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요즈음 우리들은 병이 났을 때 병원을 찾게 되면 으레 서양의학에 의해서 치료를 받게 된다. 서양의학은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으로 대상으로 치료하는 대증치료법(對症治療法)에 기초를 두고 있다.

 

만일 대장암에 걸린 환자가 있다면 항암제나 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겉으로 드러난 암 덩어리를 메스로 잘라 내거나 암세포가 자라지 못하도록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암세포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언제, 어떻게 암세포가 다시 재발 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마치 흰 머리카락을 뽑아낸다면 얼마간은 흰 머리카락을 볼 수 없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 흰 머리카락은 다시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와 같이 서양의학은 과학적인 지식을 기초로 병균을 제거하는 대증요법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열이 나면 해열제로 열을 없애고 통증은 진통제로 즉각 통증을 제거할 수 있다.

 

어떤 병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그에 상응하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특정 홀몬이나 생리 대사에 필요한 물질이 부족하면 그 물질을 주사제로 주입시켜 정상으로 돌려놓는다.

 

가래가 나오면 가래를 삭히는 약을 먹고 설사가 나면 지사제를 투여한다. 더욱이 X - Ray, CT, MRI, CYclotron 등 과학적인 측정 장비가 발달되어 정확하게 병증을 확인하고 그에 알맞은 처방을 내릴 수 있다.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세포들도 같이 죽이기 때문에 암환자들은 이에 대한 심한 고통을 감수해야 된다. 사실 암세포는 정상적인 세포와는 달리 세포분열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속성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정상적인 세포는 어느 정도의 크기로 분열을 하다가 곧 멈추게 되어 있다. 즉 세포 안의 유전자가 세포분열이 일어나도록 지시를 하며 어느 시점에서 분열을 멈추도록 대뇌에서 지시를 한다.

 

그렇지만 암세포는 세포분열을 멈추게 하는 유전자가 고장이 나서 작동을 하지 않으므로 무한정 분열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와 같아 암세포를 항암제나 수술로 제거한다고 해도 무한정 분열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암은 서양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는 불치의 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서양의학은 신체에 일어나는 증상을 병변으로 파악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증상완화, 대증요법, 역증요법으로 치료한다. 즉 서양의학에서는 엑스레이나 내시경, 초음파 등이 내부의 상태를 직접 눈으로 파악하는 해부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한의학은 사람의 몸속을 직접 보기보다는 그것이 외부로 나타내는 여러 현상을 가지고 각각 장부에서 일어나는 징후를 파악하여 근본적으로 증상을 치료하려고 한다. 즉 한의학은 자연 치유력을 유도하고 조장하여 생체가 자체의 힘으로 질병을 제거하도록 하는 종합치료. 근본치료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5장6부가 바로 근본치료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서양의학에서는 장기만을 단독으로 다루지 않고 내분비 시스템, 순환기계, 골격계 등으로 신체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스템간의 유기적인 관계에서 증상을 찾아내려고 한다. 즉 순환기계에는 심장, 동맥, 정맥, 모세혈관으로 구성되어 세포수준에서의 가스 교환이나 호르몬, 영양소, 부산물 등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병증을 확인한다. 

 

그래서 순환기내과의 경우 순환기만 보는 것이 아니고 다른 시스템과 관련 지워서 순환시스템을 보고 신체적인 증상을 파악하려고 한다.

 

서양 의학에서는 축농증은 부비강(副鼻腔)에 화농균이 번식해서 농즙(고름)이 생긴 것으로 그 부분을 수술하여 치료한다. 그런데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코에서 찾지 않고 전체적으로 체질과 여러 가지 생리적인 변화를 관찰하고 종합하여 그 사람에게 축농증이 발생한 원인부터 규명한다.


치료 방법도 병난 곳에 직접 인공적인 처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이고 자연적으로 생리적 변화를 조정하여 코의 질병 현상을 없애는 것이다. 즉 축농증의 원인이 부비강에 화농균이 작용해서 생기는 것이라는 말이 틀리지는 않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하면 어떤 건강한 사람이라도 비강과 부비강 안에 언제든지 화농균, 폐렴균, 디프테리아 균, 인플루엔자 균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보면 축농증의 원인은 화농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코 부분의 화농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저항력이 감퇴된 데 있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코에 화농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면역력을 높여주고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시켜 주는 역할을 담당하려는 것이 한의학이다.

 

한의학은 세계적인 의학으로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다만 한국과 함께 중국, 대만 등에서만 서양의학과 한의학에 대한 이원화 체계를 유지하고 대학 교육기관에서 한의학을 강의하고 있을 뿐이다. 즉 한국과 중국만이 정책적으로 한방과 양방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교육기관도 분리하여 양의와 한의를 양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에도 한의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일본에서는 1850년 경 명치유신 때 근대 의료제도를 수립하면서 한의사 배출방법이 사실상 폐쇄되었다. 

 

그래서 한의사가 존재하지 않으나 양방 의사들이 서양의학과 함께 한의학을 시술하고 있어 한의학을 대체의학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한의학이 현재 초기 도입 단계에 있어 독립적인 한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설립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는 45개 한의과 대학이 있고 캘리포니아에만 약 20여개가 있다. 더욱이 대체의학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한의학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서양의학의 문제점을 보완시켜 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은 순수 한의학을 교육하는 기관은 아직 설립되어 있지 않으나 침구, 자연치료요법을 교육하는 학교가 있을 뿐이다. 자연 치료사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개업을 하여 침구, 물리치료, 천연약물 치료를 할 수 있으나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벨기에,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에 소수의 동양의학 교육기관이 설립되어 있을 뿐이다.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건강에 대한 시각이 종합적이며 총체적이고 자연적 현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서양의학에서는 분석적 즉 미생물학적, 세균학적, 기계적인 관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육체적인 질병에 치료방법은 서양의학이 앞섰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없다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고 있다. 이에 서양의학에서도 한의학을 보완 내지 대체하는 수단으로 도입하고자 한다.

 

한의학이 주도적인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대체의학은 인간의 건강을 육체적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적 영역까지 포괄적으로 해석하여 발전해 왔다.

 

 즉 대체의학이란 침술, 척추지압요법, 식품요법, 한약요법, 기공요법, 음악치료, 영적 치료, 정골 의학, 족 의학, 아유르베다 의학, 척추교정의학, 동종요업, 자연의학, 중금속 제거요법, 명상요법, 요가, 심신의학, 에너지 의학, 식이요법, 생약요법, 영적 치료요법 등을 의료행위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세계 의학계가 대체의학에서 침술과 기공, 자영의학, 명상, 요가 등의 정신적 영역에 대한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만성적인 노인질환은 서양의학보다 오히려 대체의학이라고 할 수 있는 한의학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의학에서도 한의학을 보완 내지 대체하는 수단으로 도입하고자 하는 추세이다. 즉 한의학이 주도적인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대체의학은 인간의 건강을 육체적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적 영역까지 포괄적으로 해석하여 발전해 왔다. 앞으로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노인의 만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력이 개발되어 실용화단계에 와 있다고 한다.


과거 불치병으로 생각되어져 왔던 만성적 질환이나 퇴행성 질환, 심지어 한 번 손상되면 다시는 재생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장기들의 질병조차도 줄기세포의 재생력을 이용하면 정상세포를 재생함으로써 기능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노화에 따른 각종 질환,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치매, 골다공증 등의 비가역적 질환, 퇴행성질환에 대해서도 신경계 재생세포, 심혈관재생세포, 골 재생 세포 등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미 상당수는 임상적 적용에 까지 진입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한 예로, 혈관 폐쇄증으로 족부 절단을 해야 했던 환자에게서 골수의 줄기세포를 이식함으로써 혈관이 재생되고, 이로 인해 혈류의 회복 및 족부재생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대표적 노화질환이라 볼 수 있는 당뇨병이나 파킨슨 등에 대해서도 이들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재생세포가 연구 개발되고 있어 노인성 질환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능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노인전문병원이 건립되어야 만성질환을 관리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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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은 양방과 한방의 협진체제로 치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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