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지난 1. 독일 정부가 3.1기가와트(GW) 용량의 화력발전소 7곳을 폐쇄했다. 독일은 추가로 중소형 석탄발전소 8곳도 전력원에서 영구 제외하며 2030년까지 화석연료를 퇴출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이는 2030년에도 40개가 넘는 석탄발전소를 가동하겠다는 한국 상황과 대비된다.

 

독일 정부가 폐쇄한 화력발전소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9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한시적 재가동을 결정한 곳이다. 당시 독일 정부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할 대안이 마련될 2024331일까지라며 시한을 정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은 이날 지난 2년간 예비 전력망에 남아있던 화력발전소들은 영원히 제외될 것이라며 재생 에너지 확대로 전기 대부분이 기후 친화적인 에너지원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2030년까지 화석연료 퇴출 목표를 위해 에너지업체와 광산 지역 지원 관련 거액의 보조금을 책정하며 석탄발전소 폐쇄를 추진했다. 독일의 목표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2045년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독일 연방 에너지·물 산업협회 조사 기준, 지난해 독일 재생에너지 소비 비중은 전년보다 5%포인트 늘어난 51.6%까지 높아졌다.

 

이에 비해 한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면 한국 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석탄 34%, 액화천연가스 29%, 원전 27%, 재생에너지 7%, 기타 2% 순이다. 한국은 2030년에도 가동 석탄발전소 41개로, 석탄발전 비중이 19.7%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강원 삼척에 2100메가와트() 규모 석탄발전소 2기의 신규 운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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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 완전 폐쇄, 재생에너지 비중 80%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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