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다반사(茶飯事)란 말이 있다. 매일 차와 음식을 먹는 일과 같이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들은 아무런 의식 없이 낭비가 많은 생활습관들이 환경오염물질을 쌓이게 하고 우린 이런 것들을 다반사로 여기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깨달음이 있어야 환경문제는 개선될 수 있는 것이다,

 

불가에서는 불교의 가르침을 달마라고 한다. 달마는 자연계의 법칙과 인간의 질서를 이르는 말로 한문으로 번역하여 ‘법(法)’이라고 한다. 불교에서 법(法)은 ‘부처의 가르침과 계율’을 뜻하고, 더 넓게 보면 진리 그 자체를 뜻한다.

 

한문에서 법(法)자는 물 수(水)에 갈 거(去)가 합쳐져서 만들어졌다. 결국 물이 가는 이치가 바로 법이라고 한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부족한 곳이 채워주고 막힌 곳은 돌아간다. 작은 물이 모여서 시내가 되고 시내가 강을 이루어 마침내 거대한 바다에 이른다. 이런 진리에서 모든 중생들은 해탈과 행복을 얻는 근본적은 원리를 배워 나가야 한다.

 

낙수 물이 바위를 뚫고 이슬비에 옷이 젖는다. 비록 작은 힘이라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나중에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환경오염을 줄여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져 작은 실천부터 시작될 때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매일 승용차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 고해성사를 하는 심정으로 온실 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소비를 억제하고 줄여나가기란 결국 모든 불편함을 감수해야 되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 문제이다. 때문에 온실가스를 감축시켜 나간다는 것은 쉽사리 이뤄질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우린 고해성사를 하는 심정으로 가정에서 국가를 건설하는 시대가 개막되고 있음을 이해하고 환경오염을 줄여나가겠다는 다짐을 해야 되는 것이다.

 

1900년, 세계인구는 10억이었는데 120년이 지난 지금 세계 인구는 이의 7.8배인 78억이다. 이렇게 폭발적인 인구증가에도 인류가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배경은 도대체 무엇일까?

 

앨빈 토풀러는 그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는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정보혁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제1의 물결이라는 농업 혁명으로 수렵 채집사회에서 일정한 마을에 정착하면서 농사를 짓게 되었고 이로써 인류는 조직적인 집단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제2의 물결은 산업혁명으로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각종 기계의 힘으로 빌려 노동력을 대신하면서 대량생산, 대량분배, 대량소비체제로 전환되고 시장경제에 바탕으로 국제적인 수출입이 성행하는 고도의 산업사회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제3의 물결은 정보혁명으로 디지털, 유비쿼터스 시대가 개막되면서 탈대량화, 다양화, 지식기반 생산과 변화의 가속화되면서 거꾸로도, 앞으로도 그리고 옆으로도 발전하는 복잡다기화된 지식정보사회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20세기 중반이후 인류의 지나친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가 전 세계 인류의 삶을 좌우하는 피할 수 없는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각종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여 토양을 산성화시켜 지구를 정화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는 미생물들이 전체의 3분의 1이나 멸종되어 결국에는 지구생태계가 멸종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0년 5월, 독일 본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 협약(UNFCCC)회의에서 ‘기후변화 시대 빈곤층 줄이기’라는 보고서가 발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전체 소득의 94%를 취하며 그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은 전체 온실가스배출량의 90%에 달한다. 이에 반해 나머지 3분의 2에 해당하는 인구가 남은 6%의 소득을 얻고 10%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이런 불평등한 소비패턴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지구를 되살리는 사업을 제대로 실행해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

 

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자원의 80%를 소비하고 있다. 이런 선진국들은 대규모의 댐, 핵발전소, 간척사업, 발목공사, 광산, 기업형 농업, 유전공학적 농업, 고속도로, 철도 건설 등을 건설하면서 지속적으로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이에 반해 숲, 식물, 경작지, 호수, 바다 등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살아가고 있는 가난한 나라사람들은 자연환경 파괴로 생존권을 박탈 당하고 있다. 즉 부유한 나라 사람들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생존권은 아랑곳하지 않고 보다 편리하고 안락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 여전히 자연파괴행위는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가뭄, 홍수, 폭염, 혹한, 태풍, 지진 등으로 인한 기상재앙은 거의 대부분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부담하고 있어 불평등한 세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런 환경 불평등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개도국들은 지구를 되살리는 일에 나설 수 없다. 그래서 선진국들이 개도국보다도 앞장서서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새로운 행동양식과 습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자신의 생활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후손들이 지속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는 지구생태계를 보전시켜 나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지구 되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후변화는 인간의 원죄에 해당되면 전 인류가 참회하는 마음으로 지구 되살리는 일에 적극 참여해야 된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서 ‘변화를 위한 코펜하겐 이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즉 덴마크 코펜하겐 시민들의 절반은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한다. 코펜하겐 시민들이 처음부터 자전거 마니아였던 건 아니다. 하지만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로 시민들 스스로 좀 불편하더라도 자전거 이용을 생활화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런 운동이 확산되면서 이웃들이 모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굳이 차를 끌고 도로로 나가서 매연을 내뿜어서는 안된다는 지역주민의 의식이 정착하게 된 것이다. 즉, 아주 작은 것부터 개개인 수준에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행동양식, 습관을 만들고 이를 퍼뜨려 좋은 흐름을 만들고 나아가서는 이런 행동이 대세가 되어 성공적인 실행이 가능하다는 코펜하겐 이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예일대학 경제학교수, 노더스(William D. Nordhaus)가 주창한 “기후 변화 동호회 이론‘도 역시 지구를 되살리는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는 일환이라고 여겨진다. 즉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나라들끼리 경제적, 사회적 혜택을 서로 공유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비회원국들에겐 기후 변화 관세를 물려 진입 장벽을 높이고, 회원국 내의 국민들에게 효과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탄소 배출을 앞다퉈 줄이도록 유도하자는 것이다.

 

심각한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 또한 줄이기 위한 ‘감축과 수렴(C&C: Contraction and Convergence)이라는 모델을 국제협약을 통하여 도입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즉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대기 중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안정적으로 수립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 저감해야 하는 온실 가스를 국제적인 ‘저감 예산’으로서 산출하자는 것이다. 단 그 한도 내에서는 국제사회의 모든 시민들이 소득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온실가스 배출에는 동등한 권리를 갖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온실가스 배출권을 미리 각국에 배분하면 총 탄소배출량은 정해진 기간까지 '감축'되는 반면, 탄소배출권은 1인당 탄소배출량의 평균값으로 '수렴'하자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분배된 배출량은 서로 거래 가능한 것으로서, 빈곤을 극복하고 청정 개발을 지향하는데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래야만이 이산화탄소의 최고 한계치를 2050년까지 450ppm으로 설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즈음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국가건설’을 해야 된다고 한다. 즉 모든 가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금까지의 생활습관을 버리고 친환경 생활로 전환시켜 나가는 생활혁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혁명은 의식혁명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지역주민들이 친환경 마인드가 뒷받침되지 않는데 모든 분야에 생활혁명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시민들이 함께 움직여야 되는 환경문제에 내가 빠진다고 해서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내가 먼저 그 일을 나서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자각으로부터 출발해야 가능한 일인 것이다. 그래서 지역주민을 위한 집중적인 환경교육이 요구되는 일이다.

 

우리들은 승용차를 타고 출퇴근하고 아무런 의식 없이 생활 쓰레기를 많이 만든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바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살아가고 있다. 매일 다반사(茶飯事)로 여기는 생활을 다시 한 번 살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이런 생활혁명이 바로 지구환경을 개선시켜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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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생활혁명으로 지구환경을 개선시켜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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