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우리들에게 ‘2050 탄소중립이란 앞으로 10년내에 화석연료 사용을 절반으로 감축시키고 30년내에 넷 제로로 만들어 나가야 되는 어려운 과제이다. 즉 우리들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85% 이상이 화석 연료로부터 얻어지고 우리들의 일상생활용품 대부분도 화석연료로 만들어지고 있어 이를 완전 중단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길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라미 리프킨이 쓴 글로벌 그린 뉴딜이라는 저서에서 탄소제로시대는 인류가 원하든 원치 않든 도래할 수 밖에 없는 미래이며 먼저 준비하는 게 이 거대한 전환에서 성공하는 길이 된다고 탄소중립에 적극적인 참여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즉 재생에너지의 한계비용이 제로로 떨어지면서 2028년에는 화석 연료 문명이 붕괴되고 재생에너지 시대가 도래하는 티핑 포인트(전환점)가 되며 이 때부터 탄소제로시대로 급진전되어 새로운 사회적 자본주의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자연 속에 무한한 햇빛이나 바람에 기반한 재생 에너지는 한계비용이 제로로 떨어져 결국에는 기존 화석연료시장을 대체하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소유권이 접근권에 자리를 내주고 시장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부분적으로 네트워크에 공급자와 사용자로 대체하게 되면서 일부 상품 및 서비스외 이윤은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서 생산 및 유통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거의 무료가 되는 공유경제라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면서 새로운 경제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 커뮤니케이션과 에너지, 이동성의 디지털 인프라에 의해 자동적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그린시티가 건설되면서 세계 인류의 경제생활을 구조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공유경제시대가 열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 기반 산업들은 좌초자산으로 전략되어 버려지게 될 것이며 하루 빨리 탄소거품을 제거해야 생존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국제 재생에너지 기구(IRENA)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1977년 태양 전지판 부속인 실리콘 광전지의 kWh당 고정비는 76달러이었으나 오늘날에는 50센트 이하로 낮아졌고 지난해 기준 육상 풍력 에너지의 kWh당 발전 비용은 3~4센트에 불과하다. 앞으로 재생에너지 생산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시대는 머지 않아 급진전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카본 트래커 이니셔티브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화력발전소를 전면 가동 중지해야 하는 2040년에 한국의 좌초자산은 1,060억달러(126조원)로 전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로서는 발전 시설이 모두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화석연료 의존도를 1~2년만 늦게 낮춰도 수년 후에 한국은 다른 국가에 뒤처질 것이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제레미 리프킨은 최첨단 에너지 효율 기술과 방법을 사용하면 주택은 최대 88%, 상업용 건축물은 6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되어 모든 분야에 전기화를 추진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목재를 활용한 건축과 리모델링이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즉 목재의 장점은 뛰어난 단열효과와 친환경성이며 목재는 콘크리트에 비해 단열효과가 15배 뛰어난 건축재로 냉난방 에너지 90%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목재는 유해성분이 없는 친환경 소재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아토피를 막아주고, 호흡기에 좋은 원자재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목재는 10.25톤의 탄소를 저장하므로 대표적인 저탄소 건축자재이며 현재 목재 가공기술이 발달하여 불에 타지 않는 목재, 철보다 강한 목재가 개발되었다고 한다.

20세기까지 저층 건축으로 알려졌던 목조건축은 2000년대에 중층 건축으로 불리게 되었고, 2010년대에는 고층 목조건축의 시대가 열려 현재 유럽에서는 24층까지 목재로 건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6층까지는 지을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유럽에서는 페시브 하우스, 엑티브 하우스 등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과 건축물을 지으면 보조금을 주거나 세금 감면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민간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글로벌 그린뉴딜에서는 채식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지구상에는 14억 마리의 소가 있는데 소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메탄의 주요 배출원이면서 인류가 생산하는 작물의 절반 이상을 먹어치우고, 소를 키울 목초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멀쩡한 산림을 파괴해야 한다. 다행히 육식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채식에 동참하는 사람의 수가 늘고 있지만, 인류 전체로 보면 여전히 육식을 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이런 추세라면 기후 위기는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세계 인류는 너무 늦기 전에 빨리 채식에 참여해야 된다고 권유하고 있다.

 

경제학에서는 숲속에 나무를 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멀리 전체를 보고 현안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는 의미로 결국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요구되는 절대적인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가 무한한 햇볕이나 바람에 의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한계비용이 제로에 가까워지면서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패러다임은 필연적으로 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당진산단은 석탄연료에 바탕을 둔 화력발전과 철강산업이 중심되고 있어 당진경제는 심각한 구조변혁을 겪지 않을 수 없다.

결국 기존 배출업체들을 살려나가려면 탄소중립화를 내재화할 수 있는 저탄소 경제구조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하고 이는 배출업체 독단적으로 추진될 수 없는 사업이다. 때문에 당진시와 지역주민,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다함께 참여하여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내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당진시가 중심이 되어 지역주민, 배출업체, 전문가들이 다함께 탄소중립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민관거버넌스체제를 갖춰 나가야 한다.

속담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탄소중립화사업는 관련 지식정보를 알지 못한다면

결국 추진해 나갈 수 없는 사업이다. 그래서 환경관련 지식정보를 전달해 나갈 수 있는 미디어 체제와 함께 민관거버넌스체제가 구축될 때 성공적인 당진산단의 탄소중립화를 추진될 수 있는 일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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