-129, 루테늄-106, 안티몬-125 등이다. 유 위원장은 “대부분 2019년도 이전에 배출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1070여 개의 탱크에 배출기준을 초과하는 오염수가 70% 정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 배출기준이 넘어가는 핵종들이 이들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재우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부 일일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총 177억원의 예비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92개 정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해양방사능조사를 200개 정점으로 확대하기 위해 46억원이 투여되고,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단계 방사능 검사역량 확충을 위한 검사 장비 11대를 추가 확충(33억원)하는 등 131억원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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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8
  • 흙을 살려 탄소중립에 기여해야
    지난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탄소중립 흙 살리기 국회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여기에서 “흙은 탄소 저장고로 공기 중 탄소량의 3배가 넘는 약 2조5000억톤 규모의 탄소가 매립돼 있다. 때문에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생태경제의 구축을 위해서 우리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흙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즉 건강한 흙일수록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저장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관행 농법은 생산량을 중시해 화학비료와 농약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흙을 산성화시키고 다양한 미생물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흙을 자연과 자원의 순환적 관점에서 중요한 주체로 인식해서 흙을 살려 나가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필주 경상국립대 교수는 “가축분뇨 발생량 증대로 인한 양분 집적 및 양분불균형을 초래하며, 양분유출에 의한 환경오염이 유발되고 있다”며 “화학비료 투입량 감소와 유기질 비료 사용량을 증가시키고, 흙을 온실가스 격리원으로 활용해 농작물 생산을 넘어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탄소농업으로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는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농업 분야에서 토양에 이산화탄소를 격리하고, 온실가스 흡수량을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건강 토양 프로그램’을 통해 흙 살리기 실천 농가에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고, 일본 또한 2020년부터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보전형 농업직불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들은 토양의 탄소축적량 증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경쟁적으로 펼치는 중이다. 우리나라도 생태농업의 확산을 통해 황폐화된 흙을 살리고 탄소포집과 저장 등 흙이 흙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래서 흙에 미생물이 많아지고 영양분이 풍부한 땅으로 바뀌어 탄소를 잡아두는 능력도 더욱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즉 흙 속에 탄소 함량이 늘어나면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작물 생산량과 더불어 생물 다양성 증진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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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8
  • 지난해 미국 꿀벌 절반 죽은 원인은 바로아응애 문제
    메릴랜드대, 오번대와 함께 미국 양봉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관리 중인 꿀벌 봉군의 약 48%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봉군은 벌통에 깃든 꿀벌 무리로, 한 마리의 여왕벌과 수천∼수만마리의 일벌, 수백마리의 수벌로 구성된다. 조사 결과, 지난해 여름(4~9월)의 봉군 손실률은 25%로 평년과 비슷했다. 반면 겨울(10~3월)의 봉군 손실률은 37%로, 평소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고 한다. 양봉가들은 허용 가능한 겨울철 봉군 손실률을 보통 20% 내로 보는데, 이보다 훨씬 높았던 것이다. 이에 따라 1년간 봉군 손실률은 48.2%로, 2007∼2008년부터 매년 진행한 꿀벌 조사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꿀벌정보 파트너십은 밝혔다. 메릴랜드대 꿀벌 연구원인 슈타인하우어는 진드기의 일종인 ‘바로아응애’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바로아응애는 꿀벌 몸에 달라붙어 면역력을 떨어뜨림으로써 바이러스를 더 쉽게 퍼지게 한다. 과거에는 바로아응애가 꿀벌 60%에게 퍼졌을 때 바이러스가 문제를 일으켰지만, 지금은 1~2%만 퍼져도 큰 문제를 일으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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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3
  • 올 여름, 폭염에 높은 습도로 열스트레스 높아
    습도는 체감 온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체감 온도는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나타낸 온도로 습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체감 온도는 1도가량 오른다. 이에 기상청은 올해부터 폭염 특보의 기준을 체감 온도로 바꿨다. 습한 폭염은 열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건강에 더 치명적이다. 습도가 높으면 대기에서 몸에 있는 수증기를 잘 뺏어가지 않아 열 배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도 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습도가 높으면 25도 이상의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더라도 많은 사람과 동식물에서 열 스트레스가 발생한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기상 전문가들이 올여름에 가장 우려하는 것도 온도보다 습도다. 폭염의 강도는 예년과 비슷하겠지만, 한여름인 7~8월에 많은 비가 내릴 확률이 높다고 예측하기 때문이다. 호주·캐나다 등 전 세계 기상청이 제공한 10개 기후예측모델에서도 7~8월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변수는 4년 만에 돌아온 엘니뇨 현상이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높게 유지되는 기후 현상이다. 과거 엘니뇨가 발생하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는 올여름 한반도 폭염일수가 평년(10.5일)과 비슷하거나 많은 수준인 10일~14일이 되겠고, 7월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수증기가 증가해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가 자주 내리면서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높은 습도 속에 찌는 듯한 한증막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습한 폭염이 늘면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의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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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1
  • IAEA 안전성 검토, 일본 오염수 방출지원이 목적
    국제원자력기구는 2021년 9월 소속 직원들과 한국,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아르헨티나, 베트남을 포함한 11개국의 원자력 전문가들로 특별팀을 구성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왔다. 한국에서도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김홍석 박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은 기구를 통해 한국을 포함해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11개 국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검증인 만큼, 결과가 객관적·과학적일 것이란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런데 이번 안전성 검토의 최종 목적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해도 되느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데 있지 않다는 점이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안전성 검토를 시작한 배경에 대해 “(2021년 4월 해양 방출 계획을 발표한 직후) 일본이 방출을 안전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방출 계획과 관련 활동의 모니터링과 검토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받아들였다”고 밝히고 있다. 즉,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해도 되느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 계획한 오염수 방출을 지원하는 게 안전성 검토의 목적이란 것이다. ‘일본의 요청’에 따라 ‘오염수 해양 방출을 전제’로 이뤄지는 검토인 만큼, 중립성 측면에서 근본적인 약점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 결론이 방출에 부정적이더라도 일본이 따를 의무도 없다. 일본이 요청한 것은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과 그에 따라 진행될 방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기준에 맞는지’를 기술적으로 검토해달라는 것이었다.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는 2021년 7월 원자력기구의 지원 방법 등을 정의한 ‘참조 조건’에 서명하고, 이에 근거해 검토의 범위와 일정 등을 협의해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방출될 처리수(오염수)의 방사능 특성 △방출 제어를 위한 시스템과 공정의 안전 관련 측면 △방사선환경영향평가(REIA) △방출을 위한 규제와 승인 △처리수(오염수)와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 △이해 관계자 참여 △직업적 방사선 방호 등을 포함한 8가지가 검토 대상이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함유돼 있는 방사성 핵종들을 걸러내 주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는 검토 대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실제 최근까지 6차례 나온 중간보고서에는 알프스의 성능과 운영에 대한 부분은 담겨 있지도 않다. 알프스는 지난 10년 동안 8차례나 고장을 일으켜 오염수 해양 방출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쪽에서 특히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설비다. 국제원자력기구가 그간 발표한 6차례의 중간보고서를 보면, ‘제안했다’ ‘조언했다’ ‘인정했다’ ‘동의했다’ 등의 표현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성 검토가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해도 되느냐 아니냐’를 판단하기 위한 게 아니라 방출 이행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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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1
  • 대형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기온 상승으로 인한 수증기 함유량 증가
    지난해 발생한 산불은 모두 756건으로 최근 2013년에서 2022년 동안의 10년 평균인 536.8건보다 40% 이상 늘었다. 지난해 총피해 면적 또한 약 2만4795ha로, 최근 10년간 평균인 약 3559ha의 7배에 달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런 추세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조사를 통해, 연평균기온이 1.5도 증가하면 산불 기상지수가 8.6%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1세기 들어서 산불의 규모가 이전과 비교도 되지 않게 커지고 더 잦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대기중에 수증기 함유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도가 상승하면 대기중에 수증기 함유량이 7%가 늘어난다고 한다. 21세기 들어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산불이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이런 기후위기 떄문이다. 지구 전체의 기온이 올라가니 이전보다 지표면의 물이 증발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그러면 공기 중 수증기가 많아져서 비가 많이 오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렇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폭염,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이전보다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2020년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대형 산불이 났다. 산불이 100일 넘게 이어지면서 도시 인근으로까지 번졌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건조한 지역으로 해마다 거센 바람이 불 때면 산불이 종종 일어난다. 거기다 기후가 변해 가뭄이 심해지는 곳에서는 죽는 나무들이 늘어난다. 이렇게 죽은 나무는 바싹 말라서 산불을 키우는 불쏘시개가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는 이런 고사목이 무려 1억2900만 그루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산불이 일어나면 그동안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던 식물들이 사라져서 기후위기를 더 악화시킨다. 기후위기가 산불을 낳고, 산불이 다시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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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1
  • 앨고어 미 부통령, 에너지전환은 재생에너지뿐
    ‘기후변화 전도사’ 앨 고어(75) 전 미국 부통령은 15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한국도 미국도 선거가 있고, 정부와 여당·야당이 바뀌게 되면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2030년 한국의 전력 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23.9%→32.4%)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축소(30.2%→21.6%)된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나온 답변이다. 정권의 성격에 따라 에너지 정책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앞으로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재생에너지 가운데서도 “태양광·풍력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풍력(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의 비용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점점 매력이 늘어날 것”이다. 실제로,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 유럽에서 원자력(메가와트시당 110달러), 가스(115달러), 석탄(145달러) 발전을 제치고, 해상풍력·태양광(65달러), 육상풍력(85달러)이 가장 저렴한 발전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원전은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미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가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꺼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은 5.4%로, 전세계 평균인 1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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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6
  • 세계 유일한 배양육 판매국, 싱가포르
    싱가포르에 있는 ‘허버스 비스트로’라는 식당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소위 ‘실험실 재배 육류’를 메뉴로 올린 식당이다. 이 고기를 만든 기업이자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잇 저스트’사는 배양육에 대해 윤리적이며, 깨끗하고, 친환경적이며, 그렇다고 맛을 포기하지도 않았다고 말한다. 현재 배양육 산업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나, 참신함을 넘어 실제 현실에서 널리 퍼질 수 있는지 큰 의문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대중에 판매 가능 허가를 받아낸 곳은 ‘잇 저스트’사만이 유일하다. ‘잇 저스트’사는 2020년 12월 싱가포르 당국으로부터 배양 닭고기 판매 허가를 받아냈다. 올해 들어선 ‘허버스 비스트로’가 일반 대중에게 배양 닭고기로 만든 샌드위치와 파스타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조쉬 테트릭 ‘잇 저스트’ CEO는 B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배양육은 진짜 고기이면서도 동물을 죽일 필요가 없다”면서 “이러한 먹거리 생산 방식은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물성 대체육과 달리 배양육은 말 그대로 고기이다. 실험실에선 동물로부터 세포를 추출한 뒤 단백질, 당분, 지방 등을 공급하며 길러낸다. 이 동물세포가 어느 정도 자라 분열을 시작하면 발효 탱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강철로 만든 대형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장치)에 넣어 더욱 성장하길 기다린다. 그렇게 4~6주 후 바이오리액터에서 “수확”한 뒤, 식물성 단백질을 첨가하고, 원하는 모양과 질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종적으로 성형, 요리 및 3D 프린팅 과정을 거치게 된다. ‘잇 저스트’사가 배양 닭고기 생산 비용 규모를 정확히 밝히진 않겠으나, 현재 ‘잇 저스트’사의 생산 규모는 싱가포르에서 1주에 2~3kg에 그친다. ‘허버스 비스트로’에서만 매주 소비량이 4000~5000kg에 달하는 등 현대 사회의 어마어마한 닭고기 소비량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주어진 과제가 얼마나 방대한지 짐작할 수 있다. 즉 닭고기를 판매할 때마다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선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늘려야 한다. 한편 ‘잇 저스트’사는 2018년부터 이미 90%에 달하는 비용 절감을 해냈으며, 수백만달러 규모의 신설 생산 시설도 내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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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6
  • 수소가 이산화탄소의 11배나 온난화의 원인
    청정연료로 주목 받는 수소가 온실효과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의 11.6배에 이른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즉 수소 자체는 온실가스가 아니지만, 대기 중에 누출됐을 때 화학반응을 통해 온실가스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노르웨이 국제기후연구센터(CICERO)와 영국 에든버러대학, 미국 해양대기국(NOAA) 등의 국제연구팀은 최근 '지구·환경 커뮤니케이션스' 저널에 수소의 지구온난화 잠재력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특히 5개의 지구 대기 화학 모델(GFDL, OsloCTM, INCA, WACCM 및 UKCA)을 사용해 수소의 'GWP100'에 대한 새로운 추정치를 제시했다. GWP100란 수소가 배출된 다음 100년 동안 사라질 때까지 대기 중에서 일으키는 온실효과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여러 모델의 평균값으로 수소의 GWP에 대해 11.6이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배출된 수소 1㎏이 100년 동안 일으키는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 1㎏의 11.6배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소 분자(H2)는 대기 중에서 강력한 산화제인 수산기(OH)와 반응해 물 분자(H2O)와 수소 원자(H)로 바뀐다. 이 반응 때문에 수소는 간접적으로 온실효과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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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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