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지난 16,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54도를 기록하는 등 멕시코, 동부 유럽, 북미지역 등에서 50도 이상을 치솟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동태평양의 수온이 상승하는 엘니뇨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극한 기상 상황이 지속되는 현상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상청은 올해 장마 일수 및 강수량으로 보면 역대 최고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즉 강수일수 대비 강수량이 2006년에는 26.1, 2020년은 24.4인데 비해, 2023년은 30.6로 기록돼 이미 최고를 넘어섰다.

그리고 강수일수도 200627, 202028.7, 202321.2(7월 말 기준)이지만 앞으로 8, 9월 중에서 폭염과 태풍 그리고 장마가 지속돼 역대 최고 수준을 갱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올해는 슈퍼 태풍이 불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기후위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힘겨운 극한 기상상황을 걱정하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사는 지구환경은 지난 30여 억 년 동안 진화 발전하면서 모든 생물체갸 편안하게 살 아갈 수 있도록 진화 발전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지구 평균기온 15, 대기권의 원소 및 해양의 염분 농도 등이 안정되게 유지되는 항상성이 유지되어 왔다.

지구의 대기권은 질소 78%, 산소 21%, 아르곤 0.93%, 나머지 기체(이산화탄소, 네온, 헬륨, 수소 등)들은 극소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지구상에 0.03%에 불과했던 이산화탄소 비중은 화석연료 사용증가, 산불, 화산활동 등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온실가스의 특성을 갖고있는 이산화탄소가 크게 늘어났다.

이는 지구온난화를 발생시키고 지구의 항상성을 무너뜨려 극한 기상이변을 연출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온난화로 북극 지역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과 함께 해수 염도까지 낮춰 지금까지의 기후변화의 핵심역할을 담당해 왔던 대서양 해양교류가 중단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걷잡을 수 없는 기상운행 시스템이 고장나게 되면서 지구촌은 극한 기상이변으로 치닫게 되었다.

 

영국의 환경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1972년에가이아 가설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지구환경은 그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로써 지구생태계를 보살펴 주는 자비로운 어머니와 같이 진화 발전하면서 지구 생태계가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항상성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가이아 이론을 밝혔다.

이어서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의 복수라는 저서에서는 지구가 자신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살 수 없는 극한 기상 상황을 조성함으로써만이 자기 회복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지구환경의 역습을 주장하고 있다.

결국 지구환경의 역습으로 지구촌은 기후 위기뿐 아니라 인수 전염병의 창궐, 지구생태계의 멸종이라는 기상재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본래 지구환경이란 먹이사슬로 연결된 네트워크게 의해서 운행되고 있다. 즉 식물들은 탄소동화작용으로 먹이감을 생산하는데 여기에서 탄소를 흡수하여 산소를 배출하게 된다. 그런데 식물들을 먹이감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은 산소를 흡수하고 탄소를 배출함으로써 식물과 동물들이 상호보완관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그리고 미생물들은 이런 동식물들이 원활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청소부로 자처하여 모든 유기물질을 무기물질로 전환시켜 지구생태계가 물질순환(에너지 순환)을 통하여 자동적으로 정화, 조정되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런데 세계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250여년간 화석연료를 너무나 과도하게 사용하여 고갈시키면서 온실가스가 대기중에 200년 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지구온난화를 발생시키고 있다. 그리고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되면서 지구생태계의 3분의 2를 멸종시키는 큰 재앙을 자초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자만심으로 지구환경을 멋대로 짓밟아 온 인간의 원죄에 해당 되는 것으로 가톨릭에서는 이를 고해성사를 해야 될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2015년 파리협정에서 전 세계 각국들은 ‘2050 탄소중립을 결의하고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목표를 설정하여 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어서 202212.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4년간 논의(2019-2022)를 걸쳐 쿤밍 몬티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타결되었다.

이는 육상 및 해상의 최소 30%를 보호지역으로 보전 관리하고 훼손된 육지 및 해상생태계를 최소 30% 복원하기로 한 생태 중립을 선언, 이를 실행해 나가기로 결의하였다.

 

이로써 탄소 중립과 생태 중립이라는 두개의 날개가 완성되어 세계 인류가 다함께 본격적인 지구환경을 되살리는 일이 진력하게 된 것이다.

세계 인류는 이젠 화석연료시대를 마감시키고 본격적인 무탄소 청정에너지 시대를 개막시켜 나가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젠 경제성장이 우선이고 환경은 뒷전인 시대는 지나갔다. 탄소국경세, RE100, ESG 투자 등이 급격하게 확산 되면서 환경을 무시하고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들은 더 이상 세계 경제에서의 설 자리를 잃게 되어 결국에는 사라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세계 인류는 이런 지구라는 난파선에 다함께 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지구라는 공동운명체에서 어떻게 구제 받을 수 있을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난파선에 구제받을 수 있는 구명정의 논리가 있다. 즉 구명정의 논리란 100명의 여객선이 난파 직전에 있고 30명의 구명정이 있다면 노인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먼저 구명정에 태워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70명은 충분히 준비된 구명 자켓을 착용해서 차례로 난파선에서 벗어나야 생존할 수 있다.

 

이 같이 구명정의 논리로 분열된 세계를 다함께 힘을 합하여야 난파선 지구를 구제할 수 있다. 그런데 일부 선진국들은 자신들만 호화 요트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욕심으로 국익 챙기기에 여념이 없으니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지구환경은 지금 우리들만의 삶의 터전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까지 여기에서 살아가야 될 운명을 안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이 난파선으로부터 지구촌을 구제하여 후손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구환경을 만들어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태그
첨부파일 다운로드
사설.jpg (158.7K)
다운로드

전체댓글 0

  • 8794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우린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을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