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지구온난화로 극한 기상이변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폭설과 혹한, 가뭄과 산불, 홍수와 태풍, 그리고 지진 등이 매년 심화되면서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호주에는 100년만에 폭우가 쏟아져 뉴사우스웨일스 등 38곳을 자연재해 지역으로 선포했다. 주요 댐이 무너지면서 도로와 가옥이 광범위하게 침수됐고 뉴캐슬 공항도 활주로 침수로 폐쇄됐다.

 

댐이 추가로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드니의 주요 수원인 와라감바댐의 수문을 5년 만에 개방하면서 혹스베리강과 네핀강의 수위는 기록상 최고 수위에 도달했다. 또한 시드니 서쪽에선 작은 토네이도까지 발생해 산사태를 일으켜 많은 기상재해가 발생하였다. 사실 지난 3년 동안 호주 77개 지방정부 중 53개주가 3개 이상의 자연재해로 타격을 받았다.


2019년에는 50년 만의 가뭄을 기록했고,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초대형 산불이 지속돼 12만4000㎢가 불에 타 숲의 20%가 소실됐다.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6개월이나 지속되어 1,100만ha이나 되는 산림이 소실되었다. 그리고 33명의 인명피해와 가옥 3,000여 채가 파괴돼 엄청난 이재민이 발생되었다. 뿐만 아니라 약 5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불에 목숨을 잃어 생태계의 큰 재앙을 안겨주었다.

 

지난 해 1월 중순, 이런 산불은 큰 비로 진화되었으나 홍수로 인한 수해와 산사태로 인한 재해가 또 다시 호주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안겨주었다.

 

큰 비는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나무들이 불에 타 민둥산이 된 산을 홍수로 기반을 무너뜨려 산사태와 수질오염이라는 추가적인 환경문제가 발생되었다. 즉 산불로 인한 재가 빗물에 흘러 내려 강이나 바다 등 수원을 오염시켰고 이로 인하여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더욱이 지역주민들은 산불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호흡기질환을 앓아야 했다. 이와 같은 산불이외에도 호주에서는 지속되는 가뭄으로 농산물이 예년의 100분의 1밖에 생산되지 않아 심각한 식량부족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런 기후변화는 매년 더욱 심화되고 있어 기상재해가 세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호주 기상청에서는 “호주 전역에 광범위한 폭염 때문에 전국 평균 최고기온인 40.3도(2013년 1월 7일)를 넘어섬으로써 심각한 가뭄과 산불로 큰 재앙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면서 이 같은 이상 고온현상은 인도양의 다이폴(Dipole) 현상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다이폴이란 인도양 동쪽 해수면 온도는 좀 더 시원해지고 서쪽 해수면은 더욱 따뜻한 현상이 발생되어 온도 차이가 60년 만에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서 인도양 서쪽인 동아프리카엔 평균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동쪽 연안의 동남아시아와 호주엔 더욱 건조해 지는 가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결국 호주에서 발생하는 가뭄에 산불, 폭염까지도 이런 다이플이라는 인도양 동서안의 기온차이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05년 이후 이런 이상 고온현상이 지속돼 호주의 산불, 가뭄, 홍수가 일상화되고 있어 기후변화가 세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들은 보통 기상을 나타내는 용어로 날씨와 기후를 들고 있다. 그런데 ‘날씨’란 우리들이 매일 경험하고 있는 기온, 바람, 비 등의 대기 상태를 말한다. 이에 반해 ‘기후’란 보통 30년 동안 한 지역의 날씨를 평균화한 통계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상현상의 장기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요즈음 세계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기상재해의 원인은 지구의 장기적인 온도상승을 의미하는 지구온난화라는 기후변화라고 말 할 수 있다.


이런 지구온난화는 호주만의 일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마디로 지구가 중병에 들어 이것이 치유되지 않으면 세계 인류에 대한 생명의 위협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매년 기후변화협상 당사국 총회가 개최되고 그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실제로 세계 각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엔은 21세기 기후변화의 가속화 전망을 제시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의 기상학자, 해양학자, 빙하 전문가, 경제학자 등 3천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단체인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가 구성되었다.

 

2014년에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가 발표한 제5차 평가 종합보고서에서는 “ 지구의 평균 지표온도가 상승함에 따라서 극한 고온 현상이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극한 저온현상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폭염의 발생은 더욱 빈번해질 것이며 간헐적으로 겨울의 극한 혹한 현상도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서 “지난 133년(1880~2012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0.85℃가 올랐으며 이는 과거 1만년 동안 지구온도가 거의 변한 적이 없던 것에 비하면, 지구온도 상승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1.8℃상승하여 지구 평균의 2배나 되고 있어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2016년에 사상 처음으로 대기 중 온실가스의 농도가 평균 400.0ppm을 넘어섰는데 이는 산업화 이전인 1750년(278ppm 추정)에 비해 44%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450ppm을 넘어서면 지구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2℃ 정도 올라가게 되는데, 이는 해수면 상승과 각종 이상기후 현상으로 심각한 기상재앙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지난 2019년 9월, 유엔에서는 기후위기 정상회담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의 절반가량을 감축시키고 2050년에는 탄소를 제로화하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게 되었다. 그리고 파리협정에 의한 새로운 기후변화협정으로 세계 각국들은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하게 되었다. 그래서 세계 각국들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여 이의 달성여부를 발표하도록 되어 있다.

 

사실상 지구 대기는 78.1%의 질소와 20.9%의 산소로 이뤄지고 있는데 온실가스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은 대기의 1%에 불과하다. 그런데 온실가스는 지표면을 보온하는 역할을 하여 지구 대기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는 “온실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는 “산업혁명 이후 지난 250년간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사용과 산림 파괴 등 인간들의 활동으로 온실 가스의 대기농도가 높아져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지구온난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환경은 폭염, 폭우, 내륙과 연안지역의 범람, 산사태, 대기오염, 가뭄과 물 부족, 해수면 상승 및 폭풍 해일 등 기후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필수적 사회 기반시설과 공공서비스가 갖추어지지 않았거나 기후변화에 대한 노출 정도가 높은 지역에 심각한 재난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적응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권고하고 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는 기온이 상승함에 나타날 수 있는 기후변화를 다음과 같이 예시하고 있다.

 

1도가 상승하면 고산우림지대의 절반이 감소하고 북극의 얼음이 녹기 시작하며 희귀동물들의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생물다양성 위기가 심화된다. 2도가 상승하게 되면 산호초나 호주 열대 우림같은 생태계들은 회복불능에 빠지며 석회질 성분의 해양생물은 멸종하게 된다. 그리고 3도가 상승하면 빈민층 인구의 극심한 기아상태가 발생하며, 사바나 지대에 사막화가 진행된다. 4도가 상승하면 해안 인접도시는 수몰하며 남극의 빙붕이 녹으며 세계 전역의 해안이 침수되고, 시베리아 동토층 밑의 탄소 배출로 기온 상승이 가속화된다.

 

5도가 상승하게 되면 극지방의 빙하가 모두 녹고 지하대수층이 고갈되며, 내륙의 기온이 10℃ 이상 상승하고 대륙 깊은 곳까지 바닷물이 침투하여 인류가 서식가능한 곳이 극도로 감소된다. 그리고 6도가 상승하게 되면 육지와 바다 생물의 95%가 전멸하며 인류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에 이른다고 예시하고 있다.

 

한편 기온상승과 비례하여 대기 내 광화학적 반응이 촉진되어 오존농도 증가 등 대기오염을 심화시켜 세계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말라리아, 세균성이질 등 매개체를 통한 질병과 함께 쯔쯔가무시증, 말라리아, 세균성이질, 렙토스피라증, 비브리오폐혈증 등 각종 전염병이 창궐하게 되어 세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지구온난화는 어떤 문제보다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되는 지구환경시대가 개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 인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2050 탄소중립’을 필연적으로 달성시켜 지구온난화를 극복해야 세계 인류가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태그
첨부파일 다운로드
기후.jpg (7.3K)
다운로드

BEST 뉴스

전체댓글 0

  • 0142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지구온난화를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지구환경시대 개막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