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지난 526일 당진시와 당진시개발위원회가 주최하고 충남연구원이 주관하는 수소경제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당진시는 철강산업이 쇠퇴하고 부가가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가 단계적으로 폐쇄되면 당진경제의 위기는 불가피하게 당면하게 될 것이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안은 수소경제로의 전환이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수소산업을 추진하기 적합한 기업들이 이미 입주해 있고, 인프라도 갖추고 있어 울산 다음으로 당진은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 공모사업, 시범사업에 도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반드시 유치하고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되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안을 하였다.

이에 김홍장 당진시장은 미래경제의 핵심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 수소 경제이며 오늘 포럼에서 제시된 소중한 의견을 잘 담아 우리 시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적극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9, 충남도는 수소 기반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바이오가스 수소융복합 충전소실증 사업을 벌렸다. 201910, 충남도와 당진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어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및 수소 충전 기반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따라서 326, 충남도에서는 충남형 수소경제 비전을 선포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국내 수소공급량의 30%해당되는 158만톤의 수소생산기지 구축, 50만대의 수소전기차 보급, 150기의 수소충전소 확충, 200개 이상 수소 전문기업 육성, 연료전지발전 1.7GW 확충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수소차 부품 혁신클러스터 조성, 당진에 들어서는 제5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활용한 대규모 수소생산 설비 구축,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테마도시 구축, 수소 전문인력 양성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2019217, 당진시는 수소산업 핵심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수소산업 발전 중장기 로드맵 마련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따라서 당진시는 환경문제 해결과 당진경제를 되살려 나가기 위해서 수소기반산업에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수소공장을 활용하여 일본 기타큐슈와 같은 수소도시로써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즉 일본 기타큐슈는 부생수소를 수소스테이션에 공급하고 인근 가구, 공공시설 등에 파이프라인 공급망을 설치하는 수소도시를 건설하였다.

수소도시의 핵심은 연료전지를 이용한 수소발전으로 가정용/상업용 연료전지 발전설비의 실증을 위한 설비와 건물용 태양광 발전 및 이차전지 등과 연계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수소를 생산, 저장, 유통, 활용 등 수소생태기반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편 당진시는 제5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활용하여 대규모 수소생산 설비를 갖춰 나갈 수 있다.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개질에 의한 대량 수소생산 시설, 또는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액화수소 생산시설로 전환시켜 나가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하다는 것이다.

 

한편 석유화학 공정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가 대산산업단지에 준공됐다. 이 회사는 대산그린에너지로 두산퓨얼셀과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등은 20181월 특수목적법인으로 설립됐다.

총 사업비 2,550억원을 들여 대산산업단지 내 2(6000) 부지에 한화건설이 설치·시공을 맡아 건설했다. 50MW(메가와트) 규모로 연간 40MWh의 전력을 생산해 충남지역 약 1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공급된다. 이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용 연료전지 발전소이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소이다.

또한 현대로템은 당진 플랜트 공장에서는 수소리포머 완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수소리포머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고순도의 수소를 뽑아내는 수소 추출기를 말한다.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방법도 있지만, 생산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현재 수소차 등에 공급되는 수소연료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현대로템은 2019년부터 현대차와 함께 국내 첫 수소전기열차(트램)개발에 나섰고 방산부문에서는 최신예 K2전차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차륜형 장갑차, 장애물 개척전차 등 다양한 방산제품을 개발하는 지상무기체계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현대차 그룹이 추진하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전략에 맞춰 수소추출기(수소리포머) 수소충전기(수소디스펜서) 부생수소 출하설비 등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수소 사업 진출 선언을 시작으로,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추출기뿐 아니라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수소충전설비 기술을 국산화해 설계·시공·유지보수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추출기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열교환기 국산화를 완료해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수소추출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모성 자재인 촉매제를 제외한 부품도 국산화했다.

현대로템은 하이넷(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 추진하는 당진 수소출하센터를 수주하면서 수소출하센터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 4월 준공된 당진 수소출하센터는 그동안 버려지던 부생수소를 수소튜브트레일러에 적재해 수소충전소로 공급하는 유통시설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저장된 수소를 튜브트레일러에 고압으로 압축·충전·적재하는 전체 공정에 대한 설계와 엔지니어링 과정을 수행하며 관련 부문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고 있다.

향후 수소경제를 개막시켜 나가려면 우선 값싼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비용으로 저장, 유통할 수 있는 수소공급체제를 구축하는 수소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당진시는 이런 수소생태계 조성사업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현대로템 송악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큰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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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도시로 나아가야 될 당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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