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우리들이 매일 섭취하는 식품에는 수분, 단백질, 지질, 당질, 섬유, 무기질의 6가지 성분이 들어 있다, 이 6가지 성분을 식품의 일반성분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서 미량성분으로 불리는 비타민류와 칼슘, 인, 철 등의 무기성분이 있다. 이들의 함량은 적지만 중요한 성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수성분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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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성분은 수분과 고형분으로 나눌 수 있고, 고형분은 다시 유기물과 무기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유기물이란 탄소를 함유하고 있는 성분을 말하며, 무기물은 탄소를 함유하지 않는 성분을 말한다. 또한 특수성분 중에는 특수한 생리활성이 있어서 약효를 나타내거나 독성을 갖는 경우도 있다. 또 아직까지 완전히 해명되어 있지 않은 식품의 이른바 떫거나 아린 맛의 본체도 이러한 특수성분인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미량성분 중 일부가 기능성 성분으로 밝혀져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단백질, 지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류는 사람의 생명 현상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성분으로서의 필수 영양소라고 부른다. 수분은 우리들의 생리상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인데도 영양소로는 다루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의 종류와 그 양을 표시한 숫자를 성분치라고 하는데 일반성분은 보통 식품 100g 중의 g수로, 미량성분은 식품 100g 중의 mg수로 각각 표시하고 비타민 A와 비타민 D는 국제단위로 표시하고 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연식품보다 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식습관을 갖고 있다. 최근 슈퍼마켓이나 식품점에는 첨단 기술로 제조된 ‘고도의 가공식품들’이 진열장을 가득 채우고 있어 구미에 당기는 음식들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건강한 삶을 즐기려면 이런 가공식품을 단호히 거부하고 자연식품 위주로 생활하여야 한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똑똑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밥상에 채소와 과일을 올려야 한다. 여기에는 농약을 치지 않고 퇴비로 밭을 일군 유기농 식품이나 밭에서 금방 채소를 따다 끼니마다 먹어야 한다.

 

매일 0.5㎏ 이상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나라에서는 암 발병률이 미국 암 발병률의 절반 정도라고 하니 채소 중심의 식단이 무엇보다 건강에 중요하다. 특히 채소는 칼로리를 훨씬 적게 섭취하게 되고 채소의 다양한 색깔은 그 안에 피토케미컬이라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등 여러 종류의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이러한 물질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덩치가 큰 어류보다는 작은 어류가 보다 영양이 풍부하고 양식으로 기른 것보다는 자연산 어류가 우리 몸에 더 이롭다. 고등어, 정어리, 멸치 등은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네덜란드 속담에는 ‘청어 통조림이 많은 나라에는 의사가 거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자연 상태의 당분은 대부분 섬유질에 싸여 있어 몸속에서 늦게 흡수되므로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기 전에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과즙을 마시는 것보다 과일 자체를 먹는 것이 더 좋다. 그러므로 단 음료는 마시지 말고 더불어 ‘몸에 좋은 탄산음료’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과일과 채소를 직접 섭취해야 한다.

 

청소년기의 가장 선호하는 음식으로 '패스트푸드'가 조사 결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맛과 간편성, 만남의 장소, 쾌적함 등이 있다고 한다. 이런 패스트푸드의 빈번한 섭취는 에너지, 지방, 나트륨의 과다로 이어지며, 그 외 영양소의 상대적 결핍에 따른 영양 불균형을 야기하게 된다. 

 

더욱이 패스트푸드와 세트인 탄산음료의 과다 섭취도 역시 문제가 된다. 중고등학생들은 과자나 빵, 과일주스, 유제품, 라면 등의 가공식품을 즐겨먹기 때문에 이에 따른 칼로리, 나트륨, 당, 지방의 과다 섭취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

 

.중고등학생들은 과체중이나 비만의 문제도 있지만, 과한 다이어트로 인한 거식증이나 폭식증등 섭식장애의 문제도 안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 시 단식, 아침 결식, 다이어트 식품의 복용, 식욕억제제, 이뇨제 등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문제가 심각 해 질 수 있다.

 

더욱이 청소년기에는 입시위주의 교육제도, 스트레스에 따른 불규칙한 식사, 폭식,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의 잦은 섭취, 무리한 다이어트 등의 식생활 및 영양문제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기에는 개성을 추구하면서도 친구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쉽게 식생활을 개선시켜 나갈 수 없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청소년들이 그들에게 필요한 영양분과 음식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도록 먹거리 교육이 절실하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구매하며 학교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학교와의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식생활과 관련된 각종 논의가 이뤄져 식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계기를 마련하여 나가야 할 것이다. 이에 한 걸음 나아가 기후변화, 식량 생산, 에너지 소비 등 주변환경에 관련된 환경교육도 함께 실시한다면 청소년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랑스 사람처럼, 일본 사람처럼, 이탈리아 사람처럼, 그리스 사람처럼 전통식문화의 원칙에 맞춰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보통 3단계로 식사를 즐긴다. 먼저 엉트레(entre)단계에서는 주로 샐러드를 먹고 플라(plat)에서는 고기와 생산 등 메인 메뉴가 나오고 데세(dessert)에서는 요플렛, 과일, 타르트 등이 나온다. 그래서 식사를 오랜 시간 먹는데, 이러한 식습관은 포만감을 줘 간식을 먹지 않게 된다고 한다. 이에 반해 일본사람들은 채식 위주로 기름기 없는 육류를 섭취하고 뿌리 음식을 즐겨 먹는 장수 국가다.

 

이태리 사람들은 아침에 성대하게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 좋은 하루가 된다고 여기고 있다. 그래서 익은 복숭아를 예쁘게 자르고, 진하게 내린 커피에 채소와 치즈로 만든 타르트까지 챙긴다. 보통 이태리 아침 식사 메뉴는 복숭아와 펜넬 샐러드, 브랙퍼스트 칼조네, 리코타 샐러드와 마리네이드 한 콩, 파이의 일종인 토르타 파스콸리나다. 토마토, 깍지 강낭콩, 안초비 등을 증겨 먹는다.

 

이제 이런 전통적 음식은 특별한 때나 즐길 수 있고 일상으로 겪게 되는 식생활 문제를 우린 어떻게 해결해야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우리들은 자연식품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매번 자연식품을 구매하고 요리해서 먹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무엇울 해야 할까? 가능하다면 식품을 고를 때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식품, 자연에서 나오는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즉 직접 작은 텃밭을 일궈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일반적으로 설탕이 함유된 가공식품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고혈당 상태가 되면 뇌는 세포를 가동하기 위한 연료가 충분하게 된다. 그래서 가공식품을 통한 설탕의 섭취는 입맛을 떨어뜨려 밥과 반찬을 통해 얻어야 하는 다양한 미네랄의 섭취 기회를 빼앗아 면역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특히 아이들이 밥을 안 먹으려 드니 과자라도 먹어야 하지 않냐는 생각은 정말 위험하다. 당분은 과일과 채소, 곡류 등 가공되지 않은 그대로의 식품에서 일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씹을 수 있는 거친 음식으로 아침을 먹도록 해야 한다. 긴 수면으로 비어 있는 장과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기아상태에 들어가 에너지를 계속 요구하게 된다. 기아 상태란 밥을 먹어도 계속 배가 고픈 상태를 말하는데 아침 식사를 하면 공복에서 오는 허기가 덜해 점심도 과식하지 않고 적당히 먹게 되고 이어지는 저녁도 가볍게 먹을 수 있다. 단 아침은 뇌를 깨울 수 있는 씹는 음식이 좋다, 쥬스나 커피 등의 음료는 위를 자극해 허기를더 부른다. 밥과 국, 반찬 등을 따로 차려내는 전통 상차림이 번거롭다면 일주일에 한두 번은 뷔페식 상차림을 차려 먹는 것이 좋다.

 

넷째, 음식을 먹고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식사를 할 때는 대화를 하면서 먹는 등 천천히 먹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보다는 채소를 먼저 먹어 포만감을 채우고 식사 전에 1~2숟가락 정도 밥을 덜어내고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에 세 끼를 챙기지 않고 한두 끼만 먹으면 오히려 폭식을 하게 돼 비만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다섯째, 음식, 식재료 고유의 맛에 집중하고 즐겨야 한다, 즉, 음식을 구성하는 각각의 식재료에는 고유의 식감과 향, 맛 등이 있는데 이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자연식품과 가공식품에서 느껴지는 식감, 향, 맛은 다를 것이다. 자연그대로의 신선함, 깔끔한 느낌이 아닌 자극적이고 만들어진 향과 식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오래 씹고, 천천히 먹고, 음식을 즐겁게 즐기며 먹었을 때 비로소 식재료 하나하나가 가진 조화와 진짜 맛, 향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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